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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행 콘돌호선장 고영룡씨(인터뷰)

    ◎“쌀 실은 뱃길,「통일 물길」됐으면…”/“막판에 뱃머리 되돌리게 될까 불안도” 『분단이래 남북교역의 물꼬가 형식적으로나마 풀린 것같아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이번 물자 직교역을 계기로 삼아 순수 민간교류가 확대되고 더나아가 남북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북한에 첫 수출할 통일쌀 1차분 5천t을 싣기 위해 전남 목포항에 정박중인 세인트빈센트선적 콘돌호(6천3백t급)선장 고영룡씨(37)는 북한에 공식적으로 입항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선박 선장으로서 감격스럽기까지 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쌀 직수출은 3국간 무역보다 원가절감은 물론 남과 북사이에 형성된 마음의 벽을 헐어내리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이같이 소중한 남북 직교역이 부디 헛되지 않게 남북 당국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갖고 꾸준한 대화를 통해 이 겨레의 숙원인 통일의 그날까지 연결해야 할 것입니다』 고선장은 그러나 지난 5월에는 목포항에서 이틀동안을 기다리다가 직교역이 무산돼 뱃머리를 돌렸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혹시 막판에 무산되지나 않을는지 한가닥 불안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선장은 한국해양대학 30기 출신으로 10여년간 「바다의 사나이」로서 험한 파도와 싸우며 살아왔다. 지난 88년 선장으로 승진한뒤 올 4월 콘돌호를 맡아 동남아지역에서 부정기항로를 뛰다 이번에 「북한최초 입항」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고선장은 『통일쌀 5천t분 선적이 완료되는 오는 28일쯤 북한 나진항으로 출항할 것으로만 알려졌을뿐』이라고 말했다.
  • 외언내언

    60연대를 시작으로 한 지난 30여년간은 우리 경제가 줄기차게 달려온 개발년대로 지칭된다.이러한 우리경제의 현대사를 이끌어온 경제기획원이 내일(7월22일)로 창설30주년을 맞는다.정부의 1개부처가 30주년을 맞는다 해서 감회로울 수만은 없는 것이지만 경제기획원에 있어서만은 그렇지가 않다.◆61년 출범한 기획원은 바로 다음해인 62년에 제1차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착수했고 올해로 끝나는 6차계획까지 30년간 성장의 견인력을 다해왔다.지난 62년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87달러였고 올해는 6천3백달러를 넘어설 전망이고 보면 실로 눈부신 발전이 아닐수 없다.◆바로 그런 성장이 뒷받침되어 세계경제의 모범장이며 후진국에 있어서는 경제개발의 산 교육장이 됐고 한국을 선진국의 대열에 올리라는 논의도 분분하다.이러한 성장의 저변에는 권위주의시대의 능률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가난에서 벗어나자는 강력한 국민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과거의 업적에 도취될수만 없는 상황에 있다.물론 능률만능주의가 먹혀들어갈 시대적 상황도 아닐 뿐더러 성장의 부작용이 지금은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소득향상에 따른 국민욕구의 속출,후발국의 추격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개발년대의 강한 국민적 의지가 지금은 있느냐는 것이다.정부의 정책에서는 물론이고 산업의 현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그런 의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 경제 앞날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아닌가 싶다.「세계경제의 우등생」이라는 한때의 찬사가 모멸적인 언사로 뒤바뀌어 우리 귀를 때리고 있지만 경제발전에 대한 국민의 의지만 있다면 아무런 두려울바가 없을 것이다.경제기획원의 건투를 빈다.
  • 금융기관 해외차입 급증/상반기 55억7천만불… 작년의 4.8배

    ◎산은이 14억불로 가장 많아 올들어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금융기관들의 장·단기 해외차입금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이 국회재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6월까지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금(순증기준)은 55억7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11억6천3백만달러의 4.8배에 달했다. 이중 1년이상의 장기차입금은 27억4천6백만달러로 지난해에 상환이 도입보다 3억2천1백만달러 많았던 것과 대조를 이루었다. 장·단기 해외차입금을 은행별로 보면 산업은행이 13억9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고 수출입은행이 6억4천6백만달러,외환은행이 5억3천7백만달러,한일은행이 4억2천7백만달러,제일은행이 4억2천2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 조직력 뛰어난 상도동 측근/신임 최형우 정무장관(얼굴)

