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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70년 만에 고국 품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 유해, 70년 만에 고국 품으로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열린 6·25 참전용사 유해 인수식에서 국군 유해발굴감식단이 북한 지역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를 태극기로 관포하고 있다. 147구의 국군 전사자 유해는 6·25전쟁 70주년을 즈음해 먼 길을 돌아 고국으로 귀환하게 됐다. 국방부 제공
  • 6·25 참전 소년·소녀병도 국가유공자 되나

    6·25 참전 소년·소녀병도 국가유공자 되나

    강대식 의원 개정법안 대표발의재일학도병과 형평성 문제제기“헌신·희생에 합당한 예우해야”미래통합당 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6·25 전쟁 70주년을 앞두고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예우·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강 의원은 24일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국가유공자에 포함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국가유공자단체에 6·25 참전 소년·소녀병전우회를 추가하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국가유공자단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각각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6·25 전쟁 당시 병역의무대상이 아닌 17세 이하 소년·소녀들은 자원 또는 강제로 징·소집돼 대한민국 수호에 공헌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연령대인 재일학도의용군인의 경우 모두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고 있는 것에 비해 6·25 참전 소년·소녀병은 전사자·전상자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국가유공자로 인정하고 있어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어왔다. 강 의원이 발의한 국가유공자법 개정안은 6·25 참전 소년·소녀병을 국가유공자에 포함해 보상 및 교육·취업·의료 지원 등에 있어 예우를 갖추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가유공자단체법 개정안은 이들을 위한 위령제, 추모비 건립 등 보훈 활동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강 의원은 “6·25 전쟁 당시 꽃다운 나이에 목숨 바친 소년·소녀병들이 백발의 노인이 다 됐고, 이제 2000여명도 채 되지 않는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합당한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야가 한마음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이 대표발의한 국가유공자법·국가유공자단체법 개정안에는 곽상도, 김상훈, 김승수, 김용판, 류성걸, 서정숙, 신원식, 양금희, 유의동, 윤재옥, 윤창현, 이명수, 이종배, 전주혜, 조수진, 조태용, 추경호, 홍석준 의원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북한→하와이→한국 긴 여정 마친 147명 영웅의 유해

    북한→하와이→한국 긴 여정 마친 147명 영웅의 유해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147구가 70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진 유해는 공군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돌아온다.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에서 보관하는 유해 중 국군 전사자로 판정된 유해 147구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북한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208개 상자)와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2018년에 미국으로 보내졌던 유해(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147구가 국군 유해로 판정됐다.국방부는 발굴지역에서 전투한 미국 7사단, 2사단, 25사단의 전사기록과 전사자 명부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6·25전쟁 당시 국군이 미군에 소속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미군 기록도 분석할 예정이다. 앞서 한미 공동감식으로 3차례에 걸쳐 국군 전사자 92구의 유해가 봉환된 바 있다. 2012년 12구, 2016년 15구, 2018년 65구가 봉환됐고 이날 147구가 봉환되면 총 239구가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번 봉환을 위해 지난 21일 박재민 국방부 차관(봉환유해인수단장)과 관계자 등 48명이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를 타고 하와이로 이동했다.하와이를 이륙한 시그너스는 이날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뒤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게 된다. 엄호기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부대의 후예인 공군 101·102·103 전투비행대대 소속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아이 꼭 안고 죽은 엄마들… 전쟁 비참함 알리는 게 마지막 임무”

    “아이 꼭 안고 죽은 엄마들… 전쟁 비참함 알리는 게 마지막 임무”

