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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걸리면 676만원…걸리시겠습니까?”

    “코로나 걸리면 676만원…걸리시겠습니까?”

    “연구-백신 개발속도 높이겠다”모집 사이트엔 수천명 관심표명 영국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건강한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투입 시키는 실험을 추진해 ‘마루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ICL)은 22일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없는 18∼30세의 건강한 자원자를 코로나19에 감염시켜 백신의 효능을 검증하는 ‘인체 유발반응 시험(HCT·휴먼챌린지시험)’을 내년 1월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연구 및 백신 개발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지만 안정성 논란뿐 아니라 실험 참가자에게 600만원가량을 지급하기로 해 저소득층 젊은이들이 실험 대상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비즈니스·에너지·산업전략부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영국 정부는 3360만 파운드(약 493억 원)를 지원했다. 시험 결과는 내년 5월경 나올 예정이다. 건강한 사람 ‘의도적 감염’ 추진…대가로 676만원 받아 90명의 실험의 참가자들은 2∼3주간 격리되는데, 대가로 시간당 9파운드를 받게 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3주간 시험에 참여할 경우 최대 4536파운드(약 676만원)를 받는다. 시험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투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데 필요한 바이러스의 최저 용량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후 다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후보 물질들을 접종한 뒤 의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시켜 백신의 효과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일각 “저소득층 실험 대상 우려” 코로나19 치료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임상 3상 시험은 참가자들이 자연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될 때까지 기다리지만 HCT는 인위적으로 참가자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백신 개발 과정과는 차이가 있다. 실험 자체의 효과 논란도 제기된다. NYT는 “건강한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가 노인이나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시험에 자원한 22세 여성 다니카 마르코스 씨는 “코로나19가 초래한 재앙을 본 이상 집에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영국, 신규 감염자 2만7000명…일일 최다치 경신 이런 가운데 영국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최다치를 경신했다. 영국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가 전날보다 5000명 이상 증가한 2만6688명으로 집계되며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감염자가 급증한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역에 매우 높음 단계를 적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적용 지역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13%인 730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19 강남모녀, 안산시민 이어 제주 목사부부 억대 손해배상

    코로나 19 강남모녀, 안산시민 이어 제주 목사부부 억대 손해배상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 후 이뤄진 역학조사에 보건당국에 거짓진술을 한 제주 29번 확진자 A씨와 33번 확진자 B씨에 대해 제주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장을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편인 29번 확진자는 설교를 위해 경기도 용인 새빛교회 방문 직후인 8월2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도 이튿날인 8월25일 코로나19 검사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8월23일 도내 모 탄산온천 방문 사실을 숨겼다. 탄산온천에 대한 방역 당국의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온천 관련 도내 확진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은 방역소독비용 139만8000원, 확진·접촉자 생활지원비 7350만6757원, 검사비용 2515만원, 진단 검사 물품구입비 1286만원 등 모두 1억2557만947원이다. 목사부부는 거짓으로 진술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0여 차례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방역당국에 방문이력과 동선을 숨겼다.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에는 질병관리청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실시하는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돼 있다. 목사부부의 거짓 진술과 비협조로 이들이 방문한 업체에 대한 긴급방역과 접촉자 파악에 따른 자가격리 등 신속한 초기 대처가 지체됐고 그 사이 접촉자들은 관리대상에서 빠졌다. 결국 추가 조사를 통해 도내 6명과 도외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도는 민사소송에 앞서 목사부부를 감염병예방법 제18조 제3항 위반죄와 형법 제137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의 혐의로 지난달 3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앞서 도는 3월30일 감기약을 먹으며 제주 여행을 한 강남 모녀에게 1억3200만원, 7월7일에도 해열제를 복용하며 제주여행을 한 안산시민에 1억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코로나19 대책 현금성 지원, 가구당 최대 4000만원”

