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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보선 전략/ 압승 다시한번-盧風 되살리기

    ■압승 다시한번 한나라당의 8·8재보선 전략은 큰 틀에서 볼 때 압승을 이끌었던 지난 6·13지방선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지방선거 때의 주요 이슈인 현 정부의 권력형 부정부패 문제를 계속 거론한다는 입장이다.여기에다 서해교전과 7·11개각의 중립성 문제,공적자금 문제 등을 쟁점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또 최근 불거진 마늘협상 은폐의혹과 다국적 제약사들에 휘둘린 것으로 알려진 약값정책 등도 한나라당이 공세의 호재로 생각하는 소재들이다.특히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1일 서해교전 전사장병 유족과 부상자들을 다시 방문해 안보문제와 관련,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은 물론 재보선지역 정당연설회 등 원내·외 무대를 최대한 활용,이런 문제를 집중 제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정부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도 국민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지 않고 있는데다,서해교전,7·11개각,마늘협상등에서 보듯이 국정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재심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투톱 체제’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지도부는 13개 재보선 전 지역을 최소한 2∼3차례 순회하고,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수시로 지원 사격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민주당이 이 후보에게 제기하고 있는 세풍과 아들 병역비리 등 이른바 ‘5대 의혹 사건’은 ‘5대 조작 사건’이란 논리로 반박해 나가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유권자의 견제심리 발동을 우려하고 있다.최근 당 소속 시도지사나 주요 당직자들의 잇단 실언도 이런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이에 따라 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신중한 처신을 당부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盧風 되살리기 ‘노풍(盧風)이여,다시 한번’ 노풍 되살리기가민주당의 8·8재보선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와 균형’전략만으로는 대선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재보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이는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고 솔직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과 노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1일 전북 군산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강봉균(康奉均) 후보를 격려하면서 “바람은 항상 불지 않는다.불다가 꺼졌다가 다시 분다.8월8일부터 다시 불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제가 바람이 빠져도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지지율이)45%밖에 안되지만 저는 바람이 들어가면 55%를 넘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날 부산진갑 이세일(李世逸) 후보 선거준비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이번 선거는 바닥으로 기어야 한다.이삭을 하나하나 줍듯 아는 사람들을 실로 꿴다는 자세로 바람을 다시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해운대·기장갑 지구당개편대회에서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개혁은 고사하고 다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로 나아가려면 ‘노풍’이 한번 더 불어야 한다.”고 ‘노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눈물을 쏟았다.부산진갑 이세일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이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는 87년 6월항쟁 때 저와 함께 거리에서 싸우던 젊은이들,아니 저를 거리로 이끌었던 얄미운 청년들과 88년 저를 국회의원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도왔던 젊은이들이 다 모였다.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기분 같아서는 6월항쟁,그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노 후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패스캔들에 대해 사과한 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한 마음을 갖고 진실로 해나가겠다.”며 각오를 거듭 다졌다. 김재천기자 patrick@
  • 8.8재보선 접전지 점검/ 무소속 출마여부 ‘최대 변수’

    한나라당 김황식(金晃植)후보와 민주당 문학진(文學振)후보가 얼굴 알리기에 돌입한 가운데 양당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여부가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만큼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 같은 당 소속 의원을 뽑아야 한다는 논리로 유권자를 공략할 방침이다.문 후보는 인지도와 개혁성,참신성에서 한나라당의 김 후보를 앞선다고 자체 판단,이를 집중 부각키로 했다.인물대결 구도로 판세를 이끌어 지방선거 참패와 당 지지도에서 밀리는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복안이다.하지만 두 후보 모두 고민은 정작 다른 데 있다.공천에서 배제된 탈락자들이 속속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떨어진 손영채(孫永彩)전 하남시장은 이미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한나라당측에서는 김영민 전 하남시장과 이충범 변호사가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 재보선 전략·판세/ 한“잘하면 10곳” 민“호남도 불안”

    수도권과 영·호남,제주도 등 전국 13곳에서 선거가 치러질 8·8재보선은‘미니 총선’이라고 불릴 정도다.선거결과에 따라 민심의 흐름이 드러날 것이란 의미다.따라서 연말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데 이론이 없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 이어 참패할 경우,처음으로 대통령후보로서 책임을 지고 선거를 치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교체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역으로 지난번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승승장구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민심의 ‘견제 심리’가 작동,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책임론이라는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 초반 분위기와 양당 전략 = 민주당이 공천자를 최종 확정,양당의 대결 구도가 짜여진 18일 현재까지 한나라당은 전반적인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다만 한나라당 독주에 대한 민심의 역풍을 우려하고 있지만 서해교전과 대통령 아들 비리 등으로 현 정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민주당은 당 지지율이 한나라당의 절반가량을 맴돌 정도여서 불리한 여건이라는 것을 자인하고 있다.