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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출마 생각 없다”던 金총리, 연일 ‘오세훈 때리기’ 왜?

    지방선거 “출마 생각 없다”던 金총리, 연일 ‘오세훈 때리기’ 왜?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서울시가 광화문에 조성하는 상징 공간인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사업이 법적·절차적으로 제대로 추진되는지 확인하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생각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김 총리가 연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찾으며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여당은 김 총리의 현장 점검을 서울시장 선거와 연계시키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는 입장이지만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들이 본격적으로 몸을 푸는 상황에서 김 총리의 행보 자체가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총리는 이날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세종대왕과 이순신을 모신 공간에 ‘받들어총’ (형태의) 석재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국민께서 이해하실지 의문”이라며 “외국에서 돌을 받는다는 전제하에서 (사업을) 하는데 확약이 안 돼 있는 상태라고도 들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또 “이런 문제는 국가대계 차원에서 멀리 보고,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고 여쭤보면서 합리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는 중 가림막 등을 보며 “국가 상징 공간이 아니라 국가 상징을 이상하게 만든 (것)”이라며 “진짜 이상하다”고도 했다. 이후 총리실은 김 총리가 행정안전부에 사업의 법적·절차적·내용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서울시가 조성 중인 상징 공간인데 김 총리가 제동을 건 것이다. 앞서 김 총리는 전날 강바닥에 걸려 멈춤 사고가 발생한 한강버스 안전성 재점검을 지시하는가 하면, 지난 10일 종묘를 방문해 외부 조망을 점검한 뒤 서울시의 종묘 앞 재개발 계획에 우려를 표했다. 여당 소속 서울시장 후보군들의 오 시장을 겨냥한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김 총리가 현장 행보에 적극 나서 오 시장 견제설에 힘을 실어준 형국이 된 것이다. 이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전이 위협받는 예상되는 그런 곳에 현장점검 하는 것은 정부와 국무총리의 당연한 임무”라며 “그것이 마치 서울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서 서울시장 선거와 연결하는 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종묘, 한강버스, 광화문 이슈를 제기한 것에 대해 정치적 해석을 할 필요는 없다”며 “제 거취에 대한 입장은 이미 여러 차례 분명하게 밝혔다”고 적었다. 한편 여당 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김영배·박주민·박홍근·서영교·전현희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회 정치아카데미’ 행사에 참석해 서울시 주요 현안과 미래 비전 제언을 발표했다.
  • 金총리 “세종대왕 모신 공간에 받들어총? 국민 이해할지 의문”

    金총리 “세종대왕 모신 공간에 받들어총? 국민 이해할지 의문”

    행안부에 법적·절차적 문제 없는 확인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17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한국전쟁 참전국을 기리기 위해 조성 중인 ‘감사의 정원’ 공사현장을 둘러본 후 “행정적으로, 절차적으로, 법적으로 살펴볼 바가 없는지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이런 문제는 국가 대계 차원에서 멀리 보고, 국민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고, 여쭤보면서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조성하는 상징 공간이다.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22개 참전국을 상징하는 빛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받들어총’ 형태로 조성된다. 김 총리는 이날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방 실장은 “여기는 세종문화회관과 세종대왕 동상, 외교부 청사 맞은편에는 조선어학회 분들이 우리 말글을 수호하려고 일제에 항거했던 조선말글수호탑이 만들어져있다”며 “다 우리 문화의 상징인 한글과 세종대왕을 상징하는 공간인데, 그 가운데에 감사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역사를 전공한 교수 출신 국회의원 입장에서 경복궁과 광화문 앞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라며 “K컬처의 상징적인 이곳에 유엔 감사의 정원을 만든다는 건 당혹스럽고, 그 공간은 용산공원을 비롯해 상징적인 공간으로 가는 게 의미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는 여기에 3·1운동 100주년 기념탑이라든가, 독립운동을 상징하는 정체성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얼굴이고, 국가의 상징 공간이고, 문화 국가 대한민국의 미래 상징”이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을 모신 공간에 받들어총, 석재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이해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행정안전부에 사업의 법적·절차적·내용적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 ‘공짜 핵잠’ 아니다 “트럼프는 계획이 다 있구나?”…시진핑 겨냥

    ‘공짜 핵잠’ 아니다 “트럼프는 계획이 다 있구나?”…시진핑 겨냥

    ‘공짜 핵잠’은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획이 다 있었다. 14일 서울 모처에서 내·외신 기자들과 만난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한국이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 추진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그 잠수함이 중국을 억제하는 데 활용되리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예측”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핵(원자력)추진잠수함(핵잠·원잠)은 단순한 선물이 아닌 ‘중국 견제용’이란 소리다. 한국을 대중 압박의 핵심 파트너로 굳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큰 그림이 읽히는 지점이다. 커들 총장은 “미국은 동맹과 함께 협력해 핵심 경쟁적 위협인 중국 관련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도 상당 부분 중국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전략적 계산에 포함돼야 할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잠 도입의 필요성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설명하면서 북한뿐 아니라 중국도 직접적 언급한 바 있다. 직후 대통령실은 “특정 국가의 잠수함을 지칭한 것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에 우려를 표명했다. 커들 총장은 다만 “한국이 자국의 주권 자산인 함정을 국익에 따라 어떻게 운용하든, 미국이 관여하거나 제한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한국이 핵잠을 자국 주변 해역에서 운용하고, 그 환경에서 한국 잠수함과 함께 우리가 활동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 잠수함전력사령관 등을 지낸 커들 총장은 한국의 핵잠 추진에 “한미 양국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미국이 한국과 파트너로서 여정을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커들 총장은 최근 서해 구조물 등 중국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해선 “이런 행태를 방치하면 시간이 갈수록 비정상적인 행동이 정상으로 굳어질 위험이 있다”며 일정한 선을 넘을 경우 한국과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만 유사시 주한미군이나 한국군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강대국 간 충돌이 생기면 ‘전력 총동원’에 가까운 상황이 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지 말할 순 없으나 분명히 일정한 역할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해군력 증강에 대해선 “미국에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한국에 대해선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규모는 작지만, 핵탄두 탑재 능력을 갖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억지력을 갖추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커들 총장은 한국 내에서 미 해군 전투함을 건조하는 문제에 대해 “규제로 인해 복잡한 문제이지만, 저는 이 문제를 계속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조선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고, 한국이 그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미국 내 투자를 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에서 미국 선박 건조를 지원하는 방식으로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반스-톨레프슨법’을 통해 미 해군 함정의 외국 내 건조를 금지하고 있는데, 해군력 재건을 위해 조선업 역량을 갖춘 한국에서 미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둬야 한다는 취지다. 커들 총장은 이번 방한 기간에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업체들의 조선소를 직접 방문하며 인력과 시설을 확인했다. 커들 총장은 올해 별세한 부친이 6·25전쟁 참전용사였다는 점을 소개하고 “한국은 개인적으로도 특별한 나라”라며 “부친께선 생전 한국에서의 경험을 매우 따뜻하게 기억했고, 한국 국민에게 받은 환대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다”라고도 전했다.
  • 평택시, 제75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 참전 추모기념식 개최

