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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안 ‘흑산도’ 홍어 아리랑

    신안 ‘흑산도’ 홍어 아리랑

    뱃길이 요즘 같지 않았던 시절, 섬은 ‘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곳이었다. 요즘은 참 많이 변했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픈 뭍사람들이 한없이 그리는 곳이 바로 섬. 특히 흑산도 등 1004개의 섬을 거느린 ‘천사의 섬’ 신안군은 도시인들에겐 신기루와 같은 곳이다. 파시를 이루던 시절, 항구의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고, 요즘처럼 보궐선거라도 치를 때면 일가붙이 3대가 말을 안 할 만큼 작은 대륙 흑산도와 소금처럼 하얗게 빛나는 비금·도초도를 다녀왔다. 글 사진 흑산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다도해 뱃길 여행의 진수 유달산을 뒤로하고 흑산도행 쾌속선이 미끄러지듯 목포항을 빠져나갔다. 목포에서 흑산도까지는 92.7㎞. 뱃길로는 230여리나 된다.5월이 지나야 겨울이 끝났다고 말할 정도로 일교차가 심하고 바람과 안개가 많은 곳. 쾌속선을 타고 나는 듯 달려도 2시간30분가량 걸린다. 그나마 배가 연중 120일 가까이 출항을 못할 만큼 변덕 심한 날씨는 체감상의 거리를 더욱 멀게 한다. 목포에서 비금·도초도까지는 그야말로 다도해 뱃길의 진수다. 하늘보다 파란 옥빛 바닷길에 늘어선 섬들이 다가서는가 하면 어느새 멀어져 간다. 섬 어귀를 돌아서면 조그만 수중여 위에 앉아있던 바다 가마우지들이 길동무 하자는 듯, 물수제비를 뜨며 날아 오른다.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다. 잠시 비금·도초도에 들러 승객을 내려준 배가 드디어 큰바다로 나왔다. 물길이 험해지기 시작했다. 비금·도초도까지 포장도로를 달려왔다면, 흑산도까지 1시간 남짓한 바닷길은 마치 놀이공원의 ‘롤러 코스터’나 ‘바이킹’을 타는 듯했다. 홍도의 절경에 취해 웃다가 사나운 흑산도 바닷길에 눈물 흘린다더니, 딱 그 모양이다. 흑산도에 다가서자 속도를 줄인 쾌속선이 길게 누운 S자 모양을 그리며 예리항 여객터미널로 들어섰다. 이미자의 노래 ‘흑산도 아가씨’가 흘러나왔다. 서울의 어느 오래된 다방에서 듣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 어디선가 ‘머나먼 그 서울을 그리던’ 흑산도 아가씨가 뛰쳐나와 팔을 부여잡을 것만 같다. 관광객과 주민들을 내려놓은 쾌속선은 더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듯 지체없이 사라졌다. 뭍과 단절된다는 생각에 묘한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섬사람들은 오랫동안 이런 단절감을 느끼면서 살아왔을 게다. # 처녀신과 피리부는 소년 서둘러 섬 일주에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구경할 수도 있지만, 섬마을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육로여행이 제격. 섬 일주도로 포장률이 85%에 달해 별 어려움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본섬을 비롯해 홍도, 가거도 등 유인도 11개와 무인도 89개 등 100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25개 마을에 5000명 가까운 주민이 사는 제법 큰 섬이다. 가장 먼저 닿은 곳은 바다에 제물로 던져졌던 처녀의 혼을 모신 진리(鎭里)의 처녀당. 귀신을 부른다는 초령목(招靈木)을 타고 앉아 있는 모습이다. 처녀의 단심(丹心)인 양 붉디붉은 동백꽃이 흩뿌려진 이곳엔 처녀신과 피리부는 소년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날 뭍에서 잘생긴 소년 하나가 옹기 장수들과 함께 섬을 찾았다. 소년이 사당 옆 소나무 위에 걸터앉아 피리를 불었더니, 아름다운 피리소리에 반한 처녀신이 옹기배가 떠나지 못하도록 바람과 파도를 일으켰단다. 소년을 놔두고 가야만 배가 뜰 수 있다는 무당의 말에 옹기 장수들은 소년을 마을로 심부름 보내고는 몰래 떠나버렸다. 결국 소년은 마냥 옹기배만 기다리다 굶어 죽었다는 얘기. 그래선가, 한서린 소년의 무덤에는 이상하게도 풀이 자라질 않는다. 가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소년이 추울까 하여 덮어준 솔잎만이 무덤 위에 수북하다. 큰 소나무 밑이라 그늘이 져서 풀이 자라지 못할 뿐인데도, 어쩐지 스산해지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 흑산도 최고의 절경 상라봉 죄인을 감금했던 옥섬과 흰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배낭기미 해수욕장을 지나 상라산으로 오르는 12굽이 ‘용고개’와 마주했다. 일주도로 여행의 백미인 곳.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라던가. 상라산을 뒤덮은 100∼150년된 동백나무의 잎들이 햇빛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였다. 사면이 뻥 뚫린 상라봉 전망대에서 굽어본 다도해의 모습이 장관이다. 흑산도 최고의 절경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12굽이 도로와 함께 진리, 예리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뒤편으로는 기다란 장도와 홍도가 줄을 섰다.‘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주변 스피커에서 예의 낭랑한 가락이 울려퍼지자 물밀 듯 감흥이 몰려왔다.‘육지를 바라보다 검게 타버린’ 흑산도 아가씨들은 대부분 뭍을 향해 떠났지만, 비경만은 남아 이방인들을 반겨주는 듯하다. # 절경들과 나란히 달리는 일주도로 24㎞에 달하는 해안 일주도로는 곳곳에 아찔함을 숨겨 놓았다. 가파르고 꼬불꼬불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절벽 따라 길을 낸 480m짜리 ‘하늘다리’와도 만난다. 리아스식 해안의 절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일주도로의 가장 큰 장점. 어느 화가가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화를 그려낼 수 있을까. 한반도 모양의 지도바위와 서산머리 칠형제 섬, 그리고 곤촌리, 심리 등 아름다운 해안마을들이 캔버스를 수놓는다. 문암약수 시원한 물로 목을 축이고 사리마을(모래미)로 들어섰다. 다산 정약용의 형 약전이 유배돼 15년을 머물렀던 곳. 문화재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돌담길이 인상적이다. 돌담길 끄트머리에는 정약전이 섬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는 복성재(復性齋)가 퇴락한 모습으로 서있다. 이 마을 이장이었던 박찬식(70)씨는 바닷가 마을 주변 해안에도 저마다 주인이 있다고 했다. 바닷가에 있는 지형지물을 경계로 마을과 마을간, 그리고 마을내 주민들간에 일정한 해산물 채취 구역이 정해져 있는 것. 