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3
    2026-07-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10
  • [프로야구] 사자 잡고 가을잔치 가는 쌍둥이

    [프로야구] 사자 잡고 가을잔치 가는 쌍둥이

    LG가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랐다. 삼성은 7년 만에 가을야구 ‘구경꾼’ 신세로 전락했다. LG는 3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문선재의 홈런 두 방 등으로 삼성을 10-3으로 꺾었다. 이로써 4위 LG는 70승 69패 2무를 기록, 6위 SK가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하더라도 70승 74패에 그쳐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 지었다. 1위 두산, 3위 넥센에 이어 LG의 합류로 서울 3개 팀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가을 무대에서 한국시리즈 정상을 다투게 됐다. 하지만 1.5경기 차 5위 KIA가 승리하면서 피 말리는 4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2009년(5위) 이후 7년 만에 PS 탈락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로 명가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올 시즌 주축 투수의 불법 도박 파문과 외국인선수 영입 실패, 주포 박석민(NC)의 이적 등이 겹치며 추락을 거듭했다. 결국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해 최악의 시즌으로 남을 위기에 처했다. 삼성은 1996년 역대 정규시즌 최하위인 6위의 수모를 당했다. KIA는 광주에서 장단 13안타로 10안타의 kt를 9-6으로 꺾었다. KIA는 6위 SK에 2경기 차로 달아나 PS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KIA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SK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011년(4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선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와 3분의2이닝 8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 시즌 200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해 2007년 류현진(전 한화·LA 다저스) 이후 9년 만에 토종 200이닝 투구를 기록했다. kt 이대형은 3회 투수 앞 안타로 시즌 내야안타 369개를 기록, 전준호(히어로즈·368개)의 시즌 최다 내야안타를 갈아치웠다. KIA는 0-1이던 1회 말 나지완의 2타점 2루타,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 등 장단 5안타와 상대 실책, 폭투, 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했다. KIA는 6-3으로 쫓긴 5회 김호령의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났다. 5강 싸움에서 탈락한 한화는 두산의 단일시즌 최다승 달성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한화는 잠실에서 장단 20안타를 때려 13-5로 이겼다. 2000년 현대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91승)과 타이를 이룬 두산은 신기록 경신을 다음으로 미뤘다. 두산은 2경기를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분양

    [부동산 플러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분양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효창5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조감도)를 분양한다.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는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효창공원앞역 역세권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7개동, 총 478가구다. 일반 분양 물량은 219가구로 ▲59㎡A 52가구 ▲59㎡B 30가구 ▲59㎡C 24가구 ▲84㎡A 44가구 ▲84㎡B 52가구 ▲84㎡C 12가구 ▲110㎡ 5가구 등이다. 단지 바로 앞에 효창공원앞역이 있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공덕역에서 지하철 5호선, 공항철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6.3㎞ 길이의 경의선숲길이 조성됐다.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갈월동 5-8에 마련된다. (02)777-0113.
  • 갤노트7 리콜 찬물 붓고 자동차 파업은 기름 붓고… 다시 ‘-’ 수출

    갤노트7 리콜 찬물 붓고 자동차 파업은 기름 붓고… 다시 ‘-’ 수출

    9월 수출이 자동차 파업과 휴대전화 리콜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액은 409억 달러, 수입액은 33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5.9%, 2.3%씩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은 현대자동차 파업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 한진해운발(發) 물량 감소, 전년 대비 조업일수 감소(0.5일) 등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요인들이 수출 차질에 영향을 미친 금액은 총 30억 5000만 달러(감소율 7.0% 포인트)에 이른다. 산업부 측은 “자동차 파업이 지난달 수출 감소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로 인해 수출액이 11억 4000만 달러 감소했고 2.6% 포인트의 수출 감소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2009년 8월 이후 최대 감소율인 -24.0%를 기록했다. 수출 차질 대수는 7만 9000대에 이른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가 터진 무선통신기기도 -27.9%로 2012년 7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찍었다. 반도체(-2.6%)와 석유화학(-0.1%), 일반기계(-0.2%), 선박(-13.6%), 철강(-4.1%) 등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컴퓨터(13.3%)는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3.5%)과 섬유(0.2%)도 수출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對)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9.1% 줄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6.1%, 14.5%씩 감소했다. 반면 대베트남 수출(16.9%)은 8개월 연속, 일본 수출(6.3%)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주택용 전기 누진제율 11.7 → 2.6배로”

