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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참전 육사생도 유골 첫발굴

    6·25전쟁 첫날 참전한 육군사관학교 1·2기생 유해 가운데 4구가 처음 발굴됐다.육군 유해발굴사업단은 생도 신분으로 전투에 투입된 1·2기생 539명의 첫 전투지인 경기도 포천에서 지난 5월7일부터 11일간 발굴 작업중 완전 유해 2구,부분 유해 2구,의복·철모 등 유품 557점을 찾아냈다. 육군은 21일 “유해와 함께 발굴된 철모에 ‘육사’라는 표식이 있고 의복·전투화가 당시 사용한 것과 일치한다는 동기생들의 증언 등으로 생도의 유해인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신원까지 확인할 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모범 국가유공자 18명 포상

    정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모범국가유공자 18명에게 국민훈장 동백장과 목련장,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포상식에서 김삼근(金三根)씨는 국민훈장 동백장,박종갑(朴種甲)씨는 국민훈장 목련장,유재구(柳在九)·이진영(李振榮)씨는 국민포장을 각각 받았다.정효현(鄭孝鉉)씨 등 7명에게는 대통령 표창이,이정찬(李正贊)씨 등 7명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수여됐다.학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부상당한 김삼근씨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화랑용사촌을 건립,중견 중소기업으로 육성시켜 불우 상이군경 등을 도왔다. 김경운기자 kkwoon@
  • [市.道지사 당선자에 듣는다]심대평 충남도지사

    ***“도청이전 연말까지 후보지 3곳 선정” “소외계층을 없애는 행정을 펼치는 데 힘쓰겠습니다.” 심대평(沈大平·61·자민련) 충남도지사 당선자는 20일 “이번 선거는 새로운 충남시대를 열고자 하는 200만 도민의 승리”라면서 4000만이 살고 싶어하는 충남을건설,‘충남이 한국을 바꾼다.’는 선거의 모토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3선 도전 부담을 의식한 듯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이를 위해 민선 3기 때는 내실있는 도정의 완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방분권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행정의 사고체계를 구축,우수 인재를 키우겠다고도 했다. 민선 1기가 공무원들에게 경영마인드를 심어 지방자치시대 도래에 대한 수용태세를 구축케 한 시기였다면,2기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과 외형적 도정의 성장을 추구한 기간이었다고 그는 규정했다.지난 4·5월 열린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와 지난해치른 전국체전은 자치역량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자랑했다. 심당선자는 “도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3기의 역점 추진사업으로 6대 분야를 설정했다.지방자치 역량 육성 이외에 ▲지방문화 육성 ▲충청정신의 계승·발전 ▲희망찬 충남 ▲지역경쟁력 제고 ▲동북아 중심축의 형성 등이 그것이다. 그는 또 “민선 2기 때 벌여놓은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계룡산 자연사박물관의 경우 부지 선정을 위해 그동안 환경단체와주민대표,관계 전문가 등으로 ‘부지 검토위원회’를 구성,토론을 거듭했지만 아직도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은 실정이다. 심 당선자는 “각계각층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져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0년 이상 지연되고 있는 석문국가공단 조성 사업은 외자 유치가 추진되고 있고,장항국가공단은 건설교통부가 국민임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안면도 관광개발 사업도 카쇼기의 알나스르사와 협상 중이다.다만 공유수면 사용문제 등으로 협상이 잠시 중단된 상태다.심 당선자는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안면도를 친환경적 국제관광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심 당선자는 특히 도청이전 문제와 관련,올해 말까지 후보지 3곳을 선정하겠다면서 “후보지 선정 용역결과를 토대로 도의회에서 이전 지역이 최종 결정되면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친 뒤 착수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도 통합론이 나오고 있으나 도민의 희망대로 도청을 충남으로 옮겨야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도에 ‘도청이전사업본부’를 설치,이전작업을 공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도청이 이전해도 관사를 ‘충남도 사료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변 땅343평을 매입했다.심 당선자는 “도지사 관사는 1932년 건립돼 6·25 때는 이승만대통령이 임시 청사로 사용한 근대 건축물로서 도청 건물과 함께 보존가치가 크다.”고 토지 추가매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충남도내 15개 시장·군수 가운데 자신과 같은 자민련 소속 단체장이 절반이 안 되는 점에 대해 그는 “타협과 화합으로 시·군과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자신했다.“지방자치는 정당을 초월해야만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서 시장·군수와 정례 간담회를 가져 지역의현안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2기 문제점으로 자치경찰제와 교육자치가 실현되지 않은 점을 꼽는 심 당선자는 지방분권법 제정의 추진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지방자치 11년이 넘도록 중앙집권적 형태가 바뀌지 않음에 따라 자주적인입법·조직·재정권이 미흡,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을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의 운명조차 장담할 수 없는 자민련의 부총재로서 당의 쇄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오다.지역 현안사업과 관련,“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예산을 따오는 등 정당을 초월한 활동으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3선으로서 더 이상 지사 선거에 출마할 수 없기 때문에 2년 후 국회의원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심 당선자는 “선거는 도민과의 약속이어서 반드시 지켜야한다.”면서 “사람 일이란 게 알 수는 없지만 앞으로 4년간 충남지사로서 지역발전과 생활자치를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장한 아내상 송인숙씨 효자효부상 전영자씨

