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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CEO가 화이자 백신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

    화이자 CEO가 화이자 백신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

    미국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영국과 미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가 “나는 우리 백신을 맞을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현지시간으로 14일 CNBC와 한 인터뷰에서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59세이고 건강이 좋은 상태이며, 일선에서 일하지도 않는다. 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영국 등 백신 접종이 시작된 국가 내에서 백신을 불신해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불라 CEO는 “사람들이 백신을 신뢰하게 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사람들은 백신을 만든 회사의 대표가 접종을 받는다면 가장 백신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고, 조 바이든 당선인이나 다른 대통령의 접종도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경영진 중 누구도 (백신 접종 순서를) 새치기 하지 않을 것이다. 연령과 직업에 따라 접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책적으로 정해진 백신 접종 순서를 무시하고 화이자 CEO와 고위 경영진이 조기 접종을 하는 것이 도리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불라 CEO의 우려대로 미국 내에서는 제약사와 제조사, 더 나아가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이에 빌 클린턴, 조지 워커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미국 대통령 3명이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례없는 ‘백신 홍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난 백신 접종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접종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인사들의 백신 접종이 미뤄진 것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마스크 쓰기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리들이 백신을 우선 접종키로 한 데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고 분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호주] 셀카가 뭐길래…가족 앞에서 인증샷 찍던 엄마 실족사

    [여기는 호주] 셀카가 뭐길래…가족 앞에서 인증샷 찍던 엄마 실족사

    국립공원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벽의 끝에서 '인생샷'을 찍으려던 여성이 그만 두 자녀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실족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채널9 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사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3시 경 호주 빅토리아주 그램피언 국립공원에 위치한 보로카 전망대에서 발생했다. 보로카 전망대는 그램피언 국립공원의 절경이 한 눈에 보이는 곳으로 '셀카의 명소'로 유명하며 이곳를 태그한 인스타그램 사진들만해도 6000여 개에 이른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절벽쪽으로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이 난간을 넘어 절벽 밖으로 나와 있는 바위위에까지 가곤 했다. 평소 가족과 함께 자연을 즐기는 것을 좋아했던 로지 룸바(38)는 이날도 두 자녀와 남편과 이곳에 여행왔고, 사진을 찍기위해 안전 난간을 넘어 해당 바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그만 두자녀와 남편이 보는 앞에서 중심을 잃고 80m 아래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절벽아래서 사망한 그녀의 시신을 확인했고 6시간이 지난 밤 9시 경이 되어서야 사체를 옮길수 있었다. 본래 인도 출신으로 멜버른에 정착한 로지의 자녀와 남편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지의 시누이인 자수 미날 룸바는 "그녀는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이들의 훌륭한 엄마이자 오빠의 반려자였다"며 "가족 모두가 충격에 빠져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보로카 전망대에서 실족사한 사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9년 59세의 영국인 관관객이 동일한 위치에서 떨어져 사망한 사고가 있었고, 셀카와 SNS가 유행하면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이번 사고 전에도 그램피언 경찰은 "셀카를 찍기 위해 안전 난간을 넘어 절벽에 이르는 행동은 끔찍하게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셀카를 찍기위해 절벽에 오르다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모이면 집 안도 위험해… “개개인이 동선 절반으로 줄이자”

    모이면 집 안도 위험해… “개개인이 동선 절반으로 줄이자”

    확진자 1만 6286명 연령별 특성 분석0~59세 감염경로 1순위 가족·지인 모임‘선행확진자 접촉’ 감염 비율 44% 달해지역 내 경증·무증상자들 주감염원으로전문가 “모임 중단하고 집에 머물러야”“오늘도 마스크 안 벗고, 거리두기 하셨나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들도 소규모 지인·가족 모임 등을 중단하고 최대한 방역 고삐를 조여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1개월간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느라 피로도가 쌓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상황인 만큼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갈 때라는 것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감염경로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위험도가 높은 특정 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보다 가까운 사람들 간 만남 등을 통해 일상 속에서 퍼지는 ‘선행확진자 접촉’ 비율이 크게 늘고 있다. 11월 22~28일 한 주간은 집단발생 1137명(38.3%)이 선행확진자 접촉 986명(33.2%)보다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1주일(12월 6~12일)은 선행확진자 접촉(2117명, 43.8%)이 집단발생(1000명, 20.7%)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4명 이하의 소규모 감염은 집단감염이 아닌 선행확진자 접촉으로 분류한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한 몇 개 감염원을 통한 집단발생이 아니라 10개월 이상 누적돼 온 지역사회 내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해 일상 상황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대본이 공개한 코로나19 확진자 1만 6286명의 연령별 감염경로 특성 분석 결과(10월 1~12월 10일)에서도 0~59세 감염경로 1순위는 가족·지인 모임이었다. 사람들이 ‘방역 구멍’을 찾아 삼삼오오 몰려 있는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맥주 전문점은 커피를 팔고 있다는 문구를 내세워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었다. 현재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포장·배달만 되는 카페를 피해 사람들은 이곳으로 몰려들어 4~5명씩 모여 담소를 나눴다. 직장인 A(35)씨는 “식사를 하고 나면 갈 곳이 없어 이곳을 즐겨 찾는다. 갤러리 내 커피숍도 문을 열더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밝힌 휴대전화 이동량을 보면 거리두기 효과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8일까지 한 주 간격으로 이동량이 6.1%, 3.0%씩 각각 감소하는 데 그쳤다.더 큰 문제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12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22.3%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방역당국이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인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난달 15~21일 1주간 감염경로 불명 비율은 12.9%였는데 한 달도 채 안 돼 2배 수준으로 급증해 우려를 키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언제 어디서든 감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확진자 중 무증상자 비율도 지난 10월 39.4%로 정점을 찍은 뒤 37.3%(11월), 33.8%(12월) 등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연일 ‘안전한 집에 머물러 달라’, ‘모든 대면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족·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가급적 모임을 취소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불가피하게 참석해야 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임 시간도 최소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거리두기 동참을 요청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공개한 ‘안전신문고 신고 현황’에 따르면 총 3만 9232건 중 ‘마스크 미착용’이 1만 8257건으로 가장 많았다.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문가들도 사실상 방역에 구멍이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3단계로 가도 일반 식당은 오후 9시까지 영업을 그냥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집에 머물러 달라고 강조하는데 거기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지금도 지인 모임을 하거나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영업하는 다중이용시설 등을 찾아가는 경우 거리두기 지침을 피해 가는 사례가 많다”며 “개인 모두가 동선을 50%씩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도전적 작품”vs“여성혐오” 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외신 조명

