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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폭우 쏟아진 날… 제주, 눈물 쏟았다

    [프로축구] 폭우 쏟아진 날… 제주, 눈물 쏟았다

    ‘독이 오른 방울뱀’이 전북에 잡혔다. 제주 선수들은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 의욕을 불태웠다. 그러나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폭우가 퍼부은 이날 전북의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전북은 이동국(14골 5도움)이 컨디션 저하로 빠지고 에닝요(13골 9도움)도 발등 부상으로 결장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공수 조율을 하는 ‘드로언니’ 드로겟(칠레)과 레오나르도(브라질)가 있었다. 전반 31분 감각적으로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살짝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던 레오나르도가 후반 9분 프리킥 찬스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가 감아찬 슈팅이 한동진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 시즌 2호골이 됐다. 전북은 후반 31분 서상민이 회심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추가 득점을 놓쳤다. 반면 정규리그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진 제주는 역부족을 절감해야 했다. 전반 43분 배일환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슛이 최은성 골키퍼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데 이어 후반 21분 진대성이 수비수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동점골을 놓쳤다. 전북과는 5경기 무승(2무3패)에 빠졌다. 부산에선 서울이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꺾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서울은 지난 2006년 10월 이후 부산 원정에서의 무승(6무3패)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몰리나가 연결한 패스를 데얀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33분 몰리나가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수비수 정인환의 활약에 힘입어 강원을 2-1로 누르고 하위 그룹 B의 선두인 9위를 지켰고 강원은 탈꼴찌에 또 실패했다. 서귀포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서른넷 나이도, 만성간염도 펜스 뒤로 날렸다

    [프로야구] 서른넷 나이도, 만성간염도 펜스 뒤로 날렸다

    프로 12년차, 나이는 34살. 전성기라 하기엔 이미 늦었다. 게다가 만성 간염에 시달리는 통에 체력도 신통치 않다. 프로야구 KIA의 김원섭(34) 얘기다. 그런데 이상하다. 타율 .302로 규정타석을 채운 팀내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타점(58개)도 팀내 1위다. 올 시즌엔 자신의 기록도 줄줄이 새로 쓰고 있다. 이미 자신의 역대 최다 타점(2009년 43개)을 넘어섰고 최다 안타(143개), 최다 볼넷(64개)도 올해 새로 썼다. 시즌 후 맞이하는 자유계약(FA) 신분 때문일까. ‘LCK포’가 빠진 KIA의 타선에서 김원섭은 홀로 빛나고 있다. 16일 문학 SK전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1회말 터진 최정의 홈런으로 0-1로 뒤지고 있던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은 상대 선발 부시의 4구째 136㎞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호. 순식간에 2-1로 전세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 홈런이었다. 5회 추가득점한 뒤 8회말 위기가 찾아왔지만 KIA는 실점 없이 리드를 잘 지켰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호준의 초구 타구가 파울이냐 내야 땅볼이냐를 두고 선동열 KIA 감독과 박종철 주심 사이에 논란이 일었고, 선 감독은 항의의 의미로 유격수 김선빈을 제외한 선수 전원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15분가량 경기가 중단됐고 선 감독은 퇴장 조치를 당했다. 한대화 전 한화, 김시진 넥센 감독에 이어 시즌 세 번째 감독 퇴장이었다. 이호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KIA는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정권을 3루수 직선타로 잡은 뒤 김강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결국 KIA의 3-2 승리. 선발 앤서니는 6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2볼넷 2실점(2자책)으로 선방하며 11승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목동에서는 한화가 넥센을 8-2로 눌렀다. 이날 한화의 선발 바티스타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 4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13개나 잡으며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역대 외국인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LG를 6-5로 꺾었다. 두산 마무리 프록터는 32세이브째를 챙기며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한화의 외국인 브래드 토마스가 올린 31세이브다. 한편 대구 삼성-롯데전은 비 때문에 순연돼 예비일인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US오픈테니스선수권] 2등, 2등, 2등, 2등, 마침내 1등

    런던올림픽 테니스 금메달리스트 앤디 머리(4위·영국)가 마침내 76년 묵은 영국인들의 한을 풀었다. 10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선수권 남자 단식 결승. 머리는 4시간 54분의 풀세트 혈투 끝에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3-2(7-6<10> 7-5 2-6 3-6 6-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조코비치의 마지막 리턴이 네트에 걸리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 머리를 연호했다. 영국 선수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건 1936년 이 대회 프레드 페리 이후 76년 만이다. 머리는 또 앞서 네 차례의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에서 내리 진 뒤 다섯번 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상금 190만 달러(약 21억 4600만원). 런던올림픽 단식 금메달에도 시큰둥했던 영국인들에게 자신이 세계 정상에 올랐음을 웅변으로 보여줬다. 1세트부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전 타이브레이크 기록을 깨는 혈투가 벌어졌다. 이날 둘이 벌인 타이브레이크 점수 22점은 종전 기록 20점을 뛰어넘은 것. 이전까지 1976년 지미 코너스-비욘 보리, 1987년 이반 렌들-매츠 빌란더의 결승에서 나온 11-9가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온 가장 긴 타이브레이크 기록이었다. 또 1세트 게임 4-2로 머리가 앞선 상황에서는 무려 54차례나 랠리가 이어지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고, 30여 차례를 넘나드는 랠리도 여러 번 있었다. 게임스코어 6-6에서 먼저 두 점을 따야 이기는 타이브레이크에만 24분이 걸리는 등 1세트는 무려 1시간 27분이나 이어졌다. 웬만한 여자부 경기가 끝날 정도의 시간이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간 머리는 2세트에서도 기세를 올려 게임스코어 4-0까지 달아났다. 조코비치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머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추격에 나선 뒤 기어코 게임스코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음껏 날린 스트로크가 두 차례나 라인을 벗어나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디펜딩 챔피언다웠다. 2세트 후반 불붙은 상승세가 3, 4세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춰냈다. 마지막 세트. 허망한 역전패의 분위기가 감돌 무렵, 이번에는 머리가 힘을 냈다. 조코비치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분위기를 반전시킨 머리는 게임스코어 3-0까지 달아났다. 조코비치는 이번에도 두 게임을 거푸 따내 3-2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머리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조코비치에게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게임스코어 4-2를 만들었고, 설상가상 다리 근육이 뭉친 조코비치를 마음껏 요리한 뒤 코트에 벌렁 누워 조국이 76년 만에 되찾은 메이저 타이틀의 감격을 만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뉴스&분석] 올해 성장률 2%대 추락한다는데… 국가신용등급 상향 러시 왜

