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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화장장에서 수천만원어치 순금 나온다

    서울화장장에서 수천만원어치 순금 나온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화장장에서 적지 않은 순금이 발생해 자치단체 수입에 편입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인이 생전에 신체에 지녔던 금니 등 금속성 물질은 1000도가 넘는 화장로에서도 그대로 남아 순금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등 시립화장장 두 곳에서 1년여 간 모은 순금은 약 700g이다. 승화원에서 2014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인 치금과 추모공원에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인 치금을 합해 정제한 결과 총 693.7g의 순금이 나왔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1월 25일 이 순금을 시세에 따라 판매했고, 2896만원의 수익금을 서울시 수입으로 추가했다. 순금 이외에도 인체보철물, 못 등도 수거, 판매해 시 예산으로 활용했다. 화장 이후 금니가 녹아 생기는 치금 등 화장 잔류물은 민법상 유족이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유족이 수령하지 않을 경우 공매 등으로 판매해 시 수입에 편입한다. 대전시립화장장인 정수원도 지난해 나온 순금은 850g으로 3750만원에 팔았다. 전액 대전시 예산에 편입했다. 이 화장장은 지난해 모두 6866구의 시신을 화장했다. 김현식 정수원 대리는 “화장을 하면 관에 박힌 못과 함께 시신의 금니에서 치금이 나오는데 금 반환을 요청하는 유족은 연간 몇건 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금니로 나오는 금은 매우 적고 바로 순금 형태로 추출되는 것도 아니므로 돌려달라는 유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하늘공원은 2013년 3월 문을 연 후 화장과정에서 발생한 치금과 인체보철물을 모아서 6개월 단위로 공매처분하고 있다. 하늘공원은 화장 접수 데스크에 ‘화장 잔류물 처리 안내서’를 비치해 유족들의 반환 의사를 먼저 확인하고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잔류물을 모아 공매 처분한다고 밝혔다. 대부분 잔류물 반환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늘공원 관계자는 “지난해 화장 잔류물 2차례 공매로 260만원의 수익이 생겨 울산시 수입으로 편입했다”고 말했다. 부산영락공원도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나온 잔류물 1100㎏ 정도 보관하고 있는데, 치금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화장잔류물로 묶어 공매할 계획이다. 인천가족공원은 지난해 치금 수거량은 없지만 보철물 720㎏을 매각해 14만 4000원의 수익을 올렸고 가족공원 자체 세입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조재영PB의 생활 속 재테크] 확정형 주택연금, 목돈·연금 동시에 챙겨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보장’에 의한 노후연금이 완벽하지 못한 현실에서 네 번째 연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주택연금’ 제도다. 자녀들을 결혼시키고 난 후 대부분의 노후가계에는 거주주택 한 채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소득은 급격히 줄었지만 그렇다고 주택을 매각하기는 불안한 상황에 딱 어울리는 제도가 역모기지제도인 주택연금이다. 주택연금은 소유 주택을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0년 말 4350명이던 가입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3만 533명에 이를 만큼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그 대상은 만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9억원 이하의 주택을 맡기는 경우로 부부가 모두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예를 들어 8억원의 주택을 65세(부부 중 연소자) 부부가 담보로 제공하면 매월 216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주택이 비쌀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연금액은 많아진다. 동일한 8억원의 주택이라도 60세 기준 월 182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80세 기준인 경우는 34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담보로 제공하는 주택의 가액은 한국감정원 인터넷 시세, KB국민은행 인터넷 시세, 국토교통부 제공 주택공시가격, 한국감정원 감정평가가격이 순차 적용된다. 부부 중 한 명이라도 장수하면 연금을 오랫동안 받을 수 있지만 부부 모두 일찍 사망하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고 걱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상속 시점의 주택 가액에서 기수령한 연금액을 차감해 남은 금액은 상속인들이 받을 수 있다. 또 금리가 상승해도 받던 연금액은 줄어들지 않는다. 가입자의 70% 이상은 종신지급방식을 선택하고 있지만 확정된 기간에만 받을 수도 있으며 목돈과 함께 혼합방식으로 받을 수도 있다. 또 정액형 연금 외에도 증가형, 감소형, 전후후박형 등 선택권이 다양하다. 시행 초기만 해도 가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주택연금 가입이 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16년 1월 말 기준 가입자의 평균연령(부부 중 연소자 기준)은 72세다. 담보로 맡긴 주택가격은 평균 2억 8000만원, 평균 월 지급 연금액은 99만원이라고 한다. 주택연금의 연금 금액은 주택가격 상승률, 장기 기대금리, 기대여명 등에 영향을 받는데 향후 집값 상승률이 둔화되고 장기 기대금리가 하락하면 동일한 조건 아래서 연금 금액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평생 지급받을 연금액을 고정시키려는 가입자가 늘고 있다. NH투자증권 강남센터 PB부장
  • 해남, 아기 울음소리 끊이지 않은 ‘4가지 비결’

