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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제2홍콩」으로 건설/「용유도 세계도시」 추진 배경

    ◎신공항연결 국제교류 거점화/국제업무·상업시설 집중 배치 24일 건교부의 공식발표로 그동안 물밑작업으로 진행된 세계도시 개발시안이 공론화하는 계기를 맞았다. 이 계획은 오명 건교부 장관이 옛 교통부 장관 때부터 추진,일명 「오명 프로젝트」로 불린다.그러나 재경원은 재원,투자 우선순위,외국자본의 대량유입에 따른 문제점 등을 들어 반대해 왔다.그동안 망설이던 건교부가 개각을 앞둔 미묘한 시기에 이 계획을 전격 발표한 것은 청와대 등 다른 정부요로를 등에 업고 밀어붙이려는 의도로 추정된다.따라서 구체적인 부처 협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개발배경◁ 오는 97년 홍콩의 중국 귀속을 앞두고 일본은 간사이 국제공항에 이어 도쿄권내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국제교류 거점을 마련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다.중국은 제2의 홍콩 건설을 위해 상해 포동지역(1억5백만평)을 중심으로 화동경제권 개발을,홍콩도 중국에 귀속되더라도 국제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계속 맡기 위해 배후도시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행거리 3시간 안의동북아권에 인구 1백만이상 주요도시가 47개에 이르는 등 동북아 최적의 입지인 점을 최대한 이용,국제업무,정보통신,물류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태동했다. ▷개발방향◁ 신공항의 전방지역인 영종도는 신공항 배후지원 지역으로 개발해 주택,상가,오피스,호텔,학교,공원 등을 배치한다.신공항 후방지역인 용유도·무의도에는 정보통신기지,항만을 갖춘 국제교역기지의 모델로 육성한다. ▲1단계에서 용유도 연접 매립지 50만평에 국제업무·상업 및 주거지역 개발에 착수하고 연결교통로로 경전철을 건설한다.▲2단계로 용유도 4백50만평에 본격적인 국제업무시설 배치에 나서면서 컨벤션센터,레저시설,주거시설,대학·연구시설,첨단산업시설 등을 유치한다. ▲3단계는 무의도 3백40만평을 개발하되 우선 용유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를 건설하고 양 섬의 접경지역에 국제업무·상업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재원확보 및 운용◁ 조성된 토지를 매각 또는 장기 임대해 조달한다.분양수입은 1단계에 6천1백억원,2단계 2조5천8백60억원,3단계 1조4천1백억원 등 총 4조6천60억원으로 예상된다.소요재원이 3조6천3백50억원인만큼 9천7백10억원이 남는 흑자사업이라는 분석이다. 세계도시의 운용은 외국인의 체류요건을 완화하고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완전한 자유도시를 표방한다. 외국인 투자 자유화 및 투자비 회수를 보장하고 세계적 수준의 교육기관을 유치하는 한편 외국기업에 대한 금융·세제지원 및 외환·자본거래의 자율화로 자금 조달 면에서 자유로운 영업조건을 조성한다.
  • 전국 대도시 강산성 비/환경부 7월 조사

    ◎대전·부산·울산순… 광주만 정상 서울·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산성비가 내려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2일 발표한 「7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를 제외한 전국의 주요대도시에서 다소 강한 산성비가 내렸다. 특히 6월까지 산도를 띠지 않던 서울은 지난달에는 평균 PH 5.3의 다소 강한 산성비가 내렸으며 한때는 PH 4.1의 높은 산도를 나타낸 것으로 측정됐다. 지난 한달간 산성비가 가장 심하게 내린 곳은 대전으로 평균 PH 4.9의 산도를 기록했으며 이어 부산 5.1,울산 5.2,서울 5.3,대구 5.6 등의 산성비가 내렸다. 대도시중에서는 광주만이 PH 6.3의 정상수준을 유지했다. 6월의 경우에는 PH수치가 부산 5.0,울산 5.2 등으로 2개 도시만이 산성비를 나타냈으며 대구와 대전은 산성비의 판정기준이 되는 PH 5.6의 약한 산도에 그쳤다. 대기중의 아황산가스와 질소산화물이 비와 결합해 내리는 산성비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건축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등 환경피해를 심하게 유발한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서울에서오존경보제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은평구 불광동의 오존오염이 최고 시간당 0.167ppm까지 치솟는 등 발령기준 0.12ppm을 초과함에 따라 강북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그러나 서울의 월평균 오존농도는 0.014ppm으로 작년 7월의 0.017ppm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 “쓰레기 대란” 현장 실태 긴급점검

    ◎넘치는 쓰레기/2008년엔 버릴곳 없다/한해 5만8천t 나와 80% 매립처리/상황 나은 서울·경남·제주 13년후 포화/“우리 동네엔 안된다” 처리장 부지사고 「지역이기」 충돌 전국 방방곡곡이 쓰레기로 골치를 앓는다.지난 해 전국에서 나온 생활 쓰레기는 모두 5만8천1백18만t.이 중 81%가 넘는 4만7천1백66t(2만6천3백68㎥)은 땅 속에 묻었고 2천25t은 태웠다.나머지 8천9백27t은 재활용했다.결국 대부분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장이 문제인 셈이다.전국의 매립장 용량은 35만6천5백60㎥.지난 해 매립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평균 13년6개월 뒤에 꽉 찬다.서울,경남,제주를 제외한 나머지는 최장 7년 이내에 전면 포화 상태가 된다.대전은 이미 자체 매립이 불가능하며 부산은 을숙도 매립장을 억지로 쓰고 있다.본격적인 지방자치와 함께 혐오시설을 꺼리는 님비(NIMBY) 현상이 극성을 부리자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장 등 처리시설을 새로 만드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졌다.쓰레기를 둘러싸고 분란을 겪는 현장을 점검한다. ▷수도권◁ 군포시 산본1동 최모씨(29) 등 주민 3명은 지난 15일 폭력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렸다」는 시비가 주먹 다짐으로 이어진 탓이다.이들은 『눈에 띄는 곳마다 쓰레기가 가득 쌓이며 인심이 사나워졌다』고 후회했다. 군포시의 쓰레기 대란은 이미 30억원을 들여 기초공사에 착수한 산본의 쓰레기 소각장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빚어졌다.하루 2백여t의 군포시 쓰레기를 처리해 온 수도권 매립지 인근 주민들이 지난 7일부터 군포시의 쓰레기 반입을 전면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 명분은 자기 동네에 쓰레기 소각장을 만들지 않겠다면,그 곳 쓰레기는 받아줄 수 없다는 것으로 각계의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인천시 검단동과 백석동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수도권 매립지 대책 위원회」는 『군포 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군포시는 산본이 아닌 다른 곳에 더 큰 규모의 소각장을 세우기로 했다.9월 중 부지를 확정하고 산본 소각장을 준공키로 한 97년6월까지 새로 짓겠다는 각서를 대책위에 제시하고 쓰레기 반입을 요청했다. 대책위는 이 약속에 따라 군포의 쓰레기 반입을 다시 허용키로 했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시한부이다. 부지 확정 후 환경영향 평가,그린벨트 훼손행위 승인 등 절차를 밟고 토지를 사들이는 절차를 감안할 때 9월 말까지의 입지선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새로운 소각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군포시 구도시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신도시에서 반대하는 소각장을 구도시 역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군포시 쓰레기 문제는 군포 시민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귀착되고 있다. ▷경북권◁ 포항시 구룡포읍 삼정리 간이 매립장에는 지난 6월29일 이후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다.매일 15t의 쓰레기를 묻지만 위생시설을 갖추지 못 해 악취가 심하고 해충이 들끓어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쓰레기 반입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할 수 없이 남구 오천읍과 연일읍 쓰레기 매립장을 이용하려 했으나 역시 그 동네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주 처리장인 호동 매립장을 이용하고있다. 그러나 운반비용이 2배 가까이 커지자 삼정리 주민들에게 철저한 소독과 침출수 방지 등 시설 보완을 약속하고 20일부터 삼정리 매립장을 다시 쓰기로 했다. 인구 51만인 포항시의 하루 쓰레기는 4백60t.호동매립장에 3백30t을 처리하고 나머지 1백30t은 구룡포읍,연일읍,오천읍,청하면,송라면 등의 간이 매립장에 묻고 있다. 그러나 시설을 제대로 갖춘 호동매립장은 10년 후 수명이 끝나고 간이 매립장들은 삼정리처럼 위생 시설이 극히 빈약해 비가 조금만 와도 침출수가 흘러나온다. 포항시는 대규모의 새로운 매립장과 대형 소각장 시설을 서두르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는 지난 2월 동산면 조양리에 6만1천여㎡를 확보해 매립장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 5월 말 한강환경관리청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받았다.그러나 조양리 옆 동네인 홍천군 북방면 역전평리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한 상태이다. 춘천시는 그동안 써 온 두 곳의 매립장이 모두 포화상태에 이르자 석사동 애막골에 새매립장을 만들려다 부근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에 밀려 부지를 다시 조양리로 바꿨다. 지난 해 9월부터는 버릴 곳이 없어 삼천동 사이클경기장 옆 빈 터에 임시 적치장을 만들어 놓고 하루 4백여t씩의 쓰레기를 보관해 놓았다.여기도 꽉 차자 올해 초에 통합된 구 춘천군의 장학리 매립장에 급한대로 버리지만 지난 달부터 과포화 상태를 보여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있다 다급한 춘천시는 지난 6월 16일 조양리 매립장 공사에 착공했다.결국은 춘천시 사회환경국장이 주민들에게 이틀 동안 억류되고 시 직원과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장 등 2명이 구속되는 사태로 번졌다. 홍천군 주민 1백50여명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춘천시청 앞 광장에서 매립장 반대 및 구속자 석방 촉구대회를 가졌고 또 다시 주민 4명이 입건되는 등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부지사가 중재에 나서는 한편 다른 장소를 물색 중이지만 아직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다. ◎환경부의 입장/주민간 대화로 자율해결 유도 환경부는 군포 쓰레기 사태에 처음부터 개입이나 중재를 자제해 왔다.지방자치와 함께 표면화한 이런 갈등들은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이다. 앞으로도 각종 혐오시설의 건설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마찰이 불가피한만큼 주민들의 자율 조정능력을 하루 빨리 길러주어야 한다는 게 환경부의 생각이다.이번에도 시일은 걸렸지만 자율적으로 해법을 찾은 것이 좋은 교훈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금껏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 등을 지을 때마다 악취와 먼지방지,소음방지,침출수 처리대책 등의 완벽한 보완조치를 해 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점을 반성하고 있다.이는 행정불신으로 이어져,결국은 지역 이기주의를 더욱 첨예화시켰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혐오시설에 대한 기술지원을 적극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자치단체별로 쓰레기 매립지를 확보하기는 어려우므로 자치단체마다 소각장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부지를 확보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기술을 지도하고 공사과정에서 부실공사를 감시할 수 있는 체제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주면 지금과 같은 갈등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김지태 폐기물시설과장은 『선진국처럼 도시구조에 맞는 시설의 입지조건,각종 시설의 복합유치 가능성,지역을 연계한 시설의 분담 모델 등을 개발해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쓰레기 처리 모범지역 제주/“생활시설 유치” 약속 주민 설득 쓰레기에 관한 한 제주도는 대표적인 모범지역이다.지난 해 매립한 생활쓰레기는 15만9천4백92㎥.매립장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1곳,북제주군과 남제주군 각 5곳 등 연면적 30여만㎡다.이 매립장들의 용량은 앞으로 11.4년이다. 제주시는 지난 90년 회천동 시유지에 2002년까지 쓸 수 있는 24만7천여㎡의 매립장을 만들 때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이 때 시장은 22차례에 걸쳐 1천1백여명의 주민들을 만났다.위생처리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2.6㎞의 하수도 시설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예정대로 91년에 공사에착수할 수 있었다. 북제주군은 지난 91년 만든 애월읍 납읍리 매립장이 지난 해 말 포화상태에 이르자 읍장에게 2∼3개 후보지를 물색토록 했다.읍장은 곧 주민공청회를 열었고 소길리의 사유지를 선정,지주를 설득해 부근 군유지와 교환키로 함으로써 순조롭게 해결했다. 한경면의 매립지는 각 마을마다 돌아가며 설치한다.지난 7월 말 판포리 매립장이 꽉 차자 8월부터 용수리에 매립장을 만들었고 다음 순서는 청수리로 정해져 있다. 최근 새로 조성한 남제주군 대정읍 구억리 매립장이나 성산읍 난산리 매립장 등도 원만하게 만들었다.행정기관과 주민들이 의견을 나눈 끝에 위생처리 등 과학적 처리와 농업용수 등 지역개발 사업을 약속하고 결정했다. 쓰레기 줄이기에서도 모범이다.제주시의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7백21t에서 종량제가 실시된 지난 해 4월 이후 4백34t으로 40%가,특히 남제주군은 1백27t에서 38t으로 무려 70%나 줄었다.
  • 「무궁화 3호」 조기발사 검토/태양전지판 전개 성공/무궁화 1호