    “도전적 작품”vs“여성혐오” 코로나 사망 김기덕 감독 외신 조명

    김기덕 감독이 코로나19로 라트비아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 외교부를 인용해 고 김 감독이 11일 사망했다고 알리면서, 그가 201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는 등 여러 상을 수상한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현지 시각으로 11일 새벽 우리 국민 50대 남성 1명이 코로나 19로 병원 진료 중 사망했다”면서 “주라트비아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사망 사실을 접수한 후 현지 병원을 통해 관련 경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유족을 접촉해 현지 조치 진행사항을 통보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김 감독은 1960년 12월20일생으로, 만으로 59세다. 풍운아와 같이 영화계를 뒤흔들었던 고 김 감독은 경상북도 봉화군에서 태어나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형편 속에서 자랐다. 15세 때부터 구로공단과 청계천 일대의 공장에서 기술을 배웠으며 해군 하사관 생활을 거쳐 1990년 30살의 나이로 프랑스로 가 3년간 독학으로 회화를 공부했다. 프랑스 체류 중에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1993년 귀국한 김 감독은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1995년 ‘무단횡단’이란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정식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고 김 감독의 ‘페르소나’와도 같은 배우 조재현이 주연한 영화 ‘악어’로 데뷔했다. 데뷔작인 ‘악어’에 담긴 폭력성이 가득한 남성과 여성 캐릭터를 바라보는 방식은 이후 영화 작업에도 줄곧 이어졌다. 한국에서의 흥행보다는 국제 무대에서 크게 인정받으면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에서 모두 상을 받은 유일한 한국 감독이 됐다. 해외에서는 파격적인 소재와 남다른 개성이 담긴 그의 영화를 인정했다.영국 가디언은 김 감독의 사망 소식과 함께 “2000년작 ‘섬’과 2002년작 ‘나쁜 남자’ 등 폭력적이면서도 미학적으로 도전적인 작품으로 이름을 날렸다”라고 전했다. 특히 “김 감독의 2003년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은 현대 한국영화의 위대한 작품들 중 하나”라고 호평하면서 “‘미투’ 논란에 연루되지 않았더라면 더 유명한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UPI통신은 “김 감독의 영화에는 감정적·육체적 고문, 동물 학대, 성관계 장면 등이 담겨 있다”며 “김 감독은 그의 영화에서 여성혐오자라는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고 김 감독은 박찬욱, 홍상수, 이창동, 봉준호 등의 감독과 함께 90년대 말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룬 대표적인 연출자며 후배 감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2018년 터진 ‘미투 논란’으로 그의 여러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 조재현과 함께 국내에서는 거의 활동이 어려워졌다. 여배우의 성폭행 고발 이후 김 감독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 감독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에스토니아를 거쳐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입국했다. 김 감독은 라트비아 휴양도시 유르말라에 집을 구매하고 거주권을 얻으려 했으나 약속된 날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지인들이 그를 찾아나섰다고 델피 뉴스는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28~58세 ‘흑자 인생’… 59세부터 다시 적자

    28~58세 ‘흑자 인생’… 59세부터 다시 적자

    우리 국민의 생애주기에서 노동소득이 소비를 넘어서는 ‘흑자 인생’ 나이대는 28~5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전후로는 모두 ‘적자 인생’으로, 특히 16세 때 3215만원이라는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45세 때 최대 흑자 1484만원을 올렸다. ●교육비 많은 16세 3215만원 최대 적자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생애주기 적자 총량값은 1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국민이전계정이란 연령별 노동소득, 소비, 연금 등 공적이전과 증여 같은 사적이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이인 생애주기 적자가 늘어나는 것은 소비 증가폭이 노동소득 증가폭보다 더 커졌다는 의미다. 생애주기를 보면 우리 국민의 인생은 적자로 시작한다. 노동소득이 전혀 없지만 소비는 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적자 규모는 점점 커지고, 16세 때 생애주기 최대인 3215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6세 때 노동소득은 0원이지만 공교육에 932만원, 보건의료에 38만원을 소비했다. 사교육과 민간의료 등 민간소비엔 1945만원의 소비가 발생했다. ●45세 1484만원 생애 중 최대 흑자 17세부터 노동소득이 생겨 적자 규모가 조금씩 줄어들다 28세에 소득과 노동소득 규모가 역전해 흑자로 전환됐다. 45세에 이르러 흑자 규모는 1484만원으로 생애주기 중 가장 컸다. 이후 흑자 규모는 점차 쪼그라들다 은퇴 연령에 다다른 59세 때 다시 적자 인생으로 바뀌었다. 남은 여생의 적자 규모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진다. 59세 땐 45만원 적자인 반면 65세 815만원, 75세 땐 1464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당 공공소비는 6~17세에선 교육소비 영향으로, 노년층에선 보건소비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서 “반면 1인당 민간소비는 15~64세의 노동 연령층이 주된 소비 주체”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이 쌓아놓은 소득은 유년층과 노년층에 재분배된다. 세금과 연금 등 공공이전 흐름을 보면 노동 연령층이 받는 돈보다 내는 돈이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고, 유년층과 노년층은 받는 돈이 더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2017년 노동 연령층이 낸 세금은 전년보다 11.1% 증가한 125조 2000억원이었다. 이는 유년층에 60조 7000억원, 노년층에 64조 5000억원이 재배분됐다. 상속·증여 등 민간이전도 공공이전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혼날까봐” 코에 넣은 동전 53년 만에 꺼낸 남자

    “혼날까봐” 코에 넣은 동전 53년 만에 꺼낸 남자

    콧구멍에 넣은 동전을 잊고 있다가 53년 만에 꺼낸 남자가 있다. 30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59세 러시아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스캔 결과 비강(鼻腔)에서 예상치 못한 물체가 발견했다. 그는 6살 때 자신의 오른쪽 콧구멍에 동전을 집어넣었단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다. 엄한 어머니에게 혼날까 봐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자신 또한 곧 잊어버렸다.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나 이 남성은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은 53년 만에 수술을 진행했고 남성의 코에서 동전을 빼냈다. 53년 전 당시 1페니(약 15원) 정도의 가치가 있었던 이 동전은 지난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에서 사용이 중단된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그는 수술 사흘 만에 퇴원했고, 완전한 호흡을 되찾았다”고 밝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아무도 쓰지 않은 부고

