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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5000만원 마통 있을 땐… 주담대 3억→1억 6000만원으로 축소

    26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조기에 시행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겠다는 게 핵심이다. 대출자 소득이 낮아도 아파트 담보물의 가치가 크면 수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소득에 따라 대출 가능액이 정해진다. 내년 1월부터 2억원, 내년 7월부터 1억원이 넘는 대출에 대해선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이라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2000만원(5000만원×40%)을 넘지 못한다는 얘기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내년에 대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앞으로 신규 대출은 불가능한 것인지, 주요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주택담보대출 1억 8000만원(30년 만기·금리 3.5%)이 있고, 내년에 신용대출 5000만원을 받으려 한다. DSR 규제 대상이 되나. “내년 1월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고, 대출액이 2억원이 넘어 DSR 규제가 적용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대출자가 신용대출 5000만원(금리 4.5%)을 받게 되면 DSR 40%를 넘게 된다. 규제에 따라 4000만원 정도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도 5000만원(금리 4.5%) 마이너스통장이 있다.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은 내년에 얼마나 줄어드나. “마이너스통장은 실제 사용액이 아닌 한도가 대출액으로 계산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은 현재 조정대상지역에서 6억원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금리 3.5%)을 신청하면 최대 3억원(LTV 50% 적용)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주택담보대출은 1억 6000만원까지만 가능하다.”-DSR 계산은 어떻게 하나. 대출 가능액이 대폭 줄어드는 이유가 궁금하다. “대출을 갚아 나가는 기간인 만기가 원리금 계산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최대 만기’로 일괄 적용하지만, 내년 1월부터 대출별로 ‘평균 만기’가 계산에 적용된다. 비(非)주택담보대출은 현재 10년에서 8년으로, 신용대출은 7년에서 5년으로 줄어든다. 신용대출 5000만원의 경우, 현재는 연간 원리금이 939만원 정도지만 내년 1월부터 1225만원이 된다. 그만큼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든다. 여기에 30년 만기(금리 3.5%)로 주택담보대출 3억원을 받았다면, 연간 원리금은 1616만원으로 계산된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합치면 연간 원리금은 2841만원이 된다.” -전세대출은 DSR 계산에 포함되나. “전세대출은 DSR 계산 때 포함되지 않는다.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계약대출과 같은 소득 외 상환 재원이 인정되는 대출은 총대출액에서 제외한다.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 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 대출, 정책대출, 300만원 미만 소액대출, 주택연금, 할부·리스, 현금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다만 카드론은 DSR 계산에 포함된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다. DSR 40%가 넘으면 대출받은 돈을 갚아야 하나. “아니다. 금융 당국은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대출에 DSR 규제를 적용해 대출을 회수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내년부터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나. “추가로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내년 1월 이후 신규 대출을 받으면 기존 대출까지 모두 DSR 계산에 포함된다. 주택담보대출 3억원, 신용대출 5000만원이 있는 연소득 5000만원인 직장인은 이미 DSR 40%가 넘는다. 내년부터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신용대출 만기를 연장할 때도 DSR 규제가 적용되나. “아니다. 제도 시행 이후 신규로 대출을 받아 총대출액이 2억원이 넘는 경우만 DSR 규제가 적용된다. 기존 대출의 기한을 연장하거나 금리 또는 만기 조건만 변경하는 대환 대출, 재약정의 경우 등은 신규 대출로 분류되지 않고,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은행에서 대출이 막히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비은행권 DSR 규제는 현재 60%에서 내년 1월부터 50%로 강화된다. 은행에서 40% 한도를 채웠다면 저축은행 등에서 남은 10%만큼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규제가 시행되는 내년 1월 전 분양받은 사람도 잔금대출 때 규제가 적용되나. “입주자 모집 공고일이 규제 시행 전이면 총대출액이 2억원을 넘어도 DSR 규제를 받지 않는다. 입주자 모집 공고가 없다면 착공 신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조합원은 관리처분인가 시점이 규제 시행 전이면 된다.”
  • 수도권 공공택지·3기 신도시 1만 102가구 오늘 사전청약

    25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1만 102가구에 대한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다음달 5일까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에서 2차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2 1412가구, 성남 신촌 304가구, 성남 낙생 884가구, 성남 복정2 632가구, 수원 당수 459가구, 의정부 우정 950가구, 군포 대야미 952가구, 의왕 월암 825가구, 부천 원종 374가구, 인천 검단 1161가구, 파주 운정3 2149가구 등이다.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382가구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분양 가격은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에서 책정됐다. 남양주 왕숙2지구의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4억∼5억원대, 인천 검단은 3억원 후반∼4억원대, 파주 운정3은 3억∼4억원대다. 성남 신촌 59㎡ 분양가는 6억 8268원으로 이번 2차 사전청약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싸다. 성남 복정2는 56㎡가 5억 54890만원, 성남 약생 59㎡는 5억 1030만원으로 땅값이 비싼 성남 지역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 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공공분양주택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자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다음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 무주택 기간 3년, 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2일에는 1순위 중 해당 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 1순위자는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청약하면 된다. 청약 접수는 인터넷이 원칙이며,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진행한다.
  • 수도권 공공택지 1만 102가구 25일부터 사전청약

