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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포항도 ‘아슬아슬’… ACL 8강 어깨동무

    전북도 포항도 ‘아슬아슬’… ACL 8강 어깨동무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7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잇따른 선방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상대가 한 수 아래 전력인 점을 감안하면 2006년, 2016년 대회 챔피언인 전북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26개 슈팅(유효 8개)을 난사하고도 단 한 번 골문을 여는데 그쳤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상식 감독은 전반 30분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구스타보는 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머리로 넘겨준 공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고 흐름을 내주던 전북은 후반 31분 티라신 댕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이 상대 킥을 두 차례나 막아내 간신히 8강 티켓을 챙겼다. 전북의 8강행은 3년 만이다.포항은 일본 원정 16강전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홈 팀 세레소 오사카를 1-0으로 눌렀다. 2009년 대회 정상에 섰던 포항은 2014년 이후 처음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승부차기로 제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까지, K리그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3개 팀이 8강에 합류했다. 8강 대진은 17일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올해 동아시아 지역 8강전과 4강전은 다음 달 17∼20일 전주에서 열린다.
  • K리그, ACL 8강 티켓 싹쓸이 도전

    K리그, ACL 8강 티켓 싹쓸이 도전

    다음달 전주에서 열리는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4강전(동아시아 권역)이 K리그 잔치가 될지 주목된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대구FC가 14~15일 16강전 단판 승부를 통해 동아시아 권역에 배정된 ACL 8강 티켓 4장 싹쓸이에 도전한다. ACL은 준결승까지는 동아시아, 서아시아 권역으로 분리 진행되며 동아시아 최고 클럽과 서아시아 최고 클럽이 결승에서 격돌한다. 동아시아 권역 8강과 4강전은 10월 17일과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꺼번에 개최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시즌 K리그1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현대와 일본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한일 자존심 대결이 가장 눈길을 끈다. 두 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격돌한다. 16년 만의 K리그 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는 울산은 ACL 2연패에 FA컵까지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ACL 조별리그 6연승 F조 1위로 16강에 오른 직후 K리그1으로 돌아와 수원FC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고는 이후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J리그 챔피언이기도 한 가와사키는 올해에도 27경기에서 1패(20승6무) 밖에 당하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6전 전승 I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같은 조에 속한 대구FC를 상대로도 2승을 거뒀다. 울산의 골문은 현역 국가대표 조현우가, 가와사키 골문을 국가대표 출신 정성룡이 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13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는 큰 이점이지만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게 아쉽다”며 “상대 공격수들을 잘 연구해서 막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현우도 “정성룡과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며 “그래도 내일 더 잘해서 울산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간 앞서 대구가 일본 나고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와 충돌한다. 가와사키에 밀려 I조 2위로 16강에 오른 대구는 G조 1위 나고야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조별리그 당시에는 도쿄올림픽에 차출됐던 정승원과 정태욱, 최근 새로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라마스가 대구에 힘을 보탠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공격력까지 살아나고 있는 대구가 J리그 28경기에서 21실점으로 가와사키(17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를 달리고 있는 나고야의 수비를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오후 5시 30분에는 전북이 전주월드컵 경기장으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불러들여 8강 진출을 노크한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16강에 진출한 유일한 동남아시아 클럽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H조 조별리그를 5승1무 무패로 통과한 전북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빠툼 유나이티디는 F조 조별리그에서 울산에 두 번이나 0-2로 패했다. 포항은 같은 날 오후 6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8강 티켓을 다툰다. G조 2위였던 포항은 조별리그에서 전북이 감바 오사카를 잡아준 덕택에 각조 2위팀 가운데 상위 3개팀에 들어 막차를 타고 16강에 합류했다. 포항의 수문장 강현무와 세레소 오사카의 한국 국가대표 출신 김진현의 대결 또한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 바닥부터 왕좌까지 10경기 올킬… 19세 여왕, 자비는 없었다

