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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타격 가구에 11월 긴급 생계자금…4인 기준 356만원”

    “코로나 타격 가구에 11월 긴급 생계자금…4인 기준 356만원”

    코로나19로 인해 실직과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25% 넘게 줄어든 가구에 오는 11월쯤 긴급 생계자금이 투입된다.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75% 이하로, 4인가구 기준으로 356만2000원이다. 재산 기준은 대도시 6억원, 중소도시 3억5000만원, 농어촌 3억원 이하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16일부터 보건복지상담센터(129), 국민권익위 콜센터(110)에서 ‘보건복지부 소관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해 긴급생계지원, 아동특별돌봄지원, 내일키움일자리 기준 등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른 지원 사업과의 중복 여부 확인을 위해 10월 중 온라인 및 현장 신청을 받아 자격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지원금은 11월 중 지급 시작해 12월까지 지급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일키움일자리’는 만 65세 미만 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아동 특별돌봄 지원’은 어린이집·학교의 지속된 휴원·휴교로 아동양육가구에 불가피하게 발생한 가구에 아동 1인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ARM 품고 화웨이 제재… 위기 속 기회 엿보는 삼성·SK

    美, ARM 품고 화웨이 제재… 위기 속 기회 엿보는 삼성·SK

    미국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고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끊는 미국 제재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굵직한 대외변수로 ‘악재´와 ‘기회´를 동시에 직면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거래 승인 요청, 대체 수요처 발굴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회사 ARM을 400억 달러(약 47조 4000억원)에 엔비디아로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PC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최강자인 엔비디아와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 최강자인 ARM이 합병하면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한다. GPU에 중앙처리장치(CPU)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경쟁사들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관계인 삼성전자나 퀄컴, 애플 등에서는 기술 유출 우려로 ARM 설계를 쓰기 껄끄러울 수 있다. 엔비디아가 ARM의 설계 기술 사용료를 인상하거나 독점 사용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15일부터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는 미국 승인 없이 중국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제재가 발효되면서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못 하게 됐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도 제재 대상에 들어가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화웨이에 대한 패널 공급을 멈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반도체를 많이 사는(지난해 구매액 208억 달러) ‘큰손´ 화웨이의 수주 물량을 잃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한동안 불가피하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고객사로 지난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7조 3000억원)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에서 화웨이의 비중은 11.4%(3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정부에 수출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나 업계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기간은 매출 악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재근(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화웨이가 최근 제재 막판까지 반도체를 사 모으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며 “화웨이가 6개월~1년가량 쌓아 둔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난 뒤에도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스마트폰을 팔지 못한다 해도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특히 화웨이가 수출을 많이 하는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타 제조사 제품으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쪽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부진에 따른 기회 요인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화웨이는 5G 시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신흥 시장에서는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 벽을 뚫으며 ‘깜짝 실적´을 낼 거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제재로 8월 이후 화웨이의 긴급 주문이 증가하면서 3분기 반도체에서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하고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TV 출하량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1조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화웨이 제재, 인도·중국 간 분쟁 등으로 3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4조 2000억원)를 찍을 거란 전망(대신증권)도 나온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6만 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美 화웨이 제재에 엔비디아 ARM 인수..격랑의 반도체 시장 국내기업 득실은