    수도권 공공택지 1만 102가구 25일부터 사전청약

    25일부터 수도권 공공택지와 3기 신도시에서 아파트 1만 102가구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에서 2차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2 1412가구, 성남 신촌 304가구, 성남 낙생 884가구, 성남 복정2 632가구, 수원 당수 459가구, 의정부 우정 950가구, 군포 대야미 952가구, 의왕 월암 825가구, 부천 원종 374가구, 인천 검단 1161가구, 파주 운정3 2149가구 등이다. 사전청약 물량 가운데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2382가구로 전체의 23.6%를 차지한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에 책정됐다. 남양주 왕숙2지구의 분양가는 주택형에 따라 4억∼5억원대, 인천 검단은 3억원 후반∼4억원대, 파주 운정3은 3억∼4억원대다. 성남 신촌 59㎡ 분양가는 6억 8268원으로 이번 2차 사전청약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싸다. 성남 복정2는 56㎡가 5억 54890만원, 성남 약생 59㎡는 5억 1030만원으로 땅값이 비싼 성남지역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 2억 1550만원, 자동차 3496만원이다. 공공분양주택은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특별공급(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노부모·기타) 대상자부터 청약을 접수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무주택기간 3년·청약저축납입금액 6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2일에는 1순위 중 해당지역 거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수도권 거주 1순위자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청약하면 된다. 청약접수는 인터넷이 원칙이며, 전용 홈페이지(사전청약.kr)에서 진행한다.
  • 피아니스트 김다솔,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동 2위

    피아니스트 김다솔,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동 2위

    피아니스트 김다솔(32)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16회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공동 2위를 수상했다. 금호문화재단은 21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이 대회에서 금호라이징스타 출신 김다솔이 오스트리아의 필립 쇼이혀(28)와 함께 2위에 올랐다고 22일 전했다. 우승은 독일 출신 아리스 알렉산더 블레텐버그(27)가 차지했다. 공동 2위에게는 상금 6250유로(약 856만원)와 부상으로 낙소스 레이블에서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1961년 창설된 빈 베토벤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4년마다 20~30세 피아니스트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에드워드 아우어(1965년 2위), 우치다 미츠코(1969년 1위), 존 오코너(1973년 1위), 슈테판 블라더(1985년 1위) 등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을 배출했다. 한국인 연주자들 중에는 홍사헌(2017년 2위), 한지호(2009년 공동 3위), 전지훈(2009년 공동 3위)이 있다. 이번 대회는 당초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이례적으로 3년 만인 지난해 5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돼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대회가 연기되면서 본선 진출자에 한해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았고, 본선 1차 경연은 온라인 영상 심사로 이뤄졌다. 이후 준결선과 결선을 빈에서 가졌고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됐다.김다솔은 21일 빈 무지크페어아인 황금홀에서 결선 무대에 올라 베버른 캄머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했다. 김다솔은 일본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및 오케스트라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8년 지휘자 미하엘 잔덜링과 모차르트 협주곡을 레퍼토리로 독일 전역 투어를 가졌고 모차르트와 베토벤 등 고전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성숙한 연주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2011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독주회로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3년에는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도 활약했다. 2015년에는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 앨범 ‘Dasol Kim Plays Schumann’을 발매했다. 김다솔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 교수를 사사했고 현재는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게랄드 파우트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오는 12월 9일과 16일에는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베토벤의 시간’ 시리즈를 통해 그가 2017년 시작했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 [단독] ‘정체불명’ 성병 남녀 4만명… 월경장애 여성 150만명 증가세

    [단독] ‘정체불명’ 성병 남녀 4만명… 월경장애 여성 150만명 증가세

    임신중지 처벌 근거가 사라진 지 10개월이지만 입법 공백은 여전하다.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신종 질환 및 발병은 늘면서 의료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출산·양육을 위한 몸이 아닌 ‘여성의 몸’ 전반에 대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방기한 탓이다. 19일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은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여성 건강 문제를 전 생애에 걸쳐 종합적으로 살펴보자는 취지다. 상세불명 성매개질환자 5년 새 2배 “정부 차원 연구 필요” 눈에 띄는 것은 자궁을 비롯한 생식기 건강에 문제가 생긴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근종이나 만성골반염증, 내막증 등으로 자궁, 나팔관, 나소를 모두 제거하는 전자궁절제술을 받는 여성의 수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만 2000명에서 3만 9000명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3만 6000명 수준을 유지했다. 일인당 평균 의료비 역시 2016년 378만원에서 지난해 526만원으로, 평균 부담률은 15.4%에서 23.5%까지 상승했다. 여성의 재생산권을 위협하는 상세불명 성매개질환자도 늘었다. 남녀를 합해 2016년에는 1만 9707명이었다가 2020년에는 4만 328명으로 2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신규 성매개감염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와 통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경장애 환자의 수도 더욱 늘어났다. 월경장애란 월경의 양이 적거나 과다한 경우,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기타 자궁출혈 등으로 28일 주기의 5~7일간 유지되는 평균적인 월경 범주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한다. 건강보험 청구자료에 따르면 월경장애로 의료서비스를 이용한 여성은 2016년 112만명에서 2020년 150만명으로 증가했다. 5년 새 평균 진료비 증감률만도 28.5%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월경통에 대한 성편향적 차별발언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생리공결제나 생리휴가가 논의되고 일부 제도화되었으나 여성들의 인지도나 이용률은 낮다”고 지적했다. ●건보 적용 임신중지 비용 5년 새 67만원 → 103만원… 미프진 도입은 ‘아직’ 낙태죄 폐지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올해부터 낙태죄의 법적 근거가 사라지면서 임신중지로 인한 처벌은 이뤄지지 않지만 여전히 내외과적 임신중지는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청구자료에 따르면 기존의 급여 적용 대상이었던 외과적 임신중지(부모의 우생학적·유전학적·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 친인척간 임신, 모체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의 의료비 부담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평균 11.8%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액으로는 약 67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늘어난 셈이다. 만 19세 미만의 의료비 부담 증가율은 그보다 높은 15.1%다. 내과적 임신중지는 더욱 갈 길이 멀다. 자연유산 유도약물 도입 근거 마련이나 임신중지 세부적 절차 마련의 추진은 형법과 모자보건법의 개정절차 지연을 사유로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약물적 요법에 쓰이는 미프지미소(해외에서는 ‘미프진’으로 불림)라는 이름의 약제를 현대약품에서 수입,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관련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최근 식약처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정감사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미프지미소정 심사과정 중 일부 자료가 미흡해 해당 업체에 보완 자료 제출을 요청했고 처리기한은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프지미소를 이루는 성분인 미소프로스톨은 1996년 국내에 위궤양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산부인과에서 자궁수축 유도 목적으로 사용돼 왔으며, 미페프리스톤은 2019년 기준으로 전 세계 75개국에서 사용하는 의약품이다. ●여성에게만 묻는 피임실천율… ‘사소화된’ 여성 건강권 국가 단위의 연구에서 피임실천율은 여성에게만 묻는다. 올해 발표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10~2030)의 인구집단별 건강관리 중 여성에 대한 성과지표에 들어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실태조사에서 남성 피임실천율은 묻지 않는다. 계획의 세부과제인 인두유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대상 확대 검토와 접종 독려에 대한 성과 지표도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성과지표로 포함된 ‘젠더폭력’은 실제 지표가 존재하지 않아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는 출산 장려를 담당하는 인구정책실 산하 출산정책과 외에 여성의 건강권 전반을 보장하고 보건의료체계 내 성차별에 대응하기 위한 소관부서가 없다. 정 의원은 “여성의 건강권 논의는 남성에 비해 사소화되거나, 출산·양육을 중심으로 한 ‘모성건강’을 중심으로 다뤄져왔다”며 “이에 여성의 생애주기별로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접근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주담대 금리 5% 코앞… 3억 빌리면 원리금 171만→186만원 껑충

