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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 술값, 통신비, 성접대까지…종목 망라한 김학의 뇌물

    코트, 술값, 통신비, 성접대까지…종목 망라한 김학의 뇌물

    1억 7000만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성접대부터 코트, 술값, 통신비까지 온갖 종류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11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김학의 전 차관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전 차관은 당시 대검 공안기확관이었는데, 1997년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재직 시절 지역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인사에게 윤씨를 소개 받았다. 김 전 차관과 윤씨는 수시로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다. 검찰이 특정한 김 전 차관이 받은 성접대는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12월까지 모두 7차례에 달한다. 강원도 원주 별장,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지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윤씨는 여성들에게 ‘법조계에 엄청 힘이 센 검사이니 잘 모셔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학의 동영상’에 대해 2007년 12월 21일에 찍힌 것이고, 동영상 속 여성은 윤씨가 50만원을 내고 강남 소재 술집에서 부른 여성이라고특정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2월 검사장급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승진했는데, 승진 직후에 축하 명목으로 윤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도 2007년 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1900만원의 현금과 수표를 받았다. 2007년 1월에는 윤씨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시가 1000만원의 상당의 소나무 그림을 보고 “이 그림을 내 집무실에 걸어놓으면 좋을 것 같다”고 요구했고, 즉석에서 그림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명품 브랜드인 A사의 군청색 겨울 코트를 윤씨가 입은 모습을 보고 “코트가 멋있어 보인다”며 같은 코트를 사달라고 요구해 200만원 상당의 명품 코트를 받기도 했다. 여성 이모씨와의 성관계 사실이 드러날까봐 윤씨가 이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시킨 제3자뇌물수수 혐의도 포함됐다. 윤씨에게 2006년 여름부터 2012년 4월까지 받은 총 뇌물 수수액이 3100만원에 달한다. 또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는 신용카드를 받아서 썼다. 김 전 차관은 최씨에게 “직원들 회식비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하나 제공해달라”고 요구했고, 골프장 비용 113만원을 비롯해 골프비용과 술값 등으로 신용카드 2556만원 어치를 사용했다. 명절 때 사용할 용도로 상품권을 요구하기도 했다. 2007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0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7장을 받았다.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받아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용대금 456만원을 받기도 했다. 술값을 대신 내라고 한 적도 여러번이었다. 2009년 2월 역삼동에 있는 식당에서 술값 90만원을 대납하게 한 것을 비롯해 총 3회에 걸쳐 236만원을 내게 했다. 최씨에게 받은 뇌물수수액은 3950만원에 달한다. 김 전 차관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 심리로 다음달 4일 공판준비기일부터 시작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별 통보 여자친구 폭행하고 돈 빼앗은 20대 징역 3년 6개월

    이별 통보 여자친구 폭행하고 돈 빼앗은 20대 징역 3년 6개월

    이별을 통보하는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돈까지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상해와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12월 2일 오후 11시쯤 울산의 한 골목에서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친구 B씨에게 “그럼 빌려준 돈 17만원을 내놔라”고 요구했다. 여자친구 B씨가 돈을 줄 이유가 없다며 거절하자, A씨는 B씨 가방을 강제로 열어 지갑에서 6만원을 가져갔다. 두 사람은 같은 달 24일 오후 6시 30분쯤 한 주차장에서 다시 만나 또 실랑이를 벌였다. A씨가 “17만원을 주면 헤어져 주겠다”고 하자 B씨는 지갑에 있던 현금 12만원을 꺼내 찢고선 A씨 얼굴에 던지고 뺨을 때렸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먹과 발로 B씨의 온 몸을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B씨 지갑에서 현금 1만원을 빼앗았다. 재판부는 “방어 능력이 부족한 여성을 주먹과 발로 때리는 등 폭행 정도가 심각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은 이 사건 이전에도 피해자를 폭행하고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문자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내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반성하지 않고 재차 범행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지하, 빈곤의 미로에 갇히다

    반지하, 빈곤의 미로에 갇히다

    영화 ‘기생충’ 흥행으로 반지하의 삶 주목 “싫어도 돈 아끼려” 도시빈민 최후의 공간반지하·옥탑 가구 중 93%가 수도권 집중“냄새를 언급하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최근까지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원룸에 살았던 김모(31)씨는 영화 ‘기생충’을 본 후 씁쓸한 기억이 떠올랐다. 대저택에 사는 박사장(이선균)과 반지하에 사는 기택(송강호)의 가족에게서 나는 ‘냄새’가 다른 부분을 보고서다. 김씨는 “반지하의 곰팡이 핀 냄새는 아무리 없애려고 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흥행까지 성공하면서 영화의 한 배경인 반지하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봉 감독은 칸에서 “반지하는 영어나 불어에는 없는 단어로 한국만의 독특한 주거 공간”이라고 말했다. 도시의 열악한 주거 공간인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 중 하나인데, 거주 경험자들은 “한 번 살아보면 그 꿉꿉함을 잊기 어렵다”고 말한다. 저소득층도 최소한의 주거 환경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2월 대한건축학회 논문집에 실린 ‘다가구 주택 반지하세대의 주거환경 분석’에는 약 14개월(2016년 5월~2017년 7월) 동안 경기 안산의 반지하 세대 10곳의 주거환경 실태 및 실내 온·습도를 조사한 내용이 담겼다. 조사 결과 10가구 모두에서 결로 및 곰팡이가 발생했다. 특히 수증기 발생이 잦은 화장실과 부엌에 곰팡이가 많이 피었다. 열악한 줄 알면서도 반지하에 사는 건 돈 때문이다. 10년 전 대학생이 돼 처음 서울에 올라왔던 강모(30)씨는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8년째 반지하에서 살고 있다. 지금 사는 곳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36만원(관리비 포함)이다. 지상에서 살려면 10만원 이상 더 필요하다. 그는 10만원을 아낀 대신 곰팡이, 습도, 사생활 침해 문제로 골치를 앓는다. 강씨는 “대학 다닐 때는 등록금과 생활비에 허덕였고, 지금은 사회초년생이라 최대한 집값을 아끼려고 반지하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반지하는 범죄 위협에도 쉽게 노출된다. 지난 3일 새벽 1시 45분쯤 20대 남성은 관악구 봉천동의 한 다세대 주택 반지하에 사는 여성의 집 안을 한참 동안 훔쳐보다 도망쳤다. 주거권단체 민달팽이유니온이 청년 242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청년주거안전 실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거환경이 위험하게 느껴진다’는 항목에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자의 37.9%(지상층 거주자 22.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현관 출입구 보안장치나 폐쇄회로(CC)TV 등 방범 시설이 하나도 없다’고 응답한 지하·반지하·옥탑방 거주자 비율은 36.7%(지상층 19.3%)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보면 전체 가구(1911만 1731가구) 중 36만 3896가구(1.9%)는 지하(반지하)에 거주하고, 5만 3832가구(0.3%)는 옥상(옥탑)에 살았다. 전국에서 지하(반지하) 및 옥상(옥탑)에 거주하는 41만 7728가구 중 38만 9981가구(93.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반지하와 옥탑방은 도시빈민의 최후 공간이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반지하가 줄고 고시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주거지는 규제해야 하고 경제적인 이유로 최저기준 미만에서 사는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10%씩 올리던 아파트 분양가, 주변 시세 넘지 못한다

