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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현장] 30년 전 북미 유해 송환 회담의 비하인드/서유미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30년 전 북미 유해 송환 회담의 비하인드/서유미 정치부 기자

    얼마 전 외교부가 1991년에 만든 문서들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외교부 본부와 각국 대사가 주고받은 서신 속엔 독일 통일 직후 정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최초의 남북단일 탁구팀 구성에 열광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반면 미국 정가에선 북한이 조만간 핵무기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우려했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북한은 핵무장 의사는 없다면서 남한과의 공동 핵사찰을 요구하며 날을 세웠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북미 6·25 참전용사 유해 공동발굴 및 송환 과정을 담은 문서였다. 로버트 스미스 미국 상원의원이 그해 5월 판문점에서 미국 참전용사 유해를 전달받은 전후 사정이 펼쳐졌다. 스미스 의원은 4월 주유엔 북한 대표부와 만난 결과를 주미대사 관계자에게 전하며 “북측은 다자위원회의 구성과 관련 한국의 참여 여부를 문의하면서 강한 거부감을 표명했다”고 말한다. 미국이 유해 송환의 제도화를 위해 한국까지 참여한 다자위원회를 제의했으나 북한이 거부한 것이다. 결국 미국이 재차 요청하면서 다자위원회 구성이 합의된다. 이 대목에 유독 집중했던 건 30년 뒤 지금의 고민과 닮았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우선한다. 당사자인 남한 역시 대화 참여를 원하지만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이른바 ‘선미후남’이다. 한국의 역할은 남북미 간 삼각관계 역학 속에서 자리한다. 정의용 외교장관도 지난달 말 국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유예(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이 쉽지 않은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 줄 사람은 미국 대통령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북미 대화에 상당히 기대를 많이 걸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중재자, 당사자를 자처했으나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 정부의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ABM’(Anything But Moon, 문재인 정부 정책만 빼고 다 괜찮아)은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대북 정책은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제재의 레버리지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이끌어 낸다는 계획으로 요약된다. 북한이 ICBM 시험 발사를 재개하고, 남측에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황에선 단호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제재의 레버리지를 쌓는다는 명목으로 강대강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너무 이른 우려일까. 단절의 장기화는 공동선언 등 그동안 쌓아 온 자산마저 무너뜨리고 결국 남북미 관계 속 한국의 역할이 제한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은 선미후남을 뛰어넘는 묘안이 되기를 바란다.
  • 눈물로 그리던 아버지… 전사자 ‘다리뼈’로 찾았다

    눈물로 그리던 아버지… 전사자 ‘다리뼈’로 찾았다

    신체 일부만 발굴됐던 6·25 전사자의 유해가 참전 사실을 기억하던 외증손주 덕분에 1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은 2008년 강원 인제군 서화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김학수 이병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국유단에 따르면 김 이병의 유해는 골반을 포함한 다리뼈 일부만 발굴됐다. 유해 주변에서 전투화 밑창과 비옷 조각 등이 발굴됐지만 신원을 특정하진 못했다. 이후 군 복무 중이던 고인의 외증손자가 2019년 유해발굴 사업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외증조부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떠올린 그는 부친에게 유전자 시료 채취를 권유했다. 국유단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족관계로 추정되는 유해를 특정했고 이후 고인의 딸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부녀관계를 확인했다. 1925년 충북 진천에서 6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 이병은 외동딸이 세 살이 되던 1951년 입대했고, 그해 6월 서화리 전투에서 전사했다. 김 이병의 아내는 남편 입대 8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딸 김정순씨는 “아버지가 전사하고 손발톱이 든 네모난 상자가 태극기에 둘러싸여 집으로 돌아왔다고 들었다”며 “어머니가 어린 나를 재울 때 아버지를 눈물로 그리워하며 부르시던 ‘비 내리는 고모령’의 노랫가락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 6·25 때 오른팔·다리 잃고 왼손 경례하며 ‘전쟁’ 알려

