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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화정, 보름새 천당·지옥..비키니로↑ 선물로↓

    최화정, 보름새 천당·지옥..비키니로↑ 선물로↓

    최화정이 불과 보름새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월드컵 16강 진출 비키니공약을 지켜 극찬을 받았지만 선물요구 발언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것. 최화정은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면 비키니를 입고 방송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하늘색 비키니를 입고 나와 청취자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비키니 차림으로 오프닝을 마친 최화정은 이후 비키니가 그려진 원피스로 갈아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약속을 지킨 최화정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비키니 원피스를 준비한 재치에도 환호했다. 네티즌들은 “비키니 세레머니가 최고다.”, “16강도 좋고 약속 지킨 화정누나도 좋고”, “8강, 4강 공약은 또 없나요?” 등 16강 진출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최화정은 비키니방송 공약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신 역시 좋은 이미지를 어필한 셈이다. 하지만 불과 10여일이 지난 7월 6일 최화정은 그간 ‘파워타임’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지나치게 선물을 요구한 것이 화근이 돼 구설수에 휘말렸다. 지난 2월부터 씨엔블루, 엠블랙 등이 출연했을 때 선물을 요구하는 듯한 그녀의 발언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 최화정은 당시 “보통 다른 방송에 나오실 때는 굉장히 축하선물이 많이 오던데 오늘은 빈손이에요?”, “엠블랙 빈손으로 왔어요? 제가 오늘 빈손으로 아무것도 없이 하는 것도 분위기 좋네요.” 등의 말을 했다. 이에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의 게시판은 DJ를 질책하는 글들로 도배가 돼 홈피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한 두 번은 장난이었겠지만 나오는 아이돌마다 선물 운운하는 것이 듣기 거북했다.”,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위해 마음을 담아 하는 일을 강요하듯 말할 수 있냐?”, “선배가 후배들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부끄러운 줄 알아라.”고 항의하며 최화정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점쟁이문어’ 파울, 스페인勝 예언적중..우승국은?

    ‘점쟁이문어’ 파울, 스페인勝 예언적중..우승국은?

    ‘점쟁이 문어’ 파울의 예언이 또 한 번 적중했다. 6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들은 문어 파울이 오는 8일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과 스페인의 준결승전에 대해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8일(한국시각) 벌어진 독일 대 스페인 준결승전은 파울의 예언대로 스페인이 1대0으로 승리했다. 당시 파울은 독일과 스페인의 국기가 각각 그려진 투명 플라스틱 상자 중 스페인 국기가 그려진 상자를 감싸 안았다. ‘파울의 예언’ 현장 생중계를 지켜본 독일 국민들은 자국에 등 돌린 파울의 선택에 실망하며 예언이 빗나가기를 바랐지만 결국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앞서 파울은 조별 리그에서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할 것임을 맞춰 유명세를 탔다. 이어 잉글랜드와 벌인 16강전과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승리까지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파울이 우승국까지 맞춰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파울의 예측대로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을 꺾으며 월드컵 사상 최초로 결승에 노리게 됐다. 스페인은 오는 12일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월드컵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펼친다. 사진 = 슈피겔사이트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실용적 토털사커’ 32년만에 일냈다

    ‘실용적 토털사커’ 32년만에 일냈다

    지난 36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네덜란드 축구의 아이콘은 ‘토털사커’였다. 전원공격, 전원수비로 설명되는 토털사커는 유럽축구의 변방에 머물고 있었던 네덜란드를 1974년과 1978년 월드컵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이후로 네덜란드는 수비수의 공격가담을 미덕으로 여겼고, 수비의 공백으로 골을 내주더라도 전원공격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면 된다는 식의 경기운영을 해 왔다. 이 같은 전술은 수준이 낮은 상대를 만났을 때 골잔치를 벌이며 맹위를 떨쳤고, 세계 축구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수비조직이 탄탄하고, 공격전술이 뛰어난 강팀을 상대로는 어이없이 무너지는 약점을 노출했다. ‘정해진 포지션은 없다.’는 토털사커의 대전제를 충족하기 위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세계수준의 선수 7~8명이 필요했다. 모든 선수들이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끊임없이 돌아다녀야 하는 전술적 특성은 체력부담도 컸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는 비교적 약팀들과 상대하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승승장구하다가 16강 토너먼트에서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정상의 주변에서 겉돌던 네덜란드 토털사커에 과감한 혁신을 시도한 것은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이었다. 유로2008을 계기로 전술변화를 시도한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위해 최후방 수비를 보강하고,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수비수들의 공격가담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비 뒷공간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전원공격’이라는 토털사커의 제1원칙을 버렸고,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이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 등의 스피드와 결정력이 높은 선수들에게 공격을 전담시켰다. 반면 ‘전원수비’라는 제2원칙은 유지했다. 공격전담 선수들도 수비상황에서는 모두 자기진영으로 내려와 대인마크를 하게 했다.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 안정적 수비가 균형을 맞춘 ‘실용적 토털사커’가 완성된 셈.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공수의 조율을 사위인 마르크 판 보멀(바이에른 뮌헨)에게 맡겼다. 판 보멀은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 역습을 중원에서 차단하고, 상대 공격의 키플레이어를 꽁꽁 묶었을 뿐만 아니라 역습 상황에서 적재적소에 공을 뿌려주는 등 장인어른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다. 팬들은 “‘오렌지 군단’ 특유의 화끈한 축구가 실종됐다.”고 네덜란드의 전술적 변화를 비판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7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전에서 3-2로 승리하며 6전 전승으로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런 결과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전술혁신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좋은 축구’를 버리고 ‘이기는 축구’를 선택한 판마르베이크 감독의 네덜란드가 그토록 열망했던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포스트 허정무’ 2014년까지 임기 보장

