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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사정관제 정부지원 수도권대학 지방의 2배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예산 지원이 수도권 대학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12일 지난 3년 동안 수도권 대학에 지원된 예산은 252억 4000여만원으로 지역대학의 129억 1000여만원에 비해 배 가까이나 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수도권 대학은 서울대 19억 2300만원, 고려대 13억 9000만원, 건국대 10억 9500만원 등 24개 대학이 146억 19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지역 대학은 카이스트 7억 5600만원, 울산과기대 7억 1500만원, 한동대 6억 1600만원 등 23개 대학이 72억 4000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한나라당 황우여 의원도 이 제도에 대한 지원이 대학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학생 1인당 정부 지원 액수는 대학에 따라 많게는 17배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대가 학생 1인당 가장 많은 581만원을 지원받았다. 반면 부경대는 33만 5000원을 받았다. 사정관 1인당 기준으로도 건국대가 1억 3696만원을 받은 반면 광주교대는 2500만원에 그쳐 5.47배의 차이가 났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회전 날개가 없네? ‘희한한 선풍기’ 화제

    회전 날개가 없네? ‘희한한 선풍기’ 화제

    ‘다이슨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디자이너 제임스 다이슨이 최근 회전날개가 없는 선풍기를 개발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다이슨 에어 멀티플라이어’라 부르는 이 선풍기는 언뜻 보면 가운데 구멍이 뚫린 테니스 라켓을 연상하게 한다. 하지만 전원을 켜면 아무것도 없는 구멍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와 열기를 식힌다. 4년간의 연구 끝에 발표한 이 선풍기는 원형의 본체 안에서 바람을 형성해 밖으로 뿜어내는 원리를 가졌다. 원형의 본체 아래 받침대에는 강력한 바람을 형성하는 모터를 장착했고, 이 모터가 바람을 위로 뿜어내면 둥근 막이 바람의 방향을 앞으로 바꿔준다. 선풍기에 장착한 모터는 일반 선풍기 모터보다 15배 더 강력하게 바람을 만들어내며, 날개가 없어 남녀노소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상하좌우로 방향조정이 가능해 편리하다. 이를 개발한 다이슨은 “날개가 없이도 바람을 만들어내는 선풍기는 매우 획기적”이라면서 “안전할 뿐 아니라 전기효율성이 높아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하며, 가격은 각각 300달러(약 36만원)와 330달러(약 39만원) 선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명박 대통령 자전거 31만원 낙찰

    대통령과 장·차관들이 애장품(?)을 경매에 내놓으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이웃사랑 나눔장터.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등이 주관한 이날 장터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경매에 나온 이명박 대통령의 자전거와 장·차관들이 내놓은 물품 20여점이었다 이 대통령이 내놓은 자전거는 시중에서 40만~50만원가량 하는데 체인이 없는 ‘무체인 자전거’로 3단 기어를 장착해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경매는 30만원부터 시작했으며 4~5명이 참여해 50대 공무원 김종윤씨가 31만원에 자전거를 손에 넣었다. 경매에서는 또 이만의 환경부 장관이 내놓은 서예 액자가 20만원에 낙찰된 것을 비롯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이 쓰던 몽블랑 만년필이 18만원에,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소장하던 칠기 지구본이 12만원에, 이병욱 환경부 차관이 내놓은 내비게이션이 16만원에 낙찰됐다. 나눔장터를 주관한 환경부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등 각 부처 장·차관으로부터 50점을 기증받아 이 중 15개 물품을 경매에 부쳤으며, 나머지 기증품은 직접 판매해 26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번 나눔장터는 나눔문화를 실천하는 것 이외에도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재사용 물품을 나누고 다시 쓰는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려는 뜻도 포함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나눔장터에는 대통령과 장·차관을 비롯해 17개 정부 부·처(위원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각급 공공기관 등에서 적극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면서 “판매 수익금과 민간단체, 개인 참가자 등의 기부금은 전액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유치원비 최고 年1200만원

    서울 유치원비 최고 年1200만원

    올해 서울지역 공·사립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연간 500만원 정도를 수업료로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 416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9일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서울 지역 690개 공·사립 유치원(공립 38개, 사립 652개)의 월평균 종일반비를 조사한 결과다. 올해 서울의 월평균 유치원 종일반비는 41만 5730원으로 1년 동안 유치원을 보내면 평균 498만 8000원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사립유치원의 월평균 종일반비는 43만 2654원으로 공립(12만 5346원)의 3.5배에 이르렀다. 사립유치원 가운데 월 수업료가 최고 높은 곳은 104만 5000원이었고 대부분 50만~70만원을 넘어섰다. 소득 하위 70%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유아학비 지원금도 실제 학비보다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아학비 지원금은 공립 유치원 종일반의 경우 8만 7000원을 지급한다. 실제 학비의 69.4% 수준이다. 사립의 경우는 22만 2000원을 지원해 실제 학비의 51.3% 수준이었다. 권 의원은 “사립유치원을 학교법인으로 전환하고 유아학비 지원예산을 과감하게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은행 주택대출 가산금리 3%P 육박

