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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과학] 오버클록 기네스 신기록! 1THz 돌파

    [와우! 과학] 오버클록 기네스 신기록! 1THz 돌파

    주파수가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CPU 등의 성능을 표시할 때 주파수로 표시되는 클록(clock)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웬만한 사람 중에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최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성능을 나타낼 때도 CPU 클록이 몇 GHz(기가헤르츠, 10억 헤르츠)이고 코어가 몇 개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 시대이다. -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공식 발표 이미 GHz 단위가 일상에서 쓰일 정도의 시대가 됐지만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일부 사용자는 오버클록을 통해서 제조사가 내놓은 CPU 클록을 1MHz(메가헤르츠)라도 더 높이기 위해 액체 질소까지 사용한다. 무선 통신 주파수 역시 마찬가지이다. Wi-Fi 역시 2.4GHz와 5GHz도 모자라 60GHz를 사용하는 WiGig(와이기그, 802.11ad)가 개발 중에 있다. 그러면 현재 전자회로가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주파수는 얼마일까? 여기에 대해서 기네스 세계기록(GWR)이 최근 답을 내놓았다. 그 기록은 무려 1THz(테라헤르츠)이다. (엄밀히 말하면 이 연구는 프로세서보다는 무선통신영역 연구라고 할 수 있지만 아무튼 높은 주파수를 기록하기 위한 연구이므로 제목에 오버클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를 발표한 기업과 기관은 바로 다르파(DARPA,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와 미국의 대표적 방산기업인 노스럽그루먼사(社)이다. 이들은 TMIC(Terahertz Monolithic Integrated Circuit, 테라헤르츠 모놀리식 직접회로) 계획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2012년 기록이었던 850GHz보다 150GHz가 더 빠른 1012GHz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THz의 벽을 뛰어넘는 쾌거인 셈이다. 이 계획은 다르파의 테라헤르츠 전자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로 이룩한 성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역사상 가장 빠른 반도체 소자 이용 증폭기(Solid-State Amplifier)이기도 하다. -잉여력 돋는 기록 수립 왜 할까 광적인 오버클록커들은 순수하게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한다지만 왜 미국의 내로라하는 국방연구소와 방산기업이 이런 기록을 세우기 위해 노력할까? 다르파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데브 팔머(Dev Palmer)에 의하면 이와 같은 연구는 미래 다르파가 진행하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의 초석을 쌓기 위한 것으로 차세대 고해상도 보안 이미징 시스템, 고성능 충돌예방 레이더, 고용량 통신망, 위험 화학물질이나 폭발물을 감지하는 분광기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한다. 사실 이 TMIC 계획은 밀리미터파 및 서브 밀리미터파 영역에서 새로운 형태의 레이더 및 고대역폭 통신을 개발하는 고주파 직접 진공 전자소자(HIGH FREQUENCY INTEGRATED VACUUM ELECTRONICS, HIFIVE) 같은 미 국방성(DoD)의 미래 계획과 연관이 있다. 응용 분야가 국방 부분인 만큼 상세한 기술적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장에 응용되기 힘든 연구라도 미래를 위해서 하나씩 투자해 나가는 미국의 준비는 부럽기도 한 장면이다. 사진=기네스 신기록 수립을 기념하는 다르파(DARPA) 의 로고(출처 DARPA)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세계서 가장 얇은 ‘4.85mm 스마트폰’…또 中기록

    세계서 가장 얇은 ‘4.85mm 스마트폰’…또 中기록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 타이틀은 또다시 중국이 차지하게 됐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두께 4.85mm짜리 스마트폰 R5를 내놨다고 GSM아레나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금까지 나온 가장 얇은 스마트폰 제품 역시 중국에서 만들어졌는데 스마트폰 제조사 지오니의 이라이프 S5.5가 5.5mm로, 5mm 이하인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감이 잘 나지 않겠지만 R5의 두께는 구 10원짜리 동전(두께 1.6mm) 3개를 쌓아올린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또 최근 등장한 스마트폰들을 보면, 애플의 아이폰6가 6.9mm, 아이폰6 플러스가 7.1mm, 화웨이의 어센드 P6가 6.18mm로 대부분 6~7mm 대의 두께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 만든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는 삼성의 갤럭시 알파가 두께 6.7mm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필보다 얇은 두께 6.1mm로 유명한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보다 얇아서인지 이 제품에는 3.5mm 헤드폰잭과 SD카드 슬롯은 탑재되지 않았다. 단 USB 단자를 통해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어댑터로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마이크로 USB 커넥터를 보면 그 두께를 잘 알 수 있다. 커넥터 위아래로 공간이 거의 없어 이 제품의 내구성이 얼마나 될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R5의 크기는 5.5인치 풀HD(해상도 1920x1080픽셀)를 지원하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423ppi, 인치당화소)를 탑재해 세로 148.9mm, 가로 74.5mm이며, 측면 재질은 알루미늄으로 마감됐다. 무게는 같은 5.5인치 크기인 아이폰6 플러스(172g)보다 17g 가벼운 155g이다. 제품 구동에는 8개의 코텍스-A53 코어를 갖는 퀄컴의 64비트 스냅드래곤 615 프로세서(클록속도 1.5GHz), 아드레노405 그래픽칩, 2GB램의 메모리 등이 사용된다. 후면 카메라로는 아이폰6에 채택된 13메가픽셀의 f/2.0인 소니 IMX214 카메라센서가 탑재되며 고속 초점은 물론 촬영 뒤 초점을 바꾸는 후속 초점, 그리고 울트라HD 기능을 소화한다. 또한 여러 장의 이미지를 합쳐서 50메가픽셀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기능도 더해졌다. 전면부 카메라는 5메가픽셀이다. 베터리용량은 2000mAh로 다소 부족하지만, ‘VOOC It Up!’이라는 오포만의 급속충전 시스템을 사용해 5분 충전에 2시간 통화, 30분에 75%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액세서리의 완성도에서는 다소 미흡한 점이 보인다. 어디선가 본 듯한 디자인의 어댑터와 USB 케이블, 아이팟 셔플과 같은 외부 터치버튼(오디오 어댑터)은 뮤직 플레이어의 조작이나 카메라의 셔터 버튼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공개된 스펙이다. 색상 : 실버 / 골드 치수 : 148.9mm × 74.5mm × 4.85mm 무게 : 155g OS : ColorOS 2.0(안드로이드 4.4 기반) 프로세서 : 1.5GHz 퀄컴 스냅드래곤 615 옥타 코어(MSM8939) GPU : Adreno 330 RAM : 2GB 스토리지 : 16GB 배터리 : 2000mAh (Li-Po 배터리) SIM 카드 : Micro SIM 디스플레이 : 5.5인치 풀HD (1920x1080픽셀), 423ppi,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600만 컬러 카메라 : 1300만 화소, 소니 Exmor IMX214 BSI 센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K 비디오 촬영(30fps) 지원 주파수 : GSM850/900/1800/1900, WCDMA850/900/1700/1900/2100, FDD-LTE B1/3/4/7/8/17/20/28-a/28-b, TD-LTE B40 대응통신 규격 : USB OTG, Bluetooth 4.0,5G Wi-Fi 802.11b/g/n/a, Wi-Fi Direct, Wi-Fi Display, GPS 사진=오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반드시 먹어야 할 고지방 식품 6가지

