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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집 설치 때 3곳 중 1곳 권리금 지급…평균 6200여만원

    민간·가정어린이집 3곳 중 1곳은 설치할 때 평균 6200여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민간·가정어린이집 2064곳(민간어린이집 959곳,가정어린이집 1105곳)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설치 시 권리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32.4%가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왔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 26.5%가, 가정어린이집 36.6%가 권리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국공립어린이집과 법인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은 조사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조사에서 제외했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권리금은 평균 6281만원이었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이 평균 9923만원이고, 가정어린이집이 4465만원이다. 규모별로는 어린이집 규모가 클수록 대체로 권리금 수준도 높았다. 권리금은 정원 20명 이하의 어린이집은 평균 4459만원이었고, 21∼3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5729만원, 40∼7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1억4032만원 등이었다. 80명 이상 어린이집은 평균 1억3164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평균 85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읍면지역(평균 5000만원),중소도시(평균 4926만원) 등이었다. 평균 권리금 액수는 2012년(평균 4766만원)과 2015년(5599만원)과 비교해서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캐나다산 카놀라 이어 육류 수입 중단… 中, 집요한 ‘화웨이 보복’

    캐나다산 카놀라 이어 육류 수입 중단… 中, 집요한 ‘화웨이 보복’

    중국 정부는 지난달 26일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은 캐나다산 돼지고기에서 중국이 금지하는 사료첨가물 ‘락토파민’이 검출된 후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위조된 검역증명서 18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캐나다에서 수입한 육류제품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대사관은 “(캐나다산 육류는) 명백하게 안전상의 허점이 있다”며 “중국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급 예방 조치를 취했고, 캐나다 정부에 중국 수출용 육류의 증명서 발급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는 앞서 18일 락토파민이 검출된 캐나다 수출업체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 중단을 발표하며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가 조직적이고도 집요하다. 중국이 2017년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할 때 보여 준 것처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舟·47)가 지난해 12월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이후 카놀라 수입 중단과 돼지고기 수입 중단,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체포 등 중국의 대캐나다 보복 조치가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는 지난해 12월 10일 전후에 캐나다인 2명을 억류하는 것으로 포문이 열렸다. 중국 정부는 전직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기밀을 정탐하거나 훔친 혐의로 정식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다섯달이 지난 5월에야 공식 확인했다. 코브릭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선임 고문이다. 언론인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2013년 캐나다 외교관으로 전직했다. 그는 외교관 활동 당시 베이징, 홍콩 등 중화권 외교공관에서 주로 근무했고 2017년 2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ICG에 선임 고문으로 합류했다. 동북아 문제를 연구해 온 코브릭은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2월 초까지 홍콩에 머물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베이징으로 갔으며, 12월 10일까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검찰의 승인을 거쳐 마이클 코브릭은 외국을 위해 국가 기밀과 정보를 정탐한 혐의로, 마이클 스페이버는 외국을 위해 국가 기밀을 훔치고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최근 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체포 시기나 장소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수출 비중 높은 식육 가공품 겨냥 검역 강화 보복 조치는 중국 자동차 업계로 이어졌다. 플리비오 볼프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장은 12월 17일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논의 중이던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갑작스레 이를 중단하겠다고 알려 왔다고 밝혔다. 볼프 회장은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 업체들의 캐나다 확장 계획이 동결됐다면서 “이들은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논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불확실성을 먼저 해결하자면서 2년 정도 계획을 접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첫 보복 조치는 중국 법원이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은 1월 14일 진행된 재판에서 마약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슐렌버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슐렌버그는 2016년 11월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약 2526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슐렌버그가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고등인민법원은 12월 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하자 중급인민법원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슐렌버그는 2014년 마약밀매 조직에 가담해 중국에서 제조한 222㎏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타이어 속에 숨겨 호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캐나다의 수출 비중이 매우 높은 식육 가공품을 정조준해 수입 검역을 대폭 강화하면서 보복 강도를 높였다. 지난 3월 캐나다산 카놀라에서 유해생물이 발견됐다며 카놀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중국의 이번 제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요구해 왔지만, 지금까지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中 작년 캐나다산 카놀라 2조 3825억원 수입 이와 관련해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국은 정상적인 검역 안전 예방 조치를 한 것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다”라며 “중국 관련 법률규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관총서가 구체적으로 1월 4일과 3월 1일, 3월 15일, 3월 26일 등 통보 날짜까지 명시하며 올해 1월 이후 4차례 캐나다 연방정부의 검역담당 부서에 캐나다산 수입 카놀라에서 검역성 유해생물이 발견된 정황을 적극 통보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어 “업체가 추가 조사를 하고 개선 조치를 적절히 취해 유사 문제의 재발을 피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며 “양국이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줄곧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캐나다에서 생산된 카놀라의 40%를 수입했으며, 그 규모는 27억 캐나다 달러(약 2조 3825억원)에 이른다. 카놀라의 원산지로 알려진 캐나다는 연간 4000t가량의 카놀라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중국은 이와 함께 지난달엔 돼지고기와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캐나다 돼지고기 업체 2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일시 정지시켰다. 마리 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업부 장관은 5월 1일 중국으로부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진 않았다면서도 중국이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 2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정지했다는 보고를 직원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돼지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일 뿐인 것 같다. 왜 허가가 정지됐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에는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인 프리고로열의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은 캐나다의 세 번째로 큰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 시장이다. 올 1분기에만 중국에 대한 캐나다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액은 각각 2억 1500만 캐나다 달러, 48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5억 14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돼지고기를 캐나다로부터 수입했다. 현재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계 3위의 돼지고기 생산국인 캐나다는 대중 수출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비보 장관은 “ASF 문제, 중국이 매우 큰 돼지고기 소비국이라는 점, 캐나다에는 ASF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놀랍다”고 털어놨다. 물론 중국은 ASF 문제와 돼지고기 밀수 위험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멍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따른 보복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육류 및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멍 부회장이 캐나다 법무장관에게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 달라고 요청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멍 부회장 변호인단은 24일 캐나다 법무부 장관에게 인도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멍 부회장은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서 미국 인도 절차를 위한 법원 심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계급 나뉜 학교가 정상입니까”… 조리복 대신 ‘투쟁복’ 입었다