    해남, 아기 울음소리 끊이지 않은 ‘4가지 비결’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최고 합계 출산율 2014년 2.43명 미·일 등 국내외 취재 줄이어 촘촘한 출산친화정책 공감 2012년부터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최고를 기록한 전남 해남군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현재 해남군의 합계 출산율은 2.43명으로 전국 평균 1.205에 두 배 이상 웃돈다. 오는 8월 공식 발표될 지난해 출산율에서도 전년과 같을 것으로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전국 최고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해에 800명 이상의 아이가 탄생했다. 하루 평균 2명 이상으로 3년간 신생아만 2469명에 이른다. 아기 울음이 사라지는 농촌 지자체에서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자 출산 정책을 보러 오거나 취재하러 줄을 잇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가 ‘출산정책, 한국에서 결실을 보다’라는 제목으로 군의 출산 정책을 소개했다. 저출산에 시달리는 일본에선 지난달 11일 아사히 신문 논설위원들이 찾아왔다.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최대 일간 공영신문인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출산 정책을 취재했다. 육지 최남단에 있는 인구 7만여명의 해남군이 저출산 시대에 획기적인 결실을 보는 비결은 뭘까. 우선 촘촘하게 만든 출산 정책이 성공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박철환 해남군수의 출산 친화정책이 군민들에게 믿음을 준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주민복지과·보건소·행정지원과 업무를 통합한 ‘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해준다. 출산 장려금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다른 지자체들은 한해 3억~4억원이지만 해남군은 10배가량인 40억원을 지원한다. 신생아 출생 시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이상 72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준다. 셋째 이상부터는 5년 납·10년 보장의 신생아 건강 보험도 가입해준다. 10년이 경과하면 환급해 자녀 교육비로 되돌려준다. 지난해 9월에는 1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세 번째로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었다. 2주일 이용 비용이 154만원으로 대도시보다 20% 적다. 셋째 이상과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70%를 더 깎아줘 46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담하는 간호사도 배치했다. 초음파 쿠폰 6만원, 기형아 검사비 7만원 등 세심하게 지원한다. 난임부부에게는 의료비를 실비 지원한다. 지난해 4400만원을 지원해줘 1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출생신고하면 소고기와 미역·내의(7만원 상당) 등을 집으로 보내주는 산모 아기 사랑 택배도 있다. 향교와 연계해 작명가의 재능기부로 신생아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지역 신문에 아기 사진과 부모의 바람도 내준다. 2011년과 2012년, 지난해 딸을 낳아 3자녀를 둔 김모(34)씨는 “철분도 주고, 임산부 건강교실로 서로 친분도 쌓고 정보도 교환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출산 장려금이 지속적으로 나와 아이 키우는 데 부담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 인천에서 남편 회사 때문에 이사 왔다는 손모(37)씨도 “2013년과 지난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면서 “출산 정책이 너무 좋아 나이가 조금만 적었으면 셋째도 낳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반 시설을 갖춘 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5년 전 100여명에 불과했던 억대 부농이 2014년 651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800가구 2000여명이 해남으로 내려왔다. 다문화 가정도 535가구다. 김충재 군 보건소장은 “70여개 사회단체와 협약을 맺고 한 자녀 더 낳기 운동을 한다”며 “지역 경제도 살아나면서 건강한 아이 웃음소리에 군민들 모두 뿌듯함과 행복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3년 연속 출산율 1위 전남 해남군 비결은

    2012년부터 3년 연속 합계 출산율 전국 최고를 기록한 전남 해남군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4년 현재 해남군의 합계 출산율은 2.43명으로 전국 평균 1.205에 두배 이상 웃돈다. 오는 8월 공식 발표될 지난해 출산율에서도 전년과 같을 것으로 보여 이변이 없는 한 전국 최고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해에 800명 이상의 아이가 탄생했다. 하루 평균 2명 이상으로 3년간 신생아만 2469명에 이른다. 아기 울음이 사라지는 농촌 지자체에서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자 출산 정책을 보러 오거나 취재하러 줄을 잇는다. 지난해 12월에는 새누리당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방문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가 ‘출산정책, 한국에서 결실을 보다’라는 제목으로 군의 출산 정책을 소개했다. 저출산에 시달리는 일본에선 지난달 11일 아사히 신문 논설위원들이 찾아왔다. 지난 7일에는 싱가포르 최대 일간 공영신문인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출산 정책을 취재했다. 육지 최남단에 있는 인구 7만여명의 해남군이 저출산 시대에 획기적인 결실을 보는 비결은 뭘까. 우선 촘촘하게 만든 출산 정책이 성공했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박철환 해남군수의 출산 친화정책이 군민들에게 믿음을 준다. 2008년 전국 최초로 주민복지과·보건소·행정지원과 업무를 통합한 ‘출산정책팀’을 신설하고, 원스톱 서비스를 해준다. 출산 장려금도 파격적으로 책정했다. 다른 지자체들은 한해 3억~4억원이지만 해남군은 10배가량인 40억원을 지원한다. 신생아 출생 시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이상 72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준다. 셋째 이상부터는 5년 납·10년 보장의 신생아 건강 보험도 가입해준다. 10년이 경과하면 환급해 자녀 교육비로 되돌려준다. 지난해 9월에는 10억원을 들여 전국에서 세 번째로 10실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었다. 2주일 이용 비용이 154만원으로 대도시보다 20% 적다. 셋째 이상과 장애인, 다문화가정은 70%를 더 깎아줘 46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담하는 간호사도 배치했다. 초음파 쿠폰 6만원, 기형아 검사비 7만원 등 세심하게 지원한다. 난임부부에게는 의료비를 실비 지원한다. 지난해 4400만원을 지원해줘 12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출생신고하면 소고기와 미역·내의(7만원 상당) 등을 집으로 보내주는 산모 아기 사랑 택배도 있다. 향교와 연계해 작명가의 재능기부로 신생아 이름을 무료로 지어주고, 지역 신문에 아기 사진과 부모의 바람도 내준다. 2011년과 2012년, 지난해 딸을 낳아 3자녀를 둔 김모(34)씨는 “철분도 주고, 임산부 건강교실로 서로 친분도 쌓고 정보도 교환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출산 장려금이 지속적으로 나와 아이 키우는데 부담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1년 인천에서 남편 회사 때문에 이사 왔다는 손모(37)씨도 “2013년과 지난해 딸과 아들을 낳았다”면서 “출산 정책이 너무 좋아 나이가 조그만 적었으면 셋째도 낳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기반 시설을 갖춘 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5년 전 100여명에 불과했던 억대 부농이 2014년 651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 800가구 2000여명이 해남으로 내려왔다. 다문화 가정도 535가구다. 김충재 군 보건소장은 “70여개 사회단체와 협약을 맺고 한 자녀 더 낳기 운동을 한다”며 “지역 경제도 살아나면서 건강한 아이 웃음소리에 군민들 모두 뿌듯함과 행복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황제주’ 롯데제과 액면가 5000원→ 500원으로 쪼갠다