    “다음 주 안에 국내파 12~13명 중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정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차기대표팀 사령탑 선정회의에서 내린 결정이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제3차 기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술위원이 차기 사령탑에 국내 지도자를 뽑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12~13명의 전·현직 감독들을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허정무 감독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업적을 달성한 만큼 차기 사령탑은 허 감독에 버금가는 실력과 경력을 갖춘 지도자를 뽑아야 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주 후보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의사를 타진한 뒤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선정작업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 허정무’에게 일단 2014년까지 임기를 보장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위원장은 “통상 2년 주기로 감독의 역량을 검증해 왔다. 그래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이끌 지도자를 선임하는 것은 틀림없다.”고 못박았다. 조영증 기술국장은 차기 감독의 조건으로 “축구지식과 철학은 물론 리더십과 경험, 경력을 두루 살피겠다.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 감독 후보자의 경륜과 선수시절 지명도도 반영할 생각”이라면서 “무엇보다 지도자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기술위가 마련한 추천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고, 정해성 현 대표팀 코치의 경우 ‘고사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트레블’ 맛본 네덜란드 스네이더르 발끝 우승·득점왕·MVP 정조준

    ‘트레블’ 맛본 네덜란드 스네이더르 발끝 우승·득점왕·MVP 정조준

    그야말로 ‘만사형통(萬事亨通)’이다. 베슬러이 스네이더르(26·인테르 밀란)에게 2010년은 최고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한 번 하기도 어려운 우승을 이미 세 번 했고, 나머지 한 번도 손에 잡힐 듯 가깝다. 네덜란드의 사상 첫 우승이 그의 발끝에 달려 있다. 네덜란드가 정상에 선다면 골든슈(득점왕)와 골든볼(최우수선수)의 ‘0순위’는 스네이더르다. ●6경기 12골 중 5골 뽑아내… 득점 공동선두 스네이더르는 7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다. 네덜란드는 3-2로 이겨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준우승 이후 32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3경기 연속골을 뽑아 어느덧 득점랭킹 공동 선두(5골)까지 꿰찼다. ‘맨오브더매치’로 뽑힐 만큼 활약도 빛났다. 월드컵 출전국 중 유일하게 6전 전승으로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의 중심엔 스네이더르가 있다. ‘오렌지군단’이 넣은 12골(6경기) 중 5골을 그가 책임졌다. 세 골이 결승골이었을 만큼 순도도 높다. 조별리그 일본전(1-0승), 16강 슬로바키아전(2-1승), 8강 브라질전(2-1승) 모두 스네이더르의 득점으로 승부가 갈렸다. 스네이더르는 투쟁력과 골 결정력, 경기조율능력 등을 두루 겸비한 정상급 별로 우뚝 섰다. 네덜란드가 우승컵에 입맞춘다면 스네이더르는 골든볼 수상이 유력하다. 결승전에서 득점포를 보태면 네덜란드 역사상 최초로 ‘황금신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스네이더르는 이미 2009~10시즌 소속팀에서 ‘트레블(3관왕)’을 맛봤다. 인테르 밀란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이탈리아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스네이더르의 ‘우승운’은 월드컵까지 정조준했다. 네덜란드가 우승한다면 스네이더르는 한 해 4관왕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등이 1974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이룬 적이 있다. 1973~74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보탠 것. 그러나 트레블에 월드컵 우승까지 한 선수는 없었다. 그는 “믿을 수 없다. 우리는 결승에 올랐고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 대표팀과 이곳까지 온 것은 특별하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맨유서 러브콜… FIFA 발롱드르 수상 유력 같은 날 영국 매체들은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네이더르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하다는 얘기도 솔솔 나온다. 이 상은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돼 내년 1월 첫 번째 수상자를 선정하는 축구 최고의 상이다. 스네이더르에겐 이래저래 복 터진 2010년이다. 단 이 모든 전제는 ‘네덜란드가 우승하면’이다. 스네이더르가 ‘여러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잘생긴 축구선수가 많은 나라는? 세계인 상대 설문조사

    잘생긴 축구선수가 많은 나라는? 세계인 상대 설문조사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최초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외모를 평가한 점수가 공개돼 화제다. 전 세계인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덴마크의 유명 사이트 ‘뷰티풀피플닷컴’(BeautifulPeople.com)은 최근 ‘가장 아름다운 월드컵 축구선수’라는 제목의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현재(8일 오전 11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선수는 안정환(3.90점). 뒤를 이어 김형일이 3.65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박주영은 3.58점으로 3위에 머물고 있으며, 박지성과 오범석이 3.45점으로 나란히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총 33개국 선수들의 외모평점을 종합했으며, 평균 외모성적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페인으로 평균점수는 5.76이다. 개인별로는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7.78점으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고,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53점으로, 브라질의 카카가 7.11점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12개국 언어로 제공되는 뷰티풀피플닷컴의 이번 투표는 전 세계인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성용 소속팀 감독눈에 ‘콕’

