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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눈꽃 등 ‘특화열차’로 만성적자 줄인다

    ‘와인트레인, 스키열차, 눈꽃열차, 해돋이 열차….’ 철도공사가 다양한 ‘특화열차’를 활용해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만성적인 경영 적자를 단기간에 해소할 수 없는 데다 부대사업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자 다양한 돈벌이에 나섰다. 지금의 10배에 달하는 1000억원 매출을 내년 목표로 설정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5개 지역본부를 17개 지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경쟁 체제가 구축되면서 지역·계절별 특화 상품 개발이 활발해졌다. KTX와 여객선을 연계한 상품과 KTX-여객선-JR을 묶은 ‘한일공동승차권’,KTX와 퀵서비스를 접목한 특송서비스 등 정기열차와 ‘속도’를 앞세운 프로그램도 도입했거나 준비중이다. 철도와 숙박을 연계한 ‘레일텔사업’과 해외상품 개발, 직원들의 해외여행 가이드 자격 취득 등 관광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새달 8일 첫선을 보이는 스키열차는 강원랜드에서 카지노와 테마파크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철도공사와 강원랜드는 ‘하이원’ 스키장 개장에 맞춰 내년 3월 말까지 전용열차를 운행키로 합의했다. 스키열차는 관광전용열차 ‘레이디버드’의 겨울철 버전인 ‘윈터버드’로 서울역과 고한역 사이 250㎞구간(운행시간 약 4시간)을 운행한다. 고한역에서 강원랜드까지는 셔틀버스가 무료 제공된다. 철도공사는 부산역에서 구포·동대구역을 경유하는 상품도 개발, 겨울철 폭설이 잦아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스키 애호가들의 갈증을 해소키로 했다. 내년 1월에는 KTX와 여객선을 연계해 서울∼제주간을 왕복 6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출시된다. 철도공사와 씨월드고속훼리는 협약을 통해 KTX와 여객선 연계이용시 개인은 30%, 단체는 50%까지 할인키로 했다.1인 편도 운임은 용산∼목포간 KTX(4만700원)와 목포∼제주간 여객선(3등실 기준 2만1800원)을 포함해 6만2500원이다. 단체로 연계상품을 이용하면 서울∼제주간 항공운임의 절반인 3만2000원에 제주여행이 가능하다. 수학여행 등 단체, 가족단위 자유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설정했다. 30일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와인을 테마로 하는 와인트레인을 운행한다. 국산 와인을 생산하는 충북 영동의 와인코리아와 협약을 맺어 제조과정을 둘러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열차 이동 중에는 무료 시음과 와인 아카데미가 열리고 현지에서는 난계국악단 공연 등도 펼쳐진다. 이천세 철도공사 경북남부지사장은 “내년에는 6량의 전용 열차를 투입해 영동을 국내 와인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면서 “폐지·적자 노선을 활용하고 지자체와 공동 발전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복 위기

    지난 2월 도입된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9개월 만에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시내버스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준공영제 전면 거부를 결의했고 대구시의회도 준공영제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29개사 가운데 26개사 대표들이 참석하고 3개사가 위임한 회의에서 버스회사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대구시 표준운송원가가 너무 낮다며 버스 준공영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버스회사 대표들은 “표준운송원가 가운데 유류비, 인건비, 각종 관리비 등이 비현실적인 목표원가에 맞춰져 있고 실질원가와는 월 대당 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대로는 회사를 경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류비는 석유업협회 고시가의 91%로 책정돼 지난 2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업체 29개사의 월 유류비 손실액이 4억 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월 버스 노사협상에서 논의된 임금인상에 따른 퇴직금 자연증가분도 모두 업체가 떠안게 돼 부담이 가중된다고 덧붙였다. 권기일 대구시의원도 지난 22일 대구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류비 책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표준운송원가는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표준운송원가 심의소위원회가 1차 결정한 뒤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시의원·교수·버스업계 등 12명의 버스시민개혁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불만은 버스업계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표준운송원가의 유류비는 현금·현물·외상 등의 구입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여 표준운송원가심의소위원회가 이를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준공영제는 공영제와 민영제의 혼합형으로 버스 운영은 민간이 맡되 시는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총비용을 산출해 운송수입금 대비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참여정부 4년새 격차 2배로

    참여정부 집권 이후 서울 강남·북의 평당 아파트값 격차는 90% 가까이 확대됐다. 또 6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는 3분의2 이상이 강남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부동산뱅크가 강남·북 대표 지역인 강남구와 노원구의 평당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11월 현재 두 지역 평당 아파트값의 격차는 평당 2616만원(강남구 3359만원·노원구 743만원)으로 참여정부 집권 초기인 지난 2003년 2월의 평당 1387만원(강남구 2018만원·노원구 631만원)보다 89% 커졌다. 강남·북 평당 아파트값 차이는 지난 3월 2000만원을 넘어선 데 데 이어 이달 들어 25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988년만 하더라도 두 지역 아파트 값 차이는 평당 89만원(강남구 평당 274만원, 노원구 평당 192만원)이었다. 격차가 500만원 이상 벌어지는 데에는 이로부터 10년이 걸렸으나 2002년 이후 속도가 빨라졌다. 그해 1월 1039만원이던 격차는 1년7개월 만인 2003년 8월 1511만원으로 커졌고, 지난 3월 2171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2차 32평형과 노원구 상계동 한신1차 31평형을 비교하면 11월 현재 평당 아파트값 차이는 2431만원(한신 평당 710만원, 한양 평당 3141만원)으로 지난 2003년 2월의 990만원(한신 평당 573만원, 한양 평당 1563만원)보다 145% 늘어났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아파트 총 103만 416가구 중 6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27.50%인 28만 3368가구다. 이중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4구에 66.78%인 18만 9223가구가 몰려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빠는 오늘 낚시 도우미”

    “아빠는 오늘 낚시 도우미”