이태원이 쓴 ‘현산어보를 찾아서´는 장다랭이 토지바위에서 대구밀인 둔벙까지’‘상낭기미 취개에서 짝지개까지’‘줄여목에서 이참봉 손 씻는 개까지’ 등으로 적고 있다. 순 우리말 표현이 정겹다. 섬을 통틀어 논이라곤 한뼘도 없는 까닭에 쌀 대신 인동초와 더덕, 천궁 등으로 농주(農酒)를 만들었다. 사리마을 부두민박(061-246-3587)에서는 마을마다 맛이 다르다는 흑산도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1ℓ 한통에 5000원. 거북손과 톳 등 인근에서 채취한 싱싱한 해산물 안주는 무료다. # 홍탁에 취하고 흑산도 절경에 취하고 흑산도를 대표하는 해산물은 단연 홍어. 수놈의 경우 ‘같잖은 가오리’가 생식기는 두개인 데다 ‘암컷을 잡으면 수컷은 부록’이라고 할 만큼 연중 짝짓기를 해 ‘본초강목’에서는 ‘해음어(海淫魚)’라 일컫기도 했다. 모두 9척의 배가 20∼60마일 떨어진 동지나해 주변 어장에서 ‘걸낙’을 이용해 잡는다. 걸낙은 미끼를 쓰지 않는 낚시방법. 홍어가 다니는 길목에 4∼5일, 많게는 10일 정도 설치해 둔 다음, 오가는 홍어를 잡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꽃이 필 무렵인 3월까지가 절정이다.5∼6월은 산란철 금어기. 여름철에 잡히는 놈은 ‘개홍어’라고 해서 맛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출어를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흑산 홍어가 맛이 좋은 이유는 산란을 위해 연평도로 올라가기 직전 잡히기 때문. 살이 찰지기도 하려니와 불그레한 고깃결이 슬레이트 지붕처럼 올록볼록하다. 다소 밋밋한 칠레산과 비교해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무게를 기준으로 8㎏이 넘는 1등급 대홍어(40만∼50만원을 호가한다)부터 2㎏ 미만의 ‘폴랭이’까지 모두 7등급으로 나뉜다.‘1코 2날개 3꼬리’라 해서 몸의 각 부분마다 맛 등급을 정해 놓기도 했다. 내장은 물론, 뼈까지 연해 어디 하나 버릴 것이 없다. 이른 봄 보리싹과 함께 끓인 ‘홍어애(간 또는 내장) 국’은 애간장을 녹일 지경. 수컷은 대부분 5㎏ 미만으로, 몸무게도 적고 맛도 덜해 암컷에 비해 값이 훨씬 눅다. 요즘 흑산도엔 홍어가 풍년이다. 눈엣가시 같던 중국어선들이 해경의 지속적인 단속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어부들의 자발적인 불법조업 규제로 홍어의 개체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칠레산 가오리에 만족해야 했던 식도락가들에게 입맛 당기는 희소식이다. 코끝이 찡할 정도로 삭힌 홍어가 오늘날 대표적인 발효음식의 하나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흑산 어부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체험이 숨겨져 있다. 돛단배로 뭍에 이르기 위해서는 1∼2주일이 걸리던 옛날, 잡은 생선을 내다 팔아야 하는 어부들에게 순풍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게다. 육지에 도착하는 날이 늦어지면 생선이 모두 썩게 마련. 끼니를 잇기 위해 상한 생선을 먹는 과정에서, 다른 생선과는 달리 홍어는 전혀 탈이 없었다. 오히려 암모니아처럼 톡 쏘는 냄새가 심해질수록 맛 또한 깊이를 더해 갔던 것. 나주 영산포에 이르러 삭힌 홍어를 먹는 ‘즐거운 고통’이 세인들을 ‘별스러운 중독성’에 빠뜨리면서 오늘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은 현지에서 택배도 가능하다.18만∼45만원선. 흑산도수협 (061)275-5033. # 하얗게 빛나는 비금도 큰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는 섬, 비금도(飛禽島)는 소금의 섬이자 바람의 섬. 여름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생겨났다는 천일염전에서 희디 흰 소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목포에서 54㎞, 쾌속선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3900여명의 주민이 48㎢ 크기의 섬에서 올망졸망 살아간다. 선왕산과 함께 비금도를 대표하는 여행지는 하누넘 해수욕장. 아담한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딱 좋은 곳이다.‘하누넘’은 ‘산 너머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없다’는 뜻. 이처럼 비금도에는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변이 많으니, 시간이 된다면 나만의 해변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도초도는 1996년 우아한 아치형의 서남문대교가 완공되면서 비금도와 형제섬이 됐다. 반달처럼 생긴 백사장이 3㎞ 가까이 이어진 시목해수욕장과 거무스름한 절벽이 이채로운 시목리 일대의 해안 절벽지대가 가볼 만한 곳. 오는 2020년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생동물 사파리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초면사무소 (061)275-6696. # 여행정보 ●홍도+흑산도 여행 홍도와 흑산도는 하나의 여행코스로 묶어지게 마련.1박2일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해 보자. 서울 용산역 오전 8시30분 KTX→11시57분 목포 도착→오후 1시 흑산도행 쾌속선→오후 3시 흑산도 도착후 섬 일주→이튿날 오전 9시50분 홍도행 쾌속선→오전 10시20분 홍도 도착→12시20분 홍도유람선(2시간,1만 7000원)→오후 3시40분 홍도 출발→오후 6시10분 목포 도착→오후 7시 서울행 KTX. 홍도 해상 유람선 (061)246-2244. 솔항공여행사(www.soltour.co.kr)는 함평해수찜과 비금·도초도를 KTX전용차량으로 둘러보는 상품을 준비했다. 어른 18만 5000원, 어린이 16만원.(02)2279-5959. ●제1회 흑산도 개매기 체험축제 4월14일 배낭기미와 진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숭어잡이 축제. 매년 이곳에는 한식을 전후로 맨손으로 잡을 만큼 숭어떼가 몰려든다. 각종 체험행사와 청정해산물 판매행사 등이 열린다. 신안군청(www.sinan.go.kr)문화관광과 (061)240-8356. # 가는 길 목포에서 비금·도초도와 흑산도를 거쳐 홍도까지 가는 쾌속선이 오전 7시50분, 오후 1시 두차례 운항한다. 성수기엔 오후 2시에 출발하기도 한다. 비금·도초도까지 1만 4900원, 흑산도 2만 6700원, 홍도 3만 2600원. 동양고속 (061)243-2111∼4, 남해고속 (061)244-9915∼6. 흑산도에는 택시 9대와 관광버스 5대가 운행 중이다. 섬 일주 택시요금은 2시간 기준 6만원, 버스요금은 1인당 1만5000원. 동양택시 (061)246-5006,(011)9559-1429, 개인택시 (061)246-4110,(011)644-9776. 관광버스 (061)275-9744. 해상유람선은 오전 8시와 오후 1시,5시 세차례 운항.1인당 1만 5000원.(061)275-9115,(011)633-9115.
  • 참여정부 들어 농가빚 42%↑

