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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올해 1~9월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5024억원 감소

    금감원, 올해 1~9월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5024억원 감소

    금융감독원은 전국 2230개 상호금융조합(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의 올해 1~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24억원 감소한 2조 42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9232억원의 순이익보다 17.2% 감소한 결과다. 금감원은 신용사업 순이익(3조 936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31억원(-3.3%) 감소했고, 경제사업 순손실 또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3693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농협 2조 1261억원, 신협 2481억원, 수협 413억원, 산림조합 53억원 등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1118개)은 신용사업 이익이 301억원 증가했으나, 경제사업 손실이 3534억원 확대돼 순이익이 13.2%(3233억원) 감소했다. 신협(885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1201억원 늘어 순이익이 32.4%(1191억원) 줄었다. 수협(90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383억원, 수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 손실이 175억원 늘어 순이익이 57.5%(558억원) 감소했다. 산림조합(137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48억원 늘어 순이익이 44.2%(42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수협·산립조합은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신용사업 이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줄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1.36%포인트 하락한 0.40%, 4.71%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35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조 5000억원(5.8%) 증가했다. 총여신은 36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조 5000억원(3.6%) 늘었고, 총수신(부채)은 45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조원(6.3%)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2.00%로 지난해 말 대비 0.68%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5%로 0.63%포인트 올랐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은 지난해 말보다 47.8%포인트 하락한 115.1%를 보였다. 순자본비율은 출자금 증가 등 자본 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소폭(0.05%포인트) 상승한 8.14%로 나타났다. 금관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으나, 출자금 증가 및 순이익 실현 등으로 순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상승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며 “커버리지비율은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 ‘김영란법’도 못 꺾는 공직 부정부패

    ‘김영란법’도 못 꺾는 공직 부정부패

    146곳 376건… 행정기관 ‘금품 수수’ 42% 종합청렴도 올랐지만 내부평가점수 하락 국세청·대한체육회·대한적십자사 최하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된 지 3년이 됐지만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2019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6개 기관에서 모두 376건의 부패 사건이 발생해 징계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부패 유형을 보면 행정기관은 금품 수수(41.7%), 공금 횡령·유용(21.9%), 향응 수수(12.8%), 직권 남용(11.1%)이, 공직유관단체는 금품 수수(38.6%), 향응 수수(31.8%), 채용 비리(11.45)가 많았다. 종합청렴도는 공직유관단체(8.46점), 교육청(8.07점), 중앙행정기관(8.06점), 기초자치단체(7.99점), 광역자치단체(7.74점)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랐는데도 여전히 다른 유형에 비해 청렴도가 낮았고, 중앙행정기관은 전체 공공기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 공직사회 청렴을 제도화하고 끌고 가야 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제 몫을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전체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07점 오른 8.19점으로 3년 연속 올랐다. 문제는 조직을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공직자들이 내린 내부평가점수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는 것이다.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는 8.47점으로 지난해보다 0.12점 오른 반면 내부평가청렴도는 7.64점으로 0.08점 하락했고 전문가·정책 관련자가 평가하는 정책고객평가(7.45점, 0.16점 하락) 점수도 내려갔다. 특히 중앙행정기관은 3개 영역의 평가 점수가 모두 하락했다. 종합청렴도 조사에서 1등급을 받은 기관은 통계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 교육청 등이다. 가장 낮은 5등급은 국세청, 조세심판원, 대한적십자사, 대한체육회 등이다. 이 중에서도 대한체육회는 체육계에 잇따라 발생한 폭력·성폭력 사건으로 3년 연속 5등급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내부 청렴도 평가에서는 1등급을 받았으나 외부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서는 5등급을 받아 청렴도 수준에 대한 내·외부의 시각차가 컸다.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상위 기관은 금융위원회, 법제처, 통계청, 울산시, 강원도 교육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58개 기관이다. 외부청렴도 설문에 응답한 국민의 0.5%는 공공서비스 과정에서 금품·향응 편의를 제공하거나 요구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내부청렴도 설문에서는 공직자 중 6.3%가 예산 집행 과정에서, 5.8%는 부당한 업무 지시, 0.6%는 인사 업무와 관련해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헌재 “아동·청소년 추행범 신상정보 등록은 합헌”

    아동·청소년을 추행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법률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아동·청소년 강제추행죄로 벌금 500만원을 확정받은 A씨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기본권 침해를 주장하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강제추행죄로 유죄판결이 확정된 사람을 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규정하고, 경찰에 신상정보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출입국 시 경찰에 신고하고 연 1회 경찰을 직접 만나야 한다. A씨는 “범죄별 재범 위험성을 고려하지 않고 불복 절차 없이 일률적으로 신상정보 등록의무를 부과한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며 2017년 4월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신상정보 등록대상 조항은 성폭력범죄의 재범을 억제하고 조속한 검거 등 효율적인 수사를 위한 것”이라면서 “등록 자체로 인한 기본권 제한보다 등록을 통해 달성되는 공익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 출입국 신고 의무도 6개월 이상 외국에 체류하는 경우에만 신고를 요구한다는 점을 들어 기본권 침해로 볼 수 없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불수학’ 문과생 대혼돈

