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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훈 서울시의원 “외국인학교 4곳 중 1곳 규정 위반···법망 피하는 ‘인가 정원 꼼수’ 함께 검토돼야”

    김경훈 서울시의원 “외국인학교 4곳 중 1곳 규정 위반···법망 피하는 ‘인가 정원 꼼수’ 함께 검토돼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강서5)이 지난 14일 제327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질의에서 내국인 학생 비율 규정을 위반한 외국인학교에 대해 적절한 행정 조치를 요구하고 법망을 빗겨나간 학교들에 대한 종합적인 전수 조사 실시를 당부했다. 서울시 내 외국인 유치원·학교는 부모 중 최소 한쪽이 외국인인 학생과 내국인의 자녀 중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학생을 입학 자격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애초 내국인 입학 비율은 ‘총정원의 30% 이내’로 규정됐었지만 2016년 해당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학년별 정원의 30% 이내’로 규정이 강화된 바 있다. 하지만 ‘학년별 정원 30% 이내’로 강화된 규정이 무색하게 올해 9월 기준 규정을 위반한 외국인학교가 16곳(폐교 진행 학교 제외) 중 4곳(약 2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규정 위반을 한 외국인학교는 서울프랑스학교,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 서울드와이트외국인학교, 하비에르국제학교로 해당 학교들에서 규정을 위반한 학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국인 학생 비율 규제가 현원이 아닌 정원인 점을 ‘꼼수’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 학교도 서울외국인학교, 서울독일학교,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 한국켄트외국인학교 등 4곳으로 드러났다. 이중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의 인가 정원은 800명, 현원은 241명으로 정·현원의 차이가 559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의 경우 정원 대비 내국인 비율은 13.6%로 규정 위반이 아니지만, 현원 대비 내국인 비율은 45.2%로 치솟았다. 학교의 정원이 적정 규모로 인가됐는지, 고의적으로 정원을 최대 인가받고 내국인 학생을 늘려온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김 의원은 “아시아퍼시픽국제외국인학교의 경우 고등학교 외국인 현원은 47명, 내국인 현원은 79명으로 외국인보다 내국인 재학생 규모가 더 컸다”며 “이를 진정 외국인학교로 칭할 수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사립학교법에 따라 규정 위반이 잦은 외국인학교에 대해 시정 변경 명령 및 내국인 학생 모집 정지 등 적절한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2차적으로 인가 정원을 일부러 높게 신고해 법망을 피하고 있는 학교들에 대해 교육청 차원의 전수조사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효영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외국인학교 규정 위반과 정원 인가 부분에 대해 전수조사 시행을 검토하겠다”며 “향후 정원 조정에 대한 방안은 내부적으로 마련해 따로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 태국인들 “한국 안 간다”는데…한국인들은 태국 4번째로 많이 갔다

    태국인들 “한국 안 간다”는데…한국인들은 태국 4번째로 많이 갔다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며 한국으로 오는 태국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이 약 154만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다. 7일(현지시간) 네이션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관광체육부는 지난 3일 기준 올해 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이 약 2908만명이며, 이들이 체류 기간 지출한 금액이 약 1조 3600억 밧(약 55조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이 575만 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말레이시아(418만 7000명)와 인도(172만 6000명)가 그다음이었다. 한국인은 약 154만명으로 네 번째였다. 이에 내년에는 외국인 입국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온라인 여행플랫폼 아고다는 내년 태국 방문 외국 관광객이 39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낙관하며, 특별한 외부 요인이 없는 한 종전 최다 기록인 2019년 입국자 수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전날 내놨다. 또한 태국이 일본에 이어 재방문 관광객이 많은 국가라며 정부의 비자 면제 제도, 항공편 증가 등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관광이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과 일자리 약 20%를 차지하는 동남아시아 관광대국이다. 외국 관광객 지출 금액만 GDP 약 12%에 달한 정도로 관광산업 비중이 크다. 지난 2019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4000만명에 육박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발길이 끊이면서 태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무비자 입국 확대 등 각종 수단을 총동원해왔다. 지난해 태국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3600만명이다. 태국서 ‘반한 감정’ 높아져 지난해 1만명 한국 여행 취소다만 한국이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시행한 이후 태국에서 ‘반한 감정’이 높아지며 지난해 태국에서만 최소 9947명의 단체관광객이 한국 관광을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K-ETA는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출발 전 미리 정보를 받아 여행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로 태국을 포함해 112개 국가 국적자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K-ETA 시행 이후 연간 단체 방한 관광 취소 현황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에서 최소 91건의 단체, 9947명이 한국 여행을 단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단체관광객 다수가 기업 포상여행객으로 신원이 확실함에도 K-ETA의 불명확한 승인 기준 탓에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숙박비, 항공권 등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고 이후 일본, 대만 등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주변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K-ETA 수수료는 방한 의사를 취소하게 하는 걸림돌이다. 2025년 방한 예정이었던 4000명의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은 1인당 1만원꼴인 K-ETA 수수료로 4000만원가량의 여행 비용이 추가되자 타국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고위직, 유명 인사들의 연이은 K-ETA 불허 사례 또한 동남아 내 K-ETA에 대한 불신감을 고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의 부인과 가족 일행도 K-ETA 불허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국으로 오는 태국인들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동남아 주요 국가 방한 회복률 현황’에서 태국은 팬데믹 이전 동남아 국가 방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1~8월 기준 태국 방한객은 20만 3159명으로 동남아 4위로 하락해 2019년 대비 방한 회복률은 57.2%에 그쳤다. 강 의원은 “K-ETA 도입 이후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불법체류자 문제는 법무부의 단속 강화와 불법 고용주 처벌로 해결해야 할 일로 한국에 대한 호감으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쇄국 정책마냥 빗장을 걸어 잠근다면 커지는 한류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스라엘, 트럼프 백악관 탈환에 곧바로 레바논 맹폭…38명 사망