    “계급 나뉜 학교가 정상입니까”… 조리복 대신 ‘투쟁복’ 입었다

    무기직 전환에도 열악한 처우·차별 여전 “방과후 수업 수당 달라 했더니 해고 압박” “공무원 해달라는 것 아냐… 서로 존중을”“오십 평생 이렇게 큰 집회에는 처음 나왔어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일하는 8년차 급식 조리사 박윤숙(50·여)씨는 3일 급식실 주방 대신 서울 광화문광장에 섰다. 조리복 대신 분홍색 ‘투쟁복’도 챙겨 입었다. 이날부터 열린 전국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 특성화고를 졸업한 아들이 비정규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내가 잘못 살아서 집안에 비정규직이 둘이나 되나’ 싶었다”며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계급이 나뉜 사회는 잘못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박씨는 근무 일수에 따라 매월 150만~160만원 정도 번다고 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월 70만원 벌던 것과 비교하면 나아졌지만 여전히 박봉이다. 2013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서 갑작스러운 해고 우려는 덜었지만 처우는 여전히 열악하다. 잔업을 해도 시간외수당은 받지 못한다. 그는 “우리 학교는 샤워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리사들은 찜통 같은 급식실에서 일하지만 씻을 공간조차 갖추지 못한 학교가 많다. 박씨처럼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2만 2000여명과 다른 공공분야에서 일하는 4000여명 등 총 2만 6000여명(정부 집계 기준, 노조 집계는 5만 3000명)은 이날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노동자들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 ‘공공부문 비정규노동자 총파업·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올해 열린 집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업종 특성상 여성 노동자가 많았다. 이들은 ▲기본급 인상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퇴직금 확정급여형 전환 등을 요구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은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는 열악한 현실을 토로했다. 특수교육 실무사 이지순(53·여)씨는 “매달 164만 7100원을 임금으로 받는다. 많게는 일주일에 35시수까지 일하는 등 격무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특수아동을 가르치는 일이라 아이가 화장실에 갈 때도 따라다녀야 해 휴식시간은 거의 없고, 방학 급여가 나오지 않아 실질적으로 한 달에 136만원을 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씨는 “최근 학교 비정규직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차별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라고 해 일반 교사들처럼 지원 수당을 달라고 하니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하겠다는 말까지 했다”면서 “정규직 교사와 비정규직 실무사들 사이에 카스트제도(인도의 계급제)처럼 차별이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파업 노동자들은 “일각에서 ‘비정규직이 공무원으로 신분 전환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비판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씨는 “기본적 의식주가 해결될 정도의 급여, 교사와 실무사가 상하 관계가 아닌 업무상 동반자로 서로 존중해 주길 바라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집회에는 한국도로공사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도 참여했다. 수납원으로 9년간 일하다 지난 1일 해고된 이민아씨는 “공사 정규직처럼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딱 하나 고용 안정을 원할 뿐”이라며 “도로공사 수납원은 불법 파견을 인정받아 직접고용 판결을 받은 상태임에도 직접고용을 주장하다 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성실히 일했는데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내몰려 정부로부터 버림받은 기분”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광장] 일당 9만원/이지운 논설위원

    [서울광장] 일당 9만원/이지운 논설위원

    일당 9만원이면 구직자의 마음이 움직일까. 단, 한 달에 며칠 일할지 예측하기 어렵고 출퇴근도 없다. 24시간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구인자의 처지에서 일당 9만원은 어떨까. 대신 사실상 블라인드 채용이고, 고용 기간도 고용자가 결정할 수 없다. 온전히 현찰로만 지급해야 하는데, 증빙서류도 없고 세금 혜택도 없다. 서울시내 대형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들은 대개 9만원 이상의 일당을 받는다. 병원은 간병인 구인에 관여하지 않는다. 광고전단만 비치해 놓을 뿐이다. 내용은 이렇다. 일반환자와 중증환자 간 가격차가 있고, 시간제로는 12시간제(주야간)와 24시간제 두 가지가 있다. 12시간 기준 일반환자는 5만원, 중증환자는 6만원이고, 전일제는 각각 7만원, 8만원이다. 그러나 실상은 이렇다. 12시간만 하겠다는 간병인은 찾기 어렵다. 사실상 전일제 하나다. 간병인에게는 웬만하면 중증환자다. 8만원은 10년 전 가격이라며 거부한다. 구인자로서는 협상력이 없다. 채용에 선택권도 없다. 알선 회사가 지정해 보내 준다.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므로 이를 ‘간병시장’이라 부른다면 이 시장은 ‘중국 여성 동포(출신)’들이 거의 장악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도 있지만, 상당수는 중국 국적자다. 이들이 이 시장을 최소 십수년 이상 지켜 온 요인들이 있다. 우선 일이 힘들다. ‘장병(長病)에 효자 없다’는 말이 간병의 어려움을 압축한다. 채용 기간과 휴식 등 여러 측면에서 예측 가능성이란 게 없다. 맡게 된 환자가 ‘퇴원’하기까지가 채용 기간이다. 결정적으로 시급 3750원짜리(일당 9만원 기준) 일감을 맡을 한국 국적자는 아직은 많지 않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제시한 요양서비스 노동자의 표준임금은 시급 1만 1937원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간병인 임금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7년 전 7만원 하던 것이 몇 년 사이 8만원, 9만원을 거쳐 이미 10만원을 찍은 곳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α’다. 이름하여 ‘휴무 간병료’. ‘주휴수당’의 변형이다. 전단에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돼 있지만, 채용 인터뷰 때면 “2주마다 하루치를 더 줘야 한다”고 한다. 조건을 제시받고 못 주겠다고 하는 간 큰 보호자는 많지 않을 듯싶다. 계약 성사 뒤 병실에 들이고 보면 계약상 우위가 이들에게 있음을 재확인하게 된다. 간병인끼리는 이미 알고 지내 온 지 오래된 동료들이다.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이라는 서울신문의 기획기사가 2018년 관훈언론상,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국제앰네스티언론상 등을 싹쓸이 수상한 이유가 있다. “희생적인 부모, 효자, 효부로 불리던 이들이 끝 모를 간병의 터널에서” 남편이 부인을, 자식이 부모를,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기에 이르렀던 이야기가 사회 전체의 고통이 돼 가고 있다는 경종을 울렸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나마 누군가 전담하거나, 교대로 간병할 식구가 있는 환자는 더욱 빠르게 줄어 가고 있다. 한국 남성은 대략 8년 이상, 여성은 10년 이상을 아픈 채 노후를 보내게 된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5세, 남성은 79세를 넘었으니 대략 70~75세가 되면 병원 신세를 질 가능성이 커지기 시작한다는 얘기다. 당사자는 물론 40대로 들어선 자식이라면 누구라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함을 의미한다. 간병인 보험이 있기는 하다. 최근 들어 새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도 살폈지만, 내용과 실질의 차가 크다. 또한 지금 거론하는 이 문제가 피부에 와닿는 개인과 가정이 혜택을 보기엔 이미 늦었을 개연성이 높다. 수입이 얼마면 간병인을 ‘마음 편히’ 쓸 수 있을까. 얼마 전 홀로 된 노모를 병수발하겠다고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동료가 있다. 어지간한 직장에서 임금피크 상태라면 병원비와 약값에 간헐적일지언정 간병인 비용까지 감당하기는 녹록지 않다. 넉넉지 않은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라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될 것이다. 이 ‘일당 9만원’은 개인의 눈물과 고민만 담고 있는 게 아니다. 고령화, 의료비용, 의료재정, 건보 건전화, 건강 평등, 52시간 근무제, 외국인 동일임금 지급, 최저임금 업종·지역별 차등 지급 문제 등까지 얽히고설킨 일이다. 현실과 사회적 이상·정의가 얼마나 다양한 각도에서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근거리에서 세밀하게 보여 준다. 동시에 그 충돌은 대단히 보편적이며, 종종 인륜을 파괴할 정도의 강도라는 걸 잊지 말라고 알려 준다. jj@seoul.co.kr
  • 상급종합병원 건보 보장률 68.8%로…가계 의료비 2.2조 줄어