    ◎정기궤도 진입 본격 착수 정부는 오는 12월 무궁화2호를 예정대로 발사한후 이어 3호위성을 조기발사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현 정보통신부장관은 16일 하오 기자간담회를 통해 『궤도 진입 차질에 따라 무궁화 1호의 수명단축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위성통신수요를 감안할때 3호 위성을 조기발사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무궁화 1호의 수명이 5년 정도로 단축되고 수명을 다한후 2호를 주위성,3호를 예비위성으로 사용할 경우 3호위성은 적어도 오는 2000년도 이전인 98∼99년에 발사돼야 할것으로관측된다. 한편 적도상공 2만9천여㎞의 임시 원형궤도를 돌고 있는 무궁화위성은 16일 위성자세전환 및 태양전지판전개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최종 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본격적인 궤도수정에 들어갔다. 한국통신은 『무궁화호가 16일 상오 9시48분 위성의 주안테나를 지구로 향하는 자세전환에 돌입,하오 2시13분 지구지향을 완료한데 이어 2시52분쯤 태양전지판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태양전지판의 태양지향에 이어 위성상태 점검 뒤 하오 7시쯤 위성 서쪽면의 고출력추력기(REA)를 사용,10분간 시험분사를 통해 25㎞정도 고도상승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추력기사용은 임시원형궤도의 원지점과 근지점에서 이뤄지는데 무궁화호는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 6천여㎞의 거리를 상승,20여일 뒤에 동경 1백16도 적도상공의 최종 정지궤도에 정착할 예정이다. 무궁화호는 지난 5일 발사된 후 원지점 고도가 당초 목표보다 6천3백51㎞ 낮은 타원형 천이궤도에 진입함에 따라 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1단계 작업으로 지난 10일 원지점모터를 점화,임시원형궤도에 들어섰다.
  • 상장기업/상반기 순익 39.4%증가/대신경제연 분석

    ◎삼성전자 1조 첫 돌파/매출 1위 삼성물산 8조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상장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매출과 순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의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 선을 돌파했다. 1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5백31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올 상반기 영업보고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매출은 총 1백47조3천4백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가 증가했다.또 경상이익은 5조2천5백24억원으로 30.9%,순이익(세후)은 3조8천9백15억원으로 39.4%가 각각 늘어났다. 제조업은 전 업종이 10% 이상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총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4%,순익이 1백6.3%나 증가해 크게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비제조업은 전 업종의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호황에도 불구,순익은 오히려 26.3%가 줄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적자였던 피혁과 기타제조업이 올해에는 흑자로 돌아섰고 광업은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됐다.음료·고무·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 적자를 면치못했다. 또 신문의 증면경쟁으로 수요초과 양상을 빚었던 제지업종은 순익이 2백7.7%나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기업별 매출은 삼성물산이 8조8천4백94억원으로 11년째 1위를 고수했고 현대종합상사가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또 순익에서는 삼성전자가 1조1천3백13억원으로 사상 처음 반기 순익 1조원선을 돌파,지난해 1위였던 한전을 제쳤다. ◎양대그룹 상위 7개사 비교/순익은 삼성­매출은 현대 앞서/현대 7개사 총순익 삼성전자의 22%/금융은 삼성·제조업선 현대 우위 여전 지난 80년대 이후 재계의 쌍벽을 이루는 삼성과 현대그룹의 올 실적은 어떨까.12월 결산법인 중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삼성과 현대의 빅 7 기업을 위주로 올 상반기(1∼6월) 성적표를 보자. 올 상반기 실적도 삼성의 전체 순이익 「압도적」 우세,현대의 제조업체 매출액 「근소한」 우세의 최근 2∼3년간의 추세가 이어졌다.올해에도 전반적으로 삼성의 실적은 현대보다 앞선다.삼성우위의 1등공신은 반도체의 호조로 돈을 쓸어담는 삼성전자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실적은 실제로는 빅 7에 포함되지만 3월결산이어서 제외됐다.삼성그룹 톱 7의 순이익은 무려 1조2천6백85억원이다.삼성전자가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반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1조1천3백13억원이나 됐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의 순이익도 많지만 삼성과 비교하면 초라할 정도.빅 7의 순이익은 2천5백5억원.현대자동차가 8백96억원,현대전자가 8백억원,현대중공업이 2백91억원,현대자동차써비스 2백61억원으로 짭짤한 순이익을 올렸지만 삼성전자에 명함을 내놓지 못한다.현대 빅 7의 순이익은 삼성전자 순이익의 22%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현대가 21조8천8백78억원으로 삼성의 20조3천6백78억원을 조금 앞선다. 다만 빅 7의 매출액은 현대가 앞서지만 보험사 등 12월 결산사가 아닌 계열사를 포함하면 삼성이 앞선다.삼성의 돈줄인 삼성생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조5천억원,삼성화재는 8천억원으로 추정된다.요즘 삼성전자가 잘 나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조업은 현대 강세,금융업은 삼성 강세라는 등식에 변함이 없다.이런 추세는 90년대의일반적인 상황이다.
  • 한국­격동의 반세기 발자취/1945∼95:1