따라서 반전 소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한번 이반된 민심을 돌릴 묘안을 찾지 못해 고심중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을 둘러싼 논란 등 호재들을 선거전으로 연결시켜서 지방선거 압승을 재현한다는 내부 전략을 본격 가동할 태세다. 민주당은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 의혹 등 ‘5대 의혹’을 집중 부각시키고 한나라당 일부 후보들의 자질 문제를 집요하게 공격,수세에서 벗어난다는 전략이다.지방선거 이후 실책을 저지른 한나라당 일부 단체장들의 ‘오만함’도 적극 부각시킬 예정이다. ◇ 지역별 판세 = 한나라당은 영남 3곳은 절대 우세지역으로 꼽는다.전체 선거승패를 가를 수도권 7곳에서도 민주당보다 두배 안팎인 당 지지율을 앞세워 절대 우세하다고 자평한다.특히 서울 금천과 인천 서구·강화을,경기 안성등은 우세지역으로 꼽는다.제주 북제주도 마찬가지다.다만 호남 2곳은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 2곳에서도 낙승을 자신하지 못할정도로 판세가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영남 3곳은 소속 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을 쏟고 있을 정도다. 수도권 7곳과 제주 북제주도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실망감으로 민주당이 고전중이라고 인정한다.다만 서울 종로와 영등포을,경기 광명과 하남 등은 분위기가 상승중이라고 본다. 이춘규기자 taein@
  • 8·8 재보선 접전지 점검/ 경기 안성 - 選중진 VS 작고의원 부인

    지난 1월 작고한 심규섭(沈奎燮) 전 의원의 부인인 김선미(金善美·41) 씨와 이해구(李海龜·65) 전 의원이 맞붙었다는 점에서 고(故) 심규섭 전 의원과 이 전 의원간 ‘재대결’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한나라당 이해구 공천자는 경기도지사,내무부장관에 이어 이 지역에서 3선의원(13·14·15대)을 지내는 등 굵직한 정치 경력을 자랑한다.이번 선거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특히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안성시장 선거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만큼,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약사출신인 민주당 김선미 공천자는 젊고 참신함,전문성을 내세워 여성층과 청년층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최근 논란이 됐던 남편의 사인(死因)은 이번 선거와 연계시키지 않을 계획이다.따라서 ‘젊은 안성,생활정치 안성’을 이번 선거운동의 모토로 정했다. 그러나 ‘당선’이라는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양측 모두에게 넘어야 할 장애물이 남아 있다.5공 출신인 이 전 의원으로서는 ‘구(舊)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 게 급선무다. 홍원상기자
  • 재보선 지원 본격 행보/제주간 李 “당선까지 책임”부산의 盧 “후보명운 걸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등 각당 대선후보들은 18일 13개 지역구에서 실시될 8·8재보선에 출마한 소속당 후보들에 대한 본격적 선거 지원 활동에 나섰다. ◇ 이회창 후보 =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미니총선’으로 여겨지는 8·8재보선 ‘지원사격’을 위한 순회행보에 나섰다. 한나라당으로선 6·13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견제 심리가 발동될 여지도 많다는 점에서 승리를 낙관만 하기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특히 이 후보로선 이번 공천에 자신의 의사가 전폭 반영됐다는 점에서,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도 떠안아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제주를 방문,애월항과 토마토를 재배하는 유리온실을 둘러보며 민심탐방을 한 뒤 북제주군 재선거에 출마하는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 후원회에 참석,지원을 호소했다. ◇ 노무현 후보 = 노 후보는 이번 주말 8·8재보선 지원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첫 방문지는 노 후보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경남 지역.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노 후보에게 완패를 안겨준 곳이다.노 후보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이 추락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후보로서의 순항 여부를 판가름할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다는 점에서 이 지역을 수도권과 함께 최대 승부처로 꼽고 있다. 노 후보는 19일 경남 마산 수출자유지역을 들른 뒤 한화갑(韓和甲)대표와 마산 합포지구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해 김성진(金晟珍)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주말인 20일에는 부산을 방문,해운대·기장갑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최인호(崔仁昊)후보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경기 광명시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공천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던 남궁진(南宮鎭)후보와 화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제주 이지운기자·김재천기자jj@
  • [데스크 시각] 감동없는 ‘정치 마케팅’

    월드컵의 숨막히는 감동이 지나간 자리에 지루한 일상이 돌아와 있다.국가이미지 제고,사회적 신뢰감 확산 따위의 월드컵 담론은 ‘너를 잊은지 오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기억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의 관심은 연말 대선을 향해 치닫고 있다.6·13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치르는 8·8 재보선도 대선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김홍업 게이트나 장상 총리서리 인준 공방은,옳고그름에 대한 판단은 별개로 대선을 향한 재료로 이용되거나 힘겨루기 무대가 되고 있다.하지만 게이트나 총리인준을 둘러싼 공방에서 감동을 느끼는 이들은 많지 않다. 대선에 대한 관심은 큰데 왜 정치는 ‘감동 마케팅’을 못하나.꽃피던 봄 남도땅 광주에서 불던 정치 개혁의 바람은 어디로 갔나.더위 먹었나. 요즘 정치권은 ‘실수 안하기’게임에 몰두해 있다.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한 측근은 “노후보가 왜 화끈하게 못하느냐,‘무현스러움’을 보여주지 못하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한다.노후보 캠프에서는 민주당을 ‘노무현당’으로 탈바꿈시키길 원하지만 잘 되는 것 같지 않다.오히려 당에서는‘말이나 조심하고 다녔으면 좋겠다.’는 눈총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노후보는 조용해졌다.최근 들어서는 후보 주변 사람들이 취재진과 밥먹는 자리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실수 안하기에 신경이 곤두서기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쪽도 마찬가지다.현재 판세대로 굳히기에 들어가고 싶은데 하순봉 의원,이명박 서울시장,김무성비서실장,박희태 의원 등 측근들이 줄줄이 ‘헛발질’을 해 애가 탄다. 바로 이런 ‘실수 안하기 경쟁’이 감동 정치를 실종시키고 있다.도대체 나라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는 차치하고라도,미국 신경제의 몰락론에 대한 대책,고교 평준화·기여입학제 그리고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 등 산적한 교육문제,의약 분업 후유증,목전에 다가온 북한의 핵사찰 문제,WTO와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대외무역 대처방안 등등 ‘나는 어떻게 하겠다.’