    10%씩 올리던 아파트 분양가, 주변 시세 넘지 못한다

    1년 지난 곳 분양가보다는 5% 인상 가능 기존 10%보다 낮춰… 계단식 상승 제동 강남·과천 등 또다시 ‘로또’ 양산 우려도현재 주변 시세보다 최대 10%까지 올릴 수 있었던 아파트 분양가가 앞으로는 주변 시세의 100%를 넘지 못한다. 인근에 분양 후 1년 지난 아파트가 있다면 평균 분양가의 105%를 넘으면 안 된다. 계단식으로 오르는 분양가를 잡기 위해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바꿨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시세와 새 아파트의 분양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등에선 ‘로또’ 아파트가 다시 양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6일 아파트 분양가 상승을 막기 위해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바꾼다고 밝혔다. HUG는 보증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현재 서울 전역과 과천, 세종, 광명, 하남, 성남 분당구,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정하고, 분양보증서 발급에 앞서 분양가 심사를 받게 하고 있다. 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HUG의 분양 보증을 받을 수 없어, 금융권으로부터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바뀐 심사 기준에 따르면 인근 지역에서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있는 경우, 현재와 같이 신규 분양아파트의 분양가가 이와 같거나 낮아야 보증을 해 준다. 분양한 지 1년 이내 아파트가 없는 경우에는 현재 직전 분양 아파트 분양가보다 10%까지 분양가를 올릴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인상폭이 최대 5%로 줄어든다. 비교할 최근 분양 아파트가 없는 경우에는 현재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보다 10%를 올려 분양이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매매가격과 같거나 그 이하로 분양가를 설정해야 분양 보증을 받을 수 있다. HUG가 심사 기준을 바꾼 것은 최근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1년에 10%씩 분양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강남의 A아파트가 1년전 3.3㎡당 5000만원에 분양됐다면, B아파트는 1년을 기다렸다가 3.3㎡당 5500만원에 분양하는 식으로 분양가를 올렸다. HUG 관계자는 “기존에는 준공 시기에 상관없이 기준에 부합하는 모든 단지를 비교 대상에 포함했으나 앞으로는 준공일로부터 10년 넘는 아파트를 비교 대상에서 제외해 심사기준의 합리성을 높였다”며 “만약 세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비교사업장이 없다면 동일 생활권을 확장해 비교사업장을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HUG는 바뀐 심사기준을 오는 24일 분양보증 발급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HUG가 심사기준을 바꾸면서 지속적으로 오르는 아파트 분양가격은 잡히겠지만, 서울 강남과 경기 과천, 성남 등을 중심으로 또다시 ‘로또’ 아파트가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8·2 부동산대책이 나온 직후인 2018년 9월 3.3㎡당 2306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 4월 2567만원까지 뛰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오르면서 최근에는 ‘로또’ 분양이 줄어드는 분위기였다”면서 “이번 심사 강화로 아직 기존 아파트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시세 차이가 많이 나는 서울의 인기 지역에선 다시 ‘로또’ 분양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학의 ‘윤중천 뇌물 1억’ 입증되면 징역 최대 12년형

    김학의 ‘윤중천 뇌물 1억’ 입증되면 징역 최대 12년형

    2008년 ‘윤씨 보증금 개입’ 인정 안 되면 수뢰액 1억원 미만으로 처벌 수위 8년형 하나의 뇌물로 간주하는 ‘포괄일죄’ 쟁점 檢 “윤씨·이씨 대화 녹취 확보… 혐의 입증”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5년 만의 재수사 끝에 검찰은 김 전 차관을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최대 걸림돌이었던 공소시효 문제도 여러 범죄 행위를 하나의 죄로 보는 ‘포괄일죄’ 법리(뇌물 혐의)와 강간치상 적용으로 풀어냈다. 하지만 사건 본류인 김 전 차관의 성범죄 의혹은 김 전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진술 거부에 막혀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지난 3월 25일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로 나흘 뒤 출범한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김 전 차관을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할 수 있었던 것은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넨 당사자들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 전 차관은 윤씨로부터 1억 3100만원 상당의 금품과 13차례에 걸친 성접대를 받고,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3950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씨는 자신의 뇌물 공여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끝나자 금품 제공과 접대 사실을 인정했다. 과거에는 “남자들끼리 재미로 놀았는데 무슨 대가냐”라고 했다면, 지금은 “내가 나중에라도 부탁할 게 있지 않았겠느냐”며 대가를 바랐다는 점을 일부 시인한 것이다. 김 전 차관의 사실상 ‘스폰서’ 역할을 한 최모씨도 김 전 차관에게 신용카드(2556만원 사용)를 빌려준 사실을 털어놓았다. 성범죄 수사의 물꼬를 튼 것은 피해 여성 이모씨의 진술을 보강할 수 있는 성관계 사진 4장을 확보하면서다. 이씨의 진술을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검찰은 이후 이씨의 정신적 상해가 윤씨 등의 성폭행으로 인한 후유증인 것으로 보고 윤씨에게 공소시효 15년의 강간치상죄를 적용했다. 다만 검찰은 이씨로부터 김 전 차관이 폭행, 협박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지 못했고, 강간의 증거도 찾지 못해 김 전 차관을 강간치상의 공범으로 기소하지 못했다. 뇌물 혐의로만 재판을 받게 된 김 전 차관은 법원에서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징역 12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뇌물 수수죄는 대법원 양형기준상 수수액이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면 징역 5~12년이 적용되나, 수뢰 관련 부정처사 등 가중 요소가 있으면 징역 9~12년이 권고된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12년 윤씨에게 형사 사건의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등 부정한 처사를 한 혐의도 공소사실에 넣었다. 수년간에 걸쳐 받은 뇌물을 하나의 뇌물로 간주한 포괄일죄가 재판 과정에서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 전 차관이 2008년 윤씨와 이씨의 1억원 가게 보증금 분쟁에 개입해 윤씨가 1억원을 포기하면서 이씨가 이득을 얻도록 한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데, 법원이 이를 인정할지도 관건이다. 법원이 인정하지 않으면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금액은 1억원 미만으로 줄면서 처벌 수위도 최대 8년형으로 낮아진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를 입증할 윤씨와 이씨의 대화 녹취가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임시수도’ 초정행궁 복원·축제… 세종대왕, 청주서 부활하다