    ◎분단대결 구도속 민주주의 꽃피우다/동족상잔의 전쟁 발발… 전국토 초토화­1950년/5·16 쿠데타… 본격 개발독재시대 돌입­1961년/유신 선포… 장기집권의 「정치암흑기」로­1972년 95년 8월15일.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되찾은지 쉰번째 맞는 광복절이다.그러나 해방의 기쁨도 잠시,민족상잔의 비극과 국토의 허리가 꺾이는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분단을 원죄 삼아 정치·사회등 각부문에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꼬리를 물었으며 최근들어서는 고속성장의 후유증으로 붕괴·폭발등 인재가 속출,광복 반세기사에 깊은 골이 패이게 했다.그러나 한민족은 이같은 역사의 도전을 끈질김과 슬기를 갖고 성공적으로 극복,전쟁의 폐허속에서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눈부신 꽃봉오리를 피워냈다.광복 및 분단 반세기동안 빚어진 영욕의 역사를 연도별로 간단히 정리해본다. ▷1945년◁ 8월15일 한민족은 36년간의 일제강점에서 벗어났다.그러나 얼마뒤 9월2일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미소양군의 한반도 분할점령이 발표돼 분단의 씨앗이 심어졌다.김일성은 9월19일 원산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왔다.이 가운데 10월25일 미국에서 돌아온 이승만을 중심으로 2백여 정당대표가 회합해 조선독립 촉성중앙협의회를 발족시켰다.김구등 임정요인들은 11월23일 개인자격으로 뒤늦게 환국했다.연합국은 12월28일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조선 신탁통치를 결정,12월31일 반탁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1946년◁ 조선공산당은 1월2일 입장을 급선회,신탁통치 지지에 나섰다.5월23일에는 군정장관의 허락없이 38선을 무단 월경하는 것이 금지돼 분단이 사실화됐다.이에 따라 이승만은 6월3일 남한단독정부 수립을 천명했으며 소련은 7월2일 서울영사관을 철수했다.대구에서 쌀배급요구를 내세운 10·1폭동이 일어나 3천7백명이 체포돼고 16명이 숨졌다. ▷1948년◁ 2월26일 유엔은 남한단독 총선거 실시를 결의했다.김구등 한독당 대표들은 이에 반발해 4월19일 38선을 넘어 김일성과 남북연석회의를 갖고 통일방안을 논의했다.또한 제주도에서 4월3일 남한단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그러나 결국 5월10일 유엔 한국위원회의 감시 아래 남한단독 첫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됐다.총선 이후 첫 소집된 국회는 7월1일 대한민국을 국호로 결정했으며 원내 선거로 초대대통령에 이승만을 선출했다. ▷1949년◁ 5월20일 남로당 국회프락치사건이 일어나 국회의원들이 체포됐다.미국은 같은날 미군철수를 발표했으며 6월29일 철수를 완료했다.이에 앞서 6월26일 민족지도자 김구선생이 안두희에 의해 피살,국민의 깊은 슬픔을 자아냈다. ▷1950년◁ 미 애치슨 국무장관은 1월12일 미방위선에서 한국이 제외된다고 말했다.반면 1월26일에는 외침시 미군의 개입을 보장하는 한미상호방위원조협정이 체결됐다.마침내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53년7월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되기까지 3년여간 전국토가 전화에 휘말려 폐허화됐다.3일만인 6월28일 서울이 인민군에 함락됐으며 같은날 새벽 3시 한강인도교가 폭파됐다.미국은 6월27일 참전을 결정하고 유엔 안보리에 연합군 결성을 제안,7월7일 안보리에서 유엔군 최고사령부 설치를 채택됐다.부산까지 계속 밀리던유엔군은 9월15일 새벽 인천상륙작전을 감행,9월26일 서울을 수복한데 이어 38선을 돌파하고 북진에 들어갔다. ▷1951년◁ 중국군은 1월1일 6개군단으로 38선을 넘어 남하했고 정부는 다시 1월4일 부산으로 후퇴했다.이 가운데 공비토벌을 이유로 거창양민 6백63명을 국군이 학살한 사건이 벌어졌다. ▷1953년◁ 이승만은 미측의 조기 휴전 추진에 반발해 6월18일 반공포로 2만7천여명을 석방하는등 미측에 압력을 가했다.그러나 7월27일 유엔과 북한·중국이 당사자로 서명한 가운데 휴전협정이 조인됐다.북한에서는 8월7일 박헌영등 남로당 계열을 간첩혐의로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1960년◁ 전년의 사라호 태풍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을 간신히 수습하고 3월15일 정부통령 선거가 실시돼 4대 대통령에 이승만대통령이 당선됐다.그러나 부정선거였음이 밝혀져 거센 항의시위가 빚어졌다.4월11일 마산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김주렬군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대됐다.4월19일 서울에서 2만명의 학생들이 대대적인 도심시위를 벌여 4·19혁명의 불길이 당겨졌다.4월26일 이승만대통령은 마침내 하야성명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4월28일 과도내각이 구성됐으며 이승만은 5월29일 하와이로 망명길을 떠났다. ▷1961년◁ 5월16일 박정희소장의 주도로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전두환대위가 이끄는 육사생도들은 18일 쿠테타지지 시위를 벌였다.박정희는 20일 국가재건 최고회의를 결성하고 의장에 취임했다.이어 용공분자와 깡패 6천2백여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7월27일 미측은 한국군사정부를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1962년◁ 한일양국은 3월12일 외무장관 회담을 개최했다.또 3월19일 최고회의는 63년 민정이양을 발표했으며 정치활동정화법을 공포했다.이에 따라 윤보선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하자 박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했다.또 6월10일에는 10환을 1원으로 평가절하하는 화폐개혁이 단행됐다.10월15일에는 한미행정 협정실무자회담이 학생들의 반대속에 18개월만에 재개됐으며 11월12일 김종필은 일본 오오히라와의 비밀메모를 작성했다. ▷1963년◁ 1월18일 민주공화당이 발기선언을 가졌으며 박정희는 민정불참을 발표했다.25일 김종필은 순회대사 자격으로 자의반 타의반 외유길에 올랐다.11월26일 실시된 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공화당은 압승을 거두고 이어 박정희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1964년◁ 4월1일 국회에서 김종필과 오히라간의 비밀메모가 공개되면서 학생시위가 격렬해지자 정부는 6월3일 각급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1965년◁ 국회는 1월26일 베트남에 대한 국군공병단의 파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또 2월20일에는 한일기본조약이 가조인됐다.군은 한일조약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날로 거세지자 4월19일 위수령을 발동했으며 정부는 6월22일 한일협정을 정식조인했다. ▷1966년◁ 6월18일 장창선이 세계아마레슬링 플라이급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땄다.1주일 뒤인 6월25일에는 김기수가 국내 처음으로 주니어미들급으로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1967년◁ 3월22일 북한 중앙통신부사장 이수근이 위장 귀순했다.5월3일 제6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돼 박정희후보가 당선됐다.7월8일 중앙정보부는 동베를린 간첩단사건 관련자1백94명 가운데 1백4명을 구속했다. ▷1968년◁ 1월21일 김신조를 비롯한 무장공비31명이 청와대기습을 위해 서울에 잡입했다.1월23일에는 푸에블로호가 납북됐다.4월 파라과이와의 이민협정에 체결됨으로써 남미 이민의 막이 올랐다. ▷1969년◁ 2월5일 서울시 중학교 무시험 전형이 실시됐다.3월22일에는 3·1고가도로가 개통됐다.3월28일 김수환대주교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추기경에 선임됐다.10월17일 3선 개헌안이 국민투표에서 가결됐다. ▷1970년◁ 3월1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강변로에서 정인숙이 피살,배후를 놓고 전국이 들끓었다.4월8일 와우아파트가 무너져 33명이 사망했다. 11월13일 평화시장 재단사 전태일이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 자살해 노동운동의 험난한 앞길을 예고했다.
  • 1인당 저축액/50년간 4백63만배 증가/한은 통계

    ◎63전서 2백92만원으로 해방 이후 50년 동안 1인당 예금은행 저축액은 4백63만배 늘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 저축액은 46년 말 1천2백만원에서 지난 5월 말에는 1백30조9천억원으로 1천91만배,대출금은 1천4백만원에서 1백43조3천억원으로 1천23만배 증가했다.1인당 예금액도 63전에서 2백92만원으로 4백63만배 늘었다. 비은행의 예금액은 집계가 시작된 지난 55년 말부터 지난 5월 말까지 3억원에서 3백35조3천억원으로 1백12만배,비은행의 대출금은 28억원에서 1백93조2천억원으로 6만9천배가 각각 늘었다.어음 교환규모도 46년의 3천2백만원에서 작년에는 5천7백81조8천억원으로 1억8천만배나 증가했다. 은행은 9개에서 33개로 3.7배,은행 점포수는 6백36개에서 6천3백80개로 10배가 각각 늘어 은행 점포당 인구는 3만8백61명에서 7천30명으로 77.2%가 줄었다.
  • 원지점 모터 점화의 의미와 전망

