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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 눌러도 16강 문은 러에 달렸다

    ‘벨’ 눌러도 16강 문은 러에 달렸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지만, 이쯤 되면 바늘구멍이나 다름없다. 23일 알제리에 대패한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 16강에 진출할 확률이 그렇다. 하지만 1994년 미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있었던 ‘도하의 기적’이 재현되지 말란 법은 없으니 실낱이라도 헤아려 볼 일이다. 한국은 승점 1점(1승1무)으로 러시아와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H조 꼴찌로 떨어졌다. 한국의 골득실은 -2, 러시아는 -1이다. 조 1위 벨기에는 2승(승점 6)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 알제리가 승점 3점(1승1패)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알제리의 골득실은 +1이다. 일단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 승점 4점(1승1무1패)을 확보해 놓아야 한다. 그것도 다득점, 적어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살 길이 살짝 열린다. 그런데 한국이 이기더라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한국은 탈락이다. 알제리가 승점 6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제압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승점 3의 알제리가 탈락한 뒤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룬 한국과 러시아가 골득실차-다득점-승자승 등을 따져야 한다. 따라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러시아가 알제리를 1-0으로 눌러주고, 한국은 벨기에를 2-0 이상으로 제압하는 것이다. 한국과 러시아는 골득실차에서도 동률을 이루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한국이 16강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한국은 3골, 러시아는 1골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러시아가 한 골 차, 한국이 세 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골득실에서 앞서게 된 한국이 16강에 올라간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비기면 바늘구멍은 더 작아진다. 일단 승점 2의 러시아가 탈락하고 한국과 알제리가 승점 4로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알제리의 골득실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다. 3골 차로 이기면 현재 5골의 알제리와 다득점까지 따져야 해 계산이 매우 복잡해진다.한국이 최종전에서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 볼 것 없이 무조건 탈락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토] 축구를 사랑하는 엄마와 ‘겨울왕국’을 사랑하는 딸

    [포토] 축구를 사랑하는 엄마와 ‘겨울왕국’을 사랑하는 딸

    축구를 사랑하는 엄마와 ‘겨울왕국’을 사랑하는 딸 24일 오전1시(한국시간)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B조 3차전 호주와 스페인의 경기가 있던 날, 함께 경기장을 찾은 모녀가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한편 스페인은 이날 호주를 3-0으로 완벽히 제압했지만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료 25초전… 호날두의 마법 타임

    종료 25초전… 호날두의 마법 타임

    후반 추가 시간으로 5분이 주어졌지만 이미 4분 30초가 흘러간 상황이었다. 1-2로 뒤진 포르투갈로서는 12년 전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3으로 패한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40초 뒤면 16강 탈락이 확정돼 3차전 가나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짐을 싸야 했다. 그러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실베스트르 바렐라(포르투)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됐다. 바렐라가 넘어지면서 날린 헤딩슛이 그대로 미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종료 25초 전 터진 이 골로 포르투갈은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해 16강의 실낱같은 희망을 잡게 됐다. 23일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포르투갈과 미국은 2-2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19분 저메인 존스(베식타스)와 클린트 뎀프시(시애틀)가 연달아 골을 넣어 승부의 추는 미국으로 기울었다. 미국은 그러나 마지막 25초를 버티지 못해 다 잡았던 승점 3점이 1점으로 깎였다. 포르투갈이 16강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험난하기만 하다. 독일과 미국이 각각 승점 4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승점 1점인 포르투갈은 골득실(-4)에서 밀려 4위에 처져 있다. 가나전에서 대승을 거둔 뒤 독일과 미국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두 팀이 비기면 포르투갈은 무조건 탈락이다. 어느 한쪽이 승리를 거둬야만 16강 가능성이 생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러시아 징계 위기로 한국 16강 청신호?