    ‘불수학’ 문과생 대혼돈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이었고 국어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만점자는 15명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영역별 ‘1등급 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은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수학영역의 1등급 컷은 전년도(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에 비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이나 올라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과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높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2014학년도(138점) 이래 가장 높았다. 수학 나형은 2009년(158점) 이래 가장 높았다. 수학 나형의 불수능 여파로 만점자 수는 전년도 810명(0.24%)에서 661명(0.21%)으로 줄었으며 1등급 비율(5.02%)도 전년도(5.98%)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에서 만점자 수는 893명(0.58%)으로 전년도(655명·0.39%)에 비해 늘어난 반면 1등급 비율은 전년도(6.33%)보다 줄어든 5.63%였다.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역대급 불수능’으로 150점까지 치솟았던 전년도에 비해 10점 낮아졌지만, 현재의 상대평가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두 번째로 높았다. 1등급 컷(131점)은 전년도(132점)에 비해 1점 낮아진 데 그쳤다. 만점자 수는 777명(0.16%)으로 전년도(148명·0.03%)보다 늘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7.43%(3만 5796명)로 전년도(5.30%·2만 7942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모두 15명이었다. 재학생이 13명, 졸업생이 2명이었다.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이 11명으로 과학탐구 선택 학생(4명)보다 많았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학, 이과 수험생들은 국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1등급 내 점수 차가 14점까지 벌어진다”면서 “문과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수학 나형 ‘불수능’ …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수학 나형 ‘불수능’ … 국어도 만만치 않았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수학 나형이 ‘불수능’이었으며 국어의 난이도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월 14일 시행된 2020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서 주요 영역별로 ‘1등급 컷’(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표준점수)는 국어영역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수학영역, 특히 수학 나형의 난이도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의 1등급 컷은 전년도(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0점)에 비해 수학 가형은 2점, 수학 나형은 5점이나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수학 가형 134점, 수학 나형 149점이었다. 수학 가형은 2014학년도(138점) 이래 가장 높았으며, 수학 나형은 2009년(158점)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1등급 표준점수 컷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수학 나형의 불수능 여파로 만점자 수는 전년도 810명(0.24%)에서 661명(0.21%)으로 줄었으며 1등급 비율(5.02%)도 전년도(5.98%)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에서 만점자 비율은 0.58%로 전년도(0.39%)에 비해 늘어난 반면 1등급 비율은 전년도(6.33%)보다 줄어든 5.63%였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던 국어영역의 1등급 컷(131점)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논란을 빚었던 전년도 국어(132점)에 비해 1점 낮아진 데 그쳤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으로, 150점까지 치솟았던 전년도에 비해 10점 낮아졌지만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줄곧 130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10년 새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만점자 비율은 0.03%에서 0.16%로 증가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7.43%(3만 5796명)으로 전년도(5.30%·2만 7942명)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전 영역 만점자는 총 15명으로 고교 재학생 13명, 졸업생 2명이었다. 입시업계에서는 문과 수험생들은 수학, 이과 수험생들은 국어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학 나형은 1등급 내 점수차가 14점까지 벌어진다”면서 “문과에서 수학의 변별력이 절대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 하락 및 수학의 난이도 상승으로 생겨나는 변수를 살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이달 20일 이후 발표되는 대학별·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8만 4737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재학생은 34만 7765명, 졸업생은 13만 6972명으로 전년도 대비 재학생은 5만 2145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은 6662명 늘어나 ‘N수생 강세’ 현상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영주 서울시의원 “서울시교육청, 세출예산 중 교육사업비 비중 확대를 위한 노력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개포1·2·4동, 일원1·3동)이 서울특별시교육청 세출예산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을 지적하며, 교육사업비 비중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의 2020년도 세출예산안 총규모는 9조 9730억원으로 2019년 본예산 대비 6.3%인 5927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이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로 작년대비 8.4%인 4684억원이 증가됐다. 전년대비 세출예산 증가율(6.3%)보다 인건비 비중의 증가율(8.4%)이 높다는 것은 세출예산에서 다른 사업비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9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OECD 교육지표 2019’의 주요 지표를 분석·발표한 내용을 보면, 2018년도 우리나라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법정 급여는 OECD 평균보다 적었고, 15년차 교사의 법정 급여는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최 의원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 및 교육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보수 체계 조정 등을 통해 연차별 급여 수준 차이의 현실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세출예산 중 인건비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0년도 서울시교육청 세출예산안 인건비 중 사립학교교직원 인건비 증가율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지적하며 사립학교에 인건비 재정결함 지원금이 과다하게 지급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교육사업비가 2016년도 세출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7%인데 반해, 2020년도 세출예산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7%로 세출예산 세부내역 중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인건비 예산 비중은 16년도 66.3%에서 올해 59.6%로 지속적으로 소폭 감소해 왔다. 그러나 2020년도 세출예산안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7%로 올해 인건비 구성비(59.6%)보다 1.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세출예산 중 교육사업비 및 학교교육환경개선 사업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 바람직한 예산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내년 예산안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다시 올라 우려를 표했다. 이어 최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교육청 예산 구조에 대한 심도 깊은 검토를 통해 예산 심의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선거일 90일 전 후보자 인터넷 칼럼 금지는 위헌”