    국가보훈처는 17일 대한상이군경회(회장 吳秉寬) 주관으로 송인숙(宋仁淑·54·서울 구로구 구로동)씨 등 19명을 제1회 장한 아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송씨는 지난 68년 월남전에 참전,두 다리를 잃고 1급 상이용사가 된 이모씨와 결혼을 해서 안정된 가정을 이뤘고,이씨가 간염으로 사경을 헤매자 아버지 이씨를 위해 간이식을 한 효자를 키웠다.시상식은 1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다. 보훈처는 이와 함께 6·25전쟁 당시 큰 오빠가 전사한 뒤 치매에 걸린 친정 어머니를 평생 극진히 모신 전영자(67)씨 등 19명을 제25회 효자효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시상식은 18일 오전 10시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다. 김경운기자
  • [대한광장] 아주 특별한 ‘6월의 기억’

    6월은 월드컵과 함께 시작됐다.6월10일엔 넥타이부대들이 민주화 함성을 드높이던 그 시청앞 광장을,한·미전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붉은 물결이 뒤덮었다.6월13일엔 사상 최악의 투표율 아래 대통령 아들 비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있었고,다음날인 6월14일엔 한국축구가 강호 포르투갈을 이기고 당당히 16강에 진출해 온 나라가 밤새 떠들썩했다. 다음날인 토요일 6·15선언을 반대하는 한나라당의 압승 분위기와 월드컵 열풍에 묻혀 6·15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은 조용히 지나갔다. 사람마다 이 6월을 맞는 감회도 다르고 6월을 보내는 심정도 다를 것이다. 언젠가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대학시절에 대해 이야기해 줄 기회가 있었다.몇 명만 모여도 그대로 잡아가던 3초 데모,잡혀가면 고문을 당하기 때문에 항상 초긴장 상태였던 캠퍼스,대통령 찬양일색의 신문과 ‘땡전뉴스’등 몇 가지 단편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을 뿐인데도 아들 녀석은 황당한 표정으로 필자를 외계인 바라보듯 했다. 연전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아이의 통일만화그리기대회에 따라간적이 있다.딸아이는 토끼 한 마리가 화살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게 됐는데 한 아이가 집에 데려가 정성스레 보살펴 주었더니 살아났다는 줄거리로 만화를 그려 상을 받았다.토끼가 화살을 맞은 모습을 우리나라 지도에 휴전선이 그어져 있는 것과 똑같이 그려낸 것이 꽤 그럴듯했다. 초등학교 시절 반공웅변대회에 나가 ‘저 이북의 공산당들을 때려잡고….’운운하며 열변을 토한 필자의 어린시절 모습이 떠올라 씁쓸하면서도 새삼 세월의 변화가 실감되기도 했다. 이렇듯 필자에게 6월은 자랑스럽고 감회가 새로운 계절로 다가온다.그럼에도 아직은 내 아이들에게 역사의 편에 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가 없다. ‘태평천하’라는 채만식의 장편소설은 1937년 중·일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식민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들이 한 가족들 안에 나타난다.아버지가 화적들에게 죽임을 당한 경험을 가진 윤직원 영감은 일제에 적극 협조한 대가로 부도 축적하고 안전을 보장받아 천하태평하게 살아간다. 그의 아들 윤창식은 그런 아버지 밑에서 주색잡기로 현실도피적인 삶을 살아간다.윤창식의 아들 윤종학은 일본 유학생으로 윤직원 영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된다. 이 소설에서도 나타나듯 각 세대간에 경험의 차이에 따른 인식의 차이가 존재한다.6·25를 경험한 세대들은 반북정서가 강하고 6·10항쟁을 경험한 30∼40대들은 사회개혁에 대한 열망과 개혁의 열매가 기득권 세력에 먼저 돌아간다는 냉소를 함께 갖고 있다.젊은 세대들에게 6월은 아마도 6.15선언과 월드컵 열풍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 경험이 패거리문화와 지역감정과 반북정서를 뛰어넘어 하나의 민족공동체임을 확인하는 인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30∼40대가 경험적으로 얻은 냉소는 무임승차 심리를 부추긴다.대학시절 어른들이 독재정권의 폭압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너그럽게 넘기면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조그만 실수도 용서하지 않고 몰아붙이던 것을 보며 분개했던 기억이 있다.이런 이중기준은 바로 양비론으로 연결돼 사람들의 분별력을 빼앗아가고,‘어차피 완전한 신이될 수 없는 이상 사회를 위해 헌신해도 오히려 욕만 더 먹는데 애쓸 필요가 무에 있겠는가.그저 적당히 눈치보며 긴 줄에 가서 붙는 게 상책이다.’라고 집요하게 유혹한다. 내 아이들에게 정의의 편에 서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없는 고뇌가 여기에서 생겨난다.6·10민주화항쟁과 6·15남북공동선언은 아직도 진행중일 뿐이다. 박주현/ 사회평론가.변호사
  • 책/ 유종호교수 평론집 ‘다시 읽는 한국시인’