    “전투가 끝나고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오빠가 보이지 않았어. 여기저기 찾아보니 오빠가 헌 옷을 입고 죽어 있었지. 시신을 수습할 겨를도 없이 모래로 대충 덮어 주고 올 수밖에 없었어.”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마포보훈회관에서 만난 여군 참전용사 박순애(83)씨는 처참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하던 중 오빠의 죽음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옆에서 박씨의 설명을 듣던 남편 김우춘(83)씨도 “요즘 사람에게 그때의 일을 설명하면 잘 믿지 못한다”며 거들었다. 이들은 한국에 얼마 남지 않은 참전유공자 부부다. 부부는 1951년 봄 황해도 인근에서 활동한 8240부대 ‘구월산 민간인 유격대’ 소속이었다. 박씨는 황해도 인근 곰념섬에서 활약하며 북한군 침투를 저지했다. 김씨는 북한군의 기지를 기습하는 상륙작전에 참여했다. 15살에 참여한 전쟁이란 말 그대로 ‘아픔’이었다. 황해도가 고향인 박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은율군 염천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소년단 회장을 할 정도로 총기가 넘치는 학생이었다. 순탄했던 학교 생활은 전쟁으로 끝이 났다. 학교 졸업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폭격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박씨는 “누군가가 집 대문을 두드려 나가 보니 코가 큰 외국 사람이 서 있었다”며 “어머니가 미군 30명분의 밥을 해 줬던 것이 내가 기억하는 전쟁의 첫 모습”이라고 회상했다. 1·4 후퇴를 앞두고 그는 피란길에 올랐다. 맨발로 나룻배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은율군 인근에 있는 곰념섬이었다. 무사히 피란처에 도착했지만 굶주렸다. 입대하면 굶지 않을 거란 생각에 당시 여대장인 이정숙의 권유로 1951년 봄부터 유격대 활동을 시작했다. 200명 남짓한 유격대의 생활은 열악했다. 허름한 초가집 한방에 40여명이 모여 누웠다. 8~10채의 초가집을 막사로 사용했다. 전염병으로 죽어 나가는 이들이 속출했다.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북한군 눈을 피해 뭍으로 나가야만 했다. 길목에 설치된 지뢰도 피해야 했다. 박씨는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기 일쑤였고, 미군이 먹다 남긴 닭다리를 먹는 게 그나마 잘 먹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남편 김씨는 서해 최북단에서 활동했다. 연평도·백령도 등 현재의 ‘서해 5도’를 기점으로 황해도 인근 섬인 초도 등을 기습하는 상륙작전에 주로 참여했다. 빗발치는 총알 속에서도 작은 배에서 내려 적진을 향해 뛰었다. 요즘 김씨의 기억은 하루가 다르게 희미해진다. “이젠 드문드문 떠오르는 게 전부야.” 박씨의 임무는 물골을 따라 침투하는 북한군을 막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대원들과 함께 섬 바로 앞 물속에 몸을 숨겼다. 북한군은 총이 물에 젖을까 양팔을 위로 들고 걸어왔는데 그 순간 돌멩이와 몽둥이로 기습했다. 전투의 결말은 늘 비극이었다. 김씨가 목격한 장면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길가에는 어머니들이 웅크린 자세로 죽어 있었다. 아이를 꼭 안고 죽음을 맞은 것이다. 이들이 숨기 위해 파놓은 굴에는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박씨는 “우리 어머니도 박격포 공격이 시작되면 나와 동생을 끌어안기부터 했다”고 말했다. 전쟁이 끝났지만 곤궁한 삶은 그대로였다. 부부는 황폐화된 전국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생활을 이어 갔다.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음식을 구걸하기도 했다. 부부는 각자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다가 21살이 되던 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김씨는 처음에는 아내가 참전유공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우연히 그로부터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남편도 황해도에서 비슷한 시기 피란을 내려온 같은 실향민이자 전쟁을 같이 치른 전우애로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부부는 코로나19가 오기 전 일주일에 세 번은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했다. 청소년들이 부부의 얘기에 큰 관심을 가져 주기 때문에 보람을 느꼈다. 하지만 이들은 인터뷰 내내 걱정이 많은 표정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5년 전만 해도 부부 참전용사 5쌍 정도가 모임을 했다”며 “이제는 소식도 다 끊겨 몇 명이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는 부부 참전용사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우리 부부에겐 이번 6·25 70주년이 마지막 기념일이 될 수도 있어. 80주년을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젊은 세대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려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마지막 임무야.”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참전 여군은 그냥 잊혀져도 되나요