    서울신문은 산재 야간노동자 148명(사고, 과로, 질병 등)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정보를 모아 부고 기사로 이들의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의미와 위험성 등을 전한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부고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새벽까지 재봉틀을 돌렸던 전태일, 2018년 12월 11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김용균씨(당시 24세)는 모두 야간노동자였다. 오는 13일은 평화시장 노동자 전태일이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여 참혹한 노동현실을 세상에 알린지 꼭 50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의 노동 환경은 50년 전보다 얼마나 좋아졌을까. 서울신문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근로복지공단과 산업안전보건공단의 2020년 1~6월 산업재해로 판정된 사망자 1101명에 대한 질병판정서와 재해조사의견서를 데이터로 변환시켜 148명의 야간노동자 사망 경위를 분석했다. 서울신문은 근로기준법 제56조에 규정된 야간노동 기준(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 근로)을 적용했다. 국내 야간노동자 규모는 정부가 2013년 실시한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기준 127만명이 마지막으로 집계된 수치다. 전체 노동자의 10.2%이지만 현재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산재 사망자 1101명 중 야간노동자(148명) 비율은 이보다 높은 13.4%다.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3월 22일 오전 8시 45분 경기도 고양시의 노상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숨졌다. 65세. 2018년 9월 이후 고정 야간 근무자로 일해온 고인은 오후 3시 출근해 다음날 오전 4~6시 퇴근, 주당 72시간 이상 근무했다. 고인은 사망 전날 출근했다가 이상 증세를 느껴 당일 2차례 회사에 견인차 출동을 요구했지만 방치됐다. 2009년부터 택시기사로 일해온 고인은 만성 과로 상태로 판정됐다. ●아파트 경비원 이모씨는 2018년 12월 28일 오전 7시 48분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이듬해 1월 7일 숨졌다. 75세. 고인은 사망 당시 체감온도 영하 19.3도의 한파가 발령된 상황에서 좁고 추운 초소에서 3~4시간 취침했다. 고인은 재계약 연장 여부를 놓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부산의 해운업체 현장 관리자로 고박 작업과 서무 업무를 한 이모씨는 2019년 10월 2일 퇴근한 다음날 낮에 무호흡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38세. 전날 태풍으로 7시간 연장 근무를 했으며 사망 전 1주간 84시간 57분을 일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택시기사 정모씨는 2019년 9월 4일 오후 4시 전남 여수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0세. 고인은 1인 1차제로 사망 전 주당 평균 근무시간60시간 12분을 일했고, 사망 당일 새벽까지 택시를 운행했다. 그는 다른 회사들보다 많은 택시사납금 11만 7000원을 납부하기 위해 쉴새없이 일해야 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9년 12월 15일 오전 9시 15분 전남 광주의 한 아파트 경비초소 화장실에서 쓰러진 사흘 뒤 숨졌다. 62세. 고인은 사망 직전 4주간 평균 74시간을 일했으며, 초소와 수면 장소가 분리되지 않아 온전한 휴식도 보장받지 못했다. 고인은 아파트 투신 현장을 정리하는 업무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1월 29일 오전 6시 10분 전남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로 출근하던 중 차량 운전석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사망 전 설날 연휴에 집중된 택배 관리로 평소 대비 2배 이상의 업무를 했다. 사망 전 1주일간 30% 급증된 업무량과 24시간 교대 근무는 만성 과로의 원인이 됐다. ●전남 광주의 택시기사 임모씨는 2019년 12월 13일 오전 2시 30분 승객을 내려준 직후 노상에서 쓰러졌다. 61세. 고인은 고정 야간 근무자로 매일 평균 12시간 운행했다. 그의 사망 직전 1주일간 타코미터 기록으로 총 95시간 39분을 일해 고용노동부 고시 만성 과로 기준치를 30시간 이상 초과했다. ●사출기술자 임모씨는 2019년 10월 16일 오전 6시40분 자동차 부품공장으로 출근하던 중 구토를 하다 쓰러졌다. 그는 같은해 11월 2일 사망했다. 43세. 주야간 2교대 근무와 중량물 취급, 고열 작업으로 기저 질환인 모야모야병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강원도 원주의 식당 매니저 엄모씨는 2019년 7월 3일 야간 근무 후 퇴근하던 길에 급작스런 가슴 통증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는 7월 29일 오후 11시 45분 숨졌다. 54세. 고인은 2015년 4월 이후 매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일하는 장기 야간노동자였다. 한달에 나흘씩 휴무가 보장됐지만 고정된 날짜없이 불규칙적이었다. ●서울의 대형마트 홈플러스 계산원인 이모씨는 2019년 9월 9일 근무 중 고객으로부터 “여기서 일하는 주제에…”라는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 고인은 이날 퇴근 후 오후 8시 10분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가 9월 19일 숨졌다. 58세. 근로복지공단은 사업주가 갑질을 당한 직원 상태를 확인하고 휴식 등의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물었다. ●강원 강릉의 한 정신병동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엄모씨는 2019년 5월 21일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6세. 고인은 24시간 2교대로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일했다. 사망 전 1주간 업무시간은 81시간에 달했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주유소 직원인 김모씨는 2019년 6월 2일 오전 3시 14분 서울 마포구의 한 주유소 편의점 입구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같은날 오전 1시 55분 주유하러 온 고객과의 물리적 다툼으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야간 고정근무자인 고인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매일 혼자 일했다. CCTV에는 고인이 편의점 입구 손잡이를 붙잡고 허리를 한참 숙이고 있다가 쓰러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추정. ●보일러 기사 정모씨는 2019년 1월 28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관악구의 한 도서관 지하 기계실에서 호흡 곤란으로 쓰러진 1시간 뒤 숨졌다. 69세. 고인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교대 근무를 했다. 근로계약서상 9시간의 휴게시간이 보장됐지만 실제 근무는 20시간에 달했다. 고인의 사인은 미상이지만 업무상 과로가 원인으로 판정됐다. ●택배기사 이모씨는 2019년 9월 6일 오전 3시 상하차 물류터미널 인근 상가 앞 트럭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고인은 병원으로 후송된 이틀 뒤 저녁 8시 8분 숨졌다. 52세. 사망 직전 1주간 근무시간은 76시간 48분으로 만성 과로업무 기준을 초과했다. 사인은 급성 뇌경색. ●서울의 주상복합건물 전기기사였던 최모씨는 2019년 4월 19일 오전 8시 근무지 방재실 간이침대에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41세. 2인 1조 24시간 맞교대 근무 형태였지만 1월 24일부터 18차례 1인 근무를 했다. 고인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하는 업무로 하루 수면시간이 3시간에 불과했다. ●필리핀 노동자 G는 2019년 4월 8일 오후 8시 15분 부산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 기숙사에서 저녁식사 도중 쓰러졌다가 같은해 7월 1일 숨졌다. 44세. 고인은 2017년 6월 입사한 후 1주일 단위의 주야간 교대근무를 했다. 그의 주당 근무시간은 73시간 47분에 달했다. 잦은 야근 연장과 휴일 부족 등 만성적인 과로 상황에 노출됐다. ●14년 경력의 버스 운전기사 강모씨는 2019년 2월 13일 오전 5시 30분 경기 화성에서 버스 출발 직후 사고를 냈고 운전석에 앉은 채 쓰러졌다. 그는 당일 오전 6시 29분 숨졌다. 50세. 매주 2일 근무하고 2일 휴무했으나 근무 시간이 불규칙했다.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사고 후 사망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판매원 윤모씨는 2019년 7월 30일 오전 4시 12분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손님에게 발견됐다. 그는 오전 5시 54분 숨졌다. 59세. 고인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이어지는 고정 야간근무를 전담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버스기사 김모씨는 2018년 12월 19일 오후 1시 인천의 버스 차고지에서 교대 직전 본인 차량을 주차하던 중 쓰러져 당일 오후 2시 6분 숨졌다. 62세.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 근무했고 휴게 시간이 따로 없었다. 