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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補選이후 움직임

    여야는 20일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로 끝난 고양시장 보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바삐 움직였다.국민회의는 수도권에서의잇단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반면 한나라당은이번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다음달 9일 치러질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국민회의 지난 6·3 재선거 당시 서울 송파갑과 인천계양·강화갑에 이어이번 고양시장 보선에서도 패배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만섭(李萬燮) 총재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겸허한 반성 위에 이번 선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다.선거에 참여했던 조직국 관계자와일부 특보단을 중심으로 내년 16대 총선에 대비한 선거전략 모델을 개발할것으로 전해졌다.신당 창당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물갈이폭 확대의 계기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당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창당작업에박차를 가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9월9일로 예정된 용인시장 후보선정문제를매듭짓지 못한 채 공천심사특위를 계속 열어가며 ‘장고(長考)’를 거듭하고 있는 것도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용인시장 선거에서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당 부대변인 출신인 구범회(具凡會)후보가 비록 지명도는 낮지만 승산이있다고 큰 소리 쳤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선거로 연합공천의 위력도 별 것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연합공천이든 뭐든 정치의질을 따져 한나라당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반겼다. 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도 “저조한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 후보가고양시장 보선에서 승리한 것은 수도권의 민심이 이 정권을 떠났다는 것을반영한 것”이라고 ‘민심 이반’을 꼬집었다.이사철(李思哲) 대변인은 “현정권의 부패 실상과 폭정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가세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국민회의“지지층 묶기”한목소리

    개혁의 조타수 ‘국민회의 호’가 흐트러진 민심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같은 여론은 8일 김태정(金泰政) 법무장관의 교체로 설득력을 얻어가는분위기다.민심 이반의 ‘원천’이 제거됐으므로 당이 정체성을 되찾아 민심을 업고 개혁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민회의는 그동안 ‘중산층과 서민의 당’이란 캐치프레이즈에서 보듯 중산층과 도시·농촌의 서민,개혁성향의 지식인,자영업자 등이 주요 지지기반이었다.하지만 ‘국민의 정부’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깎아내리는 잇단 ‘파고’(波高)에 이들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다.여기에 당 정체성 혼돈,유기적인 당정 시스템의 부족,개혁정책 시행상의 잘못도 한몫 한 게 아니냐는 당안팎의 분석도 있다. 가깝게는 올초 국민연금,의료보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민심’의 소재를정확히 짚지 못했다.국민연금은 작은 보험료를 내고도 더 많은 연금을 보장받는 제도지만 당정간,두 여당간 시행과정상의 실수와 혼란이 겹쳐 이들이돌아서기 시작했다.폐업·도산 자영업자들에게도 추정소득으로 보험금이 부과되는 상황도 연출됐다.노사정위원회가 불발됐고 막중한 예산을 들인 실업대책도 ‘보통사람’들에게 ‘성장과 분배’의 맛을 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옷로비’사건이 불거졌고 민심은 ‘6·3재선거’에서 여권에 패배를 안겼다.인천 계양·강화갑에서는 50%가 넘는 ‘호남·충청권’ 유권자가 여당 후보를 외면했다.민주개혁국민연합이 최근 광주지역에서 실시한여론조사에서 유권자 80%가 ‘지역구 의원을 바꾸겠다’고 응답했다.여당내전통적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하지만 민심의 이반속도는 이날 법무장관의 경질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여권 내부에서의 시국진단·처방이 한 목소리가 아니라는 데 있다. 지지기반이 떨어져나가는 것은 일시적이며 악재 때문이라는 상황론을 제기하기도 한다.하지만 여당의 대응 시스템,초기 정책결정의 잘못 때문에 민심이떨어져 나가고 있다는 구조적 접근의 난맥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만만찮다.‘상황론’은 문제가 여기까지 간 데는 기득권과 보수세력의 반(反)개혁성 때문이라는 진단이다.국민회의는 국정운영을 잘해왔지만 일부 사건이 확대되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는 진단이다. 당내에서는 ‘옷로비’사건 등을 계기로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을 끌어내는 총체적인 당정시스템의 정비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유민기자 rm0609@
  • 정무장관제 부활 추진

