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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 12.3% 가뭄피해/하룻만에 1만여㏊ 늘어나

    ◎저수지 6천5백곳 바닥/밭 6만㏊ 피해… 가축 73만마리 폐사 25일째 이어진 가뭄으로 피해가 간척지나 천수답 등의 수리불안전답에서 평야지의 수리답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수리답은 가뭄이 10년에 한 번 발생할 때 견딜 수 있는 수리시설을 갖춘 논으로 전체 논 면적 1백15만㏊의 74%인 82만5천㏊이다. 25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하오 6시까지 가뭄이 발생한 논의 면적은 13만6천8백39㏊로 전체 재배면적의 12·3%이다.하루 전보다 1만2백55㏊(3천76만5천평)가 늘었다.전남이 5만9천9백67㏊로 가장 많고 경남 4만62㏊,전북 3만2천5백98㏊,경북 1천4백25㏊,광주 2천7백6㏊,대구 81㏊이다. 이 중 9만2천4백45㏊는 물이 말랐고,4만2천8백96㏊는 바닥이 갈라 졌으며 1천5백25㏊(4백57만5천평)는 벼가 말라 죽었다. 평균 저수율은 33%로 평년의 75%보다 42% 포인트가 낮고,전체 저수지의 36.4%인 6천5백14개가 바닥을 완전히 드러냈다.밭은 전체 재배면적의 8.2%인 6만3천8백㏊에 가뭄이 발생했다.전날보다 3천4백㏊가 늘었다.작물 별로는 콩류 2만4천9백51㏊,고추 1만2천4백55㏊,채소 및 기타 2만6천4백41㏊이다. 가축은 닭 65만6천마리,돼지 7천마리 등 모두 73만8천마리가 폐사했다.
  • 대우중 임금 타결/기본급 7.2% 인상

    【인천=최철호기자】 인천시 동구 만석동 (주)대우중공업 노사협상이 25일 올해 임금 7.2%인상에 합의함으로써 완전타결됐다. 이회사 노조는 이날 하오 2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지난 22일 회사측과 잠정합의한 ▲기본급 7.2%인상(기본급 4만5천원) ▲가족수당 5천원지급 ▲성과급 1백20%지급 ▲단체 정기보험가입등 올해 임금인상안을 73.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노조는 지난 5월31일부터 ▲기본급 13.57%인상 ▲상여금 1백%인상 ▲노조 전임자 11명 증원등을 요구하며 12차례 사측과 협상을 벌였으나 회사측이 ▲기본급 6.37%인상 ▲성과급 50% 지급안을 고수해 결렬되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부에 쟁의발생을 신고했었다.
  • 아시아자동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타결

    【광주=최치봉기자】 아시아자동차공업(주) 노사는 22일 기본급 7.85% 인상과 사원복지기금 5억원 출연,생계보장비 50만원 지급등에 잠정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23일 상오 합의안에 대한 전체조합원 투표를 거쳐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노조측은 그동안 임금 15.63%인상과 사원복지기금 5억원이상 출연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였으며 지난달 21일 광주지방노동위에 쟁의발생신고를 한 뒤 잔업거부및 청소안하기등 준법투쟁과 시한부작업거부등을 벌여왔다.
  • 저수지 24% 4천여곳 고갈/논 하룻새 4천만평 말라

    ◎가뭄피해 북상… 닭34만마리 폐사 20일째 가뭄으로 전북에서만 하루에 1천8백만평(6천㏊)의 논에 가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다.전남과 경남지역에 집중됐던 가뭄피해가 북상라고 있다. 20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5%인 5만5천3백㏊로 전날의 4만2천4백㏊보다 1만2천9백㏊(3천8백만평)가 늘었다.이같은 증가 폭은 지난 18일의 5천5백49㏊(1천6백64만7천평)보다 2.3배가 많은 것이다. 전남이 2만7천4백㏊로 가장 많고,경남 2만6백㏊,전북 6천7백㏊,경북 4백㏊,광주 2백㏊이다.4만6천7백㏊는 물이 말랐고,8천2백㏊는 논 바닥이 갈라졌으며 4백㏊(1백20만평)는 말라죽었다. 19일 하루 전북에서 나타난 가뭄피해는 6천여㏊는 전체 증가면적인 1만2천9백㏊의 47%이다. 전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 내린 소나기로 밭작물의 가뭄피해 면적은 2만8천3백26㏊에서 2만6천3백49㏊로 1천9백77㏊가 줄었다.논과 밭을 합쳐 5백㏊ 이상 가뭄피해 지역은 27개 군에서 30개 군으로 늘었다. 전체 저수지(1만7천8백94개)의 24%인 4천2백80개가 바닥을 드러냈으며,평균 저수율도 18일의 45%에서 43%로 떨어졌다.가뭄이 극심한 경남(22%),전남(26%),전북(24%),경북(44%)은 저수율이 하루에 1∼4%포인트씩 떨어져 농업용수 공급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가축은 1천6백22 농가에서 닭과 돼지 등 34만2천3백마리가 폐사해 14억원의 피해를 냈다.한편 농림수산부는 20일 양축자금 중 50억원을 가축 구입비로 피해 농가에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1년 안에 갚는 단기 자금으로 연리 5%로 융자한다. 농협도 이날 1백10억원의 자금을 전남지회에 배정,용수장비 구입비로 융자해 주도록 했다.중앙회와 단위조합 임직원들의 여름휴가를 가뭄이 끝날 때까지 중단하고,보유한 유조차·양수기·농기계 이동차량 등의 장비를 가뭄지역에 지원하기로 했다.
  • 압구정 한양2차 98평 9억3천8백만원/아파트중 제일 비싸다