    평택시, 제75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 참전 추모기념식 개최

    경기 평택시가 13일 용이동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비에서 제75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 참전 추모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신디스와 은톰볼리모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김두건 UN한국참전국협회 이사장, 보훈·안보단체장, 6․25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신디스와 은톰볼리모 음쿠쿠 남아공 대사는 추도사에서 “남아공 참전용사들을 위한 75주년 추모기념식을 정성껏 준비해주신 평택시와 6.25 참전 유공자회 그리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기념식은 세계 평화와 정의를 추구하는 남아공 외교정책의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로, 남아공은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모든 국제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남아공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유엔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평택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지키는 국제평화안보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낯선 땅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헌신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용사들의 용기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추모기념식은 6·25전쟁 당시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전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군 전사자 37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국가유산청의 ‘세계우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되면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13일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2023년 5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근대유산 분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처음 신청했지만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다. 당시 구성유산 추가 검토, 구성 유산 간 연계성 부족. 유네스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유산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 관리계획 보완 등을 제안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보다 2곳을 추가한 11곳의 유산으로 우선등재목록 선정을 신청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등 문화유산위원회의 제안 사항을 충실히 보완했으며, 지난 13일 열린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이 직접 발표에 나서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 보존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시는 그 결과 이번 회의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이 ‘20세기 중반 6·25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임을 증명하는 유산이자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 평화의 가치를 지나는 유산’으로서 인정받았다. 시는 이번 우선등재목록 선정에 따라 유네스코 예비평가 등 후속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예비평가 이후에는 국가유산청의 등재신청 후보 선정, 등재신청대상 선정,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네스코의 현지 실사를 거쳐 유네스코가 최종 세계유산으로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국내 첫 근현대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피란민을 품어 대한민국을 지탱한 부산을 국제 연대와 협력, 평화의 상징으로서 널리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에 소설가 이계홍씨

    소설가 이계홍씨가 제8회 탄리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탄리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건중)는 이씨의 중편소설집 ‘해인사를 폭격하라’(도서출판 도화)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상금은 1000만 원이며 시상식은 오는 22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열린다. 운영위원회는 김양숙 시인의 시집 ‘고래, 겹의 사생활’을 탄리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장병학 수필가의 수필집 ‘오늘 밤에도 별, 바람’을 향토상 수상작으로 각각 선정했다. 경기 성남시의 옛 지명인 탄리에서 명명된 탄리문학상은 ‘전통의 탄리’와 ‘현대의 성남’이 문화적 결합과 성숙도를 높이고, 옛 탄리가 성남문화운동과 문학이 부흥한 곳이었다는 취지를 살려 성남시가 재정을 후원한다. 이씨의 중편소설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6·25 전쟁 중 북한군이 해인사에 침입하자 작전 지휘권을 갖고 있던 미 공군이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한국 공군의 젊은 두 전투 조종사가 이를 거부해 천년고찰 해인사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팔만대장경을 고스란히 지켜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씨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74년 월간문학신인상으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언론인 생활을 해오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전개, 소설집 ‘틈만 나면 자살하는 남자’, ‘밑천’, ‘비껴앉은 남자’, ‘초록빛 파도’, ‘서울 노마드’ 등을 펴냈다. 최근 10여년간은 역사 장편소설에 몰두해 ‘깃발’(5권), ‘소설 장만’(3권), ‘고독한 행군’(4권), ‘불타는 나라’ 등을 출간했다.
  • “6·25전쟁 참전 용사에 감사와 존경을”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6·25전쟁 참전 용사에 감사와 존경을”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성황리에 개최

    2025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지난 1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 및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22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음악회에 담았다. 독보적인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최정원, 성악 천재로 불리는 ‘팬텀싱어3’ 라비던스의 테너 존 노,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 베이스 바리톤 유명현, 클래식 대중화의 선두 주자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박상현)와 극동방송 연합 어린이합창단이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최정원이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 서울팀과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로 1부의 문을 열었다. 유명현은 맥아더 장군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올라 ‘마이 웨이’ 등을 부르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극동방송 연합 어린이 합창단이 뮤지컬 느낌으로 2부 무대를 꾸렸고 모든 출연진이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내년 극동방송 사역 70주년을 앞두고, 자유대한민국 수호의 분기점이 된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6·25전쟁 당시 피 흘려 헌신한 연합군과 미군 참전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4년 시작한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유엔 참전용사 추모의 날’ 헌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유엔 참전용사 추모의 날’ 헌화

    이중근(대한노인회장) 부영그룹 회장이 11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19회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 기념식에 국민 대표로 참석해 6·25전쟁 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과 6·25전쟁 참전 22개국 대사, 보훈단체장,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 내일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 방한한 참전용사들 ‘잊지 못할 전우들’

    내일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 방한한 참전용사들 ‘잊지 못할 전우들’

    6·25 전쟁 유엔 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이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고 있다.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11일)을 앞두고 지난 8일 입국한 이들은 13일까지 엿새간 한국에 머문다. 뉴시스
  • [서울광장] 또 닥친 위기, 또 다른 기회로 만들려면