    ◎무궁화호/정지궤도 진입 최대고비 넘겨/우주미아 전락 최악의 경우 모면/진입 성공뒤 원궤도 1개월 순회 무궁화위성이 10일 하오 임시 원형 궤도 진입을 위한 원지점모터(AKM)를 성공적으로 점화함으로써 일단 정지궤도 진입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한국통신은 이날 원지점모터가 점화된 무궁화위성의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밝혀 모터 점화가 순조롭게 이뤄졌음을 시사했다.물론 원형궤도 진입의 성공 여부는 원지점모터가 점화된지 17시간 이후인 11일 하오 2시 이후에나 알 수 있고 무궁화호는 그 뒤에도 1개월 동안 원형궤도를 돌며 정지궤도까지 고도를 높여가야 하기 때문에 아직 무궁화호의 장래를 속단하기는 이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무궁화호의 원지점모터 점화는 무궁화호 위성의 성패를 가늠하는 최대의 관건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이의 무난한 통과는 반가운 일이다. 지난 5일 발사된 무궁화호는 목표궤도보다 6천3백51㎞ 낮은 천이궤도를 5일째 돌면서 원형궤도 진입에 4차례나 실패했다.그 주된 원인은 위성이 타원형궤도를 돌면서 위성체 자체가 계속 회전하기 때문에 원지점에 이르는 순간 위성체가 0.5도 이내의 진입각도를 제대로 잡도록 자세제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원형궤도 진입을 위한 원지점모터 점화시 진입각도가 0.5도 이상이 될 경우 무궁화위성은 지구를 떠도는 영원한 우주미아로 전락하고 만다는 점에서 원지점모터 점화야말로 확신 없이는 감행할 수 없는 「거사」였던 셈이다. 앞으로 무궁화위성은 원형궤도에 무사히 들어갈 경우 자세제어용으로 부착된 16개의 추력기를 사용해 1개월여에 걸친 2차례 궤도수정을 실시,정지궤도에 들어갈 예정이다.1개월 남짓 걸리는 것은 궤도의 직경을 높이고 무궁화호가 제구실을 하도록 동경 1백16도 상공에 위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무궁화위성은 위성체를 즉각적으로 정지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위성체 궤도 유지용 고출력 추력기(REA)를 이용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연료의 과다 소모가 불가피,위성의 수명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이 고출력 추력기방식은 연료 소모량이 자체 보유량의 50%에육박,위성수명이 5년 남짓 단축된다는 것은 한국통신 관계자들도 시사하고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무궁화호가 이번에 원지점모터에 성공함으로써 일단 우주미아로 전락하는 최악의 경우는 모면하게 됐지만 결국 예정된 수명인 10년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는 운명은 피치 못할 전망이다. ◎보험처리 어떻게/수명 5년 단축땐 보험료 831억원/한통,첫 상업용 감안 계속 임대 방침 무궁화호 위성이 드디어 정지궤도진입을 위해 큰 발을 내디뎠다.그러나 무궁화호 위성은 정지궤도진입에 성공하더라도 수명이 5년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보험사들이 지급해야할 보험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통신은 무궁화호 주위성의 사고 및 장애에 대비해 삼성화재를 비롯,국내 11개 보험사에 1백31억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8백31억원의 보험에 가입했다.양측은 무궁화호 위성의 수명이 5년이상 단축될 경우와 탑재된 중계기의 50%이상 장애가 발생할 경우 전손처리한다는 보험약관을 갖고 있다.따라서 무궁화호 위성수명이 5년으로 최종 판명될경우 한국통신은 보험금 8백31원 전체를 지급받고 위성체의 소유권을 보험사에 넘겨주게 된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이런 경우라고해도 무궁화호가 최초의 상업용 방송통신위성이라는 중요성때문에 위성이용을 포기하지 않고 보험사로부터 임대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보험금은 주간사회사인 삼성화재가 20%,부간사회사인 LG화재와 현대해상화재가 각각 12%,나머지 대한화재등 8개사가 각 7%를 지급하게 된다.이들 국내보험사는 이중 5.55%만 인수하고 나머지 94.55%는 외국보험사에 재보험을 든 상태. 따라서 전손처리될 경우 삼성화재는 총지급보험금 8백31억원의 20%인 1백66억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중 95%(전체의 19%)를 외국회사에 재보험들었기 때문에 실제 부담액수는 5%인 8억3천만원이다. 다른 국내보험사도 이같이 외국보험사들에 재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보험금에 큰 부담은 없는 상황.따라서 국내 보험회사가 실제로 부담하는 보험금은 전체의 5.55%인 46억원이며 나머지 7백85억원은 외국의 재보험사들이 부담하게 된다.
  • 통계로 본 반세기/자동차수 792만대… 1,251배 폭증

    ◎GNP 53년 67달러서 작년 8,483달러로/전화가입자 4만5천명서 1,781만명으로/박사학위자 38,134명… 1만명당 8.6명꼴/1천명당 이혼건수 1.45건… 70년의 3.7배/1인 연담배 구입량 2,172개비… 3배 증가 광복 당시 6천3백37대에 불과했던 자동차의 등록대수가 50년이 지난 95년 6월말에는 7백92만6천대로 무려 1천2백51배가 폭증했다.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의 수도 52년 당시 10명밖에 없었으나,94년 말 기준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사람까지 합하면 박사 학위자 수는 총 3만8천1백34명이나 된다.인구 1만명당 8.6명 꼴이다. 65년에는 1만원으로 짜장면 2백86그릇을 사 먹을 수 있었으나,지금은 다섯 그릇 밖에 사먹을 수 없다.지난 해 1만원의 화폐가치는 65년 당시 5백26원밖에 안될 정도로 화폐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국민 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53년 67달러에서 지난 해에는 8천4백83달러로 1백26.6배가 늘어났다.광복 5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의 각 분야가 크게 달라졌음을 알려주는 통계 수치들이다. 통계청은 10일 광복50주년을 기념하는 「통계로 본 한국의 발자취」라는 기획 간행물을 펴냈다.국토와 인구,농림어업,교육,노동,임금,물가,가계 등 13개 부문으로 나눠 광복 반세기 동안의 생활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국토 및 인구◁ 남한의 국토 총 면적은 49년 9만3천6백34㎦에서 93년에는 9만9천3백92㎦로 6.2% 늘어났다.간척사업 등 국토개발 사업의 효과다.그러나 농경지의 면적은 국토 총 면적의 21.9%에서 지난 해에는 21.4%로 0.5%포인트가 낮아졌다. 총 인구는 45년 1천6백87만3천명(당시 미군정청 추계자료)에서 지난 7월 1일 현재 4천4백85만1천명으로 2.66배가 늘었다.48년에는 2천만명을,67년에는 3천만명을,84년에는 4천만명을 각각 넘어섰다. 47년 39.3%였던 유년인구(0∼14세)가 지난 해에는 23.2%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의 노령층은 3.5%에서 5.5%로 증가했다.유년층에 대한 노년층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 지수는 9%에서 24.5%로 크게 높아졌다. 여성의 가임기간(15∼49세) 동안 평균 자녀의 출산 수는 60년 6명에서 93년 1.8명으로 줄었다. ▷농림어업◁ 농가 수는 49년 2백47만4천가구에서 지난 해에는 1백55만8천가구로 37%,농가인구는 1천4백41만6천명에서 5백16만7천명으로 2.8배가 각각 줄었다.총 인구 대비 농가인구 비율은 71.4%에서 11.5%로 크게 낮아졌다. 농가인구 중 50∼59세는 55년 10.6%에서 지난 해에는 18.3%로,60세 이상은 4.7%에서 25.2%로 각각 늘었다.93년의 농가 가구당 연 평균 명목소득은 1천6백92만8천원으로 54년에 비해 1천1백28.5배,가구당 자산총액은 4천5백93.1배가 각각 늘었다. 광복 당시 1백84만8천4백t이었던 쌀 생산량은 지난 해 5백5만9천8백t으로 2.7배가 늘었다.채소 및 과일의 경우 무는 8.2배,배추 16.6배,수박 69.2배,양파 6백1.3배,사과 39.7배가 각각 늘었고,밀감은 60년에 비해 무려 2천8백89.3배나 늘었다. ▷광공업 및 에너지◁ 금의 생산량은 45년 1백97㎏에서 지난 해에는 1만2천3백32㎏으로 62.6배,은은 8백58㎏에서 25만7천4백98㎏으로 3백배가 각각 늘었다.인구 1인당 연간 담배 판매량은 45년 7백34개비에서 지난 해에는 2천1백72개비로 3배가 늘었다.총 발전량도 광복 당시에 비해 2백32.1배가 증가했다. ▷건설·운수·도산매◁ 도로의 총 길이는 47년 2만4천4백43㎞에서 93년에는 6만1천2백95㎞로 2.5배,1㎞당 자동차 대수는 0.5대에서 1백2.4대 꼴로 각각 늘어났다.도로 포장률은 4.3%에서 84.7%로 늘었다.자동차 등록대수 중 승용차의 비율은 45년 20.7%에서 지난 해 69.5%로 늘었고,버스는 광복 당시에 비해 5백3.5배,화물차는 4백51.9배가 가 늘었다. ▷우편·금융·재정 우체국◁ 수는 45년 6백92개에서 93년 3천3백10개로 4.8배,전화 가입자는 4만5천명에서 지난 3월 1천7백81만6천명으로 3백92.1배가 늘었다.이동전화 가입자는 74년에 비해 3천4백29배,무선호출기 가입자는 82년에 비해 1만1천36배나 늘었다. 화폐 발행액은 45년 8백80만원에서 지난 해 15조8백90억원으로 17만1천배나 늘었다.어음 교환액은 45년 5백만원 가량이었으나,94년에는 5천7백81조로 늘었다.45년의 어음 부도율은 장수 기준 0.38%였으나 지난 해에는 0.11%로 낮아졌다. 수출 1위 상품은 55년에는 비식용 원료에서 61년에는 철광석,지난해에는 TV·VTR 등의 전자전기기계 제품으로 바뀌었다.외환 보유액은 50년에 비해 9백58배,외화자산은 67년 대비 1백67배,외화부채는 2백16배가 각각 증가했다. ▷교육 및 보건◁ 국민학교 수는 45년 2천8백34개,학생수는 1백36만6천명,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백43.6명,학급당 학생 수는 65명 꼴이었다.그러나 지난 해에는 학교 수는 5천9백개로 2.1배,학생 수는 4백9만9천명으로 3배가 늘었고,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9.5명으로 4.9배 가량 줄었다.학급당 학생 수도 37.7명 꼴로 줄었다. 의사 수는 48년 3천5백69명에서 5만4천4백6명으로 늘어나며 의사 1인당 인구 수는 5천6백51명에서 8백24명으로 낮아졌다. ▷공공행정 및 기타◁ 사법고시 응시자 수는 49년 6백35명,합격자 수는 16명,경쟁률은 39대1의 수준이었다.그러나 지난 해에는 1만9천7백36명이 응시,2백90명이 합격했고 경쟁률은 68대1의 수준이었다.행정고시는 49년 5명이 합격했으며,경쟁률은 1백대1로,지난 해(75대1)보다 오히려 높았다.
  • 1인당 조세부담액/과천시 208만원 “최고”