    美 화웨이 제재에 엔비디아 ARM 인수..격랑의 반도체 시장 국내기업 득실은

    14일 미국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하고 15일부터는 중국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끊는 미국 제재가 발효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간 패권전쟁도 더 요동치게 됐다. 미국은 자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엔비디아가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ARM을 품으면서 반도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확대하게 됐다. 중국은 미국의 제재로 대표 기업 화웨이의 손발이 묶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까지 제재 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어 ‘반도체 굴기‘(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을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에 총체적 위기를 맞았다. 굵직한 대외변수로 ‘악재’와 ‘기회‘에 동시에 직면하게 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은 커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거래 승인 요청, 대체 수요처 발굴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이날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영국에 본사를 둔 자회사 ARM을 400억달러(47조 4000억원)에 엔비디아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GPU에 중앙처리장치(CPU)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에 경쟁사들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경쟁관계인 삼성전자나 퀄컴, 애플 등에서는 기술 유출 우려로 ARM 설계를 쓰기 껄끄러울 수 있다. 엔비디아가 ARM의 설계 기술 사용료를 인상하거나 독점 사용할 거란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당장 15일부터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반도체는 미국 승인 없이 중국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미국의 제재가 발효되면서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못 하게 됐다.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칩도 제재 대상에 들어가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화웨이에 대한 패널 공급을 멈춘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반도체를 많이 사는(지난해 구매액 208억 달러) ‘큰손’ 화웨이의 수주 물량을 잃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타격이 한동안 불가피해졌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5대 고객사로 지난해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7조 3000억원)였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매출에서 화웨이의 비중은 11.4%(3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정부에 수출 승인을 요청한 상태이나 업계에서는 승인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단기간은 매출 악화가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재근(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화웨이가 최근 제재 막판까지 반도체를 사 모으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올라갈 것”이라며 “화웨이가 6개월~1년가량 쌓아 둔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난 뒤에도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스마트폰을 팔지 못한다 해도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특히 화웨이가 수출을 많이 하는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타 제조사 제품으로 수요가 대체되면서 장기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쪽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부진에 따른 기회 요인도 있다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스마트폰,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가져오며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화웨이는 5G 시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글로벌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신흥 시장에서는 중저가폰인 갤럭시A 시리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 벽을 뚫으며 ‘깜짝 실적‘을 낼 거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의 제재로 8월 이후 화웨이의 긴급 주문이 증가하면서 3분기 반도체에서 영업이익 5조원을 기록하고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 TV 출하량 증가 등으로 역대 최고치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1조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화웨이 제재, 인도·중국 간 분쟁 등으로 3분기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2분기 이후 최고치(4조 2000억원)를 찍을 거란 전망(대신증권)도 나온다. 이런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7% 오른 6만 4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가 6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0일 이후 7개월 만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민은 왜 코로나 통신비 마다하나…10명중 6명 “잘못한 일”

    국민은 왜 코로나 통신비 마다하나…10명중 6명 “잘못한 일”

    ‘전국민 통신비 2만원’ 58.2% 반대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민을 돕겠다며 13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그 혜택을 받게 된 국민 다수는 이 정책에 대해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통신비 2만원을 한 번 지급하는 데에는 1조원에 가까운 돈이 들어가지만,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도, 국가 차원의 경제적 효과도 별로 없어 보인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정부와 여당, 청와대는 이 안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잘한 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7.8%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통신비 지원을 두고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라고 했으나, 국민들의 생각은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푼돈 지원에 나라빚 1조원...가계에 도움 안돼” 무엇보다 국민들은 실질적 도움이 안 될 뿐더러,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에도 맞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개인에게 2만원씩 주는 건 푼돈 밖에 안 되고 효과도 없다”면서 “진짜 급한 사람들에게 목돈을 주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직장인 한모(33)씨는 “국민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주고선 지원했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며 “정부 방역 지침 때문에 강제로 영업을 못하게 된 사람들이야말로 대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인데, 그들에게 더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추경이 국가가 빚을 내 마련한 돈인 만큼 향후 세금으로 돌아올 것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한 60대 여성은 “3개월 이상 지원하면 모를까 1회성으로 지원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데 그 큰돈을 쓰냐”면서 “결국엔 전부 우리가 메꾸어야 할 돈인데 세금으로 나가면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지금이라도 하지 말아야”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통신비라는 명목을 정해버리면서 정책과 수요의 ‘미스매칭’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전체에게 다 주는 것이라면 국민이 알아서 필요한 곳에 쓰도록 해야 하는데, 정부가 용도를 정해버리는 바람에 정작 국민들의 수요도 충족시키지 못한 채 정치권에선 통신비가 급하다, 독감 예방백신에 써야 한다는 식으로 명목 논쟁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없을 것”이라며 “돈 쓰고 욕 먹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재정을 아낄 수 있다면 아끼고, 그게 아니라면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이나 영세 법인에게 그 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이런 식으로 자금을 쓰게 되면 저소득층이나 취약 계층 등 정작 필요한 곳에 못 쓰게 된다”면서 “지금이라도 가능하다면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말했다. 靑 “비판 이해 안 가...독감 백신은 물량 부족해 어려워”하지만, 이런 논란 속에서도 청와대는 통신비 지원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가족에 중학생 이상이 3명, 4명이라고 하면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것”이라며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통신비 대신 독감 예방주사를 지원하자는 야당의 제안에 대해서는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000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또 정부 소상공인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유흥주점 등이 빠진 데 대해서는 “유흥성이 강한 부분에 지금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 사례가 없다”고 언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이번 추석에는 성묘도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이번 추석에는 성묘도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정부가 코로나19 우려로 ‘추석 귀향 자제’를 당부하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추진중인 고향에 내려오지 마라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자체들은 벌초돕기와 온라인 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향에 있는 부모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들도 지자체 방침에 적극 동의하는 모습들이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제8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온택트로 개최하는 전남 보성군은 고향을 찾지 못하는 향우들을 위해 ‘온라인 합동 차례’를 준비중이다. 행사 준비에 한창인 손연지 차산업계장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제2다원에서 보성향교유도회 회원들이 출연해 설명이 깃들인 차례상 올리는 방법을 제작해 생중계한다”며 “추석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보성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편집된 내용으로 상차림 영상을 방송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들어와 차례상 차 올리기 신청을 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보성차 20g과 녹차미인보성쌀 500g을 증정한다. 전남 완도군은 ‘자식 노릇 대신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벌초와 가족 간 영상통화, 차례 음식 장만 등을 지원한다. 산림조합과 협약을 맺어 벌초 대행 서비스도 한다. 벌초 업체에 맡기면 묘지 1기당 6만원이지만 군이 2만원을 지원해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이 지역 노부모의 집을 찾아가 타지에 있는 식구들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돕고, 노인들의 차례 음식 장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석 전날 700명에게 차례 음식을 배달한다. 대면 접촉 예방차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처음으로 선보인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7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일주일만에 14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인천 이외 타지역 신청자가 전체의 15%에 달해 추석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시도 명절 연휴 5일간 추모의 집 2개소의 제례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영락공원을 찾는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추모의 집을 예약제로 진행한다. 경북 구미시도 성묘객 2만~3만명이 찾는 공설 숭조당(납골당) 출입을 막고, 온라인 성묘로 대체한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민 58% “통신비 지원 잘못”…경제수석 “비판 이해불가”(종합)

