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6·3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ISE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ARS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DM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62
  • 내년 자동차 수출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다소 주춤했던 자동차 수출이 내년에는 주요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내년 자동차 수출 물량이 320만대 수준을 기록해 2011년 317만대를 넘어 역대 최대의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출 금액은 수출 단가가 높은 중·대형 승용차, 레저용 차량(RV)의 수출 호조로 올해 대비 4.5% 증가한 510억 달러로 역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는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지닌 미국과 7년 만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유럽, 중국·러시아·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우리 자동차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9034만대로 올해(8621만대 추정)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현재 2%인 1500㏄ 초과 차량의 관세가 폐지되고 1500㏄ 이하는 5%에서 3.3%로 관세가 내려가면서 가격경쟁력이 향상돼 유럽 시장 공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화 강세로 전체적인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로 신흥국의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또 주요 경쟁 업체가 고연비 소형차 출시를 강화하면서 공격적인 판촉 전략으로 나서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내년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 주말 특근 미실시, 부분 파업 등으로 17만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증가 등이 맞물려 올해보다 2.2% 증가한 460만대를, 국외 생산은 현지 공장 신·증설로 6.3% 늘어난 4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로또 모기지’ 선착순 기회 잡아라

    ‘로또 모기지’ 선착순 기회 잡아라

    전·월세보다 저렴해 ‘로또 모기지’로 불리는 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9일 다시 등장한다. 공유형 모기지는 무주택자가 연 1.5~2%의 낮은 금리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집값이 오르거나 떨어질 경우 손익을 국민주택기금과 나눠 위험을 분산하는 상품이다. 사업 규모는 2조원(약 1만 5000가구)으로 예산 소진 때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공유형 모기지의 인기는 시범사업에서 이미 증명됐다. ‘8·28전세대책’의 일환으로 시범사업을 펼친 결과 밤샘 줄서기 같은 진풍경이 나왔을 정도다. 접수 시작 한 시간도 되지 않아 5000명이 접수하는 등 반향이 컸다. 모기지는 수익공유형과 손익공유형으로 나뉜다. 수익형은 매각 이익이 발생하면 매입 가격에서 대출 평균 잔액만큼 나눠 갖는 상품. 손익형은 집을 산 뒤 파는 상황에서 당초 매입가보다 떨어질 때 지분율에 따라 주택기금과 소비자가 손해를 나누는 상품이다. 집값이 떨어져도 대출 금융기관은 사실상 리스크를 떠안지 않는 관행에서 벗어난 상품인 셈이다. 지원 대상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또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에 한한다. 시범사업은 생애최초주택구입자로 한정했으나 이번에는 신청 당시 소득 요건만 갖춘 무주택자도 신청할 수 있다. 대상 주택은 수도권 및 광역시에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 공동주택으로 집값이 6억원 이하의 기존 주택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다. 지원 한도는 수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70%(2억원 한도), 구입자 연소득의 4.5배 이내이다. 손익공유형은 집값의 최대 40%(2억원 한도), 소득 4.5배 이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이내라는 조건이 붙는다. 대출 기간은 수익형이 20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1년 또는 3년 거치), 손익형은 20년 만기 일시상환이다. 기존 기본형 모기지와 공유형 모기지 가운데 어떤 상품이 유리할까. 기본형은 금리가 2.6~3.4%에 이른다. 금리는 수익형이 1.5%이고 손익형은 1~2%이다. 특히 집값이 떨어질 경우 기본형이나 수익형은 모두 매수인 부담이다. 하지만 손익형은 기금과 집값 하락을 공유한다. 집값이 오르면 기본형은 수익의 100%를 가져간다. 수익형·손익형은 기금과 나누는 구조다. 집값이 불확실할 경우 공유형 모기지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해 집을 샀어도 20년 이상 장기대출이기 때문에 사들인 집을 전·월세로 돌려도 된다. 다만 추가 주택 구입으로 다주택자가 되면 무주택자 지원 기금 취지를 감안, 조기 상환해야 한다. 기존 생애최초구입자금 대출자는 이용할 수 없고, 수익형 또는 손익형을 선택한 이후에는 바꿀 수 없다. 대출을 신청한 뒤 집주인의 마음이 변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같은 단지 같은 평형대 물건을 계약하면 된다. 9일부터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상담·접수한다. 시범사업과 달리 인터넷 접수는 받지 않고 창구에서만 접수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무역의 날 상복 터진 ‘휴켐스’

    무역의 날 상복 터진 ‘휴켐스’

    5일 열린 제50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남들은 하나 받기도 쉽지 않은 상을 두 개나 받은 중견기업이 있어 화제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의 휴켐스는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동시에 이 회사의 최규성(48) 사장이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수상 비결은 급증한 수출 실적뿐만 아니라 방만 경영과 노사 쟁의에 찌들었던 공기업을 유망한 민간 혁신기업으로 변신시킨 덕분이다. 휴켐스는 암모니아와 질산 등의 추출물에서 자동차·가전 내장재, 인조가죽과 페인트 원료 등을 생산하는 정밀화학소재 기업이다. 틈새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얻었고 세계 무대에서는 3대 기업으로 통한다. 올해 매출은 8055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으로 예상된다. 임직원 250여명이 1인당 무려 32억원어치의 물건을 판 셈이다. 휴켐스의 혁신은 공기업인 남해화학으로부터 분사한 정밀화학 부문을 태광실업이 2006년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생산 시스템 효율화, 성과 중심 연봉제 도입, 5S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전면 시행하자 매년 노사분규에 익숙했던 직원들이 반발했다. 그러나 경영 정보를 공개하고 소통 채널을 넓히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처음의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이 순식간에 2.6~3배로 뛰었다. 또 7년째 무분규 임금협상을 이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국내여행 | S-트레인 타고 광주도 가고 부산도 가고