    ‘임시수도’ 초정행궁 복원·축제… 세종대왕, 청주서 부활하다

    27일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의 한 공사장. 현장을 둘러싼 펜스 틈바구니로 안쪽을 들여다보니 풍경이 요즘 공사 현장과 크게 다르다. 높고 웅장한 콘크리트 건축물 대신 사극에 나올법한 전통 가옥과 초가집 수십채가 여기저기서 지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은 건물 내부에서 도배하거나 마루를 설치하는 등 마감공사를 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공사 현장 뒤쪽 언덕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완공을 앞두고 있는 전통 가옥과 초가집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서울 북악산에 올라가 경복궁을 내려다보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현장 관계자는 “지나가던 사람들이 전통 한옥을 지어 분양하는 줄 알고 매매가격을 물어보기도 한다”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곳은 청주시가 155억원을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세종대왕 초정행궁 공사 현장이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치료를 위해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 초정을 방문해 총 123일간 머물렀던 곳이다. 세종대왕은 청주에 후추 맛 같은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초정행궁은 3만 8000㎡ 부지에 건축면적 2055㎡ 규모로 건립된다. 현재 공정률은 80%다. 행궁을 구성하는 건축물은 총 35개다. 앞쪽에 광장과 안내센터, 어가를 전시하는 사복청, 무기를 전시하는 사장청이 배치된다. 그 뒤로 야외 족욕체험이 가능한 원탕행각을 비롯해 욕조를 갖춘 탕실과 임금이 잠을 자던 침전, 평소 머물던 편전, 왕자 방, 수라간, 집현전 등이 자리잡는다.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전통 한옥과 산책로, 연못도 꾸며진다. 시는 행궁이 1448년 마을 주민의 방화로 불에 타 손실됐고, 행궁 규모 등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어 조선시대 다른 행궁 등을 참고했다. 행궁 위치는 초정리라는 설과 인근의 북이면 주왕리(住王里)라는 설이 있지만 정확하지 않아 초정약수 주변의 적당한 부지를 선택했다. 손성호 청주시 초정행궁 담당은 “내년 6월쯤 정식 개장할 예정”이라며 “숙박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정행궁에는 임금이 머물렀던 장소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세종대왕은 임시수도 구실을 했던 이곳에서 한글창제 마지막 작업을 진행했다. 행궁에 있는 동안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지역민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본정치를 실천하기도 했다.이를 입증하듯 세종실록에는 초정리의 옛 이름인 ‘초수리(椒水里)’가 많이 등장한다. “거가(車駕)가 초수리에 이르렀다.” 거가는 임금의 수레 또는 임금 행차를 말한다. “초수리 곁에 사는 백성들에게 술과 음식을 베풀다.”, “초수리 근방 농민에게 술과 고기를 하사하다.”, “초수리 감고 박배양 등에게 면포를 하사하다.” 감고는 조선시대 관아에서 금, 은, 곡식 등의 출납과 관리를 보살피거나 지방의 세금과 공물의 징수를 맡아보던 관직이다.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는 공간이 행궁인 셈이다. 시가 행궁을 복원하는 이유다. 청주에선 축제를 통해서도 세종대왕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해마다 5월 초정에서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열고 있다. 13회를 맞은 올해 행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마련되는 어가행렬이다. 세종대왕이 초정을 방문하는 당시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다. 시는 소박하게 행렬을 준비한다. 실제 세종이 백성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렬 규모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어가행렬은 축제 개막일을 전후해 2번 진행된다. 시는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지난 25일 청주 도심인 성안길에서 사전 어가행렬을 선보였다.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1일에는 초정리 주변 2㎞에서 펼쳐진다. 행렬 앞뒤로는 농악대 길놀이팀이 배치돼 신명나는 농악을 선사한다. 지역 대학생 등이 호위 무사, 신하, 궁녀, 장군 등으로 분장해 출연한다. 어가행렬의 주인공 격인 세종대왕과 소헌왕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남녀가 짝을 이뤄 8팀이 응모해 청주대 영화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뽑혔다. 축제 기간 세종대왕과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체험프로그램만 33개에 달한다.아름다운 한글쓰기, 백일장, 사생대회는 방문객들에게 한글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족욕, 약수와 한방, 약수 음식 체험코너는 건강까지 챙겨준다. 초정행궁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초정행궁홍보관과 초정약수가 가득 채워진 물놀이장도 꾸려진다. 조선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저잣거리 형태 공간이 만들어져 시간여행도 떠나볼 수 있다. 저잣거리에선 대장간 체험, 신나는 전래놀이, 가마 체험, 한복 입어보기, 민속악기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첫날에는 다른 지역축제와 달리 경로잔치가 열린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물 당시 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해줬다는 기록이 있어서다. 마지막 날에는 인기를 끄는 최태성 강사의 역사이야기 콘서트가 진행된다. 주제는 ‘초정에 오신 세종이야기’다. 축제의 한 축인 초정약수는 600여년 전 발견됐다. 세조도 이곳에서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2009년 연구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정약수는 pH가 평균 4.8인 약산성의 물이다. 60여종의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미네랄 성분의 균형이 양호해 맛있고 건강한 물로 평가된다. 다른 약수들에 비해 규소 함유율이 높고 철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 음용하기에 거부감이 없다. 맛은 단맛이 전혀 없는 사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마시면 탄산천이 위의 점막을 자극해 연동작용을 왕성하게 한다. 이 때문에 식욕과 소화작용이 좋아진다. 구토기를 고치며 기타 혈관경화증, 간장병, 당뇨병, 혈액순환장애, 심장질환에도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목욕을 하면 각종 피부질환과 욕창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정약수의 위대함은 옛 문헌에도 나온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초수는 청주 동쪽 39리에 있으며 그 맛이 후추와 같고 이 물에 목욕하면 몸의 병이 낫는다”고 적혀 있다. 한국 최초 백과사전인 이수광의 지봉유설은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경기도 광주와 청주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소개한다. 시는 축제 기간 관람객 편의를 위해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시내버스 임시노선을 운행한다. 청주체육관 버스정류장,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 청주문화원에서 출발하는 3가지 코스다. 지난해 열린 12회 축제에는 7만 2300여명이 다녀갔다. 부스 운영으로 1억 7446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판매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조선 르네상스를 실천한 세종대왕을 본받고, 초정약수의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를 열고 있다”며 “초정행궁 조성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주권 대표 문화자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자치광장] 혈세 아끼는 음식물쓰레기 다이어트/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광장] 혈세 아끼는 음식물쓰레기 다이어트/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는 201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681t(10.7%)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민의 성원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역설적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은 외려 조금씩 오르고 있다. 2013년 음식물쓰레기 폐수 해양 투기가 금지되면서 쓰레기파동이 난 적이 있었다. 처리 업체들이 처리 곤란을 빌미로 비용 인상을 주장하며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민 불편을 볼모로 본인들의 이익을 추구한 사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련 협회는 음식물쓰레기 처리 단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알게 모르게 가격인상을 유도하고 있다. 음식폐기물환경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버리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약 2만t, 연간 730만t에 달한다. 이를 수거 및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만 연간 2조원에 육박하는데, 매립장건설비, 시설비, 처리장 인근 주민복지비 등 관련 비용까지 감안하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소요된다. 이에 서대문구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공공처리시설을 직영하는 것이다. 지금껏 위탁업체를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t당 7만 7500원에 처리해 왔다. 구가 직영을 한다면 이보다 낮은 7만원 미만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현재 민간처리단가가 t당 13만원인 만큼 거의 절반 가격에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서대문구에서만 하루 평균 60t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는데 현재 민간처리단가 13만원과 비교해 보면 t당 6만원, 1일 평균 360만원, 연간 13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대문구가 운영하는 난지자원화시설은 서대문구를 포함해 6개 지방정부가 이용하고 있어 전체로 따져 보면 연간 65억원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민간업체 대비 이윤 추구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모이면 커다란 사회적, 경제적 비용으로 직결된다. 주민과 지방정부가 힘을 합한다면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국민세금도 절감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삼성전자, 98인치 QLED 8K TV…출고가 기준 7700만원에 국내 판매