    국민 58% “통신비 지원 잘못”…경제수석 “비판 이해불가”(종합)

    리얼미터 조사…잘못 58.2%vs잘한일 37.8%진보층·민주당 지지층서는 과반수가 ‘잘한일’이호승 “고민 끝 판단…금액 무의미하지 않아” 국민 10명 중 6명은 여권의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 방침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8.2%가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였고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념 성향과 정당별로는 보수층(64.2%)·국민의힘 지지층(85.4%)과 중도층(67.5%)·무당층(68.3%)에서 모두 ‘잘못한 일’ 응답이 높았다. 반면 진보층(56.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3%)에서는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2.0%)에서만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4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엇비슷했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YTN ‘더뉴스’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청와대는 만 13세 이상 1인당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족에 중학생 이상이 3명, 4명이라고 하면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그냥 주나 마나 한 지원이 아니다”라며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은 국회의 책무인 만큼 논의를 경청하겠다”면서도 “정부가 많은 고민 끝에 판단한 것”이라고 말해 현 단계에서 청와대가 다른 안을 고려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통신비 대신 독감 예방주사를 지원하자는 야당의 제안과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충하자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주장에도 부정적인 뜻을 비쳤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000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도 장비가 필요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통신비 2만원 지급, 가장 빠른 지원금 전달방법”

