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강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역 수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미 법원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심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98
  • [꽂혔다 STAR] 스웨덴전 2골 신인왕 ‘노크’ 독일 최연소대표 포돌스키

    ‘폴디’ 루카스 포돌스키(21·FC쾰른)는 ‘새별 중의 새별’이었다. 25일 새벽(한국시간) 뮌헨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웨덴과의 독일월드컵 16강전. 폴란드 출신의 포돌스키는 2-0 승리를 이끈 건 물론, 이번 대회 첫 8강 티켓을 제2의 조국 독일에 안겼다. 미로슬라프 클로제(28·베르더 브레멘)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 클로제의 지원 사격을 받아 전반 4분과 12분 스웨덴 골망을 흔든 것. 에콰도르와의 A조 조별리그 3차전(3-0승)에서 월드컵 첫 득점포를 가동한 포돌스키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골로 대회 3호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 쟁쟁한 후보들이 줄을 선 신인상 경쟁에서 앞서며 득점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냈다.19세이던 지난 2004년 6월 독일 대표팀 멤버로 데뷔전을 치른 뒤 A매치 통산 29경기 15골째. 한때 독일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허브 스티븐스(로다JC 감독)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에 푹 빠져 그를 ‘젊은 요한 크루이프’ 혹은 ‘젊은 라이언 긱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건 지난 2003년. 당시 2부리그 강등의 벼랑에 선 FC쾰른의 감독 마르셀 쾰러는 클럽 청소년팀에서 뛰던 포돌스키를 발견, 즉시 경기에 투입했다. 비록 쾰른은 03∼04시즌을 2부리그 강등으로 끝냈지만 대신 얻은 건 ‘포돌스키’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였다. 모두 19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분데스리가 43년 역사상 18세 이하로는 최다골을 기록했다. 독일대표팀의 새별로 등장한 건 이듬해 시즌 개막도 하기 전인 6월. 최연소 대표팀 선수로 출발, 이후 ‘폴디’라는 별명으로 대표팀 그라운드를 누비던 포돌스키는 유로2004 출전으로 국제무대 경험을 다진 뒤 이듬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골을 올리며 자신의 주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쾰른과의 계약기간은 오는 2007년까지. 그러나 포돌스키는 새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최고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원조 해외파’ 프리미어리그 노크

    독일월드컵에선 비록 16강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났지만 탁월한 경기력을 발휘한 태극전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문을 두드린다. 토고와의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해결사로서의 능력을 과시한 안정환이 일단 1순위. 그는 이미 지난달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츠’로부터 강한 러브콜을 받았다. 더욱이 안정환은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와 체결한 6개월간의 계약이 이달 말로 종료된다. 계약서상 75만유로의 이적료가 있지만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포함, 레딩과 왓포드 등이 안정환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조재진(시미즈)-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으로 이어지는 극적인 동점골의 크로스를 올린 설기현은 현재의 2부리그(챔피언십)에서 한 단계 올라선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부풀린다. 영입을 타진중인 구단은 레딩.05∼06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 우승, 창단 135년 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선수보강에 힘을 쏟는 구단이다. 이영표가 뛰고 있는 토트넘의 러브콜도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03년 프리미어리그 5개팀과 입단 협상을 진행하다 국내 1호 ‘프리미어리거’의 문턱에서 좌절한 31세의 이을용 역시 올해를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상황.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뒤 쓸쓸히 짐을 꾸렸던 이천수(울산) 역시 자신의 월드컵 1호골을 명함삼아 해외진출 재도전을 천명하고 나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크라이나 사상 첫 16강 진출..튀니지에 1:0 승

    우크라이나 사상 첫 16강 진출..튀니지에 1:0 승

    ‘득점기계’ 안드리 솁첸코(29.AC밀란)가 이끄는 우크라이나가 튀니지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는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튀니지와의 H조 마지막 경기에서 솁첸코의 페널티킥골에 힘입어 튀니지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우크라이나는 H조 2위를 기록해 구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본선에 진출한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바로 16강에 오르는 감격을 맛보았다. 우크라이나는 경기 시작부터 솁첸코에게 볼을 투입하며 줄기차게 골을 노렸지만 튀니지 수빈진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결실을 보지 못했다. 튀니지의 역습이 간간히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중거리슛 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득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양상은 비슷하게 전개됐다. 양팀은 서로 끊임없이 상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갔다. 튀니지는 후반 중반 우크라이나 페널티에어리어 부근 약간 오른쪽에서 날린 프리킥이 우크라이나 수비수가 점프를 하며 들어올린 손을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지만 심판이 이를 보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우크라이나는 후반 25분 셰브첸코가 문전 단독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솁첸코는 이번 대회 2골을 기록하며 초특급 골잡이로서의 면모를 서서히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7일 오전 4시 쾰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이 속한 G조 1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한편 같은 H조의 ‘무적함대’ 스페인은 같은 시각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터진 수비수 후아니토(29.레알 베티스)의 골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하며 H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8일 오전 4시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G조 2위와 16강전을 가진다. 노컷뉴스
  • 스위스전, 양국응원단 격돌