    주담대 금리 5% 코앞… 3억 빌리면 원리금 171만→186만원 껑충

    1년새 금리 1%P 올라… 4.95%까지 뛰어3억 대출 땐 이달부터 최대 20만원 늘어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도 0.35%P 상승기준금리 새달 인상땐 이자 부담 커질 듯은행도 “빚 위험 커진다” 대출 문턱 높여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 대출금리가 연 5%까지 차올랐다. 다음달 사실상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데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금리는 한동안 더 오를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연 1.96~3.96%였던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이달 연 3.03~4.67%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17~4.03%에서 연 3.14~4.95%로 뛰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상황에서 ‘영끌’ 대출을 받은 이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는 얘기다.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초저금리 기조로 은행 대출금리가 낮았던 지난해 7월엔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로 3억원을 빌리면 매월 원리금 132만원(변동금리 1.96% 적용)을 내야 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같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도 152만원(3.03%)을 내야 한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상단을 적용해도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마찬가지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로 3억원을 대출받은 경우 지난해 7월에는 171만원(3.96%)을 원리금으로 냈지만, 이달부터는 186만원(4.67%)을 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지난해 7월 연 0.81%에서 이달 연 1.16%로 0.35% 포인트 올랐다. 게다가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금리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다음달 코픽스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예정이고 은행들도 우대금리 축소 같은 규제 강화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대출 이자는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가계대출 총량 관리 등을 감안하면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들은 4분기(10~12월) 가계빚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대출 문턱도 높인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18로, 3분기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위험도가 그만큼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신용위험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차주의 소득개선 지연 우려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가계 주택대출(-15)과 가계 일반대출(-3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 심사조건 강화, 한도 축소 등으로 가계대출을 옥죌 것이라는 의미다. 가계대출 수요에 대해 은행들은 4분기에도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폭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대상의 설문조사에서도 4분기엔 신용 위험이 커지고 대출 태도는 강화될 것이라는 답변이 우세했다.
  •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도 다시 ‘7만전자’로

    코스피 3000선 회복…삼성전자도 다시 ‘7만전자’로

    15일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악재로 출렁였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5일 2900선으로 떨어져 등락을 거듭하다 7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으로 올라섰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108억원, 859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세가 매수세를 앞지르며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전일 대비 4.4원 내린 1182.4원에 장을 마치며 안정세를 찾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날에 비해 700원(1.01%) 오른 7만 1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나흘 만에 ‘7만전자’를 되찾았다.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12월 3일 이후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내려간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보였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낙폭이 과다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미국 실적 호조를 명분으로 ‘단기적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완전한 회복 시그널로 보긴 어렵지만 헝다그룹에 대한 중국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나와 질서있는 퇴장이 가능해진다면 추가 반등 요소도 있다”고 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가적인 악재가 나오지 않으면서 생각보다 빨리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고 시장이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우려에 대한 명확한 출구가 나오진 않은 상태이기에 변동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 선미가 “너무 좋아” 외치자…월 거래 700억 돌파

    선미가 “너무 좋아” 외치자…월 거래 700억 돌파

    윤종신·선미 광고 모델 발탁브아걸 ‘롤린’ 25억원 거래 음악 저작권 거래 스타트업 뮤직카우가 승승장구 중이다. 15일 뮤직카우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플랫폼의 음악 저작권 거래액은 708억3064만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월 거래액 556억원이었다.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은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다.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구매 후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저작권료를 받거나 주식과 유사하게 ‘주’ 단위로 자유롭게 거래도 가능하다.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 현재 뮤직카우에서 거래 가능한 음원수는 920곡 이상이다. 특히 최근 가수 윤종신, 선미, 이무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운 것이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광고에서 윤종신은 “매달 입금되니까 좋니?”라고 선미에게 묻고 그녀는 “너무 좋다”고 답한다.누적 거래액도 고공행진이다. 베타 서비스 론칭 해인 2017년 9월 거래 규모는 7392만원에 불과했다. 이후 각 해 년도 3분기 마감 기준 2018년 8억5615만원, 2019년 30억3507만원, 2020년 313억8786만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9월 기준 2464억8263만원을 넘겼다. 10월 현재 기준 2500억원을 넘긴 상태다. 9월 한 달 동안 가장 거래가 많았던 곡은 ‘역주행의 아이콘’인 브레이브걸스 ‘롤린’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달 간마켓에서 ‘롤린’ 거래액은 25억3036만원이다. 2위는 20억5731만원을 기록한 멜로망스의 ‘선물’, 3위는 17억695만원 거래액을 보인 적재의 ‘나랑 같이 걸을래’가 차지했다. 4위는 이무진 ‘담아갈게’가 16억5442만원, 5위는 백지영의 ‘거짓말이라도 해서 널 보고싶어’가 13억9799만원가량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25일 3기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시세 60~80% 1만 가구 풀린다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 택지와 3기 신도시의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3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0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140%), 생애최초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달 1~5일 진행한다.
  •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25일부터 수도권 2차 사전청약 1만 가구 공급