    직선적이고 저돌적인 성격의 「장비형」 행동파.전임자인 김동영의원과 함께 「좌동영 우형우」라고 불릴 만큼 상도동측근. 백발에 홍안으로 야당시절엔 투사로 이름을 날렸던 4선의원.지난 89년 통일민주당 총무직에서 해임되자 야권통합을 선창,3당통합의 정계재편을 추진하던 김영삼씨의 속을 태웠으나 막판에 민자당에 합류. 4·19와 6·3사태 관련단체를 발판으로 정계에 진출한 그는 조직장악에 뛰어나고 추진력도 평가받으나 논리나 이론면에서 다소 취약. 부인 원영일씨(51)와 사이에 2남2녀.
  • 페놀유출 두산전자/분쟁조정 첫 신청

    낙동강 페놀오염사고를 일으킨 두산전자가 19일 출범하는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처음으로 분쟁조정신청서를 냈다. 두산전자는 18일 대구지방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미리 제출한 「조정」신청서를 통해 『대구시민이 보상을 요구한 정신적 피해 1백57억5천5백만원과 물질적 피해 15건 6천3백만원 등 모두 1백58억1천8백만원은 너무 많다』면서 이의 적정여부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 아·태지역의 「안보불균형」 우려/미·비 기타협상 타결이후 전망

    ◎일,군사력 강화… 중국,세력확장 시도할듯/근로자 대량 실직따라 비 경제도 “주름살” 1년이상 끌어오던 필리핀내 미군기지협상이 17일 타결됨으로써 필리핀내 미군 주둔이 21세기까지 이어지게 됐다.이로써 동남아시아에서 군사적인 안정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으나 미국이 해외최대공군기지인 클라크기지의 임대연장을 포기한 결과 이 지역에서의 안보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끌어오던 기지협상이 가까스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피나투보화산폭발이 큰 영향을 미쳤다.미국측은 당초 이들 2개기지의 임대기간을 10년간 연장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5억5천6백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의했다.이에맞서 필리핀측은 기지사용연장기간을 7년으로 하고 기지사용료로 매년 8억2천5백만달러를 요구했었다.그러나 화산의 대폭발로 양측의 협상입장이 뒤바뀌게 됐다.필리핀내 미군기지가 필리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국민총생산(GNP)의 7% 수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경제적인 효과를 고려,필리핀이 기지임대기간과 임대료에 상당한 양보를 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미국은 화산으로 큰 피해를 입은 기지를 5억4천만달러로 추산되는 막대한 복구비를 들여 재건하는 것보다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에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정부는 클라크기지의 폐쇄에 따른 보상금을 포함,92년에는 5억5천만달러를 받고 93년부터 기지사용만료일까지는 매년 2억3천만달러를 기지사용료로 받게된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미국이 이 지역에 계속 남아있게된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지역분쟁이 발생했을 때 지원기지로 사용돼오던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한 데 대해서는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측은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했지만 수비크만 해군기지의 임대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아시아지역에서 소비하는 원유의 50%가 수송되는 태평양∼인도양의 연결 해상로의 안보를 유지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하지만 클라크 공군기지를 포기,필리핀 주둔미군병력을 급격히 감축키로 한 미국의 결정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어쩔 수 없이 미군의 보호우산없는 안보적 위협에 대해 재평가하도록 만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안보문제 분석가들은 싱가포르에 미군을 주둔시키기 위한 미­싱가포르간 협상이 필리핀내 미군기지의 최종적인 철수에 따른 안보적인 공백을 메우기에 충분하지않을 지도 모른다고 지적하고 있다.7천여명의 공군병력이 배치돼있던 클라크 공군기지는 미군의 전방배치 전략에 따른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왔으며 최근의 걸프전은 물론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에서 지원기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담당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만큼 필리핀에서의 미군철수는 일본으로하여금 군사력을 강화하도록 만들게 하고 중국이 힘의 공백을 틈타 세력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와함께 필리핀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화산폭발직전인 지난 5월말 현재 이들 2개기지에 고용돼있는 필리핀근로자는 모두 7만8천명이나 된다.따라서 미군기지의 축소로 근로자들의 대량실업사태를 몰고오는등 경제적인 타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클라크 공군기지의 폐쇄에 따른 해상방위력차질을 메우기 위해 싱가포르에 새 기지를 건설하거나 도괌의 공군기지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임대기간이 연장된 수비크 해군기지는 1901년에 설치됐으며 면적은 6천3백㏊에 이르고 있다.또 폐쇄되는 클라크공군기지는 면적이 4천5백㏊로 1902년에 설치됐다.
  • 북에 쌀 직수출… 선적 개시/오늘부터/목포항서 1차분 5천t