    스위스전, 양국응원단 격돌

    24일 16강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G조 마지막 경기이자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에서 양국 응원단들은 경기 전부터 격돌하며 독일월드컵 최대의 응원전을 연출했다. 양국 응원단 모두 똑같은 붉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서 구분이 가지않는 가운데 2만5천명으로 한국응원단보다 만여명이 많은 것으로 추산되는 스위스 응원단이 응원가로 선제 공격을 하자 곧바로 붉은 악마는 ‘필승코리아’와 ‘대~한민국’으로 맞불을 놓았다. 특히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오전 3시15분 먼저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내자 한국응원단의 함성을 하늘을 찔렀고 이어 북 등을 치며 ‘아리랑’ 등을 연이어 부르며 완전히 스위스 응원단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지난 토고전에서 열광적이고 조직적인 스위스응원단은 처음 접하는 붉은악마의 열정적인 응원에 완전히 압도된 듯했다. 그러나 10분 뒤 스위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오자 스위스응원단의 역공이 시작됐고 수적 우세에서 나오는 엄청난 응원의 함성은 잠시 그라운드를 뒤덮었지만 붉은 악마는 곧바로 ‘대한민국’으로 맞섰다. 주거니 받거니 경기 시작 전부터 펼쳐진 양국의 응원전이 경기의 비중만큼이나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과 스위스전이 열리는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은 양국 응원단이 입은 붉은 유니폼으로 빨강 천지로 변했다. 양팀의 전통적인 유니폼 색깔이 붉은색이어서 나타난 현상으로 4만5천석을 완전히 메운 양국 응원단은 멀리서 보면 전혀 구분이 안갔다. 붉은 악마는 이에 따라 태극기를 목에 걸어 가슴에 두름으로써 한국 응원단임을 나타내는 아이디어를 냈다. 붉은 옷에 가슴엔 태극기, 스위스와 구별되는 한국응원단의 응원복장이었다. ○한국-스위스 양국응원단의 차이점은 장내 아나운서가 선발출전선수들을 호명할 때도 나타났다. 먼저 스위스 선수들 소개가 나오자 스위스응원단은 선수들의 뒷 이름을 따라부르면서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한국응원단은 선수 한명 한명이 전광판 화면과 함께 소개되자 모든 선수들의 소개가 끝날 때까지 환호성을 올려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완전히 파묻어버렸다. 노컷뉴스
  • [꽂혔다 STAR] 가나 스티븐 아피아

    가나가 독일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데는 ‘조타수’ 스티븐 아피아(26·페네르바체)의 눈부신 활약이 큰 몫을 했다. 아피아는 22일 E조 조별리그 3차전 미국과의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아사모아 기안(모데나)과 미드필더 알리 문타리(우디네세)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고군분투해야 했다. 더구나 함께 미드필드를 장악해야 할 마이클 에시엔(첼시)은 전반 5분 만에 경고를 받아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지만 홀로 미드필드를 굳게 지켰다. 문타리가 없는 데다 에시엔마저 활력이 떨어져 ‘미친 미드필드진’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가나의 허리가 부실해졌다. 때문에 격렬한 중원 싸움에서 가나는 미국에 시종 밀렸지만 공격과 수비를 동시에 조율하는 아피아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1-1 동점이던 전반 인저리 타임 때 얻은 페널티킥을 아피아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가나를 세계 16강 대열에 올려 놓았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가나의 희망’으로 불렸던 아피아는 일찌감치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해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우디네세를 거쳐 파르마에서 뛰다 명문 클럽 유벤투스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현재 페르네바체에 몸담고 있는 아피아는 드리블이 뛰어나고 빠른 몸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기술이 세계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 활약하며 조국 가나를 12차례 도전 끝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한 것은 물론 ‘꿈의 16강’으로 이끌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World cup] 용한 용병 감독은 히딩크-두이코비치

    축구에 관한 한 잉글랜드의 자존심은 남다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공식명칭이 축구협회(FA)일 정도. 하지만 잉글랜드조차 스웨덴의 스벤 예란 에릭손을 고용할 만큼 ‘순혈주의’는 사라진 지 오래다. 독일월드컵 본선 32개국 가운데 외국인을 사령탑에 앉힌 나라가 15개국에 달하는등 ‘용병감독’은 보편화됐다. 외국인 감독들의 독일월드컵 성적표는 일단 합격점이다.23일까지 조별리그를 마친 A∼F조에 포함된 11명 가운데 6명이 팀을 16강에 끌어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역시 독일월드컵 최대 이변을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60·네덜란드) 호주 감독과 라토미르 두이코비치(60·세르비아-몬테네그로) 가나 감독이다. 98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네덜란드와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히딩크는 ‘사커루’ 호주를 사상 첫 16강에 올려놓아 ‘월드컵청부사’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호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히딩크는 250만달러(약 23억 8700만원)의 연봉에 16강 진출에 따른 인센티브로 85만달러(약 8억 1100만원)의 가욋돈을 챙기게 됐다. 조국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죽음의 C조’에서 3전 전패로 망가졌지만, 두이코비치 감독의 주가는 급상승하고 있다.C조를 능가하는 ‘죽음의 조’로 꼽힌 E조에서 체코(FIFA랭킹 2위)와 미국(FIFA랭킹 5위)을 연파하고 아프리카 국가로는 유일하게 ‘검은 별’ 가나를 사상 첫 16강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대량학살의 공포에 젖어 있던 르완다를 2004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8강으로 이끌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마법사’란 별명을 얻은 두이코비치는 2005년 가나의 감독으로 부임한 지 1년 만에 또 한번의 기적을 이뤄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韓-스위스전 심판들, 블래터 눈치 안볼까?

