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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저축 5개 계열사 예금피해 1인당 400만원 추산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사의 예금 손실이 1인당 400만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계열에서 순예금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는 2만 7196명(전체 예금자의 6.5%)에 1조 534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순예금이란 예금 원리금에서 대출 원리금을 뺀 금액으로, 순예금 가운데 예금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한 금액은 일부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들 가운데 법인 예금자 194명을 제외한 개인 예금자는 2만 7024명으로 순예금이 1조 5125억원, 5000만원 초과분이 1613억원이다. 예금보호 한도를 넘겨 손실이 예상되는 1613억원을 예금자 수로 나누면 1인당 596만원이 된다. 다만 실제 예금자 피해로 돌아오는 금액은 이보다 30%가량 적을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현행 예금자보호법상 순예금이 5000만원을 초과하면 5000만원까지는 예금보험공사가 보험료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파산재단의 배당을 기다려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금보호 한도 초과분의 30% 정도가 파산재단의 배당을 통해 되찾았던 과거 사례에 비춰 1인당 피해액은 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자가 몰리지 않아 유찰된 부산저축은행 등 4개 저축은행이 패키지가 아닌 개별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재매각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주중에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재매각 방안을 확정해 이르면 내주께 재매각을 공고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 주중에 4개 저축은행의 매각 방안을 확정해 재매각에 나서기로 했다.”며 “매각은 유효 경쟁 입찰을 추진하되 개별 매각이나 패키지 등의 방안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부산저축은행은 예금자들이 여전히 본점 점거 농성을 하고 있어 재매각 추진 때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예보는 4개 저축은행을 ‘부산+전주저축은행’ 패키지와 ‘대전과 보해저축은행’ 패키지로 묶어 매각 절차를 진행했으나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출동 소방차에 길 양보 안하면 연말부터 과태료 5만~6만원

    올 연말부터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 긴급 구난용 차량에 길을 양보하지 않으면 승용차는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경찰청은 긴급출동 때 길을 양보하지 않은 차량을 영상기록매체로 단속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라 과태료 액수를 명시한 시행령 개정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영상으로 채증해 관할 기초단체장이 차주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금까지는 과태료를 부과하려면 출동 중인 소방관이나 경찰관이 직접 현장 단속을 해야 해 연간 단속 건수가 20여건에 그쳤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소방차에 부착된 단속용 카메라나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차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g 순금 돌반지 판매

    1g 순금 돌반지 판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1일부터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를 통해 1g짜리 순금 돌반지 제품을 전국적으로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기표원은 2008년 g 단위 정착을 위해 2g, 3g, 4g짜리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금형 제작을 지원한 데 이어 이번에 1g짜리 제작용 금형틀 남녀 각 6세트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와 함께 만들어 서울·부산·광주·대구·울산·인천에 보급했다. 이번 1g 순금 반지는 ‘돈’ 대신 ‘g’ 단위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에 금값이 뛰면서 1돈(3.75g)의 돌반지 가격이 6년 전에 비해 약 4배 이상으로 올라 돌반지 선물이 어려워진 점도 감안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1g반지는 전국 2600여개 소매업소와 백화점 등에서 6만원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다.” 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산저축銀, 명절마다 차명계좌서 거액 인출… 유력인사들에 11억 뿌렸다

    부산저축銀, 명절마다 차명계좌서 거액 인출… 유력인사들에 11억 뿌렸다

    부산저축은행이 2005년부터 설·추석 명절 때마다 차명계좌에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인출해 제3의 인물들에게 11억여원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도 관련 자료를 분석하며, 금융당국이나 정·관계 등 고위 인사들에게 현금이 흘러들어 갔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현금의 종착지가 파악될 경우 또 다른 정·관계 로비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 부산저축은행 측이 작성한 ‘명절전 비용 인출내역’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은 2005년부터 올 설(2월 3일) 때까지 매년 설·추석 전에 거액을 빼내 제3의 인물들에게 정기적으로 돈을 돌렸다. 2005년(설 7530만원, 추석 3500만원), 2006년(설 4839만원, 추석 없음), 2007년(설 4억 1262만 6000원, 추석 8666만원), 2008년(설 2800만원, 추석 1억 5069만 3000원), 2009년(설 7700만원, 추석 900만원), 2010년(설 없음, 추석 1억 8650만원), 2011년(설 5300만원) 등 모두 11억 6216만 9000원을 빼내 외부 인사들에게 건넸다. 부산저축은행은 이들 자금을 부산저축은행 간부들의 친·인척 등의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에서 인출했다. 이름을 빌려 준 명의자는 현재 파악된 수만 22명에 달한다.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07년 설에는 가장 많은 금액인 4억여원을 빼냈고, 영업 정지 등 퇴출 저지 로비가 다방면에 걸쳐 이뤄졌던 지난해 추석에는 두 번째로 많은 1억 8000여만원을 인출했다. 김승훈·임주형기자 hunnam@seoul.co.kr
  • 춘천 9.38%↑ 상승률 1위