    20세기 전반기에 ‘비범한 문학적 성취’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혹은 이념적인 문제로 금기의 울타리에 갇힌 임화 오장환 이용악 백석 등 ‘잊힌’네 시인의 시세계를 조감해 볼 수 있는 유종호 연세대 교수의 평론집 ‘다시 읽는 한국시인’이 출간돼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와 해방공간을 헤쳐 오면서 엄연히 우리 문학사의 한 축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혹은 정치적 이유 때문에 ‘망실된 시사(詩史)’의 일부로 치부돼 왔다. 실제로 카프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한 임화와 오장환은 6·25 전에,이용악은 전쟁 중에 월북했고 백석은 광복과 함께 귀국한 뒤 고향인 평북 정주에서 분단을 맞았다. 유교수는 이 책에서 기존 방식과는 다른 접점을 통해 이들의 문학적 실체에 접근해 간다.텍스트는 물론 그들이 산 당시의 사회·시사적 맥락까지도 이해의 대상으로 삼아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은 흐름을 포착한 것. 예컨대 ‘평론가’의 그늘에 가려진 ‘시인’임화의 진면목이라든가,정지용의 시를 야유조로 인용한 임화의 속뜻,이용악의 절창으로 평가되는 ‘오랑캐꽃’에 대한 해석상의 오류 등을 낱낱이 짚어 이들의 문학세계를 치밀하게 해부하고 든다. “시와 혹세무민의 수사학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은 시민적 자질에 속한다.”는 유 교수의 지적은 “조심스러운 글읽기란 말을 따지는 일을 넘어 사실에 대한 날카로운 기율,그리고 바른 사회가 존립하는 기틀에 이어져 있는 것”이라는 김우창 교수의 그것과 한 축을 이뤄 이 책이 내포하는 시대적·문학적 의미를 가늠하게 해준다.우리 문학사에서 과연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부활할까. 심재억기자
  • [2002 길섶에서] ‘추카추카 터키’

    터키가 중국을 꺾고 16강에 오르자 우리 국민들도 마음의 빚을 조금 덜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동안 터키팀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본 것은 브라질전의 오심 시비 탓이었으리라.한국인 주심 김영주씨는 그 경기에서 페널티 킥을 선언하고 터키 선수 2명을 퇴장시켰다.하지만 페널티 선언은 모호했다.터키 선수가 찬 공에 맞고 쓰러진 브라질의 히바우두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1만 1500스위스 프랑(약 92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은혜를 베풀었을 때는 그것을 기억하지 말고,은혜를 입었으면 잊어서는 안 된다는말이 있다. 터키는 6·25때 1만 4936명을 보내 전사자 991명을 포함,3545명의 사상자를 낸 참전국이다.우리 국민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을 법도 하다.이제 터키도 섭섭했던 감정을 말끔하게 날려버린 것 같다.터키 선수들은 중국 전이 끝난 뒤 노란색 셔츠를 입고 보은(報恩)의 응원을 펼친 2000여명의 한국인 앞으로와 손을 흔들며 감사를 표시했다.‘추카추카(축하축하) 터키.' 황진선 논설위원
  • [월드컵 뷰] ‘대한민국 브랜드’ 업그레이드

