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3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K9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68
  • ‘조광래호 1기’ 승선 누구

    ‘조광래호 1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축구대표팀 조광래(56) 감독이 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선수들을 발표한다. 가깝게는 내년 아시안컵, 멀게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나갈 태극전사들의 첫 소집이기 때문에 관심도 뜨겁다. 누가 새 얼굴로 발탁될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발을 딛는 ‘조광래호’의 초점은 세대교체. 조 감독은 지난달 27일 13명의 해외파에게 소집공문을 보내면서 조영철(니가타)·김민우(사간 도스)·김영권(FC도쿄) 등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조 감독은 “4년 뒤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이청용·기성용 같은 선수가 더 있어야 한다. 일본에 있는 어린 선수들 기량이 좋다고 들었고, 직접 보고 싶어 불렀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조 감독이다. 물론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 등 남아공월드컵의 주역들도 호출했다. 큰 틀은 유지하되 잠재력 있는 어린 선수들을 부른 것. 해외파 중 아직 선수차출을 거부한 구단이 없어 소집된 모두가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K-리그에서 활약해 온 ‘흙 속의 진주’도 찾는다. 이승렬(FC서울)·김재성(포항)·염기훈(수원)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몇 자리를 예약한 만큼 새 얼굴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좁다. 골키퍼 세 명 역시 모두 국내파. 그러나 조 감독이 “패싱력이 뛰어난 2~3명을 합류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깜짝 발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패싱력과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를 최고로 꼽는 만큼 ‘젊은 테크니션’이 선택될 터.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 아깝게 탈락한 구자철(제주)과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주춤하다 최근 부활한 백지훈(수원), 1년6개월 동안 27골을 터뜨린 유병수(인천), 기복 없는 플레이를 보이는 최효진(서울) 등이 거론되고 있다. K-리그 6골3도움(19경기)으로 신인왕을 예약한 지동원(전남)이나 조 감독과 함께 ‘경남유치원’ 돌풍을 이끈 윤빛가람, 서상민도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조 감독은 4일 올스타전에서 몸 상태를 살펴본 뒤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소집규정에 따라 9일 오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훈련을 시작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박홍섭 구청장 ‘마포FM’] 알콩달콩 서민얘기 전파

    [박홍섭 구청장 ‘마포FM’] 알콩달콩 서민얘기 전파

    “방송을 하다가도 혼자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언뜻언뜻 들어요. 좁은 동네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구청도 함께 프로그램을 만드니 훨씬 실감이 나요. 누군가 듣고 있구나, 지켜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힘이 한층 솟는답니다.” 마포FM ‘톡톡 마주보기’ 진행자인 느리(예명·40·여)씨는 4일 이렇게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마포구가 펼치는 ‘보이는 라디오’ 합작사업의 첫 결실이다. 마포구 인터넷 방송인 iTV 제작진이 아줌마 DJ와 게스트가 출연하는 현장으로 달려가 3대의 카메라를 투입, 다양한 앵글로 현장을 담는다. 여성들이 그날그날 동네일로 수다에 빠져 보는 대표적인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을 빼고 오전 10시~낮 12시 진행된다. 마포FM은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생활정보를 중심으로 한 지역 뉴스와 시사·음악, 교양물 프로그램을 송출하고 있다. 마포구가 소출력 공동체 라디오인 동교동 마포FM(100.7㎒)과 손잡고 지역발전과 화합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박홍섭 구청장이 민선 3기 때 출범한 마포FM은 다음 달 개국 다섯돌을 맞는다. 생활정치를 표방한 박 구청장은 “정치란 거창한 게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6·2 지방선거는 이런 바람이 반영된 현장이었다. 한 사람의 생각보다는 두 사람의 생각이 옳다는 말처럼, 마포FM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를 담는 공기(公器)로 화합과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포구는 마포FM과 함께 ‘생활정치와 주민자치, 마포에서 열다!’라는 강좌도 개설한다. 뿌리내리기 시작한 주민자치와 묶어 생활정치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생활정치와 주민자치’라는 주제로 17·19·24일 진행한다. ▲‘풀뿌리 정치 전도사’로 불리는 하승수(변호사)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의 ‘알듯말듯 생활정치 바로 알기’ ▲하승우 경희대 교수가 진행하는 ‘생활정치의 다른 이름 주민자치’ ▲서형원 경기 과천시의원의 ‘생활정치 현장’ 등 강의를 선보인다. 26·31일과 다음 달 2·7일엔 주민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지역방송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네 구석구석에서 일어나는 소식들을 전하는 풀뿌리 방송을 체험하도록 돕는다. ▲송덕호 마포FM 본부장의 ‘공동체 라디오 이해하기’ ▲취재기법과 기사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우리동네 기사 찾기’ ▲리포팅·녹음 요령 등을 가르치는 ‘리포터, 하루면 된다’ ▲취재실습 등 다양한 주제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일곱 차례 강좌는 오전 10시30분~낮 12시30분 서교동 자치회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15일까지 50명 선착순으로 방청객 접수를 받는다. 수강료는 5000원만 내면 된다. 다섯 차례 이상 방청하면 100% 되돌려준다. 송 본부장은 “이번 강좌는 지방자치 인프라를 갖춘 마포구와 더불어 주민자치위원을 양성하는 시민자치학교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이처럼 자치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의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야구]종범神 결승타 “아직 안 죽었어”

    [프로야구]종범神 결승타 “아직 안 죽었어”

