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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세 “축구팀 문책설 슬픈일…방북때 환영못받아”

    정대세 “축구팀 문책설 슬픈일…방북때 환영못받아”

    인민 루니 정대세(26, VfL 보훔)가 북한 축구대표팀 문책설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정대세는 2일(현지시각) 미국 라디오 방송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선수들의 문책에 대한 보도를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며 “문책설이 사실이라면 슬픈 일이다”고 입을 열었다.“축구는 결과가 중요해 비판받을 수 있다”고 말한 정대세는 “(그러나) 선수나 감독이 일부러 1%라도 힘 빼고 경기하지 않는다. 우연이 아닌 실력으로 진 것을 관계자와 선수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참패에 대한 원인분석보다 단순히 결과에 대해서 잘못을 묻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정대세는 월드컵 직후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밝히며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고 환영받지 못했다”고 서운한 감정을 토로했다.이어 “월드컵 참패에 대해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 회의를 했다”며 “(북한축구가) 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기술은 모자란 부분이 있다. 국제경기를 자주하고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해야 한다”고 문제점 지적과 함께 북한축구 발전 방향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앞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월드컵을 앞둔 선수 전원에게 북한 체육인의 최고영예인 ‘인민체육인’과 ‘공훈체육인’ 칭호를 수여하고 예선 경기 기간 중 두 차례나 전술지시를 하는 등의 열의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북한 축구대표팀이 16강 예선 3경기에서 모두 패하자 선수들과 감독을 문책하고 정대세에게 특별한 환영의 인사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정일이 자신의 영도업적을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조치가 아닌가라는 분석을 내놨다.사진 = 더 선(UK)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NTN 주요 뉴스 ▶ 탕웨이, 왕지안 신작 거절...극중 베드신이 이유 ▶ 박수진, 김희철 때문에 눈물 펑펑 쏟은 사연 ▶ 리지, 노출사고? 벌칙 수행중 수영복 벗겨져 ‘아찔’ ▶ 박상민, 데뷔 22년 만에 50만평 정원 집 최초공개 ▶ 설경구-송윤아 부부, 오늘 득남...’엄마, 아이 모두 건강’
  • 셀틱 코리안 듀오 ‘기·차’ 풀타임 뛰었지만…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끈 기성용과 남아공월드컵 직후 스코틀랜드 명문 프로구단 셀틱으로 옮긴 차두리가 혹독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차두리와 기성용은 29일 포르투갈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SC브라가와 챔스리그 3차 예선 1차전에 사이좋게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수비수로,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나왔다. 하지만 셀틱은 브라가에 0-3으로 완패했다. 셀틱은 선발 11명 중 4명이 새로 영입한 선수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반 5분 기성용의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이후 패스미스가 이어지며 주도권을 내줬다. 홈팀 브라가는 흔들리는 셀틱을 압박했다. 전반 25분 셀틱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브라가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하던 기성용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기성용에게 경고를 주며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브라가의 알란은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코리안 듀오’는 활발하게 움직였다. 특히 월드컵에서 세트피스 상황에서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기성용은 이날 세트플레이 전담키커로 나서며 공격포인트 작성에 도전했지만,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차두리도 팀이 끌려가는 상황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펼쳤지만 골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셀틱은 다음 달 5일 홈구장인 셀틱파크에서 3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리그 Vfl보훔의 ‘인민루니’ 정대세는 이날 유럽 데뷔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英 텔레그래프 선정 ‘이적시장 핫피플 TOP10’

    英 텔레그래프 선정 ‘이적시장 핫피플 TOP10’