    기성용 소속팀 감독눈에 ‘콕’

     남아공월드컵이 끝나면서 기성용(21·셀틱)에 대한 소속팀의 대접이 완전히 달라졌다.  최근 차두리를 영입한 스코틀랜드 셀틱 닐 레논 감독은 7일 구단 홈페이지에 인터뷰를 올려 기성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좀처럼 기성용에게 주전 기회를 주지 않던 레논 감독이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을 꼼꼼히 살펴본 뒤 그에 대한 재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중간에 셀틱에 입단한 탓에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특히 자신을 영입한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시즌 도중 경질되자, 감독대행을 맡은 레논 감독은 그를 벤치에 앉혔다. 시즌 막판 8경기 연속 결장한 그는 월드컵 준비를 위해 한국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소속팀에서의 부진을 잊고 월드컵을 착실히 준비했다.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남아공월드컵 본선 4경기 동안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첫 원정 16강행에 힘을 보탰다. 이를 지켜본 레논 감독의 대우는 180도 바뀌었다.  레논 감독은 기성용이 지난 시즌 팀 적응이 쉽지 않았던 것에 대해 “기성용은 지구 반대편의 완전히 다른 문화권에서 왔다. 그가 팀 적응을 잘못한 것도 이해할 만하다.”고 두둔했다. 2007년 셀틱 소속으로 스코틀랜드 리그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나카무라 슌스케와 비교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나카무라와 기성용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나카무라는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시즌 전에 팀에 합류해 중간에 투입된 기성용과는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레논 감독은 “기성용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서 “아직 21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했다. 월드컵에서의 자신감이 그를 도울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기성용이 월드컵에서 보여준 잠재력을 소속팀에서도 폭발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신구조화’로 세계무대 밟는다

    위기의 한국 남자테니스가 9~11일까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 플레이오프 2라운드(4단1복식)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무대는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실내코트. 지난 2008년 월드그룹(세계 16강)까지 진출했던 한국은 그해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에 져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Ⅰ그룹으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3승2패로 중국을 꺾고 Ⅰ그룹 잔류에 성공했지만, 이형택(34)이 은퇴한 뒤인 지난 3월 카자흐스탄과의 1라운드 원정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해 Ⅱ그룹 강등 위기에 몰렸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어야만 Ⅰ그룹에 남아 내년 월드그룹 재도전 기회를 얻는 만큼 배수진을 치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 김남훈(4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신구의 조화’를 앞세워 난관을 헤쳐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김영준(30·고양시청)과 임규태(29·삼성증권)가 ‘선참’으로 이형택(34)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최근 상승세를 탄 막내 임용규(19·명지대)와 김현준(23·경산시청) 등 ‘젊은 피’들이 스트로크를 가다듬고 있다. 특히 기대주는 올해 윔블던테니스 8강의 루옌순(세계 42위·타이완)을 5월 부산오픈에서 꺾고 챔피언에 등극한 임용규. 그는 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을 꼭 잡고 싶다.”며 당찬 대표팀 첫 출사표를 던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문화마당] 우리에게 남아공 월드컵은… /김기봉 경기대 역사학 교수