    참여정부 들어 4년새 농가 빚이 4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땅값 상승에 힘입어 농가 자산은 2배로 증가했지만, 농가 소득은 32% 늘어나는데 그쳐 농가 부담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06년 농가 및 어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농가부채는 2816만원으로 2005년의 2721만원에 비해 3.5% 증가했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 전인 2002년 1989만원보다 41.5%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농가자산은 3억 5696만원으로 2005년 2억 9818만원보다 19.7% 늘었다.4년전 1억 7047만원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토지 공시지가 상승 등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동산 실거래가 허위신고 84명 적발

    부동산 실거래가를 허위신고한 84명에 대해 과태료 7억여원이 부과됐다. 정부의 단속에도 허위신고가 여전해 보다 강도 높은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건설교통부는 21일 “지난해 5∼7월 실거래가를 신고한 부동산 거래중 허위신고 의심이 가는 3577건을 조사한 결과 42건(84명)을 적발해 과태료 7억 2676만원을 부과했다.”면서 “허위신고 내역은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부모 자식간, 부부간 거래는 했으나 대금내역이 입증되지 않아 증여세 회피 의도가 의심되는 18건도 국세청에 통보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남양주시 전답 5213㎡를 4억 7200만원에 거래했으나 2억 58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한 거래당사자에게 각각 283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매수자 입장에서 보면 과태료는 취득세 절감액(395만원)의 7배 수준이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85㎡의 아파트를 2억 1000만원에 거래했으나 9000만원으로 허위 신고한 당사자들에게는 각각 1260만원(매수자 취득세 절감액의 10.5배)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지난해 1월1일부터 부동산 매매 계약 체결 이후 30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실거래가를 신고하는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제가 시행중이다. 허위신고자에게는 실제 내야 할 취득세의 3배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양도소득세 대상자는 탈루세금 납부는 물론 과소신고세액의 최대 40%를 가산세로 내야 하지만 과태료와 가산세 부담이 약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샷] 제주도에 분 저가회원권 바람

    한때 골프 파라다이스로 불리던 제주도 내 골프장들에서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골프장 그룹인 레이크힐스 제주가 회원가입 5년 만기를 맞아 회원들에게 원금을 되돌려 주고 3000만원 저가회원 모집으로 돌아섰다. 정규회원 3000만원 모집은 1990년대 이후 국내 최초이고,2억∼3억원 하던 회원권을 최저가에 모집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뿐만이 아니다. 이미 크라운CC가 500만원 저가의 주중회원권을 모집 중에 있다. 주중 3만 9000원, 주말 6만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현실 경영을 받아들이고 있다. 수도권 주중회원권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제주도 500만원 회원권의 출현은 업계에 파장을 몰고 올 게 뻔하다. 사실 레이크힐스의 3000만원 회원권 모집은 향후 제주 골프장들의 경영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 골프장은 국내 명코스 1,2위를 배출할 만큼 가치와 명성이 컸다. 하지만 현재 20여개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고, 올 한 해 6개 골프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앞으로 15개 골프장이 더 생기게 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 위기가 예고된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크힐스의 저가정책은 발빠른 운영의 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2억∼3억원 하는 회원권 골프장에 견줘 더 나은 평가를 받는 이 골프장은 타 골프장 회원권 이탈까지 이끌어 낼 수도 있다. 회원을 2000명 이상 모집하면 부킹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레이크힐스 측은 주말 이용률이 회원의 5%밖에 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최근 제주도는 매년 골프장 평균 이용률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공급 과잉에다 항공과 숙박 비용이 만만치 않고, 날씨마저 변덕스러워 골퍼들은 줄지어 해외로 발길을 돌린다. 이 두 골프장들이 댕긴 저가회원권 불씨가 제주 전역에 들불처럼 퍼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그러나 회원권의 거품이 지나치다는 불만이 날로 팽배해져 가는 지금 골프장 저가회원권의 등장은 현실을 반영한 가격대인지 아닌지를 떠나, 향후 국내 골프장업계가 한번쯤 자신들을 뒤돌아 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만은 분명하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수도권 평당 전셋값 중소형>대형