    여권은 6일 현정부가 출범하면서 폐지했던 정무장관제의 부활을 추진하는등 대대적인 국정운영시스템의 정비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6·3재선거에 나타난 민심수습을 위해 국민연금 및 의료보험 보완대책,조세제도 개혁안을 빠른 시일내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국정운영 쇄신책에는 정무장관제의 부활과 함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당3역이 참여하는 ‘6인 국정대책협의기구’를신설,현안에 대한 청와대와 당 사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고급옷 로비의혹’사건과 같은 위기상황에 대해 당-청와대간 유기적 협조가 미흡했고 국민연금 등 중요시책에서 정부와 여당사이,두 여당간 잦은 불협화음이 노출돼 국정운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민회의 당쇄신위원회(위원장 金槿泰부총재)는 최근 자문교수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국정운영 쇄신책을 마련했으며,7일 쇄신위 전체회의에서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정무장관직의 부활과 관련,당 쇄신위의 한 관계자는 “여야의 잦은 정국대치상황에 폭넓은 관점에서 대야(對野)관계를 맡을 협의채널 필요성이 점차증대되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두 여당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정무장관직의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쇄신위는 또 잦은 정책혼선을 막기 위해 총리비서실장으로 돼 있는 당정총괄기능을 국무조정실로 바꾸는 방안,현행 3개 정책조정위 중심의 국민회의정책위 체제를 국회 상임위별 분과위 중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이와 함께 중앙부처 공무원의 당 정책위 파견제,당 외곽 정책연구기관의설치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민 추승호기자 rm0609@
  • 與圈 정치개혁작업 가속도

    여권이 정치개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6·3 재선거 참패에서 드러난 민심이반을 개혁성의 회복을 통해 수습해보겠다는 심산이다. 여권은 7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이 8인 정치개혁특위 간사 협의를 연 뒤 오는 9일 전체회의를 개최,선거구제 단일안을 도출하기로 일정을 잡았다.지난 5일 4인소위를 열어 복수의 선거구제 안을8인특위에 올리기로 합의했었다.1안은 지역구 의석 감축비율대로 시·도별지역구 의석수를 똑같이 줄이는 것이다.2안은 경기,제주를 제외한 모든 도에 2석씩을 먼저 배정한 뒤 나머지 지역구 의석은 인구비례에 따라 배분하는것이다.정당명부제에 따른 권역별 비례대표 의석은 이미 단일안을 도출했다. 특구인 제주,강원에 1석씩 우선 배정한 뒤 나머지는 인구비례에 따라 산출하기로 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1안이 의원들의 불만이 상대적으로 적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1안으로 낙착될 경우,지역구 의원 1인당 인구수는서울 송파·강동이 37만명으로 가장 많고 정읍·남원·임실·순창·부안이 15만명으로 가장 적다.따라서 지역구 인구편차는 현행 4.4대1에서 2.4대1로낮아진다. 국민회의의 대표적인 일본통인 손세일(孫世一)총무도 특명을 받고 이 작업에 가세했다.손총무는 6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선거구제 자료를수집하고 있다.일본은 당초 중선거구제를 채택했다가 정치비용 절감 등의 이유를 들어 소선거구제로 전환했지만 요즘 다시 중선거구제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따라서 손총무의 방일(訪日)은 중선거구제에 대한 정당성 확보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승호기자 chu@
  • [사설] 票心과 향후 과제