    ‘종범神’ 이종범(40·KIA)은 최근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다. 부쩍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18일 군산 SK전이 선발로는 마지막 출장이었다. 1일 프로야구 문학 SK전. 이종범은 9번 타자였지만, 9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은 KIA의 ‘천적’ SK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2007년 이후 KIA전 10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역시 종범神이라는 별명은 거저 얻은 게 아니었다. ‘맏형’ 이종범은 후반기 첫 선발로 나서 노장의 힘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이종범은 선제 결승타와 솔로홈런 등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러 KIA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2회 2사 2·3루에서 좌측 담장을 맞히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제점을 얻은 이종범은 7회에도 시즌 3호 좌월 솔로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의 백투백 홈런은 덤이었다. KIA 선발투수 아킬리노 로페즈는 4월3일 광주 롯데전 이후 4달여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김광현은 KIA전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6과 3분의2이닝 9안타 5탈삼진 4볼넷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KIA는 SK전 1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들어 점차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KIA는 전반기 16연패 등을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었다. SK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둔 6위 KIA는 5위 LG에 승차 없이 바짝 따라붙었다. 4위 롯데와는 4경기 차에 불과하다. 4강을 향한 ‘엘롯기 전쟁’은 더 뜨거워졌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LG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위 다툼에서 우위를 점했다. 롯데는 홍성흔이 두 방의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쳐 5-3으로 승리했다. 홍성흔은 타점 105개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대구에서는 넥센이 좌완 선발 애드리안 번사이드의 호투와 강병식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6-3으로 승리, 최근 4연패에서 탈출했다. 후반기 6경기 만의 첫 승이다. 삼성은 연승행진을 ‘5’에서 멈췄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와의 연장 10회 접전 끝에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신승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상반기 성장률 7.6%… 썰렁한 체감경기는 왜?

    상반기 성장률 7.6%… 썰렁한 체감경기는 왜?

    지표로만 보면 우리 경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 하다. 지난 2분기에 전년 대비 7% 이상의 고성장을 실현했다. 한국은행은 ‘(경기의)회복세’라는 말은 이제 무의미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제조업과 수출 중심의 편중된 성장의 한계는 여전하다. 지표는 좋은데 국민들이 체감하지는 못하는, 양쪽의 괴리가 여전한 이유다. 한은은 26일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통해 올 2분기 경제 성장률(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기 대비 1.5%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이 지난 12일 발표한 수정 전망치(1.2%)보다 0.3%포인트 높은 것이다. 전년동기 대비 성장률은 7.2%였다. 1분기(8.1%)와 합산한 상반기 전체 성장률은 7.6%로 2000년 상반기 10.8% 이후 가장 높았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를 지속해 금융위기 이전의 정상 수준 회복에서 더 나아가 어쩌면 확장 국면에 진입해 있을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국제 금융위기 당시 침체기였던 국내 경기가 회복기를 넘어 이제는 확장기로 진입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2분기에도 우리 경제의 취약점인 수출 및 제조업에 기댄 불균형 성장추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제조업 생산은 기계, 금속, 자동차 등 수출 관련 업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전기 대비 증가율은 5.1%였다. 설비투자도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0%, 전기 대비 8.1% 증가했다. 그러나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음식·숙박, 운수·보관업 등은 늘었지만 금융업 등이 부진해 전기 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건설업 생산도 전년동기 대비 -0.6%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6.8% 이후 1년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내수 업종과 수출 업종의 성장 격차가 심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취업자의 16.7%가 속한 수출 업종의 성장률은 17.3%였지만 나머지 83.3%의 취업자가 속한 내수 업종의 성장률은 4.3%에 그쳤다. 정부는 한은의 발표에 대해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출구전략의 속도가 다소 빨라질 수 있겠지만, 경기 과열을 예방하기 위한 긴축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는 경기지표와 체감지표의 괴리를 좁히는 게 급선무라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재정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때 예측(6.3%)보다 잘 나온건 맞지만 크게 벗어나지도 않았다.”면서 “출구전략의 속도와 폭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정책의 큰 틀은 윗목까지 온기가 전해지게 하는 정책, 구조조정과 소득재분배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우리 경제의 회복기조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벌써 긴축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최소 3분기까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균·임일영기자 windsea@seoul.co.kr
  • 손보사 순익 5년째 1조 돌파

    손해보험사들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대폭 인상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업계 순이익이 5년째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6.1~6.8%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안을 보험개발원에 냈거나 이번 주 안에 제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이 6.1%가량의 인상안을 냈거나 곧 낼 예정이다. 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 중소형사 대부분이 6.3~6.8%의 인상안을 제출했다. 손보사들은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과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악화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의 순이익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2009회계연도 총 순이익은 1조 5414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어났다. 손보업계의 보험료 수익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13.4%가량 상승했다. 손해율과 상관 없이 꾸준히 이익을 낸 셈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손해율 상승으로 자동차보험은 적자가 발생했으나 투자환경 호조, 자본 확충, 회사들의 경영효율 제고 노력 등으로 당기 순이익과 지급여력 비율 등 경영지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이해식 강동구청장 “사람·교육 우선 생태도시로”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 이해식 강동구청장 “사람·교육 우선 생태도시로”