    ◎서울시 「94 전국도시 비교 통계」 발표/재정자립 서울 98% 광주 48% 대조적/서울·부산 인구 줄고 고양시 37% 늘어 과천시가 우리나라 주요 도시가운데 1인당 조세부담액이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6대 도시가운데 시유재산이 많은 도시는 부산이며 광주가 가장 적다. 그러나 재정자립도는 서울시가 1위로 경제·문화의 서울 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10일 펴낸 「94 도시비교통계」에 따르면 93년말기준 1인당 조세부담액(국세 및 지방세)은 과천시가 2백8만2천5백50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서울은 1백60만8천9백53원으로 2위.다음은 경기도 시흥시로 1백27만6천9백81원을 부담했다.6대 도시중에서는 대구시민이 1인당 65만5천3백99원으로 세금을 가장 적게 냈다.1인당 지방세부담액은 경기도 군포시가 40만4천6백31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40만2천2백11원,과천시 36만9천2백35원의 순이다. 또 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시유재산규모는 서울이 6조7천8백61만5천5백원인 반면 부산시가 8조1천3백77억7천2백만원 상당의재산을 보유,가장 많았다.특히 시유재산가운데 지방자치단체장이 시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잡종재산은 부산이 9천8백78억6백만원,서울이 5천3백26억5천9백만원으로 부산이 2배가량 많았다.그러나 서울시의 잡종재산은 전년도의 1천2백20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이는 서울시가 그동안 재산찾기운동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이밖에 대전 78억3천8백만원,광주는 57억4천만원의 잡종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의 척도인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98.60%로 단연 수위를 차지했고 안산 95.70%,수원 92.20%,과천 91.31% 등의 순이었다.6대 도시중 부산 90.90%,대구 90.50%로 재정상태가 양호하나 광주는 48.50%로 재정자립도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의 인구는 94년말기준 1천79만8천7백명으로 93년 1천92만5천4백64명보다 1.16%가 줄었다.부산도 3백84만6천5백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0.57%가 감소했다.두 도시는 2년연속 인구가 줄었다.반면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의 경우 93년 30만6천9백36명에서 1년만에 41만9천3백64명으로 증가,무려 36.63%인 11만명이상 증가했다. 한편 서울의 경제·문화집중도는 인구 23.7%에 은행예금 51%,법인세규모 69.4%,종합병원 28.5%,의사수의 37.9%가 집중돼 있다. 한편 서울시의 1인당 공원면적은 9.26㎡로 도쿄(7.3㎡),싱가포르(6.16㎡)보다는 높았으나 뉴욕(14.5㎡),런던 (27.2㎡),파리(12.7㎡)보다는 턱없이 낮았다.자동차등록대수는 서울이 현재 1백99만여대인 반면 도쿄는 93년말기준 3백68만여대,뉴욕 2백2만여대,런던 2백90만여대,파리 1백30만여대로 나타났다.
  • 원궤도 진입 또 연기/무궁화호/오늘 새벽 재시도

    당초 목표보다 6천3백51㎞ 낮은 상태에서 타원형 천이궤도를 돌고 있는 무궁화호의 지구정지궤도 진입을 위한 1단계 작업이 또한차례 연기 됐다. 한국통신은 9일 근지점 1천3백53㎞,원지점 2만9천4백35㎞의 천이궤도를 비행중인 무궁화호를 임시 원형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이날 상오 9시35분 제10원지점에서 AKM(원지점모터)을 작동시키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못해 계획을 연기,10일 상오 3시20분 제12원지점에서 AKM점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김봉전 한국통신 무궁화위성 발사상황실장은 『원지점에서의 위성체자세및 궤도데이타를 충분히 수집,분석할 필요가 있어 제12원지점에서 원형궤도 진입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12번째 원지점에서 AKM점화기회가 없을 경우 제13원지점에 도달하는 10일 낮 12시10분쯤 다시 점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개발 전망­과제(통신 방송/위성시대:9·끝)