    6·3재선은 야당의 큰 승리로 끝났다.두 곳 다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날 것은 미처 예상 못했던 일 같다.초반 백중하다던 판세는 옷로비 사건 때문에 막판에 야당으로 크게 기울었다. 승부는 끝났지만 남은 일은 있다.승자나 패자 모두 표심(票心)과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헤아리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일이다.특히 패자인 여당에게는더더욱 그러하다.우선 여당은 선거의 가장 큰 패인으로 지적되는 옷사건에대해 반추해볼 필요가 있다.두말할 것 없이 옷사건은 이 나라 지도층의 도덕성에 회의를 제기한 사건이다.이에 분노한 표심이 투표에 대거 참여하면서야당에 승리를 안겨주었다고 볼 수 있다.여당은 이제 그 민심을 위무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게 됐다.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첫째로 중요한 것은 지도층이 달라져야 하며 모범적인 처신을 보여야 한다.눈총 받거나 도덕성을의심받을 일을 해서는 안된다.이런 일은 정부여당의 고위층들이 앞장서서 꾸준히 기풍을 진작해 나가야만 하는 일이다.또 하나 중요한 것은 중산층 육성 및 서민보호 정책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다.같은 맥락이지만 빈부(貧富)의양극화 해소와 균등분배구조 실현을 위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그래야 땀 흘리며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희망과 삶의 의욕을 갖게 된다. 그렇다고 선거의 패인(敗因)을 옷사건 하나로만 보는 것은 편협하다.여당은 이 기회에 국정전반에 대해 점검해 보고 국민을 실망시킨 일이 없었는지 반성해 봐야 한다는 뜻이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방향의 개혁을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생안정과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게 된다면 선거 패배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야당은 이번 승리로 세(勢)가 불었다.더구나 총재가 원내에 진출함으로써더욱 강한 야당이 됐다.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그 힘을 여당과의 비생산적인 대결로 불필요하게 소모하지 않았으면 한다.그런데 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대여(對與) 강경투쟁을 선언한 것으로 보도됐다.그것이 사사건건 여당의 발을 걸던 과거 방식의 연장이라면 국민을 크게 실망시킬 것이 분명하다.지금은 여야가 힘을 합쳐야만 될일들이 산적해 있다.정치개혁 작업이 그중 하나다.민생을 돌봐야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여야는 마땅히 이런 일에 협조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이렇게 해야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아무쪼록 이번 선거가 생산적인 여야관계 정립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의 계기가 돼야겠다.소모적 정쟁으로 국민을 실망케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여야가 정말 겸허하게 민심을 읽는다면 틀림없이 그같은 결론에 도달할것이라고 믿는다.
  • 與, 정국타개 다각 모색

    ‘옷로비 의혹사건’과 ‘6·3 재선거 완패’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국민회의가 어떻게 난국을 타개해 나갈지 관심이다.민심이 이반되는 등 집권 이후 최대 위기라는 게 당 안팎의 평가다.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국 타개 방식은 크게 민심 수습,공직기강 확립 및도덕성 회복,당 쇄신,대야 관계 개선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단기적인 땜질방식이 아닌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종합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다.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국 타개책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 중심은 민심 수습에 있다.이번 선거에서 확인됐듯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당의 정체성이 크게 훼손됐다는 판단에서다.당 지도부는 IMF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명분 속에서 가장 큰 고통을 당한 중산층과 서민들에 대한 배려가 소홀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덕성 회복과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부패방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같은 맥락에서 특별검사제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여기에 책임 정당의 모습과 당의 단합을 도모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급선무로 꼽히고 있다.1년여 동안 당 살림을 맡아온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도 책임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당의 단합을 위해 의원 당직자 워크숍을추진하고 있다. 당 쇄신도 마찬가지다.당쇄신위원회 등 공식 기구를 통해 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등 선거 패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논지다. 대야관계 복원도 중요하다.그러나 냉각기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한나라당이 포항집회를 강행하고 5일 예정된 청와대 여야 지도부 초청오찬에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불참하는 상황에서 마냥 야당에 끌려가는 인상을 줄 수는 없다는 생각에서다.여야 총재 회담은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강동형기자 yu
  • 民·官부패방지정책委 신설