    [서울광장] 또 닥친 위기, 또 다른 기회로 만들려면

    “정부도, 기업도 더 정신 바짝 차려야죠. 사실상 무관세였던 미국 시장과 넓은 중국 시장에만 의존하다 당하게 된 거죠. 예전처럼 위기가 기회가 될지, 안주하며 뒤처질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최근 만난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반성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폭탄에 시달리고 미중 갈등 속 새우등이 된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한국의 수출 시장 1·2위를 고수해 온 중국과 미국 시장이 고관세와 공급망·기술 경쟁 등 여파로 흔들리고 있다. 이 와중에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도출한 ‘경주선언’은 미측의 입김이 반영돼 세계무역기구(WTO)와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제외함으로써 WTO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상징되는 자유무역과의 결별을 고하는 분위기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전략인 고관세 때리기로 한국은 한미 FTA 덕에 제로(0) 수준이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가 15%로 올라갔다. 철강은 50%로 더 높고 반도체 등 품목관세는 오리무중이다. 자동차만 해도 기존 2.5%였던 유럽연합(EU)·일본과 15%로 같아졌으니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3500억 달러(약 500조원) 투자를 약속하며 25%에서 15%로 낮췄으니 선방했다고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품목관세 등 공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중 수출도 주요 품목인 ‘SBBB’(반도체·배터리·바이오·뷰티)는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진단이 나온다. 6·25전쟁을 겪는 등 가난했던 한국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민관이 함께 노력해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대 경제대국’에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10위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18년 8위까지 올랐으나 2022년 12위로 밀린 뒤 계속 하락해 2030년 15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소비·투자 등의 부진으로 1%대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더이상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이다. 라이벌인 스페인, 호주, 멕시코 등의 성장률은 2%대가 넘고 인구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3분기 GDP가 1.2% 성장했다며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인가 싶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이 야기한 내란 후유증에다 글로벌 통상 전쟁 속에서 이대로 뒤처질 것인가,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 그동안 닥쳤던 위기와 고비는 셀 수 없이 많았다. 1970년대 석유파동부터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부분이 나라 밖에서 불어닥쳤다. ‘외세의 침공’과도 같은 이들 위기에 풍전등화의 상황에 처했으나 정부와 업계, 국민이 합심해 수출기업·신산업 육성 등 산업·재정·금융정책과 ‘금 모으기 운동’ 등 대국민 캠페인 등을 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 기업 구조조정과 재벌·노동·금융개혁 등도 추진됐다. 외세발 위기 극복 사례는 또 있다. 1980년대 후반 영화 시장 개방, 2004년 한·칠레 FTA 체결로 시작된 시장 개방, 2019년 일본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 2016~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 등 보복 조치는 우리 경제에 큰 위기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시장 개방과 제재 압력은 또 다른 기회가 돼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시장 확대, 기술 자립 등으로 이어졌다. 이제는 할리우드 영화보다 한국 영화를 먼저 찾고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6~8위권 수출국이 됐으며 공급망 불안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렇게 이뤄진 수출 주력과 신산업 육성 등이 이제 또 다른 위기와 도전 앞에 섰다. 미중 시장 의존에서 벗어나 동남아·유럽·중남미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강화해야 한다. 중화학에서 정보기술(IT), 반도체에 이어 인공지능(AI)·바이오·로봇 등 신산업 투자를 통한 성장동력 발굴도 필수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구조개혁도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시정연설에서 산업화, 정보화에 이어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변화를 읽지 못하고 도태되느냐, 다시 일어나 한발 앞서가느냐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이 달려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유영두 경기도의원, 아픔을 넘어 호국의 역사로… 남한산성 활용 방안 제시

    유영두 경기도의원, 아픔을 넘어 호국의 역사로… 남한산성 활용 방안 제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영두 부위원장(국민의힘, 광주1)이 11월 6일(수) 제38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지원과 남한산성 위령비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며 유영두 부위원장은 “그동안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의 치욕으로만 기억되어 왔지만, 이제는 남한산성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때다”라며 “남한산성은 단순히 굴복의 상징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성스러운 공간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유영두 부위원장은 발언을 통해 남한산성은 3·1 운동 당시 광주시와 남한산성에서 수천 명의 민중이 단체 시위를 진행했으며, 6·25 전쟁 당시 곤지암읍 무갑산 일대가 썬더볼트 작전의 격전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이자 연간 320만 명이 찾는 남한산성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광주시 나아가 경기도의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의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남한산성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함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서 유 부위원장은 ‘남한산성 위령비’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위원장은 “남한산성 위령비 건립은 단순한 기념물 설치가 아니라, 병자호란 당시 성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무명용사들, 일제강점기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항일투사들, 6·25 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한곳에 모아 기리는 것이다”라며 “이 위령비를 통해 남한산성이 굴욕의 상징에서 호국의 성지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유 부위원장은 “남한산성의 위대한 역사와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광주시 출신 도의원으로서 모든 역량과 마음을 다해 일하겠다”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모든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남한산성 위령비 건립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 부위원장은 광주시 지역발전과 남한산성의 활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애정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2024년 11월 27일과 28일 남한산성 인근에 폭설이 내렸을 때 현장에서 직접 대응에 나서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이외에도 ‘2025 남한산성 국제학술회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남한산성의 전략적 활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한화·보훈부 태극기 배지 캠페인, 한국PR대상 최우수상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국가보훈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진행한 6·25전쟁 75주년 기념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이 한국PR대상에서 정부PR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한화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6·25 전사자 12만 1723명의 유해를 찾자는 염원을 담아 1번부터 12만 1723번까지 번호가 적힌 태극기 배지 12만 1723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태극기 배지는 K9 자주포에 쓰이고 남은 철로 제작됐다.
  • “포탄이” 시민 신고…단양 공사 현장서 82㎜ 박격포탄 발견

    “포탄이” 시민 신고…단양 공사 현장서 82㎜ 박격포탄 발견

    4일 오전 10시 45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마조리의 동서트레일길 숲길 조성 공사 현장에서 “불발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 폭발물처리반과 경찰 등은 포탄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포탄을 수거했다. 군 폭발물처리반(EOD)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 또는 중국군이 사용하던 82㎜ 박격포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식 상태가 심해 폭발의 위험성은 없었다. 대공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해당 포탄을 회수한 뒤 절차를 거쳐 폐기할 예정이다.
  • 트럼프 안 만나고 뭐 하나 했더니…김정은 그날 찾은 곳은