    공을 몰고 갈 땐 조마조마하고,골이 들어가지 않을 땐 발을 동동 굴렀다.상대 팀 선수가 슛을 할 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골을 넣었을 땐 아,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따지고 보면 단순한 축구경기에 불과하다지만 나는 어느새 우리 선수들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그 시간 속으로 풍덩 빠지고 만 것이었다. 어디 나뿐이었을까.우리 팀 선수가 골을 넣을 땐 ‘삼천리 금수강산’이 출렁였다.그 순간,경기장에서의 함성은 거대한 파도와 같았고,거리에서 내지른 시민들의 환호성은 텅 빈 빌딩들을 뒤흔들었다.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껑충껑충 뛰고,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고,어른들은 어른들대로 ‘골인이야 골인’하며 소리를 질렀다. 우리 국민들이 이렇게 혼연일체가 되어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만끽한 적이 있었던가.어떤 이는 ‘8·15해방’이후 처음이라고도 하고,어떤 이는 단군 이래 처음이라고도 한다. 하긴 외침과 폭압적인 정권에 시달려온 우리 국민들로서는 ‘방어적 단결력’을 보여주는 데 익숙해 있을 뿐 그 어떤 순수한 의미에서의 ‘단결력’을 과시할 기회가 없었다.멀리 갈 것도 없이 최근 백년을 돌아보더라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인해 이 땅은 전쟁터가 되었고,곧이어 나라가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감으로써 나라없는 고통을 겪었다.해방이후 6·25전쟁의 비극이 있었고,이어서 독재 등 정치적 후진성으로 인한 고통이 뒤따랐다. 우리 속담에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는 말이 있다.전자는 주변국에 의해 억압받고 짓밟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고,후자는 계속되는 시련 속에서 저항하는 심정을 암시하는 표현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나라 밖에 비친 한국의 이미지는 당연하게도 ‘가련한 나라’‘분단의 나라’‘독재의 나라’등 부정적인 것일 수밖에 없었다.개발도상국 과정에서의 고도성장과 더불어 88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나 오랜 세월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된 국가이미지를 탈바꿈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바로 얼마 전,통계상의 경제적 성취만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자위하는 순간 전대미문의 환란을 맞게 되었고,그로 인해 실추된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이런 우리에게 월드컵은 새로운 국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다. 요즘 우리 국민들은 한국이 더 이상 ‘고요한 아침의 나라’가 아닌 ‘역동적인 나라’임을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열광적으로 응원을 하는 나라,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예의바른 민족임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지칠 줄 모르고 상대를 몰아붙이는 한국 축구의 역동성에 놀라고,온나라가 한 덩어리로 움직이는 응원열기에 놀라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어찌 우리 민족이 가진 저력의 ‘전부’일 수 있겠는가. 예부터 우리 민족은 시를 사랑하고,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이었다.월드컵 기간에도 영화관이 만원사례를 이루고,오나가나 책을 읽는 ‘문화민족’의 이미지도 이 역동성에 섞어 함께 보여주었으면 한다. 오봉옥/ 시인
  • 순천대서 특강 소설가 김승옥씨

    소설가 김승옥(金承鈺·61·세종대 교수)씨가 12일 전남 순천대에서 ‘나의 인생,나의 문학’을 주제로 오랜만에 나들이 특강을 했다.이번 강좌는 순천대가 마련중인 인터넷‘남도문학 사이트’에 그의 주옥같은 작품을 편집하게 되면서 마련됐다. 김씨는 자신의 젊은 시절 방황과 좌절을 단편소설에 녹여냈다고 작품 배경과 의도를 설명하고,학생들에게 삶의 목표(가치관)를 설정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학졸업 이후 잠시 여수와 순천에 머물면서 그의 신춘문예 등단작품인 ‘생명연습(62년)’과 후속작으로 ‘무진기행(64년)’을 발표했다.글에서 우리사회의 잘못된 유형이 주류로 변질되는 과정을 통렬하게 꼬집었다.두 작품 모두 6·25를 겪고 난 뒤 사회가 방황과 혼란,무질서에 빠지고 유교적인 전통 가치관이 말살되면서 기회주의자가 살아가는 세태를 담아냈다. 또 65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단편소설 ‘서울,1964년 겨울’과 77년 이상 문학상을 받은 ‘서울의 달빛’을 소개하면서 사회의 모순된 가치관을 지적했다. 그는 81년 어느날 갑자기 영적 체험(하느님)을 한 뒤 영혼과 육체의 분리를 경험했고 이때 비로소 절대적 가치관을 찾았으며 이후 마음의 평온을 되찾았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젊은이들에게 방황하지 말고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점을 향해 열심히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정승화 前육참총장 별세