    선거일 전 90일 동안 후보자들이 인터넷 언론에 칼럼 등을 쓸 수 없도록 금지한 규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8일 하모씨가 2016년 2월 “공직선거법 제8조의5 제6항 등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6대3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하씨는 2016년 총선 출마를 위해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자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로부터 그해 1월 20일 인터넷 언론사에 게재한 칼럼이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하씨는 칼럼 게재를 중단한 뒤 관련 선거법 조항과 이 법의 위임을 받은 옛 ‘인터넷 선거보도 심의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문제 삼아 헌소를 제기했다. 재판관 6명은 “해당 규정은 선거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보도까지 일률적으로 광범위하게 제한할 수 있다”며 과잉금지원칙에 반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법제상 언론기관으로 분류되지 않는 다수의 인터넷 홈페이지도 선거법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반면 이선애, 이종석, 이영진 재판관 등 3명은 “선거가 임박한 민감한 시기에 특정 후보자 명의의 칼럼이 인터넷 언론에 게재되면 ‘광고 효과’를 누리게 돼 후보자 간 기회불균등 문제가 발생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당 지지율 40%선 근접…‘황교안 단식’ 한국당 3%p 상승

    민주당 지지율 40%선 근접…‘황교안 단식’ 한국당 3%p 상승

    정의당, 5주간의 상승세 꺾여…다시 6%대로 하락바른미래당, 2주째 하락세 이어져 4%대로 떨어져 리얼미터 주중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0%선에 근접했고, 한국당 지지율은 2주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 조사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4%포인트(p) 오른 39.7%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다시 40%선에 근접했다. 한국당도 3.1%p 오른 33.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끝내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정의당은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지난주 대비 0.9%p 하락한 6.3%, 바른미래당은 1.1%p 내려간 4.7%, 공화당은 0.1p 떨어진 1.5%, 평화당은 0.7%p 하락한 1.4%로 집계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p 감소한 11.4%였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40대와 50대, 대구·경북(TK)과 호남, 경기·인천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30대, 충청권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은 보수층, 60대 이상과 30대, 40대,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호남 등에서 지지율이 올라간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9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4.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환경·교통·스마트 분야 세계 선도도시 될 것”

    “환경·교통·스마트 분야 세계 선도도시 될 것”

    “이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세종은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됐습니다. 주민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미세먼지와 교통 문제 등을 스마트하게 해결해 세계 도시들이 ‘세종을 배우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도록 하겠습니다.”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행복청장)은 27일 세종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환경과 교통, 스마트 시티 등 3가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솔루션(해법)을 제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청장은 “올해 2월에 행정안전부, 8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으로 이전했고, 국제기구인 세계유산해석 국제센터와 한국YWCA연합후원재단과 환경재단 등이 내려왔다”면서 “한동안 더디게 진행되던 기관 이전이 속도를 내면서 행정중심 기능이 확실하게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행정기능의 강화를 넘어 이제 세종시가 “세계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는 곳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세종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미세먼지와 교통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첨단도시 설계 기법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청장은 “2023년 입주 예정인 산울리(6-3 생활권)에 바람길을 고려한 건축물을 배치하고 미세먼지 대피소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교통 문제는 내년 1월부터 84인승짜리 친환경 전기차량을 투입해 운영하고, 개인용 모빌리티 이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내년 2단계 사업 이후 세종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선 “자족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국당 생명력 잃어… 당원불복종운동 시작된 것”

    “한국당 생명력 잃어… 당원불복종운동 시작된 것”