    더불어민주당은 올여름 각 가정에 전기요금 폭탄을 가져온 주택용 누진제를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낮추고 11.7배에 달하는 누진율을 2.6배로 내리는 개선안을 추진한다. 더민주 정책위원회 전기요금 태스크포스(TF)가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150㎾h 사용 시 월 4050원, 250㎾h 월 3340원, 350㎾h 월 1만 2250원, 450㎾h 월 3만 7490원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현행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6단계로 ㎾h당 요금이 1단계에서는 60.7원이지만 6단계가 되면 709.5원으로 11.7배 오르게 돼 있다. 이를 150㎾h 64.8원, 151~350㎾h 130원, 350㎾h 이상 초과 170원의 3단계로 낮추는 것이다. TF는 주택용 누진제 개선안을 시작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의 인하, 한국전력공사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과 원가절감, 비주거용 가구의 일반용으로의 전환 등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더욱 완화시키기로 했다. TF 팀장인 홍익표 의원은 “오는 11월 안으로 전기요금을 개편하고 내년 1~2월에 예상되는 서민 및 저소득층 전기요금 폭탄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승무원 폭행,성추행 등 항공기내 불법행위 3년째 증가

    A씨는 지난 6월 방콕에서 인천으로 오는 국제선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성희롱했다가 공항 도착 후 공항경찰대로 넘겨졌다. 앞서 4월에는 부산에서 출발해 괌으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한국인 치과의사 B씨가 술에 취해 담배를 피우고 승무원에게 폭언과 멱살을 잡고 협박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승무원이 사용한 전기충격기에 의해 제압되어 공항 도착 직후 미국경찰에 넘겨지기도 했다. 같은 달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날 예정이던 여객기 안에서 29세 C씨가 사무장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땅콩회항 사건 이후 올해 1월부터 항공보안법이 강화된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정용기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인 ‘최근 5년간 국내 항공사별 항공기내 불법행위 적발현황’에 따르면 성추행, 폭행 및 협박, 음주, 흡연, 폭언 소란행위 등 항공보안법상 불법행위 사건이 2012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1441건 발생했다. 2012년 191건이던 불법행위는 2013년에는 203건으로 약 6.3% 증가했지만, 2014년에는 354건으로 전년대비 약75%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60건으로 전년대비 약 30%가 늘어났다. 올해도 6월 상반기까지만 이미 233건이 발생하여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불법행위 중에서는 흡연행위가 1141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폭행 협박 소란행위 등도 231건이나 발생했다.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성적수치심 유발행위도 5년간 41건이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사용이 금지된 전자기기를 계속 사용하다가 적발된 경우도 3건 있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불법행위가 가장 많이 적발됐다. 폭언 및 소란행위 74건, 폭행 및 협박 31건, 성적수치심 유발행위 26건, 음주후 위해행위 21건 등 총 930건의 불법행위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도 폭언 22건, 폭행 협박 10건, 성적수치심 유발 8건, 음주 후 위해행위 5건 등 총 20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이 밖에 진에어 85건, 제주항공 72건, 티웨이항공 64건, 이스타항공 56건, 에어부산에서 34건의 항공기내 불법행위가 있었다. 정부는 2014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승무원 서비스를 문제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항공보안법을 강화했다. 기내 범법자의 경우 경찰 인도를 의무화해 위반 시 사업자에게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했다. 폭언 및 폭력 행위자에 대한 벌금도 500만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했고, 기장 업무를 방해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정용기 의원은 “항공기내 불법행위는 승객, 승무원은 물론 국민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강화된 항공보안법의 법적 구속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보완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준생 10명 중 7명, 서류접수 포기 경험있다

    취준생 10명 중 7명, 서류접수 포기 경험있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지원해봐야 합격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서류접수를 포기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6일 올 하반기 취업을 준비중이라는 구직자 1176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입사가 힘들 것같아 지원을 포기한 적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합격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 이유로 ‘스펙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라는 답변을 24.2%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경쟁 지원자가 많기 때문에’가 22.6%, ‘까다로운 서류 심사와 면접 전형 때문에’라는 답변이 20.8%로 뒤를 이었다. ‘스스로 충분한 준비가 안돼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13.1%)’, ‘신입사원을 많이 뽑지 않기 때문(8.3%)’ 등의 답변도 있었다. 구직자들의 25.4%는 기업들의 입사 전형 중 ‘서류전형’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직무역량평가 강화 기조에 발맞추어 이력서 및 자소서도 까다롭게 평가하는 채용 트렌드가 안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론면접(15.0%)’과 ‘PT면접(13.9%)’, ‘실무진면접(13.4%)’ 등의 응답률이 높은 것 또한 ‘어떻게 자신의 직무역량을 어필할 것인지’에 대한 취준생들의 고민을 방증하는 대목이었다. ‘인적성검사’와 ‘임원면접’은 각각 12.4%로 나타났으며, ‘무스펙 오디션 전형’은 6.3%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삼성그룹에 대한 구직자들의 환상은 여전했다. 입사하기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생각하는 그룹사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국내 30대 그룹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응답률을 기록한 그룹사가 삼성(10.9%)이었다. 이어 현대자동차(7.6%), CJ(6.2%), SK(5.9%), LG(5.7%) 가 뒤를 이었다. 포스코(5.3%), 현대(3.7%), 롯데(3.7%), 현대중공업(3.5%), 신세계(3.1%)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어렵고 성가신 문제를 즐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만 시작 전부터 지레 겁먹는 것은 좋지 않은 버릇”이라며, “포기하지 말고 묵묵히 한발한발 내딛는 도전의 자세와 당당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연속 정상 오른 코리아오픈 ‘단골 우승자’

