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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 60주년] 푸른 눈 노병 세 번 울었다

    [한국전쟁 60주년] 푸른 눈 노병 세 번 울었다

    휠체어에 앉은 노병은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깨알같이 새겨진 긴 회랑 앞에서 한참을 헤맸다. 벽면 가득 새겨진 이름들 중 사선을 함께 넘나들었던 전우의 이름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흔 나이의 침침한 눈으로 3만 8000여명의 전사자 중에 아는 이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저 어디선가 함께했을 낯모르는 전우의 이름만 안타깝게 쓰다듬을 뿐이었다. “보내서 왔고, 싸우라고 해서 싸웠을 뿐이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모른 채 말이다.” 깊게 파인 주름 위로 눈물을 툭 떨구는 이 노병의 이름은 엘리스 앨런(90). 한국전쟁 이후 60년 만에 한국땅을 다시 밟은 그가 2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가 6·25 60주년을 맞이해 참전용사와 가족들 87명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었다. 노병의 머리 위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회랑 문구가 스쳐 지나갔다. 참전 당시 한국은 그에게 듣도 보도 못한 극동의 작은 나라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에게 한국은 조국만큼 끊을 수 없는 인연으로 남은 곳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그는 그 이름을 훈장처럼 여기며 산다. 가장 먼저 찾은 국립현충원에서 그가 한 첫마디는 “우리의 희망이 헛되지 않았다.”였다. 그 사이 전혀 다른 땅으로 변한 한국에 대한 자긍심 어린 찬사였다. 이곳에서 그는 전우들에게 꽃을 바쳤다. “한 친구는 고향에서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바로 그날, 총탄에 맞아 전사했어요. 그렇게 기뻐했는데….” 주름진 눈가가 다시 젖어든다. 그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8월 포병 부대 통신담당관(중사) 임무를 띠고 부산에 상륙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힘차게 북진하던 그의 부대는 10월 거대한 중공군 무리와 만났고, 결국 모두 포로가 된다. 그 후 그는 만주로, 중국으로 끌려다니며 광산 노역을 했다. 휴전협정까지의 33개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그런 그가 살아서 고향땅을 밟았다는 것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처음 함께한 부대원 640명 중 생존자는 60명, 그 중 한 명이 앨런이었다. 전쟁기념관을 둘러본 앨런과 동료들은 서울 N남산 서울타워와 삼성전자 수원공장을 차례로 찾았다. 남산 정상에서 앨런은 서울 시내를 손으로 가리키며 “모두 황무지였는데 빌딩숲이 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전자에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라고 했던 한국이 이렇게까지 성장할지 몰랐다.”고 감탄했다.행사는 국무총리 주최 만찬으로 끝났다. 앨런 등 참전용사들은 24일 대구 2군사령부 방문, 25일 6·25기념식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7일 출국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근·현대 군사유물 7점 문화재로 등록

    우리나라 최초 군용기와 전투함 등이 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23일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육군의 초창기 깃발과 최초 항공기 등 근·현대 군사유물 7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때 사용됐던 군용기인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L-4 연락기)는 194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 1948년 9월13일 공군의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인수한 10대 가운데 1대다. 한국 공군이 보유한 최초의 항공기다. 2인승 연락용 경비행기이지만 전쟁 초기에는 뒷자리에서 폭탄을 손으로 던지는 방식으로 전투에 쓰이기도 했다. 1949년 미국에서 구입한 백두산함은 1950년 6월26일 새벽 대한해협에서 북한 무장 선박을 격침시킨 이른바 ‘대한해협 해전’ 승리의 기억을 품고 있다. 군용기는 제462호, 백두산함 돛대는 463호 문화재로 각각 등록됐다. 1946년 4월 제정된 모표(帽標)가 그려진 육군의 초창기 깃발(461호)과 휴전협정 체결 때 미국 대표인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사용한 책상(464호) 등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흥선대원군 지시로 만들어져 1871년 신미양요 때 쓰였던 ‘면제(綿製) 갑옷’(제459호)과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정규군이었던 한국광복군 군복(제460호), 경북 안동 지방에서 의병 활동을 펼친 의병장 김도현(1852~1914)이 사용하던 칼(제465호) 등도 외세에 저항한 민·관의 군사 문물이라는 점에서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실시한 ‘근대문화유산 군사유물 목록화 조사 용역’ 결과와 전문가 고증 등을 거쳐 이들 유물을 문화재로 공식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사관학교 육군박물관은 이들 유물을 전시한 ‘6·25전쟁 60주년 특별전’을 오는 10월31일까지 연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기독교서회 120돌… 우수논문 학술상 새로 제정