    “통신비 2만원 지급, 가장 빠른 지원금 전달방법”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전 국민 대상 통신비 2만원 지급안에 대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전달방법을 찾은 것”이라며 “한 가족이 모두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겼다면 무의미하게 증발해버리는 금액은 아니다.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호승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예산 심의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보는 것은 국회가 해야 될 당연한 책무”라며 “정부로서는 국회 논의를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총 7조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4차 추경에 약 9300억원의 예산으로 전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를 두고 소상공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둔 추경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통신사 배만 불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수석은 “통신사는 지원금을 전달해주는 경로다. 국민들의 예금 계좌에 그만큼의 잔액이 더 남는 것이고 통신사는 정부가 통신비 지원을 하든 안 하든 손해도 이익도 생기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비대면 학습과 경제활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무선통신이 일종의 방역 필수재로 역할하고 있다. 연령이나 소득 기준을 정해서 다시 그 지원대상을 나누기는 어려웠던 현실적인 애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신비 지원 예산을 독감 무료 접종이나 공공 와이파이망 확충 등에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은 이미 2000만명 가까운 무료접종 예산이 편성돼 있다. 국제적인 방역가이드라인에 어린이, 고령자 등 고위험군을 우선 접종해야 한는 권고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확보된 물량이 3000만명 분인데, 금방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상당히 준비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무료 와이파이망에 대해서도 “당장은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장비가 필요하고, 더 시간을 가지고 논의를 해 봐야 한다”고 했다.고위험시설로 지정된 12개 업종에 지급하는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에서 콜라텍,유흥주점만 빠지는 것에 관해서는 “집합을 금지한 업종은 기본적으로 다 지원 대상이 될텐데, 다만 도박 등 사행성 사업이나 병원·변호사 사무실 등 전문직종, 유흥성이 강한 부분에 지금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해 준 사례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접객원이 나오는 유흥주점, 춤을 추는 형태로 분류되는 무도장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지원할 대상으로 적절한지 우려가 있어서 일단 그 업종은 빼자고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추석 귀향 자제’, 정부가 구체적 지침 조속히 내려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늘부터 2주간 2단계로 하향 조정하되 추석 연휴가 들어 있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노인시설과 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까지 11일째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주춤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어제 121명으로 지역 감염자는 모처럼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되는 등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 감소세가 뚜렷해 하향 조정이 가능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 관리가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심각하고 인구나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에서 나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중대본은 진단한다. 대전은 오늘부터 노래방 영업을 재개하고 대면 예배를 허용한다. 수도권도 2단계가 됐지만 안심하거나 방역이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아직도 수도권 곳곳에서는 발열 체크만 하고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식당이 눈에 띄며 유흥가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탈이 목격돼 철저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전남 완도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추석 때 고향 방문을 참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완도군은 ‘자식 노릇 대신하기’로 명명한 프로젝트를 통해 벌초나 가족 간 영상통화, 차례 음식 장만 등을 군 차원에서 돕는다고 한다. 고향에 있는 묘지의 벌초는 군이 산림조합과 협약을 맺어 벌초 대행 서비스를 한다. 벌초 업체에 맡기면 묘지 1기당 6만원이지만 군이 2만원을 지원해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무원이 지역 노부모의 집을 찾아가 자식, 손주들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돕는가 하면 노인들의 차례 음식 장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군청에서 음식을 만들어 추석 전날 700명의 집으로 배달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고향에 오지 말라”는 호소는 정부가 내려야 할 방역 지침이다. 정세균 총리가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 중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지역 간 이동이 급증하는 연휴에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예년에 비해 귀성과 역귀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해 국민들이 귀성과 연휴 계획을 세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 부활한 ‘비운의 명차’

    부활한 ‘비운의 명차’

    기아자동차 고성능 중형 세단 ‘스팅어’가 2017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로 재탄생했다. 스팅어는 차는 좋은데 판매량은 바닥이라는 이유로 ‘비운의 명차’라고 불린다. 이번에는 이 안타까운 수식어를 떼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아차는 지난 8일 스팅어 마이스터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다. 2.5 가솔린 터보 모델을 타고 서울 도심과 외곽을 2시간여 주행했다. ‘톡 쏘는 것’이라는 의미대로 스팅어의 가속력은 시원시원했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3.0㎏이다.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로 올라가는 곡선 구간에서 속력을 어느 정도 유지한 채로 달려도 큰 쏠림 없이 부드럽게 코너를 타고 돌았다. 엔진 동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코너링을 돕는 차동 제한장치(M-LSD)가 제법 역할을 하는 듯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반응성이 뛰어났다. 계기판에는 디지털 방식이 적용되지 않았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디지털 계기판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면과 후면 램프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플래티넘 3853만원, 마스터즈 4197만원, GT 3.3 터보는 2.5 마스터즈 모델에 446만원이 추가된 4643만원이다. 기존 2.2 디젤 모델은 없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재명 “지방채 발행해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중”