    은행 주택대출 가산금리 3%P 육박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가산금리를 최근 2년 동안 2.5배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이후 커진 위험 부담을 대출자에게 떠넘겼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출구전략이 실시되면 시중금리가 추가 상승해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이 허태열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가산금리는 지난 8월 기준 평균 2.97%포인트이다. 이는 2007년 평균인 1.18%포인트에 비해 2.5배 뛰었다. 또 지난해 4·4분기에는 1.83%포인트였던 만큼 올 들어서만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현재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90%가량을 차지하는 변동금리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CD금리는 2007년 연 5.16%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5.69%로 올랐지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로 지난 3~8월에는 2.4%대를 유지했다. CD금리는 반토막 났지만,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끌어올린 탓에 실제 대출자들이 부담하는 금리는 소폭 낮아지는 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007년 연 6.34%에서 지난 8월 5.45%로 채 1%포인트도 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지난 8월 2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이 1년간 내는 가산금리 부분 이자만 576만원으로 2007년에 대출받은 고객이 부담하는 236만원보다 무려 340만원 많아졌다. 특히 가산금리는 신규 대출을 받을 때 정해진 뒤 계약기간 내내 부담한다. 평균 계약기간이 20년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대출자는 수천만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 지난 2월 이후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계좌가 13만 3000개 순증했고, 대출잔액도 22조 6000억원 늘어난 만큼 상당수 고객이 과도한 가산금리를 내고 있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경기회복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현재 2.00%인 기준금리를 올리면 CD금리도 인상되고, 이는 다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요인으로도 작용하게 된다. 이미 CD금리는 지난 8일 기준 2.80%로 지난 2월11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태열 의원은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현 시점까지 가산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결국 은행은 수익 확보를 위해 스스로 책정하는 마진과 비용을 올린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CD금리가 은행의 조달금리보다 높으면 가산금리를 낮추고, 조달금리보다 낮으면 가산금리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변동금리 대출상품을 줄이고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늘리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109㎡ 아파트 장만에 40.9년

    서울 109㎡ 아파트 장만에 40.9년

    지난 3년간 서울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구당 소득 상승률의 4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내집 마련에 걸리는 기간도 3년 전보다 10년 정도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태원(한나라당) 의원은 8일 서울시에 대한 국감자료를 통해 “2006년 7월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22.6% 상승한 데 비해 서울 가구당 평균소득은 4.9%만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이 소득 상승률의 4.6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국민은행과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가격은 2006년 7월 1404만원에서 지난 8월 1722만원으로 22.6% 올랐다. 이에 비해 서울 전체 가구의 가구당 연평균 소득은 3836만원에서 4024만원으로 4.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이 저축을 통해 아파트 한 채를 장만하는 데 걸릴 것으로 추정되는 기간도 3년 전에 견줘 109㎡는 10.7년(30.2년→40.9년), 82.6㎡는 8.8년(25.7년→34.5년) 더 늘어났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노원구가 5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38.3%), 중랑구(37%), 도봉구(33.6%), 금천구(31.7%), 성북구(29.2%), 강서구(27%), 관악구(26.4%), 은평구(25.8%) 순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는 각각 6.1%, 5.2%,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통계로 본 대전 60년사

    통계로 본 대전 60년사

    대전시 예산이 50년 만에 2만 8000배, 인구는 12배 늘어났다. 대전시가 시 출범 60주년을 맞아 7일 펴낸 ‘통계로 본 대전 60년사’에 따르면 1960년 1억 4000만원이었던 시 예산은 지난해 3조 8821억원으로 2만 7929배 증가했다. 대전은 1949년 8월15일 대전부에서 시로 승격됐다. 기록 부실과 각각 다른 집계연도 등으로 통계 기준연도가 통일돼 있지 않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민 1인당 분량으로 환산한 예산은 1960년 606원에서 지난해 259만 6674원으로 4285배 늘었다. 쌀값은 1965년 80㎏들이 한 가마가 3324원이었으나 지난해는 약 16만원에 이르렀다. 인구는 1949년 대전시 출범 당시 12만 6704명이었으나 지난해 149만 5048명으로 12배 늘어났다. 남녀 성비는 당시 121.1였으나 지난해에는 100.2로 균형이 잡혔다. 반면 가구당 인구는 1949년 5.7명에서 2.8명으로 급감했다. 핵가족화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1958년 하루 약 1쌍이 결혼하고 0.04쌍이 이혼했지만, 지난해에는 26쌍이 결혼하고 8.7쌍이 이혼했다. 버스와 택시는 1963년 각각 96대와 100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965대와 8807대로 크게 늘었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택시가 1988년 140원과 600원에서 지난해 950원, 2300원으로 올랐다. 짧은 기간을 비교해서인지 인상폭이 덜했다. 1960년 181대에 그쳤던 자가용 승용차는 지난해 42만 3267대로 2338배 늘었다. 수돗물은 1955년 하루 5000t에서 지난해 50만 6000t으로, 전력은 1969년 시간당 12만 424㎿에서 지난해 808만 7626㎿로 각각 급증했다. 이 자료는 또 1904년 대전원동소학교, 1908년 대전우체국, 1922년 대전자혜병원, 1933년 경심관(옛 대전극장) 등 대전의 최초 기록을 실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남 남해군 요트학교

