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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수돗물 요금 전국 최저 수준

    경기 안산시의 수돗물 생산원가와 요금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 수돗물 생산원가는 ㎥당 453원으로 429.2원인 경북 구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생산원가 674원에 비해서도 33%나 낮다. 또 ㎥당 수도요금은 423.7원으로 과천(357.7원)에 이어 전국 3위이고 전국 평균인 588원에 비해 28% 저렴하다. 요금 대비 생산비의 비율을 말하는 요금 현실화율은 93.5%로 전국 평균 87.2%에 비해 6.3%포인트나 높고 요금이 가장 싼 과천시(35.9%)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이처럼 생산비가 낮고 가격도 저렴한 것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더불어 노후관 개량사업, 신속한 누수 복구 등을 통해 수돗물이 중간에 손실 없이 가정이나 기업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안산시의 상수도 유수율(수돗물이 수용가에 도달하는 비율)은 95.4%로 전국 평균 82.3%보다 13.1%포인트 높다. 안산시는 최근 경기도로부터 상수도 부문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난 극복 이것이 문제다] 10월 수출 10% 증가… 둔화 뚜렷

    글로벌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면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인 수출이 심각한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우리 경제의 수출 의존도(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통관 기준 수출액의 비율)는 지난해 38.7%로 미국(8.4%), 일본(16.3%)은 물론 중국(37.5%)보다도 높았다. 수출이 잘 돼야 나라경제가 잘 돌아가고 국민 소득도 늘어나는 구조다. 전 세계 경기 침체의 충격을 어떤 나라보다도 강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내년도 수출 성장세의 둔화는 기정사실화돼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 경기 침체와 중국, 중남미 등 신흥국·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 둔화가 이유다. 우리 물건을 사 갈 나라들의 구매력이 뚝 떨어졌으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지난달 수출통계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고 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10월 수출은 378억 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9월 -1.1%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올해 1~9월 전체 1.5% 감소한 데 이어 10월에는 무려 14.3%나 줄었다. 우리 전체 수출의 22%를 차지하는 최대 텃밭 중국은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한달 전만 해도 1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도 6.3% 증가에 그쳐 9월 증가율(21.7%)의 3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9월에 26.7%가 늘었던 유럽연합(EU) 수출도 지난달 8.2% 감소로 반전하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정부는 4일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내년 수출 목표로 민간 경제연구소들의 전망치 4800억달러대보다 많은 5000억달러로 제시했다. 하지만 국제무역연구원 4825억달러(전년대비 8.6% 증가), 삼성경제연구소 4847억달러(8.3%),LG경제연구원 4867억달러(8.9%) 등 민간연구기관들은 한결같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적 경기 침체를 맞아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수출이 원·달러 환율 등 요인보다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에 결정적으로 영향 받아 왔다는 점에서 더욱 혹독한 시련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수출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강세 등 우리에게 유리한 국면도 조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 거의 제로 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선진국들보다 개발도상국이나 자원부국 등에 수출 역량을 집중하고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 능력을 극대화한다면 우호적인 환율 여건(고환율)과 함께 수출 둔화의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거침없는 7연승 독주

    신한은행이 7연승의 고공 비행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정선민(18점 9리바운드)과 진미정(19점 7리바운드)의 알찬 활약으로 66-56, 완승을 거뒀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신한은행은 9승1패(승률 .900)로 독주태세를 굳건히 했다.2위 금호생명(6승3패)과는 2.5경기차.7연승은 올시즌 최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처음 10경기에서 9승1패를 올려 선두로 치고 나간 뒤 29승6패(.829)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은 정선민. 공격에서 고비마다 한 방씩 터뜨린 것은 물론,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 김계령(11점 7리바운드)의 숨통을 죄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3쿼터 종료 8분40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김선혜(3점슛 2개·6점)의 3점슛으로 26-29까지 추격했지만 신한은행은 곧바로 진미정과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4점을 더 벌렸다. 우리은행도 홍현희(18점 9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따라붙어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쿼터 막판 신한은행은 진미정과 김단비(9점 8리바운드)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43-31까지 달아났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08~09여자프로농구] 신세계 6연패 탈출

    신세계가 극적으로 6연패에서 탈출했다. 2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08~09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원투펀치’ 김지윤(2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김정은(3점슛 4개·24점)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73-67로 꺾은 것. 신세계는 3승(7패)째를 챙기며 4위 국민은행(3승6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2위 금호생명(6승3패)은 시즌 첫 2연패. 신세계의 연패 탈출 의지가 전력차를 극복하게 했다. 반면 금호생명은 지난달 31일 신한은행에 패한 후유증이 남은 듯했다. 전반을 44-37로 앞선 신세계는 3쿼터에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려냈다. 금호생명도 신정자(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와 조은주(16점), 한채진(3점슛 3개·12점)을 앞세워 4쿼터 종료 3분53초 전 64-65까지 따라붙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실물경제 위기 확산] 中企 33.5%가 신용 투기등급