    “지방행정의 핵심은 사람이며, 그 무게중심은 교육과 복지에 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방행정은 중앙정치의 축소판이 아니다. 지방행정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6·2 지방선거에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함께 연임에 성공한 ‘유이한’ 구청장이다. 때문에 선거로 인한 행정 공백 없이 교육과 복지를 양대 축으로 한 각종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교육 망라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추진 우선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교수와 교사, 학원강사, 학생 등을 아우르는 인재풀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공·사교육을 총망라한 교육지원체계를 갖춘 지방자치단체는 강동구가 처음이다. 이 구청장은 “교육부문에 대한 관리·감독은 교육청과 같은 교육기관이 잘 하겠지만, 새로운 시스템이나 영역을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부문에서 지자체가 담당할 수 있는 ‘역할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 6월 보궐선거에서 강동구청장에 당선된 뒤 2009년 3월 전국 최초로 친환경 유기농 급식을 도입했다. 같은 맥락에서 민선 5기에서는 ‘선(先) 친환경 급식 확대, 후(後) 무상 급식 시행’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 구청장은 “친환경 급식에 대한 호응이 높아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2012년부터는 중·고교로도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무상 급식은 시의 예산 지원 등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정 소수에서 불특정 다수를 위한 복지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가 첫손에 꼽힌다. 예컨대 각 동마다 ‘건강 100세 상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는 중앙정부와 광역단체가 주도하기 때문에 기초단체는 차질 없는 뒷받침만 하면 된다.”면서 “기초단체가 이끄는 복지는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편적 복지’가 돼야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쌍두마차’로 선비즈시티(Sun Biz City)와 제2첨단업무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선비즈시티는 천호동과 성내동 일대 구시가지 27만 7100㎡를 2015년까지 물류·유통·상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이어 자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고덕·강일지구 보금자리주택 건설 예정지 주변에 들어설 제2첨단업무단지를 건립하고, 암사동 선사주거지 등과 연계해 문화관광산업벨트도 육성할 계획이다. ●선비즈시티·제2첨단업무단지도 육성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지하철 9호선 추가 연장 문제를 꼽았다. 한강을 따라 서울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9호선은 당초 동쪽으로는 송파구 올림픽공원역까지만 건설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동구 둔촌동 서울보훈병원 앞까지 1.5㎞ 구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구는 나아가 고덕·강일지구까지 6.3㎞ 구간을 추가로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와 하남시 미사지구 등에 입주가 완료되면 20만명 규모의 신도시가 생기는 셈이 된다.”면서 “지하철을 연장하지 않으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원과 그린벨트 등 녹지가 전체 면적의 40%를 넘는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정책에도 전력 투구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확정한 ‘저에너지·친환경 공동주택 가이드라인’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13개 단지 3만여가구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유기농산물 직거래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도시민들의 생활패턴을 바꾸는 ‘슬로 시티’ 개념을 적용한 ‘로컬 푸드’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면서 “생명이 숨쉬는 생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해식 강동구청장 1995년 최연소 강동구의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지방 행정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어 서울시 의원을 거쳐 구청장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성장한 대표적 ‘지역 일꾼’이다. 출퇴근 수단으로 관용차 대신 자전거와 지하철을 번갈아 이용할 정도로 ‘서민 행정’을 강조한다. 부드러운 리더십과 폭넓은 대인관계가 장점으로 꼽힌다.
  • ‘나달천하’ 2년만에 윔블던 정복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은 울지 않았다. 의례적이다 싶을 만큼 시상대에서 매번 울던 나달이었다. 이번엔 여자친구 프란체스카 페렐로에게 눈물을 양보했다. 대신 나달은 공중제비를 돌며 윔블던테니스 정상에 선 순간을 만끽했다. 바야흐로 ‘나달천하’가 시작됐다. 나달은 5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토마스 베르디흐(8위·체코)를 3-0(6-3 7-5 6-4)으로 완파했다. 지난해엔 부상으로 불참한 것을 제외하면 2008년 이후 연속 우승이자, 자신의 8번째 메이저 트로피다. 우승상금은 100만 파운드(약 18억6000만원). 히팅 파트너와 연습하는 것 같은 일방적인 게임이었다. 완벽했다. 왼손잡이 나달의 깊숙한 포핸드와 백스핀이 잔뜩 걸린 슬라이스는 경기 내내 베르디흐를 괴롭혔다. 받아넘기기에 급급했던 베르디흐는 ‘서브 앤드 발리’로 작전을 바꿔 봤지만 이번엔 속절없이 패싱샷만 당했다. 결국 나달의 서브게임을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나달은 지난달 프랑스오픈에 이어 윔블던까지 제패하며 ‘1인자 등극’을 선포했다. 지긋지긋했던 2009년도 끝났다. 나달은 지난해 슬럼프와 부상으로 허송세월을 보냈다. 부모님이 이혼했고, 재활과정은 힘겨웠다. 부상으로 작년 윔블던을 건너뛰었고, 8월 코트에 복귀했지만 무릎은 격렬한 나달의 플레이를 견디지 못했다. 결국 올해 4월 모나코 마스터스 우승 전까지 한 개의 트로피도 없었다. 그러나 ‘황제’는 살아 있었다. 올해에만 벌써 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전적도 47승5패. AP통신은 “현재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는 의심할 여지없이 나달”이라고 평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뉴스&분석]경제지표 봄날인데… 서민체감은 ‘한겨울’

    [뉴스&분석]경제지표 봄날인데… 서민체감은 ‘한겨울’