    여권은 중산층과 서민가계 보호를 위해 소득불균형 시정을 위한 조세제도개혁과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등 대대적인 민심수습책을 마련,시행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여권은 또 정책결정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하기 위해 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 대표의 정책결정 참여를 법률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부패방지기본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획기적인 민심수습대책 필요성을 건의받고 적절한 대책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정부와 여당이 중차대한 개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지역선거에서 졌다고 정책전환을 할 수는 없다고 전제,“나라가 튼튼히 되도록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당이 앞장서라”고 밝혔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6·3 재선거 결과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당이심기일전해 각종 개혁작업을 뒷받침하라”면서 중산층과 서민에 진심으로 다가가기 위한 책임있는 여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이에 걸맞은 민심수습안을 만들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이와 관련,정부는 부패방지기본법 제정을통해 각 부·처·청의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의 위원 선정과 정보 공개과정에 시민단체 등의 참여가 이뤄지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부패방지기본법에 이어 공직자윤리법,자금세탁방지법,금융실명제 관련법,정보공개법,비리공직자 재산몰수법,내부고발자 보호법,예산부정방지법 등의 제·개정작업도 벌이기로 했다.또 부패 통제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국무총리와민간인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부패방지정책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다.그러나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전담수사하는 기구의 설치 문제는 의견조율이 끝나지 않았다.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특별검사제의 도입도 신중히검토중이나 채택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유민 이도운기자 rm0609@
  • 청와대 민심수습 대책 뭘까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금쯤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구상이 있을 것”이라고단언한다.모든 보고가 여과없이 올라가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거취를둘러싼 여론 동향,6·3 재선거 결과에 따른 정치권 파장 등에 대해 정확히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김법무장관을 유임시키면서 6·3 재선거를 치른 데는 김대통령의 ‘원려(遠慮)’가 작용했다는 얘기다. 김대통령은 3일 밤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으로부터 6·3 재선거 결과를 보고받고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구체적 구상을 밝히지않고 있다.분명한 한가지는 ‘김법무장관 유임’결정을 넘어서는 큰 국정구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한 핵심관계자도 “유임결정의 번복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 기조 위에서 민심수습 방안을 짜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의 정국타개와 민심수습책의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여론과 야당의 공격에 방어적인 자세보다는 ‘정면돌파’로 승부를 걸 공산이 크다.김법무장관의 유임 결정에서 그 속내의 일단을 읽을 수 있지만,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야당이 재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국회 등에서 파상공세를 펼친다 해도,유화적 자세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일치된 관측이다.한 관계자는 이를 “의연한 자세로 일관된 개혁의 추진”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야당 공세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이번 기회에 당정 협조체제 등 내부를 정비하면서 공직기강 확립,재벌개혁을 포함한 경제개혁,정치개혁,언론개혁을 중심으로 강한 개혁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고급옷 사건’이 중산층의 붕괴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만큼 이들을 어루만질조세제도 개혁과 소득불균형 해소 등의 처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나아가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노력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국면전환을 염두에 둔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장기적 처방과 성과를 놓고 일부 이반된 민심이 돌아오길 끈질기게 기다릴 것으로 여겨진다. 양승현기자 yangbak@
  • 與 국정쇄신책 마련 착수

    여권은 3일 6·3재선거를 계기로 민생안정 대책과 공직기강 확립방안 등 종합적인 국정운영 쇄신책을 마련키로 했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선거패배는 개각을 둘러싼 정부여당간 정책혼선,청와대와 당 사이의 갈등노출,재선거 전략마련 실패 등 여러 정책혼선이한데 맞물려 일어났다”고 분석하고 “선거패배를 치유하고 민심을 아우를수 있는 과감한 국정쇄신책의 필요성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산층과 서민의 당’으로 지칭되는 국민회의가 여당으로바뀌면서 일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에 따른 정책개발이 미흡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6월 중순쯤 당 쇄신위원회 등 기구를 통해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는 당’ 같은 확고한 정체성 확립을 통해 제도·정책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가 최대현안이었던 경제위기 극복이 김대중대통령이 약속한 1년반 안에 이뤄진 점 등이 ‘옷사건’에 가려지는 등 개혁홍보에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하고 당 조직을 동원해사태의 진실은 물론 개혁홍보 전파에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유민기자 rm0609@
  • 6·3 재선거-투·개표날 3黨 표정