    상급종합병원 건보 보장률 68.8%로…가계 의료비 2.2조 줄어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는 ‘문재인 케어’ 시행 2년 만에 2017년 65.6%였던 상급종합병원 건강보험 보장률이 68.8%로 올랐다. 2022년 건강보험 보장률을 7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치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문재인 케어로 줄어든 가계 의료비는 2조 2000억원, 경감 혜택 건수는 3600만건이다.문재인 대통령은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을 방문해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2주년 중간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건강보험 보장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0% 수준으로 당장 높이지는 못해도 적어도 70% 수준까지는 가야 하고 갈 수 있다”면서 “2022년까지 정부가 계획한 대로 추진해 나가면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을 보장하면서 의료비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 8월 성형·미용을 제외한 비급여 진료 항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취약계층 의료비를 대폭 낮추는 내용의 보장성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비급여 진료·검사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해 가계 진료비 1조 4000억원을 줄였다. 또 노인과 아동 등 의료취약계층의 본인부담률을 내려 의료비 8000억원을 절감했다. 특히 암 등 중증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문재인 케어 시행 전보다 많게는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10월 뇌와 뇌혈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최고 66만원에 달했던 검사비가 18만원으로 줄었고, 항암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421개 항목도 가격이 내려갔다.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보장률이 유독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중증질환자를 많이 진료하다 보니 보장률이 덩달아 올랐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 보장률은 2017년 63.8%에서 2018년 65.3%로 상승했다. 병원과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합친 전체 건강보험 보장률 수치는 올해 말에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척추 질환(2020년)·근골격(2021년) MRI, 흉부·심장(2020년) 초음파 등 필수 분야 비급여에도 건강보험을 모두 적용하고자 국고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예산 당국과 건강보험 국고지원 규모를 논의 중이며 높은 액수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법에 따라 정부는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를 국고에서 지원해야 하지만 현재 국고지원율은 13.4%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케어가 의료 체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며 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인상을 요구했다.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9~10월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865회 로또 1등 ‘3, 15, 22, 32, 33, 45’…1등 당첨금 각 15억 5천만원