    오는 25일부터 수도권 신규택지와 3기 신도시에 아파트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2차 사전청약을 25일부터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7월 1차 사전청약에서 4333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1개 지구에서 1만 102가구를 내놓는다. 지구별로는 파주운정2 2150가구, 인천검단 1160가구, 남양주왕숙2 1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 등이다. 추정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남양주왕숙2지구(4억∼5억원대)와 신촌·복정2·낙생 등 성남시 지역(4억∼6억원대)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분양가는 3억∼4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3.3㎡ 기준으로 보면 남양주왕숙2가 1569만∼1678만원, 성남낙생은 2002만∼228만원, 인천검단은 1278만원이다. 전체 공공분양 물량 중 15%는 일반공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85%는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노부모 부양(5%), 기타(15%)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특별공급 대상자의 소득 요건은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는 140%), 생애최초는 130%, 노부모 공양·다자녀는 120% 이하다. 이들의 자산 기준은 부동산이 2억 1550만원, 자동차는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25∼29일에는 공공분양 중 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공공분양 일반공급 1순위 접수와 신혼희망타운의 수도권 거주자 청약 접수는 다음 달 1∼5일 진행한다.
  • ‘영끌 후폭풍’ 오나… 주담대 원리금 못 갚아 경매 나온 집 늘었다

    ‘영끌 후폭풍’ 오나… 주담대 원리금 못 갚아 경매 나온 집 늘었다

    자영업자 A씨는 연초 부족한 사업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에 집을 담보로 3억원(20년 만기, 금리 2.9%)을 빌렸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처음으로 한 달치 원리금 194만원가량을 내지 못했다.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갚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받자 갚아야 할 돈이 85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행히 기한이익 상실 유예를 받아 연체이자부터 갚고 있지만 대출을 정상화하려면 이달 말까지 1664만원을 일시에 납입해야 한다. 내년에 소상공인 대출 원리금도 갚아야 하는 A씨로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보고 있자니 집을 팔아야 할지 고민이 커져 간다. 기한이익 상실은 금융기관이 A씨처럼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하면 대출 만기 이전에 남은 채무를 모두 회수하는 제도다. 동시에 남은 대출금에 대해선 연 3% 포인트의 연체 가산이자를 물린다. 채권자가 이를 갚지 않으면 담보물(주택)을 경매에 부친다.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국책은행, 지역은행 등 16곳(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대구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개인 주택담보대출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비율은 29.9%로 지난해 7월 말보다 5.1% 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끌 대출’을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들의 주택을 경매로 넘기는 비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경매에 부칠 악성 부실채권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지난 6월 말 기한이익을 상실한 채권 4440건(3336억원) 가운데 경매로 넘긴 건수는 1327건(29.9%, 313억원)이었으며 지난해 7월엔 7509건 중 1864건(24.8%,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비중은 상승한 것이다. 기한이익 상실 건수 자체가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집값 상승에 따른 담보가치 상승과 복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일부 상환유예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으론 상황이 달라진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내년 3월 소상공인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로 A씨 같은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은 기업대출이 제한적이다 보니 사업자금을 위해 본인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며 “지금까지는 기업대출 유예 기간이 있어서 주택담보대출 대출 상환에 문제가 없었지만 내년엔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당장은 원리금 상환 유예나 초저금리 정책 덕에 절대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은행 입장에선 경매로 부실채권을 회수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라며 “향후 원리금 상환 유예 종료로 환경이 달라지면 기한이익 상실 건수와 더불어 경매(담보권 집행)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한이익 상실 기간(신용대출 30일, 주택담보대출 60일)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빚은 그대로 남고 주거권도 동시에 상실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계속 오르면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만 집중하느라 대출받은 채무자들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금융 당국은 기한이익 상실 유예 기간을 늘리는 단기 처방과 유한 책임 대출을 확대하는 장기 처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영끌 후폭풍’…주담대 연체로 경매 나온 집 5%P 늘었다