    국내여행 | S-트레인 타고 광주도 가고 부산도 가고

    오래된 철길은 굽이굽이 굴곡이 많고 속도도 느려 찾는 사람이 드물었다.이제 사람들은 그 느린 속도와 평화로운 풍경을 먼저 찾아 나선다.경전선을 타고 전라도 광주에서 경상도 부산까지, 남쪽 고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S-트레인에 올랐다.경전선의 새로운 발견우리나라 남도의 끝과 끝을 이으면 경전선의 길이 된다. 영남과 호남 사이에서 한때 수많은 사람을 실어 날랐지만 점점 그 이용률이 떨어져 중간의 수많은 역들이 사라졌고 운행일정도 느슨해졌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가 했는데, 섣부른 생각이었다. 새 옷을 입고 단장을 마친 S-트레인이 경전선의 새 출발을 알렸기 때문이다. 지난 9월27일 첫 운행을 시작한 S-트레인은 부산에서 여수엑스포(250.7km), 광주에서 마산(212.1km)을 잇는 두 코스로 달린다. 하루 한 번씩 호남과 영남을 왕복하는 기차는 구불구불한 남South도의 해안 모습과 바다Sea, 느림Slow의 뜻을 가지고 S-트레인이라 이름 붙여졌다.동백꽃 가득 핀 S-트레인기차 앞머리는 거북선의 모양을 본땄고, 내부는 남도를 상징하는 동백꽃과 학, 쪽빛 문양으로 가득하다. 기차에 들어서자마자 빨강과 초록, 파랑의 강렬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자리잡는다. 다소 화려한 색감의 내부는 디자인 각각에 의미를 담고 있다. 한옥의 서까래 이미지를 옮긴 천장이나 섬진강 조약돌 이미지를 옮긴 바닥, 전통 교자상으로 만들어진 카페실의 테이블 등 구석구석 눈여겨볼 것들이 많다.S-트레인은 힐링실, 가족실, 카페실, 다례실, 이벤트실 등 기능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나뉘어진다. 다례실에서는 전통차를 내리는 다도법을 시연하고 시음도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제대로 우려낸 보성 녹차의 맛은 깊이부터 남다르다. 이벤트실에서는 마치 깜짝선물처럼 공연이 열린다. 통기타연주, 오카리나연주, 판소리, 마술 등의 공연은 여행시간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지역 예총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규 일정이 짜여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정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남도를 진하게 느끼는 방법S-트레인과 연계된 여행 프로그램은 좀더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트레킹, 레일바이크, 관광지 등 역별로 즐길 수 있는 19개 코스를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소개하고 있다.무엇보다 여행에서 먹거리가 빠질 수 없는 법. 특히 음식으로 유명한 남도지방을 여행할 때는 더욱 그렇다. 지역별 대표적인 먹거리를 중심으로 검증된 맛집 46곳을 확인하면 실패 없는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긴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31곳의 우수 숙박업소를 참고하면 된다.게다가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일정을 짤 수 있다. 부산, 광주, 순천, 하동, 보성, 진주, 마산, 광주송정, 창원중앙, 득량 등 10개 역에서 카셰어링을 이용할 수 있는데 총 32대가 운영되고 있다. 대여료는 1시간에 6,000원(연료비 190원/km 별도)으로 저렴하다. 멈춰가자 남도 구석구석S-트레인의 정차역은 이름만으로도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가진 곳이 많다.그만큼 관광지도 매력적이다.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남도 구석구석을 살펴보자. 벌교역‘꼬막’ 하면 떠오르는 그곳, 벌교. 손꼽아 주는 남도 음식에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벌교꼬막을 곁들이면 이보다 더 맛있는 게 있을까. 5일장이 서는 날에는 울긋불긋 파라솔을 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보성역한국 차 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보성. 초록의 차밭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은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 31선’에 들기도 했다. 매년 5월에는 보성녹차대축제가 열리니 시기를 맞춰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순천역바람에 누웠다 일어나는 갈대숲의 소리를 들어 보자. 때묻지 않은 순천만의 풍경은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을 때 소화제가 된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낙안읍성 등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특징.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즐긴다면 더욱 좋은 장소다.득량역197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역 앞의 풍경은 추억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낭만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디자인프로젝트로 특색을 입게 된 이곳은 그 시절의 학교, 문방구, 이발소 등으로 꾸며졌다.북천역하루 이용객이 10명도 채 되지 않아 폐쇄될 뻔했던 북천역은 그곳만의 비밀병기로 폐쇄 위기를 극복했다. 바로 역 주변에 지천으로 펼쳐진 코스모스. 가을이면 새파란 하늘에 형형한 코스모스의 빛깔들이 눈을 부시게 한다고.창원중앙역진해군항제, 주남저수지, 해양박물관, 팔용상돌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창원. 특히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에서는 때가 되면 찾아드는 수많은 철새들이 만들어내는 우아한 날개짓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연꽃단지, 코스모스길 등이 꾸며져 있어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뽐낸다.부산역부산의 매력이야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지만 부산역에서 나와 길만 건너도 유서 깊은 중국요리를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 시원한 밀면집, 유명한 초량동 돼지갈비, 산책하기 좋은 초량동 이바구길 등의 숨은 명소가 지천이다.☞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S-트레인을 이용하는 똑똑한 방법 뚜벅이 여행보단 자전거 여행 조용하고 한적한 남도의 작은 마을들은 자전거를 타고 곳곳을 둘러볼 때 그곳만의 진한 향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기차여행에 자전거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S-트레인에는 10개의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 척 걸어놓기만 하면 되니 이 기회에 자전거를 여행 친구로 만들어 보자. 카셰어링이 대세 자동차로 이동하는 편리함을 누가 싫어할까? S-트레인 정차역 10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특별히 더 머물고 싶은 정차역이 있을 때 더욱 유용하다. 정차역 주변의 관광지를 미리 알아두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구석구석 알뜰하게 돌아볼 수 있다. 표시된 곳에서 가능하다. 별표 세 개 S-트레인 패스 중부권에 사는 사람들 혹은 중부권 여행도 함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S-트레인패스를 기억하자. 호남선, 전라선(익산 하행역부터 이용 가능), 경부선(동대구 하행역부터 이용 가능)과 연계된 일반열차(KTX 제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또한 숙박, 관광지 입장, 렌터카 등에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성인 기준 1일권 4만8,000원, 2일권 6만3,800원. 글 차민경 기자 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코레일 www.korail.com 지금 트래비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S-트레인 탑승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응모는 11월 15일까지>>
  • [월드 톡톡] 침대에서도 스마트폰 만지작… 영국인들 사랑 횟수 ‘뚝’