    12·12사태 당시 육군참모총장을 지내다 쿠데타를 일으킨 부하 장교들에게 연행되는 수모를 겪었던 정승화(鄭昇和·사진)예비역 대장이 1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6세. 정승화 전 총장은 최근 노환으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고 있다가 이날밤 9시쯤 숨을 거뒀다. 정 전 총장은 쿠데타가 일어난 79년 12월12일 서울 한남동 참모총장 공관으로 들이닥친 허삼수 당시 보안사령부 인사처장과 우경윤 수도경비사령부 제33헌병대장의 병력 50여명에 의해 보안사 서빙고 분실로 연행됐다.군사 재판을 거쳐 이등병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정 전 총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48년 육사 5기로 임관,6·25전쟁 당시 대대장과 부연대장 등으로 참전했고 휴전후에 연대장·사단장·육군본부 특전감을 거쳐 3군단장·육사교장·1군사령관을 지냈다. 87년 한때 통일민주당 고문을 지내기도 했으며 지난 95년 12·12사태 수사과정에서 명예를 회복했다.2000년 1월 예비역 장성의 모임인 성우회 6대 회장으로 취임,국군포로 송환운동을 활발하게 펼쳤다.고인은31년간의 군 생활에서 충무무공훈장,미 은성무공훈장,보국훈장 천수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신유경 여사와 3남 1녀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이며,영결식은 16일 오후 2시 대전 국립묘지에서 육군장으로 치러진다. 한편 육군은 장례기간 예하 전 부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고인을추모할 방침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6·25참전국 터키에 응원으로 보은

    “6·25전쟁에서 진 빚을 월드컵 응원으로 보답한다.” 육군 36사단(사단장 양원모 소장)은 10일 월드컵경기 관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터키 6·25전쟁 참전용사 9명을 부대로 초청,혈맹의 우의를 다지며 양국의 월드컵선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36사단은 이날 무술루 알쿠살(72) 등 터키 참전용사들을 위해 환영식을 가진 뒤 부대를 소개하고 특공무술 시범 등을 선보였으며,이들 터키 참전용사는 지난 50여년동안 크게 발전한 한국군의 위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입국해 터키-브라질전과 코스타리카전을 관전했으며 두 경기를통해 터키선수들을 응원하는 한국인들을 보고 한국전 당시 이국땅에서 젊음을 바친 동료 전우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고 털어 놓았다. 터키는 한국전 당시 1개 여단 5000여명의 전투병력을 파병한 우방으로 3년여에 걸친 전쟁 중 35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36사단 관계자는 “한국인이 주심을 본 브라질 전에서 터키선수 2명이 파울로 퇴장을 당하는 사태가 빚어져 혈맹의 입장에서 무척 안타까웠다.”며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골득실로 16강에 오를 수 있도록 전 장병은 물론 국민들이 성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전쟁상처 입은 사람 모아 상부상조”

    “상처를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 보듬어주며 살 수 있는 것은 행운입니다.요즘 사람들이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6·25에 참전,부상을 당해 갈 곳없는 용사들을 모아 집단촌을 일군 학도병 출신 김삼근(67)씨는 6일 제47회 현충일을 맞아 이렇게 소회를 털어놓았다.김씨는 오는 20일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중학교 3학년이던 김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50년 학도지원병으로 입대,51년 포천전투에서 왼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그뒤 사회적 차별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이용사들을 모아 지난 64년 서울 노원구 공릉동 철길 옆 야산에 터를 잡고 집과 공장 등 천막 다섯동을 지었다.현재화랑용사촌의 시작이다. “초기에는 수동 직물기계 몇 대를 들여와 스웨터를 짜는 게 고작이었지요.하지만 지금은 겨울내의·목도리·구두끈 등을 군에 납품하는 튼실한 기업입니다.” 실제 화랑용사촌은 엄청난 매출액을 올리는 복지공장을 보유한 18가구의 보금자리로 성장했다. 김씨를 비롯,용사촌의 식구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원칙이 있다면 신의다.공장을 운영하면서 납기일·월급일·수금일 등 그 어떤 날짜도 어긴 적이 없다고 장담한다.상이용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서였다. 김씨는 “현충일이면 먼저 간 동지들이 생각나 마음이 무겁지만 함께 생활하는 용사가 있어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이재달 보훈처장 “”참전군인 건강한 노후보장 의료복지 혜택 늘리기 최선””