    865회 로또 1등 ‘3, 15, 22, 32, 33, 45’…1등 당첨금 각 15억 5천만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865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15, 22, 32, 33,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29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3명으로 15억 5173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52명으로 각 6466만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076명으로 162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0만 4626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174만 9234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밉보여 집요하게 보복당하는 캐나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밉보여 집요하게 보복당하는 캐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6일 캐나다산 육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은 캐나다산 돼지고기에서 중국이 금지하는 사료첨가물 ‘락토파민’이 검출된 후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위조된 검역증명서 188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부터 캐나다에서 수입한 육류제품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대사관은 “(캐나다산 육류는) 명백하게 안전상의 허점이 있다”며 “중국 소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긴급 예방 조치를 취했고, 캐나다 정부에 중국 수출용 육류의 증명서 발급을 보류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관세청)는 앞서 18일 락토파민이 검출된 캐나다 수출업체로부터의 돼지고기 수입 중단을 발표하며 캐나다산 돼지고기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가 조직적이고도 집요하다. 중국이 2017년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할 때 보여준 것처럼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부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孟?舟·47)가 지난해 12월1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이후 카놀라 수입 중단과 돼지고기 수입 금지, 전직 외교관과 대북 사업가 체포 등 중국의 대캐나다 보복 조치가 정교하고도 치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 조치는 지난해 12월 10일 전후에 캐나다인 2명을 억류하는 것으로 포문이 열렸다. 중국 정부는 전직 캐나다 외교관인 마이클 코브릭과 캐나다인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기밀을 정탐하거나 훔친 혐의로 정식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다섯달이 지난 5월 16일에야 공식 확인했다. 외교관 출신인 코브릭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 선임 고문이다. 언론인과 컨설턴트로 활동하다가 2013년 캐나다 외교관으로 전직했다. 그는 외교관 활동 당시 베이징, 홍콩 등 중화권 외교공관에서 주로 근무했고 2017년 2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가 있는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ICG에 선임 고문으로 합류했다. 동북아 문제를 연구해온 코브릭은 북한 관련 보고서 작성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가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2월 초까지 홍콩에 머물다 정기적으로 방문하던 베이징으로 갔으며, 12월 10일까지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검찰의 승인을 거쳐 마이클 코브릭은 외국을 위해 국가 기밀과 정보를 정탐한 혐의로, 마이클 스페이버는 외국을 위해 국가 기밀을 훔치고 불법으로 제공한 혐의로 최근 법에 따라 체포됐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체포 시기나 장소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보복 조치는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이어받았다. 플리비오 볼프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체협회 회장은 12월 17일 캐나다에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를 논의 중이던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갑작스레 이를 중단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볼프 회장은 멍완저우 부회장의 체포로 중국 업체들의 캐나다 확장 계획이 동결됐다면서 “이들은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지적하면서 논의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불확실성을 먼저 해결하자면서 2년 정도 계획을 접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올 들어 첫 보복 조치는 중국 법원이 마약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은 1월14일 진행된 재판에서 마약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슐렌버그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슐렌버그는 2016년 11월 법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약 2526만원)의 재산 몰수형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슐렌버그가 랴오닝성 고급인민법원에 항소했지만, 고등인민법원은 12월29일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다롄시 중급인민법원에 재심을 명령하자 중급인민법원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 슐렌버그는 2014년 마약밀매 조직에 가담해 중국에서 제조한 222㎏의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타이어 속에 숨겨 호주로 밀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이도 부족했던지 캐나다의 수출비중이 매우 높은 식육 가공품을 정조준해 수입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3월 캐나다산 카놀라에서 유해생물이 발견됐다며 카놀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중국의 이번 제재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게재한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중국은 정상적인 검역 안전 예방 조치를 한 것이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다”라며 “중국 관련 법률규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해관총서가 구체적으로 1월 4일과 3월 1일, 3월15일, 3월26일 등 통보 날짜까지 명시하며 올해 1월 이후 4차례 캐나다 연방정부의 검역담당 부서에 캐나다산 수입 카놀라에서 검역성 유해생물이 발견된 정황을 적극 통보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어 “업체가 추가 조사를 하고 개선 조치를 적절히 취해 유사문제의 재발을 피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며 “양국이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줄곧 소통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캐나다에서 생산된 카놀라의 40%를 수입했으며, 그 규모는 27억 캐나다 달러(약 2조 3825억원)에 이른다. 카놀라의 원산지로 알려진 캐나다는 연간 4000t 가량의 카놀라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중국은 이와 함께 지난달엔 돼지고기와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다며 캐나다 돼지고기 업체 2곳에 대한 수출 허가를 일시 정지시켰다. 마리 클로드 비보 캐나다 농업부 장관은 5월1일 중국으로부터 아직 공식 통보를 받진 않았다면서도 중국이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 2곳에 대한 수출허가를 정지했다는 보고를 직원들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돼지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행정적인 문제일 뿐인 것 같다. 왜 허가가 정지됐는지 이유를 짐작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월에는 캐나다 돼지고기 수출업체인 프리고 로얄(Frigo Royal)의 돼지고기 수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은 캐나다의 세 번째로 큰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 시장이다. 올 1분기에만 중국에 대한 캐나다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출액은 각각 2억 1500만 캐나다 달러, 4800만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 5억 1400만 캐나다 달러 규모의 돼지고기를 캐나다로부터 수입했다. 현재 중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국내 돼지고기 공급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계 3위의 돼지고기 생산국인 캐나다는 대중 수출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비보 장관은 “ASF 문제, 중국이 매우 큰 돼지고기 소비국이라는 점, 캐나다에는 ASF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게 놀랍다”고 털어놨다. 물론 중국은 ASF 문제와 돼지고기 밀수 위험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데 따른 보복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군다나 이번 육류 및 돼지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멍 부회장이 캐나다 법무장관에게 범죄인 인도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멍 부회장 변호인단은 24일 캐나다 법무부 장관에게 인도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멍 부회장은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서 미국 인도 절차를 위한 법원 심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라이드온] ‘가성비 甲’ LPG SUV… 가속력 아쉽지만 조용~