배차 간격 사이 10~20분의 대기시간에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했다. ●인천의 골재생산공장 생산라인 정비 노동자 문모씨는 2019년 11월 4일 오전 5시 업무를 마치고 샤워를 하러 갔다가 오전 5시 47분 샤워실 바닥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55세. 고인은 24시간 맞교대 근무로 “근무시간이 길고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사망 전 1주간 80시간 48분을 일했다. ●아파트 경비원 오모씨는 2018년 1월 14일 오전 8시 20분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실 의자에 앉은 채 숨졌다. 66세. 고인은 사망 전 영하 15.3도의 한파에 제설 작업을 했고 2017년 9월 이후 격일 휴무일 외에 별도로 쉰 적이 없다. 주민들은 고인이 평소 건강했고 친절했다고 말했다. 사인은 급성심장사 추정. ●택시기사인 유모씨는 2019년 1월 18일 오후 3시 30분 서울의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같은 달 27일 숨졌다. 63세. 야간에 고정적으로 택시를 운행한 고인은 타코미터 기록을 토대로 하루 약 270㎞의 장거리 운행, 사망 전 주당 평균 87시간 38분의 만성적인 과로에 노출된 것으로 판정됐다. ●경기 평택시의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2020년 3월 6일 오전 11시 30분 아파트 출입구 계단에서 넘어져 목 척수가 손상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4월 30일 오후 8시 57분 숨졌다. 77세. 고인은 3년 6개월간 새벽 6시부터 24시간 격일 교대근무를 해 왔다. ●터널 굴착 경력 8개월의 미얀마 노동자 N은 2020년 6월 10일 밤 10시 20분 전남 광양시 소재 전력구공사 갱도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축전차량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35세.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고인이 홀로 작업하다 최고시속 15~20㎞로 달리던 축전차에 끼이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노동자 장모씨는 2020년 7월 27일 오전 9시 19분 경기 안산의 공장 내 유압리프트를 점검하던 중 갑자기 작동한 리프트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 41세. 현장에 CCTV가 있었지만 사각지대로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고인은 2018년 입사해 2년째 2교대 근무 중이었다. ●전남 해남의 한 조선소 야간경비원인 구모씨는 2020년 4월 17일 오전 5시 30분 옥외작업장의 도크게이트 주변을 순찰하던 중 3.5m 아래 바다로 떨어져 실종됐다. 그는 당일 오전 8시 30분 숨진 채 발견됐다. 57세. 고인은 퇴근 1시간 30분을 남겨놓고 실종됐다. 당일 비가 내려 전방 시야가 어두웠지만 해당 구간에 안전 난간은 설치되지 않았다. ●일용직 흙막이 설치공인 김모씨는 2020년 7월 2일 밤 10시 25분 여수석유화학단지의 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흙막이 공정을 하던 중 무너진 굴착면 토사에 매몰됐다. 59세. 전날 오후 5시에 출근한 고인이 작업했던 굴착면의 지반은 지하수로 젖은 상태였고, 작업계획서 절차도 현장에서 준수되지 않았다. ●도장 기술자 김모씨는 2020년 8월 26일 오전 6시 35분 경남 함안군의 공장 발전기 구조물을 도장하던 작업 중 지지대가 넘어지면서 1.42t 중량의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53세. 구조물을 받치는 지지대는 바닥접촉 면적이 작아 외부 충격에도 쉽게 쓰러지는 형태였다. 동료 작업자가 지게차로 다른 구조물을 옮기다 참사가 발생했다. 전날 밤 10시 야간근무조로 출근한 고인은 영영 퇴근하지 못했다. ●충남 예산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 일한 스리랑카 노동자 K는 2020년 2월 7일 새벽 5시 37분쯤 사출성형기 점검을 위해 내부에 들어갔다가 작동한 기기에 머리가 끼였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6시 26분 숨졌다. 32세. 해당 사출성형기는 안전을 위한 방호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전원선이 분리돼 사고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북구의 플라스틱 제조사의 협력업체 직원 성모씨는 2020년 6월 11일 오후 9시 20분 발포성형기의 금형 사이에 끼여 숨졌다. 57세. 고인은 2인 1조로 작업하던 중 갑작스러운 닫힘 현상으로 ‘끼임 재해’를 당했다. 사고 작업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기계적 안전장치가 해제돼 발생한 사고로 추정됐다. ●광주 광산구의 자동차부품 생산공장 협력업체 노동자 이모씨는 2020년 3월 27일 오전 3시 25분 작업하던 로봇 팔에 끼인 채 발견됐다. 긴급 이송된 고인은 오전 4시 42분 숨졌다. 65세. 평소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2교대 근무를 한 고인은 사망 당일 오전 4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다 숨졌다. ●현대중공업에서 32년을 재직한 정모씨는 2020년 4월 21일 오전 4시 울산 동구의 도장공장에서 블록 반출 작업 중 이동하던 빅도어 사이에 끼여 숨졌다. 51세. 고인이 낀 도어 사이의 간격은 18㎝에 불과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작업을 한 고인은 빅도어에 끼인 후 14m를 끌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를 일으킨 빅도어는 재해 몇일 전에도 이상 작동이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의 금속업체 7년 경력자 N모씨는 2020년 7월 8일 밤 10시 10분경 크레인을 이용한 코일 이송 작업 중 1.8t짜리 코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52세. 고인은 잘못 부착된 제품 라벨을 수정하려다 참변을 당했다. 발견 당시 고인의 손에는 코레인 조작 리모컨이 쥐어져 있었다. 업체는 작업지휘자와 신호수를 미배치하는 등 안전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 ●생산직 노동자 조모씨는 2020년 2월 2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달서구 소재의 빵·과자 제조공장에서 자동화 설비(식빵 투입 리프트)를 청소하던 중 갑자기 하강한 리프트에 상체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동료에 의해 2분여 만에 구조돼 이송됐지만 숨졌다. 50세. 주야간 12시간 교대근무자인 고인이 희생된 설비에는 안전 장치가 존재하지 않았다. ●경남 밀양시의 한 주물공장에서 일하던 태국 노동자 P는 2020년 6월 3일 오전 7시 10분 공장 도가니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폭발로 전신화상을 입고 긴급 후송된 지 하루 만인 4일 오전 4시 17분 숨졌다. 31세. 4년 경력의 숙련노동자인 고인은 전날 밤샘 작업을 했지만 사고 당시 방열복을 착용하지 않았다. 업체는 숨진 노동자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특별안전보건교육을 하지 않았다. ●충북 청주시 제지업체의 26년 경력자 신모씨는 2020년 6월 22일 오후 8시 20분 사외집수정 집수조에서 익사한 채 발견됐다. 49세. 고인은 집수조 내부에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현행 집수정 순회지침에는 안전상 2인 1조 작업 규정이 명시됐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앗다. ●배달노동자 오씨는 2020년 3월 6일 밤 10시 20분 세종시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중 버스와 충돌해 숨졌다. 27세. 사고 한달 전 배달 일을 시작한 고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며 하루 25건의 치킨 배달을 했다. 사고 당일은 일주일 중 치킨 주문이 가장 많은 금요일이었다. ●경기 부천시의 한 영상기기 제조업체 연구원으로 21년째 일한 양모씨는 2020년 4월 24일 새벽 12시 48분 작업 중 경사로에 정차된 차량에 24m나 밀려가는 사고를 당했다. 긴급 후송된 고인은 오전 2시 11분 숨졌다. 48세. 작업 현장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조명도 없어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모씨는 2020년 8월 12일 오후 8시 26분 경북 경주시의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내부를 통행하던 중 이동중인 지게차의 포크와 바닥 사이에 끼여 숨졌다. 53세(여). 당일 야간 근무조였던 고인은 작업 지시를 받고 6분여만에 사고를 당했다. 지게차를 몬 작업자는 운전자격면허가 없었고, 공장 내 작업장의 안전통로 상태도 부적합했다. ●골판지 제조업체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4월 3일 밤 10시 24분 경기 안성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끄다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69세. 긴급 이송된 고인은 7월 7일 오전 4시 숨졌다. 계약직이었던 고인은 2조 2교대 근무를 하며 매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노동을 했다. ●경북 김천의 담배제조 공장 노동자 김모씨는 2020년 3월 3일 오전 7시 30분 원료 투입 작업 도중 2.3m 높이의 펄프 혼합기 내부로 추락해 숨졌다. 53세. 당일 오전 6시 30분에 출근한 고인은 나홀로 작업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비명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공장의 다른 작업자에게 감지됐지만 소음에 묻혀 즉각적이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은퇴 뒤 5.7억 필요하다”는 1인 가구… 저축·투자 月74만원뿐