    경남 남해군 요트학교

    난데없지만, 퀴즈다. 이것은 최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잠깐 화제에 올랐던 레저 스포츠다. 또한 십수년 전부터 한 개혁적 대통령 후보를 집요하게 공격했던 것이기도 하다. ‘호화 사치스러움, 반 서민적’이라는 이유 등에서였다. 너무 쉽나? 정답은, 바로 요트 세일링이다. 귀족 호사 취미 혐의를 받았던 두 사람 사이에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 있다면 검찰총장 후보자는 요트가 아닌 다른 숱한 위법, 탈법의 결격 사유들이 총체적으로 작용해 낙마했고, 대통령 후보는 수구 언론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집요하게 ‘개혁을 말하며 호화 요트를 즐기는 이중성’이라며 물고 늘어졌음에도 국민적 지지 속에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점이다. 어쨌든 애꿎은 요트만 중간중간 인구에 회자되며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요트는 단언컨대, 결코 호사 취미가 아니다. 그저 대중화되지 않았을 뿐이다. 사람들은 ‘태양은 가득히’나 ‘에덴의 동쪽’같이 진짜 호화 요트가 등장하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거나 혹은 진실을 애써 외면한 채 정치적 파당에 요트를 때로는 이쪽, 때로는 저쪽 당원으로 가입시켰을 뿐이다. ●요트, 호화·귀족 레포츠 편견을 깨다 전 검찰총장 후보자와 전 대통령 후보자가 즐겼던 요트는 모두 1~2인용으로 ‘딩기 요트(Dinghy Yacht)’라고 부르는 것이다. 엔진 없이 바람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요트다. 이 요트 1척의 가격은 ‘고작’ 550만원이다. 싸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초고가의 골프 장비는 말할 것도 없고 등산 장비, 마라톤 장비, 낚시 장비 등을 제대로 갖출 때 역시 수백만원이 훌쩍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보통 수준이라 할 수 있겠다. 전직 대통령 후보에게 요트를 가르치기도 했던 국가대표 요트 선수 출신의 오종렬씨는 “귀족 스포츠니 호화 레저니 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너무나도 안타까웠다.”고 답답했던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게다가 딩기 요트는 굳이 구입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이미 부산에서 요트 관련 교육, 상담 회사(더 위네이브)를 운영하고 있던 오씨는 지난 3월 경남 남해군과 손을 잡고 삼동면 물건리에 요트학교를 열었다. 요트가 얼마나 대중적인 스포츠인지, 세 면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에게 요트가 얼마나 적합한 스포츠인지 증명하고, 그래서 사회적 편견에 뒤덮여 있는 요트를 대중 레포츠로서 당당하게 복권시키겠다는 의지였다. 남해군민들은 이곳에서 무료로 요트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인들은 4시간 남짓의 교육 및 체험을 하는 데 4만원이면 된다. 3~4인이 함께 세일링할 수 있는 요트는 역시 4시간 교육·체험에 6만원이다. 80시간의 기본교육(56만원)을 이수하면 요트 세일링은 언제든지 무료다. 어쨌든 덕분에 남해군에는 마을별 요트클럽만 벌써 3개가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요트가 널리 퍼지고 있다. ●내일부터 사흘간 보물섬 요트축제 어떤 필설도 체험을 대신하기는 어렵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스윔슈트, 구명조끼, 슈즈 등을 갖춰 입는다. 그리고 일단 가장 기본적인 테이킹 동작을 반복해서 배운다. 테이킹은 바람을 거슬러서 전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딩기 요트의 왼쪽 오른쪽에 번갈아 앉으며 돛의 방향을 바꾸면 지그재그로 역풍을 뚫고 나아갈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바람은 초속 1.5~4m 정도. 시속 1~4노트 정도 속력이 나와 초보자들이 딩기 요트를 즐기기에 딱 좋겠다는 오종렬 교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뭍 위에서 반복했던 훈련은 거의 무용지물에 가까웠다. 우선 러더(방향을 전환하는 키)를 밀고, 뒷발을 내민 뒤 몸을 요트 가운데로 옮겨 웅크렸다가 돛이 머리 위로 지나가면 반대편 뱃전에 앉는 것을 반복해야 하는데 바다 위에 몸을 띄운 순간부터 순서가 엉키고, 줄을 잡은 손과 러더를 잡은 손이 꼬이며 허둥지둥 제멋대로였다. 나중에는 그저 요트에 퍼질러 앉아 바람이 부는 대로 움직이거나 제자리를 맴도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 교장과 강사들이 모터보트를 타고 초보자들 주변을 돌며 요령을 거듭 알려주니 조금씩 익숙해진다. 두 시간쯤 지나 조종이 제법 익숙해졌다 싶으면 드디어 진짜 출항이다. 물건항을 벗어나는 것. 참새떼처럼 늘어앉아서 낚싯대를 드리운 이들이 있는 방파제 테두리를 벗어나 망망한 바다로 나간다. 군청색 남해 바다는 푸른 하늘의 흰 구름과 어우러져 숨이 턱 막힐 듯한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여기에 해질녘 물건항 뒷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가는 황금빛 햇살이 남해 바다를 물들이면 남해군 딩기 요트 체험의 정점을 찍는다. 이곳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물건항에서는 9일부터 사흘 동안 ‘2009 보물섬 요트축제’가 열린다. 사실상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제2회 보물섬컵 전국 동호인 요트선수권 대회의 체육행사와 함께 요트 모형 만들기, 해양레저체험뿐만 아니라 숲속음악회, 시월愛 가을 소나타, 바다영화제, 문학기행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의 남해군 요트학교 070-7755-5278. ●힐튼 남해골프·스파 리조트에서 럭셔리한 하룻밤 요트학교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국내 최고급 리조트임을 자부한다. 가장 작은 스튜디오형 객실(35평)에서 하룻밤 묵는 비용이 40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엄청 비싸다. 그러나 그에 걸맞은 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남해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바다를 바라보는 11개홀, 바다에 접한 7개홀 등 환상적 골프코스는 승부에 연연하는 ‘쩨쩨한 샷’을 떨쳐내 주는 호방함을 안겨준다. 이 밖에 골퍼들을 위해 특화시킨 마사지 등 최고급 스파 시설인 ‘더 스파’ 역시 해외 최고 휴양지 리조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개관 3주년을 맞아 다음달 14일까지 디럭스 스위트에서의 하룻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개관 3주년 기념 패키지를 선보인다. 하지만 이 리조트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미덕은 현지와의 자연스러운 어울림이다. 생뚱맞은 초호화 리조트가 아닌, 고기잡는 어부의 통통배가 리조트 앞바다를 지나고, 해가 뜨기도 전 농군들은 리조트를 가로질러 논밭을 갈러 간다. 보통 리조트에서 볼 수 없는 ‘자연스러운 낯섦’이 있다. ●여행수첩 ▲먹을 거리 멸치쌈밥의 진짜배기 맛은 오직 남해에서만 맛볼 수 있다. 제철은 4~5월이지만 요즘은 사철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멸치쌈밥은 어른 손가락 두 개를 합쳐 놓은 정도의 굵은 멸치 수십 마리와 우거지를 듬뿍 넣고 자작자작 조린 뒤 초마늘과 함께 상추, 깻잎에 싸먹는다. 퍽퍽한 고등어조림과 차원이 다르며 뼈를 발라야하는 갈치조림의 번거로움도 없다. 우리식당(055-867-0074)이 유명하다. 물건항 근처의 햇살복집(055-867-1320)은 남해 멸치만 한 크기의 졸복으로 팔팔 끓인 졸복탕이 유명하다. 졸복과 미나리, 콩나물을 건져 밑반찬과 함께 비벼 먹도록 큰 대접도 함께 내놓는다. 남해 마늘과 함께 복어 튀김도 아주 맛있다. 글 사진 남해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지방의원 의정비 책정 ‘입맛대로’