    에깅낚시를 아시나요? 갑오징어와 같은 오징어류를 에기라고 하는 루어(인조미끼)를 이용해 잡아내는 낚시를 말합니다. 에기는 이목(餌木)의 일본어 표현인데, 형형색색의 새우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에깅낚시가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비가 간단한데다 잡기도 쉬워 가족단위 출조로 제격이기 때문이죠. 서해안과 남해안의 방파제, 항구 등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에깅낚시 주대상어인 갑오징어에 대해서는 잘 아시죠? 뼈있는 오징어죠. 짬뽕에 이놈 안들어가면 제맛 안납니다. 즉석에서 회를 떠먹을 수도 있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죠. 먹물이 든 내장을 통째 삶아 먹기도 합니다. 갑오징어는 물론, 하다못해 꼴뚜기까지 갖고 있는 먹물이 항암·항균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웰빙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낚시는 아빠만 하는 거라고요? 절대 아닙니다. 낚싯대를 들 힘만 있으면 누구나 한끼 식사거리는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에깅낚시는 살아있는 미끼가 아닌 인조미끼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거부감이 없죠. 남해안 에깅낚시 일번지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오동도와 돌산 등 볼거리가 많아 1박2일 가족나들이 코스로 그만인 곳입니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수시내 곳곳이 낚시터 저녁무렵 도착한 여수시 국동 어항단지. 길다랗게 이어진 직벽 방파제 곳곳이 에깅 낚시꾼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배낚시로만 이뤄지던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방파제 전성시대’를 맞은 느낌이다. 낚시꾼들이 갑오징어를 잡아 올릴 때마다 놈들이 내뿜은 먹물로 여기저기 검댕이투성이다. 여수는 국동 어항단지를 비롯, 경호동 방파제와 남산동, 신월동 물양장 주변, 돌산읍 군내 방파제 등 거의 전지역이 에깅 낚시터다. 서지연(11살), 민기(7살) 남매와 함께 국동 어항단지로 밤낚시를 나온 서병철(38·여수)씨는 “서너해 전만 하더라도 갑오징어를 방파제에서 낚시로 잡는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요즘 주말이면 여수 곳곳의 방파제에서 가족단위 출조객들을 흔히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서씨는 또 “에기의 가격이 저렴해져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든데다, 언제 어디서건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기 때문에 에깅낚시 인구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시간여 낚시하는 동안 서씨가 잡은 갑오징어는 모두 세마리. 저녁 간식거리로 알맞은 양이다. # 어떤 장비를 갖춰야 하나 집안에 묵혀 두었던 릴낚싯대에 에기하나 달면 준비 끝이다. 배스나 쏘가리 낚시 등에 사용하는 민물 루어낚시 장비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단, 낚싯대는 경질대가 좋다. 길이는 2.4m∼3m 사이가 적당하다. 시중에 에깅전용 낚싯대도 나와 있다. 갑오징어의 섬세한 입질파악과 챔질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3만∼6만원선. 릴은 내구성 좋은 스피닝 릴이면 충분하지만, 원줄은 합사를 쓰는 것이 좋다.1.5호∼2.5호면 무난하다. 에기 선택요령에 대해 윤용수(49)여수시 낚시연합회 전무이사는 “밑걸림 때문에 에기를 잃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다양한 색깔과 크기의 에기를 10여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밤에는 카키나 그린 등 어두운 색깔, 낮에는 핑크, 오렌지 등 밝은 색깔의 에기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윤 이사는 또 “삼각도래를 이용한 버림추 채비를 해야 에기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어떻게 잡나 갑오징어는 계절에 관계없이 주로 바닥층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버림추와 에기를 매단 삼각도래 채비를 20∼30m가량 원투한 다음 바닥까지 완전히 가라앉혀야 한다. 밤에는 10∼15m 정도만 던져도 무방하다.2∼3m 거리에서 입질하는 경우도 흔하다. 채비가 완전히 바닥에 닿으면 낚싯줄을 팽팽하게 유지하면서, 에기가 살아있는 새우처럼 보이도록 초릿대 부분을 두세번 정도 튕겨준다. 반응이 없으면 채비를 2∼3m 정도 끌어준 다음,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통통거리는 새우(?)의 모습을 본 갑오징어가 다가와 먹이를 공격하는 긴다리 2개로 에기를 살짝 감싸안는다. 첫번째 어신이다. 이때 챔질을 하면 십중팔구 놓치기 십상이다. 챔질을 할 타이밍은 여러개의 작은 다리를 이용해 에기를 입주변으로 끌고 갈 때. 쑤욱하며 낚싯대에 육중한 무게감이 전해진다. 이때 짧고 강하게 챔질해야 한다. 잡은 갑오징어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떨어지는 비율이 매우 높다. 바늘에 미늘이 없기도 하려니와, 갑오징어의 다리가 유난히 짧기 때문이다. 항상 라인을 탱탱하게 유지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신속히 들어 올려야 한다. # 언제, 어디서 잘 잡히나 10월초∼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갑오징어 에깅낚시는 주로 내만권에서 행해진다. 물때도 조과에 많은 영향을 준다. 윤 이사는 “매달 음력 6∼12일과 21∼27일 사이, 그리고 만조 2시간전과 간조 1시간전∼초들물 사이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야 좋은 조황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이렇게 하면 많이 잡아요 (1)방파제 아래 잡석과 개흙이 교차하는 10∼15m사이를 노려라. (2)가까운 곳에서 먼곳으로, 부챗살 모양으로 캐스팅하라. (3)한 곳에만 있지 말고 입질이 없으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라. (4)조류가 빠른 곳보다는 완만하게 흐르는 곳이 좋다. (5)밤에는 가로등이나 선박등이 켜있는 곳, 낮에는 선박 등의 그림자 가장자리를 공략하라. # 서남해는 대부분 에깅 낚시터 여수를 비롯한 목포·거제·진해 등의 남해안, 서천·군산·당진·서산·보령 등 서해안의 항포구 등에서 갑오징어 에깅낚시가 이뤄지고 있다. 예전부터 인조미끼를 이용한 한치낚시가 즐겨 행해졌던 제주에서도 에깅낚시 붐이 일고 있다. # 기타 준비물 위아래 모두 검은 색 옷을 입고 가야 한다. 밝은 색의 옷을 입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물밖으로 나온 갑오징어가 먹물을 쏘아대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물속에서 충분히 먹물을 뿜어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얼음과 아이스박스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맛집 국동 어항단지 주변의 황소식당(061-642-8007)은 들러볼 만한 맛집. 게장백반이 전문이다. 간장 게장과 고추장 게장을 포함해, 갖가지 해산물로 만든 15가지 반찬이 나온다. 가격은 1인당 5000원. 중학생 이하는 3000원이다.
  • 대통령 사진 예산 ‘엇박자’