    외부 환경 감지 능력 마비… 변화 어려워 당원 인내 한계에… 당 운명 임계점 도달 총선 수도권 의석수 더 줄어들 가능성지난 17일 자유한국당 김세연(46·3선·부산 금정구)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은 여야 중진 의원 가운데 첫 사례여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김 의원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당을 ‘좀비 정당’이라고 비판하며 해체를 주장하는 한편 황교안 대표 및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출마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켰다. 20일부터 시작된 황 대표의 느닷없는 단식은 김 의원이 일으킨 ‘나비효과’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정치 입문 후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김 의원을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속마음을 들어봤다. -왜 당 해체까지 요구했나. “최근 여러 사건이 연달아 있었다. 특히 지난 12일 30·40대 원외 당협위원장 6명이 당 쇄신을 요구하며 사퇴를 했는데 지도부가 그 배후를 색출하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19일 당이 주최한 청년 비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황 대표를 향해 격앙된 감정을 표현한 모습을 봤다. 사실 청년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월차까지 내며 자기 얘기를 하러 간건데 메시지를 놓고 보면 일주일 전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요구와 거의 같다. 현재 한국당의 상황을 더이상 인내할 수 없다는 당원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 상호 네트워크가 전혀 없는 청년들이 무작위로 한국당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건 당의 운명이 임계점에 왔다는 것이다. 당원인 경우 한국당에 대한 ‘당원불복종 운동’, 당원이 아닌 일반 시민의 경우에는 야당 권력에 대한 ‘시민불복종 운동’을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한다. 한국당이 근본적 변화에 나서면 정말 다행이지만 현재로선 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의 해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당을 향해 ‘좀비’, ‘민폐’ 등의 표현을 쓴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 과도하다는 소리도 나오는데. “내 표현에 불쾌감을 느끼거나 마음을 다친 분들이 있다면 죄송한 마음이다. 하지만 한국당이 살아 있는 유기체라면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생존을 위해 내적인 변화를 일으켜 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금의 한국당은 외부 환경 감지 능력이 마비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좀비라고 표현한 것이다.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살아 있지 않는 존재를 묘사할 때 우리는 흔히 좀비라고 하지 않나. 당이 생명력을 잃었다는 표현을 인용한 것뿐이다.” -당 지도부에 쇄신 동참을 요구했지만 황 대표는 돌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따로 답을 들었나. “직접적인 답변은 아직 못 들었다. 나는 내 자리에서 이미 제안을 했고 그걸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황 대표의 단식을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명분으로 내건 3가지 조건은 모두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다. 그 문제의식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당 일각에선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전멸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데. “당이 현 상태로 간다면 실제 상당히 위험하다. 지금의 한국당이 국익이나 시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그 어떤 중요한 대안을 제시한다고 해도 이미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태가 됐다. 메시지 전달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면 어려울 수밖에 없다. 수치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지금의 수도권 의석수보다 더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홍남기 “화성 테마파크 투자로 11만명 고용유발·70兆 경제효과”

    홍남기 “화성 테마파크 투자로 11만명 고용유발·70兆 경제효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화성 국제 테마파크 부지를 찾아 “이번 투자로 약 1만5000명의 직접 고용과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 및 70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경기 화성시 국제 테마파크 비전 선포식에서 “테마파크와 같은 관광산업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추가적인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보물창고’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테마파크 산업은 대표적인 선진국형 산업이자 관광 분야의 유망산업”이라며 “전 세계 상위 10개 테마파크 그룹 방문객이 5억명을 넘어섰고 2023년까지 연평균 방문객은 3.6%,지출액은 6.3%의 가파른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합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나아가 우리 관광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성 국제 테마파크 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의 대표 과제이자 경기도의 숙원 사업이다. 경기도는 앞서 2007년부터 한국판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시행사 자금난으로 한 차례 사업계약이 취소됐고, 이후 재추진됐다가 또다시 중단위기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다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화성은 아주 빠르게 성장하지만 많은 과제를 안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이 테마파크의 성공 여부였다”며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합리적인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국제테마파크가 들어서는 송산그린시티와 서해안 주요관광지를 연결해 문화생태관광밸트를 조성한다면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 글로벌 탑10 안에 드는 관광대국의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 사업을 단순한 테마파크 개발이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숙박,리조트,상업시설,골프장,주거단지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로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어 국가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인공지능(AI),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단지 전체에 도입해 4차산업 기술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미래 복합관광 클러스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측의 추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50조원,부가가치 효과는 20조원에 달한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울산시 고액·상습 체납자 270명 명단 공개

    울산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고액·상습 체납자 270명 명단을 20일 공개했다.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는 개인 176명과 법인 84곳 등 260명이고 세외수입 고액·상습 체납자는 개인 8명과 법인 2곳 등 10명이다. 시는 공보와 시·구·군 홈페이지 등에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등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1월 1일 기준 체납 기간 1년 이상, 체납액 1000만원 이상인 신규 체납자 중 지난 6개월 이상 해명 기회를 부여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았다. 대상자 270명 중 개인 184명이 77억원(69.4%)을, 법인 86개 업체가 34억원(30.6%)을 각각 체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59개(21.9%), 부동산업 49개(18.1%), 건축·건설업 39개(14.4%), 도·소매업 21개(7.8%), 서비스업 등 102개(37.8%)다. 체납액 구간별 분포를 보면 5000만원 미만 체납자가 225명(83.3%),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8명(10.4%), 1억원 초과 체납자 17명(6.3%)이다. 시는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출국 금지, 부동산 및 금융자산 압류, 관허사업 제한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해명 기회 부여, 납부 독려 등을 통해 23명으로부터 6억 1800만원의 지방세와 9명으로부터 2억 3600만원의 세외수입을 받아내는 등 모두 32명으로부터 8억 5400만원을 징수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속보] 국회에 최후통첩 날린 정부…충분한 계도기간·특별연장근로 확대