    바닥부터 왕좌까지 10경기 올킬… 19세 여왕, 자비는 없었다

    결승전서 동갑내기 페르난데스 물리쳐메이저 첫 예선 챔프… 20세트 전승 ‘위업’44년 만에 英 선수 정상… 상금 29억여원영국 여왕 “다음 세대에 좋은 영감” 축전에마 라두카누(19·영국)가 테니스 메이저 사상 최다 경기 무실점 세트승을 거두면서 ‘10대 결승전’의 승자로 우뚝 섰다. 라두카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1시간 51분 만에 2002년생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자력으로는 출전이 불가능했던 세계랭킹 150위의 라두카누는 메이저 남녀 단식을 통틀어 처음으로 ‘예선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그는 예선 3경기를 포함, 이날 결승까지 본선 7경기 등 모두 10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1968년 ‘오픈시대’가 열린 이후 올해 US오픈 이전까지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우승자 중 무실세트 우승을 거둔 이는 이본느 굴라공(남아공·1969년 프랑스오픈) 이후 모두 16명이다. 이들은 예외 없이 본선 7경기만 치렀다. 반면 예선부터 시작한 라두카누는 10경기에서 20세트를 전부 따냈고 세트당 게임 득실에서도 121승 50패로 70%의 득실률을 과시했다. 영국 여자 선수가 메이저 정상에 선 것은 1977년 윔블던에서 우승했던 버지니아 웨이드(76·은퇴) 이후 무려 44년만.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라두카누에게 메시지를 보내 “US오픈 우승은 엄청난 노력과 헌신이 이뤄낸 결과물”이라면서 “당신과 페르난데스의 결승은 다음 세대에 좋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축하했다. 만 18세 10개월에 ‘메이저 퀸’에 오른 라두카누는 메이저대회 본선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윔블던 예선으로 시작, 2년 연속 예선 1회전에서 떨어졌지만 와일드카드로 나선 지난 6월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올라 세계 테니스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US오픈 역대 최연소 챔피언인 트레이시 오스틴(미국·1979년·16세 9개월), 메이저 역대 최연소 로티 도드(영국·윔블던·15세 6개월)의 기록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라두카누는 1999년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17세 11개월), 2004년 윔블던의 마리야 샤라포바(17세) 이후 US오픈과 전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어린 우승자가 됐다. 라두카누는 지금까지 자신이 벌어들인 30만 3376달러(약 3억 5500만원)의 8배가 넘는 250만달러(약 29억 25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매니지먼트 전문 인터탤런트의 조너선 샬리트 대표는 ‘더 선’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1억 파운드(약 1617억원) 이상의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19세 라두카누, 페르난데스 이어 4강행예선 통과 선수로는 대회 역사상 처음“마지막 기회라 생각… 매 순간 즐길 것”2002년생 ‘동갑내기’들의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성사 여부에 세계 테니스가 잔뜩 주목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만 18세 10개월의 에마 라두카누(영국)는 9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2-0(6-3 6-4)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에콰도르와 필리핀 부모를 둔 만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도 전날 5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잡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150위에 불과해 예선을 거쳐야 했던 라두카누는 생애 두 번째로 나선 메이저 대회에서 7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로 이기고 본선 4강까지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픈 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예선을 거친 선수가 오른 것은 처음이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 네 번째. 라두카누는 지난 7월 이변을 예고했다. 당시 랭킹 300위에 불과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윔블던에서 영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16강까지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선이 끝난 다음 날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해 뒀었다”며 본선 진출을 자신하지 못했다고 밝힌 라두카누는 “아직 다음 경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한 건 없다. 다만 메인 코트에서 뛸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매 순간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10대가 나란히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두 명 모두 다문화 가정 출신이라 더 주목된다.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라두카누는 오른손잡이로 대조적이지만 키는 175㎝인 라두카누가 7㎝ 더 크다. 이번 대회 둘의 서브 최고 시속은 라두카누(177㎞)가 페르난데스(172㎞)보다 더 빨랐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특유의 각도 깊은 샷 등 코스 공략에서 다소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라두카누는 10일 오전 9시 15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와, 페르난데스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오전 8시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17세 신유빈, 16세 김나영 꺾고 실업무대 첫승 신고식

    신유빈(17·대한항공)이 ‘제2의 신유빈’ 김나영(16·포스코에너지)을 제치고 실업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신유빈은 7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둘째 날 여자 기업부 개인단식 32강전에서 김나영에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했다. 실업팀 입단 1년 7개월 만이다. 지난해 2월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한 신유빈은 이후 코로나19 탓에 실업대회가 열리지 못하고 도쿄올림픽에 전념하느라 대표팀에만 매달렸다. 줄곧 선배와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 온 신유빈은 모처럼 만난 후배를 상대로 첫 세트를 범실로 내줬지만 이후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신유빈이 이날 데뷔승은 올렸지만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지는 못했다. 개인단식에 앞서 팀 선배 이은혜와 호흡을 맞춰 출전한 개인복식 16강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유한나-김나영 조에 2-3(8-11 7-11 11-6 12-10 9-11)으로 졌다. 한편 신유빈의 실업무대 첫 승 제물이 된 김나영은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포스코에너지에 입단하는 등 신유빈의 길을 그대로 밟는 선수다. 전지희, 양하은, 김별님 등 국가대표 ‘에이스’ 언니와 한솥밥을 먹고 훈련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탁구 집안 출신인 점도 신유빈과 빼닮았다. 그는 현역 시절 한국화장품에서 뛰었고 인천 가좌초와 대전 호수돈여중 등에서 코치를 역임한 양미라씨의 딸이다. 아버지 김영진씨는 현재 한국수자원공사 감독이다.
  • WC는 되고 ACL은 안되고…스텝 꼬이는 K리그