    국정홍보처가 관공서 전시용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인물사진을 각 기관에 배포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기획예산처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축소하기는커녕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더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정홍보처가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한나라당 박찬숙·이재웅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올해 중앙정부기관과 각 지자체, 공기업 등 666개 기관에 일방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동정사진을 6장씩 월 2차례 발송했다. 사진재료비 등 예산은 모두 4626만원이 들었다. 이에 기획예산처는 사진을 받은 기관에서는 이중 20∼30%만 게시하고 나머지는 폐기하는 실정이라며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정홍보처는 내년 예산으로 올해보다 18%(2058만원) 증가한 6684만원을 책정했다. 박 의원은 “국정홍보처가 사진을 이메일 등으로 전송해 예산을 줄일 수도 있는데 666개 기관 중 7.8%에 불과한 52개 기관에만 이메일로 전송하고 있다.”며 “이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평당40만~50만원↓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평당40만~50만원↓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의 용적률을 높여 분양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종상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장은 19일 “은평뉴타운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 적용 대상의 하나로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을 높여 분양가 인하를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평뉴타운 분양가 인하는 서울시가 후분양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이미 예견됐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를 평당 최고 1523만원으로 책정했다가 “서울시가 아파트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후분양제 카드를 꺼냈다. 당시 서울시는 분양원가 절감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민간인이 참여하는 분양가심의위원회의 공개검증을 통해 분양원가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부가 ‘11·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건설되는 국민임대단지 가운데 시가지에 인접한 지구의 용적률을 최고 190%까지 올리는 방안’을 내놓자 용적률 상향을 적극 검토했다.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은 153%로 쾌적하다. 서울 도심 아파트 평균 용적률 220%에 비하면 상당히 여유가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용적률을 10%포인트 이상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군사작전지역인데다 용적률을 높이려면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또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을 친환경 모범 도시로 조성키로 한 만큼 대폭 상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개 지구(106만여평) 중 1·2지구가 이미 실시설계 완료 등 착공된 상태여서 용적률 상향조정 및 층고조정도 쉽지 않다. 3지구만 내년 3∼4월쯤 착공한다. 용적률이 10%포인트 높아지면 공급 가구수가 500∼1000가구 정도 늘어나고 분양가는 40만∼50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34평형(평당 1151만원·분양가 3억 8349만원)은 1300만∼1700만원,65평형(평당 1523만원·분양가 10억 46만원)은 2600만∼3200만원 정도 낮아진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사립초교 궁금증 10문10답

    사립초교 궁금증 10문10답

    취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사립초등학교를 보내볼까 하는 문제다. 사립초등학교는 공립에 비해 비교적 시설이 좋고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반면 학비가 비싸고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1. 공립과 사립의 차이점은. 전반적인 교육 환경이 공립은 학교마다 편차가 큰 반면, 사립은 비교적 상향 평준화돼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5∼35명으로 공립과 비슷하다. 그러나 사립은 영어 등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한 학급을 10명 안팎으로 운영하는 등 차이가 있다. 학교 시설도 수영장과 체육관, 어학실, 음악실 등 잘 갖춰져 있다. 공립에 비해 어학이나 예체능 특기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준비물도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아 공립에 비해 부담이 적다. 그러나 공립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반면, 사립은 통학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2. 학비가 만만치 않다던데. 학교별로 다르다. 입학금은 서울의 경우 60만∼100만원, 지방은 3만∼1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특정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자사 직원 자녀만을 위한 일부 사립은 학비 전액이 무료다. 분기당 수업료는 서울이 73만∼175만원, 지역은 15만∼9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달 3만∼6만원 정도의 통학버스비와 급식비, 특기적성교육비 등도 따로 내야 한다. 사립을 보내면 매달 30만∼60만원 정도 들어간다. ▶3. 사교육비 부담이 줄지 않나. 학비가 비싼 반면 사교육비 부담은 적은 편이다. 그만큼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한다는 얘기다. 특기적성 교육이나 예·체능 프로그램은 공립에 비해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질도 뛰어나다. 그러나 ‘사교육은 부모 욕심만큼’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학교와는 별도로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공립보다 사교육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4. 어학교육에 유리하다던데. 공립에서는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수업도 주당 1∼2시간으로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사립은 일반적으로 영어 수업시간이 공립에 비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10배에 이른다.1학년 때부터 가르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형’수업을 실시하는 영훈과 삼육의 경우 전체 수업의 절반을 영어에 할애한다. 수준별 분반학습은 물론 엉어캠프·연수를 정기적으로 여는 곳도 있다. ▶5. 학교 선택시 고려 사항은. 사립이라도 교육내용이나 환경이 워낙 다양하다. 우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풍이나 건학 이념은 어떤지 잘 살펴야 한다.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에 지원하려면 가정의 종교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어떤 교육을 강조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영훈은 영어 몰입교육으로 특성화돼 있고, 경기와 숭의는 1인1악기 교육을 한다. 경희와 리라는 스케이트와 수영 등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운영한다. 자연환경이나 첨단 시설 등 학교마다 내세우는 장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6. 통학 거리가 걱정이다. 사립은 통학 거리 때문에 동네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통학 거리가 1시간을 넘는다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등하교하느라 지칠 수 있다. ▶7. 지원할 때 주의할 점은. 학비가 만만치 않은 만큼 가정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립에 다니는 학생들은 공립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생이 많아 아이가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입학한 뒤에 가정형편 때문에 공립으로 전학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처음부터 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형제·자매가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어 다닐 경우 형제·자매간 위화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첨에서 떨어졌을 때는 아이에게 ‘떨어졌다.’는 말보다는 ‘집 근처 공립학교에 합격했다.’라고 얘기해 상처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의 경우 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계성초등학교로 6.3대1을 기록했다. 이어 홍대부초(5.3), 영훈(4.8), 청원(4.2), 중대부초(3.6) 등의 순이었다. 미달된 학교도 6곳이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좋은 학교’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가 좋다더라는 소문만 믿어서는 안 된다. 학교 환경이 아이와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9. 면접도 실시하나. 일부 학교에서는 추첨을 전후해 면접을 따로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아이와 잠깐 대화를 나누는 정도다. 아이의 수학능력과 학습능력 등 교육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서다.‘커서 뭐가 되고 싶니?’‘좋아하는 일이 뭐니?’ 같은 질문을 한다. ▶10. 전형 일정과 지원자격은. 전국 74개 사립 초등학교가 다음달 1∼8일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는 해당 학교에서 나눠주며, 추첨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남학생), 오후 2시(여학생)에 동시에 실시한다. 추첨 방법은 학교장이 결정한다.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추첨은 따로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구슬을 뽑는 추첨을 실시하지만 지방의 경우 선착순으로 뽑기도 한다. 정원이 미달되면 추첨하지 않고 전원 입학시킨다. 지원 자격은 현재 살고 있는 시·도의 해당 연도 취학 대상 아동이다. 공립과 달리 조기입학은 받지 않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Seoul in] 배출가스 저감장치 차량에 보조금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경유 자동차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소정의 보조금을 지급한다.‘푸른 도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 가운데 배출가스 보증기간이 5년 경과한 3.5t 미만의 경유차,2년 경과한 3.5t 이상의 경유차이다. 저공해 추진 차량의 소유자가 제작사에서 저감장치를 부착하고 부착증명서를 구청에 제출하면 70만∼776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환경개선부담금 및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3년 동안 면제해준다. 산업환경과 2289-1367.
  • [부동산 정책라인 교체] 이수석 대출도 귀재?