    [월드 톡톡] 침대에서도 스마트폰 만지작… 영국인들 사랑 횟수 ‘뚝’

    돈에 관한 걱정과 스마트 기기 탓에 현대인들의 성(性) 관계 횟수가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대학교가 영국의 16~44세 성인남녀 1만 5000명의 성생활에 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성적인 태도와 생활방식에 관한 국가 조사’(2010~2012년)인 Natsal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한 달에 갖는 성 관계 횟수는 4.85회(남성 4.9·여성 4.8)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Natsal 보고서를 10년 단위로 발표하는데 1990~1991년, 1999~2001년 조사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는 20% 이상 줄었다. 영국 남성과 여성의 월평균 성관계 빈도는 1990년 조사에서 각각 6.4회, 6.1회, 1999년에는 각각 6.2회, 6.3회로 나타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캐드 머셔 런던대 보건학과 교수는 “조사결과 현대인은 직장과 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성관계를 하려는 기분을 잃고 있다”면서 “더 큰 이유는 사람들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침대 안으로 가져와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에 답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조사자들이 일반적인 성관계를 멀리하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포르노물을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적인 성관계 횟수는 줄어들었지만, 성관계를 갖는 상대는 남녀 모두 증가했다. 또 25세 이하 젊은 세대의 첫 성경험 평균 연령은 16세로 낮아졌으며, 여성 간 성관계도 늘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문화 In&Out] 또 ‘꽃미남’ 장근석 이번에도 외면받나

    [문화 In&Out] 또 ‘꽃미남’ 장근석 이번에도 외면받나

    한류 스타 장근석(26)이 이번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안 통하는 모양이다. 지난 20일 첫 전파를 탄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가 6%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다.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배우로서의 입지가 약한 장근석과 전형적인 꽃미남 판타지의 결합이 대중에게 외면받은 결과다. ‘예쁜 남자’는 만화가 천계영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조각 외모와 치명적 매력을 갖춘 독고마테(장근석)가 대한민국 상위 1%의 여성 10명의 마음을 얻으며 진정한 ‘예쁜 남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자신의 매력에 도취해 살던 독고마테는 여성 10명에게서 성공의 의미를 배우고, 같은 동네에 사는 평범한 소녀 김보통(아이유)은 그를 짝사랑한다. 기획 의도에서 알 수 있듯 장근석의 꽃미남 이미지에 극의 8할을 건 드라마다. 한류 스타의 국내 복귀작이자 유명 만화를 드라마화했다는 대목에서 화제를 모았던 ‘예쁜 남자’는 1화의 시청률이 6.3%, 2화가 6.1%에 그쳤다. 앞서 KBS에서 방영된 ‘비밀’이 18.9%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지만 그 후광을 누리지 못했다. 대신 동시간대 방송된 SBS ‘상속자들’이 지난 방송분보다 4.7% 상승한 20.6%를 기록하며 ‘비밀’의 시청자들을 흡수한 모양새가 됐다. ‘예쁜 남자’는 방영 이전부터 성공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장근석이라는 배우와 그의 꽃미남 이미지를 앞세운 드라마가 국내에서는 크게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근석은 그동안 ‘미남이시네요’(2009), ‘메리는 외박중’(2010), ‘너는 펫’(2011), ‘사랑비’(2012) 등의 드라마를 통해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의 이미지를 고집해 왔다. 또 그의 드라마들은 우리나라에서 시청률이 저조한 대신 ‘미남이시네요’가 일본과 타이완에서 리메이크되고 ‘사랑비’가 일본에 수출되는 등 ‘수출용 드라마’라는 오명을 얻었다. 장근석은 분명 비현실적인 꽃미남 캐릭터에 매력을 불어넣는 데 탁월한 배우다. ‘예쁜 남자’에서도 외모 하나로 여심을 훔치는 ‘제비’ 같은 캐릭터를 코믹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이번에도 꽃미남 캐릭터를 선택한 그에게, 배우로서의 연기 변신을 시도하지 않는 그에게 대중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만화의 통통 튀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그대로 옮겨와 재미를 선사했지만 지금껏 숱하게 반복됐던 꽃미남 판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꽃미남을 내세운 신데렐라 드라마인 ‘상속자들’이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계층구조와 그 안에서 방황하는 10대들의 내면을 그려 나름의 신선미를 더한 것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년 성장률, 세계 평균보다 높게”… 목소리 높이는 현오석