    트럼프 안 만나고 뭐 하나 했더니…김정은 그날 찾은 곳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브콜을 끝내 외면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난 날 평양 외곽 강동군의 병원 건설 현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검은 가죽점퍼 차림으로 등장해 “천사만사의 국사 중에서도 모든 공민들의 생명 안전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은 마땅히 첫자리에 놓여야 할 중대 국사”라며 “보건혁명을 위한 우리 당의 정책은 부단히 확대심화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종합체인 병원 건축은 그 어느 건설 대상보다 높은 기능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영역으로서 보건 진흥의 방대한 계획사업들을 전망성있게 과학적으로 가속화해나가기 위해서는 지방 건설 역량을 이를 담당 수행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문제가 선결적으로 해결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제부터 우리 앞에 나선 보건분야 현대화 계획 사업의 중요목표는 매해 어김없이 20개 시, 군들에 이와 같은 현대적인 병원들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나라의 보건시설 건설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9~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에 앞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중국군의 6·25전쟁 참전 75주년 기념일(10월 25일)을 앞두고 중국인민지원군 전사자 묘지 참배한 뒤 아무런 반응도, 공개 행보도 보이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떠나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제의에 침묵한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북미 회담 성사의 핵심 인사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 벨라루스 순방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과 벨라루스의 외교장관 회담은 작년 7월 리젠코프 장관이 방북해 성사된 이후 1년 3개월여 만이다. 벨라루스 역시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는 국가로 최근 북한과 부쩍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 외무상은 29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랜 친선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북한)-벨라루스 관계를 주권 존중,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 기초하여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이익에 맞게 다방면적으로 발전”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양국은 또한 “국제 무대에서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할 데 대하여 토의”했으며 “견해 일치를 이룩했다”고 공보문을 통해 전했다. 최 외무상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번개 회동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오사카에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하자 최 외무상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화답하며 회동이 성사됐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도 회동이 성사된다면 최 외무상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 외무상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찾았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있는 동안 돌아오지 않으며 결국 회동이 불발됐다.
  •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광주학생들 11월의 독립운동 됐다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광주학생들 11월의 독립운동 됐다