    ◎위성본체·중기기 5년내 국산화/실용위성 2천5년이전 자체제작/NASA 같은 국가기구 설립돼야 무궁화위성사업은 개발단계에서부터 「기술의 국산화」를 과제로 내걸고 추진됐다.이에 따라 차세대 위성사업의 기술확보를 염두에 둔 국내업체들이 앞다퉈 참여를 희망했으며 이번 1세대 무궁화위성사업에는 4개업체가 직접 제작에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위성본체의 구조물과 태양전지 배열판,위성체 육상수송용 컨테이너 등 3종을 국산화했고 LG정보통신은 중계기의 채널증폭기 등 부품 일부를 생산했다. 또 하이게인안테나는 위성관제용 안테나 분야의 일부를 우리기술로 만들었으며 한라중공업은 위성체·발사체 결합장치와 보조로켓이 들어가는 20여종의 부품을 제작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통신,전자통신연구소 등의 연구원 54명으로 구성된 「무궁화기술 전수단」이 차세대위성기술 확보를 위해 설계에서 제작에 이르는 전과정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결국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위성체기술의 상당부분을 습득,차세대 무궁화위성제작에 필요한 기술자립기반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린 것이다. 한국통신은 차세대위성개발을 위해 제1세대 위성제작과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전문기술과 인력을 활용,위성연구소 설립을 추진중에 있다 올해부터 2000년까지는 위성체 및 중계기의 핵심부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 뒤 제1세대 위성의 수명이 끝나는 2005년 이전까지 실용위성의 국내 설계·제작 등 기술자립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데이콤도 무궁화호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오는 99년쯤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데이콤샛」을 띄운다는 목표 아래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달 초 정보통신부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3개가량의 궤도 및 주파수대역을 신청,위성체 기본설계서 등에 관한 종합계획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선진 위성국대열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풀어 나가야 할 과제도 많다.우선 미항공우주국(NASA)의 경우처럼 국가적인 차원에서 위성개발을 전담할 수 있는 국가기관이 하루빨리 설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는 위성개발기관이 정보통신부 산하 전자통신연구소(ETRI),통산산업부 산하 항공우주연구소(KARI),과학기술처 산하 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 개발체제를 유지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각 부처의 위성산업 관련기관들을 통합관리·운영할 국가기관을 설립,전반적인 계획단계에서부터 사업추진방향·판매·활용·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위성정책을 둘러싼 정부 부처간의 시각차이도 위성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큰 요인으로 꼽힌다.무궁화호의 채널분배방식과 관련,공보처는 올해부터 97년까지 해마다 4개 채널씩 단계적으로 위성방송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반면에 정통부는 수명이 10년밖에 안되는 위성중계기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12개 채널을 한꺼번에 허가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구국의 소유·운영권에 대해서도 방송에 관련된 소유와 운영은 공보처의 고유영역이라는 입장과 통신·방송의 융합추세로 볼 때 한국통신이 전액 투자한 사업인 만큼 지구국의 설치 운영은 통신사업자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국내 첫 통신·방송위성이 쏘아올려진 만큼 이제부터라도 부처간 이기주의 때문에 실질적인 운영방안에 공백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통합정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무궁화호 정상궤도 진입 가능한가/한국통신­80년이후 두차례 성공… 재진입 낙관/전문가­모터폭발·통신두절 등 사고 가능성 무궁화호는 과연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까. 한국통신측은 현재 위성체의 성능은 정상이기 때문에 천이궤도 원지점에서 정지궤도 진입용 모터(AKM)를 점화시켜 궤도를 바꿔주면 최종목표인 적도상공의 원형정지궤도 진입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94년 이후 4기의 위성발사가 실패했던 사례에서 알수 있듯 우주공간에서 불의의 사고나 장애발생 가능성은 있는 것이어서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당초 무궁화호는 지구에서 가장 먼곳(원지점)이 3만5천7백86㎞,가장 가까운 곳(근지점)이 1천3백53㎞ 고도를 지나는 타원형의 천이궤도를 6회 선회한뒤 원지점에서 모터를 작동시켜 고도 3만5천7백86㎞의 정지궤도와 유사한 원형 표류궤도에 진입토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천이궤도의 원지점 고도가 예정보다 6천3백51㎞나 낮아 제때 모터작동을 못하고 뉴저지주 에이삭에 있는 록히드 마틴사 위성통제소의 작전 명령을 기다리며 외로운 우주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통신측은 1차로 정지궤도보다 작은 원궤도를 돌도록 궤도를 수정한 뒤 2차로 정지궤도에 진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80년대 이후 두차례나 성공한 사례가 있어 낙관적이라는 입장이다. 무궁화호를 정지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무궁화호의 운항고도를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ATM의 정상작동여부와 작동후의 궤도 정확도등 암초는 엄존한다고 우려한다. ATM은 한번 점화하면 사후조절이 불가능한데다 모터작동 타이밍을 놓쳐 무궁화호를 동경 1백16도에 정확히 위치시킬 수 없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모터가 작동안돼 실패한 일본의 기술시험위성 국화6호등의 사례는 이런 우려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소 우주추진기관 연구그룹장 채연석 박사는 『위성이 보내주는 각종 데이타를 종합,최적의 AKM 점화지점과 조건을 찾아 궤도진입을 시도할 경우 목표궤도 진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터폭발,통신두절,자세불량 등 만일의 사태에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그린벨트 불법훼손 성행/지자제 실시 이후

    ◎증·개축 등 529건 적발/주거지에 업무용건물 신축 예사/농지 무단 형질변경 주차장 사용 지방자치제 실시 뒤에도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건축물 629증·개축,산림 훼손,수질 오염등 위법·부당 사례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정부합동점검반이 지난달 2차례 18일간에 걸쳐 수도권 일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개발제한구역내 불법 행위 4백11건,산림 훼손 28건,환경 오염 31건,공직자 비위 32건등 모두 5백29건이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경기도 구리시는 개발제한구역내에 6만3천1백80㎡의 일반 쓰레기 매립장을 불법으로 설치한 뒤,매립이 금지된 폐타이어등 특정폐기물과 산업쓰레기를 다량으로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이천군은 공공단체와 유착해 업무용 건물의 신축이 불가능한 주거지역내에 상공회의소 전시실로 위장해 지은 사무실과 식당을 적법하게 건축한 것으로 묵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서는 면장이 군청으로부터 토지를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한 사실을 적발당해 스스로원상 복구하도록 지시받은 토지 1천㎡를 그대로 방치한채 복구한 것처럼 허위로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용인군 신라건축사는 건축주와 짜고 초과 건축과 구조 변경등 허가사항 위반을 알고도 적법하게 건축된 것으로 거짓 보고해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하남시와 고양시등에서는 농지·임야를 불법으로 형질변경해 대형 음식점의 주차장,무허가 자동차 정비공장,호화주택의 대지·정원으로 사용하거나 그 안에 무허가 건축물을 짓는등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했다가 적발됐다. 고양시와 구리시에서는 축사와 계사등으로 허가받아 지은 건축물을 가내공장의 작업장·제품창고·사무실등으로 개조한 사실이 밝혀졌다. 정부합동 점검반은 이밖에 환경부가 지난 90년 7월19일 팔당댐 주변 43개 읍·면을 「상수원 보호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한 뒤 지난해 상반기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한다는 계획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교통부는 개발제한구역내 위법 행위에 대한 행정조치의 기준이없어 지난 4년간 같은 위법 사항에 대해 고발없이 계고만 4차례 반복하는등 단속기관간의 조치가 달라 불법 행위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발사 사흘째… 「무궁화」 상황실 표정

    ◎“기능 정상… 최종 정지궤도 진입”자신/일부선 “우주미아 되지않나” 우려도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국통신 본사 12층에 마련돼 있는 무궁화위성발사 상황실은 지난 5일 무궁화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긴 했으나 추력이 부족해 천이궤도의 목표지점에 못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발사성공의 기쁨은 잠시로 끝나고 연사흘째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무궁화호가 하루빨리 정지궤도에 무사히 진입하기를 고대하는 모습들이었다. 김봉전 한국통신 무궁화위성상황실장은 『지금으로서는 점화시기,정지궤도 진입시기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진입이 좀 늦어지더라도 천이궤도에서는 액체연료소모가 없으므로 위성의 수명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낙관하기도. 한국통신의 다른 관계자들도 7일 상오 천이궤도 4번째 원지점을 지난 무궁화호는 기능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만큼 결국은 궤도오차를 극복하고 최종정지궤도에 진입,무궁화호를 이용한 정상적인 상업화 방송통신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무궁화호의 정지궤도진입이 2∼3일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위성의 수명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 않겠느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일부 요원은 무궁화호가 자칫하다가는 우주미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섞인 농담을 주고 받기도 했다. 김봉전 상황실장은 이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인공위성이 우주미아가 될 가능성은 무궁화호 뿐만 아니라 모든 위성과 우주왕복선 등이 다 갖고 있는 것인 만큼 무궁화호에만 특별히 이런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 5일 발사된 무궁화호는 현재 1단로켓의 공중에서 점화되는 3개의 보조고체 모터중 1개가 분리되지 않아 1단로켓의 성능이 저하,2단과 3단에서 보완을 했으나 천이궤도에 약간의 오차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뉴저지주에 위치한 ASOC(위성운용센터)는 무궁화호가 7일 하오2시 현재 원지점에서 6천3백51㎞가 모자라는 천이궤도를 돌고는 있지만 위성체의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으며 천이궤도를 당분간 더 선회하고 ASOC의 정밀계산이끝나는 대로 빠르면 8일 자정 정지궤도에 진입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한국통신 상황실에 통보해 왔다.
  • 오늘 정지궤도 진입 시도/무궁화호

    ◎위성체 기능엔 이상없어 【미 케이프커내버럴기지(플로리다)=박건승 특파원】 5일 하오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무궁화위성은 발사 40여시간후인 7일 상오 현재 목표보다 낮은 상태로 지구 주위의 타원형 천이궤도를 3회 선회,제4원지점을 통과했으며 위성체의 기능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 관계자에 따르면 무궁화위성은 발사된지 34시간여후인 이날 상오 제3원지점을 통과한 뒤 현재 제4원지점을 지나가고 있으나 예정된 목표궤도에서 원지점을 기준으로 6천3백51㎞(7일 하오 2시현재) 모자라는 궤도를 비행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와 관련,『8일 상오까지 궤도의 고도,궤도와 적도면이 이루는 각도,원·근지점통과시의 위성체속도등을 파악한뒤 정확한 궤도오차범위와 궤도수정방법,궤도수정을 위한 위성체 자체연료사용량등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하고 이 결과에 따라 빠르면 8일 ,늦으면 10일쯤 정지궤도진입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궁화위성은 당초 8일 상오정지궤도에 가까운 표류궤도진입을 위해 원지점모터(AKM)를 점화키로 돼있는데 현재의 고도가 목표위치보다 낮기 때문에 AKM모터 점화후 위성자체의 자세제어및 궤도이동용 분사체를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 “케이블TV 예상외로 빠른 정착”