고 말해야 할 많은 문제들에 대해 그들은 말을 아낀다.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일까. 대신 그들은 상대방의 실수만 나오면 질기게 물고 늘어진다.그 이유는 대한매일이 18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국민이 후보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데 지역 굴레를 못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다.국민들은 또 정치지도력,국가발전 비전제시 능력,대북 대처능력보다는 개혁성이나 도덕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개혁성이나 도덕성도 중요한 평가요소지만 정치인들로 하여금 상대방의 허점을 노려 헐뜯기 경쟁을 벌이도록 만든다.국민 스스로 선거가 네거티브 경쟁으로 흐르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정치인들은 상대방의 도덕성과 개혁성에 흠집 내는 데 열중한다. 며칠전 1997년 7월의 신문철을 들추어 보았다.어쩜 요즘 상황과 이토록 비슷한지 ….지역감정을 바탕으로 정치인들이 구름처럼 몰려다니며 누구를 지지하느니 안하느니 하는 것들이 주요 뉴스였다.올 대선은 21세기 첫 대선이다.우리의 20세기가 망국으로부터 나라를 겨우 건져 올린 힘든 세기였다고 하면,21세기는 뻗어올라가는 100년이 되었으면 좋겠다.후보들은 21세기에 걸맞은 비전과 정책을 놓고승부를 거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유권자인 국민도 맹성하지 않으면 안된다.후보자들로 하여금 정책과 비전을 내놓지 않으면 안되게끔 압박해야 한다.국민 수준과 노력만큼 정치도 간다. 강석진 정치에디터 sckang@
  • [2002 대선 대해부] 양자·3자대결 지지도 분석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지지도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나타났다.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노 후보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이 후보는 노 후보와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45.1%의 지지를 얻어 32.4%의 지지를 받은 노 후보를 12.7% 포인트 앞섰다.또 정 의원과의 3자대결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36.7%의 지지율로 노 후보(22.6%)와 정 의원(23.4%)을 상당한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정 의원은 오차범위(±3.1%) 내이긴 하지만 노 후보를0.7% 포인트 앞질러 2위를 차지했다. 오차 한계가 ±3.1%라는 말은 정 의원의 실제 지지율이 20.3∼26.5%에 있다는 뜻이므로 노 후보보다 절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는 없다. 이-노 양자 구도에서 이-노-정 3자 구도로 전환될 경우 이 후보 지지층의 16.6%,노 후보 지지층의 27.4%,무응답층의 31.1%가 정 의원 지지로 선회하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정 의원의 출현이 이 후보보다는 노 후보 지지층을 더욱 크게잠식하면서 정풍이 노풍을 잠재우고 있다는 가설을 증명하고 있다. 대선 구도 전환에 따른 지지층 변화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면,전체 유권자의 35.6%가 양자 구도와 3자 구도에서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한 반면 노 후보를 변함 없이 지지한 사람은 22.2%에 불과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에 대한 지지로 돌아선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7.5%에 해당되었다.항목별로는 40대(10.0%),고학력층(8.8%),150∼300만원의 중산층(8.9%),자영업자(11.4%),공무원(11.6%) 등의 계층과 서울(10.1%),대전·충청(11.1%)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 후보를 지지하다가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은 전체 유권자의 8.9%였다.40대(14.1%),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13.0%),전문직(18.2%),학생(16.5%) 등의계층과 광주·전라(14.8%)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많다.이 후보와 비교해 보면 역시 노 후보의 전통적인 지지층이 정 의원으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양자 구도에서 무응답층으로 있다가 3자 구도에서 정 의원을 지지한 계층의 규모는 전체 유권자의 7.0%를 차지했다.이 계층은 전통적으로 여도 싫고 야도 싫어하는 제3후보 선호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92년 대선에서 제3후보였던 고 정주영(鄭周永) 씨가 얻은 16.3%,97년 대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보가 획득한 19.2%가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제3후보 선호 세력은 고소득층(9.0%),가정주부(9.1%),인천·경기(9.0%)지역에서 유달리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정당 지지도 - 한나라 32.6%… 민주 14.6%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 격차는 지난 6·13 지방선거 때보다 더 벌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격차는 더 커졌으며 자민련을 앞지른 민주노동당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모두 975건의 유효 표본 가운데 32.6%가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4.6%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은 2.1%,자민련 1.4%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48.4%에 이르렀다. 지난 6·13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8.9%이고 이들 투표자 가운데 정당 득표율이 한나라당 52.2%,민주당 29.1%,민노당 8.1%,자민련 6.5%였음을 감안하면정당 지지도의 격차는 더 벌어진 셈이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만 한나라당 24.6%,민주당 24.1%로 비슷하고 다른 세대에서는 모두 한나라당이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 36.0%,한나라당 5.6%로 역시 민주당의 텃밭임이 입증됐으며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강원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가 4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특이한 것은 지지층의 직업과 지지 정당이 표방하는 이념과의 관계가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는 점이다.블루칼라는 한나라당 43.4%,민주당 6.5%이며 무직자 역시 한나라당 39.6%,민주당 9.3%의 지지율을 보여 소외된 계층을 옹호한다는 민주당의 이념을 무색케 했다. 오히려 민주당은 학생 31.6%,전문직 19.4% 등 지식인 계층의 지지를 비교적 많이 얻었다. 민노당 역시 통념과 달리 블루칼라 지지도가 전무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으며,화이트칼라 4.2%,학생 3.7%,전문직 5.0%를 기록해 민주당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대선정국 전망 - 李후보 ‘빗장수비 선거전략' 땐 제3후보에 ‘골든골' 내줄수도 이번 여론조사 분석 결과가 주는 함의는 ‘우리 국민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한 지도자에 의한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런 반면 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등 유력한 대권 후보들은 국민이 원하는 수준의 개혁성과 도덕성을 동시에 겸비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것이 한국 대통령 선거의 딜레마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경우 개혁성은 높으나 도덕성이 취약하다.