    반드시 먹어야 할 고지방 식품 6가지

    일반적으로 몸무게를 줄이거나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첫 단계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 모든 지방을 단 번에 끊는 것보다는 우리 몸에 필요한 지방만을 골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이롭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우리 몸은 어느 정도의 지방을 필요로 하지만 과도한 지방을 원하지는 않는다. 지방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피부와 머리카락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하며 특정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물석 식품이나 식물성 유지에 함유된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은 심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불포화지방이 적당히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면 그런 심장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불포화지방에는 단일불포화지방과 다불포화지방이 있으며 이들은 건강에 유익한 지방으로 알려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을 포함하는 다불포화 지방은 우리 몸에 필요하지만 스스로 합성할 수 없어 필수 지방으로 간주된다. 다불포화 지방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만 단일불포화 지방은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감소시켜준다. 미국 영양섭취 가이드라인(DGA)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성인은 하루 열량의 20~35%를 지방에서 얻는 데 이 중 포화지방으로부터 얻는 열량은 10% 이하이다. 지방 1g에 들어있는 열량은 9칼로리(kcal) 정도로 평균 2000칼로리로 구성되는 하루 식사에서 섭취하게 되는 지방 총량은 44~78g이다. 이런 불포화 지방을 우리는 어떤 식품으로부터 섭취해야 할까? 다음은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소개된 우리가 반드시 먹어야 할 고지방 식품 6가지다. 다이어트를 위해 지방 섭취를 줄이더라도 몸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데 신경쓰도록 하자. 아보카도=반쪽에 든 지방은 약 15g. 이중 단일불포화지방(이하 단일불포화)은 10g, 다불포화지방(이하 다불포화)은 2g 정도 된다. 샌드위치를 먹을 때에는 마요네즈 대신 아보카도를 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몬드(와 기타 견과류)=거의 모든 견과류가 건강에 좋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몬드는 열량이 가장 낮은 견과류에 속한다. 아몬드 약 23개(1온스)에 든 지방은 약 14g. 이중 단일불포화는 9g, 다불포화는 3.5g 정도 들어 있다. 연어(와 기타 기름진 생선)=기름진 생선이라고 하면 연어가 유명하지만, 다랑어와 고등어, 정어리 등의 생선도 심장 건강에 유익한 지방을 제공한다. 가장 비싼 연어에 속하는 치누크 연어 3온스에는 지방이 약 9g 들어 있다. 이중 단일 불포화는 4g, 다불포화는 2.5g에 해당한다. 그보다 저렴한 은연어와 붉은연어에는 지방이 5g 정도 들어 있다. 단일불포화와 다불포화는 각각 2g 정도이다. 올리브(와 올리브유)=샐러드에 올리브 큰것 10개 정도를 첨가하면 지방 5g을 더 섭취할 수 있다. 이중 단일불포화는 3.5g, 다불포화는 0.4g이다. 만일 올리브를 직접 먹는 것이 싫다면 올리브유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올리브유 한 큰술에는 지방이 13g 함유돼 있고 이중 단일불포화는 10g, 다불포화는 1.5g이 들어있다. 아마씨(와 기타 씨앗류)=샐러드나 수프, 스무디, 요거트 등에 첨가할 정도인 아마씨 한 큰술에는 지방 4g이 들어있다. 이중 단일불포화는 1g, 다불포화는 3g이다. 또한 이 씨앗에는 항산화물질인 리그난이 그 어떤 식물성 식품보다 많이 들어 있는 데 무려 75~800배에 달한다. 또 다른 씨앗류 중 참깨 한 큰술에는 단일불포화가 1.5g, 다불포화가 2g이 들어있다. 호박씨 1온스에는 단일불포화가 2g, 다불포화가 2.5g 들어있다. 달걀=큰 사이즈 1알에 든 지방은 약 5g. 이중 단일불포화는 2g, 다불포화는 1g이다. 또한 달걀은 심장 건강 외에도 다른 건강상 혜택을 제공한다. 달걀에 함유된 단백질 일종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달걀 노른자에는 비타민B 복합체의 하나인 콜린이 풍부해 뇌 건강에 이롭다. 또한 달걀은 유방암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머리카락과 손톱,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해준다.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ITU 표준화총국장 당선, 특허강국 계기돼야

    이재섭 카이스트 연구위원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서 ITU 표준화총국장에 당선됐다. 이 자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세계 표준을 총괄하는 요직으로, 여타 국제기구의 고위직 당선보다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이 위원은 내년 1월부터 4년간 ICT의 국제 기술표준화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 못지않게 표준화총국장 당선 여부가 중요했던 이유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것은 기업은 물론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사활이 걸린 문제다. 국제기구에서의 기술표준 획득은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곧바로 연결된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 표준과 각종 특허 출원에 목매는 것은 이 때문이다. 특허 분쟁에서 패하면 경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이는 스마트폰 분야 글로벌 시장의 두 축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독일 등 10개국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거액의 소송을 벌이는 것에서 확인되고 있다. 무형의 특허 기술이 ‘산업의 쌀’과 같은 존재가 된 지금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보기술(IT) 강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ICT 분야에서의 기술표준 획득과 특허 확보는 저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꾸준한 노력으로 최근 표준특허 보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중소업계는 아직도 표준특허 분야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부산 ITU 총회에서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을 의제로 내세운 것은 시의적절했다. 두 분야는 앞으로 ICT 발전 과정에서 거쳐야만 할 영역이다. 수년 안에 통신시장을 선도할 5G(5세대) 이동통신과 IoT 분야의 분야 기술표준을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 삼성과 LG를 비롯해 SK텔레콤·KT 등 전자통신업체들이 이번 총회에서 국제 기술표준을 염두에 두고 치열한 물밑작업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대부분의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 수준을 넘보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국제 기술표준을 먼저 잡아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행히 IoT 분야의 기술 출원이 2009년 33건에서 2013년 229건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의 다음 시장이 될 헬스케어와 웨어러블, 스마트카에서의 기술표준 전쟁은 예고된 상태다. 정부는 표준화총국장의 당선을 계기로 국제 표준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ITU 총회에 이어 열리는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의 표준화 회의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 LG전자, 첫 자체 개발 AP 탑재 G3 스크린 출시