    삼성전자가 98인치 QLED 8K TV를 국내에서 출고가 기준 7700만원에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초대형·초프리미엄까지 모든 제품군을 구축, 국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미국에서는 같은 제품 판매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 1880만원)에 출시된 뒤 몇 주 만에 7만 달러(약 8316만원)로 인하됐다. 삼성전자는 또 다음달 1일부터 이 제품을 구매하는 국내 소비자에게 65인치 ‘더 프레임’ TV를 증정한다.
  • 서형석 “두 번째 우승이요~”

    서형석 “두 번째 우승이요~”

    3타차 선두 이수만 2위로 끌어내리고 11언더파 277타 2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2승째 신고 .. 대상포인트 1위 점프 서형석(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을 차지했다.서형석은 26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서형석은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이수민(26)을 3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 상금 1억 4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017년 9월 대구경북오픈 이후 1년 9개월 만에 일궈낸 2승째다. 시즌 상금 2억 1785만원이 된 서형석은 부문 1, 2위 이태희(3억 1277만원)와 함정우(2억 716만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시즌 상금 2억원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5월 들어 매경오픈 공동 10위, 지난주 SK텔레콤오픈 공동 5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낸 서형석은 또 제네시스(대상) 포인트 순위에서 2161점을 기록, 1위로 껑충 뛰었다. 선두 이수민에게 3타 뒤진 7언더파 4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서형석은 첫 홀 버디에 이어 이수민의 7번홀(파3) 보기로 간격을 1타 차로 좁힌 뒤 10번, 11번 홀에서 잇달아 1m 남짓의 버디를 낚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이수민은 16번홀(파3)에서 첫 버디로 서형석과 격차를 1타로 좁혔지만 17번홀(파4) 또 한 타를 잃어 타수 차는 다시 2가 됐다. 서형석은 18번홀을 파세이브로 모두 마친 뒤 뒤따라온 이수민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우승이 확정되자 두 팔을 치켜 올리면서 2승째의 환호성을 질렀다. 8언더파 280타로 역전패한 이수민은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에 입맛을 다셨고, 이기상(33)과 윤성호(23)가 나란히 5언더파 283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맹동섭(32)은 1언더파 287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진생베리 넣은 프리미엄 홍삼액 ‘건강한 아름다움’을 담다