    ‘황제주’ 롯데제과 액면가 5000원→ 500원으로 쪼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황제주’ 롯데제과가 주식 액면가를 10분의1로 쪼갠다. 이렇게 되면 주가가 240만원대에서 24만원대로 낮아져 ‘개미’들도 넘볼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주가가 너무 비싸 일반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 롯데제과는 7일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주식 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롯데그룹 측은 “주주친화 정책으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거래 활성화를 통한 주가 상승을 유도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권 분쟁 등으로 악화된 여론을 되돌리기 위해 롯데제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액면분할 요구가 끊이지 않았으나 롯데그룹은 외면해 왔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말한다. 액면분할을 해도 시가총액은 같지만 주식 수가 증가하면서 주당 가격이 낮아지고 거래가 활발해진다. 롯데제과 계획대로 액면분할이 이뤄지면 발행 주식 총수는 142만 1400주에서 1421만 4000주로 늘어난다. 이날 롯데제과 주가는 전날보다 4만 6000원(1.93%) 오른 24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256만원까지 치솟았다. 7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00만원 넘는 초고가주는 롯데제과 외에 롯데칠성(205만 2000원), 삼성전자(122만 3000원), 영풍(113만 7000원), 오뚜기(107만 2000원), 태광산업(102만 4000원) 등이다. 도미노 액면분할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황제주’로 군림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월 액면분할을 통해 주가를 280만원대에서 28만원대로 낮췄다. 지난달에는 크라운제과도 50만원대 주가를 5만원대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5월 17일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 중소기업진흥공단] 5년 이상 장기 재직 근로자 성과보상금 지급

    사업주·근로자 매월 일정액 공동 적립…5년 만기 시 납입금액의 3.8배 수령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우수 인력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및 잦은 이직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4년 도입한 ‘내일채움공제’의 연착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일채움공제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해 5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핵심인력 근로자와 기업주가 매월 일정액을 공동으로 적립한다. 우수인력의 장기 재직을 유인하기 위한 기업의 자발적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가입 기업과 근로자에게는 세제 감면과 정부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2015년 현재 4192개 기업, 1만 123명이 가입했고 조성기금은 300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 496개 업체, 1209명이 신규 가입하는 등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평균 가입액은 42만원(근로자 12만원 부담)으로 만기(5년) 수령 시 근로자는 납입금액(720만원)의 3.8배인 275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한국남동발전이 협력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역량을 키우고자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지원했다. 당초 25개 협력사 직원 83명에서 3개사 20명을 추가해 28개 업체 103명에 대해 기업 납입금을 보조하고 있다. 이어 한국서부발전이 협약을 체결해 지원을 시작했고 한국가스공사도 올해 협력사 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가입 편의를 위해 가입창구를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1개 금융기관을 3월 선정해 시스템 구축 등을 거친 뒤 10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지금은 전국 31개 공단 지역본부 및 지부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접속해야 가입할 수 있는데 접근성이 떨어지고 자세한 설명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중소기업 청년취업자의 내일채움공제 가입을 지원해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완화 대책으로 활용하고 장기 재직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2019년까지 6만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열 성과보상사업처장은 “아직은 사업 초기 단계여서 장기 재직 유도 효과를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가입 추세와 업체 반응 등을 고려할 때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부터 기업들의 가입 편의를 높이고 공기업과 대기업이 중소기업과의 협업 차원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예술인 年수입 1255만원 ‘절반이 투잡’

    예술인 年수입 1255만원 ‘절반이 투잡’

    장르 간 편차 커… 문학 214만원 최하위 우리나라 예술인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연 수입은 평균 1255만원에 불과해 예술 활동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려우며, 이런 이유로 예술인 2명 중 1명은 다른 직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예술인 5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조사에 따르면 예술 활동으로 인한 연 수입을 묻는 질문에 ‘없다’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500만원 미만이 18.9%, 1000만~2000만원 미만이 15.0%, 500만~1000만원 미만이 10.1% 순이었다. 전체 예술인의 50.0%는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겸업 예술인이라고 응답했다. 분야별로 보면 건축 4832만원, 방송 3957만원으로 수입이 비교적 많은 반면 문학은 214만원, 미술 614만원, 사진 817만원으로 수입이 적어 장르 간 편차가 컸다. 대체로 예술인의 경력이 길수록 예술 활동 수입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지만 만화 분야는 10년 미만 예술인의 수입이 24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신진 작가의 유입과 활동이 많은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40~50대 예술인의 평균 예술 활동 수입이 각각 1380만원, 1595만원으로 30대 이하 1196만원, 60세 이상 790만원보다 많았다. 예술인들의 4대 보험 가입률은 건강보험(95.2%), 국민연금(56.8%), 산재보험(26%), 고용보험(25.1%) 등의 순서를 보였다. 또 조사 대상자의 25.5%가 서면계약 체결을 경험한 가운데 만화(54%), 영화(51.5%), 연극(38.4%)의 서면계약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부당 계약 관행이 여전해 12.2%는 낮은 임금 등 부당한 계약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만화(32.2%)에서 부당 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문학, 미술, 사진, 음악, 건축, 무용 등 14개 분야를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기준 시점은 2014년이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예술인 실태조사는 3년 주기로 하고 있는데, 이번 조사는 2012년과 비교해 모집단(13만여명)이 3배 이상이며 표본 크기(5008명)가 2배를 넘는 등 역대 최대의 전국 규모 조사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예술인의 낮은 예술 활동 수입에 따른 겸업 활동의 부담과 구두계약 관행, 사회보험 사각지대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작 준비금 및 보험료 부담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창작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농민조합원에 농사연금… 전주농협 첫 시행