    기독교서회 120돌… 우수논문 학술상 새로 제정

    대한기독교서회는 1890년에 세워졌다.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선교사들이 선교를 위해 설립한 것이었다. 그러나 변변한 출판사가 거의 없던 이 시절, 기독교서회는 선교뿐 아니라 계몽을 목적으로 한 서적들까지 출판하며 한국 근대화에 자양분을 제공했다. 이후에도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 산업화 시기를 거치는 동안 기독교서회는 신학은 물론 지성계 발전의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이달까지 통권 618호가 나온 대표 간행물 ‘기독교사상’은 ‘사상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식인들의 토론장이 돼 왔다. 기독교서회가 올해로 창립 120주년을 맞는다. 기독교서회는 오는 25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에서 기념예배를 연다. 또 학술상을 제정하는 등 각종 창립 기념 행사도 벌인다. 기독교서회는 1890년 ‘셩교촬리’(교리 모음집)를 시작으로 120년간 4000여종의 도서를 출간했다. 이 중에는 한국 최초 한영·영한사전인 언더우드의 ‘한영뎐’(1890년 출간), 최초 번안 소설로 여겨지는 그리피스 존의 ‘인가긔도’(프랭클린 올링거 옮김, 1894년 출간) 등도 포함돼 있다. 기독교서회는 그동안 일부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출간물까지 찾아내 그간 펴낸 도서의 목록을 작성·발간할 예정이다. 또 1980년대 중반 폐지됐던 ‘저작상’을 ‘우수 신학논문 학술상’으로 부활시켜 우수 석·박사 신학논문을 공모한다. 대상 1편 500만원, 우수상 2편 각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각종 할인혜택이 있는 북클럽 회원도 모집한다. 기독교서회는 또 변화한 매체 환경에 걸맞은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 2004년에 KTF와 함께 최초로 성경 전자책을 만들기도 했던 기독교서회는 현재 개별 교회에 인터넷프로토콜TV(IPTV) 시스템을 보급하는 사업을 벌여 벌써 200여개 교회를 가입시켰다. 대한기독교서회 대표 정지강 목사는 “앞으로 새로운 매체들을 활용해 선교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6·25 60주년’ 육·해·공군 군악대 연주회

    6·25전쟁 6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 국방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육·해·공군 군악대 연주회를 차례로 개최한다. 또 28일에는 국군 교향악단이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각군 참모총장이 주관하는 3군 군악연주회는 매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현역 장병과 군인가족, 군 관련 인사, 참전용사, 호국보훈단체 회원이 초대되며 일반 시민도 참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23일 열리는 육군군악연주회는 MC 손은아와 연예인 병사 강타의 사회로 진행된다. 육군 군악대와 국악대, 합창단이 공연하고 파페라 가수 로즈 장과 연예인 병사인 토니 안과 앤디 등이 출연한다. 해군군악연주회는 24일 MC 손은아와 미8군 군악대원 칼 허드슨의 사회로 열리며 해군과 해병대, 미8군 군악대가 공연하고 연예인 병사 이정, 인천 오페라단 소속 합창단 등도 무대를 빛낸다. 25일 SBS 황연주 아나운서와 연예인 병사 조인성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군군악연주회에선 공군 군악대와 군인가족 어머니 합창단이 공연하고 가수 인순이와 뮤지컬 가수 이은혜 등이 출연한다. 뒤어이 열리는 국군교향악단은 배종훈 지휘자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과 경기병 서곡 등을 연주한다. 참전용사와 정부부처 주요인사, 장병 및 가족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문화계는 전쟁 중… 당신도 사정권