    [실물경제 위기 확산] 中企 33.5%가 신용 투기등급

    투기등급에 속하는 중소기업이 지난 6개월 동안 5.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취급된 건설·부동산업 대출은 상당 부분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태로 부동산시장 침체와 맞물려 연체율이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신용등급이 7~10등급인 투기등급 업체는 전체의 33.5%로 지난해 말 28.1%에 비해 5.4% 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신용등급 1~4급인 우량등급 업체는 24.1%로 같은 기간에 6.3% 포인트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소기업(매출 10억~100억원)은 투기등급 비중이 8.9% 포인트 급증했고 중기업(매출 100억~600억원)은 3.7% 포인트, 영세기업(매출 10억원 이하)은 1.9%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액도 가파르게 증가했다.6월 말 중소기업 한 업체당 대출액은 19억 40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억 3000만원, 비율로는 13.5% 증가했다. 중기업이 57억 5000만원에서 67억원으로 16.6% 급증했고 소기업도 13억 3000만원에서 14억 7000만원으로 11.0%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업체당 1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2%, 제조업은 22억 7000만원으로 12.5% 각각 늘었다. 연체율은 6월 말 현재 0.83%로 지난해 말보다 0.14% 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0.97%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0.91%), 도소매업(0.83%) 순이었다. 특히 앞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대출 연체율이 높아질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실제로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시중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연체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3분기 가계연체율은 역대 최저인 0.36%를 기록했으나, 중소기업 연체율은 1.27%로 2분기에 비해 0.22%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이 거의 없는 국민은행도 기업연체율이 3분기에 0.65%로 0.20% 포인트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로야구] ‘용의 승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프로야구] ‘용의 승천’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의 두산은 2년 연속 4연패로 몰리며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연출을 맡아 ‘신 국민감독’이 된 김경문 감독은 4년간 팀을 맡으면서 우승을 눈앞에서 세 번이나 놓치는 불운에 눈물을 뿌렸다. 정규리그 우승팀 SK는 31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1패 한 뒤 4연승을 달린 SK는 지난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2000년 창단 이후 첫 우승컵을 안은 뒤 올해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해 명문 팀으로 거듭 태어나게 됐다.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둔 팀은 해태(1986~1989,1996·1997)와 현대(2003·2004), 삼성(2005·2006)에 이어 SK가 네 번째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4차전까지 선발로 나왔던 포수 채상병을 빼고 백업 최승환을 투입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지만 공격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아 실패했다. 안타 8개에 잔루 9개를 기록하고도 한 점도 거둬들이지 못하는 공격력 앞에서는 모든 처방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게다가 행운의 여신마저 두산을 외면했다. 잘 맞은 타구가 속속 SK 수비수 글러브에 걸렸다. 포스트시즌 들어 오랜만에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SK 김광현은 6과3분의1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김선우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1실점(0자책)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이날 승부는 실책에서 갈렸고, 두산이 울어야 했다.SK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박경완이 3루수 김동주 앞으로 강습 땅볼을 때렸다. 그러나 이날 호수비를 선보였던 김동주가 손에 타구가 맞으면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고 결승점이 됐다.8회엔 2사 1,2루에서 이틀 연속 결승타를 때린 최정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두산의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김동주가 3타수 3안타, 김재호가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특히 김광현이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경기 초반 볼넷을 남발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상황이었다.1회 말 톱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도루에 성공, 모처럼 선제 득점의 기회를 맞았지만 고영민과 김현수가 내야 땅볼과 3루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동주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홍성흔의 내야 땅볼이 나와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0-2로 뒤진 8회 무사 1,2루에선 홍성흔의 뜬공이 중견수 조동화의 호수비에 걸렸고, 오재원의 2루타성 직선 타구도 수비 위치를 바꾼 좌익수 박재상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유재웅마저 삼진을 당해 1점도 거둬들이지 못했다.9회 말은 김경문 감독의 애간장을 더 태웠다. 무사 만루에서 고영민의 투수 앞 내야 땅볼이 터져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에서 아웃됐고, 한국시리즈 내내 빈타에 허덕이던 김현수가 투수 앞 병살타를 날려 마지막 기회마저 무산된 것. 한편 기자단이 선정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69표 가운데 45표(65%)를 얻은 최정(SK)이 21세8개9월3일로 최연소에 뽑히는 영예를 안으며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2위는 16표에 그친 불펜 투수 이승호(SK)가 차지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전통 성규범 우선

    ‘간통죄 다음번엔?’ 헌법재판소가 30일 간통죄에 대해 네 번째로 합헌결정을 내린 것은 국민 대다수가 성에 대한 부부간의 성실의무 등 전통규범에 동의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앞선 세 차례 결정 때와는 달리 재판관 9명 가운데 합헌 4명, 위헌(헌법불합치 포함) 5명으로 치열하게 의견이 엇갈린 점을 고려할 때 시대변화와 과거 결정에서 나온 고민의 편린들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나아가 사상 처음으로 위헌의견이 다수를 이룬 터라 또다시 위헌 소송이 제기된다면 헌재 판단이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위헌 정족수에 육박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입법부 차원에서 간통죄 폐지 또는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990년 9월 헌재가 6대3의 의견으로 첫 합헌결정을 내렸을 때는 한병채·이시윤·김양균 재판관이 “징역형만 둔 것은 필요한 정도를 넘어선 무거운 처벌로 기본권에 대한 최소 침해 원칙 등에 어긋난다.”며 위헌의견을 냈다. 이번 결정에서의 김희옥·송두환 재판관 의견과 어느 정도 맥락을 함께하는 것이다. 심지어 합헌의견을 낸 민형기 재판관도 “반사회적인 성격이 미약한 사례까지 처벌하는 것은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93년 3월 두 번째 결정에서는 앞선 결정을 그대로 인용했지만 2001년 10월 8대1로 합헌결정이 났을 때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이유로 하는 위헌의견이 처음 제시됐다. 권성 재판관이 “간통의 형사처벌은 애정과 신의가 깨진 배우자만을 사랑하도록 국가가 강제하는 것으로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적 자주성, 즉 성적 자기결정권을 박탈해 성적인 예속을 강제하는 것이며 존엄성을 침해한다.”고 밝혔다. 당시 합헌의견이 압도적이었으나 헌재는 입법부에 간통죄 폐지를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권고하는 등 고심의 흔적을 드러냈다.▲간통죄는 세계적으로 폐지 추세에 있으며 ▲사생활 영역의 문제에 법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협박이나 위자료를 위한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고 ▲가정이나 여성보호를 위한 실효성도 의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번 선고와 비교하면 김종대·이동흡·목영준 재판관의 위헌의견과 연결되는 대목이 많다. 합헌결정을 놓고 여성단체들이 강하게 성토하는 것도 시대변화를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소장 이임혜경씨는 “실효성 문제는 물론 죄 입증과정의 인권침해 문제도 심각한데 합헌결정이 나 아쉽다.”면서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형벌로 처벌하기보다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황주연씨도 “간통죄 규정이 가정을 보호해준다는 정서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여성의 간통을 더 심각하게 여기는 사회적 터부가 작용해 남성 간통 기소율에 견줘 여성 간통 기소율은 매우 높은 편으로 여성에게 보다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홍지민 김정은기자 icarus@seoul.co.kr
  • 간통죄 1표차 ‘합헌’ 결정