    WC는 되고 ACL은 안되고…스텝 꼬이는 K리그

    코로나19 관련 방역 당국의 차등 대우에 아시아 2연패를 향한 K리그의 스텝이 꼬이고 있다. 7일 축구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울산 현대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의 16강전이 계획대로 열리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9월부터 백신 접종자 해외 입국시 격리 면제 제외 국가에서 일본이 추가된 여파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 없이 버블 방역 관리를 전제 조건으로 해외 팀 입국시 격리에 예외를 두는 방안을 방역 당국 등과 조율해왔다. 6월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고양 경기, 6~7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국내 평가전 등이 모두 그런 방식으로 예외를 적용받아 치러졌기 때문이다. 연맹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울산-가와사키전에도 예외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자에 한해 격리 면제를 해주겠다는 입장이지만 가와사키의 핵심 전력 일부는 백신 미접종 상태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울산-가와사키전은 연기되거나 일본으로 장소를 옮겨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가 변경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울산으로서는 홈 경기 이점을 잃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ACL 토너먼트가 홈앤어웨이가 아니라 모두 단판 승부로 이뤄지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대목이다. 가까운 일본이라해도 원정 경기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15일 전주에서 예정된 전북 현대와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의 16강전은 태국이 격리 면제 제외 대상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정상 개최된다. 문제는 더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CL 8강전 2경기와 4강전 1경기를 전주에 유치했다. 10월17~20일 열린다. K리그 팀의 경기력은 물론, 선수들 방역 안전까지 고려됐다. 이 경기들은 대진상 K리그 팀과 J리그 팀의 대결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격리 문제가 또 다시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이는 7일 수원에서 열리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A조 한국과 레바논의 2차전 상황과도 대비된다. 레바논은 격리 면제 제외 대상 국가이지만 지난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예외가 적용됐다. 레바논 대표팀은 3일 입국해 버블 관리를 유지하다 나흘 만에 경기를 갖는다. 국가대항전인 A매치와 클럽대항전인 ACL을 동등하게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K리그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축구계 관계자는 “앞서 K리그 팀이 해외에서 열린 ACL 조별리그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며 “K리그 선수들의 안전을 고려해서라도 철저한 버블 방역 관리를 전제로 해외 팀을 국내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조코비치, 네 경기 이기면 역대 네 번째 그랜드슬램

    조코비치, 네 경기 이기면 역대 네 번째 그랜드슬램

    남자 테니스 역대 네 번째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매직 넘버를 ‘4’로 줄였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를 3-1(6-7<4-7> 6-3 6-3 6-2)로 제압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니시코리를 상대로 최근 17연승, 상대전적 18승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간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랭킹 99위의 젠슨 브룩스비(미국)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잇달아 제패한 조코비치가 결승까지 남은 네 경기에서 모두 이겨 우승하면 남자 테니스 사상 네 번째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다. 이는 돈 버지(미국·1938년), 로드 레이버(호주·1962·69년) 등 단 두 명이 세 차례만 일궈낸 진귀한 기록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불참에다 스테파노 치치파스(그리스), 게이 등 강력한 ‘대항마’가 잇달아 탈락하면서 조코비치의 US오픈 네 번째 우승과 그랜드슬램 행보는 한결 탄력을 받게 됐다.
  • “내 손 잡아 달라” 극적인 탈출… 탈레반 뚫고 ‘꿈의 무대’ 서다

    “내 손 잡아 달라” 극적인 탈출… 탈레반 뚫고 ‘꿈의 무대’ 서다

    우여곡절 끝에 도쿄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자키아 쿠다다디(23)가 마침내 여자 태권도 첫 경기를 치렀다. 패하긴 했지만 그는 혼돈에 빠진 조국 아프가니스탄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쿠다다디는 2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 B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49㎏급(K44) 16강전에서 지요다콘 이자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해 탈락했다. 1회전은 6-5로 한 점 앞섰다. 하지만 2회전 들어 이자코바에게 세 차례 몸통 발차기 등을 허용해 6-12로 역전당했다. 3회전에서 반격에 나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2-17로 패했다. 쿠다다디는 이날 출전으로 ‘의족소녀’ 마리나 카림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의 두 번째 여성 ‘패럴림피언’으로 기록됐다. 카림은 2004년 아테네 대회 육상 여자 100m(T46)에 출전해 아프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로 기록됐다. 당시 카림은 어린 시절 전쟁의 참화 속에서 잃은 두 다리를 대신해 의족으로 레이스를 펼쳐 감동을 선사했다. 쿠다다디의 패럴림픽 행보도 그에 못지않았다. 쿠다다디는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와 우여곡절 끝에 도쿄 땅을 밟았다. 지난달 중순 아프간 정세가 급변한 탓에 쿠다다디는 수도 카불을 떠날 수 없게 됐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여성으로서 도움을 청한다.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라며 “내 손을 잡고 도와 달라”고 간청했다. 이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사회가 발 빠르게 움직였고 쿠다다디는 남자 육상의 호사인 라소울리(26)와 함께 지난달 말 극적으로 카불을 탈출, 프랑스 파리를 거쳐 지난달 28일 도쿄에 입성했다. 쿠다다디는 왼팔에 선천성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TV에서 본 아프간의 비장애인 올림픽 첫 메달리스트인 로흘라 니크파이를 ‘롤모델’ 삼아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간 탈출 쿠다다디 ‘희망의 발차기’

    아프간 탈출 쿠다다디 ‘희망의 발차기’