    6·25 때 오른팔·다리 잃고 왼손 경례하며 ‘전쟁’ 알려

    6·25전쟁 영웅이자 ‘왼손 경례’로 널리 알려진 윌리엄 웨버 미군 예비역 대령의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모두 조전을 보내 경의를 표했다. 지난 9일 97세로 별세한 웨버 대령의 추도식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의 ‘레스트헤이븐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유족과 참전 노병, 지인 등 100명가량이 참석했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이수혁 주미대사가 우리나라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황 처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를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조전에서 “웨버 대령의 용기와 희생은 한국의 영토와 자유 수호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전역 후에도 전 세계가 한국전쟁을 잊지 않도록 하는 데 헌신했다”며 “웨버 대령의 고귀한 용기와 희생은 한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 국민의 강력한 연대와 우정으로 굳건해진 한미 동맹은 계속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웨버 대령은 미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작전 등에서 활약했다. 1951년 2월 강원도 원주 인근에서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는 큰 부상을 당했고, 1년여의 수술 및 치료 후 현역에 복귀한 뒤 1980년 전역했다. 이후 불편한 몸에도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6·25전쟁과 참전 군인의 무공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펼쳤고, 오는 7월 완공될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도 관여했다. 지난해 5월 문 대통령의 방미 당시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왼손 경례’를 해 널리 알려졌다. 참전기념공원 내 ‘19인 용사상’ 모델 중 1명이기도 하다. 고인은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 우크라 참전 한국인 “젤렌스키 연설 때 텅 빈 국회 부끄럽고 역겨워”

    우크라 참전 한국인 “젤렌스키 연설 때 텅 빈 국회 부끄럽고 역겨워”

    “참상 알고도 아무것도 못하는 정치인과소극적인 정부의 한심함에 역겨움 느껴”“유엔군, 왜 이 나라 위해 싸웠는지 후회할 것”여권법 위반 처벌 방침엔 “원망하지 않아”국회의원 300명 중 50명 참석…좌석 텅타국과 달리 단 한 차례 기립 박수도 없어러 “한국은 우크라 사태에 무관심” 선전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의용병 부대에 입대한 한 한국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회에서 화상 연설을 했지만 300명 가운데 불과 50여명만이 참석하는 등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극히 참석률이 저조했던 데 대해 “한국인이란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이 한국인은 “많은 국가의 정치인과 시민들이 당신들의 행동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언젠가 대한민국이 침공당했을 때 당신들의 행동을 말하며 수많은 나라가 도움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15일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을 통해 입수한 입장문에서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입대한 한국인 A씨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우리나라 국회의원 300명 중 50여명만 참여한 사실을 보고 한국인이란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11일 국회 도서관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있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에서 열린 연설과 달리 기립박수는 한 차례도 없었고, 의원도 50여명만 참석해 좌석 상당수가 비어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러시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무관심하다’는 선전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자유세계 국가 중 어느 나라가 우크라에 이런 모욕을 줬느냐” A씨는 “자유세계 국가 중 어느 나라가 우크라이나에 이런 모욕을 줬느냐”면서 “소수지만 제 의용군 동료들도 한국 정치인들의 행동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많은 나라에 도움을 받았던 나라가 적이 무섭고 경제가 악화할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고 한반도에 묻힌 수많은 유엔군이 왜 이런 나라를 위해 싸웠는지 후회할 것 같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A씨는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만의 전쟁이 아니다”라면서 “자유세계의 일원이자 지구촌의 일원으로서 권위주의 세계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우크라이나 입국자들을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하겠다고 한 점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저를 처벌해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이 참상을 알고도 아무것도 못 하는 정치인들과 소극적인 정부의 한심함에 역겨움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에도 육대전을 통해 국제여단 입대 이유를 밝히는 입장문을 게시하기도 했다.젤렌스키 “6·25 전쟁 이겨낸 한국,국제사회가 많은 도움…도와 달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회 화상연설에서 한국전쟁을 거론했다.  그는 이날 국회 연설에서 “우리는 20세기에 이런 파괴를 많이 봤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1950년대에 전쟁을 한 번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때는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무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7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자국을 침공한 러시아의 무자비함과 전쟁의 참상을 전달하며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다. 시종일관 심각한 표정으로 주먹을 쥐고 책상을 가볍게 내리치는 등 제스처도 함께였다. 그가 연설 막바지에 공개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영상은 장내를 더욱 숙연케 했다. 이날 연설에는 이광재 국회 외통위원장,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해 약 50여 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도서관 대강당 곳곳이 비어 있는 모습이 카메라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다른 나라 연설과 달리 기립박수는 한 차례도 없었다.
  • 한국전 영웅 웨버 美 예비역 대령 별세