    진생베리 넣은 프리미엄 홍삼액 ‘건강한 아름다움’을 담다

    아모레퍼시픽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이탈뷰티가 건강을 위한 품격 있는 선물을 찾는 이들에게 ‘명작수’와 ‘자음보액’을 제안했다. 프리미엄 앰플형 홍삼제품 ‘명작수’는 단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해 홍삼의 천연 유효성분을 최대한 추출하는 천삼화 기술로 만든 홍삼과 국내 최초 인삼의 붉은 열매인 ‘인삼열매’(진생베리)를 부원료로 함유한 제품이다. 엄격하게 선별된 우수한 인삼에 천삼화 기술을 적용해 홍삼의 농축액을 그대로 담았다.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및 혈액 흐름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천삼화 기술은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최초로 인삼 원료에 적용한 특허 기술이다. 명작수는 그동안 보관 및 관리가 어려운 ‘진생베리’를 안정화시키는 ‘진생베리 추출물 표준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 홍삼 업계 최초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또 인삼 뿌리와 열매를 조화시켜 풍부하고 깊은 맛과 향을 정성껏 담았을 뿐만 아니라 보존료, 착향료, 소포제가 들어가지 않은 삼무(無) 배합으로 완성했다. 앰플 형태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20g짜리 60앰플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6만원대다. 갱년기 케어앰플 ‘자음보액’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화나무열매 추출물과 홍삼이 함유돼 생기와 활력을 채워준다. 회화나무열매추출물은 갱년기 건강을 평가하는 쿠퍼만지수(KI)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또 천삼화 기술을 적용한 홍삼을 사용해 나이 들어 저하되기 쉬운 건강리듬, 활력, 혈행, 피로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했다. 자음보액은 2002년 경희대 한의대와 공동연구 개발 자음미단TM 원료를 함유한 홍삼환 ‘자음보’에서 시작됐다. 이후 2세대 자음미단TM 으로 원료를 강화해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했다. 주원료인 홍삼, 회화나무열매추출물과 함께 부원료로 10가지 전통식물추출물(연꽃씨앗, 제주조릿대잎, 갯실새삼씨앗 , 호로파씨앗, 소회향, 계피, 산수유열매, 참당귀뿌리, 칡뿌리, 감초뿌리)을 엄선해 함유하고 있다. 25g짜리 60앰플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0만원 대다. 바이탈뷰티의 베스트셀러인 이들 상품은 ‘아모레퍼시픽 카운셀러’ 및 아모레퍼시픽몰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쥐보리를 아시나요

    “‘쥐보리’를 아십니까.” 경북농협은 23∼24일 구미시 선산읍과 청송군 파천면에서 동계 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료로 사용하는 쥐보리(IRG) 예취·집초·곤포·랩핑 공정을 시연하고 쥐보리 특성과 재배 기술을 교육한다. 조사료는 소에게 줄 나락을 말한다. 흰색 비닐로 둥글게 포장(랩핑)한 쥐보리 1개에 6만원 정도로 농가 소득증대, 축산농가 사료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경북농협과 경북도는 2012년부터 조사료 생산을 권장해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82%로 끌어올렸다. 중부유럽의 해양성 온대지역이 원산인 쥐보리는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귀화식물이다. 사료로 도입된 이후 야생 상태로 널리 퍼져 있다. 윤병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은 “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로 쌀 재고 과잉과 조사료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쥐보리를 아십니까”…경북농협 소 사료 수확 시연회

    “‘쥐보리’를 아십니까.” 경북농협은 오는 23∼24일 구미시 선산읍과 청송군 파천면에서 동계 조사료 수확 시연회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료로 사용하는 쥐보리(IRG) 예취·집초·곤포·랩핑 공정을 시연하고 쥐보리 특성과 재배기술을 교육한다. 조사료는 소에게 줄 나락을 말한다. 흰색 비닐로 둥글게 포장(랩핑) 한 쥐보리 1개에 6만원 정도로 농가 소득증대, 축산농가 사료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경북농협과 경북도는 2012년부터 조사료 생산을 권장해 도내 조사료 자급률을 82%로 끌어 올렸다. 중부유럽의 해양성 온대지역이 원산인 쥐보리는 우리나라에 유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은 신귀화식물이다. 사료로 도입된 이후 야생상태로 널리 퍼져 있다. 윤병록 경북농협 경제부본부장은 “농가의 조사료 생산 참여 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논을 활용한 조사료 재배 확대로 쌀 재고 과잉과 조사료 부족을 동시에 해결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변 시세 반값에 살 자리… 서울 ‘1역+1청년주택 시대’ 연다