    춘천 9.38%↑ 상승률 1위

    전국의 개별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2.57% 올랐다. 하지만 상승폭은 지난해에 비해 0.46%포인트 둔화됐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가 산정한 개별 공시지가(올 1월 1일 기준)를 31일자로 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올해 초 1.98% 오른 것으로 조사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올해 공시 대상은 지난해보다 약 40만 필지 늘어난 3093만 필지다. 개별 공시지가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대비 2.32% 오른 반면 광역시는 2.87%, 지방 시·군은 3.14% 상승했다. 16개 시·도별로는 개발 호재가 있는 강원(4.08%), 경남(3.79%), 경기(3.36%), 대전(3.2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는 충남 계룡시(-0.18%)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반면 강원 춘천시가 9.38%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춘천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땅값이 뛰었다.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등이 뒤를 이었다. 독도(6.48%)는 최근 관광객 증가와 근해의 ‘메탄하이드라이트’ 발견으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공시지가도 상승했다. 전국에서 개별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충무로1가 24-2 ‘네이처 리퍼블릭’ 화장품 판매점 부지로 8년째 수위를 지켰다. 땅값은 ㎡당 6230만원에 달했다. 개별 공시지가는 개별 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으로 재산세 등의 과세표준과 개발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종합부동산세 별도합산 대상인 경우 공정시장가액 비율(세율)이 지난해보다 5%포인트 높은 80%가 적용돼 세금이 늘 수 있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종부세 대상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8-5(1105.6㎡)은 공시지가가 지난해 139억 3056만원에서 올해 149억 2560만원으로 7.14% 올라 재산세(세율 70%)는 3780만원에서 4059만원으로 늘어난다. 종부세는 세율이 75%에서 80%로 상향돼 978만원에서 1218만원으로 증가한다. 총 보유세는 7076만원에서 7796만원으로 10.18% 가중된다. 공시지가 변동이 없더라도 세부담은 늘 수 있다. 전국 최고가인 충무로1가(169.3㎡)의 ‘네이처 리퍼블릭’의 토지는 공시지가가 105억 4739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으나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 증가로 보유세가 지난해 4937만 9000원에서 올해 4971만 5000원으로 0.68% 늘어난다. 개별 공시지가는 국토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관할 시·군·구청에서 다음 달 30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괴짜 브람스 원한다면!

    괴짜 브람스 원한다면!

    ‘39세의 그가 바흐에서 보여 준 올림푸스의 신과 같은 당당함…. 이 연주는 살아 숨쉬고 있으며 유기적으로 성장한다. 테츨라프가 50세에 어떻게 연주할지 상상해 보라.’ 미국 뉴욕타임스가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45)를 극찬한 게 벌써 6년 전이다. 고전과 낭만주의 시대의 레퍼토리는 물론 리게티, 진은숙 등 현대음악까지 완벽한 곡 해석을 자랑하기 때문일 터. 프랑스 유력 음악지 ‘디아파종’이 매달 선정하는 ‘황금디아파종상’을 두 차례나 받은 것을 비롯해 미뎀(세계음악박람회) 클래식상과 미국 에디슨상 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1999년부터 200만 달러에 이르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버리고 또래의 독일 악기 제작자 페터 그라이너가 만든 1만 7000 달러짜리 악기를 사용하는 괴짜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2월 첫 내한 공연에서 3시간 동안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6곡’ 전곡을 연주해 ‘명불허전’(名不虛傳)을 입증했던 테츨라프가 1년여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오는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명협주곡 시리즈Ⅱ’가 그 무대다. 공연에서 테츨라프는 휴 울프(미국)가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브람스의 바이올린협주곡을 협연한다. 울프는 미국 세인트폴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13년간 맡아 미국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키운 능력자다. 서울시향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도 선보일 계획이다. 1만∼6만원. 1588-121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호텔’ 톱 10은?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호텔’ 톱 10은?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 장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숙박을 해결할 호텔이다. 미국의 한 사이트가 최근 세계의 특이한 호텔 10을 선정해 보도했다. 1.피지섬 해저호텔 ‘포세이돈 언더씨 리조트’(Poseidon Undersea Resorts) 해저 12m에 있으며 천정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마치 수족관 같은 호텔이다. 남태평양 투명한 푸른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객실 외에 레스토랑, 도서관, 결혼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1주간 숙박료는 1명 당 1만 5000달러(약 1600만원). 2. 스웨덴 ‘솔트 앤 실 호텔’(Salt & Sill Hotel) 물 위에 떠있는 호텔이다. 흰색을 테마로 한 실내는 매우 편안한 느낌을 주며 북유럽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특히 수면에 비치는 석양이 절경이다. 숙박료는 1박 싱글 250달러(약 27만원) 3. 인도 나무위 호텔 ‘그린 매직 트리 하우스’(Green Magic Tree House) 인도 케라라 정글 한가운데 있는 나무 위 호텔. 지상 25m에 있으며 바람이 불면 약간 흔들린다. 객실에는 모든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나 전기를 사용할 수 없어 등유 램프를 사용한다. 철저한 자연주의 호텔로 새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뜨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숙박료는 1박 240달러(약 26만원) 4, 오스트리아 하수관 호텔 ‘스웨이지 파이프 호텔’(Sewage Pipe Hotel) 공원에 하수관이 놓여져 있으며 이것이 객실이다. 강 부근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하고 한적하다. 객실 내 화장실이 없어 근처 편의시설이나 나무 등을 이용(?)해 볼일을 해결한다. 숙박료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내고 싶은 만큼 내는 특이한 시스템. 5. 독일 교도소 호텔 ‘알카트라즈 호텔’(Alcatraz Hotel) 원래는 형무소였던 건물을 호텔로 바꿨다. 객실은 독방. 형무소의 자취가 그대로 남아있어 색다른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숙박료는 50유로(약 7만 6천원) 6. 네덜란드 구명보트 호텔 ‘캡슐 호텔’(Capsule Hotel ) 과거 해저 유전 채굴 기지에서 사용되던 구명보트를 호텔로 바꾼 것. UFO 같은 모양의 객실 내부는 의외로 넓다. 객실에 따라 옵션이 다르며 숙박료는 70유로(약 10만원)~120유로(약 22만원). 7. 캐나다 얼음 호텔 ‘호텔 디 글레스’ (Hotel de Glace) 두께 1m가 넘는 얼음으로 덮인 호텔. 내부의 기온은 -3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식사나 음료도 얼음 접시와 컵으로 제공된다. 물론 숙박도 가능하며 얼음 침대 위에 모피를 깔고 침낭 안에서 잔다. 숙박료는 두명 기준 318달러(약 34만원). 8. 네덜란드 타워 호텔 ‘유로마스트 TV타워’(Euromast TV Tower) 유로마스트는 1960년 지어진 높이180m의 텔레비전 탑이다. 전망대에 룸과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매우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상당히 흔들리는 것이 단점이며 숙박료는 385유로(약 59만원) . 9. 터키 동굴 호텔 ‘더 빌리지 케이브 호텔’(The Village Cave Hotel ) 터키의 카파도키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석 유적지대로 세계 문화 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동굴 호텔 ‘빌리지 케이브 호텔’은 암석 내 있으며 소박해 보이나 터키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숙박료는 2명 기준 70유로(약 10만원). 10. 네덜란드 비행기 호텔 ‘에어플레인 스위트’(Airplane Suite) 과거 정치인들을 태우고 다니던 정부 전용기를 개조했다. 2명 밖에 묶을 수 없기 때문에 기내를 모두 독점해 사용할 수 있으며 전화 한 통화로 종업원을 부를 수 있다. 옵션으로 비행 교습 등을 받을 수 있다. 숙박료는 1박 495달러(약 53만원)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0㎞ 이상 속도 위반하면 곧바로 면허정지