    2020도쿄패럴림픽 출전을 위해 자국을 극적으로 탈출한 아프가니스탄의 자키아 쿠다다디(오른쪽)가 2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여자 49㎏급(K44) 16강전에서 지요다콘 이자코바(우즈베키스탄)와 발차기를 교환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육상의 마리나 카림에 이어 아프간 두 번째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된 그는 이날 경기에는 졌지만 승리보다 아름다운 발차기로 혼란에 빠진 조국 아프간에 희망을, 전 세계에 감동을 전파했다. 도쿄 사진공동취재단
  • 어렵사리 탈출, 아프간 여성으로 처음 패럴림픽 나서 발차기

    어렵사리 탈출, 아프간 여성으로 처음 패럴림픽 나서 발차기

    아프가니스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한 태권도 대표 자키아 쿠다다디(23·오른쪽)가 2일 도쿄 근처 지바현의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이어진 2020 도쿄패럴림픽 K44 등급 49㎏미만급 16강전에서 만난 지요다콘 이사코바(우즈베키스탄)에게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12-17로 져 탈락했다. 여러 나라 정부와 인권단체 등의 도움을 얻어 카불을 빠져나온 쿠다다디와 남자 육상 대표 호사인 라소울리(26)는 프랑스 파리를 거쳐 지난달 28일에야 도쿄 대회 선수촌에 도착해 어렵사리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원래 남자 100m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라소울리는 이미 경기가 치러진 뒤라 조직위원회의 배려를 얻어 지난달 31일 남자 멀리뛰기에 출전해 꼴찌를 차지했지만 누구보다 큰 박수를 받았다. 사실 태권도는 이날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였다. 태권도는 2015년 1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회에서 2020 도쿄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4일까지 상지 절단 장애인 선수들이 치르는 겨루기만 한다. 남자부는 61㎏급, 75㎏급, 75㎏초과급, 여자부는 49㎏급, 58㎏급, 58㎏초과으로 세 체급씩, 여섯 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 27개국 36명, 여자 26개국 35명이 출전해한다. 스포츠등급은 K44(한팔 또는 다리 기능 제약, 한쪽 절단 또는 마비)에 K43(양 팔꿈치 아래 절단) 등급을 통합해 치른다. 경기 규칙은 올림픽과 조금 다르다. 선수 보호를 위해 머리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K43∼44가 손목 절단 장애 유형인 만큼 몸통 부위 주먹 공격도 금지된다. 위험한 플레이에 대해선 즉각 벌점이 부여된다. 채점방식도 다르다. 뒤차기의 경우 올림픽에선 4점이지만 패럴림픽에선 3점이다.
  • [서울광장] 올림픽 메달과 병역 혜택/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올림픽 메달과 병역 혜택/김상연 논설위원

    홍명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수비수로서 경박스럽지 않고 듬직한 플레이는 만인의 사랑을 받을 만했다. 다만 2002년 6월 14일 밤 인천 문학경기장 라커룸에서의 홍명보는 기억 속에서 영원히 지우고 싶다. 그날 한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에 이겨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온 나라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경기 직후 이례적인 장면이 TV로 중계됐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대표팀 라커룸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것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통령이 선수단에 발언 기회를 주자 주장 홍명보가 나서 “선수들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데 대통령께서 특별히 신경 써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건의했다. 대통령은 즉각 “국방 당국과 협의해서 여러분께 좋은 소식이 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고, 선수들은 장내가 떠나갈 듯 환호했다. 나는 경악했다. ‘아,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를 꺼내 약속을 받아내고 환호성을 지를 만큼 병역은 혐오스런 것이구나.’ 그러면서 어느 군부대의 내무반에서 혹시 이 장면을 지켜볼 군인들은 어떤 심정일지, 그리고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노심초사하는 부모들은 또 어떤 마음일지 가슴이 저렸다. 이 이상한 장면이 있고부터 금기의 둑이 터진 듯 해외에서 뛰는 유명 축구, 야구 선수 등이 거침없이 병역 혜택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병역에 관한 한 말조심을 하며 여론의 눈치를 봤다면, 이제는 공공연히 사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얼마 전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병역 혜택 논란은 이 사심이 갈 데까지 갔음을 의미한다. 대표팀이 6개국 중 동메달만 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계산한 듯한 플레이로 일관하는 것을 보고 국민들은 혹시 3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닌가 의심했고, 김경문 감독이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마음만으로 일본에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자 의심을 굳혔다. 분노한 여론은 “동메달을 따도 병역 혜택을 주면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며 발끈했는데, 이 사태는 19년 전 문학경기장 라커룸에서 잉태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당시 홍명보는 주장으로서 총대를 멨을 것이고, 여론에 민감하기 마련인 대통령도 국민적 환호를 염두에 두고 화답했을 것이다. 실제 그때 국민들의 심정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혜택에 반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병역 혜택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굳이 그렇게 공개적으로 연출해 잘못된 선례를 남겼어야 했느냐다. 선수들이 애국심보다 사심을 앞세운다면 국민들이 병역 특례에 대해 냉정한 계산을 하는 것도 당연하다. 우리가 가난해서 내세울 게 없던 시절에 스포츠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 국제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보면서 국민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이라는 보상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지금은 다르다. 이제 국민들은 운동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 물론 기쁘지만, 나쁜 성적을 냈다고 해서 열등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스포츠와 국력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금 국민들은 우리 기업이 만든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나 BTS의 세계적 인기, 봉준호와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더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므로 스포츠 병역 특례는 시대착오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불공정 사례다. 과거와 달리 지금 스포츠 스타들은 천문학적인 돈을 버는 재벌인데, 그들에게 병역 혜택까지 주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얘기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의 숙제를 안고 출범했다. 적폐청산은 검찰 개혁, 의료 개혁만이 아니다. 스포츠 병역 특례는 청년들의 생명과 공정이 걸려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시급히 사라져야 할 적폐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 중요한 문제를 손보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병역 특례를 없애면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선수들은 병역과 무관했지만 좋은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토드 프레이저 선수는 병역이라는 이해관계가 없었음에도 이번 올림픽에 미국 대표팀으로 기꺼이 출전했다. 이런 게 진정한 애국심이다. 시계를 19년 전으로 돌려 보자. 당시 홍명보가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다면 어땠을까. “저희는 아무것도 바라는 게 없습니다. 조국을 대표해 뛴 것만으로도 영광입니다.” 그랬다면 온 국민이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을 것이다.
  • 내년 대선 ‘좋은 리더’ 기준… 세계 석학에게 들어볼까