    6·3재선거가 당초 예상을 웃도는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비교적 차분하게진행됐다.여야 각 후보쪽은 3일 지지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며 긴장된 표정으로 투·개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특히 각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숙의했다. 국민회의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들어 일부 언론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울송파갑은 물론 인천 계양·강화갑에서도 큰 격차로 뒤지는 것으로 드러나자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 계양·강화갑의 송영길(宋永吉)후보쪽도 갈수록 침체된 분위기였다.일부 선거운동원들도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송후보쪽은 오전 한때 계양구 지역의 대우 계열사들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로 늦춰 투표에 참여토록 하자 “원군을 얻었다”며 기대를 모았다. 또 고가의류 로비의혹이 의외로 여당 고정표를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다는분석도 내놨다.이른바 ‘초원복집 사건’의 재판(再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모든 선거운동원들이 동원돼 여당 조직표를 투표에 연결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여당이 중앙당 불개입과 공명선거 원칙에 따라 깨끗한 선거의 모범을 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쪽의 과열선거 행태를 꼬집었다.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3당 사무총장의 중앙당 불개입 합의를 깨고 송파갑에 50명의 의원을,인천 계양·강화갑에 나머지 의원을 투입했다”면서“한나라당은 이번 재선거를 과열 혼탁으로 만든데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재발방지를 국민 앞에 서약하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날 오후 1시 현재 송파갑 투표율이 32.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자 유·불리를 계산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가 강세를 보인 잠실7동 투표율이 무려 43.3%에 이르자 “승패는 끝난 것이 아니냐”며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반면 재건축 대상지역인 잠실1∼5동에서도 30%를 웃돌자 “해볼 만하다”며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아침부터 선대본부 사무실에 출근,1표라도 더건지기 위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선거전 중반 옷사건이 터져 우리당 김희완(金熙完)후보가 고전했지만 막판에 3%대로 이회창후보와 격차를 좁혔다”고 주장했다. 김후보는 잠실7동 성당에서 새벽미사를 본뒤 부인 전혜숙(全惠淑)씨와 함께 인근 우성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한나라당 당 지도부는 일부 언론의 출구조사에서 두곳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고무된 표정으로 투·개표상황을 지켜봤다.송파갑 이회창후보는오전 7시쯤 부인 한인옥(韓仁玉)씨와 함께 잠실6동 잠동초등학교에서 투표를 했다.이후보쪽은 초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상당히 고무된 모습이었다. 앞서 이후보는 투표 직후 여의도 당사에 들러 오랜만에 주요당직자회의를주재하면서 선거 이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이후보는 고가의류 로비의혹과 관련,“여권이 민심을 외면하고 조기수습에 주력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원내외 병행투쟁방침을 분명히 했다. 인천 계양·강화갑의 안상수(安相洙)후보쪽은 오전 투표율이 20%에 육박하는 등 예상외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나자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가의류 로비의혹과 국민연금,의료보험 등 여권의 잇따른 악재로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오후들어 투표율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일부 방송사의 출구조사 중간결과에서 줄곧 안후보가 우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쳤다. 중앙선관위 막판 여야의 부정선거운동 공방이 가열되면서 직원 전원이 아침 일찍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투표진행 상황을 점검했다.선관위는 두곳의 투표율이 예상치를 웃도는데다 투개표 상황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진행되자 다소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박대출 추승호 박준석기자 dcpark@
  • 6·3 재선거 향후 정국 전망

    ‘옷로비 의혹사건’으로 조성된 경색정국이 ‘6·3 재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여야 모두 선거 이후 심기일전에 나서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해빙조짐도 보인다.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겉모양일 뿐이다.속내를 들여다 보면 여전히 찬바람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4일 접촉을 갖는다. 공전중인 204회 임시국회를 오는 7일부터열기로 뜻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모든 현안을 원내에서 토론하자는 의미다.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의 외국방문 일정(12일 출국,25일 귀국예정)을 고려해 8,9,10일 3일동안 대정부 질문을 하고 28,29일 본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겉으로는 해빙무드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한나라당은 4일 포항에서 예정대로 국정평가대회를 강행한다.‘옷로비 의혹사건’을 빌미로 대여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심산이다. 전장을 국회로 옮긴 여야의 정국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임시국회 회기중 1년반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룩한 경제위기 극복 및 외교 성과를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또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특단의대책을 마련,흐트러진 민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국정실패를 집중 추궁하는 한편 김태정(金泰政)법무부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한다는 전략이다.여야 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6·3 재선거의 중앙당 개입 시비도 향후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 불가’라는 약속을 파기하고 송파갑에만 50명의 의원을 투입,과열 타락선거의 오명을 남겼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여야 대치정국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낳고 있다. 따라서 여권 일각에선 여야 총재회담의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러시아·몽골 순방,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출마한 재선거 마무리, 2기내각 출범 등 여야 총재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이 성숙됐다는 판단에서다. 여야 대치정국 속에서도 정치개혁 협상은 본격화될 것 같다.여야 모두 단일안을 마련한 상태에서 협상을지연시킬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핵심쟁점인 선거구제에 대한 협상은 진전을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공동여당이 권력구조문제를 매듭짓지 않은 상황에서는 선거구제 협상에임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6월 말까지인 국회정치개혁특위 활동기간의 연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6·3再選 선거전」여야 후보 득표 전략