그런데 개혁성조차도 DJ의 실정이 거듭되고 민주당 노 후보의 개혁성이 실추하는 과정에서 얻은 반사이익이다.따라서 만약 이 후보가 대세론에 도취되어 정치개혁을 외면한 채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이른바 ‘빗장수비 선거 전략’에 의존할경우,향후 정치권 지각변동 과정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후보에 의해 골든골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아들의 병역의혹,호화빌라 외에 새로운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다면,이 후보의 도덕성은 회복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을 것이다.또한 깨끗하고 개혁지향적인 제3후보가 등장할 경우 반사이익으로 챙긴 개혁성마저 흔들리게된다. 노 후보의 개혁성이 이 후보에게 뒤지고 도덕성마저도 무소속 정 의원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은 DJ의 실정과 노 후보의 DJ 차별화 전략 실패에 기인한다.게다가 월드컵 이후 제3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는 정 의원의 도전은 노 후보의 핵심 지지층을 잠식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노 후보를 앞세워 8·8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 형편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노무현 후보가 중심이 되어 선거를 치를 경우민주당이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가 7.0%에 지나지 않은 반면 한나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본 응답자가 51.0%나 되었다는 사실이 이러한 상황을 잘 요약하고 있다. 비록 노 후보가 ‘탈(脫)DJ 선언’,‘완전 개방 재경선 용의’등을 내세우며 국면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정치적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일시적 방편이 아닌 노 후보의 진정한 개혁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만약 8·8 재보선이 민주당의 참패로 이어질 경우 정치권 지각변동의 서막이 열릴수도 있다. 정 의원의 경우 도덕성은 높으나개혁성이 취약하다.그런데 문제는 그 도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경쟁 후보와 언론에 의해 정 의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본격적으로 시도될 시점이다.만약 도덕성이 상처를 받을 경우 정 의원은 개혁성으로 이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문제는 정 의원의 개혁성이상당히 취약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풍도 노풍처럼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정풍이 그 위력을 상실한다면 정치권의 빅뱅은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더우기 8·8 재보선 이후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치인이 개혁적인 인사를 주축으로 해서 정치적 연대를 모색할 경우 대선 구도는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고정 무응답층' 분석 - 여성·저학력·블루칼라 많아 이번 조사에서 이-노 양자 구도 뿐만 아니라 이-노-정 3자 구도에서도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은 이른바 ‘고정 무응답층’의 규모가 1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 무응답층은 여성(15.5%),30대(16.6%),중졸 이하 저학력층(23.5%),150만원 이하 저소득층(18.3%),블루칼라(25.5%),공무원(23.3%) 등의 계층과 대구·경북(20.0%) 및 광주·전라(17.4%)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반면 수도권(12.9%)과 부산·경남·울산(11.3%) 지역에서는 고정 무응답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고정 무응답층의 경우 지지 후보가 있는 계층에 비해 각 대선 후보 자질에 대한 평가에서 불신의 정도가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정 무응답층이 ‘후보 지지층’에 비해 모든 대선 후보 평가 항목에서 점수가 훨씬 낮은 데서 잘 나타나 있다. 특히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에 대한 평가의 경우 다섯 항목 중에서 평균 점수가 5.00점이 넘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한 도덕성 평가에서는 4.57점,국가비전제시 능력에서는 4.78점으로 평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무응답층은 크게 세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유형은 ‘은폐형 부동층’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여론조사에서 대답을 회피하는 집단이다.둘째 유형은 현 시점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한 ‘순수 부동층’,셋째 유형은 선거에 대한 무관심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이른바 ‘기권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14.5%의 고정 무응답층 가운데 어느 유형의 비율이 큰가에 따라 실제 후보 지지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 성인 1001명 전화면접 이번 여론조사는 대한매일과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서울시립대 교수)가 공동으로 사회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에 의뢰,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다단계 층화 표집(multistage stratified random sampling) 방식으로 추출했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문항마다 차이가 있지만 95% 신뢰도 수준에서 최대 ±3.1% 포인트이다. 이번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응답률을 60.9%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실시되는 전화조사의 응답률이 평균 20% 안팎에 불과해 그동안 전화조사의 신뢰성에 많은 문제점이제기됐었다.통계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응답률 50% 이상을 요구한다. KSDC는 응답률을 올리기 위해 최대 6번까지 반복 통화를 시도했다.1번 걸어불통이라고 표본 전화번호를 바꾸면 전화번호에 대한 무작위 추출 원칙이 깨지기 때문이다. 또 21%의 응답자와는 약속 시간을 정해 통화함으로써 무응답 비율을 크게 낮췄다. 특히 여성 편중을 막기 위해 하루 3개의 시간대에 나눠 전화를 걸었고 그래도 비율에 큰 차이가 나면 나중에 가중치를 주었다. 대부분의 국내 전화조사가 인위적으로 성별,연령 등을 골라서 통화하는 할당표집을 하는데 이는 지극히 비확률적인 방식이다.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서울시립대 교수) = 정치학,사회학,행정학,통계학,경영학 등 관련 10개 분야의 학자들과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둔 우리나라 최고의 조사연구 학술단체.