    이재명 “지방채 발행해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검토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대책으로 지방채 발행을 통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방채를 발행해서라도 추가 지원을 하자는 논의가 내부와 도의회에서 나오고 저도 고민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전액 지역화폐로 지원할지, 25% 매출 인센티브로 줄지, 50% 대형 지원 방식으로 50만원짜리를 사면 25만원을 지원하든지 방법이 있다”며 “인센티브를 하면 승수 효과가 생기니까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날 ‘지역화폐 소비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한 뒤에도 지방채 발행을 통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에 대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한다고 해도 무려 1조3000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해서 쉽게 결정하긴 어렵다”면서도 “연내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미래 자산을 동원해서 현재 위기를 극복하는 게 자원 배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데 따른 재정 부담을 우려하면서도 지방채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낮은 채무 여건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경기도 채무액은 2조1154억원으로 도민 1인당 약 16만원꼴이다. 이는 서울시 57만원, 인천시 60만원, 부산시 75만원 등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이 지사는 국채 발행을 재원으로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현재 위기상황에서 100만원과 경제 형편이 나아졌을 때 100만원은 가치는 다르다”며 “이 두 가지를 비교해서 현재 지출이 미래 지출보다 낫다는 확신이 들면 당연히 해야 한다. 그게 지방채 제도를 도입한 이유”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당장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집행에 혼선을 줄 수도 있고, 당정의 ‘선별지급’에 반기를 드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복 또는 이중 지원으로 효과가 반감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여부는 향후 정부의 2차 재난지원금 효과와 코로나19 방역 상황,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지급한다고 하더라도 그 시기는 당장은 어렵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끌 말고 분양받으라는데...서울선 3개월 만에 또 청약 만점

    정부의 이같은 주택공급 신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서울내 신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줄을 잇고 있다. 치솟는 청약 경쟁률 탓에 서울에선 석달만에 또 청약 가점 만점자가 등장했다.  9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양천구 신월2동 신월4구역을 재건축하는 ‘신목동 파라곤’ 전용면적 84㎡A의 당첨자 가운데 최고 가점이 만점인 8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이어야 나올 수 있는 점수다. 이 주택형의 청약 최저 가점은 67점, 평균 가점은 70점이다.  서울 청약에서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말 동작구 흑석동 흑석3구역을 재개발하는 ‘흑석리버파크자이’ 이후 4개월 만이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세 번째 만점이 등장한 것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로 점차 공급이 줄어드는 서울 지역 분양인 데다,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3.3㎡당 2060만원) 경쟁력을 갖춘 것이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현미 장관이 최근 30대가 ‘영끌’해 주택을 추격매수하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청약을 하라고 강조한 바 있지만 정작 30대들은 젊은층이 쌓을 수 있는 가점이나 소득요건으로는 경쟁률이 너무 높은데 정부가 현실을 모른다고 반발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부의 3기신도시 사전청약 발표에 따라 청약대기 수요가 임대차 시장에 머물러 ‘전세대란’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미 하남, 남양주, 고양 등의 전셋값이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전세가격 누적 변동률을 보면 올 1월 대비 8월말 기준으로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이 2.6%인 가운데 하남 12.5%, 남양주 3.9%, 고양 4.7%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1.9% 상승했다.  민간조사업체 조사에서도 하남은 지난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으로도 꼽혔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당 하남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8월 1126만원에서 올해 8월 1474만원으로 1년간 30.9%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최고 상승률이다. 실제로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 7월만 해도 전세보증금이 5∼6억원대였다가 지난달 7억원에 계약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보증금 5000만원 월세 155만원 수준에서 보증금 1억원 월세 160만원으로 뛰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6만원 아끼려다 2250만원 짜리 악어가죽 백 몰수 당한 호주 여성