    내년 대선 ‘좋은 리더’ 기준… 세계 석학에게 들어볼까

    조지프 나이 등 세계 석학 40명 한자리에 첫 강의 ‘리더를 찾는 법’ 등 200여편 선봬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좋은 지도자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코로나 백신 접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왜 전 세계에 백신을 기부하기로 했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세계 석학들의 답변을 안방에서 들을 기회가 마련됐다. EBS는 30일부터 글로벌 석학들의 강연을 제공하는 교양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시작한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밤 11시 35분에 진행되며 한국 교양 프로그램 사상 가장 화려한 출연진이 눈에 띈다.평생 국제 관계와 지도력을 연구해 온 정치학자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폴 크루그먼(경제학), 리처드 도킨스(생물학), 주디스 버틀러(여성학), 로버트 와인버그(의학), 유발 하라리(역사학), 마이클 샌델(정치철학) 등 석학 40여명이 직접 준비한 강연 200여편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시대를 선도하는 통찰과 함께 한국 사회에 던지는 애정 어린 조언도 기대를 모은다.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는 제작진이 미국 뉴햄프셔 농장에서 만난 나이 교수가 ‘누가 리더인가’라는 주제로 지도자의 자격에 대해 조언한다. 30일 첫 강의 ‘리더를 찾는 법’에는 회사 실적에 지도자가 영향을 미치는 수치가 10~14%에 불과하다는 점과 지도자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 좋은 지도자를 알아보는 3가지 조건 등을 살펴본다. 2강 ‘권력의 주인’(31일)에서는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원하는 것을 얻는 ‘소프트 파워’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3강 ‘리더십의 기술’ 상편(다음달 1일)에선 지도력이 훈련과 노력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며 소프트 파워의 핵심 요소인 정서 지능, 비전, 소통의 기술이 지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확인해 본다. 4강 ‘리더십의 기술’ 하편(2일)에서는 강압적 지도자가 성공하는 방법과 지도력을 발휘할 때 꼭 필요한 맥락 지능에 대해 살펴본다. 3일 방송되는 5강 ‘리더의 도덕’ 편에서는 국제 사회에서 지도자의 도덕적 가치가 어떻게 국가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지, 인권과 도덕이 충돌할 때 지도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등을 다룬다. 오는 6일 방송되는 6강 ‘글로벌 리더의 조건’ 편에서는 미국 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도널드 트럼프의 차이점과 세계적 정치인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조건들을 짚어본다. EBS는 방송 내용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12월에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열어 강연 내용을 6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전 세계에 제공할 계획이다.
  • 전교생 133명의 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4강 기적

    전교생 133명의 한국계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4강 기적

    대회에 도전한 학교만 3603개인 ‘여름 고시엔’에서 전교생이 133명뿐인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교토국제고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고시엔) 본선 8강에서 쓰루가케히고와 맞붙어 9회말 끝내기 안타로 3-2 대역전극을 펼치며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교토국제고는 단숨에 전국구 야구 명문으로 부상했다. 일본의 고시엔은 ‘봄 고시엔’과 ‘여름 고시엔’으로 나뉜다. 둘 다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 고시엔에서 열리기 때문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좁은 의미의 고시엔은 각 지역예선 토너먼트의 우승자들이 모여 겨루는 여름 고시엔을 의미한다. 1915년 시작된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스포츠로서 인기가 엄청나다. 한 번도 지지 않아야 우승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도 치열하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한국계 민족학교로 개교했다. 일본 학교지만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글 가사로 시작하는 교가를 가진 이유다. 현재는 재학생 133명 중 71%가 일본인이고 귀화자 자녀, 재일동포, 한국 유학생 등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야구부원은 모두 일본 국적이다. 1999년 일본 고교 야구 연맹에 가입한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봄 고시엔에서 16강까지 오르며 주목받았다. 고시엔은 경기 후 승리팀의 교가가 울리는데 교토국제고의 한글 교가가 일본 야구의 심장과도 같은 고시엔 구장에서 울렸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교토국제고는 이번에 더 높은 무대에 진출하며 한글 교가를 더 많이 울리게 하고 있다. 경기는 7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8회초 먼저 2점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교토국제고는 8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볼넷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교토국제고는 9회말 선두 타자의 출루와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기회에서 8번 타자 마쓰시타 메구미가 우익수 앞 끝내기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박경수 교장은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침착하게 대응한 선수들에게 이미 일본 1위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재일동포와 세계 곳곳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28일 준결승을 치르고 여기서 이기면 29일 결승에 나갈 수 있다.
  • ‘한계의 벽’ 찌르다