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 = 사회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국내외 각종 통계 자료들을 DB화,웹상에서 제공한다.97년 설립됐다. ■설문 문항 *올해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로 한나라당의 이회창, 민주당의 노무현, 정몽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세 대선 후보의 자질과 능력에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각 자질에 대한 평가는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후보 순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선 후보의 개혁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정치개혁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0-10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도덕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의 각 후보들이 얼마나 깨끗하고 정직한지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국가 발전 비젼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국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얼마나 잘 제시하고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정치지도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얼마나 정치지도력과 추진력이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대선 후보의 대북문제 대처능력에 관한 질문입니다. -다음 각 후보들이 대북문제를 얼마나 현명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1.이회창 후보 ( 점) 2.노무현 후보 ( 점) 3.정몽준 후보 ( 점) ■「국민의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질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4년 간 국정운영을 얼마나 잘했는지를 0-10점 사이의 점수로 평가해 주십시오 ( 점) ■대선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에 관한 질문입니다. -만일 이번 대선에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 누구를 지지하시는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한나라당) 2.노무현 후보(민주당) 3.정몽준 후보(제3후보) 4.모름/무응답 ■대선 후보 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모르겠다/무응답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이회창, 민주당 후보로 노무현, 제3후보로 정몽준씨가 출마한다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를 하시겠습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위의 설문에서 모름/무응답으로 응답한 경우 굳이 말씀하신다면 세 후보 중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더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1.이회창 후보 2.노무현 후보 3.정몽준 후보 4.모름/무응답 ■정당지지도에 관한 질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느 정당을 지지하고 계십니까? 1.한나라당 2.새천년 민주당 3.자민련 4.민주노동당 5.민주국민당 6.사회당 7.한국미래연합 8.녹색평화당 9.없음 10.모름/무응답
  • 8·8재보선 공천 막바지/ 일부지역 반발‘후폭풍’ 예고

    한나라당이 15일 8·8재보선이 치러지는 전국 13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공천작업을 완료했다.민주당도 오는 18일 공천 확정시한을 앞두고 막바지 공천작업에 몰두하고 있어 재보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그러나 각 당 내부적으로는 공천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이 당 지도부의 결정에 불복할 태세여서 일부 지역의 경우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15일 당무회의에서 서울 종로 등 남은 5곳의 공천자를 확정,13개 선거구의 공천을 완료했다. 종로에는 박진(朴振) 전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특보가 정인봉(鄭寅鳳)전 의원의 지원을 받은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영등포을에는 권영세(權寧世) 변호사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과 경합 끝에 승리했다.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경남 마산합포에는 김정부(金政夫)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낙점을 받았다.부산 부산진갑에는 김병호(金秉浩) 전 KBS보도본부장이,전북 군산에는 조충렬(趙忠烈) 현 위원장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결국 심재륜(沈在淪) 전 대전고검장과 이종왕(李鍾旺) 변호사 등 참신하면서도 개혁적인 중량급 인사를 영입하는 데는 실패한 셈이다. 한나라당은 6·13지방선거에서처럼 대통령 아들 비리 등 부패정권 심판론으로 지지층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또 서해교전을 계기로 현 정부가 치적으로 삼는 햇볕정책의 문제점을 이슈화할 방침이다.‘7·11 개각’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위내각이라는 점을 강조해 부동층을 흡수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재보선이 치러지는 13곳중 적어도 8∼9곳에서 승리해 자력으로 국회의석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텃밭으로 불리는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부산진갑,마산합포 등 3곳은 당선이 거의 확실한 곳으로 꼽고 있다.또 수도권 7곳에 당력을 집중해 이중 5∼6곳에서 승리해 지방선거 압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민주당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기표(張琪杓·서울 영등포을),문학진(文學振·경기 하남),이세일(李世逸·부산진갑),최인호(崔仁昊·부산해운대 기장갑),홍성제(洪性齊·북제주)씨등 5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앞서 공천이 확정된 남궁진(南宮鎭·경기 광명),김선미(金善美·경기 안성),김성진(金晟珍·경남 마산 합포)씨 등을 포함해 8곳의 공천이 끝난 셈이다. 나머지 서울 종로와 금천,인천 서·강화을,광주북갑,전북 군산 등 5곳에서는 여전히 당내 이견으로 후보 확정에 진통을 겪고 있다. 금천의 경우 유력하게 거명되는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이 부정적 입장을 피력,마찰을 빚고 있다.‘재보선특위’는 원칙적으로 김 전 대표를 후보로 추대할 방침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경기 하남은 문학진 경기 광주지구당 위원장의 공천에 항의,손영채(孫泳彩) 전 하남시장 지지자들이 14일 중앙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서울 종로는 정은섭(鄭銀燮) 변호사와 정흥진(鄭興鎭) 전 구청장이 경합중인 가운데 유인태(柳寅泰) 전 의원의 영입설이 나돌고 있고,인천 서·강화을은 박상은(朴商銀) 전 인천시장 후보가 끝내 고사함에 따라 정해남(丁海男)전 의원이 유력하다. 최대 경합지인 광주 북갑과 전북군산의 경우 후보자가 공식확정되는 18일 당무회의 직전까지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장기표씨는 15일 공천이 확정된 직후 당사에서 노 후보를 만나 “공천과정에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노 후보도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고 화답했다. 김상연기자 ■민노당·자민련 민주노동당은 금천에 최규엽 위원장,마산합포에는 주대환 위원장을 공천했다.이번 재보선에 참여하는 것은 당선 가능성보다는 지지층을 넓히고,2004년 총선에 대비한다는 전략이 깔려있는 듯하다. 자민련은 후보를 낼지 아직 결정치 못하고 있다.영등포을과 하남,북제주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은 있지만 당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한국미래연합은 이번 재보선에는 후보를 내지 않을 방침이다.
