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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한국서 송환 요청하면 응하겠다”

    용인 일가족 살해 용의자 “한국서 송환 요청하면 응하겠다”

    경기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용의자 김모(35)씨가 1일 한국 사법당국이 송환 요청을 하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씨는 뉴질랜드 현지 경찰에 체포돼 구속 영장이 발부된 상태며, 한국 당국은 김씨에 대한 송환절차를 밟고 있다. 김씨의 변호인인 이준 변호사는 이날 “김씨가 한국에서 송환 요청을 해온다면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한국 당국의 송환 방침에 대한 김 씨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고객에게 물어보고 답변해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가 30여 분 뒤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김씨가 한국에서 발생한 사건을 시인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절도사건과 한국 송환 문제만 담당하고 있으므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노스쇼어지방법원은 김씨에 대한 한국 당국의 범죄인 긴급 구속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의 구속 기간은 양국 간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45일간이다. 한국 당국은 김씨가 구속됨에 따라 본격적인 범죄인 송환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학준 변호사는 “본인이 자발적으로 송환에 응할 경우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뉴질랜드 법무부 장관의 승인만으로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며 한국 송환이 조기에 이루어질 경우 절도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도 앞당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2015년 발생한 절도사건으로 오는 12월 1일 선고 공판을 받을 예정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는 그는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4100달러(약 316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최고 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에서 모친(55)과 이부 남동생(14), 같은 날 강원도 평창에서 계부(57)를 살해하고 아내, 어린 두 딸과 함께 24일 뉴질랜드에 입국했다가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질랜드, 한국 요청에 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구속

    뉴질랜드, 한국 요청에 용인 일가족 살해용의자 구속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용의자를 구속했다.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방법원은 1일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 용의자 김모(35)씨에 대한 2차 심리에서 구속 기간을 연장하라고 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한국 당국이 현지에 구속영장 청구를 요청한 데 따른 결정이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의 모친(55)과 이부 남동생(14), 같은 날 강원도 평창에서 계부(57)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아내, 아이와 함께 지난 23일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김씨는 2015년 8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 4100 뉴질랜드 달러(약 316만원) 상당의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를 훔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노스쇼어 지법은 김씨의 절도 혐의에 대한 선고공판 기일을 올해 12월 1일로 예고했다. 현재 뉴질랜드와 한국 사법당국은 김씨에 대한 한국송환 절차를 논의 중이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범죄인인도조약과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체결했다. 범죄인 인도, 수사기록 제공, 증거수집, 범행물품 추적 등 사법처리에 필요한 제반 사안에 공식적으로 협조할 수 있다. 한편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법은 이날 심리에서 김씨에 대한 신원공개 요청을 받아들였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여태까지 김씨에 대해 한국에서 살해사건 때문에 신병확보를 원하는 인물이라는 취지로만 그의 신상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벨트 무늬 옷 스페인 유행…편리함? 잔머리?

    안전벨트 무늬 옷 스페인 유행…편리함? 잔머리?

    운전대를 잡고 누구나 한 번쯤 깜빡하곤 하는 안전벨트. 단속에 걸리면 적지 않은 범칙금을 내고 벌점까지 받게 된다. 이런 걱정을 덜어주는 셔츠가 스페인에서 출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셔츠의 디자인은 매우 단순하다. 화이트 색상에 어깨띠를 한 것처럼 왼쪽 어깨부터 오른쪽 허리까지 검정색 띠가 이 그어져 있다. 가볍게 걸치고 공을 차면 딱 어울릴 것 같은 축구팀 유니폼 디자인이지만 셔츠를 입고 운전석에 앉으면 얘기가 달라진다. 검정 띠가 마치 안전벨트처럼 보이기 때문. 착시 현상 덕분에 안전벨트를 깜빡하고 운전을 하더라도 단속에 걸릴 확률은 현저히 낮아진다. 대신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 부상이나 사망의 위험은 커진다. 현지 언론은 "잔머리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라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하려는 무모한 사람들 사이에서 셔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도 셔츠를 이용한 눈속임 사기(?)가 늘어날까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셔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단속을 피할 수 있어 범칙금을 아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사고가 나면 이 셔츠가 생명을 구해줄까요?”라며 사용을 자제하자고 당부했다. 스페인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최고 200유로(약 26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하고, 벌점 3점이 부과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NH투자·미래에셋 공모주 성적 ‘우수’

    NH투자·미래에셋 공모주 성적 ‘우수’