    ◎국세청 전국 기준시가 발표/4억이상 모두 서울에… 강남구 최다/송탄 「일신」 13평5백50만원 최저가 전국 5천4백60개 단지,2만8천9백76개 동의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 2차 98평형이다.기준시가가 9억3천8백만원이다. 4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75개 동(평형)으로 모두 서울에 있다.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경기도 분당의 양지마을 청구 아파트 72평형으로 4억원이다.값으로는 전국 76위인 셈이다. 국세청이 19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보면 압구정동 한양 2차 98평형(49평형 아파트 두채를 헐어 합친 것)의 기준시가가 가장 높다.그러나 단 두 가구 뿐이라 대표성이 없어 순위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이를 빼고 가장 비싼 아파트는 압구정 현대 7차(80평형)로 9억2천4백만원이다.평당 가격이 1천1백60만원으로 역시 전국 1위이다. 4억원이 넘는 아파트들은 모두 서울에 몰려있지만 서울 안에서도 구 별로 편차가 많다.전체 75개 동 가운데 8학군 지역인 강남구에만 31개 동이 있다.아파트 값으로만본다면 「서울특별시 강남특별구」인 셈이다. 강남 지역에는 이밖에도 서초구에 15개,송파구에 7개 동이 있다.강북에는 용산구에 10개,중구에 4개,영등포구(모두 여의도동)에 5개,성동구에 3개 동이다. 압구정동 한양 8차 69평형은 7억2천8백만원,67평형은 7억9백만원으로 2,3위에 올랐다.4위는 잠실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66평형으로 6억5천8백만원이다.이어 압구정동 한양 8차 66평형과 64평형이 각각 6억5천3백만원과 6억3천4백만원으로 5,6위이다.4위만 빼고 1∼6위의 아파트가 압구정동에 있는 셈이어서 압구정동은 「특별구 내의 특별동」으로 불릴 만하다. 강북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중구 장충동 레지던스 아파트 84평형으로 6억3천만원이다.용산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빙고동 신동아 69평형으로 6억1천6백만원.여의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5억6천3백만원의 서울아파트 69평형인데,전체 순위는 21위에 불과하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경기도 송탄 일신가든 아파트(13평형)로 5백50만원이고,서울에서 가장 싼 아파트는 청량리 월곡시민아파트(11평형)로 1천5백만원이다. 값은 압구정동이 단연 비싸지만,대형 아파트는 용산구 이촌동에 모여있다.이촌동 정우아파트가 98평으로 가장 넓은데,기준시가는 5억1천6백만원에 불과하다.평수에서 3위와 4위도 이촌동의 코스모스 아파트로 92평형과 91평형이다.2위는 부산 서구 화정 스위트빌라 93평(2억4천8백만원)이다.80평 이상인 아파트는 가락동 예일아파트(90평형·5억6천만원)를 포함해 전국에 20여 군데이다. 기준시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0평 이상인 경우 실 거래가격의 80%,25.7평 이상 50평 미만은 75%,25.7평 미만은 70%이다.따라서 실제 아파트의 가격은 기준시가보다 각각 25%,33%,43%가 더 나간다. 압구정 한양 아파트 98평형의 실제 가격은 기준시가 9억3천8백만원에 이의 25%(2억3천5백만원)를 더한 11억7천3백만원이라는 얘기이다.물론 거래가격은 그때 그때의 시장여건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 가뭄피해/하루 1,700만평 늘어/벼 2억3천만평 거의 고사

    ◎가축도 30여만마리 폐사/저수지 3천8백58곳 완전 바닥 농림수산부는 이 달말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26%가 물이 마르고,7%는 말라죽어 수확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19일 예측했다.밭작물은 재배면적의 40.3%가 시들어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따라서 재배면적의 7%인 7만8천2백㏊에 심은 벼를 전혀 거둘 수 없으며,냉해가 없었던 지난 92년의 10㏊(3백평)당 수확량인 4백61㎏을 적용하면 수확량이 적어도 2백52만섬(36만t)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냉해를 입은 지난해의 쌀 생산량은 목표보다 3백50만섬(50만t)이 줄었으며,올해 쌀 생산목표는 3천5백30만섬(5백8만4천t)이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를 상정,농림수산부가 예측한 물이 마르는 논 면적은 22일 12만6천㏊,27일 19만1천㏊,31일 29만㏊이다.가뭄으로 시드는 밭작물의 재배면적은 22일 7만㏊,27일 15만6천㏊,31일 31만2천㏊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3.8%인 4만2천4백13㏊로 하루 전인 17일보다 15%(5천5백49㏊·1천6백64만7천평)가 늘었다.3만5천5백23㏊는 물이 말랐고,6천5백88㏊는 논바닥이 갈라졌으며 3백2㏊(90만6천평)는 말라죽었다. 평균 저수율은 평년대비 27%포인트가 낮은 45%로 전날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전국 1만7천8백94개의 저수지중 22%인 3천8백58개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5백㏊이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도 23개 군에서 27개 군으로 늘어났다. 밭작물의 가뭄피해 면적은 전남 담양·경남 밀양·경북 청송 등에 내린 소나기로 17일의 3만5천㏊에서 2만8천㏊로 줄었다. 가축은 1천5백52개 농가에서 닭 30만2천9백42마리,돼지 3천1백11마리,젖소 등 기타 2백97마리 등 30만6천3백50마리가 폐사했다.하루 전보다 가구수는 6백1가구,죽은 가축의 수는 10만5천7백15마리가 늘었다.
  • “물가 연3∼4%선 안정운용”/올 총통화증가 14% 목표

    ◎내년예산 흑자편성 계획/정 부총리,전경련세미나서 밝혀 【제주=김현철기자】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7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현재 연 6%선인 고질적인 인플레압력(소비자물가상승률)을 연차적으로 낮춰 연 3∼4%선의 안정체질로 바꾸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총리는 이날 전경련이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최고경영자경영전략 세미나에서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운용과 기업행동」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려면 물가안정체제를 갖추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정부총리는 생산·투자 등 실물경제의 성장은 민간기업에게 맡기되 정부역할의 초점을 물가안정 쪽으로 과감하게 옮겨 올해 통화증가율을 14%내외로 억제하고 내년예산을 흑자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다른 나라와 경쟁할 수 있는 임금·금리·지가수준의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선진경제로의 이행에 가장 큰 걸림돌이 경제의 인플레체질이며,인플레율이 매년 3%내외로 유지되는 구조적인 안정체질이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총리는 기업이 경쟁일선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연내에 민자유치법시행령을 만들어 내년초부터 민자유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부기반과 설비를 대폭 늘리고 인적 자본확충을 위해 교육투자와 산업인력수급안정 및 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운용정책 못지않게 국가경쟁력강화에 대한 기업의 의지와 행동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기업들은 가격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기업의 인력확보를 위해선 앞으로 97년까지 3년간 총6천3백억원의 장기저리자금을 직업훈련시설확충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금세기 최대 “별들의 우주쇼”/천문학자·시민