    2010 여름 이적 시장이 한창이다. 특히 올 여름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이적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실제로 팀을 옮긴 선수들도 적지 않다. 스페인 다비드 비야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 이적을 확정지었고 리버풀은 조 콜과 밀란 요바노비치를 영입했다. 또한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는 야야 투레, 제롬 보아텡, 다비드 실바,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빅딜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남아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월드컵 스타’를 비롯해 그동안 끊임없이 이적설에 휩싸여온 ‘수퍼 스타’들이 대거 이적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중에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선정한, 기대되는 빅딜 TOP을 소개한다. 1. 페르난도 토레스 ’엘니뇨’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부상 이후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첼시와 맨시티가 꾸준히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리버풀의 로이 호지슨 감독은 “토레스는 2010/11시즌에도 리버풀에서 활약할 것”이라며 토레스가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맨시티가 얼마를 지불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2.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의 캡틴 파브레가스는 거의 매 시즌 고향팀 바르셀로나 복귀할 것이라는 루머에 시달렸다. 이번 여름도 다르지 않다. 특히 월드컵 우승 축하연 자리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후 스페인 이적설이 더욱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직접 설득에 나서는 등 아스날이 거세게 거부하고 있지만, 파브레가스의 이적은 시간문제인 듯하다. 3.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스체라노는 공개적으로 리버풀을 떠날 것임을 선포한 상태다. 호지슨 감독도 “마스체라노의 이적이 유력하다”고 인정했다. 마스체라노는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인터밀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오랫동안 그와 호흡을 맞췄고, 자네티, 밀리토, 사무엘 등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이 많은 인터밀란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 마리오 발로텔리 ’악동’ 발로텔리의 맨시티 입성은 거의 확정적이다.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인터밀란 재임 당시 애제자였던 발로텔리와의 재회를 오랫동안 꿈꿨으며, 이제 그 바람이 이뤄질 듯하다. 만치니는 2006년 발로텔리에게 1군 무대 데뷔전 기회를 준 바 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발로텔리의 이적료는 약 2,500만 파운드(약 463억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5. 제임스 밀너 24살 미드필더 밀너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계속해서 맨시티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한때 맨시티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됐지만, 아스톤 빌라측의 거부로 인해 이적협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맨시티는 밀너의 이적료로 2,400만 파운드 이상은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스톤 빌라는 그보다 훨씬 많은 3,000만 파운드를 책정한 상태다. 6. 루이스 수아레스 남아공 월드컵에서 핸드볼 파울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물론 수아레스가 손만 잘 쓴 것은 아니다. 그는 한국과의 16강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의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아약스에서 49경기에 나서 48골을 기록했다. 아약스는 토트넘에게 수아레스의 몸값으로 3,000만 파운드(약 555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7. 히카르두 카르발류 포르투갈 대표팀의 수비수 카르발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기회만 있다면 수영을 하든지, 달리기를 하든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마드리드에 갈 것”이라며 스페인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카르발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흥미를 느끼는 또 다른 이유는 주제 무리뉴 때문이다. 카르발류는 과거 포르투와 첼시 시절 무리뉴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8. 라파엘 반 데 바르트 네덜란드 출신의 플레이메이커 반 데 바르트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호날두, 카카 등 갈락티코의 그늘에 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더욱이 올 여름 주제 무리뉴가 새롭게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으며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해서 흘러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리버풀과 첼시가 반 데 바르트 영입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9. 메수트 외질 남아공 월드컵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다. 월드컵 이전까지만 해도 뛰어난 유망주에 불과했던 외질은, 월드컵 이후 빅 클럽들의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선수가 됐다. 현재 아스날, 맨유,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외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외질은 베르더 브레멘과 1년 계약을 남겨놓은 상태다. 때문에 그의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78억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10. 사미 케디라 케디라 역시 외질과 함께 남아공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독일 선수다. 현재 그는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첼시와 맨유 역시 케디라 영입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나, 선수 본인이 잉글랜드 보다는 스페인을 더 선호하고 있다. 케디라도 슈투트가르트와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1,500만 파운드선에서 이적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메수트 외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마라도나 아르헨 감독 사임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50)가 결국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28일 “집행위원회는 마라도나와 국가대표 감독직을 재계약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마라도나는 남아공월드컵에서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멕시코를 꺾었지만, 8강에서 독일에 0-4로 대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가득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터라 감독인 마라도나에게 4강 탈락의 책임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국에서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유임이 유력했다. 하지만 코치진 개편 문제가 재계약의 암초가 됐다. 코치진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한 마라도나와 달리 AFA는 개편을 요구했다. 마라도나와 훌리오 그론도나 AFA 회장이 직접 만나 이 문제를 두고 토론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지성 “많은 골, 많은 우승 하겠다”

    지성 “많은 골, 많은 우승 하겠다”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남아공월드컵 첫 원정 16강의 주역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위해 26일 영국으로 떠났다. 맨유는 새달 8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2관왕(프리미이어리그·FA컵)인 첼시와 ‘커뮤니티실드’ 맞대결로 새 시즌의 막을 올린다. 9일 뒤인 17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0~11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은 “월드컵을 마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두 좋은 준비를 했다.”면서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리그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경기에 나서 더 많은 골을 넣어 팀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가능하면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거듭 다짐을 밝혔다. 박지성은 또 “조광래 감독님의 능력은 올 시즌 경남FC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새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감독마다 전술과 색깔,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다. 선수는 그것에 잘 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달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에 해외파를 모두 부르겠다.”는 조 감독의 선언에 대해 “대표팀이 부르면 당연히 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소문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들은 바가 없다. 나도 언론을 통해 알았다.”며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공직도 축구처럼 서로 마음 통해야”

    “공직도 축구처럼 서로 마음 통해야”