  • 민주, 8·8재보선 공천싸고 내분

    8·8재보선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내 불협화음이 내분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혁적 성향의 참신한 인물을 내세워 6·13지방선거의 패배로 흩어진 민심을 모으려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이번 재보선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일부 인사들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김중권(金重權) 민주당 전 대표가 14일 저녁 돌연 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노 후보측을 겨냥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김 전 대표는 이날 ‘노무현후보의 패배주의를 개탄함’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노 후보측을 비난했다.특히 “최근 노 후보의 최측근 인사를 만났는데 이미 13개 선거구 중 호남 2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우리 당이 패배한다는 결론을 내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패배주의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희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노 후보와의 결별 가능성까지 암시했다. 김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선언에 당혹스러운 곳은 재보선특대위.공천심사조차 요청하지 않은 김 전 대표가 ‘패배주의’까지 거론하며 당을 비판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김 전 대표를만난 당사자이자 재보선특대위원인 천정배(千正培)의원은 “김 전 대표가 먼저 자신의 출마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으나,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을 영입하기는 어렵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거절했다.”면서 “당 대표를 지낸 분이 이런 식으로 대응하다니 당혹스러울 따름”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당내 공천을 둘러싼 마찰음이 번져가자 민주당은 이날 저녁 특대위 회의에서 김 전 대표를 서울 금천구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부랴부랴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그러나 특대위측의 진화시도가 먹혀들지는 의문이다.여기에 서울 영등포을 지역에 공천자로 내정된 장기표(張琪杓)씨 문제도 ‘불씨’로 남아 있다.노 후보가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장씨 공천은 8·8재보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메시지로 해석되는 상황이어서 여러가지 걱정이 밀려왔다.장씨 입당에 대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고,지금도 똑같다.”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흔들리는 노무현,잇단 내우외환…입지 계속 악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입지가 각종 내우외환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형국이다.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훌훌 털고 가려 했던 대통령 차남 김홍업(金弘業)씨의 비리 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타나자 노 후보측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8·8재보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후보교체론을 소멸시킬 수 있는 노 후보로서는 6·13지방선거 참패의 ‘악령’을 떠올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한 관계자는 “홍업씨가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을 자택 베란다에 쌓아놓은 사실 등이 국민 감정을 크게 손상시켰다.”며 “8·8재보선 표심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노 후보는 더욱이 자신이 제기한 선거 중립내각 요구에도 불구하고,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1일 개각에서 선거 관련부처인 행정자치부 장관을 유임시키고 법무장관도 대통령의 신임이 높은 인물을 재기용하자,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 정도로는 악화된 민심을 되돌리기가 역부족이라는 표정이다. 이처럼 외부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후보교체론이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되면서 노 후보의 위상을 흔들어대고 있다.최근에는 정몽준(鄭夢準) 의원 영입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나 고건(高建) 전 서울시장 추대설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 “누구와도 재경선 용의”대한매일 특별인터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8·8재보선이 끝난 후 후보로 재신임을 받으면, 당명 개정과 외부인사 영입을 포함한 제2창당에 본격 나설것임을 시사했다. 노 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당의 인기회복을 위해 당명개정 등 제2창당을 할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긴 뒤 그런 방안을 포함해 당을 살릴 비전과 12월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대안을 내놓겠다.”고 말해 ‘특단의 대책’을 구상중임을 내비쳤다. 노 후보는 그동안 정계개편 수준이 아닌,당명 개정 등 단순한 당 이미지 변화 요구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표시해 왔다. 그는 6·13지방선거 참패 직후 공언했던 ‘재보선 이후 재경선용의’발언과 관련,“재보선에서 질 경우뿐 아니라 100% 승리할 경우까지를 포함,결과와 상관 없이 도전자가 있으면 재경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이어 “재경선 방법으로 100% 오픈 프라이머리(국민개방형 경선)도 가능하다.”면서“다만 8월 말까진 재경선 경쟁자와의 규칙이 정해져야 하고,그 이후로는 더 이상 후보교체를 들먹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8월 말까지 재경선 방침이 확정되면 10월 말까지 경선을 마치고,그 이후 약 2개월 동안 대선을 준비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 재보선 이후 외부영입 인사를 경선 없이 후보로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경선으로 인기를 끌었는데,그럴 수는 없다.”고 말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재경선이 실시되기 전 후보직을 내놓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는 말로 거부했다.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립내각 구성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재차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할 것인가.’란 질문에 “한나라당이 내 제의를 안받는다고 앞서 말했으니 내가 청와대에 다시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6·29서해교전과 관련,노 후보는 “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는 틀림없지만,평화구조를 깨뜨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신중한 대처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노 후보는 이날 보도된 대한매일 여론조사 결과 ‘386세대’에서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게 지지율이 역전당한 데 대해 “내 자신 몇 가지 실수에 당과 주변 여건의 악화를 적절하게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원인”이라고 진단한 뒤 “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필요없는 때가 되면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TV토론 등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개각 12일쯤 단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르면 12일쯤 문화부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등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9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상적인 업무 보고를 받고 지시한 것 외에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조만간 개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김 대통령은 당장 개각을 하지 않을 때는 “흔들리지 말고 총리를 중심으로 국정에 전념해 달라.”고 독려했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주5일 근무제와 관련,“지난주부터 은행이 주5일 근무제를 먼저 시작했는데 사전에 잘 대비한 결과 큰 혼란없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고 평가한 뒤 “미비점 등을 철저히 보완해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6·13지방선거를 공정하게 치렀다.”면서 “8·8재보선과 대선도 그 이상으로 공정하게 치러서 공명한 선거문화가 완전히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적으로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포스트 월드컵’을 성공시켜 국운융성을 이루는것”이라면서 “‘월드컵 4강’을 이룬 대한민국의 여세로 국민이 하나가 돼 노력하면 ‘경제 4강’도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중립내각 제의/청와대 “초법적 발상”