    “은퇴 뒤 5.7억 필요하다”는 1인 가구… 저축·투자 月74만원뿐

    “月123만원 모아야 하지만 실제는 60%”50대 10명중 1명 “은퇴 준비 자금 없다”56% “계속 혼자 살 것”… 작년보다 늘어600만명을 돌파한 1인 가구들은 은퇴 후 생활 자금으로 평균 5억 7000만원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실제 모은 돈은 목표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인 가구 10명 중 6명은 “계속 혼자 살겠다”고 밝혔다. 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8~9월 전국 만 25~59세 1인 가구(연소득 1200만원 이상·1인 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은퇴 연령을 평균 62.1세로 보고, 이 시점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평균 5억 7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월평균 123만원 정도의 투자·저축이 필요하다”면서도 실제 평균 투자·저축액은 60% 수준인 74만원에 그쳤다. 지금까지 준비한 은퇴 자금도 목표액의 평균 22.3%에 머물렀다. 은퇴를 앞둔 50대는 은퇴 때 필요한 금액(5억 1500만원) 중 35.1%밖에 마련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11.8%는 준비 자금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액은 141만원이었다. 주로 식비(16.8%), 쇼핑·여가(9.5%), 교통·통신비(6.6%) 등에 지출됐다. 자산 종류별 비중은 평균 입출금·현금(MMF·CMA 포함) 25%, 예적금 47%, 투자자산 27%로 집계됐다. 지난해(예적금 61.4%·현금 16.1%·투자자산 22.6%)보다 예적금은 크게 줄고 입출금·현금(16.1%)과 투자자산(22.6%)은 늘었다. 절반 이상(50.9%)이 “코로나19 이후 기존에 보유 중이던 금융상품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했고 현재 주식·펀드를 보유한 1인 가구의 64.8%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펀드에 새로 투자했다”고 했다. 거주 형태별로 보면 월세(40%)가 가장 많고 전세(32%)와 자가(25%)가 뒤를 이었다. 월세 보증금은 지역 편차가 크지만 서울에선 ‘3000만원 미만’이 69.3%를, 경기·인천에선 76%를 차지했다. 월세는 1인 가구의 약 90%가 ‘60만원 미만’을 냈다. ‘1인 생활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선 42.5%가 “자발적”이라고 했고 결혼 의향에 대해선 23.4%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결혼 의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 부담’(28.9%)을 들었지만, 여성은 특별한 사유를 지목하지 않고 “그냥 결혼하고 싶지 않다”(31.6%)고 답했다. 응답자의 56.7%는 “1인 가구 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계속 혼자 살겠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52.7%)보다 4.0% 포인트 상승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첫 600만…4명 중 1명 “결혼 생각 없어”

    ‘나 혼자 산다’ 첫 600만…4명 중 1명 “결혼 생각 없어”

    1인 가구 617만 가구…600만선 넘어전체 가구 중 30.3%…주된 가구 형태해마다 15만 가구씩 늘어날 전망‘나 혼자 산다’를 추구하는 1인 가구 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섰다. 또 처음으로 1인 가구 수가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크게 높아져 4명 중 1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은퇴 후 생활을 위해 평균 5억 7000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모은 돈은 목표액의 5분의1에 그쳤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해 598만 7000가구(전체 중 29.8%)였던 우리나라 1인 가구는 올해 기준 617만 가구로,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가구 중 비중으로는 30.3%다. 30%를 넘은 것도 처음이다. 1인 가구는 우리나라 가구의 주된 형태로 자리잡았다. 통계청 인구추계 등에 따르면 1인 가구는 해마다 약 15만가구씩 늘어날 전망이다. ●“결혼 안해” 23.4%…6%p나 상승 연구소는 지난 8∼9월 전국 만 25∼59세 1인 가구(연소득 1200만원 이상·1인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했다. 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힌 1인 가구는 23.4%나 됐다. 지난해 17.7%보다 6% 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결혼을 언젠가는 할 예정’이라는 의견은 42.5%에서 33.4%로 크게 감소했다. 56.7%는 ‘1인 가구 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1인 가구 지속 의향을 밝힌 비율은 지난해(52.7%)보다 높아졌다. 1인 가구의 고충(복수응답)도 많았다. 이들은 현재 경제활동 지속여부(38.1%), 건강(33.6%), 외로움·심리적 안정(31.3%), 주거·생활환경(18.4%) 등을 주로 주로 걱정했다.1인 가구는 은퇴 시점에 필요한 자금 규모를 평균 5억 7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월 평균 123만원 정도의 투자·저축이 필요하다”면서도, 실제 평균 투자·저축액은 60% 수준인 74만원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준비한 은퇴 자금도 목표액의 평균 22.3%에 그쳤다. ●준비한 은퇴 자금, 목표액의 22.3% 그쳐 1인 가구의 한달 평균 소비액은 141만원이었고 주로 식비(16.8%), 쇼핑·여가(9.5%), 교통·통신비(6.6%) 등에 지출됐다. 코로나 이후 지출이 줄었다는 1인 가구(33.9%)가 늘어난 가구(28.1%)보다 많았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인 50.9%가 “코로나19 이후 기존 보유한 금융상품을 해지하고 현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 주식·펀드를 보유한 1인 가구의 64.8%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펀드에 새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출이 있는 1인 가구는 40%로, 작년(45%)보다 비중이 줄었다. 하지만 평균 대출액 규모는 7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만원 정도 늘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3년 전 상어 습격에 친구 구한 호주 낚시꾼, 상어에 물려 중태