    “한국 국가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상대팀에 위축돼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소통과 화합, 유쾌한 도전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허정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의 위업을 이룬 비결을 행정안전부 특강에서 공개했다. 비결은 선수들 간의 소통,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긍정의 힘이었다. 허 전 감독은 26일 오전 맹형규 행안부 장관의 요청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행안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허 전 감독은 공무원들에게도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정부부처에서도 소통이 안 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면서 2대2 바둑을 예로 들었다. “말없이 눈짓, 손짓만으로 하는 편바둑에선 보이지 않는 소통이 중요하다. 공직도 축구처럼 맘이 통해야 움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이번 월드컵에서 노장보다 젊은 무명의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다.”고 말했다. 정성룡, 이청용, 기성용 등을 대표팀에 발탁했고 결과적으로 ‘역대 최강 전력’의 선수들이 주눅들지 않고 유쾌한 도전을 일궈냈다는 자평이다. 허 전 감독은 “비록 아르헨티나전에서 4대1로 졌지만 선수들에게 당당히 플레이하라고 주문했고, 이후 선수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는 긍정의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후 인터뷰에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에게 ‘한국축구를 말아먹었다.’고 한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허 전 감독은 “내·외국인 따질 것 없이 냉정히 개인 능력을 평가해 데려와야지 외국인 감독이라고 무조건 데려와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1시간20여분간 이어졌다. 행안부 공무원들 200여명이 통로까지 꽉 메워 월드컵 직후에도 식지 않은 허 전 감독에 대한 인기를 반영했다. 허 전 감독의 외부 공식강연은 월드컵 후 이날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 직후 공무원들은 “솔직담백하게 경험담을 풀어나가는 솜씨가 전문 강사 못지않았다.”면서 “지장으로서 면모가 엿보이는 강연이었다.”고 평했다. 허 전 감독은 이날 받은 특강료를 어려운 곳에 써달라며 행안부에 기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축구] 터졌다, 설기현 K-리그 데뷔골

    [프로축구] 터졌다, 설기현 K-리그 데뷔골

    ‘스나이퍼’ 설기현(31·포항)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 설기현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수원과의 K-리그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진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바로 땅볼로 연결, 이운재가 지키는 수원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10일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설기현이 세 경기 만에 데뷔골을 작렬하는 순간이었다. 설기현은 해맑은 미소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날려 버렸다. 2000년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에 진출한 설기현은 10년 동안 유럽무대에서만 뛰었다. 레딩-풀럼을 거치며 ‘3호 프리미어리거’로 화려한 시절도 보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에 임대돼 뛰다 올해 초 K-리그로 돌아왔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서였다. 빅리그에서 벤치를 지키느니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꿈의 무대’에서 뛰겠다는 욕심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의 동점골이 발끝에 생생했다. 열정이 과했던 탓일까. 설기현은 올 2월 전지훈련 중 왼쪽 무릎연골이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에 열심히 매달렸지만 남아공행 최종 엔트리에서 쓴잔을 마셨다. 월드컵은 TV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 그렇게 나선 K-리그에서 세 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으니 짜릿함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원이 바짝 힘을 냈다. 후반 16분엔 염기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이현진이 동점골을 뿜었다. 균형을 맞춘 수원은 더 매섭게 몰아붙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설기현은 후반 31분 감각적인 오른발슛으로 골 포스트를 맞혔고, 후반 40분엔 결정적인 단독찬스도 만들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불발. 경기감각은 확실히 올라왔지만, 승리를 안기기엔 2% 부족했다. ‘몰락한 명가’ 포항과 수원은 결국 자웅을 겨루지 못했다. 1-1로 끝. 포항은 리그 무승기록을 11경기(4무7패)로 늘렸고, 수원은 원정에서 챙긴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된 설기현은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해 아쉽지만, 경기감각이 좋아지고 있어서 만족한다. 제 컨디션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과 대구경기도 무승부였다. 먼저 2골을 넣고 달아나던 전남은 부산의 뒷심에 후반에만 2골을 내줬다. 꼴찌 대구에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이용래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겼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여름 이적시장] ‘빅 세일’ 맨시티의 대방출