    6만원 아끼려다 2250만원 짜리 악어가죽 백 몰수 당한 호주 여성

    호주 여성이 온라인 주문으로 2만 6000 호주달러(약 2250만원)를 주고 산 악어가죽 백이 퍼스 세관 당국에 적발돼 몰수 당했다. 세관은 백을 없애버리기로 했다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호주에서는 악어 가죽 제품도 수입이 허용돼 있다. 다만 국제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 국제거래협약(CITES)에 의해 엄격히 통제된다. 해외에서 사들인 사람은 반드시 70 호주달러(약 6만원)를 먼저 내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문제의 여성을 대리한 수입업자는 프랑스 생로랑 부티끄 매장을 통해 수출 승인을 해달라고 신청했지만 정작 그녀는 호주 당국에 수입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던 것이다. 원래 밀수입으로 적발되면 들여온 물품의 값만큼 관세를 부과해 2만 6000 호주달러를 부과할 수도 있었지만 세관은 그러지 않고 백만 폐기하기로 했다. 이 나라에서 야생동물 밀거래가 적발되면 징역 10년형에 22만 2000 호주달러의 벌금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주 농업수자원환경부는 이번 사건이 정확한 서류 작업이 얼마나 중요한지 값비싸게 일러준 것이라고 밝혔다. 수잔 레이 장관은 “우리 모두 동물 제품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을 제한하는 것이 멸종 위기에 몰린 종의 장기 생존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야생동물의 불법 거래를 막고 방해하기 위해 호주를 들고 나는 것을 면밀하게 감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악어처럼 밀렵 등의 목표가 되는 동물 거래를 단속하고 있는데 패션 산업이 이런 행위를 부추긴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호주 정부는 패션 액세서리, 여행객들의 장신구, 모피, 동물 박제, 상아 등으로 숨겨 국경을 넘는 일이 빈발해 불법 거래를 적발해내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 초과금액 2조원 환급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액 초과금액 2조원 환급

    지난해 자신의 소득 수준에 비해 의료비를 많이 쓴 148만명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으로부터 모두 2조 137억원을 돌려받는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136만원이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2019년도 건강보험료 정산이 완료되고 개인별 본인부담 상한액이 확정됨에 따라 상한액 초과금액을 3일부터 돌려준다고 2일 밝혔다. 본인부담 상한제란 건강보험 가입자가 의료기관에 내는 본인부담금(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의 연간 총액이 개인별 상한금액(지난해 기준 81만∼58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액만큼을 건보공단이 부담하는 제도다.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파산을 막는 장치다. 지난해 발생한 의료비에 본인부담 상한제를 적용한 결과 총 147만 9972명이 2조 137억원을 돌려받아 1인당 평균 136만원의 의료비 혜택을 보게 됐다. 건보공단은 본인부담 상한액 최고액(580만원)을 초과해 지불한 18만 4142명에게는 환급액 5247억원을 이미 지급했고, 나머지 129만 5830명에게는 3일부터 개인별로 신청을 받아 지급할 예정이다.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21만명(16.9%) 늘었고, 지급액도 2138억원(11.9%) 증가했다. 복지부는 “최저보험료(월 1만 3550원)를 내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의료비 상한선을 하향 조정해 저소득층에 대한 환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긴급자동차에 양보 안 한 차량…경각심 위해 범칙금 대폭 상향

    긴급자동차에 양보 안 한 차량…경각심 위해 범칙금 대폭 상향

    구급차·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차량 운전자에 대한 벌금이 한층 강화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일 청와대 유튜브에 출연해 ‘구급차 막은 택시기사 처벌’ 국민청원에 대해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의무를 불이행한 경우 벌칙규정을 실효성 있게 개정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김모(46)씨는 지난 7월 ‘구급차를 막아선 택시 탓에 응급환자인 어머니가 사망했다’며 택시기사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총 73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6월 8일, 서울 강동구에서 구급차가 차선을 변경하다 택시와 접촉사고가 나자 택시기사는 사고 처리가 먼저라며 구급차 앞을 막아섰다. 이송이 지연돼 폐암 4기 환자였던 김씨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숨졌다. 택시기사 최모(31)씨는 구속됐다. 김 청장은 “양보 의무를 지키지 않아도 승용차 기준 범칙금이 6만원에 불과해 실효적 제재 수단으로 기능을 다 하지 못한다”며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범칙금 수준을 크게 상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운행을 고의로 방해하면 철저히 수사해 사법처리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46만원짜리 렘데시비르…환자 1명당 약값으로 최대 509만원