    ◎유료방송 100일… 유인혁 위원장에 듣는다/이미 22만가구 가입… 34만가구 대기중/9월부터 프로 자율심의기구 설립 추진 지난 3월 1일 출범한 「뉴미디어 시대의 총아」 케이블TV가 8일로 유료방송 1백일을 맞는다.조만간 시작될 위성방송등 뉴미디어 혁명시대를 맞아 케이블TV의 의의와 전망을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감독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유혁인 위원장에게 듣는다. ­케이블TV의 보급현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7월 31일 현재 케이블TV 총 시청가구는 35만9천5백여가구이며 이 가운데 유료시청가구는 22만6천여가구입니다. 3월 1일 본방송 개시일에 시청가구가 1만여가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놀랄만큼 늘어난 수치입니다.연말쯤에는 60만정도의 유료시청가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현재 가입신청 대기자만도 34만여 가구입니다. ­일부에서는 케이블TV 보급현황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도 갖고 있는 데요. ○내년엔 100만 돌파 예상 ▲우리나라의 케이블TV 보급속도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것입니다. 케이블TV가 가장잘 보급돼 있다는 미국에서도 정착하는데 10여년이 걸렸고 캐나다와 유럽에서도 5∼10년의 기간이 일반적이었습니다.우리는 30만이 넘어서면서 보급속도가 안정궤도에 접어들었고 연말쯤이면 정착궤도를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가입자가 1백만정도 예상되는 내년에는 수익성을 논할 수 있게 됩니다. ­케이블TV가 보급되는데 시일이 걸리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초고속 정보망의 근간 ▲케이블TV는 전송망을 매개로해서만 화상의 전송이 가능하고 이 전송은 고도의 정교성을 요구하는 종합기술입니다.전송로만해도 30여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에는 8백64개 품목에 6만6천3백44개 이상의 각종 기기와 3백여만개의 부품이 투입되어야 합니다.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한 사업지역의 전송선로를 설치하는데 보통 3∼4년이 소요됩니다. ­그렇다면 기술적 애로사항이 많겠군요. ▲사실 우리는 경험도 기술인력도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불과 1년여만에 전송선로 공사를 끝내려 했습니다.또 한국형 컨버터등 가능한 한 외국기술 의존을 피하고 우리 힘으로 해보려 했습니다.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이제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습니다.모두가 노력한 덕분에 큰 무리없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새삼스럽게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케이블TV를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케이블TV는 21세기 고도정보화 사회의 기반이 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근간입니다.초고속 정보망은 대량정보가 오가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대동맥입니다.이 대동맥을 각 가정까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케이블TV 전송망입니다.21세기 국가경쟁력은 영상산업과 정보통신산업에 달려있다고 합니다.두 업종이 결합하는 것은 최근의 세계적 추세입니다.이 결합은 케이블TV를 통해 가능합니다.케이블TV가 가진 지상파방송이나 위성방송등 다른 미디어와의 친화성,쌍방향통신의 용이성이 바로 방송·통신·컴퓨터 기술의 융합이라는 멀티미디어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케이블TV가 채널을 획기적으로 늘려 안방극장을 풍요롭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라는 점도 중요합니다.이미 방송되고 있는 21개의 채널과 10월부터 선보일 6개의 추가채널이 다채널화,전문채널화를 통해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더욱 향상시켜줄 것입니다. ­케이블TV의 조기정착을 서두르는 이유도 되겠군요. ▲물론입니다.우리는 미국보다 35년,유럽보다 15년,일본보다는 8년이 늦었습니다.곧 위성방송도 시작되는 마당에 케이블TV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조기정착해야 할 숙명을 안고 태어났다고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서 관장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현재의 프로그램공급사업을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 케이블TV사업은 프로그램 공급업자(PP)·전송망사업자(NO)·지역종합유선방송국(SO)등 3개 사업분야로 나뉘는 독특한 형식를 취하고 있습니다.처음 예상과 달리 이 가운데 프로그램 공급분야가 가장 잘 돼온 분야라 평가하고 싶습니다.24시간 뉴스전문채널 YTN은 지방자치제,삼풍사고등 큰 뉴스거리의 보도에 진가를 발휘했습니다.지난달 말의 시청자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60.5%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고싶어 가입했고 지상파 방송과의 시청률경쟁 시간대에도 27.5%가 케이블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분야는 어떤 점을 개선할 계획입니까. ○중복프로 10%선 제한 ▲우수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함으로써 제작의욕을 고취하려 합니다.채널별 중복편성을 피하고 전문화를 위해 프로그램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채널별 중복 프로그램은 대략 10%내외에서 제한할 방침입니다.가급적 재방비율을 낮추고 새로운 편성방식을 개발할 생각입니다.또 국산 프로그램의 제작여건을 고려해 외국 프로그램 방영비율의 제한도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할 계획입니다. 9월부터는 민간자율의 프로그램 심의기구 설립도 추진하려 합니다. ­위성방송이 곧 시작되면 명실공히 다매체 다채널 시대가 됩니다.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케이블TV의 성장전략은 무엇일까요.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기에는 매체간의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습니다.위성방송은 대외지향적 국제화 프로그램 방송을 전담케 한다든지 위성방송을 SO 전송망으로 중계하는 「위성 케이블네트워크」(SCN) 방식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봅니다.윈도우 개념에 따른 프로그램의 다단계 유통구조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PP와 SO의 수직겸영허용,SO 사업구역 광역화,그리고 신도시 및 거점 중소도시에 대한 SO의 추가허용등이 얼마전 발표된 공보처의 선진방송 5개년 계획안에 대부분 수용되어 있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 쌀/아주 수요폭발 국제가격 급등/세계의 수급·교역 실태와 전망

    ◎북·중이어 비·인니·이란도 수입/올 직황나빠 공급부족사태 우려/연무역규모 1,400만t… 중국이 전체의 20%선 구매 북한에 대한 쌀지원 문제를 계기로 쌀이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국제경제관련 뉴스보도에도 쌀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크게 취급된다.특히 올해부터 우루과이 라운드(UR)협정에 따라 쌀이 본격적인 국제거래 상품으로 대두,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물론 국제 곡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곡물의 주종은 밀·옥수수·콩 등이 차지하고 있다.반면 세계인구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인이 주식으로 하는 쌀의 경우 연간 3억5천8백만t이상이 생산되지만 교역량은 1천4백만t정도(3.9%)에 불과하다.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정부간 거래여서 시장유통물량은 5백만∼6백만t뿐이다.그만큼 쌀은 국제적 거래가 거의 없는 「폐쇄적」 상품이었다.농업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쌀수요가 70%이상 늘어난 연간 6억3천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기상이변이나 경작지의 풍흉으로 인해 생산량에 차질이 오면 쌀 가격은 엄청난 폭등락을 하게 마련이다.실례로 세계 최대 쌀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이 자국소비의 10%를 수입으로 충당할 경우 세계시장에서 쌀값은 80%나 폭등한다는 통계가 나와있다.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국제시장에서 쌀을 구매할 여력을 가진 국가는 별로 없게 된다는 것이다. ○수요 70% 늘어날듯 물론 녹색석유라 불리는 곡물이 「식량 무기화」되고 있지만 오늘날 쌀만큼 국제무대에서 민감한 「정치적 상품」도 없다.우리나라에서도 추곡수매가만은 수요·공급의 원리를 떠나 국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가격이 결정되는 것도 쌀 자체가 갖는 특유의 상품가치 때문이다. 아시아지역이 곧 쌀 부족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쌀의 주산지인 아시아가 쌀부족에 당면할 것이라는 근거는 이 지역의 인구가 급속히 팽창하는데다 미국·중국등 주요 쌀생산국의 올해 작황이 부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아시아 각국들은 세계시장에서 제한된 재고량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외신 보도는 북한과 필리핀 말고도 인도네시아와 이란에서도 벌써 쌀부족사태가 표면화되고 있다고 전한다.필리핀은 태국·중국·인도 등에 약 22만t의 쌀 원조를 요청한 바 있다.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도 쌀수입을 계획하고 있다.쌀 수출국인 베트남 또한 국내 쌀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쌀까지 점차 늘어나자 공식적인 쌀수출을 억제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은 94∼95회계연도에 1천5백만t의 곡물을 수입해 세계 제2의 수입국이 됐으며 95∼96회계연도에는 2천만t의 곡물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중 쌀 수입량은 1백20만t. 이 때문에 국제 쌀 선물시장에서는 이미 구매자 시장에서 생산자 시장으로 변했으며 쌀 투기현상이 벌어져 가격폭등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제쌀연구소(IRRI)는 아시아의 대기근을 예고한 바 있다.쌀문제에 있어 권위있는 이 기구는 아시아가 인구증가와 경제개발로 인한 농지감소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1세기초 엄청난 기근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전통적인 쌀 수출국가들이 수입국으로 돌아서고 이에따라 세계 쌀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시장규모는 점점 축소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예고해 주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초 식량위기 IRRI의 프라부 핀갈리 연구원은 『예상되는 쌀부족 사태는 지난해 말과 올해초의 오랜 가뭄으로 쌀생산이 저조한데다 아시아 각국이 산업화에만 치중,쌀생산에 투자를 소홀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많은 나라가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쌀의 국내생산보다는 외국에서 수입하고 대신 보다 많은 토지와 자본을 공장건설에 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값싼 외국쌀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한국의 농가는 이미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고 IRRI측은 설명했다.IRRI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 4년동안 전세계의 쌀 생산량은 거의 정체상태로 있지만 쌀 소비가 많은 지역의 인구는 해마다 1.8%의 비율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들이 다음 세기에 인류의 심각한 식량문제를 거론하고 나온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월드워치」연구소는 인구증가로 오는 2030년 이전에 지구상에 전반적인 식량부족현상이 초래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또 「세계를 위한 식량연구소」는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전세계 개발도상국이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점차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최소한 21세기초 지구촌이 전례없는 식량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진단은 많은 전문기구들에 의해 나오고 있으며 국제식량농업기구(FAO)는 이의 심각성을 인식,내년 1월 사상 최초의 세계식량정상회의를 로마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중국은 연간 1억2천9백만t(세계전체의 37%)을 생산하지만 12억 인구를 먹여 살리기도 급급해 쌀을 수입해야할 형편이다.문제는 미국쌀이다.미국의 한해 생산량은 5백80만t(〃1.6%)에 불과하지만 상당량 수출용이다. 특히 미국쌀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중단립종(자포니카종)이어서 쌀시장이 본격 개방되면 엄청난 물량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자포니카 쌀은 한국·일본·대만·중국 북부,그리고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등에서 주로생산된다.현재 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인 태국의 쌀은 길쭉한 장립종으로 밥알이 엉겨붙지 않고 찰기가 떨어져 우리나라에선 인기가 없다. ○수출국도 여유없어 쌀 가격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생산비가 t당 2백36달러로 일본(1천6백55달러)의 7분의1밖에 들지 않는다.소비자 가격도 일본이 미국에 비해 2.5배가량 더 비싸다. 미국의 쌀 수출가격 추세를 보면 t당 91년에는 3백55달러,92년 3백96달러,93년 4백2달러,94년 4백99달러로 상승세를 타다가 95년에는 전년도의 작황이 좋아 다시 3백67달러로 떨어졌다.그러나 올 7월들어 중국의 식량부족에 따른 수입수요와 태국의 보조금 삭감계획(5t당 10∼20달러),베트남의 수출통제 등이 돌발 악재로 등장하며 또다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행기를 띄워 규모의 기계화 영농을 하는 미국의 쌀 생산은 그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경작면적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UR협정에 따라 수입량이 더 증가할 경우 아시아 쌀시장의 10%가량을 값싼 미국쌀이 차지할 것이라는게 많은 농업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국제 정치·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쌀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4·19∼6·3세대 3백명/3김시대 청산 주장