    스위스 국적의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심판들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피파회장의 고국 스위스가 축구변방 아시아팀 한국에 패해 탈락하는 것을 심판들은 그대로 지켜볼 것인가. 24일 운명의 한국-스위스전은 블래터 피파회장과 정몽준 부회장이 현장에서 관람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츠 베켄바워 2006 독일월드컵 축구조직위원장이 한국경기에 두번 모두 직접 관전한 반면 블래터 회장이 한국경기에 나타나는 것은 이번 대회 처음.물론 한국경기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 스위스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두 사람이 귀빈석에서 자리를 나란히 하겠지만 담소를 나누며 정답게 경기를 관전할 사이는 아니다. 정 부회장은 8년 전 FIFA 회장 선거 당시 블래터 대신 레나트 요한손 유럽축구연맹회장을 지지했고 4년전 2002 한일월드컵 기간 중 서울에서 있은 피파회장 선거에서도 정 부회장은 블래터 회장의 재선 반대파 중심에 서 있었다. 이러한 불편한 관계로 한일월드컵 당시 블래터회장은 거의 일본에 머물렀고 블래터 회장은 한국-독일의 4강전 때 독일계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했다.이 경기에서 한국이 0-1로 패하자 정 부회장이 블래터 회장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양자 관계가 이날 심판 판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향후 심판 배정을 틀어쥐고 있는 피파회장이 직접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심판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노골적인 스위스쪽에 치중된 판정이 나오긴 힘들겠지만 한국에 유리한 판정 역시 기대할 수 없다.여기에 심판들의 행보가 한국-스위스전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앞선 두차례 스위스전에서의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많은 지적이 있었다.프랑스 레옹 도메네크감독이 21일 “스위스가 판정에 가장 큰 이익을 보고 있다.”고 말했고 스위스 코비 쿤 감독 스스로도 토고전에서 아데바요르가 페널티 지역 내에서 수비에 걸려 넘어진 건 “페널티킥이 맞다.”고 말했다. 프랑스전에서도 앙리의 슛이 스위스 수비 뮐러의 손에 맞았으나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는 등 스위스 언론들마저도 “스위스의 16강 진출 성과가 심판 판정 시비로 묻힐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날 한국-스위스전 주심은 독일-코스타리카 개막전 주심을 맡았던 아르헨티나 출신인 호라치오 엘리손도.피파가 개막전 주심의 영예를 주었던 엘리손도 주심이 이날 한-스위스전 주심을 맡게 된 것도 영 개운치 않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World cup] 12분 ‘초록 꿈’ 잿빛으로

    단 12분동안이었다. 일본이 그토록 바라던 기적의 꿈에 부풀어 있었던 순간이…. 일본은 23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독일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강 브라질과 맞섰다. 일본은 무조건 2점 이상으로 브라질을 눌러야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열려 죽을 각오로 뛰었다. 기적은 전반 12분간 일어났다. 전반 34분 다마다 게이지가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가른 것. 도르트문트 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일본 서포터스는 열광했고 일본 열도도 춤을 췄다. 하지만 불과 12분 뒤인 전반 46분 브라질의 주포 호나우두는 시시뉴의 패스를 받아 헤딩슛을 성공시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브라질은 후반들어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여 후반 8분 주니뉴페르남부카누의 미들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14분 제호베르투,36분 다시 호나우두의 골로 4-1 쾌승했다. 역대 최강팀이라고 자부하던 일본대표팀이 조 최하위(승점 1점·1무2패)로 월드컵 무대를 쓸쓸하게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일본 언론은 대체로 브라질과의 실력차를 인정하면서도 졸전을 벌인 지쿠 감독의 용병술을 비난하기도 했다. 특히 니혼TV의 스포츠 캐스터는 아침 생방송도중 패배의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한 일본대표 나카무라 스케의 인터뷰를 보다 “이 교훈을 잊지 말자.”며 대성통곡하기도 했다. 한편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이날 지쿠 감독의 사퇴를 전하면서 후임으로 전 프랑스대표팀 출신인 디디에 드샹(37)이 최우선 협상 대상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드샹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주장 겸 미드필더로 프랑스 우승의 주역이다. 일본축구협회는 드샹 이외에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끈 루디 러 전 감독과 마티아스 잠머 현 독일 대표팀 기술위원장 등을 감독 물망에 올려 놓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한민국 0 - 2 스위스

    대한민국 0 - 2 스위스

    정말로 아쉽고 어이없는 경기였다. 4700만명의 붉은 악마와 국민들,전세계 동포들이 한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의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염원했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흘린 땀으로 화려한 꽃을 피우지 못했지만 헛되지는 않았다.스위스와 맞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경기였기 때문이다.. 딕 아드보카트가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하노버월드컵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위스 필리페 센레로스의 헤딩슛 선제공에 이어 후반전 알렉산더 프라이어의 골로 0-2 완패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프랑스와 토고전에서는 프랑스가 토고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로(승점 4)로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이 무산됐다.스위스는 2승1무(승점 7)으로 조 1위,프랑스는 1승2무(승점 5)로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특히 후반 31분 프라이의 골은 어이가 없는 골이었다.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골로 연결됐다.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들이 강력 항의했지만 호라치오 엘리손도(아르헨티나)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아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심지어 최진철에게 경고까지 줬다. 경기중에서도 스위스 선수 손에 골이 두번이나 맞았지만 심판들은 못본척했다.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모국이 스위스인 탓인지 스위스는 경기마다 심판덕을 봤다. 아드보카트는 박주영을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내세우며 조재진,박지성과 함께 스리톱 라인에 포진시켰다. 한국은 전반전 압박으로 스위스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며 결정적인 골찬스를 몇몇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골키퍼 파스칼 추베르뷜러의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11분 이영표의 패스가 상대에게 차단,트란퀼로 바르네타가 슛팅했으나 몸을 날린 수비수 몸에 맞으며 빗나갔다.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양팀은 긴 패스 등으로 상대 진영을 공략했지만 정교한 패스가 이뤄지지 않아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지 못하고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스위스는 전반 23분 박주영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센데로스가 그대로 헤딩 슛,골인시켰다.센데로스는 헤딩하자마자 최진철과 머리를 부딪혀 두선수 모두 많은 피를 흘려 그라운드 바깥으로 나와 치료를 받기도 했다. 전반 45분에 이천수가 20m에서 강력하게 아크 정면으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추베르뷜러가 몸을 날려 손으로 쳐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을 0-1으로 마치고 후반전을 맞은 한국은 1분만에 이호가 슈팅을 날리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후반 17분에 이영표를 빼고 안정환을 후반 20분에 박주영을 설기현으로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그러나 스위스의 장신 수비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게다가 어이없는 판정으로 석연찮은 골을 내줘야 했다.스위스는 후반 31분 알렉산더 프라이가 스루패스를 받아 이운재를 제치고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다.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주심이 경기를 계속 진행하자 슬그머니 기를 내려놓은 것.한국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황당한 심판 판정이었다. ▲ 한국선수들 스위스의 두번째 골 강력 항의하고 있다. 한국은 어처구니 없는 심판 판정에도 불구,막판 총 공세에 나섰지만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후반 37분 김진규 슛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여러번의 골찬스가 무산돼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결국 한국은 스위스에 0-2로 완패,16강 진출 문턱에서 무너졌다.태극전사들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효슈팅수는 한국은 15개로 스위스 12개보다 3개 더 많았다.결정적인 슛을 날리지 못한 것.볼 점유율은 스위스가 54%로 한국의 46%보다 약간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 [World cup] “굿바이 월드컵”