    “내년 경제성장률을 세계 평균보다 높게 가져가겠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향후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2002년(7.2%)만 해도 세계 평균(2.9%)을 크게 웃돌았지만 카드 사태가 터지면서 2003년 2.8% 대 3.7%로 역전됐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0.3%, 6.3%로 세계 평균인 -0.2%, 5.1%를 앞섰지만 다시 역전됐다. 이날 현 부총리의 발언 내용만큼이나 주목받은 것은 공격적인 화법이었다. 통상 경제수장은 경제전망에 대해 분명하게 발언하지 않는다. 경제성장률에는 수출, 소비, 고용, 대외여건 등 변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현 부총리는 지난 14일 공공기관장 조찬간담회에서는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면서 과도한 부채, 방만한 경영 등에 대해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앞서 5일 당정협의에서는 “좋은 공은 반드시 쳐야 한다”면서 국회의 조속한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를 강도 높게 주문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은 ‘은인자중’으로 일관해 온 지금까지와 사뭇 다른 것이어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변화의 기점을 지난달 국정감사 이후로 본다. 10월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취업자 수가 6월 이후 줄곧 증가세를 달리는 등 개선된 경제지표에 힘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 경제사령탑이 직접 언급을 한 데 대해서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책 목표를 높이 잡고 열심히 해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스스로 제시하고 이를 목표로 삼으면 무리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특별한 기술혁신이나 생산성 증가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우리 경제가 세계 경제보다 높게 성장할지는 의문”이라면서 “공공기관 개혁은 부총리보다는 여당과 청와대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법시험 올해도 ‘女風’

    올해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40%를 차지하는 등 여풍(女風)이 두드러졌다. 법무부는 제55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306명을 확정해 14일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자 183명(59.8%), 여자 123명(40.2%)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41.7%)보다는 1.5% 포인트 감소했지만 2010년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40%를 넘겼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합격자 수는 지난해부터 배출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506명)보다 200명 줄었다. 수석 합격은 신지원(23·이화여대 법학과 4년)씨가 차지했고, 한석현(42·연세대 법대 졸업)씨와 김수현(21·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3년)씨가 각각 최고령·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여성의 수석 합격은 2011년 제53회의 김수민씨에 이어 2년 만이다.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전체 합격자의 24.8%인 7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43명), 고려대(41명), 성균관대·한양대(각 21명), 중앙대(16명), 이화여대(15명), 부산대(13명), 동국대(9명), 경희대·경찰대(각 7명) 등의 순이었다.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모두 29개 대학이다. 연세대 합격자가 고려대보다 많은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8.44세로 지난해(27.65세)보다 다소 올라갔다. 재학생 합격자 비율(43.5%)은 지난해(49.8%)보다 낮아진 반면 대졸 이상 비율(56.5%)은 지난해(50.2%)보다 6.3% 포인트 높아졌다. 법학 전공자는 전체의 81%인 248명이며, 비전공자는 19%인 58명이다. 비전공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4.5% 포인트 증가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00명가량 줄어든 200명을 뽑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유럽 名車를 넘자” 무수한 담금질

    “유럽 名車를 넘자” 무수한 담금질

    독일 중서부 라인란트팔츠주의 뉘르부르크에 위치한 장거리 서킷인 ‘뉘르부르크링’. 1927년 만들어진 이곳은 포뮬러원(F1) 유럽 그랑프리 대회 등 연간 11차례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가 열려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통한다. 남북으로 2개의 서킷이 있는데 이 중 20.8㎞에 달하는 북쪽 노르트슐레이페는 도로의 높낮이가 300m에 달할 뿐 아니라 73개의 코너, 급격한 내리막길, S자 코스, 고속 직선로 등 험난한 지형으로 ‘녹색지옥’(Green Hell)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 극한의 도로 상황으로 운전자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는 이곳은 경주용뿐 아니라 각종 주행성능을 점검할 수 있어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테스트 코스로도 활용된다. 특히 유럽에서 개발, 출시되는 차량이라면 필히 이곳에서 1만㎞를 달려야 한다. 일반도로 18만㎞와 맞먹는 주행을 통해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의 승차감, 조종 안정 및 응답성, 서스펜션 성능, 차량 내구성능, 파워트레인 동력 등을 점검한다. 이 한적한 마을에 전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의 이름을 단 시험센터가 즐비한 이유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로 2시간을 달려 뉘르부르크링 서킷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현대·기아차 유럽차량시험센터를 찾았다. 총 660만 유로(약 80억원)를 들여 9월 문을 연 이곳은 현대·기아차가 유럽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신차를 다듬는 최종 실험실이다. 현대차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내년 유럽에 투입될 신형 제네시스도 뉘르부르크링에서 무수한 담금질을 거쳤다. 소형차 천국이자 BMW, 벤츠, 아우디 등 쟁쟁한 자동차 명가들이 뿌리 박고 있는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필수적 작업이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2000년대 초반 도요타 렉서스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미국에서의 성공에 취해 유럽 소비자에 대한 공부 없이 시장을 두드렸다가 쓴잔만 들이켰기 때문이다. 이날 잔뜩 흐린 날씨에 비까지 흩뿌리는 가운데 타본 신형 제네시스는 자체 개발한 4륜 구동 시스템이 제 역할을 하는 듯 고속 주행에도 묵직하면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했다. 40년간 1만 3000번이나 서킷을 돌았다는 전문 드라이버 다니엘 헤레갓(60)은 빗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속 200㎞를 넘나들며 서킷을 따라 곡예 같은 질주를 이어갔다. 단 한 번의 미끄러짐도 없이 11분 만에 주파한 헤레갓은 “부드럽고 안정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럽기술연구소 차량시험팀 이대우 책임연구원은 “신형 제네시스가 나오기까지 뉘르부르크링을 비롯해 영암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스웨덴 알제프로그에서의 혹한 테스트 등 다양한 시험을 거쳤다”며 “특히 뉘르부르크링에서 성능 평가를 마쳤다는 사실은 유럽에서 중요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곳에서의 평가 결과가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때문에 뉘르부르크링에서의 신차 실험을 위해 현재 전 세계 자동차 및 타이어업체 44곳이 연회원으로 등록했으며, 회비는 12만 유로(약 2억원)에 달한다. 내년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그 바탕은 견실한 실적이다. 불황으로 유럽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 현대차는 9월까지 58만 6000대를 팔아 나름대로 선방했다. 작년 대비 1.6% 줄어든 것이지만 유럽 자동차 판매 감소(-4%)보다 양호하다. 2008년 3.5%에 불과했던 시장점유율도 9월 현재 6.3%까지 올라왔다. i30, ix30, i40 등 현지화 전략 모델들이 선전한 덕이다. 현대차 딜러들도 기대가 크다. 미국 GM에 속한 독일 자동차그룹 오펠의 본거지 뤼셀스하임에서 현대차 딜러점을 운영하는 한스 피터 괴레스 대표는 “(i시리즈 등으로 인한) 현대차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렉서스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판매개시 첫해인 2002년 예상치를 웃도는 200대를 판매했는데 올 들어 700대 판매에 육박한다”며 “현대차를 찾는 고객들이 저가 모델뿐 아니라 싼타페 등 고급차량에 대한 구매도 상승하는 추세여서 제네시스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뉘르부르크·뤼셀스하임(독일)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프로농구] 괴물센터 김종규 효과

