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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과적인 덤핑공세 차단(사설)

    경제기획원이 4일 발표한 산업피해구제법개정안은 외국업체의 저가수출공세로 인한 국내업체의 피해가 신속히 구제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이 개정안은 우선 신속한 피해구제를 목표로 예비판정단계를 신설하고 있는 한편 최종덤핑판정가지의 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또한 피해제소접수기관을 일원화함으로써 피해업체가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의식하지 않아도 되게끔 했다.지난 86년부터 시행해온 산업피해구제및 반덤핑관세율부과는 관련조사의 까다로움과 최종판정까지의 기간이 너무 길어 실효성에 강한 불만이 업계로부터 있어왔다. 지금까지 6년동안 산업피해구제를 요청한 것은 모두 8건에 불과하고 이중 실제로 덤핑관세율이 부과된 것은 단 1건에 그치고 있다.현재 외국상품의 덤핑수출은 43개 품목이며 이들의 평균 덤핑률이 37%에 이르고 있다는 무역협회의 조사와 비교하해서 산업피해구제법이 제기능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요인은 산업피해및 덤핑률조사가 지나치게 통상문제를 의식,너무 신중할뿐 아니라 조사기간이 길어피해구제를 요청해봤자 설령 산업피해가 있다는 판정이 나온다해도 이미 해당업체는 도산지경에 이르게 된다는데 있다. 종전에는 3백60일 걸리던 판정기간이 앞으로는 1백80일내지 2백40일로 단축되고 중간에도 예치조사를 실시,구제신청이 접수된후 90일 이내에 예치판정을 할수 있도록 한 것은 효율성면에서 긍정적일뿐 아니라 업계의 적극적인 피해구제 신청이 기대된다. 대개 외국의 덤핑공세는 중소기업제품에 집중되고 있고 그 공세에 휘말리면 살아남기 힘든 특성이 있다. 최근 정부차원에서 구제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동성반도체의 경우가 좋은 예다.주요전자제품의 필수부품인 초고압다이오드를 개발한 연후 30%에 이르는 일본산의 덤핑공세로 도산하게 된 것이다.반덤핑등 산업피해구제제도는 국내산업보호와 통상정책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시장개방의 확대에 따라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무차별적인 덤핑공세가 증대되는 추세에 있다. 미국이나 EC등 선진국들은 이 제도를 적절한 통상정책수단으로 활용,적지 않은 효과도 보고 있다.그러나 산업피해구제 제도의 개선만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효과의 극대성과 함께 가능하다면 대외신뢰도를 얻는 일이 또한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90년에 산업피해구제조치가 내려진 폴리아스텔수지의 경우 덤핑률이 1백%까지 이르렀으나 정작 부과된 덤핑관세율은 4%였다.산업피해의 유무는 상공부무역위원회가,관세율결정은 재무부가 내린데 따른 행정의 2원화와 지나친 신중함 때문이다. 산업피해유무보다는 덤핑관세부과가 핵심인만큼 실제로 피해구제가 가능하도록 덤핑관세가 부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위원장을 비롯해 대부분이 비상근으로 되어 있는 무역위원회 위원을 선진국처럼 상근화,전문성을 살리면서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 독 유학중 북한요원에 포섭 입북/대남공작원,7년만에 자수귀환

    ◎1년간 「한민전」서 대남 흑색방송/유럽 재파견된뒤 독서 망명생활/오길남씨 어제 입경… “북 허구성 깨닫고 기회 노려” 지난 85년 독일유학중 가족과 함께 입북했다가 1년만에 유럽으로 망명했던 오길남씨(50)가 지난 4월 유럽주재 한국재외공관에 자수,22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9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다시 돌아왔다. 오씨는 지난 69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뒤 이듬해 독일에 유학,유신반대등 반정부활동을 펴왔으며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지난 85년 12월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부인 신숙자씨(50)와 혜원(16)·규원양(13)등 두딸을 데리고 입북,1년동안 대남공작기구인 「한민전」의 대남흑색방송요원으로 일했었다. 오씨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학중 유럽거점 북한대남공작원인 백치완에게 포섭돼 입북했으나 북한이 평소 꿈꾸던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탈출할 기회만 노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입북 1년만인 86년 11월 한국의 독일유학생을 포섭해 함께 입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평양을 떠나 덴마크의 코펜하겐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방측에 다시 망명,지난 4월까지 6년동안 망명생활을 해왔다. 오씨는 그뒤 독일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며 북한에 남겨둔 부인 신씨와 두딸등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써왔으나 북한측의 외면으로 불가능해지자 지난 4월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 자수했다. 그는 『북한에 1년동안 머물면서 「한민전」 산하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와 「민중의 메아리」방송에서 대남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대남방송요원 가운데는 지난 69년 12월에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 여승무원 성경희·정경숙씨와 지난 82년 가족을 데리고 싱가포르에서 입북한 전부산대교수 윤로빈씨(51)등 남한출신 입북자 1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독일에 있는 작곡가 윤이상씨와 독일 뮌스터대 교수 송두율씨,재독친북교포 김종한씨 등은 오씨 가족의 입북을 적극 설득하는등 대남공작활동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 일하는 노인 기자공모전 대상 김정님 할머니(인터뷰)