    [라이드온] ‘가성비 甲’ LPG SUV… 가속력 아쉽지만 조용~

    국내 유일 LPG SUV ‘LPe’ 모델라디에이터 그릴 등 업그레이드최고출력 140마력… 힘은 약한 편국내 도심·고속도로 운행에 적절도넛탱크 탑재 트렁크 공간 여유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7일 ‘더 뉴 QM6’를 출시하며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1년에 걸친 노사 갈등에 마침표를 찍은 지 사흘 만이다. ‘더 뉴 QM6’는 2016년 출시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이번에는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SUV가 주력모델이다. 파업으로 인해 생산 물량이 급감한 르노삼성차가 ‘더 뉴 QM6’의 판매 호조를 디딤돌 삼아 자동차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더 뉴 QM6 시승행사는 서울 서초구 한강반포지구 ‘더 리버’에서 출발해 인천 중구 그랜드하얏트인천까지 왕복 130㎞ 코스로 진행됐다. 시승 차량은 LPG를 연료로 하는 ‘LPe’ 모델. 외관상으로는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부분부분 세부적으로 비교해 봐야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이 조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부분변경’이라기보단 ‘업그레이드’라는 표현이 조금 더 적절해 보였다. 주행하는 동안 소문으로만 듣던 QM6의 정숙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전기차처럼 시동이 걸려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반 디젤·가솔린 SUV보다는 확실히 조용했다. 가속력은 썩 뛰어나지 않았다. 최대토크가 19.7㎏·m로 36㎏·m, 최고출력이 140마력에 불과해 다른 경쟁 차종보다 힘은 훨씬 약했다. 하지만 엔진의 성능이 약한 차는 ‘오래 주행해도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아 10년은 거뜬히 탈 수 있는 차’라는 의미도 되기 때문에 나쁘게만 볼 순 없다고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모델이 ‘고장이 나지 않는 차’라는 별명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토크와 마력이 국내 도심과 고속도로에 적절하게 낮게 세팅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은 들리지 않았다. 과속방지턱도 큰 요동 없이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여유 있는 가속력과 정숙성 때문인지 시속 100㎞로 달려도 0마치 시속 60㎞로 달리는 듯했다. 연료 탱크는 르노삼성차와 대한LPG협회가 공동으로 연구해 제작한 ‘도넛탱크’가 탑재됐다. 연료탱크가 트렁크 바닥 예비 타이어 공간에 들어가면서 트렁크 공간은 가솔린·디젤 SUV 못지않게 넓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LPe 모델은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면서 “후방 충돌 시에도 연료 탱크가 뒷좌석 탑승공간을 침범하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소개했다. 도넛탱크의 용량은 75ℓ이며 80% 수준인 60ℓ를 충전하면 약 534㎞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목적지인 그랜드하얏트인천에 도착해서는 가솔린 모델인 GDe 라인업에 새로 추가된 최고급 모델 ‘프리미에르’를 짧게 시승했다. 프리미에르의 기본 성능은 일반 GDe와 똑같았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m로 LPe 모델보다는 힘이 좋았지만 마찬가지로 다른 중형 SUV보다 엔진 성능이 좋진 않았다. 일반 GDe 모델과 다른 점은 바로 인테리어였다. 나파 가죽시트와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품목이 대거 적용됐다. 또 좌우 창문이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로 돼 있어 고속으로 달릴 때 정숙성은 LPe 모델보다 더 우수했다. 최대 장점은 무엇보다도 ‘가성비’였다. 중형 SUV의 판매가격은 보통 준대형 세단 수준으로 형성되는데 더 뉴 QM6는 국산 중형 세단의 가격대와 일치했다. GDe 모델 가격은 SE 2445만원, LE 2602만원, RE 2838만원, RE시그니처 3014만원, 프리미에르 3289만원으로 책정됐다. LPe 모델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시그니처 2946만원으로 제조 단가는 GDe 모델보다 더 비싸지만 LPG차 보급 확대를 위해 판매 가격은 더 낮췄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기아차 ‘K7 프리미어’ 출시

    기아자동차가 24일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를 출시했다. 2016년 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로,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동급이다. K7 프리미어의 전장은 4995㎜로 기존 모델보다 25㎜ 길어졌다. 테일 램프는 그랜저처럼 길게 쭉 이어졌다.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계기판에 보여 주는 ‘후측방 모니터’와 공기가 나쁜 지역으로 진입하기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아 주는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이 새로 적용됐다. 자동차와 집을 연결하는 ‘카투홈·홈투카’ 기능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카투홈’은 차 안에서 집 안의 가전기기와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기능이고, ‘홈투카’는 집에서 차량의 시동을 켤 수 있는 기능이다. 트림별 가격대는 ‘2.5 가솔린’ 3102만~3367만원, ‘3.0 가솔린’ 3593만~3799만원, ‘2.4 하이브리드’ 3622만~4015만원, ‘2.2 디젤’ 3583만~3760만원, ‘3.0 LPi’는 일반 3094만~3586만원, 면세 2595만~343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규제 완화 바람 타고 LPG차 판매 쑥쑥

    규제 완화 바람 타고 LPG차 판매 쑥쑥

    월 120ℓ 주유 땐 유지비 약 100만원 절감 4·5월 판매량 전월보다 15%·7%씩 증가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의 판매량이 쑥쑥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일반인도 LPG차를 살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부터다. LPG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휘발유·경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5월 LPG차 신규 등록 대수는 1만 1892대로 집계됐다. 규제 완화 직후인 4월에 전월보다 15.4% 늘어난 1만 1103대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7.1% 더 늘었다. 택시·렌터카회사,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만 LPG차를 살 수 있었던 1, 2월에는 각각 9073대, 6671대로 1만대를 넘지 못했다. LPG차가 규제 완화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통계로 입증된 셈이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지난 17일 국내 유일의 LPG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더 뉴 QM6 LPe’를 주력 모델로 출시하면서 LPG차 판매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날부터 판매가 시작된 ‘K7 프리미어’ 트림에 LPG 모델인 ‘LPi’를 포함시켰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국내에 출시하는 소형 SUV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LPG 모델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PG차를 사는 첫 번째 기준은 ‘저렴한 유지비’다. 현재 리터당 LPG 가격은 전국 평균 850원 수준이다. 1500원인 휘발유와 1370원 경유보다 500~600원가량 싸다. 그런데도 LPG차의 연비는 9㎞/ℓ 정도로 가솔린차 못지않게 좋아졌다. 연비가 9㎞/ℓ인 휘발유차와 LPG차에 월 3회씩 40ℓ의 연료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차의 연 주유비는 216만원, LPG차는 122만 4000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LPG차를 타면 연 주유비를 100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전기차 사기를 주저하는 사람도 LPG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배우자 60억대 자산가…예금만 28억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배우자 60억대 자산가…예금만 28억