    ◎25일께 나진항으로 출발 대북 쌀 직수출이 오는 25일쯤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북한으로 호남산 통일벼를 싣고가기로 한 삼선해운(대표 송충원)은 18일 목포항에서 쌀직교역물량 1차분 5천t을 6천3백t급 「M·V콘돌」호에 선적을 시작,오는 25일쯤 북한의 나진항으로 출발한다는 것이다. 삼선해운측은 『이같은 계획은 남측의 천지무역과 북측의 금강산국제무역개발공사간에 최근 합의된 사항에 따른 것』이라며 『현재로선 쌀 직교역에 별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선해운은 이같은 사실을 최근 정부에 통보,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선해운과 천지무역측은 아직 북한측이 정확한 쌀직교역 수입물량을 통보해오지 않아 확실치않으나 직교역 물량이 최소한 1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목포∼나진항로가 2∼3일 거리에 불과하나 화물의 선적과 하역작업이 각각 1주일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한번 출항해서 되돌아오는데 약 한 달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부정기면허를 갖고 있는 삼선해운은석탄을 비롯,시멘트·원목·철강등을 수송하고 있으며 홍콩등지를 경유해 북한과의 간접교역도 해왔다.
  • 해외증권 10억불선/1∼7월 4억8천만불 발행/증감원

    올들어 해외증권을 발행,자금을 조달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 해외증권의 누적 발행규모가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금년들어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주식예탁증서(DR) 1억달러를 비롯,새로 발행된 해외증권이 8개사 3억7천8백5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여기에 유공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동양나이론의 전환사채(CB) 1억5백만달러가 이달중으로 납입절차를 끝낼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달 납입예정분을 포함하면 7월까지의 해외증권 발행규모는 4억8천3백50만달러를 기록,85년말부터 지난해까지의 발행총액(4억8천만달러)을 웃돌게 된다. 85년이후 이달말까지 발행되는 해외증권은 23개사 9억6천3백50만달러로 1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 8월 이후 연말에 걸쳐 7∼8개 상장기업이 3억달러 정도의 신규 해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해외증권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자본시장 국제화 방침에 따라 증권당국이 발행요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이를 유도하고 있는데다 국내증시를 통한 직접금융조달이 어려워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는 탓이다. 현재 해외증권발행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동양시멘트·쌍용양회·건영·한양화학·강원산업·삼미특수강·동아제약·진로 등이다.
  • 대미 수출 하반기엔 “파란불”/원화 절하등 영향,감소추세서 반전

    ◎반도체등 주도,1백90억불 전망 올하반기 대미수출이 상반기의 감소추세를 만회,지난해와 비슷한 1백93억달러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15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26개 대미 주요 수출상품의 경쟁력실태와 수출전망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경기회복과 원화의 절하추세에 힘입어 하반기 들어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항공부품·생필품 등의 신장세가 대미수출을 주도,올수출액이 1백9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대미수출은 지난 88년을 계기로 내리막길을 걸어 89년 마이너스 3.6%,90년 마이너스 6.2%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5월까지 4.2%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출부진은 그동안의 임금상승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및 신상품개발 미흡으로 인한 품질경쟁력의 약화,국내상품의 대중적이미지 구축미흡 등 때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국내상품의 대미시장 점유율도 점차 떨어져 88년 4.6%를 정점으로 89년 4.2%,90년 3.7%,올4월 현재 3.4%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우리의 경쟁국인 중국과 멕시코의 대미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올4월 현재 멕시코 6.3%,중국 3.0%를 보이고 있으나 대만은 87년 6.1%에서 현재 4.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상품중 대미시장점유율 25%를 넘는 경쟁력 우위의 상품은 전자레인지·가죽의류·낚시대·금속식기·스웨터·모조장신구·신발류·오디오테이프 등 8개 품목이다. 특히 국내상품중 가죽의류와 전자레인지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이 70% 및 60%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저가품 가운데 품질 및 가격경쟁력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 전 전대통령/증여세 6억 자진신고