    지방의원 의정비 책정 ‘입맛대로’

    지방의원의 의정비 책정이 객관적인 가이드라인 없이 각 자치단체 ‘입맛대로’ 정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까지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위원 가운데 절반은 지방의회 의장이 선정하도록 돼 있고 정부가 내세운 의정비 인상범위를 넘어서도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는 등 과다인상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의장이 의정비심의위원 50% 선정 이 같은 사실은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수성(무소속) 의원이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의원 의정비 개선방안 연구’ 자료에서 밝혀졌다. 지방의원이 수령하는 보수총액인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월정수당, 여비 등으로 구성된다. 의정활동비는 지방의회의원들의 의정자료 수집·연구와 이를 보조하는 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으로 중앙정부에서 상한선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월정수당은 지방자치단체에 자율권을 부여하고 있고 2006년 지방의원 유급제에 따라 의정활동비보다 더욱 많은 액수를 지급받고 있다. 보고서는 월정수당을 결정할 때 의정비심의위원회가 지역주민의 소득수준과 지방공무원 보수인상률 등의 권고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중앙정부의 권고사항을 어겼을 때 이에 대한 제재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고 지방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와 기준이 애매모호해 적용하기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월정수당을 다른 지자체의 특정 공무원(부단체장, 국·과장 등) 수준과 비교, 결정하는 등 객관적인 산정방식 없이 결정됐다는 지적이다. 또 의정비심의를 담당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 위원 10명 가운데 5명을 지방의회 의장이 선정토록 해 공정성이 떨어졌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올해부터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교육·법조·언론계 등 각계 추천을 통해 자치단체장이 심의위원을 정하도록 바꿔 개선이 기대된다. ●작년 광역 13%·기초 36%나 올려 한편 이 같은 제도상의 허점으로 의정비는 지난해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전년 대비 13% 증가한 평균 5284만원이 지급됐으며 기초자치단체는 시·군·구 평균 36% 오른 3766만원이 지급되는 등 과다인상이 팽배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46개 의회 가운데 9군데를 제외한 전 지방의회가 모두 전년도보다 의정비를 인상했다. 2006~2007년은 2005년보다 광역자치단체는 50% 대폭 상승했고, 기초자치단체는 32%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행안부가 지방의회 의정비 책정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의정비 산정 근거를 제출받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의정비심의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월정수당 지급항목과 지급범위결정을 현행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이 아닌 재적위원 3분의2 찬성으로 개정하고 지역 재정력지수, 의원 1인당 인구수 등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돈 내고 賞 받는 지자체들

    자치단체들이 민간단체로부터 돈을 주고 각종 상을 수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개 자치단체는 연간 수상 비용으로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각종 민간단체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기초 및 광역단체 131곳이 민간단체들로부터 351회의 각종 상을 수상하면서 36억여원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는 5000만원 이상을 지출한 지자체도 광역 8곳, 기초 14곳 등 22곳에 이른다. 광역단체는 평균 3.6건에 5576만원의 예산을, 기초단체는 1.3건에 1191만원의 예산을 각각 상을 받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익위 관계자는 “시상기관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는 불가능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실제의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각종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시상에 응모, 수상한 대가로 홍보비 명목의 예산을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B지자체는 민간단체의 시상행사에 심사비 1650만원, 홍보비 1650만원 등 3300만원을 지원하고 대상을 수상했다. D지자체는 1개 상의 6개 부문에 응모, 5개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5000만원의 수상 홍보비를 시상단체에 지출했다. 결국 자치단체나 단체장의 업적 홍보를 위해 돈을 주고 상을 받는 격이 됐다. 이 같은 민간단체의 각종 시상은 권익위가 파악한 것만 전국에서 58종이었다. 이 가운데는 광고수익을 노리고 신청만 하면 주는 유명무실한 상도 상당수 있다는 게 권익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지자체의 광고 및 홍보비 등의 지출에 대한 제도 개선안을 각 자치단체에 권고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27개大 신입생정원 70%도 못채워