    국회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의 재산으로 총 66억 73만 7000원을 신고했다. 윤 후보자 본인의 재산은 2억 401만 9000원으로 모두 예금이었고 나머지 63억 9671만 8000원은 배우자 재산이었다. 배우자는 예금으로만 28억 2656만원을 보유했고, 2억 2000만원어치의 주식도 갖고 있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12억원짜리 아파트, 송파구에 가액 2억 340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서초동 아파트에서 남편인 윤 후보자와 거주하고 있다. 배우자는 경기도 양평군의 토지 12건을 갖고 있었다. 이들 토지 가액은 모두 14억 3400만원이다. 주식인수계약 해제에 따른 인수대금 반환채권(20억원)도 보유했다. 배우자가 60억원대 재산을 형성한 배경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 후보자는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짝눈’을 의미하는 ‘부동시’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는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도 받았다. 이후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부터 25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로 있던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돼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2017년 5월에는 서울중앙지검장 발령을 받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야 의견을 모은 뒤 윤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면서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한 사명감으로 그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검찰 업무를 개선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검찰 내외에서 존경과 신망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후보자는 2017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국정농단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철저하게 지휘해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검찰 제도개혁을 이뤄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성대 교수회·노조, 총장 ‘횡령·배임’ 檢 고발

    교육부엔 부당 인사발령 등 감사 청구 대학 측 “절차 지켰다… 일방적 주장” 대학 본부와 교수들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부산 경성대가 사립학교법 위반과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성대 교수협의회와 직원 노동조합은 지난 19일 부산지검에 송수건 총장과 김동기 한성학원(경성대 학교법인) 이사장 등 5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교수회와 노조는 “송 총장은 사후 증빙과 정산이 필수인 업무추진비인 보직업무수당을 2015년부터 급여성 월정액 수당인 보직기본수당으로 변경해 지난 4월까지 9026만원을 수령했다”고 주장했다. 사립학교법과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 및 지침에 따르면 업무추진비는 사후 증빙이 필요하지 않은 급여성의 월정액 방식으로는 지급할 수 없게 돼 있다. 교수회 등은 송 총장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수회가 대학 측에 정보공개 청구를 해 2014~2018년 총장실 업무추진비 지출 내역을 받아 분석한 결과 밤 10시 이후 늦은 밤까지 ‘학내 현안을 논의한다’는 명목으로 지출한 사례가 40여건이었다. 또 학교 업무와 무관한 총장 개인 목적의 출장에 교비를 쓰고, 총장의 소송 비용 1억여원을 교비로 지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교수회 등은 또 대학 측이 교원 임용 절차를 위반해 특혜 채용을 하는 등 5건의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 컨설팅을 수행하던 업체의 직원을 전임교원으로 채용하거나 보직교수의 제자와 배우자를 교수로 임용했다는 의혹 등이다. 이 의혹과 함께 교직원 징계 남발, 부당한 인사발령 등에 대한 교육부 감사도 청구된 상태다. 대학 측은 “보직기본수당 의혹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으며, 교원 채용은 절차를 위배한 사실이 없다”면서 “교수회와 노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의약품 피해 구제 신청 4년간 연평균 91% 급증

    2014년 12월 19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된 뒤로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부터 피해구제 보상범위를 진료비까지 확대 시행하면서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구제 신청은 2015년 20건에서 2018년 139건, 2019년 4월 말 기준 50건으로 4년 동안 연평균 90.8% 증가했다. 피해구제 유형별로는 진료비 227건(56.8%), 사망 82건(20.5%), 장례 74건(18.5%), 장애 17건(4.3%)이었다. 유형별 평균 지급액은 사망이 약 8124만원, 장애가 약 6948만원, 장례비 약 684만원, 진료비 약 184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급액은 2015년 5억 5979만원, 2016년 14억 3124만원, 2017년 14억 2552만원, 2018년 13억 2658만원, 2019년 4월 기준 6억 4076만원으로 총 53억 8388만원에 달한다. 피해구제 지급 건 가운데 남성이 175명(53.5%)으로 152명(46.5%)인 여성보다 비율이 다소 높았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망이나 장애 등 피해구제 급여 지급액이 높은 보상유형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지급액이 낮은 치료비 보상이 늘어 통계상 보상 총액이 다소 줄었다. 다만 진료비 보상범위가 비급여까지 확대되면 신청건수와 지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사업 운영 전 단계에 보상범위 확대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작용 피해자에게 약물안전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등 동일한 부작용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의료용 마약류 수입·생산 모든 과정 감시… 빅데이터로 부작용 예방”

    “의료용 마약류 수입·생산 모든 과정 감시… 빅데이터로 부작용 예방”