    한국전 참전 영웅인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97세. 웨버 대령은 6·25전쟁 당시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 장교(대위)로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작전 등에 참전했다. 951년 2월 원주 전투에서 중대장으로 싸우다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고도 후송을 거부하며 끝까지 고지 점령 임무를 완수한 군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심각한 장애에도 예편하지 않고 1년간 수술·재활 과정을 거쳐 현역으로 복귀했다가 1980년 전역했다. 1993년부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워싱턴DC의 한국전 참전비 ‘19인 용사상’ 건립을 주도했고, 그 역시 19인상 모델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2006년부터 한국전 전사자 명단을 새긴 ‘추모의 벽’ 건립 운동을 시작해 미 의회에서 건립 법안이 통과되도록 했다. 지난해 5월 착공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11일 웨버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한미동맹은 자유를 위해 싸웠던 영웅들의 역사이기도 하다. 그들의 애국심과 인류애를 꼭 기억하겠다”고 웨버 대령을 추모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유가족에게 조전과 추모패를 보냈다. 한미동맹재단도 웨버 대령의 자서전을 발간하고 ‘웨버대령상’을 제정하기로 했다.
  • 피란길 입대해 전사… 72년 만에 가족 만난 노재균 하사

    2009년 강원 춘천에서 수습된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노재균 하사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6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9년 5월 춘천 북산면에서 발굴된 6·25 전사자의 유가족을 찾아 DNA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끝에 신원을 노 하사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1928년 경북 선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가족들과 피란 중 1950년 9월 대구에서 입대했다. 국군 7사단 3연대 소속으로 춘천 부근 전투에 참전한 노 하사는 북한군과 교전 중 1950년 12월 24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유해발굴 당시 현장에서는 노 하사의 대퇴골과 경골이 발굴됐고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유품은 나오지 않았다. 국방부는 전사자 기록을 바탕으로 탐문조사 끝에 그의 여동생을 찾아내 2020년 6월 유전자 시료를 채취·분석한 뒤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노 하사의 여동생은 신원 확인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2000년 4월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노 하사를 포함해 총 189명의 전사자 신원이 확인됐다. 올해 들어서는 여덟 번째다.
  • 초야에 묻혔던 국가유공자들, 제주 국립묘지에 잠들다

    초야에 묻혔던 국가유공자들, 제주 국립묘지에 잠들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6·25전쟁, 월남전 참전 등 호국영웅에 대한 합동 봉안식이 거행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는 5일 오후 2시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관에서 국가유공자 영현 합동 봉안식을 거행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합동봉안식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들이 국립묘지가 없어 지금까지 사설묘지나 도내 봉안당에 모셔져 있는 영현(죽은 이의 영혼 높여 이르는 말) 17위와 배위(남편과 아내가 다 죽었을때 그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 11위를 합동으로 봉안·안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2월 8일 문을 연 국립제주호국원은 그동안 제주에 국립묘지가 없어 개인 묘지나 초야에 묻혀있던 국가유공자들을 모시고 있으며, 이번 처음으로 국가유공가 영현 합동 안장식이 거행됐다. 고봉하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제주도지부장은 “우리가 모르는 어딘가에 묻혀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그분들을 일일이 찾아내서 호국원으로 모시는 일을 앞으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 곳곳에 안장된 국가유공자는 80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봉안식에서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삶을 바치신 영웅들의 고귀한 정신에 깊은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첫 국립제주호국원은 총 사업비 505억 원이 투입돼 봉안묘 5000기와 봉안당 5000기 등 총 1만기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됐다.
  • ‘4월의 6·25전쟁영웅’ 터키 공군 중위

    ‘4월의 6·25전쟁영웅’ 터키 공군 중위

    국가보훈처는 ‘4월의 6·25전쟁영웅’에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터키 공군 중위(1922~1951)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에르된메즈 중위는 1950년 9월 당시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한 터키 여단의 일원이자 전방 항공통제 임무를 부여받은 2명의 공군 장교 중 1명이었다. 그는 전방항공통제관으로 복무하면서 조종사로 참전하기를 원했다. 에르된메즈 중위는 1951년 1월 미군 극동사령부 명령에 따라 미 제8군 사령부에 배속됨과 동시에 제452폭격전대 예하 제729폭격대대에 배치됐다. 1951년 2월부터 B26 ‘인베이더’ 폭격기를 조종한 그는 더글러스 맥아더 사령관의 북한 중부·동북부 지역 공격 명령에 따라 그해 2월에 1회, 3월에 15회, 4월에 9회 출격했다. 그러나 에르된메즈 중위는 1951년 4월21일 교량 파괴 임무에 따라 평안남도 순천군 북동쪽 철도를 폭격하던 중 적의 대공포탄에 기체가 피격돼 전사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다음 달 1일(현지시간) 고인의 이름을 따 학교명을 지은 터키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고인의 동상에 헌화·참배하고, ‘6·25전쟁영웅 선정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 5·18 진압 거부 故 안병하 치안감 의원면직 취소