    [2010 여름 이적시장] ‘빅 세일’ 맨시티의 대방출

    2010년 여름, 이적시장의 중심은 단연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다. 선수들의 몸값 거품으로 인해 대부분의 빅 클럽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2천억원에 가까운 이적자금을 사용하며 여름 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찌감치 독일 대표팀의 차세대 수비수 제롬 보아텡(함부르크, 1000만 파운드)를 영입했고 이어 야야 투레(바르셀로나, 2400만 파운드)와 다비드 실바(발렌시아, 2400만 파운드) 그리고 알렉산데르 콜라로프(라치오, 1400만 파운드)와 계약을 맺으며 빅4를 넘어 프리미이리그 우승까지 넘볼 수 없는 스쿼드를 구축했다. 물론 맨시티의 이적시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마리오 발로텔리(인터밀란)를 영입하기 위해 540억원을 배팅한 상태며 제임스 밀너(아스톤 빌라), 랜던 도노번(LA갤럭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등 올 여름 이적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 EPL 25인 로스터 도입, ‘빅 세일’ 예고! 문제는 뉴페이스의 영입으로 인해 방출해야 하는 선수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맨시티의 스쿼드는 포화상태를 한참 넘어섰다. 발레리 보지노프(파르마), 마르틴 페트로프(볼턴 원더러스), 벤자니, 시우비뉴(이상 방출) 등이 팀을 떠났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팔아야 하는 선수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올 시즌 EPL이 처음 도입하는 ‘25인 로스터’도 맨시티가 하루빨리 선수단을 정리해야하는 이유다. 이는 25명의 1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시즌을 치르는 제도로 21세 이전에 잉글랜드 또는 웨일즈에서 3년 이상 훈련한 선수 8명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부상으로 선수가 이탈할 경우 21세 이하의 유스 선수로 대체할 수 있다. EPL이 ‘25인 로스터’ 제도를 갑작스레 도입한 이유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잇따른 국제대회 부진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유로2008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졸전 끝에 16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번 제도를 통해 자국 출신 선수들의 비율을 높여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바빠진 클럽은 맨시티다. 앞서 언급했듯이 맨시티의 선수단은 포화상태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맨시티가 25인 로스터 제도로 인해 최소 12명에 달하는 준주전급 선수들을 급히 내다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 제출시한이 9월 1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들의 빅 세일이 예상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맨시티를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스카이스포츠>는 “호케 산타크루스, 크레이그 벨라미, 조, 펠리페 카이세도, 마이클 존슨, 숀 라이트-필립스, 스티븐 아일랜드, 나이젤 데 용, 파블로 사발레타, 마이카 리차즈, 네둠 오누오하, 빈센트 콤파니” 등이 급매물로 이적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브라질에서 돌아온 호비뉴는 빅딜을 위한 이적카드로 사용될 전망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시티가 발로텔리 영입을 위해 호비뉴를 맞교환 카드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페인 언론은 바르셀로나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비뉴의 빅딜을 예상하기도 했다. 맨시티의 빅 세일 예고에 다른 클럽들의 움직임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 등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들은 물론, 아스톤 빌라, 에버턴 등 빅4 경쟁을 다투는 클럽들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춘 맨시티의 급매물에 호감을 나타낼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맨시티의 ‘창고 대방출’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호비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희망의 ‘봉고차 야구부’ 고군분투기

    희망의 ‘봉고차 야구부’ 고군분투기

    한일장신대 야구부에는 코치가 없다. 투수코치도 타격코치도 없다. 물론 주루코치도 없다. 매니저는 원래 없었다. 감독이 다 한다. 전용구장도 없다. 학교 운동장을 전전하거나 경기 남양주의 사회인 야구장을 빌려서 연습해 왔다. 교체선수도 없다. 대타 같은 건 없다. 수비 시에는 벤치가 텅텅 비어 있다. 구원투수도 없다. 선발투수가 난조를 보이면 1루수가 구원투수로 투입되고, 선발은 1루 수비를 보며 쉰다. 출루한 타자가 놔두고 간 방망이는 다음 타자가 더그아웃 쪽으로 던져주고, 대기 타자가 정리한다. 이전 이닝의 마지막 타자는 1루 주루코치를 본다. 경기에 출전한 9명의 선수가 야구부 전체다. 이 가운데 5명이 졸업반이다. 선수를 모으지 못하면 야구부가 없어질 판이다. 선수들이 타고 다닐 버스도 없다. 궁여지책으로 감독이 마련한 중고 봉고차를 타고 다닌다. 선수들과 야구공 두 바구니, 그리고 각종 장비가 봉고차를 가득 채우면 운전수인 감독이 그날 경기에 대한 마지막 코멘트를 한 뒤 다음 행선지로 떠난다.없는 게 너무 많은 야구부. 구장을 찾은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은 ‘동네야구’라고 했다. ‘봉고차 야구부’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은 터질 듯 부글거린다. ‘초미니’ 한일장신대 야구부가 창단 뒤 첫 3연승하며 제44회 대통령기 대학야구 8강에 올랐다. 자체 청백전도 불가능한 이 팀이 지난 23일 16강에서 만난 대학야구 전통의 강호 동아대에 4회까지 0-3으로 끌려가다, 5회 초 대거 4득점하며 5-3 역전승의 파란을 일으켰다. 그리고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대학야구 최강팀인 고려대를 만났다. 한일장신대 백운섭 감독은 경기 시작과 함께 가슴이 철렁했다. 1회 초 고려대 2번 백진우의 타구가 팀의 유일한 선발요원이자 4번타자인 최병욱의 왼쪽 발목 부근을 강타했기 때문. 고맙게도 고려대 스태프가 대신 파스를 뿌려줬고, 다행히도 최병욱은 다시 일어나 공을 던졌다. 예상과 달리 선취점은 한일장신대의 몫이었다. 한일장신대는 6번 정종윤부터 시작된 2회 말 공격에서 4안타에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특히 선발투수 최병욱은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를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쳤다. 또 5회 말 선두타자 최병욱의 2루타와 정종윤의 스퀴즈를 묶어 1점을 더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에 무려 125개의 공을 던진 최병욱은 6회 초 무사 만루의 위기에 무려 5실점하며 1루수 김현승과 자리를 바꿨다. 6회를 막아낸 김현승은 7회 1실점한 뒤 다시 최병욱과 자리를 바꿨다.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최병욱은 9회까지 1점만 더 내주며 호투했지만, 끝내 경기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6-7 한일장신대의 역전패. 경기가 끝난 뒤 백 감독은 “교체할 마땅한 투수가 없어서 졌다.”면서 무려 161개의 공을 던진 최병욱의 어깨를 두드렸다. 장비를 정리하는 선수들에게 서로에 대한 격려 따위는 없었다. 대신 “아 그때 낮은 공이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 찬스를 못 살려서 졌어.” 등 패인을 분석하며 아쉬워했다. 분한 마음은 벌써 녹색 봉고차를 타고 다음달 대학야구선수권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글 사진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국선수·오일머니 ‘행복한 동거’