    ◎서초1동 땅 2백여평 두 아들에 등기이전/시가 30억·공시가 14억자리… 상가 신축중 전두환 전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 서초동에 있는 시가 30억원 상당의 땅 2백여평을 두 아들 재국·재용씨에게 증여한뒤 지난 6일 이에 따른 증여세 6억3천7백82만원을 세무서에 자진신고했다. 전 전대통령이 아들들에게 물려준 땅은 서초1동 1628의 1(대지 1백5.6평)과 1628의 2(대지 1백평)등 2필지로 이 땅은 전 전대통령이 공수특전단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75년 6월에 매입했던 것이다. 전 전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1628의 1은 맏아들인 재국씨에게,1828의 2는 둘째아들 재용씨에게 각각 등기이전해 주었으며 등기원인은 「증여」로 돼있다. 서울교대 부근인 이 땅은 평당 1천5백만원 정도로 시가가 30억원에 이른다고 인근 부동산업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행 세법상 증여세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과되며 90년 1월1일 현재의 공시지가에 따르면 재국씨 땅은 8억9천7백18만원,재용씨 땅은 5억6천2백53만원이어서 증여세액이 6억3천7백82만원에 이른다. 한편 이땅은 그동안 나대지로 방치되어 오다 지난 4월 재국씨 명의로 건축허가를 받아 지상 2층,지하 1층 연건평 2백52평의 상가건물을 짓고 있으며 건축비는 5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재국씨가 특별한 소득원이 없어 건물완공후에는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가 있어야 하나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상가가 완공되면 임대료만으로도 건축비를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라면서 추가 세금부담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주가 미등/0.5P 올라 6백3

    4일 주식시장은 전날까지의 부도설 파문이 가라앉아 하락세가 멈춰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0.54포인트 오른 6백3.37이었다.증시에 유포된 여러 상장기업의 부도설이 루머에 불과하다는 분석에 이어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계에 대한 지원설이 나돌아 매도·매수 호가가 높아졌다. 거래량은 7백74만주였고 2백85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9개)했으며 2백37개종목이 하락(하한가 12개)했다.한편 이날 후장 전산장애가 발생,매매체결이 1시간이상 지연됐다.
  • 내 아이 찾는다는 마음으로(사설)

    석달 하고도 열흘 동안 그 부모들은 얼마나 가슴 조이며 애를 태워오고 있는 것일까.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얼마나 상심하며 실의에 빠져 살 맛을 잃고 있는 것일까.오죽 못견디겠으면 직장까지 그만두고 방방곡곡을 헤매고 있는 것일까.개구리 잡는다고 하면서 집을 나간 대구 성서국민학교 다섯 어린이들의 소식은 지금까지 감감하기만 하다. 대도시에서 아이를 키운 부모 가운데는 아이를 잃은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다.보사부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6천3백여건의 미아 사건이 있었다고 하지만 나들이철에 인파가 북적이는 곳에서 몇시간 동안 아이를 잃었다가 찾은 경우까지 통계에 잡힌 것이 아니고 보면 나타난 숫자보다 10배 백배 많을 수도 있다.그 때의 그 절망감과 허탈감을 회상하면서 비단 이 다섯 어린이의 부모뿐 아니라 다른 미아사건의 부모들 마음까지도 헤아려야겠다.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수사원이 되어 각자의 주변을 유심히 살펴 보아야겠다.내 아이를 찾는다는 그런 마음으로 주변의 수상쩍은 일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이 다섯 어린이의 경우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말 못하고 길을 모르는 아이들이 아닌 국민학교 3학년 이상의 어린이들임으로 해서 곧 돌아오겠거니 했다.그러다가 시일이 흐른 것이다.지난 어린이날에는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도 있고 해서 연인원 7만여명의 경찰력이 투입되고 텔레비전으로,전단으로 찾고 있지만 행방은 묘연하다.경찰은 어떤 단서 하나 잡지 못한 채 제보를 기다리는 상태다. 진작에 사회적인 관심이 쏠렸더라면 이미 해결이 났을 일인지도 모른다.그런데 그 어린이들이 가출한 3월26일 이후 시국문제하며 선거 등등으로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그러는 사이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들었다는 것도 사실이다.지금까지의 정황으로 보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은 같다.금품을 뜯어낼 만한 집안들도 아니고 하나도 아닌 다섯명이나 되는데 다른 불길한 소식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렇다 해도 1백일이나 지났고 보면 어떤 불량집단에 의해 감금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동안 별로 신빙성이 없는 제보가 1백50여건 있었던 모양이다.그런데 개중에는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또 텔레비전 방영중에는 그 중의 한 어린이를 사칭하는 장난질 전화까지 한 못된 사람도 있었다.남의 불행한 일에 끼어들어 벌이는 장난질처럼 야비하고 천벌받을 짓도 없다.삼가야 할 악습이 아닌가 한다. 어린이를 유괴한다든지 혹은 어린이를 시켜 범죄행위를 하게 한다든지 하는 짓은 범죄중에서도 극악한 것이다.내 자식이 귀한 것과 같이 남의 자식도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어느 악의 집단에서 이 어린이들을 악의 목적으로 감금하고 있다면 우리 모두가 다같이 자식을 키우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점에 상도하여 어서 속히 풀어줄 것을 당부한다. 시국이 안정됨에 따라 사복체포조도 민생치안쪽으로 투입되고 있다.그 인력이 이 어린이 실종사건의 해결에도 도움이 되어 줬으면 한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의 눈」이다. 수사력과 제보가 합창하는 개가를 듣게 되기 바란다.
  • 대소 소비재수출 이달 본격화/컬러TV 자재등 6건 이미 계약