    ◎막일로 5남매키운 인고 절절히 묘사/파출부일로 알뜰히 모아 피아노 장만 『나의 노후생활은스스로 건강을 지키기위해 하루도 빼놓지 않는 운동과 마음에 즐거움을 가지기위한 피아노연주 그리고 생활비를 마련하는 파출부일등 3가지입니다』 사회복지법인 은초록(대표 홍순창)이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주최한 일하는 노인들의 글잔치「일하는 노인수기공모전」에서 「운동과 피아노」로 영예의 대상에 뽑힌 김정님할머니(62·서울 양천구 신월4동434). 김할머니는 알코올중독에 빠진 남편을 대신해 떡장사,보따리장사,노동,파출부등 막일로 5남매를 키워온 인고의 나날을 수기를 통해 표현했다.김할머니는74년도에 만성대장염을 앓게 되자 「내가 죽으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생각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운동을 해 그가 가진 유일한 재산인 건강을 다시 찾았다.피아노는 여고시절부터 가장 갖고 싶었던 물건이었다.16년동안의 파출부생활끝에 두딸을 출가시키고 아들 삼형제가 대학을 졸업하던지난해 12월 드디어 꿈에 그리던 피아노를 구입할 수 있었다. 『파출부일을 하면서도 쉬는 시간에 피아노를 치다가 해고당한 적도 있었지만 피아노에 대한 내 소망을 꺾을 순없었지요.그래서 어려운 중에도 피아노적금을 들어 한푼 두푼 돈을 모았습니다』 피아노를 처음 장만한 날은 그에게 일생에서 가장 기쁜날이었다.소풍을 앞둔 소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그리고 요즘은 레슨 한번 받은적 없지만혼자 힘으로 연주법을 익혀 좋아하는 찬송가며 우리 가곡,세계명곡등을 연주하는 기쁨에 시간가는 줄을 모른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파출부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는 김할머니는 『아이들을 이만큼 키우고 피아노도 살 수 있었던게 모두 다 파출부일 덕분』이라고 했다.또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일을 할 수 있는 튼튼한 몸이 있다는게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기쁨을 털어 놓았다. 김할머니에게는 보사부장관상과 1백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졌다.
  • 을사조약 고종 인준없이 체결/일제/정미조약 칙령은 순종수결위조

    ◎“구한말맺은 모든 한­일조약 무효”/서울대 규장각 발표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빼앗기 위해 강제로 체결한 을사조약과 정미7조약은 국제법상 효력이 없는 무효조약이며 일제는 순종의 서명을 위조,이에따른 칙령을 발표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규장각 이태진관장(국사과교수)은 11일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1905년 체결한 을사조약은 고종황제의 반발속에 국제법상의 요건인 위임장과 인준서를 갖추지 못한 무효조약』이라면서 『지금까지 을사조약이 대한제국과의 협의아래 체결되었다는 일본측 주장은 모두 허위임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관장은 또 『대한제국의 국권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1907년의 정미7조약도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됐음이 드러났다』고 말하고,『특히 정미7조약에 따라 반포된 각종 칙령은 일제가 순종의 서명을 위조해 반포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관장은 이날 고종의 위임장이 첨부되지 않은 을사조약원본및 순종의 자필서명과 함께 위조된 사실이 뚜렷한서명을 공개했다. 이관장은 이와함께 『일본공사와 외무대신 박제순이 체결한 을사조약을 인허하지 않았고 수결을 압인하지도 않았으며 독립된 황제권을 조금도 다른나라에 양여하지 않았다』는 고종의 친서를 실은 1907년 1월16일자 대한매일신보도 공개했다. 이에대해 서울대 신용하교수(한국사회사)는 『이 문서는 을사조약이 국제법상 요건을 갖추지 않은 강제조약으로 원인무효에 해당한다』면서 『이로 미루어볼때 1910년의 한일합방조약등 당시 한일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이 무효이며 따라서 일제 36년동안 행해진 정책들은 모두 불법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겐셔 독외무 새달 17일 퇴임

    ◎바이츠제커 대통령·콜 총리 수락키로/독일통일에 주도적 역할… 18년간 재임 【베를린=이기백특파원】 한스 디트리히 겐셔독일외무장관이 오는 5월17일 사퇴한다고 그가 소속된 자유당(FDP)이 27일 발표했다. FDP는 겐셔장관이 장기간에 걸친 외무장관직에서 물러나 연방의원으로 의정활동만을 벌이겠다는 의사를 바이츠제커대통령과 콜총리에게 요청해 내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하셀펠트보건장관(기민당)도 과거 동독간첩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퇴임한다고 정부대변인이 27일 발표했다. 구동독 할레출신으로 소수정당 자유당소속이면서도 74년 슈미트수상의 사회당정권때 외무장관에 기용돼 18년동안 재임,26년동안 역임한 구소련그로미코와 함께 장수한 외교통. 46∼49년 할레와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수학후 45년 동베를린서 자유당 동독지역당에 가입했으나 소련군의 박해로 서독으로 52년 망명,자유당원이 됐으며 65년 의회에 진출했다. 68∼74년 당수서리를 맡았으며 69년 내무장관에,74년 외무장관이 된후 사회당·기민당이 번갈아 정권을잡았음에도 건재했다. 그는 독일통일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1년에 1백일 이상을 외국방문으로 보내는 등 정력적으로 일해 베이커 미국무장관 등 각국 외무장관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후임에 슈배처 주택장관 【본 AFP 연합 특약】 한스 디트리히 겐셔 독일외무장관의 후임은 이름가르트 슈배처 주택장관(50·여)이 될것이라고 믿을만한 소식통들이 27일 밝혔다.
  • 박종우 인천시장/서울시 근무 26년/차관급 11명의 얼굴

    신임 인천시장은 지난66년 한전 전차사무소에서 서울시사무관으로 자리를 옮긴뒤 26년동안 줄곧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행정관료출신. 강남·동작구청등 5개 구청장과 내무·교통국장등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기획관리실장으로 승진했다. 부인 조한선씨(55)와의 사이에 딸만 넷.취미는 등산이며 독실한 기독교신자.
  • 이,「집권연방」 총선참패/기민등 4당 득표율 46%에 그쳐