    최근 처방전을 발급하지 않은 채 의료용 마약류를 반출해 투약하거나, 취급 내역을 거짓으로 보고하는 등 구멍 뚫린 마약류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중에는 사망자의 명의를 도용한 것이 의심되는 환자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다음달 취임 1주년을 맞는 한순영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약 유출을 막고 오남용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관리원은 지난해 5월 18일부터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를 수입하고 생산하는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한 원장은 “마약류 취급자 4만 8000여명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이 중 98.8%가 취급보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안전관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공공기관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할 뿐 아니라 의약품 부작용 인과관계 조사·규명,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사업, 의약품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한 원장은 숙명여대 약제학박사를 마치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센터장과 광주·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 등을 지낸 약학 전문가다.-의료용 마약류 관리는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하나. “최근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 국민이 의료용 마약류를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지 조사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마약류 취급보고 제도 의무화 이후 모든 마약류 취급내역이 보고돼 다양한 정보 분석이 가능해졌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를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협조해 2021년까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사용 기준을 제시하려고 현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식약처 방침에 따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이후 데이터를 분석해 전문 의사에게 안전사용도우미 서한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빅데이터는 선택과 집중으로 사후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전문 의사에게는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의약품 부작용을 신고받고 있는데, 의약품 부작용 보고 동향은 어떤가.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자발적 부작용보고제도를 운영해 모든 의약품에 대한 부작용 보고정보를 수집해 관리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설립된 2012년 이후 의약품부작용보고시스템과 의약품부작용신고센터를 구축해 운영하고 지역의약품 안전센터 운영을 활성화했다. 이런 덕분에 연간 부작용 보고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부작용 분석도 수행하고 있는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국내 인구 기반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약품 부작용 분석을 통해 안전정보를 생산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나타나는 실제 데이터를 토대로 부작용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신뢰도 높은 안전정보를 도출하고자 전 국민 건강보험청구 자료, 병원 전자의무기록 기반 공통데이터모델 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 연구를 하고 있다.” -한국의 의약품 안전관리는 과거에 비해 어떻게 개선됐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하려고 노력 중인가. “우리나라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는 의료현장에서 수집되는 부작용 보고자료를 분석해 평가하는 수동적 약물감시에서 나아가, 최첨단 빅데이터 분석기술 등을 접목해 부작용을 선제적으로 탐지해 예방하는 능동적 약물감시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안전관리원은 국내 병원의 전자의무기록 자료를 공통데이터모델로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의약품 안전성 관련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부작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까지 27개 의료기관으로 해당 모델을 확대할 예정이다.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접수와 부작용 조사분석 등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어떤 피해가 가장 많은지. “최근 3년간 피해구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해구제 급여 지급 건 중, 원인 부작용은 중증피부이상반응을 포함한 피부질환이 185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의 면역계 질환이 21건(7.4%), 신경계 질환이 15건(5.3%), 간담도계질환이 13건(4.6%)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 의약품을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는 항경련제(16.7%), 항생제(16.3%), 통풍치료제(12.8%),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10.6%) 순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취임 1주년인데 아쉬웠던 일에 대해 회상한다면. “최근 여러 가지 안전사고 등을 계기로 국가안전관리체계가 강화됐지만, 국민 생활안전 영역에서 의약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약화사고 등 대규모 의약품 부작용 피해가 발생하면 국민 안전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약화사고를 예방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취임 2년차 어떤 사업을 중심으로 의약품안전관리원을 끌어 나갈 생각인가. “이번 달 말부터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비급여 비용도 보상이 가능하도록 보상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보다 많은 국민이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를 바로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의약품 안전 분야에 더욱 많은 자원이 투입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4년 12월 19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된 뒤로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부터 피해구제 보상범위를 진료비까지 확대 시행하면서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구제 신청은 2015년 20건에서 2018년 139건, 2019년 4월 말 기준 50건으로 4년 동안 연평균 90.8% 증가했다. 피해구제 유형별로는 진료비 227건(56.8%), 사망 82건(20.5%), 장례 74건(18.5%), 장애 17건(4.3%)이었다. 유형별 평균 지급액은 사망이 약 8124만원, 장애가 약 6948만원, 장례비 약 684만원, 진료비 약 184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급액은 2015년 5억 5979만원, 2016년 14억 3124만원, 2017년 14억 2552만원, 2018년 13억 2658만원, 2019년 4월 기준 6억 4076만원으로 총 53억 8388만원에 달한다. 피해구제 지급 건 가운데 남성이 175명(53.5%)으로 152명(46.5%)인 여성보다 비율이 다소 높았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망이나 장애 등 피해구제 급여 지급액이 높은 보상유형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지급액이 낮은 치료비 보상이 늘어 통계상 보상 총액이 다소 줄었다. 다만 진료비 보상범위가 비급여까지 확대되면 신청건수와 지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사업 운영 전 단계에 보상범위 확대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작용 피해자에게 약물안전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등 동일한 부작용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의약품 피해 구제 신청 4년간 연평균 91% 급증

    2014년 12월 19일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된 뒤로 피해구제 신청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부터 피해구제 보상범위를 진료비까지 확대 시행하면서 신청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신청처리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피해구제 신청은 2015년 20건에서 2018년 139건, 2019년 4월 말 기준 50건으로 4년 동안 연평균 90.8% 증가했다. 피해구제 유형별로는 진료비 227건(56.8%), 사망 82건(20.5%), 장례 74건(18.5%), 장애 17건(4.3%)이었다. 유형별 평균 지급액은 사망이 약 8124만원, 장애가 약 6948만원, 장례비 약 684만원, 진료비 약 184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지급액은 2015년 5억 5979만원, 2016년 14억 3124만원, 2017년 14억 2552만원, 2018년 13억 2658만원, 2019년 4월 기준 6억 4076만원으로 총 53억 8388만원에 달한다. 피해구제 지급 건 가운데 남성이 175명(53.5%)으로 152명(46.5%)인 여성보다 비율이 다소 높았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사망이나 장애 등 피해구제 급여 지급액이 높은 보상유형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지급액이 낮은 치료비 보상이 늘어 통계상 보상 총액이 다소 줄었다. 다만 진료비 보상범위가 비급여까지 확대되면 신청건수와 지급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사업 운영 전 단계에 보상범위 확대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작용 피해자에게 약물안전 안내자료를 제공하는 등 동일한 부작용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북 매체 기생충으로 자본주의 비판, 국민소득은 한국이 23배

    북 매체 기생충으로 자본주의 비판, 국민소득은 한국이 23배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18일 영화 ‘기생충’의 흥행 소식을 전하며, 자본주의 한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엿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이름과 함께 봉준호 감독과 주연 배우인 송강호의 이름을 명시했고, 해당 영화가 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사실도 전했다. 조선의 오늘은 이날 ‘한 편의 영화가 시사해 주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편의 영화는 사람들에게 자본주의 제도야말로 부익부 빈익빈의 악성종양을 안고 있는 썩고 병든 사회이며 앞날에 대한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사회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닫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영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를 분석한 한국 언론 기사를 인용해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알려진 송강호를 비롯하여 유명배우들이 영화에 많이 출연한 것도 있지만, 기본은 날로 극심해지고 있는 사회 양극화와 빈부격차의 실상을 실감 있게 보여주는 데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남조선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의 반인민성과 날로 심화되는 극심한 경제위기로 전체 주민의 16.5%가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했고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소득 격차는 무려 59배로 늘어났다”며 “부와 가난의 대물림으로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유행하고 사회 양극화와 빈부 차이가 극도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인민대중이 국가와 사회의 진정한 주인인 우리 공화국은 누구나 평등하고 고른 삶을 누리고 있어 세상 사람들의 부러움과 동경의 대상으로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3364만원이고, 북한은 146만원이다. 한국이 약 23배 많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르노삼성 중형 SUV ‘더 뉴 QM6’ 공식 출시