    “한국 선수들 참 잘하데요.애국심이 절로 일어 나더군요.” 이재달(李在達) 국가보훈처장은 5일 전날 밤 열린 한국과 폴란드의 월드컵 경기를 빗대 “축구를 응원할 때뿐만 아니라 참전 용사들에게 국가가 보답하는 행위도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해 정의가 살아있는 건전한 사회를 만든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47주년 현충일을 하루 앞둔 이날 여러가지 보훈사업 가운데 “나이 드신 참전 군인들이 여생을 질병없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의료복지 혜택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6·25전쟁 참전자의 평균 연령은 72세,월남전은 56세로 고령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문제.이 처장은 “미국과 독일의 보훈예산은 전체 국가예산의 3∼5%인데 반해 우리는 1.5%에 불과하다.”면서 “국가 규모도 큰 나라가 더 높은 비중의 예산을 투입하는 실정이니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했다.미국은 보훈당국의 부처별 예산순위가 6번째나 우리는 11번째다. 이 처장은 “미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에게 ‘우리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돌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행히 지난 4일 건국 이후 처음으로 국무총리 주재로 10여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호국보훈 관계장관회의가 열려 총리실 산하에 호국보훈정책추진기획단을신설했다.▲교육부는 민족정기교육 강화 ▲외교부는 해외독립운동 사료수집 지원▲국방부는 참전·제대 군인의 복지증진 ▲행정자치부는 보훈가족의 공무원 우선채용 ▲보건복지부는 국가유공자의 진료편의 제공 ▲문화관광부는 민족정신 함양활동 등이 협조사항이라고 예시했다. 또 이날 교수들이 참가하는 보훈학회가 창립됐다.보훈시책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광주·대구·부산 보훈병원의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위탁가료병원을 104개에서 120개로 늘리겠다.”면서 “참전용사를 괄시하면 누가 목숨까지 내던져야 하는 군대에 가겠느냐.”면서 “어찌보면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가 병역기피를 막을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훈정책은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장기 능률’ 사업이고 천년대계”라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화교 6·25참전사실 한국인은 아는가