    ◎서울대공원서 목성 관측/“충돌장면 직접 못봐 이쉽다” ) 금세기 최대의 우주쇼 「슈메이커­레비」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맞아 16일 하오7시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목성축제가 펼쳐졌다. 한국아마추어천문가회와 천문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약 50대의 망원경이 동원되어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목성을 관측했다. 또한 일요일인 17일 하오5시부터 10시까지는 또한차례 목성축제가 열려 서울대 이시우교수의 혜성 충돌 설명등이 펼쳐진다. 크고 작은 21개의 핵으로 된 슈메이커­레비혜성은 일렬로 늘어선채 초속 60㎞의 빠른 속도로 돌진,17일 상오4시49분부터 22일 상오4시55분까지 6일동안 차례로 목성(지름 14만3천2백㎞)에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충돌은 지구에서 6억3천만㎞ 떨어진 목성의 뒤편에서 일어나 지구에서 직접적인 「충돌장면」관측은 불가능하고 목성탐사위성인 갈릴레오위성등의 관측활동이 기대된다. 그러나 하늘이 맑다면 우리나라에서는 17일 하오8시36분 네번째 충돌하는 D핵을 비롯,K핵(19일 하오 7시12분),N핵(20일 하오7시16분)등 3차례의 충돌 이후의 「목성주위 변화상태」를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자동차 산업 호황/수출 22.4% 늘어/상반기

    상반기 중 자동차 산업이 생산과 내수·수출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13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의 생산은 1백13만4천대로 지난 해 동기보다 16.7%가 늘었다.내수는 11.2% 증가한 76만4천대,수출은 22.4%가 는 33만9천대였다.이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엑센트 아벨라 아카디아 등 새 모델이 선보이면서 신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특히 6월 한달간 내수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14만2천6백대로 이제까지 월별 최고치였던 지난 해 12월(14만1천4백대)의 기록을 경신했다. 차종별 내수는 승용차가 55만5천5백대로 13.2% 늘었다.상용차는 20만8천대로 6.3% 증가에 그쳤다.
  • 북 경제구조 20년째 “제자리”/산은,남북한 산업구조 비교

    ◎농어업 비율 남의 4배… SOC 크게 낙후/북/서비스부문 크게 발전,산업분포 선진국형/남 북한경제는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외화·물품·식량란 등 3난과 저노동의욕·저국제경쟁력·저기술수준 등 3저와 생활환경열악·제품추악·기계설비낙후 등 3악이 겹쳐 경제의 목줄을 죄고 있기 때문이다. 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진국에 가까웠던 경제구조도 2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며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11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남북한 산업구조 비교」에 따르면 지난 70년의 경우 남한의 산업구조는 농림수산업·광공업·기타 서비스 부문이 각각 28%,22.8%,49.2%인 반면 북한은 각각 21.5%,57.3%,21.2%로 농공업의 구조상 북한이 선진형에 가까웠다.그러나 93년의 경우 남한은 7.%,43%,49.9%로 산업구조가 고도화된 반면 북한은 27.%,46.%,25.%로 20년동안 별로 변하지 않았다. 북한의 산업구조가 이처럼 고착화된 것은 경직된 중앙집권적 계획경제 때문이다.관리부문을 비롯한 비생산부문이 지나치게 비대해 생산효율을 떨어뜨리는 데다,지도자가 관심을 두는 분야에 생산요소가 우선 배분된 결과,생산구조가 왜곡됐기 때문이다.군산복합체 형식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해 중공업 중심의 불균형 성장정책을 편 결과이다. 따라서 경공업과 서비스분야,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분야가 상대적으로 낙후됨으로써 산업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화물수송의 경우 철도운송이 전체 물동량의 90%,도로수송이 7%,해운수송이 3%를 담당하고 있다.그러나 철도의 경우 대부분 일제가 만든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전화 회선수도 남한의 38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도로포장률 역시 남한의 8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10%선에 머물고 있다.세계 경제기구의 평가에 따르면 남북한의 사회간접자본 역량은 20대 6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의 기계설비는 노후정도가 심해 국제시장에서 경쟁이 안될 정도로 제품의 질이 추악하다.기계설비의 내구연한은 보통 10년이지만 북한의 경우 이같은 기간에 설비 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계설비가 석탄의존형이라는 점도 북한경제의 장애요인중의 하나이다.남한은 석유 의존도가 55%인 반면 북한은 석탄 의존도가 84%이다.북한은 지난 40여년에 걸친 채탄으로 양질의 석탄은 바닥난 상태이다.채굴장비는 노후화되고 기술과 근로조건은 개선되지 않아 채굴조건이 악화된 실정이다.81년부터 90년까지 10년 동안 석탄생산량 증진운동을 펼쳤으나 생산량 증가율은 연 평균 0.5%로 이 기간동안의 소비증가율 1.9%에도 미치지 못했다. 노동력의 질 역시 군사력 증대를 우선시 한 결과 취업인구의 남녀 비율이 43대 57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다.직업 별 남녀분포에서도 국영기업 근로자만 남성 비율이 다소 높을 뿐 공무원 및 사무원·농민·협동기업 근로자 등 나머지 부문에서는 모두 여성이 높다.또 과거 동구권 등 사회주의 국가의 국유화율은 95∼98% 수준인 반면 북한은 58년에 1백% 국유화를 끝내 근로의욕을 부추길 수단이 없는 편이다. 이같은 구조적인 악순환으로 북한은 90년 이후 4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지난 해의 국민총생산(GNP)은 88년 수준으로 뒷걸음질쳤다.GNP는 80년의 경우남·북한이 각각 6백3억달러와 1백35억달러로 4.5배의 격차가 났으나 지난 해에는 3천2백87억달러와 2백5억달러로 16배로 벌어졌다.1인당 GNP도 80년에는 남북한이 2배 차이가 났으나 지난 해에는 7천4백66달러,9백4달러로 8.3배로 확대됐다. 산업은행 조사부의 김명식 조사역은 『북한은 60년대의 중공업 우선 정책에 힘입어 70년대 중반까지 국민소득에서 한국을 앞질렀으나 경공업과 서비스산업으로 이를 연결시키지 못했다』면서 『남한은 경제발전단계에 따라 산업구조도 신축적으로 발전한 반면 북한은 체제의 경직성 때문에 산업구조 전환이 안돼 경제발전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 다이어트 아침결식/국민 31.9%가 “영양부족”