    [뉴스&분석] 올해 성장률 2%대 추락한다는데… 국가신용등급 상향 러시 왜

    최근 우리 경제를 칭찬하는 소식이 잇따라 외국에서 들려오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올렸고, 세계경제포럼(WEF)은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19위)를 다섯 계단이나 올려 잡았다.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김석동 금융위원장)라던 정부는 이제 “노는 물이 달라졌다.”(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며 자찬한다. 올해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게 확실시되고 국민들은 늘어나는 빚에 한숨만 나오는데 왜 나라의 경쟁력은 오르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신용등급과 한 나라의 실물경제는 큰 연관성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7일 “국가신용등급은 다른 나라들이 돈을 빌려 줘도 떼이지 않을 위험을 측정하는 지표이지, 종합 경제력을 측정하는 지표가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이를 동급으로 혼돈하는 데서 괴리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오른 것은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정 관리를 더 잘 했다는 뜻”이라면서 “등급 상승으로 우리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졌다고 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리가 관리를 잘한 측면도 있지만 세계 주요국의 재정 상황이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측면도 있다는 게 하 교수의 얘기다.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비율은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34.1%다. 일본(199.7%), 프랑스(94.1%), 미국(93.6%)에 비해 양호하다. ●부채는 늘고 소득과 수출은 감소하고… 국가신용등급이 빚 갚을 능력을 중시하다 보니 이 부문 지표가 개선된 것도 등급 상향을 끌어낸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나라의 단기외채 비율(2010년 47.9%→2011년 44.4%)은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같은 기간(2916억 달러→3064억 달러) 불어났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뚝뚝 떨어지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우리보다 더 나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장률은 3.6%다. 전년(6.3%)의 반 토막이다. 하지만 2007~2011년 평균을 내면 3.5%로, 피치가 우리나라와 더불어 더블 A 등급을 준 다른 나라들의 평균치(2.7%)보다 높다. 신용등급이 미래가치가 아닌, 과거에 대한 후행적 평가라는 것도 ‘괴리감’을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이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장은 “과도한 수출 의존도나 주식 시장에서의 높은 외국인 비율, 가계부채 문제 등은 앞으로 악화될 소지가 크다.”면서 “이런 요인들은 (과거에 대한 평가로) 지금 신용등급이 오른 것과 상관없이 멀지 않은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GDP의 58% 정도를 차지하는 수출은 올 들어 7월까지 3198억 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자영업자를 포함한 가계 부채는 이미 10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상용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 1분기 322만 3000원에서 2분기 301만 7000원으로 줄어들었다. ●“서민생활 안정 주력, 부채관리 주력해야”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반 국민들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보다 늘어나는 가계부채와 얇아지는 지갑이 훨씬 더 심각하게 다가올 것”이라면서 “정부가 외부 칭찬에 취하지 말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디스나 피치도 이런 대목을 우려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30일자로 내놓은 ‘글로벌 거시 위험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2.5%로 낮췄다. 소비 위축 등을 들어서다. 피치도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황 실장은 “가계부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변동 금리 대출의 고정 금리 전환 등 연착륙을 유도하고 신흥시장 개척 등을 통해 경제위기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면 가계부채가 ‘부메랑’으로 날아올 공산이 크다는 경고다. 이두걸·김양진기자 douzirl@seoul.co.kr
  • 얇아진 지갑… “10만원 넘는 선물 기대하지 마세요”

    얇아진 지갑… “10만원 넘는 선물 기대하지 마세요”