    3년 전 상어 습격에 친구 구한 호주 낚시꾼, 상어에 물려 중태

    3년 전 상어에게 공격당한 친구를 구한 남성이 최근 상어에게 물려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는 소식이 호주에서 전해졌다. 25일 데일리메일 호주판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18일 정오 직후 퀸즐랜드주(州) 힌친브룩섬에서 다소 떨어진 브리토마트 리프 보초에서 59세 남성 릭 베튜어는 친구 피터 코시카와 함께 작살 낚시를 하다가 황소상어 한 마리에게 습격당했다.베튜어는 상어에게 왼쪽 허벅지 위쪽을 물렸고 물속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말았다. 그는 지난 2017년 또 다른 외딴 보초 지대에서 친구 글렌 딕슨이 상어에게 물렸을 때 코시카와 함께 임시 지혈대를 만들어 아이아버지이기도 한 친구를 구하는 데 일조한 미 해군 출신으로 알려졌다. 당시 딕슨은 이 사고로 다리를 잃었지만 목숨은 건졌다. 배테랑 잠수부이기도 한 베튜어는 그 후로도 코시카와 함께 작살 낚시를 즐겨 왔는데 이번에 자신이 상어에게 노려질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사고 당일 베튜어는 코시카와 함께 마지막 잠수를 하고 있었는데 그때 황소상어 한 마리에게 습격을 당한 것이었다. 이 사고로 코시카는 피를 흘리는 베튜어에게 헤엄쳐 가서 그를 도와 30m 떨어진 배까지 끌고 가서 배 위에 태우는 데 성공했다. 코시카는 3년 전 자신과 베튜어가 딕슨에게 했던 것과 같이 임시 지혈대를 만들어 이번에 사고를 당한 베튜어의 출혈 부위를 막았다. 그 후 코시카는 구조센터에 신고하고 그 즉시 배를 띄워 가장 가까운 병원인 타운즈빌 병원까지 1시간 정도 떨어진 던지니스 선착장까지 서둘러 배를 몰았다. 이 선착장은 타운즈빌에서 북쪽으로 약 140㎞ 떨어져 있다. 코시카는 나중에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커다란 황소상어가 갑자기 나타나 습격했고 베튜어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썼지만 허벅지를 두어 번 정도 물리고 말았다”고 설명했다.이 사고로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의식을 잃었던 베튜어는 당시 구급 헬기로 서둘러 출동한 구급 대원들 덕분에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났고, 그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던 베튜어는 그 즉시 수술을 받았으며 불행 중 다행으로 그날 밤 안정을 되찾았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빅4’ 4050 총수 시대… 다른 그룹들도 세대교체 속도

    ‘빅4’ 4050 총수 시대… 다른 그룹들도 세대교체 속도

    정의선(50) 현대차그룹 회장 체제가 시작되면서 4대 그룹 모두 4050체제를 완성했다. 오너 3~4세가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이재용(52) 부회장이 ‘부회장’ 직함을 달고 있긴 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이기 때문에 2018년 공정위로부터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돼 사실상 그룹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이 59세로 최연장자이고 창업 4세 LG그룹 구광모(42) 회장은 4대 그룹 중 최연소다. 다른 그룹에서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이 지난달 말 인사에서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가 붙었다.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최근 아들 정용진(52) 부회장과 딸 정유경(48) 신세계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증여하면서 세대교체 준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진그룹 3세인 조원태(45) 회장은 지난해 4월 조양호 전 회장 별세 후 곧바로 경영권을 이어받아 회장에 취임했다. GS그룹은 지난 연말 허창수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41) GS건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4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앞서 2018년 말에는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51)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도 지난해 이웅열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장남 이규호(37) ㈜코오롱 전략기획담당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완전노령연금 받는 여성 10% 뿐…기혼여성 취약한 노후

    완전노령연금 받는 여성 10% 뿐…기혼여성 취약한 노후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해 완전노령연금을 받는 여성의 비율이 10.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국민연금에 가입한 적이 있더라도 자녀 출산·양육 등으로 연금 가입 이력을 지속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 26일 국회입법조사처의 ‘국민연금제도의 사각지대 현황과 입법화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완전노령연금 수급자 가운데 남성은 39만 3385명(89.4%)이고, 여성은 4만 6594명(10.6%)이다. 연금 수급액도 남성이 여성보다 훨씬 많다. 2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자 중 노령연금을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은 남성이 17만 2062명, 여성은 3918명이다. 44배가량 차이 난다. 보험료 납부기간 남녀 소득 격차가 국민연금 수급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10~19년간 연금에 가입했던 여성 62만 2351명 중 절대다수인 51만 74명(82.0%)은 40만원 미만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반면, 같은 기간 연금에 가입한 남성 95만 8631명 중 절반 이상인 51만 3310명(53.5%)은 40만원 이상의 노령연금을 수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연금 수급권자인 배우자와 이혼 후 60세가 되면 전 배우자의 연금을 나눠갖는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또한 노후를 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분할연금 수급자의 88.6%는 여성이나 90% 이상이 40만원 미만을 받고 있다. 원시연 국회입법조사처 보건복지여성팀장은 “국민연금 적용제외자였던 기혼여성의 취약한 노후 준비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적연금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은 고령 여성만이 아니다. 국민연금 가입 연령군(18~59세) 인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약 3213만명인데, 이중 사각지대에 해당하는 인구가 1305만명에 이른다. 비경제활동인구가 약 871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 국민연금 가입대상자였으나 다양한 사유로 납부예외자가 된 사람이 328만명, 연금 보험료를 13개월 이상 체납한 장기체납자가 약 106만명이다. 18~59세 인구 10명 중 4명이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종사자 직위별 사각지대 규모를 보면 2018년 기준 임시일용직으로 분류되는 정규직 근로자의 연금가입률은 53.8%이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42.8%만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비임금근로자로 분류되는 자영업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56.3%다. 상용직 임금근로자의 90% 이상이 국민연금 가입자인 것과 대조를 이룬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도 일일(호출·34.5%), 시간제 근로(41.1%), 가내근로(53.5%), 특수고용직(57.2%)의 가입률이 특히 낮다. 해당 직군 가입자 전원이 향후 연금수급자가 되더라도 일일(호출)근로자의 65.5%, 시간제근로자의 58.9%, 가내근로자의 46.5%, 특수고용근로자의 42.8%는 적용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 원 팀장은 “보험료 납부자로 분류되어 있었더라도 수급개시연령까지 수급요건(최소가입기간 10년)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수급액이 생계유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의 사각지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공적연금 사각지대의 전체 규모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직역연금 가입자를 제외한 전 국민이 국민연금의 적용대상이지만, 다양한 사유로 연금 가입 이력을 관리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어 보다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5세 이상 10명 중 1명 ‘치매’ … 10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65세 이상 10명 중 1명 ‘치매’ … 10년 만에 4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1명꼴로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치매 환자는 최근 10년간 4배 이상 늘었고 여성 환자가 남성의 2.4배 수준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치매 극복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치매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로 진료를 받은 수진자(환자)는 79만 9000명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9년 18만 8000명에서 연평균 16% 증가했다. 지난해 치매 진료비는 2조 430억원, 원외처방 약제비는 3199억원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56만 5040명으로 남성(23만 4226명)의 2.4배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령별 치매 환자는 85세 이상이 22만 780명으로 가장 많아 33.2%를 차지했다. 80~84세가 20.6%, 75~79세 11.8%, 70~74세 5.6%, 65~69세 2.8%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치매 환자도 7만 9491명(0.18%)이었다. 2009년과 2019년의 연령별 치매 환자 추이를 보면 65세 이상이 100명당 3.5명에서 9.7명으로, 85세 이상이 100명당 12.4명에서 33.2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심평원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치매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치매 예방과 치료에 사회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0세 미만 치매 환자는 1151명으로 2009년 이후 연평균 3.7% 증가하는 추세다. 40~59세는 지난해 3만 5608명이며 연평균 증가율이 14.6%에 이른다. 치매 전 단계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지난해 27만여명으로, 2009년(1만 4500여명) 대비 18배 이상 늘었다. 여성 환자가 68.4%이며, 연령별로는 65세 미만이 전체의 20%로 치매보다 더 낮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했다. 현재 60세 이상은 치매안심센터에서 간이정신진단검사와 신경인지기능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날씬한 다리보다 굵고 통통한 다리가 고혈압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날씬한 다리보다 굵고 통통한 다리가 고혈압 막는다