    각종 장밋빛 경제 지표와 달리 서민들은 경기 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경기회복의 열기는 늦게 퍼지기 때문에 연말쯤 가야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온돌 경제론’을 강조한다. 하지만 남유럽발 재정위기에다 중국과 미국 등 G2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민들이 경기 회복을 몸으로 느끼기도 전에 경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일 기획재정부는 상반기에 수출 증가와 내수 경기 회복으로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7.2%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올 1분기 8.1% 성장에 이어 2분기에 6.3%의 성장을 예상한 결과다. 올 하반기에 4.5% 성장이 이뤄지면 정부의 예상대로 연간 5.8% 경제성장 달성이 가능하다. ●지표의 허와 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각종 경제지표의 이면을 볼 때 서민 체감경기는 아직 봄날을 맞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소가 5월에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서도 ‘경기회복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30명 중 470명(75%)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생산 및 수출 경기는 크게 향상됐지만 일부 대기업 중심의 업종에 편중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이 여전히 경기회복을 못 느끼고 있다. 올해 1~5월 광공업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6%가 늘었지만 이중 절반이 넘는 13%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의 기여 때문이다. 상반기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늘었지만, 반도체(97.3%)와 자동차(57.7%)의 성장에 기댄 부분이 크다. 중소기업이 몰려 있는 서비스업의 올해 1~5월 성장은 4.9%로 광공업 부문 성장률의 5분의1에 불과하다.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월드컵 기간에 장사가 더 안 됐다. 우리 대표팀이 8강에 올라가지 못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쉴 정도”라며 서민이 느끼는 체감경기를 전했다. 물가도 올해 상반기 2.6% 상승해 안정적이지만 농산물 등 신선식품물가는 9.6% 급등해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8월 중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벌써 대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주택담보 대출의 80%가 변동금리라는 것을 고려할 때 서민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 전망에 대출금리도 올려 현석원 현대경제연구소 현안분석팀장은 “적어도 하반기에 4.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야 경제회복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하겠지만 세계 경제 위기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과 중국 경제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서 정부도 ‘더블딥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에 이어 미국 경제 둔화로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6월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56.2로 5월의 59.7보다 크게 하락했고, 5월 잠정 주택 판매 실적은 전월에 비해 30% 급감했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도 올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골드만 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치를 11.4%에서 10.1%로 하향조정했고,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7월에 몰려 있어 ‘7월 국가부도 위기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상반기 경제성장을 이끌던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하반기 성장률이 각각 5.8%, 18.3%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적 경기침체뿐 아니라 국내도 경기선행지수가 꾸준히 하락추세인 데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자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 건설 등은 공급과잉 및 내수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각각 -3.7%, 2.9%로 예상됐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상무는 “최근 각국이 재정지출을 줄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수출에도 영향을 주면서 경기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달 - 머레이 준결승 격돌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과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영국)가 윔블던테니스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나달은 1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6위·스웨덴)에게 3-1(3-6 6-3 7-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소더링에게 덜미를 잡혔던 나달은 올해 같은 대회 결승에서 소더링을 꺾은 데 이어 완승을 거둬 확실하게 설욕했다. 나달은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토마스 베르디흐(13위·체코)에게 져 탈락한 덕에 2년 만의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4년 만에 영국인 남자단식 챔피언을 노리는 머레이는 조 윌프레드 총가(10위·프랑스)를 3-1(6<5>-7 7-6<5> 6-2 6-2)로 체치고 4강에 합류했다.둘은 지금까지 역대전적에서 7승3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성적으로는 2승2패로 ‘용호상박’의 양상. 올해에는 호주오픈 8강에서 한 차례 만나 머레이가 이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힘 실린 鄭총리 교체설

    정운찬 총리가 30일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6월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를 하면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고, 이 대통령이 곧바로 만류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6월14일 청와대 인적쇄신과 관련한 정 총리의 ‘거사설’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여전히 유임 가능성이 높았다. 정 총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높다는 것이 여권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금은 정 총리의 ‘교체’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다. 자의든 타의든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세종시’에만 올인해온 정 총리로서는 세종시 수정안이 백지화되면서 일정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표현만 완곡하게 했을 뿐 정 총리가 사실상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이 같은 전망을 가능케 한다. 이 대통령의 최종 결심에 따라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정 총리까지 여권의 ‘빅2’가 모두 바뀌게 되는 셈이다. ●세대교체 등 MB 구상 안갯속 이에 따라 여권 인적 개편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시기도 빨라지고 교체폭도 더 커질 수 있다. 인적 쇄신에 대한 이 대통령의 구상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다. ‘세대교체’가 화두로 40대 중반~50대 초반 인사가 중용될 것으로 알려진 정도다. 사람을 한 번 쓰면 큰 허물이 없는 한 쉽게 내치지 않는 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돌려막기’라는 비난이 나올 수 있지만 ‘자리이동’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캐나다와 파나마에 이어 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3일 귀국하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청와대 조직개편 방안이 마무리되면서 새로 생기거나 없어질 수석급 자리가 확정되면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개편은 세종시·4대강 문제를 맡았던 국정기획수석실의 폐지, 홍보수석실의 메시지기획관실 흡수, 시민사회수석실 신설 방안 등이 실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靑 인사 14일 한나라 全大 전후 조직개편과 함께 인사비서관실에서는 후보군에 대한 인사검증을 위한 실무작업을 상당 수준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인사가 실제 단행되는 시기는 7월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전후한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 교체도 폭이나 인선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수석 중에서는 교체대상으로 거론되는 민정·국정기획·홍보·정무수석의 거취가 주목된다. 일부가 바뀌거나 정부 부처 장관급으로 옮길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장수장관’ 포함 전면개각 거론 대통령실장에는 유력하게 거론되던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이석채 KT 회장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이름이 새로 나오고 있지만, 아직 유력한 후보는 부상하지 않고 있다. 개각은 총리까지 포함될 경우 전면개각 수준이 되면서 취임 3년차를 맞는 ‘장수 장관’의 상당수가 바뀌게 된다. 여성 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1~2명의 입각도 거론되고 있다. 파나마시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고]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서울신문 6월28일자 2면 ‘전작권 일지’ 그래픽 기사 중 2008.6.3 이상희 국방장관-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 2012년 전작권 전환 합의 재확인의 사진이 김장수 국방장관-게이츠 미 국방장관으로 잘못 게재됐기에 바로잡습니다.
  • [프로야구] KIA 팀 최다 9연패 늪

    [프로야구] KIA 팀 최다 9연패 늪

    연승과 연패가 엇갈린 하루였다. 27일 프로야구 KIA는 9연패 늪에 빠졌다.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이다. 롯데는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은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두산이 잠실에서 KIA를 6-3으로 눌렀다. KIA는 시즌 9연패이자 두산전 4연패를 기록했다. KIA는 2005년 4월 8연패를 당했던 게 이전 최다 연패였다. SK는 사직에서 롯데에 6-4로 이겼다. 역시 천적이었다. 최근 4연승으로 분위기 상승 중인 롯데를 여유 있게 제압했다. 최근 다시 롯데전 3연승이다. 목동에선 삼성이 넥센을 2-1로 꺾었다. 선발 차우찬과 계투진이 깔끔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차우찬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정현욱은 9회 세 타자를 범타로 잘 잡아냈다. 삼성은 5연승했다. 완연한 상승세다. 대전에선 한화가 LG를 7-2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프랑스-우크라이나 “더 이상 망신은 없다”