    한투·신한금융투자 성적 ‘부진’ 공모가 거품 탓 IPO 위축 우려올해 코스닥에 입성한 공모주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전체 공모주 39개 중 절반에 가까운 19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 이하의 주가로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다. 금융권에서는 “상장은 시장의 시작”임에도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높게 잡아 투자자들의 몫까지 가져가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공모가 거품’ 탓에 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의 위축도 걱정했다. 서울신문이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와 현재 주가를 비교해 봤다. 상장 주관사인 증권사들의 성적이 갈렸다.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26일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주관한 코스닥 공모주 중에서 주가가 하락한 비율이 높았다. 한투는 올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1개 종목 상장을 주관했는데, 이 중 9개(81.8%)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았다. 특히 3개사는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가 30% 이상 떨어졌다. 신한투자금융이 상장을 주관한 3개 기업은 현재 주가가 모두 공모가보다 하락했다. NH투자증권의 기업평가가 엄격했는지 주관한 5개 공모주의 주가가 모두 공모가보다 높았다. 미래에셋대우의 기업 밸류도 적정했다는 평가다. 상장을 주관한 7개 기업 중 1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가 이하의 주가 형성에 대해 증권가는 업황과 정치외교적 상황에 따라 주가가 변동했다고 해명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이 호황이었고 (한투가) 주관한 업종은 반도체 장비와 바이오로 다소 부진했다”며 “최근에 상장한 펄어비스나 덕우전자는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사드 우려에 중국 회사나 중국 매출이 높은 화장품 업체 주가가 떨어졌다”며 “필옵틱스 같은 OLED 장비 종목은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수주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필옵틱스(공모가 4만 8000원)는 상장 며칠 뒤 6만원까지 뛰었다가 약 30%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수요 예측으로 시장 평가가 공모가에 반영되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상장하는 기업은 자금을 많이 조달하고자 하는 욕심에, 증권사들은 수수료 욕심에 기업 평가를 왜곡시킬 수도 있다고 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실적이 가장 좋거나 시장의 기대치가 가장 높을 때 공모가 주로 이루어져 상장 이후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공모가보다 주가가 낮은 현상이 반복되면 IPO 시장 자체가 얼어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단독] 서울 일반고 ‘방과후학교’마저… 학원처럼 ‘고액 수강료’

    대원여고 ‘호른 강좌’ 최고가 3개월간 16회 85만 6000원외부강사 맡을수록 더 비싸지고 논술·예체능 실기 대비반 많아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도입된 ‘방과후학교’의 수강료가 시간당 6만원에 육박하는 학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학기에 최대 90만원이 추가로 드는 격이다. 공교육의 ‘학원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학생 사이에 수업 비용을 놓고 위화감이 조성될 우려도 제기된다. 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서울시 일반고(특목고·자율형사립고·자율형공립고 제외) 188곳의 올해 방과후학교 수강료 현황을 전수 분석한 결과 50분당 수강료가 1만원이 넘는 학교가 40곳(2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수업료를 기록한 ‘방과후학교’는 대원여고의 ‘호른’ 강좌로 50분(수업시간)당 수업료는 5만 8850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간 총 8회 수업에 47만 8000원을 받았으며, 같은 기간 수업 시수가 두 배 많은 16회짜리 수업료는 85만 6000원이었다. 불암고는 3개월간 10회 운영한 ‘논술 특강’에 25만 2000원(50분당 2만 5200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고교생 1명이 방과후학교 강좌를 3개월간 평균 3개 듣고 수강료로 10여만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이 강좌들을 수강한 학생과 학부모는 적게는 3배, 많게는 8배 이상 부담한 셈이다. 비싼 방과후학교 강좌는 대부분 논술, 면접, 예체능 실기 대비반이었다. 50분당 평균 수강료가 가장 높은 학교도 대원여고로 1만 289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송곡고는 1234원에 불과했다. 두 학교 간 격차는 8.3배에 달했다. 서울 고교 전체 평균 수강료 3359원의 1.5배(5038원)를 웃도는 학교는 대원여고에 이어 동북고(7110원), 강서고(6755원), 영일고(6225원) 등 15곳이었다. 방과후학교 강좌의 수강료는 외부 강사가 맡을수록 더 비싸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강사의 수업료가 내부 강사보다 1.5배 이상 되는 학교는 48곳 가운데 12곳(25%)에 달했다. 방과후학교 수강료 책정과 관련해 교육부는 “프로그램의 특성 및 수강 인원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하되 사교육 기관의 수강료보다 높지 않도록 책정”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수강료가 점점 비싸지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송 의원은 “정부가 내놓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공교육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여전히 문제가 많다”며 “방과후학교 고액 수강료로 인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뉴질랜드,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살인 혐의 구속영장’ 검토