    이스라엘, 트럼프 백악관 탈환에 곧바로 레바논 맹폭…38명 사망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각지를 강도 높게 폭격해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려 레바논 각지를 강도 높게 폭격하면서 수십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인근의 바알베크가 약 40차례 공습당해 38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현지 방송을 인용해 바알베크의 사망자가 45명, 부상자가 59명이라고 보도했다. 고대 로마 유적지 인근 주차장에도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알베크는 기원전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 대왕에 정복됐을 때 헬리오폴리스라 불리던 도시다. 로마 제국 때 이곳에 세워진 신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인 다히예 지역에도 이스라엘군의 사전 대피 경고에 이어 폭격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공군이 다히예 민간인 거주지역에 자리 잡은 헤즈볼라 지휘 본부, 무기 저장고, 테러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소극적인 채 공세를 이어가는 이스라엘의 주전론(主戰論)적 태세는 전날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와도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면서 그가 집권 1기 때 친이스라엘 정책을 폈던 점 등에 비춰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으려는 현재의 이스라엘의 태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이스라엘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이에 현재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차기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더 전폭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과 관련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부르며 축하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이스라엘의 극우 장관들도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올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반겼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 복지대상자 51만명 늘어날 동안 복지 예산 2% 증가”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 복지대상자 51만명 늘어날 동안 복지 예산 2% 증가”

    최근 5년간 서울시의 복지대상자가 13% 증가할 동안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은 2%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동 기간 복지대상자는 51만명 이상 증가했지만, 관련 예산 확대는 이에 미치지 못해 복지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구 제2선거구)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복지대상자 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372만 8452명에서 2021년 389만 5359명, 2022년 403만 9029명, 2023년 417만 5153명, 2024년에는 424만 3189명으로 5년간 51만 473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서울시의 국민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2020년 37만 226명에서 2024년 43만 9562명으로 18.7% 이상 증가했으며, 어르신 또한 156만 1139명에서 177만 9130명으로 20만명 이상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7월을 기준으로 국민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서구(3만 3777명)였고, 노원구(3만 3096명), 중랑구(2만 9863명), 은평구(2만 7531명), 관악구(2만 5096명)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 인구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8.8%)로 나타났으며, 중랑구(7.8%), 노원구(6.7%), 금천구(6.4%), 강서구(6.0%) 순이었다. 이렇듯 복지대상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도 증가했지만, 복지대상자 수 증가 속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은 지난 2020년 16조 1806억원, 2021년 15조 1605억원, 2022년 15조 859억원, 2023년 16조 2421억원이었으며, 2024년도에는 16조 5353억원이 배정되며 지난 5년간 2.1%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복지대상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의 복지 관련 담당 인력의 업무 과중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기준 서울시의 복지 관련 부서인 여성가족실과 복지실의 직원 수는 366명으로, 복지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 1인당 1만 1786명의 복지대상자를 상대해 담당 공무원 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이후 ‘디딤돌 소득(안심소득)’, ‘약자와의 동행’ 등을 정책기조로 내세우며 저소득층을 지원, 불평등 해소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복지 관련 예산은 증가하는 복지대상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며 복지 공백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 부의장은 “단순히 예산이 증가한다고 복지의 질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증가하고 있는 복지대상자 수에 맞추어 예산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한다”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복지 예산부터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명자료> “서울시 복지대상자가 13% 증가하는 동안 서울시의 복지 관련 예산은 2%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 관련, 서울시 복지 예산은 2020년 13조 6159억원에서 2024년 16조 5208억원으로 지난 5년간 21.3% 증가하였음. 서울시 예산 통계자료의 사회복지분야 예산에 전국민 코로나 지원금 관련 예산(2020년 2.6조원, 2021년 1.7조원, 2022년 0.5조원 등)이 포함되어 있음. 노인, 장애인 등 복지대상자 증가 대비 복지 예산 증가를 비교할 때 코로나 지원금 등 관련 예산은 제외하는 것이 타당함. ※ 서울시 사회복지 예산 현황
  • 수업 거부 아동 팔 잡아끌었다 ‘아동학대’ 유죄 판결받은 교사…대법원의 반전