    경기도 용인과 파주 등 일부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전셋값이 중대형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용인시의 경우 36∼40평형 전세의 평당가격은 391만원이다.41∼45평형은 371만원,51∼55평형은 323만원 등으로 평수가 클수록 가격이 낮다. 경기 화성시도 36∼40평형대가 평당 328만원으로 가장 비쌌다.51∼55평형은 269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 전셋값은 20평형 이하는 평당 467만원,21∼25평형 530만원,36∼40평형은 596만원,41∼45평형 646만원,51∼55평형 814만원 등으로 평수가 클수록 전세가격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측은 “용인 등은 2∼3년 전부터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데다 전세 수요자들이 생활비가 적게 드는 중소형을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용인 신봉동 G부동산 관계자도 “용인 지역은 기반시설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인데다 중대형 물량이 많아 30평형대와 40∼50평형대의 전셋값 차이가 크지 않다.”면서 “저가 50평형대 전세도 다소 있어 역전현상도 일부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국민은행 시세조사에 따르면 일반거래가 기준 용인 신봉동 벽산 블루밍 33평형 전셋값은 1억 4500만원인 반면 삼성쉐르빌 1단지 51평형 전셋값은 1억 200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모님 사랑 조금 돌려드리게 돼 기뻐요”

    “부모님 사랑 조금 돌려드리게 돼 기뻐요”

    언니는 어머니, 동생은 아버지에게 신장(콩팥)을 주는 ‘현대판 효녀 심청’ 자매가 감동을 주고 있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인 부모의 능력으로는 수술비(3000여만원) 마련이 힘들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조지연(22·전남 보성군 보성읍 주봉리)·지선(21)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병중인 부모님께 효도 선물을 안겨 드리려 한다. 하지만 눈시울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자매는 “부모님께서 주신 사랑을 이제 돌려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조직검사를 했던 서울 아산병원에서도 빨리 수술 날짜를 잡으라고 재촉하지만 궁색한 살림살이가 걸림돌이다. 자매의 아버지 조창문(54)씨는 1995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목숨은 건졌지만 만성신부전증을 10년 넘게 앓고 있다.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 전순복(40)씨는 고철 수집과 노점상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아이 4명을 키우다 몸져 누웠다. 역시 2002년 만성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조씨는 이틀에 한 번꼴로, 아내 전씨는 하루에 한 번꼴로 투석치료를 받는다. 이들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지만 아이들이 돈을 벌면서 1종 의료급여 혜택만 받는다. 부부의 장애수당으로 나오는 월 26만원이 생계수단이다. 신장 수술비는 비급여 부분이 많아 1인당 1000만원을 웃돈다. 다행히 자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삼성반도체에 취직해 살림을 돕고 있다. 더욱이 아버지는 신부전증 후유증으로 귀울림(이명)이 더해져 청각장애 2급이다. 어머니도 몸무게가 줄고 발목이 부러지는 등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 자매의 또 다른 여동생 둘은 고교 2년과 3년생이다. 이 네 자매가 모두 신장 조직검사를 받았고 하늘이 도왔던지 언니 둘의 조직이 부모와 맞았다. 언니 지연씨는 “나와 지선이의 신장 조직이 부모님과 다르면 어린 동생들이 우리 대신 수술을 할 것 같아 걱정했는데 아주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부총리·건교장관도 종부세 올 보유세 214만·229만원 내야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 등 부동산정책을 맡고 있는 국무위원들의 주택도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이 됐다. 18일 관련 부처에 따르면 작년 집값 급등으로 올해 공동주택에 대한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데 따라 경제부처 장관들의 주택도 종부세 납부 대상이 됐다. 권 부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행원마을 동아아파트 64평형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4억 9200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 6800만원으로 올랐다. 이 아파트의 보유세는 작년에 116만원이었지만 올해는 214만원으로 올랐다. 이용섭 건교부 장관 소유인 송파구 가락동 프라자아파트 48평형도 작년 공시가격이 5억 5800만원이었지만 올해 6억 8400만원으로 상향조정됐다. 보유세는 136만원에서 229만원으로 올랐다.부동산정책 관련 부처는 아니지만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의 주택도 올해 종부세를 납부해야 하는 대상이 됐다. 김 장관의 송파구 거여동 효성아파트 47평형의 공시가격은 작년에 5억 4400만원에서 올해 6억 8000만원으로 높아졌고 보유세는 132만원에서 225만원으로 높아졌다.연합뉴스
  • 공시가 6억초과 주택 평균 143%↑

    공시가 6억초과 주택 평균 143%↑

    공시가격 상승으로 6억원 초과 주택보유자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은 올해 전국 평균 1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효세율은 가격대별 0.26∼0.87%로 선진국 1% 이상보다 낮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한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세부담은 과표율 상승으로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어 정부는 보유세 부과기준일인 6월1일 이전에 보유주택을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5일 올해 보유세 전망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보유세(재산세+종부세)가 지난해보다 78%에서 최고 243%까지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243%, 과천 주공5단지 45평형은 185%,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62평형은 177% 오른다. 보유세액을 보면 대치동 타워팰리스2차 68평형이 2423만원, 송파 아시아선수촌 57평형이 1788만원, 분당 동양정자파라곤이 1205만원 등을 내야 한다. 하지만 시가 대비 실효세율은 1%도 안 된다. 공시가격별로는 ▲6억원 0.26% ▲8억원 0.40% ▲10억원 0.52% ▲15억원 0.75% ▲20억원 0.87% 등이다. 반면 미국 주요 도시의 실효세율은 1.3∼1.5%, 일본 1% 안팎으로 우리보다 훨씬 높다는 것. 정부는 또한 공시가격 기준으로 10억원 이하의 주택보유자 비율은 69.6%이지만 세액으로는 20%에 불과, 중산층의 실질적인 세부담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주택자는 6월 이전에 집을 팔면 세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대 강남 진달래아파트 25평형과 평촌 꿈마을 우성아파트 37평형을 보유한 2주택자는 집을 팔지 않을 경우 올해 857만원의 보유세(재산세 93만원, 보유세 577만원 등)를 내야 한다. 지난해 314만원보다 173% 증가하는 셈이다. 하지만 6월 이전에 25평짜리를 팔 경우 종부세는 한푼도 내지 않고 재산세 25만원에다 지방교육세 등을 포함한 보유세 부담은 46만원으로 줄게 된다. 세금으로만 811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양도소득세 때문에 퇴로가 막혔다는 일각의 주장에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직접 사례를 들면서 반박했다. 그는 “강남 50평형짜리는 공시가격이 21억원 정도이고 양도세 부담은 2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면서 “이 정도 양도세를 물더라도 분당 50평으로 이사하려면 10억여원이 필요해 나머지는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단순히 세부담보다 교육·교통·주거환경을 우선으로 삼는 가구도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과표적용률은 올해의 경우 재산세 50%, 종부세 80%이다. 내년부터는 재산세가 5%포인트씩 높아져 2017년이면 100%가 되고 종부세는 내년에 90%,2009년에는 100%가 된다. 보유세의 전년대비 상한선은 ▲3억원 이하 5% ▲3억∼6억원 10% ▲6억원 초과는 300%이다. 한편 주택과 토지는 각각 가구별로 합산해 종부세를 부과한다. 재산세는 2차례 나눠 7월과 9월에, 종부세는 12월 에 낸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시가 인상… 보유세 최고 3배↑