    [단독] ‘영끌 후폭풍’…주담대 연체로 경매 나온 집 5%P 늘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은행권 총 16곳 대상집 경매로 나오면, 주거권 상실…빚은 그대로민 의원 “기한이익상실 유예 기간 연장해야”자영업자 A씨는 연초 부족한 사업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은행에 집을 담보로 3억원(20년 만기, 금리 2.9%)을 빌렸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처음으로 한 달치 원리금 194만원가량을 내지 못했다.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갚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을 통보받자 갚아야 할 돈이 856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다행히 기한이익 상실 유예를 받아 연체이자부터 갚고 있지만 대출을 정상화하려면 이달 말까지 1664만원을 일시에 납입해야 한다. 내년에 소상공인 대출 원리금도 갚아야 하는 A씨로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을 보고 있자니 집을 팔아야 할지 고민이 커져 간다. 기한이익 상실은 금융기관이 A씨처럼 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하면 대출 만기 이전에 남은 채무를 모두 회수하는 제도다. 동시에 남은 대출금에 대해선 연 3% 포인트의 연체 가산이자를 물린다. 채권자가 이를 갚지 않으면 담보물(주택)을 경매에 부친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시중은행, 국책은행, 지역은행 등 16곳(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씨티·대구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 6월 말 기준 개인 주택담보대출의 기한이익을 상실해 집이 경매로 넘어간 비율은 29.9%로 지난해 7월 말보다 5.1% 포인트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영끌 대출’을 감당하지 못한 채무자들의 주택을 경매로 넘기는 비율이 1년 전보다 상승했다는 것이다. 경매에 붙일 악성 부실채권 비중이 커졌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 지난 6월 말 기한이익을 상실한 채권 4440건(3336억원) 가운데 경매로 넘긴 건수는 1327건(29.9%, 313억원)이었으며 지난해 7월엔 7509건 중 1864건(24.8%,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비중은 상승한 것이다. 기한이익 상실 건수 자체가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집값 상승에 따른 담보가치 상승과 복수 대출을 받은 차주의 일부 상환유예 같은 환경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으론 상황이 달라진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내년 3월 소상공인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종료로 A씨 같은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은 기업대출이 제한적이다 보니 사업자금을 위해 본인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다”며 “지금까지는 기업대출 유예 기간이 있어서 주택담보대출 대출 상환에 문제가 없었지만 내년엔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당장은 원리금 상환 유예나 초저금리 정책 덕에 절대 수치가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비중이 늘었다는 점은 은행 입장에선 경매로 부실채권을 회수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이라며 “향후 원리금 상환 유예 종료로 환경이 달라지면 기한이익 상실 건수와 더불어 경매(담보권 집행)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기한이익 상실 기간(신용대출 30일, 주택담보대출 60일)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택담보대출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더라도 빚은 그대로 남고 주거권도 동시에 상실하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계속 오르면 가계부채가 부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가계부채 총량 규제에만 집중하느라 대출받은 채무자들의 상태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며 “금융 당국은 기한이익 상실 유예 기간을 늘리는 단기 처방과 유한 책임 대출을 확대하는 장기 처방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치솟는 석탄값에 두 손든 중국 “전기료 통제 안 한다”

    치솟는 석탄값에 두 손든 중국 “전기료 통제 안 한다”

    中 양대 석탄산지 산시성, 평년 7배 폭우탄광 60곳 폐쇄… 석탄값 하루새 11.6%↑당국, 석탄 대거 수입해 전기 생산 독려 유럽 천연가스 가격 1년 만에 5배 올라“中 추워지면 영국·독일 휘발유 가격 상승”중국에서 석탄 공급 부족으로 생겨난 전력난 때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요 석탄 산지인 산시성마저 홍수 피해를 입어 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200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고 탄광 60곳이 폐쇄됐다. 곧바로 석탄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의 에너지 대란이 전 세계로 전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중국 북부 산시성에서 이어진 폭우로 176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지금도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성도인 타이위안에는 지난주에만 185㎜가 넘는 비가 내렸다. 이 지역의 10월 평균 강우량(25㎜)의 7배가 넘는다. 연중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도 ‘10월 홍수’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산시성 전역에서 1만 7000채의 가옥이 무너지거나 물에 잠겼다. 12만명 이상이 긴급 구조됐다. 서울 면적의 5배인 1893㎢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국 대표 정보통신(IT) 기업인 텅쉰(텐센트)이 재난 구호비로 5000만 위안(약 93억원)을 기부하기로 하는 등 28개 주요 그룹이 5억 7000만 위안을 지원한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산시성에 1차로 보낸 중앙구호기금(8000만 위안)의 7배 규모다. 산시성 정부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전체 석탄 광산 682곳 가운데 60곳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문제는 산시성이 네이멍구자치구와 함께 중국의 양대 석탄 산지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가뜩이나 중국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로 올여름부터 발전용 연료탄 공급에 차질이 생겨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전력난을 맞은 상황에서 산시성 홍수까지 겹쳐 석탄 생산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다. 이렇듯 중국의 에너지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시장이 요동쳤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석탄 선물이 t당 1408.20위안(약 26만원)으로 하루 만에 11.6% 폭등했고, 이날도 한때 7%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1507.8위안에 거래됐다. 결국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이날 “앞으로 석탄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는 (정부의 가격 통제 없이) 100% 시장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국 화력발전소에 ‘석탄 가격 상승에 구애받지 말고 외국산 석탄을 대거 수입해 충분한 양의 전기를 생산하라’는 신호다. FT는 “중국 전력난과 네덜란드 지진 등의 여파로 이달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난방용 천연가스 가격이 1년 전보다 5배 이상 뛰어올랐다”며 “날씨가 조금만 추워져도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가스가 끊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컨설팅 회사인 유라시아그룹의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중국은 해마다 1500만 가구에 가스 공급망을 새로 연결한다. 이는 매년 네덜란드와 벨기에 수요를 추가하는 것과 같다”면서 “그래서 중국이 추워지면 (에너지 소비가 늘어) 영국과 독일의 휘발유 가격이 올라간다. 올겨울은 이런 경향이 더 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최고 실적에도… ‘7만 전자’ 깨진 삼성전자

    최고 실적에도… ‘7만 전자’ 깨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도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2500원) 내린 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11일 종가가 9만 1000원에 달해 2018년 5월 액면분할된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에 자리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종가 기준 6만 97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도체 수요가 몰렸던 2018년에 삼성전자의 연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58조 88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실적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하지만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17~2018년에 미치지 못했으며, 현재 이 가격이 고점이라는 분석마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투자은행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인 73조원을 기록했다는 잠정집계를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거래금액도 이달 들어 2925억원으로, 대상 종목 중 최다액을 기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 3000원), 신한금융투자(10만원→9만 6000원) 등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가 커지면서 반도체 산업은 꾸준히 외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작 폴더블폰 반응이 좋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전망에 겁먹은 투자자들이 서둘러 돈을 거둬들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현재 서울 아파트 갈아타기 비용 4억 5000만원”