    ‘열사의 땅’은 멀게만 느껴진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와 터번을 쓴 보수적인 분위기가 그려진다. 그런데 선수들이 중동 축구클럽으로 떠난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두 골을 뽑은 이정수(30)는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를 떠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얼마 전엔 K-리그 수원에서 뛰던 송종국(31)도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에 둥지를 틀었다. 이영표(33·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와 이호(26·아랍에미리트연합 알 아인)가 중동리그에서 뛰고 있고, 설기현(31·포항)·이천수(29·오미야)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거쳤다. 왜 중동으로 갈까. 날씨도 덥고, 리그 수준도 떨어지는데 말이다. 역시나 ‘돈’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정수의 경우만 해도 가시마에서 받던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2억엔(약 28억원)에 2년 계약을 제시받았다. 중동은 ‘무세금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소득세 자체가 없다. 연봉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니 매력적이다. 선수가 실제로 받는 돈은 3~4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축구선수는 평생 직업이 아니다. 전성기도 다른 직업과 비교해 봤을 때 짧다.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벌어야 하는 운동 선수에게 중동클럽은 거액의 현금을 쥐여주며 유혹한다. 지난해 ‘아시아 쿼터제’가 시행되면서 입질은 더욱 심해졌다. 아시아 쿼터제는 3명의 외국인 선수와 별개로 아시아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제도. ‘오일머니’로 무장한 중동 축구클럽들은 원래부터 돈 걱정은 없었다. 다만, 유럽·남미·아프리카 선수가 아닌 아시아 선수 영입에 1장의 외국인 쿼터를 써야 한다는 게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아시아 쿼터제가 정착되면서 한국선수는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현재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태극전사들은 중동 클럽팀의 ‘영입 1순위’다. 같은 이유로 일본, 호주 선수들 역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압도적인 돈을 앞세운 이들의 구애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이정수(30·가시마)가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로 이적한다. 이정수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는 22일 “이정수가 소속 구단 가시마와 협의 끝에 알 사드 구단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일제히 “가시마의 한국 대표팀 수비수인 이정수가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21일에 알 사드로부터 영입제의가 와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정수가 가시마에서 받는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2억엔(약 28억원)의 연봉으로 2년 계약을 제시받았다.”면서 “가시마에 위약금을 제시하는 조건도 포함돼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일본 신문들은 월드컵이 끝나고 이정수가 중동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이중 알 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대표팀 ‘대들보’ 조광래 아이들

    조광래 감독은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94경기(15골)를 뛴 베테랑이지만, 정작 지도자로서는 대표팀 경력이 없다. 1992년 다이너스티컵 때 한 달간 코치를 맡았던 게 전부. 그러나 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대표팀 선수들과의 인연은 의외로(?) 끈끈하다. 이청용(22·볼턴)과의 인연은 유명하다. 조 감독이 안양(FC서울 전신) 감독이던 2003년 축구 잘하기로 소문이 자자하던 도봉중 3학년 이청용을 구리훈련장으로 불렀다. 30분간 가만히 지켜본 조 감독은 영리한 플레이에 매료됐다. 이청용의 아버지 이장근씨에게 중학교 중퇴를 권했고, 영입에 계약금 1억 3000만원을 썼다. 16세에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만큼 대성공을 거뒀다. 조 감독은 박주영(25·AS모나코)도 스카우트했다. 박주영이 대구 청구고 3학년 때였다. 안양 2군과 연습경기를 하던 박주영의 재능을 알아챈 조 감독은 대구 집까지 찾아갔고, 대학에 보내겠다는 어머니를 설득했다. 결국 박주영은 고려대 1학년을 마치고 2005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조 감독은 2004년을 끝으로 서울을 떠났지만, 박주영은 이듬해 K-리그에 ‘축구천재’로 돌풍을 일으켰다.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게도 터닝포인트를 만들어 줬다. 박지성이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던 2005년 여러 팀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수 중이던 조 감독은 박지성, 그의 아버지 박성종씨와 함께 진로를 고민했다. 맨유와 첼시를 고민하던 박지성에게 맨유행을 적극 추천했다.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에게도 조 감독이 은인이다. 2002년 공격수로 안양에 입단한 이정수는 조 감독의 권유를 받아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했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을 만큼 완벽하게 성공을 거뒀다. 이영표(33·알 힐랄)와 김동진(28·울산)은 2000년 나란히 안양에 입단, 조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K-리그 우승을 맛봤다. 둘은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며 한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급성장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새로 닻 올리는 조광래호 “더 세련되고 더 당당하게”