    문화계는 전쟁 중… 당신도 사정권

    전쟁의 기억은 쉬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1950년 6·25전쟁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기념’(紀念)이 아니다. 처참함에 대한 기억(記憶)이자 평화에 대한 갈망이다. 문화계도 연극, 영화, 미술, 출판 등 여러 분야에서 그 기억을 더듬으며 갈망을 달래고 있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고향 떠난 화가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이응노, 이쾌대, 배운성, 권옥연, 김흥수, 도상봉, 박고석, 장리석, 최영림….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60년 전 포화 속에서 월북했거나 월남한 화가들이다. 이들의 작품과 당시 상황을 담은 그림을 모은 ‘고향을 떠나야 했던 화가들’ 전이 25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린다. 9월26일까지 계속된다. ‘태극기 휘날리며’,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6·25전쟁 소재 영화들도 함께 상영되며 ‘전선 야곡’ 등 당시 대중가요를 들을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같은 날 개막하는 사진전도 있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는 6·25전쟁 60주년 기념 ‘경계에서? On the Line’ 전이 8월20일까지 계속된다. 주요 전적지와 전후 세대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해석했다. 공연예술 관점에서 전쟁을 재조명한 ‘6·25전쟁, 공연예술의 기억과 흔적’ 전도 새달 31일까지 장충동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에서 열린다. ●분단 주제 100페스티벌·윤이상 등 연극계도 가세 젊은 극단들이 주축이 된 ‘100연극공동체’는 27일까지 대학로 동숭극장에서 ‘100페스티벌 2010’을 연다. 주제가 ‘전쟁, 그리고 분단’이다.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사이공의 흰옷’(임세륜 연출, 극단 다 제작) 등을 무대에 올린다. 같은 기간 대학로 우석레파토리극장에서는 ‘윤이상 나비이마주마’(이동준 연출, 극단 은세계 제작)가 공연된다. 간첩 혐의를 받았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의 삶을 다뤘다. 29일부터 새달 4일까지 대학로 행복한극장에 오르는 ‘인내의 돌’(이성구 연출, 극단 가변 제작)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투영된 한 가정의 불행을 다룬다. 출판계는 체험과 증언에 무게를 뒀다. 미국의 전쟁다큐 작가 존 톨랜드는 ‘존 톨랜드의 6·25 1, 2’(김익희 옮김, 바움 펴냄)를 통해 1950년 6월24일부터 포로 교환이 진행된 1953년 9월까지를 추적했다. 국군과 미군은 물론 중국·북한군의 증언까지 생생히 전달하며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불의 제전, 낙동강, 순교자 등 소설도 잇따라 6·25전쟁 때 남편을 잃은 여성들과 그들의 자녀를 인터뷰한 ‘전쟁 미망인, 한국 현대사의 침묵을 깨다’(이임하 지음, 책과함께 펴냄)도 나왔다. 전쟁이 남기고 간 삶의 궤적이 신산하다. 원로작가 김원일은 18년에 걸쳐 탈고한 대하소설 ‘불의 제전’(강 펴냄) 다섯 권을 13년 만에 새로 개작 출간했다. 자신이 직접 겪은 전쟁과 사람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던 김은국의 소설 ‘순교자’도 6·25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성서씨의 ‘한국전쟁과 대중가요, 기록과 증언’(책이 있는 풍경)은 25일 출간 예정이다. ●체험과 증언으로 전하는 평화와 반전 메시지 일찌감치 포화 속으로 빠져들었던 영화·방송가는 포연이 자욱하다. 6·25전쟁 당시 학도병 71명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포화 속으로’는 개봉 5일 만에 12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스무살 남짓의 앳된 군인들의 증언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60년 전, 사선에서’도 24일 개봉한다. KBS는 1975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우’를 최수종, 이태란 주연의 동명 드라마로 리메이크해 내보내고 있다. MBC는 블록버스터 드라마 ‘로드 넘버 원’을 23일 첫 방송,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다. ‘내가 겪은 6·25’를 주제로 한 원로 만화가 29명의 작품전도 열린다. 박록삼·윤창수·조태성·이경원기자 youngtan@seoul.co.kr
  • 금순할머니들의 특별한 6·25