    ‘월드컵이여 안녕….’ 2006독일월드컵 조별리그가 막을 내리며 월드컵에서 빛을 내뿜지 못한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차례로 짐을 꾸리고 있다.적지 않은 나이라 더 이상 월드컵 본선을 기대할 수 없는 선수들은 누구보다도 마음이 착잡하다. 23일 ‘체코의 핵’ 파벨 네드베트(34·유벤투스)는 ‘두 개의 심장’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종횡무진 이탈리아 진영을 누비며 수차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끝내 16강 티켓을 거머쥐지지는 못했다. 월드컵 본선 첫 출전이라는 감격을 누렸고, 팀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전력을 갖춰 꿈을 부풀렸던 네드베트는 3경기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그는 생애 마지막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34·인터밀란)가 한없이 부러웠을 것.네드베트는 경기가 끝난 뒤 “34세이기에 정말 지쳤고,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아마도 이 경기가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은퇴를 시사하기도 했다. 네드베트와 함께 체코 축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얀 콜레르(33·AS모나코), 토마시 갈라세크(33·아약스), 카렐 포보르스키(34·체스키)도 월드컵과의 인연을 접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조국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이끌고 생애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던 드와이트 요크(35·시드니)도 승점 1(1무2패)을 얻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A매치 최다골 기록(109골)을 보유중인 이란의 알리 다에이(37·테헤란)도 1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역시 팀이 1무2패로 탈락하는 바람에 월드컵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크로아티아의 저격수 다도 프르쇼(32·레인저스)도 호주에 막혀 귀국행 비행기를 타야 했다. 유럽 빅리그를 누비며 이름을 날렸던 코스타리카의 영웅 파울로 완초페(30·에레디아노)는 독일과의 개막전에서 2골을 뽑아내며 고군분투했으나 팀이 3전 전패를 당했다.4년 뒤에는 34세에 이르러 공격수로서는 나이가 많아 월드컵과의 재회를 장담할 수 없다. 반면 젊은 스타들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기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있다.체코의 밀란 바로시(25·애스턴 빌라),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28·첼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마테야 케주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란의 알리 카리미(28·바이에른 뮌헨), 파라과이의 로케 산타크루스(25·바이에른 뮌헨) 등이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고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히딩크 또 伊와 16강전’

    [World cup] ‘히딩크 또 伊와 16강전’

    ‘이탈리아, 떨고 있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시원한 ‘어퍼컷’을 날리는 순간 호주 대륙은 환호로 출렁거렸다. 한반도는 흐뭇해 했고, 일본 열도는 머리를 떨궜다. 이탈리아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23일 새벽 슈투트가르트 고트리프다임러 슈타디온에선 다시한번 ‘히딩크의 마법’이 번쩍였다. 독일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가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긴 것. 호주는 1승1무1패(승점 4)로 같은 시간 일본을 4-1로 꺾은 브라질(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일궈냈다. 호주는 시작 휘슬 2분 만에 프리킥 골을 얻어맞으며 기선을 빼앗겼다. 전반 38분 크로아티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 11분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우왕좌왕했다. 이때 마법사 히딩크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수비수 대신 존 알로이지(30)와 조슈아 케네디(24)를 연달아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마침내 후반 34분 해리 큐얼(28)이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라 무승부를 불렀다. 히딩크 감독은 거짓말처럼 E조 1위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오는 27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만난다. 공교롭게도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난 이후 4년 만에 같은 상황이 재연됐다. 달라진 것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이 아니라,‘사커루’를 지휘한다는 것.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선 그 때나 지금이나 이탈리아가 우위다. 하지만 호주는 히딩크 감독의 마법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후반 종료 직전 설기현(29)의 믿기지 않는 동점골, 안정환(30)의 꿈같은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무릎 꿇린 그 때를 호주인들은 생생히 기억한다. 이탈리아는 최강 브라질을 피했다는데 일단 안도한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토티(30), 필리포 인차기(33), 잔루이지 부폰(28), 잔루카 참브로타(29), 알레산드로 델피에로(32) 등 2002년의 충격을 떨치지 못한 선수가 9명이나 있다. 그래서 호주는 ‘어게인 2002’를 떠올리며 히딩크를 더욱 연호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득점기계’ 솁첸코 우크라 구해내다