    새로 닻 올리는 조광래호 “더 세련되고 더 당당하게”

    “한국 축구가 더 세련되고, 더 아름다운 축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수장이 된 조광래 경남FC 감독의 첫 일성이다. 조 감독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 앞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밝히면서 ‘조광래호’의 비전을 이 간단한 한 문장으로 대신했다. 중책을 맡은 소감에 대해 “무한한 영광이지만 깊은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문을 연 그는 “한국 축구는 이제 더 당당해져야 한다. 세계 어떤 강호와 상대하더라도 주눅이 들지 않는 경기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조 감독은 이어 “한국 축구가 가진 강점인 투지와 강한 체력, 조직력을 내세우는 데 머물지 말고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축구로 다시 태어나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때 체력을 내세워 나름대로 성과를 일궈낸 한국축구지만, 이제는 그보다는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이고 아기자기한 기술축구로 변신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말은 조 감독 자신의 축구 스타일을 대표팀을 통해 일궈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그는 또 “한국 축구는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첫 원정 16강 진출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점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부담스럽긴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 수락했다.”고 그동안의 고민을 털어놨다. 조 감독은 이어 “언젠가는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뛰어야 할 한국 축구에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대표팀 감독직에 임하겠다.”면서 “당장 내년 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최강자임을 확인하고 난 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세대교체와 전력 향상 작업을 병행하겠다.”고 나름대로 간략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한편 경남FC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조 감독이 계약기간인 올 시즌 말까지 대표팀과 경남FC 감독을 겸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축구협회와 논의해 대표팀과 K-리그가 상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만 경남FC 대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흔쾌히 보내기로 했다.”면서 “다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양쪽 감독직을 겸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협회와 조율 중에 있다.”면서 “조 감독의 역량이 충분한 만큼 대표팀과 구단 일을 무리 없이 병행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축구] 어수선한 경남 뒷심 ‘와르르’

    11골. 두 개의 해트트릭. 근래 드문 골 폭죽이 터졌지만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오른 조광래 감독(56)의 몫은 4골뿐이었다. 프로축구 경남FC가 2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전남과의 FA컵 16강전에서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에만 무려 6골을 내준 끝에 4-7로 패했다. 홈팀 경남은 조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에 들뜬 분위기가 역력했고, 그 결과는 그라운드에서 바로 나타났다. 경남은 김영우, 루시오의 골로 지동원이 한 골을 만회한 전남에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은 ‘대표팀 사령탑 선배’인 전남 박항서 감독의 무대였다. 후반 시작 직후 지동원이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3분과 16분 슈바와 인디오가 골을 합작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남은 후반 21분 루시오의 페널티킥 이후 쉴 새 없이 전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전남은 후반 30분 슈바의 득점에 이어 후반 41분 지동원이 해트트릭을 완성짓는 세 번째 골을 추가하는 등 끝까지 공세를 놓지 않고 경남을 7-4로 대파했다. ‘디펜딩챔피언’ 수원은 수원시청과의 ‘지역더비’에서 4-1로 이겨 8강에 합류했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은 내셔널리그 우승팀 강릉시청을 2-1로 꺾고 프로의 자존심을 살렸다. K-리그 선두 제주는 울산에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연장 후반 3분 터진 박원홍의 결승골로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성남은 대전에 3-0으로, 부산은 FC서울에 2-1로 이겼다. 인천은 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을 2-0으로 제압했다. 창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엄홍길과 만나는 백두대간 사람들