    5·18 진압 거부 故 안병하 치안감 의원면직 취소

    경찰청, 유족 만나 통보..급여 정년까지 소급해 지급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을 향한 발포 명령을 거부해 고초를 겪고 사직한 고 안병하 치안감에 대한 의원면직 처분이 취소됐다.진교훈 경찰청 차장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안 치안감의 부인 전임순씨 등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4일 안 치안감에 대한 의원면직이 불법 구금과 고문 등 강박에 의한 것으로 보고 이를 취소한다고 경찰청에 통보했다. 육사 출신인 안 치안감은 6·25전쟁에 참전하고 중령으로 예편해 1962년 치안국 총경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때 전남경찰국장(경무관)이었던 그는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라는 신군부의 지시를 거부하고 다친 시민들을 치료했다. 이 일로 안 치안감은 그해 5월 26일 직위해제됐으며 군 보안사에 구금돼 조사를 받은 뒤 6월 2일 사표를 내고 의원면직됐다. 이후 고문 후유증으로 투병하다 1988년 10월 10일 숨을 거뒀다. 경찰청은 2017년 안 치안감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 인권 보호를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하고 2017년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유족은 지난해 6월 안 치안감의 사직 의사표시는 고문 등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해 명예를 회복하고 그에 따른 미지급 급여를 지급하라는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달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안 치안감의 의원면직 처분을 취소하고 미지급 급여도 지급하라고 권고했다.급여 미지급 기간은 계급정년이 아닌 당시 61세였던 연령정년으로 보고 고인이 사망한 1988년 10월 10일까지 100개월분 급여를 소급해 지급한다.
  • “국제의용군 모욕 말라”…한국인 자원자, 육대전에 사진 공개

    “국제의용군 모욕 말라”…한국인 자원자, 육대전에 사진 공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집한 국제의용군에 자원한 한국인이 스스로 “신념에 따라 참전한 것이니 모욕하지 말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저는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대한민국의 의용군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국제)의용군에 간 한국인들을 마치 인기몰이 또는 영웅심리 따위에 가득 차 우크라이나에 간 놈들이라며 의용군을 모욕한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신념을 알려주기 위해 글을 보낸다”고 육대전에 요청했다. 육대전에 따르면 글쓴이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무단 출국했다가 국경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해병대원과 다른 인물이다. 글쓴이는 “과거 (6·25전쟁 때)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가 권위주의 러시아에 침략당했다. 비록 우크라이나가 과거 소련의 일원이었지만 독립 후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 진영에 들어오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과거 유엔군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의 국민으로서 역겨운 침략에 맞서 싸우고 싶었다. 최소한 대한민국의 1명이라도 이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해 6·25 때 희생한 (유엔군) 군인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 말고도 같이 있는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이며 나와 부대가 다른 한국 의용군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글쓴이는 자신이 소속된 부대에서 ‘각자 다른 인종이 다른 언어를 쓰지만 모두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왔으며 한마음이다. 이에 우리는 모두 형제이며 절대 차별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침략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 국민들을 미워하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에 동조하는 세력, 그리고 러시아 군인만을 증오하고 싸울 뿐이다’ 등의 맹세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글쓴이는 국내에서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여행금지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알고 있다며 “엄연히 법을 어긴 데 대해 잘못을 인지하고 있으며 처벌받아 마땅하고 어떠한 처벌을 받아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어떠한 한국인도 우크라이나에 가지 않고 관망만 했다면 국제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공격 받았을 때 우리가 의용군으로 활동한 내용을 말하며 세계에 도움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로가 될 경우 우리나라 외교에 부담을 주느니 차라리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그렇게 못할 경우 대한민국 국적을 스스로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포로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우리는 사리사욕과 인기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음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왔다”면서 “국제의용군을 모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실명이나 얼굴 등 신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제의용군 부대원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우크라이나 현지 시내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날짜가 적힌 쪽지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을 가린 셀카 사진에서 국제의용군 부대 동료들은 글쓴이가 챙겨간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다. ‘3월 26일, 육대전 알림’이라는 쪽지와 함께 찍은 사진 속 건물은 폴란드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국경도시 르비우의 기차역으로 추정된다.지난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3월 2일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은 인원이 이근 전 대위를 포함해 9명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던 2명은 16일 귀국해 9명 중에 포함되진 않았다. 이후 국제의용군에 자원하러 갔던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19일 귀국해 8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21일 휴가 중이던 해병대원 1명이 무단 입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 외교부가 우크라이나에 협조를 구해 해병대원 A씨의 입국을 우크라이나 측 검문소에서 막았지만, A씨는 폴란드 측 검문소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다가 23일 새벽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육대전에 제보를 한 글쓴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무단입국자 8명 중 한 명이거나 정부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인원일 가능성이 있다.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정부는 여권 무효화 및 새 여권 발급 거부 등의 행정 제재를 가할 수 있다.
  • ‘흥남의 기적’ 당시 일등항해사 로버트 러니 美 해군제독 영면