    60㎞ 이상 속도 위반하면 곧바로 면허정지

    앞으로는 기준속도를 시속 60㎞ 이상 초과해 과속운전을 하다가 걸리면 곧바로 면허가 정지된다. 또 3회 이상 음주단속에 적발되면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의 기사로 취업할 수 없다. ●시속 60km 초과 운행 면허정지 속도제한을 위반할 경우 기존 3단계로 부과하던 범칙금과 벌금도 4단계로 확장된다. 앞으로 기준속도를 시속 60㎞ 이상 넘어선 과속운전자에겐 범칙금 12만원에 벌점 60점이 부과돼 60일간 면허가 정지된다. 이를테면 제한속도가 80㎞인 도로를 140㎞ 이상으로 달리다 적발되면 면허가 정지된다. 과속 기준은 현재 20㎞/h 이하(범칙금 3만원, 벌점 없음), 20~40㎞/h 초과(6만원, 15점), 40㎞/h 이상 초과(9만원, 30점) 등 3단계다. 면허정지는 벌점 40점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지금은 누적 벌점이 없는 상태라면 아무리 과속해도 한 번에 면허가 정지되지는 않는다. ●버스 등 대중교통 기사 취업제한 국토해양부는 도로와 철도, 항공, 해양 등 전 분야의 교통안전 대책을 아우른 ‘2011년 국가교통안전시행계획’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에는 일방통행과 보행우선구역 지정 확대, 이면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우선 5개월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운전자는 직업운전자로 일할 수 없게 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개정, 대중교통 등의 직업운전자 자격사항을 명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교통안전복지과 천재민 사무관은 “신규 종사자에게 안전관리 등에 대해 광범위한 필기·실기시험을 거쳐 자격을 취득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사시설 첫 공동건립 추진

    충북 영동군이 인근 옥천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과 손을 잡고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이웃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장사시설 건립에 나서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영동군은 25일 장사시설 규모와 건립 예정지 등을 결정하기 위해 새달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비 6800만원은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영동군이 모두 부담하고, 290여억원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4개 지자체가 나눠 내기로 했다. 현재 후보지로 영동군 내 영동·양강·심천 등 3개 읍·면이 검토되고 있다. 영동군은 후보지로 결정되는 읍·면에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장사시설은 화장로 3기와 봉안시설, 자연장지, 수목장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이익금은 장사시설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들이 손을 잡은 것은 재정부담을 덜면서 장사시설을 마련할 수 있어서다. 현재 이들 지역민들은 화장을 하기 위해 경북 김천이나 대전, 청주, 세종시 등지로 원정을 가야하는 데다 현지인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내고 있다. 김천화장장과 은하수공원(세종시) 등의 현지인 화장비용은 5만원과 16만원이지만 외지인 화장비용은 각각 40만원과 32만원이다. 이 때문에 장사시설이 절실했지만 사업비 부담이 걸림돌이었다. 영동군 복지여성과 유인일 노인복지담당은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2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 같다.”면서 “지자체들끼리 공동으로 장사시설을 운영하면 이용률도 부쩍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유영숙 “소망교회서 대통령 본 적 없다”