    ‘한계의 벽’ 찌르다

    중국의 후다오량(왼쪽)이 26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매세홀B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남자 에페(B) 개인전 16강에서 러시아 알렉산드르 쿠르진(왼쪽)을 향해 찌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후다오량이 15-5로 이겨 8강에 올랐으나 러시아 알렉산드르 쿠주코프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바 로이터 연합뉴스
  • ‘한계의 벽’ 찌르다

    ‘한계의 벽’ 찌르다

    중국의 후다오량(왼쪽)이 26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매세홀B에서 열린 도쿄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남자 에페(B) 개인전 16강에서 러시아 알렉산드르 쿠르진을 향해 찌르기를 시도하고 있다. 후다오량이 15-5로 이겨 8강에 올랐다.
  • 고시엔에 또 한국어 교가 울린 교토국제고 대역전 4강 진출

    고시엔에 또 한국어 교가 울린 교토국제고 대역전 4강 진출

    전교생이 131명뿐인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고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여름 고시엔에서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만들었다. 교토국제고는 2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고시엔) 본선 8강에서 쓰루가케히고를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3-2 대역전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교토국제고는 파죽의 연승을 달리며 전국구 야구 명문으로 부상했다. 8회초 먼저 2점을 내주며 벼랑 끝에 몰린 교토국제고는 8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볼넷과 땅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교토국제고는 9회말 선두 타자의 출루와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기회에서 8번 타자 마쓰시타 메구미가 우익수 앞 끝내기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고시엔은 경기가 끝나면 승리팀의 교가가 연주된다. 교토국제고 교가는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라는 한글 가사로 시작한다. 여름 고시엔은 1915년 시작됐다. 올해에는 일본 내 3603개의 고교가 도전했다. 1999년 일본 고교 야구 연맹에 가입한 교토 국제고는 올해 ‘봄 고시엔’으로 불리는 선발고교야구대회에도 첫 출전 했으며 16강까지 진입했다. 박경수 교장은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침착하게 대응한 선수들에게 이미 일본 1위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재일 동포와 세계 곳곳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토국제고는 28일 준결승을 치르고 여기서 이기면 29일 결승에 나갈 수 있다.
  • 한 팔로 꽉, 5연패의 꿈

    한 팔로 꽉, 5연패의 꿈

    도쿄올림픽 단체 16강 진출 등 활약패럴림픽 금 5·은 2·동 1… 2관왕 목표“나이 들어 쉽지 않지만 끝낼 때 아냐”도쿄올림픽 여자탁구에서 신유빈(17)과 맞섰던 ‘한 팔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32·폴란드)가 패럴림픽 5연패에 도전한다.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 온 파르티카는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에서 한국의 신유빈-최효주(23·대한항공) 조와 맞서 국내 팬에게 주목을 받았다. 비록 개인 단식 2회전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는 16강에서 한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는 패럴림픽 여자탁구 단식(장애등급 10)에서 4연패를 거둔 ‘최강자’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없었던 파르티카는 열한 살이던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 처음으로 출전한 뒤 2004년 아테네 대회 개인전에서 우승, 패럴림픽 탁구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아테네를 시작으로 2016년 리우 대회까지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단체전(장애등급 6-10)에서도 꾸준히 메달 획득에 앞장서 패럴림픽에서만 총 8개의 메달(금 5·은 2·동 1)을 수집했다. 도쿄에서 여섯 번째 맞이한 이번 패럴림픽에서 그는 개인전 5연패와 단체전 등 2관왕에 도전한다. 패럴림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파르티카는 “느낌이 다르다.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대회처럼 느껴진다. 처음 출전하는 기분이 든다”고 설렘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파르티카는 “모두가 나를 이기고 싶어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첫 출전 때 코치와 다른 선수들은 나의 우승을 예상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모든 게 바뀌었다”면서 “이제 모두가 나의 우승을 쉽게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점점 더 잘하고 나는 나이가 들어 쉽지 않다. 이미 4연패를 했으니 더는 날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어 힘에 부친다고 고백하면서도 그는 ‘도전’을 다시 강조했다. 파르티카는 “아직 끝낼 때가 되지는 않았다. 몇 년은 더 탁구를 하고 싶다”며 “여전히 이뤄야 할 것들이 남아 있다”고 힘줘 말했다.
  • 8강서 멈춰 선 ‘양주 돌풍’