    참전 여군은 그냥 잊혀져도 되나요

    여군 참전유공자 1400여명에 불과 발굴 더디고 추모행사 찾기 어려워 제도 고쳐 추모 분위기 확산시켜야 ‘1427.’ 지난 5월까지 국가보훈처가 발굴한 생존 6·25전쟁 여군 참전유공자 수다. 대부분 박순애씨처럼 어린 나이에 참전한 사람들이다. 세상의 주인이 남성이었던 시대에 여성이 조국을 위해 전선에 뛰어드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참전 여군들은 육·해·공군·해병대 등 각 군으로 배치됐다. 군번 없는 민간인 신분으로 학도의용군, 민간간호대, 유격대에 편입돼 활약한 여성들도 있다. 육군 여자의용군은 1950년 9월 1일 창설된 여자의용군교육대에서 배출됐다. 전쟁 기간 총 1058명이 수료했다. 부대에 배치돼 행정지원, 정훈교육, 대적방송, 첩보수집, 통신 등의 업무를 했다. 해군 여해병은 제주 지역의 미혼 여교사와 여중생, 1950년 8월 말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모집한 해병 제4기 75명 등으로 이뤄졌다. 진해와 부산 등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들의 활약은 좀처럼 조명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증언과 기록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기존 자료들은 대부분 전쟁 당시 상황보다는 퇴역 이후를 조명하고 있다. 이들이 전투부대가 아닌 행정, 군수 등 작전지원분야에 주로 복무하면서 전공 기록이 별로 없다. 전공이 없으니 새로운 사례를 발굴하기도 어렵다. 당시 민간유격대 등 비공식 참전자도 많아 정확한 수도 파악이 불가능하다. 참전 여군을 기억하는 정부나 지역 행사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방부의 ‘6·25전쟁과 베트남 파병 참전 여군의 활약 및 국위선양 사례 발굴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참전 여군 추모가 국가와 주(州), 지역단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참전 여군을 위한 범국민적 기부문화도 널리 퍼져 있다. 반면 한국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승 및 추모행사는 50여개에 이르지만, 참전 여군을 추모하는 행사는 찾아보기 어렵다. 소규모 민간단체 행사에 보훈처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게 전부다. 여군이 참전한 전투나 공적 발굴 연구도 미진하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자 여군 창설 70주년이다. 정부는 올해 여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오는 9월 4일 참전 여군과 보훈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념식을 진행한다.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확산하려면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70년 만에 먼 길 돌아온 국군전사자 유해…공중급유기로 귀국

    70년 만에 먼 길 돌아온 국군전사자 유해…공중급유기로 귀국

    美 하와이서 147구 국군전사자 유해 70년 만에 귀환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로 신원 확인예우 차원에서 최초로 다목적 공중급유기로 이송참전조종사 손자가 F15K 엄호 비행6·25전쟁 국군전사자 147구의 유해가 70년 만에 먼 길을 돌아 고국으로 돌아온다. 박재민 국방차관을 단장으로 구성된 정부 봉환유해인수단 48명은 지난 21일 공군의 최신 공중급유기 시그너스(KC330)편으로 출국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DPAA)로부터 국군전사자 유해를 인계받아 귀환 중이다. 이번에 봉환되는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로 이송해 한미 간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됐다. 앞서 북미는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로 북한에 묻힌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봉환 유해는 북한의 개천시 및 운산군, 장진호 일대에서 1990년부터 1994년까지 발굴된 유해 208개 상자와 미국으로 송환됐던 유해 55개 상자 중 2차례의 한미 공동감식 결과 국군전사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147구의 국군전사자는 70년만에 먼 길을 돌아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인수식 행사는 한측에서는 박 차관과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6·25전쟁 70주년 사업단장과 하와이 총영사가 참석했다. 미측에서는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사령관과 DPAA 부국장, 현지 참전용사와 UN사 참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철저히 준수되는 가운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인도태평양사령관과 국방차관의 추념사를 시작으로 인계·인수 서명식에 이어 유해인계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해인계는 성조기로 관포되어 있던 유해 1구에 대해 유엔사령부 참모장이 유엔기로 교체하고, 마지막으로 국방차관이 태극기로 관포해 유해발굴감식단장에게 전달함으로써 마무리됐다. 봉환되는 유해는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을 타고 24일 오후 4시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6대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전사자 예우 차원에서 최초로 공중급유기로 유해를 송환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국방부는 “6대의 엄호기는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부대의 후예들인 101·102·103 3개 전투비행대대 소속 전투기 F5 2대, F15K 2대, FA50 2대를 혼합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F15K 조종사 중 강병준 대위는 6·25전쟁 참전 조종사 고 강호륜 예비역 준장의 손자로, 대를 이어 영공 방위 임무를 수행 중이다. 박 차관은 “6·25전쟁 발발 70년이 된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유해송환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숭고한 소명을 다하기 위한 한미간 공동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25 70년 백선엽 앞에 무릎꿇은 해리스 대사 조각 선보여