    수업 거부 아동 팔 잡아끌었다 ‘아동학대’ 유죄 판결받은 교사…대법원의 반전

    학교 수업과 급식 등 교육활동 참여를 거부한 채 자리에 앉아 버티는 학생의 팔을 잡아 일으키려 한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아동학대 유죄 판결을 받은 교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라는 판단을 내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 최모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의정부지법에 돌려보냈다. 최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것은 2019년 3월 초등학교 2학년 담임으로 재직하던 당시 발생한 사건 때문이다. 최씨는 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둠별 토론에 이은 발표 수업을 진행했는데, 한 모둠에서 가위바위보에 져서 발표자가 된 A학생이 발표를 하기 싫다며 발표를 거부했다. A학생은 이후 수업에서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점심시간이 돼도 자리에 앉아있었다. 최씨가 “급식실로 이동하자”라고 했지만 A학생은 재차 거부했다. 이에 최씨는 “야, 일어나”라고 말하며 A학생의 팔을 세게 잡아 일으키려 했고, A학생이 완강히 버텨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 최씨는 A학생의 학부모에게 전화해 “더 힘을 쓸 경우 다칠 것 같아 데려갈 수 없다”고 말한 뒤 A학생을 급식실에 데려가지 않았다. 최씨는 A학생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대화나 비신체적인 제재 등 다른 교육적 수단으로는 훈육이 불가능해 신체적 유형력을 통한 지도가 필요했던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최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최씨의 행동이 “교육 범위 내에 있는 교육 행위”라며 1·2심의 판단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교사가 법령에 따라 아동인 학생을 교육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아동복지법이 금지하는 학대 행위로 평가할 수 없다”면서 “교육하는 과정에서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느끼게 했더라도, 법령에 따른 교육 범위 내에 있다면 아동복지법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법원은 “학교 교육에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은 존중돼야 하고, 교사는 지도행위에 일정한 재량을 가진다”며 “법령에 따라 금지되는 체벌에 해당하지 않는 한 지도행위에 다소의 유형력이 수반돼도 마찬가지”라고 전제했다. 이어 A학생이 최씨의 구두 지시에도 완강히 버텼다는 점 등의 상황을 고려하면 “최씨의 행위는 필수적인 교육활동 참여를 독려한다는 목적에 기초한 지도행위”라면서 사건을 2심으로 돌려보냈다. 교사 10명 중 8명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 걱정”최씨의 사례처럼 ‘아동 학대’를 이유로 한 고소·고발은 교사들이 겪는 가장 보편적인 유형의 교권침해이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이다. 서울교사노동조합(교사노조)과 서울교대 718교권회복연구센터가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1주기(18일)를 맞아 지난 7월 서울 지역 초등학교 교사 8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무 스트레스를 5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교사들은 ‘내가 행한 교육활동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문장에 가장 높은 4.58점을 매겼다. 전국교사노동조합이 지난 4월 전국 교사 1만 13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8%는 교권 보호 관련 법 개정 이후에도 학교의 근무 여건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84.4%,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77.1%에 달했다.
  • “어차피 죽는다” 40일된 아기와 엄마 폭사…가자 최악의 날 (영상)

    “어차피 죽는다” 40일된 아기와 엄마 폭사…가자 최악의 날 (영상)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를 폭격하면서 24시간 동안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 누세이라트, 알자와이다 등 난민촌 일대를 전방위로 공격했다. 매체가 인용한 현지 특파원과 유엔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기와 해군 함정과 미사일, 드론을 동원해 이 일대를 집중 공격했다. 두 차례에 걸친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에 난민대피소로 변한 누세이라트 학교 등 민간 건물이 여럿 파괴됐고, 현재까지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최소 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생후 40일 된 아기와 아기의 엄마가, 데이르 알발라에서 북동쪽으로 5㎞ 떨어진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생후 5개월 아기 등이 이스라엘 폭격에 숨졌다. 누세이라트 한 주민은 알자지라에 “난민촌에는 저항군이 없지만, 이스라엘군은 사전 경고 없이 우리를 공격했다”며 “우리는 죽기 위해 여기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늘 죽지 않았지만 내일은 반드시 죽을 것이다. 가자지구에는 안전한 곳이 없다. 도처에서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루이스 워터리지 선임 비상대책관도 “내가 4월부터 누세이라트 난민촌에 있었는데, 지난 24시간은 내가 가자지구에서 경험한 최악의 날 중 하루였다”고 지적했다. 워터리지 대책관은 “정말 끔찍하다. 아이들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도망갈 곳이 없다. 모두 갇혀 있다”고 끔찍해했다. 또 “구경꾼들은 사람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며 “이곳 사람들은 한 쪽에서 다른 쪽으로 도망치지만 가는 곳마다 폭격을 당하고 있다. 가자지구는 끝없는 죽음과 파괴의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벗어날 곳은 전혀 없다”고 절망감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월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4만 3259명의 가자지구 주민이 사망하고 10만 1827명이 다쳤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의 작전과 관련해 “우리 군은 가자지구 북쪽과 중앙, 남쪽에서 계속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군사건물을 겨냥한 공중전 및 지상전을 통해 수십 명의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고만 밝혔다.
  • “희생자 귀신 나타나 피곤하다”…‘연쇄살인마’ 유영철, 수감생활 공개