    전북 전주농협이 전국 최초로 농업인 조합원에게 ‘농사연금’을 지급한다. 단위농협인 전주농협은 지난달 29일 제44기 정기총회에서 가입 후 10년이 지난 조합원에게 1인당 매달 3만원씩, 연간 36만원의 농사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단위농협에서 농사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주농협 조합원 6000여명 중 3300여명이 농사연금을 받는다. 연간 연금 지급 총액은 11억원에 이른다. 전주농협은 농사연금을 임인규(61) 조합장 취임 시기인 지난해 8월부터 소급 적용해 5개월분(4억 8700만원)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전주농협은 이와 함께 1억 1000만원인 조합장 연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결의된 안건들은 지난해 취임한 임 조합장이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이다. 임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도내 94개 지역농협 중 처음으로 예금 1조원을 달성하고 41억 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며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 의미와 매년 줄어가는 농가 소득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농사연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농협, 전국 최초 농사연금 연 36만원 지급

    전북 전주농협이 전국 최초로 농업인 조합원에게 ‘농사연금’을 지급한다. 단위농협인 전주농협은 지난달 29일 제44기 정기총회에서 가입 후 10년이 지난 조합원에게 1인당 매달 3만원씩, 연간 36만원의 농사연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단위농협에서 농사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주농협 조합원 6000여명 중 3300여명이 농사연금을 받는다. 연간 연금 지급 총액은 11억원에 이른다. 전주농협은 농사연금을 임 조합장 취임 시기인 지난해 8월부터 소급 적용해 5개월분(4억 8700만원)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전주농협은 이와 함께 1억 1000만원인 조합장 연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 결의된 안건들은 지난해 취임한 임인규(61) 조합장이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이다. 임 조합장은 “우리 농협은 도내 94개 지역농협 중 처음으로 예금 1조원을 달성하고 41억 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며 “조합원들에 대한 감사 의미와 매년 줄어가는 농가 소득을 보전하는 차원에서 농사연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英 여왕 ‘90세 생일’ 기념품은 바로 이것!

    英 여왕 ‘90세 생일’ 기념품은 바로 이것!

    오는 6월 12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번째 공식 생일을 앞둔 가운데, 영국 왕실이 여왕 생일의 공식 기념품을 공개했다. 왕립자선단체인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기념품은 도자기의 도시로 유명한 스토크온트렌트(Stoke on Trent)의 250년 전통 ‘파인 본 차이나’ 방식을 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파인본차이나는 기존에 그릇을 만들던 흙에 미세하게 간 동물의 뼛가루를 섞어 제작한 그릇을 뜻한다. 이번 도자기 세트에는 여왕의 공식 탄생월인 6월부터 개화를 시작하는 담청색 수레국화가 그려져 있다. 기존의 국가적 기념일에 맞춰 공개된 기념품들이 매우 격식있는 디자인을 자랑했다면, 이번 기념품은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기념품은 손잡이가 있는 찻잔과 없는 것, 둥근 접시 등 총 6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각각 25파운드(약 4만 3000원)부터 89파운드(약 15만 3000원)선이다. 공식 판매처인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관계자는 “우리는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한 기념품이 이전보다 더욱 섬세하고 친근한 이미지이길 바랐다. 여왕 역시 이번 기념품의 디자인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면서 “그릇 중앙의 이미지는 영국 왕실 여왕의 공식 문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품은 현지시간으로 29일부터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실제로 태어난 날은 4월 21일이지만 공식 생일은 이보다 늦은 6월 17일이다. 올해 영국 왕실은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파티를 열 예정이며, 이 파티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티켓은 장당 150파운드(약 26만원)에 판매되며, 기념행사에는 여왕과 필립공, 행사의 주최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스 왕자가 참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英 여왕 ‘90번째 생일 기념품’ 공개…이렇게 소박해?

    英 여왕 ‘90번째 생일 기념품’ 공개…이렇게 소박해?

    오는 6월 12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0번째 공식 생일을 앞둔 가운데, 영국 왕실이 여왕 생일의 공식 기념품을 공개했다. 왕립자선단체인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기념품은 도자기의 도시로 유명한 스토크온트렌트(Stoke on Trent)의 250년 전통 ‘파인 본 차이나’ 방식을 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파인본차이나는 기존에 그릇을 만들던 흙에 미세하게 간 동물의 뼛가루를 섞어 제작한 그릇을 뜻한다. 이번 도자기 세트에는 여왕의 공식 탄생월인 6월부터 개화를 시작하는 담청색 수레국화가 그려져 있다. 기존의 국가적 기념일에 맞춰 공개된 기념품들이 매우 격식있는 디자인을 자랑했다면, 이번 기념품은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특징이다.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기념품은 손잡이가 있는 찻잔과 없는 것, 둥근 접시 등 총 6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각각 25파운드(약 4만 3000원)부터 89파운드(약 15만 3000원)선이다. 공식 판매처인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의 관계자는 “우리는 여왕의 90번째 생일을 기념한 기념품이 이전보다 더욱 섬세하고 친근한 이미지이길 바랐다. 여왕 역시 이번 기념품의 디자인을 매우 마음에 들어했다”면서 “그릇 중앙의 이미지는 영국 왕실 여왕의 공식 문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품은 현지시간으로 29일부터 로열 컬렉션 트러스트 홈페이지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실제로 태어난 날은 4월 21일이지만 공식 생일은 이보다 늦은 6월 17일이다. 올해 영국 왕실은 여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대규모 파티를 열 예정이며, 이 파티에는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티켓은 장당 150파운드(약 26만원)에 판매되며, 기념행사에는 여왕과 필립공, 행사의 주최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스 왕자가 참여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악 19대 국회’ 작년 의원 후원금도 362억 최저