    ■ 교과부 올 대학정보 공개 2009학년도에 신입생을 70%도 충원하지 못한 대학이 27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학들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 356개 대학의 2009학년도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 장학금 지급 현황 등 7개 항목, 34개 세부사항의 정보를 대학 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했다. 분석 결과 27개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이 70% 미만이었다. 전남의 영산선학대는 50명 모집에 2명이 지원, 신입생 충원율 4%로 가장 저조했다. 이어 제주산업정보대(26.8%), 건동대(30.5%), 광신대(43.1%) 등의 순이었다. 신입생 충원율 70% 미만인 27개교 가운데 일반대학은 14곳, 전문대는 12곳, 산업대는 1곳이었다. 졸업생 3000명 이상의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75.4%의 취업률을 기록한 서울산업대였다. 이어 고려대 안암캠퍼스(74.3%), 성균관대(72.6%), 원광대(72.2%), 한양대 서울캠퍼스(71.0%), 동아대(70.7%) 등이 뒤를 이었다.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 대학의 경우 한밭대(85.2%), 인제대(81.2%), 경희대 국제캠퍼스(78.8%), 경희대 서울캠퍼스(78.1%), 신라대(76.4%) 등의 순이었다.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 대학은 건양대(88.5%), 경운대(86.2%), 초당대(86.0%) 등의 순이었다. 전문대의 경우 졸업생 2000명 이상은 경남정보대(96.4%), 졸업생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은 대경대(99.2%)가 가장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을 가장 많이 준 대학은 일반대의 경우 661만원을 지급한 금강대였다. 이어 포항공대(574만원), 한양대 안산캠퍼스(34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대 중에서는 성덕대(231만원), 전주기전대(229만원),벽성대(207만원) 등의 장학금이 후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가 가장 많은 곳은 인문사회계열은 서울대(7879만원), 자연과학은 포항공대(6억 2080만원), 공학은 포항공대(5억 7669만원), 의학은 건국대(1억 4316만원), 예체능은 동국대(1억 2620만원)였다. 신입생 입학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일반대학의 경우 연극영화과와 의예과 등의 입학경쟁률이 높았다. 동국대 연극학부는 50명 모집에 59.8대1의 경쟁률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중앙대(서울) 의예과 58.9대1, 단국대(천안) 생활음악과 51.4대1, 국민대 연극영화전공와 한양대 의예과가 각각 4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대의 경우 서울예술대 실용음악과 92.4대1, 명지전문대 실용음악과 85.9대1, 동아방송예술대 영상음악계열 73.6대1, 서울예술대 연기과 65.2대1 등의 순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환매 않고도 판매사 바꿀 수 있어요”

    “환매 않고도 판매사 바꿀 수 있어요”

    오는 11월부터 펀드 관련 비용이 인하된다. 기존 펀드에 대해서는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비용은 물론 전체적인 수익 등을 따져본 뒤 ‘갈아타기’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8일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적용되는 11월 중순부터 펀드 판매보수는 최대 연 5%에서 연 1%로, 판매수수료는 5%에서 2%로 각각 낮아진다. 판매보수는 관리비 명목으로 매년 지불하는 비용이다. 판매수수료는 펀드 가입 때만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등 판매사에 내는 돈이다. ●투자자들 연1000~1400억 절약 판매수수료는 지금도 2% 이하가 대부분이다. 반면 판매보수만 받는 1300여개 펀드 중 70%가량인 900여개 펀드는 매년 투자금의 1~2%를 판매보수로 받는다. 때문에 이번 조치로 판매수수료보다는 판매보수 인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현재 판매보수가 연 1.5%인 판매사에 1000만원을 투자했을 경우 가입기간 내내 해마다 15만원씩을 떼어줘야 하지만 앞으로는 판매보수 부담이 최대 10만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다만 펀드에 대한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판매보수가 매년 일정 비율만큼 낮아지는 ‘체감식 판매보수(CDSC)’ 펀드에 한해서는 판매보수를 연 1.5%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신 투자 기간이 2년을 넘으면 1% 이하로 낮춰야 한다. 예컨대 지금은 1000만원을 3년간 펀드에 투자하면 45만원(매년 1.5%)의 판매보수를 부담해야 하지만 CDSC 펀드에 가입하면 36만원(첫해 1.5%, 1년 후 1.2%, 2년 후 0.9%)의 판매보수만 떼 9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펀드 판매사의 보수·수수료 총액은 2조 1000억원이다. 이중 판매보수가 1조 8000억원에 이른다. 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이 아낄 수 있는 돈을 연간 1000억~1400억원으로 추정한다. 이번 규정은 개정안 시행 이후 새로 출시되는 펀드에만 해당된다. 기존 펀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존 펀드를 환매한 뒤 유사 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번 개정안에는 투자자가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도 판매사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갈아탈 때 운용성과 서비스 비교 하지만 낮은 판매보수만 좇다 보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저렴한 비용 못지않게 운용 성과와 투자 관련 서비스 수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WM)리서치팀장은 “고객이 펀드와 판매사를 선택할 때는 비용 문제는 물론 장기 성과와 투자 관련 조언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한 뒤 선택해야 한다.”면서 “운용 성과나 투자 서비스가 비슷하다면 당연히 비용이 저렴한 펀드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투자 조언이 적절하여 우월한 수익을 낸다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자감세·4대강 탓에 재정위기”

    민주당이 291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렸다.최근 굵직한 정치·사회 이슈를 여권이 잇따라 선점하고 있는 데다 민주당의 지지율 열세 현상이 뚜렷해지자, 예산안을 통해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10월 재·보선을 겨냥한 여론 홍보전의 성격도 띠고 있다.‘부자 감세’와 ‘4대강 사업’에 집중적으로 화살이 돌아갔다.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예산이 대폭 줄어들고 국가 부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민주당 이용섭 제4정조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 채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내년도 예산안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국가채무가 407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현 정부 들어 국가채무는 108조원, 1인당 국가채무는 216만원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국가채무 연평균 증가는 36조 1000억원으로 참여정부 연평균 증가액인 33조 1000억원보다 많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부자감세로 국세 수입기반이 훼손됐다.”며 재정위기를 우려했다.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보유한 공기업 주식과 국유지의 매각을 늘리고, 공공기관에 사업을 떠넘겼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세외수입은 일시적인 재원확보 대책일 뿐”이라면서 “공공기관에 사업을 떠넘기는 것도 재정악화 시기를 뒤로 미루는 효과밖에 없다.”고 강조했다.박지원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자감세, 4대강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을 포기하지 않으니 이명박 대통령이 공언한 ‘2014년까지의 균형재정’은 공염불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중소기업 예산이 삭감됐고 일자리 예산도 4분의1 토막이다. 농민예산에 경제논리만 있다.”면서 “4대강 때문에 모두가 피해를 볼 예산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감을 통해 4대강 사업을 해부하고 감사 결과를 예산안 심사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출학자금 취업후 상환 가능