    뉴질랜드, 용인 일가족 살해 피의자 ‘살인 혐의 구속영장’ 검토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모(3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뉴질랜드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을 받고 검토에 나섰다.뉴질랜드 경찰은 30일(현지시간) 오후 성명을 내고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한국으로부터 김씨에게 한국에서 받고 있는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뉴질랜드 경찰은 현재 한국 당국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 사건을 맡은 스콧 매콜건 검사도 한국 측의 요청 사실을 확인했다. 매콜건 검사는 한국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매콜건 검사는 청구하는 영장이 발부돼 김씨가 구속되더라도 추방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김씨는 지난 2015년 뉴질랜드에서 4100달러(약 316만원) 상당의 세탁기,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을 훔친 혐의로 이날 오전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방법원에 출두해 간단한 심리를 받았다. 김씨는 구금상태에서 11월 1일 2차 심리를 받는다. 노스쇼어 지법은 이날 심리 결과 김씨를 다음 심리가 열릴 때까지 유치장에 일단 재수감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에서 어머니(55)와 이부 남동생(14), 강원 평창에서 계부(57)를 살해한 혐의를 받다가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김씨는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24일 뉴질랜드에 입국한 뒤 현지에 체류하다가 과거에 저지른 절도 혐의로 지난 29일 체포됐다. 뉴질랜드 경찰 관계자는 아내가 자동차에 있는 동안 김씨가 인근 건물에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 범죄인인도조약, 형사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한 국가다. 조약에 따라 양국 사법당국은 범죄인 인도, 수사기록 제공, 증거수집, 범행에 사용된 물품 추적 등 수사와 재판에 필요한 제반 사안에 협조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시 전쟁’ 이유 있네

    갈수록 많은 취업준비생이 ‘공시’(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합격할 경우 민간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누계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29일 발표한 ‘공무원시험이 퇴직 전 누계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재학 중 7·9급 등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경험자 가운데 정부 취직 성공자는 민간 기업체 취업자보다 퇴직할 때까지 누계소득이 최대 7억 8058만원 많았다. 근로자 수 1~49명 규모 소기업 취업자보다는 최대 7억 8058만원 많았고 300~999명 중견기업 취업자보다도 최대 4억 8756만원 앞섰다. 1000명이 넘는 대기업 취업자보다도 3억 3605만원 많았다. 즉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 평생 벌어들이는 소득이 일반 민간기업 취업자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처럼 공무원 누계소득이 민간업체 종사자보다 많은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과 늦은 퇴임 시점 등이 꼽혔다.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1000명 이상)의 6.2%보다 높고 공무원 퇴임 연령 역시 평균 56~59세로 대기업 평균(52세)보다 높다. 하지만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가 공시를 포기하고 민간기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공시를 준비하지 않고 바로 취업한 경우보다 누계소득이 최대 2억 227만원 적었다. 공무원시험 준비로 민간 기업체가 선호하는 인적 자본 축적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이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이번 연구 결과 공무원이 직장 안정성뿐 아니라 금전적 측면에서도 민간 기업체보다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민간 기업체보다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조정해 합리적 인적 자본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경연은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자 가운데 결국 정부에 취직하는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공무원시험 준비 경험은 소득 증대 기회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퇴직 전까지 누계소득을 크게 줄이는 ‘부메랑’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장 120만원” 한국시리즈 온라인 암표 극성

    “1장 120만원” 한국시리즈 온라인 암표 극성

    靑신문고에 “온라인 암표 처벌을”… 처벌 법 근거 없어 입법 서둘러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인터넷에 ‘한국시리즈 암표’가 극성이다. 10만원 상당의 티켓을 120만원에 판다는 ‘온라인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이뤄지는 암표 거래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아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티켓 예매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 동안 진행됐고 표는 매진됐다. 티켓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로 인식됐다. 그러자 온라인 중고티켓 거래 사이트인 ‘티켓베이’에 암표상들이 몰려들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린 29일 티켓베이에는 한국시리즈 4차전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이 150여건 올라왔다. 2차전부터 7차전까지 티켓 판매글을 모두 더하면 785건에 달했다. 정상 가격이 10만원인 잠실야구장 중앙 VIP석을 12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 있는가 하면 5만 5000원짜리 블루지정석을 23만 5000원에 판다는 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는 ‘온라인 암표 거래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그러나 온라인 암표 거래는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범죄 처벌법 3조 2항 4호 ‘암표매매’에 따르면 암표상은 ‘승차 또는 승선시키는 곳에서 웃돈을 받고 입장권·승차권 또는 승선권을 다른 사람에게 되판 사람’으로 규정돼 있다. 즉, 판매장 근처가 아닌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티켓은 경범죄 처벌법상 ‘암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온라인 암표상들은 한 번의 클릭으로 표를 예매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매점매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표상에 대한 처벌도 미미하다. 현장에서 암표를 판매하다 적발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의 형을 받게 된다. 지난 25일 광주 챔피언스필드 야구장 주변에서 암표를 팔다 경찰에 붙잡힌 백모(44)씨와 전모(55)씨는 현장에서 벌금 16만원의 즉결 심판을 받았다. 온라인 암표로 인한 피해는 문화·예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지난 28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는 ‘문화 예술 체육 쪽 암표 관련 법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29일 현재 7000여명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암표상에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전경련 연구원 “공무원, 민간보다 기대소득 최대 7억 8000만원 많다”

    전경련 연구원 “공무원, 민간보다 기대소득 최대 7억 8000만원 많다”