    ◎분리운동세력 「북부연합」 급신장/구공산당 지지율도 최악 【베를린=이기백특파원】 이탈리아총선 결과 안드레오티수상이 이끄는 기민당·사회당·사민당·자유당등 4당 연정체제의 집권중도우파는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하오 개표에 들어간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민당이 27.5%의 득표율을 보여 가장 큰 지지를 받았으나 87년 총선의 34.3%보다 6.8%포인트가 줄어들었으며 중도우파 4당 전체 득표율도 46%(87년 53.8%)밖에 안돼 지난 46년이후 집권해온 우파체제가 무너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자치제를 주장하는 북부연합파(LIGA)와 네오파시스(MSI),남부지방의 라레테(그물당)가 강세를 보인것이 특색이다.전 공산당인 민주좌파연합(PDS)은 지난번 선거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어들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나 15%의 득표율을 확보해 기민당에 이어 주요 정파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총선에서는 중도우파가 과반수를 확보하느냐가 최대 관심사였으며 정부부패·경제침체·마피아범죄 등이 선거 쟁점화,집권당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수정파 난립… 정정불안 가속/공무원부패·고인플레에 민심 등돌려/「46년 우파체제」 종식… “일대 지각변동”(해설) 이탈리아 정치구도의 변혁이 불가피해졌다. 6일 투표가 끝난 총선 잠정집계 결과 어느당도 30%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한데다 지난 46년동안 집권해온 안드레오티 총리의 기민당(CD)을 중심으로한 사회당(PSI),사민당(PSDI),자유당(PLI)등 중도우파 연정4당이 과반수 확보에 실패,우파체제의 종식과 함께 정치적 불안정이 예고된다. 이탈리아는 46년 국민투표로 공화제를 채택한 이래 CD가 연정파트너를 바꿔가며 계속 집권,정치개혁을 요구하는 국민적 기대감이 높았으며 장기집권에 따른 공무원의 부패,높은 실업률,마피아조직의 극성등이 CD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동구권몰락과 프랑스선거 영향등으로 북부지방의 분리와 연방제를 주장하는 움베르트 보시 상원의원(51)이 이끄는 북부연합(LIGA)과 네오파시스트(MSI)가 강세를 보이고 남부지방에서는 올란도 전팔레르모 시장이이끄는 라 레테(그물)당이 마피아조직의 척결을 공약으로 내세워 유권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은것이 특색이다. 정체된 이탈리아 정치·경제·사회체제의 변혁을 요구하는 여론은 나쁜 날씨에도 불구하고 80%수준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정당이 없기 때문에 70년대의 정치적인 불안정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탈리아는 세계대전이후 국민적 지지를 받는 정당이 없어 50차례나 정부가 바뀌었으며 이번 선거로 51번째 내각을 구성하는데도 큰 진통이 따를것으로 전망된다. 새 의회가 해야 할 일은 우선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코시가대통령(73)의 후임자를 선출하고 연정을 구성하며 경제·사회개혁을 단행해야 하나 그 과정이 순탄하지 못할것으로 보인다. 현재 집권중도우파는 안드레오티총리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PSI의 크락시당수를 총리로 내세울 움직임이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중도우파 4당이 한 목소리를 낼수 있을 것인가조차도 의심스럽다. 더욱이 중도우파를 제외한 군소정당들은 대통령의 의회간선제를 직선제로 바꾸자는 주장을 하고 있어 새 의회 출발부터 권력구조 형성이 쟁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 무리노지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정치지각 변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이탈리아가 침체상태에서 벗어나 제2공화국으로 탈바꿈해야 할 때라고 촉구하면서도 이웃 유럽국가들처럼 정치적 안정체제를 갖추기는 힘들것으로 분석했다.
  • 청소년 금연학교 개설 권승구박사(인터뷰)

    ◎“자녀의 흡연 가볍게 보면 곤란”/비행 휩쓸릴 가능성… 습관 고쳐줘야 서울 위생병원내 5일 금연학교에서 6년동안 명강사로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켜온 권승구박사(교육학)가 최근 서울 마장동에 「금연금주마약연구소 부설 뉴스타트금연학교」(전화 281­24 21)를 개설했다. 『담배와 술도 일종의 약물입니다.단순히 흡연과 음주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탄가스나 본드 흡입 등 기타 각성제의 오함용으로 진전되고 곧 청소년비행으로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권박사는 『청소년을 지도해야 할 교사들이 진학상담이나 기타 업무에 시달리다보니 청소년 선도에 손이 모자라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청소년의 선도에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이번에 문을 연 뉴스타트금연학교는 1주일 교육과정으로 청소년의 바람직한 가치관 형성을 돕는 내용,약물의 피해와 해독에 관한 내용,피해와 해독으로부터 벗어나는 습관교정 등으로 돼 있다. 강의시간은 매일 하오6시10분∼7시40분까지.강사진은 상담전담 목사 1명과 의사2명이 모두 자원봉사한다. 『모든 청소년 비행이 우리 아이만은 관계없다는 부모의 안이한 발상 때문에 생긴다』고 강조하는 그는 『주위의 친구나 여건이 흡연이나 음주 및 약물복용을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누구나 우발적으로 비행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기성인들은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권박사는 무슨 일이든 사전예방이 중요하듯 청소년비행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부모·일선 교사·정부당국 등이 삼위일체가 돼 교육시설 확충은 물론 교육의 질 향상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쾌적한 환경에 훌륭한 시설을 만들어 청소년비행 예방을 평생사업으로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장난감 대여업/인기 전국 확산

    ◎가입비 1만5천원·월 회비 1만원선/보행기부터 모터카까지 이용/3∼4년전 아파트촌에 등장… 주택가로 번져 「장난감을 빌려드립니다」어린이들이 바라는 다양한 장난감을 싼 값으로 빌려주는 「장난감대여업」이 갈수록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4년전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의 강북지역에서 하나둘씩 생겨난 장난감대여업체가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장난감대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장난감을 사는 것보다 빌리는게 훨씬 싸 살림에 큰 부담을 주지 않고도 어린이들의 놀이욕구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입회비 1만5천원과 달마다 1만원씩만 내면 1주일에 한두가지씩의 장난감을 마음대로 골라 쓸수 있다. 빌린 장난감을 사용하다 고장이 나더라도 따로 변상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어있는 것도 인기의 하나다. 또 대여업체의 대부분이 가정에 직접 배달해주기 때문에 굳이 가게에 나가 장난감을 직접 고르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대여업자들은 만1살부터 6살가량의 어린이들이 가지고 놀수있는 장난감들을 다루고 있다. 30만∼40만원짜리 모터카에서부터 1만∼2만원짜리 유아용 손잡이차까지 시중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미끄럼틀 그네 페달자동차등 비싸거나 부피가 커서 직접 사쓰기가 곤란한 것들이다. 대여업체의 대부분은 지역마다 체인점을 두고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 일부업체는 어린이들의 나이에 맞는 장난감 품목을 만들어 1년동안 50여가지의 장난감을 골라가며 사용하도록 하고있다. 70만원 남짓이면 6년동안 3백여가지가 넘는 장난감을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된다. 장난감을 빌려가는 주요 고객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초반까지의 젊은 주부들이 대부분이다. 또 일반 주택가 보다는 아파트지역에서,중산층이 많이 모여사는 강남보다는 강북일대의 서민층사이에서 더 큰 호응을 얻고있다. 서울 노원구 월계1동 미성아파트안에서 「장난감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이성무씨(34)는 『회원가입이나 점포개설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 30∼40건씩 걸려오고 있다』면서 『현재 전국17곳의 체인점에 4천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으며 올해안으로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부터 3살짜리 딸을 위해 회원으로 가입했다는 주부 김미영씨(29·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는 『대여품에 가꿈 수입제품이 섞여있어 불쾌하지만 무엇보다 값이 싸고 편리해서 마음에 든다』면서 『아이들이 장난감에 싫증을 내지않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을 보니 기특한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장난감 대여업은 지난 82년 대한성공회가 정신지체아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장난감 도서관」을 만들어 이들에게 장난감을 무료로 빌려주면서 부터 우리나라에 소개되기 시작했다.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이기춘교수(49·여)『어릴때부터 외제물품을 선호하게 만들거나 한쪽으로 치우친 놀이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장난감대여업은 어린이와 주부들에게 교육적·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대물림이 적은 핵가족사회와 소비형태가 소유에서 임대쪽으로 옮겨가는 후기산업사회에서 이같은 대여업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 올 대입시도 쉽게 출제/교육부/산업체 근로자 특별전형 40%로