    국가보훈부는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전국적 항일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을 ‘2025년 11월의 독립운동’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1930년 3월까지 전국으로 확산한 대규모 학생운동이다.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된다. 이 운동은 1929년 10월 30일 나주역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한국인 학생과 광주중학교의 일본인 학생들 간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 당시 나주역 충돌에 대한 일제의 부당한 처리를 두고 광주고등보통학교의 학생들은 분노에 찬 상태였다. 이후 11월 3일 일요일에도 일왕 생일인 명치절 등을 기념하기 위해 등교해야 했던 광주고등보통학교 한국인 학생들은 광주중학교 일본인 학생들과 다시 충돌했다. 이를 계기로 대규모 항쟁과 거리 시위로 확대됐고 11월 중순부터 전국 각지로 항일 운동이 퍼져나갔다. 목포, 나주, 서울 등에서 학생들이 동조 시위를 벌였고 서울에서는 12월 9일 학생들의 대규모 연합시위가 일어났다. 일제는 경찰 2000여명을 동원해 1200여명의 학생을 단속했다. 1930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전국 각지의 학교에서 시위가 이어졌고 이 소식이 해외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중국, 만주, 일본, 러시아, 하와이, 쿠바 등지의 한인들까지 동조 시위에 나섰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30년대 민족운동 발전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해외 한인사회의 단합과 독립운동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가보훈부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단순한 지역 학생들의 저항이 아닌 일제의 식민통치를 부정하고 민족 독립을 외친 거국적인 투쟁”이라며 “1920년대에서 1930년대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독립을 위한 민족의 정신과 역량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이와 함께 ‘2025년 11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찰스 J. 로링 주니어(1918~1952) 미 공군 소령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1918년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출생한 로링 소령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후인 1942년 미 육군 항공대에 입대한 뒤 소위로 임관해 유럽 전선에서 총 55회의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한국으로 파병돼 제8전투폭격비행단 산하 제36비행대대와 제80비행대대에서 비행 및 작전 장교로 근무하며 유엔군 근접항공지원과 공습 임무를 수행했다. 로링 소령은 1952년 11월 22일 4대의 F-80 전투기를 이끌고 임무를 지휘하던 중 아군 지상군을 위협하던 중공군의 대규모 포병진지를 ‘급강하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에 로링 소령은 타격 목표를 확인하고 작전을 수행하다 적의 대공사격을 받아 기체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탈출하는 대신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단하고 기수를 급강하하며 적진지를 파괴하고 장렬히 전사했다. 미국 정부는 로링 소령의 공로를 인정해 1954년 5월 5일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27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 몰래 써나간 마음, 두고 갔느냐… 빚진 마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몰래 써나간 마음, 두고 갔느냐… 빚진 마음,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버금 작가가 직접 연 편지 카페 초록빛 감귤밭 보면서 ‘멈춤’ 여유 익명의 편지 적어 타인에게 전달“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 너머에서”파란 지붕 오행순 할망 글귀 눈길제주올레 13코스 끝에 ‘저지오름’20년 세월 거쳐 민둥산서 숲으로정상서 한라산과 협재까지 조망남쪽 땅끝 송악산에선 파도 소리바다 너머 가파도·마라도 한눈에 제주 한경면 청수리의 한적한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흰색 컨테이너 건물 2층 한쪽에 ‘이립’이 있습니다.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자리’를 건네고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공간의 문을 엽니다. 저를 맞이한 건 창 너머의 초록 감귤밭과 파란 지붕의 집이었습니다. 바깥으로 접한 ‘ㄴ’ 자의 면은 모두 유리창이어서 맑고 포근합니다. 또 바다는 아득히 멀리 있어 비로소 제주의 품에 안긴 듯합니다. 김버금 작가는 편지가 ‘멈춤의 감각’이 있어 좋다 했습니다. 이립에는 오늘도 쓰고 지우고 고치고 망설이게 하는 멈춤들의 여정이 쌓여 갑니다. ●겉돌다 다다른 섬마을 제주에서 몹시 지치고 앓았습니다. 회복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당신의 사전’(수오서재)에 나오는 단어 하나를 빌린다면 ‘겉돌다’였을 겁니다. 김버금 작가는 겉과 속 가운데 ‘겉의 세계에 속하게 됐을 때’ 그 말의 감정을 느꼈다 했습니다. 제주는 남쪽의 끝 섬이고, 내 사는 육지에서 가장 먼 섬이라 아득한 속마음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겉도는 마음은 잠시 나를 비껴 세워 두므로 위로가 되기도 하니까요. 오후 느지막이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약하고 이립을 찾았습니다. 이립은 ‘당신을 기다리는 편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김버금 작가가 청수리에 문을 연 편지 카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수리는 협재해수욕장에서 약 10㎞ 정도 떨어진 섬의 안쪽입니다. 여행이 목적인 이들은 이웃한 저지리 정도를 들를 겁니다.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김창열의 그림을 보고, 유동룡미술관에서 제주를 사랑한 건축가의 흔적을 더듬겠지요. ‘죽기 전에 가 봐야 할 150개의 책방’으로 꼽힌 소리소문에 갈 수도 있겠습니다. 요즘은 저지리를 제주의 ‘뉴저지’라 부른다고 합니다. ‘뉴저지’를 여행하고는 생각하는정원과 환상숲곶자왈공원을 지나 오설록티뮤지엄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 청수리는 보통의 여행보다 변방을 겉돌 듯, 섬의 작은 마을을 서성이는 이들이 찾아낼 수 있는 자리겠습니다. 김버금 작가는 4년 전쯤 여름 한달살이로 제주에 내려왔습니다. 숨 가쁜 서울 생활에 지쳐 있었고 제주의 바다와 숲을 걸었습니다. 청수리에 이르자 제주가 곁을 내주었지요. 우연히 만난 마을은 ‘고양이의 낮잠’처럼 나른한 바람이 있었습니다. 마을에 집을 얻고 이듬해 감귤밭이 보이는 공간에 이립을 열었습니다. ‘잠시 머물러도 괜찮은 순간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리운 이에게 고백의 편지를 쓰는 이유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이야기 이립(而立)은 서른 살을 달리 이르는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어쓰면 ‘스스로 뜻을 세우다’라는 의미겠지요. 뜻한 바가 있다는 건 마음 둘 곳이 생긴다는 의미이고 마음을 둘 때 뜻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음 둘 곳을 찾지 못할 때는 마음 기댈 수 있는 자리만으로도 힘이 됩니다. 이립의 레터 서비스는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기대 보는 행위입니다. 편지 세트와 우표 그리고 제주의 티하우스에서 블렌딩한 차 한 잔을 받아 들고 자리를 찾아 앉습니다. 찻잔에 얹은 손에 온기가 전해질 때쯤 연필을 잡습니다. 손끝을 움직여 오늘의 마음을 써 나갑니다. 편지라는 건 익숙하고도 낯설어 막상 펜을 들고도 첫마디를 건네지 못해 한참을 머뭇거리게 되지요. 이립은 매달, 김버금 작가가 건네는 질문과 안부로 이달의 주제를 제안합니다. 시월의 안부는 책 사이에 꽂아 둔 가을 낙엽에서 시작해 ‘당신만이 알고 있는 소중한 추억을 들려 달라’ 청하지요. 뜨거운 여름 한가운데서는 ‘그늘 같은 위로’를 물었고요. 시간을 꼭꼭 눌러쓴 편지는 나를 넘어 우리를 만나게도 합니다. 이립에서는 내가 쓴 익명의 편지를 다른 이의 편지로 교환해 가져갈 수 있습니다. 또는 몰래 써 나간 마음을 이립에 두고 가셔도 좋아요. 물론 수신인을 적어 띄워 보낼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이립을 찾은 어떤 이가 ‘딸에게’ 쓴 편지를 읽습니다. 조카와 여행하러 온 그이는 제주에서 처음 보트를 탔다고 했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더듬으며 ‘할 수 있을 때 무엇이든 해 볼 걸 그랬다’며 딸에게 ‘그렇게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깁니다. 쑥스럽고 데면데면해서 딸에게 전하지 못한 편지는 제주를 찾은 또 다른 딸과 아들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편지란 백일장의 글짓기가 아니라서 잘 쓴 글이 소용없지요. 어떤 마음은 비뚤비뚤한 글씨체와 투박한 말투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우리의 마음을 흔듭니다. 그 편지는 이립의 첫 번째 편지라고 합니다. 실은 김버금 작가의 고모가 문을 열기 전 이립의 책상에 앉아 딸에게 쓴 편지라 합니다. 그 곁에는 이제 막 아버지가 된 또 다른 이의 편지가 대비를 이룹니다. ‘사랑을 하니 신비로운 일이 생기는 것’ 같다는 말은 이제 부모가 된 딸과 아들의 답장인 양합니다. 낯선 타인인 우리는 그렇게 편지로 연결됩니다. ●겉도는 마음의 곁들에게 ‘파란 지붕 할망’ 오행순 할머니의 그림책 또한 그런 연결의 흔적입니다. 92세의 오행순 할머니는 1933년 8월 24일 청수리에서 태어났습니다. 70대에 한글을 배웠고 지금은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지내지요. 할머니는 어느 날 자신이 쓴 글과 그림을 잔뜩 안고는 책으로 만들어 달라며 이립의 김버금 작가를 찾습니다.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4.3사건과 6·25전쟁을 겪은 할머니의 일생은 그림책 ‘파란 지붕 할망’(발코니)으로 태어났고요. 저는 책 속에 있는 소나무 그림과 글이 참 좋았습니다. “소나무도 참 힘들게 컸네. 이리 꾸부리고 저리 꾸부(리)고 그러고 보니 내 인생과 닮맞(았)네.” 할머니의 “희망은 늘 괴로운 언덕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합니다. 하지만 “나는 또 나의 희망”이라는 말로 인해 이 책은 스스로에게 쓴 편지처럼 다가옵니다. 물론 다른 이에게 쓴 편지도 실려 있습니다. ‘오행순 고민 엽서’는 이립을 찾은 이들이 할머니의 그림엽서에 고민을 남기면 할머니가 그에 대해 답하는 프로젝트였지요. 할머니의 틀린 맞춤법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할머니의 답장 역시 틀려서 아름다운 우리의 날들을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한 장 한 장 할머니의 편지를 넘기는 사이 겉돌던 마음이 자리를 찾아갑니다. 창밖에는 감귤이 단풍처럼 물들어 갑니다. 그 너머 어디쯤 살짝 보이는 파란 지붕이 오행순 할머니의 집이라 합니다. 이립은 2022년 12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그해 가을은 김버금 작가에게 두렵고 설레는 날들이었겠습니다. 그날 창밖에도 미래를 알 수 없는 파란 지붕의 집이 있었겠지요. 김버금 작가의 이름은 ‘당신의 사전’을 출간하며 지은 필명이라 합니다. 으뜸의 자리가 아닐 때 더 자유롭고 행복하다는 걸 깨달은 시기였다지요. “‘버금’이라는 말엔 다정한 여백이 있어요. 으뜸이 아니어도 되는 자리, 저는 이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청수리 골목의 돌담을 걸어 저는 공항으로 향합니다. 다시 삶의 터로 돌아갑니다. ‘겉’이라는 단어에 획 하나만 더하면 ‘곁’이라는 말이 되지요. 오늘 이립의 편지는 저처럼 겉도는 이들에게 곁을 내주는 자리였습니다. 겉을 도는 당신의 마음 또한 자리를 찾길 바랍니다. 제가 적어 보낸 마음 또한 누군가의 곁이 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의 편지가 제 마음 곁에 머물게 됐듯 말입니다. ●분화구의 둘레를 걷다 이립을 나와서는 제주올레 13코스 끄트머리에 있는 저지오름에 올랐습니다. 이 야트막한 오름은 제주올레가 열리며 알려졌지요. 북적댈 정도는 아니어서 여유롭게 걸을 만하였습니다. 저지오름을 걷는 방법은 보통 두 가지입니다. 오름의 가장자리를 순환하는 저지오름 둘레길을 걷거나 정상에 이르는 정상(분화구) 둘레길까지 이어 걷는 것이지요. 누구는 30분, 누구는 1시간이 걸린다 말하는 건 어느 만큼 걷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겠지요. 저지오름 둘레길은 평탄한 산책로입니다. 제주의 숲답게 아직은 초록이 짙습니다. 나무가 없고 억새 같은 띠가 자라는 민둥산에 가까웠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소나무와 삼나무 등을 심어 지금의 숲을 가꾸었다 해요. 숲은 세월과 함께 더 푸르러지는 것이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으니 더 깊어졌겠지요. 저지오름 둘레길에서 계단을 올라 정상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저지오름은 정상 가는 코스에도 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오름 가운데 분화구가 있고 시간이 지나 분화구의 가장자리가 오름의 정상이 되어서입니다. 그 둘레를 걷는 셈이지요. 그러니 가파른 오르막만 이어지는 산행과는 다릅니다. 숲을 걷는 즐거움이 더합니다. 정상에는 한 층 정도 높이의 전망대가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숲에 가려 있던 사방의 전경이 보입니다. 큰 건물이 없는 제주의 안쪽 마을답게 한라산에서 남쪽의 산방산과 송악산, 서쪽의 협재해수욕장과 비양도까지 품습니다. 제주는 목적 없이 여행하다 이런 장면을 마주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우연한 발견처럼 다가서는 거대한 자연 말입니다. ●절벽에 파도 부딪쳐 우는 ‘절울이 오름’ 저지오름 전망대에서 보던 송악산 또한 그런 장소입니다. 송악산은 제주도의 남쪽 땅끝입니다. 제주 동북쪽에 성산일출봉이 있다면 그 반대편 서남쪽에는 송악산이 있다 하겠습니다. 송악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그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북적거림을 피해 일찌감치 차를 돌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송악산 전망대까지만이라도 걸음을 내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송악산의 또 다른 이름 절울이오름을 좋아합니다.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울리는 소리에서 딴 이름입니다. 절벽 위로 난 송악산 둘레길을 따라 송악산 전망대까지 천천히 걷다 보면 그 말뜻을 알 수 있습니다. 약 1.2㎞의 짧은 구간을 걷는 동안 몇 번이고 뒤를 돌아봅니다. 그곳에 제주에서 가장 짙은 물빛의 사계리 해안과 산방산, 박수기정과 군산오름 그리고 한라산까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제주라는 섬이 한라산에서 바다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산처럼 보입니다. 송악산 둘레길은 송악산 전망대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딱 전망대까지 걷고 돌아가지만 거기서 몇 걸음을 더 디디면 이번에는 한반도 남쪽 끝 섬 가파도와 마라도가 반깁니다. 두 섬에서 가장 가까운 모슬포에는 ‘갚아도(가파도) 그만, 말아도(마라도) 그만’이라는 말이 전합니다. 뱃길이 뜸하고 험하던 시절, 두 섬사람이 돈을 빌려 가면 갚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송악산에서 본 가파도는 헤엄을 쳐서 닿을 듯 가깝습니다. 가파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해발 20.5m의 섬이라 마치 바다 위에 불시착한 비행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송악산으로 불어 드는 바람은 거세지만 잔잔한 섬의 모습만으로 들뜬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그게 무엇이든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이지 싶어집니다. 우리 또한 누군가에겐 빚진 자일지 모르겠습니다. ●레터하우스 이립 -오전 11시 30분~오후 6시, 수요일 휴무, www.instagram.com/erip_jeju
  • “이자 준다더니”…‘85세’ 사미자, 무려 7명에 사기 당해