    지역예선에서 죽도록 고생한 두 팀이 만난다. ‘레블뢰’ 프랑스(FIFA 랭킹 9위)와 ‘원조 우승국’ 우루과이(16위)가 12일 오전 3시30분 조별(A조) 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 것. 프랑스는 유럽 7조 예선에서 6승3무1패로 부진, 세르비아에 직행 티켓을 내줬다. 아일랜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의 ‘신의 손’을 앞세워 가까스로 티켓을 훔쳤다. 지네딘 지단과 ‘아트사커’를 앞세워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프랑스로선 이만저만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루과이도 만만치 않게 진땀을 뺐다. 남미예선에서 8승4무6패로 브라질-칠레-파라과이-아르헨티나에 뒤져 5위로 밀렸다. 예선 20경기에서 30골을 몰아넣었지만, 21골이나 내줄 만큼 수비에 구멍이 많았다. 결국 북중미 코스타리카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 티켓을 거머쥐었다. 관전 포인트는 프랑스의 명예회복 여부에 모아진다. 2006년 독일월드컵 준우승 뒤 지단이 은퇴하면서 프랑스는 급격하게 몰락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에서 1무2패로 예선 탈락. 최근 중국에 0-1로 패하는 등 월드컵을 앞두고 세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1패에 그쳤다. 무엇보다 ‘지단의 후계자’ 요안 구르퀴프(보르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축구 IQ’와 폭넓은 시야, 평균 85%를 넘나드는 패스 성공률까지 지단의 젊은 시절과 판박이다. 밥상만 차려 주면 입에 쏙쏙 넣어줄 해결사들도 넘쳐난다. 앙드레피에르 지냐크(툴루즈)와 앙리,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니콜라 아넬카(첼시) 등 신구 자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1930년과 1950년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루과이의 최대 강점은 지역예선에서 12골을 합작한 ‘투톱’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의 파괴력이다. 포를란이 2008~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검증된 해결사라면, 수아레스는 유럽 빅클럽의 구애를 받고 있는 젊은 피다. 두 팀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0으로 비겼다. 당시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두 팀 모두 반드시 1차전을 잡아야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최고 250km’…괴물 SUV ‘벤츠 ML 63 AMG’

    ‘최고 250km’…괴물 SUV ‘벤츠 ML 63 AMG’

    메르세데스-벤츠 SUV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의 신형 ‘ML 63 AMG’가 공개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ML 63 AMG는 블랙베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을 적용해 외관을 다듬었다. 앞뒤 범퍼 하단에는 크롬 언더가드를 부착해 강인한 모습을 연출했다. 엔진과 변속기는 기존과 동일하다. ML 63 AMG는 6.3ℓ V8 엔진을 탑재해 510마력의 최고출력과 64.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폭발적인 힘을 뿜어내는 엔진은 7단 G-트로닉 변속기과 조합돼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5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상시 사륜구동 방식의 ML 63 AMG는 앞 40%, 뒤 60%의 구동력을 배분한다. 또 에어 서스펜션과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해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오는 7월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신형 ML 63 AMG의 가격은 10만 5077유로(약 1억 580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헝가리發 악재… 코스피 26P 빠졌다

    헝가리發 악재… 코스피 26P 빠졌다

    심리상태가 극도로 불안할 때에는 누가 옆에서 헛기침만 해도 깜짝 놀라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헝가리였다. 이틀간의 휴장을 마치고 7일 아침 문을 연 아시아 금융시장을 초대형 너울이 덮쳤다. 직접적인 방아쇠를 당긴 것은 헝가리였지만 재정위기의 충격파가 전체 유럽국가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불안의 실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16포인트(1.57%) 내린 1637.97로 마감됐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헝가리 재정위기와 미국 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지난 주말 미국 다우지수가 3% 이상 급락했을 때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코스피지수는 36.07포인트(2.17%) 내린 채 출발, 오전 한때 16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나마 오후에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0.59포인트(2.14%) 하락한 483.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경제 전반으로 위기확산 우려 고조 아시아 증시 전체가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5개월 만에 가장 큰 폭(3.842%)으로 하락, 9520.80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타이완 자취안지수 2.5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64% 등 낙폭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4.1원 오른 123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1253.3원) 이후 7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접적인 충격파를 던진 것은 대외채무 불이행을 선언할 수도 있다는 헝가리 정부 인사의 발언이었지만, 시장의 우려는 유럽 전체의 경제위축 가능성으로 확대되며 불안을 증폭시켰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는 물론이고 프랑스, 벨기에 등도 신용부도 스와프(CDS)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재정위기 우려가 확장국면에 있다.”면서 “그리스, 스페인 등의 국채 만기가 집중돼 있는 7월이 향후 위기확산 추이를 예측해볼 수 있는 1차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경제는 당장 큰 문제는 없을 듯 헝가리 자체만 놓고 보면 당장 큰일이 일어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럽연합(EU)은 올해 헝가리의 재정적자를 GDP의 4.1%, 정부부채는 79%로 각각 전망하고 있다. 이는 EU 평균치인 각각 6.3%, 84%보다 낮은 수준이다. 오는 10월까지 만기도래하는 외채 38억 6000만달러를 갚을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헝가리는 2008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과 EU 등으로부터 총 200억유로의 대기성 차관을 지원받는 약정을 맺었다. IMF가 약속한 125억유로 중 86억유로만 인출했기 때문에 아직 39억유로를 더 빼쓸 수 있다. 물론 헝가리 이외에 다른 동유럽국들로 위기가 확산된다면 문제가 달라진다. NH투자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조사한 지난해 4·4분기 기준 주요 국가별 채무 내역을 인용, “헝가리의 전체 대외채무 규모는 1498억달러에 불과해 그리스의 63.4%에 불과하지만 동유럽 전체로는 1조 2127억달러에 달해 스페인(1조 1469억달러)보다 많다.”고 밝혔다. 김태균·정서린기자 windsea@seoul.co.kr
  • 1억원대 BMW ‘그란 투리스모’ 직접 살펴보니…