    간통죄가 가까스로 합헌 결정을 받았다.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주는 법 조항도 합헌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30일 연기자 옥소리씨 등이 제기한 간통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합헌 4명, 위헌 4명, 헌법불합치 의견 1명으로 또다시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헌재는 1990년,1993년,2001년에도 간통죄에 대해 모두 합헌으로 결정했다. 이번에는 위헌 의견이 처음으로 다수를 이뤘지만, 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에 필요한 정족수 6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간통죄는 성적 자기결정권이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지 않고, 징역형만 규정한 법정형이 책임과 형벌간 비례원칙에 비춰 무겁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강국 소장을 비롯해 이공현·조대현·민형기 재판관이 “간통이 사회질서를 해치고 타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인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간통죄를 처벌하는 것 자체는 입법재량”이라며 합헌 의견을 냈다. 반면 김종대·이동흡·목영준 재판관은 개인의 은밀한 성 생활 영역을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며, 송두환 재판관은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는 게 비례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 의견을 제시했다. 김희옥 재판관은 “도덕적 비난에 그치거나 비난 가능성이 없고, 미미한 행위까지 형벌을 부과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헌법불합치로 봤다. 헌재는 또 시각장애인 안마사 사건에 대해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국가 보호의무는 물론, 안마사 직역 외에 생계보장을 위한 대안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비맹(非盲)제외 기준을 설정한 법 조항이 직업 선택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헌재는 시각장애인의 생존권과 일반국민의 기본권이 충돌하고 있다며 입법자에게 시각장애인 복지정책을 선진화하는 등 공존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권고했다.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이승엽, 3년만에 도전…우승-MVP 한손에?

    이승엽, 3년만에 도전…우승-MVP 한손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3년만에 두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요미우리는 1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승엽으로선 지바 롯데 마린스 시절인 지난 2005년 이후 3년만에 일본 시리즈 무대를 밟는 것이다.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뒤로는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센트럴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성격인 클라이맥스시리즈에서 이병규가 소속된 주니치 드래건스에 패해 일본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주니치와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17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해결사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결승, 준결승에서 연달아 홈런을 뽑는 등 큰경기, 중요 승부처에서 돋보였던 킬러본능이 관심의 초점이다. 2005년 일본시리즈 때의 맹활약도 이번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 당시 한신과의 4경기 동안 홈런 3개를 뽑아냈다. 일본시리즈 기간 타율은 0.545. 팀도 우승했고, 개인적으로 MVP로 손색없었지만, MVP의 영광까지는 얻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르다. 당시 롯데 보비 밸런타인 감독은 이승엽에 대한 불완전한 신임을 보였지만, 현 소속팀 요미우리 하라 감독은 전폭적으로 믿는다. 이승엽이 제 활약만 해주면, 팀우승은 물론 MVP 거머쥘 가능성도 높다. 일본신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이승엽은 지난 30일 도쿄돔에 열린 일본시리즈 대비 시드 타격 훈련에서 잇따라 담장밖으로 타구를 날려보내는 쾌조의 타격감각을 보였다. 이 신문은 이승엽이 “실전처럼 공을 쳐보니 스윙이 살아난다. 괜찮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승엽의 아버지 이춘광씨는 “올해는 여러모로 기대가 크다. 부담스러워할까봐 전화 통화는 자제하고 있지만, 최근의 흐름과 상황을 볼 때 좋은 소식이 들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요미우리와 세이부의 일본시리즈 격돌은 6년만이다. 2002년 대결에서 요미우리가 4연승을 거두고 20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양 팀은 일본시리즈에서 9차례 만나 세이부가 6승3패로 앞서 있다. 두팀 모두 화끈한 공격이 주무기다. 요미우리는 팀 홈런 177개, 세이부는 198개로 각각 리그 최다다. 올시즌 교류전에서 세이부가 3승1패로 앞섰다. 그러나 당시 요미우리는 이승엽 등 주력타자가 크게 부진한 상태여서, 참고 자료로 큰 의미가 없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보스턴·레이커스 또 챔프전 격돌할까