    “희생자 귀신 나타나 피곤하다”…‘연쇄살인마’ 유영철, 수감생활 공개

    1년여간 노인과 여성 20여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수감생활 일부가 공개됐다. 유영철과 매주 4시간씩 7년간 면담을 진행했던 이윤휘 전 교도관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 출연해 유영철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수감되고 얼마 뒤 시뻘게진 눈으로 나를 찾았다”고 운을 뗐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요즘 잠을 못 이룬다고 하더라”며 “이유를 물어봤더니 피해자들이 밤마다 귀신으로 나타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독거실 내 화장실 쪽 천장 밑에서 유영철에게 살해당한 피해자가 귀신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어 “유영철이 그 때문에 잠을 못 자서 하루 일과가 너무 피곤하다고 얘기했다”고 기억했다. 이를 듣던 패널들은 분노했다. 배우 최덕문은 “방을 옮긴다고 안 나타겠느냐. 인과응보”라고 말했고, 배우 장현성은 “사이코패스 범죄자도 정작 피해자들이 보이는 건 두려웠던 것 같다. 잠이 아니라 피해자, 유족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았나”고 꼬집었다. 또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아직 찾지 못한 피해자 시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이 피해자 시신을 경부고속도로 주변에 묻었다고 해 현장 검증 때 그 지역을 갔으나 3구 정도를 못 찾았다고 한다”며 “그 시신이 귀신으로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17차례에 걸쳐 노인과 여성 등 21명을 살해하고 방화, 시체 유기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2005년 사형이 확정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이 전 교도관은 “유영철은 언제 사형 집행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찾지 못한 시신이 있다면 4명이든, 10명이든 간에 지금이라도 (유영철이) 좀 더 검찰 조사에 협조해서 그분들의 시신을 다 찾아 영혼을 달래고, 피해자 가족들에게 유품이라도 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23명의 사형을 마지막으로 집행한 이후 사형 집행에 나서지 않아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 지시로 경북 북부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흉악범들을 집중적으로 수용하고 사형 집행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지화했다. 현재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사형수는 59명이다.
  • [세종로의 아침]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병풍

    [세종로의 아침]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병풍

    “본 의원이 증인에게 맞대해서 대등한 관계에서 질문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영향력에 있어서 본 의원은 증인의 백분의 일도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비애를 느끼면서 이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들에 관한 기사를 몇 건 읽은 뒤 습관처럼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넘어가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선 의원 시절 청문회 영상이 가장 먼저 추천 영상으로 재생됐다. 1988년 11월 2일, 당시 부산 동구 초선의 정치 신인 노무현의 존재를 국민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자리가 된 ‘5공비리특위’ 청문회 영상이었다. 1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상에는 노 의원과 당시 재계 ‘왕회장’으로 통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각각 묻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산이 세 번도 넘게 바뀐 옛 청문회 영상이 제법 쌀쌀한 아침 공기에 몸을 웅크리게 하는 2024년 10월의 끝자락 출근길에 뜬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무심결에 댓글 반응을 읽어 내려가다 나름의 답을 찾았다. “청문회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지성, 이것은 품격, 이것은 청문회의 정석”, “둘 다 젠틀한 느낌. 지금은 질의자나 답변자나 시장통에서 서로 싸지르는 느낌”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연일 TV를 통해 여과 없이 중계되는 여야 의원들의 호통과 싸움, 막말에 피로가 극에 달한 국민들의 한탄으로 느껴졌다. 지난 7일 시작된 올해 국정감사가 31일로 대부분 종료됐다. 민의의 대표가 행정부 운용을 감사하고 견제한다는 자리이지만 한 달 남짓한 기간 과연 얼마나 민의가 대변됐는지 의문이다. 어른들의 경영권 분쟁에 낀 인기 아이돌 가수의 출석과, 이 가수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은 모습이 공개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한 기업인 정도만 떠오른다. 그 외에는 전현직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여야의 폭로전과 싸움 정도가 아직도 귓전을 맴돈다. 해마다 국감 전후로 비판이 이어졌던 무분별한 기업인 호출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과거처럼 4대그룹 총수들을 직접 불러 개별 사업을 따져 묻겠다는 몽니는 다소 수그러들었으나, ‘급’을 낮춰 주는 대신 더 많이, 다양하게 불러 세우겠다는 기세가 감지됐다. 실제 최근 국정감사 중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은 2020년 63명, 2021년 92명, 2023년 95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15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민간 기업은 국정감사의 대상이 아님에도 권력자들의 호출에 기업인은 바쁜 시간을 쪼개 국회로 달려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지난해 12월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에 따른 부산 민심 달래기용 대통령 방문 행사에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부산으로 함께 가 ‘떡볶이 먹방’을 연출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 하겠다. 당시 사진을 두고는 총수들의 연봉을 따져 ‘세상에서 가장 비싼 병풍’이라는 조소까지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기업인들을 국감장으로 부르는 의원들의 목적과 행태에 있다. 경쟁적으로 기업인들을 불러들여 놓고도 정작 국감이 시작되면 주요 정치 공방으로 감사가 파행되기 일쑤고, 하루 종일 자리만 지켜도 이름 한 번 호명되지 않는 기업인이 부지기수다. 바쁜 시간을 쪼개 출석한 기업 최고경영자를 8시간씩 대기하게 해 놓고, 정작 질의에서는 의원 주장만 장황하게 훈시처럼 늘어놓은 뒤 기업인에게는 “예, 아니요로 짧게 대답만 하시라”는 고압적인 태도도 여전했다. 이런 국감을 두고 기자들 사이에서는 출입처와 상임위를 떠나 ‘감정 노동의 시즌’이라는 말까지 나온 지 오래다. 여야 누구만의 잘못이랄 것도 없이 각자 정치적 목적만을 앞세워 고장난 라디오처럼 같은 질의, 같은 주장만 장시간 반복하는 모습을 한 글자 한 글자 받아써야 하는 직업을 선택한 20대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도 한다. 전달자가 받는 정신적 피로감은 이를 글과 영상으로 전해 받는 국민에게도 오롯이 전달될 듯하다. 박성국 산업부 차장
  •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못하겠습니다… 마음 생채기 기억하는 두 다짐