    “지금 집사면 낭패”라던 이백만 청와대 홍보수석은 부동산 투자로 4년 만에 17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 수석은 지난 2002년 서울 강남구 일원동의 36평형 아파트를 5억원에 구입해 두 차례의 주택담보대출을 활용, 강남구 역삼동에 54평형을 사들였다. 현재 이 아파트는 22억원을 호가한다. 이 수석은 2002년 9월 이후 7차례나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의 그물을 어떻게 뚫었을까. 만일 지금 대출받는다해도 ‘대박’이 가능할까. 이 수석이 2004년 3월 분양받은 역삼동 아파트는 분양가가 10억 8000만원이었다. 이 수석은 중도금을 내기 위해 SC제일은행에서 실행한 집단대출(만기 3년)로 5억 4000만원(10억 8000만원×50%)을 받았다. 당시는 2003년에 나온 ‘10·29대책’으로 투기지역에서 만기 10년 이하로 대출받을 때는 담보인정비율(LTV)이 40%만 적용됐다. 그러나 SC제일은행은 50%까지 적용했다. 은행이 대출을 승인한 시점이 10월 28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차이로 1억 800만원을 더 받았다. 이 수석은 또 비슷한 시기에 부족한 분양대금을 메우기 위해 일원동 아파트를 담보로 외환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았다.지난해 발표된 ‘8·31’대책에 따르면 투기지역에서는 1가구가 두 차례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 수석이 대출받을 때는 이런 규제가 없었다. 현재의 규제를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 우선 이 수석은 1건의 주택담보대출밖에 받지 못한다.LTV는 40%만 적용된다. 더욱이 올해 나온 ‘3·30대책’에서 채택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까지 받아야 한다.6억원 초과 아파트에 적용되는 DTI 규제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연소득의 40%를 넘어설 수 없도록 돼 있다. 차관급 수석비서관의 연봉은 8257만원이다. 따라서 이 수석은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3302만원으로 제한된다. 집단대출의 만기가 3년이므로 결국 이 수석의 DTI 적용 대출금액은 9906만원(3302×3년)에 불과하다. 두 차례의 대출로 8억 4000만원을 조달했던 이 수석에게 현재의 규제를 들이대면 1억원도 못 빌리는 결과가 나온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키 시즌권을 사라

    스키 시즌권을 사라

    성큼 다가온 스키 시즌을 앞두고 국내 각 스키장들은 각종 할인 혜택과 싼 가격을 앞세워 스키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다. 9월 중순부터 팔기 시작한 시즌권은 지금이 사기에 가장 알맞은 때다. 각 스키장 별로 시즌권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싼 것이 매력 40만원 전후의 스키장 시즌권을 왜 살까? 이유는 간단하다.‘돈’때문이다. 보통 국내 스키장 종일 리프트권이 5만원 내외. 각종 할인 카드로 결제를 해도 평균 4만원선이다. 그럼 12월 초순부터 2말 말까지 거의 100일 동안 10번 이상 똑같은 스키장을 갈 사람들은 시즌권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10번 이상부터는 ‘공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시즌권 구매자들에게 각종 혜택이 있다. 무료 장비보관, 셔틀버스·사우나·콘도 할인 혜택 또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손품을 팔아라 시즌권은 손품을 팔수록 싸게 살 수 있다. 각종 스키 인터넷동호회에서 공동 구매형식으로 시즌권을 사고 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눈에 띄네 우선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스키장은 강원랜드에서 야심차게 만든 하이원 스키장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폭 슬로프를 자랑하면서 시즌권 가격은 제일 저렴한 30만원이다. 구매자에게는 비수기 주중에 이용할 수 있는 하이원콘도 이용권, CGV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영화예매권과 수영장, 사우나, 강원랜드 지하 2층에 있는 놀이동산 50%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또 10명에게 추첨을 통해 High1 스키열차 승차권도 준다. 또한 강촌리조트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인 심야 시즌권을 4만 200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 모일수록 싸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사면 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지산스키장은 3인 이상 가족이 함께 사면 소인 시즌권을 17만원에 판다.현대성우리조트도 3인 가족은 96만원,4인 가족은 124만원에 팔며 70∼80년생 여자 3명이 함께 사면 111만원에 시즌권을 판매한다.휘닉스파크도 4인 가족 시즌권을 86만원에 내놓았으며 커플 시즌권은 78만원에 판다.용평리조트도 부모와 자녀 1명, 또는 자녀 2명이 함께 구입할 수 있는 가족사랑시즌권을 판매한다.3인은 117만원,4인은 152만원이다.
  • [공연+새앨범]