    6·25 70년 백선엽 앞에 무릎꿇은 해리스 대사 조각 선보여

    오는 25일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백선엽 장군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만남을 담은 조각 작품이 선보인다. 백 장군은 6·25 전쟁 다부동 전투 승리의 주역으로 지난 2018년 그의 99세 생일잔치에 해리스 대사가 참석해 휠체어를 탄 백 장군 앞에서 무릎은 꿇은 채 생일을 축하했다. 당시의 상황을 묘사한 조각가 방주혁씨의 부조 작품은 6·25전쟁 70주년 관련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가 방씨는 지난 2017년 경기 의정부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레드 클라우드에 미2사단 제23연대장인 폴 프리맨 대령의 대형 조각상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시 방씨는 반미 시위로 주한 미2사단 100주년 콘서트가 파행되자 프리맨 대령의 조각상을 자비로 제작해 기증했다. 프리맨 대령은 6·25전쟁에서 경기 양평에서 치열하게 펼쳐졌던 지평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다. 방씨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백선엽 장군의 생일에 해리스 대사가 무릎을 꿇었던 장면은 한미동맹을 상징한다”며 “공산주의에 희생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전신상도 제작해서 웜비어의 부모에게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여행을 갔다가 강제 억류된 뒤 갑자기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지난 19일 3주기를 맞아 흉상을 제작한 바 있다.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부친도 6·25 참전용사다. 방씨는 펜스 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부친의 얼굴 부조 헌정패를 제작해 7월 27일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에 해리스 대사에게 헌정할 계획이기도 하다. 폼페이오 장관의 부친인 웨인 폼페이오는 6·25 한국전쟁에서 해군 무전병으로 복무했으며 지난 4월 30일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 강경화 외교장관이 조전을 발송해 애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보훈대상] 평화의 싹 틔우는 당신… 그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보훈대상] 평화의 싹 틔우는 당신… 그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올해는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전쟁 후 7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우리는 현실 속에 안주하며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잊고 살았고, 전쟁의 기억을 가진 세대들도 점차 사라져가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국가보훈처와 서울신문사가 추진하는 ‘서울보훈대상’은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를 기억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고, 가족을 잃는 등 커다란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앞장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화는 구호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며, 스스로 지킬 의지가 없는 민족이나 국가에게 평화가 거저 주어지지도 않습니다. 평화를 지켜내려는 의지와 평화의 감수성을 키우고 향유하려는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서울보훈대상 수상자들은 가슴속 깊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고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하여 이 땅에 전쟁이 없는 평화의 씨앗을 틔우기 위해 열정을 다하신 분들입니다. 참전 유공자로서 국가 안보와 지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하고 참전자 가족의 자긍심 고취 및 명예 선양, 지역주민을 위해 실천적 봉사에 헌신하신 분이 있는가 하면 베트남전에 참전하여 수많은 공을 세웠고, 이후 무공수훈자와 국가유공자의 명예 고양을 위해 수십 년간 헌신하신 분도 있습니다. 또 지역사회의 불우이웃과 전우들의 복지를 위해 수천 벌의 의류 기부활동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분도 있습니다. 순직 군경 유족으로 유공자의 위상 제고와 나라 사랑 국토 탐방, 전적지 순례 등 애국심 함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한 분과 전몰군경 유족으로 6·25참전 유엔군 전사자 유족 돕기 선양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애국정신과 나라사랑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도 있습니다. 또 잘 드러나지도 않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부상당했지만 보훈 안보 활동으로 국민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환경 정화, 긴급 재난 구조 활동, 대민 봉사 등을 실천해 귀감이 되는 분도 계십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이들이 진정 예우받아야 하는 우리 사회의 영웅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 주변에는 많은 참전자와 보훈 가족들이 있습니다. 전쟁이 잊힐 만큼 세월이 흘렀건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고 또렷하다고 합니다. 주변의 보훈 가족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그들을 따뜻이 보살펴 아픔을 딛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살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위해 청춘을 바친 세대, 그들은 자신들의 젊음을 아프게 보냈다는 상처보다 오히려 후손들을 걱정합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마음이 숙연해지는 이유입니다. 이 땅에 평화를 지키고 정착을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국가유공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제광 학예실장 건국대박물관
  • [보훈대상] 전몰군경 유족 신덕례