    8강서 멈춰 선 ‘양주 돌풍’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가 3부 세미프로팀의 돌풍을 잠재우고 1부 자존심을 세웠다. 울산은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윤일록과 김지현의 득점포에 힘입어 K3리그 양주시민축구단을 2-0으로 눌렀다. 울산은 포항 스틸러스(1부)를 1-0으로 꺾은 전남 드래곤즈(2부)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머지 4강전은 대구FC와 강원FC(이상 1부)의 대결로 압축됐다. 울산이 승리하기는 했지만 1부 1위 팀으로서 흡족한 내용은 아니었다. 박성배 감독이 지휘하는 양주는 올시즌 K3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치고 있는 팀이다. 그런데 지난 5월 16강전에서 K리그1 최초 4연패와 통산 최다 8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 끝에 10-9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일단 양주는 내려섰다. 울산은 공세를 펼쳤다. 양주의 수비가 깐깐했다. 전반 21분 첫 골이 나왔다. 프랑스 리그에서 1년 반 만에 돌아와 울산 유니폼을 입고 국내 복귀전을 치른 윤일록이 좁은 공간에서 골을 터뜨렸다. 이후 울산은 좀처럼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후반 초반 양주에 주도권을 내주고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15분 이동준이 교체 투입되어 해결사로 나섰다. 15분 뒤 윤빛가람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한 이동준은 박스 안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깔았고, 김지현이 감각적인 오른발 뒤꿈치 슛으로 골을 보탰다. 한편, 전북은 전주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김민혁의 선제골과 일류첸코의 멀티골을 앞세워 광주FC를 3-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리며 11승6무4패(승점 39)를 기록한 전북은 두 경기를 덜치른 상황에서 1위 울산과의 간격을 5점으로 좁혔다.
  •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한일 월드컵 때 커진 日 ‘혐한’ 도쿄올림픽서 조직적 도발…선거 앞둔 정치자극제”