    르노삼성 중형 SUV ‘더 뉴 QM6’ 공식 출시

    지난 14일 1년간의 노사분규를 우여곡절 끝에 매듭지은 르노삼성자동차가 17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QM6’를 공식 출시했다. 2016년 출시된 지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SUV인 ‘더 뉴 QM6 LPe’와 최상위 고급 브랜드인 ‘프리미에르’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QM6 구매자들에게 선택 기준을 조사한 결과 ‘외관 디자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토대로 ‘더 뉴 QM6’의 외관 디자인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대신 세부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각종 인테리어와 편의사양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뒷좌석은 뒤로 젖혀지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운전석 시트는 마사지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프리미에르’ 모델의 전면 그릴과 앞문에는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전용 로고가 부착됐다. 또 이중접합 차음 유리, 나파 가죽 시트,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프리미에르 고객은 3년 내 차량정비·점검 때 무료로 차량을 픽업하고 정비를 마치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인도해 주는 서비스도 왕복 2회 받을 수 있다. LPe는 현재 국내 SUV 가운데 유일하게 LPG를 연료로 하는 모델이다. 신차안전성평가(KNCAP) 충돌 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으며 연료 탱크는 트렁크 내 예비 타이어 공간에 탑재되는 ‘도넛형 탱크’가 탑재됐다. 더 뉴 QM6 GDe 모델의 판매 가격은 SE 2445만원, LE 2602만원, RE 2838만원, RE 시그니처 3014만원, 프리미에르 3289만원이다. LPe 모델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 시그니처 294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직업계高, 학교라는 이름의 용역업체

    “학교로 돌아오면 투명인간 취급 당해” 학생들 부당한 대우 받고도 속앓이만 연간 약 2만여명의 직업계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3학년생들이 졸업 전 공장 등에서 직무를 익히는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가운데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고졸 취업자수를 늘리기 위한 ‘선취업 후진학’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에 앞서 10대들이 일하는 노동 현장의 안전부터 챙겨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6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현장실습 중 다쳤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한 고3 학생은 모두 43명이었다. 34명은 승인받았고, 9명은 받지 못했다. 직업계고 학생들은 공식 통계에 잡힌 부상자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한다. 현장실습 사업장에서 바로 조기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서 다쳐도 산재 신청을 꺼리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실제 산재 중 21~42%가량이 은폐된다. 18살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은 현장실습 중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다쳐도 학교로 돌아가기 어렵다. 이은아 특성화고졸업생노조 위원장은 “현장실습에서 겪는 문제를 학교에 이야기하면 ‘그런 것도 못 버티냐’는 답만 돌아온다”며 “학교로 돌아오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다”고 말했다. 맹목적인 대학 진학 대신 고졸 채용을 권장하면서도 우리 사회는 고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교육청의 현장실습 및 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특성화고 졸업생 중 취업자의 평균 급여는 2018년 기준 연봉 1535만원이다. 월 100만원 조금 넘게 버는 셈이다. 평균 연봉은 2016년 1786만원, 2017년 1861만원보다 오히려 줄었다. 2년 전 특성화고를 졸업한 이상민(21·가명)씨는 “직업계고는 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값싸게 노동력을 제공하는 용역업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교생이 현장실습을 하다가 다치면 이 학생의 남은 인생도 문제지만 산업현장 전반에 대한 불안과 불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현장 안전에 대한 규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車·車·車] 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전계약

    [車·車·車] 기아차 ‘K7 프리미어’ 사전계약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를 6월 말 공식 출시하기에 앞서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출시된 K7의 부분변경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그랜저와 동급이다. K7 프리미어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를 제치고 새로운 지배자가 될지 주목된다. K7 프리미어에는 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가 최초로 적용됐다. 이 엔진은 저·중속으로 달릴 때에는 간접분사 방식인 MPI(Multi Point Injection) 인젝터를, 고속으로 달릴 때에는 직접분사 방식인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인젝터를 사용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은 기통별로 두 종류의 연료분사 인젝터를 적용해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젤·가솔린 차량의 판매가격의 범위는 3102만~4045만원이다. LPG 모델은 2595만~3616만원 선이다.
  • 미국판 ‘스카이캐슬’ 연루된 스탠퍼드대 감독 솜방망이 처벌 논란

    미국판 ‘스카이캐슬’ 연루된 스탠퍼드대 감독 솜방망이 처벌 논란

    미국 역사상 최대 입시비리 사건으로 기소된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 요트팀 전 감독 존 밴더모어에게 법원이 구금 1일과 벌금 1만 달러(약 1186만원)를 선고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지방법원 리아 조벨 판사는 이날 돈을 받고 요트 경력이 전무한 학생을 특기생으로 입학시킨 밴더모어에게 구금 1일, 벌금 1만 달러를 선고하고 6개월간 전자감시장치를 통한 가택연금을 포함해 2년간 보호관찰을 받도록 명령했다. 밴더모어는 대입 컨설턴트로 위장한 입시 브로커 윌리엄 릭 싱어에게 50만 달러를 받고 부정입학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11만 달러의 뇌물을 추가 수수한 혐의도 있다. 혐의를 모두 인정한 밴더모어는 그러나 받은 돈을 대부분 대학 요트팀 지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형량에 참작 사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조벨 판사는 “피고인을 위해 많은 탄원이 제기됐고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은 점, 이 사건과 관련된 여러 피고인 중 가장 비난 가능성이 적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구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라고 판시했다. 1년 징역형을 구형한 검찰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에릭 로젠 검사는 “입시비리에 경종을 울리고 다른 피고인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구금형이 필요했다”며 “이런 범죄를 중대하게 여기지 않고 진짜 처벌 대신 그저 손목 한 대 때리는 것으로 그친다면, 매일 성실하게 공부하는 학생과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대학 관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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