    [보훈대상] 전몰군경 유족 신덕례

    신덕례(71)씨는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서울특별시지부 구로구지회장이다. 구로보훈회관 건립과 보훈예우수당 지원 등 보훈가족 복지증진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회원 및 불우이웃 돕기,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서해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등 재해복구 참여로 지역 사회발전에도 기여했다. 휴전선 155마일 종주행사, 6·25 참전 유엔군 전사자 유족 돕기 선양사업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국민들의 애국심 고취와 국립현충원 지킴이 봉사활동, 무연고 묘지 한송이 헌화운동, 수도권회원 현충원 참배 행사 활동으로 나라 사랑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 [보훈대상] 참전 유공자 김기권

    [보훈대상] 참전 유공자 김기권

    김기권(90)씨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서울특별시지부 전 송파구지회장이다. 안보교육, 안보궐기대회 참여, 국난 역사 탐방 및 전적지 순례 등의 안보활동을 했다. 태극기 선양 활동, 국토 지키기 행사 등을 통해 국가안보와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공헌을 했다. 국립현충원, 호국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의 묘소 등 현충시설 참배와 정화작업을 통해 보훈 가족의 자긍심 고취와 명예 선양에도 귀감이 되었다. 6·25 참전 기념비를 회원 찬조비와 개인 사비로 건립해 호국단체의 위상 정서 인식에도 이바지했다.
  • [열린세상] 6·25 70주년을 맞이하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열린세상] 6·25 70주년을 맞이하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을 맞았다. 6·25전쟁이 우리 국민에게 던지는 가장 중차대한 화두는 이 땅에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경제강국으로 평화와 번영을 누리고 있는 이 대한민국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켜내야 한다는 각오를 되새기에 한다는 것이다. 6·25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국가전략이 있어야 한다. 첫째는 한미 동맹을 잘 유지하는 일이다. 6·25 전쟁 때 낙동강까지 내몰렸던 상황에서 맥아더 사령관이 주도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함으로써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또 정전 후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견고한 한미 군사동맹이 있었기에 경제발전에 국가의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고 세계가 놀라는 한강의 기적을 이루게 됐다.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조그만 아이들이 얼마나 다들 동글동글하게 잘생겼는지 부강한 나라의 어린아이들 답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러면서도 이 평화와 번영을 잘 지켜내 더욱 더 발전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는 개인적 다짐을 마음속으로 해 본다. 두 번째는 대한민국이 준강대국이 되는 꿈을 꾸어야 한다. 나라의 힘이 안보적 측면이나 경제적으로 부강해야 주변국들이 대한민국을 깔보지 않는다. 우리는 과거의 역사에서 나라의 힘을 지키는 데 실패해 침략도 많이 당하고 심지어는 식민지가 되는 참혹한 굴욕을 맛봤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생활형편이 나아진 것에 안주하지 말고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모든 측면에서 다른 나라들이 대한민국을 준강대국이라고 부를 만큼 온 국민이 합심해 더욱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력을 강성하게 만드는 데 국가의 모든 시스템이 작동돼야 할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란 말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경제번영을 이루어 냈다는 의미이다. 준강대국으로 발돋움하는 것도 거의 기적에 가까울 만큼 국력이 모아지고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비전을 갖고 노력할 때 준강대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엉망진창 싸움만 하면 희망은커녕 절망적 미래만 있을 뿐이기에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목표의지를 가져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동북아 평화협력체제의 출범을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 역사가 전쟁의 역사나 다름없던 유럽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의 이름으로 전쟁의 가능성을 종식시키고 오손도손 평화적으로 잘 살고 있다. 동북아의 안보환경은 유럽과 많이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고 세력의 역학구도도 매우 다르지만 어떻게든 동북아에 평화의 기운이 안착되게끔 노력을 해 보아야 하는데 그 노력을 한국이 선도적으로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가칭 ‘동북아 평화협력체제’를 출범시키자는 주장을 펴나가야 한다. 이 평화체제에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북한 등이 포함돼야 하고 범주가 넓어진다면 호주와 동남아시아 국가들 또는 유엔참전국들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노예나 다름없던 흑인의 인권 개선을 위해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고 연설하고 다닐 때만 하더라도 흑인의 인권이 나아지는 것을 원했지 흑인 출신 대통령이 나오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불가능에 가까운 꿈을 꾸었기 때문에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선출된 것이다. 동북아 평화에 대한 꿈을 한국이 꾸기 시작하고 그 꿈을 주변국들에 빈번하게 말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그 꿈이 가시화되는 세상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꿈을 바탕으로 이제 주변국들과 평화협력체제에 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동북아는 지금 유례없는 군비 경쟁에 휩싸여 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북한, 한국 모두가 군사비 지출이 폭증하고 있고 국가재정도 모두 좋지 않은 형편이다. 그러기에 군비 축소 차원에서 동북아평화체제를 논의한다면 한번 해 볼 만한 동북아 평화의 꿈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 본다.
  • 새에덴교회 6·25전쟁 70주년 맞아 참전 용사 온라인 보은행사