    46만원짜리 렘데시비르…환자 1명당 약값으로 최대 509만원

    국내에서 쓰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현재 미국 제약사 길리어스으로부터 유상 공급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1병당 390달러(46만원)으로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길리어드사로부터 무상으로 물량을 받아서 중증환자 치료에 활용하다 최근에는 유상으로 구매해 공급하고 있다”면서 “1급 감염병은 국가가 치료를 부담하게 되어 있어 환자가 내야 하는 치료비는 없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중증환자용 치료제로 정부가 길리어드와 정식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인 지난 6월 일부 물량을 무상으로 받았다. 투약 원칙은 5일간 6바이알이다. 첫날 2바이알을 투약하고 이후 나흘간 1바이알씩 쓰는 방식이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하루에 1바이알씩 5일간 추가로 투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최소 2340달러(277만원)에서 최대 4290달러(509만원)가 소요된다. 지난 8월까지 국내 환자 155명이 렘데시비르를 처방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수요예측서 역대 최고 경쟁률장외시장서는 6만원선 거래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고 수준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청약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을 넘어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률은 50%로, 청약 시 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미리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300주(주당 2만4천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어도 고작 2주가량을 받는 데 그친다. 주관사 및 인수회사별로 배정된 주식 물량이 다르고 청약 경쟁률도 차별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별로 청약 결과에 따른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지난 6월 말 현재 카카오가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999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농산물 직거래몰 생겨 국산 식재료 썼으면”

    “농산물 직거래몰 생겨 국산 식재료 썼으면”

    “인건비가 오르면 종업원을 줄이고 주인이 몸으로 때우면 되는데 식재료비는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나영호(40·가명)씨는 31일 “국산 농산물이 너무 비싸서 영세 식당은 수입산을 안 쓰면 못 버틴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올랐고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려 가겟세 부담이 커졌지만 정부가 각각 일자리안정자금과 ‘착한 임대인 운동’ 등의 대책을 마련한 반면 식재료비 지원책은 없어 외식업체의 어깨를 짓누른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외식업 경영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외식업체 평균 영업비용 1억 5458만원 중 식재료비가 5987만원으로 38.7%를 차지했다. 인건비 2726만원(17.6%), 임차료 1523만원(9.9%), 세금 1301만원(8.4%) 등보다 훨씬 더 큰 부담이다. 식재료비 상승 때문에 가게 운영이 어렵다고 응답한 외식업체가 전체의 89.0%(복수응답)에 이른다. 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79.3%)과 임차료 상승(76.8%)을 꼽은 외식업체보다도 많다. 국산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단이 마땅찮은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삼겹살전문점 ‘꿀돼지집’을 운영하는 이상열(37) 대표는 “삼겹살과 마늘 등 농축산물을 도매상에서 배달받다가 경북 의성 마늘농장 등 품목별 직거래 농장을 뚫어 식재료비를 15%가량 아꼈다”면서 “자영업자가 편하게 싼 국산 농산물을 살 수 있게 직거래 온·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농민과 외식업체 간 ‘등급 외’(못난이) 농산물 직거래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원혜영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이사는 “물량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공공기관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한 등급 외 직거래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등에 가공시설을 갖추는 것도 부가가치와 저장성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shjang@seoul.co.kr ●특별취재팀장세훈·장은석 사내벤처팀강병철·하종훈·나상현 기자
  •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꿈 펼칠 공간 필요하다면… 강동 ‘청년창업주택’ 두드리세요

    서울 강동구가 청년창업주택 2곳에 입주할 청년예술인과 청년 창업가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창업주택은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업무와 주거를 함께 할 수 있어 청년의 자립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 강동구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업해 추진하는 청년창업주택은 재계약 심사를 거쳐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16년부터 차례로 5곳을 조성해 총 95호실을 갖추고 있다. 업종과 상관없이 입주할 수 있는 암사도전숙과 천호도전숙, 4차산업 분야 대상 강동드론마을, 창작 분야인 청년가죽창작마을, 유튜브 크리에이터 분야인 청년안테나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이번에 청년예술인 또는 문화예술관련 청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 ‘청년예가’와 청년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성내도전숙’을 새로 조성했다. 청년예가는 길동에, 성내도전숙은 성내동에 있다. 각각 16가구, 28가구를 4일까지 모집한다. 신규주택 2곳의 전용면적은 30~38㎡다. 임대보증금은 1971만~4125만원에 월 임대료는 25만~59만원이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소득 기준과 호실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신청자는 서류 및 소득 심사를 거쳐 10월에 발표한 후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2인 이하 무주택 가구구성원으로서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하는 19~39세 청년예술가 또는 청년창업가다. 소득·자산 기준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70% 이하로 1인 가구의 경우 약 185만원 이하, 2인 가구는 약 306만원 이하다. 총자산가액은 2억원 이하, 자동차가액은 2468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테마별 주택 조성으로 유사 분야 종사자의 공감대 형성과 협업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청년창업가 네트워크 활성화와 공동체 주거문화 확산을 적극 지원해 우수한 청년 발굴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미니 태양광 설치 지원