    불황 속에 ‘저가’ 추석 상품들이 날개를 달았다. 얇아진 지갑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값싸고 실속 있는 상품들을 찾고 있다. 유통업계도 ‘박리다매’를 기대하며 맞춤형 추석 선물들을 쏟아내는 추세다. 6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추석예약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만원 미만대 선물세트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10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70%를 기록한 것은 근년 들어 처음이다. 10만원대 상품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2%로 늘어 20만원미만의 상품은 전체 82%에 달했다. 반면 지난해 46%로 추석예약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만원대의 경우, 올해는 17%로 29% 포인트나 빠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추석선물 판매행사에서 10만원대 전후의 실속형 선물세트를 2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10만원대 이하 선물세트는 253개에서 425개로, 전체 비중이 61.3%에서 82%(10만원 미만 250개·48.2%, 10만원대 175개·33.8%)로 확대됐다. 반대로 20만원대와 30만원대 세트 품목 수는 각각 32개(6.3%), 24개(4.6%)로 절반 이상 줄었다. 10만원대 이하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감잎 및 뽕잎차가 들어 있는 ‘장명숙 야생차 세트’ 6만 5000원, ‘알찬사과·배(각 6개)’ 7만원, 행복한우(3.2㎏·정육불고기·국거리)와 참굴비 특선 각 10만원, 신세계은갈치(제주갈치 1.6㎏) 11만원 등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백화점의 ‘굿초이스상품’은 농축수산물 전 부문에서 45종으로 가짓수를 1.7배 늘렸으며 물량도 4만여개로 2배 이상 늘렸다.”면서 “국내외 우수 산지와 직거래 계약을 통해 가격대를 10만원대로 낮춰 품질과 만족도를 모두 높였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추석 성수기를 겨냥해 5000억원 규모의 가공식품 선물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실제 소비 수요가 높은 스팸, 식용유 등의 복합형 선물세트를 강화하고 2만~5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124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스팸 세트의 경우 1만원대에서부터 7만원대까지 가격 선택의 폭을 넓혔고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2만~3만원대 중저가 세트 비중을 지난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식용유 세트의 경우도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프리미엄유를 중심으로 유제품 단독 세트보다는 복합형 세트 구성을 확대했다. 실속과 만족감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1만원대 프리미엄급 전략 세트 종류도 설 대비 50%나 늘렸다. 특선 세트에는 스팸, 고급유, 참치 등을 기본으로 구성했다. 스팸 고급유 7호(스팸 클래식+백설 카놀라유) 1만 9800원, 특선 1호(스팸 클래식+백설 포도씨유·카놀라유+천일염+구운 소금+쇠고기+참기름) 4만 4800원 등이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해보다 추석선물세트 종류를 78종 늘린 총 422종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증가하는 캠핑족들을 타깃으로 캠핑용품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5만원대 이하의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18% 늘렸다. 한우사골보신세트(8만 5000원) 등 10만원대 이하의 저가 정육세트도 상품을 두 배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백화점들은 법인을 대상으로 한 명절용 상품권 판매를 소액으로 집중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3000만원 등 고액 상품권 패키지를 40% 줄이고 소액인 300만원 상품 물량을 60% 이상 증가시켰다. 신세계백화점은 처음으로 100만원대 상품권 패키지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3000만원짜리 패키지를 아예 없애고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만 판매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13세미만 아동 성폭행범 3명중 1명은 40대”

    만 13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행범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선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권포럼·입법조사처 주최 ‘아동 대상 성범죄 및 방임아동 실태와 대책’ 간담회에서 연령별 성범죄자 현황을 공개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전체 아동 성폭행범의 32.9%를 차지했다. 아동 성범죄자 3명 가운데 1명은 40대인 셈이다. 이어 30대와 10대가 각각 20.3%, 50대와 20대가 각각 10.1%, 60대가 6.3%를 기록했다. 아동 강제추행에서도 40대가 2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포함한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평균연령은 43.7세로 집계됐다. 김 연구위원은 “통상 강력범죄에서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아동 대상 성범죄에서는 가해자의 연령층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폭력 범죄 건수도 2007년 857건에서 2008년 1203건, 2009년 1359건, 2010년 1922건, 2011년 2054건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위원은 “엄벌주의만으로 아동 대상 성폭력 범죄를 줄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범죄자 치료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상공개제도를 전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성년 범죄자의 경우 현재 성인 범죄자에게 활용하고 있는 신상공개제도와 전자발찌 부착 등 사후 관리체계에서 제외돼 있어 이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성태숙 지역아동센터협회 정책위원장은 “아동 성폭행 피해자·가해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면서 “등하교 시 동선 도우미 제도를 확충해 기존 ‘학교 지킴이’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한편 보호자 모니터링제를 도입해 장기간에 걸친 근친 폭행 사례를 막고 사회복지사 상담과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 등 부처별로 흩어진 방과 후 돌봄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동 성폭력 위험에 상대적으로 더 노출된 취약계층·맞벌이 가정 아이들에 대한 사회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범죄자는 재범률이 높은 만큼 복역 중 교화 프로그램 역시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참석자들은 법무부 등 관계 당국의 비협조로 성범죄자 관련 통계 수집 및 사례 연구가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잠수함 정대현 KIA 방망이 묶었다

    [프로야구] 롯데 잠수함 정대현 KIA 방망이 묶었다

    고질적으로 불펜이 약했던 프로야구 롯데.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우완 둘·좌완 둘·잠수함 둘의 완벽한 균형을 갖추며 이른바 ‘양떼야구’로 거듭나고 있다. SK의 ‘벌떼야구’에 양승호 감독의 성을 갖다붙인 롯데만의 불펜야구를 뜻한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진과 타선이 동시에 약화되면서 자연스레 불펜이 중요해진 속사정은 있지만 어쨌든 튼튼해진 불펜진은 롯데의 강점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양떼의 중심엔 한때 벌떼의 중심에 서 있었던 정대현(34)이 있다. 4일 사직 KIA전. ‘가을야구 희망고문’에 시달리고 있는 KIA는 승리가 간절했다. KIA 선발 소사는 최근 등판에서 3연패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호투했다. 3회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지만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 잡고 안타를 4개, 볼넷을 2개밖에 내주지 않으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롯데 선발 이정민은 4와3분의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한 타자만 상대한 강영식에 이어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대현의 삼진쇼는 그때부터 시작됐다. 정대현은 2와3분의1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 맞고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안 그래도 식어가던 KIA의 방망이를 꽁꽁 얼려놨다. 정대현은 복귀 이후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여기에 7회 터진 손아섭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보태며 롯데가 4-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정대현은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세이브를 더한 김사율은 30세이브를 기록, 오승환(삼성), 프록터(두산)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대구에서는 LG가 삼성을 6-3으로 눌렀다. 대전 한화-두산전은 비 때문에 28일로 순연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사도스키 “굿바이 8월”