    “이자 준다더니”…‘85세’ 사미자, 무려 7명에 사기 당해

    배우 사미자가 거액의 사기 피해를 보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은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 6·25 시절부터 사기당한 썰까지, 결국 터져버린 눈물(ft.사미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날 김영옥과 사미자는 다사다난했던 인생 이야기를 꺼냈다. 사미자는 “거마비로 한 달에 만원 받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김영옥은 “나는 2000원이었다. 화폐개혁을 해서 2000원도 큰돈이었다”면서 “그 시절에 동창한테 50만원을 사기당했다”고 털어놨다. 착하고 순했던 초등학교 동창이 사업을 한다며 투자를 제안했고, 김영옥은 50만원을 마련해 투자했다. 이는 당시 전세를 얻을 수 있는 큰 금액이었다. 하지만 그는 한 달이 지나도록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알고 보니 그 친구는 사장이 아닌 가게에 놀러 온 사람이었고 그는 결국 10원 한 장도 받지 못했다. 사미자 역시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언니는 한 번으로 끝났냐. 나는 여자 7명에게 사기당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3000만원, 2000만원, 1500만원 이런 식으로 총 8500만원을 가져갔다. 이자 준다고 그래서 줬다”고 밝혔다. 김영옥은 “돈거래를 하면 사람도 잃고 돈도 잃는다”고 강조했다.
  • 효성, 사회공헌에 8억 기탁·1000여 해외 아동 후원… 포용적 나눔 강화