    러시아 징계 위기로 한국 16강 청신호?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관중의 불법 행동을 감시하는 회사 ‘페어(Fare)’로부터 러시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멕시코 등의 팬들이 FIFA 규정에 어긋나는 불법 행동을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페어에 따르면 일부 러시아 축구팬은 지난 18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백인 우월주의를 내세운 나치 정권이 사용한 켈트십자가 현수막을 내걸었다. 켈트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그려진 모양이다. 크로아티아 팬들은 지난 13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나치 문장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걸었으며 브라질과 멕시코 팬들은 10일 벌어진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들에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러한 행위들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FIFA는 러시아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대해 랭킹 순위 점수를 깎는 징계를, 브라질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해선 경고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현재까지 공식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FIFA의 러시아 승점 삭감 여부 결정에 따라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한국 대표팀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더욱 모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컵]미국vs포르투갈 전, 美서 2500만명 시청…역대 1위

    [월드컵]미국vs포르투갈 전, 美서 2500만명 시청…역대 1위

    한국시간으로 지난 23일 새벽에 펼쳐진 미국과 포르투갈의 월드컵 경기가 미국 축구경기 중계 사상 최고 시청기록을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24일자 보도에 다르면 미국 내에서 당일 경기를 본 사람은 총 2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인 스ㅔ인과 네덜란드의 경기 시청기록인 243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미국이 직접 뛴 경기의 최고 시청기록은 1999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축구대회의 결승전(미국 우승)으로, 당시 1790만 명이 동시 시청했다. 이번 기록은 전 세계가 열광하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나 NBA 프로농구 시청기록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야구의 경우 최고 기록은 2013년 월드시리즈로 당시 1490만 명이 봤고, NBA 역시 같은 해 1550만 명이 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질 월드컵의 미국-포르투갈 경기를 가장 많이 본 지역은 워싱턴 DC이며,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뉴욕 등지가 뒤를 이었다. 시카고에서는 2만 명이 집결해 함께 경기를 시청했으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트위터에는 이와 관련한 800만 개의 트윗이 올라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미국인 사이에서 ‘달라진 축구위상’을 짐작케 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루카스 로버트(25)는 “사실 축구는 ‘미국의 경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는 축구 이외에 잘 하는 스포츠 종목이 많기 때문에,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미국 국가대표팀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처음으로 친구들과 다 함께 응원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청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경기 시간과도 연관이 있다. 미국 내에서 404만 명이 시청한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 30분에 열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은 낮 12시에,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오전 9시 30분에 열린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시청이 용의한 시간대다. 한편 현재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은 G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1시 독일과의 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이 결정될 예정이다. 사진=게티 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벨기에 해결사는 열아홉 ‘샛별’

    벨기에의 ‘10대 해결사’ 디보크 오리기(19·릴)가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오리기는 23일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후반 43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가 러시아의 투혼에 밀려 경기를 무승부로 끝마칠 상황에 나온 결승포여서 오리기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이 골로 오리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4월생으로 벨기에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그는 2006년 독일대회에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골 맛을 본 10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오리기의 한 방에 힘입은 벨기에는 1-0으로 승리,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벨기에는 오는 27일 오전 5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으로서는 ‘오리기 경계령’과 함께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벨기에는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최전방 공격수이자 ‘황금 세대’의 주역인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의 부진 탓이었다. 루카쿠는 전반 한 차례 슈팅을 빼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마르크 빌모츠 감독은 후반 12분 루카쿠 교체 카드로 오리기를 내밀었고 승부수는 적중했다. 오리기는 후반 43분 에덴 아자르(첼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패스한 공을 잡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나선 지 31분 만에 해결사로 우뚝 선 것. 러시아에 밀리면서 불안감과 실망감에 숨죽이던 벨기에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오리기”를 연호했다. 오리기의 활약은 루카쿠와 대비돼 더욱 돋보였다. 루카쿠는 대회 개막 전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정작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지 못했다. 알제리와의 1차전 후반 루카쿠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20분 상대 수비진을 일순간 무너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주목을 받은 오리기는 이날 결승포까지 터뜨리면서 단숨에 벨기에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홍명보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는?, 벨기에 무조건 이기고 알제리-러시아 결과 봐야…홍명보, 벨기에전도 박주영 기용 가능성