    ‘최악 19대 국회’ 작년 의원 후원금도 362억 최저

    한도 초과 73명… 집권 여당 첫 3위로 의원별 모금 1위 정진후·최하위 이한구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받은 후원금 합계는 362억 2980만원으로 19대 국회 들어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목회 입법로비’ 사건으로 후원금에 불똥이 튀었던 2011년(310억원)을 제외하면 18·9대 국회를 통틀어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전국 단위 선거가 없어 모금활동이 부진했던 데다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19대 국회에 대한 비판, 정치 무관심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의원(재적인원) 291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362억 2980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2450만원이었다. 후원회를 만들지 않은 문대성 새누리당·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외됐다. 후원금 총액은 선거가 없었던 2013년(381억 9185만원)과 비교해도 20억원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1인당 평균 모금액도 같은 해(1억 2816만원) 대비 366만원가량 줄었다. 정치자금법에 따라 국회의원은 전국 단위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 선거가 없는 해에는 1억 5000만원까지 후원금을 모을 수 있다. 제6회 지방선거가 있었던 2014년 총후원금은 504억원, 1인당 후원금은 1억 6860만원으로, 정치권이 쇄신 일환으로 출판기념회를 없앤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거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8대 대선을 치렀던 2012년 총후원금은 449억원, 1인당 후원금은 1억 5072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정의당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1억 588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민주 1억 2690만원, 새누리당 1억 2280만원, 무소속 1억 98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2014년 1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앉았다. 19대 국회 들어 집권여당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이 3위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2013년에도 제1야당인 민주당에 근소한 차이로 1위 자리를 내 준 바 있다. 정의당 비례대표 3인방은 의원별 모금액 수위도 휩쓸었다. 1위는 정진후 원내대표로 1억 7340만원을 기록했고, 2위에 김제남 의원(1억 7312만원), 3위 박원석 의원(1억 7096억원)이 올랐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73명은 모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후원금이 가장 적은 의원은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으로 1263만원에 그쳤다. 이어 유대운 더민주 의원(1780만원), 성완종 리스트에 올랐던 이완구 새누리당 의원(1982만원) 순이었다. 모금 한도액을 초과한 금액은 기부자에게 반환되거나 연락처 불명 등으로 반환이 어려우면 국고에 귀속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16세 부부’ 부러워하는 중국, 당신의 생각은?

    [World 특파원 블로그] ‘16세 부부’ 부러워하는 중국, 당신의 생각은?

    신랑 장자러(張家)는 2000년 9월생이고, 신부 우밍민(吳明敏)은 2000년 10월생입니다. 결혼식을 보면 특히 신랑이 앳돼 보입니다. 둘은 지난해 1월 첫눈에 반했답니다. 3월부터 진지하게 사귀기 시작했고 6월에 부모님께 인사를 드린 뒤 지난 15일 드디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중국에서는 남자는 22세, 여자는 20세 이상이어야 혼인신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은 당분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신경보의 인터뷰입니다. →사랑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서로 지켜주는 것입니다(신부). 가족을 책임지는 것이죠(신랑). →부모님이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하려고 했나요. -그래도 결혼했을 겁니다. 한평생 믿을 수 있는 남자입니다.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눈길도 주지 않아요. →아내가 되고, 며느리가 되는 게 두렵지 않나요. -시부모님께 잘 배우고 있어요. →스스로 어른이라고 생각하나요. -겉모습은 아이처럼 보이지만, 생각은 어른처럼 합니다. 아내를 어떻게 아낄지, 부모님을 어떻게 모실지 등등 다 생각하고 결혼했어요. 어린 신랑은 돈이 없어 결혼 예물로 빨간 꽃신 한 켤레만 준비했습니다. 중학교를 중퇴한 신랑은 인근 난닝시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데, 일당이 130위안(약 2만 5000원)이라고 합니다. 역시 중학교를 중퇴한 신부는 “한 달 수입이 3500위안(약 66만원) 정도여서 아직 독립할 수 없지만, 2년 뒤에는 차도 사고 작은 집도 갖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사연이 전해지자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격려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노처녀·노총각들은 “나보다 낫다”며 부러워합니다. 애송이 부부가 부러움의 대상이 된 것은 중국도 한국처럼 결혼 엄두를 내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취직하기가 어렵고 집값이 너무 비싼 데다 중국 특유의 결혼식 과소비가 큰 원인이죠. 홍콩 명보가 조사한 자료를 보면 평균 결혼 비용이 가장 비싼 지역이 광저우 선전시인데, 무려 208만 위안(약 4억원)이나 됐습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을 재산이 없는 남성은 30년을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아야 결혼 비용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갈수록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해져 농촌이 ‘홀아비촌’으로 바뀌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제네시스·K9 빌려 타세요”