    “코로나19 대책 현금성 지원, 가구당 최대 4000만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지급하는 현금성 지원이 가구당 최대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태흠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으로 일반 가정에 지급하는 현금 지원은 최대 4135만3800원이었다. 이는 정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책 지원금을 한 가구에서 모두 받을 경우를 가정해 계산한 것이다. ‘긴급복지’가 3325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외 ‘청년구직활동지원금(300만원)’, ‘긴급고용안정기금(150만원)’ 순으로 지원액이 많았다. 이 외에도 ‘한시적생활지원(140만원)’, ‘긴급재난지원금(100만원)’, ‘특별돌봄쿠폰(80만원)’, ‘돌봄 비대면 학습지원(40만원)’ 등 총 7가지 현금지원이 있었다. 또한 개인에 대해서는 최대 4200만원까지 대출 융자를 해주는데 근로자 생계비 3000만원, 직업훈련 생계비 1000만원, 건설근로자 대출 200만원 등이었다. 개인이 가구당 지원액과 1인 대상 대출 융자액을 모두 받을 경우를 가정하면 총 지원액은 8000만원 이상으로 늘면서 지난해 도시근로자 평균 연봉(4인 가구 월급 616만원 기준, 연봉 7392만원)을 웃돌게 된다. 김태흠 의원은 “정부가 코로나19를 이유로 현금 지원성 예산 사업을 급격하게 늘리고 있다”며 “한번 만들어진 사업은 줄이기 어렵고, 정작 취약 계층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할 때 재원 부족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부모님께 손편지’ 수상작 발표 구로구는 지난달 22일부터 진행한 ‘고향의 부모님께 사랑의 손편지 쓰기’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에는 모두 112편의 편지가 접수됐으며, 구는 지난 16일 구청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 16편을 선정했다. 이 중 6편은 구 소식지 11월호, 나머지 10편은 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각각 전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추석 명절 기간 고향 방문 자제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된 행사다. 이성 구로구청장도 직접 돌아가신 부모님을 향한 손편지를 쓰며 주민 참여를 독려했다. 강동 ‘작은도서관 웃는책’ 재개관 강동구가 천호1동 천일어린이공원에 ‘작은도서관 웃는책’을 재개관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생활SOC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서 받은 국비를 투입해 기존의 구립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작은도서관 웃는책은 연면적 290.21㎡, 지상 1~3층 규모다. 1층에 자리한 어린이 열람실은 온돌 마루로 돼 있어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2층은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열람실이다. 창고였던 3층은 독서모임을 지원하는 동아리방으로 만들었다. 평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한다. 종로,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모집 종로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23일까지 ‘지역일자리사업’ 참여자 220명을 모집하고 일자리 제공에 나선다. 모집 대상은 사업 개시일 기준(11월 2일) 만 18세 이상의 근로능력이 있는 서울시민이다. 코로나19로 생계적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층, 실직자, 휴·폐업자 등의 취업 취약계층을 선발할 예정이다. 다만 이전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중 정당한 사유 없이 중도 포기한 자, 상습적인 결근, 근무 중 음주, 근무지 이탈 등 근무 태도가 불량한 자, 공무원 가족 등은 참여할 수 없다. 노원,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 운영 노원구는 22일부터 월계동의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을 본격 운영한다. 구민 힐링과 다양한 여가 활동을 위해 지난해 12월 건립한 초안산 도자기 체험장은 대지 면적 278.88m² 규모로 월계2동 초안 1단지 아파트 인근에 위치해 있다. 2개의 체험실과 전시실, 도자기를 구울 수 있는 가마실도 갖추고 있으며 센터장 1명과 강사 2명이 강의를 맡고 있다. 도자기 체험은 구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한다. 수강료는 일일 체험은 1인당 1만 5000원, 유아 단체는 1만원이며 정기반 한 달 수강료는 아동과 초등생은 4만원, 성인과 직장인은 6만원이다. 강북, 부동산 공시위원회 화상 개최 강북구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 시도하는 비대면 회의로 부동산가격공시위원장인 이방일 부구청장 등 총 14명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2020년 7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320필지의 적정 여부 및 개발부담금 결정·부과를 위한 비교표준지 선정을 심의했다. 이날 심의한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 결정·공시하고 공시한 날부터 30일간 개별토지 가격에 이의가 있는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에게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개최 도봉구립교향악단이 창단 1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 제1회 도봉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가을무도회’를 연다. 지난해 9월 창단된 도봉구립교향악단은 구민의 정서 함양과 음악도시 도봉 조성을 위해 ‘도봉구 등축제’, ‘도봉구 신년인사회’ 등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개최하는 ‘가을무도회’ 공연은 29일 오후 7시 30분 도봉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현장 관람은 선착순 250명을 모집한다.
  • 취약계층 지원 ‘전자바우처’ 줄줄 샌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이 돌봄·활동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를 부정하게 수급했다가 적발된 금액이 최근 4년 새 2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받은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적발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전자바우처 부정수급 적발 금액은 약 107억 3098만원이었다. 연도별 적발 금액은 2015년 1억 5406만원, 2016년 6억 8334만원, 2017년 18억 5576만원, 2018년 22억 2056만원, 2019년 36억 6572만원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지난해 적발 금액을 2015년과 비교하면 23.8배로 늘었다. 올해 7월까지 적발된 금액도 21억 5152만원으로, 2018년 연간 적발액에 육박했다. 유형별로는 장애인 활동 지원(73.0%)이 부정수급 적발금액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19.6%), 발달 재활(4.6%),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1.7%), 노인 돌봄 종합(0.9%),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0.1%)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비스 대상자가 사망했는데도 사망 신고가 늦어지는 등 사망자로 인한 복지재정 누수는 매년 수억원 단위로 발생한 반면 환수된 돈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올해 8월까지 연도별 사망자 재정 누수 현황을 보면 2015년 4억 3478만원, 2016년 2억 6699만원, 2017년 13억 9788만원, 2018년 4억 9577만원, 2019년 5억 1032만원 등이었다. 그러나 환수된 금액은 누수액의 평균 54%에 불과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모 숨지고 홀로 되자 “방 빼”… 공공 임대서 독립은 시작됐다

    노모 숨지고 홀로 되자 “방 빼”… 공공 임대서 독립은 시작됐다

    서울 강남구 월세 56만원의 12평 반지하에서 살던 발달장애인 권진수(48·가명)씨는 지난해 3월 집주인에게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 사회적 연령 5세에 다운증후군까지 있는 권씨를 평생 돌봐 온 어머니가 2017년 11월 숨진 후 함께 살던 집에서 홀로서기한 지 1년 4개월 만이었다. 가족과 복지관의 도움으로 독립 생활에 적응하던 권씨였지만 바뀐 집주인은 “장애인 혼자 사는 건 불안하다”며 집을 비워 달라고 했다. ●1년 반 백방으로 집 구했지만 ‘허탕’ 누나와 복지관은 1년 반 이상 백방으로 권씨가 머물 집을 구했지만 집주인들은 장애인에 대한 임대를 꺼렸다. 100만원을 받고 가계약까지 했던 한 집주인은 당일 권씨의 얼굴을 직접 보고는 그 자리에서 계약을 파기했다. 권씨 누나는 “너무 암울하고 막막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어머니라는 울타리가 사라진 후 권씨와 가족이 마주해야 했던 현실은 장애인에 대한 냉대와 선입관이었다. 6개월씩 임대를 연장하며 권씨가 다른 집을 구할 때까지 기다려 온 집주인은 지난 8월 마지막 퇴거 통보를 했다. 각자 가정이 있는 형과 누나들 가운데 누구도 막내동생 권씨를 책임지겠다고 나서는 가족이 없었다. ●가까스로 지원 주택 입주… “좋아요” 남매들은 “(엄마와 살았던 집에서) 살고 싶어요”라던 권씨를 장애인 장기거주시설에 보내기로 했지만 시설도 정원을 축소하는 상황이라 여의치 않았다. 막다른 길에 내몰렸던 권씨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건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지원주택이었다. 장애인지원주택은 지역사회에 장애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최장 20년까지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는 제도다. 권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강동구의 한 지원주택에 입주해 독립적인 삶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만난 권씨에게 이사해서 좋으냐고 물었더니 그는 짧지만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요.” 김미옥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역사회에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사회적 지원 체계가 구축돼 부모 사후나 재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홍콩~싱가포르 여행 정상화 합의됐지만…“검사비용만 66만원”