    주변 시세 반값에 살 자리… 서울 ‘1역+1청년주택 시대’ 연다

    앞으로 서울에서는 하나의 역세권에 하나 이상의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1역 1청 시대’가 열린다. 지하철역 307곳 전체에 청년들의 극심한 주거난을 해결해 줄 ‘역세권 청년주택’이 둥지를 틀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청년 주거 복지의 핵심 정책으로 2016년부터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온 역세권 청년주택이 다음달부터 청년들에게 ‘살 자리’를 품게 해 준다. 다음달 말 강변역 인근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청년주택이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처음 입주자 모집에 나서면서다. ●구의동 청년주택, 15㎡ 임대료 18만~19만원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절차 간소화, 건설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역 승강장에서 350m 이내)에 주거 면적의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과 신혼부부(19~39세)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목표는 2022년까지 8만호 공급이다. 이 가운데 20%인 1만 6000호가 공공 임대, 80%인 6만 4000호가 민간 임대로 수혈된다. 올해 서울에서는 구의동을 시작으로 네 곳의 청년주택이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9월에는 서대문구 충정로3가(72-1) 충정로역, 10월에는 성동구 용답동(233-1) 장한평역, 11월에는 마포구 서교동(395-43) 합정역의 역세권 청년주택이 입주자 공고를 내면서 내년 1~3월 청년들에게 문을 연다. ‘전세 난민’으로 속수무책으로 도심 밖으로 떠밀려 나야 했던 청년들, 자가용 없이 일과 학업으로 분초를 쪼개며 사는 청년들이 교통도 편리하고 기반 시설도 탄탄히 갖춰진 역세권을 ‘삶터’로 품게 된 셈이다.●“취약계층에 혜택 주는 친서민 주택정책” 도시계획 전문가인 강병근 건국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그간 우리 사회에서는 신도시가 됐든 재건축·재개발이 됐든 역세권에서는 대형·분양 주택이 주로 공급되며 역세권의 모든 혜택을 기득권이 갖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역세권 청년주택은 길이 멀어 출퇴근하기 힘든 사람, 교통비라도 아껴야 할 사람, 시간에 쫓기는 사람 등 원래 역세권에 살아야 할 취약계층에 가장 먼저 혜택을 주는 주거 정책으로, 역세권을 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임대료, 공공 주변시세 55%·민간은 85~95% 역세권 청년주택을 둘러싼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역시 임대료다. 서울시는 공공 임대주택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55%, 민간 임대주택 임대료를 주변 시세의 85%(특별공급)~95%(일반 공급)로 책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장 다음달 입주자 공고를 낼 구의동 역세권 청년주택 공공 임대의 경우 전용면적 15㎡는 보증금 4000만~4235만원에 월 임대료 18만~19만원을 내면 된다. 강변역 주변 시세의 51.4~54.3%에 불과하다.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31㎡의 경우에는 보증금 6575만원에 월 임대료 26만원으로 인근 시세의 59.1% 정도다. 민간 임대도 임대료를 연간 5%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해 급격한 임대료 상승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도심 공실 빌딩·호텔도 주택으로 변신 최근에는 도심 호텔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탈바꿈시키는 사례도 눈길을 끈다. 종로구 동묘역 인근의 베니키아호텔(지하 3층~지상 18층)이 내년 1월 238가구가 사는 청년주택으로 바뀌는 것. 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가을 유럽 순방 때 도심의 공실 업무용 빌딩이나 호텔을 주택으로 전환하는 구상안을 밝힌 게 현실화한 첫 사례다. 이충기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는 “중국 관광객을 위해 마련한 도심 호텔이나 사무용 빌딩들이 경쟁력이 없어지며 공실이 빈번하다. 하지만 주거 수요는 1인 가구 급증, 세대 분리 때문에 계속 늘고 있어 이런 건물의 용도를 전환해 소형주택, 공유주택 등을 정책적으로 계속 시도해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서울에서 진행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총 92곳(3만 5459호)에 이른다. 사업시행인가가 완료된 곳이 31곳, 사업시행인가가 진행되는 곳이 40곳, 사업시행인가가 검토되는 곳이 21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민간 참여가 활발하지 않았으나 역세권 범위를 확대하고 용도지역 변경 요건 등을 완화하면서 최근에는 신청이 늘어나 2022년까지 8만호 공급을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92곳서 사업 … 2022년까지 8만 가구 공급 공공 임대주택에서는 청년 1인 가구는 6년, 신혼부부는 아이가 있을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민간 임대주택의 거주 기간은 8년이다. 거주 기간이 짧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역세권 청년주택은 장기적으로 정착하는 주거공간 개념이라기보다 청년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에 살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을 축적하거나 주택 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돕는 ‘주거의 사다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주거 공간뿐 아니라 도서관, 다용도실, 체력단련실, 창업지원센터 등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취미, 취업 등 다양한 활동을 구가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도 모든 역세권 청년주택에 들여보낼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벼랑끝 르노삼성차 임단협 합의안 부결

    노조 집행부 불신임 성격… 갈등 재점화 시민단체 “지역 경제 위해 조속 타협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가 11개월 만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총회에서 이 안이 부결되면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1일 조합원 22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사측과 잠정 합의한 2018년 임단협안에 대해 투표를 벌였다. 하지만 이날 합의안은 부결됐다. 투표 결과를 보면 찬성이 47.8%였지만 반대가 51.8%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잠정합의안에 대해 부산공장 조합원보다는 영업부문 조합원의 반발이 컸다. 부산공장에서는 찬성이 52.2%로 우세했지만 영업부 쪽에서는 반대가 65.6%로 압도적이었다. 향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노사 잠정합의안 부결은 노조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성격이어서 노사 협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당장 내놓을 입장이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에 잠정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단체협약 핵심 쟁점인 배치 전환과 관련해서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노사는 임단협 협상을 11개월간 끌어오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62차례에 걸쳐 부분파업(누적 250시간)을 벌였고 사측도 지난달 한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셧다운)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부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며칠 전만 하더라도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노조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이 돼 아쉽다”며 “지역 경제가 무척 어려운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타협점을 찾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르노삼성차 “성과급 976만원+α”… 임단협 11개월 만에 타결

    르노삼성차 “성과급 976만원+α”… 임단협 11개월 만에 타결

    핵심 쟁점 ‘전환배치’ 노조 의견 반영 신차 내년 초 출시 등 재기 발판 마련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11개월 만에 전격 타결했다. 극단으로 치닫던 노사 갈등을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은 르노삼성차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 14일 오후 제28차 본교섭에 나선 르노삼성차 노사는 40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16일 오전 6시 20분쯤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기본급 유지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중식대 보조금 3만 5000원으로 인상 ▲성과급 976만원 및 생산성 격려금(PI) 50%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 측은 오는 21일 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배치전환과 관련해서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이 내용을 단협 문구에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사측이 외주화를 위해 배치전환을 해 왔다”며 단협의 외주 분사와 배치전환 규정을 노사 간 ‘협의’에서 ‘합의’로 바꾸자고 요구했다. 사측은 “인사경영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노사는 ‘노사 일방 요구 시 분기별 1회 정기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문구에 합의했다. 노조가 요구한 ‘합의 전환’은 아니지만 노조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함으로써 접점을 찾은 것이다. 이 밖에 ▲현장 근무 강도 완화를 위한 직업훈련생 60명 충원 ▲주간조 중식시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10억원 설비 투자 ▲근무 강도 개선 위원회 활성화 등 근무 강도를 개선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또 ‘수출 물량 확보를 통한 2교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라는 부가 안건에도 합의했다. 앞서 노사는 임단협 협상을 11개월 끌어오며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 노조는 62차례에 걸쳐 부분파업(누적 250시간)을 벌였고, 사측도 지난달 한 차례 공장 가동을 중단(셧다운)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부산공장 생산 물량의 절반을 차지했던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은 10만대에서 6만대로 40% 급감했다. 후속 생산 물량 배정도 늦어지면서 르노삼성차가 문을 닫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노사가 이날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XM3 인스파이어’를 내년 초에 정상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선보일 SM6, QM6의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QM6 액화석유가스(LPG) 모델과 터보엔진 모델도 르노삼성차가 재도약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에 근무하는 A씨는 “긴 노사 분규로 노사 모두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한 발씩 양보해 합의안을 도출한 만큼 새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부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파업으로 인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줬는데 어려운 가운데 타결을 이룬 데 대해 환영한다”며 “앞으로 노사 간 대화와 소통을 충분히 가져 더이상 분규를 겪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하니 노동자 연봉 평균 390만원 늘어났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하니 노동자 연봉 평균 390만원 늘어났다