    ‘흥남의 기적’ 당시 일등항해사 로버트 러니 美 해군제독 영면

    6·25전쟁 흥남철수작전 당시 일등항해사로 활약한 로버트 러니 미 해군 제독의 유가족에게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조전을 보냈다고 보훈처가 17일 밝혔다. 러니 제독은 지난 10일 94세로 세상을 떠났다. 러니 제독은 1950년 12월 22일 미 상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일등항해사로, 흥남항에서 레너드 라루 선장과 함께 정원의 7배가 넘는 1만 4000여명의 피란민을 배에 태워 사흘 뒤 경남 거제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으로 불리는 이 작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상 구조로 2004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고인은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참전을 마치고 변호사로 일하며 뉴욕주 해군 방위군으로 복무했다. 러니 제독은 생전 우리나라를 여러 번 방문해 “한국이 전쟁의 페허를 딛고 세계 강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 처장은 조전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흥남철수작전의 영웅 러니 제독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 동맹이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유족에게 추모패도 보낼 예정이다.
  • “살아있다, 전투하느라 바쁘다” 이근, 우크라에서 직접 생존신고 (종합)

    “살아있다, 전투하느라 바쁘다” 이근, 우크라에서 직접 생존신고 (종합)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 근황이 전해졌다. 이씨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아있다”는 글을 올리며 생존 신고를 했다. “살아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밝힌 이씨는 자신이 혼자 남아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것이다”라며 참전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가짜뉴스 그만 만들라”며 사망설 등 무성한 소문과 연일 쏟아진 보도에 경계를 드러냈다.기존 게시글 삭제 후 추가로 올린 게시글을 통해서도 이씨는 “폴란드 재입국 시도? 국경 근처 간 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며 관련 보도에 격앙된 어조로 반박했다. 이날 주간조선은 정부 소식통 말을 인용해 이씨가 현재 폴란드 국경 근처에 계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씨가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까지 진입했으나, 상황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폴란드로 철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폴란드 당국이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씨 일행의 입국을 거절하면서, 국경 근처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소식통은 해당 매체에 “이씨가 키이우까지 갔다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일행 4명과 현재 폴란드 국경으로 이동해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이씨는 “외교부, 경찰청, 국민 여러분. 모두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나는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지금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전투원)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거다.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귀국할 때가 되면 그때 연락드리겠다. 여권은 아직 무효화 안 됐으니까 걱정하지 말라. 무효화돼도 입국은 언제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근 전 대위는 지난 6일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한국을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며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전했다. 7일에는 “우크라이나 도착했다.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드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씨는 또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등 행정 제재를 검토한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 팀은 우크라이나 무사히 도착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하라.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씨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한 외교부는 10일 이씨와 일행 3명을 여권법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이후 국내에서는 이씨의 근황에 대한 갖가지 설이 난무했다. 13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뒤로는 이근 사망설도 불거졌다. 다행히 14일 문화일보가 “이씨와 주기적으로 연락하며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이씨 연락을 받았다”는 측근 인터뷰를 전하면서 이씨 생사는 간접적으로 확인이 됐다. 한동안 공개 활동이 잠잠했던 이씨는 15일 우크라이나에서 촬영한 사진을 돌연 삭제했고, 이는 의도와 관계없이 일종의 생존신고로 여겨졌다.
  • “군인들 위해 치유의 손길” 간호사관학교 62기 임관식

    “군인들 위해 치유의 손길” 간호사관학교 62기 임관식

    국군간호사관학교 제62기 생도들이 4년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10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소재 사관학교 내 대연변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62기 졸업·임관식을 개최했다. 졸업생들은 육군 69명, 해군 4명, 공군 3명, 태국 수탁 생도 1명 등 총 77명이다. 이들은 2018년 입학해 간호사관생도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졸업생들은 앞으로 국군의무학교에서 3주간 초군반 교육과정을 받은 뒤 전국 야전 군병원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간 교육·평가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생도에게 주는 대통령상은 최유지 소위(23·공군)가 수상했다. 또 국무총리상은 이현지 소위(23·육군), 국방부 장관상은 김온유 소위(23·해군), 합동참모의장상은 조태진 소위(22·육군)가 각각 받았다. 최 소위는 “세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나라에 헌신하는 군인과 국민을 위해 일하고 이들에게 치유의 손길을 전하고 싶어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장교 중엔 국가유공자 후손과 군인 가족 등이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서진호 소위(23·육군)는 외증조부(고 이상구씨)가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이며, 부친(서호석 대령·육사 47기)은 현역 군인이다. 서 소위는 “내 직업에 자신 있는 삶을 살고 싶어 간호장교라는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강점숙 국군간호사관학교장(준장)은 임관식에서 “학교에서 숙달한 간호 전문성과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부터 감염병 대응 최일선 현장까지 국민과 국군장병들에게 감동을 주는 간호장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의용군에 시민권 발급”…‘가짜사나이’ 이근, 우크라 시민될까