    ◎예·체능 실기비중 하향조정 권장/국어등 일부과목 명칭 변경 90학년도에 개편된 교육과정에 따라 오는 12월 실시되는 93학년도 대입시에서는 국어Ⅰ이 국어로 바뀌는등 학력고사 과목이 일부 변경된다. 그러나 학력고사의 고사시간,문항수,주·객관식비율및 배점 등은 지난해와 같다. 또 올해 입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교교육과정안에서 평이하게 출제되며 종전처럼 선지원·후시험,내신성적·학력고사·실기고사를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3학년도 대학입시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에게 혼란과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이번 입시에서는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고사과목만을 조정했을 뿐 나머지 기본골격은 현 체제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93학년도 대입기본계획에 따르면 산업체근로자의 대학진학문호를 넓히기 위해 야간학과특별전형비율을 30%에서 40%로 늘렸으며 국제화·개방화 시대를 맞아 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도 수학·과학경시대회 입상자와 같이 학력고사 해당과목 성적의10% 범위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또 실업과목에 「정보산업」이 추가돼 실업과목이 종전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이와 함께 예체능계의 실기고사성적 반영비율은 가급적 하향조정하고 학력고사성적의 반영비율을 높이도록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올해 학력고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주관식을 각 과목별로 30%내외 출제하며 완성형보다는 서술적 단답형을 많이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육계학과 역시 모집정원의 10%이내에서 체육고 출신자를 특별전형할 수 있으며 중앙교육평가원에서 예·체능 특기자로 선발된 자도 특기자로 특별전형할 수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 기본계획을 토대로 각 대학이 마련한 전형자료별 반영비율과 선택교과지정,가산점 부여 등 입시 주요요강을 제출받아 4월중 대학별 모집요강을 발표하며 대입학력고사 일자등 세부 시행계획은 7월중 최종발표할 계획이다. ◎93학년도 대입기본계획 내용 교육부가 5일 발표한 93학년도 대학입시 기본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일부 고사과목만을 조정했을 뿐 지난 87학년도부터 6년동안 실시해온 현행 입시제도의 기본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선지원,후시험,국가관리학력고사에 의한 전형,주·객관식혼용출제등은 지난해와 변함이 없으며 문항수·시험시간등도 똑같다. 다만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산업체근로자들의 대학수학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특별전형비율이 30%에서 40%로 상향조정됐고 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한 것등을 꼽을 수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와 별 변화가 없는 대입 기본계획을 내놓은 것은 학력고사에 의한 신입생 선발방법이 올해가 마지막이고 94학년도부터는 대입제도가 크게 바뀌는 점등을 고려,가능하면 변화를 피해 수험생들이 홀가분하게 시험을 치르게 하자는 배려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또 93학년도 입시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수험생과 진학지도교사들은 이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목명 변경◁ 6차 교육과정개편에 따른 고사과목이 변경됐다. 전계열이 공통으로 치르는 국어Ⅰ이국어로,인문계 국어Ⅱ는 「문학·작문·문법」으로 바뀌었다. 인문계와 예·체능계의 수학Ⅰ·Ⅱ­1은 일반수학·수학Ⅰ로,자연계의 수학Ⅰ·Ⅱ­2는 일반수학·수학Ⅱ로 각각 변경됐다. 이와 함께 인문계 선택과목인 생물Ⅰ·지구과학Ⅰ·물리Ⅰ·화학Ⅰ이 각각 과학Ⅰ상·과학Ⅰ하·과학Ⅱ상·과학Ⅱ하로 바뀌었다. 실업 선택과목에는 「정보산업」이 추가돼 모두 6과목으로 늘어났다. ▷전형방법◁ 종전처럼 내신성적을 30%이상 반영하는 선에서 학력고사,면접고사,예체능계는 실기고사를 병합,선발한다. 사대와 교대는 면접고사와 교직적성·인성검사성적이 각각 5∼10% 반영된다.또 각 대학은 외국어 경시대회 입상자들에게 수학·과학경시대회입상자들처럼 해당과목의 10%범위내에서 가산점을 줄 수 있다. ▷특별전형◁ 예·체능 특기자는 중앙교육평가원이 11월중 결정,각 대학이 특별전형하며 체육계학과는 정원의 10%안에서 체육고출신자를 특별전형할 수 있다.산업체근로자들의 특별전형비율도 30%에서 40%로 높아졌다. ▷출제◁ 중앙교육평가원에서맡아 9개 과목을 출제한다. 교육부는 주관식문제는 30%안팍으로 하되 완성형 보다는 서술적 단답형을 가급적 많이 내며 객관식 문제는 이해력·사고력·응용력을 묻는데 주안점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망◁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고사과목은 바뀌었지만 교과서내용면에 있어서는 종전과 변화가 없어 재수생들이 바뀐 교과서를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 입시도 지난해처럼 평이하게 출제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기본방침이어서 재수생이 유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험문제를 어렵게 내면 깊이있게 공부한 재수생이 이득을 보겠지만 지난해와 같은 출제기조가 이어질 경우 재수의 이점이 없어져 재학생강세,재수생약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라보엠」주역맡은 원로 테너 안형일씨(인터뷰)