    금순할머니들의 특별한 6·25

    “피란 간다.”는 말만 듣고 부모를 따라나섰다. 아버지는 집문서며 금붙이를 구덩이에 파묻고는 “두 달이면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날 함경남도 흥남부두에서 거제도행 LST수송선을 탄 주금순(69) 할머니는 지금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로 60년째다. 그래도 할머니는 살아남은 사실 자체를 고맙게 생각한다. 피란 당시 할머니와 가족들은 미군들이 내민 손을 붙잡고 간신히 배에 올라탔었다. 그러나 수많은 이들이 배에 타지 못했다. 금순 할머니는 “물 속에서 울부짖던 그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그때는 너무 어려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다.”며. 6·25전쟁 60주년을 앞두고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는 22일 특별한 잔치가 열렸다. ‘금순 할머니 위안잔치’였다. 박물관이 6·25 특별전 ‘굳세어라, 금순아’ 개막에 맞춰 전국의 ‘금순 할머니’를 수소문해 연 합동잔치였다. 전쟁을 겪고 월남했으며 이름이 금순이인 사람이 대상이었다. 그렇게 모인 할머니는 주금순, 한금순, 송금순, 유금순, 김금순, 고금순, 차금순 등 12명. ‘금순 할머니’들의 사연은 저마다 절절했다. 오래전 기억이지만 할머니들에게 전쟁은 남의 일처럼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송금순(71) 할머니는 “북에 살 때 돌피를 훑어 먹으며 연명했다.”고 회상하다가 눈물을 쏟았다. ‘시누·올케 금순이’ 사연도 각별했다. 유금순(73), 김금순(64) 할머니는 각각 황해도 연안과 개풍이 고향. 유 할머니는 남한으로 피란 와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북에서 왔다는 시누이 이름도 ‘금순’이었다. 시작은 무거웠지만 잔치는 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변했다. 할머니들은 비슷한 운명의 다른 ‘금순 할매’들과 마주 앉아 오랜 벗처럼 이야기꽃을 피웠다. ‘눈보라가 휘날리던 바람 찬 흥남 부두에~’. 할머니들의 주제가나 마찬가지인 노랫가락이 흘러나오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노래 소감을 묻자 금순 할머니들은 입을 모아 답한다. “말도 마, 저 노래 때문에 어려서 얼마나 놀림받았는데…. 그래도 돌아보면 저 노래 들으며 힘을 얻은 것 같기도 해.” 8월23일까지 계속되는 ‘굳세어라, 금순아’ 전에서는 전쟁 당시 사용된 ‘삐라’, 전쟁용품 등을 만날 수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부고]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

    [부고]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

    소외된 아이들을 돕는 데 평생을 바친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20일 오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69세. 고인은 1941년 일본 규슈에서 태어나 해방과 동시에 귀국했으나, 6·25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대전의 아동복지시설 천양원에서 자랐다. 1963년부터 어린이재단에서 근무했으며,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거쳐 1995년부터 회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장, 한국아동학대예방협의회장을 역임했고, 2009년 아동복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이종숙 여사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9시. (02)2072-2011.
  • [사설] 생활고 6·25 참전용사, 우리 사회가 외면 말아야

    6·25전쟁 60년을 맞아 어제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국전쟁기념재단’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재단은 해외 참전용사 후손 중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고 한국으로 유학을 오면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예비역 대장인 백선엽 이사장은 “유엔 깃발 아래 모인 21개국의 젊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오늘 한국의 자유가 있다.”면서 “우리가 조금 나아졌기 때문에 그들이 흘린 피와 땀에 보답해야 한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역만리에 있는 한국의 자유를 지키려고 희생된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우리가 보답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외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보답하는 것과 함께 우리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참전했거나, 자원해서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 대해서도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 보답해야 한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교육원이 6·25 참전용사 19만 7056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의 월 평균 총소득은 37만원에 불과했다. 올해 1인 최저가구 생계비(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참전용사의 경우 무공훈장을 받았으면 ‘무공 영예수당’으로 월 15만원을, 참전 사실만 인정되는 참전 유공자는 ‘참전명예수당’으로 월 9만원을 각각 받는다. 상이군경과 무공수훈자는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아 자녀 수업료와 병원비가 면제되고 자녀들은 특별 고용된다. 저리로 대출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참전 유공자는 혜택이 별로 없다. 참전 유공자의 84%는 “6·25 참전이 자랑스럽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이 보답을 바라고 6·25전쟁 때 참전한 것은 아니지만 국가는 이들과 후손들에게 어느 정도 보답할 의무가 있다. 국민의 의무만 강조하고 국가의 의무는 소홀히 한 게 아닌가 반성해야 한다. 지난해 수출 9위, 국내총생산(GDP) 16위로 성장한 것은 자유를 지키려는 이들의 희생 때문에 가능했다. 보훈(報勳)은 말 그대로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 국가보훈처는 있지만 참전용사의 공훈에 보답하는 노력은 미흡했다. 금전적으로 참전용사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과 함께 정부는 국군포로 송환과 전사자 유해를 찾는 데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애국심은 저절로 나오는 게 아니다.
  • [모닝 브리핑] MB, 6·25참전 21개국 언론에 ‘감사의 글’ 기고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참전 21개국 유력 언론에 감사의 메시지를 담은 글을 기고하고 있다고 21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 대통령의 기고문은 전투부대를 파병한 미국 등 16개국과 덴마크를 비롯한 5개 의료지원국의 유력 일간지에 실리게 된다. ‘대한민국 60년의 약속’을 주제로 한 기고문에는 대한민국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참전국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앞으로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 등이 담긴다. 첫 기고문은 이날 오전 태국 일간지 마티촌과 방콕포스트에 실렸다. 이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천안함 사태 대응 과정에서 태국의 지지와 협력에 사례하고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잘못된 길을 가는 북한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아~ 6·25” 미공개 영상 공개