    [문화마당] 우리에게 남아공 월드컵은… /김기봉 경기대 역사학 교수

    남아공 월드컵 축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 축구가 16강에서 탈락하면서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다.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에 진 다음 날 시청 앞 거리를 지나면서 격세지감을 느꼈다. 거리를 가득 메웠던 그 많던 붉은 악마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많은 한국인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월드컵 축구 경기를 봤다. 우리가 월드컵에 열광했던 이유는 축구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구를 통한 ‘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산복합체로 수행되는 현대전은 전후방의 구분을 없앰으로써 군인보다 민간인 사상자를 더 많이 내는 걸 특징으로 한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축구 전쟁도 경기장을 넘어 거리와 광장으로 확산됐다. 지구의 반대편에 위치한 남아공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동시에 보면서 응원전으로 온 국민이 축구전쟁에 참전했다. 축구 경기를 보는 동안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국민은 이념, 지역, 성별, 세대의 차이를 넘어서 하나가 됐다. 미국의 역사가 찰스 틸리의 말대로 “전쟁이 국가를 만든다.”는 것을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백번 공감했다.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우리의 아바타다. 그들이 이긴 것은 우리가 이긴 것이고 그들의 패배는 바로 우리의 패배다. 월드컵 축구는 나와 국가대표 선수들을 동일시하는 마법의 힘을 발휘한다. 하지만 인터넷 가상현실에서만 내가 아바타로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우리는 축구 경기를 보는 동안에만 이 마법에 걸려 있어야 한다. 만약 누군가가 현실세계에서도 마법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영위하지 못하는 ‘폐인’이 된다. 영화 ‘매트릭스’가 잘 보여줬듯이, 매트릭스란 ‘진실을 볼 수 없도록 우리 눈을 가려온 세계’다. 인간은 현실과 꿈의 두 세계를 살면서 자기 분열하는 결핍의 존재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인간은 현실의 결핍을 보완하고 현실의 질곡을 벗어나고자 하는 꿈을 꾸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을 디자인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한국이 16강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이제 우리는 월드컵 축구라는 매트릭스에서 싫든 좋든 벗어나야 한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무엇으로 일상생활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극복할 것인가. 인간이 꿈꾸는 한, 매트릭스에서 벗어날 수 없고 단지 코드의 전환이 일어날 뿐이다. 월드컵이 만든 대중의 에너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잠재해 있다가 정치적 운동 에너지로 분출하는 것을 우리는 여러 번 경험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의 4강 신화로 탄생한 W세대 덕택에 노무현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그 운동 에너지는 이명박 정부에서의 촛불집회에까지 이어졌다. 문제는 이번 2010년 월드컵 축구가 낳은 G세대의 운동 에너지가 어떤 식으로 정치화되어 한국 사회의 변화를 추동할 것인가이다. 16강에서 좌절됐기 때문에 G세대의 운동 에너지는 찻잔 속의 태풍으로 소멸하고 말 것인가. 오래 전부터 정치가들은 내적인 갈등을 외부와의 전쟁을 통해 해소하고 내적으로 분열된 힘을 외부 적과의 싸움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전쟁을 치르는 동안 국내의 화합과 통합은 이뤄졌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스포츠와 정치는 변증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이전의 군부 독재시대에서 스포츠는 대중의 정치적 운동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도구였다면, 민주화 이후 스포츠는 오히려 반대로 집단행동을 결집시킬 수 있는 예행 연습의 기회를 제공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치, 경제, 문화와 스포츠의 전 분야에서 한국보다 더 많은 성장과 도약을 이뤄낸 나라는 없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 축구에서 한국 축구 대표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와 열정을 통해 한국인들은 여전히 기적에 배고파 있음을 세계 만방에 보여줬다. 수많은 갈등과 분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화는 계속된다.
  • ‘탈(脫)토탈사커’ 네덜란드의 이유있는 변신

    ‘탈(脫)토탈사커’ 네덜란드의 이유있는 변신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무려 32년 만의 일이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3-2 승리를 거뒀다. 슬로바키아, 브라질전에 이어 또 한 번의 기적적인 승리를 일구며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설 기회를 잡았다.매번 월드컵, 유로 등 주요 메이저대회 때마다 우승후보로 지목되어 온 네덜란드지만,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결승에 오를 것이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함은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에 비해 떨어졌고 안정감은 브라질, 독일 보다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보란 듯이 전승을 기록하며 결승무대에 올랐다. 모든 경기가 하나 같이 극적인 승부였다. 밀집수비에 막혀 고생했던 덴마크전에선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에 힘입어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고, 일본전 역시 웨슬리 슈나이더의 중거리 슛 덕분에 한 점차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16강 이후 토너먼트에서도 살얼음판 행진은 계속됐다. ‘복병’ 슬로바키아에 2-1 신승을 거뒀고 ‘난적’ 브라질과의 8강에선 상대 수비의 실수와 퇴장으로 인해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우루과이와의 4강에서도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뿌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 같은 네덜란드의 행보는 과거와 비교해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토탈사커’로 대변되는 네덜란드는 유럽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창조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상대가 누구건 간에 늘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축구를 선보였고, 그로인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문제는 네덜란드의 재미있는 축구로는 우승이란 달콤한 열매를 맺을 수 없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1974년 서독 월드컵이다. 당시 네덜란드는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앞세워 토탈사커를 구사하며 결승무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4년 뒤 1978년에도 2인자에 머물러야 했다. 이는 수십 년이 지난 2000년대에도 지속됐다. 유로2000 대회에서 역대 최강이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고, 유로2008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 루마니아가 속한 죽음의 조를 1위로 통과하는 등 막강전력을 뽐냈으나,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에게 발목을 붙잡히고 말았다. 실패가 거듭되자 네덜란드는 변신을 시도했다. 바로 기존의 재미있는 축구인 ‘토탈사커’를 버리고 이기는 축구인 ‘실리축구’를 택한 것이다. 변화를 위해 네덜란드는 토너먼트에 강한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오렌지군단의 지휘봉을 맡겼고,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승리를 위해 좋지 않은 경기를 펼칠 수도 있다”며 철저히 이기는 축구를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변화를 성공을 거뒀다. 유럽지역예선을 9전 전승으로 통과했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연승행진을 달리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물론 네덜란드의 이 같은 변신이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월드컵 우승이란 타이틀이 필요하다. 이는 네덜란드가 탈(脫)토탈사커를 선언한 진정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의 변신은 결승전 결과에 따라 그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성공한다면 토탈사커 이후 새로운 시대의 지평을 열게 되는 것이며, 실패한다면 네덜란드 축구의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탈(脫)토탈사커는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진출이란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는 변신이라 할 수 있다. 사진=멀티비츠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정몽준 FIFA부회장 인터뷰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오는 2022년 FIFA 월드컵대회 유치 전망에 대해 “어려운 일이지만 유치 활동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0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또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걸로 생각한다.”며 병역 특례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준비한 취지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권을 쥔 FIFA 집행위원들은 보통 월드컵 개막 열흘 전부터 40여일간 개최국에 머문다. 다들 지치기 마련이다. 편하게 저녁식사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FIFA 집행위원이 6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끝났다. →2022년 월드컵 유치 전망은. -처음에는 한국과 카타르만 202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는데 지금은 미국과 일본, 호주가 가세하면서 5자 경쟁구도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에 머물고 있는 FIFA 집행위원을 워싱턴으로 데려온 뒤 면담할 만큼 거국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들의 병역 면제 여부로 논란이 많다. -우리는 1986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7차례 연속 진출했다. 이런 기록을 가진 나라는 우리를 포함, 6개국밖에 없다.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축구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나. 특혜나 포상 차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배려, 그리고 투자를 해 달라는 것이다. 유망한 선수가 해외무대에 나가 기량을 닦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북한 축구관계자들과 접촉이 없었는지. -북한 임원들도 남아공에 왔지만 여러 가지로 편치 못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고, 나도 따로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전지훈련에 앞서 남북 간 평가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승인을 다 받아놓고 북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됐다. 앞으로 남북한 축구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연합뉴스
  • 네덜란드, 월드컵 결승진출..오심 ‘옥에티’