    잊지 않겠습니다, 잊지 못하겠습니다… 마음 생채기 기억하는 두 다짐

    2022년 10월 30일 아침, 전 국민은 말도 안 되는 뉴스를 접하곤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불과 몇 시간 전인 전날 밤에 159명이나 되는 젊은이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아직도 참사의 진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창 빛을 내야 할 젊은이들이 세상을 떠났는데 사고에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는 괴상한 참사. 세월호 참사와 함께 한국인의 가슴에 트라우마를 남긴 이태원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책이 잇따라 출간됐다. ‘참사는 골목에 머물지 않는다’가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떠나보낸 부모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다면 ‘이태원으로 연결합니다’는 이태원 주민, 그곳이 일터인 사람들, 이태원이라는 공간을 아끼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참사를 이야기한다. 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영안실에 갔을 때 두려워 안아 주지 못했지만 병원에서 장례식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40분 동안 딸을 안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는 어머니, 분향소로 매일 출근해 당국의 철거 위협에 맞서 밤새 아들의 영정을 지킨 아버지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뜨거운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진다. 책을 통해 이태원 참사는 피해자 유족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태원 참사 후 삶에 대해 불안감이 커져 오랫동안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사고 당일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인원을 찾는 요청을 외면하고 집으로 되돌아간 것에 대해 아직도 자책하며 매일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참사를 목격한 뒤 일상에 도사리는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했던 이들도 있다. 이 책들은 왜 이태원 참사를 기억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재난과 위험이 일상화된 현재 한국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해 안전한 사회로 한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아픈 기억이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상처를 보듬고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사람 간 믿음과 연대라는 것을 강조한다.
  • 냉동차 불법 온도기록계 제작·설치업자 등 59명 무더기 입건

    냉동차 불법 온도기록계 제작·설치업자 등 59명 무더기 입건

    냉장·냉동 식재료의 정상 보관을 확인하기 위해 냉동차에 설치하는 온도기록계에 조작 기능을 넣어 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법 온도기록계 제작업자 5명과 설치업자 51명, 이를 사용한 운송기사 3명 등 모두 59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온도기록계 제작업체 대표 A씨 등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식자재 운송용 냉동차 온도기록계의 온도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 불법 온도기록계 4900여대 9억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냉동 및 냉장 식자재는 안전을 위해 운반시 냉장제품은 0~10℃, 냉동제품은 영하 18℃ 이하에서 보존·유통해야 한다. 식자재 수급처는 운송기사로부터 온도기록계를 통해 기록된 온도기록지를 제출받아 식자재가 지정 온도에서 안전하게 운송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온도기록지는 식중독 등 발생 시 역학조사 자료로도 활용이 된다. 이 때문에 식품위생법은 시설 외부에서 내부의 온도를 알 수 있도록 온도기록계를 설치해야 하며, 온도를 조작하는 장치를 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시중에 불법 온도기록계가 판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 등을 검거했고 불법 온도기록계 700여 점도 압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경찰과 공조해 불법 온도기록계를 사용한 B씨 등을 적발했다. 운송기사 B씨 등은 온도 유지에 드는 유류비를 절약하고, 공회전으로 인한 차량 고장 방지와 냉각기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위해 불법 온도기록계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식자재 운송 과정 내내 정상 온도를 유지한 것처럼 조작된 온도기록지를 출력해 확인시켜 주면서 거래처에 납품해 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적발 사례 중에는 냉동고 내의 실제 온도가 영하 4℃였으나,영하 20℃로 유지됐다는 온도기록지가 제출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식중독 등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은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식약처는 불법 온도기록계가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일제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수익금도 기소 전 몰수·보전을 통해 환수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식약처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 ‘실업급여 지급처’ 된 고용센터… “정작 청년 취업 지원은 역부족”

    ‘실업급여 지급처’ 된 고용센터… “정작 청년 취업 지원은 역부족”