    기관 조사에선 노동자 月35만원 상승 파견·용역직도 25만여원↑ 206만원 처우 개선에 명절 상여금 반영 52.8% 정규직 전환 만족도 5점 만점에 3.9점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노동자의 연봉이 평균 39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15일 공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 노동자 1인당 평균 연봉은 2783만원으로, 전환 이전(2393만원) 때보다 390만원(16.3%) 늘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815명과 기관 430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임금 변동은 노동자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3개 직종에 속하는 406개 기관의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으로 1인당 평균 월급이 191만 5066원에서 226만 4591원으로, 34만 9525원(16.9%) 증가했다. 파견·용역 노동자도 정규직 전환으로 평균 월급이 180만 5053원에서 206만 2450원으로, 25만 7397원(15.6%) 늘었다. 정규직 전환으로 복리후생을 포함한 처우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정규직 전환으로 명절 상여금이 반영됐다는 응답은 52.8%로 절반을 넘었다. 복지 포인트(62.0%)와 급식비(43.4%) 반영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용부 측은 “일부 응답자는 교통비(14.0%), 경조사 휴가와 병가(34.7%), 휴가비(5.5%), 4대 보험(9.8%) 등도 추가로 받아 전반적으로 처우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이었다. 항목별로 보면 고용안정 만족도가 4.3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년까지 근무할 가능성(4.15점), 소속감 증가(3.99점), 업무 의욕 증가(3.87점), 업무 권한과 책임 증가(3.79점), 업무 만족도 증가(3.73점), 전반적 처우 개선(3.67점) 순이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이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7명(72.7%)이나 됐다. 이헌수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 18만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 52시간제 ‘4대 실책’ 버스 대란 부를 뻔했다

    주 52시간제 ‘4대 실책’ 버스 대란 부를 뻔했다

    ①워라밸도 좋지만 임금 삭감 간과 ②국토·고용부 ‘새 발의 피’ 대책 그쳐 ③면밀한 보완 없이 일단 진격 추진 ④세금 투입 악순환 반복 가능성도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 버스노조가 15일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하면서 전국적인 교통 대란을 가까스로 모면했다. 하지만 “정부가 주 52시간 근로제의 장점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만 부각하고 ‘임금 삭감’이라는 부작용을 지나치게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버스 사태로 본 정부의 ‘주 52시간제 4대 실책’을 짚어 봤다. 그동안 정부는 주 52시간제가 우리나라 근로자의 장시간 노동을 근절해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겨날 임금 감소 충격을 어떻게 해소할지는 신중히 고민하지 않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노선버스 기사들이 장시간 근로에 시달리다 보니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랐다. 노선버스 업종의 주 52시간 근로제 정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전국 버스기사들의 평균 월급은 346만원으로, 이 중 기본급은 40~50%이고 나머지는 연장근무수당 등이다. 이런 임금체계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주 52시간제를 강행하면 기사들의 급여가 30%가량 줄어든다는 것이 자동차노련의 주장이다. 금액으로는 월 80만~100만원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버스기사는 “워라밸도 좋지만 급여를 3분의1 삭감하면서까지 정부 방침을 받아들일 노동자가 몇이나 되겠냐”고 반문했다. 여야가 노선버스업을 주 52시간제 특례 업종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지금처럼 일이 커지기 전에 대책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정부는 ‘예고된 버스 파업’ 책임을 노사 양측과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겨 사태를 방치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고용부는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고 항변한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과 협력해 버스 기사를 양성하고 수요가 적은 노선 조정을 도왔다”고 주장한다. 고용부도 “근무체계 개편과 인건비 보전 등을 측면에서 도왔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새 발의 피’”라고 지적한다. 김정식 전 한국경제학회장은 “주 52시간제를 도입하면 노동자 임금이 줄어 여러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좀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줄어든 임금을 보전하고자 급여를 올리면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물가가 동반 상승하는 ‘임금·물가 악순환’이 나타날 것이다.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52시간제는 최저임금 1만원 공약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책이다. 당연히 사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게 돼 있다. 갈등을 줄이기 위한 ‘스무스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이 무엇보다 절실하지만 정부는 지금도 “버스 파업은 주 52시간제와 무관하다”고 말한다. 한 차관급 인사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덜커덕 행정’이라고 표현했다.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보완 노력 없이 ‘방향성이 맞으니 (부작용은 무시하고) 진격하라’는 식으로 이끌다 보니 늘 큰소리가 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노사 합의로 발등의 불은 껐지만 ‘주 52시간제로 생겨난 갈등을 버스 요금 인상으로 봉합했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 오는 7월부터 방송업 등에서 주 52시간제가 시작되고, 내년 1월에는 50∼300인 사업장에서도 시행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다른 업종에서도 세금을 투입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책 부작용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하다 보니 국민과 사업주, 근로자 모두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종합] 공덕 sk리더스뷰,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이유?

    [종합] 공덕 sk리더스뷰,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이유?