    [속보] 국회에 최후통첩 날린 정부…충분한 계도기간·특별연장근로 확대

    정부가 국회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긴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가 난망하자 직접 보완책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 50~299인 중소기업에 대해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기간을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여하고 재난 등 특별한 상황에서만 정부가 인가하는 특별연장근로의 요건에 일시적인 업무량 급증 등 ‘경영상 사유’도 포함하기로 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7월 시행된 주 52시간제는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는 정착단계에 있지만 중소기업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어려움이 큰 4000곳은 정부가 1대1로 지원하고 있으나 현행 제도만으로는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법 시행에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고 내년 경기상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앞서 300인 이상 대기업에 적용했던 것을 감안해 9개월(6+3개월) 이상 50~299인 기업에 충분한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경영상 사유에 대해서도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가 이날 주 52시간제 보완책을 발표한 이유는 국회에서 논의 중인 탄력근로제 확대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여야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 52시간제의 보완입법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은 단위기간을 1년으로 확대하고 선택근로제 정산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한 6개월까지만 늘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야당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 다른 노동 현안을 패키지로 처리하는 데 동의하면 야당의 요구도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아직 정기국회에서 논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독단적으로 보완책을 발표한 것에 비판이 이어진다. 국회의 논의를 정부가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다. 이 가운데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반영한다는 것은 자칫 남용의 우려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1주 최대 68시간까지 근로를 허용하고 있어서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제한적으로 해석했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근로시간 규제는 엄격하면서도 특별연장근로는 좀 더 넓게 보고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에 맞춰서 확대하는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법률에 있는 특별한 사정이라는 해석의 내용으로 한정하고 건강권 보호라는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 구체적인 인가 범위는 입법예고 단계까지 갔을 때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외에도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신규채용이 필요한 기업에는 구인-구직 매칭을 지원하면서 구인난이 심각한 기업에 대해서는 사업장별로 외국인 고용허용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온 이유로 사상의 자유 제한 정당화 안 돼… 싸우며 인권 지킬 것”