    “의용군에 시민권 발급”…‘가짜사나이’ 이근, 우크라 시민될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군에 맞서 참전하는 외국인에게 군용 여권으로 거주 허가와 더불어 시민권을 발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의용군이 되겠다며 무단으로 출국해 논란이 된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 시민권 신청 여부도 주목받게 됐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 우크린포름·영국 가디언을 종합하면 예벤 예닌 우크라이나 내무부 제1차관은 러시아 침공에 맞서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는 외국인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제 군단’(international legion)이라고 칭하는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예벤 예닌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급한 군용 여권을 통해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참전 외국인 중 우크라이나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법안 심사를 거쳐 시민권을 발급할 것”이라며 외국인 의용군 참여를 독려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현재 외국인 의용군이 약 2만명이며 세계 52개국에서 참전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이근, 곧 여권반납명령 통지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정부는 이근에 대해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미반납시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가할 수 있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고 밝혔다. 유튜브 ‘가짜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이근은 출국 전 외교부에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에 대해 문의도 하지 않고, 무단으로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다. 이근과 함께 출국한 2명 역시 조만간 신원이 특정될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 때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이근 이근은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활 모습을 올리고 있다. 이근은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6·25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도와드리겠다”라고 썼다. 한국전쟁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련에 속해 있었다. 당시 소련은 북한을 돕기 위해 참전했다. 이근은 자신의 우크라이나행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자 “안 가면 안 간다고 지×, 가면 간다고 지×. 역시 우리나라 사회의 수준”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 ‘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전 대위, 과거 예비군 불참 전력

    ‘우크라이나 참전’ 이근 전 대위, 과거 예비군 불참 전력

    러시아의 침공 전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의용군으로 참여하겠다며 출국한 이근 전 대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과거 ‘예비군 훈련 불참’ 전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근 전 대위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출국한 사실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여행금지 지역이 된 우크라이나에 허가를 받지 않고 들어갈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는 식으로 정부를 비난했다. 이후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등 행정 제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이근 전 대위는 “시간 낭비하면서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보라”며 맞받아치기도 했다. 이근 전 대위 일행이 현행법과 정부의 방침을 어겨가며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것을 놓고 “용기가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내는 반응도 있었지만 “스스로 위험을 초래하는 무모한 선택”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특히 그를 비판하는 의견 중엔 과거 그의 예비군 훈련 불참 전력을 거론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는 과거 페이스북 댓글로 예비군 훈련에 불참했다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인이 “켄(이근)도 못 피해가는 예비군”이라는 댓글을 달자 “한번 안 갔다가 체포되고 경찰서에서 조사받았다”는 답글을 남긴 것이었다. 예비군 훈련을 이유 없이 거부할 경우 예비군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에 처해진다.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인스타그램에 “6·25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쓴 글도 논란이 됐다. 한국전쟁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련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처럼 이근 전 대위의 우크라이나행을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이어지자 그는 댓글을 통해 “안 가면 안 간다고 지×, 가면 간다고 지×. 역시 우리나라 사회의 수준”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외교부는 이근 전 대위가 정부의 사전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의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여권법 위반 관련 형사 고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희생정신 존경, 자랑스럽다” 이근 우크라 참전에 日 뜻밖의 찬사