    현대캐피탈이 제네시스와 K9 승용차에 대한 개인 리스 상품을 24일 출시했다. 개인 리스란 금융사 소유 차량을 매달 이용료를 내며 장기간 빌려 타는 것을 말한다. 신차를 할부로 사는 것보다 한달 납입금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상품은 할부로 제네시스와 K9 신차를 사는 것에 비해 최대 30% 싼 가격에 차를 이용하도록 설계됐다는 게 현대캐피탈 측의 설명이다. 세금 납부, 차량 점검, 계약 종료 후 중고차 처분까지 서비스로 알아서 처리해 준다. 예컨대 제네시스 3.3 DH 모델을 36개월 할부로 이용할 경우 월 납입금은 114만원 수준이지만 리스 상품을 이용하면 월 81만원이다. K9 3.3 프레스티지 모델은 할부 대비 29만원 저렴한 월 96만원이다. 전화 상담을 통해 계약하면 리스료 10만원 추가 할인과 운전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이 얹어진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산모님, 조리원 대신 집에서 몸 풀면 52만원 드려요”

    산모가 2주 동안 산후조리원에서 지내는 비용은 전국 평균 198만원이다. 연예인들이 이용하는 산후조리원은 1000만원이 훌쩍 넘기도 한다. 관악구는 산모가 2주간 건강관리사의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52만원을 지원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을 통해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보내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관악구에 등록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제공 기관은 사회적 협동조합 ‘우리사이’ 등 3곳이며 제공 인력은 70명이다. 충분한 인력 관리로 산모가 필요할 때 원활하게 건강관리사가 파견되고 있다. 지난해 신청 건수는 모두 721건이었다. 신청한 산모의 94%가 혜택을 받았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월평균 소득 기준 65%에서 80% 이하로 확대한다. 지난 9년간은 저소득층 산모를 위한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의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관악구에서 직접 챙기겠다는 뜻이다. 건강관리사 신청 기간은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다. 하루 9시간, 2주 10일 안의 범위에서 가정방문도우미의 서비스를 받는다. 지원금은 신생아 1명당 52만원이며 서비스 가격은 최대 86만원이다. 실제 서비스와 약 3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이는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출산 가정에 파견되는 건강관리사는 산모 식사, 신생아 돌보기, 세탁물 관리뿐 아니라 기본 예방접종 안내와 관리, 산모에 대한 정서적 지지 등 전반적인 산후조리를 돕는다. 희망자는 관악구 보건소(02-879-7153~4)로 문의하면 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새 생명의 탄생은 언제나 축복받아야 한다”며 “이번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사업 확대는 출산에 대한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제도적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장년인턴 지원 대상·기간·금액 확대…개성공단 입주기업 인력난 해소될까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장년인턴제를 대폭 손질한다. 장년인턴제 적용 요건을 최저임금의 110%(140만원)에서 100%(126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것만으로는 인건비 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원 대상, 기간, 금액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대체 인력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 기업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3일 “장년인턴 지원 대상을 8000명에서 1만명으로 늘리고, 지원 기간도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할 것”이라면서 “정규직 전환 지원금은 1인당 39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장년인턴 근로자에 대한 지원금을 고용 기간과 임금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를 잠정 보류하고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내년 장년인턴 예산도 600억원(올해 282억원)으로 책정했다. 현재 정부는 기업이 장년인턴 한 명을 채용하면 3개월 인턴 기간 동안 매달 60만원을 지원한다. 이후 정규직(2년 이상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 6개월 동안 매달 65만원을 지급한다. 그러나 바뀌는 제도에 따르면 인턴 지원금과 정규직 전환 지원금이 75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정규직 전환 지원 기간도 6개월 늘어난 1년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북한 근로자 월급 150달러(약 18만원)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정부 지원을 받으면 인건비 상승 충격을 다소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123개 입주 기업에 채용된 장년인턴은 20명가량”이라면서 “제도가 바뀌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생각나눔] 온라인 중고거래 가격 간섭하는 업체

    대학생 A(26)씨는 지난 17일 사놓고 포장을 뜯지도 않은 얼굴 마사지팩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 팔기 위해 5만원에 내놓았다. 앰플에 든 화장품을 얼굴에 바른 후 고무로 만든 팩을 붙이는 제품이었다. 지난해 2월 중고나라에서 6만원에 구입한 후 1년이 지난 탓에 나름대로 싼 가격에 처분하려 했다. 그런데 판매글을 작성한 지 1분여 만에 해당 마사지팩 회사 직원이 “귀하께서 판매하시려는 제품의 중고 판매가를 더 높여 달라”는 댓글을 올렸다. 그 직원은 “새 제품이나 마찬가지인데, 중고시장에서 실제 소비자가격보다 너무 싸게 판매되면 일선 판매점들의 항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그는 “인터넷 최저가인 6만원으로 가격을 수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화장품 가게보다 피부관리실이나 미용실 등에 주로 유통되며 8만원이 정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소비자 “새 제품 비싸게 팔면서 참견” 하지만 이 직원이 실수를 해서 ‘비밀댓글’이 아닌 ‘공개댓글’로 글이 오르면서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커졌다. 네티즌들은 “중고물품 값을 정하는 것은 판매하려는 사람의 자유”, “화장품 가격에 가뜩이나 거품이 많은데, 이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문제” 등의 글을 올렸다. ●업체 “개인 판매자 가장한 장사꾼 많다” 이에 대해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엄연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인 만큼 정상적인 상행위가 가능하도록 최저가 기준을 지켜 달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업사원들이 거래처에 납품하는 가격이 5만원”이라며 “개인 판매자를 가장해 중고장터에서 대량으로 물건을 파는 경우도 있어 중고나라나 오픈마켓 가격을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다른 화장품 업체 직원은 “수시로 중고가격을 파악하고 비밀쪽지를 보내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도 저도 안되면 아예 우리가 돈을 내고 해당 물품을 사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원 “자유로운 가격 책정이 원칙”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 소송 지원을 하는 고정욱 변호사는 “중고물품은 소비자가 값을 정해 자유롭게 판매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소비자들이 제조 및 유통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소·고발에 지친 대한민국] 獨, 유죄 받으면 수사 때 팩스 경비까지 물려