    “불온 이유로 사상의 자유 제한 정당화 안 돼… 싸우며 인권 지킬 것”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얼마 안 돼 국방부 장관이 23종의 도서를 ‘불온서적’으로 지정하고 부대 내 반입을 금지하는 지시를 내렸다. 군법무관들은 장관의 지시가 헌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봤다. ‘책 읽을 자유’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뜻을 같이한 군법무관들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아 보기로 했다. 헌법소원을 청구했을 뿐인데 군은 이들을 징계했다. 파면당한 경우도 있었다. 육군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던 지영준(49)씨도 이때 파면됐다. 그는 곧바로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해 항소심에서 “징계 사유는 일부 인정되지만 파면은 지나치다”는 판결을 받아 냈다. 그런데 군은 상고하는 대신 지씨에게 다시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뒤 그를 강제 전역시켰다.지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소송을 냈다. 1, 2심에서 연달아 패소했지만 6년의 기다림 끝에 징계가 위법하다는 대법원 판결을 받아 낼 수 있었다. 파기환송심을 거쳐 이 판결이 확정되자 군은 이번에는 계급 정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다시 전역 명령을 내렸다. 또 다른 소송이 시작됐고, 최근 1심 법원은 다시 지씨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1차 소송에서 파면 처분을 취소시켰는데 국방부 장관이 재차 전역 명령을 내렸다”면서 “원고가 파면 처분일(2009년 3월)부터 징계 취소가 확정된 2018년 8월까지 대부분 기간 동안 현역 지위를 상실한 것은 임명권자의 일방적이고 중대한 귀책사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 5일 항소했다. 지씨는 “아내가 저한테 ‘당신이 옳았으니까 끝까지 가 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못 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소원을 청구한 대가가 너무 큰 것 같다. “당시 언론에서 관심이 많았고 헌소 청구 다음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정감사까지 겹치면서 파장이 컸다. 국감에서 한쪽은 군법무관들 군기가 빠졌다고, 다른 한쪽은 이게 무슨 불온서적이냐고 장관을 질책했다. 결국 헌소를 제기한 것을 문제 삼아 징계 조사에 착수하더라. (헌소가) 조용하게 이뤄졌다면 파면까지 당했을까 싶다.” ●헌소 제기에 무슨 징계… 파면, 코미디라 생각 -불온서적이라고 볼 수 없는 책까지 반입을 금지하니 시끄러울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한홍구 교수의 책 ‘대한민국사’를 재밌게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도 불온서적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나중에 사서 읽어 본 뒤 ‘아니, 이게 무슨 불온서적이야? 완전 코미디네’란 생각이 들었다.” -헌소 당시 위헌이라고 확신했겠다. “전기통신사업법의 ‘불온통신’ 개념이 너무 불명확하고 애매하다며 위헌 결정을 받은 게 있다. 그런데 군인복무규율에도 불온표현물 소지·전파 등 금지 조항이 있다. ‘대체 뭐가 불온이냐…, 당연히 위헌’이라고 생각했다.” -2010년 나온 헌재 결정에 실망이 컸을 것 같다. “충격이 컸다. 불온서적 반입을 금지한 국방부 장관의 지시만으로는 기본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5대4 의견으로 각하됐다. 불온표현물 소지·전파를 금지한 규율에 대해서도 국군의 이념과 사명을 해할 우려가 있는 도서로 인해 군인들의 정신전력이 저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라며 6대3 의견으로 기각됐다.” 국방부는 2008년 국가인권위원회가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 명시적인 법적 근거를 둬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자 용어만 ‘정신전력 부적합 도서’로 변경했다. 지난해 6월 발간된 ‘헌법재판연구’에 실린 이재희 헌법재판연구원 책임연구관 논문에는 2011년 ‘국가의 역할’(장하준) 등 19종의 도서가 추가되며 모두 42종이 정신전력 부적합 도서로 분류됐다고 나온다. 하지만 국방부는 현재 “정신전력 부적합 도서 목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파면까지 당했는데. “처음에는 대한민국에서 헌소를 제기했는데 무슨 징계냐 이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파면을 시켰으니 이 또한 코미디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소송을 하면 이길 줄 알았다. 사법부를 믿고 있었으니까.” -사법부에 대한 믿음도 깨졌나. “저와 박지웅(현 기획재정부 정책보좌관) 대위 이렇게 두 명이 파면됐는데 1심은 저에 대해서만 파면 처분이 위법하다고 했다. 하지만 징계 사유는 대체로 인정했다. 처음 보는 논리였다. 사법부까지 그러면 안 되지 않나.” 지씨에게 적용된 징계 사유는 크게 네 가지였다. 헌소 청구 전 상관에게 먼저 건의를 하지 않은 점, 동참자를 모아 집단으로 청구한 점, 언론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장관 지시를 폄하하는 의견을 발표한 점, 박 대위에게 변호사를 만나게 하는 등 사적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시한 점 등이다. 이 중 사적 업무 지시와 언론 직접 접촉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징계사유로 인정됐다.●대법원 판단6년 걸려… 그만큼 사법부 보수적 -1차 소송에서 항소심을 거쳐 파면 처분이 취소됐는데 다시 징계를 받았다. “1, 2심에서 징계 사유는 인정했으니까. 제가 자발적으로 옷을 벗겠다고 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 중징계 중 가장 낮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강제 전역됐다.” -갑작스런 파면과 전역으로 생활은 어떻게 했나. “소송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다. 다섯 살 아들과 세 살 딸이 있었는데 아내가 돈 벌러 나가면서 제가 애들을 봤다. 2년 넘게 집에 있었는데 군법무관 동기, 선후배들이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줬다. 동기들은 회비를 올려 자기네들이 받는 월급만큼 매달 저한테 보내줬다.” -강제 전역 뒤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불온서적 문제로 헌소를 처음 한 게 아니었다. 그 전에도 군법무관 처우를 위해 몇 차례 했다. 그런데 저보고 잘못했다고 하니, 제 존재가 부정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징계 사유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도 있다. 변곡점이 된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1, 2심에서 패소했고 대법원까지 올라갔는데 결론이 안 났다. 국가안보가 중요하다 해도 이렇게까지 처박아 둘 사건인가 의아해했다. 그만큼 사법부가 보수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양승태 사법부에서 결국 결론을 안 내고 지난해 첫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대법원은 징계 사유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상급자에게 사전 건의를 하는 절차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의무 규범이 될 수 없고, 다수가 청구인으로 참여했다 해도 군복무에 대한 기강을 저해하려는 집단 행위로 볼 수 없다는 논리였다. 변호인의 언론 대응도 법 위반에 해당할 수 없다며 하급심 판결을 뒤집었다.” 지난해 3월 대법원 판결에 대해 헌재가 발간하는 ‘헌법재판연구’에서는 “군 당국이 ‘불온성’이라는 기준으로 서적을 금지함으로써 인간의 가장 기본적 자유이자 정치적 자유권인 사상의 자유를 제한한 것은 쉽게 정당화되기 어렵다. 대법원 판결은 이전의 하급심 판결이나 2010년 헌재 결정과 비교해 한발 나아간 판결”(이재희 책임연구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같은 해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지씨에 대한 전역 명령 취소가 확정되자 “2015년 7월 소령 계급 연령정년인 45세에 도달했다”며 재차 정년 전역 및 퇴역 명령을 내렸다. -국방부도 정말 끈질긴 것 같다. “2015년으로 소급해서 적용하는 게 말이 되나. 대법원 판결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봤다. 그래서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1심도 제 손을 들어 줬다.” ●정부 항소로 싸움 계속… 댓글에는 ‘독한 놈’ -그런데 정부가 또 항소했다. 다시 기약 없는 싸움을 이어 가게 됐는데. “군에서 (항소를) 건의했을 거다. 그게 군의 ‘자존심’이다. 그런데 얼마 전 댓글에서 저보고 ‘독한 놈’이라고 하더라. 잘못하면 제가 공격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건 인권이라는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서다. ‘정직’이 따라주지 않는 가짜 인권 말고 공권력에 의해 탄압받던 시절 몸으로 맞서 싸우며 인권을 지키려고 했던 것처럼 저도 그 인권을 지켜 나가려 한다.” 글 사진 대전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인가구 증가로 식료품·교육비 ‘반토막’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1990년 가구 소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식료품 지출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지출 역시 10년 전에 비해 반토막으로 감소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7일 ‘국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초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더불어 만혼(晩婚) 및 비혼(非婚) 확산으로 인구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개별 가구의 소비 유형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1990년까지만 해도 전체 가구 소비에서 식료품 구입 비율은 26.6%로 가장 높았으나 2018년에는 14.0%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20~30대 가구주의 경우 27.3%에서 10.5%로 감소 폭이 컸다. 반면 외식 및 숙박 지출은 같은 기간 8.2%에서 14.0%로 증가했다. 황선경 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평균 가구원 수의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구의 교육비 부담은 1990년 8.2%에서 사교육 열풍이 불면서 2009년 13.8%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출산율 및 평균 가구원 수의 꾸준한 감소로 2018년에는 7.2%까지 내려왔다. 황 연구원은 “앞으로도 만혼, 비혼과 출산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교육비 비중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 인구의 급증으로 보건 관련 지출은 1990년 6.3%에서 2018년 7.3%로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은 7.1%에서 11.3%로 상승 폭이 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천 번에 한 번 나올 역전극” 지고 있을 때도 나, 달랐다