    건강한 몸매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다리가 굵은 경우 컴플렉스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외출할 때마다 날씬해 보이도록 해주는 옷을 고르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다리를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굵고 통통한 다리를 숨기려고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굵은 다리가 성인병인 고혈압을 막아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럿거스대 의대 연구팀은 다리가 통통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낮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운동을 통해 허벅지 근육이 발달해 굵은 사람들이 고혈압을 비롯한 성인병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다리에 근육이 아닌 지방이 많아 통통한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것이 이번에 처음 밝혀진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10~13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심장협회 ‘고혈압 2020 과학세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2011~2016년 시행한 미연방 국민건강영양검진에 등록된 20~59세의 성인남녀 5997명을 대상으로 다리 지방조직 비율과 단독이완기고혈압(IDH), 단독수축기고혈압(ISH), 시스토이완기고혈압(SDH) 세 종류의 고혈압 수치를 비교했다. 연구팀은 특수X선 촬영을 통해 다리의 지방 바율을 측정한 뒤 전체 체지방 비율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다리에 지방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다리에 지방 비율이 낮은 사람들보다 고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61%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이완성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53%, 수축성 고혈압은 39% 정도 낮았다. 이같은 결과는 연령, 성별, 인종, 교육정도, 흡연, 알콜섭취, 허리지방, 콜레스테롤 수치 등 요인에 상관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조사대상은 60세 미만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고혈압 위험이 더 큰 노년층에 대한 분석연구는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유쉬 비사리아 럿거스대 의대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복부 지방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다리 지방은 고혈압 발생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복부 지방을 추정하는데 허리둘레가 사용되듯 허벅지 둘레도 건강검진에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현대중공업 직원 추가 감염 없어… 울산 확진자 늘어 총 131명

    현대중공업 직원 추가 감염 없어… 울산 확진자 늘어 총 131명

    사내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비상이 걸렸던 현대중공업이 한숨을 돌렸다. 감염 직원 6명과 밀접 접촉했거나 같은 건물에서 일한 동료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현대중공업 사내 최초 확진자(115번)가 발생함에 따라 115번 감염자의 동료와 가족 등 2436을 대상으로 이틀간(8~9일) 전수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지난 8일에는 542명 검사 대상 중 7명(직원 5명·가족 2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나 9일에는 검사 대상 1894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현대중공업 관련 확자는 115번, 121번, 122번, 123번, 124번, 127번 등 직원 6명과 115번의 아들인 120번, 121번 확진자의 부인인 125번 등 2명은 직원 가족이다. 현대중공업과 방역 당국은 잇단 감염자가 발생한 사무동 건물을 폐쇄하고, 건물 내 모든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검사는 울산동구보건소와 현대중공업 내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또 10일 울산지역에서는 26세 남성(중구·128번), 58세 여성(중구·129번), 59세 여성(울주군·130번), 49세 남성(울주군·131번) 등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28번 확진자는 이달 8일 필리핀에서 들어온 해외 입국자다. 129번과 130번 확진자는 현대중공업 직원 부인인 125번 확진자의 부동산개발업 사무실 동료다. 131번 확진자는 지난 5일 두통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지만, 현대중공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순천·진천, 50세 이상 무료 독감 접종

    지자체들이 올겨울에 있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 범위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대상은 생후 6개월~18세, 임산부, 만 62세 이상이다. 전남 순천시는 9일 자체 시비 18억원을 확보, 무료 접종자를 만 50세 이상 시민으로 대폭 확대했다. 순천시는 모든 시민 28만명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었으나 보건복지부가 불특정다수는 승인이 불가하다고 해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1970년생) 이상으로 한정했다. 이런 시의 결정에 따라 전 시민의 50.7%가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자가 됐다. 충북 진천군도 3억 2600만원을 들여 도내 최초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수혜인원은 1만 2000명에 이른다. 전남 여수시도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에서 59세까지의 시민에게 접종비 중 1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60~61세는 전액 지원키로 했다. 제주도는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도민들이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료 접종대상을 만 19세부터 만 61세까지 추가해 전 도민으로 확대했다. 주소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전남 보성군도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 국가 지원대상자에서 제외된 만 19세 이상, 61세 이하 1만 60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전국종합
  • 전국 지자체, 앞다퉈 독감 무료접종 확대에 나서

    전국 지자체, 앞다퉈 독감 무료접종 확대에 나서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유행을 우려해 일부 지자체들이 독감 무료접종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행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의 무료 대상은 생후 6개월~18세, 임산부, 만 62세 이상자다.전남 순천시는 올해 정부의 지원대상 외에 자체 시비 18억원을 별도로 확보, 만 50세 이상 시민으로 무료접종자를 크게 늘렸다. 시는 당초 28만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었으나 보건복지부가 불특정다수는 승인이 불가하다고 해 고위험군에 속하는 50세(1970년생) 이상으로 한정했다. 국가 예방접종 8만여명 이외에 시 자체 사업으로 시민 5만 80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는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전 시민의 50.7%로 늘어나게 된다. 장시간 대기방지를 위해 보건소 외 관내 병·의원 95개소에서도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충북 진천군도 3억 2600만원을 들여 도내 최초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시민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수혜인원은 1만 2000명에 이른다. 전남 여수시도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에서 61세까지 시민들로 넓혔다. 60세에서 61세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비와 접종비용 전액을 시에서 지원한다. 19세에서 59세까지는 본인 부담비 중 1인당 1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관내 114개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제주도는 한발 더 나아가 모든 도민들이 대상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료 접종대상을 만 19세부터 만 61세까지 추가해 전 도민으로 확대했다. 지원 백신은 기존 3가에서 4가로 변경했다. 주소와 관계없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전남 보성군도 전 군민으로 확대했다. 국가 지원대상자에서 제외된 만 19세 이상 61세 이하 1만 6000여명이 혜택을 받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시, 독감 예방 접종 “전 시민 지원 확대”