    ◎“목소리 다할때까지 청중앞에 설터” 『제대로 된 무대 하나 없던 시절 우리 오페라의 뿌리역할을 했다는 데 더할 나위없이 보람을 느낍니다.지난 월요일 마지막 교수회의에 참석해 퇴임인사는 했지만 내 소리가 다할 때까지 음악과 함께 청중앞에 서고 싶어요』 이달말 정년퇴임을 앞둔 원로 테너 안형일씨(65·서울대교수).그는 요즘 21∼26일(하오7시)국립극장 대극장무대에 오르는 국립오페라단의 69회 정기공연 「라보엠」에서 생애 7번째로 주인공 로돌프역을 맡아 후배들과 연습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어떻게들 알았는지 주위 사람들이 찾아오는 바람에 연습에 충실하지못해 함께 공연하는 분들에게 미안하다』는 그는 이날도 방송국 녹화를 마치고 부리나케 오느라 얼굴 여기저기에 분장기가 남아있다. 『요즘 같으면 한 40대만 돼도 좋겠다는 욕심이 생겨요』라며 자신의 오페라 데뷔작품인 「리골렛토」를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단다. 35년간의 음악인생을 통해 이번에 무대에 오르는 「라보엠」이 자신의 음색이나 성격에도 잘맞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정년퇴임후에도 할일이 많다.『그동안 가르치고 봄 가을로 오페라준비를 하느라고 막상 개인 발표회는 72년이후로는 한번도 못해 올해안으로 개인발표회를 가질 계획입니다.그리고 앞으로는 지방순회공연도 구상중입니다』며 노익장답게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안교수는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53년 서울음대를 졸업한 뒤 정신·숙명여고와 한양대에서 교편을 잡다가 지난 66년 모교인 서울대로 옮겨 26년동안 후배들을 가르쳐왔다. 가장 귀한 재산이라 자랑하는 많은 제자들 가운데 박성원(국립오페라단장·연세대교수) 신영조(한양대교수) 정광(영남대교수)그리고 그의 후임으로 결정된 박세원교수 등은 오는 3월 국립극장에서 스승의 정년퇴임기념 연주회를 마련해 놓고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성악가 지망생들이 너무 조급하게 데뷔하려는 경향이 있어요.그러나 오페라는 기초공부를 착실히 한 뒤 소리가 원숙해진 다음에 해야 진가를 발휘할 수 있기때문에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며 경험에서 우려나온 충고를 후배들에게 전한다.
  • 국내 최대 영한사전 출간/금성출판사,단어 34만개 수록

    ◎6년만에 완성… 다양한 용례·삽화 곁들여 국내 최대의 영한대사전이 탄생됐다. 금성출판사는 변형 국배판 3천7백여쪽에 34만여개의 표제어와 16만여개의 용례를 수록한 국내 최대의 「영한대사전」을 지난 85년 원고작성을 시작한 지 만6년만에 출간했다.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해 3단조판으로 짜여진 이 사전은 조성식고려대명예교수가 편집고문을,이기동연세대교수 등 4명의 학자가 편집위원을 맡아 완성한 것으로 6년동안 연인원 2만5천명이 참여한 방대한 작업이었다. 금성출판사측은 이 사전의 특징으로 ▲국내 최대의 어휘수록 ▲영미식 발음의 세분화 ▲성경·잡지·소설 등에서 뽑은 다양한 용례수록 ▲명쾌한 어의해석 ▲분야별 전문어와 신어의 대폭 수용 ▲2천여점의 정밀삽화 수록 ▲각종 약어·속어 총망라 등을 내세우고 있다.특히 어의 해석은 컴퓨터분석을 토대로 사용빈도에 따라 일반적인 의미로부터 특수한 의미의 순서로 배열하고 어감의 차이를 상세히 설명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국내의 이른바 영한대사전은 지난 60년대 후반 어문각판이처음 선보이면서 몇 종류가 출간됐으나 대부분 10여만 단어의 수준에 그쳤으며 내용도 부실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시사영어사와 교학사가 최초로 각각 30만 단어가 넘는 영한대사전을 펴냄으로써 영어사전의 새시대를 열었다.시사영어사판은 2천7백여쪽에 31만 어휘를,교학사판은 3천3백여쪽에 30만어휘를 수록했다.이것을 다시 금성출판사판이 반년도 못가 앞지르게 된 셈이다. 금성출판사는 지난 11월 「영한대사전」과 거의 같은 규모의 「국어대사전」도 펴내 주목받은 바 있다.
  • 이명영교수 북의 대남전략 진단

    ◎“북은 「정상회담」 할 맘 없다”/남한의 내부혼란 노린 시간끌기 “속셈” 남북합의서 서명이후 남북정상회담의 개최와 그 내용 등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이명영교수가 지난 29일 연세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통일의 길과 북한의 실정」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과 북한의 속셈,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 분석했다.이교수의 강연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 사회는 남북합의서 서명으로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우리는 이를 앞두고 실현가능성과 긍정·부정 측면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북한은 일당독재를 전제로 한 사회주의체제이고 한국은 자유총선을 전제한 민주주의 국가로서,두 관계는 통합될 수 없는 국가목표를 가져 절대 융화될 수 없는 빙탄불상용격이다. 더구나 분단 46년동안 북한이 사회주의를 포기했다는 말은 없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김일성은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만약 그가 이에 응한다면그것은 그 특유의 게릴라식 전법에 의한 것이다.그가 이에 응하는 이유는 그들의 3대혁명역량 가운데 소련·동구의 붕괴로 「국제사회주의 혁명역량」과 북한의 경제파탄으로 「자체내 사회주의혁명역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한국내에서의 노사분규·파업등 「남한사회주의 혁명역량」 뿐이며 이를 바라볼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우리 사회에서 민중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은 곧 북한의 인민민주주의와 같은말로 이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시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에서 혁명역량이 아무리 높아도 북한에서 경제난 심화는 혁명가능성을 낮춰 정석적인 사회주의통일방법인 프롤레타리아혁명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따라서 김일성이 들고 나온 것이 고려연방제이며 이에 대한 우리측 방안은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이다. 그런데 김일성은 어느 순간 정상회담에 전격 응하면서 또 다시 고려연방제안을 내밀어 회담을 고착상태에 빠뜨릴 공산이 크다.그런데도 김이 회담에 응할 이유는 다른데 있다. 여기서 우리는 김일성의 면모를 잘 살펴볼 이유가 있다.김의 모든 정책·외교수법·대인관계에 있어서 근본을 이루는 것은 바로 1935년에서 40년까지 중공군을 따라 활동할 때 습득한 게릴라수법이다.남이 생각 못할때 허점을 뚫고 들어오는 것으로,재작년 일본 가네마루신(김환신)전부총리의 북한방문시 전격적으로 내놓은 북한·일본수교제의도 바로 그것이다. 정상회담에 응해 한국 대통령을 오게 한뒤 우리가 국가 폐망으로까지 여기는 연방제를 내놓아 회담을 고착시키고 시간을 끌다 어느 순간 갑자기 『고려연방제나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두가지 다 놓아두고 「남북한 자유총선거」를 실시하자』고 나올 것이 뻔하다. 이는 그가 신봉하는 중국 공산당 작전·전술적 원칙을 다 동원해 분석할때 그는 「총선」을 제의할 것이라 확신한다.그러나 김일성의 「총선」제의 이면에는 다른 목표가 있다.다시말해 진정한 목적이 총선에 의한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고 『6개월의 시간을 두고 서로의 지역내에서 정당활동을 하면서 지도자를 뽑자』고 제의한뒤 그 기간동안 한국내의 모든 반체제집단을 부추겨 혼란으로 몰고 가겠다는 공산인 것이다. 이같은 전망은 남북화해분위기가 높은 이 시점에서 어느 3류소설이나 가상시나리오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김일성만을 수십년 연구한 바에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 여겨진다.
  • 북의 핵시설 성실보고가 「사찰열쇠」/핵협정 서명이후 과제