    H조의 마지막 1장 남은 16강 티켓을 놓고 벌인 독일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2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벌인 터라 경기는 치열함 그 자체였다. 스페인에 이어 절반은 2위 자리를 먹고 들어갔던 우크라이나. 결국 ‘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첼시)를 품고 있던 이 본선 첫 출전국이 ‘카르타고의 전사’를 물리치고 1장 남은 티켓을 움켜쥐었다. 우크라이나가 23일 밤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독일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튀니지를 1-0으로 물리치고 16강을 밟았다. 지난 1990년 이탈리아대회 유럽지역 예선 참가 이후 네번째 출전 만에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데 이어 사상 첫 16강행.‘검은 돌풍’ 가나에 이어 이번 대회 ‘월드컵 본선 새내기’로는 두번째다. 우승후보 스페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스페인과의 첫 대결에서 0-4로 무참히 쓰러졌던 우크라이나였지만 꼭 닷새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똑같은 점수로 격파했다. 구 소련리그 최다골 보유자이자 조국의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올레흐 블로힌(54) 감독의 지략과 ‘특급 골잡이’ 첸코의 엄연한 존재감, 그리고 디나모 키예프의 수비라인을 통째로 옮겨온 철벽 수비라인. 이 삼박자를 맞춘 우크라이나에 ‘경험이 부족해 큰 무대에선 무리일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양팀 모두 튼튼한 수비벽을 세운 채 벌인 ‘창과 창’의 대결. 전반에만 나란히 4개의 슈팅을 날린 반면 무려 30개의 파울과 5개의 옐로카드를 쏟아낼 만큼 경기는 뜨거웠다. 팽팽한 균형을 맞추던 추가 기운 건 전반 인저리 타임 튀니지의 주포 지아드 자지리(트루아 AC)가 두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부터. 후반 시작부터 10명으로 살림을 꾸리면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튀니지의 수적 열세는 뚜렷했다. 결국 골은 후반 25분 첸코의 발끌에서 터졌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발에 얹은 채 예리하게 골마우스를 돌파하던 첸코는 뛰쳐나온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의 이중 마크 사이를 헤집다 카림 하기의 발에 걸려 넘어진 뒤,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튀니지 골망에 꽂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네번째 나선 월드컵 본선에서 첫 16강을 벼르던 튀니지는 전반 막판 퇴장당한 주포 자지리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데다 골 결정력 부족에 발목을 잡혀 16강의 꿈을 접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붉은악마, 응원전서는 스위스 압도

    경기는 패했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도 물거품이 되었다.그러나 24일 스위스전에서 붉은악마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만큼은 결코 사라질 수 없는 것이었다.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양팀의 응원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위스 응원단과 붉은악마는 경기 시작 전 다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사방이 붉은색으로 뒤덮인 채 파도타기를 하는 모습은 마치 한국에서 홈경기를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경기 시작전에는 온통 붉은 색인 까닭에 한국과 스위스의 구분이 없었지만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양팀 응원단은 정확히 반으로 갈렸다. 한국이 공을 잡을때는 스위스의 응원단이,스위스가 공격을 시작할때는 한국의 붉은악마가 상대 선수들의 기를 꺾기 위해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예상대로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는 붉은악마보다는 스위스 응원단의 수가 월등했다.남측 좌석에 자리한 대규모의 붉은악마 응원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한 스위스 응원단 속에 군데 군데 한국 응원단이 섞여 있는 양상. 이 때문에 한국 선수들은 공을 잡고 결정적인 찬스를 맞을 때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야유와 맞써 싸워야 했다. 수적으로는 열세에 놓였지만 일사분란한 한국의 응원은 분명 스위스를 압도했다.붉은 악마는 단 한번도 자리에 앉지 않은채 끊임없이 한국응원단의 응원을 주도했고 한국의 응원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전반 23분 스위스의 수비수 펠리페 센데로스의 선제골이 들어가자 기쁨에 넘친 스위스 응원단이 내뿜는 열기에 한국 응원단은 잠시 주춤 했다. 그러나 곧 전열을 정비한 붉은 악마는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치며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줬다.붉은악마의 응원에 힘을 얻은 듯 태극전사들을 거센 공세를 펼치며 스위스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프라이의 석연치 않은 골이 들어가자 붉은악마 역시 넋이 나간듯 한동안 응원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0-2 패배로 끝이 났다. 태극전사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하지만 태극전사들보다 먼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은 붉은 악마들. 붉은 악마들은 무거운 걸음을 떼 관중석으로 향한 태극전사를 향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또한 경기 후 스위스 응원단의 축제의 장이 된 하노버월드컵경기장에서 일찍 자리를 뜨지 않은채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정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세계를 놀라게 했던 ‘붉은악마’다운 모습을 잃지 않았다. 한편 국내에서도 서울 시청광장 등 길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우리 태극전사들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안타까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민국 붉은 악마의 함성은 스위스의 붉은 물결보다 강했다. 그러나 전반 23분 스위스의 선제골이 터지자 새벽 잠을 포기하고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입에서는 탄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미 토고전과 프랑스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벌인 바 있는 태극전사들에게 열렬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후반 토고가 프랑스에 두 골을 허용했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은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다. 하지만 한국이 스위스에 2대 0으로 패해 16강 진출의 꿈이 좌절되자 시민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아쉽지만 그래도 열심히 싸웠다.”고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한편 새벽 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는 스위스전 거리 응원에 나선 사람들로 가득찼다. 전날 오후부터 모이기 시작한 시민들은 경기 당시 서울에만 70만명이나 돼 스위스전에 대한 시민들의 부푼 기대를 반영했다. 이밖에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과 대구 두류 야구장 등 전국적으로 138만 명의 시민들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 천적의 ‘맞짱’ 창과 창 싸움 자존심 대결