    [프로농구] 괴물센터 김종규 효과

    ‘괴물 센터’가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김종규가 가세한 프로농구 창원 LG가 3일 홈으로 서울 SK를 불러들여 81-77로 꺾었다. 8연승을 저지당한 선두 SK는 공동 2위 부산 KT와 울산 모비스(이상 7승3패)에 한 경기 차로 쫓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6승4패로 4위 전주 KCC(6승3패)에 반 경기 뒤졌다. 개막전과 엇비슷한 5746명이 몰려 ‘김종규 효과’를 실감케 했다. 김종규는 지난 1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20분25초를 뛰며 9점 6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당초 김진 감독은 김종규를 2라운드부터 출전시킨다고 공언했으나 신체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내보냈다. 데뷔 두 번째로 이날 2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34분33초를 뛰며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체력 부담을 감안해 20분 안팎을 출전시키되 SK처럼 강팀을 만나면 달라진다고 단서를 달았던 터. 김종규는 데이본 제퍼슨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SK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리바운드 수 43-52로 뒤졌던 LG의 골밑은 그의 가세로 확실히 강해진 모습이었다. 김종규는 1쿼터 6분20초 SK의 코트니 심스의 골밑슛을 블록했다. 3분 뒤에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2쿼터에도 심스를 블록슛하며 전반을 42-30으로 앞선 채 끝내는 데 앞장섰다. 하지만 김종규와 LG가 보완할 부분도 나왔다. 3쿼터 3-2 지역방어를 구사한 SK의 전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 김종규의 반대편에서 문태종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다. SK는 3점슛 9개를 터뜨린 변기훈을 앞세워 또박또박 따라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46-46 동점을 만들었다. 65-64로 앞선 4쿼터 종료 5분25초 전, 팀 동료 문태종이 던진 3점포가 빗나가자 김종규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하면서 박승리의 반칙까지 얻어내 승기를 잡았다. 종료 1분33초 전 김종규는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픽앤드롤을 성공시킨 데 이어 종료 11초 전, 심스의 3점포가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아 경기를 매조지했다. 모비스는 지난달 23일 최다 연승 신기록(17연승)을 저지당했던 인삼공사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들여 79-71로 설욕했다. 원주 동부는 고양 오리온스에 54-73으로 완패했다. 김주성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타이완 동부 내륙서 규모 6.3 강진

    타이완 동부 화롄현에서 31일 오후 8시2분(현지시간)쯤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S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7로 관측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23.55도, 동경 121.42도, 깊이 19.5㎞ 지점이다. 진원지는 화롄현 지방정부 청사에서 서쪽으로 52.9㎞ 떨어진 내륙이다. 이날 지진으로 화롄현 진도 6, 인근 이란현과 타이둥현,신베이시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원에서 200여㎞ 떨어진 북부 타이베이에서도 건물이 수십초간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 티브이비에스(TVBS) 등에 따르면 지진의 여파로 화롄과 이란, 핑둥현 지역 일부 상가와 아파트 등에 있던 주민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타이베이시의 지하철 운행도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중단됐다. 타이완 당국은 현재까지 인명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지진 발생 이틀 전 산갈치 잡혔었다…산갈치 지진예고설은 사실?

    대만 지진 발생 이틀 전 산갈치 잡혔었다…산갈치 지진예고설은 사실?