    ◎보사부 92년 조사결과 발표/인구 10.9%는 과다섭취로 비만증 국민의 42.8%가 잘못된 식생활로 영양부족이거나 영양과다인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식생활이 요구되고 있다. 보사부가 7일 발표한 「92년도 국민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 권장섭취열량이 2천1백㎉인데도 영양부족으로 분류되는 1천5백75㎉(75%)미만을 섭취하는 국민이 전년도보다 7.7%포인트나 높은 31.9%였고 영양과다인 2천6백25㎉(1백25%)이상을 섭취하는 비율은 10.9%(91년 12.2%)로 42.8%가 잘못된 식생활을 하고 있다. 영양과다비율이 떨어지고 특히 영양부족상태로 분류되는 비율이 전년에 비해 7.7%포인트나 높아진 것은 지나친 다이어트나 번잡스러운 도시생활에 따른 식사걸르기등 나쁜 식습관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2천가구 7천2백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또 대상자의 3.3%가 하루 한끼를 걸렸는데 직업별로는 군인 결식률이 11.1%로 가장 높고 관리직 8.3%,전문직 4.3%,판매직 3.8%,교통체신업 3.7%·학생 3.2%등이다. 결식률은 아침이 6.3%,점심이 2.7%,저녁이 0.9%였다.아침결식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아침을 먹지 않아야 건강해진다는 그릇된 인식이 일부에 퍼져 있는데다 아침 출근길이 바빠 먹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비만지수(BMI지수=몸무게의 ㎏수치를 m로 표시한 신장의 제곱치로 나눈 것)를 보면 25·1이상으로 비만증세를 보인 국민이 19.6%로 전년의 18.7%에 비해 늘어났다. 주요영양소별로는 단백질·철분·비타민B·C등의 섭취는 충분한 반면 비타민A는 권장량의 81.5%,칼슘 85.1%로 다소 낮게 나타나 녹황색채소,동물의 간,알의 노른자위등과 같은 비타민A식품과 우유등 유제품·잔뼈생선 같은 칼슘함유식품의 섭취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하루에 섭취하는 식품량은 1천97g으로 그 가운데 식물성이 8백82g,동물성이 2백15g으로 전년과 비슷했다.그러나 식물성 식품중에서도 곡류·감자류등 전통식품은 줄어든 반면 과일류·채소류및 조미료의 섭취는 증가추세를 보였다. 동물성 식품의 경우는 육류가 91년의 52.5g에서 58.1g으로 늘어난 반면 우유는 58.1g에서 오히려 51.6g으로 줄었다. 우리 국민의 영양실태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된 69년과 비교해보면 육류는 6.6g에서 58.1g으로 8.8배,어패류는 18.2g에서 85.4g으로 4.7배가 증가,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의 영양섭취상태는 칼슘·비타민A등의 경우 권장량에 비해 다소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그러나 80년이후 식생활형태의 서구화에 따라 성인병증가등이 우려되므로 곡류 영양섭취율을 현재와 같은 65∼70%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식사형태를 연구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단횡단·침뱉기 등 기초질서 사범/한해 1천24명 적발

    ◎“4명당 1명꼴” 경찰청은 4일 지난해 7월1일부터 지금까지 1년동안 무단횡단·침뱉기등 「기초질서」위반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여 기초질서위반사범 1천24만8천6백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4명 가운데 1명꼴로 기초질서를 위반한 셈이며 하루 2만8천여건씩 적발된 것이다. 이 적발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백16만3천5백59건에 비해 무려 7·8배나 늘어난 것이며 범칙금 부과액은 6백45억원이었다. 위반 유형별로는 금연장소 흡연이 3백5만5천31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단횡단 2백79만9천3백20건,휴지·껌·침·담배꽁초를 버린 경범자가 59만8천6백11건,음주소란이 16만7천8백39건,암표및 새치기가 7천3백26건,무단광고물 부착등 나머지 사범이 3백62만4백76건등이었다.
  • 이스탄불/보스포루스 해협(아랍서 지중해까지:7)