    오는 24일 오전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독특한 보은행사가 열린다.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각국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온라인으로 초청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행사. 당초 미국에서 초청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화상회의로 바꿔 열게 됐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6·25전쟁 참전용사를 초청하는 보은행사를 해마다 열어와 개신교계 안팎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교회의 담임인 소강석 목사가 2007년 초 미국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 전야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한국에 초대한 게 시작이다. 2007년 유엔군 참전용사 50명 초청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8개국에서 4000명이 넘는 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이나 현지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온라인 보은 행사는 그 기획의 14번째 행사로 새에덴교회 교회당 3층 프라미스 홀 중앙무대에서 1시간 30분동안 열릴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등 4개국 9개 도시의 참전용사와 가족 등 135명이 화상으로 참여하는 형식. 대부분 구순을 넘은 참전용사들은 미국 샌디에이고, 포틀랜드, 피닉스, 댈러스, LA, 워싱턴 DC 등 6곳과 캐나다 오타와,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에 있는 자택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게 된다. 참전용사들의 모습은 프라미스 홀에 마련된 LED영상 스크린을 통해 나타나며 전체 행사는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비롯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 한미 양국 군 관계자 등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다. 기념예배와 선물증정,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앞서 새에덴교회측은 각국의 참전용사 및 가족들에게 마스크를 비롯해 참전용사 메달, 스카프, 모자, 국영문 책자 등 선물을 우편으로 전달했다.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선물을 미리 전달한 것이다.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 목사는 “이번 행사는 참전용사들이 낯선 땅에서 피 흘리며 싸운 이유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고마움을 전함은 민간외교를 넘어서 전쟁의 비극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다음 세대에 알려주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6·25 참전 21개국 대사 헌화

    6·25 참전 21개국 대사 헌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1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참전국 대사 초청 감사행사’에 참석한 21개국 참전국 대사들이 각 나라의 참전비에 헌화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DMZ행동 나선 북한군…정경두 “강력대응” 경고

    DMZ행동 나선 북한군…정경두 “강력대응” 경고

    이도훈 본부장 방미… 대북 공조 논의 트럼프 “비상한 위협” 제재 1년 연장북한이 비무장지대(DMZ)의 일부 민경초소(GP)에 병력을 투입해 시설 보강에 나선 정황이 18일 포착됐다. 정부는 북한이 전날 발표한 ‘대적(對敵) 군사 행동 조치’를 일부 실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지난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한미 공조에 나섰다.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7일부터 DMZ 북측 비어 있는 GP 여러 곳에 병력을 투입해 경계철조망 등 시설물 보강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강 작업을 한 비상주 GP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GP는 아니지만, 평소 병력이 주둔하지 않다가 군사적 상황이 발생하면 병력이 투입되는 곳이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가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해 전선 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며 “전선 경계근무 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만큼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일부 GP에서는 병력들이 삽을 들고 다닌 모습이 포착되면서 철거된 GP를 복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정부 소식통은 “일상적인 것으로 보이며 특이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우리 군의 감시 및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남북 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6·25 참전국 대사 초청행사 축사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대북특별대표)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협의를 위해 이날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현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대북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고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피란민 400명 구한 영웅에 ‘70년 만의 보답’