    대만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산갈치 포획이 지진의 전조라는 속설이 또 다시 들어맞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오후 8시 2분(현지시간)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 지역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경우 이번 지진의 규모를 6.7로 관측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23.55도, 동경 121.42도, 깊이 19.5km 지점이다. 이곳은 화롄현 지방정부 청사에서 서쪽으로 52.9km 떨어진 내륙이다. 이날 지진으로 화롄현 진도 6, 인근 이란현과 타이둥현, 신베이시 등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감지됐다. 진원에서 200여km 떨어진 북부 타이베이에서도 건물이 수십초간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뉴스전문 채널인 TVBS에 따르면 지진의 여파로 화롄과 이란, 평둥현 지역 일부 상가와 아파트 등에 있던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이베이시의 지하철 운행도 안전 점검을 위해 일시 중단됐다. 특기할 만한 것은 지난 29일 대만 인근 바다에서 5m짜리 초대형 산갈치가 잡혔다는 점이다. 대만 언론 롄허바오에 따르면 대만 타이둥 인근 바다에서 잡힌 5m짜리 초대형 산갈치는 무게가 약 100kg에 가까웠다. 이 산갈치는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잡혔으며 장정 4명이 함께 힘을 합쳐야 간신히 옮길 수 있을 정도로 거대했다. 산갈치가 해안에 떠내려오거나 연안 근처에서 잡히면 잡힌 곳 부근에 큰 지진이 발생한다는 속설이 예전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산갈치는 수백m 심해에 사는 심해어종인데 해저 깊은 곳에서 지반이 흔들리는 등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것이 일반에 알려진 산갈치 지진 예고설이다.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는 대형 산갈치가 잡힌 지 이틀 뒤에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산갈치와 지진과의 관련성이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개입·편중 인사 악재 속 지지 확인… 정국 주도권 지렛대로

    대선 개입·편중 인사 악재 속 지지 확인… 정국 주도권 지렛대로

    10·30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의 압도적 승리는 현 정국에 분기점이 될 수 있을까. 선거구는 2곳에 불과했지만 권력기관 대선 개입 의혹, 지역편중 인사 논란 등 연속된 악재로 대통령 지지율이 50% 중반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 청와대·여당은 교착 정국을 풀 수 있는 동력으로 사용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일호 대변인은 선거 직후 “국민이 경제를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등 민생에 매진해야 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 준 결과”라면서 “허황된 정권심판론 같은 정쟁에 휘둘리지 않는 표심을 보여 줬다”고 논평했다. 무엇보다 새누리당은 ‘정부 여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는 점을 큰 위안으로 삼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원조 친박근혜계 서청원 전 대표의 당선은 여의도 정치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동시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정점으로 하는 ‘원로 시스템’에서 당의 지분이 확대됨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청와대 절대우위였던 당청 관계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지도 관심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서 전 대표가 청와대와 야당의 중간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청와대에 할 말은 하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동시에 새누리당은 야권의 대선 개입 의혹 제기로 좁아졌던 입지에서 탈출해 정국 주도권 탈환의 계기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서 전 대표는 지지율이 불안하다는 당초 예상을 꺾고 35% 포인트 가까운 지지율 차로 압승함으로써 강력한 위상을 과시했다. 여당 내 친박·반박 구도가 무너진 이후 재편된 주류 친박과 비주류 친박 간의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엿보인다. 서 전 대표는 이재오·정몽준 의원 등 친이계·비주류와도 접촉면을 넓히며 당내 입지를 강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당의 주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김무성 의원과의 관계 설정에도 시선이 쏠린다. 특히 김 의원이 독주하는 듯 보였던 차기 당권 경쟁은 정기국회 회기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 가속화될 수 있다. 선거 과정에서 서 전 대표는 “복귀하면 조용히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야당과 소통하는 다리가 되겠다”고 몸을 한껏 낮춰 왔지만 그의 당권 도전설은 주변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6·3 지방선거전 역시 조기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황우여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일각에선 서 전 대표와 차기 국회의장을 노리는 황 대표가 비상선대위 체제로 지방선거를 치른 뒤 전당대회를 여는 방식에 공감대를 이룰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한편 청와대는 재·보선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긋는 상황에서 선거 승리가 정국 주도권 회복의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관측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프로야구] 6.1이닝 마운드 지킨 장원삼 ‘1승 지휘관’

    [프로야구] 6.1이닝 마운드 지킨 장원삼 ‘1승 지휘관’

    지난해 17승 6패 평균자책점 3.55로 다승왕과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장원삼의 올 시즌은 썩 좋지 않았다. 13승(10패)을 올려 홀수 해에는 두 자리 승수를 따지 못하던 징크스를 털었지만 평균자책점이 4.38까지 올라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2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KS) 3차전에서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2실점(2자책)의 호투로 벼랑 끝에 떨어질 뻔한 팀을 구했다. 이날 장원삼의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고 포수가 공을 빠뜨리면서 무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정규 시즌 자신에게 14타수 5안타로 강했던 민병헌을 7구 접전 끝에 1루 뜬 공으로 잡아냈고, 김현수와 최준석도 잇달아 좌익수 뜬 공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2사 후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다시 뜬 공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고, 4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음에도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았다. 장원삼은 투구 수 90개를 넘긴 7회 1사 후 홍성흔에게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리드한 상황에서 필승조 안지만에게 공을 넘겨 자신의 임무를 해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원했으나 1, 2차전에서는 나오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냈다. 2010년부터 4년 연속 KS 무대를 밟은 장원삼은 SK와 맞붙은 첫해 패전투수의 멍에를 쓰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12년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2승, 평균자책점 0.69의 눈부신 피칭을 했다. 올해도 잠실 대반격을 노리는 팀에 첫 승을 선사해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정몽구 회장 “제네시스로 유럽서 일류 브랜드 도약”

    정몽구 회장 “제네시스로 유럽서 일류 브랜드 도약”