    전경련 산하 한경연 “직원수 49명 이하 소기업 취업자와 비교시 최대 7억 8058만원 높아”대기업와 비교하면 기대소득 3억 3600만원 많아한경연 측 “공무원 보수 과다 설정, 정부 보수 체계 시급해 조정해야”공무원들 “7·9급 공무원 월급 제대로 파악 안 한듯…중소기업 임금 현실화 않고 하향 평준화 맞지 않아” 상당수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이유가 합격하면 퇴직 때까지 민간기업에 취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누계 소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공무원 시험이 퇴직 전 누계 소득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재학 중 7·9급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경험자 가운데 정부 취직 성공자는 민간 기업체 취업자보다 퇴직할 때까지 최대 7억 8058만원 더 많은 누계 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이는 근로자 수가 50명 미만의 소기업 취업자와 비교했을 때다. 민간 기업체 규모에 따라 누계 소득 우열 양상에는 차이가 있었다. 직원수 300~999명의 중견기업 취업자보다는 최대 4억 8756만원이 많았다. 직원수 1000명이 넘는 대기업 취업자보다는 3억 3605만원 누계 소득이 많았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만 하면 평생 소득이 대기업 등 민간기업 취업자보다 훨씬 늘어난다는 얘기다. 공무원의 누계 소득이 민간 기업체 종사자보다 많은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률, 늦은 퇴임 시점 등이 꼽혔다. 한경연 측은 “공무원의 임금 인상률은 연평균 약 7%대 수준으로 대기업(6.2%)보다 높고, 공무원 퇴임 연령 역시 평균 56~59세로 대기업 평균 52세보다 높아 공무원의 누계 소득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자가 민간기업에 들어갈 경우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지 않고 바로 취업한 경우보다는 누적 소득이 최대 2억 227만원 오히려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한경련은 “공무원 시험 준비로 민간 기업체가 선호하는 인적 자본 축적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경련은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기업보다 과다하게 설정돼 있어 조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이번 연구 결과 공무원이 직장 안정성뿐 아니라 금전적 측면에서도 민간 기업체보다 선호될 수밖에 없는 직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민간 기업체보다 과도하게 설정된 정부의 보수 체계를 시급히 조정해 합리적 인적 자본 배분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이어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자 가운데 결국 정부에 취직하는 비율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은 소득 증대 기회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퇴직 전까지 누계 소득을 크게 줄이는 ‘부메랑’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취업준비생들에게 민간 기업 취업을 독려했다. 이번 연구는 한경연이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 기업체의 입사 연령, 퇴직 연령, 임금 인상률 등을 관련 통계를 참고로 임의 설정해 분석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반발을 비롯해 공공과 민간의 보수를 하향 평준화하려는 전경련의 속셈이 보인다”며 “유능한 인재들이 받는 보수 기준을 왜 중소기업에만 맞추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보수를 상향 조정하거나 현실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지 공무원의 보수를 하향 조정하거나 동결해서 전체 평균을 깎아 내려 맞추려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9급으로 들어온 7급 공무원은 “공무원 대다수가 5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이 아닌 7·9급 공무원들인데 기대소득을 낸 기준을 알 수가 없다”며 “9급 공무원 월급은 수당 다 합쳐서 월 150만원이 안 되는데 그게 중소기업보다 많다고 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 행정안전부 공무원은 “과거 공무원의 보수가 평균 노동자들보다 월등히 낮아 최근 10년간 임금을 일정 부분 상향한 것은 사실이나 공공의 결정이 민간에 미치는 파장이나 박봉에 따른 능률 개선 등은 당연히 고려돼야 할 사안”이라며 “보고서의 보수 기준 자체에 다소 공무원이나 근로자 임금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포함돼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평균 만 65세 실버세대, SK나이츠 홈 경기 도우미로

    평균 만 65세 실버세대, SK나이츠 홈 경기 도우미로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한 농구 코트에 실버 세대가 안내자로 나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가 지난 14일 개막한 2017~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는 SK나이츠 홈 경기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입장권 검수 및 좌석 안내 도우미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송파시니어클럽’을 통해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만 60~70세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실버 챌린저 1기를 모집했다. 은퇴 전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이들이 약 4-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거쳐 선발된 실버 챌린저 1기 10명은 남성 6명, 여성 4명으로 이뤄졌다. 평균 나이는 만 65.4세. 과거 직장인, 교사, 자영업자 등으로 왕성하게 활약했던 이들이었다. SK텔레콤은 “관객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상냥하고 친근하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밝혔다.25년간 가구점을 운영하다 은퇴한 피재진(63)씨는 “최종 선발된 뒤 개인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료했다”며 “응급상황 등이 발생해도 신속히 대처해 경기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22년 동안 시중은행에서 근무하다 은퇴한 유후자(여?60)씨는 “은퇴 후에도 일자리를 찾아 관공서 등에서 꾸준히 일해왔지만 정적인 업무가 대부분이라 아쉬웠다”며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곳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일을 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 피닉스 선스 등이 홈 경기장에서 지역사회 실버 세대에게 입장권 검수나 좌석 안내 등 자원봉사 기회를 주고 있는 데 착안했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의 박준태 매니저는 “지역사회와 스포츠 산업에 기여하는 동시에 실버 세대의 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나이츠 실버 챌린저 1기는 이번 시즌 SK나이츠의 정규리그 홈 27경기에서 활동하게 되며 하루 5시간 근무하고 6만원을 받는다. 27경기를 모두 근무하면 162만원을 받게 된다. 모자, 사인볼, 점퍼 등 구단 기념품 및 물품, 모든 경기에 4명의 무료 입장권, 근무 시 식사 제공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년 실업급여 최대 月180만원 수령…1일 상한액 6만원 최대폭 인상