    3년 연속 정상 오른 코리아오픈 ‘단골 우승자’

    라라 아루아바레나(스페인)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3년 연속 정상에 우뚝 섰다. 세계 랭킹 90위의 아루아바레나는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랭킹 55위의 모니카 니쿨레스쿠를 1시간 51분의 열전 끝에 2-1(6-0 2-6 6-0)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14년과 15년 대회 복식에서 잇달아 패권을 잡았던 아루아바레나는 이날 단식까지 제패해 코리아오픈의 ‘단골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WTA 투어 통산 전적 273승180패 가운데 181승을 클레이코트에서 올리고 이전까지 자신의 유일한 투어 우승 역시 클레이코트(2012년 코파 콜사니타스)에서 거뒀던 아루아바레나는 4년 7개월 만의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하드코트에서 들어 올리는 기쁨도 맛봤다. 우승 상금은 4만 3000달러(약 4700만원)다. 1, 3세트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아루아바레나는 이 대회에 걸린 랭킹 포인트 280점을 받아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60위 이내로 진입할 전망이다 모두 네 명이 출전한 루마니아 선수 가운데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니쿨레스쿠는 이날 초반 자신의 주특기인 포핸드 슬라이스가 말을 듣지 않아 첫 세트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주저앉은 뒤 세 번째 세트에서도 ‘베이글승’을 아루아바레나에게 헌납했다. 복식 결승에서는 요한나 라르손(스웨덴)-크리스텐 플립켄스(벨기에) 조가 아키코 오마에(일본)-페앙탄 플리뿌에키(태국) 조를 2-0(6-2 6-3)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새누리 “유례없는 날치기, 대가 치르게 될 것”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새누리 “유례없는 날치기, 대가 치르게 될 것”

    국회가 24일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상태였다. 이날 진행된 무기명 표결에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총 170명이 참여해 찬성 160명, 반대 7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헌법상(제63조)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 제출한 해임건의안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의 가세로 이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 여부를 비롯해 김 장관의 거취 문제가 향후 정국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김 장관 해임건의안의 가결에도 “해임건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 주도로 통과된 해임건의안이 부당한 정치공세인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확고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당이 해임 건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세를 토대로 ‘의회 폭거’를 강행했다고 반발하고, 야당은 청와대가 애초에 무리하게 김 장관을 임명 강행했다고 맞서고 있어 정기국회 파행 등 연말 정국이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사흘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간 충돌이 한층 격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저지른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열한 국회법 위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협치는 끝났다”고 말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정권에 제대로 된 인사를 촉구하고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아니라 소통하는 민주적 국정운영이 되도록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 경고”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임철호 농림부 장관(1955년), 권오병 문교부 장관(1969년), 오치성 내무부 장관(1971년), 임동원 통일부 장관(2001년),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2003년)에 이어 헌정사상 6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지하철 2020년까지 100% 내진 보강

    서울시가 2020년까지 5000여억원의 예산을 공공시설에 투입하는 ‘지진방재 종합계획’을 23일 밝혔다. 지진방재 예산은 하수처리시설, 도시철도, 도로시설물 순으로 많이 투입되는데, 하수시설은 내진성능이 21.5%로 공공시설 가운데 가장 미흡하다. 서울시는 내년에 시민의 발인 지하철은 올해보다 200억원 예산을 늘려 1~4호선의 내진 성능을 보강, 2020년까지 100% 내진 보강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시철도의 내진율은 현재 74.8%로 1~4호선의 36%를 차지하는 53.2㎞ 구간에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 4년 뒤에는 서울시 전 도시철도가 지진규모 6.3에 견딜 수 있는 국내 내진 설계 기준에 도달하게 된다. 내진 성능 81.4%인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은 2019년까지 100% 내진 성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건축물 1334곳 가운데 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251곳은 내년까지 내진 성능 평가를 끝내고 결과에 따라 내진 보강을 추진한다. 내진 성능이 26.8%에 불과한 민간 건축물의 내진율은 재산세, 취득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내진 보강공사를 추진한다. 지진 경보는 ‘서울안전앱’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해 나이, 성별, 장소 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려한 싱글 꿈꾸며 혼술·혼밥? 대책 없으면 노년엔 그냥 혼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화려한 싱글 꿈꾸며 혼술·혼밥? 대책 없으면 노년엔 그냥 혼자!