    ‘경차 천국’답게 올 1~8월 유럽에서 판매된 승용 차종 가운데 3분의2가 경차와 소형차다. 이 보수적인 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고급 브랜드로의 이미지를 쌓기 위해 최근 공개한 신형 제네시스를 늦어도 내년 초 유럽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제네시스급의 대형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2.9%다. 파이도 작은데다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명차 브랜드와 맞서야 해 녹록지 않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유럽 현장 점검에 나섰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신차에 대해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독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대차 대형 세단으로는 처음으로 신형 제네시스를 유럽에 내놓은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특히 정 회장은 신형 제네시스에 대해 “우리의 모든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럭셔리 세단으로 유럽의 명차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차”라며 “(신차를 통해) 유럽에서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고 일류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처음 나온 제네시스는 미국에서 현대차에 ‘달콤한 성공’을 안겨 준 모델이다. 미국 상륙 5년 만에 1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는 등 판매 증대에 기여한 것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큰 공을 세웠다. 현대차는 나중에 출시된 에쿠스가 미국 시장에 안착하는 데 제네시스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같은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심산이다. 출격을 앞두고 유럽 현지 시설을 확충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달 초 현대차 유럽총괄법인 사옥을 확장했고 지난달에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바로 연결이 가능한 ‘유럽 테스트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신차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당시엔 3.4%였으나 작년 말 6.1%까지 높아졌고 올해도 9월까지 이보다 0.2%포인트 더 높은 6.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유럽의 산업수요가 14.9% 감소하는 상황에서 52.1%의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3분기 성장률 전년比 3.3%… 7분기 만에 최고

    3분기 성장률 전년比 3.3%… 7분기 만에 최고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성장했다. 2011년 4분기(3.4%) 이후 7분기 만에 가장 높다. 전기 대비로도 1.1% 성장, 2분기 연속으로 1%대 성장을 기록했다.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지만 4분기에도 그럴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은행은 25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1% 성장해 지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별 성장률은 2011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0%대 성장을 기록하다 지난 2분기에 1%대로 올라갔다. 이번 속보치는 시장 전망치(0.9%)나 한은 전망치(1.0%)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3분기 성장률은 설비투자,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이 골고루 증가세를 보인 데 힘입었다. 특히 설비투자는 전기보다 1.2% 늘어 2분기의 부진(-0.2%)에서 벗어났다. 전년 동기로도 1.8% 늘어 6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설투자는 신도시, 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2.7% 늘어났다. 민간소비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한 비(非)내구재와 서비스 등이 1.1% 늘어나면서 2분기(0.7%)보다 증가세가 커졌다. 하지만 민간소비가 늘어난 원인이 식료품값 안정으로 인한 식품소비 증가, 건강보험에 치아 스케일링 추가 등에 따른 보건복지 서비스 증가 등이어서 견실하다고만 볼 수 없다. 반면 수출은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0.9% 줄어들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이 기저효과와 영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줄어들면서 3분기에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중심의 성장이 이뤄졌다”면서 “경제가 활력을 찾으려면 설비투자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에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후식 국회예산정책처 거시경제분석과장은 “3분기에 설비투자가 늘어났지만 특정 대기업과 공기업에 크게 힘입은 것”이라면서 “동양그룹 사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설비투자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다. 김영태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4분기에 전기 대비 0.8%,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면 성장률 전망치대로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세수 부족, 미국의 재정 이슈 등 4분기에 위험요소가 있지만 성장세가 많이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기 대비 1%대 성장이 가능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현대차 품질 고급화로 유럽시장 뚫는다”

    “현대차 품질 고급화로 유럽시장 뚫는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자동차 시장 회복에 대비해 품질 고급화로 브랜드의 신뢰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2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2일(현지시간)부터 유럽에 있는 현대·기아차 생산법인을 둘러보고 판매법인과 기술연구소를 잇달아 방문해 유럽시장 전략 집중 점검에 나섰다. 4일간 러시아,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등 4개국을 방문하는 강행군이다. 정 회장은 현지 임직원에게 “유럽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지금 생산에 만전을 기해 유럽 고객의 감성을 충족하는 고품질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시장 침체에도 현대·기아차는 선전하고 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성장세가 주춤하다”면서 “이제는 질적인 도약이 중요한 시점이므로 품질 고급화, 브랜드 혁신, 제품 구성 다양화 등을 추진해 앞으로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재정위기로 장기간 침체됐던 유럽 경기는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전망에 따르면 유럽의 올해 자동차 시장 수요는 1353만대로 6년 연속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올해보다 2.5% 늘어나는 등 3015년부터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푸조 시트로앵, 폭스바겐 등 유럽 경쟁 업체들은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엔저 혜택을 입은 일본 업체도 인센티브 확대, 디젤 모델 강화 등으로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런 시장의 변화를 빨리 읽고 선제적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하라는 게 정 회장 주문의 핵심이다.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010년 4.5%에서 지난해 6.1%로 증가한 데 이어 현재 6.3%를 기록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프로야구] 명품 커브 vs 명품 포크볼

    [프로야구] 명품 커브 vs 명품 포크볼

    윤성환(왼쪽·32·삼성)과 노경은(오른쪽·29·두산)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의 서막을 연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진욱 두산 감독은 KS 1차전을 하루 앞둔 2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들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윤성환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KS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고, 노경은은 생애 첫 KS 무대에서 첫 단추를 끼우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양팀 감독 모두 상대팀 성적은 고려하지 않은 채 선발투수를 낙점했다. 윤성환은 정규시즌에서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으나 두산을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 4경기에 나와 1승 3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91에 달했다. 피안타율도 .303으로 높았고 홈런 2개를 내줬다. 그러나 류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윤성환이 2승을 거뒀다. 가장 안정적으로 던지고 있다”며 믿음감을 보였다. 노경은 역시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패 평균자책점 4.97로 부진했다. 12와3분의2이닝동안 홈런 4방을 허용했다. 동료 니퍼트가 삼성에 3승 평균자책점 1.89로 강한 모습을 보여 1차전 선발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김 감독은 노경은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PO)때부터의 로테이션상 노경은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준 PO와 PO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둔 만큼 투수 운용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이 140㎞대 초중반으로 빠른 편은 아니지만 현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명품 커브를 갖추고 있다. 올 시즌에는 슬라이더까지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 위력을 배가했다. 정규시즌에서 두산에 3경기 연속 패전의 쓴잔을 마셨다가 지난달 17일 6과3분의2이닝 2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따낸 만큼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노경은은 최고 150㎞의 직구와 포크볼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그의 포크볼이 제대로 떨어진다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삼성 타자들은 공략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노경은은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두 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7회에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후반 힘이 떨어졌을 때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경계해야 한다. 각각 홈런 두 방을 허용한 최형우와 진갑용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30차례의 K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의 우승 확률은 83%(25차례)다. 윤성환과 노경은 어깨에 팀의 명운이 걸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매출 상위 10대 기업 법인세 감면받고도 투자 않고 곳간에 쌓아둬