    ◎6월말 현재 9개사서 2억3천만불 신고 모두 8억달러에 이르는 올해 대소전대차관에 의한 원료 및 소비재수출이 이달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3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국내 9개 업체가 22개 품목,2억3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하고 상공부에 수출계획을 신고했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9개품목 6천3백만달러) ▲럭키금성상사(10개품목 5천3백만달러) ▲현대종합상사(9개품목 3천6백만달러) ▲코오롱상사(3개품목 2천9백만달러) ▲효성물산(2개품목 1천7백만달러) ▲(주)대우(4개품목 1천4백만달러) ▲(주)도루코(1개품목 1천만달러) ▲(주)선경(2개품목 6백만달러) ▲한일합섬(2개품목 5백만달러)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의 냉연강판과 (주)선경의 컬러TV용 자재,현대종합상사의 축전지 등 6건 4천6백만달러어치는 이미 우리 업체와 소연측 수입자간에 수출계약이 체결돼 빠르면 이달부터 수출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소연대외경제은행간의 융자승인절차가 끝나는대로 수출품을 선적하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수출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 부가세 표준신고율 평균 7% 인상/올 상반기분

    ◎연 매출 3,600만원미만 대상/서울 9.8% 군지역 4.9%로/업종별론 숙박업등 14%로 최고 서울에서 의류점을 하는 사업자가 지난해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때 연간 매출액을 2천만원으로 신고했다면 올 상반기에는 2천1백40만원이상을 신고해야 세무서로부터 일체의 조사를 받지 않는다. 또 군지역에서 신발가게를 하는 사람이 지난해 하반기 1천만원을 신고했다면 이번에는 1천70만원이상 신고해야 세무서에서 그대로 인정해 준다. 국세청은 오는 25일까지 신고해야 하는 91년 상반기 부가가치세 표준신고율을 90년 2기분보다 평균 7% 인상한다고 2일 발표했다. 표준신고율이란 국세청이 업종별·지역별 경기를 분석,미리 신고기준을 마련해 주는 제도로 장부기재 능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자가 이기준에 따라 신고할 경우 국세청은 세무조사없이 신고내용을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에 못미치는 영세사업자(과세특례자)로,부가가치세 대상 총사업자 1백83만명 가운데 66%인 1백20만명이다. 이번 표준신고율은 인구 10만∼50만명인 시를 기준(7%)으로 삼아 지역별로 10∼40%까지 할증 또는 경감됐다. 이에따라 서울은 평균 9.8%,부산등 5개 직할시는 9.1%,인구 50만명을 넘는 부천·울산·수원·성남·전주등 5개 시는 8.4%가 적용됐다. 공주등 인구 10만명미만인 33개 시는 6.3%,기타 군지역은 4.9%로 신고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업종별로는 가죽및 모피,음식·숙박업등이 호황으로 평가돼 가장 높은 인상률인 14%를 적용받았으며 섬유·도자기및 토기는 90년 2기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됐다. 국세청은 이밖에 한장소에서 5년이상 사업을 계속한 장기사업자,연간 매출액이 6백만원미만인 생계유지형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역·업종별 신고율의 50%만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임대업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 낙태수술 33%가 미혼녀/절반이 2회이상 경험… 미성년자도 7%

    ◎보건사회연 조사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들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미혼여성이며 이중 25세이하 여성들이 84·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두번이상 중절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미성년자도 전체 미혼여성수술자의 6·8%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보사부 산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우리나라 중소도시 1곳을 선정,도시안에 있는 임신중절시술기관 3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지난해 5월29일부터 10월31일 사이에 중절수술을 받은 6천40명의 여성 가운데 미혼자가 32·9%인 1천9백85명으로 집계됐다. 미혼자 가운데 21세이하가 6백3명으로 30·4%나 됐으며 20세미만의 미성년자는 6·8%인 1백35명이나 됐다. 지난해 이전에도 중절수술을 받은적이 있는 미혼여성은 1천2명으로 50·5%가 두번이상 중절수술을 받은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상대자는 남자친구가 60·2%로 가장 많았으며,약혼자가 23·5%였고 직장상사나 동료라고 밝힌 여성은 2·5%였으며 친척이라고 말한 여성도 0·4%나 됐다.
  • 6월 무역적자 올들어 최저/잠정 집계