    ■ 보니 엠 ‘The Magic Of Boney M’ 80년대 디스코 열풍의 주역 보니 엠의 베스트 앨범.30년전 영국 차트 1위였던 ‘대디 쿨’을 비롯,‘해피 송’,‘리버 오브 바빌론’ 등 80년대 ‘디스코 테크’와 롤러장 등에서 숱하게 들어왔던 명곡들이 수록되어 있다.7080세대들에게 디스코의 추억을 음미할 수 있는 선물이 될 듯하다.SonyBMG. ■ 로비 윌리엄스 ‘Rude Box’ UK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앨범을 팔아치우고 있는 사나이, 로비 윌리엄스의 7번째 앨범. 발표하는 앨범마다 변화를 거듭하는 그가 이번 앨범에서 선택한 주제는 댄스와 힙합 일렉트로닉이다. 총 16곡 수록.EMI. ■ 이루마 ‘h.i.s monologue’ 투명한 피아니즘과 실험적 사운드의 조화로 한국 연주음악의 새 장을 연 아티스트 이루마의 다섯번째 앨범.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하다 돌연 군 입대를 결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그의 음악적 본령인 피아노 솔로가 주를 이루고 있다.STOMP MUSIC. ■ 가오리 고바야시 ‘Fine’ 금년 2월 발매돼 일본 재즈차트 정상을 차지한 여성 색소폰 연주자 가오리 고바야시의 두번째 앨범. 자작곡 5곡과 샤카 칸, 마빈 게이 등의 팝송을 재해석한 커버곡 4곡 등 총 9곡이 수록되어 있다. 라이브 실황 등을 담은 DVD와 패키지로 발매됐다. 인더가든. 미술 ■ 검은 숲 12월3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 몇가닥 안 되는 머리카락을 가진 동그란 얼굴의 캐릭터 ‘동구리’로 알려진 권기수의 개인전.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는 옛 선인들처럼 동구리가 현대적 환경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02)733-8500. ■ Psychic Scope-이토 존+아오키 료코 12월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C. 최근 일본과 유럽, 미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의 두 젊은 작가 이토 존과 아오키 료코 2인전. 섬세한 드로잉과 초현실주의적인 기법, 몽환적 시선으로 주변을 왜곡시켜 담아낸 자수 평면화와 페이퍼 드로잉, 영상 애니메이션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02)547-9177. 클래식 ■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연주회 1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하는 모차르트 시리즈로 마술피리 서곡, 피아노 협주곡 제8번 C장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콘체르토 D장조 등을 들려준다. 피아노 김혁 김명선 바이올린 김선희 김정미 등.3만∼5만원.(02)399-1114. ■ 알렉상드르 타로 피아노 리사이틀 1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지난 5월 파리 샹젤리제 극장의 연주 이후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예인 타로의 독주회. 라모의 쳄발로를 위한 모음곡집, 라벨의 ‘거울’, 쇼팽의 왈츠곡 등.2만∼4만원.(02)751-9607. 연극 ■ 태 10∼19일 화∼금 7시30분·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어린 조카를 내몰고 왕위에 오른 세조의 끝없는 권력욕과 비극적 역사에서도 핏줄을 이어가는 한국인의 생명의지를 전통미학으로 표현. 오태석 작·연출, 장민호 백성희 김재건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 한국사람들 10∼19일 화∼금 8시, 토 5시, 일 3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프랑스 작가 미셸 비나베르의 희곡을 무대화한 한불 합작극. 마리온 스코바르트·변정주 공동연출, 고기혁 서민성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2-0810. 무용 ■ 아시아퍼시픽 발레페스티벌 9일 오후8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서울발레시어터, 상하이발레단, 홍콩발레단, 도쿄시티발레단 등 한중일 3국의 합동무대.2만∼7만원.(02)588-6411. ■ 현대무용단 탐 정기공연 13·14일 7시30분 서강대메리홀. 창단 25주년을 맞은 무용단의 정기공연. 정지영, 조은미, 김예림 안무작.2만원.(02)3277-2584. 뮤지컬 ■ 이 10일∼12월3일 화∼목 8시, 금∼일 3시·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 연극에 노래와 춤을 입힌 토종 뮤지컬. 영화를 빛나게 했던 광대들의 줄타기 대신 부채와 지팡이로 만들어내는 무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김태웅 작·연출, 최성원 금승훈 김법래 등 출연.3만∼6만원.(02)523-0986. ■ 아이두 아이두 14일부터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KT&G상상홀.20대 신혼기부터 70대 황혼기까지 50년에 걸친 부부의 희로애락 결혼 이야기. 뮤지컬배우 박해미가 제작 겸 주연을 맡았다. 설청일 연출, 양꽃님 김선영 등 출연.4만∼7만원.(02)334-5211.
  • 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

    보고펀드 ‘BC카드 인수’ 무산

    ‘한국형 론스타’를 꿈꾸던 보고펀드의 BC카드 인수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외국자본에 대항하는 ‘토종펀드’를 육성한다는 거창한 구호도 물거품이 됐다.BC카드 인수는 보고펀드가 경쟁력 있는 대형 펀드로 클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였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비씨카드의 주요 출자 은행들은 6일 “BC카드를 보고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포기했다.”면서 “다른 외국계 펀드들이 인수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전혀 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분 매각 MOU기간 연장 않기로 출자 은행 고위 관계자는 “구속됐던 보고펀드의 변양호 대표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보고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던 출자약정금까지 ‘특혜 의혹’을 받는 마당에 더 이상 협상을 진행시킬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와 관련,BC카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우리은행(27.65%)은 지난달 보고펀드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씨카드는 1982년 5개 시중은행이 카드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동 출자해 설립됐으며, 현재는 11개 은행이 99%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분 분포와 관계없이 모든 출자 은행들에 카드발급, 대금결제, 가맹점 모집 및 관리, 국제카드 업무 등을 대행해 준다. 보고펀드는 애초 주당 6만원 선에서 비씨카드를 인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고펀드의 책임자인 변 대표가 구속되고, 펀드 출자 약정액에 대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수 가능성은 점차 희박해졌다. ●호주계은행 매입 제의도 거절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하는 호주의 매쿼리·오퍼튜니티즈와 주로 외국계 자본으로 구성된 MBK파트너스가 “6만원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인수할 의향이 있다.”며 출자 은행들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출자 은행들은 “비싼 값에 팔면 당장은 수익에 도움이 되나 신용카드 영업을 위한 제반 시스템을 다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BC카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처음부터 돈만 보고 매각을 결정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 전 대표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출신이고,BC카드 사장도 관례적으로 재경부 출신이 차지해 왔다.”면서 “출자 은행들이 보고펀드로의 매각을 흔쾌히 결정한 것은 보고펀드를 필두로 토종펀드를 키우려는 ‘윗선(재경부)’의 의중을 읽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매각 결정이 아니었던 만큼 보고펀드가 아니라면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금감원·검찰 지나친 간섭 못마땅”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 무산으로 토종펀드를 활성화시켜 국내 금융회사들의 투자은행(IB) 역량을 강화하려던 정부의 의지도 일단 꺾이게 됐다. 국내 사모펀드(PEF)가 닻을 올린 지 2년이 됐지만 보고펀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펀드들이 아직 첫 걸음도 못 떼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PEF의 평균 출자 약정금액은 1800억원에 불과하며, 실제 투자금액은 평균 100억원도 안 된다. 투자 내용도 기업 가치 제고 및 인수·합병(M&A)을 주도적으로 담당하는 전략적 투자가 아닌, 전략적 투자의 부족한 자금을 메워주는 재무적 투자다. 국내 PEF 관계자는 “토종 사모펀드들이 경쟁력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경험과 노하우 부족도 원인이지만 외부의 지나친 간섭도 한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감사원과 검찰이 뚜렷한 혐의가 없어도 무조건 불러 조사하고, 금감원은 사사건건 통제하려고 한다.”면서 “국내 사모펀드 사이에서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제발 외국계 펀드처럼 간섭만 하지 말아 달라.’는 하소연도 들린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18살 소녀가 ‘하룻밤’을 파는 눈물겨운 사연