    싱글족 혹은 1인 가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트렌드이자 ‘대세’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마시는 술은 ‘미학’에 가까우며,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진지한 분석까지 쏟아져 나온다. 혼자인 것이 더이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을 둘러싼 트렌드에 어떤 이면이 숨겨져 있을까. 우선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싱글족’은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면서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2030세대를 지칭한다. 싱글족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 결혼 적령기이나 결혼할 의사가 없는 자발적 미혼인 ‘비혼’, 이혼으로 다시 싱글이 된 ‘돌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싱글족을 포함해 기러기 아빠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1인 가구다. ●스웨덴, OECD국가 1인 가구 비중 1위 더불어 최근에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혼행(혼자 가는 여행)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혼술과 혼밥, 혼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1인 소비자를 ‘싱글 슈머’(single+consumer)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주로 한 경제적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고 칭한다. 영국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7%로 나타났다. 한국은 23.8%로 8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1인 가구 비중이 40% 안팎으로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편 중국의 빠른 1인 가구 증가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4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16.1%에 해당하며 1990년 6.3%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4년간 약 2.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中골드미스 ‘불법’ 난자 냉동보관 유행 ‘화려한 싱글’을 지칭하는 ‘단신귀족’(?身?族·단선구이쭈)은 중국 내에서도 큰손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체는 솔로 이코노미의 특징인 4S(small, smart, selfish, service)에 맞춰,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단신귀족’ 중에서도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보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골드미스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의 병원에 자신들의 난자를 냉동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급증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더 많은 싱글족을 낳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싱글족에 비교적 당혹스러운 눈치다. 우선 중국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였던 산아제한정책(1가족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했지만, 결혼율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출산율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신규주택 및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연인이 있는 사람에 비해 혼자 사는 싱글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업체가 런던에 거주하는 18~30세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1년에 5772파운드, 약 84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이 커플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을 더 많이 만나는 데다 자신을 위해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도 지갑도 1인 노후 대비 필요 지난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실버 쓰나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바 있다. 1946~196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붐 세대(2015년 기준 만 51~69세) 7400만명(미국 전체 인구의 28%) 중 3분의1은 독거노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싱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앨라배마대의 조이스 바너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독거노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노후에 자신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노후 대비 자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동시에 정부 역시 실버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에는 그만 한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싱글족이거나 향후 싱글족을 희망한다면, 자발적 ‘혼술혼밥’이 아닌 부득불 홀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를 미리 대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huimin0217@seoul.co.kr
  • 부산 교량 둘 중 하나는 내진설계 안 돼 있다

    부산의 교량 87개 중 43개는 지진에 무방비로 노출 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길이 500m가 넘거나 교각 간격이 50m를 넘는 1종 교량이 54개, 그보다 작은 2종 교량 33개 등 모두 87개의 교량이 있다. 장대형 교량인 1종 교량은 전체 54개 중 22개가 내진설계가 이뤄지지 않았고, 2종 교량 역시 33개 가운데 21개가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채 건설됐다. 전체적으로 내진설계 미반영 비율이 49%에 달했다. 이들 교량은 모두 교량에 대한 내진설계가 의무화된 1996년 이전에 지어진 것들이다. 따라서 정확한 내진 강도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 시는 2012년부터 내진설계를 하지 않은 교량에 대한 보강 작업에 착수했으나, 예산이 부족해 소규모 교량 4곳을 보강하는 데 그쳤다. 지금까지 집행한 예산 32억원 대부분도 조사용역비로 사용됐다. 다행히 장대형 교량 대부분은 내진설계 의무화 이후 지어졌다. 광안대교(내진 규모 6.0)와 남항대교(내진 규모 6.0), 부산항대교(내진 규모 6.3) 등 랜드마크 형 해상교량은 내진설계가 돼 있다. 시 관계자는 “몇 년째 교량 등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을 위해 국비 예산을 신청했지만 번번이 누락돼 실질적인 내진보강사업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경주지진을 계기로 부산지역 교량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사업을 서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서 한국어로도 지진매뉴얼 발간

    일본서 한국어로도 매뉴얼을 발간하다니... 고맙기도 하고, 한국 정부에 짜증나기도 하고 최근들어 경주를 중심으로 지진이 잇따르면서 옆나라 일본열도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진에 대한 우리국민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지진에 대처하는 일본과 한국정부의 능력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데 이어 19일 또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자 한반도가 발칵 뒤집어지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런 불안감은 지진에 대처하는 우리나라 정부의 능력과 수준이 너무도 처참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1일 일본에선 규모 6.3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진앙지는 일본 혼슈 동남부에 위치한 이즈(伊豆)제도에서 약 400㎞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에 따른 피해는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정부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준비된 메뉴얼에 따라 10초 이내 경보시스템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진에 우리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이날 경주 인근에선 또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해 또 한번 국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일본열도와 한반도의 잇따른 지진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결같다. “지진은 무섭지만 대처하는 일본정부의 능력은 부럽다”로 압축되고 있다.
  •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트렌드 ‘혼술·혼밥’의 빛과 그림자