    “한국인 희생정신 존경, 자랑스럽다” 이근 우크라 참전에 日 뜻밖의 찬사

    우크라이나로 간 이근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일본에선 뜻밖의 찬사가 쏟아져 관심이 쏠린다. 7일 일본 한류전문매체 와우코리아는 이 전 대위가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한국을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며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위가 한국 정부와의 마찰에도 출국을 강행했으며, 7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6·25 전쟁 당시 도와줘서 고맙다. 이제는 우리가 돕겠다”며 입국 사실을 알렸다.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에서는 뜻밖의 찬사가 쏟아졌다. 현지 최대 포털 ‘야후재팬’에는 이 전 대위를 응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혐한·혐중 댓글이 많이 달려 ‘넷우익의 소굴’로 불리는 야후재팬에서는 보기 드문 반응이었다. 개중에서는 “나라가 움직이지 않으니 개인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죽음을 각오하고 한 도전이겠지만, 무사히 임무를 완수하고 생환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댓글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해당 누리꾼은 “다만 러시아에 포로로 붙잡히는 일만은 피했으면 좋겠다. 목숨을 대가로 러시아가 무엇을 요구할지 모르는 거 아니냐. 그렇게 되면 국가가 말려들게 될 것이고, 조국에서는 악인 취급을 받을 것이다”라며 이 전 대위의 생환을 기원했다. 일본 ‘넷우익 소굴’ 뜻밖의 찬사어떤 누리꾼은 “한국의 극단적 반일 활동, 난장판 대통령선거 등을 보면서 매번 분노했는데 이 전 대위 행동은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6·25 전쟁 당시 유엔군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며 이 전 대위의 이 전 대위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한국에 있다니, 같은 동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사람도 있었다. 해당 누리꾼은 “일본에서도 70명이 의용군에 지원했으나 국가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국가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생각을 관철하다니 용감하다”고 이 전 대위를 추어올렸다.한 누리꾼은 한국의 징병제와 특유의 희생정신을 거론했다. 그는 “한국은 징병제인데다, 북한과의 긴장 상황이 수시로 조성된다.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것 없는 환경에서 한국인의 조국수호 의지는 일본인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인을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의인 이수현 씨를 언급했다. 해당 누리꾼은 “21년 전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청년을 기억한다, 독도,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국을 싫어하는 일본인도 많지만, 한국인의 용기와 희생정신은 인정할만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국민감정은 좋지 않지만 이 전 대위에게만큼은 최대한 경의를 표하고 싶다. 멋있다. 대단한 결심이다. 존경스럽다. 칭찬받을 일이다. 아무도 이 전 대위를 나무랄 수 없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내선 비난 여론 빗발쳐, 외교부 법적조치 예고반대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전 대위 참전 반대 의견이 거셌다. 누리꾼은 “정부가 가지 말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책임하다. 한국에 남은 가족은 어떻게 하느냐”, “정부에게 부담만 될 것이다”는 등의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철없는 젊은이의 모방을 부추기는 행위다. 그로 말미암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출국 과정에서 정부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는 이 전 대위 주장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이 전 대위가 애초 우크라이나행 관련 문의를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이 전 대위 여권 무효화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거나 여권법 19·13·12조에 따라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 행정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여권법에 따르면 여권반납 명령을 받은 후 해당 기간 내 정당한 사유 없이 담당지역 대사관 및 총영사관에 반납하지 않으면 여권 효력이 상실된다. 통상 반납명령 통지서를 당사자 주소지로 보낸 후 반송 시 재송달을 거쳐 외교부 누리집에 14일간 공시하면 정부 직권으로 여권 효력이 무효화된다. 여권 무효화 후 한국으로 귀국하기 위해선 공관에 신고를 해 여행증명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한다. 실제로 이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에 입국했는지, 또 러시아군을 상대로 현지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이 전 대위가 의용군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게 맞다면 사전죄(私戰罪)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형법 111조는 사전죄를 저지르면 1년 이상 유기금고에 처하고, 이를 사전모의한 경우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우크라 남일 아냐” 연예계 잇따르는 기부 행렬

    “우크라 남일 아냐” 연예계 잇따르는 기부 행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피해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국내 문화계에서도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는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소속사 플럼에이앤씨는 배우 임시완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착한 노쇼’ 운동 참여도 인증했다. 이는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우크라이나 주민을 돕자는 캠페인이다. 우크라이나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하고 숙박비를 지불한 뒤, 방문하지 않음으로써 호스트가 경제적 도움을 받도록 하는 취지다. 임시완은 에어비앤비 호스트에게 보낸 메시지를 캡쳐하고 “한 달간 당신의 숙소를 예약했고 당연히 나는 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과 키이우에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길 바랍니다”라고 적었다.장항준 영화감독과 김은희 작가 부부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해 써달라며 유엔아동기금(UNICEF)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장 감독은 2005년, 김 작가는 2012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분쟁 속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파 기부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의 어린이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된 기금은 전액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위한 식수 위생, 교육, 보건 등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앞서 배우 이영애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1억원을 쾌척했다. 그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보낸 편지를 통해 “참천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이 소원한다”고 전했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시아버지는 육사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의 기부도 잇따른다. 그룹 유키스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를 직접 만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유키스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저희의 작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돼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기원하겠다”고 전했다.가수 겸 배우 양동근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위로금 1000만원과 6살 딸 조이가 그린 그림을 기부했다. 그는 “딸이 갓난아기이던 시절 집 안에서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아직도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며 “현지에서 가족과 생이별하고 생사의 기로에 선 우크라이나 국민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겠느냐.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0만원을 기부했고, 개그맨 신현섭도 대사관을 통해 1000만원을 내놨다. 배우 송승헌·차인표·신애라 등은 전쟁 반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 이영애, 우크라에 1억원 기부 “참전용사 가족, 참혹함 알아”