    LG전자, 첫 자체 개발 AP 탑재 G3 스크린 출시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뉴클런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 ‘G3스크린’을 24일 출시했다. 모바일AP는 스마트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당장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탑재될 정도로 뉴클런의 성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LG전자는 앞으로 퀄컴(미국) 등 모바일AP 제조사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뉴클런은 1.2GHz 쿼드코어와 1.5GHz 쿼드코어로 이뤄진 옥타코어 프로세서다. 일반적인 작업을 할 때 4개의 저전력 코어를 사용하고 게임 등 고사양작업을 할 때는 다른 4개의 고성능 코어를 사용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독자 모바일 AP 엑시노스7과 유사한데, 성능은 조금 낮다는 평가다. 서울 양재동 ‘시스템 반도체(SIC) 연구소’에서 2012년부터 개발을 추진해 2년 6개월 만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계는 LG전자가 했지만 제조는 타이완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맡았다. 현재 전 세계 모바일AP 시장은 스냅드래곤 시리즈로 유명한 퀄컴이 53.4%(올 1분기 매출액 기준)의 점유율로 과점하고 있고, 타이완의 미디어텍(24.5%)이 중국 저가폰 시장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삼성전자(엑시노스 시리즈), 애플(A시리즈)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체 AP를 생산하고 있으나 비중은 크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뉴클런 등장으로 모바일AP 시장 판도가 갑자기 바뀌지는 않겠지만, 퀄컴과의 가격협상이나 LG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클런이 탑재된 G3 스크린은 5.9인치 풀 고화질(HD·약 200만 화소) 평면정렬전환(IPS)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탑재했다. 광대역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무선망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중 화면이 가장 크다. 커진 화면에 걸맞게 디자인과 기능은 G3에 쓰인 것을 그대로 채용했다. 출고가는 80만 3000원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ITU전권회의 개막] “홀로그램·입체영상 메시지 상용화”

    [ITU전권회의 개막] “홀로그램·입체영상 메시지 상용화”

    “스마트글라스에 메시지가 도착했어요. 친구분이 홀로그램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지금 확인하시겠어요?” 왼쪽 벽은 마치 스마트폰 기본 화면 같았다. 벽에 떠 있는 메시지 모양의 이모티콘을 누르니 눈앞에 3차원(3D) 입체 영상이 튀어나왔다. ‘친구’가 보낸 메시지였다. 스키 고글처럼 생긴 오큘러스(가상현실을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기)를 쓰고 본 머지않은 미래다. 20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함께 월드아이티(IT)쇼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SK텔레콤 전시장을 찾았다. 눈길을 끈 건 5G 기술이었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와 함께 초당 기가급 무선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을 선보였다. 속도 시연 수준이었지만 5G 시대의 청사진을 보려는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대거 몰렸다. 도대체 5G 기술이 뭐길래,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꿔 놓는다는 얘기일까. 류탁기 SK텔레콤 ICT기술원 박사는 “이 전시장에서 아마존 정글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며 5G 시대의 핵심은 ‘몰입형(실감형) 테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눈과 귀뿐만 아니라 오감을 모두 이용해 가상현실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온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시대도 열린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큰 네트워크 용량과 빠른 속도가 필수다. 5G는 일단 3G보다 1만배가 빠르다. 90분짜리 영화(800MB) 파일을 내려받는 데 단 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3G 네트워크에서는 7분 24초, 4G 때인 LTE, LTE-A네트워크에서는 각각 1분 25초, 43초가 걸린다.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용량도 LTE보다 1000배 정도 많다. 대용량 접속이 가능해진다는 얘기인데 실제로 초고화질(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통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 올 것이란 얘기다. 이 때문에 5G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각국의 노력도 치열하다. ITU전권회의에서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 간에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5G 글로벌 서밋’이 열렸다. 5G글로벌 서밋의 기조 연설자로 나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시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이해하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보조 역할을 해 주는 아바타, 로봇과 함께 실시간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복잡한 과정을 처리하기 위해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되는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5G 시대를 준비하는 건 이동통신사들만이 아니다. 전자 업체들도 2020년 열릴 5G 상용화에 맞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월드IT쇼에서 ‘5G 네트워크가 이끄는 혁신적인 미래가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네트워크 전시장을 마련하고 스마트홈, 주요 IT 제품 등을 배치해 제품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 LG전자도 사물인터넷을 뜻하는 ‘필요 자원 원격접속’,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오감 기반 콘텐츠’, 능동 지능형 서비스 ‘실시간 상황 인지’, ‘가상·증강현실’ 등 5G 시대의 4가지 비전을 제시하고 전시장에 이 같은 기술이 바꿔 갈 모습을 영상으로 제시했다. 한편 KT는 초고속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기가인터넷’을 이날 상용화했다. 5G가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면 유선에서는 KT가 기가 인터넷으로 또 다른 차원을 여는 셈이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2006년 상용화된 초고속 인터넷(최고속도 100Mbps)보다 10배 빠르다. 풀HD 영화 1편(4GB)을 33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상품은 ‘올레 기가 인터넷’(1Gbps)과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두 종류다. 무약정으로 가입하면 올레 기가 인터넷은 월 5만원(부가세 별도), 올레 기가 인터넷 콤팩트는 월 4만 2000원이다. KT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기가 인터넷을 넘어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도 시연했다. 10기가 인터넷 네트워크 환경은 초고속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며 1GB 용량의 데이터를 0.75초에 내려받을 수 있다.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새가 난기류를 극복하는 과학적 방법 -연구

    새가 난기류를 극복하는 과학적 방법 -연구

    하늘을 나는 새를 본떠 만든 항공기는 비행 도중 난기류와 접하면 심하게 흔들린다. 따라서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새들은 특별한 동작으로 난기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물학 연구팀이 맹금류의 일종인 초원수리(학명: Aquila nipalensis)를 대상으로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의 동작을 확인한 결과, 날개를 몸 아래로 접는 것으로 비행을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5일 자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날개를 좌우로 펼쳤을 때 폭이 1.9m에 이르는 이 맹금류의 몸에 75g밖에 나가지 않는 소형 비행기록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영국 웨일스의 한적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하는 초원수리의 위치와 비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했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지상에서 독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45차례에 달하는 비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초원수리는 큰 돌풍을 받고 위로 밀려 올라갔을 때 순간적으로 날개를 몸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윙 턱’(Wing tuck, 날개 집어넣기)으로 불리는 이 동작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1908년 비행기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 형제가 새의 비행 모습을 관찰할 때 형인 윌버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새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인 수리가 45회의 비행 동안 2594번의 윙 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으로 수리는 급강하하는 형태가 되므로 날개에 걸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1차례 윙 턱 동작의 지속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바람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는 분당 최대 3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는 “비행기는 난기류와 접하면 전체가 흔들리지만, 새는 날개를 접음으로써 원활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의 말로는 비행기의 기체는 딱딱하므로 난기류와 만나면 요동치지만 새의 날개는 유연성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상승 기류는 새의 날개에 매우 큰 압력을 가하지만 이때 날개를 접는 것으로 압력을 최소화한 뒤 비행을 이어가는 것이다. 초원수리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이동하므로 이런 난기류를 극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원수리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힘을 아낄 수 있지만 종종 윙 턱을 사용해가며 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조류 전문가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의 앨런 윌슨 박사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 한 종의 조류에 대한 연구가 다른 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일러 교수는 이 기술이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제트기나 여객기 등의 대형 항공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에 약한 초경량 비행기에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는 어떻게 난기류를 극복하나