    이금홍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회장 등 4·19및 6·3세대 인사 3백명은 29일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시국선언대회를 갖고 『김대중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상임고문의 신당창당을 반대하며 김고문의 정계복귀에 따른 3김시대를 청산,세대교체를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지도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정권욕에 어두워 지역분할에만 몰두할 뿐 국민의 고통은 외면하고 있다』고 김고문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비난한뒤 『지역할거주의를 바탕으로 한 사당정치와 국민분열및 국가체제의 붕괴를 초래하는 망국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두금씨의 자숙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대통령에게도 『지방선거의 참패를 각성과 새로운 출발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한뒤 『12·12및 5·18사건은 명백한 군사쿠데타이자 민주주의를 매장하려는 대역반란인 만큼 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4·19­6·3세대 시국선언의 함축

    ◎“세대교체로 지역주의 막자” 한목소리/”사당정치로 불신 조장” 정치행태 맹정/전국민 참여 「개혁 국민연합」 구성 촉구 이금홍 한국학생운동자협의회장 등 4·19및 6·3세대 인사 3백여명이 29일 김대중 상임고문의 신당 창당과 「3김정치」의 재현을 반대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냈다. 지난 26일 30대 각계인사 1백50명이 김고문의 정계복귀를 반대한다는 연대성명을 낸지 3일만에 다시 「반(반)신당」의 선언문이 발표된 것이다. 이날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시국선언대회에서 이들은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구태의연한 사당정치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일부 정치인들의 국민 배신적 행위를 규탄한다』고 김고문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김고문의 신당 창당과 관련,『권력욕에 사로잡혀 1인추종의 사당정치를 부활시키고 김종필 총재와 손을 맞잡아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국가체제의 붕괴와 국민 분열을 초래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규정하고 『두사람은 자신의 정치적 이해를 충족시키기 위한 망국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반독재 민주화투쟁의 지도자로 자처하는 사람이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는 행위를 계속해선 안된다』고 김고문의 정계복귀를 비난한 뒤 『추악한 정치모리배라는 오명을 스스로 뒤집어쓰는 일이 없도록 마지막 충고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필총재에 대해 『유신독재의 본당인 사람에게는 충고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힐난한 뒤 『정치지도자들은 권력욕에 눈이 멀어 손바닥만한 지역분할에 몰두할 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분단과 냉전을 종식하고 독재의 잔재를 없애면서 통일시대를 여는 일이 대통령 한사람만의 힘으로 이뤄지겠느냐』고 물은 뒤 『대통령은 지방선거의 참패를 각성과 새로운 출발의 계기로 삼아 21세기와 국가개혁을 위해 전국민이 참여하는 「개혁을 위한 국민대연합」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을병 전성균관대총장은 「지역할거주의 이대로 둘수 없다」는 강연에서 『한 정당이 지방자치단체와 의회를독차지할 때 민주주의는 발붙일 곳이 없다』며 『지역갈등과 3김시대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신진세력들이 정계에 진입,새로운 활로를 뚫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금홍 회장을 비롯,이기택 민주당총재,남호명 4·19회회장,조일묵 한국재활협회장,강효식 인제대교수,김삼연 애국선열녹화사업회장 등 4·19때 학생회간부 출신들이 참석했다.
  • 사채/한해 34조유통 GNP의 11%/금융연,「사금융 실태」공청회

    ◎사채업자 3천·전주 만5천명/이용자 자영업 53%·주부 16%/이자 연24∼36%… 최고 1백20% 우리나라 사채의 규모는 얼마나 되고 최고이율은 얼마나 될까.사금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사채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6일 「사금융실태와 대금업제도화방안」공청회에서 제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사채규모는 33조8천5백억원(서울 17조원)으로 국민총생산(GNP)의 11.2%.94년말기준 총통화(M2)의 6.3%수준이나 된다. ○총통화의 6.3% 전국에 있는 사채업자의 사무실은 최소한 3천개이상이다.종사인원은 1만명선이고 사채업자에게 돈을 대는 전주는 1만5천명선으로 파악됐다.일반인 2천명과 중소기업 4백명 및 중소상인 1백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결과다. 조사가 밝힌 사채규모는 지난 72년 8.3조치에 의해 신고된 금액(3천4백56억원)이 당시 총통화의 28%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줄었다.93년 도입된 금융실명제의 영향탓이기는 하나 역시 적지 않은 규모. 직업별 사채의 이용자는 자영업이 53.7%로 가장 많다.가정주부(16.4%),화이트 칼라(16%),블루칼라(12.1%),학생 등 기타(1.8%)의 순이다.중소기업은 평균 9천5백만원,일반인은 8백만원을 빌린다. 이용기간은 3∼4개월이 주를 이루나,부동산담보나 전세계약서담보 등이 있을 때는 9∼12개월가량 썼다.일반인은 연간평균 4회,중소기업은 10회가량 사채를 이용한다. ○사채 비중은 감소 사채금리는 수수료를 제외하고 월 2∼3%,연 24∼36%로 은행금리의 2∼3배다.그러나 중세에서나 나오는 고리대금업도 아직 기승을 부린다. 자동차와 자동차등록증등을 담보로 하면 중고차시세가격의 50∼70%까지 자금을 빌려준다.그러나 금리는 연 84∼1백20%나 된다.전세계약서를 담보로 할 경우 월 3∼4%의 금리에 6∼8%의 수수료를 얹혀 전세계약서상 전세보증금액의 50%이내에서 자금을 대준다.최근 크게 번성하는 신용카드대출의 연리는 28∼64%이다.보통 고리대금이 아니다.아파트분양계약서 담보대출은 계약금 및 중도금을 2회이상 낸 경우에 한해 총납입금액의 50%까지 돈을 빌려준다.금리는 연 46% 안팎이었다. ○기업형 업자 많아 서울 명동 및 신사동 일대의 A급 어음할인업자는 고정된 고객 및 정보망을 가지고 광고없이 조직적인 영업활동을 한다.사채업자중에는 종사인원이 1백명이 넘는 기업형도 있다. 하부조직으로 헤드(Head) 및 브로커를 두는 사채업자도 있다.특히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3∼4단계의 브로커를 거쳐 사채업자에게 연결된다. 금융연구원은 대금업을 도입할 경우 신용카드와 할부금융·리스·대금업 등 비은행주변 금융업무를 포괄적으로 허용하거나 어음할인중개 등 일부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 등 두가지를 제시했다.재경원은 여러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대금업의 도입여부 및 방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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