    18살 소녀가 ‘하룻밤’을 파는 눈물겨운 사연

    “안녕하세요.저는 아핑(阿萍·가명)이라고 합니다.제 동생이 혈암을 앓고 있어요.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그런데 저는 동생을 위해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까워요.저의 동생을 도와주신다면 하룻밤 동안 이 한 몸을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중국 대륙에 동생의 수술비를 보태기 위해 하룻밤 동안 자신의 몸을 팔겠다는 소녀가 나타나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살고 있는 한 소녀는 어린 동생의 혈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하룻밤 자신의 몸을 팔겠다고 자청하고 나서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신식시보(信息時報)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광시장주(廣西壯族)자치구 출신의 아핑(18)양.해사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풍기는 그녀는 아픈 사연을 가슴 속에 품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생기발랄한 모습이다. 아리잠직한 겉 모습과는 달리 아핑은 학비 2000위안(약 24만원)을 부담할 수 없을 정도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 생활을 중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현재 편의점 ‘알바’를 뛰고 있다. 그녀에게 불행의 그림자는 드리운 것은 올해 초쯤이다.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는 남동생이 급성 혈암 판정을 받았다.비록 양성 혈암인 덕분에 수술만 하면 치료가 가능한데,수술비는 몇 만위안(몇 백만원)이 든다는 것. 한데 지금의 집안 형편으로 이 많은 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부모님은 늙은 탓에 수입이 거의 없고 오빠는 외지에 나가 막노동 생활 하고 있어 월급이 한달 1000위안(12만원)에도 못미친다.여기에 자신의 편의점 ‘알바’로 번 500위안(6만원)을 보태도 한달 생활이 빠듯하다. 이처럼 어려운 형편 탓에 아핑양은 지난 6월 고교 2학년을 마치고 중도에 그만두고 곧바로 취업 전선으로 뛰어들었다.하지만 수입이 워낙 변변찮아 어린 동생의 병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렇다고 어린 동생이 불행해지는 것을 그대로 두고볼수 만은 없었다. 이에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해봤으나 그 큰돈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해서 생각해는 것이 ‘하룻밤’을 판다는 얘기다. “똑똑한 저의 어린 동생은 우리 집안의 희망입니다.저는 그 어린 것이 우리 가족들의 곁을 떠나는 것을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습니다.” 어린 동생을 생각하는지 얼굴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아핑양은 동생 치료비 마련을 위해 편벽한 시골 광시장주 자치구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열심히 노력했으나 구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도저히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어 며칠을 곰곰 숙고했다.”며 “오직 하나의 방법이라면 자신의 몸을 하룻밤 파는 것 밖에 없다.”며 흐느꼈다.아핑은 “가격이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하룻밤’을 보내는데 6000위안(72만원)을 받을 생각”이라며 “오직 ‘하룻밤’만 팔 뿐”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잠시 생각해보더니 “미래의 남자친구가 이 사실을 알면 좋아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렇지만 미래의 남친이 진정으로 나를 사랑한다면 이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獨, 육아수당 ‘수입 3분의 2’ 보조

    독일 정부가 내년부터 출산으로 직장을 쉬거나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경우 손실되는 수입의 3분의2를 보조해 주는 획기적인 육아수당 제도를 실시한다고 일본 지지(時事) 통신이 5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새 육아수당 제도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정책 가운데 하나로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상원이 관련 법을 가결해 내년 1월부터 정식 시행하게 됐다. 이 제도는 출산으로 인한 휴직 직전의 소득 67%를 최대 월 1800유로(약 216만원)까지 정부가 보전해 주도록 하고 있다. 기간은 최장 12개월이지만 부부 가운데 다른 한쪽도 육아를 위해 휴직 또는 근무를 줄일 경우 추가로 2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책꽂이]

    ●어느 저널리스트의 죽음(손석춘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튀틀린 우리 시대 저널리즘의 현실을 조목조목 따졌다.‘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새사연) 원장인 저자는 메이저 신문의 사설 등을 텍스트로 삼아 ‘밖으로부터 왜곡의 저널리즘’과 ‘위로부터 배제의 저널리즘’이란 측면에서 비판한다. 저자는 미국의 보수적 칼럼니스트인 매기 갤러거의 “나는 독자를 조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세계를 내가 본 그대로 드러내고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바로 언론인과 선동가의 차이다.”라는 말을 인용, 저널리즘이 삶의 현실과 수용자 사이의 투명한 창문이 돼야 함을 역설한다.1만원.●청중의 탄생(와타나베 히로시 지음, 윤대석 옮김, 강 펴냄) 연주가 시작되면 객석을 어둡게 하는 관행은 근대에 들어 정착된 것이다. 무대만큼이나 밝은 18세기 연주회장의 객석은 음악 감상보다는 ‘사교의 장’으로 활용됐다.“여자는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남자는 여자들을 보기 위해 연주회에 온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하이든이 시끄러운 청중들에게 ‘질려버렸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이 책은 ‘청중’을 클래식 음악사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천인교향곡’같은 음악은 소수의 귀족이 음악의 주소비층이었던 모차르트나 바흐 시대엔 태어날 수 없었다. 베토벤 시대 이후 수많은 부르주아들이 청중세력으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연주자가 필요한 교향곡이 클래식의 주류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1만 2000원.●사막의 아나키스트(제임스 카할란 지음, 최충익 옮김, 달팽이출판 펴냄) 70∼80년대 미국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위 에드워드 애비의 일생을 다뤘다.‘사막의 싸움닭’으로 불린 애비는 에코타지(ecotage, 환경을 파괴하는 무분별한 인간의 개발을 물리적으로 막아내려는 환경운동가들의 행동) 옹호자들에겐 수호성인에 가까운 인물. 그는 열여섯번씩이나 국립공원과 국유림을 옮겨다니며 산림경비원으로 일했다. 그의 소설 ‘몽키 렌치 갱’과 에세이 ‘사막의 은둔자’는 지금도 꾸준히 읽힌다.1만 2800원.●성학집요(이이 지음, 최영갑 풀어씀, 풀빛 펴냄) 율곡 이이가 40세가 되던 해에 선조 임금이 성군이 되기를 바라며 올린 책. 통설·수기(修己)·정가(正家)·위정(爲政)·성현도통 등 다섯 편으로 이뤄졌다.‘대학’의 3강령과 8조목 체계에 맞춰 율곡 자신의 해설을 덧붙인 성리학 해설서다. 성리학은 성명(性命)과 이기(理氣)에 대한 학문으로 “인간의 본성이 곧 하늘의 이치(性卽理也)”라고 하는 말을 축약해 만든 용어다.9000원.●2006년판 한국법조인대관(법률신문사 펴냄) 판사, 검사, 변호사를 비롯해 사법연수생, 군법무관까지 1만 5000여명에 이르는 대한민국 법조인을 총망라한 법조인명록.56년 전통의 법조 전문지인 법률신문사의 대표적인 콘텐츠로 3년마다 증보판이 발간되고 있다.26만원.
  • 다이어트 ‘승마’ 체험기