    “아~ 6·25” 미공개 영상 공개

    6·25 발발 60주년을 앞두고 한국전쟁 당시의 미공개 영상들이 잇따라 공개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공개 영상으로 다시 보는 6·25’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6·25 당시 미군 육군 통신대가 촬영한 200시간 분량의 미공개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한림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또한 이날 1952년 2월부터 1954년 1월까지 미군 사진병으로 참전했던 폴 굴드 슐레징거(2009년 사망)가 촬영했던 전쟁 속의 생활상이 담긴 흑백사진도 공개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故 쇼 대위 유가족 해사 방문

    해군사관학교는 6·25 전쟁에 해군장교로 자원입대했다가 전사한 고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유가족이 고인이 한때 근무했던 해군사관학교를 21일 방문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17일자 28면> 쇼 대위는 6·25 전쟁 전인 1947년 미 군정청 소속으로 한국에 와 해군사관학교 함정 운용술 교관으로 1년간 근무하며 초창기 해군발전에 기여했다. 해사를 방문한 일행은 쇼 대위의 손자인 윌리엄 캐머런 쇼와 조카 등 유가족 3명과 6·25 참전용사인 해서스 로드리퀴즈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해사 교정과 박물관, 거북선 등을 둘러보았다. 유가족은 22일 서울 은평 평화공원에서 열리는 고인의 동상 제막식 참석을 비롯해 6·25 전쟁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은평 평화공원은 은평구가 쇼 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511억여원을 들여 조성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태종우(太宗雨)/이춘규 논설위원

    오늘은 음력 5월10일. 역사적으로는 태종우(太宗雨)가 내린다는 날이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5월조에 보면 조선 3대 임금 태종의 기일인 매년 이날이 되면 비가 내리는데 이 비를 태종우라고 했다. 태종이 숨질 때 아들 세종에게 말하기를 “현재 가뭄이 극심한데 내가 죽어 영혼이 있다면 비가 오게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들 징조라 해 태종우를 반겼다. 태종 때는 가뭄이 매우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태종은 수리(水利)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태종이 손수 기우제를 지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전국의 저수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공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기우제도 지내고, 고려말 이래 정치 불안으로 파괴되어 방치된 저수지를 보수·증축하게 했다. 태종의 이러한 민생, 치수에 대한 관심에 농민들의 감사의 마음이 담겨져 태종우라는 이야기를 낳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 태종우는 장마라는 전형적인 기상현상과 연결된다. 음력 5월10일은 양력으로는 매년 6월 중순 전후다. 이 시기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시기와 일치한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다가도 음력 5월10일 전후 거의 어김없이 비가 내렸으니, 태종우는 본격적인 장맛비의 의미도 갖는다. 장마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다. 구우(久雨), 임우(霖雨)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쓰유 혹은 바이우(梅雨)라고 한다. 장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5월에 시작돼 6월에 끝난다. 이어 우리나라 제주도와 일본 혼슈에서 시작된다. 계속해서 중부지방까지 전선이 북상해 1개월여 비가 내리다가 북부지방까지 오르내린 뒤 7월 중·하순쯤 소멸한다. 우리나라엔 예전과 같은 장마가 안 나타나 아열대성의 우기라고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서울에 6월 들어 비가 자주 내렸다. 기상청은 기상학상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시기’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장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제주·남부는 장마에 진입했다. 장마는 우리 생활과 밀접해 많은 문학작품도 낳았다. 윤흥길의 소설 ‘장마’는 6·25전쟁 기간 혈연의 끈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이 얽힌 집안 간의 갈등과 화해를 다루었다. 영화로도 제작됐다. 사돈 관계인 김씨, 권씨 집안이 전쟁으로 인해 받은 재앙 때문에 반목했지만 지루한 장마 중에 나타난 구렁이를 매개로 반목이 극복되는 과정이 정겹다. 심신이 지치기 쉬운 장마 기간. 서로 양보하고 다독거려 주면 장마를 조금 쉽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월드컵 뜨면 경쟁 드라마 뜬다?