    대출학자금 취업후 상환 가능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내년에 신규 또는 확대 시행되는 사회복지 정책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실질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기 때문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관련 내용들을 문답풀이 형식으로 알아본다. ① 이미 학자금 대출을 받았는데 이를 내년에 도입되는 ‘취업후 학자금 상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나. -불가능하다. 다만 학자금 대출은 매 학기마다 받는 것이므로 내년 1학기부터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대출금을 빨리 갚고 싶다면 기존 학자금 대출을 그대로 이용하는 게 나을 것이다. ② 둘째 아이를 임신한 저소득층 주부다. 7세 첫째와 함께 원스톱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 거주한다면 ‘드림스타트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산부는 물론이고 0~12세 아이를 위해 건강, 보건, 교육, 문화의 맞춤형 통합서비스가 제공된다. ③ 둘째 아이부터 보육료를 전액 지원해 준다는데 소득이 얼마여야 하나. -소득하위 70%가 대상이니까 상위 30%에 속하지만 않으면 된다. 구체적으로 3인 가구의 경우 월소득 378만원이 기준이다. 4인 가구는 436만원, 5인 가구는 488만원, 6인 가구는 415만원이다. 7인 이상이면 한 명 늘 때마다 30만원씩 증가한다. 소득 하위 60~70%인 사람들은 올해까지 보육료의 80%까지만 지원됐지만 내년부터 전액 받을 수 있다. ④ 부친이 2급 장애인인데 장애수당을 받지 못했다.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중증장애인연금’ 대상이 될 수 있나. -장애수당이 중증장애인연금으로 바뀌면서 지급 대상도 기존 최저생계비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됐기 때문에 그 사이에 해당하면 받을 수 있다. ⑤ 실업자인데 내가 원하는 직업능력훈련을 여러 개 받고 싶은데.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직업능력개발계좌제를 이용하면 1년간 200만원 한도에서 원하는 만큼 훈련을 받을 수 있다. 관할 고용지원센터에서 200만원권 신용카드 형태로 지급하는데 시중 직업능력학원에서 4800여개 수업을 듣는 데만 사용이 가능하다. 교통비와 식비는 따로 월 11만원이 나온다. ⑥ 올해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어도 내년에 또 할 수 있나. -가능하다. 2월에 지방자치단체별로 모집 공고가 나면 신청할 수 있다. 내년 희망근로는 3월부터 6월까지 시행된다. ⑦ 실직상태인데 나라에서 하는 해외취업 연수에 참여하고 싶다. -만 29세 미만 미취업자들은 산업인력공단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360만원까지 지원한다. 일본과 중국, 중동, 노르웨이 등에 자동차설계, 한국어강사, 호텔리어, 태권도 지도자, 치과기공사 등의 과정이 있다. ⑧ 농사를 그만두려고 하는데 농지가 팔리지 않는다. -농어촌공사에 팔면 된다. 정부는 내년도 고령농, 이탈농가 농지 매입 예산으로 750억원을 마련했다. 65세 이상 고령농의 경우 2011년부터 시행되는 농지연금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5년 이상 경작하고 농지 총면적이 3만㎡ 이하이면 농어촌공사에 농지를 담보로 맡기고 매월 농지연금을 받을 수 있다. ●상세문의 ① 교육과학예산과 2150-7251 ②③④ 복지예산과 2150-7211 ⑤⑥⑦ 노동환경예산과 2150-7231 ⑧ 농림수산예산과 2150-7351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2010 예산안] 기초수급자 ‘희망키움통장’ 통해 월평균 30만원 지원