    ◎유화제품등 호조… 5천6백만불 역조/반년간의 누계 63억불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데도 수입급증으로 인해 올상반기중 무역수지(통관기준)적자총액이 63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하반기중에는 수출이 대폭 늘어나고 수입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연간으로는 정부가 당초 전망한 70억달러 적자보다 10억달러정도 줄어든 60억달러내외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6월중 수출은 65억5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반면 수입은 20·9% 늘어난 66억8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5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중 수출은 3백41억5천1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7% 증가한 반면 수입은 24·5% 늘어난 4백4억9천1백만달러로 무역수지적자총액은 63억4천1백만달러에 이르렀다. 6월중 수출은 광역의회선거및 지난해 6월보다 하루 많은 일요일등 근무일수 부족에도 불구,선박과 유류제품을 비롯해 철강금속제품·일반기계·석유화학제품등 중화학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15·2%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자동차부품및 일반기계등 기계류와 반도체·철강제품등 수출용과 생산설비용 수입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무역수지(통과기준)는 5천6백만달러를 기록,올들어 월별 적자폭으로는 제일 낮았으며 국제수지기준으로는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중 수입은 1·4분기중의 원유도입과 4월이후 기계류·건설기자재 등이 급증했으나 5월이후에는 원자재 수입의 둔화에 따라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수출물량증가율은 89년의 마이너스 6·3%,지난해 4·4% 증가에서 올상반기중 13·3%로 늘어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공부관계자는 앞으로 수출은 하반기에도 회복기조가 계속돼 당초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는 반면 수입증가세가 대폭 둔화돼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한 70억달러 적자보다 10억달러정도 줄어든 60억달러내외의 무역수지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L/C)내도액은 1·4분기중 0·1% 감소했으나 2·4분기중에는 세계교역의 정상화등으로 13% 증가,앞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가입자/손보사/자동차보험료 싸고 “정면 충돌”