    ’한국 16강 진출, 절체절명의 2경기...경우의 수 따져보니 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홍명보 월드컵 16강 경우의 수는?, 벨기에 무조건 이기고 알제리-러시아 결과 봐야…홍명보, 벨기에전도 박주영 기용 가능성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가 한국, 러시아, 알제리를 제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가 한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16강에 오르려면 일단은 벨기에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한국 대표팀에 실낱같은 희망이 비치고 있다. 조별예선 최종전인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동시에 열린다. 매회 월드컵 대회때마다 그랬듯이 조별예선에서의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승으로 조 1위에 오르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 러시아 양팀은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벨기에 아자르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오리지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러시아 골문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정은 2002년 월드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이로써 벨기에는 한국과의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한국전에는 그동안 뛰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한국이 알제리 러시아 대표팀을 꺾고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16강 경우의 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 벨기에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알제리 러시아 3차전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 경우의 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진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그러나 이렇게 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알제리 러시아 전에서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국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알제리 러시아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이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의리 기용’ 논란에 휘말린 홍명보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은 벨기에전에서도 원톱 박주영을 기용하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이 끝난 뒤 “우선 선수들의 회복과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벨기에전 선수 변화에 대해 아직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찍 짐 싸는 종갓집 주인들, CF서도 “짐 싸”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소식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충격에 휩싸였다. 21일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 잉글랜드의 실낱같던 조별리그 통과 희망도 물거품이 돼 버렸다. 잉글랜드는 이전까지 13차례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1966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1990년대 이후 성적은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대회에서 4위에 올랐을 뿐 1994년 미국대회 예선 탈락, 1998년 프랑스에서는 16강, 2002 한·일대회와 2006년 독일에서는 8강,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는 16강에 오르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의 대표 공격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2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사과의 글을 올리고 “모든 팬에게 죄송하다. 처참하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팬들이 충격에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영국 일간 미러는 22일 “팬들이 ‘왜 TV CF를 보면서 그때(브라질대회) 기억을 떠올려야 하느냐’며 항의하고 있다”면서 대표팀뿐 아니라 이들을 광고 모델로 쓴 기업에도 격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곧 다른 CF로 대체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실제로 대형 제과업체 마스는 “다음주부터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대니 웰벡(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가 찍은 광고를 방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브웨이 샌드위치도 스터리지를 모델로 내세운 지면광고를 곧 중단할 예정이다. 미러는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를 주요 모델로 활용한 질레트 면도기 광고도 곧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손흥민, 월드컵 첫골 넣고도 “기쁨 보다 슬픔”

    손흥민, 월드컵 첫골 넣고도 “기쁨 보다 슬픔”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전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H조 최하위로 밀려났고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전반 알제리에 3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5분 손흥민(21·레버쿠젠)이 만회골에 성공했고 구자철(25·마인츠)이 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초반에 사소한 실수로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후반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에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너무 아쉬운, 후회되는 경기였다. 월드컵 첫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골 넣은 기쁨보다 경기에서 진 슬픔이 더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손흥민, 만회골 넣으며 활약했지만 경기 종료 후 눈물

    손흥민, 만회골 넣으며 활약했지만 경기 종료 후 눈물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전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H조 최하위로 밀려났고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전반 알제리에 3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5분 손흥민(21·레버쿠젠)이 만회골에 성공했고 구자철(25·마인츠)이 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초반에 사소한 실수로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후반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에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너무 아쉬운, 후회되는 경기였다. 월드컵 첫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골 넣은 기쁨보다 경기에서 진 슬픔이 더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러시아 커플팬 “사랑의 입맞춤”, 벨기에에 1-0으로 패배