    네덜란드, 월드컵 결승진출..오심 ‘옥에티’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32년 만에 월드컵 결승진출에 성공했지만 오심논란이 ‘옥에티’로 남았다. 네덜란드는 7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3대2로 꺾었다. 하지만 후반전 25분 터진 스네이더의 역전골 당시 네덜란드의 반 페르시가 오프사이드 상황에 처해 있어 오심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 골은 경기의 분위기를 네덜란드로 기울게 한 결정적 골이었다. 앞서 우루과이 출신의 호르헤 라리온다 심판은 월드컵 16강전 독일 대 잉글랜드경기에서 프랑크 램파드(32, 잉글랜드)의 명백한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하루 뒤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로세티 심판 역시 멕시코 대 아르헨티아의 경기에서 카를로스 테베스의 오프사이드골을 그대로 인정하는 실수를 범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8강전 이후의 월드컵 경기 심판 명단에 독일-잉글랜드, 아르헨티나-멕시코전에서 오심을 저지른 심판들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진 = SBS 중계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포스트 허정무 성공 키워드 ‘혁신’

    포스트 허정무 성공 키워드 ‘혁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7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연다. 사실 누가 지휘봉을 이어받든 부담은 막중하다. 허정무 전 감독이 국내파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기 때문. 후임 감독은 최소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전력을 만들어 아시안컵을 탈환해야 한다. 문제는 전임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낸 뒤 지휘봉을 이어받은 이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2002년 4강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적자’로 대표팀을 이어받은 박항서 전남 감독은 같은 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사퇴했다. 세대교체와 변화를 추구했던 박 감독의 노력이 ‘4강 신화’의 달콤한 기억에 발목을 잡혔던 것.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에 전해 준 것은 장기적 안목과 편견 없는 선수선발을 통한 전력의 상승·발전이었는데, 축구협회와 팬들은 오로지 히딩크의 ‘어퍼컷 세리머니’만 기억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취임했던 핌 베어벡 전 호주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베어벡 감독은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4위, 이듬해 아시안컵 3위에 그치면서 사퇴했다. K-리그 선수 차출에서 불거진 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과의 갈등, 적극 중재에 나서지 않는 축구협회의 책임도 컸다. 모두 변화를 거부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예감해서인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정해성(52) 대표팀 수석코치도 감독직을 고사했다. 정 수석코치는 허 전 감독과 현재의 대표팀을 만들어 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기존의 성과를 잃게 될지도 모를 과감한 변화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가는 지금도 과감한 혁신이 없다면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대표팀은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상대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또 박지성이 4년 뒤에도 현재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할지, 다음 월드컵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즉 ‘박지성 의존도’를 점차 낮춰 가며, 그가 없이도 강한 대표팀을 만들어야 한다. 전술 혁신도 시급하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남아공월드컵이 보여준 세계축구의 흐름은 ‘두꺼운 수비와 빠른 역습’이다.”면서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개인 및 팀전술이 강한 팀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를 이용한 대표팀의 공격전술은 이에 부합했다. 하지만 4년 뒤 브라질에서는 어떤 전략·전술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쫓아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잠재력까지 완연히 발휘하도록 해 현재 대세인 전술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우리의 전술’을 구현해야 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타거스, 프리미엄 라인 ‘휴스컬렉션’ 국내 출시