    ◎동·서양 분기점… 이질문화 한품속에/이스탄불시를 양분… 기독·이슬람교 격전의 역사 간직 보스포루스. 탁한 암록색 물빛의 길이 30㎞,폭 0.6∼3㎞의 좁은 해협,그것은 바다라기보다 강에 가깝다.어원을 보더라도 Bous(ox:황소) Poros(ford:여울),황소여울이다. 제우스와 여사제 이오(IO)는 연인사이다.아내 헤라의 집요한 추적을 비켜나보려고 제우스는 이오를 황소로 변하게 한다.헤라는 그 사실까지도 눈치채고 등에를 이용하여 황소로 변한 이오를 괴롭힌다.황소는 괴로움에 못이겨 근처의 여울 속으로 뛰어드는데…이오가 몸을 던진 물이 바로 보스포루스다. 이 해협은 터키 최대의 도시인 이스탄불을 동양과 서양으로 갈라놓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분할하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한 도시가 동양과 서양으로 나뉘어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동양과 서양이라는 대칭적 이질문화를 하나의 품속에 끌어안고 있는 이스탄불은 어떤 도시일까? 이스탄불에 도착하자마자 떠오르는 궁금증이 그것이었다.「내가 지금 아시아에 있는가,유럽에 있는가?」 지도를 입수함으로써 그 궁금증은 싱겁게 풀리는가 했는데…사실은 그게아니었다. ○부를 나르는 물길 보스포루스 서안 돌출부에 그리스의 메가리아인들이 비잔티움 도시를 세운 것은 BC660년이었다.그들은 집터를 정하기 전에 점술가에게 물어보았다.「눈먼 사람들이 사는 땅의 반대편에」라는 대답을 듣고,그들은 보스포루스 서안 일대를 탐사하던중,경관이 빼어난데도 불구하고 거주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아름다운 터를 발견했다.그때 해협 건너편 땅엔 마케도니아인들이 이미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었으므로,메가리아인들은 이렇게 풍광이 수려한 땅을 몰라본 저들이 바로 「눈먼 사람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따라서 자신들이 발견한 곳이 바로 점술가가 점지한 땅이라고 확신하며,그들은 도시를 세웠다. 그것이 바로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나누어지게 된 시초였다. 그후 비잔티움은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에게 점령되었다가 알렉산더대왕이 페르시아를 패퇴시켜(BC334)아나톨리아를 장악함으로써 다시 그리스의 영토로 귀속되었다.대왕의 사후,맹주들에 의해 통치되던 비잔티움은 BC278년 갈라티아인들의 공격에 무릎을 꿇었고,그뒤 마케도니아인들을 쳐부순 로마제국의 출현으로 로마의 속주가 되었다. 황제 셉티무스는 비잔틴문화를 재건한다는 기치를 내세우고 도시를 둘러싼 성벽을 확장하고,소피아성당 주변과 도로를 정비했다.뒤이어 왕위를 계승한 황제 콘스탄티누스는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고 새 수도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ㅈ라 했다.황제는 트로이의 영화를 재현한다는 포부를 세우고 성벽을 서쪽으로 2.8㎞나 확장하고,자신이 그리스도교인임에도 이교도들의 사원을 보수하는 한편 소피아 성당을 대대적으로 넓혔다.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동양과 서양이 격돌한 것은 14세기 중엽이었다.발칸에까지 진출하여 위세를 떨치던 오스만튀르크제국은 메흐메트 2세가 즉위한 1453년에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이곳에 「이슬람교도가 많은 도시」라는 뜻의 이스탄불이란 새 이름을 붙였다. 그후 이스탄불은 오스만제국의 수도가 되어 이슬람문화권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19세기에 들어서 오스만제국이 쇠퇴함에 따라 이스탄불은 또다시 발칸을 둘러싼 열강들의 분쟁지가 되었다.1차 세계대전때 독일편이었던 터키는 패전후 1918년까지 연합군의 통제를 받던중,케말 아타튀르크의 혁명으로 새 공화국이 탄생되기에 이르렀다. 중앙아시아의 회교국가로서 자주권을 선언한 뒤에도 터키는 유럽공동체의 항구적인 회원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한국전쟁중에는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전했고,1952년에는 그들의 막강한 군사력 때문에 NATO의 회원국으로 영입되었다.냉전이 종식되자 터키는 걸프전때 연합전선을 펼쳤던 NATO로부터 차갑게 되면당했다. 보스포루스는 과거에도,오늘날에도 이스탄불과 터키에게 막대한 부를 실어다주는 푸른 물길이면서,동시에 그들의 역사앞에 항시 하나의 질문으로 존재해왔다. 「우리는 아시아에 속하는가,유럽에 속하는가?」. 그리고 그것은 보스포루스를 통과하는 여행자인 나에게까지도 역사와 무관한,정신의 뿌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이자 확인으로,이스탄불을 떠날 때까지 마음속에서 맴돌았다.엘레신 호텔. 4월20일 이스탄불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열흘 남짓 뜨거운 사막에서 지내는 동안 증발되었던 마음의 물기가 일시에 되살아났다.여로의 쓸쓸함,애달픔.몸이 으스스 떨리면서도 비릿한 비냄새,축축한 바람이 싫지 않았다. 차가 마르마라 해안에 있는 예쉴쿄이 국제공항을 벗어나 유럽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동안,나는 마음속으로 주머니를 불룩하게 만든 터키의 리라화를 가늠해보고 있었다.1달러에 2만9천리라,1백50달러에 4백35만리라.방금 떠나온 요르단 디나르화에 비해 끗수가 네자리나 더 많아진 것이다. ­이걸로 혹시 보스포루스 해협이 굽어보이는 언덕 어디쯤 오스만 시대에 지은 작은 집 한채 정도 살수 있지 않을까. ○구로동 골목 연상 그러나 차창 밖으로 휙휙 스쳐가는 노변풍경은 나를 황당한 공상에서 깨어나게 했다.겉만 말끔했지 상자곽처럼 보이는 저층의 아파트들,그 사이사이에 너저분하게 널려있는 석탄더미,고철더미,그리고 산비탈에 빽빽이 들어찬 우중충한 가건물들.그것은 비잔티움이나 오스만이 연상시키는 고풍스런 우아함과는 거리가 아주 먼,어딘지…. 『여기는 서울의 구로동하고 흡사하군요』. 익살이었지만 S씨의 그 말은 활기찬 고도 이스탄불의 속얼굴,오늘의 터키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축하고 있었다. 회교국들 중에서 최초의 여자 수상이 된 탄슈 칠레르는 취임과 동시에 터키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우리는 더이상 걷지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이제부터 뛰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이끄는 정부는 국내외로부터 밀려오는 거센 도전에 시달리고 있었다.인플레,일자리를 찾아 이스탄불·앙카라·이즈미르등 대도시로 밀려드는 유민들,구소련의 붕괴이후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이웃 회교국들의 무력증강,10년이 넘도록 계속되어온 쿠르드족 분리주의자들과 게릴라전 등등. 아마도 우리는 3박4일의 짧은 일정에 쫓기는 여행자들로서는 이스탄불의 「구로동」을 이런 식으로 스쳐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터키인들이 게체콘두(밤에 지어졌다는 뜻.오스만법에는 밤에 짓기 시작해서 동틀때 완성된 집은 아무도 부술수 없다고도 함)라고 하는 그 집들은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불과 45분거리밖에 안되지만 관광객들이 흔히 지나다니는 길목으로부터 그 얼마나 먼 동네인가. 어느새 창변 풍경이 바뀌고 있었다.안개 자욱한 보스포루스 바다,갈매기떼의 환영을 받으며 항구로 입항하는 크고 작은 선박들,그 너머로 붉은 지붕에 흰 벽의 그리스풍 건물들,백양나무숲,돔과 미나레트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카이라인이 펼쳐졌다.가슴이 뛰기 시작했다.사해의 짜디짠 물맛이 이제는 꿈이 된 반면,꿈이었던 이스탄불이 현실이 된 것이다. 호텔 엘레신은 신시가 베이올루의 중심지인 탁심 뒷거리에 있었다.이웃에 있는 마르마라나 셰라톤 호텔에 비하면 작고 보잘것없는 시설을 갖춘 곳이었다. 숙박계를 쓰고 604호의 키를 받아든 순간이었다.이스탄불이라는 미지를 해독할 수 있는 최초의 사인.저울의 추처럼 생긴 키를 받아듦으로써 나는 마음을 스쳐간 환영의 무게를 손에 느꼈다.머나먼 장안에서 비단을 싣고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타슈켄트,카라쿰,자그로스산맥을 넘어서 바그다드,그리고 마침내 이스탄불에 당도한 옛대상.동양과 서양,기독교문명권과 이슬람문명권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격돌의 현장.이곳의 이니셜은 저울과 추 일법했다. ○이니셜 “저울과 추” 짐을 방으로 옮겨주려고 로비에 나타난 포터.옛 술탄의 왕자같이 수려한 용모.아마도 그는 전생에서 너무나 놀고 지냈기 때문에 차생에서 남의 무거운 짐을 옮겨주는 일을 하게 되지나 않았는지? 원도어식의 자그마한 승강기가 음악을 싣고 내려왔다.허밍으로 멜로디를 쫓고 있는 사이에 승강기가 멈추었다.문을 열고 복도로 나오자,우리는 복도끝의 전면 거울속에 그림자처럼 담겨 있었다.갑자기 시간이 겹으로 느껴졌다.그리고 내 앞에 나타난 미지의 문.열려라,참깨! 짙은 청색 시트로 덮여있는 가지런한 트윈 침대,하얀 반투명 커튼,머리맡에 놓인 하얀 갓전등…창가로 가서 커튼을 열어본다.오래된 건물의 옥상에서 하얀 비둘기 한마리가 빗속을 가로질러 어디론지 날아간다.맞은편 건물의 지붕밑 방에는 오래전에 사람의 인적이 끊긴듯 책상과 의자 하나가 먼지를 뽀얗게 뒤집어쓴 채 놓여있다.아니다.다시 보니 머리 까만 계집아이가 혼자서 마룻바닥에 다리를 벌리고 앉아 공깃돌 놀이를 하고있다.창밖엔 비가 내리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일까.분명히 몸은 여기 있는데,의식은 전생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너 화장실에 좀 들어가봐.비눗곽이 참 예쁘다』 등 뒤에서 날아온 K의 목소리에,맞은편 건물의 빈 방에서 계집아이가 얼굴을 돌리고 이쪽을 바라본다.
  • 경상적자 주춤/5월,7천7백만불