    공시가 인상… 보유세 최고 3배↑

    올해 1월1일 기준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최고 60%까지 올랐다. 공시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최고 200%나 늘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도 크게 늘어 종부세 납부 대상 가구는 지난해 16만 2524가구에서 올해에는 25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으로 공시가격은 91억 4000만원이다. 14일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고시된 올해 공동주택가격(안)을 분석한 결과 소위 서울 강남구와 양천구 목동을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과 수도권 신도시 등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지역은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시가격은 6월1일 기준 보유 부동산에 대한 종부세 과표 기준이 된다. 취득·등록세는 지난해부터, 양도소득세는 올해부터 주택거래 때 실거래가로 과세되기 때문에 공시가격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 공시가격은 전년보다 47% 오른 10억원선이다. 지난해 보유세는 216만원이었다. 올해 보유세는 전년의 3배인 648만원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38평형의 공시가격은 6억 100만원에서 8억 1600만원으로 36% 올라 보유세도 전년보다 115% 상승한 417만 4000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집값이 폭등했던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 35평형의 경우 지난해 공시가격은 6억원에서 올해 9억 2000만원으로 53.3%가 증가했다. 그 결과 보유세도 지난해 148만 8000원에서 올해 444만원으로 198.4% 상승하게 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에는 종부세를 내지 않고 재산세만 냈지만 올해에는 종부세 대상이 됐다. 건교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4월3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나 시·군·구청에서 공동주택 가격을 열람할 수 있다. 이기철 주현진기자 chuli@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

    1. 내용의 외형적 분석 글의 흐름을 총괄적으로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과정은 도입부로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상황판단영역에서는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는 도입부분에서 발생하는 시험문제는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과정인 전개부로 넘어가기로 한다. ☞[PSAT 실전강좌]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론 및 실전문제) 전개부분에서는 앞으로 서술될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전개가 이루어지는 부분으로 주로 새 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행하여지는 것이 바로 내용의 분석이 된다. 따라서 내용의 분석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한 후에 이를 토대로 대안을 분석하여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여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분석기법인 것이다. 이 중에서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란 문제 문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서 열거된 내용과 합치하는 지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이는 추후에 열거될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로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된다. 즉, 문장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숙지된 사실로 지문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논리적 거름이 없이 단순히 비교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므로 지나친 추론은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마킹을 통한 문제해결법이나 지문의 역추적을 통한 문제해결법이 사용되게 된다. 예. 다음 기사의 내용을 읽고 지문의 진위를 판단하여 보자. 작년 국민 한 사람이 납부한 세금과 사회보장기여금 등 국민 부담금이 398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 1인이 납부한 세금은 평균 315만원이었으며 국민연금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은 83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를 합친 국민 부담금은 398만원으로 2003년에 비해 10만원 늘었다. 1인당 국민 부담금은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실제 올해 예산상 1인당 국민 부담금으로 잡혀 있는 금액은 세금 340만 원 등 435만원이다. 이에 따라 1인당 국민 부담금은 최근 4년 사이에 37.2% 증가해 같은 기간 32.2% 늘어난 1인당 국민총소득(GNI)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국민 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지만 국민 부담금의 증가 속도가 소득을 앞지르는 것은 국민의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①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세금과 사회보장 기여금액은 증가하는 추세인가? ② 국민총소득의 증가율보다 국민 부담금의 증가율이 높다는 것을 근거로 국민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③ 셋째, 국민 부담금의 증가 추세는 선진국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가? ④ 넷째, 국민 부담금의 증가폭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큰 부담이 예상된다고 할 수 있는가? <외형적 분석의 결과> 글의 흐름 속에서 살펴본다면, 본문은 앞으로 전개될 국민부담의 경감을 논점으로 삼고 있는 글의 전개부분에서 국민부담금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내용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글의 분석은 예문의 내용과 지문의 내용이 합치하는 지를 자료해석적 기법을 통해서 하는 외형적 분석만을 주로 하게 된다. ①(○) 이는 본문의 1인당 부담금에 대한 언급에서 파악한다. 2000년 290만원,2001년 316만원,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이므로 본문의 내용과 물음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②(○) 이는 본문의 내용에서 물음의 전반부를 확인하고 이를 근거로 문제를 해결하는 본인이 직접 이를 국민의 부담감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부분이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자료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판단 문제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③(○) 이는 본문의 내용 중에 [ 국민 부담금이 늘어나는 것은 선진국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추세지만]의 내용을 분석할 때, 일반적 추세라는 내용을 통해서 물음과 예문의 내용이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④(×) 국민 부담금의 증가는 첫 번째 물음에서 파악했듯이 2000년 290만원, 2001년 316만원, 2002년 351만 원 등으로 계속 늘고 있어 올해는 400만원이 넘어설 전망임에 틀림이 없으나 그 증가폭은 2001년 26만원, 2002년 35만원, 2003년 37만원, 2004년 10만원, 2005년 37만원(예상)이므로 계속 증가한다고 할 수 없다.
  • 대학생 절반이상 ‘취업과외’ 받는다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다. 이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쓰는 과외학습의 연간 비용은 1인당 평균 20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4년제 대학 2∼4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 177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과 비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현재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은 61%로 남학생(52%)보다 9%포인트 높았다. 이들이 취업과외비로 지불하는 연간 비용은 4학년은 246만원,3학년은 183만원,2학년은 156만원이었다.‘취업과외 비용을 충당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스스로 벌고 부모님께 보조를 받는다.’는 대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들이 현재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등 학원 수강이 48%로 가장 많았다. 영어회화(47%) 자격증(41%) 정보기술·컴퓨터관련 교육(26%) 직무와 관련된 전문 실무학습(23%)의 순이었다. 전공분야별로 보면, 어문계열(71%)과 인문·사회계열(62%) 학생들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다른 전공자들에 비해 높았다. 법정계열(67%) 이학계열(57%) 공학계열(56%) 예·체능계열(53%) 상경계열(51%)의 순이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치자금 5%만 정책개발에 사용