    새는 어떻게 난기류를 극복하나

    하늘을 나는 새를 본떠 만든 항공기는 비행 도중 난기류와 접하면 심하게 흔들린다. 따라서 탑승객들은 안전을 위해 안전띠를 메고 있어야만 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안전장치가 없는 새들은 특별한 동작으로 난기류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옥스퍼드대 동물학 연구팀이 맹금류의 일종인 초원수리(학명: Aquila nipalensis)를 대상으로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났을 때의 동작을 확인한 결과, 날개를 몸 아래로 접는 것으로 비행을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인 ‘로열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 15일 자로 발표했다. 연구팀은 날개를 좌우로 펼쳤을 때 폭이 1.9m에 이르는 이 맹금류의 몸에 75g밖에 나가지 않는 소형 비행기록계를 설치하는 것으로 이번 연구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치는 영국 웨일스의 한적한 장소의 상공을 비행하는 초원수리의 위치와 비행 속도, 가속도 등을 측정했고 이와 동시에 연구팀은 지상에서 독수리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연구팀이 45차례에 달하는 비행 자료를 조사한 결과, 초원수리는 큰 돌풍을 받고 위로 밀려 올라갔을 때 순간적으로 날개를 몸 아래로 내리는 동작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윙 턱’(Wing tuck, 날개 집어넣기)으로 불리는 이 동작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는데 1908년 비행기의 설계를 개선하기 위해 라이트 형제가 새의 비행 모습을 관찰할 때 형인 윌버가 만든 말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새의 비행에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관찰 대상인 수리가 45회의 비행 동안 2594번의 윙 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움직임으로 수리는 급강하하는 형태가 되므로 날개에 걸리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다. 1차례 윙 턱 동작의 지속 시간은 약 3분의 1초로, 바람이 매우 심한 상황에서는 분당 최대 3회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그레이엄 테일러 교수는 “비행기는 난기류와 접하면 전체가 흔들리지만, 새는 날개를 접음으로써 원활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 교수의 말로는 비행기의 기체는 딱딱하므로 난기류와 만나면 요동치지만 새의 날개는 유연성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상승 기류는 새의 날개에 매우 큰 압력을 가하지만 이때 날개를 접는 것으로 압력을 최소화한 뒤 비행을 이어가는 것이다. 초원수리는 매년 중앙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상승 기류를 타고 이동하므로 이런 난기류를 극복하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한다. 초원수리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힘을 아낄 수 있지만 종종 윙 턱을 사용해가며 비행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조류 전문가인 런던 왕립수의과대학의 앨런 윌슨 박사는 “최신 기술을 이용한 획기적인 연구”라고 평가하는 한편, 단 한 종의 조류에 대한 연구가 다른 새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일러 교수는 이 기술이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고 말하면서 제트기나 여객기 등의 대형 항공기에 적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난기류에 약한 초경량 비행기에는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짠 라면 ‘삼양라면’… 가장 살찌는 라면 ‘안성탕면’

    가장 짠 라면 ‘삼양라면’… 가장 살찌는 라면 ‘안성탕면’

    라면 한 봉지당 들어 있는 나트륨은 삼양라면이, 포화지방은 안성탕면이 각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 한 개만 먹어도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하루 영양소 기준치를 절반 넘게 섭취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이런 내용의 라면 품질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신라면, 안성탕면, 너구리 얼큰한맛, 무파마탕면, 오징어짬뽕(이상 농심), 삼양라면, 나가사끼짬뽕(이상 삼양식품), 진라면 매운맛, 참깨라면, 스낵면 쇠고기맛(이상 오뚜기), 꼬꼬면, 틈새라면 빨계떡(이상 팔도) 등 12개 유탕·국물 라면이었다. 라면 한 봉지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평균 1729㎎으로 일일 영양소 기준치(2000㎎)의 86.5%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라면은 삼양라면(2069㎎)으로 일일 기준치를 훌쩍 넘었다. 삼양식품은 정부의 나트륨 줄이기 정책에 따라 지난 7월부터 삼양라면의 나트륨 함량을 1840㎎으로 낮췄지만 기존 제품들은 아직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12개 라면에는 평균 7.7g의 포화지방이 들어 있었다. 일일 기준치(15g)의 51.3%로 라면 2개를 먹으면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게 된다. 면을 튀길 때 사용하는 팜유에 많은 포화지방은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늘려 건강을 해친다. 포화지방이 가장 많은 라면은 안성탕면(9.1g)으로 함유량이 나가사끼짬뽕(6.5g)의 1.4배나 됐다.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지만 한 봉지에 들어 있는 필수 영양소가 적어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했다. 라면 한 봉지에 들어 있는 평균 영양소는 한끼 기준치와 비교할 때 단백질 56.3%, 탄수화물 71.6%, 지방 97.6%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9%가 주 1~2회 라면을 먹는다고 밝혔다. 라면을 선택하는 기준으로는 ‘국물 맛’(61.4%)을 가장 많이 꼽았고, 선호하는 맛은 ‘매운 맛’(56.7%), ‘순한 맛’(25.2%) 등의 순이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산 전투기 FA50, 공대지 미사일 첫 발사 성공

    국산 전투기 FA50, 공대지 미사일 첫 발사 성공

    국산 전투기 FA50이 지난 8일 고도 1.2㎞ 상공에서 공대지 미사일 AGM-65G(매버릭)를 발사해 7㎞ 떨어진 동해상의 폐선을 정확히 맞히는 데 성공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로,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으며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 폭탄, 기관포 등을 장착하고 있다. 공군 제공
  • “짜게 먹을수록 위암·유방암에 취약하다”