    유영숙 “소망교회서 대통령 본 적 없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장관직 발탁이) 소망교회를 다닌 사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를 맡고 있는 소망교회에 다닌 사실 때문에 환경부 장관으로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추궁을 받자 이렇게 밝혔다. 그는 “1978년부터 소망교회를 다닌 시어머니를 따라 1980년부터 교회를 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망교회에 다니던 2008년 5월~지난 3월 고액인 9616만원을 헌금으로 낸 사실과 관련, “소득이 얼마가 되든 10분의1은 헌금과 기부금으로 낸다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소망교회 인맥 의혹과 함께 정치인 출신 남편의 전관예우 특혜 의혹, 미생물학을 전공한 유 후보자의 적격성 등을 검증했다. 다만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당초 5·6 개각 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의혹을 샀던 유 후보자를 상대로 해명성 질문에 집중하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유 후보자는 4월 28일 이력서를 내고, 5월 2일 자기검증서를 제출했다고 하는데 나흘 만인 5월 6일 장관에 내정됐다.”면서 “후보 검증에만 한 달이 넘게 걸리는데, 청와대 실세가 (후보자를) 잘 알아서 지명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도 “권력을 좇아 소망교회에 다니며 고액 헌금을 냈다는 의혹이 있다.”고 캐물었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소망교회에서 이 대통령은 물론 정권 실세라는 분들을 한 번도 뵌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이 “장관 내정 사실을 미리 귀띔받고서 교회 세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그는 “교회 내부에 평탄치 않은 문제가 생겨 다니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배우자인 남충희 SK텔레콤 고문을 둘러싼 특혜의혹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강성천 의원은 “정치인 출신인 남편이 2008년 SK텔레콤에 영입되면서 3억원 상당의 성과급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특혜가 아니다. SK가 미국 스탠퍼드대 건설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재인 남편을 영입하기 위해 계약금 명목으로 큰돈을 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위장전입 의혹에는 “남편이 선거에 나가는 동안 주소를 옮겼다.”면서 “내가 잘못했다면 사과한다.”고 답했다. 유 후보자는 경북 칠곡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 고엽제 매립 의혹 사건과 관련, “미군이 위험성을 알고 있었다면 자국민 보호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매립)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매립한 게 사실인지 등 진상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 원희룡·차명진 의원으로부터 “이 대통령이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심각성을 알리도록 해야 한다.”, “2001년 체결된 한·미 환경보호 특별양해각서에 따라 공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문을 받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엽제 매몰이 실제 나타나면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자는 4대강 사업과 관련, “4대강은 본류, 지류 모두 다 중요하며 특히 지류는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있고 열악해 필요한 곳부터 중점 (사업을)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번 인사청문회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신 의원은 “각종 의혹들에 대해 충분히 해명이 됐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 홍 의원은 “해명에 신빙성이 없고 정부 주장 되풀이 등 정책적 철학과 소신도 없다.”며 부적격이라고 평가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미혼모, 이젠 색안경을 벗자] (3) ‘음지’로 내모는 정책부재

    [미혼모, 이젠 색안경을 벗자] (3) ‘음지’로 내모는 정책부재

    가족과 사회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들은 여전히 우리사회 ‘음지’에 있는 사회적 약자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은 저마다 미혼모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실제 미혼모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달랐다. 미혼모들은 저마다 필요한 부분이 달랐지만 “금전적 지원 외에도 미혼모들이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미혼모 지원책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 사업’이다. 만 25세 미만의 미혼모가 아이를 직접 양육할 경우 월 10만원의 아동 양육비와 2만 4000원의 아동 의료비를 지급하고, 학업을 중단한 미혼모를 위해 연 154만원의 검정고시 학습비 또는 고등학교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최저생계비 150% 이하’라는 조건이 걸려있다. 기초수급권자는 제외돼 대상은 더욱 한정된다. 실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이 사업에 책정한 예산 121억원은 절반에 불과한 60억원 가량만 집행됐다. 올해에는 예산이 57억원이나 삭감된 6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자신이 미혼모인 것을 드러내기 싫어해 신청이 저조했다.”면서 “앞으로 홍보와 인식개선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청소년 미혼모 지원에 집중하는 사이 25세 이상 성인 미혼모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월 5만원의 양육비로는 아이들 분유값 대기도 벅차다. 그래서 성인 미혼모들은 “돈보다 미혼모들을 위한 취업·창업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기 전 여행가이드로 일했던 미혼모 김윤영(35)씨는 “미혼모들에 대한 집중적인 창업 및 취업 프로그램 연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베테랑 가이드였던 김씨는 아이를 갖고 직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출산 후 다시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김씨는 “경험을 살려서 여행사에 취직하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가이드일을 하기가 어렵기도 했죠.” 김씨는 좌절했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무슨 일이든 구해야 했다. “생전 안 해 본 일도 닥치는 대로 구했어요. 식당일, 서빙도 일자리를 주기만 하면 좋았죠.” 단기 아르바이트직은 안정성이 없었다. 김씨는 지금도 집 근처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하루 5시간씩 파트타임으로 근무한다. 김씨는 “직업훈련이 안 되면 할 수 있는 일은 노동일밖에 없어요. 미혼모들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취업도움이 가장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현재 미혼모들이 참가할 수 있는 직업훈련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여성가장훈련’이 있다. 고용부는 ‘미혼여성으로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근로능력이 없는 여성’, ‘기타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여성’ 등이 직업훈련을 신청해 참가할 경우 한달 5만원의 교통비와 6만원의 식비를 제공하고 있다. 미혼모 보호시설과 지원기관도 더욱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도별 1곳에 불과한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경제적 지원도 물론 필요하지만,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을 늘려 미혼모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미혼모 시설은 임신한 여성이 출산 때까지 머물 수 있는 미혼모보호시설과 24개월 미만의 아이와 함께 살 수 있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중간의 집), 이후에도 머물 수 있는 모자원 등 세 단계로 이뤄져있다. 그러나 2010년 12월 기준 보호시설은 전국에 32곳, 중간의 집은 23곳, 모자원은 18곳에 그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권희정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보호시설에서 최장 1년, 중간의 집에서 2년, 모자원에서 3년 등 최장 6년까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후에도 미혼모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보호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항일투사 후손들 고통 뼛속까지 이해되죠”