    타거스, 프리미엄 라인 ‘휴스컬렉션’ 국내 출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한국타거스(대표 이혁준)는 타거스 노트북 케이스 프리미엄 제품 라인인 ‘휴스 컬렉션(Hughes Collection)’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스 컬렉션은 전 제품에 방수 처리된 나일론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노트북 수납공간은 충격 흡수, 충격 감소, 스크래치 방지의 3중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중 타거스 휴스 토트백은 일상에서 가방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토트백 형태로 제작됐다. 최대 15인치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며 앞면에는 지퍼 포켓이 있어 소지품을 보관하기 편리하다. 또한 타거스 휴스 탑로드 케이스는 최대 15.6인치 와이드 스크린 노트북 수납이 가능하고 노트북 외에 다양한 소지품 및 서류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와 넓은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가죽 손잡이 외에 탈부착 가능한 어깨끈이 포함돼 있다. 타거스 휴스 메신저 백은 옆으로 메는 스타일의 노트북 가방으로 최대 15.6인치 와이드 스크린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서류, 명함, 열쇠 등을 개별 보관할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가 있으며 앞면 덮개 부분이 자석 잠금장치로 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타거스 휴스 롤러는 여행이나 출장시 사용할 수 있는 롤러 타입 아이템이다. 최대 15.6인치 와이드 스크린 노트북을 보관할 수 있고 충격 흡수와 보호 기능이 뛰어나다. 또한 매끄러운 방수 롤러 바퀴와 부드러운 그립감의 가죽 손잡이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타거스는 온라인 주요 판매점 중 하나인 펀샵(http://www.funshop.co.kr)에서 월드컵 16강 진출 기념으로 오는 17일까지 전 품목을 16%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하반기 유망 재테크는 1-3-4-2 포메이션”

    “하반기 유망 재테크는 1-3-4-2 포메이션”

    남아공 월드컵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월드컵의 위대한 힘이라면 온 국민을 ‘축구박사’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오프사이드는 뭔지, 미드필더는 누구인지 모르던 사람들도 월드컵만 거치면 해박한 축구지식을 갖게 된다. 여기에 금융 지식을 살짝 더해 한국 축구대표팀 포메이션(공격·수비대형)에 걸맞은 금융상품들을 시중은행 프라이빗 뱅커(PB)들로부터 추천받았다. PB들은 하반기 재테크 포메이션으로 1-3-4-2 방식을 추천했다. 최전방 공격수 2명에 미드필더 4명, 수비수 3명, 골키퍼로 이어지는 수비형 포메이션이다. 나이지리아전에서 절묘한 프리킥 골로 16강 진출의 길을 열었던 박주영(25·AS모나코) 선수는 이번 월드컵으로 인해 한국 축구의 대표 스트라이커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직전의 아르헨티나전 자책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재테크에 빗대보자면 최전방 공격수는 수익률도 높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얘기다. 재테크에서 박 선수에 비견될만한 금융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금·원자재 등 실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재테크의 ‘투톱’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금이다. 최근 성적이 좋았던 건 금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도 안전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금값이 많이 올랐는데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금 가격이 다시 한 번 상승했다. “지금 금에 투자하는 게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아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이어질 것이다. 각 공격 자산은 10% 미만으로 조금씩 늘려가면 좋다.” 이정걸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재테크팀장의 말이다. 공격 자산의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20%가량이 바람직하다고 이 팀장은 조언했다. 중원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미드필더로는 주가연계증권(ELS)과 적립식 펀드가 꼽혔다. 축구대표팀으로 보면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 FC), 기성용(21·셀틱) 선수의 역할이다. 수익이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 원금 보장은 되는, 안정성은 담보되면서 때가 되면 고수익도 노려볼 수 있는 포지션이다. ELS와 적립식 펀드는 시장 상황과 크게 상관없이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의 40%가량을 투자해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봉수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팀장은 “우리 증시가 향후 6개월 이상 조정장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ELS에 1년 이상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적립식 펀드도 소액을 꾸준히 분산해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를 얻는 데 최적이기 때문에 2~3년간 꾸준히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적립식 펀드는 대형 성장주,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최 팀장은 덧붙였다. 골문 앞을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막아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두리(30·셀틱)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 선수는 수비수다. 능력 좋은 수비수는 든든해야 한다. 수비수에 어울리는 상품이 연금·보험상품이다. 최이남 삼성생명 영등포지점 FC는 “가족을 묶고 보장을 묶어 한건 가입으로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통합보험은 훌륭한 수비수”라면서 통합보험을 추천했다. 이 밖에도 10년 이상 투자하면 노후자금과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연금보험이나 소득공제까지 가능한 연금신탁 등도 좋은 수비수로 손꼽혔다. 전문가들은 연금·보험 자산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30%가량 가져가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골문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골키퍼는 종신보험과 3~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갖고 있는 여윳돈으로 비견됐다. ‘가장 보험다운 보험’으로 꼽히는 종신보험은 사망을 집중 보장해 사망 시기와 원인에 관계없이 애초에 약정한 보험금을 100% 지급해 준다. 다른 보험상품은 재해, 질병 등 보장 범위가 정해져 있어 그것에 해당돼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종신보험은 사망 원인을 묻지 않고 무조건 보험금이 지급된다. 다만 일정 기간 안에 사망할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정기보험보다는 보험료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현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생활비 3~6개월치의 여윳돈을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이정걸 팀장은 “유동성 자산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갖고 있다가 급한 돈이 필요할 때 쓰거나 추가 투자비용으로 쓰면 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월드컵 브라질 vs 칠레 여성팬 ‘살벌 싸움’