    [프로야구] 사도스키 “굿바이 8월”

    8월 들어 부진에 빠졌던 프로야구 롯데의 사도스키가 오랜만의 호투로 2위 다툼을 하느라 바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롯데는 2일 사직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사도스키의 6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7-2 완승을 거뒀다. 2위 롯데는 이날 두산에 무릎을 꿇은 3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사도스키가 제자리로 돌아온 게 반가웠다. 사도스키는 7회 1사까지 3안타 1볼넷만 내주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진은 9개나 잡아냈으며, 5회 2사 후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은 것 말고는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상대 도루를 3차례나 잡아낸 게 큰 도움이 됐다. 시즌 7승(6패). 롯데 리드오프 전준우는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팀의 완승을 거들었다. 사도스키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7월 26일 한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8월 들어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가 단 한 차례에 불과했고, 2패 평균자책점 5.18에 그쳤다. 2010년 한국 진출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도스키였지만, 이날 호투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반면 LG 선발 주키치는 4와3분의2이닝 동안 5실점(5자책)하며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KIA가 홈런포 3방과 선발 전원안타를 몰아치며 한화를 13-2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회부터 김선빈의 홈런과 나지완의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뽑는 등 한화 선발 박찬호를 무너뜨렸다. 박찬호는 8월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7.52로 페이스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3이닝 7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KIA 김상훈은 6회 1사 만루에서 신주영의 3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올 시즌 18번째이자 개인통산 6호 만루홈런. 대구에서는 삼성이 넥센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2007년 데뷔 후 아직 승리가 없는 넥센 선발 장효훈은 6회 1사까지 2-1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해까지 10경기만 출전할 정도로 주목받지 못했던 장효훈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4패 1세이브만 기록했을 뿐이다. 삼성 오승환은 9회 1실점했으나 시즌 30세이브를 거두며 두산 프록터와 나란히 선두로 올라섰다. 4위 두산은 잠실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SK를 6-4로 제쳤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바다의 로또’ 용연향 발견한 8살 소년

    ‘바다의 로또’로 알려진 희귀한 고래 토사물인 용연향을 발견한 8살 영국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본머스에 사는 찰리 나이스미스(8)는 무려 6만3,000달러(약 7,140만원)의 가치를 지닌 용연향을 발견한 뒤 이를 팔고 얻게 될 거금을 동물보호소 설립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지신문 데일리에코에 의하면 찰리는 헹기스트베리 헤드에 있는 해변을 산책하던 중 밀랍처리된 노란베이지색 바위처럼 보이는 커다란 덩어리를 발견했다. 찰리는 처음에 단순한 바위 조각인 줄 알았지만 부모에게 보여주고나서야 고래 토사물인 용연향 조각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용연향은 고급 향수 제조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게 1파운드 당 약 1만달러(약 1,1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찰리가 발견한 용연향의 가치는 무게로만 약 6만 3000달러로 알려졌지만 부친 알렉스는 전문가들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알렉스는 “찰리는 늘 자연 속에 있으며 그곳에 관심이 많다.”면서 용연향을 발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비의 남자’ 서건창

    [프로야구] ‘비의 남자’ 서건창

    이쯤 되면 ‘비의 남자’라고 불러도 되겠다. 프로야구 넥센의 서건창(23). 8월 들어 피로 누적으로 1할도 안 되는 빈타에 허덕였지만, 중반 이후 우천취소로 인한 꿀맛 휴식으로 체력을 충전한 뒤 최근 6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3할대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비와 서건창의 인연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서건창은 24일 목동 SK전에서 천금 같은 우중(雨中) 결승타를 터뜨리며 SK의 8연승을 저지하는 한편 팀의 실낱같은 ‘가을야구’ 가능성을 이어갔다. 누가 더 절박한가의 싸움이었다. SK는 전날 한화를 꺾고 7연승을 달리며 55일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넥센은 SK보다 승리에 더 목말랐다. KIA에 밀려 6위로 처지는 통에 이날마저 지면 4강 싸움에서도 밀릴 공산이 컸다. 1회부터 넥센의 클린업트리오는 분발했다. 2사 후 이택근과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냈다. 1-1 동점이던 8회. 넥센의 선두타자 박정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넥센에 기회가 왔다. 최경철의 희생번트와 대타 이성열의 볼넷, 장기영의 땅볼이 나오며 2사 1·3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박정배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 2루타를 만들어냈다. 후반기 들어 경쟁자가 없어진 신인왕 경쟁에서 아직도 본인이 0순위임을 증명하는 듯한 결승타였다. 9회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이 이닝을 잘 틀어막으며 그대로 넥센의 승리가 됐다. 반면 SK는 아쉽게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췄지만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9회 2사 1·2루에서 터진 최재훈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롯데를 1-0으로 꺾었다. 잠실에서는 7회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된 가운데 삼성이 LG를 6-3으로 눌렀다. 대전 KIA-한화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커버스토리-한국車 생산 50년] 품질·현지화 승부수…한국車 이유있는 ‘질주’