     짜게 먹으면 그만큼 위암 발병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과도한 소금 섭취가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발표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이같은 결과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와 박정환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은 2009~2011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참가자 1만 9083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에 소금 섭취량이 14.1g을 넘을 정도로 매우 짜게 먹는 사람들의 위암 발생률이 1.6%로, 싱겁게 먹거나 보통으로 먹는 사람(1일 소금 섭취량이 14g 이하)의 0.6%보다 2.7배나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또 짜게 먹는 사람들의 유방암 발생률은 1.9%로, 싱겁게 또는 보통으로 먹는 사람들의 0.8%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은 티스푼(10g)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5g이다. 이번 연구대상자의 나이는 평균 50세(20~97세)였으며, 남성(45.4%)보다 여성(54.6%)이 다소 많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소변 속 나트륨검사 기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나트륨 섭취량을 환산하는 ‘한국인 방정식(Korea equation)’을 이용해 하루 소금 섭취량을 계산했다. 이어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 소금 섭취량 5.6g 이하(Ⅰ그룹), 5.7~9.8g(Ⅱ그룹), 9.9~14g(Ⅲ그룹), 14.1g 이상(Ⅳ그룹) 등 4개 군으로 분류했다.  I그룹은 ‘매우 싱겁게 먹는 사람’, Ⅱ~Ⅲ그룹은 ‘보통 정도로 먹는 사람’, Ⅳ그룹은 ‘매우 짜게 먹는 사람’이다. 연구팀은 통계학적으로 Ⅰ~Ⅲ그룹은 싱겁게 먹거나 보통으로 먹는 ‘1그룹’, 매우 짜게 먹는 Ⅳ그룹은 ‘2그룹’으로 재분류해 1, 2그룹간 위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암과 유방암은 소금 섭취량과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대장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등은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이와 관련, 저명한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최근호에도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1245mg(소금 기준 3.1g)일 때 위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박정환 교수는 “소금 과다 섭취로 위 속 나트륨 농도가 증가하면 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해 질산염과 같은 발암물질에 대한 방어체계가 약해져 위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소금 과다 섭취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증식 등에 관여한다는 추정도 있다.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헬리코박터균은 나트륨이 과도할 때 생존과 성장, 세포 변화 등을 더 왕성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싱겁게먹기실천연구회 이사)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현재 한국인 평균의 3분의 1 이하인 3g 이내로 줄여야 위암 걱정을 덜 수 있다”면서 “짜게 먹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위암, 유방암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콩팥병 뇌졸중 등의 예방을 위해 싱겁게 먹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 Medical Science)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렸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공군, FA-50 공대지미사일 ‘매버릭’ 첫 실사격 성공했다.

    공군, FA-50 공대지미사일 ‘매버릭’ 첫 실사격 성공했다.

    공군은 국산 전투기 FA-50이 8일 동해 상공에서 공대지미사일(AGM-65G)을 처음으로 발사했다고 9일 밝혔다. FA-50은 임무 공역에 진입해 고도 1.2㎞ 상공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약 7km 떨어진 동해상의 폐선을 정확히 명중했다.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은 20여km 떨어진 거리에서 적외선 영상(IR) 유도방식으로 이동 중인 함정이나 기갑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공군은 “이번 실사격의 성공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FA-50 전투기가 지·해상의 표적에 대한 정밀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이다. 최대 마하 1.5의 속도로 비행할 수 있고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일반폭탄,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지능형확산탄(SFW)과 같은 정밀 유도무기도 최대 4.5t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군은 이달 말 제8전투비행단에서 국산 전투기 FA-50 전력화 행사를 할 예정이며, 노후화된 F-5E/F 전투기를 FA-50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공군은 8일(수), 동해상에서 국산전투기 FA-50의 공대지 무장 실사격을 최초로 실시해 성공했다. 사진은 FA-50 전투기에서 공대지 미사일인 AGM-65G(매버릭)가 발사되는 장면. 공군제공
  • ‘연비 괴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각축장

    ‘연비 괴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각축장

    “친환경이 자동차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마르틴 빈터코른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모터쇼를 둘러보고 이렇게 말했다.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주요 모터쇼를 휩쓴 ‘녹색바람’이 이번 모터쇼에서도 확인됐다. 참가 업체들은 신차를 소개할 때 얼마나 친환경적인가를 설명하느라 장시간을 할애했고, 주최 측은 각 차량의 안내판에 반드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도록 했다. 르노와 푸조, 시트로앵 등 프랑스 현지 대표 브랜드들은 앞다퉈 친환경차를 공개했다. 가장 넓은 전시공간을 확보한 르노는 1ℓ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이오랩’을 전면에 배치해 주목을 받았다. 푸조는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탑재된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로, 시트로앵은 2ℓ의 연료로 100㎞ 주행을 할 수 있는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콘셉트카’로 맞불을 놨다. 폭스바겐도 2ℓ에 100㎞를 달리는 콘셉트카 ‘XL 스포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BMW 역시 조만간 우리나라에도 출시할 예정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5 e드라이브 콘셉트카’ 등을 전시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이렇게 친환경차를 내놓는 것은 유럽지역에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자동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5년 130g/㎞에서 2020년까지 95g/㎞로 강화한다. 폭스바겐은 이 기준을 맞추려고 해마다 10억 유로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붓고 있다. 유럽 업체들이 내놓은 친환경차의 효율성이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폴 윌리엄스 쌍용차 영국 대리점사 최고경영자(CEO)는 모터쇼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견임을 전제로 “유럽 메이커들이 내놓은 친환경차들 가운데 1ℓ에 100㎞를 간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렇다 하더라도 이는 양산용이 아닌 전시용 차량일 뿐이라는 것이다. 파리모터쇼의 또 하나의 흐름은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형 제품)’이다. 르노가 선보인 신형 ‘에스파스’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다. 카를로스 곤 르노 회장은 이 차를 소개하면서 “운전자가 ‘스포츠 모드’를 선택했다면, 엔진과 변속기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모든 것이 기민하게 움직여 역동적인 기분을 확실하게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자동차 외장을 두 가지 색으로 꾸민 차량도 눈에 많이 띄었다. 쌍용차가 선보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X-100’ 콘셉트카도 투톤 컬러로 디자인됐다. 푸조의 콘셉트카 쿼츠는 남성미를 강조한 SUV다. 푸조 관계자는 “남성들이 좋아할 만한 강인한 요소들을 제품에 적용해 만들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파리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재미있는 과일 영양 간식, 델몬트 바나나&골드파인 활용한 과일 데코레이션 소개