    ◎“올린다”… “못올린다”… 이해다툼의 속사정/“누적적자 8천7백억… 더이상 못버텨”/손보사/“부실경영 책임 또 떠넘기나” 강력 반발/가입자/정부 관련부처선 업무영역 지키려 가입자 편익 외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놓고 최근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보험사들은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출하는 보험금이 훨씬 커 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 반면 가입자들은 자보의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두고 보험료를 2년에 한번꼴로 올리려는 것은 보험사의 경영부실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려는 안이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최근 12.2%의 높은 보험료인상안을 당국에 건의했고 당국은 이를 9%선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동차보험은 이처럼 관련 당사자들 모두로부터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험사와 가입자 및 제3의 피해자까지 모두들 자보에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다. 자동차보험의 개요와 현황,보험료인상에 과연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지를 알아본다. ▷개요◁ 자동차보험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차량소유자는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과 임의보험인 종합보험으로 나뉜다. 지난 3월말 현재 전국의 차량등록대수는 3백57만3천여대. 이들 차량 모두가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이중 77%가량인 2백77만여대가 종합보험가입 차량이다. 책임보험료는 일반승용차의 경우 차량점검기간에 맞춰 2년마다 15만7천원씩 내야 한다. 종합보험료는 대인·대물·차량·자손 등 4개 종목의 가입여하에 따라 달라진다. 대인의 경우 현행법상 무한보험(1억원이상)에 가입해야만 교통사고시 형사처벌이 면제돼 차량소유자의 70%가 가입하고 있다. 5백만원짜리 프라이드 승용차 소유자가 탑승한 가족까지 사고시 보상받을 수 있는 4개 종합보험에 모두 가입한 경우를 살펴보자. 이때 1년에 내는 ▲대인보험료는 13만2천3백원(무한)▲대물 4만6천4백원(2천만원한도)▲차량 12만8천원(공제금 10만원)▲자손 3만2천8백원으로 합계 33만9천5백원.여기에 책임보험료를 합치면 1년간의 총보험료는 41만8천원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평균보험료는 43만6천원이다. 이는 요율체계는 변함없이 89년 7월 운전자의 경력·나이·성별·사고횟수 등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운전자중심요율체계 도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업계가 요구하는 인상률은 책임보험료 8·5%,종합보험료 13·4%다.이를 감안할 때 가입자는 연 3만∼5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인상론◁ 보험사들은 무엇보다 누적적자 부담을 제일로 꼽는다. 보험료산정의 기초가 되는 손해율,즉 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값이 예정치를 크게 넘어서 해마다 적자가 쌓인다는 것. 지난해 실적손해율은 86%인데 이는 예정치보다 무려 12·6%포인트를 웃도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1조6천2백22억원의 자보료를 거뒀으나 사업비를 포함한 지급보험금은 1조7천9백92억원에 달해 1천7백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의 이같은 적자는 지난 83년 자동차보험을 모든 손보사가 공동으로 떠맡은후 계속돼 왔다. 적자폭은 ▲83년 5백44억원▲84년 3백92억원▲85년 8백93억원▲86년 7백45억원▲87년 7백28억원▲88년 1천4백56억원▲89년 2천2백28억원▲90년 1천7백70억원으로 누적적자가 총 8천7백56억원에 이른다.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 금액이라 할만하다. 자보가 손보사 영업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사실을 감안할때 경영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보험료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수 있다. 한편 보험금을 1백으로 할 때의 구성원가는 ▲상실수익액이 30·7%▲치료비 27·1%▲차량수리비 24·4%▲위자료등 배상금 12·6%▲기타 5·2%다. 업계는 지난 86년이후 90년까지 ▲임금수준이 1백%▲치료비 30·9%▲차량수리비 27·8%▲부품값 26·7%가 상승했고▲민사소송시 법원의 배상판결 금액이 약관지급액보다 무려 4·3배로 높아져 손해율을 악화시켜왔다고 설명한다. 둘째 보험금 원가가 이처럼 급격히 상승했음에도 불구,보험료는 지난86년9월 8·9% 인상된 이후 전혀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해마다 보험개발원이 산정하는 실적손해율에 따라 요율을 조정해야 하나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에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종목별·차종별·담보종목별로 보험료의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손해율이 높은 차종의 인수거부현상도 가속화됐다는 지적이다. 셋째 높은 교통사고율때문에 보험금이 과다지출된다는 주장이다. 교통사고율은 지난 86년 11·7%에서 89년 9·6%에 이르기까지 연평균 6·3%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21·8%가 줄어 7·5%로 떨어졌다. 이 기간중 차량대수는 1백30만대에서 3백39만여대로 연평균 27%가 늘었다. 미·일과 비교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관련 통계는 사고율의 경우 5∼7배,1만대당 사망자 14∼19배,1만대당 부상자수가 7∼10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수준이다. 넷째 현행보험료 수준으로는 피해자에 대한 적정보상이 어려워 책임보험료는 물론 종합보험료를 다함께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불가론◁ 보험료는 지난 83년이후 2년에 한번꼴로 인상돼왔다. 83년4월 15%,85년4월 13.6%,86년9월 8.9%,89년7월 5.4% 등이다. 가입자들은 특히 89년7월 및 지난해 4월 운전자의 특성에 따른 요율조정 및 사고기록제를 실시하면서 또다시 보험료를 인상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제도개편으로 5.4%의 요율인상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느냐는 반문이다. 둘째,보험사가 영업적자를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영업의 다양성을 고려할 때 지나친 엄살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손보사에는 보험료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자보외에 화재·상해 등 각종 손해보험업무,그리고 부동산·증권투자 등의 투자사업이 허용돼 있다. 이때문에 손보사들은 자보분야의 적자에도 불구,해마다 순이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손보사들은 증시침체 때문에 증권투자 수익으로 만회해 오던 자보분야의 적자를 메울길이 사라져 버렸다. 이때문에 손보사들의 적자타령이 심해진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현재의 차량증가율과 교통사고감소율을 감안할때 95년 차량대수가 7백65만대에 이르면 더이상 적자를 보지않는 수준에 도달한다는 분석도 제시하고 있다. 그때에는 현재 보험료 수준으로 더이상 적자를 보지않고 그야말로 땅짚고 헤엄치는 장사가 된다는 풀이다. 셋째,자동차 보험의 잘못된 관행이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에도 전혀 시정되지 않고있다는 점이다. 장모씨(40·여)의 유가족은 최근 교통사고로 사망한 장씨의 사망보상금을 놓고 Y화재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한밤중 차량전용도로에서 무단횡단중 사망했으니 Y화재측은 한푼의 보상금도 줄 수 없다는 것. 그러나 검찰은 운전자의 전방주시 태만 등을 들어 가해자측의 과실을 인정,보상금의 적정지급 타당성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보험사측은 자의적인 판단으로 맞서 버티다 보험감독원의 민원조정을 거쳐 결국 다소의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교통사고보험금,치료비,차량수리비 등의 과소지급과 늑장지급을 오히려 예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반면 과잉진료와 과잉정비의 사례에서 보듯 가입자를 위해 쓰여야 할 보험금이 악덕의료기관과 악덕 정비업소에 부당하게 지출되고 있다. 보험감독원에 접수된 올 5월까지의 자보민원 8백80건중 보험사의 잘못으로 밝혀진 것은 무려 60%에 달했다. 진료비 및 정비와 관련된 구조적 문제점을 그대로 둔채 가장 손쉬운 보험료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다는게 모든 가입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재무부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제도의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1년이 다되도록 어느하나 실현되지 않았다. 종합보험과 책임보험의 일원화,책임보험 보상한도액의 인상,적정의료수가 책정,차당수리비의 현실화 등 요란한 개선안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처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가입자들만 손해를 보는 셈이다. 재무부와 교통부·보사부·서울시 등 자보와 관련된 부처들이 자신들의 업부영역 고수를 위해 가입자의 편익을 외면하기 때문이다.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에도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에 앞서 오래전부터 노출된 각종 비리와 모순을 바로잡는 범 정부적인 노력이 앞서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정부에 대한 불신만 더욱 커질 것이다.
  • 분당·평촌 국민주택규모 아파트 분양/첫날 평균 3.4대1 경쟁