    “항일투사 후손들 고통 뼛속까지 이해되죠”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이자 ‘장군의 아들’ 김두한의 외손자, 배우 송일국. 그가 안중근 부자(父子)의 인생사를 다룬 연극 ‘나는 너다’로 앙코르 무대에 다시 섰다. 그는 이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막내아들 준생 역을 맡았다. 1인 2역이다. 지난해 첫 연극 경험 이후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는 송일국을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만났다. 그는 상당히 유쾌한 사람이었다. 기자를 보자마자 최근 출연한 KBS 드라마 ‘강력반’을 찍으며 겪은 일화를 풀어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강력반 형사 박세혁으로 출연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며칠 함께 근무를 섰어요. 체험 차원이었지요. 그런데 어떤 기자 가 저를 봤나봐요. 후다닥 뛰어오더니 문을 쾅 하고 열더라고요. 저랑 눈이 마주치자마자 특종을 잡았다는 듯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경찰에게 ‘송일국, 무슨 사고 치고 왔느냐’라고 묻는 겁니다. 드라마 촬영차 왔다는 걸 알고 무척 아쉬워하던 기자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하하.” ●같은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공감 아이처럼 깔깔 웃다가 막상 작품 이야기가 시작되자 이내 표정이 근엄해졌다. 그는 안중근 의사보다 아들 준생을 연기할 때 뼛속까지 더 이해가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독립운동가는 훗날 세상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그 이면에 가려진 후손들의 아픔과 고통은 잘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후손의 처지라 그런가보다고 했더니 목소리가 한층 높아진다. “생각해 보세요. 제 외증조할아버지와 외증조할머니는 (충남) 홍성에서 99칸짜리 궁궐 같은 집에 서 사셨던 분이세요. 그러다 독립을 위해 전 재산을 팔고 학교를 세우셨죠. 나머지 가족들은 호사를 누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너무 가난해진 거예요.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는 외할아버지 김두한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오죽하면 외할머니가 외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절대 안 하셨겠어요(하하). 단 한번도 생활비를 주신 적이 없대요. 어머니는 너무 고생을 해서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 한 방울 안 나셨대요. 장례식날 영구차가 (경기) 의정부를 지날 즈음, 보육원 아이들이 조그만 소반에 제물을 담아 기다리고 있더래요. 외할아버지가 독립연금을 가치 있게 써야 한다며 보육원에 맡긴 사실을 처음 아셨답니다. 보육원 원장이 마지막 가시는 길에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다고 하는데 그 아이들이 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가 처음으로 목 놓아 우셨다고 하더라고요.” 송일국은 “자신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나름대로 고통을 겪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 압구정동에서도 가장 넓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 만큼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어머니(김을동)가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 일을 시작하면서 자비를 털어넣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나중에는 월세집에서 살았는데 월세를 못 내 보증금까지 다 날리고 거의 쫓겨나기 직전이었어요. 너무 신기한 게 그때 제가 드라마 ‘주몽’에 투입됐고, 시청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대박이 났죠. CF를 6~7개 찍게 되면서 어머니 빚을 다 갚았어요.” 항일투사의 후손으로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그 조상의 덕을 받아 지금은 잘살고 있는 듯하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연극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뿌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기뻤고, 특히 연기에 대한 스스로의 힘을 기를 수 있어 행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연극무대서 기본부터 다시 시작 “드라마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를 찍을 때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들을 불러 모아 작업했어요. 솔직히 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보일까를 연구했죠. 8개월 동안 몸 만들기에 열중하고 주로 보이는 것에만 치중했어요. 당시 연기력 논란을 겪고 나서 기본으로 돌아가야겠구나 느꼈고, 연극을 하면서 배우로서 정말 많이 배우고 깨우쳤습니다.” 많은 관객이 무대를 찾을 때 보람을 느끼지만 특히 일본 팬들이 연극을 보고 나서 반응을 보일 때 뿌듯하단다. “초연 당시 한 일본인 관객이 일본에 있는 안중근 의사 사당 사진과 가는 길목 표지판까지 전부 일일이 찍어 선물해 주셨어요. ‘나는 너다’ 연극 포스터를 사당에 놓고 온 것까지 인증샷을 찍으셨는데 그 사진첩을 받았을 때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이 작품을 선택하기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가 이뤄진 날도 일본팬 10여명이 객석에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날 공연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콜’이었음에도 말이다. 기획사 측은 “일본 팬들의 단체 구매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다음 달 6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2만~6만원. (02)580-1300.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고유가 시대… 韓·日 하이브리드카 골라볼까