    이영애, 우크라에 1억원 기부 “참전용사 가족, 참혹함 알아”

    배우 이영애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참사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1일 트위터에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낸 1억원 수표와 편지를 공개했다. 이영애는 편지에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영애의 편지와 재정적 도움에 감동했다”며 “기부금은 러시아 침공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시아버지는 육사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父, 6·25 참전’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

    ‘父, 6·25 참전’ 이영애, 우크라이나에 1억원 기부

    배우 이영애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참사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1일 트위터에 이영애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보낸 1억원 수표와 편지를 공개했다. 이영애는 편지에 “전쟁을 겪은 참전 용사의 가족으로서 전쟁의 참혹함을 누구보다도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면서 “어서 빨리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정착되길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 국민 모든 분의 안녕과 무사를 기도드린다”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영애의 편지와 재정적 도움에 감동했다”며 “기부금은 러시아 침공 피해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애의 아버지는 6·25 참전용사이며, 시아버지는 육사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安,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인명진 “능력 갖췄지만…” 지지 철회

    安, ‘노블레스 오블리주’ 강조…인명진 “능력 갖췄지만…” 지지 철회

    安 “가장 먼저 총 들고 싸우는 지도자 되겠다”“安 훌륭하지만…시대적 사명은 ‘정권교체’”대선을 8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방이 여전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나설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를 두고 아직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선 완주를 위한 의지를 다시금 강조한 것이다. ● 安 “우크라 대통령의 애국적 결단 고평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일 “위기 상황에서 총을 들고 싸우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3·1 만세운동 103주년에 맞서 민족 자주·독립·세계 평화를 위한 선열들의 뜨거운 함성·희생을 기억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직접 총을 들고 방위군과 수도 키예프 사수에 나섰고 군 복무 경험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은 예비군으로 입대해 총을 들었다”며 “정치 지도층이 전쟁을 막지 못한 책임은 크지만 전쟁 상황에서 직접 총을 들고 목숨 바쳐 싸우겠다고 나선 애국적 결단은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의 아들·손자들은 1·2차 세계대전에 직접 참전하고 한국전쟁 때는 미군 장군의 아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했다”며 “전쟁이라는 최고의 위기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그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지도층 자제들이 6·25 전쟁 때 조국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나섰다는 기록은 잘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까지도 사회지도층 인사 본인들과 그 자식들의 병역기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사회지도층이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사회적 책무를 다할 때 국민은 통합되고 국가는 강려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곧 국민 통합의 길이고 국가 경쟁력”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강력한 자주 국방력을 보유할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유능한 외교를 통해 전쟁을 방지하면서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한 치의 빈 틈도 없는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 “安 능력 갖췄지만 정권교체가 우선” 인명진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안철수 지지 철회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가 대선 완주를 선언하면서 압도적인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인 목사는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의 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일했으며 이번 대선 후보 중 안 후보를 지지했다. 인 목사는 이날 “안 후보가 도덕성·정책 능력을 갖췄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며 “대통령이 되려는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했다. 또한 “안 후보가 주장하는 국민경선(100%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이 결코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에 우선할 수 없다고 믿는다”며 “정권교체를 애타게 기다려온 국민 간절함을 외면한다면 안 후보의 정치적 소신은 아집·불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 후보를 믿고 지지했기에 더 마음이 아픈 상태로 안 후보를 떠난다”며 “마지막으로라도 다시 한 번 단일화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또한 인 목사는 ‘안 후보에게 단일화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나’란 질문에 “최근에 누구든지 안 후보와 연락이 잘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현실 인식을 못한다는 아쉬움보다 우리를 실망시킨 것은 불통”이라며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단일화를 바라면 아무리 소신이 있어도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국민은 답답해 한다”고 덧붙였다. 인 목사는 앞서 지난 8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로 단일화를 했으면 좋겠지만 그보다 더 우선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 후보 가운데 안 후보가 제일 낫다고 생각한다. 공약도 미래지향적이고 도덕성도 뛰어나다”고 했다. 그러나 인 목사는 “(만일) 윤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요구하는데도 안 후보가 응하지 않으면 나는 주저없이 ‘사람 잘못 봤다’면서 일어설 사람”이라고 했다. 안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적합하지만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도 가능하다는 속내를 일찍이 보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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