    [송혜민의 월드why] 글로벌 트렌드 ‘혼술·혼밥’의 빛과 그림자

    싱글족 혹은 1인 가구는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경제·사회·문화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한 트렌드이자 ‘대세’로까지 떠올랐다. 혼자 먹는 밥과 혼자 마시는 술은 ‘미학’에 가까우며, 이들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진지한 분석까지 쏟아져 나온다. 혼자인 것이 더 이상 외롭지도, 쓸쓸하지도 않다고 말하는 이들을 둘러싼 트렌드에 어떤 이면이 숨겨져 있을까. 우선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싱글족’은 정식 표준어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자신만의 삶을 만끽하면서 홀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2030세대를 지칭한다. 싱글족을 세부적으로 보면 결혼 의사는 있으나 아직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미혼, 결혼 적령기이나 결혼할 의사가 없는 자발적 미혼인 ‘비혼’, 이혼으로 다시 싱글이 된 ‘돌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싱글족을 포함해 기러기 아빠나 홀로 사는 노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가 1인 가구다. 더불어 최근에는 혼술(혼자 먹는 술), 혼밥(혼자 먹는 밥), 혼영(혼자 보는 영화), 혼행(혼자 가는 여행) 등의 신조어가 탄생했다. 혼술과 혼밥, 혼영은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가 됐다. 1인 소비자를 ‘싱글 슈머’(single+consumer)라고 부르며, 이들을 위주로 경제적 현상을 ‘솔로 이코노미’, 전 세계적으로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을 ‘싱글라이제이션’(Singlization)이라고 칭한다. #OECD국가 중 1인 가구 비중 1위는 스웨덴 영국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웨덴으로 47%로 나타났다. 한국은 23.8%로 8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31.2%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1인 가구 비중이 40% 안팎으로 이미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한편, 중국의 빠른 1인 가구 증가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인 가구는 2014년 기준 7442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가구 수의 16.1%에 해당하며, 1990년 6.3%에서 지속적 성장세를 보여 24년간 약 2.5배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져 2025년에는 1억 가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려한 싱글’을 지칭하는 ‘단신귀족’(单身贵族·딴션꾸이주)은 중국 내에서도 큰손으로 떠올랐다. 현지 업체는 솔로 이코노미의 특징인 4S(small, smart, selfish, service)에 맞춰, 작으면서도 실용적인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단신귀족’ 중에서도 특히 여성 사이에서는 난자 냉동보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미혼 여성이 난자를 냉동 보관하는 행위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골드미스들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구미 각국의 병원에 자신들의 난자를 냉동해 보관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일본 도쿄, 미국 뉴욕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급증하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이 더 많은 싱글족을 낳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혼술혼밥’ 급증이 경제에 미치는 상반된 영향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싱글족에 비교적 당혹스러운 눈치다. 우선 중국을 대표하는 정책 중 하나였던 산아제한정책(1가족 1자녀 정책)이 35년 만에 공식적으로 폐지되면서 결혼율과 출산율의 증가를 기대했지만, 결혼률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출산율도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신규주택 및 주방용품, 어린이 장난감 등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내세운 내수 중심의 경제 활성화 목표 달성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연인이 있는 사람에 비해 혼자 사는 싱글이 더 많은 돈을 쓴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영국 유명 온라인 할인쿠폰업체가 런던에 거주하는 18~30세 2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출액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싱글은 커플에 비해 1년에 5772파운드, 한화로 약 840만원을 더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싱글이 커플에 비해 친구나 가족 등을 더 많이 만나는데다 자신을 위해 외모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싱글족의 미래는 결국 독거노인? 지난해 미국에서는 독거노인이 급증하는 ‘실버 쓰나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싱글족의 증가로 이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문가 진단이 나온 바 있다. 1946년~1964년 사이에 태어난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2015년 기준 만 51세~69세) 7400만 명(미국 전체 인구의 28%) 중 3분의 1은 독거노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싱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사우스알라바마대학교의 조이스 바너 교수는 “가까운 미래에는 독거노인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노후에 자신을 부양할 사람이 없다면 친구를 많이 사귀어 놓고,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동시에 정부 역시 실버 쓰나미에 맞춘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엇이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삶에는 그만한 장점이 있다. 다만 현재 싱글족이거나 향후 싱글족을 희망한다면, 자발적 ‘혼술혼밥’이 아닌 부득불 홀로 생활해야 하는 시기에 미리 대비해 더욱 건강한 생활습관과 재정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 오후 3~4시 ‘절정’은 지나…자정 되면 완전 해소될 듯