    “한국에 사는 화교로서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6·25전쟁에 참전했고,비록 최소한의 보상조차 받지 못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해마다 국립묘지를 찾는 6·25 참전 화교 지건번(사진·77)옹.한국군에 자원 입대해 군번도 계급도 없이 특수부대원으로 활약했다. MBC는 6일 오후 7시15분 ‘우리시대’에서 지건번 옹의 이야기를 통해 현충일의 의미와,소수민족에 대한 배려가 적은 우리사회의 무심함을 짚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옹은 “6·25전쟁에는 전투지원 16개국과 의료지원 5개국을 포함해 총 21개국이 참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런 보상도,대접도 받지 못한 화교 군인 200여명이 대한민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고 증언했다. 지옹과 함께 육군 4863부대 예하 S.C.지대에 소속돼 활동한 70여명은 중공군이 한국전에 개입하면서 한국군에 자원 입대했다.이들은 중국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발휘해 남북을 넘나들며 첩보 활동을 벌였다. 전후 생존자가8∼9명에 불과할 정도로 그 임무는 위험했다.그러나 누구 못잖은 전공을 세우고도 이들은 외국인이란 이유로 참전 군인이 누리는 어떤 대접도 받지못했다. 현재 6·25 참전 용사에게는 전국 보훈병원 5곳에서 치료비 50%를 감액해준다.이들은 경북 영천 등 호국용사묘지에 안장되거나 장제보조비 15만원을 받을 수 있다.65세 이상의 생계곤란자에는 매월 6만5000원 수준의 생계보조비도 지원되는 등 참전군인에 대한 예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화교 참전 군인들은 목숨을 바쳐 싸웠지만 종전후 20년이 지나서야 겨우 종군기장과 대통령 보국포장을 받았을 뿐이다.치료비도 전액 자비부담이며 참전 군인으로서의 어떤 권리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국방부측은 “보상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은 제외되는 만큼 화교 참전 군인에 대한 보상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둘러댈 뿐이다.그렇다면 한국전에 외국인인 주한 화교들을 어떻게 참전시켰는지 의문스럽다는 게 지 옹의 지적이다. 그는 “국적은 타이완이지만 고향은 한국인만큼 고향을 지키기 위해 자진 참여했던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참전군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마저 주지않는 한국인들의 차별에 섭섭함을 감출 수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주현진기자 jhj@
  • 해인사에 ‘빨간 마후라’ 공적비 세운다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 상부의 폭격명령을 거부해 경남 합천 해인사와 그곳에 소장된 국보32호 팔만대장경을 구한 고(故)김영환(사진)장군의 공적비가 해인사 경내에 세워진다. 불교 조계종은 6·25전쟁에서 최초의 한국인 전투조종사로 많은 공을 세워 공군조종사의 상징이 된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인공이기도 한 김장군의 공을 기려오는 17일 오전11시 해인사에서 공적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2.3m 높이의 오석과 황동석으로 만든 비는 팔만대장경 경판을 본뜬 형상으로,가산불교문화연구소장인 지관스님이 978자의 비문을 직접 짓고 송천 정하건씨가 글씨를 새겨넣었다. 비문은 “호국하온 민족혼인 고려팔만대장경판을 국난중에 호국하고 재난에도 호국했네.한국전쟁의 위기속에 김영환장군이 지켰으니 이 나라와 함께 영원토록 빛나리라.”라고 칭송하고 있다. 김장군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전 공군의 전신인 비행부대를 창설,6·25전쟁 기간에 전투비행단장으로 편대를 이루어 작전을 수행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해 총격으로만 공비토벌 작전 임무를 완수한 것으로 전해진다.그 때문에 미공군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했으며 1954년 봄 작전훈련중 사고로 순직했다. 김성호기자
  • [발언대] 김정일과 국립묘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다.정확히 말하면 고(故)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방문하는 것이다.지난달 13일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표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국방위원장은 박 대통령을 회고하며 “묘소에 가보고 싶고 그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라고 언명했다는 것이다.박 대통령 묘역으로 가려면 자연스레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들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철석같은 약속도 번번이 지키지 않는 북한인지라 믿기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자꾸 마음이 쓰인다.‘그런 날’이 어느 세월에 올까 하면서도 솔깃해진다.녹음이 짙어지는 6월이 오면 동족상잔을 온 몸으로 막아내다 꽃잎처럼 스러져 갔던 젊은이들이 못내 안타까워 쓰린 가슴 쓸어내리곤 하는 우리가 아니던가.훈련다운 훈련 한번 받지 못한 채 전선으로,전선으로 달려갔던 그들에게 누가,언제 마음을 실어 용서한마디 빌었던가. 반세기 넘어 이제야 ‘찾겠다’는 얘기가 나온다.또래끼리 총을 겨누고 싸우다가 숨져간 16만 젊은 영령들이 동작동 공작봉 자락 43만평에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겠다는 것이다.동작동 국립현충원의 아픔은 또 있다.6·25 발발 20주년을 사흘 앞둔 1970년 괴한들이 현충탑으로 통하는 현충문에 폭발물을 설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테러의 현장이기도 하다.오는 6일이 47주년 현충일이다. 김 위원장은 박 의원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1968년 무장 공비들이 청와대를 습격하려던 ‘1·21사태’를 “극단주의자들이 저지른 일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한다.또 며칠 전에는 여름철 홍수에 대비해 금강산댐 물을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정부 당국에 통보하면서 박 의원측에는 먼저 알렸다고 한다.박 의원이 북한을 방문하면서 당시 논란을 빚고 있던 금강산댐 안전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김 위원장이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요즘 이상하다.6·15선언 제2항 이른바 ‘통일조항’을 놓고 논란이 일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그런가 하면 세네갈과 프랑스,그리고 카메룬과 아일랜드의 월드컵 경기를 북한에 방영토록 했다고 한다.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북한이고 보면 갖가지 억측을 낳기에 충분하다.박 의원에게는 ‘특별하다’거나 지방선거를 의식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아무려면 어떤가.김정일의 국립묘지 방문 얘기가 그저 해본 말이라 하더라도 ‘6월의 영령’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월드컵/ 한국속 이 나라 - 브라질, 터키

    ■브라질 ●한국과 관계= 59년 수교 이후 브라질인 4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응원= 3000여명이 대회 기간 한국과 일본을 찾아 응원할 예정이다.브라질 외교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울산에 임시 영사관을 운영하고 있다.(052)273-5707. ●공연= 3일 울산월드컵경기장 옆 호반광장에서 열리는 ‘축구인을 위한 전통예술공연’에 브라질팀이 참가한다.5일까지 상암동 서울월드컵플라자에서 열리는 드럼 페스티벌에도 브라질 타악그룹이 참가해 삼바 리듬을 선사한다.13일 코스타리카와 브라질이 맞붙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펼쳐지는 해외 민속공연에도 참가한다. ■터키 ●한국과 관계= 57년 수교했으며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월드컵때 3000여명이 입국한다. ●응원= 6·25 참전용사 34명이 브라질전에서 한국인 서포터스들과 함께 응원전을펼친다.그 보답으로 터키 용사들은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폴란드전에서 한국을 응원한다. ●공연= 전통음악 밴드가 4일 오후 7시 여의도공원에서 공연한다.1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플라자 ‘터키의 날’행사에 민속공연팀 ‘10V’이 출연하고 ‘터키의 리키 마틴’으로 불리는 팝 가수 타르칸도 이날 무대에 선다.(02)309-0379. 임병선 정은주기자bsnim@
  • ‘보훈가족 월드컵응원단’ 구성