    미국, 일본 외에 다른 국가들 역시 과도한 고소·고발을 막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이다. 독일은 소송비용을 형사소송법과 법원비용법 등으로 규정하고 이를 유죄판결을 받은 피고인이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섣불리 고소를 했다가 무고죄로 유죄 선고를 받을 수 있는 만큼 고소·고발의 남발이 쉽지 않은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법원 수수료는 6개월 이상 형을 선고받으면 120유로(약 16만원), 10년 이상은 900유로(약 123만원)를 부과한다. 또 서류작성 비용이나 문서운송 비용은 물론 팩스 경비까지 부과한다. 국가기관이 각종 범죄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은 당사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무죄 판결이 내려진 경우엔 국가가 소송 비용을 부담한다. 하지만 피의자가 자수를 통해 자신이 범죄행위를 한 것처럼 속이는 경우 공소가 제기되면 소송 비용은 일부만 국고에서 부담한다. 독일은 가벼운 사기나 횡령 등은 피해자가 직접 고소 등을 해야 공소가 제기되는 친고죄로 규정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경미한 사건에 직접 나서는 바람에 수사력이 손실을 빚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개인 간의 갈등에 국가 형벌권 발동을 자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검사에게 기소독점권이 없다. 일반 국민도 ‘시민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다만, 이때 소를 제기한 이는 별도의 보증금을 내야 한다. 또 형사 재판이 완료된 뒤 범죄 피해자가 별도의 민사 소송을 제기하지 않아도 검사는 자동으로 피해 회복을 위한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 처벌뿐 아니라 피해 회복 역시 형사 소송의 주요 목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독일이나 스페인과 달리 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 비용을 부담할 능력이 없는 이들도 변호할 기회를 부여받는다는 ‘법 앞의 평등’이라는 대원칙에 따른 것이다. 대신 우리처럼 형사소송 증가에 따른 국가 부담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치킨게임 치열… 매출1위 교촌·점포는 BBQ

    치킨게임 치열… 매출1위 교촌·점포는 BBQ

    매출액 하위는 맥시칸·페리카나 성장성 맘스터치, 안정성은 네네 BBQ 프리미엄 카페 가맹금 최고 회사에서 은퇴하고 시작하는 자영업의 상징이 된 치킨 프랜차이즈 중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교촌치킨, 매장수가 가장 많은 곳은 BBQ로 조사됐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5개 치킨 브랜드의 가맹점 수, 연평균 매출액, 폐점률 등을 분석한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21일 발표했다. 가맹점 사업자의 연평균 매출액(2010~2014년 평균)은 교촌치킨이 3억 1336만원으로 1위다. BBQ(2억 7740만원), 호식이두마리치킨(2억 3216만원), 굽네치킨(2억 2383만원), 네네치킨(2억 110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하위 브랜드는 맥시칸치킨(8062만원), 페리카나(9989만원) 등이다. 점포 수는 BBQ가 1684개(2014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페리카나(1235개), 네네치킨(1128개), 교촌치킨(965개) 순서로 매장 수가 많았다. 가맹점 증가율이 높은 브랜드는 맘스터치로 2014년 한 해 동안 매장이 44.8%(173개) 늘었다. 호식이두마리치킨(14.9%, 104개), 네네치킨(8.6%, 89개)도 증가율이 높았다. 폐점률은 부어치킨(13.4%)이 가장 높았다. 한 해 동안 가맹점 16곳이 문을 닫았다. BHC(11.0%), 훌랄라참숯바베큐(10.1%) 폐점률도 10%가 넘었다. 치킨집을 하려면 가맹금과 가맹본부의 안정성도 중요하다. 영업 시작 전 가맹본부에 내는 교육비, 보증금 등 가맹금이 많은 곳은 BBQ 프리미엄 카페로 4570만원이었다. 교촌치킨은 가맹점 유형에 따라 782만~1795만원으로 가맹금이 달랐다. 인테리어 등 기타 비용도 BBQ 프리미엄 카페가 2억 361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맹본부의 재무를 분석해 보니 성장성은 맘스터치가 자산 증가율 213%, 매출액 증가율 60%로 좋았다. 안정성 측면에선 네네치킨이 부채 비율(18%)은 낮고 자본비율(85%)은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정거래조정원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려는 사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커피, 편의점, 피자, 제과제빵 브랜드의 비교 정보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ko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제주에서 쉼표 찍기