    지난 시즌 미프로농구(NBA)는 근래 들어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의 파이널 매치는 농구를 외면하던 팬의 관심을 되돌려 놓기에 충분했다.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 NBA올스타가 주축을 이룬 미국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건 것 역시 농구 열기를 이어가는 불쏘시개가 됐다. 4개월여 휴식을 끝낸 미프로농구가 29일(한국시간) 08~09시즌의 문을 연다. 관심은 보스턴과 레이커스가 또한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지에 모아진다. 동부콘퍼런스에선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의 독주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첫 만남에서 단박에 우승을 이끌어낸 ‘빅3’ 케빈 가넷(07~08시즌 18.8점 9.2리바운드)-레이 앨런(17.4점)-폴 피어스(19.6점)는 한결 원숙해진 호흡을 뽐낼 전망.3년차를 맞는 포인트가드 라존 론도(22·10.6점 5.1어시스트)와 성실한 센터 켄드릭 퍼킨스(24·6.9점 6.1리바운드)의 성장도 든든하다. 보스턴을 귀찮게 할 상대로는 ‘킹’ 르브런 제임스(30.0점 7.9리바운드 7.2어시스트)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수비농구의 대명사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꼽힌다. 지난 시즌 막판까지 피말리는 순위 다툼을 벌인 서부콘퍼런스에선 레이커스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코비 브라이언트(28.3점 6.3리바운드 5.4어시스트)와 파우 가솔(18.8점 7.8리바운드), 라마 오돔(14.2점 10.6리바운드)이 건재한 데다 센터 앤드루 바이넘(13.1점 10.2리바운드)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덕분에 필 잭슨 감독은 가솔을 파워포워드로, 올스타급 오돔을 식스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레이커스의 대항마로는 뉴올리언스 호네츠가 거론된다. 리그 최고 가드로 우뚝 선 크리스 폴(21.1점 11.6어시스트)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며 페야 스토야코비치(16.4점) 등 외곽 화력도 수준급. 보는 재미는 없지만 ‘이기는 농구’를 하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야오밍(22.0점 10.8리바운드)-트레이시 맥그레이디(21.6점) 듀오에 론 아테스트(20.5점)가 가세한 휴스턴 로케츠도 레이커스의 뒤통수를 노리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한국투자증권 ‘ MMW형 CMA’ 주로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이라 평가받는 증권형 종합자산관리계좌(RP형 CMA)와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는 머니마켓펀드형 종합자산관리계좌(MMF형 CMA)의 장점을 합쳤다. 머니마켓랩(MMW·Money Market Wrap)형 CMA는 일임투자 형식으로 한국증권금융의 예수금과 콜 등에 주로 투자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의 한국은행격이어서 별도 기업의 RP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안정적인 데다 거의 고정금리형 상품이나 다를바 없다.22일 기준으로 금리는 연5%인데, 원리금이 영업일마다 정산되기 때문에 복리효과를 내서 실제로는 5.36%의 수익률을 낸다.●미래에셋 ‘솔로몬 아시아 퍼시픽 컨슈머펀드’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의 축인 인도·중국·한국 등 13개국 소비재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산업발전과 인구증가에 따라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소비재에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 이들 나라의 통화에도 분산투자해 따로 환헤지할 필요 없이 환율 변동의 위험을 줄인다. 운용은 미래에셋 홍콩자산운용에서 한다. 선취형인 CLASS-A는 총보수가 선취수수료까지 포함해 연 2.58%, 기간보수형인 CLASS-B는 연 2.55%다.2006년 설정 이래 누적 수익률은 Class-A 가 17.04%,Class-B가 15.10%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생명 ‘V-dex변액연금보험’ 주식투자로 보험금이 변하는 변액보험의 불안을 보완한 상품이다. 일단 변액보험으로 운용,10여개 펀드에 투자해 30% 이상 수익률을 달성했다면 그 다음부터 납입원금은 공시이율에 따라, 초과 수익분은 코스피200 지수에 따르는 자산연계형 보험으로 바꿔 운용한다. 자산연계형 보험은 원리금이 보장되고 자산운용의 책임은 보험사가 진다. 연금은 종신·확정·상속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받을 수 있다. 연금수령 이전에 해약환급금 50%정도를 중도인출할 수 있다. 최저보험료는 10만원으로 15~62세까지 가입가능하다.●국민은행 허브정기예금 고객의 자금운영 목적 및 성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목돈 예치 후 매월 고객이 선택한 일정비율의 원금과 이자를 수령하여 생활자금으로 활용하거나 적립식 펀드 등에 재투자할 수 있어 추가 수익의 기회를 부여한다. 적용이율은 1억원 이상을 기준으로 최고 금리가 1년제 연6.3%,2년제 연6.4%,3년제 연6.5%이고 연0.8%포인트의 사은이율을 제공하여 최대 연7.3%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 공공기관 방만경영 갈수록 심각