    “2002년 한일 월드컵은 두 나라 공동 개최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일본 내 혐한(嫌韓) 기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국 축구는 4강에 올랐는데 일본이 16강에서 탈락하자 인터넷을 중심으로 집단적 분노가 터져 나왔던 것이죠. ‘한국의 공작으로 일본이 월드컵 단독 개최를 하지 못했다’, ‘한국인들이 심판을 매수해 승리를 도둑질했다’ 등 근거 없는 비난이 넘쳐났습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그때 못지않게 심각한 혐한의 기운이 분출됐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당시보다 훨씬 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형태로 나타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윤선 고려대 글로벌일본연구원 연구교수는 “도쿄올림픽이 일본 내 혐한 기류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끌고 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혐한 연구 분야의 국내 1호 박사인 그에게 혐한의 흐름과 전망에 대해 들어 보았다. 노씨는 2019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혐한의 계보’라는 책을 발간해 한일 양국에서 적잖은 주목을 받았다.-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의 영향이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그대로 나타난 것 같다. “우리도 감정적인 대응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보다도 일본이 주최국의 품격에 걸맞지 않게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한국을 자극했다. 공식 홈페이지 지도의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표기, 욱일기 응원 허용, 한국 선수단의 ‘이순신 현수막’과 급식센터 운영 비난 등 도발이 이어졌다. 일본의 언론과 소셜미디어에는 한국과 한국 선수단에 대한 비방과 조롱이 넘쳐났다. 한국 언론의 자국 보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면 그것을 혐한의 소재로 역이용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는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의 첫 화면만 봐도 쉽게 확인됐다. 혐한 정서를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분명한 기사들이 연일 메인 영역을 차지했다. ‘욱일기 트집 잡기 대행진’,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패한 한국, 일본 비판 퍼붓는 속내’와 같은 원색적인 제목의 기사들이 줄을 이었다. ‘문재인이 원흉’이라는 문구를 앞세운 기사들을 연달아 내보낸 매체도 있었다. 미국, 유럽 등은 물론이고 평소 부정적인 보도가 많은 중국에 대해서도 그런 의도적인 기사는 거의 없었다. 올림픽을 계기로 달아오른 혐한의 기운은 앞으로 일본 내 정치 상황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중의원 선거와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기 위해 혐한 정서를 자극하려는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일본에 ‘혐한’이 본격 등장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1992년 3월 4일자 마이니치신문 기사에 혐한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 “과거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한일 간 알력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일부 혐한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기사의 취지는 “한국의 일본에 대한 불신이 사라지지 않는 것은 일본인들의 한일 관계사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고, 배우려 하지도 않기 때문”, “한국인의 원한에 대한 배경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등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었지만, 점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혐오, 멸시, 우월, 공포, 위화감 등을 함축하는 말로 변질되고 확산됐다.” -그게 약 30년 전인데, 이후 어떻게 변화해 왔나. “크게 두 차례의 폭발적인 혐한 확장의 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당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만화 혐한류’와 같은 서적 출간 붐으로 이어졌다. “한일합병 조약은 합법적이었다”, “일본 식민통치 시기에 일본인과 조선인이 평화롭게 공존했다” 등 공공연한 과거사 왜곡도 본격화됐다. 두 번째는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독도에 상륙했을 때다. 이를 계기로 다소 잦아들던 혐한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더해지면서 일본에는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하자” 등 거친 주장들이 여과 없이 분출됐다.”-소셜미디어 등의 확산으로 혐한의 발산과 전파 형태도 많이 변화했을 텐데. “일부 넷우익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준을 벗어나 주류 미디어의 소재로 부상했을 뿐 아니라 상당 부분 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독도 표기 도발이나 욱일기 응원 허용, ‘위안부 망언’ 작곡가의 음악 사용 등은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주류 방송사들도 버젓이 혐한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출생’이라는 오보가 주요 시간대 일본 TV 전파를 탄 것은 그러한 배경의 산물이다. 혐한 세력의 대표 인물이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작가 햐쿠타 나오키를 예로 들어 보자. ‘영원의 제로’와 ‘해적이라 불린 남자’ 등 그의 소설은 모두 일본 정부 자금을 받아 영화화됐고, 후에 권장할 만한 가족영화 등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일본군 자폭 특공대를 다룬 ‘영원의 제로’는 2015년 일본 아카데미 8관왕을 차지했다. 햐쿠타 작품의 영화 연출을 도맡았던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도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에 임명되기도 했다(나중에 다른 인물로 교체). 일본의 정치와 문화가 어떤 식으로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그들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지 보여 주는 사례다.” -최근 ‘귀멸의 칼날’이라는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도 개봉돼 관객 200만명 이상을 동원하는 대히트를 했다. 이 작품의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종이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영웅시됐던 사무라이 정신을 주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등장인물이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를 타고 가다 미군에 격추당한 일본 연합함대 사령관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군도를 차고 정자세로 앉아 무사답게 최후를 맞았다는 영웅담에서 따온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에 제국주의 역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극우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혐한 정서가 해외로 확장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혐한의 선동이 일본을 넘어 주변 국가들로 확산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에 한국 올림픽 대표단이 별도의 급식센터를 만든 것을 놓고 일본에서 혐한성 비방들이 이어졌는데, 이런 게 자칫 다른 나라에 ‘한국이 도쿄올림픽 이미지를 고의로 훼손하려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어이없는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에는 일본 선수단만 한국에서 제공하는 음식 대신 자체 급식센터를 운영했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과도한 반일 정서가 일본 내 혐한을 자극하며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일부 있다. “일본의 혐한과 한국의 반일을 상대주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등한 선상에 놓고 보는 것과 같다.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제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 등에 대한 부정까지 이뤄지고 있는 게 일본의 현실이다. 기나긴 아베 정권의 우경화 터널을 지나면서 일본 국민들의 인식도 갈수록 위험 수위로 향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가요 등 일본 내 한류가 혐한을 억제하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가능성 없는 얘기다. “일본 전철 내 한글 안내 표기를 보면 구역질이 난다”와 같은 혐한 발언으로 유명한 햐쿠타 나오키도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감이 오지 않는가.” -혐한 관련 연구에 천착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대학 졸업 후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하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 문제, 교토 우토로 마을(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 집단 거주지) 문제 등의 이슈를 직접 다루게 됐다. 그때 한일 관계에 대해 깊은 문제 의식을 갖게 됐고 과거사와 연결돼 있는 오늘날의 일본 내 혐한을 구조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싶어졌다. 연구를 하면 할수록 ‘단지 연구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혐한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다뤄져야 한다. 국제무대에서 이 문제가 공론화되도록 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뜬 별, 진 별… 별별 별들의 별난 올림픽

    뜬 별, 진 별… 별별 별들의 별난 올림픽

    드레슬, 수영 세계新 2개 쓰며 5관왕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 빈손 이변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되며 어렵사리 열린 도쿄올림픽이었지만 훌륭한 기량의 스포츠 스타가 대거 등장하면서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 스타는 마이클 팰프스(미국)의 후계자인 케일럽 드레슬(미국)이다. 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50m, 접영 100m, 단체 종목인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5개 금메달을 휩쓰는 등 ‘수영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접영 100m(49초45), 혼계영 400m(미국 3분26초78)에서는 세계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드레슬과 함께 관심을 집중시킨 여자 선수로는 엠마 매키언(호주)이 있다. 매키언은 여자 자유형 100m, 자유형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접영 100m와 계영 800m, 혼성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에서만 무려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에서 우사인 볼트의 빈자리는 마르셀 제이컵스(이탈리아)가 채웠다. 그는 남자 100m에서 9초80의 기록으로 우승해 이탈리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육상 100m에서 입상했다. 이어 남자 400m 계주에서 이탈리아가 깜짝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일레인 톰프슨(자메이카)이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3관왕을 달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안산(광주여대)이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이자 한국 선수로서는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기록을 달성했다.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정상 선수들이 이변의 대상이 되는 일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패배하면서 빈손으로 돌아갔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애슐리 바티(호주)는 1회전, 2위 오사카 나오미는 16강에서 각각 탈락했다. 여자 기계 체조의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는 극도의 중압감을 토로하며 대부분 종목에서 기권해 전 세계 각계각층에서 격려가 쏟아졌다. 그는 마지막 종목인 평균대 결승에 출전해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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