    [고속도로 교통상황] 오후 3~4시 ‘절정’은 지나…자정 되면 완전 해소될 듯

    추석 연휴 넷째 날인 17일 오전 귀경객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서울방향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체는 오후 3~4시쯤 절정을 지나 자정 너머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청원휴게소→목천나들목 14.3㎞ 구간, 천안나들목→북천안나들목 7.8㎞ 구간, 입장휴게소→안성나들목 6.3㎞ 구간 등 총 67.9㎞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서김제나들목→동군산나들목 11.5㎞ 구간과 행담도휴게소→서평택나들목 10.1㎞ 구간, 당진나들목→송악나들목 8.3㎞ 구간 등 모두 46.6㎞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방향도 일죽나들목→남이천나들목 10.3㎞ 구간과 남이분기점→서청주나들목 6.4㎞ 구간 등 모두 31.6㎞ 구간에서 거북이 걸음 중이다. 도로공사는 승용차로 오후 5시에 부산에서 출발하면 요금소 기준으로 서울까지 5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울산에서는 4시간 49분, 목포에서는 4시간 30분, 광주에서는 4시간 30분, 대구에서는 4시간 4분, 강릉에서는 3시간 20분, 대전에서는 3시간 10분이 걸린다. 명절 막바지에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 지방 방향 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나타냈다. 역시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전국 주요지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울산이 4시간22분, 부산이 4시간20분, 대구가 3시간23분, 목포가 3시간30분, 광주가 3시간, 강릉이 2시간20분, 대전이 1시간30분이다.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은 27만대이고, 자정까지 23만대가 더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서울에서 지방 방향으로 진출한 차량은 18만대이며, 자정까지 13만대가 더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 전체 교통량은 417만대로 예상됐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정체는 오후 3∼4시께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이후 차차 풀리다가 자정이 돼야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건강검진 수치 공개…“과체중이지만 건강” 몸무게 몇이길래?

    트럼프 건강검진 수치 공개…“과체중이지만 건강” 몸무게 몇이길래?

    “약간 과체중이지만 아주 건강하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15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구체적인 건강 기록을 공개했다. 트럼프는 지난 9일 그의 36년째 주치의인 헤롤르 본스타인 박사에게 검진을 받았다. 9·11테러 15주기 행사 도중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몸을 가누지 못하며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자, 검진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본스타인 박사가 작성한 2장짜리 검진 기록에 따르면, 70세인 트럼프는 키 192㎝(6.3피트) 몸무게 107㎏(235파운드)으로 ‘과체중’ 범주에 속했다. 술·담배는 하지 않았다. 기록에는 혈압(116/70) 콜레스테롤(169) DHL 콜레스테롤(63) LDL 콜레스테롤(94) 혈당(99), 칼슘(98) 등 항목별 수치가 적시됐다.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가 매년 봄 간과 갑상선 검사를 받는데 정상 범주였고, 2013년 7월 대장내시경 검사에서도 용종이 발견되지 않아 정상이었다”고 적었다. 또 “조기 심장 질환이나 암 관련 가족력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의 건강 상태를 요약하면 아주 훌륭하다(excellent)”고 밝혔다. 트럼프 캠프는 “기록적인 유세 횟수와 이동거리를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향후에도 ‘중단없이’ 유세할 뿐 아니라 미국 대통령의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필요한 뛰어난 체력과 스태미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본스타인 박사는 트럼프의 오랜 주치의인데다가 지난해 12월 “만일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역대 대통령직에 선출된 사람 가운데 가장 건강할 것”이라는 다소 황당한 내용의 4문단짜리 건강기록을 공개하고, 이후 이를 단 5분 만에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건강진단서에 유권자들이 얼마나 신뢰를 보낼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트럼프는 전날 녹화된 미국 유명 종합건강 TV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Dr. Oz Show)에 출연해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일부 공개한 바 있다. 방송에서 트럼프를 진단한 오즈 박사는 “그 연령대 남성치고는 건강 상태가 좋다”고 NBC뉴스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흥민 선발 출전 두 시즌만의 무대 어땠나 “평점 6.3”

    손흥민 선발 출전 두 시즌만의 무대 어땠나 “평점 6.3”