    매출 상위 10대 기업 법인세 감면받고도 투자 않고 곳간에 쌓아둬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정감사에서 밝힌 ‘법인세율 단일화’는 지향점이 대기업의 세 부담 경감이다. ‘부자 감세’에 대한 논란은 제쳐두고라도 당장 세수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을 부르고 있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대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크게 낮췄는데도 실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법인세율 단일화를 실제 추진할 경우 형평성은 물론 타당성에 대한 비난도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의 법인세 감면은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이 17일 기재부 국감에서 밝힌 데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등을 포함한 매출 상위 10대 기업(공기업·금융기업 제외)의 법인세 공제액은 2009년 1조 2102억원에서 2012년 2조 419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가 됐다. 지난 이명박 정부 5년(2008~2012년)간 10대 기업의 법인세 공제액은 9조 4559억원에 이른다. 수익이 많은 10대 기업의 법인세율은 가장 높은 22%지만 임시투자세액공제 등의 각종 감면으로 실제 실효 세율은 지난해 13.0%에 불과했다. 반면 이들 10대 기업이 보유한 현금 자산(현금 및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올 6월 기준 58조 5791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 49조 5622억원에 비해 불과 6개월 새 18.2%(9조 169억원)나 증가했다. 현금 자산은 기업들이 투자하지 않고 기업 내부에 쌓아둔 자금이다.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참여정부 5년(2003~2007년)간 국민 총소득은 6.3% 증가했고, 기업 소득과 가계 소득은 각각 6.6%, 6.1% 성장했다”면서 “하지만 이명박 정부 5년간 국민 총소득이 5.6% 증가할 때 기업 소득은 8.7% 높아졌지만 가계 소득은 4.8% 오르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법인세수 비중이 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상위 5위에 이를 정도로 법인세 부담이 높다는 정부의 주장에도 반론이 제기됐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법인세 감면을 적용하면 부담은 OECD 29개 국가 중 하위 6위”라면서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법인세 실효세율은 각각 16.3%, 15.8%로 미국 애플(25.2%), 일본 도요타(39.3%)보다 낮다”고 주장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재정적자가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 법인세율 단일화를 하면 대기업의 세율은 낮아지는 한편 세수는 줄어들게 된다”면서 “세율을 낮췄을 때 대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근로자와 중소기업도 혜택을 보는 ‘낙수 효과’가 나타나면 좋지만 투자를 꺼리는 대기업들을 감안할 때 이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율 단일화는 대기업에 대한 세제상 지원까지 포함해서 조정해야 한다”면서 “또 법인세 단일화는 증세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인데 결국 재정적자를 후세에 미루는 것이기 때문에 재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요일 늦은 밤, 홍대… 택시 승차거부 최고

    금요일 늦은 밤, 홍대… 택시 승차거부 최고

    택시 승차 거부 적발 건수가 5년 사이 12배 늘어났다. 승차 거부는 승객의 목적지가 요금이 얼마 나오지 않는 단거리이거나 외진 곳이어서 빈 차로 돌아와야 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로 이뤄지며 택시의 각종 위법 행위 가운데 30.6%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택시 위법 행위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승차 거부 적발 건수는 2008년 520건, 2009년 2105건, 2010년 5605건, 2011년 5217건, 2012년 625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3452건이 적발됐다. 승차 거부를 당한 시민의 신고 건수는 적발 건수보다 3배 더 많았다. 2010년 1만 5165건, 2011년 1만 5482건, 2012년 1만 6699건이었으며 올해는 지난해 9월까지 1만 1165건이 신고됐다. 하루 평균 42.8건에 이른다. 승차 거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간대는 0시~오전 2시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신고 건수인 1만 6699건 가운데 32.9%에 해당하는 5493건이 이 시간대에 접수됐다. 다음으로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3092건(18.5%), 새벽 2~4시가 2795건(16.7%)을 차지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 사이에 승차 거부의 70%가 집중된다는 의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다. 4689건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자정에 요일이 바뀐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금요일 늦은 밤 귀가 시간에 가장 많은 승차 거부가 이뤄지는 셈이다. 이어 금요일 15.7%, 일요일 15.2%, 수요일 12.4%, 목요일 12.2%, 화요일 10.2%, 월요일 6.3% 순이었다. 서울에서 승차 거부가 가장 잦은 지역은 마포구 홍대입구로 조사됐다. 지난 한 해 1198건(7.2%)의 신고가 접수됐다. 두 번째가 강남역으로 890건(5.3%)의 신고가 있었다. 다음으로 종로 517건(3.1%), 신촌 437건(2.6%), 여의도 270건(1.6%), 동대문 268건(1.6%), 역삼역 254건(1.5%), 건대입구역 240건(1.4%) 순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