    홍콩~싱가포르 여행 정상화 합의됐지만…“검사비용만 66만원”

    홍콩과 싱가포르가 최근 여행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양국을 오가려면 약 66만원을 써 가며 최대 4번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여행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양국이 격리를 면제하는 대신 출국 전과 입국 후 각각 2번씩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싱가포르 보건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렇게 총 4번의 검사를 받는 데 최대 800싱가포르달러(약 66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SCMP는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재 코로나19 검사로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채택하고 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200싱가포르달러(약 16만원)로 저렴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해외여행에 목말라 했던 이들이 연말 휴가를 앞두고 비행기를 예약하고 여행 계획을 세우겠지만, 여러 명의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기엔 검사 비용이 적지 않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여행 전후로 4차례 검사를 받아야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어서 막상 여행 정상화가 된다고 해도 선뜻 여행을 나서기는 힘들 수 있다. 홍콩과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주 여행 정상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각국이 이와 관련한 행정 절차를 각각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격리를 면제하는 대신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횟수 등에 대해서는 각자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SCMP는 여행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는 싱가포르 정부가 시간이 많이 걸리는 PCR 검사 외에 항원 검사, 음주측정처럼 입으로 숨을 부는 검사, 타액 검사 등 다른 코로나19 검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공립병원에서 기존 PCR 검사보다 속도가 빠른 ‘신속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비용은 350홍콩달러(약 5만원)다. 반면 사립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1500~2500홍콩달러(약 22만~26만원)를 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직 ‘부동의 1위’는 의사…변호사 2배 이상

    전문직 ‘부동의 1위’는 의사…변호사 2배 이상

    의사와 한의사가 본업으로 벌어들인 사업소득 신고액이 2018년 기준으로 2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업소득이 가장 많은 전문직은 의사와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순으로 집계됐다. 20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전문직 개인사업자의 업종별 종합소득에 따르면 의료업의 2018년 귀속분 신고한 사업소득은 16조4639억원, 신고 인원은 7만 2715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2억 2641만원의 사업소득을 올린 셈이다. 이는 1년 전인 2017년 1인당 평균 2억 919만원보다 8.2% 늘어난 것이다. 의료업 사업자에 속하는 전문직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의료업 다음으로 2018년 1인당 사업소득이 많은 전문직은 변호사로 평균 1억 1578만원을 신고했다. 변호사의 1인당 사업소득은 2017년 1억 1676만원보다 0.8% 감소했다. 이밖에 회계사는 평균 9830만원, 변리사는 평균 7920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세무사 7230만원, 관세사 5360만원, 건축사 3870만원, 법무사 381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기준 종합소득의 사업소득은 매출에 해당하는 ‘사업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차감한 금액이다. 이 같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의 고소득 사업자 순서는 2015~2018년 귀속분을 기준으로 2016년을 제외하고는 크게 변화가 없다. 2016년에는 변리사의 사업소득이 회계사를 앞섰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노동의 기쁨 잃고 우울증마저 악화된 수자씨

    노동의 기쁨 잃고 우울증마저 악화된 수자씨

    인천의 한 장애인 보호작업장에 다니던 발달장애인 김수자(55)씨는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로 작업장이 문을 닫은 후 홀로 지내고 있다. 지난 8월 초 잠시 문을 연 작업장은 감염병 재확산 우려로 다시 휴관했다.장애인 보호작업장은 장애인을 고용해 자립 능력을 제고하는 비영리 직업재활시설이다. 코로나 이전 김씨는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20여명의 장애인과 함께 일을 했다. 김씨는 콘센트 조립과 물품 포장 등 비교적 단순한 작업을 했지만 월급 15만원과 기초생활수급비·장애수당 등을 합친 80여만원으로 자립의 삶을 꾸려 왔다.하지만 작업장이 폐쇄된 후 김씨는 일상의 기쁨을 잃었다. 그는 우울증과 환청 증세가 심해지면서 정신적·신체적 퇴행 현상도 겪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어눌한 말투로 “화가 난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김광백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장은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건 어려워하는 김씨가 작업장 폐쇄로 고립된 삶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작업장은 단순한 일터가 아닌 사회적 돌봄과 활동의 공간이다. 국내 직업재활시설은 장애 정도와 직업능력에 따라 근로사업장과 보호작업장, 직업적응훈련시설로 나뉜다. 비교적 직업능력이 높은 장애인의 경우 지난해 기준 평균 116만원의 월급을 받고 근로사업장에서 일한다. 보호작업장에선 주로 낮은 직업능력을 갖춘 발달장애인이 많이 일한다. 지난해 기준 직업재활시설에 고용된 전체 장애인 1만 9056명 중 80% 이상이 발달장애인이다.이 같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들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다. 19일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 8일 기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700곳 가운데 410곳이 휴관 중이었다. 이 가운데 63곳만 긴급돌봄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만 9056명이 직업재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 감염병 우려로 60% 정도가 집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쿠키를 생산하는 인천의 한 근로사업장 관리자 박모씨는 “장애인 직원들이 코로나19로 격주 출근을 하던 중 작업장이 문을 닫게 됐다”며 “적은 월급이지만 돈을 벌고 노동하는 기쁨을 잃게 된 발달장애인은 분노 조절이 안 돼 약을 먹거나 자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걱정했다. 복지시설과 마찬가지로 직업재활시설의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은 오롯이 가족의 몫이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애인 노동의 열악함도 부각되고 있다.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의 임금은 2019년 기준 61만 7000원으로, 애초부터 최저임금보다 적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작업능력이 비장애인의 70% 이하 평가를 받는 장애인은 최저임금 적용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휴관을 해도 장애인도 근로자인 만큼 근로기준법에 따라 급여의 70%를 지급해야 하지만 이마저 체불되고 있다.쇼핑백을 만드는 서울의 한 보호작업장 원장인 이모씨는 “고용노동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지만 정부에 이를 신청하는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휴관하면 신청조차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예비비로 월급 50여만원의 70% 정도는 지급을 했지만 자금이 떨어져 현재는 임금 체불 상태”라며 “고시원에서 혼자 사는 한 발달장애인 직원은 경제적 어려움도 극심하게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차 추가경정예산 심의 당시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래 업체가 끊어지면서 임금은 물론 작업장 임대료조차 납부하지 못하는 직업재활시설에 대해서도 긴급 피해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조한진 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가 장애인의 노동을 근로로 보지 않고 직업재활시설도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여겨 노동 관련 정책과 지원에서도 후순위로 미룬다”며 “능력이 낮다고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비장애인이 없는 것처럼 장애인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글 사진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간호직 비싼 응시료, 의사·한의사 메우나”...간협, 부당책정 반발