    ‘올 상반기 이익률 11.4%로 세계 2위, 판매 증가율 중국 7.3%, 인도 10.3%, 러시아 22.9%, 6~7월 연속 미국 소형·준중형·중형차 판매 1위, 유럽진출 30년 만에 점유율 6.3% 달성, 아프리카 시장 점유율 2위….’ 올 들어 현대기아차의 성적표다. 5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이런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현대기아차는 그 비결로 ‘품질경영’과 ‘현지 전략형 모델’ 생산을 꼽는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전략으로 유로존 재정 위기로 흔들리는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는 달리 2011년 현대차 15.1%, 기아차 16.4% 등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에 총 540만여대를 팔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 등 현지 공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에게 ‘완벽한 품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오늘의 현대차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현대차는 2004년 미국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사상 처음 토요타를 제치고 일반 브랜드 부문 4위에 올랐다. 2008년 6월에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며 인기를 이어갔다. 제네시스는 2010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발표한 ‘2009 북미 올해 최고의 차’에 선정됐다. 2012년에는 아반떼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현대기아차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경영의 노력으로 독일의 명차라는 BMW, 벤츠 등보다 소비자 평가에서 앞선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흥 시장의 특성에 맞춰 현지전략형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 내놓은 신형 아반떼 ‘랑둥’이 대표적이다. 국내 아반떼와 비교해 전장과 전고를 각각 40㎜, 10㎜ 늘렸고 화려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위 화려함과 원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특성에 맞춘 것이다. ●印모델 ‘쌍트로’ 5년만에 50만대 판매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와 이온도 대표적인 현지전략 모델이다. 1998년 처음으로 인도에 선보인 쌍트로는 판매 5년 만에 50만대를 돌파했다. 인도인이 좋아하는 ‘S’ 자를 앞에 붙여 차량의 이름을 쌍트로로 정했다. 또 지난 2월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한 800㏄급 이온도 국내에선 볼 수 없는 현대차의 경차 모델이다. 눈이 많이 내리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쏠라리스(엑센트)에 4ℓ의 대용량 워셔액 탱크와 와이퍼 결빙 방지 장치 등을 장착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하듯 각 나라의 문화적·지리적 특성을 파악한 뒤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현지 전략 차종 강화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성공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한둘이 아니다. 우선 생산량 확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토요타는 2015년 990만대, GM은 1025만대, 폭스바겐도 1000만대(2018년)를 판매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2015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로 잡고 있는 만큼 현재 600만대 수준인 현대기아차도 생산량을 최소 800만대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맹목적인 생산량 확대는 자칫 토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 같은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미연에 막을 수 있는 철저한 통제와 관리 시스템도 함께 갖춰야 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주요 활동 무대는 중·소형차였다. 이것이 고유가와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고속 성장이 가능했다. 하지만 벤츠나 BMW, 렉서스 같은 고급 브랜드의 자동차들은 대중차 업체들이 얻기 힘든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준다. 실제로 벤츠 1대의 수익은 현대기아차 5대를 판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기술 확보도 현안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에는 애플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 ‘iOS6’를 GM과 토요타, 혼다, BMW 등에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현대기아차는 빠져 있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친환경 스마트카’로 토요타·GM 앞서야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경쟁력을 갖춘 우리로서는 ‘친환경 스마트카’야말로 가장 앞서 나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현대차도 스마트화를 통해 얼마든지 토요타나 GM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스마트카를 위한 각종 연구개발과 자동차 전장부품 국산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면서 “현대기아차는 품질향상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 3위 자동차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안방도 걱정이다. 올해 내수시장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 3인방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10만대 시장을 열더니 올해는 내수 점유율 10%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 외국산 차들이 공식 수입되기 시작한 것은 1987년. 정부가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산 자동차 수입을 전면 허용했다. 하지만 첫해 등록된 수입차는 10대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1996년 수입차 판매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입차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렉서스와 인피니티, 혼다 등 일본차 전성시대였다.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차 전성시대가 열린다. 특히 BMW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면서 2011년 수입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어섰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 인하다. 수입차값이 200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입차=사치품’이란 공식이 깨졌다. 멋과 개성을 좇아 20~3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수입차 구입에 나서고 있다. 비슷한 가격이라면 국산차보다 날렵한 디자인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한 주행성능을 갖춘 수입차를 사겠다는 것이다. 또 차종의 다양화도 수입차 대중화의 한 축이다. 수입차 모델은 10년 전만 해도 150여종이었지만 지금은 25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매년 평균 60~70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차 종류만 350개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디젤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 다양한 신차들을 쏟아내고 있다. 고급 세단 일색이던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소음과 진동으로 국내에서 기피했던 디젤 승용차를 비롯해 해치백·왜건·쿠페 등의 모델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고유가로 좋은 연비와 정숙성을 갖춘 수입 디젤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지난 3월 수입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디젤 모델(5249대)이 가솔린 모델(4974대)을 뛰어넘었다. 현재 전체 수입차 가운데 디젤차는 4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제도 많다. 수입차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부품가격과 공임, 부실한 애프터서비스(AS)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추가적인 상승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국내 판매가격이 선진국 판매가와 격차를 보이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가 좀더 시장을 확대하려면 팔고 보자는 식의 판매 행태를 고쳐야 한다.”면서 “서비스센터 확충과 부품가격 인하,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준규·류지영기자 hihi@seoul.co.kr
  • 갤노트2 단독 입수… 갤S3 사양 직각 모서리 ‘페이퍼백’ 크기

    갤노트2 단독 입수… 갤S3 사양 직각 모서리 ‘페이퍼백’ 크기

    애플 ‘아이폰5’(9월 공개 예정)의 대항마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이달 말 공개)는 이전 제품과 달리 제품 모서리를 직각에 가깝게 해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신문이 갤럭시노트2(모델명 GT-N7100)를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5.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해상도 1280×720 ▲안드로이드 4.1.1(젤리빈) 운영체제(OS) ▲엑시노스 4412 프로세서(1.4㎓ 쿼드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후방카메라 ▲16·32GB 내장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하드웨어 사양은 지난 6월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S3’와 유사했다. 하지만 전작인 갤럭시노트의 ‘둥근 모서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직각에 가깝게 끝을 세웠다. 특히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버전부터는 스마트폰에 더 이상 물리버튼이 필요 없게 됐지만 삼성은 제품 맨 아래쪽 가운데에 네모 모양의 버튼을 배치했다. 갤럭시노트2는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2’에서 처음 공개하며, 국내에는 10월 이후 출시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하프타임] 6시간 혈투…피츠버그 이겨