    실업·모성보호급여 수요 늘면서취업제도 담당·상담원까지 투입 취준생들 인지도 낮아 이용 꺼려“자동화 프로세스 등 업무 리셋해구인·구직 연계 사다리 구축 계획” 취업지원과 고용보험 관리를 원스톱 서비스하기 위해 전국에 174개(출장센터 42개 포함)의 네트워크를 갖춘 고용노동부의 고용복지플러스센터(고용센터)가 ‘실업급여 지급처’ 역할을 하기에 급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고령화와 수시·경력 채용 등 노동시장 변화에 맞춰 선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실업 및 모성보호급여 등 사회보험 수요가 늘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상황이다. ‘일을 통한 국민복지의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고용센터 설립 취지를 감안하면 ‘업무 리셋’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9년 144만 3000명 수준이던 실업급여 수급자는 2021년 177만 4000명으로 늘어난 이후 16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여액을 올리고 지원 대상을 넓히면서 2019년 8조원대이던 지급액은 2021년 12조원대로 늘었다. 올해 8월 기준 141만 7000명에게 9조원가량이 지급됐다. 저출산 대책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이 강화되면서 모성보호급여 지급액도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급여 신청자는 2019년 5660명(21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2만 3188명(1302억원)으로 증가했다.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도 같은 기간 1059명(3억 9700만원)에서 1만 1680명(46억 8100만원)으로 늘었다. 내년에는 육아휴직급여 인상 등 모성보호 예산이 늘면서 신청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다 보니 고용센터 업무가 사회보험에만 집중되는 모양새다. 고용센터 관계자는 “예약제로 운영되는 국민취업제도 담당자를 비롯해 전문 상담원까지 실업급여 수급 기준 확인에 투입되면서 서비스 질 하락이 우려된다”라며 “인력 부족으로 구직자 도약 패키지와 일자리 데이 등 취업 프로그램 추진에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고용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에 일을 하지 않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청년층(15~29세)은 44만 2000명에 달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지만 고용센터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고용센터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4년제 대학 졸업자가 고용센터를 찾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는 인식도 여전하다. 고용센터에서 제공되는 구인 기업의 규모가 영세하고 좋은 일자리인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 취업준비생은 “고용센터에 가면 나이 드신 중장년이 많아 스스로 위축되는 기분이 든다”라며 “취업 지원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굳이 센터를 방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고용센터에서 청년 취업 지원에 에너지를 쏟고 있지만 청년 방문객이 적다 보니 실업급여 수급자 중 재취업 관심자를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이 80%를 차지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급여 수급을 위한 허위 구직활동을 하는 악순환까지 나타나고 있다. 고용부는 노동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고용센터의 취업 지원 기능을 회복하는 게 시급하다고 본다. 구인 공고의 경우 구직자 보호를 위해 근로조건과 임금, 파견·용역 등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처리하면 건당 평균 20분이 걸린다. 연간 접수되는 구인 공고는 올해 9월 기준 170여만건에 달한다. 고용부는 이렇게 소모되는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화 프로세스로 수급 자격을 확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자동화 프로세스를 통해 행정력 투입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직자뿐 아니라 구인 기업을 지원·매칭해 취업·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계 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응 무죄라니…참혹했던 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2주기를 추모하며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2년 전 오늘, 이태원 173-7번지 좁은 골목길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스러져갔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세상을 떠난 모든 희생자를 추모하며, 여전히 슬픔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지난 2년간 우리 사회는 한목소리로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쳐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법원은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혐의로 기소되었던 전 서울경찰청장과 용산구청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 대해 ‘무죄’로 답했습니다. ‘국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발생이나 확대와 관련해 피고인들의 업무상 과실이나 인과관계가 엄격히 증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판결이 이유입니다. 납득할 수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핼러윈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측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행정과 경찰의 안일한 대처로 발생한 인재(人災)입니다. 우리의 ‘헌법’과 ‘재난안전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할 책무, 재난과 사고를 예방할 의무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차 거부하더니 이제는 법이 명시한 책무를 다하지 않아 발생한 대형 참사를 두고 법에서 정한 ‘재난관리책임기관’에 책임이 없다는 후안무치한 세력들의 기만을 우리는 납득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습니다. 참사를 사고로, 희생자를 사망자라 부르라고 강요하며 책임을 축소·회피하고, 애도할 기간, 추모의 방식, 심지어 리본의 모양까지 규제하던 그들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면하는 한 우리의 시계는 2022년 10월 29일에 멈춰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희생자와 유가족들은 참혹한 그날의 밤에 여전히 갇혀있습니다. 책임을 묻는 것이 진정한 애도입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진심어린 위로입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명확한 책임규명으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의 아픔과 절망을 위로해 줄 것을 정부와 여당에 엄중히 요청합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유가족과 희생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유가족들의 슬픔에 진심어린 위로를 전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한명이라도 더 도울 걸”...이태원 참사 2주기에도 여전한 상흔

    “한명이라도 더 도울 걸”...이태원 참사 2주기에도 여전한 상흔

    이태원 참사 2주기 맞은 상인 인터뷰“활기 되찾았지만 참사 골목은 여전히 아파”생존자 도운 상인들 “더 돕지 못해 후회”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은 활기로 가득 차 있었다. 거리에 유행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이들이 해밀톤호텔 옆 좁은 골목에 멈춰 섰다. 2년 전 참사가 발생한 이곳을 지날 때면 묵념하고 목소리를 낮췄다. 골목 한쪽에는 국화 다발, 희생자의 사진, 보라색 리본, 봉지를 열어둔 과자와 소주 등이 줄지어 놓여 있었다. 2년 전 참사는 이곳에서 장사하는 상인들의 기억에도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참사 현장 인근 호프집에서 일하는 이승욱(50)씨는 “이제 많은 사람이 이태원을 찾아 매출도 오르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이 길을 지날 때면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이 골목은 다들 들어오길 망설이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국화 한 송이를 골목 바닥에 내려놓고선 가게로 돌아갔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남인석(82)씨, 오은희(44)씨도 그날을 어제 일처럼 떠올렸다. 참사가 발생한 골목에서 의류·잡화점을 운영한 남씨는 가게 문을 열어 생존자들에게 쉴 곳을 제공했고, 오씨는 참사 이후 현장을 수습한 경찰관과 소방관 등을 위해 무료로 음료를 나눠줬다. 두 사람은 “한 명이라도 더 도와주지 못한 게 후회된다”고 했다. 참사 당일 남씨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직감하고 가게 문을 연 건 오후 10시쯤이었다. 무릎이 까지고 신발이 벗겨진 이들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와 “살려달라”고 외쳤고, 남씨는 당장 밖으로 나섰다. 소방과 경찰이 인파에 막혀 골목으로 진입하지 못하자 남씨는 뒷길을 안내하기도 했다. 그렇게 밤을 새워 참사 현장을 지켰다. 남씨는 “그날 이후로 ‘살려주세요’라는 비명이 귓가에 계속 맴돌았다”며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할 때부터 무언가 조처를 했으면 어땠을까, 그날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한 명이라도 더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후회된다”고 했다. 오씨도 ‘후회’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입 밖으로 꺼냈다. 오씨도 참사 당일 닫혔던 가게 문을 열어 생존자 40명을 돌봤고, 참사 이후 일주일간 현장을 수습하는 경찰관과 소방관에게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오씨는 “도로가 사람들로 가득 차 밖으로 나가질 못했다”며 “카페로 들어오는 분들만 챙겼는데 지금까지도 직접 나가서 돕지 못한 게 가슴에 남는다”고 전했다. 오씨는 참사 이후 한 젊은 남성이 소방관과 경찰관에게 주겠다며 커피를 잔뜩 사 가는 모습을 봤다. 오씨는 “대학생이던 아르바이트생들도 현장을 수습하는 분들을 위해 집에서 먹을거리를 잔뜩 챙겨왔었다”며 “어른인 제가 그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참사 현장을 가까이 가면 눈시울이 붉어진다는 오씨는 “살아남은 이들이 기억하고 잊지 않아야 하는 그런 일 아니겠냐”고 했다.
  • 경기도청 외벽에 ‘이태원 참사 추모’ 플래카드 걸렸다