    “간호직 비싼 응시료, 의사·한의사 메우나”...간협, 부당책정 반발

    간호사 국가고시 응시 수수료가 비싸게 책정돼 간호직 수험생들이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직종 수험생들의 응시료까지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간대협)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간호직 시험에서만 32억 8808만원의 이익을 남겼고, 타 직종 시험에서는 수십억원대의 손해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치과의사 시험에서는 23억 3290만원, 한의사 시험에서는 9억 4438만원, 의사에서는 6억 236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간대협은 이에 따라 치과의사 1명의 시험을 위해 응시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간호직 수험생이 16.7명이라는 통계를 제시했다. 한의사 1명을 위해서는 16.4명, 의사 1명을 위해서는 1.5명의 추가 납부가 필요하다고 간대협은 추산했다. 간대협은 “응시자 한 명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간호직이 가장 낮지만, 간호직 국시 응시자 수가 타 직군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간호직 국시 응시 수수료는 9만원이었다. 의사 실기시험은 62만원, 의사 필기시험은 28만 7000원, 한의사와 치과의사 시험은 19만 5000원이었다. 간호사 시험 응시자는 지난 2012년 1만 6441명에서 2016년 2만 151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의사 시험 응시자는 3241명에서 3210명, 치과의사는 756명에서 818명, 한의사는 821명에서 752명으로 바뀌어 큰 변동이 없었다. 이에 대해 국시원은 “전체 직종을 관리하는 국시원 입장에서 응시 인원이 적은 직종의 시험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응시 수수료로 전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KDI 등 3곳 국내 박사 ‘채용 0명’… 국내파 홀대하는 국책 연구기관

    KDI 등 3곳 국내 박사 ‘채용 0명’… 국내파 홀대하는 국책 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 연구기관 9곳이 박사급 연구원 10명 중 6명 이상을 미국 학회를 통해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KDI와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최근 5년 동안 국내 대학 박사 출신 연구원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 국책 연구기관이 해외 박사를 채용하려고 많게는 연 1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쓰고 있지만 이렇게 뽑은 외국대학 출신 연구원 2명 중 1명은 입사 5년도 안 돼 퇴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박사를 홀대하고 해외 채용만 고집하는 국책 연구기관의 차별적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6개 국책연구기관 중 9곳(KDI, 조세연, 대외경제정책연구원(대외연),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박사급 연구원 202명(해외 대학 학위자 166명)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KDI와 조세연, KDI국제정책대학원은 같은 기간 국내 대학 학위자를 전혀 뽑지 않았다. 박사급 연구원의 67.3%인 136명은 미국 전미경제학회(ASSA)에서 1차 면접을 한 뒤 국내로 면접자를 초청해 2차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채용됐다. 9개 연구기관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채용을 위해 항공료와 숙박료, 대관료 등으로 모두 16억 8011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한 곳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9877만원)이었고 산업연(9216만원), 조세연(6162만원) 순으로 비용 지출이 많았다. 해외 채용 비율이 높은 연구기관은 인력 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KDI에서 박사급 연구원이 근무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한 비율은 60%에 달한다. 조세연과 대외연도 각각 50%와 64.7%로 나타났다. KDI 연구원의 73.3%는 근속기간 10년을 채우지 않고 퇴사했다. 반면 해외에서 채용 절차를 밟지 않는 국토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의 5년 근속 미만 이직률은 각각 12.5%와 13.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토연에서 10년 근속 미만 이직률은 16.7%에 그쳤다. 국책 연구기관들이 국내 학위자를 노골적으로 차별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원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은 “경제 정책 분야 연구기관에는 뿌리박힌 차별 관행이 있다”면서 “국내 석사급 연구원은 입사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거나 국내외 학술지에 좋은 연구 성과를 발표하더라도 중요 연구를 책임 수행하거나 박사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해외 시장에서 연구원을 채용하는 것은 국내 연구를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하지만, 해외 채용만 고집하는 관행은 과거 지방대 차별과 다르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연구나 대학 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KDI 등 5년간 국내 박사 채용 0명…67% 미국 학회 통해 채용