    천적의 ‘맞짱’ 창과 창 싸움 자존심 대결

    이제부턴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 독일월드컵 ‘32강의 전쟁’에서 살아 남은 16개국이 잠시 숨을 고른 뒤 25일 0시(이하 한국시간)부터 토너먼트로 생존 경쟁에 돌입하는 것. 단판 승부여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치르며, 지난 한·일월드컵 때 ‘골든골’은 이번에 폐지됐다. 눈길을 끄는 빅매치를 미리 살펴본다. ●독일 vs 스웨덴 ‘전차군단’ 독일과 ‘바이킹 전사’ 스웨덴이 25일 0시 뮌헨에서 맞붙는다. 독일은 조별리그 A조에서 8골(경기당 2.67골)을 터뜨리며 3연승했다. 미하엘 발라크(1도움)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4골)-루카스 포돌스키(1골) 등 킬러들이 막강한 화력을 뽐낸다. 스웨덴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헨리크 라르손(1골)-프레데리크 융베리(1골)로 이어지는 공격의 ‘삼각 편대’를 앞세워 독일에 맞선다. 양팀은 1985년 이후 6차례 만나 독일이 3승3무를 거뒀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독일이 2승1패로 앞섰다. ●네덜란드 vs 포르투갈 C조 2위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4시 뉘른베르크에서 천적 포르투갈을 상대로 ‘한풀이’에 나선다.‘토털사커’를 구사하는 네덜란드는 화려한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포르투갈만 만나면 이상하리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A매치에서 1승3무5패로 절대 열세. 특히 유로1992 예선에서 1-0으로 이긴 뒤 14년 동안 승리가 없다.2002한·일월드컵 유럽지역 조별예선에서 1무1패로 뒤지며 결국 본선 진출이 좌절됐고, 유로2004 준결승에서도 1-2로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의 징크스 극복에는 아르연 로번(1골)-뤼트 판 니스텔로이(1골)-로빈 판페르시(1골) 삼각 편대가 나선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신구 ‘황금세대’의 중심 루이스 피구(2도움)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골)를 축으로 이에 맞선다. ●아르헨티나 vs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도 25일 오전 4시 라이프치히에서 중남미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개인기에 조직력까지 장착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우승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후안 리켈메(2도움)를 중심으로 에르난 크레스포(2골 1도움)-하비에르 사비올라(1골 2도움)-리오넬 메시(1골 1도움) 등 공격진 대부분이 골을 폭발시켰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며 1승1무1패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이란전의 스타 오마르 브라보(2골)가 포르투갈전에서 극도로 부진했고 ‘폭격기’ 하레드 보르게티마저 부상으로 빠져 팀 전력이 불안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FIFA “16강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실적 꿈”

    FIFA “16강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현실적 꿈”

    FIFA월드컵 공식 사이트인 FIFAworldcup.com이 박지성·이영표와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싣고 한국의 현실적인 목표를 “1라운드 통과”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은 23일 <이영표,박지성 ‘16강 이후는 생각할 필요 없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이트는 박지성이 1라운드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하면서 ‘우선 16강에 진출하는게 중요하다.그 이후의 일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아직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그의 말을 소개했다. 사이트는 이에 대해 “2002년의 ‘4강 신화’ 재현을 바라는 한국 국민의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비교적 현실적인 꿈을 꾸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사이트는 “이영표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우리 나라가 16강에 들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지난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고 해서 한국 축구가 세계 4위 수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그의 말을 나란히 소개했다. 이영표는 이 인터뷰에서 ‘유럽 땅에서 본선 첫 승리를 거뒀고 강호 프랑스와는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는 한국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이 사이트는 한국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월드컵 본선 원정경기 첫승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으므로 그 다음 목표는 당연히 원정대회 첫 2라운드(16강) 진출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한국 팬들 사이에서 천재 공격수 박주영을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소개하면서 이에 대한 이영표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영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며 그가 ‘우리 대표팀은 모두 좋은 선수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누가 출전하든 상관 없다.어떤 선수든 기회만 주어진다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이트는 스위스전에 대한 박지성·이영표의 생각도 함께 소개했다. 박지성은 ‘스위스는 조직적으로 준비된 팀이다.스타 선수는 없지만 한 팀으로 뭉쳐서 움직이는게 장점이다.’라며 PSV에인트호벤에서 같이 뛰었던 요한 포겔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스위스 대표팀은 월드컵 경험이 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클럽에서 뛰면서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프랑스와 두 번 비겼고 본선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니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FIFAworldcup.com은 박지성·이영표가 2002월드컵대회 출전에 이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어 나란히 네덜란드 리그로 갔고 지금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 스페인·우크라이나 16강 합류