    손흥민이 두 시즌만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8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AS모나코 수비수 다리에 걸려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손흥민은 영국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3점을 받았다. 선발 출전 선수 중에서는 3번째로 낮다. 이날 토트넘에서는 도움을 기록한 라멜라(7.8)와 득점을 기록한 알더베이럴트(7.3)가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전 진도 6.5~7.0에도 끄떡없어… 댐·교량·터널 내진 비율 96% 넘어”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월성 원전이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의 내진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원전의 경우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진도 6.5∼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등급 내진 설계를 반영, 건설됐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월성 1∼4호기를 멈춘 것도 지진에 따른 자동 정지가 아닌 정밀안전 점검 차원의 수동 정지임을 강조했다. 다른 주요 국가 시설물도 진도 6.0 정도의 강진에는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국토부가 관리하고 있는 주요 시설은 내진 특등급 내지는 Ⅰ, Ⅱ등급에 맞춰 설계됐다. 공항시설인 비행장(활주로), 건축물(관제탑, 터미널)은 지진 강도 6.2~6.6에 버틸 수 있게 특등급으로 시공됐다. 공항시설 내진 비율은 지난해까지 100%였던 것이 올해 77%로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9월 내진 설계를 적용한 공항 건물의 규모 기준을 1000㎡에서 500㎡로 확대하면서 그동안 제외됐던 창고 등 일반건물이 포함된 탓이다. 철도 교량과 터널, 역사 등도 대부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철도는 당초 진도 5.5에 맞춰 설계, 시공했으나 1999년 내진 기준이 6.0으로 강화되면서 교량에 댐퍼(용수철이나 고무와 같은 탄성체를 이용해 충격이나 진동을 약하게 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내진 보강 공사를 벌이고 있다. 호남고속철도는 처음부터 진도 6.0에 견딜 수 있게 시공됐다. 경부고속철도 충청권 이남에 대한 내진 보강공사가 끝나면 내진 비율은 100%로 올라간다. 댐은 내진 비율이 100%다. 다목적댐과 용수목적댐 가운데 규모가 큰 용문댐은 진도 6.3에도 견딜 수 있게 시공돼 있다. 도로시설물 중 국가가 관리하는 국도, 고속도로의 교량·터널의 내진 비율도 96.2%로 진도 6.0~6.5에 맞춰 건설됐다. 그러나 지진으로 원전 가동이 멈춘 것이 처음이어서 더 큰 규모의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일반 건축물이다. 1988년 내진 설계 대상 건축물 범위를 6층 이상 10만㎡로 설정했다가 지난해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으로 강화했다. 이 기준에도 진도 6.0에 버틸 건물은 33%에 불과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통보…화성, 안산 등 6곳 “결사반대”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역 통보…화성, 안산 등 6곳 “결사반대”

    국방부가 13일 수원 군 공항 이전이 가능한 경기도 내 예비후보 지역을 압축해 협의 대상 6개 시·군에 사전협의 절차 개시를 통보했다. 그러나 협의 대상으로 선정된 6개 시군은 일제히 “이전 불가”를 표명하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전자문서를 경기 화성, 안산, 평택,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보내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회의 개최를 통보했다. 국방부는 10월 5일 국방부에서 관계 지자체 회의를 열어 예비후보지 선정 용역 결과를 소개하고 향후 협의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지로 언론에 지속해서 거론돼 온 화성시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결사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군 공항 저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역주민, 시민단체, 국회의원, 시의회와 함께 모든 행정적, 법적 대응 수단을 강구해 화성시 이전을 저지하기로 했다. 안산시도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진행 중인 평택시도 군 공항 이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평택에는 한국과 미국의 육·해·공 군부대가 모두 배치돼 있다”며 “그동안 시민들은 군 시설로 인해 희생을감내해왔는데 군 공항 이전은 절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수원 군 공항은 1954년 당시 도심 외곽 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일대 6.3㎢에 들어섰지만 도심 팽창에 따라 주민 생활권·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이전하라고 요구해왔다. 수원시는 군 공항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기존 부지에 첨단과학 연구단지와 주거단지, 문화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2014년 3월 국방부에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지난해 6월 4일 최종 승인했다. 수원시와 국방부가 지난해 5월 경기 남부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해당 지자체를 찾아가 지원사업비와 수원시가 준비한 추가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활동을 벌였지만, 유치를 희망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었다. 수원시는 국방부가 이전 후보지 2∼3곳을 선정해 발표하면 후보지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 올해부터 유치활동을 시작해 2024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승인 1년이 지나도록 성과가 없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주 규모 5.8 지진…서울 내진설계 현황 보니 민간건축물 4분의 3은 ‘무방비’

    경주 규모 5.8 지진…서울 내진설계 현황 보니 민간건축물 4분의 3은 ‘무방비’