    6·25 전쟁 당시 피란민 구출작전을 이끈 고 양한표 소령 등 5명에게 70년 만에 무공훈장이 수여됐다. 해군은 16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계룡대에서 무공훈장 서훈식을 개최해 참전용사 5명의 유가족에게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양 소령은 1946년 해군에 입대해 1951년 1월부터 태백산정(艇) 정장으로 황해도 피란민 구출작전에 참여해 영하 20도의 혹한과 풍랑 등 악화된 기상에도 400명의 피란민을 구출했다. 1952년에는 상륙함 천보함 부장으로 임무수행을 하며 피란민 1만 3000여명과 3000t의 군수품을 안전하게 이송했다.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곽현보 소령은 1949년 입대해 호위함 낙동강함 주기실장으로 근무했다. 1952년 12월 동해안 봉쇄구역이던 원산 갈마반도에 함포 사격을 가해 북한군 진지를 파괴하고 선박을 격침시키는 공로를 세웠다. 1949년 입대한 이춘세 하사는 호위함 대동강함 갑판병으로 근무하며 적진에 함포 사격을 성공적으로 실시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고인의 아들 이춘석(60) 씨는 “70년 만에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은 것 같아 기쁘다”며 “분명히 하늘나라에서 흐뭇하게 웃고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동족상잔 아픔… 문화로 기억하다, 예술로 치유하다

    동족상잔 아픔… 문화로 기억하다, 예술로 치유하다

    내일 국립중앙극장서 ‘겨레의 노래뎐’ 역사박물관 ‘녹슨 철망을 거두고’ 전시 1951년 영화 ‘삼천만의 꽃다발’ 첫 공개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국내외에서 진행한다. 국립중앙극장은 1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0 겨레의 노래뎐’을 열고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관중 없이 진행한 뒤 온라인 상영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삼청동 서울관에서 한국전쟁을 미술의 언어로 재조명한 기획전 ‘낯선 전쟁’을 개최한다. 여성, 전쟁포로, 양민학살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과 자료를 전시한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 감상 프로그램을 25일부터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막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2월 31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 특별전 ‘녹슨 철망을 거두고’로 전쟁을 돌아본다.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또는 가족을 상실한 이산가족이나 전쟁고아와 여성 가장, 납북자 가족 등 여러 시선으로 비극적 참상과 이후 역사를 조망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주제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개최한다. 전쟁 속에서 국립박물관이 지켜낸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 향로 등 귀중한 문화재를 상설전시와 연계했다. 전쟁 당시 문교부 장관 명령서를 비롯한 각종 소장품, 사진, 영상자료 등도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온라인으로 ‘6·25전쟁 70주년 기념 상영전’을 상영한다. 한국전쟁 당시 제작된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삼천만의 꽃다발’(1951)을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이 밖에 ‘반신반의’(2019)를 비롯한 국내 단편영화 7편도 준비했다. 다음달 1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kmdb.or.kr)에서 볼 수 있다. 외국에서도 전쟁을 기억하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터키, 인도, 벨기에 등 한국전쟁 참전국 9개국을 포함한 18개 나라 재외한국문화원 등에서 10월까지 한국전쟁 관련 전시, 추모행사, 음악회, 온라인 강연 등 20여개 대면·비대면 행사를 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30일 문화원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강연을 생중계한다. 주터키한국문화원에서는 10월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 문체부 측은 “온라인 전시 및 온라인 상영 등을 우선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족상잔 아픔… 문화로 기억하다, 예술로 치유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국내외에서 진행한다. 국립중앙극장은 1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2020 겨레의 노래뎐’을 열고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한민족의 삶과 역사가 담긴 음악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관중 없이 진행한 뒤 온라인 상영할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 삼청동 서울관에서 한국전쟁을 미술의 언어로 재조명한 기획전 ‘낯선 전쟁’을 개최한다. 여성, 전쟁포로, 양민학살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전쟁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과 자료를 전시한다.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 감상 프로그램을 25일부터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개막 일정을 알릴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12월 31일까지 3층 전시실에서 특별전 ‘녹슨 철망을 거두고’로 전쟁을 돌아본다. 보통 사람의 시각에서, 또는 가족을 상실한 이산가족이나 전쟁고아와 여성 가장, 납북자 가족 등 여러 시선으로 비극적 참상과 이후 역사를 조망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5일부터 9월 13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주제전 ‘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를 개최한다. 전쟁 속에서 국립박물관이 지켜낸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 향로 등 귀중한 문화재를 상설전시와 연계했다. 전쟁 당시 문교부 장관 명령서를 비롯한 각종 소장품, 사진, 영상자료 등도 선보인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온라인으로 ‘6·25전쟁 70주년 기념 상영전’을 상영한다. 한국전쟁 당시 제작된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인 ‘삼천만의 꽃다발’(1951)을 한국영상자료원 유튜브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이 밖에 ‘반신반의’(2019)를 비롯한 국내 단편영화 7편도 준비했다. 다음달 13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kmdb.or.kr)에서 볼 수 있다. 외국에서도 전쟁을 기억하는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터키, 인도, 벨기에 등 한국전쟁 참전국 9개국을 포함한 18개 나라 재외한국문화원 등에서 10월까지 한국전쟁 관련 전시, 추모행사, 음악회, 온라인 강연 등 20여개 대면·비대면 행사를 연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30일 문화원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강연을 생중계한다. 주터키한국문화원에서는 10월 ‘한국전쟁 사진전’을 개최한다. 문체부 측은 “온라인 전시 및 온라인 상영 등을 우선 진행하고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6·25참전’ 장정열 전 병무청장 별세