    내년 실업급여 최대 月180만원 수령…1일 상한액 6만원 최대폭 인상

    내년 1월 1일 이직자부터 적용올해 5만원→내년 6만원 인상고용부 “8만 9000명 혜택” 예상 내년 실업급여 1일 상한액이 올해보다 1만원 많은 6만원으로 오른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 이직자부터는 월 최대 180만원의 실업급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고용노동부는 27일 실업급여 1일 상한액을 올해 5만원에서 내년 6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고용보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는 1995년 고용보험제도 도입 이래 가장 큰 폭의 인상이다. 앞서 고용부는 이달 20일 고용보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도 실업급여 1일 상한액을 이렇게 의결했다. 이번 인상으로 내년에는 한 달에 최대 180만 원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올해 월 최대액수인 150만원보다 30만원 많은 수준이다. 이번에 인상된 상한액은 내년 1월 1일 이직한 사람부터 적용되고, 약 8만 9000명의 실직자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고용부는 예상했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실업급여 수급자는 100만 5000여명, 총 지급액은 3조 9000억원이다.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제도 도입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실업급여를 인상함으로써 실직자가 좀 더 안정적으로 재취업 활동을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 도입 첫해인 1995년 실업급여의 1일 상한액은 3만 5000원이었다. 2006년 4만원으로 한 차례 인상됐고, 이후 2015년 4만 3000원, 2017년 5만 원으로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천, 잠자던 지방세 환급금 찾고 소득공제도 받고

    앱 등으로 신청… 소액 기부도 서울 금천구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지방세 환급금을 정리해 구민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방세 환급금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세금을 잘못 납부했거나 자동차세 납부 후 폐차하거나 소유주가 바뀐 경우 발생한다. 구에 따르면 지난 5년여 동안 2725만 9000원 상당, 1418건의 지방세 미환급금이 쌓였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지방소득세가 1402만 3000원(51.4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세 961만원(32.25%), 주민세 237만 1000원(8.70%), 재산세 79만 5000원(1.97%), 등록면허세 45만 5000원(1.67%), 기타 5000원(0.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3만원 미만의 소액 미환급금은 1185건으로 전체의 83.56%였다. 구는 소액 환급금에 대한 관심과 지방세 환급률을 높이기 위해 납세자들에게 환급 청구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구청을 방문할 필요 없이 다음달 24일까지 전화, 팩스, 인터넷(E-TAX), 모바일 앱(S-TAX)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설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지방세 환급 계좌 개설 신고를 하면 환급금 발생 시 신속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만원 이하 소액 환급금은 인터넷과 앱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으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도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미사일 발사날만 골라서 회식한 청장님

    北미사일 발사날만 골라서 회식한 청장님

    해양경찰청장, 북미사일 발사날 회식 구설수 해양경찰청장이 북한 미사일 발사일만 골라서 회식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해상 경계 강화 지시가 내려진 상황에서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간부들과 닭요리를 시켜 저녁 회식을 사실이 드러났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해경청으로부터 받은 ‘해경청장 업무추진비 사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 청장은 지난달 15일 해안 경비 실무부서인 경비국 간부들과 간담회 후 닭요리를 시켜 저녁회식을 하는데 업무추진비 46만원을 썼다. 직원들 사기를 올리려 회식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때마침 박 청장이 회식을 한 날은 북한이 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날로 해상 경계 강화 지시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박 청장은 취임 다음 날인 지난 7월 28일에도 과장급 직원들과 곰장어 32만 7000원 어치 회식을 했다. 공교롭게 이 때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발사한 날이다. 박 청장 전임인 홍익태 전 해양경비안전본부장도 북한이 지대함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난 6월 8일 제주도 인근 해역을 둘러보고 해산물 만찬을 하는데 업무추진비 36만 3000원을 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황 의원은 “조직의 수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회식을 할 수도 있지만 때를 가려 해야 하지 않느냐”며 “바다를 지키는 해경이 안보위기 상황에서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리인상 초읽기…정부·한은 가계빚 ‘옥죄기’

    금리인상 초읽기…정부·한은 가계빚 ‘옥죄기’