    분당·평촌 신도시아파트 국민주택의 공급첫날인 28일 하오 5시 현재 1천8백60가구분(특별공급 4백81가구분 제외)분양에 부실공사 파문에도 불구하고 6천3백95명이 신청,평균 3.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날 청약에서 경남기업과 벽산기업의 분당 24평형 지역우선 분양이 11.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렸고 현대건설의 분당 16평형과 성일건설의 평촌 17평형은 미달됐다. 미달된 평형은 3년 이상 무주택자로서 평촌은 저축 20회 이상,분당은 저축액 2백만원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7월1일 추가신청을 받는다.
  • 경상수지 개선추세 뚜렷/5월적자 6억3천만불에 그쳐

    ◎전월비 2억9천만불 감소/수출회복에 힘입어… 연간 20억불 적자날듯 지난 5월을 고비로 경상수지가 뚜렷한 개선기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은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경상수지 적자액은 전달보다 2억9천만달러가 줄어든 6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연초 이후 5개월째 적자를 보이면서 적자누적규모가 54억9천8백만달러로 늘어났다. 한은은 그러나 경상수지가 지난 2월 13억9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3월 11억9천만달러,4월 9억2천만달러 적자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고 수출회복에 힘입어 이달 이후에는 흑자로 들아설 것으로 보여 연간으로는 2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월중 경상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무역수지가 수출 60억5천만달러,수입 66억6천만달러로 6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무역외수지도 투자수익이 늘어나 적자폭이 전월 9천9백만달러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2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냈고 이전수지는 전월 1천4백만달러의 적자에서 4백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선박(4백60% 증가),자동차(1백46% 〃) 화공품(33% 〃),전기전자(25% 〃) 등 중화학공업제품을 중심으로 22.7%가 증가해 전월(18.3%)보다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수입도 원유수입(마이너스 12%)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활황에 따른 철강재(56%) 등의 수입증가로 20.3%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수출입동향은 대미무역수지가 전달보다 다소 줄어들었으나 1억4천4백만달러의 적자로 5개월째 적자를 기록하면서 누적적자규모가 11억2천만달러로 불어났다. 대일무역수지 역시 7억9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 들어 누적적자액이 38억1백만달러에 달했으며 대EC지역은 전월 적자에서 5월에는 1억1천7백만달러의 흑자로 반전됐다.
  • 국토개발계획에 민자 참여 강구를/전경련 건의

    경제계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안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려면 재원조달이 관건이므로 민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27일 내놓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안에 대한 의견」이라는 대정부건의서에서 정부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동안 국토개발부문의 총투자소요는 2백56조6천3백10억원으로 매년 연간투자액이 예산규모와 비슷한 26조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정부의 단독재정으로는 이 계획안의 달성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일반 국민이나 민간의 가용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하며 공장용지나 택지 등의 조성권 및 분양권을 민간에 허용해야 할 것이라고 이 건의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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