    “현재 서울 아파트 갈아타기 비용 4억 5000만원”

    “서울 아파트 갈아타기 비용 4억5000만원” 서울에 아파트 전세로 사는 세입자가 매매로 내 집을 마련하려면 평균 약 4억5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정부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2.7배 증가한 것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아파트 시세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6월) 기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는 4억474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 세입자가 매매 ‘갈아타기’를 통해 집을 사려면 평균 이 정도의 금액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다. 2017년 당시와 비교하면 2.7배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의 차이는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6월 1억6691만원 수준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2억4567만원(2018년 6월), 3억1946만원(2019년 6월), 4억1717만원(2020년 6월), 4억4748만원(올해 6월) 등으로 계속 증가했다.자치구 중 매맷값과 전셋값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올해 6월 기준 9억1064만원에 달했다. 이어 용산구 8억1625만원, 서초구 7억9122만원, 송파구 6억248만원, 성동구 6억1961만원 등의 순이었다. 현 정부 출범 당시 25개 자치구 중 매매 갈아타기 비용이 1억원 미만인 곳은 11곳이었으나 현재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5년 전만 해도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를 사는 경우 1억원만 모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했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주거 사다리가 무너져 국민 삶이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 “최고실적에도 왜?”…10개월 만에 다시 ‘6만 전자’

    “최고실적에도 왜?”…10개월 만에 다시 ‘6만 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도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12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2500원) 내린 6만 9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월 11일 종가가 9만 1000원에 달해 2018년 5월 액면분할된 이후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에 자리한 것은 지난해 12월 3일(종가 기준 6만 97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초호황)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가 가팔랐다. 반도체 수요가 몰렸던 2018년에 삼성전자의 연간 역대 최고 영업이익(58조 886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같은 실적이 재현될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하지만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2017~2018년에 미치지 못했으며, 현재 이 가격이 고점이라는 분석마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글로벌투자은행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메모리 반도체, 겨울이 오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면서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인 73조원을 기록했다는 잠정집계를 발표했음에도 투자자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공매도 거래금액도 이달 들어 2925억원으로, 대상 종목 중 최다액을 기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10만원→9만 3000원), 신한금융투자(10만원→9만 6000원) 등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가 커지면서 반도체 산업은 꾸준히 외형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신작 폴더블폰 반응이 좋지만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 전망에 겁먹은 투자자들이 서둘러 돈을 거둬들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코레일 경영 엉망…밥그릇 챙기기·고객만족도 조작 징계도 안 해

    코레일 경영 엉망…밥그릇 챙기기·고객만족도 조작 징계도 안 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직원의 도적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코레일의 경영 전반을 걸쳐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장경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 최근 7년간 자회사나 출자회사로 재취업한 인원이 194명이나 된다며 ‘제 식구 밥그릇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기관별로는 코레일관광개발에 7명, 코레일네트웍스 6명, 코레일로지스 1명, 코레일유통 3명, 코레일테크 98명, SR(수서고속철도)에 39명이 재취업했다. 여기에 롯데역사, 신세계의정부역사, 부천역사 등 민간에 임대한 철도역사에 재취업한 한국철도 출신도 40명이었다. 5개 자회사 대표는 모두 코레일 출신이며 모두 115명이 재취업했다. 장 의원은 “전관예우에 따른 비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퇴직 후 일정 기간 유관기관 등에 취업을 금지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국민의힘)은 지난해 200여명의 코레일 직원이 고객만족도 조작에 연루됐고 이 가운데 일부는 기소까지 되었는데도 코레일은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초 경영평가 등급을 높이기 위해서 집단적으로 고객만족도 점수를 조작한 것이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 적발됐다.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레일이 관리하는 역사 음식점과 편의점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3개 매장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고, 이 가운데는 식약처가 인증한 ‘위생등급 우수 음식� ?�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각 지자체에서 선정한 ‘안심식당’도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또 코레일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열차지연으로 배상한 금액이 63억 1276만원에 이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가운데 KTX 고속열차 지연운행으로 지급한 지연배상금이 55억 6710만원으로 전체의 88.2%를 차지했다. 2019년 191건에 불과했던 KTX 지연운행이 지난해에는 268건, 올해 상반기까지 180건으로 증가해 지연배상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KTX 열차 운행이 60분 이상 지연된 경우도 2018년 5건, 2019년 4건에서 지난해에는 24건, 올해 상반기까지 8건으로 증가했다.
  • 성동 125%·노원 124%↑… 文정부서 서울 아파트값 두 배 올랐다