    국가보훈처(처장 李在達)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추모·문화행사와 함께 보훈가족의 월드컵 참관 및 봉사활동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보훈 관련 행사로 우선 오는 4일 국무총리 주재로 호국·보훈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 대책을 논의한다. 제47회 현충일 기념식과 제52회 6·25기념행사가 전국 240개 지역별로 열리며 초청음악회,백일장,학술회의,안보현장 견학 등도 마련됐다. 특히 ‘보훈가족 월드컵 응원단’을 구성,6·25참전 16개국 가운데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덴마크·프랑스·남아공·터키·미국 등 5개국 선수단의 훈련 캠프를 방문,격려한 뒤 경기 당일에는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선수들과 함께 참전기념비도 참배한다. 김경운기자
  • 3대 공군가족… 최준영 이등병 화제

    3대에 걸친 공군 가족이 탄생했다. 1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신병교육을 수료하는 최준영(崔俊英·20) 훈련병의 가족이 주인공이다. 할아버지 최윤창(崔允昌·76)옹은 1949년 6월 공군 병4기생으로 입대한 창설요원이다.최옹은 6·25전쟁이 터진 뒤 사천비행단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딛고 보급 임무 등을 완수,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아버지 상훈(相勳·50)씨는 지난 72년 부사관후보생 제62기로 임관, 10년 동안 광주기지 통신대대에서 무선 부사관으로 근무한 뒤 지금은 통신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최 훈련병은 전남대 컴퓨터공학과 2학년을 마치고 아버지의 권유로 공군에 입대,5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병 계급장을 단다.최 훈련병은 31일 “할아버지와아버지가 보여준 ‘공군사랑’을 마음에 새겨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을 전해들은 김대욱(金大郁)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의 산 증인인 최 옹에게 기념품과 함께 감사 편지를 보내고 “공군을 아끼는 대선배의 뜻을 이어받아 손자를 건강하게 돌보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운기자
  • “3년3개월간 지구촌 곳곳 뛰었지요”

    “스페인에서 떼강도를 만나 다 털리긴 했지만 무사히 일정을 끝내 다행입니다.성공적인 월드컵 개최의 여망을 안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전세계 2만 20㎞를 달리고 월드컵 개막 하루 전인 30일 오전 11시 서울 시청앞에 도착한 김홍영(53)씨는 “온 국민의 염원을담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텁수룩한 수염에 까맣게 그을린 얼굴이었지만 전혀 피곤한 기색이 없었다. 그는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지난 99년 3월22일 광화문을 출발,3년 3개월동안 전세계 2만 20㎞를 달리고 이날 최종 목적지인 서울시청에 무사히 돌아왔다.2만 20㎞를 달린 것도 ‘2002’년을 기념한 숫자란다. 북미와 아프리카를 빼고 다 돌았다는 그는 광화문을 출발,일본 종주,남미대륙 횡단,호주 및 유럽대륙 투어 등 전세계 1만 5000㎞를 달리고 지난해말 국내에 도착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1월1일부터 ‘국토일주 월드컵마라톤투어팀’의 대표주자로 전국 158개 시·군 5020㎞를 돌고 이날 서울로 귀환했다. 스페인에서는 모로코계 떼강도를 만나 모든 것을 털려 쫄쫄 굶기도 했다며 그동안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기관지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동네 의사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김씨는 태어난 지 1주일만에 6·25를 만나 동굴에 피신해 생명을 유지했다고 한다.동굴 속에서 생활한 탓인지 어릴 때부터 기관지가 나빠 고생을 했으며,군 생활 가운데 18개월을 기관지 때문에 병상에서 지내기도 했단다. 한편 한·일 장애인 월드컵 개최도시 순회팀 대표주자인일본인 핫토리도 이날 10개 도시를 3륜 오토바이로 순회하는 것을 끝내고 무사히 서울시청앞에 도착,박수갈채를 받았다.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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