    공공기관 방만경영 갈수록 심각

    참여정부 시절인 2003~07년 공공기관의 경영지표가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서도 인건비와 성과급은 각 31%,142% 늘어나는 등 방만경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산업은행·한국전력공사 등 28개 공공기관의 경영실태 종합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감사원, 지난 5년간 경영실태 분석 감사원에 따르면 2003~07년 21개 일반 공기업(28개 기관 중 7개 금융 공공기관 제외)의 당기순이익은 32% 증가했다. 상장법인 당기순이익 증가율(6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또 25개 공공기관(28개 기관 중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제외)의 부채비율은 83%에서 109%로 상승하는 등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특히 21개 일반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2003년 85%로 상장법인(평균 99%)에 비해 낮았으나,2007년에는 일반공기업 117%, 상장법인 82%로 역전됐다. 이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부채규모가 2003년 20조원에서 2007년 67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건설·물류분야 공공기관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21개 일반 공기업의 총자산회전율(보유자산의 효율적 운영을 나타내는 지표)은 2004년 0.4회에서 2007년 0.3회 수준으로 하락했다. 공공기관의 경영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서도 인건비, 성과급, 시간외근무수당, 업무추진비 등은 큰 폭으로 늘었다.28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인건비는 2003년 4882만원에서 2007년 6411만원으로 31.3% 상승했다. 감사원은 특히 2006년을 기준으로 할 경우 1인당 인건비는 대기업, 중소기업보다 각 19.4%,104.6% 높았다고 지적했다. 기관장 평균 연봉은 2003년 2억 4533만원에서 2007년 3억 602만원으로 상승했고, 산업은행 등 7개 금융 공공기관장의 연봉은 2003년 4억 548만원에서 2007년 5억 716만원으로 올랐다. ●시간외수당·업무추진비도 증가 전체 성과급 지급액은 142%(2003년 3069억원→2007년 7430억원), 직원 1인당 성과급은 100%(2003년 561만원→2007년 1125만원) 늘어난 반면 1인당 부가가치 증가율은 6.3%에 그쳤다. 시간외근무수당의 경우 매년 4000억원 안팎(2005년 4331억원,2006년 3873억원,2007년 3912억원)의 수준을 유지했고, 업무추진비는 22%(2003년 141억 2000만원→2007년 171억 9500만원) 늘었다. 감사원은 “다수 공공기관에서 인건비 편법인상, 무분별한 외연 확대 등 부실경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공기관의 예산편성 및 성과평가시 불이익 조치를 취하고 부당하게 집행된 예산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맨유 2연승 조선두 질주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경기 막판 10분밖에 뛰지 못했지만 팀은 신나는 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맨유는 22일 홈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홈경기에서 ‘불가리아 특급‘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을 3-0으로 물리쳤다. 챔스리그 2연승은 물론, 지난달 24일 미들즈브러와의 칼링컵 3-1 승리부터 지금까지 6연승의 파죽지세. 무엇보다 웨인 루니가 5경기 1골씩 뽑아내고 베르바토프가 부지런히 득점포를 가동하는 덕분. 맨유는 챔스리그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내달렸다. 챔스리그 홈 17경기 무패의 금자탑을 이어갔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베르바토프를 최전방에, 루니를 처진 스트라이커로 배치하고 박지성 자리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가 번갈아 나서게 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30분, 나니의 왼쪽 코너킥을 존 오셔가 골문 앞으로 올려준 공을 오른발 바깥쪽에 맞춰 방향만 살짝 돌려 놓는 감각적인 슛으로 기선을 잡았다. 후반 6분에도 베르바토프는 호날두가 아크 오른편 바깥쪽에서 날린 프리킥 중거리포를 셀틱 골키퍼가 쳐내자 득달 같이 달려들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맨유는 후반 31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밀어준 패스를 루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 왼쪽에 차넣어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성은 후반 36분 호날두 대신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턱없이 짧은 시간, 부지런히 쏘다녀 평점 6을 받아들었다. 한편 한·일축구 에이스 대결 여부로 관심을 모은 나카무라 스케(30)는 박지성이 투입되기 전인 후반 16분쯤 교체돼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조 비야 레알은 여섯 골을 작렬하는 골 퍼레이드를 펼쳐 올보르 BK를 6-3으로 물리쳤다.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은 H조 3차전 보리소프(벨기에)와의 홈경기 출전이 기대됐지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고 팀은 1-1로 비겨 1무2패가 됐다. 같은 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전반 5분에 터진 델 피에로의 선제골과 올리베이라 아마우리의 추가 골을 앞세워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한 골로 따라붙은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年시장소득 상·하위격차 8592만원 vs 590만원

    年시장소득 상·하위격차 8592만원 vs 590만원

    지난해 우리나라의 상·하위 10% 계층간 시장소득 격차가 15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때에 견줘 1.4배,95년 이후로는 3배나 악화됐다. 특히 전체 가구의 11%가량은 시장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절대빈곤층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저소득·빈곤층에 보다 많은 지원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조세연구원 성명재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조세·재정 지출이 소득분배 구조 및 빈곤율에 미친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전국 10분위(상위 10%) 계층의 가구당 연간 소득은 8592만 2000원이었다.1분위(하위 10%) 계층은 590만 7000원을 벌었다. 이에 따라 두 계층 간 상대소득비는 14.5배로 나타났다. 두 계층 간 상대소득 격차가 95년 4.9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12년새 2.9배 확대된 셈이다. 10분위와 1분위의 상대소득비는 96년 5배에서 외환위기 당시 98년 10.2배로 높아졌다가 99년 5.7배로 낮아진 뒤 2002년 6.3배,2004년 8.4배,2006년 14.1배로 급증했다. 특히 빈곤율 증가로 상대적으로 저소득·빈곤층의 소득이 줄었다.10분위와 중간소득층인 5분위 간 시장소득 격차는 95년 2.2배에서 지난해 2.9배로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5분위와 1분위 간 격차는 같은 기간 2.18배에서 4.93배로 2배 이상 뛰었다.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절대빈곤 가구의 비율인 절대빈곤율은 지난해 10.88%에 이르렀다.95년 2.24%에서 98년 12.60%,2000년 2.98%,2003년 6.19%,2005년 7.46%,2006년 10.92% 등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장소득 기준의 빈곤율에 비해 정부의 공적연금, 세금 등 소득재분배 효과가 개입된 ‘세후소득’의 빈곤율이 크게 낮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 세후소득 빈곤율은 3.1%였다. 소득재분배가 시장소득 빈곤율의 3분의2가량을 해소하는 효과를 낸 것이다. 성 연구위원은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보호에 집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사회후생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제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맨유 쾌승 주변인 박지성, 믹스트존에서는 나카무라와 대조