    정치자금 5%만 정책개발에 사용

    지난해 정당이 지출한 정치자금 가운데 절반가량이 선거비용으로 지출됐다. 반면 정책개발비는 총 지출액의 5.0%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5·31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를 감안하더라도 ‘정책정당’구호를 무색케 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정당정치가 아직까지 ‘고비용 저효율’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에서는 개미군단의 ‘소액다수’형태가 두드러졌다. 후원금 모금액수와 정당별 수입에서는 ‘여소야다’현상이 뚜렷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13일 ‘2006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내역’을 발표, 지난해 정당 지출액 1526억 500만원 가운데 ‘정책개발비’가 5.0%인 75억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의 13.8%,85억 5300만원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반면 공직후보자 선출 관련 경비와 후보자 지원금을 포함한 ‘조직활동비’는 38.8%인 591억 9100만원으로 총 지출액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의 168억 7700만원에 비해 3.5배나 늘어난 규모다.‘선거비용’으로 지출된 액수도 10.7%인 164억 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선거 관련 지출이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셈이다. 이밖에 ‘기본경비’가 31.0%인 472억 7400만원,‘기타지출’이 12.3%인 187억 8900만원의 지출 규모를 보였다. 선거용 지출이 늘면서 ‘여성정치발전비’도 전년의 4.7%에서 2.2%로 줄었다. 전체 정당의 수입액은 모두 1881억 85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92억원 남짓 늘었다. 이 가운데 당비가 31.7%, 국고보조금이 30.6%를 차지했으며, 후원금은 지난해 3월 정당후원회 폐지의 영향으로 전년의 8.4%보다 크게 줄어든 2.9%에 그쳤다. 선관위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실시로 조직활동비가 크게 증가했지만, 당비가 정당의 수입액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회의원 301명(의원직 상실, 재·보선 당선의원 포함)의 후원회가 모금한 정치자금은 전년 대비 28.4% 늘어난 452억 370만원이었다. 모금 1건의 평균 기부액은 11만 6000원으로 전년의 12만 4000원보다 줄었다. 선관위는 “소액다수 정치자금 기부문화가 점차 정착되어 가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정당별 모금액은 열린우리당 210억2500만원, 한나라당 204억 2200만원, 민주당 12억 9500만원, 민주노동당 15억 6400만원, 국민중심당 5억 9600만원 등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한나라당이 40.1%로 가장 높았고, 민주노동당 26.1%, 열린우리당 20.2%, 민주당 19.6%로 집계됐다.1인당 평균 모금액수는 1억 4827만원으로, 민주노동당이 1억 7380만원, 한나라당이 1억 5955만원으로 평균치를 넘었다. 대선후보군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3억 1602만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3억 3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억 10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원외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은 공개대상에서 빠졌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40대 가구 많이 벌고 많이 쓴다

    가장이 40대인 가구가 많이 벌면서도 자녀들의 교육비 등 때문에 씀씀이와 빚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통계청에 따르면 40대 가장 가구의 연간 소득은 지난해 4072만원으로 연령대별 가구 소득 가운데 으뜸을 차지했다. 가장의 연령대별 소득은 ▲50대 4045만원 ▲30대 3759만원 ▲29세 이하 3106만원 ▲60세 이상 2421만원 등의 순이다. 가계지출도 40대 가장 집이 342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3304만원 ▲30대 2970만원 ▲29세 이하 2323만원 ▲60세 이상 2051만원 등이다. 부채 총액은 40대가 4943만원으로 가장 많고 29세 이하가 987만원으로 1000만원도 안 됐다.50대 4620만원,30대 3723만원,60세 이상 2997만원 등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Seoul In] 주부테니스교실 수강생 모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생활체육 ‘주부 테니스 교실’을 운영하면서 올해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문 강사의 지도로 기초부터 배우는 강좌는 다음달 2일부터 6월29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1∼3시에 진행된다. 총 63회 강의에 수강료는 6만원. 모집기간은 14일부터 이달 30일이다. 전화 또는 방문신청을 통해 선착순 20여명을 접수한다. 자치행정과 731-0456.
  • 공정위, 유치원비 담합조사

    공정거래위원회가 교복과 대학 등록금 및 교육방송(CBS) 수능교재 등에 이어 유치원비의 담합도 조사에 들어갔다.학원비의 경우 인력만 충원되면 조사하겠다는 뜻을 비쳐 공정위가 교육시장 전반의 담합에 대대적으로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일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광주, 대전, 울산 등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치원비 담합 인상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부산과 울산 지역의 사립유치원연합회 등이 2005년 유치원비를 담합해 올린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유치원 수업료는 2005년 월 12만∼16만원에서 지난해 15만∼18만원선으로 12∼25% 정도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다른 지역에서도 유치원연합회 등이 회의를 열어 유치원 수업료와 입학금 인상률을 논의하고 실행에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금융사 임원 스톡옵션 얼마나