    월드컵 뜨면 경쟁 드라마 뜬다?

    이전 월드컵 시즌을 돌아보면, 방송사에서 드라마는 늘 ‘찬밥’ 신세였다. 축구 중계와 특집 방송 등으로 드라마는 장기 결방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은 사정이 다르다. SBS의 월드컵 단독 중계로 인해 KBS와 MBC는 드라마가 정상 방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월드컵이 드라마 시청률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벌써부터 손익 계산이 한창이다. SBS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 순간최고 시청률이 70%에 이르고, 광고 시청률도 5~6배가량 뛰는 등 축구 중계에서는 일단 성공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 시장에서 장기 결방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징후는 이미 포착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수목 미니시리즈 ‘제빵왕 김탁구’는 2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14.4%)보다 무려 12.0%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SBS가 이 시간대 방영되던 ‘나쁜 남자’를 결방하고 ‘온두라스 대 칠레’전 등 월드컵 중계를 내보내면서 기존의 SBS 드라마 시청층이 KBS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KBS는 17일에도 ‘제빵왕 김탁구’를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이 종료된 오후 10시40분에 긴급 편성해 24.2%의 시청률을 낚았다. ‘월드컵 반사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수목극 1위를 굳히자는 분위기다. SBS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수현 작가는 월드컵에 밀려 결방이 계속되자 자신의 트위터에 “드라마 결방은 월드컵에 당하는 테러”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SBS는 고육지책을 내놨다.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의 스페셜 방송을 19일 내보낸 것. 월드컵 중계로 드라마 연속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기자 1~11회를 압축 편집한 스페셜 방송을 긴급 편성한 것이다. 월화극 후발주자인 ‘자이언트’는 경쟁작인 MBC ‘동이’에는 밀렸지만 아역 분량이 끝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월드컵 중계로 결방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그 사이 ‘동이’는 지난 15일 29.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30%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BS 관계자는 20일 “장편 드라마는 흐름이 중요한데 월드컵 이후가 큰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월드컵 기간 중 KBS와 MBC의 드라마 공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KBS는 19일 새 주말 연속극 ‘결혼해 주세요’와 6·25 전쟁 60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전우’ 첫방송을 각각 내보냈다. MBC도 23일 소지섭·김하늘 주연의 대작드라마 ‘로드 넘버원’을 시작하면서 수목극 판도를 흔들 작정이다. 정운현 MBC 드라마국장은 “월드컵 열기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채널 선택권이 넓어진 만큼 드라마팬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작품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장마철 위험시설 비상] 충북 제천-옹벽부실… “공무원들 그동안 뭐했나 답답”

    [장마철 위험시설 비상] 충북 제천-옹벽부실… “공무원들 그동안 뭐했나 답답”

    “장마가 시작됐는데 아직도 공사 중입니다. 물이 조금만 불어나면 둑이 무너질 것 같아 비오는 날에는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박달재 아랫마을 평동리.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평동천이 넘치면서 한바탕 물난리를 겪은 곳이다. 그때의 악몽이 잊혀질만도 하지만 주민들은 또 물난리를 겪지 않을까 불안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복구 공사가 절반도 끝나지 않았는데 벌써 장마가 찾아와서다. 20일 평동천 공사현장. 하천 땅바닥이 움푹 패이고 하천 벽면이 깎여 나가 엉망진창이다. 상류에서 쓸려 내려온 흙더미가 수북하다. 지난해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수해복구 공사에 재활용하기 위해 모아둔 커다란 바위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한편에서는 무너진 둑을 쌓기 위한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쪽은 옹벽 기초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반대편 옹벽공사는 시작도 못했다. 폭우가 쏟아지면 바위들이 떠내려가 민가를 덮치지 않을까 불안감이 엄습했다. 파헤쳐진 평동천과 불과 1~2m 떨어져 있는 허름한 농가들과 논밭은 폭우가 쏟아지면 금방이라도 물에 잠길 것처럼 보인다. 이 마을 김흥기(81) 할아버지. 지난해 집중호우로 마늘과 감자를 쌓아둔 창고를 통째로 잃었다. 김 할아버지는 “평동천이 조금이라도 넘치면 우리집은 금방 물바다가 된다.”면서 “아직도 공사가 한참 남았다고 하는데 그동안 공무원들이 무엇을 했는지 답답하다.”고 소리를 높였다. 평동천 수해복구 공사는 6~15m인 기존 하천 폭을 4m가량 넓혀 물이 잘 빠지게 하는 공사다. 64억원을 들여 2.6㎞ 구간에서 진행되지만 오는 12월이나 돼야 끝난다. 현재 공정률은 겨우 25%다. 제천에선 지난해 수해를 입은 평동천과 대월천에서 현재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제천시는 범람이 우려되는 위험 지역 10여곳에 대해 응급조치를 취해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주민들의 얼굴에는 불안감이 역력하다. 6·25 전쟁을 겪었다는 이경무(79) 할머니는 “인민군보다 더 무서운 게 물난리”라며 “지난해 집이 물에 잠겨 이웃집으로 피난을 갔는데 이러다가 올해도 물난리를 겪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종군기자 눈에 비친 한국전쟁의 참상