    히말라야 14좌 완등, 세계 최초 8000m 이상 16좌 완등…. 엄홍길 대장은 박영석과 오은선, 그리고 지난해 안타깝게 운명을 달리한 고미영 대장 등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시대의 산악인이다. 이번 여름 산사나이 엄 대장과 백두대간을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고품격 생활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MBC 라이프가 여름 특집 3부작 로드 토크쇼 ‘엄홍길의 산중인연’을 준비했다. 2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MBC 라이프는 일단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3부작을 내보낸 뒤,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백두에서 시작해 동쪽 해안선을 끼고 남으로 맥을 뻗어 내려 남서쪽 지리산에 이르는 큰 줄기가 백두대간이다.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대관령,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과 덕유산을 지나 지리산에 이르는 1625㎞의 여정이다. 이번 산행은 정상을 밟기 위한 것이 아니다. 백두대간의 능선과 골짜기 굽이굽이에 깃든 우리 한민족 역사와 문화의 자취를 따라가는 일이다. 엄 대장은 그 길에서 우리의 자연과 사람들을 만난다. 엄 대장 혼자 걷는 것은 아니다. 동반자가 있다. 1부 내장산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함께한다. 가을 단풍과 생태 체험으로 유명한 내장산이다. 푸른 단풍잎이 터널을 이루는 여름의 내장산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했던 노 대표가 속세의 정치판을 떠나 세상 사는 이야기와 추억, 그리고 자연에 대한 감상을 담백하게 들려준다. 엄 대장과의 산행기를 ‘트위터’로 생중계하는 노 대표의 디지털 정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엄 대장은 2부에서 덕유산을 찾는다. 국내 헤비메탈계의 맏형인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과 함께다. 당대 최고의 스포츠 스타 최윤희와 결혼해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는 갑작스레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는 등 평탄치 않은 삶을 걸어왔다. 이제 백두산으로 다시 돌아온 유현상은 엄 대장과 함께 계곡이 깊은 것으로 유명한 덕유산 향적봉 정상에서 일출을 맞는다. 3부는 속리산이 무대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엄 대장과 동행한다. 이야기의 화두는 해외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다. 엄 대장과 홍 감독은 속리산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이제 재정비와 성장을 준비해야 할 한국 축구의 미래를 꿈꾼다. 엄 대장은 “백두대간의 산들을 오르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느낄 수 있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이와 같은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넥센-SK(목동)●한화-롯데(대전)●KIA-삼성(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 ■축구 FA컵 16강전 ●전북-강릉시청(전주월드컵)●대전-성남(대전월드컵)●제주-울산(제주월드컵)●부산-서울(부산아시아드)●경남-전남(창원축구센터)●광주-포항(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수원-수원시청(수원월드컵)●인천-대전한국수력원자력(인천월드컵 이상 오후7시30분) ■핸드볼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 한국-아르헨티나(오후 3시 광주 염주체육관)
  • 조광래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된 조광래(56) 경남 감독은 유망주 발굴에 뛰어난 지도자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 감독 시절 이청용(볼턴), 김동진(울산) 등을 찾아냈고, 경남에서는 서상민, 김태욱, 이용래, 윤빛가람 등 무명 선수들을 K-리그 최고급으로 키워놨다. 이는 조 감독 자신의 축구인생 경험과 맞닿아 있다. 조 감독은 고등학교 2학년이 돼서야 축구를 시작했다. 공부를 잘해 명문 진주고에 입학했지만 축구에 끌린 운명을 거부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선수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날카롭게 읽어낸다. 조 감독은 남들을 따라잡기 위해 남몰래 산을 올라타며 기술과 체력을 키웠다. 그래서 별명도 ‘악바리’. 덕분에 특기생이 아닌 연세대 신입생 때 주전을 꿰찼고, 곧이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단위’로 패스를 연결한다고 해서 ‘컴퓨터 링커’라는 별명을 얻었고, 쉼 없이 뛴다고 해서 ‘독일 병정’으로도 불렸다. 1986 멕시코월드컵에 이어 1986 서울아시안게임 결승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우승을 이끌며 국가대표 인생을 마쳤다. 이후 지도자로 나선 조 감독은 1992년 프로축구 대우 감독을 맡았고, 2000년 안양을 K-리그 우승을 이끌며 K-리그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경남의 지휘봉을 잡아 어린 선수들에게 패스 중심의 축구를 가르쳤고, 이는 올해 ‘조광래 유치원’ 돌풍으로 이어졌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세대교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위한 최적격 지도자로 평가받는 조 감독이 이전의 축구협회와의 앙금을 털어내고 최고 전력의 국가대표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허정무 전감독 무릎팍도사 출연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둔 허정무 전감독이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다. ‘무릎팍 도사’ 제작진은 “녹화는 28일이고, 다음달 초쯤 전파를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녹화 뒤에는 시청자와의 대화시간도 있다. 참여를 원하면 19~25일 ‘황금어장’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는 병역혜택 못 받은 선수로”