    경기도청 외벽에 ‘이태원 참사 추모’ 플래카드 걸렸다

    김동연, 서울 ‘별들의 집’에서 유가족 요청에 즉석에서 지시 28일 경기도청사 외벽에 ‘159개의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플래카드가 게시됐다. 참사 2주기를 앞둔 24일 김동연 경기지사는 서울 ‘별들의 집’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유가족이 “경기도 희생자분들이 많은데 추모 플래카드를 걸어주길 조심스럽게 부탁한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 그게 뭐 어렵겠느냐. 저는 매일 그런 (추모의) 마음”이라고 바로 수락했다.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는 159명의 희생자를 의미하는 ‘159개의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플래카드를 제작해 나흘 만에 도청사와 북부청사에 걸었다. 추모기도 별도 제작해 청사 앞에 게양했다. 도는 28일부터 31일까지 플래카드와 추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 누리집(gg.go.kr)에 온라인 추모관 ‘10.29 참사 2주기 온라인 기억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추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억공간을 찾기 원하는 사람은 도 누리집에서 ‘기억과 연대’ 아이콘을 누르면 온라인 추모관으로 연결된다.
  • 이태원 참사 기억공간, 경복궁 인근에 ‘새 둥지’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이 소통하는 공간 ‘별들의 집’이 새 둥지를 튼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별들의 집’은 다음달 3일 서울 광화문 경복궁 인근의 한 민간 빌딩 1층으로 이전한다. 지난 6월 서울시청 인근 을지로 부림빌딩에 입주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구체적인 장소는 이번 주 중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밝힐 예정이다. 이전 절차는 서울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행정안전부 등이 여러 차례 협의해 결정했다. 서울시 등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사는 유족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접근성’에 방점을 두고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태원 참사에 관한 내용을 알리는 공간과 시민들이 남긴 추모 메시지를 볼 수 있는 자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공간 조성은 서울시가, 실질적인 운영은 유가족 측이 맡는다. 159명의 희생자를 낳은 이태원 참사는 29일로 2주기를 맞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전과 관련해 유가협과 꾸준히 논의해 왔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음주에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에서만 4500억 쏟는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전염병’

    “서울에서만 4500억 쏟는다”…외신도 주목한 ‘한국 전염병’

    외신이 한국의 ‘고독사’에 대해 조명하며 한국 사회의 ‘관계 지향성’이 한국인이 외로움을 느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국인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기를 정의하는 성향이 크기 때문에 자신이 타인에게 가치 없다고 느낄 때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은 이를 막기 위해 3억 2700만 달러(약 4547억원)를 지출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고독사는 가족이나 친척과 단절된 채 생활하다 자살이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경우를 뜻한다. CNN은 “매년 수천명의 한국인, 특히 중년 남성이 가족, 친구들과 단절된 채 조용히 홀로 사망한다.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리기도 한다”며 “이는 한국에서 ‘고독사’로 알려진 ‘고독한 죽음’이다. 이는 외로움과 고립이라는 더 큰 문제의 일부이며, 정부가 이에 맞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서울시가 외로움과 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종합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해서는 환영하지만 외로움은 한국 문화의 독특한 부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지난해 3661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매체는 특히 한국 사람들이 고독에 취약한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 사회가 ‘관계 지향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안수정 명지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일부 문화권에서는 외로움을 ‘관계가 충족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느낌’으로 간주한다”며 “한국에서는 자신이 충분히 가치가 없다고 여길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CNN은 한국의 경쟁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문화도 외로움을 유발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안 교수는 “자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자신이 유용한지, 사회에 충분히 이바지했는지, 뒤처졌는지 의문이 생길 때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다. 안 교수는 “우리 모두 같은 가치를 과도하게 추구하면 결국 우리 자신을 잃게 된다”면서 “한국 사회는 집단적인 사회생활을 요구하면서도 종종 개인을 존중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고독이나 실패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 이태원 참사 2주기인데… 정부 “내년 1월 다중운집 인파사고 위기관리매뉴얼 마련”

    이태원 참사 2주기인데… 정부 “내년 1월 다중운집 인파사고 위기관리매뉴얼 마련”