    종군기자 눈에 비친 한국전쟁의 참상

    1951년 미국의 퓰리처상은 6명에게 주어졌는데, 수상자는 모두 한국전을 취재한 종군기자들이었다. 드레스보다 군복이 잘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했던 마거릿 히긴스 기자에게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을 안겨준 것도 한국전쟁이었다. 전쟁의 현장을 일반인들이 안방에서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죽음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든 종군기자들의 활약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6·25전쟁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리랑TV의 데일리 매거진쇼 ‘아리랑 투데이’는 6·25 60주년을 맞아 5부작 연속기획 ‘한국전쟁과 언론’을 21~25일 오전 7시에 방송한다. 제작진은 전쟁 발발에서 서울 함락, 인천상륙작전에서 중공군에 밀린 연합군의 후퇴, 휴전 협정 등으로 기간을 나눠 당시 주요 보도 내용을 소개하고 종군기자의 눈을 통해 한국전쟁을 되돌아본다.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 이후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로 쏠리면서 종군기자들의 취재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전쟁을 최초로 보도한 기자는 UP통신(현 UPI통신)의 잭 제임스였다. 제임스의 기사는 미국 대사관이 본국에 타전한 보고보다 빨랐다. 전쟁 발발 후 북한군의 공세에 밀리기만 하던 한국군과 유엔군은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 사건의 1보는 AP통신 신화봉(영어명 빌 신) 기자의 기사로 미국사령부 발표보다 9시간 앞섰다. 타전 이후 맥아더 사령부가 항의할 정도로 발빠른 보도였다. 이 밖에도 당시 기사와 사진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전하고, ‘대동강 다리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UP통신의 맥스 데스포 기자와의 대담을 통해 휴전협정 현장과 이산가족의 아픔 등을 직접 들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우’ 첫방, 긴장감 넘치는 전쟁신 시청자 ‘눈길’

    ‘전우’ 첫방, 긴장감 넘치는 전쟁신 시청자 ‘눈길’

    19일 첫 방송한 KBS 1TV ‘전우’가 순조로운 첫 출발을 보이고 있다.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집계에 따르면 6·25 60주년특집 전쟁드라마 ‘전우’는 16.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전작 ‘거상 김만덕’ 최종회(13일)가 기록한 17.0%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동시간대 SBS ‘남아공월드컵 가나 대 호주’ 12.8%, MBC 주말극 ‘김수로’ 10.8%보다는 높은 수치다.이날 ‘전우’는 6·25 전쟁 발발 99일 이후부터 끝날 듯 끝나지 않은 처절한 전쟁의 모습을 그렸다. 특히 방송 초반 15분여에 걸쳐 긴장감 넘치는 전쟁신이 웅장한 배경 음악을 바탕으로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특히 연기파 배우 최수종, 이태란, 이승효, 이덕화, 홍경인, 임원희 등 다방면에서 실력을 인정 받은 배우들로 극 시나리오를 배분했다.한편 나란히 첫 전파를 탄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도 16.7%의 순조로운 시청률을 기록, 이날 방송된 방송3사 주말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사진 = KBS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일 서울신문 STV·OBS·EBS]