    올들어 큰 폭으로 늘었던 국제수지 적자행진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처음으로 무역수지부문에서 5천2백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힘입어 경상수지는 7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올들어 1월 14억8백만달러,2월 2억6천3백만달러,3월 6억7천만달러,4월에는 2억5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이에 따라 5월까지의 적자규모는 26억8천만달러로 작년동기의 5억3천만달러에 비해 5배 늘었다.
  • 주가 다시 하락세/0.6P 내려 9백33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지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3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6포인트 내린 9백33.36을 기록했다.거래량 3천4백57만주,거래대금은 6천3백85억원이었다.
  • 아태 해저광케이블 부설/총길이 1만3천㎞/한·호 등 10국 연결

    ◎각국 47업체 새달 착공… 96년 11월 착공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9개국과 호주 등 10개국을 잇는 총길이 1만3천㎞의 「아시아­태평양 해저광케이블(APCN)」이건설된다.한국통신은 오는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건설추진 당사국을 포함,28개국 47개 통신사업자가 참여한 가운데 「APCN건설 및 유지보수협정」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APCN이 연결되는 나라에는 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대만,홍콩,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이 포함돼 있다.다음달부터 공사에 착수,96년11월에 준공 예정인 이 해저케이블 건설에는 참여 통신업체들이 모두 6억달러(약 4천8백억원)를 공동 분담한다.우리나라는 한국통신이 3백60억원,데이콤이 1백18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완공후 국제전화 1만여 회선(한국통신 6천3백회선,데이콤 3천6백90회선)을 확보할 예정이다. APCN은 범세계적 통신망이 완성되는 21세기 국제정보화시대에 대비,전송속도 5GBPS(1초에 신문 2만면 분량의 한글문자전송)급의 6만4백80회선으로 건설된다.
  • 민주 국회상위장­특위장­사무총장 프로필