    KDI 등 5년간 국내 박사 채용 0명…67% 미국 학회 통해 채용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 연구기관 9곳이 박사급 연구원 10명 중 6명 이상을 미국 학회를 통해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KDI와 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은 최근 5년 동안 국내대학 박사 출신 연구원을 단 한 명도 뽑지 않았다. 국책 연구기관이 해외 박사를 채용하려고 많게는 연 1억원에 가까운 혈세를 쓰고 있지만 이렇게 뽑은 외국대학 출신 연구원 2명 중 1명은 입사 5년도 안 돼 퇴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박사를 홀대하고 해외 채용만 고집하는 국책 연구기관의 차별적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국무조정실 산하 공공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6개 국책연구기관 중 9곳(KDI, 조세연, 대외경제정책연구원(대외연),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이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박사급 연구원 202명(해외 대학 학위자 166명)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 정책을 연구하는 KDI와 조세연, KDI국제정책대학원은 같은 기간 국내 대학 학위자를 전혀 뽑지 않았다. 박사급 연구원의 67.3%인 136명은 미국 전미경제학회(ASSA)에서 1차 면접을 한 뒤 국내로 면접자를 초청해 2차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채용됐다. 9개 연구기관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채용을 위해 항공료와 숙박료, 대관료 등으로 모두 16억 8011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한 곳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9877만원)이었고 산업연(9216만원), 조세연(6162만원) 순으로 비용 지출이 많았다. 해외 채용 비율이 높은 연구기관은 인력 유출 현상이 두드러졌다. KDI에서 박사급 연구원이 근무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하고 이직한 비율은 60%에 달한다. 조세연과 대외연도 각각 50%와 64.7%로 나타났다. KDI 연구원의 73.3%는 근속기간 10년을 채우지 않고 퇴사했다. 반면 해외에서 채용절차를 밟지 않는 국토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의 5년 근속 미만 이직률은 각각 12.5%와 13.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토연에서 10년 근속 미만 이직률은 16.7%에 그쳤다. 국책연구기관들이 국내 학위자를 노골적으로 차별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익명을 원한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은 “경제 정책 분야 연구기관에는 뿌리박힌 차별 관행이 있다”면서 “국내 석사급 연구원은 입사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거나 국내외 학술지에 좋은 연구성과를 발표하더라도 중요 연구를 책임 수행하거나 박사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해외 시장에서 연구원을 채용하는 것은 국내 연구를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하지만, 해외 채용만 고집하는 관행은 과거 지방대 차별과 다르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 국내 연구나 대학 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혹시 나도?…잘못 내고 못 돌려받은 진료비 10년간 117억원

    혹시 나도?…잘못 내고 못 돌려받은 진료비 10년간 117억원

    지난 10년간 환자가 돌려받지 못한 본인부담금 환급금이 117억 391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인부담금 환급금은 환자가 본인이 내야 할 진료비보다 더 많은 돈을 냈을 때 이를 돌려주는 제도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으면 보통 진료비의 70%는 건강보험공단이, 30%는 환자가 부담한다. 이때 병원이나 약국이 환자가 내야 할 진료비 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를 거쳐 환자가 더 낸 비용을 되돌려준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게 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0년~현재)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본인부담 환급금이 66만건, 117억 3916만원에 달했다. 이 중 10억 1021만원은 소멸시효가 지나 이미 국가에 귀속됐다. 건보공단은 본인부담금 환급금을 환자에게 주고자 안내문 재발송, 반송 우편물 관리, 기존계좌연계 지급, 처리유예관리, 공시송달 등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효성이 없는 셈이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수령을 거부하거나 해외 출국, 단독세대 사망, 직권말소 등으로 신청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환급금의 76.5%가 1만원 미만의 소액이어서 신청 자체를 회피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백 의원은 “건보공단에서는 요양기관의 부당청구가 생기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고 소멸시효 전 대상자들에게 최대한 지급할 수 있게 노력해 국민들이 입는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진단 치료비 약 3200억원 추산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진단 치료비 약 3200억원 추산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환자 진단검사와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이 3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18일 건강보험공단이 지금처럼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경우를 가정해 올해 12월까지 의심환자 진단검사비와 확진자 입원치료비를 예측한 결과 모두 3203억원이 나왔다. 진단검사자는 338만 2345명, 누적확진자는 3만 3995명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진단검사비는 1111억여원, 입원치료비는 2091억여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18일 0시 기준누적확진자는 2만 5199명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비와 치료비 등은 건강보험공단과 국가·지방자치단체가 8대 2의 비율로 분담하고 있다. 이 비율로 따지면 3203억원 가운데 건보공단 부담액은 2463억원, 정부 부담액은 74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검사비는 1회 8만~16만원이며 입원치료비는 중증환자의 경우 1000만원 정도다. 다만 건보공단이 예측한 진단·치료비는 건강보험 가입자에 한정한 것으로, 건보 대상이 아닌 보험료 체납자, 해외 국적 선원 등 무자격자 비용까지 포함하면 3203억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무자격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외국인에 대해서는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월 누적 코로나19 진단·검사비는 1690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지난 9월까지 모두 3860명이었으며, 1인당 평균 입소일은 17.3일, 치료비는 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십수년 가점 쌓았는데” 역차별 5060 가슴 친다