    고유가 시대… 韓·日 하이브리드카 골라볼까

    현대기아차가 독자적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 일본 도요타가 전 세계적으로 선점해 온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기아차 3000여억원 투자 결실 지난 1일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시대가 열린 것이다. 여기에 렉서스의 CT200h, 도요타의 프리우스, 혼다의 인사이트 등 외제차들이 가세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르는 맛을 더해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일반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건전지 모터를 함께 장착, 일반 차량보다 연비를 높이고 유해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차세대 자동차를 말한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프로젝트명 ‘YF HEV’로 34개월 동안 3000억원을 투입,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은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쏘나타와 K5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누우 2.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150마력과 최대 토크 18.3㎏·m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최고 출력 41마력의 ‘30㎾급 하드타입 모터’를 더해 191마력의 최고 출력을 달성했다. 연비도 21㎞/ℓ다. 외관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라디에이터 그릴에 물방울 모양 패턴의 ‘헥사곤 타입 그릴’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K5 하이브리드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LED포지션 램프 일체형 안개등 등으로 기존 K5와 차별화했다. 쏘나타와 K5가 걸음마 단계라면,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뛰어다니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프리우스는 올해 국내에서 648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 200만대 이상이 팔렸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1997년 하이브리드 차량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업체다. 프리우스는 새롭게 개발된 1800㏄ 엔진과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2400㏄ 차량 수준의 동력성능을 가졌다. 국내에서 팔리는 자동차 중 최고의 연비(29.2㎞/ℓ)를 자랑한다. 렉서스의 ‘CT200h’는 고급형 하이브리드 모델. 1800㏄ VVT-i 휘발유 엔진에 전기모터를 탑재, 동급 가솔린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136마력의 출력을 낸다. 운전상황에 따라 ‘에코’와 ‘스포츠’ 등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25.4㎞/ℓ. K5 하이브리드와 가격이 가장 비슷한 것이 혼다의 ‘인사이트’(2950만원)다. 모터가 단순히 엔진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풀 하이브리드가 아니란 점이 아쉽다. 하지만 연비는 23㎞/ℓ에 달한다. ●비싼 차량 가격에 따른 경제성이 과제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가격은 휘발유 모델보다 500만원쯤 비싸지만 높은 연비가 매력적이다. 가격과 공인연비 등 숫자만 놓고 보면 7년이면 본전을 뽑을 수 있다. 쏘나타 휘발유 모델의 가격은 2002만~2798만원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975만~3295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최대 900만원 비싸지만, 하이브리드 차종에 취득·등록세가 최대 340만원 할인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차이는 500만원 전후다. 연비 차이는 ℓ당 8㎞. 휘발유가 13.0㎞/ℓ, 하이브리드가 21.0㎞/ℓ다. 일반인 연평균 주행 거리인 1만 3000㎞를 ℓ당 2000원에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유류비는 각각 200만원과 124만원으로 매년 76만원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6~7년(6.57년)이면 본전을 뽑고, 그 이후부터 연간 76만원의 연료절감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경제성을 검증할 수 없다는 것. 두 차종은 국내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실제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첫 검증 무대다. 그만큼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얼마 전 K5 하이브리드 시승회에서 자유로를 시속 80㎞로 정속 주행했을 때 연비가 최고 24㎞/ℓ까지 나왔지만 정체 구간이나 시내 주행 때의 연비는 아직 알 수 없다. 또 배터리 등의 보증기간(6년·12만㎞)이 지나면 배터리 교체에 400만~500만원(프리우스 기준)이 드는 것도 부담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영숙, MB정부 출범후 소망교회로”

    논문표절과 위장전입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출신) 내각’에 대한 비판이 높았던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이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에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 채무액에 가까운 금액을 기부금으로 낸 것으로 확인돼 돈의 출처와 기부처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은 18일 “유 후보자는 2008년 5월부터 소망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이명박정부에서는 소망교회를 다녀야 장관이 된다는 사실이 이번에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유 후보자가 지난 3월 다시 교회를 옮겼다고 답했는데 이는 장관에 발탁되기 직전으로, 장관이 되는 데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소망교회에서 나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유 후보자의 기부금과 관련된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2006년 유 후보자 부부가 낸 기부금은 272만원에 불과했는데, 2007~2010년 1억 7000만원 가까이 기부금을 냈다.”면서 “유 후보자가 소망교회에 다닌 시기와 기부금이 급증한 시기가 대략 일치하는 것으로 볼 때 교회에 거액의 기부금을 낸 것 아닌가 추정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유 후보자의 금융권 채무는 2000년 이후 현재까지 1억 9700만원에 이르고, 2006~2008년 4월 배우자인 남충희씨의 월 평균 소득이 80만원에 불과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이어 “2007년 12월 남씨가 한나라당에 입당했는데, 그해 기부금 액수가 전년도(272만원)보다 5배 이상 많은 1430여만원으로 늘어난 점도 특이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 후보자는 “80년대에도 시부모·남편 등과 함께 소망교회에 다니다 유학·지방취업 등으로 한동안 다른 교회에 다녔고, 2008년부터 다시 소망교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액수가 사실보다 훨씬 부풀려졌다.”면서 2008년 545만원, 2009년 776만원, 2010년 1270만원 등 정확히 2591만원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이 주장하는 1억 7000만원에는 각종 사회복지법인 등에 기부한 금액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유진상·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반갑다 명태야” 동해안 어민들 반색

    “반갑다 명태야” 동해안 어민들 반색

    봄철 어획량 부족으로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강원 동해안 어민들의 얼굴에 때 아닌 명태 출현으로 화색이 돌고 있다. 강원 환동해출장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13일까지 동해안 어선들의 어획량은 1854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 수준이었고, 어획고는 130억4300만원으로 83% 수준에 그쳤다. 어종별로는 가자미 어획량이 38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7t에 비해 17%가량 많았을 뿐, 오징어·문어를 비롯한 다른 어종은 죄다 어황이 저조했다. 지난해 봄 614t이 잡혔던 임연수어는 올해 14t에 불과했고, 474t이 잡혔던 대구는 83t에 그쳤다. 오징어도 354t에서 91t으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드럼당 16만원 선이던 면세유가가 올 들어 20만원을 훌쩍 넘어 500드럼 이상의 면세유를 쓰면서 러시아 어장에서 오징어를 잡아야 하는 채낚기 어선들은 출어를 아예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다중고를 겪고 있는 어민들에게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가 최근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 연안에서 수십 마리 단위로 잡히고 있다. 4~5일 전부터 잡히기 시작한 명태는 길이가 40㎝ 내외로 마리당 5000~1만원 정도에 위판되고 있다. 물론, 하루 위판되는 명태 마릿수는 적게는 10여 마리에서 많게는 30여 마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어민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10여년째 동해안에서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몸이 된 명태가 소량이지만 나흘째 그물에 걸리자 어민들은 반색하고 있다. 과거 고성지역의 주력 어종으로 1970~80년대 한때 연평균 10만여t까지 잡혔던 명태는 1990년 이후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2000년 900여t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일부 주민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근 바닷물이 오염되면서 명태들이 계절과 방향을 잃고 초여름 동해로 진출한 것 아니냐.”며 의아해하고 있다. 고성수협 관계자들은 “계절을 잊고 나타난 것도 이상하지만 과거 명태가 잡혔던 대진과 거진에서 한참 아래 쪽에 있는 아야진에서 명태가 잡히는 것이 이상하다.”며 “어쨌든 이참에 많은 명태가 잡혀 어민들의 보릿고개 시름을 씻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윤필용 사건 연루 장성에 국가 4억 배상”