    ◎김덕규 행정경제위/말솜씨 좋은 외유내강형 3선 재주와 말솜씨가 빼어난 외유내강형의 3선의원. 6·3세대로 구신민당 송원영원내총무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 제11대 때 민한당의 전국구 의원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발발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지역구 관리에 열성적이다. 말 많고 탈 많은 야당사무총장을 무난히 수행한 것이 이번 발탁의 배경이라는 관측. 부인 이정이(51)씨와 사이에 2남. ▲전북 무주(53) ▲고대정외과졸 ▲11·13·14대 의원 ◎이영권 교육위/교수출신 집념형… 지자에 밝아 80년 신군부가 득세하자 광운대 교수을 떠나 민권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당시 전두환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외곬수라는 얘기를 듣고 있으나 집념 하나만은 알아준다는 평가. 당 지자제특위 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지방자치문제에 일가견을 갖고 있다.당내 비주류로 김상현고문과 친하며 이번 국회직 인선에서도 비주류몫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이 정설. 부인 오금련씨(55)와 사이에 1남. ▲전남 장흥(58) ▲조선대 법대졸 ▲민권당대변인 ▲12·13·14대 의원 ▲민주당 전남지부장·당무위원 ◎박상천 보사위원장/정연한 논리·예리한 분석 강점 검사출신의 논리가 정연한 재선의원.민자당의 박희태법사위원장과 고시 13회 동기로 13대 때는 두사람이 여야 대변인으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용호상박의 입씨름을 벌이기도.탁월한 법률지식 못지 않게 정치감각도 수준급. 현안에 대한 분석이 예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소신이 너무 강하고 지나치게 다혈질이라는 지적. 부인 김금자씨(45)와 사이에 1남2녀. ▲전남 고흥(56) ▲서울 법대 졸 ▲순천지청장 ▲13·14대의원 ▲신민당 대변인 ▲국회법률특위간사 ◎조순승 상공자원위/진솔한 성격에 당내신망 높아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박사 출신의 야당내 외교통일문제 전문가.미국에서 오래 교수생활을 하다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당시 평민당총재의 권유로 고향인 전남 구례·승주에서 당선된 재선의원. 소탈한 외모대로 담백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당내에서 두루 신망이 높다.미국 조야에 지인이 많아 대미통상문제를풀어 나가는데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부인 김덕애씨(64)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남 승주(65) ▲서울대 정치학과졸 정치학박사 ▲미 미조리대 교수 ▲13·14대 의원 ▲민주당 통일국제위원장 ◎홍사덕 노동환경위/이지적 풍모의 「차세대 정치인」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능란한 화술이 돋보이는 3선.중앙일보 기자출신으로 제12대 때는 신민당 대변인으로 특유의 정치적 감각을 발휘,이민우총재의 「삼양동정치」를 좌우한다는 평판속에 양금의 눈총을 받기도.13대 때는 무소속으로 서울 강남을에서 출마,낙선했으나 14대에서 설욕하는 저력을 보이며 차세대 정치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인 임경미씨(51)와 사이에 1남2녀. ▲경북 영주(51) ▲서울대 외교학과졸 ▲한국기자협회부회장 ▲11·12·14대 의원 ▲신민당대변인 ▲구민주당부총재 ◎장경우 체신과학위/인선직전 입당… 실리밝은 3선 27일 밤 민주당 전격입당으로 상임위원장을 차지할 정도로 실리에 밝은 3선.막판까지 통합신당의 원내총무직과 민주당 상임위원장직을 저울질 하다 민주당쪽을택했다. 제11대 때 민정당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13·14대 안산·옹진에서 연속 당선.지난 92년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 때 이종찬후보진영에 가담,이의원과 함께 새한국당을 창당했으나 끝내 이의원 곁을 떠났다. 부인 김수복씨(47)와의 사이에 3남. ▲경기 시흥(52) ▲고대 경영대졸 ▲11·13·14대의원 ▲민자당 제1사무부총장 ▲새한국당 사무총장 ◎최락도 사무총장/원만한 성격·논리 대응력 겸비 모나지 않은 성격이면서도 논리적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3선의원.특정 계보에 집착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스타일. 두번째 출마한 11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하자 득표가 저조했던 지역에서 리어카행상을 하며 선거운동을 벌인 집념의 정치인. 3군데 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며 공부한 학구파.부인 강금순여사(56)와 사이에 2남2녀. ▲전북 김제(56) ▲중앙대 법대 졸 ▲5공특위 간사 ▲민주당 전북도지부장 ▲민주당 당기위원장 ▲12·13·14대 의원 ◎이우정 여성특위/인권·여송운동 헌신 재야 출신 인권운동과 여성해방운동에 평생을 바쳐온재야출신 원로이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령에도 불구,아직도 목소리가 앳되어 인기. 70년대 3·1구국선언등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했고 초대 여성단체연합회장을 역임하는등 여성문제에 많은 관심을 쏟아 신설된 국회여성특위 위원장감으로는 최적격이라는 평가.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두터운 교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14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신소설 「자유종」의 작가인 이해조씨의 손녀로 독신이다. ▲경기 포천출신(71) ▲한신대졸 ▲서울여대교수 ▲여성단체연합회장 ▲신민당수석최고위원 ▲민주당최고위원·당무위원
  • 금융비용 등 감소 수출채산성 호전/무협조사

    수출채산성이 개선되고 있다. 2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수출채산성이 88년 이후 매년 악화추세를 보이다가 92년부터 개선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3저 현상으로 호황을 누린 지난 88년의 1백6.3 이후 매년 하락,91년 94.7까지 떨어졌으나 92년에 95.8,지난 해에는 97.6으로 다시 높아졌다. 수출채산성이 호전되는 것은 실세금리가 떨어져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원화표시 수출 가격이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그러나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물가 및 임금의 상승,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 등으로 향후 채산성의 지속적인 개선은 불투명하다.
  • 올 7.8% 성장… 경제운용 안정 역점/한은,경제 수정 전망

    ◎수출입 호조 지속·설비투자 급증/물가 연6.2% 상승·과소비 우려 올 하반기 경제운용의 기조는 안정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한국은행은 23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거시경제 정책의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당초 예상을 3배나 웃도는 설비투자 증가율과 견실한 수출 신장세로 상반기의 경제성장률(GNP성장률)은 8·3%,하반기에는 7.5%를 기록,연간 7.8%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한은이 작년 12월에 전망한 6.3%보다 1.5%포인트 높은 것이다.또 삼성·대우·현대·쌍용 등 민간 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전망치 7.3∼7.7%보다 다소 높다. 당초 5.8%로 전망한 설비투자 증가율이 15.9%로 뛰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수출도 작년의 전망치 7.9%보다 월등히 높은 11.3%에 이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그러나 원유 및 국제 원자재값 상승·높은 실질임금 상승률·공공요금 현실화 등 원가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하반기의 소비자 물가는 상반기의 4.2%보다는 낮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높은 1.9%로,연간 6.2%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당초 예측치 6.1%보다 0·1%포인트 높고,정부의 억제선 6%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다. 경기호황과 더불어 민간소비도 빠른 속도로 늘어 연간 7%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GNP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나 자칫 과소비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게 한은의 시각이다. 수출의 높은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물량 증가 및 수입단가 상승,무역외수지의 적자폭 확대로 경상수지는 25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당초 전망치(5억달러 흑자)보다 적자규모가 30억달러가 많다. 실업률은 경기상승과 더불어 작년보다 0.2%포인트 낮은 2.6% 수준으로 예상했다.실업률 하락과 함께 일부 호황 업종에서는 숙련 기능인력을 중심으로 인력부족 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문별 및 업종간 인력수급의 불균형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국은행의 박재준 조사1부장은 『민간 소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경우 과소비로 치달으면서 물가를 자극,국제수지에까지 부담을 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며 『성장률이 민간 소비로 파급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저의 없는지”… 기대·회의 엇갈려/“남북정상회담” 정가 움직임