    청와대는 4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총리 교체를 포함한 중립내각 구성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특히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건드린 데 대해 심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오전 노 후보의 기자회견을 본 뒤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에도 그와 같은 언급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대선 후보의 요구로서는 적절치 않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다른 고위관계자도 “노 후보의 중립내각 요구는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어떤 절차에 따라 어느 장관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은 초헌법적인 발상”이라고 흥분했다.그러면서 “총리와 행자·법무장관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는 데 6·13 지방선거에서 관권개입 등 중립성시비가 있었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마저 공개적으로 개각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에서 김 대통령이 더이상 개각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없지 않다.최근 서해 무력도발 사태에 따라 군 수뇌부에 대한 인책론이 대두되고 있고,일부 각료의 8·8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가능성 등도 개각론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노 후보의 거국중립내각 요구가 청와대측의 ‘묵인’아래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교감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다.”면서 “87년 ‘6·29 선언’같은 것을 생각하는 모양인데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김 대통령이 이런 상황 등을 감안,노 후보의 요구를 수용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盧지지율 답보 ‘비상’

    민주당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지지율 답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MBC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28.4%)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40%)와의 양자대결에서 11.6%포인트나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8·8재보선이 한달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6·13 지방선거 참패 직후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월드컵 성공을 계기로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도약이 갈수록 두드러진다는 점이다.이,노 후보와 정 의원의 3자 대결시 지지율은 각각 35.4%와 23.2%,20.1%로 나타났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20%대를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지방선거 참패 직후 당내에서 노 후보의 책임론을 제기했던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정몽준 의원을 새 후보로 영입하자.”는 주장을 했던 점을 돌이켜보면,노 후보측이 긴장할 만도 하다. 노 후보측은 지지율 답보를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권력형 비리 등으로 당의 이미지가 워낙 나쁘기 때문에 후보 개인의 이미지로 단기간내 극복키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실제 MBC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이 33.2%로 민주당의 15.4%에 비해 두배 이상 높았다.노 후보측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지지율을 급반전시킬 뚜렷한 계책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당내 일각에서는 올초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빌라 게이트’로 곤두박질친 점을 상기시키며 이 후보의 추가적인 약점이 드러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김상연기자 carlos@
  • 꿈접은 김현철/ 8.8재보선 불출마 선언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결국 8·8재보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마산합포 재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해 왔던 현철씨는 2일 마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만류하시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이틀전 출마결심을 접었다.”고 밝혔다.이어 “재선거 출마준비도 충분치 못했고,‘정치적 상황’도 불출마의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철씨는 그러나 “한나라당은 6·13지방선거 전 공천을 제의했으나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며 정치상황이 바뀌자 불공천 쪽으로 선회하는 등 신뢰를 저버렸다.”고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김 전 대통령 측근은 “주변에서 반대한데다 한나라당에서도 공천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온 뒤로 YS는 지난달 하순 출마 불가의 뜻을 정하고 현철씨를 설득해 왔다.”며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이나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에게도 ‘절대 현철이를 돕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출마를 묵인했다가 낙선할 경우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속앓이를해 온 한나라당은 안도하는 분위기다.그러나 당과 YS 사이에서 ‘샌드위치’신세였던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즉답을 피했다.다만 이번 문제로 한나라당과 상도동간에는 상당기간 감정의 앙금이 남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 정치 뉴스라인/ 이기택 “”재보선 출마 생각 없다”” 등

    ◇이기택(李基澤)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이번 8·8재보선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면서 “지역을 초월하고 보혁이 혼재하는 전국정당이 태어나야 할 시점”이라고 신당론을 피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50%를 밑돌았다는 것은 국민들이 현재의 정당구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만약 민주당이 8·8재보선에서도 패배하면 지금의 한나라당 독점구도가 더욱 공고화될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결국 정치권에 엄청난 변화가 초래될 것이고 그때 내가 해야 할 역할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이종찬(李鍾贊) 전 의원은 27일 8·8재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이번 종로 재선거는 유능하고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선수에게 역할을 넘기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월드컵 한국대표팀 히딩크 감독이 우리에게 보여줬듯이 과거의 권위와 관록,지연,학연 등을 배제하고 새로운 능력 위주의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며 “이번 8·8재보선은 얄팍한 지역감정에 매달려 선거전략을 짜지 말고 대담한 선수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는 다음 달 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이후 전반적인 정국 운용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월드컵을 훌륭하게 치러낸 상황에서 정치도 한 차원 업그레이드돼야 한다는 국민적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회견에는 국민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8·8재보선은 ‘변수게임’

    ‘미니 총선’‘대통령선거 전초전’으로 인식돼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8·8재보선은 앞으로 각종 변수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서 판세가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탈당,아태재단 해체와 사회 환원,그리고 청와대 비서진 문책 등 민주당이 추진중인 과거문제 청산이 어떻게 결론지어지느냐가 민심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6·13지방선거에서 ‘부패정권 심판론’이 맹위를 떨치는 바람에 참패한 민주당이 과거 비리 의혹을 어느 정도 해소하게 되면 전체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선거에서 선전할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따라서 민주당은 거국중립내각구성 등 청와대의 결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반면 과거 청산 문제가 흐지부지될 경우엔 현 정권과 민주당에 싸늘한 민심이 돌아서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해 보인다. 특히 재보선 정국에 또 다른 권력비리 의혹이 불거지게 되면 민주당은 회복불능의 치명상을 입을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각종 폭로나,추가적인 비리 폭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돈다.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도 주요한 변수다.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장 자유투표제가 합의돼 한나라당이 수적 우위를 토대로 국회의장직을 포함,국회를 장악할 경우에는 한나라당의 정국주도력이 급신장될 수 있다. 민주당내 일각서 제기중인 신당 창당이나 정계개편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경우 재보선 정국이 요동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아울러 월드컵 4강 신화로 주가가 급상승중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거취도 재보선 정국의 중요한 변수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몇차례 요동친 민심의 향배도 주목된다.특히 거대 제1야당으로 변신한 한나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당 부패근절대책 방안과 파장/ “脫DJ”아킬레스건 정조준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부패정권 심판론’해소책을 놓고 민주당과 청와대 사이에 갈등기류가 조성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거취,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해체와 사회 환원,그리고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의 책임론 등을 놓고 입장차가 큰 것이다. 