    맨유 쾌승 주변인 박지성, 믹스트존에서는 나카무라와 대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웃었고. 나카무라 순스케(30·셀틱)는 얼굴을 찌푸렸다.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일 축구 아이콘의 첫 맞대결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맨유와 셀틱의 2008~200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3차전은 결국 그라운드 빅뱅은 성사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두 스타의 엇갈린 희비로 끝이 났다. 22일 오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 후반 37분 박지성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되며 모습을 드러냈다. 후반 인저리타임까지 그가 뛴 시간은 고작 10분여.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뭔가 보여줄 시간은 절대 부족했다. 나카무라는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7분에 교체돼 나와 둘이 만날 기회도 없었다. 그런 가운데 믹스트존에서 보여준 태도는 박지성과 나카무라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분명 박지성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맨유와 셀틱의 맞대결에 붙여진 ‘영국의 전쟁’(Battle of Britain)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이었지만 경기 후 믹스트존에 들어선 박지성의 표정은 ‘싱글벙글’이었다. 그가 등장하자 영국 취재진들이 “팍 팍”(Park Park)을 외치며 카메라와 녹음기를 내밀었다. 박지성은 10분여 활약하고 인터뷰에 나서는 것이 무안한 듯 손짓으로 양해를 구한 뒤 한국 취재진이 모인 곳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언론의 관심이 싫지 않은 듯했다. 박지성은 농담이 섞인 어투로 “이기는 경기였고. 제가 뛴다고 지게 되는 경기도 아니었잖아요?”라고 되묻는 것으로 소감을 대신했다. 시종일관 웃음과 농담을 섞어 대답하는 통에 질문을 던져야 할 취재진이 서로 눈치를 보며 어리둥절했다. 경기 후 나카무라와는 “헬로”(Hello)”라고 짧게 인사를 나눴다. 반면 나카무라는 패배로 선수단의 가라앉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믹스트존에서 입을 굳게 다물었다. 10명의 일본 취재진에 둘러 싸인 그가 인터뷰에 응한 시간은 채 2분도 되지 않았다. 평소 인터뷰에 성실히 응했던 것과 달라 취재진들은 적잖게 당황했다. 나카무라는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평소와 달리 4-1-4-1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 제대로 적응을 못한 것 같다”며 “안데르손을 철저히 마크하면서 상대 중앙 미드필더들의 볼배급로를 차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고 부진을 얘기했다. 맨유는 전반 30분과 후반 6분 불가리아 출신 공격수 디마타르 베르바토프가 두 골을 뽑고. 후반 31분 웨인 루니가 쐐기골을 터뜨려 쾌승을 거뒀다. 챔피언스리그 E조에서 2승1무(7골 무실점)로 올보르(덴마크)를 6-3으로 꺾은 비야레알(스페인·7골3실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지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오광춘기자·맨체스터(영국) | 박태운통신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질 시몽 넌 누구냐? 나 톱랭커 킬러!

    19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시간23분의 대혈전 끝에 2-1 역전승으로 제친 질 시몽(24·프랑스)에게 테니스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시몽은 이번 결승 진출로 조 윌프리드 송가, 리샤르 가스케 등을 따돌리고 프랑스 랭킹 1위에 오른 건 물론, 새달 투어 왕중왕전인 상하이마스터스컵 초대장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시몽은 전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역시 2-1로 역전승을 거둔 영국의 자존심 앤디 머레이와 대회 정상을 다툰다. 올시즌 네 번째 투어 결승에 오른 시몽은 지난 세 차례의 결승(카사블랑카, 인디애나폴리스, 부쿠레슈티)에서 모두 승리해 결승전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강자. 특히 지난 5월 당시 세계 1위이던 페더러를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꺾은 적이 있고, 마르세유 대회에서는 세계 3위 조코비치를 꺾은 적이 있는 터. 이날 나달마저 격침시킨 시몽은 이로써 세계 ‘톱랭커 킬러’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몽은 “세계 1위 나달을 이겼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코트 여건도 좋고 컨디션도 최상이었다.”고 말했다. 나달은 “오늘 전체적으로 운이 따르지 않았고 백핸드가 잘 안 먹혔다.”며 “그러나 상대 시몽이 워낙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내가 진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시몽은 지난 2004년 국내 챌린저대회인 삼성증권대회에 출전,1회전에서 이승훈(당시 삼성증권)에게 0-2(2-6,3-6)로 패한 적이 있다. 결승에서 만날 머레이와는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 중이다.최병규기자 cbk1991065@seoul.co.kr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7차전까지 간다”