    [포토] 러시아 커플팬 “사랑의 입맞춤”, 벨기에에 1-0으로 패배

    러시아 커플팬 “사랑의 입맞춤”, 벨기에에 1-0으로 패배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를 응원하는 러시아 남성축구팬이 승리를 기원하며 여성의 볼에 키스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러시아를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사진ⓒ AFPBBNews=News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벨기에 승리에 실낱같은 희망...승리시 ‘16강 경우의수’ 어떻게 되나...알제리 러시아 승패가 결정적 변수

    ’한국 벨기에 승리에 실낱같은 희망...승리시 ‘16강 경우의수’ 어떻게 되나...알제리 러시아 승패가 결정적 변수’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벨기에가 한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동시에 열린다. 통상 매회 월드컵 대회때마다 그랬듯이 조별예선에서의 ‘한국 16강 경우의수’는 이번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한국과의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이미 “한국전에는 그동안 뛰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알제리 러시아 대표팀을 꺾고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16강 경우의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 벨기에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알제리 러시아 3차전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 경우의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진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그러나 이렇게 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알제리 러시아 전에서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국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알제리 러시아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이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오심 참사…“울지마” 제코

    2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나이지리아의 브라질월드컵 F조 2차전이 펼쳐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가 찔러준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보스니아의 간판 골잡이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잡아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 위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를 표시하는 부심의 깃발이 펄럭이며 골과 함께 기쁨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페 앰브로즈(셀틱)가 제코보다 골문에 가까이 있었다. 지난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전, 14일 멕시코-카메룬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이 또다시 거센 오심 논란에 휩싸인 순간이었다. 8분 뒤 보스니아는 골을 얻어맞았다.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가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것. 이 과정 또한 석연치 않았다. 에메니케가 보스니아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며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를 잡아 넘어뜨렸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다시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제코가 후반 종료 직전 날린 회심의 왼발 터닝슛은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릴)의 몸에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튕겨 나갔다. 제코는 경기가 끝난 뒤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우리는 운이 없었다”며 “나이지리아도 잘했지만 심판이 부끄러운 판정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지 2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2승), 나이지리아(1승1무)에 거푸 패해 이란(1무1패)과의 최종전을 남기고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에 본선 승리를 낚으며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세 번째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또 오심 참사…“울지마” 제코

    2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나이지리아의 브라질월드컵 F조 2차전이 펼쳐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가 찔러준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보스니아의 간판 골잡이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잡아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 위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를 표시하는 부심의 깃발이 펄럭이며 골과 함께 기쁨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페 앰브로즈(셀틱)가 제코보다 골문에 가까이 있었다. 지난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전, 14일 멕시코-카메룬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이 또다시 거센 오심 논란에 휩싸인 순간이었다. 8분 뒤 보스니아는 골을 얻어맞았다.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가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것. 이 과정 또한 석연치 않았다. 에메니케가 보스니아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며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를 잡아 넘어뜨렸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다시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제코가 후반 종료 직전 날린 회심의 왼발 터닝슛은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릴)의 몸에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튕겨 나갔다. 제코는 경기가 끝난 뒤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우리는 운이 없었다”며 “나이지리아도 잘했지만 심판이 부끄러운 판정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지 2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2승), 나이지리아(1승1무)에 거푸 패해 이란(1무1패)과의 최종전을 남기고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에 본선 승리를 낚으며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세 번째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 만회골 넣었지만 웃지 못해..

    손흥민, 만회골 넣었지만 웃지 못해..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전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H조 최하위로 밀려났고 16강 진출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전반 알제리에 3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5분 손흥민(21·레버쿠젠)이 만회골에 성공했고 구자철(25·마인츠)이 후반 27분 추가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초반에 사소한 실수로 실점을 해서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후반처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를 했으면 더 좋았을 걸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후반에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자는 이야기를 했지만 너무 아쉬운, 후회되는 경기였다. 월드컵 첫 골을 넣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골 넣은 기쁨보다 경기에서 진 슬픔이 더 크다”며 눈물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제리전 졸전, 씨스타 ‘이렇게 화끈하게 응원했는데!’

    알제리전 졸전, 씨스타 ‘이렇게 화끈하게 응원했는데!’