    효성, 사회공헌에 8억 기탁·1000여 해외 아동 후원… 포용적 나눔 강화

    효성이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생필품 지원, 헌혈 행사, 재난 복구 성금 기탁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경영을 실천 중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지지 덕분”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기금 기탁·해외 아동 후원… 재난 피해 복구 성금도효성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 2025 나눔캠페인’에 8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가 함께 참여했다. 성금은 6·25 참전용사 주거 안정 지원, 경력보유 여성 취업 활성화, 지역 아동센터 영어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된다. 또한 2018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베트남 저개발 지역 아동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총 1191명의 학생에게 교육 및 생활환경 개선을 도왔다. 지난 7월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침수 피해 가구, 농경지 복구, 도로 유실 등 피해 지역 복원에 사용됐다. 헌혈로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도와… 취약층엔 생필품·김장 김치 전달효성은 2008년부터 매년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돼 환아 치료에 쓰인다. 이 행사는 효성 본사뿐 아니라 울산, 구미, 창원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도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마포구청에 ‘사랑의 김장 김치’ 1500세트를 전달했다. 2007년부터 18년째 이어온 김장 나눔을 통해 지금까지 2만 4000여 가구에 김치를 후원했다. 또한 ‘사랑의 쌀’ 20kg 500포대를 마포구 취약계층에 기부했다. 이 쌀은 효성의 자매결연 지역인 경남 함안군 군북농협에서 구매해 농가 판로를 지원하는 상생 효과도 거두고 있다. 아현동 주민센터에는 쇠고기죽, 사골곰탕 등 생필품을 400가구에 전달했다. 장애인과 가족 위한 복지 활동… 장애 예술인 창작 지원도효성은 2013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협력해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비장애 형제·자매의 교육비 및 심리치료비 지원으로 범위를 넓혔다. 지난 5월에는 ‘장애어린이 의료재활 및 가족지원 사업’ 후원금 1억 3000만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다. 효성은 장애전문 어린이집 봉사,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후원 등 다양한 장애인 복지 활동을 꾸준히 전개 중이다. 지난해에는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 가족이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효성은 2015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장애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회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과 협력해 장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창작비, 작품 홍보, 전시 지원 등에 활용된다. 지난해에는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제1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에서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한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경력보유여성 취업 활성화 지원경력보유여성도 살피고 있다. 효성은 지난 7월 여성중앙회에 7000만원을 기탁해 경력보유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했다. 후원금은 요양보호사 과정과 시니어케어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에 사용된다. 취업활성화 프로그램은 중장년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속가능한 나눔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 불러” ‘악플 테러’ 당한 배우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 불러” ‘악플 테러’ 당한 배우

    ‘일본인 악역 전문’이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이정현이 일본인으로 오해받아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정현은 26일 MBC ‘복면가왕’에 ‘에겐남’으로 출연해 ‘테토녀’에게 패배한 뒤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정현은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조선인들을 괴롭히는 ‘츠다 하사’ 역으로 이름을 알린 것을 비롯해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일본인 역할을 다수 맡았다. 이정현은 2018년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현은 “‘왜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를 부르냐’는 항의를 많이 받았다”면서 “제가 시청자분들께 얼굴을 알렸던 작품이 모두 일본인 역할이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해서 기억이 안 좋으셨나 보다. 그래서 안 좋은 댓글들을 많이 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저희 외가 쪽에 국가유공자분들이 많이 계신다.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6·25 참전 용사로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면서 “저도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수출 안 되면 죽느냐 사느냐 직면… ‘환율 주권’ 정책의 중심 돼야” [월요인터뷰]

    “수출 안 되면 죽느냐 사느냐 직면… ‘환율 주권’ 정책의 중심 돼야” [월요인터뷰]