    “와일드카드는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을 뽑겠다.” 말레이시아 친선전을 위해 1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된 올림픽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홍 감독은 훈련 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연령 제한 없이 3명을 뽑을 수 있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은 “병역혜택이 1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과 투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이왕이면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어린 선수들과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와일드카드를) 쓰기로 한 만큼 필요한 포지션에서 병역을 마치지 않은 선수가 우선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젊은 선수들이 군면제를 받을 방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뿐이다. 런던올림픽까지는 2년이나 남았다. 병역법상 병역특례 대상자는 ‘올림픽 동메달 이상과 아시안게임 금메달’에게만 허용된다. 얼마 전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병역특례 발언을 했다가 역풍을 맞은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엔트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주영(AS모나코), 조용형(제주), 염기훈(수원), 정성룡(성남) 등 이번 남아공월드컵 23명 멤버 중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선수만 14명.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멤버들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소집된 23세 이하 대표팀은 나흘간 훈련한 뒤 23일 출국, 25일 오후 7시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월드컵 보도의 명암/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월드컵 보도의 명암/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막을 내렸지만 거리는 온통 붉게 물들었고 ‘대~한민국’ 함성은 아직도 생생하다. 함께 환호하며 때론 아쉬움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몹시 설레고 뭉클한 6월을 보냈다. 월드컵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태극전사들은 우리에게 가슴벅찬 감동을 주었다. 감성을 자극하는 소구방식은 서울신문의 월드컵 보도에도 잘 나타났다. 특히, 1면 헤드라인으로 ‘이들의 발끝서 새로운 신화… 이젠 8강’(6월24일), ‘울지마, 4년 뒤 더 행복할 대~한민국’(6월26일) 등은 광고카피와 같이 신선하였다. 모든 언론에서 월드컵이 열리면 다른 경기는 모두 스포츠면 기사에서 배제되고, 월드컵에 대한 작은 이야깃거리도 뉴스가 된다. 아마 대표적인 예가 ‘점쟁이 문어 파울’과 축구황제 펠레의 예언 관련 기사일 것이다. 월드컵과 언론이 만들어낸 상품인 ‘파울’은 서울신문에서도 7월8일부터 10일까지 연일 지면에 등장하였다. 문제는 보도의 균형감이다.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가 월드컵이라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신문은 독자의 관심을 충족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국민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이유로 우리 사회 현안들을 월드컵에 묻어버리는 것도 언론의 도리는 아니다. 우리가 월드컵 조별 리그와 16강전을 치르는 동안, 여러 중요한 사안들이 언론의 뒷전으로 밀려났다. 미국 멕시코만(灣)의 기름 유출 사건과 같은 세계적인 재난도 그 비중에 걸맞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국내의 경우, 여당의 패배로 끝난 지방 선거의 여진(餘震)이 월드컵 열기에 묻혀버렸다. 이즈음에 인터넷 공간에서 다시 불거진 가수 타블로의 학력논란은 표절과 병역문제로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에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6월11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던 날, 천안함 사태의 책임문제가 슬그머니 뒤로 물러서는 가운데, MBC 노조에 대한 해고와 징계 조치가 이루어졌다. 월드컵 개막에 가려 이와 같은 뉴스들은 그 가치가 축소되어 비중있게 보도되지 못했다. 물론 월드컵 기간 동안 모든 사람이 축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일단 축구기사가 많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요한 현안들은 월드컵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비중있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신문의 월드컵 보도는 심층적인 기획 및 분석기사가 돋보였다. 6월28일 자에 게재된 2010년 월드컵 응원의 사회학은 의미있는 기획기사였다. 응원녀 등장을 여성학적 관점에서 조망하였다는 점이나, 응원을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비교 분석하였다는 점 등은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아직까지도 SBS 단독 중계로 인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보편적 시청권 제도와 관련, 누구나 궁금해하는 SBS의 광고수익 문제를 ‘SBS 표정관리 중?’(6월24일), ‘SBS 월드컵 단독중계 득실’(7월13일) 등의 기사를 통해 흥미롭게 접근하였다. SBS 단독 중계는 동계올림픽에 이어 많은 뉴스를 생산함으로써 결국에는 SBS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신문들이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닷새 동안 연재한 ‘남아공월드컵 과제와 희망’은 유익하였다. 대부분 내용들은 깊이 공감할 수 있었으며, 한국축구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간결하게 정리하였다. 한국축구의 비약을 다룬 ‘4강 더이상 신화 아냐… 亞 축구의 ★이 되다’(6월28일), 공격수 우대를 비판한 ‘수비수를 키우자’(6월29일), K리그의 활성화를 언급한 ‘승강제 도입 적극 검토하라’(7월1일), 세대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한 ‘한국축구의 미래’(7월2일) 등이었다. 이 밖에도 ‘16강 경제효과 4조 3251억원!’(6월24일) 등은 독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였다. 다만 허정무 감독 유임과 같은 예측성 기사를 남발한 것이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과도한 상업주의에 대해 좀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으면 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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