    걸그룹 씨스타가 월드컵 거리응원 공연에 참여했다. 2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알제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는 오전 2시부터 ‘SBS 월드컵 특집 거리응원전-즐겨라 대한민국’의 라디오 공개방송이 꾸며졌다. 김창렬과 허준의 사회로 진행된 무대에는 씨스타, 배치기, AOA, 선미, 캔, 티아라 등이 출연해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씨스타는 히트곡 ‘기브 잇 투미(give it to me)’와 ‘러빙유(Loving U)’를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영동대로에는 경찰추산 시민 2만 4000여 명이 붉은 물결을 이루며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전반에만 슬리마니, 할리시, 자부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대3으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손흥민과 구자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알제리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결국 2대4로 패했다.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3차전을 치른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伊 잡은 루이스 설움 날린 한방

    伊 잡은 루이스 설움 날린 한방

    지난 21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이탈리아전을 지켜본 잉글랜드 팬들은 전반 44분 머리를 감싸 쥐었다. 자국 리그에서 푸대접한 브라이언 루이스(코스타리카)가 멋진 헤딩슛으로 이탈리아 골망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탈리아가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잉글랜드의 실낱같은 희망은 코스타리카가 1-0으로 승리하면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코스타리카의 호날두’라는 별명이 붙은 루이스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부름을 받았다. 2012~13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며 5골을 넣었지만 지난해 르네 뮬레스틴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는 점점 출전 기회가 줄었다. 결국 지난 1월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돼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의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루이스는 “우리는 죽음의 조에 있었다. 그런데 다른 팀들이 죽었다”며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우루과이(FIFA 랭킹 7위), 이탈리아(9위), 잉글랜드(10위)와 한 조에 속한 코스타리카(28위)는 당초 ‘승점 자판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저승사자’였다.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한 코스타리카는 오는 25일 오전 1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다. 16강에서 만날 C조 국가 중에는 콜롬비아(8위) 외에는 눈에 띄는 강호가 없어 사상 첫 8강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獨 클로제, 공중제비 다시 도는 날 월드컵 역사로

    ‘전차군단’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살아 있는 전설’로 뜬다. 클로제는 22일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코너킥이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머리를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불과 2분 전 교체 투입된 클로제가 미끄러지듯 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 골로 독일은 승점 1을 보태 조 1위(1승1무)를 지켰다. 클로제는 골이 터지자 특유의 ‘공중제비’로 본선 통산 15득점을 자축했다. 15득점은 월드컵 사상 개인 통산 최다 골이자 호나우두(브라질)의 기록과 타이. 이제부터 공중제비를 돌 때마다 월드컵 역사는 새로 쓰인다. 월드컵 챔피언이 되려면 모두 7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독일은 16강 진출을 예약한 데다 결승행까지 점쳐지는 우승 후보. 결국 클로제는 출장 기회와 시간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득점왕 등극도 가능하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 나선 클로제는 “공중제비를 한 지 얼마나 됐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선발이든 교체 선수든 상관없이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며 득점왕 의지를 다졌다. 폴란드 출신으로 8세 때 독일로 이주한 그는 2001년부터 독일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놀라운 헤딩 능력과 득점 본능을 과시했다. 앞서 3차례 본선에서 총 14골을,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헤딩으로만 5골을 넣기도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OSSA! 월드컵] ‘돌풍의 핵’ 코스타리카…이변 원동력=해외파 경험+무한 자신감