    재미있는 과일 영양 간식, 델몬트 바나나&골드파인 활용한 과일 데코레이션 소개

    한국 델몬트 후레쉬 프로듀스(대표 강근호, www.freshdelmonte.co.kr)가 성장기 어린이의 균형 있는 과일 섭취를 독려하는 델몬트 ‘빅(B.I.G.) 키즈 캠페인’을 진행하며, 바나나와 골드파인을 활용한 재미있는 과일 데코레이션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식생활을 통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인스턴트 음식인 라면이나 스낵을 주로 먹고 과일이나 채소는 하루 종일 거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애경 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영양요구량이 훨씬 높은데 칼로리를 내는 영양소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고 성장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화,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 활발한 신진대사, 뼈 성장 등을 위해서는 반드시 마이크로 뉴트리언트(micronutrient)인 비타민, 미네랄, 식이 섬유의 질적ㆍ양적 보충이 필요하다” 며 “이러한 영양소가 제대로 보충되지 않는다면 피로가 쉽게 오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에너지 대사가 잘 되지 않는데다 지구력이 떨어지고 변비가 쉽게 생겨나 비만이 되기 쉽다”고 전한다. 과일 중 바나나와 골드파인애플에는 성장에 필요한 마이크로 뉴트리언트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도움이 되는 간식으로 손색 없다. 바나나는 두뇌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B6가 풍부한데, 바나나 한 개(154g 기준)에 비타민 B6 일일 섭취 권장량의 약 20%가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6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용이하게 해주며, 멜라닌과 세로토닌과 같은 뇌 신경세포들의 기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키고 행복감을 높이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로토닌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트립토판이 필수인데, 바나나에는 트립토판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한 바나나는 대표적인 옐로푸드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옐로푸드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노란색 식품을 통칭하는 것으로 베타카로틴은 유해산소 예방, 피부 건강 유지는 물론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작용해 바이러스, 세균 등과 싸워 이길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정상적인 골격 발육을 위해 성장판을 자극시키는 운동과 함께 뼈의 형성과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영양소가 들어있는 식품 섭취 또한 중요하다. 대표적인 영양소인 칼슘 외에도 망간 또한 뼈의 형성과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망간이 풍부한 과일로 골드파인애플이 있다. 골드파인애플은 시지 않고 껍질이 노랗고 단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어린이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과일이다. 흔히 골드파인애플은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에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 또한 많아 소아비만 완화 등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풍부한 망간에 주목해 봐야 한다. 9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골드파인애플(905g 기준) 1통을 섭취하면 망간의 하루 권장량 약 200%를 충족시킬 수 있다. 이렇듯 성장기 어린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 과일과의 친화력을 키우기 위해 과일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과일을 먹을 수 있도록 재치 있는 데코레이션으로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올라프가 연상되는 ‘파인바나나 스노우맨’ 만들기 지난 해부터 어린이들 사이에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가 연상되는 파인바나나 스노우맨은 만들기 쉽고 재미있는 과일 데코레이션 방법이다. 바나나 1개, 골드파인애플 적당량, 건블루베리 1큰술, 건크랜베리 1개, 당근과 초코 과자 조금을 준비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2cm 두께로 잘라 3조각 준비하고, 골드파인애플은 2cm 두께로 자른 다음, 고깔 모양으로 다시 자른다. 건크랜베리-골드파인 고깔모양 1개-바나나 3조각을 순서대로 나무꽂이에 꽂아준다. 건블루베리와 당근을 활용해 눈과 코, 단추를 만들어 주고, 마지막으로 초코 과자를 활용해 팔을 만들어 준다. 한편 델몬트 빅 키즈 캠페인은 과일 속에 풍부한 어린이 성장 발달을 돕는 마이크로 뉴트리언트(micronutrient)인 비타민 B6, 베타카로틴, 망간 총 3가지의 작용을 Brain(두뇌발달)의 ‘B’, Immunity(면역력 강화) ‘I’, Growth(신체발달)의 ‘G’에 연계시켜, 각 앞 글자를 딴 캠페인이다. 이는 편식이 심하거나 과일 섭취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성장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델몬트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홍보대사인 빅 패밀리 20가족을 선발한다. 빅 패밀리에게는 델몬트의 바나나와 골드파인으로 구성된 과일 선물을 증정하며, 헤럴드 영어마을에서 진행하는 어린이 영어 쿠킹클래스 참여 및 운동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4주간의 활동 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활동을 보여준 가족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오는 10월 5일까지 델몬트 공식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빵·과자 좋아하는 아이들 가공식품 당류 섭취 ‘초과’

    빵, 과자, 음료수 등 가공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아·청소년의 가공식품 당류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섭취권고기준을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3일 2010~12년 우리 국민의 음식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3∼5세의 가공식품 당류 섭취는 34.7g, 12∼18세는 57.5g으로 각각 하루 섭취 전체 열량의 10.5%, 10.1%를 차지했다. WHO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일일 열량의 10% 미만(2000㎉ 기준 50g 미만)이어야 한다고 권고하는데 이 기준을 넘긴 것이다. 특히 6∼11세는 가공식품 당류 섭취가 2010년 38.4g에서 2012년 45.2g으로 늘어나 모든 연령대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식약처는 당 섭취량이 지나칠 경우 비만이나 당뇨병 등 질병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하루 섭취 열량의 10%를 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가공식품 대신 과일 섭취를 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이없는 무제한 요금제

    직장인 이모(39·남)씨는 얼마 전 휴대전화 요금 통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매달 8만원 가까이 내면서 무한요금제를 쓰는데도 지난달 요금이 12만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고객센터에 물었더니 ‘일반전화 통화가 무료 제공량을 넘었다’는 금시초문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름만 ‘무한요금제’일 뿐 실제로는 ‘제한요금제’인 셈”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국내 이동통신사의 롱텀에볼루션(LTE) 무한 데이터 요금제나 무한 음성통화 요금제 대부분이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뒤에는 추가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거나 일반전화 통화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동통신 3사(SKT·KT·LGU+)와 알뜰폰 3사(CJ헬로모바일·SK텔링크·유니컴즈)가 출시한 LTE 요금제 223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무한요금제가 8~25GB인 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다 쓰면 고작 하루 1~2GB의 추가 데이터를 제한적으로 제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추가로 주는 데이터는 LTE보다 속도가 느렸다. 무한 음성통화 요금제 역시 휴대전화 통화만 무제한이고 영상전화나 일반전화의 통화량은 50~300분으로 제한했다. 소비자원이 소비자 10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무한요금제를 사용하는 428명 중 과반수(57.3%)가 무한요금제의 제한 조건을 모른다고 답했다. 무한요금제 사용자 4명 가운데 1명(24.1%)은 제한 조건을 모르고 사용하다가 초과 요금을 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요금제에서 ‘무한’이나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고 소비자에게도 제한 조건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커버스토리] 화학조미료 탄생국이자 거대 소비국인 日, 평균수명 80세 이상의 세계 최고 장수국

    [커버스토리] 화학조미료 탄생국이자 거대 소비국인 日, 평균수명 80세 이상의 세계 최고 장수국

    일본은 세계적 장수 국가다. 지난해 남성 평균수명이 80.21세로 집계되면서 처음으로 남녀 모두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일본이 인공조미료의 원조인 아지노모토를 만든 나라라는 점이다. 1908년 도쿄제국대학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가 다시마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L 글루탐산나트륨(MSG)을 발견하고 실험을 거쳐 추출에 성공했다. 이후 아지노모토사의 창업자와 특허를 공유하고 1909년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1909년 발매 당시에는 신개념의 제품이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업자 스즈키 사부로스케는 고심 끝에 다시마로 국물을 낸 우동을 많이 먹는 오사카를 돌며 아지노모토를 선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60년대 일본 경제가 폭발하면서 아지노모토도 급성장기를 맞는다.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이 보급됐고, 싸고 빠르고 편리한 음식을 찾다 보니 레토르트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아지노모토는 일본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에는 일본 가정의 약 40%가 아지노모토를 소비할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이 선진국 대열로 접어든 1980년대 웰빙 트렌드에 따라 조미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자 일본 식당 가운데는 ‘화학조미료 미사용’을 붙이고 영업하는 곳도 많았다. 1985년 일본조미료협회는 ‘화학조미료’라는 단어의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감칠맛(우마미) 조미료’라는 단어를 만든다. 예전의 가수분해나 석유합성법 등을 쓰지 않고 천연 원료에 대한 발효법으로 제조되고 있기 때문에 ‘화학’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제품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시대 변화에 따라 조미료 구입은 급감해 1970년대 40%였던 구입 가구 비율이 2004년에는 15%로 줄어들었다. 아지노모토사를 비롯한 일본의 회사들은 ‘복합 조미료’를 내세우고 있다. 각종 전골 요리 국물 베이스, 국물 요리와 볶음 요리에 풍미를 더하는 닭육수 수프 등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완성형 조미료로 소비자를 공략하는 것이다. 1인분도 먹기 좋게 포장돼 있어 자취생이나 직장 여성들이 즐겨 찾는다. 이 때문에 아직도 일본의 인공조미료 소비량은 많은 편이다. 일본의 건강 전문 잡지 마나멧세에 따르면 일본 내 인공조미료 연간 생산량은 약 9만t으로, 해외 수출분을 빼도 일본인 한 사람이 하루 평균 약 2.5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마약에 물드는 부산] 주사기 1개분 30만원대… 은밀한 거래에 잠복근무 허탕 일쑤