    미프로야구 피츠버그가 20일 부시 스타디움을 찾아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9회, 3-3 상황에서 페드로 알바레스의 1점포와 앤드루 매커첸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6시간 7분의 혈전을 6-3으로 끝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 경기는 198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의 8시간 6분이다.
  • 7월 주택거래 전년보다 22% 급감

    7월 주택거래 전년보다 22% 급감

    주택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도 ‘백약이 무효’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5만 67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급감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래 감소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수도권은 거래량이 2만 319건으로 전달보다 6.3% 줄어든 반면 충남·전남·강원 등에서는 거래가 늘면서 전월 대비 3.5% 증가한 3만 6480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5877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1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8%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77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감소했고, 단독·다가구는 8936가구로 12.3%, 다세대·연립은 1만 134건으로 11.1% 감소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첫 조사에서 128건(첫마을 아파트 3건 포함)이 거래됐다. 가격 하락세도 이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 6월 8억 2700만~8억 5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8억원으로 떨어졌다. 개포동 주공4단지 50.39㎡ 아파트는 지난 5월까지 7억 8000만~7억 9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6억 7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강남구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6.26㎡도 6월에 비해 6000만원 떨어진 15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는 8억 8000만원에 거래돼 전월(9억 1000만~9억 3700만원)에 비해 3000만~5000만원이 하락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중산층 10명중 3명 “나는 저소득층”