    “십수년 가점 쌓았는데” 역차별 5060 가슴 친다

    무주택 신혼 92%에 민영특공 자격30대 부부 “금수저 당첨 기회 커져”“돈 없는 중장년층 죽으라는 소린가”공급물량 확대 없인 경쟁률만 상승정부가 내년부터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특공) 물량에 한해 소득 기준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소득이 많아 청약 기회를 얻지 못했던 30·40대 맞벌이 부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약 당첨 자체가 ‘바늘구멍’인데 고소득자에게 문턱만 내려줘 경쟁률을 심화시키고, 혜택에서 제외된 50·60대 실수요자들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민영주택을 대상으로 한 신혼부부 특공에서 추첨제를 적용하는 일반공급의 물량 비중을 25%에서 30%로 늘리고, 일반공급 소득 기준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맞벌이 130%) 이하에서 140%(맞벌이 160%) 이하로 완화한다. 3인 이하 가구 기준으로 외벌이 778만원(세전), 맞벌이 가구는 889만원이다. 연봉으로는 각각 9336만원, 1억 668만원이다. 지난해 30대 정규직 월평균 소득은 362만원, 40대는 408만원이었다. 40대 부부가 정규직 맞벌이를 하면 816만원을 벌어 160% 요건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100% 추첨제를 적용하는 민영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 요건은 30% 물량인 일반공급에 대해 맞벌이 구분 없이 160% 이하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민영주택의 경우 6만 3000가구, 공공분양은 8만 1000가구에 새로 특공 청약 기회가 생기고, 무주택 신혼부부 99만 8000가구 중 92%인 91만 8000가구가 민영주택 특공 자격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급 물량 자체를 늘린 뒤 배분하는 게 아니라 청약 기회만 열어 놨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간 경쟁만 치열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무주택 중장년층이나 어렵게 빚을 내 집을 마련한 1주택자들을 차별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오랫동안 일반분양 청약을 준비해 가점이 높은 50·60대는 당첨 기회가 줄어 불만이 크다. 정부가 연봉 1억원이 넘는 고소득 신혼부부에게도 혜택을 준다고 하자 상대적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은 “십수년간 청약 당첨을 기대하며 가점을 쌓았는데 특공은 젊은층 위주라 돈 없는 중장년층은 죽으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총 공급 물량을 늘리지 않는 이상 다른 계층 실수요자를 소외시키는 것”이라며 “소득 기준 완화는 일정 돈이 있는 신혼부부에게 ‘로또 아파트’ 당첨 기회로 인식돼 청약으로 쏠릴 것”이라고 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신혼부부 특공 일반공급엔 별도 자산 요건이 없어 금수저에게도 당첨 기회가 주어지고, 고연봉 부부까지 기준이 완화되면 청약경쟁률 역시 높아져 2030 당첨 가능성은 여전히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대출을 묶어 놓고 당장 공급되는 주택 물량도 없다는 점에서 실제 공급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연봉 1억668만원도 가능” 정규직 맞벌이도 내 집 마련하세요

    “연봉 1억668만원도 가능” 정규직 맞벌이도 내 집 마련하세요

    신혼희망타운 분양 소득 요건이 월평균 소득 120%(맞벌이 130%)에서 130%(맞벌이 140%)로 10%포인트 올라간다. 자녀 하나 딸린 맞벌이 부부도 청약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제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주택 특별공급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소득이 많은 맞벌이 신혼부부에게도 특공에 청약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득 요건을 민영주택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0%, 맞벌이는 160%까지 확대한 것이 골자다. 이에 30·40대 정규직 맞벌이 부부가 수혜를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민영주택 신혼부부 특공에선 소득 100%(맞벌이 120%)에 물량의 75%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25%를 일반공급으로 120%(맞벌이 130%)에 주고 있다. 또 일반공급에서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인 주택에 생애 최초 청약하면 130%(맞벌이 140%)까지 올려준다.국토부, 소득 기준 완화 “연봉 1억668만원도 가능” 우선 공급 물량을 70%로 낮추고 일반공급은 30%로 올리면서 일반공급의 소득 기준은 분양가에 상관없이 140%(맞벌이 160%)로 올렸다. 우선 공급 소득 기준은 변함없다. 세전 소득으로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140%는 월 788만원, 160%는 월 889만원이다. 월 889만원을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688만원이다. 30·40대 정규직 맞벌이 부부가 신혼부부 특공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노동부의 소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30대 정규직 월 소득은 362만원이고 40대는 408만원이었다. 40대 부부가 정규직으로 맞벌이를 한다면 816만원을 버는 셈이다. 부부 중 한 명은 대기업에 다니고 한 명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도 청약이 가능하게 된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소득 요건이 현재 기본적으로 120%(맞벌이 130%)로 돼 있고 분양가가 6억원 이상이고 생애최초 주택 구입이면 130%(맞벌이 140%)로 완화해 주고 있는데, 이를 모두 130%(맞벌이 140%)로 맞췄다. 공공분양은 현재 신혼부부 특공에 우선·일반공급 구별 없이 모두 100%(맞벌이 120%)에 공급하지만 앞으론 물량 70%는 우선 공급으로 내놓고 나머지 30%는 일반공급으로 공급하면서 일반공급은 소득기준을 130%(맞벌이 140%)로 높인다. 우선 공급은 소득 기준에 변화가 없다. 일반공급 물량은 소득, 자녀 수, 청약 저축 납입 횟수 등에 따른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정하고 있는 기존의 입주자 선정방식을 보완해 추첨제가 적용된다.생애 최초 특별공급 소득요건 완화 또 국토부는 생애최초 특공을 우선공급(70%)과 일반공급(30%)으로 나눠 차별화된 소득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민영주택의 경우 우선 공급은 기존과 같은 130%를 적용하되 일반공급에는 160%까지 높여준다. 공공분양은 우선공급은 기존 수준인 100%, 일반공급에는 130%를 적용한다. 국토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 등 관계 법령 개정 절차에 즉시 착수해 내년 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개선에 따라 지난 8·4 공급대책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을 통해 확대되는 주택공급에서 정규직 맞벌이 가구 등 더욱 많은 실수요 계층이 내집 마련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 달간 무료로 방 제공” 울산 화재 이재민들 돕기로 한 신라스테이

    “한 달간 무료로 방 제공” 울산 화재 이재민들 돕기로 한 신라스테이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이재민들에게 신라스테이가 무료로 방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울산시와 신라스테이 등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울산은 삼환아르누보 이재민들에게 약 한 달 간 객실 20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는 이재민들 중 장애인·임산부가 있는 세대와 화재 피해가 큰 세대 등을 선정해 숙박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세대는 울산시가 선정해 신라스테이에 전달할 예정이며, 선정된 세대는 다음주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신라스테이에서 머물게 된다. 이번 무료 숙박 제공은 박상오 신라스테이 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화재 소식을 들은 박 대표가 이재민들에게 객실을 제공해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다”며 “화재 다음날이 주말이어서 빈방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지체됐다”고 설명했다. 세금 지원 논란과 관련해서는 “논란 이전에 자체적으로 지원을 결정 한 것”이라며 “울산시와의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구는 아파트 127가구, 오피스텔 5가구 등 총 132세대다. 이재민은 총 437명으로 스타즈 호텔 237명, 롯데시티호텔 43명, 신라스테이 21명, 울산시티호텔 6명, 롯데호텔 9명, 그 외 숙박시설에서 24명이 머물고 있다. 앞서 울산시가 이재민들에게 ‘호텔 숙식’을 제공한 것과 관련해 ‘세금으로 호텔 숙식 제공하는 것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재민들에게 재해구호법에 따라 1일 숙박비(2인 1실 기준) 6만원과 1일 1식 당 8000원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지난 8일 밤 11시 7분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50분쯤 완진됐다. 화재 발생 15시간40분 만이다. 이 불로 주민 77명이 구조됐고, 93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93명 중 91명은 퇴원했으며 경미한 늑골절 환자와 호흡기 경증환자 등 2명은 중앙병원과 동강병원에 각각 입원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루 8시간씩 목욕·대소변 수발… 온갖 궂은일 후 남은 건 최저임금