    스페인·우크라이나 16강 합류

    3전 전승을 기록한 스페인과 1패뒤 2연승한 우크라이나가 2006 독일월드컵축구 16강에 합류했다. 조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돼있던 스페인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1-0으로 꺾었고, 우크라이나도 튀니지를 역시 1-0으로 제압했다. 득점기계 세브첸코의 위력 빛난 우크라이나-튀니지전 우크라이나는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안드리 세브첸코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튀니지를 1-0으로 제압했다. 2승1패를 기록한 우크라이나는 승점6점을 획득해 조 2위로 16강티켓을 손에 넣었다. 네번째로 본선에 출전한 튀니지는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며 우크라이나를 몰아붙였지만 최전방 공격수 지에드 자지리가 전반 종료 직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아쉽게 중도탈락하게 됐다. 초반 경기를 주도한 것은 적극적인 오른쪽 측면 돌파에 나선 튀니지였다. 우크라이나는 하지만 득점기계 세브첸코를 내세워 전반 중반부터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전반 24분에는 세브첸코가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발을 갖다 댔지만 아쉽게 빗맞았다. 전반 인저리 타임에는 튀니지 공격수 자지리가 거친 태클을 하는 바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뒤 수적 우세까지 점했다. 하지만 튀니지가 후반들어 수비에 치중하는 바람에 골문을 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크라이나를 구한 건 세브첸코였다. 세브첸코는 후반 25분 상대 문전 오른쪽을 돌파하다 골키퍼까지 젖힌 뒤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또 이를 직접 자신이 차 넣었다. 무적함대 위력 보여준 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전 스페인은 카이저슬라우테른 월드컵구장에서 전반 36분에 터진 후아니토의 헤딩슛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이겼다.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 등 주전들을 대거 뺀 스페인은 시종일관 사우디아라비아를 압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에 사미 알자베르의 약한 슛 1개만 기록했을 뿐 좀처럼 공격 진영으로 공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5분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한국과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호아킨의 정면 오른발 강슛으로 포문을 연 스페인은 무적함대다운 공세를 펼쳤다 골이 터진 것은 전반 36분이었다. 레예스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쪽 대각선으로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을 문전으로 올려준 것을 후아니토가 달려들면서 그대로 헤딩슛으로 연결, 결승골을 뽑았다. 스페인은 후반들어 비야, 토레스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오기로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오히려 몇 차례 위기를 내줬다. 후반 32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나와프 알테미아트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알벨다에게 밀려 넘어졌으나 심판은 오히려 할리우드 액션으로 간주해, 알테미아트에게 경고를 줬다. 후반 44분에는 측면 돌파에 성공한 모하메드 누르가 정면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드 알하르티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으나 알하르티의 슛이 어이없이 뜨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노컷뉴스 ■ 경기 속보 [전반 15분] 스페인 0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팀 모두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이 단 한차례 슈팅만을 기록했을 뿐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볼 점유율 면에서는 스페인 60%, 사우디가 40%를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튀니지의 경기도 아직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튀니지가 57%의 볼점유율을 보이며 우크라이나에 앞서고 있다. [전반 30분] 스페인 0 - 0 사우디아라비아 :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스페인이 사우디에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골키퍼 자이드의 선방에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전반 29분과 30분 알벨다와 호아킨이 연속해서 사우디의 골문을 노렸지만 자이드의 눈부신 선방에 꼬리를 내렸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튀니지의 경기도 0-0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 36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의 후아니토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사우디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레이예스가 크로스, 후아니토가 중앙으로 달려들며 헤딩슛, 사우디의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전반 45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이 후아니토가 선제골을 넣은 이후 추가골을 얻기 위해 사우디의 골문을 향해 공격을 퍼부었지만 골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반면 사우디는 이렇다할 공격을 선보이지 못했고 골키퍼 자이드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2~3골을 허용했을지 모르는 경기였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튀지니의 경기는 두 팀 모두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한채 전반을 0-0을 끝마쳤다. [후반 15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의 공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라울을 빼고 다비드 비야를 투입한 스페인은 전반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사우디도 전반보다는 공격에 중심을 두며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스페인의 방패를 뚫기에는 힘들게 보인다. [후반 71분] 우크라이나 1 - 0 튀니지 : 우크라이나의 ‘득점기계’ 셉첸코가 선취골을 넣었다. 셉첸코는 후반 71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골을 기록했다. 이번대회 두번째 골. 우크라이나가 승리를 거둔다면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후반 30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스페인이 토레스까지 투입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추가골을 얻는데 계속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사우디도 동점골을 생산하기 위해 열심히 공격을 퍼붓고 있지만 소득은 제로다. 볼점유율은 스페인이 57%로 앞서고 있다. [후반 45분] 스페인 1 - 0 사우디아라비아 :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더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우디도 사드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스페인의 방패를 뚫깅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포테인먼트
  • 19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 박재승옹 응원메시지

    1954년 스위스월드컵 출전 박재승옹 응원메시지

    “90분 동안 사력을 다해 싸워라, 이겨라, 그것밖에 없지.” 우리나라가 참가한 첫 월드컵인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대표선수로 활약했던 박재승(83)옹.22일 독일월드컵 16강 티켓을 놓고 스위스와 치를 결전을 이틀 앞두고 손자뻘 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옹은 팔순에 접어든 지가 한참이지만 선수시절의 강렬한 눈빛만큼은 여전했다. “최고의 선수를 꼽을 수 없을 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다들 뛰어난 것 같아. 지금보다 좀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스위스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야.” 병상의 아내를 간호하느라 하루 24시간도 부족하지만 월드컵은 잠을 쪼개서 보고 있다. 토고전과 프랑스전도 의미 있었지만 스위스전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그가 출전했던 월드컵 대회의 개최국이라는 의미 외에도 참혹한 전쟁의 포연이 멎은 이듬해 그곳에서 겪었던 일들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축구화나 유니폼도 넉넉지 않은 상태로 58시간 비행기를 타고 월드컵 개막 이틀 후 도착할 정도로 사정이 열악했다는 얘기는 유명하다. 그가 들려준,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 당시 선수들은 물론 협회 임원들조차 헝가리와 경기를 한 뒤 터키전도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 헝가리에 0대9로 대패한 뒤 한국에 돌아가려고 준비하던 선수들은 뒤늦게 터키와 또 경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체력적으로, 심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던 터키전. 역시 0대7 참패였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우리 선수들은 정말 좋은 조건에서 운동하고 있는 거지. 나보고 지금 뛰라면 아마 날아다닐 것 같아. 나한테 스위스는 참패의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후배들에게는 승리의 환호로 남길 바래.”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거품론에 대해서는 “필드에서 죽기 살기로 뛰어본 사람은 운만 갖고는 4강 진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올해에는 홍명보처럼 노련미 있는 필드 속 사령관이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씨줄날줄] 족구 예찬/이용원 논설위원