    1억원대 BMW ‘그란 투리스모’ 직접 살펴보니…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계는 서로 다른 두 차종간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BMW도 지금까지 만들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차를 내놓았다.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신차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가 바로 그런 차다. 그란 투리스모란 전통적으로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고성능 자동차를 의미한다. 흔히 앞글자를 따서 ‘GT’라고도 부른다. 이번에 출시된 그란 투리스모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차량이다.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 7시리즈의 우아함과 X시리즈의 실용성을 결합한 모습이다. 특히 세단보다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가 뛰어나 화물을 수납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제네바 모터쇼에 콘셉트카로 처음 소개된 그란 투리스모는 최근 ‘2010 워즈 오토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편안하고 안락한 인테리어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트에 앉아보니 가죽 재질의 촉감이 무척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그란 투리스모는 터보차저 기술과 고정밀 직분사 방식, 가변식 밸브트로닉 시스템을 결합시킨 V6 3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9kg.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6.3초만에 주파한다. BMW가 자랑하는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것도 이 차의 특징이다. 7시리즈에 선보였던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술과 전자동 스티어링 어시스턴트 펌프 등 이피션트다이내믹스의 최적화된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됐다. 그란 투리스모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날렵함과 효율성을 결합시켰다. 유럽 기준 연비는 8.9ℓ/100km이며, CO₂배출량은 209g/km이다. BMW 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그란 투리스모는 진정한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고객들의 비즈니스와 레저 생활을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이라며 ”BMW는 앞으로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리더로써 앞장서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란 투리스모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은 1억 510만원으로 BMW 라인업 중에서도 고급차에 속한다. 오는 8월에는 실용적인 사양의 그란 투리스모 모델(7850만원)이 추가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톈안먼 21주년… 끝나지않은 진상규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공산당 지도부는 우리가 지쳐 쓰러지거나 모두 죽으면 문제가 저절로 사라질 것이라고 진짜로 믿는가?” 톈안먼(天安門) 사태 21주년(6월4일)을 앞두고 희생자들의 어머니들이 또다시 중국 정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도 소리없는 메아리가 될 것이 분명하지만 어머니들은 어김없이 2일 중국 지도부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당시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는 회원 128명 명의로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를 통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중국 공산당과 정부는 진상규명을 원하는 우리의 요구를 묵살해 왔다.”고 비난한 뒤 대화 수락과 학살사태에 대한 조사를 거듭 촉구했다. 어머니들은 또 “중국 정부는 우리 모두가 죽을 때까지 기다리면서 주저앉히려고 안간힘을 쓰겠지만, 나무는 죽어도 그 씨앗에서 싹이 트고 자라는 법”이라고 진상 규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아직도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진상과 정확한 희생자 숫자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시 관영 신화통신의 국내뉴스부 주임이었던 장완수(張萬舒)는 지난해 펴낸 책에서 정부의 강제진압이 진행된 1989년 6월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민간인 713명, 군인 14명 등 모두 727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서는 4일 밤 희생자 추모를 위한 대규모 촛불시위가 열린다. 홍콩 시민들은 1990년 이후 매년 6월4일 같은 장소에서 추모 행사를 열었으며 20주년이었던 지난해에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도 무려 15만명의 시민이 몰려들었다. stinger@seoul.co.kr
  • 연세대패륜남이 여성미화원을…네티즌 분노