    하루 8시간씩 목욕·대소변 수발… 온갖 궂은일 후 남은 건 최저임금

    야간엔 보호사 1명당 어르신 18명 담당3년 경력자 월급 실수령액 176만원뿐저임금에 1~2개월 만에 그만두기 일쑤 민주노총 “임금 인상·인력 충원 필요어르신 대비 보호사 인원 1.5대1 적정”“목욕과 대소변 수발은 물론 청소와 빨래에 하루 8시간씩 각종 궂은일을 다 하면서도 월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을 못 벗어납니다. 중노동에, 저임금에, 비인격적 대우에 시달리다 보니 1~2개월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요양보호사가 많습니다.” 12일 오전 7시 울산 A노인요양원. 코로나19 확산에도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요양보호사들은 주로 어르신 목욕 서비스와 프로그램 준비, 자원봉사자 활동 지원 등을 한다. 청소와 빨래, 운동지원, 식사 지원 등은 기본이다. A노인요양원에서는 28명의 요양보호사가 3개조로 나뉘어 70여명의 어르신을 24시간 보살핀다. 그러다 보니 야간조에 배정된 4명의 요양보호사는 밤새 70여명의 어르신을 보살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1인당 18명의 어르신을 맡아 힘겹지만, 충원 요구는 엄두도 못 낸다. 울산 지역 5개 구군에 따르면 요양원·재가노인복지시설·장기노인요양기관 등 노인요양시설은 290여곳이다. 이들 시설에는 6000~7000명의 요양보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개인 시설이 많은 데다 이직률도 높아 종사자 수는 정확하지 않다. 경력 5년의 요양보호사 B(49·여)씨는 “우리 요양원에는 시설장, 사회복지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위생사, 물리치료사, 조리사, 요양보호사 등 50명 정도 근무한다”면서 “목욕과 대소변, 식사 수발은 물론 청소, 빨래 등 궂은일뿐 아니라 프로그램, 운동 등 생활 지원도 28명의 요양보호사 몫”이라고 말했다. B씨는 “온갖 궂은일을 다 하지만, 3년차 월급은 기본급·보조금·근속수당 등을 모두 합쳐 198만원 정도 된다. 세금을 제하면 한 달에 176만원 정도 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 때문에 장기 근속자가 없고, 1~2개월 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한다고 했다. 또 경력 10년의 C(53·여)씨는 “그나마 법인이 운영하는 시설은 지자체와 건강보험공단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지만, 작은 개인 시설들은 이마저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의 시설 종사자 7000여명 가운데 법인 소속 20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5000여명은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 C씨는 “사업주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월급을 지급하면서 임금 체납까지 발생하는 곳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2019년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신고된 요양보호사 임금체납 건수는 32건이다. 또 실적 위주의 형식적 봉사활동이 요양보호사들의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와 빨래를 도와주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실적 때문에 형식적으로 활동한다”며 “심한 경우 1주일에 2~3번씩 공연 등 각종 봉사활동이 이뤄지면 업무가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하소연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에 비해 현직 종사자가 극히 적어 저임금·중노동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울산 지역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3만 7000여명 중 현업 종사자는 7000여명에 불과하다. 3D 기피 직종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민주노총 요양서비스노조는 “어르신 대비 요양보호사의 법정 인원이 2.5대1로 규정돼 있지만, 3교대 근무 현실을 고려하면 1인당 돌봄 어르신 수는 훨씬 많다”면서 “현실적인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선 규정된 법정 인원만큼의 충원이 필요하고, 나아가 어르신 대비 1.5대1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단독] 청년 정치인 선거비용 5배 차이… 무소속 4600만, 민주당 2억여원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선거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른 것이다. 또 소속 정당 등에 따라 ‘낙선 후유증’의 크기도 다른 것으로 나타나 청년 정치가 기성 정당 체제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에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반면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이 들었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대부분이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단독] 민주당 2억 vs 무소속 4500만… 청년 정치, 출발선부터 달랐다