    12일 국내 내륙 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일어나 한반도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더는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수도 서울은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현재 시내 내진 설계 대상 민간건축물 29만 4000여 곳 가운데 내진이 확보된 곳은 7만 8000여 곳, 26.6%에 불과했다. 서울 민간 건축물 가운데 4분의 3은 지진에 사실상 무방비라는 의미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자칫 큰 규모의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건물 소유주가 내진 보강공사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데다, 이에 따르는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큰 돈을 들여 공사하더라도, 들어가는 비용에 비해 세금 감면 같은 인센티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행 내진 관련 규정은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 건축물은 내진 설계를 갖추도록 하고 있다. 관련 규정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988년으로 당시는 6층 이상,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에 대해 지진을 견디도록 했다. 그러나 1988년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에 관해서는 규정조차 없어 시급히 손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시내 공공시설물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지만 이 또한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가 관리하는 공공시설물 8종류 가운데 수도시설·공동구·시립병원·수문 등 4개 종류 시설은 100% 지진에 견디게 돼 있다. 그러나 공공건축물은 1334곳 가운데 637곳, 47.8%만 내진 설계가 돼 있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수처리시설은 내진 비율이 21.5%에 그쳤다. 서울 시내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시설은 560곳 가운데 81.6%에 해당하는 457곳에 내진 설계가 확보돼 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청담대교·성수대교·한남대교·양화대교와 이수 고가도로·선암고가도로 등은 처음 설계될 때부터 내진이 반영됐다. 영동대교·동호대교·한강대교와 영등포역 고가도로·서소문 고가도로 등은 설계 당시 내진이 고려되지 않았지만, 내진 강도가 ‘1등급’으로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천호대교(2005년)·올림픽대교(2008년)·우면고가도로(2014년) 등은 내진 보강을 마친 상황이다. 도시철도는 교량 45%, 터널 77.7%, 건축물 76.1%에 내진이 확보돼 있다. 하지만 내진 관련 기준이 없던 1970∼80년대에 건설된 지하철 1∼4호선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시에 따르면 1∼4호선 교량 전체에 해당하는 20.2㎞와 터널 일부 구간 33.3㎞ 등 총 53.2㎞ 구간에 내진 설계가 반영돼 있지 않다. 1∼4호선은 매일 수송 인원이 729만명, 매년 15억명에 이르지만, 시설이 낡아 지진이 일어나면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1∼4호선보다 뒤에 지어진 5∼8호선은 내진 설계가 100% 돼 있다. 시는 이 구간 53.2㎞에 대해 총 3220억원을 들여 규모 5.7∼6.3의 지진에 버틸 수 있는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사업비의 40%에 대해 국고 지원을 받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1∼4호선 교량, 터널, 건축물 등 50곳에 대해 내진보강 공사를 마쳐 내진 비율을 83.1%로 끌어 올리고, 2020년까지 100% 내진 보강을 끝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전조 분석에 보다 힘써야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전조 분석에 보다 힘써야

    올여름 기상청은 잦은 오보와 뒤늦은 예보로 많은 비난을 감내해야 했다. 이런 대중적 비난의 기저에는 ‘당연히 예보는 정확해야 한다’는 당위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예보는 양질의 관측 자료, 우수한 기상 모델과 자료 해석을 가능케 하는 과학적 이론 등이 골고루 갖춰진 때에야 가능하다. 이러한 요소들은 기상 과학의 발전과 함께 자연스럽게 진화를 거듭하면서 보다 정확한 예보로 나아간다. 그나마 예보가 가능한 분야는 기상 현상을 비롯한 일부 자연현상뿐이다. 인류가 직면한 자연재해들은 발생 시기와 크기를 예측하기조차 쉽지 않다. 지난달 부산, 울산 등에서 가스 냄새, 개미떼 이동, 물고기 떼죽음 등이 나타나 대지진의 전조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됐다. 과거 여러 지진 사례와도 비교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여름을 걱정스레 보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중부 산간지역에서는 규모 6.2의 지진으로 300명에 이르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2009년 308명의 사망자를 낳은 규모 6.3의 라퀼라 지진의 진앙지로부터 40여㎞ 떨어진 지역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사전에 적절한 경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학자 6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과학계는 아직까지 신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문제로 책임을 묻는다며 반발했다. 이같이 예고 없이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사전인지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과학적 방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전조 현상은 지진을 포함한 자연재해를 비롯해 의학, 산업, 경제 분야 등 일상생활의 여러 부문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조 현상의 분석은 활용 부문에 따라 재해를 미연에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지진의 경우, 전조 현상으로 활용되는 것들은 지진운, 지진광, 동물의 이상행동, 라돈 가스 농도, 지하수 수위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현상은 지진 발생과 관련해 어느 정도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지진운, 지진광은 단층대를 가로질러 작용하는 압축력으로 인해 광물에 압전 현상이 발생하고 그 결과 대기권 내의 전하 배열에 영향을 미쳐 특정한 모양의 구름이 형성되거나 빛의 발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동물의 이상 행동은 이런 전하 유도로 인한 교감 신경 교란의 결과로 설명되기도 한다. 라돈 가스 농도 증가와 지하수위 변화는 단층과 지각의 변형에 따른 심부 지각에 위치한 라돈의 대기 중 배출과 지하수 유동의 결과로 설명된다. 하지만 지진 전조 현상으로 언급되는 이런 현상들을 지진 예지에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 부적합한 면이 있다. 특정 현상이 전조 현상으로 의미 있게 활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먼저 해당 현상의 발생 원리가 과학적으로 명확히 설명 가능해야 하며, 해당 현상이 재해와 관련해 반복적이고 일관성 있게 관측돼야 한다. 또 전조 현상이 관측된 뒤 해당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매우 적어야 전조 현상으로서의 신뢰도가 높아진다. 해당 현상을 만들어 내는 요인이 재해 유발 외에도 다양한 현상의 전조 현상이라고 할 경우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워지므로 전조 현상으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다. 다양한 요인이 존재할 경우 전조 현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과학계는 불완전한 전조 현상을 이용하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자료 해석에 중점을 둔 사전 예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조밀한 관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연구로 자연재해의 여러 신비들이 하나둘 풀리고 있다. 자연재해 예보가 가능한 날도 그리 요원해 보이지 않는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 덕분이다. 재해 예보라는 오랜 숙원이 풀릴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