    다이어트 ‘승마’ 체험기

    승마는 일반인들에게 아직은 낯선 레포츠다.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물씬 풍기기 때문이다. 골프인구가 연간 1천만명을 넘어서자 ‘유일하게 남은 귀족 스포츠는 승마’라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 생활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게 된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곳곳에 한달회비 30만∼50만원 정도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클럽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당일 쿠폰 등을 발행해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도 있다. 살아있는 동물과 교감하며, 운동과 레저를 겸할 수 있는 승마에 도전해 보자. 글 사진 청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승마 무슨 운동될까 충청북도 청주의 떼제베 승마클럽(www.tgvcc.co.kr)을 찾았다. 국내 경마장의 퇴역마가 아닌 유럽산 승용마만으로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총 보유마는 ‘삐삐’ 등 어린이용 승용마를 포함해 31필. “승마를 통해 자세교정과 변비해소, 다이어트 등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말위에서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장운동에도 좋죠. 장이 튼튼해지면서 피부가 고와지기도 하고요.”이 클럽의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성칠(32)대리의 말에 ‘말에 올라타고 있으면 되는데 무슨 운동이 될까?’반신반의하며 트랙으로 내려갔다. 오늘 도전해 볼 녀석의 이름은 스타티스. 거세된 프랑스산 수말이다. 승용마는 대부분 수말을 사용한다. “승마와 하마는 항상 말의 왼쪽편에서 이루어집니다. 말에 오르면 어깨와 골반, 발뒤꿈치가 일직선이 되도록 자세를 바로잡습니다.” 교관의 지시에 따라 말잔등에 올랐다. 시선의 높이는 대략 2m50㎝정도. 적잖이 아찔하다. 키가 2m쯤 되는 농구선수 어깨위에 목말을 탄 듯한 느낌이다. 슬며시 이 녀석이 내팽개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든다. “승마에는 좌속보와 경속보, 구보, 그리고 승마장 외부로 나가는 외승 등의 단계가 있습니다. 우선 좌속보부터 배워보겠습니다. 괄약근을 조여서 하체를 말의 몸에 고정시키시되, 상체는 긴장감을 빼고 부드럽게, 어깨와 허리는 꼿꼿이 펴주세요.” 요구사항이 참 많기도 하다. 움직이는 말위에서 바르게 자세를 잡는 것만으로도 힘이 달릴 지경이다.“고삐잡은 손을 배꼽높이로 올리시고 발뒤꿈치에 힘을 주면 말이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슬며시 발에 힘을 주자 주인의 의도를 알아챈 스타티스가 발을 떼기 시작했다. 몸이 위아래로 요동치면서 자세도 덩달아 흐트러졌다. 몸은 앞으로 쏠리고 힘빠진 다리는 이리저리 춤을 춘다. 교관의 불호령이 떨어진 건 당연한 일.“어깨와 허리, 발뒤꿈치를 일직선이 되도록 쭉 펴세요. 다리는 말의 배에 밀착시키고요!” 경속보 단계에 들어가자 말이 조금 더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말잔등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을 틈조차 없는데, 자세를 바로하라는 교관의 호령은 계속됐다.10여분쯤이나 탔을까. 팔다리에 힘이 쪼옥 빠지고,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그제서야 “움직이는 말위에 앉아 있기만 해도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 대리의 말에 공감이 가기 시작했다. # 회원의 90%가 여성 승마는 괄약근 등 평소에 잘 쓰지 않는 근육의 근력을 키울 수 있고, 말의 움직임에 따라 자세를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에 자세교정, 특히 허리교정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승마 애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여성들이 유난히 선호하는 이유는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기 때문. 승마를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는 권신희(29·서울)씨는 “똥배는 줄어들고 엉덩이는 위로 쭉 올라가죠. 허리쯤에 달라붙은 듯해요. 하체도 빈약한 편이었는데, 굵어졌다기보다는 탄탄해진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권씨는 또 “바람을 맞으며 느끼는 해방감에 스트레스가 훨훨 날아가기도 해요. 마치 영화를 찍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죠.”라며 승마예찬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양숙인(55·용인)씨는 다이어트에 적잖은 효험을 본 케이스.“작년 5월부터 매일 50분씩 승마를 즐겼어요. 당시엔 고도비만이었죠. 승마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근육량은 늘고, 살이 빠지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뱃살이 5㎏정도 빠졌어요. 요즘엔 건강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들어요.” 김정이(35·청주)씨도 비슷한 효험을 보았다.“출산하고 6개월 뒤에 시작했는데 3개월만에 5㎏이 빠지더군요. 말에게 지시를 내리기위해서는 근육을 움직여야 하고, 그러다 보니 체지방이 쪼옥 빠지는 것 같아요.” # 여행정보 테제베 승마클럽은 서바이벌 게임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1박2일코스로 승마와 서바이벌 게임을 함께 이용할 경우 가격인하 등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식사와 승마, 마방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승마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1인당 3만 5000원. 강남역과 양재역, 분당 수내역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043)230-4114. ■ 승마를 시작하려면 한국마사회(www.kra.co.kr)등에서 실시하는 무료강습에 참가하면 쉽고 빠르게 입문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승마클럽들이 회원제외에도 쿠폰제 등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회원가입비가 부담스러우면 쿠폰을 사거나 당일권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장은 운동화에 청바지차림으로도 충분하지만, 지속적으로 승마를 즐기기 위해서는 승마바지(15만∼30만원), 헬멧(5만∼50만원), 장갑(5000∼5만원), 챕(다리보호대) 등의 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 어떤 승마클럽이 있나 전국에 등록된 승마클럽은 20여개, 사설 강습소는 수백개에 이른다.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법규정이 바뀌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로얄 승마클럽(jayooland.com) 연간회원제(400만원)와 함께 10회강습권(60만원)과 당일권(5만원)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031)942-9999. 나파밸리 승마클럽(napa-riding.co.kr) 월회원은 레슨비 포함 60만원을 내면 화∼일요일까지 매일 강습을 받는다. 쿠폰은 레슨비 포함 1회 6만원.(031)942-4115. 신갈 승마클럽(maltah.co.kr) 10회이용 쿠폰은 50만원을 받는다.1일회원은 5만원. 야간승마도 가능하다.(031)286-6490∼1. 마구간(magugan.co.kr) 체험승마 3만 5000원, 월회원 50만원, 당일권 5만원을 받는다.(031)855-6683. 용인 승마클럽 월회비는 25만원,10회이용 쿠폰은 45만원을 받는다.(031)333-3339. 이외에도 김포 승마클럽(sungma.co.kr,031-987-1110.),양지 승마클럽(031-321-2255)등도 수도권 주변에서 많이 알려진 승마클럽들이다.
  • 현정은 회장“길이 없으면 새로 만들자”