    월드컵 축구 16강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한국 대표팀의 훈련 모습이 외국기자들 눈에는 이상하게 보였던 모양이다.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울리히 하버란트 구장에서 가진 공개 훈련에서 선수들이 훈련시간 대부분을 족구로 때우며 웃고 떠들자, 그들은 “한국 선수들이 하는 운동이 대체 뭐냐?”라며 의아해했다는 것이다. 이날은 스위스와의 대전을 사흘 앞둔 날이었다. 프랑스전을 사흘 남긴 지난 16일에도 태극전사들은 족구로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회복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는 전단계로서 족구의 효능이 발휘되는 것이다. 아드보카트 호가 족구를 훈련 과정에 넣은 이유는 간단하다. 웃고 즐기는 가운데 긴장이 풀리는 데다 볼 감각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헤딩 슛은 물론 가위차기 등 고난도 킥 연습을 하게 되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족구에는 토스맨이 네트 앞에서 살짝 키를 넘기는 ‘토스 슛’이란 기술이 있는데, 박지성 선수가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넣은 동점골이 이를 응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족구는 1966년 이 땅에 처음 등장했다. 공군 전투비행사들이 비상대기 중에 조종복을 입고도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고안했다. 순수 국산품인 것이다. 초기에는 족구 말고도 ‘족배구’‘족탁구’‘발공차기’라는 이름을 같이 썼다. 이후 군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됐으며 1970년대에 이미 전국 곳곳에서 누구나가 즐기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족구가 쉽게 인기를 모은 비결은 민중성에 있다고 하겠다. 공 하나만 있으면 어느곳에서나 간단하게 판을 차렸다. 사람 수를 헤아려 맨땅에 주전자 물로 선을 그으면 그대로 경기장이 됐고, 네트가 없으면 나뭇가지 두개를 꽂고 줄로 연결하면 그만이었다. 그마저도 없으면 주변에서 돌 몇개 주워다가 쌓아놓아도 좋았다. 그래서 족구는 군 연병장에서, 철공소의 작은 뒤뜰에서, 마을 앞 공터에서 얼마든지 진행되었다. 1970년대 이래 이땅의 민초들에게 운동의 즐거움을 누리게 하고 건강을 담보해 주던 족구가 이번 월드컵에서까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족구를 창안한 이들에게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World cup] 軍미필 태극전사 8명에겐 16강은 ‘로또 맞히기’

    [World cup] 軍미필 태극전사 8명에겐 16강은 ‘로또 맞히기’

    ‘4주냐,24개월이냐.’ ‘알프스 군단’을 상대로 한 아드보카트호의 최후 결전을 이틀 앞둔 22일 스위스의 일간 무가지 ‘20미누텐’은 “한국의 병역 미필선수들에겐 독일월드컵축구 G조 최종전이 그들의 인생 가운데 2년을 건 승부인 만큼 이들의 절박한 투지를 얕봐선 안된다.”고 경고성 보도를 내보냈다. 사실 월드컵 16강은 군대를 경험하지 못한 ‘미필 선수’들에겐 ‘특별보너스’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월드컵 본선 16강 무대에 섰다는 명예는 물론 향후 자신들의 해외 진출에도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체육 분야의 병역 면제는 올림픽 3위 이상 입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월드컵축구 16강 이상에 대해서만 적용된다.24개월간의 현역 복무 대신 4주의 훈련만으로 ‘병역필’ 도장을 받게 되는 것. 지난 한·일월드컵에서는 ‘4강’의 주역 김남일 박지성 설기현등 모두 10명이 이 혜택을 받아 이들 모두 해외리그를 경험했다. 24일 스위스와의 최종전에 나설 지도 모를 ‘대기병’들에게도 16강은 ‘로또 맞추기’나 다름없다. 박주영 김동진 백지훈(이상 FC서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김용대 김두현(이상 성남) 이호(울산현대) 김영광(전남) 등 총 8명. 누가 선발로 나서든 보이지 않는 힘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특례를 희망하는 젊은 선수들과, 후배들에게 이 선물을 주겠다는 선배들의 힘이 합쳐져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orld cup] 붉은 악마 vs 스위스 서포터스

    ‘누가 더 셀까.’ 24일 오전 4시 한국과 스위스 축구의 운명을 건 한 판이 펼쳐지는 하노버 월드컵경기장(니더작센 슈타디온)은 온통 붉은 색 응원복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한국의 ‘붉은 악마’와 스위스의 응원단은 모두 붉은 상의로 통일하고 전쟁과도 같은 응원전을 펼친다. 양측은 각각 이번 월드컵대회를 대표하는 해외응원단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스타디움은 16강뿐 아니라 ‘진정한 레드’를 가리는 열띤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붉은 악마는 지난 13일 토고전에서 프랑크푸르트를 붉은 바다로 만든 데 이어 19일 프랑스전이 열린 라이프치히에서도 프랑스 팬들과 비교해 규모 면에서는 적었지만 특유의 단결되고 조직적인 응원전으로 우위를 점했다. 붉은 악마는 이번 스위스전에서도 꽹과리와 징 등 한국 고유의 악기로 수적 열세를 극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음향면에서 뿔피리와 목장용 벨이 주무기인 스위스측을 압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팬들도 지난 14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푸른 물결의 ‘레 블뢰’ 서포터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토고전에서는 도르트문트의 5만명을 수용하는 관중석을 완전히 점령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스위스 응원단은 경기 당일 약 12만명 정도가 국경을 넘어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스에서 열차편으로 5∼6시간이면 하노버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적 규모에선 압도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그러나 스위스 응원단은 조직과 경험에서는 약점을 드러냈다. 열광적이긴 하지만 분위기를 주도하기에는 미흡하다는게 스위스 응원을 지켜본 붉은 악마 관계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계 스위스인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붉은 악마의 한 관계자는 “스위스전에는 유럽지역의 붉은 악마들이 몰려 2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월드컵 사상 최고수준의 응원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터키-한국친선협회’소속 터키 기업인 50여명이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3시간을 날아가 한국팀 원정 응원에 가세하는 등 독일에 거주하는 상당수의 터키인들도 수적 열세에 놓인 붉은악마에게 힘을 보탤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