    지난 4·15 총선에 도전했던 청년 정치인들은 소속 정당 유무와 규모 등에 따라 사용한 선거 비용이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정당의 청년 후보들은 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비교적 풍부한 자금으로 다양한 선거 운동을 펼친 반면 군소 정당이나 무소속 청년 정치인들은 최소한의 비용만으로 선거를 치렀다. 거대정당 후보, 로고송·문자발송 다채로운 선거운동 서울신문이 1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및 각 후보를 통해 입수한 ‘4·15 총선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 동대문을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치인 장경태(37) 의원은 2억원이 넘는 돈을 선거 기간 동안 썼다.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과 선거사무소 임차비 등 기본적인 지출 외에도 연설·대담과 선거로고송 인격권료 등에 464만원을 들였다. 전화·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의 발송에도 3037만원을 썼다. 장 의원은 이와 관련 “당에서 2000만원의 청년후보지원금과 5000만원의 대출제도를 시행했다”며 “제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서 제안해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도봉갑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 김재섭(33) 비상대책위원은 총 1억 8200만원을 지출했다. 서울 동대문갑에 출마했던 무소속 이가현(28) 전 후보는 4597만원을 썼다. 기본적인 지출인 후보 등록 기탁금 1500만원, 선거사무소 보증금 1000만원, 공보물 제작 700만원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선거사무원·회계책임자·디자이너 등 3명에게 월 75만원씩 지급한 3개월치 월급이 총 675만원, 현수막 제작·설치 85만원, 선거운동복 16만원, 선거벽보 10만원, 낙선 현수막 5만원 등이었다. 이 전 후보는 “다행히 대부분 후원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지만, 정치 신인에게는 무모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는 1500만원 기탁금이 전체비용 1/3 청년 정치가 진짜 청년들의 목소리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기성 정치의 ‘껴묻거리’로 전락하는 악순환은 선거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홀로 감당하기 버거운 선거비용 탓에 평범한 청년들은 정당 지원 없이는 제대로 된 선거운동을 펼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낙선한 청년 후보들을 위한 ‘안전망’도 거대 정당 외에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 청년 정치는 기성 정치에 쉽게 동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의 ‘제21대 총선 주요 정당 선거비용 수입 및 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선거지원금 52억 7700만원을 지급했다. 21대 국회에선 원외정당이 됐지만 총선 당시 제2야당으로 비례대표선거 투표용지에서 첫 번째 칸을 차지했던 민생당은 28억 3900만원을 지원했다. 이어 정의당이 27억 9800만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11억원을 후보자에게 지급했다. 각 정당이 후보자 선거지원금으로만 수십억원을 투입할 수 있는 바탕은 상당 부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급하는 국고보조금에 있다. 지난 총선 당시 각 정당의 선거비용 수입 중 국고보조금 비율을 보면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8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민생당(69.7%),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55.0%), 민주당(46.9%), 통합당(48.9%), 정의당(35.0%)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국고보조금이 큰 정당 후보에게 집중되는 것이다. 선거비용 보전 기준 ‘15%룰’ 탓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 선거 과정에서 이미 정치자금 규모만큼 격차가 크게 벌어진 후보들은 선거일 밤 받아 드는 성적표에 따라 부담이 경감 혹은 가중된다. 현행 선거비용 보전 제도는 15% 이상 득표를 하면 선거비용 제한액 내에서 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해 준다. 득표율 10%를 넘기면 절반을 보전받는다. 이에 따라 지지 기반이 있는 거대 양당은 후보자를 낸 대부분 지역구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지만, 소수정당 후보들은 선거비용 보전을 기대하기 힘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벌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기성세대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지역의 인간관계 폭이 좁으며 큰돈을 들일 여력도 적은 청년 후보에게는 기탁금을 낮춰 주거나 선거비용 보전 기준을 낮추는 방식으로 국가가 재정적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래야 정치권도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맞춰 갈 수 있다”고 제언했다. 안전망도 거대정당 낙선자만… “청년에 지원 필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청년 정치인 앞에 펼쳐지는 길은 천지 차이다. 금배지를 단 당선자가 4년간 탄탄대로를 걷게 되는 건 당연하지만 낙선자도 소속 정당에 따라서는 제도권 안에서 ‘정치 스펙’을 쌓을 기회를 잡게 된다. 청년 후보 대부분이 당선된 민주당에서는 초선임에도 당내 직책을 맡은 경우가 있다. 환경운동가이자 변호사 출신인 이소영(35) 의원은 원내부대표를, 소방관 출신 오영환(32) 의원은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았다. 통합당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병민(38), 김재섭(33)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지근거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박진호(31) 전 후보는 원내대표실 부실장에 발탁돼 주호영 원내대표를 보좌한다. 반면 꽂아 줄 낙하산 자리도, 월급을 주는 당직도 없는 소수정당 청년 낙선자 상당수는 생계를 위한 생활전선에 다시 뛰어들었다. 소속 정당이 없는 이가현(28) 전 후보의 경우는 더욱 기댈 곳이 없다. 이 전 후보는 선거 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폭력예방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생활비를 버는 한편 지역 활동가들과 함께 젠더 감수성 교육, 인권 교육 등을 준비하며 청년·여성 정치의 꿈을 가다듬고 있다. 이 전 후보는 “1500만원이라는 기탁금부터가 나 같은 정치 신인에겐 공중에 폭발해 버리는 헌납금이었다”며 “기득권 양당 정치의 벽을 깨려면 기탁금 하향을 통한 후보 난립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청년 정치인을 위한 선거법 또는 정당의 당헌·당규 개정 등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년들이 제도적 개선에만 목매지 말고 자기 지역에서 봉사하며 기초의원부터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오 연구원은 “청년 정치인과 청년 정당이 뚜렷한 어젠다를 갖는 동시에 지역 현안과 주민들을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 고배에도… ‘세대교체’ 꿈꾸는 녹색당·미래당 정치판 세대교체를 호소하며 4·15 총선에 뛰어들었던 녹색당과 미래당은 거대 정당이 만든 ‘꼼수’ 비례위성정당의 등장으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지만 보다 젊은 진보정치를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녹색당 비례 2번으로 총선에 나섰던 김혜미 청년녹생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비례후보만 낸 정당은 마이크 유세를 할 수 없는 것이나 청년에겐 부담이 되는 높은 기탁금 등은 여전히 소수정당에 불리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당내 당인 청년녹색당은 최근 한국형 그린뉴딜을 공부하는 세미나를 여는 등 당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연기된 정의당·미래당·진보당 등과의 청년 정치인 간담회도 준비 중이다. 비례 1번으로 출마했던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생계를 위해 비정규직 사무보조로 일하면서 미래당 4기 공감학교 ‘찐심원정대’ 준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미래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후보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정례적인 전국 화상회의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청년층은 기성세대와는 문화, 소통방식이 다르다. 자체적으로 운영될 때 리더십과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청년 정치를 위한 독립된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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