    월드컵 브라질 vs 칠레 여성팬 ‘살벌 싸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응원열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지난 달 브라질과 칠레의 여성 팬들이 응원을 하다가 살벌하게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사건이 벌어진 건 브라질과 칠레가 16강에서 맞붙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술집에서 축구경기를 지켜보던 20대 여성 두 명이 시비가 붙었다. 당시 술집에는 브라질과 칠레인 50여 명과 칠레 취재진이 있었는데, 브라질이 쌈바 축구를 앞세워 칠레를 무력하게 만들자 술집의 분위기는 환희와 절망으로 나뉘었다. 브라질이 세 번째 골을 성공하자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여성이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검은 옷을 입은 칠레 여성이 일어나더니 이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두 사람은 한동안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욕설을 내뱉으며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놀라운 건 칠레 여성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을 포함해 술집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경기에 빠져 둘의 싸움을 신경 쓰지 않은 것. 노란색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이 둘을 겨우 떼어놓고 나서야 살벌한 싸움이 끝이 났다. 이 영상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칠레 네티즌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 여성을 공격한 문제의 칠레 여성은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도 “칠레가 진 것이 분하다.”고 태연하게 자국 방송사와 인터뷰를 해 주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한편 이날 브라질은 칠레에 0-3으로 가볍게 꺾고 8강에 안착했으나 네덜란드를 만나 4강 진출에 실패해 ‘영원한 우승후보’란 명성에 오명을 남기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데스크 시각]소통, 스포츠에서 배워라/김영중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소통, 스포츠에서 배워라/김영중 체육부장

    최근 아는 사람에게서 들은 얘기 하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에게 물어본 것이었다. 휴대전화에 부모 전화번호를 저장할 때 별명을 뭐라고 하는지가 질문이었다. 많은 학생이 어머니는 ‘마귀’, 아버지는 ‘호랑이’라는 등 적대적인 표현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흔히 부모들은 자식과 대화하고 이해하기 전에 무조건 공부만 하라고 닦달한다. “어른 말만 들으면 성공한다.”고 훈계하는 ‘꼰대’가 전형적인 부모의 모습일 것이다. 쌍방향이 아닌 일방향의 언어는 일종의 폭력이란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발심만 생긴다. 소통이 없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화두는 소통이다. 너도나도 소통이란 말을 꺼내 지겨울 정도다. 전형적인 진부한 단어가 되고 있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우리 사회가 꽉 막혀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허정무 전 감독이 커 보이는 이유는 뭘까. 단지 성적 때문일까. 그는 2년6개월 대표팀을 이끌면서 대단한 성적을 냈다. 토종 감독으로 월드컵 원정 첫 승을 일궈냈고,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도 이뤄냈다. 대표팀에는 ‘양박쌍용’으로 불리는 박지성, 박주영과 이청용, 기성용이란 걸출한 해외파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기존 선수와 완벽하게 결합해 팀 성적으로 연결시킨 것은 소통의 리더십이다. 감독과 코치 간은 물론 선수와 코치, 감독 간에 소통이 없으면 ‘따로국밥’이 된다. ‘아트사커’ 프랑스는 감독과 선수 간의 불화로 자중지란을 겪다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허 전 감독이 제시한 해결책은 간단하고 당연한 것이었다. 바로 대화를 통한 소통이었다. 허 전 감독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했지만 뚝심으로 밀어붙였다. 그는 “소통의 리더십은 말은 쉽지만 하기가 쉽지 않은 게 우리나라 현실이다.”라고 했다. 의도적으로 선수들끼리 자연스럽게 얘기할 시간을 많이 갖게 했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소통하게 된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소통을 통해 엄청난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먼저 빛났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전통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아시아인에게 맞지 않는다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이전 성적도 초라했다. 그런데 이 종목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편견과 두려움이 없고 열정과 자신감이 넘치는 모태범 등 신세대들이 주연을 맡아 드라마를 완성했다. 재능에 지옥 훈련이 결합된 결정체였다. 이를 여물게 하는 데 허 전 감독처럼 김관규 감독의 소통의 리더십이 한몫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감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했다. 서구인보다 뒤진 체격적인 단점을 보완하려면 보통사람들은 견딜 수 없는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해야 한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이어지는 고통 속에서 뒤처지지 않고 훈련의 효율성도 올라간다. 눈을 스포츠 밖으로 조금만 돌려도 답답한 현실과 맞닥뜨린다. 갈등이 치유되기는커녕 커지고 있다. 정치만 봐도 그렇다. 압도적인 지지 속에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돌진’하다 역풍을 맞았다. 6·2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지자체는 여야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됐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소통이다. 공부는 제쳐놓고 운동장에서 땀만 흘리는 무식한 ‘놈’들이 모인 곳이 스포츠계라고 폄하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랬던 스포츠가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허 전 감독과 김 감독도 원래 권위적이었다. 무서운 호랑이 지도자였다. “나를 따르라.”는 카리스마 리더십의 시대가 지나갔다는 것을 둘 다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둘은 변신했고, 성공했다. jeunesse@seoul.co.kr
  • 월드컵 열기 K리그 달구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이 뛴 마지막 경기는 터키와의 3·4위 결정전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로 희망을 심어줬던 붉은 악마가 터키전에서 선택한 카드섹션은 ‘CU@K-리그(K-리그에서 만나요)’. 당시 멤버 23명 중 해외파는 7명뿐이었다. ‘4강 신화’ 멤버들은 K-리그로 무대를 고스란히 옮겼고, 팬들은 축구장으로 몰렸다. 월드컵 전 9846명이던 평균 관중은 ‘붉은 6월’이 끝난 뒤 1만 5839명으로 60.9% 증가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평균 7472명이었던 관중은 월드컵 후 1만 5289명으로 104.6%나 증가했다. ‘꽃미남 트로이카’ 이동국-안정환-고종수는 소녀팬까지 몰고 다닐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월드컵 후 K-리그는 ‘특수’를 누렸다. 2006년엔 주춤했다. 4년 전 강렬했던 4강의 기억 때문인지 16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를 쳐다보는 눈빛은 싸늘했다. 더군다나 주축멤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박지성, 안정환, 조재진, 설기현 등은 해외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유인 동력이 약했다. 월드컵 후 K-리그 평균관중은 9887명으로 대회 전보다 고작(?) 29.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어떨까. 태극전사들은 사상 첫 원정 16강의 새역사를 썼다. 우루과이의 벽에 막혔지만 ‘잘 싸웠다.’는 칭찬을 듣고 있다. 그러나 K-리그로 열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해외파가 무려 10명으로 역대 대표팀 멤버 중 가장 많았다. 정성룡(성남), 조용형(제주), 김정우(광주), 염기훈(수원) 등이 활약했지만 ‘베스트11’ 대부분은 해외파였다. K-리거 이동국(전북), 이승렬(FC서울), 김재성(포항), 오범석(울산) 정도가 얼굴을 비췄을 뿐이다. 약 한 달간 ‘월드컵 휴식기’였던 K-리그는 10일 전북-대구, 포항-전남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리그컵 대회도 14일 8강 토너먼트가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FA컵 16강전 등 일정은 빡빡하다. 프로축구 15개 구단은 특별 이벤트로 축구열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 전북은 10일 ‘라이언킹 데이’를 마련해 이동국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수원은 11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인천도 같은 날 박주영의 소속팀 AS모나코(프랑스)와 친선전을 벌인다. 새달 4일엔 K-리그 올스타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맞붙는다. 월드컵이 4년마다 돌아오는 ‘한여름 밤의 꿈’에 그치지 않으려면 K-리그는 더 뜨거워져야 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태극전사 만난 MB “올 최고 반가운 손님”