    현대사의 주요 권력 스캔들 중 하나인 ‘윤필용 사건’의 연루자와 가족에게 국가가 거액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윤필용 사건은 1973년 윤필용 당시 수도경비사령관이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의 술자리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노쇠했으니 형님이 각하의 후계자’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윤 사령관과 그를 따르던 장교들이 줄줄이 처벌받은 사건을 말한다. 당시 보통군법회의는 윤 소장과 육군본부 인사실 보좌관 김성배 준장 등 장성 3명과 장교 10명에게 모반죄가 아닌 횡령, 수뢰, 군무이탈죄 등을 적용해 각각 징역 1~15년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부장 정일연)는 이들 중 진급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가 재심을 통해 36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은 김 전 준장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김 전 준장과 가족에게 총 4억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육군보안사령부는 가혹한 고문과 협박, 회유 등을 가해 허위자백을 유도했고, 증거 압수 역시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국가는 이러한 불법행위로 당사자인 김 전 준장과 가족이 입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없었다고 인정되므로 배상 청구권의 시효가 소멸했다는 주장은 허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김 전 준장에게는 2억 5000만원, 부인에게 8000만원, 자녀 4명에게 각각 2000만원을 인정했다. 김 전 준장은 16만원가량의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973년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가 2009년 12월 재심을 통해 윤필용 사건 연루자 중 처음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버지가 ‘사준’ 며느리, 아들은 되팔아”…파렴치한 부자

    ‘세상에서 가장 파렴치한 부자(父子)’의 행위 일각이 드러나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중국 산시성 일간지 산진도시보(三晋都市报)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에 사는 70대 노인 자오(趙)씨는 2009년 7월 아들을 위해 7500위안(약 124만원)을 주고 불법으로 여성을 사들여 며느리로 삼았다. 당시 조씨가 사들인 여성은 윈난성에 사는 40대 여성. 하지만 조씨의 아들은 아버지가 ‘사온’ 며느리의 외모가 예쁘지 않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10일 만에 부인을 되팔기로 했다. 조씨의 아들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여성을 ‘시장’에 내놓았고, 3개월이 지난 뒤 4000위안(약 66만원)을 받고 옆 농가의 류(劉)씨에게 여성을 팔았다. 이웃들의 신고를 접한 뒤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현지 경찰이 그를 찾아 나섰지만, 이미 도망을 친 뒤였고, 경찰은 전단지와 인터넷을 통해 조씨 아들에게 수배령을 내렸다. 약 2년이 지난 지난달 4월, 인터넷에서 본 수배범과 비슷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산시성 다퉁 기차역에서 그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경찰조사에서 “내가 한 행동이 불법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렴치한 부자의 행동에 네티즌들은 뿔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을 사고파는 것이 잘못된 일인 줄 몰랐다는게 말이 안된다.”, “엄격하게 처벌해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년 먼저 취학안’ 절충… 유아 90.9% 혜택

    ‘1년 먼저 취학안’ 절충… 유아 90.9% 혜택

    ‘만 5세 공통과정’ 도입은 정부가 취학 전 아동의 교육까지 지원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학부모의 부담이 줄어들었지만 ‘의무·무상교육’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만 5세 공통과정’ 도입은 절충적 성격이 짙다. 2009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초등학교 취학연령 1년 하향’을 제안했다. 이른바 ‘만 5세 기초학년제’를 도입하자는 것이었다. 초등학교 입학을 1년 앞당겨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을 높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려면 교육과정 개편이나 학교시설 확대, 교원수급 등의 현실적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게다가 이렇게 학교나 교원을 늘려놔도 2016년 이후에는 학령인구가 줄어든다. 비용도 큰 문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2일 “취학연령을 1년 앞당기려면 30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결국 초등학교에 일찍 입학시키기보다 유아교육 단계에 그대로 두면서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가 만 5세 공통과정 도입으로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43만 5281명의 만 5세 어린이 가운데 56.4%(24만 5664명)는 유치원에, 34.5%(15만 162명)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비율이 90.9%에 달한다. 문제는 나머지 9.1%다. 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유치원·어린이집 등에 다니지 않거나 그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원해 더 많은 비용을 들여가면서 어린이대상 영어학원 등에 다니고 있다. 이 아이들은 정부가 유아학비·보육료를 부모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지원해도 여전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고소득층은 돈을 더 들여서라도 영어나 예체능 등 특기·적성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저소득층은 2016년에 3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해도 경제적 부담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현재 월 유치원비는 국·공립 5만 2000원, 사립 31만원이다. 어린이집의 보육비는 월 24만 5000원이다. 하지만 이는 기본료라고 할 수 있고 여기에 종일제 보육비와 본인부담인 간식비, 통학버스 이용료 등을 합친 월 표준 교육비는 국·공립 유치원은 31만원, 사립 36만원에 달한다. 유치원비가 오르지 않고 30만원을 지원받더라도 ‘무상교육’이라고 말할 수준은 아닌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의무·무상교육이란 표현을 쓸 수는 없지만 부작용과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학부모들의 체감 효과는 상당히 키웠다는 측면에서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케이트 드레스’에 세계 의류계 ‘들썩’