    ◎IAEA 절차 복잡하고 허점 많아/북의 실질사찰 회피 얼마든지 가능 북한이 3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에 서명한 것은 국제적 의무준수라는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85년 12월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18개월만인 87년 6월까지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만 했다.그러나 6년동안 협정에 서명하지 않음으로써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개발 의혹을 받아왔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협정서명은 국제적 의무를 이행한 것에 불과하다.다만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 채택등의 최근 상황변화를 감안할때 핵사찰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하기 까지는 앞으로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다.또 그 과정에서 북한은 핵사찰을 지연시킬 소지가 많다. 우선 북한이 이날 서명한 협정문에 대해 국내비준절차를 거쳐 IAEA에 비준서를 제출해야 협정이 정식으로 발효된다.그러나 IAEA 규정상 비준에 대한 시한설정이 없다. 바로 이 점이 북한이 핵사찰을 지연시킬 수 있는 첫번째「함정」이다.북한의 헌법상(제96조)조약에 대한 비준은 국회(최고인민회의)의 동의도 필요없이 김일성주석의 승인만으로 가능하다.북한은 일단 2월중에는 비준절차를 마쳐 협정을 발효시킬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협정이 발효되면 북한은 사찰대상이 될 모든 핵물질에 대한 보고서를 협정발효 다음달까지 IAEA에 제출해야 한다.즉 2월중 비준서를 제출하면 3월31일까지 최초의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IAEA는 이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임시사찰(adhocinspection)을 실시한다.그러나 이는 핵물질만을 사찰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핵무기개발 의혹이 있는 녕변 등의 핵시설은 배제된다. 북한은 다시 사찰대상이 될 기존 핵관련 시설에 대한 설계정보를 IAEA에 제출하고 IAEA는 이에대한 확인작업을 펴게 된다.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첫번째 사찰이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영변등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해 사실상의 사찰은 불가능하다.왜냐하면 이 사찰은 이미 완성,가동중인 핵시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때문이다. 이같은 기초적인 신고및 확인절차를 거친뒤 북한은 협정발효후 90일 이내에 핵안전협정에 규정된 사찰절차의 시행방법과 사찰대상및 시설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보조약정을 체결해야 한다.이 보조약정은 비준등 별도의 절차없이 실무자들의 서명만으로 즉시 발효된다. 북한은 사찰대상에서 녕변등을 빼고 그들의 의사만으로 대상을 일방적으로 선정할수 있다.이 부분이 실제적인 사찰을 회피할수 있는 두번째 함정이다. 북한이 보조약정을 체결하면 IAEA는 사찰관을 임명,그 명단을 북한에 통보하고 북한은 30일 이내에 사찰관의 입국 수락여부를 IAEA에 회신해야 한다.여기서 북한은 사찰관의 입국을 거부,사찰을 지연시킬수 있는 세번째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북한이 사찰관 임명에 동의하면 IAEA는 사찰관의 현지 파견 1주일전에 사찰관 파견사실을 통보하게 된다.이같은 복잡한 단계를 거친뒤에야 일반사찰이 가능하다. 북한이 일련의 과정에서 최대한의 성실한 자세를 보일 경우 북한에 대한 일반사찰은 6월에나 이뤄질수 있다.즉 2월중 비준·발효를 거쳐 5월중 보조약정체결·사찰단 구성을 한뒤 6월중에 사찰이 가능하다는 시간표가 나온다. 북한은 지난 29일 판문점접촉에서 2월중 북측의 녕변및 남측의 군산 미군기지에 대한 동시시범사찰을 하자는 우리측 제의를 거부했다.이는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위해 시간을 지연시키려는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결국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했다 하더라도 핵무기개발에 대한 북측의 진의는 끝까지 지켜봐야 파악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국적 2세 안고 귀국(공항24시)