    서울신문 STV 07:00 생활의 달인 08:00 위험한 동영상 SIGN 09:00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10:00 MC몽 의대가다 12:00 생활의 달인 15:00 놀러와 16:00 세남자 20:00 별순검 23:00 미스터리 X파일 01:00 엑소시스트 OBS 07:00 OBS초대석 08:00 2010 MLB 클리블랜드:피츠버그 12:00 베스트 스타 가요쇼(재) 13:00 글로벌TV 즐거운 세상 15:55 미래혁명 넥스트월드 16:55 2010 프로야구 KIA:SK 20:30 뉴스 20:50 2010 MLB 하이라이트 21:20 연예 매거진 22:20 돌아온 판관 포청천 23:20 6·25 60주년 특집 다큐 4부작 평화 3부 24:20 일요시네마 ‘주유소 습격사건’ EBS 08:30 모여라 딩동댕 09:10 천사랑 10:00 으라차차 라차차 14:20 레이의 우주 대모험 14:40 일요시네마 ‘몬티윌쉬’ 17:00 장학퀴즈 17:50 공부의 왕도 19:00 세계테마기행 21:00 극한 직업(재) 22:00 명의(재) 22:50 한국영화특선 ‘만무방’
  • 6·25참전용사 부인 위로 잔치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이재창)는 19일 오전 11시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6·25 참전용사 부인과 서울시 각 구 부녀회장 500명을 초청해 ‘고부 결연 및 위로 한마당 잔치’를 연다.
  • “美 정전회담 당시 한반도 非무장화 검토”

    한국전쟁 당시 미국 극동군 사령부가 한반도에서의 전면철수에 대비해 정부 관료 및 주요 인사들을 제주, 혹은 해외로 대피시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정전협정 개시 직후 미 육군참모부는 한반도 전역을 비무장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전쟁 관련 비밀문서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에서 발굴,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도서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 극동군사령부는 1951년 한국 정부 피란 계획을 수립하면서 정부 관료 및 주요 인사 100만명을 제주도로 소개(疏開)시키는 ‘대규모 소개’와 주요 인사 2만명을 선정해 해외 지역으로 소개시키는 ‘제한 소개’의 두 방법을 검토했다. ‘제한 소개’의 경우 1순위는 대통령과 내각, 국회의원, 중앙 및 지방 고위 경찰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가족 4000명, 2순위 한국군 고위 장교·기술 요원과 가족 3000명, 3순위 종교계·교육계 등 비정부기관 요인과 가족 1만명이었다. 한반도 전역을 비무장화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개성에서 정전협정 첫 예비회담이 열린 직후인 1953년 7월23일, 미 육군 참모부가 작성한 ‘한국의 비무장화(Demilitarization of Korea)’란 제목의 비밀 보고서는 ‘남북한의 군비 경쟁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음. 유엔군과 중공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경우, 남북한 군사 대치 상황이 재현되면서 한국전 발발 당시의 상태로 되돌아가게 되고, 한반도 및 세계 평화와 안정에 커다란 위협 요소가 될 것임’이라며 한반도 전역의 비무장화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브래들리 당시 미 합참의장이 정전 협정 2개월 전인 1953년 5월19일, 미 국방부 장관에게 제출한 ‘한국에서의 행동 방향’이란 제목의 1급 비밀 비망록 등 흥미로운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중앙도서관은 22일~새달 27일 관내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NARA 기록으로 보는 6·25’ 전시회를 연다. 중앙도서관이 수집한 총 120여만쪽의 한국 관련 기록 중 선별한 기록물이 전시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미술플러스]

    ●가면과 얼굴 등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작업을 해 온 작가 이철희가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삼청동 아트파크에서 개인전 ‘위너스 페이스’를 연다.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 스티브 잡스 미 애플 최고경영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성공한 사람들의 얼굴을 청동 조각으로 퍼즐처럼 이어붙였다. (02)733-8500. ●할아버지 고(故) 오지호, 아버지 오승우에 이어 3대째 화업을 잇고 있는 화가 오승욱이 2년 만의 개인전을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갤러리에서 연다. 그동안 주로 그림의 소재로 삼았던 소나무와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을 작가 특유의 붓질로 표현했다. (02)735-2655. ●사진보다 더 사진처럼 캔버스 속에 향기 머금은 과일을 그려내는 극사실주의 화가 최정혁이 26일까지 서울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개인전 ‘내추럴-토피아’를 연다. 눈이 쌓이거나 물기를 머금은 사과가 실재와 혼동될 정도로 즐거운 눈속임을 당하게 만든다. (02)544-8481.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30일까지 서울 태평로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미술대전이 열린다. 더글러스 맥아더 원수 등 전쟁에 참여했던 인물의 초상화 64점과 인천상륙작전, 다부동 전투 등을 묘사한 기록화 27점 등이 전시된다. (02)557-28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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