    [마약에 물드는 부산] 주사기 1개분 30만원대… 은밀한 거래에 잠복근무 허탕 일쑤

    부산은 마약사범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까지 마약이 급속하게 퍼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번 주초 무려 45명의 마약 투약 및 밀거래자가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 5년간 부산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3300여명에 이른다. 이 중 1100여명은 구속되고 2100여명이 불구속됐다. 최근에는 인천공항 등을 통해 밀반입된 마약이 KTX 등 편리한 교통수단을 통해 수도권과 대전, 대구 등을 거쳐 부산에서 최종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지역의 마약 유통 실태와 원인, 대책 등을 짚어봤다. 지난 16일 오후 8시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부산 서면의 뒷골목 원룸촌 길모퉁이에 9인승 승합차가 조용히 자리를 잡았다. 차량에는 5명의 건장한 남자가 잔뜩 긴장한 채 예사롭지 않은 눈빛으로 주위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늦은 밤 필로폰 밀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제보를 접한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형사들이 잠복근무에 나선 것. 기자는 마약 밀거래 현장 취재를 위해 이들과 동행했다. 이날 형사들은 지난 15일 검거한 필로폰 단순 투약자로부터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필로폰 중간 공급책 검거에 나선 것이다. 불 꺼진 원룸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기다리기를 수 시간째.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자랑하는 마약 수사 전담 형사들도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상대는 마약사범들 사이에서 일명 ‘고사바리’라고 불리는 필로폰 중간 공급책이다.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이들은 의심이 많고 눈치가 빨라 조금이라도 ‘낌새’를 알아채면 도망가버린다고 한다. 차량 내부는 긴장감으로 공기가 몹시 탁했다. 좁고 불편한 상태로 3시간 이상을 참고 기다렸지만 중간 공급책은 나타나지 않는다. 오후 11시 30분쯤 또 다른 수사팀으로부터 용의자가 눈치를 채고 잠적한 것 같다는 연락이 무전으로 날아왔다. 전원 철수다. 순간 형사들은 허탈감을 달래기라도 하듯 중얼중얼 욕설을 내뱉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장동국(35·가명) 형사는 “오늘처럼 허탕 치는 경우가 많다. 마약 거래 자체가 은밀하게 진행되는 데다 마약 거래자들이 눈치가 빨라 수사에 애를 먹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또 “마약사범들이 환각 상태일 경우가 많아 돌발상황도 잦아 경험 많은 형사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보통 4~5시간 잠복해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10시간 잠복해도 용의자가 나타나지 않아 허탕 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때로는 용의자가 건물 안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도 경찰이 섣불리 검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강제 진압하면 용의자가 자해소동을 벌이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거래하는 필로폰 가격은 ‘작대기’(일회용 주사기 1개를 지칭하는 은어) 1개에 30만~4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고가이다. 일회용 주사기 1개에는 필로폰 0.7~0.8g이 담기는데 이는 2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이다. 휴대전화로 중간 공급책과 거래가 성사되면 통상 야간을 이용해 승용차 안이나 길거리 등에서 필로폰과 현금을 맞교환하는 식으로 거래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는 거래하지 않고 안면이 있는 사람들만 거래하는 것이 이들의 철칙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악수하는 척하면서 왼손에서 상대방 왼손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고 한다. 지난달 서면에서 검거한 필로폰 중간 공급책은 자신의 주머니에 5g에 달하는 다소 많은 양의 필로폰을 소지하고 오락실에서 필로폰 투약자와 거래하려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형사들에게 검거됐다. 당시 중간 공급책은 정강이에서 길이 30㎝에 달하는 회칼(일명 사시미 칼)을 꺼내 휘두르며 완강하게 저항했다고 한다. 이에 형사들은 삼단봉과 테이저건 등의 장비로 용의자를 제압했지만 형사 몇 명은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정주부 등 일반 여성들도 마약을 투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마약투약 경험이 있는 남자 친구나 애인 등으로부터 마약을 접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중독자가 됐다. 김창립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해외 여행객과 유학생들이 외국에서 쉽게 마약을 접한 뒤, 귀국해 다시 마약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최근에는 회사원이나 학생, 가정주부 등 특정계층을 가리지 않고 우리 사회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천연 당(糖)의 건강 유익 효과 밝혀져…첨가 당은 섭취 대폭 줄여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3월 당류(糖類)의 하루 섭취기준을 기존보다 50% 낮춰야 한다고 권고한 가운데, 당류 중 ‘착한’ 당류인 천연 당의 건강 유익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가 경기 안산ㆍ안성 지역의 39∼70세 주민 1만38명을 2001∼2002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강교수는 15일 우유를 통해 얻은 당, 즉 유당(乳糖) 섭취가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남성은 23%까지, 여성은 44%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허리둘레(남성 90㎝, 여성 85㎝ 이상)ㆍ공복 혈당(100㎎/㎗ 이상)ㆍ혈중 중성지방(150㎎/㎗ 이상)ㆍ혈중 HDL 콜레스테롤(남성 40㎎/㎗ 이하, 여성 50㎎/㎗ 이하)ㆍ혈압(130/85㎜Hg 이상) 등 5대 건강 위험요인 가운데 셋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으로 진단된다. 강 교수는 “우유(유당) 섭취가 많은 사람들의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낮은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다”며 “유당 자체가 대사증후군 발생률을 낮췄을 수 있지만 유당ㆍ단백질ㆍ칼슘이 풍부한 우유의 효과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했다. 강 교수는 또 경기 과천에서 초등학교 4학년생 800여명을 2008년부터 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과일에서 얻은 당, 즉 과당(果糖)을 많이 먹을수록 아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가 더 나았다고 발표했다. 과당을 하루 13.9g(대략 사과 반쪽에 든 과당의 양)이상 섭취한 어린이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17.3으로 과당을 거의 먹지 않은 아이들 17.9에 비해 평균 0.6 낮았다. 체질량지수(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흔히 비만의 지표로 통한다. 또 과당을 하루 13.9g 이상 섭취한 어린이는 허리둘레가 평균 1.3㎝ 가늘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6.7㎎/㎗ 낮았다. 강 교수는 “당류를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학계의 통념”이라며 “그러나 가끔 이 ‘통념’을 깨거나 애매한 연구결과들이 나와 (이번 자신의 연구는) 당류를 과당ㆍ유당ㆍ첨가당 등으로 세분한 뒤 각 당들의 건강상 영향을 따져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과일(과당)을 많이 먹으면 하루 섭취 열량이 추가되는 데도 아이들의 체중ㆍ허리둘레가 감소한 것은 아이들이 과일로 배를 채우고,고열량 간식이나 패스트푸드ㆍ탄산음료 등을 덜 먹은 덕분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당류는 천연당과 첨가당으로 구성된다. 천연당은 우유ㆍ과일 등 천연식품에 든 당, 첨가당은 빵ㆍ아이스크림ㆍ과자ㆍ초콜릿ㆍ탄산음료 등에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러 넣은 당을 가리킨다. 강 교수는 “과일(과당)ㆍ우유(유당)에 함유된 천연당은 건강에 유익한 ‘착한’ 당이고, 건강을 고려한다면 총 당류(첨가당+천연당)보다 첨가당의 섭취를 줄이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 우리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의 ‘과천 연구’에선 대표적인 첨가당 함유식품인 탄산음료(첨가당)를 많이 마실수록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전반적으로 ‘적신호’가 켜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탄산음료를 주 2회 이상 마신 아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1.5로, 1회 미만 섭취한 아이들(20.3)보다 1.2나 높았다. 허리둘레도 주 2회 이상 마신 아이들이 평균 4.5㎝나 더 굵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을지대 식품영양과 이해정 교수는 “과일에서 유래한 당(천연당) 섭취는 체중을 줄여준 데 반해, 탄산음료를 통한 당(첨가당) 섭취는 비만과 혈당 상승을 유발했다”며 “탄산음료 섭취량이 많을수록 아이들의 TV 시청ㆍPC 사용시간이 늘어났고 우유와 과일 섭취는 줄었으며 패스트푸드와 라면의 섭취는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총 당류(천연당+첨가당) 섭취량은 61.4g.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는 “이중 과일(과당)을 통해선 15.3g, 우유(유당)을 통해선 3.5g의 당류(천연당)을 섭취하는 데 비해,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우유 제외)을 통해선 35g의 당류(첨가당)를 섭취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원을 받아 실시됐으며 최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주최 심포지엄에서 처음 공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전자산업