    연세대패륜남이 여성미화원을…네티즌 분노

    ’경희대 패륜녀’ 사건에 이어 연세대학교에서도 20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환경미화원과 경비원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연세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7시28분 서울 신촌 연세대 공대건물에서 술 취한 20대 남성이 “화장실 문이 잠겨있다.”며 여자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던 여성 환경미화원을 폭행했다.이 남성은 당시 술에 취해 여자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문이 잠긴 연구실을 남자화장실로 착각하고 소란을 피우고 또 이를 듣고 달려온 경비원에게까지 욕설과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은 현재 각종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와 교내 도서관 대자보 등을 통해 알려지며 학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 “가해자가 학생이 아닐 가능성도 있으니 신중한 조사를 바란다.”, “가해자가 도망쳐서 아직 잡지 못한 거 같은데 꼭 잡아서 퇴학시켜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논란이 확산되자 연세대 총학은 6일 오후 대책위원회를 구성, 긴급히 성명을 내고 “피해자 진술과 CCTV 화면 등을 볼 때 가해자가 우리 학교 학생일 공산이 크다.”며 “형사처벌을 원하지는 않지만 진상조사로 당사자를 찾아 사과를 받고 피해자 치유 및 보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또 CCTV 화면과 피해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20대 남성의 신원과 사건의 진상 파악에 착수한 상태다.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폭행이니만큼 반드시 잡아서 형사처벌 받게 해야 한다.”, “어떻게 어머니뻘 되는 분을 때릴 수 있나. 꼭 죄값을 치러야 한다.”며 강하게 분노하고 있다.<성명성 전문>연대 대책위 측에서 밝힌 <공대 건물에서 발생한 청소·경비직 폭행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 전문들어가며사건 발생 이후 피해 당사자들은 연세대분회와 학생단위에 연락을 취하여 가해자를 찾고 학내 인식을 바꾸는 등 사건의 해결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에 관련 단위들이 결합하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피해 당사자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가지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는 데 있어서의 원칙들 및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과 관련하여 대책위에서 논의된 입장을 알립니다.사건의 경과2010년 5월 25일 오전 7시 28분 우리 대학교 공대건물에서 20대 남성이 청소직원과 경비직원을 폭행했습니다. 피해자의 진술과 CCTV 화면을 살펴본 결과 가해남성은 우리 학교 학생일 가능성이 큽니다.CCTV 화면과 피해자들의 증언을 통해 구성한 사건의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피해자인 청소직원이 공대건물 여자화장실에서 청소하던 중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가해자가 들어왔습니다. 청소직원이 “여기는 여자화장실이니 나가달라. 남자화장실로 가라.”라고 말하자 가해자는 잠시 여자화장실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와 “남자화장실 문이 잠겨 있다. 왜 거짓말을 하느냐.”라며 피해자의 팔을 잡아끌고 여자화장실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해자는 욕설과 함께 피해자의 등을 때리며 어깻죽지를 잡아 복도로 끌고 가려 했습니다. 피해자가 화장실의 문고리를 잡고 버티던 중 그 소리를 듣고 근무하던 경비직원이 복도로 왔습니다.경비직원이 와보니 가해자는 여자 화장실 맞은 편 연구실의 잠겨 있는 문을 두고 남자화장실 문이라며 청소직원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경비직원은 거기가 화장실이 아니라 연구실이라고 알려주고 바로 옆의 장애인 화장실을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가해자는 장애인 화장실의 미닫이문을 여닫으려 애쓰다 열리지 않자 욕설을 하고 발길질을 하더니 왼편의 남자화장실로 가지 않고 현관으로 나갔습니다.나가서도 가해자는 경비직원에게 욕설하고 폭행하며 다시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두 학생이 왔습니다. 그들이 가해자를 말리는 사이 경비직원은 보안직원을 불렀습니다. 이후 가해자는 공대 도서관 쪽으로 사라졌습니다.피해자인 청소직원과 경비직원은 신체적 피해도 있을뿐더러 매우 놀란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근무해왔고, 학생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피해자들은 학생으로 보이는 가해자의 행동에 분노와 실망이 뒤섞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사건 당시 가해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CCTV를 통해 가해자의 신원을 밝히려 노력하고 있으며 목격자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과도한 징계와 마녀사냥식 여론몰이가 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형사처벌이 아닌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약 가해자가 이 글을 보시거든 6월 9일(수)까지 연락을 주셔서 사건 해결 과정에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일상적이고 구조적인 폭력사실 연세대에서 청소/경비 노동자에 대한 직/간접적 폭력은 일상적으로 벌어져 왔습니다. 2,000여 명의 학생과 청소/경비 노동자가 부대끼며 생활하는 무악학사에서는 한 학생이 청소노동자에게 마주 보기도 민망한 속옷 차림으로 거리낌 없이 제 방 청소를 요구한 일이 있었습니다. 기숙사 폐관 시간이 넘은 시간에 경비노동자에게 짜증 섞인 언행으로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한 사례도 있습니다. 학내 각 생활공간에서 청소하기 어려운 구석진 곳에 방뇨해 놓거나 청소노동자에게 언어폭력을 가한 사례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회적이고 특수한 사건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발생해왔고 앞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유사한 사건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은 사건의 본질적 원인이 이들의 ‘인권’을 간과하는 사회 구조에 있음을 알려 줍니다. 특히 고령의 여성은 저임금을 받는 단순노동, 서비스 일자리만 얻을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일터에서도 가정에서 가사/돌봄노동을 전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돌봄노동인 청소일, 식당일을 전담합니다. 그런데 사회는 ‘고령’, ‘여성’, ‘비정규직’, ‘단순노동’자의 일을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기고 하찮게 대우합니다. 결국, 성적, 신체적, 경제적으로 소외당한 이들 고령의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는 쉽게 언어폭력, 신체폭력에 노출되고 맙니다.따라서 개인의 인성에만 초점을 맞춰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사건의 해결과 재발 방지에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습니다. 고령, 여성, 비정규직, 단순노동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의 폭력성을 인식하고 문제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사회적 노력이 필요합니다.본 사건해결을 위한 대책위의 기본적 원칙얼마 전 발생한 경희대 사건이 여론화되었던 과정을 보면, 피해 당사자의 사건에 대한 의견 및 피해에 대한 치유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여론이 개인의 인성에 대한 지탄과 가해자 신원파악 및 처벌에만 집중됨으로써, 사건은 가십거리로 소비되었습니다. 이는 사건 당사자들을 향한 이차적, 사회적 폭력일 뿐만 아니라 사건을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여 사회적 책임을 간과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이와 같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선시 되어야 할 원칙은 피해자의 의사에 따른 사건해결과 피해자 치유와 보상, 당사자들에 대한 2차 가해 방지,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일 것입니다. 피해자가 속한 노동조합에서는 사건 해결을 위임받아, 위와 같은 원칙으로 이번 사건이 가십거리와 마녀사냥의 형태로 여론화되어 당사자들에게 2차 가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사건처리를 진행해왔습니다.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만나 사건과정을 청취하고 CCTV 확인 등을 통하여 가해자를 밝히고자 노력하며 부족하나마 피해자의 치유와 보상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사건을 어떤 시각에서 이야기해야 할지를 논의하였습니다.우리의 대책, 연세사회에 제안대책위의 구성원들은 이번 사건의 원인이 가해자 개인의 인성뿐 아니라 청소/경비 노동을 저평가하는 사회적 인식에 있다는 것을 공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해자의 신원을 밝히는 데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피해자 치유에 힘쓰고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을 약속합니다.대책위 학생들은 청소/경비 노동자들을 대하는 태도, 시설사용과 관련된 자치규약을 마련할 것입니다.또, 이번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대책위는 본 사건에 대한 여론이 가해자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방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저평가된 청소/경비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데 집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사의 기자분들 또한 구체적인 사건 정황이 선정적으로 보도되거나, 피해 당사자들이 사건 해결의 주체가 아닌 보호받아야 하는 피해자로서만 여겨지거나, 가해자의 신원 문제로 여론이 집중되는 것이 아닌 올바른 공론화를 위하여 노력해 주십시오.2010. 6. 3공대건물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대책위원회공공노조 서경지부 연세대분회 /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 /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회 / 비정규 노동문제를 고민하는 연세대 학생모임 살맛사진 = 연세대학교 총학생회 공식입장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장 당선’ 오세훈 “패했다는 마음으로 겸허히..”