    [정부 2010 예산안] 기초수급자 ‘희망키움통장’ 통해 월평균 30만원 지원

    내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가 취업한 뒤 최저생계비의 70% 이상 벌면 초과분의 두 배를 ‘희망키움통장’에 적립해 준다. 소득 기준으로 하위 70%까지의 가정 둘째 아이는 무료로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네 소매점포를 대형할인점 수준으로 높이는 선진형 ‘스마트숍’ 육성 사업도 시작된다. 정부는 28일 ‘2010년 예산·기금안’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내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 같은 내용을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빈곤층 정부는 ‘희망키움통장’을 통해 기초생활보상자의 자산 형성을 도와 수급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한 달에 110만원을 번다면 월 34만 2748원이 희망키움통장에 적립된다. 4인 가구 최저생계비 132만 6609원의 70%인 92만 8626원에서 월소득 110만원을 뺀 17만 1374원의 2배가 적립된 것이다. 평균적으로 가구당 월 30만원, 2~3년간 총 1000만원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3년 뒤에도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적립액은 국고로 환수된다. 또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1만가구에 대해 주택 개·보수를 지원한다. 도배·장판뿐 아니라 수도·보일러·배선기구 등의 교체를 위해 가구당 600만원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인 희망근로는 3월부터 6월까지 1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외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계획보다 4만호 확대한 18만호를 짓는다. ●육아 정부는 내년부터 부모 소득이 하위 70%(4인 가구 436만원)인 가구의 경우 둘째 아이부터 무상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소득 하위 50~60%면 둘째 아이 무상보육 혜택을, 50%(4인가구 258만원) 이하는 모든 아이에 대해 무상보육 혜택을 부여한다. 맞벌이 부부의 보육료 지원 기준은 부부 합산소득 월 498만원까지 낮아진다. 소득 하위 50% 이하인 1000가구는 영아전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녁 9시까지 자녀를 학교에서 돌봐 주는 종일돌봄교실은 내년에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0개 학교에서 실시한다. 직장보육시설예산도 지난해 26억 7500만원에서 189억 3200만원으로 6배 이상 늘어난다. ●청년 청년층을 위해 취업 후 대학 학자금 상환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를 올해 수준에서 유지한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는 학자금 전액을 대출받은 뒤 취업한 다음 일정 소득을 넘으면 원금과 이자를 갚는 제도다. 모두 107만명을 대상으로 내년에 총 8828억원을 지원한다. 소득 10분위 가운데 1~7분위 가정의 대학생은 C학점 이상을 받으면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매년 결정된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내년에도 2만 5000명 수준으로 유지된다. 취업 취약계층이 일정 기간 경험을 쌓고 직장생활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디딤돌 일자리도 1만 1000개 제공된다. ●장애인·노인 중증장애인 연금은 내년 7월에 도입된다. 올해 최저생계비 120% 이하인 연금 지급 기준이 내년에는 150%까지 확대돼 33만명이 새로 혜택을 받게 된다. 기초수급자는 월 15만원, 차상위 계층(최저생계비 120% 이하)은 월 14만원, 그 이상은 월 9만원을 받게 된다. 또 시청각 장애인 부모의 만 6세 미만 아이 1500명은 맞춤형 언어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월 16만~22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지급받게 된다. 정부는 치매에 걸린 차상위 계층 이하의 노인(60세 이상)에게는 월 3만원 한도에서 9개월간 약제비를 지원한다. 6만 7000명에게 지급될 전망이다. 65세 이상 노인,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에 대한 노인장기요양보험도 17만 6000명에서 26만 6000명으로 확대된다. ●기타 소매점포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해 경쟁력을 갖도록 스마트숍으로 전환할 수 있는 컨설팅 및 시설 자금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매장 면적이 300㎡ 이하인 점포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2000개 업체는 컨설팅 비용 500만원을 지원받고 리모델링 자금을 5000만원까지 융자 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와 관련해서는 항바이러스제 500만명분을 추가로 비축하고 급성 전염병 의심환자를 긴급 격리하기 위한 시설을 67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주변에 건설하기로 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펀드 판매수수료 2%로 강제인하

    앞으로 펀드의 판매수수료와 판매보수 한도가 각각 5%에서 2%, 1%로 강제 인하된다. 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 설립도 허용된다.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 11월 중순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SPAC는 자본금 1000억원 이상되는 대형 증권사가 발기인으로 나서 증시 상장 과정을 거친 뒤 투자자를 모아 인수·합병에 나서는 페이퍼 컴퍼니(서류 상의 회사)다. 최대 장점은 구조조정을 위한 인수·합병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중간계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경영권보다는 투자이익을 노리는 세력이기 때문이다.기업들로서는 경영권 방어 걱정없이 자금을 수혈할 수 있어 유리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SPAC가 상장사이기 때문에 인수·합병을 잘하면 주식을 사고, 잘하지 못하면 팔아버리면 된다. 단 기업공개 뒤 90일 이내 상장해야 하고 최장 3년 안에 인수·합병 실적이 없으면 자동 해산된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다. 장외기업의 우회상장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투자자들은 반토막 펀드 때문에 가슴앓이하는 데 반해 판매사들이 지난해 받아챙긴 판매수수료(펀드 판매과정에서 고객과의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는 3000억원, 판매보수(펀드 판매 뒤 계좌 관리 등을 해주는 대가)는 1조 8000억원이나 돼 비판이 들끓었던 문제도 강제 인하로 가닥 잡혔다. 다만 장기투자자를 위해 해마다 판매보수를 줄여나가는 체감형 펀드의 경우 판매보수를 1.5%까지 받을 수 있도록 했다.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판매가 많은 대형 증권사들은 떨떠름한 표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판매보수를 내리면 충실한 사후관리에 대한 동기 부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판매망이 없다는 이유로 판매사들에 휘둘리기 일쑤였던 자산운용사들은 웃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판매사들이 챙기는 돈에 비해 서비스는 별로라는 현실이 반영된 조치”라고 지적했다.금융위는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이 아낄 수 있는 돈이 연간 1000억~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1000만원을 3년간 투자했다면 판매보수가 45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낮아져 연간 3만원씩 총 9만원 줄어든다는 설명이다.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자가용 견인된 女판사, 추태 부리다 해임위기