    ◎모스크바대 유학 한인부부/방치 귀빈차통로 주차장으로 활용 추진 ○16세에 국적선택 자격 ○…모스크바대 부설 언어학교에 유학중인 박유은(30)·전경숙씨(29)부부가 러시아연방에서 한국유학생 2세로 처음 태어난 아들 근호군(2개월10일)을 안고 24일 상오 아에로프로트항공편으로 잠시 귀국. 이 아기는 현지법에 따라 시민권을 획득,「블라디미르 말로자」라는 러시아식 이름도 함께 갖고 있는데 16살이 되면 한국과 러시아국적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 아기는 모스크바에서는 분유를 구하기 어려운데다 당분이 많아 서울에서 가져간 분유를 먹고 지낸다고. 지난해 7월 유학,올해 6월 모스크바대 대학원 러시아문학과에 정식 입학할 이들 부부는 『갓 태어난 아들을 섭씨 영하 25도의 강추위속에 데리고 나가 호흡적응을 시키고 있는데 의외로 적응을 잘한다』고 자랑. ○차량 50여대 수용규모 ○…6공화국들어 단 한차례도 사용된 적이 없는 국제선 1청사와 국내선청사 사이의 귀빈차량 통로 일대 부지가 오는 4월부터는 주차장으로활용될 전망. 이 통로는 서울공항이 의전행사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이후 6년동안 방치돼 왔는데 한국공항공단측은 최근들어 심화되고 있는 공항내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 공간을 차량 50여대를 넣을 수 있는 주차장으로 용도변경할 계획. ○어업협정 서명차 내한 ○…영연방에 속해 있는 남태평양 군도 파푸아뉴기니의 아코다 도이 부총리겸 수산장관이 우리나라와의 어업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지난 23일 하오 싱가포르항공편으로 내한. 국토 크기가 우리나라의 2배인데 비해 인구는 3백50만명에 불과한 나라가 파푸아뉴기니.아코다 부총리는 고교를 졸업,26살때 의회에 진출한뒤 3선의원,제2여당인 인민행동당당수,국회부의장,국회의장등 다양한 경력을 보유. 전통적인 어업국가인 이 나라가 지난해 우리나라 원양업체로부터 거둬들인 입어료만 해도 7백20만달러에 이르는데 원양업계는 그의 방한을 계기로 입어료가 훨씬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 ○일부항공사 사무실난 ○…아시아나항공등 일부 항공사들이 복도에 캐비닛으로 벽을 쌓아 각종 사무용품을보관하거나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등 좁은 사무실문제로 시달리고 있다. 아시아나측은 한국공항공단측에 사무실을 늘려줄 것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앞으로 취항할 외국항공사들을 위해 빈 공간을 남겨둬야 한다』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해왔다고. 아시아나측은 『세계 어느 공항을 가봐도 국적항공사를 천대하는 곳은 우리나라뿐일 것』이라고 불평. ○태국인 불법체류 급증 ○…지난해까지 줄을 잇던 필리핀 불법체류자들이 줄어든 대신 이번에는 태국·파키스탄인들의 불법체류가 늘어나는 조짐을 보이자 법무부출입국관리사무소측은 이들의 적발에 또 다시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 이들 태국인 등은 당국이 올해부터 필리핀인들에 대해 무비자입국을 불허하는등 주로 필리핀인들을 중심으로 입국을 규제하는 틈을 타 늘어나기 시작,지난해보다 5배가량 증가.
  • “새 대입제도 골격은 유지”/조 교육장관

    ◎대학 자율성 확보 최대 지원” 조완규 신임 교육부장관은 23일 『오는 94학년도부터 시행예정인 새로운 대입제도는 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장관은 취임후 첫 기자회견에서 『궁극적으로 학생의 선발권은 대학에 되돌려져야 하나 지난 6년동안의 연구끝에 마련한 입시제도를 시행도 하지않고 뒤바꾸는 것은 혼란을 가중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장관은 『대학의 자율성이 지켜져야 하나 현실적으로 자율능력이 미흡한 상황에 있는 만큼 교육부는 각 대학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최대한 지도,지원해 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장관은 이어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기여입학제와 관련,『재정난에 허덕이는 사학의 현실에 비춰볼때 그 필요성이 인정되나 대학의 자구노력과 함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남북한 표준화교류 적극 추진”/공진청장 이동훈씨(인터뷰)

    ◎“통일대비 공업규격등 단일화 시급/QC운동 근로자 80%선까지 확대”/AS체계 안갖춘 수입가전제품은 형식 승인금지방침 『올해는 남북합의서채택등으로 그 어느해보다 분명하게 통일의 물꼬가 가시화된만큼 민족동질성회복에 중요한 관건이 되는 남북표준화교류에 최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이를위해 남북표준화정례회의개최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통일원측과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 국가공업규격(KS)의 제정및 보급과 공산품의 품질관리,표준화업무의 총수인 이동훈공업진흥청장(52)은 남북표준화교류 성사를 새해 우선사업으로 꼽았다. 『분단고착화이후 날로 이질화되어 가고 있는 남북한 사이의 한글,도량형,상품공업규격등이 서로 다른데서 오는 문화·생활습관의 차이는 하루바삐 조정돼야 합니다.눈앞에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통일에 대비,장기적 안목으로 추진해야 될 사업이 아닌가 합니다』 재임중에 반드시 그 초석을 깔겠다는 이청장이 밝힌 올해 추진 사업들가운데는 품질혁신운동도 들어있다.현재 전체근로자의 45%수준에머물고 있는 품질관리분임조(QC)운동을 올해는 현장중심으로 추진,80%까지 확산시켜나간다는 계획이 그 하나.또한 품질관리제도도 국제수준에 맞게 손질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어 관주도가 아닌 민간자율책임에 의한 품질향상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기술력제고는 시간을 다투는 시급한 과제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오는 96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한해에 2천개씩 총1만개의 중소기업을 세계수준의 유망기술선도기업으로 끌어 올리는데 힘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그는 세계최고수준의 KS표시 제품생산을 유별나게 고집해 업계와 부하직원들로부터 「미스터KS」라는 애칭으로 불려질 만큼 일욕심이 많은 사람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산업체를 대상으로 편 품질혁신운동의 성과 또한 무시할 수 없다.수출상품의 불합격률을 90년 6.1%에서 91년에는 5.3%로 끌어내려 품질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이밖에도 국립공업시험원을 국립공업기술원으로,지방공업시험소를 지방공업기술원으로 개편,기능과 기구를 확대강화하는등 공진청의 오랜 숙원사업을 달성해 냈다.또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이사국피선,한소표준화기술협정체결등은 UR협상등 급변하는 국제경제질서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업적으로 높이 평가됐다. 『소비자보호기능의 내실화를 기하기위한 방안도 새로 마련해 놓았습니다.올해부터 가전제품등 외국상품의 수입검사신청시 애프터서비스계획서의 제출을 의무화한 것이 그 하나입니다.그래서 애프터서비스체계가 갖추지지 않은 수입상품은 형식승인을 아예 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청장은 행정고시14회출신으로 상공부수출1과장,대통령비서실파견근무,상공부상역국장과 6년동안의 공진청차장,상공부제2차관보등 상공부의 주요 직책을 두루 거치는 동안 빈틈없는 성격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깔끔한 일처리 솜씨를 보여왔다.
  • 한봉수 상공장관(신임장관 프로필)