    6·3재선거에 나선 각 후보간 지상전(地上戰)이 치열하다.특히 여야 모두중앙당 불개입 선언과 시민단체의 밀착 감시로 물량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전(空中戰)이 어려워지자 바닥 표심(票心)을 훑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발로 뛰는 지역일꾼 상(像)을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김후보는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이웃사촌이냐,뜨내기냐’ ‘부릴 일꾼이냐,모실 상전이냐’ ‘송파사람이냐,종로사람이냐’ 등의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후보의 ‘낙하산 공천’을 빗대 부동층을 공략하겠다는 속내다. 인터넷이나 지역언론을 통한 미디어 선거전(戰)도 준비하고 있다.국민회의지도부를 초청,잠실아파트 재건축 문제 등 지역현안을 주제로 대담을 갖고이를 신문에 게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도 선거전에 가세,이후보와 다른 일정으로 표밭을 돌면서 선거운동효과를 높이고 있다. 중앙당 불개입을 천명한 이후보는 중앙당직자에게 선거사무소 방문을 자제토록 당부하고 수행원 2명과 함께 강행군을 하고 있다.지역공약을 내세우고강력 야당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생각이다.또 아파트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아파트를 돌며 즉석 연설과 개별 접촉을 통해 세 확산을 노릴 참이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젊고 개혁적인 ‘이웃서민’의 모습으로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19일 구청을 방문,공무원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20일에는 마을버스를 타고 주부들과 장바구니 물가를 걱정하는 등 서민생활에 밀착,지지여론을 몰아간다는 각오다. ‘386세대’를 중심으로 1,000여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동(洞)별로 투입,계양산 가꾸기나 쓰레기 줍기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당락의 변수인 20∼30대 유권자를 공략할 계획이다.무료 진료나 실직자 상담,법률 상담 등도 고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지역정서와 유권자의 성향으로 볼 때 과열선거는 유리하지 않다고 판단,차분한 선거운동으로 표를 결집하는 데 힘을쏟고 있다. 안후보의 기본전략은 유권자와 직접 접촉을 통한 지지 호소다.연설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맨투맨’ 접근으로 한표를 부탁하고 있다.안후보쪽은 “선거전 초반의 높은 인지도가 당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지표를 확보하는 데는 상대 후보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15대 총선과인천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안후보를 이번에는 찍어주자”는 분위기가확산되고 있다고 보고 동정표도 기대한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6·3 再選 선거전-유세 이모저모

    6·3재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9일 각 후보는 ‘얼굴 알리기’에 열을올렸다.여야 후보는 각각 여당 후보론과 새 정치론을 앞세우며 나름대로 지역대표성을 부각시켰다. ●서울 송파갑 자민련 김희완(金熙完)후보는 오전 잠실 주공아파트단지를 방문,“지역발전에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면서 여당후보 프리미엄을 내세웠다.김 후보는 “송파구민의 이해를 대변하는 지역일꾼을 뽑아달라”며 지역의 최대 쟁점인 아파트 재건축문제를 들고 나왔다.김 후보쪽은 “지난 14대 총선때부터 꾸준히 지역을 지킨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차별화를 꾀했다. 앞서 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장인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과 함께 신천동성당 새벽기도회에 들른 뒤 지하철 성내역 등에서 개인유세를 벌였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 2호선 성내역에서 출근길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한 표를 부탁했다.이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은유혹에 구애받지 말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공명선거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부인 한인옥(韓仁玉)여사와 함께 풍납동 ‘도떼기시장’을 찾아상인들을 격려했다.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부와 여당이 잘못하는 것을바로잡을 책임은 야당에 있다”며 “야당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야당총재인 나를 도와달라”고 민심을 두드렸다. ●인천 계양·강화갑 국민회의 송영길(宋永吉)후보는 이날 낮 계양구청을 방문,공무원의 표심(票心)을 다독였다.구내식당에서 구청 직원과 식사도 함께했다.송 후보는 특히 작전2동을 비롯,관내 5개 동의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조직을 본격 가동시켰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계양2동 임학네거리와 작전2동 부평톨게이트 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지지를 당부했다.송 후보는 “낡은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젊은 개혁정치 세력이 정치권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는 ‘정치는 이회창,경제는 안상수’라는 구호로 거리유세를 폈다.이 총재의 송파갑 출마로 인한 ‘동반 상승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지구당 차원의 불법선거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부정선거근절 의지도 다졌다.안 후보는 발대식에서 “이번 재선거는 실익 없는 정치논쟁에 시달리지 말고 진정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냉정하게 평가,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안 후보는 계산동과 효성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과 상가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졌다.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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