    DTI 수도권서 전국 확대 적용 가능성 집단대출 보증비율 축소 여부 미확정 “서울 등은 영향 없고 지역 돈줄만 조여 부동산 정책 강화 능사 아니다” 반론도 금리 0.5%P↑ 고위험 8000가구 증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중금리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24일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계 빚 옥죄기’를 위한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공동 대응이 본격화할 전망이다.20일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4일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다주택자 DTI 강화 등을 뼈대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위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은 이번 주말 대책의 주요 내용을 논의하고 23일 여당 협의를 거쳐 24일 확정 발표한다. 다만, 수도권 등에만 적용되는 DTI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집단대출 중 중도금대출의 보증비율을 현행 90%에서 80%로 낮추는 방안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초 DTI 전국 확대에 대해 ‘지역 차등을 두는 게 원칙적으로 맞지 않다’며 긍정적으로 시사했다. 그러나 DTI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기존에 DTI를 적용받지 않던 지역에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은 미미하지만 지방의 건설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일부 부처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당국 고위관계자는 “2분기 이후 성장률이 기대 수준에 못 미쳐 전체 경기를 감안하면 부동산 정책 강화가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중도금대출 보증비율 축소와 관련해 금융위는 정부의 보증비율을 80%로 하향 조정하고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수도권·광역시)를 6억원에서 5억원으로 낮추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초 정책이 겨냥하는 서울 등에는 별 영향 없이 지역의 돈줄만 조일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미국이 조만간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부채가구의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 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의 연평균 이자는 308만원에서 476만원으로 168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순금융자산이 마이너스이면서 DSR 40% 이상인 한계가구의 경우 803만원에서 1135만원으로 332만원이나 뛴다. 한은이 지난 6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0.5% 포인트 오르면 고위험가구는 8000가구, 1.5% 포인트 오르면 6만 가구 정도 증가한다. 고위험가구는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가구를 말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DTI 등 대출을 규제하는 미시적 방법과 금리를 높이는 거시적 방법을 보완적으로 시행해야 가계부채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부실사태 없이 성공적으로 가계부채를 연착륙시킨 나라는 거의 없다”면서 “앞으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부채 상환 능력을 감안해 빚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수저 베이비’

    ‘금수저 베이비’

    18세 이하 4만여명도 5조원대 돌도 채 지나지 않은 만 1세 미만의 유아 300여명이 1인 평균 5000만원에 가까운 재산을 부모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18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재산을 물려받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4만 6542명으로 모두 5조 2473억원을 넘겨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 평균 1억 1274만원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만 1세 미만 304명은 모두 150억원을 받았다. 1인 평균 4934만원이다. 만 2세 이하의 경우 3988명이 3338억원을 물려받아 1인 평균 8370만원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을 다니는 만 3~5세 5274명의 1인 평균 증여액은 1억 136만원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인 만 6~12세 1만 6047명은 1인 평균 1억 1052만원을 받았다. 중·고등학생인 만 13~18세 2만 1233명은 부모 등으로부터 2조 6053억원을 증여받아 1인 평균 증여액이 1억 2270만원에 이르렀다. 취학 전 아동이나 초등학생보다 증여 규모가 컸다. 자녀가 중·고교생일 때부터 본격적으로 증여가 이뤄지는 셈이다. 재산을 물려받은 미성년자들은 1인 평균 2359만원을 세금으로 납부했다. 증여세 실효세율은 20.9%다. 박 의원은 “부모가 정당하게 재산을 늘리고, 법의 테두리에서 자녀에게 증여를 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부모가 누진세율을 피하기 위해 자녀에게 재산을 분산시키거나 편법증여 등의 목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엄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대병원도 간호사들에게 갑질?

    서울대병원도 간호사들에게 갑질?

    서울대병원, 정식발령전 수습교육 간호사에 시급 1800원 지급병원 “법규 숙지 못했다” 국내 최고의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서울대병원이 수습교육 간호사들에게 시급 1800원을 주면서 혹사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국감장에서 불거졌다.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5년간 서울대병원이 정식 발령을 내리기 전 24일 동안 교육을 시키는 수습교육 간호사들에게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월급인 36만원을 지급했고 이렇게 갑질에 당한 간호사가 1212명에 이른다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국립대병원 인원채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첫 입사 간호사들은 일당 1만 5000원을 받았다. 이를 8시간 근무 기준 시급으로 다시 계산하면 1800원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6470원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갑질은 서울대병원 이외 다른 국립대병원들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서울대병원이 2009년부터 간호사 수습교육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36만원을 받은 신규 간호사는 2000명에 달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정부가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이외의 다른 국립대병원은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수습교육을 운영하지 않던가 교육기간에도 급여를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측은 관련 법규를 숙지하지 못해 발생했던 일이고 지난 17일 소급적용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교육 기간에도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지 몰라서 발생한 일”이라며 “비슷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리미엄폰 마케팅 집중 ‘혼탁’