    ◎무역진흥공사사장 6년지낸 경제통 통역장교 출신으로 5·16 이후 국가재건최고회의 내각기획통제관실 기획조정관으로 공직을 시작,보기 드물게 정부부처와 정부투자기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양한 경력 때문에 그동안 개각시마다 상공 농수산 동자 건설부의 입각 대상으로 거론됐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매사에 모가나지 않아 적이 없다는게 장점이다. 무역진흥공사 사장을 6년동안이나 지낸 경험이 무역적자 해소가 최대과제인 상공부장관으로 발탁된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인 이춘화씨(52)와의 사이에 2남1녀가 있다.
  • “「핵협상」서 평양의 참뜻 드러날 것”/해외논평

    ◎북한 핵사찰 수락여부 의문 여전 ▷미 WP지◁ 워싱턴 포스트지는 14일 남북한합의서 채택에 관한 해설기사에서 한국이 협상을 서두른 나머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높였다는 우려를 서울의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 불러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 협정이 서울과 평양간의 가장 큰 쟁점인 북한의 핵개발을 정면으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김일성과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열망하는 노태우대통령이 북한에 국제적인 핵사찰 요구를 빠져 나갈수 있는 이유를 제공한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많은 옵서버들이 나타냈다고 보도했다.포스트지는 서울의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한국정부는 평양으로부터 핵문제에 관한 주요 양보를 끌어내지 않고 경제협력 협정 등을 타결함으로써 큰 실책을 범했다고 논평했다. 포스트지는 한국과 일본의 관리들은 한국측 처사가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서울 주재 한 서방외교관도 불가침협정 체결이 가져올 중요한 신뢰구축의 이익에 주목했다고 보도했다. ◎휴전이래 역사적 사건될지 주목 ▷미 NYT지◁ 뉴욕 타임스지는 14일자 1면 주요기사로 남북한이 13일 합의서명한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리라고 믿는 사람은 서울에 많지 않을 것같다』고 보도했다. 서울발로 보도된 이 기사는 합의서가 막상 서명된 13일에도 서울의 분위기는 신비감이나 축하분위기마저 결여된 느낌이라면서 남북한간에 과거에 결코 이루어진 일이 없는 이번과 같은 괄목할만한 협정내용을 김일성정부가 지키리라고 믿는 사람은 서울에 불과 몇사람 뿐이라고 썼다. 이 신문은 한 서방외교관의 말을 인용,이번 「합의」가 휴전이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휴지조각에 불과할 것인지는 좀더 시간이 지나봐야 할것이라고 지적하고 남한측의 기본전략은 북한에 총리회담에서 얼마간 양보함으로써 북한이 점진적으로 핵문제 해결에 접근해오도록 하려는 것일지도 모르나 북한측에 이번 「합의」는 가중되는 핵압력을 따돌리려는 하나의 연막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남측,독일서 교훈… 통일 안서둘러 ▷프랑스 로몽드지◁ 지난 10월 캄보디아 평화협정 체결후 마지막 냉전의 불씨였던 한국이 데탕트를 체험하게 되는가.전쟁 뒤 30년,분단 뒤 46년이 지나 한반도는 마침내 평화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화해 불가침 교류 협력 합의서가 13일 서울에서 두 체제의 총리 사이에 조인되었으며 이는 사실상 분별있는 첫출발이다. 이번 합의서 조인은 화석화하고 소외된 북한 체제에게는 심리학적인 성공이다.그러나 평양의 의도가 명확히 확인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한의 공식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처음으로 두 한국의 실체를 인정함으로써 당분간 재통일은 늦춰지게 되는 것 같다.북한은 자신들이 말하는 「괴뢰」 남한 정부를 흡수하는 연방제 통일안을 실현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독일 통일의 정치적 재정적 타격에 깊은 인상을 받은 서울은 북한을 안아들여 통일하는 일을 이전보다 서두르지 않게 되었다. ◎통일 돌파구여부는 아직 미지수 ▷독 디벨트지◁ 남북한 총리는 13일 서울에서 화해·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이로써 15개월 전에 시작된 총리회담은 최초의 의미있는 성공을 거두었다.그러나 이것이 진정 화해의 전기가 될는지,그리고 장기적으로 통일의 돌파구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특히 북한으로서 껄그러운 것은 바로 교류에 관한 합의다. 북한측은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역과 경제협력은 그럭저럭 수용할 수 있으나 남북한간의 여행,이산가족 방문,우편·전화연결,지금까지 분단되었던 도로와 철도의 연결,TV·라디오 방송을 포함하는 상대방의 미디어 수신허용은 참 난처한 것이다. ◎남북한관계 비약적인 진전 기대 ▷중 신화사◁ 중국 신화사통신은 14일 남북총리회담에서 「남북간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 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정식으로 서명된데 대해 『남북한관계(조선 북남관계)는 비약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일 교도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평양발 기사는 이번 합의에 대해 『통일 3원칙을 제창한 19 72년 7·4공동성명 이후 중요한 것이며46년동안의 분열에서 쌍방이 처음으로 서명한 「포괄적인 합의」』라고 지적했다. 신화사통신은 또 『남북한이 문화·스포츠등 각종 교류를 깊게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통일을 요망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부응,유엔에 동시가입하는 등 긴장완화를 위한 일련의 흐름이 이번 합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화사통신은 이어 핵관계에 대해서도 『쌍방이 합의에 달하면 한반도 정세에서 보다 한층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반도 비핵화의 조속한 합의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이번 합의내용을 현실적인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쌍방이 노력을 계속하고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유엔 평화군 「캄」 배치 시작

    【프놈펜 AP 로이터 연합】 유엔은 10일 호주및 뉴질랜드 군부대의 프놈펜 도착으로 13년동안 내전이 지속돼온 캄보디아에 유엔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배치하기 시작했으며 이와 때를 같이해 미외교관들은 16년전에 단절된 캄보디아와의 공식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11일 프놈펜에 도착한다. 【프놈펜 AP 연합】 미국은 11일 지난 16년동안 단절됐던 캄보디아에 고위 외교관을 파견함으로써 프놈펜에서 공식외교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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