    현대그룹의 ‘현정은호(號)’가 북핵(北核) 격랑속에서도 꿋꿋하게 ‘마이 웨이’를 가고 있다. 계열사별로 착실히 내실 경영을 다지고 있고, 금강산 관광 취소율도 꺾였다. 현 회장은 “길이 없으면 새로 만들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취임 3주년을 맞은 현 회장은 기념식을 갖지 않은 채 조용히 보냈다. 대신 임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고 정주영 회장)도 예전에 고난을 겪을 때마다 길이 없으면 다른 길을 찾아보고 그래도 길이 없으면 길을 새로 만들라고 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임직원 모두 긍정적인 사고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열사별 내실 경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상선 유럽 물류 원스톱 서비스 이에 화답하듯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23일 유럽에서 현지 진출업체들의 부품은 물론 완제품까지 일괄적으로 실어나르는 원스톱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국적 선사로는 처음이다. 예컨대 부품을 싣고가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공장에 내려놓은 뒤 완제품을 싣고 되돌아오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의 물류 비용과 보관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영국·네덜란드에서 시작해 이달 말까지 독일·스웨덴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현대택배는 22일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화물터미널을 대전에 문열었다.‘북핵 사태’의 핵심에 놓여 있는 현대아산도 윤만준 사장이 평양 방문을 끝내고 지난주 말부터 출근함에 따라 분위기를 다시 다잡고 나섰다. 다행히 금강산 관광 취소율이 안정을 되찾아 안도하는 기색이다. ●금강산관광 취소율도 평일 수준 ‘뚝´ 주말인 22일에는 비가 내렸지만 500여명이 금강산으로 출발해 취소율은 평상시 수준인 5%로 떨어졌다. 금강산 관광 8주년에 맞춰 다음달 12일 40% 파격 할인상품이 출시되면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현대아산측의 기대다.29만원이면 2박3일 관광(현 46만원)을 다녀올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통 고택에서 하루 운치있는 가을 만끽

    전통 고택에서 하루 운치있는 가을 만끽

    고래등 같은 기와지붕, 아름드리 기둥과 멋스럽게 흘러내린 추녀, 마당에 피고 지는 우리꽃, 햇살이 내리쬐는 장독대…. 시멘트 숲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한옥은 추억의 공간이다. 단아하면서도 소박하고 친근한 우리의 전통가옥 한옥은 아파트가 급증하면서 접하기 힘들게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전북에 오면 전통한옥의 참맛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들이 전통한옥을 누구나 머물고 갈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의 한옥 자랑 ‘맛과 멋의 고장’ 전주시 한옥마을에는 아담하면서 깔끔한 한옥 숙박시설이 5곳이나 있다. 전주시가 건립한 한옥 생활체험관에서는 장작불로 구들장을 덮히는 전통방식의 한옥을 맛볼 수 있다. 따뜻한 아랫목에 두툼한 요를 깔고 하룻밤을 자고 나면 피로가 개운하게 가시고 힘이 절로 솟는다. 아침에는 정갈하면서 맛깔스러운 오첩반상이 제공된다. 다실에 앉아 작은 마당을 내려다보면서 향기 그윽한 차를 마시면 마음은 어느덧 조선시대 양반이 돼 있다. 윷놀이, 굴렁쇠, 투호 등 전통놀이는 누구나 쉽게 즐겨볼 수 있다. 밤이 되면 타닥타닥 불 지피는 소리를 들으며 고구마와 밤을 구워 먹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한지만들기, 매듭공예, 향음주례, 국악공연, 비빔밥만들기 등 색다른 체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기전대학이 운영하는 동락원, 향교 소유의 양사제, 전통예절을 가르치는 설예원, 황손 이석이 살고 있는 승광제 등도 모두 체험이 가능한 전통한옥 숙박시설이다. 아침이 포함된 숙박비는 2인 기준 일반실은 6만원, 특실은 10만∼12만원으로 비싼 편이 아니다. ●전원미 만끽 보다 조용한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한옥에 머물고 싶을 경우 정읍시, 김제시, 부안군 등에 있는 전통고택을 찾으면 된다. 정읍시 산외면 오공리 김동수 가옥은 99칸의 대저택이다. 지네 형상의 명당자리에 이 집을 짓고 거부가 됐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청하산을 배경으로 ㄷ자 형태의 안채,ㅁ자 형태의 중문간채, 별당채, 사랑채가 배치된 전통가옥의 특징을 두루 살펴볼 수 있다.1784년에 건립됐으며 일반에 공개하기 위해 최근 지붕, 화장실, 대청, 주방 등을 보수했다. 부안군 간재사당, 김제시 박태순 고택, 부안군 이병훈 고택 등도 손님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전주 한옥생활체험관 노선미 행정실장은 19일 “한옥체험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벗어나 유교와 전통놀이, 발효식품으로 구성된 한식 등 색다른 맛을 만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교통과태료 체납 억!억!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면서 수억원까지 과태료를 안내고 버티는 개인과 법인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이인영 의원은 경찰청 국감에서 경기도 파주에 사는 상습체납자 C(37)씨의 사례를 들며 경찰 간부들을 추궁했다.C씨가 사장으로 있는 렌터카 회사가 모두 5389건이나 교통법규를 위반해 3억 1227만원의 과태료를 체납하고 있다. 법인의 경우 상습체납의 심각성은 더 심해 A캐피털은 모두 1만 929건을 위반하고 6억 586만원을 체납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과태료가 1000만원 이상인 개인 및 법인은 1787명, 체납액이 100만원 이상인 체납자 수는 16만 6609명이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선거법위반 39%만 ‘당선무효’

    선거법위반 39%만 ‘당선무효’

    올 들어 5·31지방선거를 포함해 선거법 위반으로 법정에 선 당선자 10명 가운데 4명만이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정한 정치인을 정치판에서 내몰겠다는 사법부의 의지는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법원이 올 들어 전국 법원에서 다룬 선거사범 가운데 당선자들의 재판현황을 취합한 ‘당선인관련 선거범죄진행현황’을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까지 전국 지방법원에서 끝난 당선자 재판은 모두 221건으로 이 가운데 39%인 87건만이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은 13건이었다.1심 재판이 끝난 지방자치단체장 38명 가운데 15명이, 지자체 의원 183명 중 72명이 당선직을 잃게 될 처지다. 항소심에서 다룬 사건은 35건으로 이 가운데 13건이 원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원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던 8명이 구제됐다. 항소심 결과 형량이 높아진 것은 조규선 서산시장뿐이었다. 조 시장은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선거사범을 심급별로 신속처리하겠다는 의지는 잘 지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짧은 재판은 15일 만에 1심 선고가 내려졌고 항소심은 한달 만에 끝난 사건도 있었다. ●당선유·무효 엇갈린 운명 강인형 순창군수는 1심에서 120만원이 선고돼 군수직을 잃을 위기에 놓였었지만 항소심에서 80만원으로 깎였다. 서찬교 성북구청장과 김현풍 강북구청장도 1심에서 각각 150만원,200만원이 선고됐지만 항소심에서는 당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김한겸 경남 거제시장은 선거구민 6명에게 16만원 상당의 식사를 사줬다가 1심에서 벌금 70만원이 선고됐다. 인천시의원 A씨는 공무원들에게 33만원가량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같은 시의원 B씨는 공무원, 주민자치위원들에게 82만원어치의 식사를 제공해 벌금 12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을 잃을 처지가 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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