    태극전사 만난 MB “올 최고 반가운 손님”

    “나는 이길 수 있는 게임처럼 보였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얼굴을 보니까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에서 뛰었는지 생생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한국-우루과이 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오찬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박지성·박주영·이청용·기성용·이영표·차두리 등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올해 최고 반가운 손님이 청와대를 방문했다.”면서 대표단을 반갑게 맞이했다. 원래 한식이었던 오찬 메뉴를 “그동안 많이 먹었을 테니 중식으로 바꾸라.”고 직접 지시하는 등 선수단 대접에 세심한 배려를 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며 한-우루과이전이 마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순방 중에 열려 경기를 못 볼까 노심초사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토에 가서 못 볼 줄 알았더니 숙소에 들어가니까 경기가 시작되더라. (경기를 관전하라고) 비행기가 속도를 좀 더 냈는지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경기를 봤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우루과이전에서 박주영 선수의 슈팅이 골대 맞고 들어갔으면 이겼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G20 회의와 관련, “독일과 영국(잉글랜드)하고 경기할 때는 마침 두 나라 총리가 옆에 앉았다가 슬그머니 빠지더라. 회의하는 도중에도 전념하지 못하고 스코어에 집중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도 잘해 주었으면 했는데 포르투갈에 7-0으로 졌다.“면서 “너무 차이가 나니까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몇몇 해외파 선수들의 소속 팀을 일일이 거명하자 박주영 선수가 이영표 선수에게 귀엣말로 “다 외워서 나오셨나 보다.”라고 하자 이를 들은 이 대통령은 “원래 축구에 관심이 많다.”고 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박지성 선수가 “다음에는 33살이어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자 김윤옥 여사는 “지금 이영표 선수도 33살인데 펄펄 뛰고 있다.”면서 은퇴를 만류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에는 한국에서 월드컵을 유치해 보려고 한다.”면서 “이번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기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자쿠미 통신] 한국대표팀 페어플레이상 현재 2위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페어플레이 순위에서 2위를 달리면서 ‘깜짝 수상’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웹사이트에 발표된 순위에서 한국은 4경기 평균 881점을 기록, 925점을 획득한 스페인에 44점 뒤진 2위에 올랐다. FIFA 페어플레이위원회는 월드컵 16강 진출국을 대상으로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에서 범한 반칙, 경고, 퇴장 등 기록으로 평점을 매겨 경기당 평균 점수가 가장 높은 팀에 페어플레이상을 주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포함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6개의 경고를 받았고, 파울 수는 55개로 16강 이상 진출팀 중 12위이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단 한 차례의 경고도 받지 않는 등 총 5경기에서 기록한 옐로카드가 3장에 불과했다. 그러나 8일 독일과의 4강전 등이 남아 있어 스페인의 남은 경기 기록에 따라 한국도 충분히 수상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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