    성동 125%·노원 124%↑… 文정부서 서울 아파트값 두 배 올랐다

    문재인 정부 4년 4개월 동안 3.3㎡당 서울 아파트값이 두 배로 올랐다. 11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매매가격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326만원에서 지난달 4652만원으로 2배가 됐다. 구별로는 성동구의 3.3㎡당 아파트값이 2306만원에서 5180만원으로 올라 상승률(124.7%)이 가장 높았다. 성동구 성수동1가 쌍용아파트 전용 59.76㎡(20층)는 2017년 5월 23일 5억원에서 지난달 11일 13억원으로 2.6배에 거래됐다. 이어 노원구는 같은 기간 3.3㎡당 1638만원에서 3679만원(124.0%)으로, 도봉구는 1468만원에서 3201만원(118.0%)으로, 동대문구는 1756만원에서 3776만원(115.0%)으로, 동작구는 2162만원에서 4631만원(114.2%)으로 올랐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3.3㎡당 평균 가격이 2000만원대에 머무는 금천구는 같은 기간 1349만원에서 2819만원으로 96.0% 상승했다. 중랑구가 98.5% 오르며 지난달 3.3㎡당 3030만원으로 2000만원대를 벗아났다.특히 노원구의 3.3㎡당 아파트값은 3670만원으로 순위가 2017년 5월 21위에서 지난달 16위로 다섯 계단이나 올랐다. 노원구 하계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4.95㎡의 경우 2017년 5월 20일 4억 7800만원(7층)에서 지난달 15일 12억 5500만원(10층)으로 2.6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성동구와 노원구에 젊은층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가격 상승이 가팔랐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1∼8월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 비중(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을 보면 성동구는 50.9%, 노원구 49.0%에 이르렀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성동구는 재개발, 노원구는 재건축 기대감이 큰 상징적인 지역이어서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아 가격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도심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업무시설이 많은 종로구는 같은 기간 61.0%, 중구는 85.6%로 상승률이 비교적 낮았다. 거래허가구역 등으로 제한받는 강남구의 상승률은 82.2%로 상대적으로 낮지만 3.3㎡당 가격이 8000만원에 육박(7996만원)하며 서울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서의 위치를 확인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값 급등으로 수요가 외곽으로 밀려나면서 그 반작용으로 도심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도심이라는 가치는 곧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MZ세대 빈부격차 확대

    MZ세대 빈부격차 확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에서도 자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의 자산이 하위 20%보다 35배 이상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성세대보다 사회활동 기간이 짧은 MZ세대의 자산 격차가 이렇게 벌어진 건 부의 대물림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주식 등 富 대물림… 불평등 심화 11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 1849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하위 20%(1분위)는 2473만원에 그친 반면 상위 20%(5분위)는 8억 7044만원이었다. 상위 20%를 하위 20%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35.2배나 됐다. 상위 20%의 재력은 바로 아래 단계인 4분위(상위 20~40%)에 비해서도 두드러졌다. 4분위 평균인 3억 6871만원보다 5억원 이상 많았다. 지난해 MZ세대의 자산 5분위 배율은 2019년(33.21배)보다 확대된 것이다. 5분위 배율이 높아졌다는 건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의미다. 하위 20%는 1년간 자산이 64만원(2.6%)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상위 20%는 7031만원(8.8%)이나 불었다.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같은 자산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득 격차는 상위 20%,하위 20%의 3.2배 MZ세대 소득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난해 상위 20%는 9963만원으로 하위 20%(3046만원)에 비해 3.27배 많은 정도였다. 소득에 비해 자산 격차가 월등히 큰 건 부모 재력에 따라 출발점이 달랐다는 걸 시사한다. MZ세대 중에서도 사회활동 기간이 짧은 20대에서 자산 격차가 두드러졌다. 20대 상위 20%는 3억 2855만원의 자산을 소지한 반면 하위 20%는 844만원에 그쳤다. 격차가 38.92배였다. 지난해 20대 하위 20%의 자산은 2019년(959만원)보다 115만원(-11.9%) 쪼그라들었다.
  • 이 낙에 살지…‘갯벌의 산삼’ 남도 뻘낙지