    지난 2017년 8억 대에 분양된 공덕 SK 리더스뷰 취소세대가 등장해 화제다. 당첨만 되면 약 5억 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업계에서는 일명 ‘로또 분양’이라고 한다. 지난 2017년 분양한 서울 마포구 ‘공덕 SK리더스뷰’ 계약취소 분 분양가는 확장 공사비를 포함해 8억 8240만 원. 2년 전 분양가가 적용돼 당첨만 되면 횡재라는 시각이 많은 것. SK건설은 14일 지난 2017년 8월 분양해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공덕 SK 리더스뷰의 계약 취소가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가구는 102동 903호 전용면적 97㎡(옛 38평)A타입.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 1300만원, 시스템 에어컨 676만원, 중문 134만원을 포함한 총 8억8240만 원이다. 공덕 SK리더스뷰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34.56대1에 달하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97㎡A타입은 16.96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들어설 아현뉴타운은 북아현뉴타운과 함께 마포구 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마포구 일대는 물론 신촌과 이화여대 주변, 서울역 등의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총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소 5억, 많게는 6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인근 ‘래미안 공덕 3차’ 전용면적 84.98㎡는 11억4000만 원에 거래됐고 전용 59.97㎡는 지난달 9억3000만 원에 팔렸다. 공덕 SK 리더스뷰 계약취소 가구 입주자 모집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15일 공개추첨으로 당첨자 발표가 진행된다. 신청자격은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임금 1조 더 드는데… 버스비 동결한다면 지자체 지원·노선폐지뿐

    임금 1조 더 드는데… 버스비 동결한다면 지자체 지원·노선폐지뿐

    15일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263개 버스 회사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각각의 주체가 여론전을 펴면서 사실과 주장이 뒤섞이고 있다. 버스 파업의 원인과 대응,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버스기사들의 임금 변화 등을 중심으로 주요 사안의 사실관계를 정리해 봤다. -15일 버스파업이 주 52시간 때문이다? “일정 부분 그렇다. 15일 파업을 예고했던 13개 지역 버스노조 중 200여곳은 준공영제·1일2교대제가 시행돼 주 52시간제 도입의 영향이 적다. 나머지 업체도 300인 미만으로 내년부터 적용 대상이다. 하지만 주 52시간제로 급여가 줄면서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가 커졌다는 점에서 영향을 미쳤다. 또 주당 근무시간이 평균 50시간인 일부 지자체는 실제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주 52시간제 도입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버스기사 급여 수준이 너무 낮다? “지역에 따라 다르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버스기사(월평균 근로시간 214.5시간)의 평균 임금은 404만원이었다. 부산(227.5시간)은 401만원, 대구(216.3시간) 356만원, 인천(221시간) 335만원, 광주(209.2시간) 335만원, 대전(216시간) 390만원, 울산(234시간) 402만원 등이었다. 반면 경기도(262시간)는 345만원, 강원도(275.6시간)도 305만원을 받아 다른 곳에 비해 근무시간에 대비 임금이 낮았다.” -주 52시간제를 도입하면 버스기사 월급이 100만원 준다? “임금은 줄지만 100만원까지는 아니다. 버스 노동자의 전체 평균 임금은 346만원으로 기본급이 49%, 연장근로·초과근무수당 32%, 상여 1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노련은 주 52시간 시행 땐 초과근무수당 등이 줄면서 월 60만~100만원의 임금 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정부의 근로지원금(월 최대 40만원)이 주어지므로 최종적으로는 대략 20만~60만원이 줄게 된다.” -주 52시간제로 버스기사가 부족하다? “아니다. 주 52시간제가 도입되면 국토교통부 추산으로 내년까지 대략 전국에 7100명이 필요하다. 정부는 버스 운전기사 양성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 5월 기준 1만 2000명이 신규로 버스운전면허를 땄다. 때문에 버스기사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는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기사들이 처우가 좋은 서울 등 대도시를 선호해 지방은 수급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전국 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1조원이 든다? “아니다.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인건비를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비용으로 오해한 것이다. 참고로 한국교통연구원은 신규 버스기사 인건비 추산액 7300억원, 기존 버스기사의 임금보전에 27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스요금 인상 이외에 답이 없다? “일정 부분 그렇다. 당장 임금인상과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인한 인력 충원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이 없다. 현재 버스 관련 업무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제외하고 지자체 위임사무로 돼 있어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도 어렵다. 이는 이번에 정부가 M버스에 대한 지원 확대와 교통취약지역 주민의 교통권 확보를 명분으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한 이유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요금을 올리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재정 부담이 늘 수 있다. 장기적으로 고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선 단계적인 준공영제 도입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와 지자체, 사업자, 노조, 전문가 등의 공통 의견이다.” -경기도 버스요금은 서울과 연동돼야 한다? “그렇다.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도는 통합요금제를 운영하면서, 환승 횟수에 따라 각 요금을 나눠 갖는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서 1450원을 내고 버스를 탄 승객이 서울에서 1회 환승한 경우 경기도 버스가 740원, 서울 버스가 710원을 갖게 된다. 때문에 경기도가 요금을 올리면 서울시는 가만히 있어도 덕을 보게 된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서울·경기·인천 중 어느 한 지자체만 버스요금을 인상한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파업 대응은 지자체가 해야 하나? “기본적으로는 맞다. 버스가 지자체 위임 사무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지자체들이 책임져야 한다. 하지만 이번 파업이 주 52시간제의 영향 때문이라는 점에서 국토부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도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버스 파업은 국토부의 안일안 대응 때문이다? “일부만 맞다. 먼저 국토부가 교통 관련 주관 부처라는 측면에서 책임이 크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수석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토부 책임론을 제기한 이유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주 52시간제 도입이 직간접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1년 전 여당이 주 52시간 적용 특례 업종에서 버스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당시 버스업계와 국토부는 유예 기간이 1~2년 더 필요하다고 했는데, 여당이 밀어붙인 측면이 있다. 또 시내버스와 일반 광역버스가 지자체 위임 사무라는 측면에서 국토부도 억울한 측면이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이달에 확대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은. A.눈·귀·코·안면 등 두경부 자기공명영상법(MRI) 검사가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두경부 부위에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돼 의사가 MRI 검사로 정밀 진단을 해야 한다고 판단한 경우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평균 16만~26만원(측두골 조영제 MRI 기준)으로 기존 의료비의 3분의1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반기에는 복부, 흉부 MRI 검사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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