    ◎실무협의 시기·형식·의제 논의/정부/“경협·이산가족 교류 실현 기대”/민자/“전폭적 환영… 통일 분수령으로”/민주 ▷청와대◁ ○…김영삼대통령과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오찬회동에서는 카터전대통령의 방북결과를 비롯,여러가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돈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관련사항만 발표. 주대변인은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조건없이 김대통령을 빠른 시일안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으며 김대통령은 즉각 이를 수락했다』고 발표. 주수석은 김대통령의 수락의사를 김주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이냐는 질문에 『카터 전대통령이 메시지를 갖고 온 만큼 어떤 식으로든 김대통령의 확답을 전달하지 않겠느냐』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 주수석은 또 정상회담의 추진방법에 대해서도 『일단 김주석이 조건 없는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해 김대통령이 이를 수락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아무런 시나리오가 없다』고 설명. 그는 남북정상회담 수락이 핵문제와 관련한북한제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북제재는 유엔과 국제사회의 문제인 만큼 이것과는 별개의 문제로 본다』면서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않겠느냐』고 전망. 주수석은 남북정상회담 실현가능성에 대해 『속단할 수는 없지만 남북한간에 구체적인 인물이(중재자) 나서는등 지금까지의 남북정상회담 추진방법과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해 남북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이 높음을 시사. ▷통일원◁ ○…통일원은 김일성이 카터전미대통령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의 종전행태로 보아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니냐』는 등 성사가능성에 대해서 대체로 회의적 반응.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은 지난해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을 먼저 제안하고도 나중에 갖가지 핑계를 대면서 이를 위한 실무접촉 자체를 스스로 깼다』고 상기시킨 뒤 『북한은 평화적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대화제의를 해오다 막상 우리측이 이를 받아들이면 터무니없는 전제조건들로 장애물을 만드는 행태를 보여 왔다』면서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안의 의미를 평가절하. 특히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실무접촉 전망과 관련,통일원측은 『북한측이 우리측에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이에 반드시 수반되는 주한미군 철수 등 이른바 4개항의 전제조건을 들고 나올 경우 현안인 정상회담 개최나 핵문제는 뒷전으로 내밀리고 공허한 입씨름만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외무부◁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대화와 제재국면의 반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북한의 계산된 전략일 수도 있다고 우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상오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이 메시지를 가지고 온 카터 전미국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이에 대해 어렴풋이 전해들었다는 후문.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정상회담 제의에 대해 「이미 우리측이 제의해 놓은 상태」임을 상기시킨 뒤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에서 만나도 좋다』는게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소개했다고. 외무부는 이날 하오 한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갖고 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먼저 실무협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고 외무부 차원에서 북측에 대한 협의제의 방식,시기,정상회담의 의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 당국자는 『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차원의 얘기들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오고갔다』고 밝히고 『그러나 주된 논의내용은 제재국면에 들어서자 북한이 느닷없이 정상회담을 제의한 의도와 속셈에 대한 것이었다』고 강조. ▷민자당◁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게 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핵문제뿐만 아니라 경제협력,이산가족 교류등 남북간의 현안을 폭넓게 논의,남북 관계에 극적인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문정수사무총장은 『김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향적으로 수락한 것은 지지부진한 핵문제를 포함,남북현안의 해결에 중요한 진전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두 정상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공존체제가 이룩되어야 할 것』이라고 기대.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의원은 『사교적인 만남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위한 실질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문제는 미국과 우리의 국가이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과거의 핵투명성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정치관계법 설명회에 참석,『남북정상회담은 민주당이 바라던 것으로 전폭 환영한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핵문제가 해결되고 더이상의 소모적인 군사대결을 탈피해 민족숙원인 통일의 분수령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은 『남북정상회담을 충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남북정상이 만나면 50년동안 맺힌 과거가 청산되고 민족의 자주와 단결·통일을 위한 대로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 박지원민주당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진일보된 역사적 합의이며 새로운 대화국면의 전개』라고 규정짓고 『빠른 시일안에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돼 핵문제는 물론 모든 현안이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적극 환영. ◎정상회담 관련 김대통령 발언록 ▲대통령취임사(93·2·25)=다른 민족과 국가사이에도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러나 어느 동맹국도 민족보다 더 나을 수는 없습니다.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더 큰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김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 한라산 기슭에서도 좋고,여름날 백두산 천지 못가에서도 좋습니다.거기서 가슴을 터놓고 민족의 장래를 의논해 봅시다. 그때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취임1백일기자회견(93·6·3)=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상대와는 결코 악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두고자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북간의 문제는 신뢰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남북간의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전에는 신뢰가 절대 회복될 수 없습니다.이런 문제들이 우선적으로 해결된 연후에 모든것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1주년회견(94·2·25)=핵개발을 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이 될 때 김일성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한가지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니까요.핵문제는 물론이요 모든 문제를 다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이제 말하는 것처럼 남북한의 공존공영을 위해서,또 우리 생존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경제적인 협력문제는 물론 모든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있는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통일에 관한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평통다과(94·5·4)=북한이 지금이라도 핵투명성 보장을 위한 국제적인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한다면 북한 당국과 언제든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현안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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