    프리미엄폰 마케팅 집중 ‘혼탁’

    휴대전화 구입비에 대한 통신사들의 보조금 지급 제한이 이달부터 사라졌지만, 소비자 편익은 나아지지 않고, 외려 고가 프리미엄폰을 중심으로 시장혼탁 양상만 심해지고 있다.17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존의 단말기 지원금 상한선 이상으로 공시지원금이 책정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시장에 나온 지 15개월이 안 된 휴대전화에 대해 33만원을 초과해 지원금을 주지 못하게 묶여 있던 3년간의 규제가 풀렸음에도 통신업계가 사실상 미동도 하지 않은 셈이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첫날인 이달 1일 KT만 올 7월 출시된 삼성전자 중저가폰 ‘J7’ 기종의 공시지원금을 34만 5000원으로 책정했다. 할인된 요금으로 번호이동을 유도하는 마케팅 이벤트 차원이었다. 그러나 KT는 다른 기종의 공시지원금은 33만원 이하로 묶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공시지원금이 33만원을 넘는 사례가 아예 없었다. 지난달 15일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오르자, 프리미엄폰의 공시지원금이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요금을 깎아 주는 선택약정할인제는 100% 통신사 부담이지만, 단말기 지원금은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기기 제조사도 일부 부담한다. 따라서 통신업계가 금액을 대폭 상향해서라도 단말기 지원금 선택 비중을 높이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월 11만원의 고액 요금제를 쓸 경우에도 ‘갤럭시노트8’의 공시지원금은 23만 7000~26만 5000원 사이이고, ‘V30’은 17만 3000~24만 7000원에 그치고 있다. 약정할인을 선택한 소비자가 2년 약정 기간에 최대 66만원의 통신료를 할인받는 것을 감안하면 공시보조금을 이 수준까지 올려 소비자의 선택을 받도록 하려면 통신사들은 수천억원의 재원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반면 집단상가를 중심으로 불법 보조금은 여전히 성행 중이다. 한 판매직원은 “고가요금제를 쓰거나 번호이동을 하는 등 이익이 더 많은 고객에게 마케팅 비용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말기 가격 할인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불법 보조금의 유혹에 빠지면서 올해 상반기 서울 지역의 번호이동 32만건 중 33.4%(10만 7000건)가 집단상가에서 이뤄졌다. 실제 서울 신도림 집단상가의 경우 갤럭시노트8과 V30 등을 40만원대에 판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월 11만원 요금제를 쓰고 공시지원금과 판매점의 추가보조금(최대 공시지원금의 15%)을 모두 받아도 공식적으로 갤럭시노트8의 최대 할인가는 78만 9750원, V30은 66만 5250원 정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보편요금제를 비롯해 다양한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라는 하나의 상황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보다는 관망하는 자세로 추이를 지켜보자는 정서가 업계에 강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생산량 37년 만에 최저… 쌀값 16만원까지 오르나

    생산량 37년 만에 최저… 쌀값 16만원까지 오르나

    쌀은 넘쳐 나는데 소비가 줄어 쌀값이 폭락하는 ‘풍년의 역설’이 최근 4년간 해마다 계속돼 왔다. 정부는 농가의 이런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해 막대한 나랏돈을 쏟아부어야 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쌀값이 뛰고 있다. 지난 6월만 해도 80㎏ 기준 13만 660원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이달 들어 15만원대로 올라섰다. 연말쯤엔 1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내년 1월까지 쌀값이 15만원선을 유지한다면 농가에 퍼 주던 변동직불금 규모가 지난해 절반인 7000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햅쌀(신곡) 가격이 반영된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15만 892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4076원)보다 12.5% 높다. 묵은쌀(구곡) 가격을 조사한 지난달 25일(13만 3348원)과 비교하면 열흘 새 13.2%나 뛰었다.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하는 9월 25일~10월 5일 쌀값 상승폭이 2005년 이후 연평균 3.5%였고, 2011년(9.5%)이 역대 최대 상승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쌀값 강세는 이례적이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지난해 9월 말 대비 10월 초 쌀값이 0.5%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 폭이 두드러진다”면서 “쌀값은 햅쌀 희소성이 큰 10월 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다가 점차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떨어지는 패턴이었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맥 못 추던 쌀값이 급격히 오른 것은 정부의 강력한 ‘가격 방어 의지’가 먹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공공비축용 37만t과 시장격리용 35만t을 합쳐 72만t의 쌀을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정부 매입량(69만t)보다 3만t 많다. 특히 시장에 풀리기 전에 거두는 격리물량 37만t은 역대 최대 규모다. 물량 발표도 지난해보다 8일이나 앞당겼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8월부터 기회 있을 때마다 “쌀값을 15만원선으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다닌 것도 농가의 불안 심리를 달랬다는 분석이다.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한 요인도 컸다. 통계청은 이날 올해 쌀 생산량이 396만t으로 지난해(420만t)보다 5.8%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1980년 이후 처음으로 400만t을 밑돌 전망이다. 홍병석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쌀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모내기 시기인 5~6월 가뭄이 심했고 낟알이 맺히는 7~8월 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생산량을 400만t, 신곡 수요량을 375만t으로 예상했다. 초과 생산분은 25만t이지만 넉넉잡고 37만t을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었다.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수요 예측량보다 16만t 많은 쌀을 정부가 사들이게 됐다. 앞으로 쌀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쌀값 상승 덕에 정부가 지출할 직불금 예산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변동직불금은 쌀값(정부 목표가 18만 8000원)이 하락할수록 지급 규모가 커진다. 지난해 정부는 고정직불금 8383억원과 변동직불금 1조 4900억원 등 2조 3283억원을 썼다. 올해 수확기 쌀값이 15만원 선을 유지한다면 변동직불금은 7389억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 과장은 “쌀값이 1000원 오를 때마다 변동직불금은 380억원씩 감소한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비율 5%P 상향