    “그래, 우린 할 수 있어.”(Si, se puede) 지난 21일 코스타리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죽음의 조’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한 순간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을 찾은 수천 명의 원정 응원단이 외쳐 댄 구호다. 인구 450만명에 불과한 이 나라가 어떻게 네 차례나 월드컵을 제패한 이탈리아를 일축, 19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24년 만에 16강에 드는 감격을 맛봤을까. 전문가들은 코스타리카를 조 최약체로 꼽았지만, 팬들은 이번 대표팀이 큰 일을 낼 것이라고 믿었다.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2002년 한·일대회와 2006년 독일대회 때는 고작 3명만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었는데 지금은 11명이 유럽에서, 3명이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걸림돌도 많았다. 대회 직전 왼쪽 풀백 브라이언 오비에도(에버턴)와 북중미 예선에서 8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알바로 사보리오(솔트레이크)가 부상당했다. 2006년대회 북중미 예선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가 두 번째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호르헤 루이스 핀토 감독은 지난 4월 자동차 사고를 당했다. 다친 곳은 없었지만 20년간 수집한 자료가 담긴 아이패드가 망가지는 바람에 처음부터 다시 자료를 모아야 했다. 그는 이탈리아전 직후 “2006년부터 안드레아 피를로를 연구해 왔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핀토 감독은 이탈리아에 견줘 초라하지만 23명이 힘을 합치면 대단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믿었다. 롤모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을 좇아 탄탄한 수비 조직과 기민한 역습 능력을 겸비한 팀으로 조련했다. 코스타리카는 이날 이탈리아를 무려 11차례나 오프사이드 트랩으로 묶었다. ‘파이브백’의 성공률치고는 놀랄 만한 일이다. 태클도 예술이었다. 23개를 성공했는데 옐로카드는 단 한 장뿐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얼마 전 “(코스타리카가) 우루과이를 격파했더라도 이탈리아를 꺾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핀토 감독은 “그가 그런 식으로 얘기한 것에 놀랐다. 이탈리아가 매우 어려운 상대란 점은 알지만 우리는 우루과이를 상대했을 때보다 훨씬 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단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따져보니...벨기에 이기고 러시아 알제리 경기 결과 중요...벨기에 16강 진출 확정’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벨기에가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벨기에가 한국과의 3차전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앉힐 것으로 보인다. 조별예선 최종전인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동시에 열린다. 통상 매회 월드컵 대회때마다 그랬듯이 조별예선에서의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셈이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차전에서 1-0으로 이겨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한국과의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이미 “한국전에는 그동안 뛰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알제리 러시아 대표팀을 꺾고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16강 경우의수는 어떻게 될까. 현재 한국은 1무1패로 승점 1(-2골)에 머물러 벨기에(2승·6점), 알제리(1승1패·3점·+1골), 러시아(1무1패·1점·-1골)에 뒤지고 있다. 러시아와는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한 골 뒤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알제리와 경기에서 골을 많이 내주며 패배해 사기가 가라앉은 데다가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사라졌다. 한국 벨기에 3차전에서 패배하면 승점 1에 머물러 그대로 탈락한다. 그러나 벨기에를 꺾을 경우에는 작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알제리 러시아 3차전에서 알제리가 러시아를 꺾으면 16강 경우의수 희망은 완전히 사라진다. 반면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고 한국이 벨기에를 이기면 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는 희망적으로 바뀐다. 이때는 알제리가 1승2패(3점)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한국과 러시아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벨기에(6점)에 이은 조 2위를 놓고 골득실로 다툰다. 그러나 이렇게 되더라도 한국은 알제리전에서 많은 골을 허용한 탓에 다소 불리한 처지에 놓여있다. 알제리 러시아 전에서 러시아가 몇 골차로 알제리를 이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무조건 골을 많이 넣고 봐야 한국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알제리 러시아가 비기는 상황에서도 16강 가능성은 발생한다. 이때는 러시아가 2무1패(2점)로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한국은 알제리와 1승1무1패, 승점 4로 동률을 이뤄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알제리와 한국의 골득실 차는 3골이기 때문에 한국은 벨기에를 4골 차 이상으로 완파해야 벨기에(6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벨기에는 이날 열린 2차전에서 러시아에 1-0으로 승리하며 알제리와의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벨기에 러시아 양팀은 지루한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3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벨기에 아자르의 패스를 교체 투입된 오리지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어 러시아 골문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16강 진출 확정은 2002년 월드컵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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