    ‘6·25참전’ 장정열 전 병무청장 별세

    장정열 전 병무청장이 11일 별세했다. 87세. 1933년 태어난 장 전 청장은 1950년 6월 육군사관학교 생도 2기로 입교해 생도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육군 교육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고 1984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1985년 2월부터 1987년 12월까지 제5대 병무청장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따라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직접 고인의 자택을 방문해 유공자 명패를 달아 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성숙씨와 장호진 전 외교부 대사, 장덕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이다.
  • 부친 살해 50대 아들 구속 기소

    전주지검은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인)로 A(55)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6시쯤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87)를 등산용 스틱과 몽둥이 등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숨진 아버지를 집에 두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형제들은 이틀 뒤 집에 방치된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추정 시각에 유일하게 아파트를 출입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 하루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A씨는 범행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그는 검찰에 송치된 후에도 태도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꼭 찾아야 할 ‘122609’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끝내 가족의 품으로 오지 못한 국군전사자가 태극기 배지로 돌아온다.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8일 “유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전사자 12만 2609명을 기억하는 태극기 배지 달기 대국민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가 처음 제작한 태극기 배지는 유해 발굴 작업 시 유해가 발굴되고 이를 담은 유골함에 태극기를 덮은 모습을 형상화했다. 광운대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직접 시민에게 배지 증정 활동을 했다. 사업추진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를 대국민 공식 캠페인으로 확대 추진했다. 태극기 배지에는 아직 발굴되지 못한 국군전사자를 상징하기 위해 1번부터 12만 2609번까지의 고유번호가 부여됐다. 1번 태극기 배지는 9일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서병구 일병의 외동딸 서금봉(70)씨에게 전달된다. 서씨는 갓난아이 시절 6·25전쟁이 발발하며 아버지가 입대한 탓에 태어나 한 번도 아버지를 제대로 불러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전투 현장에 묻힌 서 일병의 유해는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입대한 남편을 기다리다가 전사 통지서를 받았던 서씨의 어머니는 남편의 유해를 찾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결국 2016년 세상을 등졌다 . 태극기 배지는 9일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국민을 대상으로 배부를 시작한다. 김은기 사업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남녀노소 모든 국민과 함께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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