민주당내에서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 사이에 미세한 인식차가 있고,쇄신파와 동교동계간에도 입장차가 있긴 하다.다만 이들 모두의 공개적인 입장과 내밀한 계산법이 달라 보인다. 이런 상태에서 당 정치부패근절대책위(위원장 辛基南)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권유와 청와대 비서실 문책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게 되면 청와대와 대립각이 첨예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갑 대표는 2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신기남위원장의 문제제기 방식에 부정적 입장을 강하게 표시,청와대측을 의식하는 몸짓을 했다.하지만 쇄신파들도 자신들의 요구와 주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일부 최고위원도 논의 필요성에 동조,향후 청와대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러나 민주당내에서는 8·8재보선에서 참패하지 않기 위해선 당에서 부정부패의 그림자를 지워내는 게 시급하다는 점에 정파별 인식이 일치하는 분위기다.즉 DJ와 단절이나 차별이란 표현은 꺼려하지만 “시급히 DJ의 부정적인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는 궤를 같이하며 후속조치를 준비중이어서 청와대측의 긴장감이 높아가는 기류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김 의원 탈당 및 아태재단 해체 문제,청와대 비서실 책임론 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은밀한 막후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7월초 ‘DJ잔재 청산’과 관련,대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제도적 청산 프로그램을 밝힐 가능성이 점쳐진다.이 경우 김홍일 의원이 자진 탈당이나 공직 사퇴,그리고 아태재단의 해체나 운영방식 변화 등이 수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무총장 유용태 정책의장 임채정

    민주당은 24일 사무총장에 유용태(劉容泰),정책위의장에 임채정(林采正),대변인에 이낙연(李洛淵)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6·13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주요 당직자들의 후임 인선을 이같이 결정하고 8·8 재보선 특별대책기구 위원장에 김근태(金槿泰) 고문을 선임했다. 당초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맡기로 했던 당발전개혁특위 위원장에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이 선정됐다. 기획조정위원장에는 배기선(裵基善)의원이 임명됐다. 전영우기자
  • 정가 재보선 채비/한나라-민주당

    각 정당은 연말 대선의 전초전격인 8·8재·보궐선거에 대비,24일 당을 본격적 선거체제로 전환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은 공천 확정을 앞두고 승부처인 수도권과 취약지역의 재보선 대상 지역구에서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필승후보 ‘모시기' 안간힘 8·8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필승카드’찾기에 부심하고 있다.당 지도부는 6·13지방선거의 여세를 8·8재보선으로 이어 대세론을 굳힌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상대를 확실히 제압할 인물을 쉽사리 찾지 못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24일 8·8재보선이 실시될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북 군산을 제외한 9개 지역의 공천신청자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약 4대1의 경쟁률로,경남 마산합포는 무려 14명이,경기 하남은 8명이 몰렸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들 가운데 확실한 ‘승부사’가 없어 고민이다.이에따라 공천신청 마감을 25일까지 이틀이나 연장하며 이름있는 인사들을 적극 물색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재보선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서울 종로에는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박진(朴振) 대통령후보특보가 검토되고 있다.이철(李哲) 전 민주당 의원도 강력한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나,신변문제로 공천여부는 미지수다. 서울 영등포을에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고 경기 광명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국구인 전재희(全在姬) 의원을 내세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심재륜 전 대전고검장과 이용호게이트 특별검사를 지낸 차정일(車正一) 변호사,탤런트 유인촌씨 등도 영입이 추진되고 있거나 대상에 올라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주당-인물·조직·자금난 ‘가시밭' 민주당은 24일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을 8·8재보선대책 특대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재보선체제’를 본격 가동했다.하지만 인물난,자금난,조직난이라는 ‘3난(難)’에다 반(反)민주당정서도 여전해 험난한 선거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달 22∼23일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늦어도 7월10일까지는 후보자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김근태 재보선 특별대책기구위원장은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측근은 공천에서 배제키로 노 후보와 합의했다.”며 “외부인사 영입도 중요하지만 신뢰성과 당선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라고 공천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선 인물난이 심각하다.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이번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에 당안팎 인사들이 출마를 기피하고 있다.민주당에서 공을 들인 이정우 변호사,손석희 앵커,최열 환경운동연합대표,벤처기업인 안철수씨 등이 고사 의사를 통보했거나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중 손석희씨는 24일 오전 본인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특정 정당으로부터 어떤 제의를 받은 적도 없으며 설혹 제의가 온다 하더라도 정치권에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직난도 간단치 않다.특히 수도권 하부조직을 이끌 기초단체장,그리고 광역 및 기초 의원 등이 지방선거에서 초토화돼 짧은 기간내에 조직재건이 어렵다는 관측이다.자금난은 더욱 어려운 상태라고 알려졌다.일부 당직자들에게 봉급을 제대로 못 줄 정도로 각 정당이 총력전을 펼칠 재보선에 지급할 자금이 바닥상태라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서청원대표의 고민- YS·李 가교 자임 현철 처리 골머리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진) 대표는 지난 5월10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얼굴’로 나선 이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대조적으로 비쳐지면서 ‘역시 서 대표’라는 찬사와 함께 ‘표정관리 좀 하고 다니라.’는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서 대표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8·8재보선을 앞두고 대두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공천(경남 마산·합포)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취임 초만 해도 YS와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간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지만 현철씨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여론이 나빠지면서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서 대표체제의 ‘순항’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견제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대통령선거대책위 구성과 관련,서 대표 이외에 또 다른 인물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그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한화갑대표의 고민- DJ 차별화 ‘총대' 당내 압력에 곤혹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사진) 대표가 김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는 처지에 몰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대표는 최근 당내 쇄신그룹으로부터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과 아태재단 해체 등 DJ와의 차별화에 한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도 한 대표가 ‘총대’를 메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한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DJ와 차별화’ 주장과 관련,“당원들의 의견을 수렴,월드컵이 끝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공개로 얘기할 게 있고 비공개로 할 게 있지….”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김홍일 의원 탈당은 본인의 문제로 당에서 말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보탬이 안되며,아태재단도 이미 개인재산이 아니라 공익법인인데 사회환원이 말이 되는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DJ에 대한 직접적 공격보다는 결국 제도적 부패방지책 천명 등 간접적 차별화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한편에서는 한 대표가 막후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등을 종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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