    김경문(50) 두산 감독과 선동열(45) 삼성 감독이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를 하루 앞두고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끝장 승부가 될 것을 예상했다. 김 감독은 “7차전까지 생각한다.”고, 선 감독은 “나도 6~7차전까지 생각 중이다. 두산은 끈기 있고 기동력이 좋아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전력이 안정된 두산과 상승세를 탄 삼성의 맞대결에서 두산의 약간 우세를 점쳤다. 2005년 한국시리즈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두 감독은 관록이 붙어 한층 여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3년 전보다 선발진 무게는 떨어지지만 불펜은 나아졌다. 선 감독이 투수교체를 잘하기에 우리 타자들이 거기에 잘 대비하면 좋은 승부를 벌일 것 같다. 감독이 되고 나서 4번째 가을 잔치인데 멋진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3년 전에는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올 팀을 기다렸다면 올해는 4위에서 상위팀을 쫓는 처지다. 올해가 훨씬 편하다. 선수단 미팅에서도 ‘포스트시즌은 보너스 게임이다. 즐기면서 하자.´고 말했다.”고 여유를 보였다. 상대팀 약점에 대해 김 감독은 “삼성 불펜이 우리 팀 타자들에게 강했다. 그런 투수들을 쳐야 우리가 이길 수 있어 그 부분을 많이 신경쓴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두산도 불펜이 우리 팀 이상으로 좋다. 결국은 초반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본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선발진이 약한 게 흠이라면 흠이다.”고 지적했다.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 감독은 오재원을, 선 감독은 진갑용, 양준혁, 박진만 등 노장 3인방을 꼽았다. 김 감독은 “재원이가 잘해야 (이)종욱이와 함께 김동주에게 찬스를 많이 연결해 줄 것으로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단기전 승부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이들 베테랑 3인방 중 한 명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것에 대해 “정재훈을 필두로 이재우, 임태훈, 이용찬 등 여러 명 중 컨디션이 좋은 한 명을 택해 게임을 맡길 예정이다.”며 벌떼 작전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최근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연승과 연패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시리즈에서만큼은 징크스를 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산 주장 김동주는 “삼성은 다른 팀과 다르게 투수력이 좋다. 현재 많이 쉰 상태라 컨디션이 대부분 좋다.”고 자신했다. 삼성 주장 진갑용은 “우리는 4위이고 두산은 2위 팀이다. 정규시즌에서는 뒤졌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롯데도 이겼다. 부담은 없고 이번에도 즐기면서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김 감독은 김선우를, 선 감독은 배영수를 예고했다. 해외파 김선우는 21경기에서 6승7패 방어율 4.25를 기록했다. 삼성전에서는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와 2승1패에 방어율 2.76으로 호투했다. 시즌을 9승8패, 방어율 4.55로 마무리 한 배영수는 포스트시즌에서 21경기 6승3패에 방어율 2.25로 얻은 ‘가을 사나이’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각오. 두산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에 나와 2승1패, 방어율 2.08을 작성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8%대 예금·채권투자 노려라

    8%대 예금·채권투자 노려라

    ‘금융 불황기’에는 고수익률보다 안전 자산이 더 인기다. 한때 연 10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던 차이나 펀드 등이 ‘반토막’난 요즘, 더디지만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은행 정기예금 상품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구나 금융기관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일부 저축은행은 8%에 육박하는 연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 역시 소비자들 처지에서는 희소식이다.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메리트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복리 계산때 8.08%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 불황기’에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금융상품은 저축은행들의 고금리 예금상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는데도 금리를 계속 높이면서 1년 기준 예금금리가 연 8%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최고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영업하는 삼성저축은행은 이날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7.2%에서 7.7%로 인상했다. 매월 이자를 받아가는 단리 기준 연환산 금리는 7.7%이지만 1년 뒤 한꺼번에 이자를 타는 복리로 계산하면 연 7.97%에 이른다. 인터넷뱅킹으로 이 회사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0.1%가 추가돼 이를 복리로 계산하면 금리가 8.08%나 된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도 지난 9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7.4%에서 7.6%로 0.2%포인트 올렸다. 만기에 이자를 한꺼번에 지급받는 복리식 정기예금 상품에 1000만원을 1년 동안 맡겼으면 세전 78만 7040원(수익률 7.87%)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현대스위스, 동부, 프라임 등의 저축은행도 7.4~7.5%의 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5월 평균 저축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는 6.3%. 그러나 현재 6.9%까지 올라갔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증시 불황에 따라 투자자산이 갈 곳이 없고, 최근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대출 수요가 많아 은행들이 수신액을 늘리고자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면서 “은행별 사정에 따라 8% 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지만 예금금리의 추가 상승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들도 예금 유치 혈안 시중은행들 역시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자금을 흡수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대구은행은 최근 통장 또는 신용카드 거래 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추가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 실적연동 정기예금과 신용카드 실적연동 정기예금 금리를 연 0.2~0.6%포인트 인상했다. 통장 실적연동 정기예금은 최고 연 7.0%, 신용카드 실적연동 정기예금은 최고 연 6.8%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이 KB금융지주 출범을 기념해 내놓은 온라인 전용 예금인 ‘e-파워정기예금’은 오는 11월까지 가입하면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더 얹어줘 1년 만기짜리는 최고 연 6.9%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연 5%대 중반이었던 은행 예금 금리가 7%에 육박한 셈이다. ●안전자산 채권 눈길 대안상품인 고수익 채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 채권 판매액이 3000억원가량이었던 삼성증권은 올해 들어서는 4000억원 수준으로 규모가 늘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채권 총 판매액이 1조원이나 순증했다. 예년과 달리 큰손들보다는 수백만원 미만의 ‘개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나대투증권은 산은캐피탈, 기은캐피탈 등 은행 계열 캐피털 채권이 많이 팔리면서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채권 판매액이 1조 9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전체 판매액인 1조 7000억원을 벌써 뛰어넘었다. 채권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으로 연 8%대의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현재 증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하나은행 후순위채 연수익률은 8.81%, 삼성카드 채권도 8.31%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금시장 경색으로 채권 발행이 어려워지자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연수익률이 8%가 넘는 고금리 채권을 잇달아 발행, 높은 수익을 얻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도 부채 3조 5775억 최다”