    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 실제 소득 기준으로 중산층인 사람들 가운데 32.0%는 본인이 저소득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산층 주관적 귀속의식 및 복지인식’ 보고서에서 2009년, 2010년 ‘복지패널조사’ 원자료와 2011년 ‘중산층가족의 복지인식 및 체감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소득수준 50~150%는 중산층에 속한다. 고소득층의 82.1%도 중산층을 귀속 계층으로 지목했다. 반면 저소득층의 29.1%는 중산층에 속하는 것으로 느끼고 있었다. ‘세금 대비 복지 수혜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중산층의 64.6%가 “수혜받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수혜받는 편”이라는 대답은 8.7%에 그쳤다. 고소득층 가운데 복지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은 71.0%나 됐다. 복지 정책이 집중되는 저소득층조차 59.9%가 수혜 체감에 고개를 저었고, 15.7%만 혜택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중산층만을 대상으로 특성별 복지 체감도를 분석한 결과 농어촌 지역, 고연령층, 저학력층, 소득이 낮은 사람일수록 체감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정부의 복지 정책을 9개 서비스 영역으로 나눠 5점 척도(매우 잘함-잘함-보통-잘못함-매우 잘못함 1~5점)로 조사한 결과 2010년 중산층의 평가 점수는 2.6~3.4점으로, 2007년(2.9~3.8점)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빈곤예방·감소(3.2점), 실업대응(3.4점), 학교교육(3.2점), 보육서비스(3.0점), 장애인서비스(3.0점) 영역 등에서는 여전히 정부 정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현재 우리 사회가 복지 차원에서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는 중산층의 38.6%, 고소득층의 32.3%, 저소득층의 43.7%가 “가난한 사람이 많은 사회”라고 응답해 소득계층과 무관하게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중산층의 78.4%, 고소득층의 75.4%, 저소득층의 76.7%가 “우리 사회의 소득·재산 분포가 불평등한 상태”라고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또 중산층(72.2%), 고소득층(65.1%), 저소득층(68.85) 대다수는 ‘소득 격차 축소가 정부 책임’이라는 견해에 동의했다. 김유경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산층의 (본인의 계층에 대한) 주관적 귀속 의식이 낮은 것은 사회적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 등 때문”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특히 중산층의 상당수가 복지 수혜에 부정적 인식을 보인 점은 주목할 부분”이라며 “복지 체감도가 저조한 빈곤예방, 실업대응, 교육, 보육 등과 관련된 중장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co.kr
  • DTI수혜 40% 강남3구에 집중…”위화감 우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혜택을 받게 될 주택 40%가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는 20~30대 무주택 정규직은 10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DTI 완화가 실효는 적고 위화감만 키운다는 논란을 낳고 있다. 19일 금융당국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DTI 우대비율 혜택이 확대 적용되는 6억원 이상 아파트는 서울과 수도권에 약 48만가구가 있다. DTI가 50%에서 65%로 높아질 수 있는 서울이 36만1천가구, 60%에서 75%로 높아질 수 있는 경기와 인천이 각각 11만1천가구, 8천가구다. 서울에선 강남구가 8만2천가구로 가장 많고 송파구와 서초구가 6만3천가구, 6만2천가구다. 이들 강남 3구에 있는 6억원 이상 아파트는 모두 20만7천가구다. 수도권 전체의 43.1%를 차지한다. 경기 지역에선 성남(4만6천가구), 용인(1만6천가구), 고양(1만2천가구), 과천(9천가구) 등이 우대 혜택을 많이 받는다. DTI 우대비율 혜택은 정부가 권장하는 고정금리,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을 받으면 DTI 한도를 5%포인트씩 최고 15%포인트 높여주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가 주택이 많은 곳이 혜택을 보게 됐다”며 “이들 지역에서 부동산이 거래되도록 심리적 유인책을 만드는 취지에서 DTI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나친 레버리지(차입)를 일으킨 투기를 막고자 도입한 게 DTI인데 규제의 예외가 결과적으로 ‘부촌(富村)’에 집중된 건 온당치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강남 3구를 투기지역에서 풀어 DTI가 40%에서 50%로 높아졌음에도 거래가 활성화하지 못한 마당에 이를 더 높여도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회의론마저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책의 실효는 얻지 못하고 자칫 지역간 위화감만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완화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20~30대 무주택 직장인도 정부의 기대만큼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20~30대 가계대출 잔액은 123조원, 대출자는 370만명이다. 전체 가계대출은 1천37만명에게 576조원이 나갔다. 20~30대가 이미 가계대출에서 잔액 기준으로는 21.4%, 대출자 기준으로는 35.7%를 차지해 대출을 더 늘릴 만한 사람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2011년도 가계금융조사’를 보면 40세 미만 가구주는 전체의 23.9%다. 무주택자는 조사 대상의 42.4%다. 이 가운데 적어도 10년 이상 일정한 소득이 보장되는 정규직에 대출한도 확대가 적용될 수 있다. 상용직 가구주는 전체의 38.0%다. 이들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 대출한도를 늘릴 수 있는 잠재적 대출 수요자는 3.9%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자산가의 순자산(자산-부채)을 소득으로 환산하는 것 역시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 60세 이상 가구주의 순자산은 평균 2억7천만원이다. 이 가운데 자산소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동산과 임차보증금은 2억3천만원(84.9%)이다. 정부는 2억3천만원에 은행권 평균 예금금리를 곱해 소득으로 인정한다. 지난해 예금금리 3.69%를 적용하면 자산소득으로 인정받는 금액은 약 850만원이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자산가들은 주택에서 수익상품으로 갈아타는 추세여서 소득을 조금 더 인정받는다고 주택 거래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역모기지 대출(주택담보대출로 노후자금을 받는 연금상품)에 DTI 적용을 면제하는 것도 실제 혜택은 거의 없다.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대형은행 가운데 자체 역모기지 상품은 국민과 신한에만 있다. 두 은행이 판매한 역모기지는 351계좌, 275억원에 불과하다. 1만계좌 넘게 팔린 주택금융공사 보증 주택연금은 애초 DTI 적용 대상이 아니다. 게다가 은행 자체 역모기지는 주택연금과 달리 연금을 받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 담보가치(집값)가 하락하면 오히려 도중에 상환 부담을 져야 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DTI 완화는 현재의 가계부채 문제를 뒤로 미루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대출을 일으켜 집값을 떠받치는 임시방편이라는 비판이다. 연합뉴스
  •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채소, 생선, 음료, 가공식품 등이 전방위로 올라 오르지 않은 먹거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제 곡물 가격의 폭등으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식품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당 4천1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이달 17일 8천400원까지 뛰어올랐다. 다다기오이, 가시오이, 취청오이 등 오이류도 한 달 새 44~104% 급등했다. 100g당 680~700원이었던 상추류 가격은 900원가량으로 뛰었으며 열무와 깻잎도 각각 18%, 16% 뛰어올랐다. 포기당 2천700원에 못 미치던 배추 가격은 지금은 3천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 애호박(30%), 양배추(20%), 생강(13%) 등의 식재료들도 한 달 새 많이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 오이 등 고랭지 채소는 한 달간 가뭄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뛰어올랐다”며 “불볕더위에 이어 폭우가 쏟아져 잎, 뿌리 등이 썩는 무름병이나 괴사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탁 물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생선 가격의 급등도 주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일년전 4㎏ 한 상자에 6만3천원이던 갈치 도매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올랐다. 명태 10㎏ 한 상자는 4만8천원에서 7만3천원으로 상승했다. 8천원이던 굴(2㎏) 가격은 1만1천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 후 일본산 수산물이 자취를 감춘데다 치어(어린 고기)마저 마구 잡아들이는 어류 남획,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 현상으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등 여러 요인이 겹친 탓이다. 주부 김모(38)씨는 “마트에 나가 장을 보려고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 물건을 집어들기가 겁난다”며 “경기는 안 좋다는데 채소, 생선, 과일 등이 다 올랐으니 살기가 더 팍팍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소, 생선뿐 아니라 가공식품과 음료 가격 등도 무더기로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오뚜기도 즉석밥 가격을 인상했다. 동원F&B는 참치,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 삼양라면과 팔도는 라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등 안 오른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관리로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 원가 부담을 견디다 못한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옥수수, 밀, 콩의 국제 가격이 이달 들어 폭등했는데 수입 가격은 국내 물가에 4~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이 되면 밀가루가 올해 2분기보다 27.5%, 옥수수가루는 13.9% 급등하고 식물성 유지와 사료도 각각 10.6%, 8.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는 자장면, 빵, 국수, 맥주 등 ‘식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음식재료다. 사료 가격의 급등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의 상승을 불러온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워낙 낮아 국제 가격의 변동에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며 “연말이 되면 식재료 가격은 다시 한번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프로야구] 포항 집들이 날… 삼성, 신바람 났네!

    [프로야구] 포항 집들이 날… 삼성, 신바람 났네!