    “천 번에 한 번 나올 역전극” 지고 있을 때도 나, 달랐다

    15차례 연속 시즌 ‘왕중왕’ 대회에 출전한 관록을 무시할 자 그 누구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이 세계랭킹 4위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 게임 1-5, 30-40의 매치포인트까지 극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나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ATP 파이널스 ‘앤드리 애거시 그룹’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드베데프를 2-1(6-7<3-7> 6-3 7-6<7-4>)로 꺾었다. 첫 경기부터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독일)에게 패한 터라 이날도 졌더라면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를 맞을 뻔한 나달은 이로써 1승1패가 돼 세계랭킹 6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1·그리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나달은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2세트를 비교적 손쉽게 만회한 뒤 마지막 3세트 게임 1-5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더욱이 매치포인트까지 허용해 한 포인트만 더 뺏길 경우 경기는 그걸로 끝나고 3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짐을 꾸려야 했다. 그러나 1-5에서 나달의 믿기 어려운 드롭샷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단숨에 게임을 따내 메드베데프를 6-6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들어간 나달은 먼저 7포인트째를 따내면서 대역전승을 일궈 냈다. 사실 상대가 약한 것도 아니었다. 메드베데프는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US오픈에서 결승까지 올라 나달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23세의 차세대 주자다. 비록 US오픈 우승컵은 넘겨줬지만 나달보다 열 살이나 어려 체력도 자신 있었다. 나달은 “정말 운이 좋았다”면서 “게임 3-5까지 따라갔을 때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확신은 못했다. 1000번에 한 번 정도 나올 수 있는 결과”라고 기뻐했다. 그는 “게임 1-5, 포인트 30-40으로 뒤져 있을 때는 5분 뒤엔 라커룸에 있겠구나 싶었다. 거의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압박도 많이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치치파스가 츠베레프를 2-0(6-3 6-2)으로 완파해 2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틀 뒤 나달(1승1패)과 치치파스(2승), 츠베레프(1승1패)와 메드베데프(1승1패) 경기 결과에 따라 4강에 오를 나머지 한 명이 정해진다. 나달은 결승에 오르기만 하면 ‘비외른 보리 그룹’의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의 성적과 상관없이 연말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7.3%로 상승…한국당 20%대로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47.3%로 상승…한국당 20%대로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문 대통령의 소통 행보와 고용지표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한 결과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에 비해 2.8% 오른 47.3%로 집계됐다. 전주 소폭 하락했던 지지율은 지지율은 다시 40%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부정평가는 3.4% 포인트 내린 48.8%였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7.7% 포인트에서 1.5% 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6% 포인트 높아진 3.9%였다. 리얼미터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와 3개월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1.5% 포인트 떨어진 75.9%로, 2주째 소폭 하락했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는 4.8% 포인트 줄어든 75.7%를 기록해 진보·보수 진영 간 국정 인식의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진보층과 40대는 소폭 하락했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6% 포인트 오른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9% 포인트 하락한 29.7%로 10주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정의당은 1.0% 포인트 오른 6.3%, 바른미래당은 0.8% 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 우리공화당도 0.7% 포인트 상승한 2.1%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0.1% 포인트 내린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페더러 꺾고 조코비치 잡고 ‘대어 킬러’ 팀