    ‘아이돌봄 서비스’ 정부 지원비율 5%P 상향

    내년부터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비율이 5% 포인트 올라간다. 올해 868억원이었던 관련 예산이 1051억원으로 늘어나서다. 아이돌봄 지원 시간도 연간 43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늘어났다.여성가족부는 16일 내년도 아이돌봄지원사업 추진 계획과 관련 수기 공모전 개최를 밝혔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맞벌이 부부 등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시간제 또는 종일제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4인 가족 기준 월 536만원(기준 중위소득 120%) 가구의 경우 정부가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범죄경력 조회와 건강검진 확인은 물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아이돌보미가 파견된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지난해 이용가구는 6만 1221가구다. 정부 지원 대상이 아닌 가구는 아이돌봄 홈페이지(idolbom.go.kr)에서 이용자 등록을 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정부지원 대상가구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정부신청 및 소득유형 결정을 받은 뒤 지역 서비스 기관에 신청하면 된다.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기 공모전은 아이돌보미와 해당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 두 부문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다음달 10일까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222개 서비스기관에 이메일로 제출할 수 있다. 결과는 오는 12월 8일 발표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장애인 고용보다 부담금… 삼성전자 379억 냈다

    장애인 고용보다 부담금… 삼성전자 379억 냈다

    국내 대기업이 법으로 정해진 대로 장애인을 고용하기보다는 부담금 납부를 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00대 기업이 장애인 고용 대신 납부한 부담금이 지난해에만 1197억원에 달했다.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이 납부한 장애인 의무고용부담금 총액은 2012년 883억원에서 지난해 1197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기업들이 최근 5년 동안 5210억원의 부담금을 내고 장애인 고용 의무를 면제받은 것이다. 장애인 고용의무 부담금을 가장 많이 낸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79억원을 냈다. LG 디스플레이(188억원), SK하이닉스(187억원), LG전자(158억원), 대한항공(154억원), 홈플러스(122억원), 우리은행(118억원), 국민은행(117억원), 신한은행(115억원), 이마트(112억원) 등 상위 10개 기업은 모두 100억원이 넘는 돈을 내고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채용 인원으로 환산하면 삼성전자는 지난 5년 동안 2500여명을 고용해야 했지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0여명만 고용했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인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못하면 고용하지 않은 장애인 1인당 최소 75만 7000원의 고용부담금을 매달 내야 한다. 법 개정으로 지난해 2.7%인 민간기업 의무고용률(공공기관은 3.0%)은 올해부터 2.9%(공공기관 3.2%)로, 2019년 이후 3.1%(공공기관 3.4%)로 올라간다. 장애인 고용률은 전체 상시근로자 대비 채용된 장애인 숫자로 산출되고, 중증 장애인은 2명으로 간주된다. 고용부담금도 지난해 기준 1인당 월 75만 7000~126만원이지만 올해부터는 1인당 월 81만 2000~135만원까지 상향 조정된다. 송 의원은 “여전히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 개선이 미진하다”며 “이제부터라도 사회 취약계층인 장애인 고용에 대기업이 앞장서 정부의 고용정책 방향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애인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전체 직원 수가 9만 8000여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장애인고용비율(2.7%)을 충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채용키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애인 채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 안전 및 접객 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는 항공업 특성상 장애인 고용비율 충족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앞으로는 장애인 채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용부가 매년 발표하는 장애인 고용률 현황을 살펴보면 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보다 부담금 납부를 택하는 관행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민간기업(100인 미만 업체 포함)을 규모별로 구분했을 때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99%에 그쳤다. 고용 의무는 있지만 부담금은 내지 않아도 되는 100인 미만 사업체(2.41%)보다 낮다. 지난해 기준 민간기업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56%, 공공기관 등 전체 기업 평균은 2.66%다.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이용득 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대기업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킨 곳(지난해 기준)은 현대자동차(2.70%), 현대중공업(2.72%), 대우조선해양(4.65%) 등 3곳에 불과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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