    이 낙에 살지…‘갯벌의 산삼’ 남도 뻘낙지

    들판이 황금색으로 물드는 10월이면 여름내 달궈졌던 연안 바다도 한산해진다. 특히 수온이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 모든 바다 생물은 왕성한 식욕으로 배를 채운다. 다가오는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연안 갯벌의 ‘진객’인 낙지도 예외가 아니다. 6~7월 산란을 마친 낙지는 찬바람이 불면 살이 통통 오른다. 산란을 위해 쏟아부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본격적인 먹이 사냥에 몰입하기 때문이다. 늦여름 이후 연안의 갯벌과 먼바다를 오가면서 새우·게 등 갑각류와 조개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낙지는 갯벌 속의 산삼으로 불리기도 한다. 낙지 한 마리는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가을 낙지는 예부터 보양식·스태미나식으로 인기가 높았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낙지는 기운이 다해 드러누운 소도 일으켜 세운다’고 기록돼 있다. ‘동의보감’에도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고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수온 등 자연환경 따라 어획량 들쭉날쭉 낙지는 광활한 갯벌에서 자라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다른 해산물에 비해 타우린·인·철·비타민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다. 빈혈 예방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타우린 함량이 높아 강정·강장제로도 으뜸이다. 낙지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지의 해역에 널리 퍼져 있다. 머리처럼 보이는 달걀 모양의 몸통에는 심장, 간, 위, 장, 아가미, 생식기가 들어 있다. 연안의 조간대에서 심해까지 분포하지만 주로 얕은 바다의 돌 틈이나 갯벌 속에 굴을 파고 산다. 우리나라는 갯벌이 잘 발달한 서남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인천~충남~전북~전남으로 이어지는 연안은 낙지의 생육 조건이 잘 갖춰져 있다. 최근 들어 새만금 등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서식처가 크게 줄었다. 무안 탄도만과 보성 득량만 등 천혜의 갯벌에서는 요즘 낙지잡이가 한창이다. 10일 전남 무안군에 따르면 망운·현경면 등 탄도만 일대에서 450여 어가가 낙지를 잡는다. 2018년엔 15만 2000여접(1접 20마리), 2019년 8만 8000여접, 2020년 12만 7000여접이 생산됐다. 2019년엔 여름 바닷물의 고수온기가 유난히 길어서 생산량이 적었다. 이같이 바다 수온 등 자연환경에 따라 어획량이 들쭉날쭉이다. 적게 잡힐 때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 올해도 본격적인 조업철을 맞았으나 예상과 달리 바닷물이 고수온을 유지하면서 생산량이 고르지 않다. 현지 유통업자 김모(50)씨는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큰 사리 때나 밀물과 썰물 차이가 거의 없는 조금 무렵에는 낙지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며 “많이 잡히는 날에도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가격은 높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세발낙지로 불리는 새끼 낙지(체장 10~20㎝)의 마리당 소매가는 5000~6000원, 몸길이 30㎝ 이상은 1만 2000~1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예전에는 무안과 더불어 목포·영암 등도 낙지 주산지로 꼽혔다. 1970년대 영산강하굿둑 완공 이후 광활한 갯벌이 사라지면서 유명세는 무안으로 넘어갔다. 무안군은 2000년대 이후 갯벌뻘낙지 축제, 세발낙지캐릭터 개발, ‘무안갯벌낙지’ 특허출원, 낙지잡이 맨손어업 국가 중요어업유산 지정 등을 통해 낙지를 지역 특산품으로 각인시켰다. 망운면 등 탄도만이 2008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서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생태갯벌로 유명세를 더했다. 낙지는 해당 지자체가 산란철 금어기를 지정·운영하고 어미낙지 방류 등 각종 보호활동을 펴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남녀노소가 즐기는 해산물이어서 남획이 이뤄지고, 산란철 고수온 등으로 낙지의 번식력이 떨어진 탓으로 추정된다.●무안 탄도만 ‘게르마늄 갯벌 낙지’로 유명 무안 탄도만에서 생산되는 낙지는 목포 수협 위판장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간다. 웬만한 도시에는 유명한 낙지 맛집이 반드시 있을 정도로 일반화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낙지는 예부터 숙회, 연포탕, 탕탕이 등 다양한 요리로 밥상에 올랐다. 최근 낙지와 육고기를 결합한 탕국이나 육회 등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요즘 제철인 세발낙지는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살아 있는 낙지가 입안에서 꿈틀거리는 탓에 일부 외국인들은 기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쫄깃한 식감과 살살 녹는 세발낙지의 육질은 먹어 본 사람만 알 수 있다. 탕탕이는 중간 크기 이상의 낙지를 도마에 올려놓고 칼로 탕탕 내리쳐 잘게 자른다. 고소한 참깨와 마늘, 풋고추 등을 버무려 참기름장 또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낙지와 소고기가 더해진 한우탕탕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연포탕은 양념을 거의 쓰지 않고 끓여 낸다.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긴다. 미나리·대파 등 채소를 넣어 끓인 연포탕은 저칼로리 체중 조절식으로 인기가 높다. 연포라는 명칭은 낙지를 끓일 때 마치 연꽃처럼 발이 펼쳐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숙회와 갈낙탕, 볶음, 호롱이 등 낙지를 이용한 응용요리도 늘고 있다. 산낙지를 단순히 물에 데쳐 낸 뒤 미나리 등과 싸먹거나 각종 채소와 볶아서 비벼 먹는 것도 일품이다. 푹 삶은 갈비탕에 산낙지가 숨이 죽을 만큼만 살짝 데쳐서 육고기에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요리도 흔해졌다. 낙지 요리는 방법이 단순하고 간단해 누구나 쉽게 만들고 즐길 수 있다.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뒤 끓는 물에 데쳐 내면 된다. 요리 방식에 따라 마늘, 파, 고추, 양파 등과 곁들이면 감칠맛이 난다. 낙지호롱은 전문요리사들이 주로 만든다. 원래 호롱은 산지 주변에서 세발낙지를 볏짚에 돌돌 말아 양념장으로 구워낸 음식이다. 머리부터 통째로 풀어 가며 먹는 재미가 색다른 별미 음식이다. 대중음식점에서는 낙지 내장을 깨끗이 손질한 뒤 대나무 젓가락 등에 말아 찜통에 찌거나 석쇠에 1차 구워 낸 후 양념장을 곁들인다. 호롱 구이는 아직도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해안지역에서는 귀한 음식 대접을 받는다.●무안 낙지특화거리·영암 독천 낙지골목도 전남 지역에서는 무안읍과 영암 독천 일대에 낙지전문 요릿집들이 즐비하다. 무안읍 공용터미널 뒷골목은 무안낙지특화거리이다. 이곳에서는 일명 ‘기절낙지’라는 또 다른 낙지 요리법이 탄생하기도 했다. 기절낙지는 산낙지를 민물에 잠시 담가 기절시킨 뒤 머리를 제거하고 발들만 통째로 먹는다. 머리는 따로 삶아 내 놓는다. 이곳에서는 ‘낙지녹두누룽지탕’, ‘낙지불고기 냉면’ 등 새로운 낙지 요리 메뉴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한때 낙지의 집산지였던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일대에는 지금도 낙지 요리 전문집이 성업 중이다. 영산강 하구언과 금호방조제가 건설된 이후 바닷물길이 끊기면서 독천과 해남 산이면 일대 대규모 갯벌이 농지로 바뀌었다. 그러나 독천은 오일시장이 있는 터라 옛날 낙지 요릿집이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관광이 일반화하면서 낙지요리 특화골목으로 변신을 거듭했다. 현재는 15개 전문 요리점이 성업 중이다. 남도 방문객, 주변 골프장 내방객 등이 독천 낙지골목에 들러 요리를 맛보는 것이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 주말에는 외지인들이 대형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이곳을 찾아 낙지요리를 즐기기도 한다. 낙지는 그때그때 출하량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지만 보통 낙지 비빔밥 1만 5000원, 연포탕 2만~2만 5000원, 초무침 4만~6만원(3~4인), 낙지호롱 2만원(1인 기준), 기절낙지 2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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