    1997·2008년 위기 뒤 얻은 교훈관세·통화전쟁 때 아군 희생 불가피환율·경상수지 흑자로 힘 쌓아놔야세율 인하·R&D 투자로 고용 확대를한미 관세협상 전망은美 전 세계 상대, 우리만 봐 주지 않아통화스와프 체결 때도 공정을 어필트럼프 철학 이해도 따라 협상 좌우부동산 폭등 근본 해법은종부세 등 보유세는 근거 없는 몰수그린벨트 전면 해제로 공급 늘리고교육 개혁 통해 집값 뛴 원인 해소를최근 한국 경제는 저성장 구조 고착화, 부동산 가격 폭등과 가계 부채 위기, 미중 패권 경쟁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정 속에 놓여 있다. 한미 무역 협상과 그로 인한 환율 급등 우려 등 대외 경제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부영건설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강만수(80)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차례의 국가적 위기 당시 한국 경제정책의 최전선에 섰던 인물로 공유할 경험이 적지 않다.강 전 장관은 공직 초기에는 부가가치세 도입과 금융실명제 실무를 주도했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재직하면서는 금융감독·중앙은행 제도 개편 등에 참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의 대선 경제공약인 ‘747(연평균 7% 성장, 10년 뒤 1인당 GDP 4만 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공약’을 설계해 ‘MB노믹스’의 설계자로 불리며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다. 위기 상황에서 대규모 감세, 확대 재정, 고환율 정책 등을 추진하며 성장 중심의 경제 철학을 펴 나갔지만 동시에 ‘부자 감세’, ‘강(强)만수노믹스’ 등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금리·환율 노선 갈등을 겪었고 이후 산업은행장 재직 시 불거진 사법적 고초로 4년 8개월간의 감옥살이를 겪었다. 2022년부터 소설가로 변신해 지난 8월 자전적 소설집 ‘최후진술’을 출간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1일 부영빌딩 14층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 균형, 즉 경상수지 흑자가 없으면 경제 자체가 존립 불가능하다”면서 환율 주권을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동산 폭등 문제에 대해선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는 근거가 없는 몰수 제도”라고 비판한 뒤 “세율을 인하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그린벨트 지역을 전면 해제하며 도시 농지까지 개발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두 차례의 위기를 겪었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얻은 핵심 교훈은. “두 차례 위기를 겪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확인한 것은 환율 주권의 문제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이나 경제학자들이 주장해 온 것처럼 환율을 시장에만 맡긴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환율은 주권 행사로 봐야 한다. 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대외 균형, 즉 경상수지 흑자가 없으면 경제 자체가 존립 불가능하다. 투기를 노리는 인간의 본성 때문에 위기는 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오면 관세전쟁과 통화전쟁 두 가지가 일어나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쌓아야 하며 환율 주권과 경상수지 흑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고환율 정책을 추진해 물가가 폭등하고 서민 경제에 타격을 줬다는 비판이 컸는데. “(목소리가 커지며) 전쟁은 아군의 희생 없이 수행할 수 없는 법이다. 내가 외환위기를 겪으며 염두에 둔 것이 ‘야전사령관은 야전병원에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부하의 희생을 너무 염두에 두면 전쟁 자체가 수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계비 지출 증가나 해외 송금액 증가 같은 고통은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수출이 안 되면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에 직면한다. 수출의 결정적 변수는 환율이며, 따라서 모든 정책의 중심은 환율이 돼야 한다.” -‘위기보다 한은 및 경제학자들과의 싸움이 더 힘들었다’고 했던 말의 의미는. “내 정책에 가장 반대한 세력은 한은과 국내 경제학자들이었다. 원래 외국과의 전쟁보다 내전이 더 잔인한 법이다. 한은법 제1조의 목적이 물가 안정에 있기 때문에 생리적으로 고금리를 선호하며 환율이 떨어지는 것을 선호한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경제 전체를 고려하는 정부 입장과 처음부터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경제학 박사 118명이 내 정책이 틀렸다며 성명서를 발표한 적도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학은 기술적으로 대외 부채에 문제가 없고 환율이 절상돼야 유리한 경우가 많아 우리와 근본적으로 개념이 다르다. 당시 ‘정부가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는 사실을 한은법 제92조를 들어 명확히 했다.” -현재 한은의 통화정책은 어떻게 보나. “현재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심한 상황에서도 한은이 저성장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는 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통화량(M2)을 보면, 과거 재무부 국장 시절(1988~1993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화량이 40%였는데 지금은 GDP 대비 180%가 됐다. 세계적으로 통화가 과잉 공급돼 있다는 의미다. GDP가 100인데 돈이 180이라면, 나머지 80%는 투기 거품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제조업 등 산업 대신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 가격 폭등이 일어난 것이다.” -‘증세를 위한 감률’ 정책을 주장했는데 지금도 유효한가. “동서고금의 재무부 장관은 눈만 뜨면 어떻게 해야 세금을 많이 받느냐를 궁리하는 자리다. 아무리 세율을 올려 봐야 세입은 GDP의 20%를 넘기지 못한다. 세율을 올리면 결국 경제가 쪼그라들고 세금도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감률 정책은 세금을 많이 받기 위한 방법이다. 세금을 내린 만큼 기업은 투자 재원이, 개인은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 장기적으로 경제가 성장한다. 단기적으로는 차질이 있을 수 있으나, 정권과 상관없이 감률 정책을 쓰는 것이 옳은 정책이다.” -2008년 당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300억 달러 규모)이 회자된다. 한미 무역 협상을 지켜보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외 협상에서 우리가 미국에 대해 오해하는 점이 많다. 우리는 미국을 6·25전쟁 때 피를 나눈 우방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은 전 세계를 상대로 협상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사정을 봐 주면 외교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당시 통화 스와프를 체결할 때도 결정권을 쥔 티머시 가이트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로버트 루빈 전 재무부 장관을 찾아가 설득했다. ‘너희(미국)를 위해서 통화 스와프를 하자. 너희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는데,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작은 호주에는 통화 스와프를 해 주고 우리에게 안 해 주는 것은 페어(fair)하지 못하다’고 했더니, 가이트너와 루빈이 이 점을 인정해 빠르게 협상이 타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도 철학과 원칙은 분명히 있는 걸로 보인다. 그 철학과 원칙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이해하느냐가 협상을 얼마나 빨리 끝낼 수 있는지를 좌우한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에 대해 ‘세금이라는 이름을 빌린 정치 폭력이며, 민주국가에서는 존재해서는 안 될 몰수 제도’라고 비판했는데. “종부세는 조세 이론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첫째, 보유세는 지방정부의 서비스 비용(Service Charge)이기 때문에 지방세가 돼야 한다. 둘째, 보유세는 중과하면 안 되고 유통세(거래세)는 중과해도 된다는 것이 재정학 이론이다. 셋째, 종부세는 이름부터 잘못됐다. ‘종합부동산세’가 아니라 ‘고가 아파트세’나 다름없다. (손가락을 치켜올리며) 땅이나 빌딩, 주식, 미술품 같은 다른 재산은 왜 빼나. 월급쟁이가 평생 벌어 아파트 한 채 샀는데, 정부 실정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을 가지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몰수 제도에 가깝다. 종부세는 조세 원칙과 전혀 맞지 않는 정치 폭력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부동산 폭등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은. “부동산은 글자 그대로 부동(不動)해야 하며, 유통을 시장에 맡기면 안 된다. 해결책은 정부가 책임지고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다. 핵심은 택지 공급인데, 그린벨트의 비(非)그린 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도시에 있는 농지까지 개발해야 한다. 그린벨트라는 건 지구상 어느 나라에도 없는 잘못된 제도다. 젊은 청년들을 위해서는 내가 ‘보금자리 주택’이라고 이름 지었던 것처럼, 정부가 주문 주택 식으로 필요한 위치와 평형을 책임지고 지어 줘야 한다. 또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적했듯이 고교 평준화 폐지 등 교육 개혁을 통해 주택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한국 경제가 저성장 고착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타개하려면. “저성장은 투자가 안 돼서 발생한다. 투자를 확대하려면 교과서에 나오는 대로 세율을 인하하고 R&D에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 내가 장관 시절 가장 과감한 정책을 했던 것이 R&D 지원이다. 예산의 13번째였던 R&D 항목을 첫 번째로 올리고, 법인세를 세 번 감면해 주는 ‘삼중 공제’를 단행했다. R&D 투자 준비금(매출액의 3%까지)을 비용으로 인정해 과세 표준에서 빼 주고, 투자 금액의 10%를 세액공제하며, 인건비까지 포함한 지출에 대해 25%를 또 세액공제해 줘 실질적으로 면제하는 제도였다. 이 정책 덕분에 기술 중견기업은 세금을 거의 안 내고 R&D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받았다. 이 제도가 2012년 한국이 GDP 대비 R&D 투자율 4.02%로 세계 1위국이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현대사에서 경제 관료의 상징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경제 관료가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대중에 영합하면 미래가 없다는 것이다. 정치는 표를 위해 대중에 영합할 수밖에 없으므로, 행정 관료가 버팀목이 되어 줘야 한다. 공직에 있으면서 전 국민이 반대하는 부가가치세 도입 같은 일을 할 때 괴로웠으나, 나라를 위한 일이라고 스스로 확신하며 진행했다.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에서도 민중을 따라가면 나라가 흔들린다고 했다. 학자도, 언론도 아닌 관료가 중심을 잡아야 나라의 미래가 있다.” ‘MB노믹스’ 설계한 초대 장관… 4년 8개월 옥고 뒤 자전적 소설 출간도 ●강만수 전 장관은 194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경남고, 서울대 법학과, 뉴욕대 대학원(경제학 석사)을 졸업한 뒤 1970년 행정고시 재경직에 합격, 국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5~1988년 주미 한국대사관 재무관(뉴욕 주재)을 역임했다. 재무부에서 부가가치세 신설과 금융실명제 도입 실무를 담당하며 일찌감치 핵심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IMF 구제금융 협상과 구조 개혁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이명박 정부의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등을 진두지휘했다. 퇴임 후 2011년 3월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 행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지인 회사 특혜 외압’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2021년 가석방된 후 소설가로 등단해 자전적인 경험을 담은 저서들을 출간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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