    ‘시장 당선’ 오세훈 “패했다는 마음으로 겸허히..”

    서울시장에 재선임된 오세훈 시장(한나라당)이 당선 소감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3일 공식소감문을 통해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다.”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양한 시민들 특히,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다음은 소감문 전문. 서울 시민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비록 이긴 선거이지만 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패배했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오늘의 승리를 받아들이겠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한 표 한 표 정성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지난 선거기간 동안 불철주야 애써 주신 당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또 저의 당선을 위해 한 몸이 되어 뛰어주신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땀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사실, 잘 알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저와 최선을 다해 경쟁하셨던 한명숙, 지상욱, 노회찬, 석종현 후보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께서 그렇게 염원하셨던 서울의 발전, 우리 다함께 손잡고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선거 유세 기간 동안 현장에서 주셨던 서울 시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충고, 고견들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시민들 특히,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들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습니다. 한나라당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후보 여러분께서 낙선하셨습니다. 시장후보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으로 서울시를 여소야대로 만들어 주신, 유권자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저부터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의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보다 깨끗하고, 보다 따뜻하고, 보다 개혁적인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더욱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습니다. 분열이 아닌 통합의 정치,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비전의 정치,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또한 오세훈,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가 사랑하는 서울”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혼신을 다해 만들어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열심히 앞만 보고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 6. 3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드림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동성 큰 금융시장… ‘청개구리 재테크’ 관심

    변동성 큰 금융시장… ‘청개구리 재테크’ 관심

    남유럽 발 재정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이 다시 ‘시계(視界) 제로’로 돌아섰다. 이렇게 시장이 출렁거리면 나름의 투자정석을 실천해 온 사람이라도 재테크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럴 땐 기존 상식과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 달 전만 해도 코스피지수는 연중 최고치인 1752.20(4월26일)까지 오르는 등 상승가도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남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하고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대치 국면까지 겹치면서 현재는 1630선으로 크게 후퇴해 있는 상태다. 이럴 때 주목받는 게 리버스 펀드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다. 우리말로 ‘반대·역(逆)’을 뜻하는 리버스라는 말뜻 그대로 리버스 펀드는 코스피지수 선물·옵션에 투자해 주가지수가 내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도록 설계된 펀드다. 리버스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 거래하기 편한 형태로 만든 것이 인버스 ETF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리버스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6.35%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4.35%)와 해외 주식형 펀드(-4.7%)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개별 펀드로 보면 ‘우리마이베어마켓1e2’가 1개월간 6.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국투자크루즈엄브렐러1A’(6.6%), ‘우리코세프인버스상장지수(ETF)’(6.54%) 등도 성적이 좋았다. 단, 리버스펀드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 언제까지 하락장이 지속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또 일반 적립식 펀드와는 반대로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폭이 커지기 때문에 단기로 운용해야 한다. ●예금 무시하지 마세요 금리가 낮다는 이유로 예금상품을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안정지향적 투자자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만기 2년 이상이면 연 4.5%의 금리를 주는 등 다른 예금상품보다 금리가 높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계좌는 지난 4월 말 현재 944만개다. 지난해 12월 말 885만개와 비교하면 올 들어서만 59만계좌가 늘었다. 오랜 저금리 기조로 금리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예금보다 높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는 연 3.5%, 2년 이상은 연 4.5%다. 일반 정기적금에 비해 0.5%포인트 이상 높다. 게다가 회차별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여기에 세금우대 혜택도 있다. 근로소득이 있는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연간 납입액의 40%, 48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정산 소득공제가 된다. 최근 보금자리주택이 활성화되면서 공공분양 주택 청약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당분간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No)테크도 재테크 재테크를 안 하는 것도 때로는 재테크가 된다. 변동성 심한 요즘 같은 장세에서 돈을 굴려보겠다고 이리저리 융통하다 오히려 까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테크를 하기 위해 들인 시간과 에너지, 수수료와 손실금을 생각하면 더더욱 손해다. 이럴 때는 차라리 과감하게 한 템포 쉬어가는 전략도 필요하다. 변동장을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으면서 향후 투자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시장이 출렁거리는 가운데서도 기준금리 인상 목소리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데, 금리 인상 시기에는 변동금리 저축보험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정기예금이 투자하기 좋은 상품이다. 저축보험은 거의 모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취급하는데,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는 거치식과 매달 일정 금액을 붓는 적립식이 있다. 저축보험 상품은 변동금리여서 각 보험사에서 매월 상품별로 적용 이율을 공시한다. 현재 연 5%가량의 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저축과 달리 보험료에서 각종 비용을 일정 부분 떼어가기 때문에 만기를 3년가량으로 짧게 들거나 만기 전에 중도해지하면 원금보다 적게 돌려받을 수도 있다. 10년 이상 장기투자를 하면 비과세 혜택 등이 있어 더 유리하다. CD 연동 정기예금은 CD 금리를 3개월마다 반영, 실세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예금 이율이 자동으로 변동 적용되는 상품이다. 3개월마다 바뀌는 금리로 이율이 적용되므로 금리 인상 시기에 유리하다. 단, 중도해지할 때에는 일반 정기예금의 중도해지 이율을 적용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