    제주에서 쉼표 찍기

    마음이 지쳤을 때 간절해지는 것은 여행이다. 여전히 거창하게 이룬 것은 없지만 지난 365일을 묵묵히 달려 준 내게도 쉼표가 필요했다. 당연히 떠오른 곳은 제주였고, 나는 아무런 계획 없이 제주에 갔다. 케니에게 소원을 말해 봐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켄싱턴 제주 호텔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 덕분이었다. 말 그대로 모든 게 전부 포함된 패키지인지라 항공도 렌터카도 일정도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왔으니 호텔에 도착해 ‘케니Kenny’부터 찾았다. 케니는 켄싱턴 제주 호텔의 액티비티 팀으로 아이들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 갤러리 투어, 겨울 트레킹, 감귤 따기 체험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켄싱턴Kensington과 램프의 요정 지니Genie가 더해져 붙은 이름인 만큼 이곳에서는 케니에게 소원을 빌어도 좋겠다. 총 11명의 케니가 호텔 곳곳에서 마법을 부린다. 호텔을 미술관처럼 느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테다. 리셉션 뒤로는 배병호 사진작가의 작품이 미디어 아트가 되어 신비로운 영상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로비의 천장마저도 강병인 작가의 캘리그라피가 소리를 냈다. 로비부터 복도, 라운지 곳곳에는 도예, 미디어 아트, 설치미술 등 무려 200여 개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케니에게 첫 번째 소원을 빌었다. 호텔 구석구석에 자리한 작품들을 소개해 달라고. ‘뿅’ 하고 나타난 전문 큐레이터가 보이지 않았던 작가의 마음까지 술술 읊어 주니 동공이 자꾸만 커질 수밖에. 호텔 3층에는 복도 일부를 제1갤러리로 만들고 두 달에 한 번씩 기획 전시를 연다.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과 함께 신진 작가들을 선정해 무료로 대관해 주며 작품 판매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두 번째 소원은 오름에 오르는 일이었다. 애월읍에 있는 오름 중 직접 사전답사를 통해 선정한 곳이라는 케니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나갈 채비를 마쳤다. 두 명의 케니가 궷물 오름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그림 지도를 나눠 주며 오름에 대한 퀴즈로 흥미를 돋우고 가파른 구간이 몇 분 정도 지속되는지, 숨어 있는 사진 촬영 스폿은 어디인지 깨알같은 정보를 귀띔해 준다. ‘오름 트레킹’이라고는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오는 투숙객을 위해 난이도가 다소 낮은 오름을 선정했단다. 트레킹을 마치면 새콤한 감귤파이와 함께 따뜻한 차를 건네주는 배려마저! 어느새 마음은 촉촉해진다. 유일하게 서운한 것이 있다면 끝없이 펼쳐진 녹차 밭 투어, 감귤 따기 체험 등 여러 가지 액티비티 중 한 가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호텔에서 야밤이 즐거운 이유 그간 제주를 여행하면서 ‘밤에 즐길 게 없다’고 결론지은 것이 황당하기만 하다. 해가 지면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더욱 분주해진다. 호텔 안에 있는 모든 레스토랑을 삼시세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데 저녁만큼은 루프톱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권한다. 메인 요리를 하나 주문해도 식전 빵부터 애피타이저, 디저트까지 정식으로 대접 받는다. 은은한 조명 아래 와인까지 한 잔 곁들이니 칸쿤이며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친구가 부럽지 않다.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드는 법은 쉽다. 루프톱 풀사이드 버블 파티에서 디제잉을 즐길지, 아뜨리움 라운지 더 뷰에서 골든 홀리데이 파티를 즐길지 선택하면 된다(물론 체력이 가능하다면 둘 다 즐겨도 좋다!). 골든 홀리데이 파티에서는 이탈리안 아이다 듀오가 라운지 바에서 피아노 연주와 함께 감미로운 노래를 부르는데 3종류의 멕켈란 테이스팅 또는 칵테일과 와인이 무제한으로 더해진다. 루프톱 샴페인 바에서는 매일 밤 8시30분부터 10시까지 어깨가 절로 들썩여지는 디제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도 칵테일과 와인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애주가라면 콧노래를 흥얼거리기 마련이다. 사계절 내내 온수풀로 운영되는 루프톱 수영장 ‘스카이피니티’가 바로 옆에 자리하는 점도 마음에 쏙 든다. 베드 위로 히팅 시스템이 빵빵하게 가동되고 있지만 그래도 춥다 느껴지면 핀란드 사우나 ‘스카이 캐빈’에서 잠시 온기를 충전하면 그만이다. 아이들 입장을 제한하고 아침 9시부터 자정까지 오픈하는 넉넉한 인심이 고마울 뿐이다.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의 모든 혜택을 누리자니 피곤할 법도 하지만 조식을 포기할 수 없다. 베이커리부터 한식, 양식,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와 함께 제철 재료를 사용한 특별 메뉴가 뷔페로 제공된다. 점심에도 런치 뷔페를 제공하는데 이미 제주도민들에게는 입소문이 나 평일에도 만석은 흔한 일이라고. 부른 배를 두드리면서도 제주산 제철 식자재로 토속 한식 코스를 선보이는 돌미롱 레스토랑 앞에 서성인다. 아직 각종 음료와 간식거리로 꽉 차 있는 객실의 미니바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계획 없이 방문한 제주에서 이리도 바쁘게 지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켄싱턴 제주 호텔 에어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2박 3일, 2인 기준) 기간 2016년 1월31일까지 가격 100만원부터 포함내역 아시아나항공 왕복 항공권, 딜럭스룸 2박, 조식 2인(뷔페 ‘라올레’, 한식당 ‘돌미롱’, 이탈리안 퀴진 ‘하늘오름’ 브런치, 룸서비스 중 택1), 중식 및 석식(뷔페 ‘라올레’, 한식당 ‘돌미롱’, 이탈리안 퀴진 ‘하늘오름’, 풀 사이드 카페 ‘더 테라스’ 중 택1), 골든 홀리데이 파티, 풀사이드 버블 파티, 풀사이드 바(더 테라스의 생맥주, 후르츠 소다, 클럽 하우스의 프리미엄 칵테일 무제한 제공), 액티비티 1회, 픽업 & 센딩 또는 렌터카 서비스, 더 스파 바이 딸고 10% 할인. 모든 이용권은 각 2회씩이다. - 상품은 소인 1명이 추가된 에어+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패밀리 패키지도 마련되어 있다. 혜택은 동일하다. 가격은 126만원부터며 기간은 2016년 3월20일까지다. - 항공을 제외한 럭셔리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1박2일, 2인 기준 42만원부터, 패밀리(성인 2인+소인 1인) 패키지는 51만원부터다. 기간은 2016년 3월20일까지다. 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켄싱턴 제주 호텔 www.kensingtonjeju.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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