    [경제현장 읽기] 금융사 임원 스톡옵션 얼마나

    주가가 치솟으면서 금융사 임원들의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 수익도 천정부지로 불어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오는 11월 이후 180억원에서 320억원의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사 임원들도 100억원대의 막대한 차익을 얻는다. 그러나 막대한 스톡옵션은 주가 올리기에만 골몰하는 행태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 행장 최대 70만주 스톡옵션 스톡옵션은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자사 주식을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입, 일정 기간이 지나 임의로 처분할 권리를 뜻한다. 예를 들면 한 회사에서 주식 1만주를 2년 이후 처분할 수 있는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주고,2년 뒤 주가가 5000원 올랐다면 해당 임원은 주식을 팔아 모두 5000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현재 가장 많은 스톡옵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권 임원은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2004년 11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12%, 주주수익률(TRS) 은행주가 상회 등의 조건으로 최대 70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7.48%을 기록,25% 요건에 못 미치면서 61만주 정도만 확보된 상태다. 스톡옵션 물량은 6월 말 성과로 최종 결정된다. 강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만 4144원. 현재 주가 8만 4200원을 기준으로 183억 3416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이 25%를 넘고, 주가가 증권사들의 올해 국민은행 목표가격 평균인 10만원을 달성하면 차익은 320억원까지 치솟는다. ●역대 1위 씨티 하영구 행장 다른 금융권 임원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 역시 막대하다.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회장의 스톡옵션은 50만 9806주. 현재 주가(5만 4300원)가 부여 당시보다 최고 4배 이상 뛰면서 151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다.35만여주를 가진 신상훈 행장 역시 기대 차익이 최소 97억여원에 이른다.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과 최근 퇴임한 로버트 팰런 전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의 스톡옵션 기대 차익은 각각 66억,68억여원. 하나금융지주 임원들의 스톡옵션 예상 수익은 이보다는 적은 편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김승유 회장은 27억여원,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16억여원의 스톡옵션에 따른 이익금을 얻을 전망이다. 역대 금융권 스톡옵션 수익 1위는 한국씨티은행 하영구 행장으로 120억원을 벌었다.2위는 109억원인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이다. ●경영진들 단기성과 창출 매몰 스톡옵션의 목적은 책임 경영의 확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진이 열심히 일을 해 주가를 띄우게 하는 책임 경영의 인센티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막대한 스톡옵션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스톡옵션은 자금이 풍부하지 못한 벤처 기업 등에서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된 만큼,6억∼7억원의 연봉을 벌어들이는 은행장에게까지 주는 것은 원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민간 기업에서도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무엇보다 임원들이 단기 성과 창출에만 급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LG카드 사태 때 일부 은행의 경영진들이 주가 하락을 막고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명분으로 자금 지원을 거부한 것도 거액의 스톡옵션이 감안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민대 경제학부 조원희 교수도 “외국 투기 자본이 스톡옵션을 미끼로 임원진들을 단기 이익 극대화로 내몰고 있다.”면서 “결국 국가 경제순환의 중추가 된다는 금융사 공공의 의무를 저버리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북 전세 최대 3000만원 올라

    강북 전세 최대 3000만원 올라

    ‘1·11 부동산대책’이 나온 지 11일로 만 2개월이 됐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으로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강북 일부 지역 중소형 전셋값은 다소 오르고 있다. 전셋값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전셋값 상승이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강북 중소형 전셋값 불안 서울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지난해 초 2억~22000만원에서 10일에는 최고 2억 5000만원으로 뛰었다. 인근 미투리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없다 보니 최근 1층도 2억 4000만원에 나갔다.”면서 “로열층은 2억 5000만원에도 계약된다.”고 말했다. 인근 동부이촌동 강촌 아파트 25평형 전셋값도 지난해 초에는 1억 8000만원이었으나 최근에는 2억원으로 올랐다. 용산을 비롯해 노원, 성북, 여의도, 마포 등 전세 수요가 전통적으로 많은 강북과 교통 요지인 도심권 주변 전세시장도 강세를 보이는 편이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차 24평형 전셋값은 최근 2억 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올랐다. 그나마 지금은 매물이 한 건도 없다. 성북구 길음동 삼부아파트 24평형 전셋값은 1억 3000만원으로 2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요즘은 강북 지역 전세 매물이 귀하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기다리며 눌러앉는 수요와 지난해 말 강북 지역 아파트 값이 급등한 데 따라 값을 높여달라는 집주인들의 요구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남 전세는 안정… 재건축 아파트 평균 평당 1000만원가량 하락 강남 지역 전셋값은 떨어진 곳도 많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강남구 전셋값은 0.32% 떨어졌다. 송파구는 변동이 없었다. 강북구(0.73%), 노원구(0.65%), 성북구(0.20%) 등 강북 지역이 올 들어 강세인 점과 비교된다. 그동안 인기지역으로 꼽혔던 강남 대치동 은마 아파트 31평형 전셋값은 연초보다 3000만원가량 내렸다. 강남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내신이 보다 중요해진 새 대학입시 제도에 따라 소위 8학군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줄어든 것도 주요인으로도 꼽히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1 대책 이후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 6726만원에서 9억 5768만원으로 958만원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이점이 종전보다 떨어졌기 때문이다. 구별로는 ▲송파구는 1536만원(평균 9억 7362만원→9억 5826만원) ▲강남구는 1148만원(평균 10억 1960만원→10억 812만원) ▲강동구는 875만원(7억 80만원→6억 9205만원) ▲서초구는 205만원(11억 4946만원→11억 4741만원)이 각각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36평형은 8250만원 떨어진 15억 250만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4단지 11평형은 5500만원 떨어진 5억 6500만원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가구당 총자산 2억8천만원 부동산이 77%… ‘쏠림’ 극심