    “경기도 부채 3조 5775억 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845조원, 총부채는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자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지방세 등으로 139조원의 수익을 올리고, 이 중 79%인 110조원을 지출해 29조원의 운영 수익을 거뒀다. 행정안전부는 광역 16곳, 기초 230곳 등 전국 246개 지자체의 지난해 1년간 재정상태와 운영결과를 처음으로 분석한 ‘지자체 재무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공유재산과 사회기반시설(SOC) 등을 합친 총자산은 844조 9701억원, 채권 등 총부채는 총자산의 3.6%인 30조 211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민 1인당 총자산은 평균 1715만원, 총부채는 61만원이다. 총자산 규모에서는 서울시가 115조 574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7개 특별·광역시 총자산 240조 1968억원의 48%에 해당하며, 인구와 세입 규모가 비슷한 경기도 28조 3055억원에 비해 4배 정도 많은 수준이다. 기초단체의 경우 시는 경기 성남시 17조 275억원, 군은 충북 청원군 2조 3012억원, 자치구는 서울 강남구 4조 6779억원 등으로 총자산 규모가 가장 컸다. 이처럼 총자산이 많은 지자체는 공시지가가 높거나, 도로나 상하수도와 같은 사회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자산의 유형별로는 사회기반시설이 70.1%인 592조 7513억원, 토지와 건물 등 일반유형자산이 6.3%인 95조 9951억원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반면 총자산 규모가 가장 적은 지자체는 울산시 8조 9758억원, 충북 8조 13억원, 충남 계룡시 6737억원, 경북 울릉군 2112억원, 부산 중구 2021억원 등이다. 또 총부채는 부산 2조 6357억원, 경기 3조 5775억원, 경기 시흥시 6280억원, 전남 신안군 592억원, 서울 송파구 496억원 등이 최고를 기록했다. 울산 6512억원, 충북 5407억원, 경기 과천시 64억원, 충북 보은군 24억원, 부산 연제구 65억원 등은 부채가 가장 적은 지자체로 꼽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지자체가 올린 총수익은 139조 6605억원, 총비용은 총수익의 79.1%인 110조 5006억원이다. 이에 따라 주민 1인당 총수익은 평균 283만원, 총비용은 224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광역단체가 기초단체보다 총자산은 많지만, 부채규모가 커서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라면서 “재정운영 상태에서는 기초단체가 광역단체보다 의존수익이 많아 자립성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행안부는 일반 기업처럼 지자체 재정상태의 변동내용을 채권채무가 확정된 시점에 계상하는 발생주의 방식의 ‘복식부기 회계제도’를 도입, 지난해 1월부터 전면 시행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금융 중대고비] 국내 은행권 외화·원화 고갈 ‘더블악재’

    [세계금융 중대고비] 국내 은행권 외화·원화 고갈 ‘더블악재’

    은행권이 외화와 원화 자금의 ‘더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대외채무 규모가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3년 전의 두배가 넘는 1270억달러 규모에 육박하면서 은행들의 달러난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여기에 국내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원화 유동성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연 7%대에 이르는 예금상품 금리를 내리는 것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대외채무는 지난 6월 말 기준 1273억 8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930억 8800만달러보다 36.8%나 늘어났다.3년 전 567억 200만달러의 2.2배 수준이다. 지난 2002년 366억 800만달러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은행 대외채무는 이후 꾸준히 늘어 2005년 567억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 대외채무 3년 전보다 두배 늘어 특히 국내 은행들의 단기 차입금은 6월 말 현재 568억 6100만달러로 작년 동기의 401억 2900만 달러에 비해 41.7% 늘었다. 이 증가율은 6월말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의 42.5% 이후 최대다. 은행들이 해외 차입을 크게 늘린 것은 지난해까지 수요가 급증했던 해외펀드나 조선사 선물환을 사들이기 위해 해외에서 달러를 대거 빌려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은행들이 대외채무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국내 채권시장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은행들은 원화 확보난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예금 금리를 인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양도성 예금증서(CD) 연동 예금인 ‘팝콘예금’ 금리는 1년 만기가 연 6.49%에 이른다. 한달 전에는 6.33%였다. 국민은행의 온라인 전용 예금인 ‘e-파워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 이자가 최고 연 6.9%에 이른다. 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앞다퉈 올리는 것은 돈이 나올 곳이 고객들의 호주머니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금융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은행의 자금줄인 은행채와 CD 발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은행권의 올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리먼 사태의 영향이 당장 3분기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겠지만 4분기부터가 문제”라면서 “경기가 나빠지는 데 따라 충당금도 많이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따라 은행 예대율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은행 자금사정 개선 금융연구원 구본성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향후 안전자산인 일반예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은행의 수신 기반은 과거보다 다소 개선되면서 예대율도 점진적으로 안정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인 자금사정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은행의 정기예금은 월 평균 4조 7000억원 증가, 지난해의 월 평균 증가액 1조원을 크게 웃돌면서 9월 말 잔액이 316조 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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