    여수시, 독감 예방 접종 “전 시민 지원 확대”

    여수시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더블 데믹 상황에 대비해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을 생후 6개월~18세, 임산부, 만 62~64세로 늘렸다. 시는 이에 한발 더 나아가 무료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만 19세에서 61세까지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한다. 60세에서 61세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비와 접종비용 전액을 시에서 지원한다. 19세에서 59세까지는 본인 부담비 중 1인당 1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지정된 관내 114개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독감 예방접종은 오는 8일부터다. 19세 이상은 다음달 13일부터 받을 수 있다.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한 초·중·고등학생들은 오는 22일부터 3주간 접종기간을 운영한다. 시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상시운영 등으로 혼잡해 가급적 60세 이상만 보건소를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섬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 등 무료 접종 대상은 보건소 및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에서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은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므로 가능하면 11월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백신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돼 공급된다. 4가 백신은 A형 독감 2종과 B형 독감 2종 등 4종을 예방할 수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음식점 80% “배달앱 수수료 과도해”…부담은 소비자 몫

    음식점 80% “배달앱 수수료 과도해”…부담은 소비자 몫

    수도권 배달앱 가맹 음식점 대상 조사79.2% “배달앱 광고비·수수료 과도해”소비자 58.6% “배민·요기요 합병 반대” 소비자들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배달 앱 가맹 음식점 10곳 중 8곳은 앱 운영업체에 지불하는 비용 부담이 크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비용 인상 등을 우려해 앱 운영업체 간의 합병을 반대했다.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함께 만든 ‘수도권 공정경제협의체’는 수도권 내 배달 앱 가맹 음식점 2000곳(서울 800곳·경기 800곳·인천 400곳)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배달앱 거래관행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음식점의 92.8%는 ‘배달의 민족’에 입점해 있었고, 40.5%는 ‘요기요’, 7.8%는 ‘배달통’에 가맹돼 있으며, 업체당 평균 1.4개의 앱을 복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입점 이유에 대해 ‘업체 홍보가 편리하다’는 응답이 55.5%로 가장 많았고, 배달 앱 이용 소비자가 많아 ‘입점을 하지 않고는 영업 지속이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52.3%, ‘주변 경쟁업체가 가입해서’가 45.3%였다. 점주들의 대부분(94%)은 배달 앱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매출이 약 4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 홍보 방법이 배달 앱 출시 전에는 전단이나 스티커 등을 활용하는 경우(54.3%)가 가장 많았지만, 배달 앱 출시 후에는 앱 활용 홍보 비중이 60.5%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가맹 음식점의 79.2%는 배달 앱 업체에 지불하는 광고비와 수수료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18.3%, ‘적정하다’는 의견은 2.5%에 불과했다. 아울러 광고 외에 추가로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도 가맹점 부담을 가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 외 별도 서비스는 ‘리뷰작성 시 사이드메뉴 등 추가 음식 제공’(28.5%), ‘할인쿠폰 발행’(22.1%), ‘배달비 지원’(15.3%) 등이 있다. 이런 비용 부담 대응 방법으로는 ‘고객에게 배달료로 청구’한다는 답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음식값을 올리거나(22.0%) 메뉴·양 축소 및 식재료 변경을 통한 원가절감(16.3%) 등도 소비자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가맹점들은 배달 앱 거래 관행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광고비·수수료 인하’(78.6%)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광고비·수수료 산정기준 및 상한제 도입’(56.5%), ‘영세소상공인 우대수수료율 마련’(44.1%), ‘공공배달(주문)앱 개발·보급’ 순으로 지지했다. 배달플랫폼 시장 점유율 1~2위 업체인 배달의 민족(우아한 형제들)과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 간 인수합병 추진에 대해서는 74.6%가 반대했다. 소비자 조사는 20~59세 성인 남녀 중 월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다는 1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중 96%가 배달 앱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주문·결제 편리(48.3%), 음식점 리뷰 참고(32.2%), 다양한 음식점 비교(23.2%), 전화보다 스마트폰·앱 사용이 더 익숙해서(23.0%) 등을 사용 이유로 꼽았다. 배달음식점·메뉴 선정 기준은 리뷰·별점 순(55.6%), 주문·취식 경험(35.2%), 할인쿠폰 적용 여부(33.3%), 배달료(24.1%), 최소 주문금액(14.2%) 등 순이었다.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합병에는 58.6%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광고비·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음식값 인상(70.7%), 앱 할인 혜택 축소(40.5%), 음식 질 하락(32.9%) 등을 꼽았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단지 앞 버스정류소 통합화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단지 앞 버스정류소 통합화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은 2020년 2월 준공인가전 사용허가를 받아 입주가 시작된 사당5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아파트 단지 앞 정류소에서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 관계자와 함께 현장여건을 확인하고 일반시내버스와 공항버스가 정차하도록 합의를 이뤘다. 박 의원은 지난 8월 20일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단지 정문 앞 마을버스 정류소에서 서울시 도시교통실 정류소관리팀장과 동작구청 교통행정과장을 만나 ”현 위치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959세대의 많은 주민이 남성역 방향으로 500m정도를 이동(사당5치안센터 정류소)해야 시내버스 탑승이 가능한 어려움이 있다“고 현장 여건을 설명하며 통합정류소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와 동작구청 관계자는 현장 미팅 전 사전 검토를 통해 박 의원과 주민들이 제안한 마을버스만 이용하고 있는 정류소에 시내버스와 공항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운영 방안에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만, 정류장 명칭에 대해서는 기존의 ‘장은해그린아파트’를 변경함에 있어 많은 주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신규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와 병기하는 방안으로 주민 합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뜻을 모았다. 박 의원은 서울시와 동작구청이 통합정류소로 조정 운영되도록 빠른 행정절차를 요청하는 한편 버스도착을 알리는 BIT(Bus Information Terminal)시스템도 함께 설치될 수 있게 서울시 교통정보과와 병행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 의원은 이어 ”버스정류장 문제와는 별도로 골든포레 아파트 정문 쪽으로 통행하는 주민 차량의 동선이 기하학적인 불편함이 있어 신호체계를 조정하고 부지를 확보하면 개선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며 차후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제안했다.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는 총 959세대로 조합 397세대, 일반분양 562세대로 구성됐으며 2012년 6월 29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2020년 2월 26일 준공인가전 사용허가를 받아 입주가 시작된 중규모 재개발 아파트 단지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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