    [한국 기업 비상구 찾아라] 전자산업

    최근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침체에 원화 강세까지 겹쳐 석유화학, 철강, 조선 등 주요 산업이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그사이 거대 내수를 기반으로 한 중국 기업들은 턱밑까지 추격해 왔고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들의 부활도 만만치 않다. 스마트폰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던 전자산업까지 최근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전자산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은행, 증권, 보험 등 위기를 맞은 한국 대표 산업들의 현 상황을 짚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다. 휴대전화·TV 등 글로벌 1위 분야가 수두룩한 한국의 ‘간판산업’인 전자산업이 최근 성장세가 꺾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던 스마트폰·TV 등 세트산업은 시장 성숙기에 중국 업체들의 가파른 성장까지 겹쳐 1위 자리가 위태롭다. 메모리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분야는 사정이 낫지만 미국·중국·타이완 등 해외 업체들이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혀 오고 있다. 원화 강세와 같은 외부 요인도 문제지만 기술 차별화 부족 등 성장엔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에서 전자업계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쿼드HD(QHD·HD의 4배 화질) 스마트폰은 지난해 말 중국 비보가 삼성·LG보다 먼저 내놨다. 지난 5일 110인치 곡면 울트라HD(UHD·HD의 8배 화질) TV 역시 중국 TCL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술 헤게모니를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셈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의 24.9%(올 2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업계 1위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7조 187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4.6% 급락했다. 올 3분기엔 5조원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KDB대우증권·현대·우리투자·신한금융·한국투자증권 등)까지 나오고 있다. 시장 침체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최근 2~3년간 성장을 이끈 스마트폰 사업이 실적 악화를 주도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2011~2013년 최근 3년간 40~60%대 고속 성장을 해 온 스마트폰 사업의 올 성장률은 26%, 내년 성장률은 16%로 뚝 떨어질 것이란 전망(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도 있다. 북미·서유럽의 경우 올 성장률은 8~9%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해외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올 7월 샤오미가 내놓은 스마트폰인 미(Mi)4의 경우 풀HD 화질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1 2.5GHz 모바일 AP 등 최신 부품을 탑재했다. 가격은 40만원대다. 삼성전자 갤럭시S5와 비슷한 스펙이지만 가격은 절반 이하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오히려 100만대 줄어든 7400만대에 그쳤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26.7% 증가(2억 3300만→2억 9520만대)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제자리걸음만 한 것이다. 반면 중국 5대 제조사(샤오미·화웨이·레노버·쿨패드·ZTE)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새 64.9%(4760만→7800만대) 급성장했다. 스마트폰 ‘양대 산맥’인 애플은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기가 여전하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85%가 탑재한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가 아닌 독자 OS(iOS)를 탑재해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 집단을 보유한 실리콘밸리에서 나오는 100만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삼성전자를 능가하는 애플의 경쟁력이다. 실제 애플의 올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35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월드컵 특수의 영향으로 올 2분기 실적이 다소 개선됐지만 일시적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1위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2012년 4분기(5872억원) 이후 하락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아예 올 1분기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TV 패널의 94.4%(올 2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액정표시장치(LCD)는 타이완·중국·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됐다. LG·삼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 울트라HD 패널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OELD 비중은 0.026%, UHD 패널 비중은 4.1%에 그친다. 주류인 대형 LCD 패널에서 12년째 LG디스플레이와 1~2위 경쟁을 해 온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 타이완 이노룩스에 뒤처져 글로벌 3위(18.7%)로 내려앉았다. LG디스플레이(25.2%)가 1위지만 이노룩스(20.2%), AU옵트로닉스(16.0%·타이완), BOE(6.9%·중국) 등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국내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하는 분야다. D램, 낸드플래시 등의 품목에서 삼성전자가 확고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위로 뒤따르고 있다. 최근 가격 동향도 안정적이다. 올 D램 시장 규모는 최고 호황기였던 1995년(408억 달러)을 19년 만에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부문 영업이익(2조 7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실적도 증가세다. 영업이익률 역시 삼성전자 33%, SK하이닉스 28% 등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높다.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주력인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5일 기준 31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메모리반도체 시장 역시 스마트폰 시장 정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5년간 평균 64%씩 성장해 온 스마트폰용 D램 용량 증가율은 올해 20%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1위 삼성전자와 2위 미국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 격차는 올 2분기 12% 포인트 격차로 좁혀졌다. 삼성전자가 33%, 마이크론 21%를 기록했다. 2~3년 전엔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타이완 업체들의 추격도 거세다.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섰다. 이노테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률은 55%, 난야는 36%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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