    페더러 꺾고 조코비치 잡고 ‘대어 킬러’ 팀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5위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의 맞대결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팀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9시즌 최종전 니토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비외른 보리 그룹’ 2차전에서 조코비치를 2-1(6-7<5-7> 6-3 7-6<7-5>)로 제압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페더러를 2-0(7-5 7-5)으로 꺾고 첫 승을 따낸 팀은 남은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비외른 보리 그룹에서는 팀이 2승,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나란히 1승1패가 됐고 마테오 베레티니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2개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이 대회에서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14일 4강 진출을 위한 ‘끝장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최다승 1, 2위를 기록 중인 페더러(6회)와 조코비치(5회)가 무난하게 4강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둘 모두 팀에 덜미를 잡히면서 둘 중 하나는 4강 탈락의 운명을 맞게 됐다. 조코비치는 페더러와의 역대 전적에서 26승22패로 앞서 있고, 지난 6월 윔블던 결승을 비롯한 최근 4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11월 1~10일 수출 20.8% 급감

    11월 1~10일 수출 20.8% 급감

    이달 수출도 반도체 부진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줄었다. 올 들어 11월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보다 10.7% 줄어든 4646억 달러다. 수입액 역시 4312억 달러로 6.3% 줄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수출액 6049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첫 6000억 달러 수출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이후 올 10월까지 11개월 연속으로 수출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줄고 있다. 이달까지 감소하면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율은 9.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밝혔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반도체(-33.3%)를 비롯해 대부분 품목의 수출액이 줄었다. 석유제품(-27.1%)과 선박(-64.4%) 등의 수출 감소폭도 컸다. 승용차(-3.8%), 무선통신기기(-5.6%) 등도 줄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17.1%), 미국(-18.4%), 베트남(-20.2%), 유럽연합(EU·-27.8%)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대부분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수입(123억 달러)도 21.5% 감소했다. 원유(-25.8%), 가스(-17.1%), 기계류(-8.0%), 석유제품(-54.4%)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중국(-17.5%), 중동(-20.3%), EU(-30.9%), 일본(-28.1%)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고, 미국 수입액은 6.1% 증가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만 따지면 수입(-28.1%)이 수출(-15.1%)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文 지지율 44.5% 소폭 하락, 상승세 멈춰… 민주·한국 격차 축소

    文 지지율 44.5% 소폭 하락, 상승세 멈춰… 민주·한국 격차 축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4.5%로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하면서 지난 3주간의 상승세가 멈췄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격차는 4.2%포인트(p)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2019년 11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임기 전반기 마지막 주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3.0%p 내린 44.5%였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p 오른 52.2%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7.7%p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3.3%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 청와대와 야당의 국회 운영위원회 대립,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 문제 등이 불거질 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만찬 등 개혁·통합 행보가 활발했던 주 후반에는 회복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20·30대, 60대 이상층, 부산·경남(PK), 호남, 서울·충청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소폭 내렸지만 70%대 후반을 유지한데 반해 보수층에선 부정평가가 80%선을 상회했다. 중도층 지지율도 3주간의 상승세가 멈췄다. 중도층에서 긍정평가는 38.2%, 부정평가는 59.2%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었다. 민주당이 37.8%로 지난주보다 1.8%p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2.0%p 상승한 33.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20~30대, 60대 이상, 서울,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과 40~50대, 대구·경북(TK), 경기·인천, 충청권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0%p 하락한 66.2%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20~30대, 60대 이상, 서울과 PK, 호남, 충청권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40대, TK에서는 하락했다. 보수층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9%p 하락한 64.4%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는 한국당이 지난주보다 6.3%p 상승한 34.5%를 기록하면서 민주당(31.8%)에 2.7%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 5.3%, 바른미래당 5.1%, 민주평화당 1.6%, 우리공화당 1.4%, 무당층 1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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