    윌리엄 왕자 커플이 지난달 29일 결혼식 밤샘 파티를 벌일 동안 세계 각지의 의류업체들은 케이트가 입고 나온 웨딩드레스 짝퉁을 찍어 내느라 비지땀을 쏟았다. 뉴질랜드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인 제인 예는 케이트의 드레스가 세상에 공개되는 동시에 밤새 똑같은 드레스를 쉴 새 없이 찍어 냈다. 이 복제 드레스가 출시됐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결혼식이 끝난 지 채 몇 시간도 안 돼 오클랜드의 한 대형 슈퍼에는 드레스를 사려는 인파 500여명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도 ‘케이트 드레스’ 복제 작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웨딩드레스 공장 단지의 경우 입주 업체 700곳 대부분이 세라 버튼이 제작한 드레스를 더 싼값에 소비자들에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한 웨딩드레스 공장의 매니저인 쉬샹(24)은 “과거에도 우리 회사의 재단사들이 다이애나비의 드레스를 90% 가까이 똑같이 만들어 냈다.”면서 “15~20일 사이에 70~90파운드(약 12만 5000~16만원)짜리 케이트 드레스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9일 비공개로 진행된 만찬 및 무도회에 참석한 이들은 “버킹엄궁이 거대한 나이트클럽으로 변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새벽 3시 30분까지 이어진 파티에서 윌리엄 왕자는 신부를 가리켜 “내게 바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선데이타임스는 다이애나비가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으로 고통스러웠던 시기에 “아들 윌리엄이 나의 닻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전하고, 이는 윌리엄 왕자가 신부에게 비슷한 정서적인 안정감을 느낀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세인트제임스궁은 30일 성명을 통해 왕자 부부가 조만간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 없으며, 향후 여행지와 시기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장미의 진화’ 피어나는 파주 화훼농장 가 보니

    ‘장미의 진화’ 피어나는 파주 화훼농장 가 보니

    지난달 30일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3000여평짜리 화훼농장. 어두컴컴한 작업실 사이로 야광 장미가 한아름 빛을 뽐낸다. 인부들이 들고 나온 남색 장미는 햇살에 하늘색으로 바뀐다. 또 다른 흰 장미는 밝은 곳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골드 장미는 금박을 붙인 듯하고, 레인보 장미는 7가지 색이 꽃 한 송이에 오밀조밀 모여 있다. ‘꽃의 진화’다.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꽃의 60%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40%는 국내에 유통된다. 흰 장미에 특허를 낸 특수 염료를 뿌려 꽃도 훼손되지 않고 인체에도 무해한 새로운 장미를 만들어 낸다. 흰 장미 가격이 한단에 3000원인 데 반해 염료를 입힌 장미는 2만원가량이다. 이 농장의 계형일 사장은 지난해 88만 달러(약 9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술제휴를 통해 러시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목표는 국내 마트에 진출하는 것. 계 사장은 “지금껏 수출에 집중한 것은 우리나라의 경우 꽃의 유통단계가 많아 가격이 높아지는 것 뿐 아니라 꽃이 많은 사람의 손을 타면서 금세 시들기 때문”이라면서 “농협이나 마트에서 누구나 한 송이씩 살 수 있도록 농장에서 직접 소매점으로 유통하는 시스템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009년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은 1만 7000원. 4년 전인 2005년 2만 1000원보다도 줄어들었다. 국민 1인당 화훼소비액이 11만원인 네덜란드, 15만원인 스위스, 16만원인 노르웨이와는 비교도 안 된다. 하지만 최근 꽃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졌다는 게 계 사장의 판단이다. 농부의 욕심에서야 기름값 등 원료비는 10배가 넘었어도 꽃가격은 그대로인 것이 불만이지만 유통구조를 바꿔 이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1000~2000원짜리 꽃이 있다면 한두 송이 사다가 식탁에 꽂아 놓을 만큼의 소비자 수요는 분명 늘고 있다.”면서 “외국처럼 일상에 꽃이 스며들 수 있도록 소비자들이 쉽게 꽃에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꽃이 너무 쉽게 시들어 구입을 꺼리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꽃은 피는 미학과 지는 미학을 동시에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3년 동안 피는 보존화를 개발했지만 오히려 지겹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3개월짜리 보존화를 생산키로 한 점이 그 증거라고 했다. 꽃은 최근 여러 면에서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다. 유기농 꽃은 플라워 케이크나 화전 등 식용 꽃으로 재탄생한다. 전통 음식 중에도 노란장미화전, 꽃가루와 꿀을 버무려 만든 다식, 국화차 등 많은 음식에 꽃이 쓰였다. 특히 꽃의 다양한 색상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콜라겐 형성을 촉진하며 베타카로틴은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 들장미 열매인 로즈힙에는 오렌지의 40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실제 세계 2차 대전 이후 어린이들의 비타민C 공급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플라워 데코는 실내 디자인뿐 아니라 지역디자인까지 책임진다. 정선의 백두대간 생태수목원은 주변 암반과 들꽃이 어우러져 최고 수준의 공간디자인으로 평가된다. 식물의 공기정화효과도 빠뜨릴 수 없다. 자연적으로 온·습도를 조절한다는 점에서 에너지 소비 없는 공기청정기인 셈이다. 특히 ‘액자형·부착형 화분’ 등은 공간 효율까지 고려할 수 있게 한다. 원예치료는 농촌진흥청의 주관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미 나리꽃 향기가 초등학생의 시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 향기를 통해 시각·촉각·후각적으로 정신과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이런 효과를 과학적으로 활용해 원예치료와 아로마테라피 등이 널리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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