    용산구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주택, 건물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고 싶은 주민으로 시 지원금은 와트(W)당 700~1200원이다. 베란다, 옥상, 지붕형 등 여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베란다형은 구 보조금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베란다에 325W 규격 제품을 설치하면 시 보조금 39만원에 구 보조금 5만원을 포함해 총 44만원을 받고, 자부담금 6만원이 필요하다. 975W 제품은 보조금 98만 2500원에 자부담금은 51만 7500원이다.
  • 도심 소형 ‘전기차’ 최강 출퇴근 길에 더 빛난다

    도심 소형 ‘전기차’ 최강 출퇴근 길에 더 빛난다

    주행거리 300㎞ 넘는 2000만원대 전기차‘원 페달 드라이빙’ 자녀 등하교 활용에 딱 코로나19 시대 자동차 내수 시장이 활황이다. ‘언택트’(비대면)가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떠오르면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까닭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도심용 전기차를 내놓고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소형 전기차 ‘조에’(ZOE)를 들여왔다. ‘들여왔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국산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차 이름도 ‘르노삼성차 조에’가 아니라 ‘르노 조에’다. 국산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엄연한 프랑스산 수입차다. 엠블럼도 르노삼성차의 ‘태풍의 눈’이 아니라 르노의 ‘로장주’(마름모)가 부착됐다. 조에는 유럽에서 판매 1위를 달리는 전기차다. 2012년 출시 이후 지난 6월까지 전 세계에 21만 6000대가 판매됐다.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소형차에 가성비가 탁월한 전기차라는 점까지 흥행 요소를 다 갖췄다. 하지만 ‘소형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리는 한국 시장에선 여전히 물음표다. 국내 소비자는 이왕이면 큰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조에 같은 소형차는 성에 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르노삼성차는 까다로운 국내 오너 드라이버를 붙잡기 위한 무기로 ‘가성비’를 내세웠다. 주행거리가 300㎞가 넘는 수입 전기차를 2000만원대에 살 수 있는 건 조에가 유일하다.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 EV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는 3000만~4000만원대, 테슬라 모델 3는 평균 5000만~6000만원대다.르노삼성차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 동안 르노 조에 소규모 미디어 시승회를 진행했다. 코스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출발해 종로구 북악스카이웨이를 돌아오는 20㎞ 구간이었다. 출발할 때 계기판에 나타난 주행 가능거리는 211㎞였다. 오르막길을 주행할수록 거리는 조금씩 줄었다. 10㎞를 이동해 북악스카이웨이에 도착하니 계기판에는 198㎞가 떠 있었다. 다시 DDP를 향해 출발했다. 내리막길을 포함해 다시 10㎞를 이동하니 주행 가능 거리는 다시 늘어났다. 정확히 DDP에 도착했을 때 계기판에는 210㎞가 찍혀 있었다. 20㎞를 돌고 왔는데도 1㎞밖에 닳지 않은 것이다. 변속기를 D가 아닌 B로 설정하면 회생제동이 더 강력하게 작동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해 가속페달 하나만 밟았다 뗐다 하며 운전하는 ‘원 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했다. 이런 점에서 조에는 도심 출퇴근용으로 알맞은 승용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자녀를 등하교시키거나 마트에 다녀올 때 활용하는 두 번째 승용차로도 제격”이라고 했다. 조에에는 54.5◇ 용량의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됐다. 완전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309㎞로 인증받았다. 르노삼성차 측은 “실제 최대 이동거리는 395㎞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50㎾급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만 충전해도 150㎞를 달릴 수 있다. 100㎾급 최신 R245 모터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5.0㎏·m의 힘을 발휘한다. 조에는 3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젠’ 3995만원, ‘인텐스 에코’ 4245만원, ‘인텐스’ 4395만원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736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더하면 서울에서는 최저 2809만원, 제주에서는 2759만원에 살 수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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