    장원삼(삼성)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4승째를 일궜다. 장원삼은 14일 포항야구장에서 처음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6-3 승리를 이끌었다. 20승에 도전하는 장원삼은 한화전 5연승 등 시즌 14승째를 기록, 탈보트(삼성)·니퍼트(두산)·나이트(넥센·이상 11승) 등 2위 그룹을 3승차로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장원삼은 앞으로 7~8차례 등판할 것으로 보여 2007년 리오스(22승·당시 두산) 이후 5년 만에 20승 기대를 부풀렸다. 또 탈삼진 12개를 솎아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도 갈아치웠다. 지난해 9월 18일 목동 넥센전에서 기록한 11개가 종전 최다. 9회 등판한 구원 2위 오승환은 26세이브째로 선두 프록터(두산)에게 3세이브차로 다가섰다. 장원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박찬호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2볼넷 4실점, 7패째(5승)를 안았다. 박찬호는 이승엽과의 투타 대결에서도 1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뒤졌다. 이날 포항 경기는 시작 약 2시간 전 1만 500석이 매진돼 야구 열기가 이어졌다. 삼성은 1회 이여상에게 2루타, 김태균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0-1로 뒤진 4회 1사 후 이승엽의 안타와 최형우·진갑용의 연속 2루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9년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양준혁(은퇴)과 장성호(KIA)에 이은 역대 3번째. 삼성은 5회 2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폭투로 1점을 보태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의 반격은 매서웠다. 1-3으로 뒤진 6회 이여상의 1점포와 김태균의 안타에 이은 이대수의 짜릿한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공수가 교대된 6회 말 삼성의 선두타자 최형우가 풀카운트에서 박찬호의 6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결승 1점포를 뿜어냈다. 4-3으로 앞선 7회 이승엽은 박찬호의 마운드를 넘겨받은 박정진을 1타점 2루타로 두들겨 승기를 굳혔다. 롯데는 사직에서 전준우의 결승타와 강민호의 쐐기타로 SK를 5-2로 꺾었다. 롯데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SK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2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LG의 잠실 경기와 두산-넥센의 목동 경기는 경기 중 쏟아진 비로 모두 노게임이 선언됐다. 잠실에서는 KIA가 5-2로 앞선 4회 말, 목동에서는 두산이 3-0으로 앞선 4회 말 경기가 중단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란 11분 간격 연쇄강진… 220여명 숨져

    이란 11분 간격 연쇄강진… 220여명 숨져

    두 차례의 강진이 이란 북서부를 강타해 227명이 사망하고 1380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53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고 11분 뒤 6.3의 강진이 덮쳤다. 이후에도 55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첫 번째 진원지는 이란의 다섯 번째 대도시인 타브리즈에서 북동쪽으로 60㎞ 떨어진 곳의 깊이 9.9㎞ 지점이었다. 이어 타브리즈 북동쪽 49㎞ 지점, 바르지칸시 인근에서 다시 땅이 요동쳤다. 무스타파 무하마드 나자르 이란 내무장관은 현지 방송에서 “재난 지역 마을 600여곳 가운데 절반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일부 훼손됐다.”면서 “구조 및 수색 작업은 끝났고 이제 쉼터, 식량 등 생존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003년 12월 남부 도시 밤에서 발생한 강진(6.6)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밤 전체 주민의 4분의1인 3만 1000여명이 사망했다. 이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상자가 속출하는 데다 강진 발생 후 곧바로 밤이 돼 구조대의 접근이 어려워져 잔해 속에 매몰된 주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바스 팔라히 의원은 “마을 10~20곳에는 구조 요원이 투입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피해 지역 주민 1만 6000여명은 임시 피난소에 대피해 있다. 일부 시민들은 전력공급 차단과 식수·식량 부족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싱가포르, 터키, 타이완 등 국제사회의 지원 제안이 쇄도했다. 하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으려는 서방국의 제재로 진통을 앓고 있는 이란 정부는 “스스로 재난에 대처할 수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이란은 아라비아판과 유라시아판 등이 맞닿은 주요 단층선에 걸쳐 있어 지진이 잦다. 1990년에도 북서부 길란주에서 규모 7.4의 대지진이 발생해 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무여력 제로’ 100가구 중 3가구꼴

    매달 생활비를 쓰고 대출금을 갚고 나면 남는 돈이 하나도 없고, 순자산(자산-부채)도 없는 가구가 100가구당 3가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는 100가구당 13가구다. 이는 지난해 3월 말 기준이었다는 점에서 현금 흐름이 꽉 막힌 가구가 지금은 이보다 훨씬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 중 소득에서 소비와 부채상환액을 빼면 남는 돈(재무여력)이 없고 순자산도 없는 가구가 전체 가구의 3.28%다. 지난 1년간 경제여건이 악화된 점을 고려, 재무여력이 소득의 10% 미만에 순자산은 자산의 20% 미만에 불과한 가구까지 부실가구로 볼 경우 이 비율이 4.95%로 늘어난다. 100가구당 5가구라는 얘기다. 소득 1분위에서는 이 비율이 4배로 뛴다. 1분위 가구 중 재무여력 0% 미만에 순자산 0% 미만인 가구는 13.48%, 재무여력이 10% 미만에 순자산 20% 미만인 가구는 18.03%다. 김영일 KDI 연구위원은 “저소득층 부채가구가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득 감소나 자산가격 하락 등의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영세 자영업자와 저임금 근로자 그룹에서 부채상환여력이 취약한 가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재무여력이나 순자산 모두 마이너스인 가구가 갖고 있는 빚은 전체 부채의 3.1%로 추정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부채가 911조원임을 감안하면 이미 28조원이 시한폭탄인 셈이다. 재무여력이 10% 미만이고 순자산이 20% 미만인 가구까지 포함할 경우, 이들이 보유한 부채는 전체 부채액의 6.3%, 57조원에 이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거주 부채가구 중 재무여력 10% 미만인 가구는 4.44%로 전국 평균(4.95%)보다 다소 낮다. 하지만 수도권의 집값이 더 떨어지고 조정기간이 지속된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수도권의 집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완만한 조정세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증가율을 보여 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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