    자가용 견인된 女판사, 추태 부리다 해임위기

    아르헨티나 현직 판사가 ‘법관의 권위’를 믿고 큰소리를 치다가 옷을 벗게 될 궁지에 몰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교통위반 항소재판을 맡고 있는 로사 엘사 파릴리(여) 판사가 ‘국민 철면피’로 몰려 해임위기에 놓인 바로 그 주인공. 25일(이하 현지시간)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는 열흘 전인 지난 15일 발생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모처에 불법으로 주차돼 있던 그 판사의 자가용을 경찰이 견인한 데서 시작됐다. 자신의 자가용이 견인된 걸 알게 된 판사가 ‘울그락 불그락’ 분을 내며 견인주차장 사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러면서 “책임자가 누구냐.”고 고함을 질렀다. 겁도 없이 판사 차를 끌어갔느냐는 것이다. 사무실에 들어선 그는 “고작 월급 1200페소(약 36만원)를 받는 것들이 사람을 귀찮게 하는구만.” , ”(자가용을 찾으러 오느라) 시간을 얼마나 잃게 됐는지 아느냐.” , ”뺨이라도 한 대 때려주랴?”며 속사포처럼 욕설과 위협발언을 쏟아냈다. 황당한 얼굴로 자신을 쳐다보는 여직원들을 향해선 “멍청한 것들아, 너희들의 왕초(?)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나다.”며 “멍청한 것들, 금발은 한 명도 없고 전부 갈색머리만 있구만.”이라고 인종차별 막말을 퍼부었다. 참다 못해 한 여직원이 정숙하게 행동해 달라고 정중히 요청하자 그는 “판사 앞에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며 “행여 나에게 재판 받지 않도록 조심해라. 내가 재판한다면 너는 당장 징역 8개월 감”이라고 협박을 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판사는 “나는 판사라 교통위반벌금을 내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낸 적이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판사는 견인된 승용차를 되찾아 휘파람을 불며 돌아갔지만 문제는 열흘 뒤에 터졌다. 그의 추태가 사무실에 설치돼 있는 폐쇄회로TV(CCTV)에 고스란히 녹화된 것. 시 당국은 CCTV에 찍힌 모습을 증거자료로 제출하고 문제의 판사를 인종차별으로 고발하는 한편 해임을 요구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기록을 조회한 결과 그가 지금까지 현직 판사라며 내지 않은 교통위반 벌금이 30여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스캔들이 난 후 현지 언론 기자들은 해임될 위기에 몰린 판사를 졸졸 따라다니며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지만 그는 굳은 표정으로 “당국자와만 얘기를 하겠다.”며 입을 열지 않고 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로 새달 재상장… “제2도약 시동”

    진로가 내달 주식시장 재상장을 계기로 제2도약에 나선다. 내후년에는 인수합병(M&A) 족쇄도 풀려 맥주회사 하이트와 영업조직을 통합한다. 국민소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굳힌다는 구상이다. 윤종웅 사장은 27일 “재상장 예정일을 당초 이달 30일에서 다음달 19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가도 5만 4000~6만원에서 4만 5000~5만원으로 바꿨다. 성공하면 2003년 상장 폐지 이래 6년 만의 재상장이다. 상장 뒤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당기순익의 50% 이상 배당금 지급 검토도 공식화했다. 윤 사장은 “재상장에 이어 2011년 1월에는 하이트와 영업조직을 통합할 방침”이라며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내 국내 최대 주류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역설했다. 진로는 2005년 하이트에 인수됐지만 거대 공룡 주류회사 탄생에 따른 시장 왜곡을 우려한 공정거래위원회가 ‘5년간 영업 관련 인력과 조직을 분리, 운영하라.’고 조건부 승인을 내줌에 따라 통합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1954년 설립된 진로는 지난해 매출 7352억원, 순익 1548억원을 기록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세금 1인당 19만원 는다

    내년에 국민 한 사람이 내는 세금은 사상 최대인 453만원으로 올해 434만원에 비해 19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봉급생활자는 올해보다 9만원이 많은 176만원의 근로소득세를 내게 된다. 현 정부의 감세 정책에 따라 기업의 법인세 부담은 줄어드는 대신 근로소득세 등 개인 부담은 더욱 커지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2010년 국세 세입예산안’을 발표하고 내년 국세수입은 올해 전망치 164조 6382억원보다 6조 4156억원(3.9%) 늘어난 171조 53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5%가 지방소비세로 전환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국세 세입은 168조 6203억원이 된다. 윤영선 재정부 세제실장은 “올해의 마이너스 성장과 감세 효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따라 내년 세입은 17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총생산에 대한 국세와 지방세 등 조세 총액 비율인 조세부담률은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세수 감소와 감세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20.5%에서 내년에는 20.1%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내년 인구가 올해에 비해 0.3%밖에 늘지 않지만 총 조세액은 211조 7000억원에서 221조 2000억원으로 9조 5000억원(4.5%) 증가하고, 기업이 부담하는 법인세는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세는 올해 167만원에서 내년 176만원으로 늘어난다. 세목별로는 소득세의 경우 올해 전망치보다 3조 1000억원 증가한 37조원 정도가 걷힐 것으로 재정부는 내다봤다. 한편 재정부는 올해의 국세수입 전망치는 164조 6382억원으로 예산 164조 17억에 비해 6365억원의 초과세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 경제성장률 역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모두 5%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졸여성 출산 기회비용 25세(5836만원) 〉 30세(5216만원)

    대졸 여성들이 25세에 첫 출산을 할 경우 일생 동안 얻을 수 있는 소득이 5800만원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출산 시기를 늦출수록 소득 감소가 줄어 출산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직장생활과 보육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최경수 선임연구위원이 22일 발표한 ‘출산의 노동시장 잠재비용과 여성의 출산연령 상승’ 보고서에 따르면 1970~74년에 태어난 대졸 이상 여성(현재 30대 후반)이 25세에 출산을 했을 경우 2005년 가격 기준으로 5836만원의 노동시장 기회비용(소득 감소분)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세에 출산할 경우의 소득 감소는 5216만원으로 620만원 더 적었다. 연령대별로 25세 및 30세 출산 때 기회비용 격차는 1960~1964년 출생 여성(40대 후반) 327만원, 1965~1969년 출생 여성(40대 초반) 499만원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출산에 따른 소득 감소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위원은 “출산율 하락은 여성의 고학력화, 경제활동 증가와 함께 출산에 따른 소득 상실이 주된 원인”이라면서 “좋은 보육시설, 근로시간 단축, 가사도우미 지원 등의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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