    가구당 총자산 2억8천만원 부동산이 77%… ‘쏠림’ 극심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 보유 상위 10%가 전체 가구 자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총자산 중 ‘부동산 쏠림’은 77%로 미국의 2배를 웃돌았다. 가구당 평균 4000만원 정도의 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7일 ‘2006년 가계자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말 기준 전국 9300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공식적인 첫 가계자산 보유 현황 조사다.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과 부채를 합친 평균 총자산은 2억 8112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주택,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자산이 2억 1604만원으로 76.8%의 비중을 나타냈다. 저축, 보험, 전·월세보증금 등 금융자산이 5745만원으로 20.4%, 자동차, 회원권 등 기타자산이 764만원으로 2.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우리나라 가구의 부동산 선호 현상은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미국(2003년)의 경우 부동산 비중은 총 자산의 36%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금융자산은 64%로 우리나라와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2005년)는 부동산 비중 50%, 금융자산 39.4%였다. 일본(2004년)의 경우도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각각 61.7%,34.9%로 우리나라보다 부동산 쏠림 현상이 덜했다. 특히 전체 가구 가운데 자산 보유 상위 10%계층은 평균 12억 5311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순 자산 중 51.9%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상위 10% 계층의 전체 순자산 점유율은 핀란드(45.0%)와 이탈리아(42.0%)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69.5%), 스웨덴(58.0%), 독일(54.0%)보다는 낮았다. 연간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의 총자산은 6억 171만원으로,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총자산 1억 2996만원보다 4.6배 많았다. 순자산도 5분위가 5억 1913만원,1분위가 1억 1570만원으로 4.5배 차이를 보였다. 부채총액은 5분위와 1분위가 각각 8258만원,1425만원으로 5.8배 격차가 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롯데 ‘실속’ 신세계 ‘성장’

    롯데 ‘실속’ 신세계 ‘성장’

    유통업계의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 그동안 무던히도 으르렁거렸다. 총매출과 순매출, 계열사 포함 여부 등 각자에 유리한 계산법을 내세워 서로 ‘내가 1위’라고 목이 쉬도록 외쳤다. 지난해 실적의 뚜껑이 열렸다. 영업 측면에서 신세계의 약진이, 자금 측면에서 롯데의 건재가 돋보였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의 기업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매출은 지난해 9조 559억원으로 전년(8조 6071억원)보다 5.2% 증가했다. 반면 신세계는 8조 875억원으로 전년(7조 3089억원)보다 10.7%가 늘었다. 신세계는 스스로 1위라고 주장해 온 ‘총매출’ 항목이 재무제표에 없어 아쉽겠지만 분명한 것은 매출 증가폭이 롯데의 두 배나 됐다는 것. 영업이익도 롯데가 전년 6888억원에서 7494억원으로 8.8% 늘어난 데 비해 신세계는 14.8%(6180억원→7098억원)나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롯데가 7398억원으로 신세계 4734억원의 1.6배나 됐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35.4%로 신세계의 8.1%를 압도했다. 롯데카드 등 계열사들로부터 들어오는 지분법 이익이 지난해 2000억원에 이른 데다 증권거래소 상장에서 나온 자금으로 부채를 대거 상환,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 등이 이유로 꼽혔다. 1인당 영업이익도 직원 수가 적은 롯데(지난해 9월 말 기준 8336명)가 8990만원으로 신세계(1만 2224명) 5806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신세계 매출의 80%가량이 박리다매(薄利多賣)의 특성을 갖는 할인점 이마트에서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증권 박진 애널리스트는 “유통업 고유의 영역에서는 신세계가 롯데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면서 도약한 반면 롯데는 특유의 막강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장관들보다 월급이 더 많네”

    일정 기간 휴직하고 민간기업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연봉이 평균 7600만원으로 조사됐다. 3급의 경우, 연봉이 1억 1000만여원으로 해당 부처의 장관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는 이들 공무원들의 보수 내역을 소속 장관에게 신고토록 하고, 신고된 내용 이외의 성과급 등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개선책을 내놓았다. 5일 중앙인사위에 따르면 ‘민간휴직근무제’에 따라 민간기업에 취업한 중앙부처 공무원 38명의 연봉내역을 파악한 결과 계약서상으로 1인당 평균 7600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재 3급 5명,4급 23명,5급 9명,6급 1명 등 모두 38명의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민간휴직근무제’에 따라 민간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서울시 등 자치단체도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공무원은 민간부문의 경영기법 습득 및 경제현장을 이해하고, 민간은 공무원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활용해 상호 이해 증진 및 발전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2002년 도입했다.3급 과장∼7급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3년 이내에서 소속장관이 결정한다.각 부처가 공고를 하면 기업이 부처에 채용 신청을 한다. 이어 부처별 심의를 거쳐 중앙인사위에 대상자 추천을 하면 심의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선정되면 해당 공무원은 휴직하고 민간에서 일한다. 급여는 민간이 지급한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2급 상당 최고액인 7639만원과 비슷하다.23명의 4급 공무원들은 공직에 있을 경우 6497만∼3776만원을 받는다. 평균 1.5∼2배 정도 많게 받는 셈이다. 특히 3급 과장 5명의 평균 연봉이 1억 1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돼 각 부처 장관급 연봉 8941만원보다 2059만원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휴직자들이 공직에 있을 때보다 많이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민간의 보수가 공직보다 높게 책정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1억원 이상 받는 공무원은 모두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는 경우”라면서 “자칫 유착의 소지가 있어 법률사무소를 민간근무휴직제의 대상에서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중앙인사위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부작용이 일자 제도 개선책을 마련, 각부처에 시달했다. 우선 휴직 공무원은 동일한 자격과 경력 등을 가진 민간기업 직원의 급여수준을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매년 보수 수령내역을 소속 장관에게 신고토록 해 해당 공무원이 필요 이상으로 더 받는 것을 감시하도록 했다. 신고된 내역 외의 성과급 등도 받을 수 없게 했다. 국가를 상대로 하는 소송 대리인이 될 수 있는 법무법인 등은 민간휴직 대상기업에서 제외시켰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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