    159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 발생 2주기에도 정부가 다중움집 인파사고 위기관리매뉴얼을 마련하지 못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내년 1월까지는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25일 설명자료를 통해 인파사고에 적용할 매뉴얼 부재 지적에 대해 “시행령 개정안이 올해 7월 공포돼 이미 작성한 초안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중운집 인파사고 관련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법정 매뉴얼은 △지역축제 안전관리 매뉴얼 △다중이용시설 위기 상황 매뉴얼 △다중운집 위기관리 매뉴얼 등 3가지다. 지역축제·다중이용시설 안전 관련 매뉴얼은 이미 각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다중운집 위기관리 매뉴얼은 재난안전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올해 7월 공포됨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종류별로 순차 마련하도록 규정돼 있다”면서 “현재 각 기관에서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중운집 위기관리 매뉴얼에는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재난관리주관기관이 내년 1월까지 작성) △위기대응 실무매뉴얼(관계부처가 내년 4월까지 작성)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지자체·공공기관·단체가 내년 7월까지 작성)이 포함돼 있다. 행안부는 “위기관리 매뉴얼이 작성되기 전에도 인파 사고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다중운집 인파사고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지난달 6일 배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부터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이태원 관광특구 안전요원 4200명을 배치하는 등 서울 시내 15개 지역에 대한 ‘특별 안전관리대책’을 시행했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핼러윈 중점 안전관리 기간’에는 홍대 관광특구에 재난 문자 전광판을 설치해 혼잡도를 알려주고 380여명의 안전 인력을 배치한다.
  • 지난해 경남 고독사 전년보다 8.5% 줄어…도 “예방·관리리 강화할 것”

    지난해 경남 고독사 전년보다 8.5% 줄어…도 “예방·관리리 강화할 것”

    지난해 경남 고독사 수가 전년보다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남도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경남 고독사 수는 235명으로, 전년 257명보다 22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고독사란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을 말한다. 복지부 발표를 보면, 2023년 기준 전국 고독사 수는 3661명이었다. 전년 3559명보다 102명 늘었다. 경남은 235명으로, 전년보다는 8.5% 줄었다. 경남의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발생률은 7.2명으로 전국 평균과 같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205명(87.2%)으로 여성 30명(12.8%)보다 많았다. 연령대 별로는 50대(73명·31%)와 60대(66명·28%)가 가장 많았다. 중장년층 사회적 고립이 고독사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지점이다. 사망 장소는 주택(106명·45%), 원룸·오피스텔(59명·25.1%), 아파트(46명·19.6%) 순이었다. 최초 발견자는 임대인(88명·37.5%)이 가장 많았다. 가족(61명·26%)과 이웃 주민(36명·15.3%)은 뒤를 이었다. 최근 5년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경남 고독사 증가율은 연평균 0.5%로, 전국 평균인 5.6%보다는 낮았다. 경남 고독사 수는 2019년 240명, 2020년 225명, 2021년 203명이었다. 도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시군과 함께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고 고독사 예방 반려로봇 지원, 마음안심버스, 청년 마음건강지원사업 등 100여개 사업을 잇고 있다. 취약계층의 사회적 고립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고독사 예방·관리사업’을 준비해 올 7월 시범 운영에도 들어갔다. 이 사업은 고독사 위험자(약 5300여명)를 발굴해 안부확인,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관계망 형성, 사후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여기에 도는 지난 6월 한국전력과 협약을 맺어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도 시작했다. 도는 각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고독사 수가 더 감소하리라 기대한다. 도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 위기가구 4만 9668건을 발굴한 도는 긴급복지 등 공적지원(1917건)과 민간 연계 지원(3만 19건) 등을 지속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고독사는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경남행복지킴이단 등 인적안전망과 함께 고독사 예방,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달 말 시·군 고독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 모니터링을 시행해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11월에는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고독사 예방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마련할 방침이다.
  • 국내 외국인 주민 246만명 역대 최다… 외국인 근로자 1년새 6만 7000명 껑충

    국내 외국인 주민 246만명 역대 최다… 외국인 근로자 1년새 6만 7000명 껑충

    1년새 20만명 이상↑… 총인구 4.8%외국인 근로자 47만명… 16.6% 급증유학생 20만 6000명… 1만 6000명↑한국국적 취득자 18만명… 10.4%↑수도권 거주 58%… 경기·안산 최다외국인 집중거주지역 127곳…30곳↑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가 지난해 246만명으로 2년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년새 20만명 이상(8.9%) 늘어난 수치다. 인구 감소에 따른 산업계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비자 규제를 완화하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전년보다 7만명 가까이 늘어난 게 결정적 이유로 분석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이런 내용의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 9542명으로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국내 총인구(5177만 4521명) 대비 4.8%가 외국인 주민인 셈이다.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하면 6위 경북(258만 9880명)과 7위인 대구(237만 9188명)에 맞먹는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23만 4506명으로 전년보다 1만 681명(4.8%) 증가했다. 한국 국적 미보유자는 193만 5150명으로 18만 2804명(10.4%) 늘었다.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는 7809명(2.8%) 증가한 28만 9886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 수의 증가는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유입의 영향이 컸다고 행안부는 판단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47만 25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7111명(16.6%) 급증했다. 유학생도 20만 6329명으로 전년보다 1만 6932명(8.9%) 늘었다. 결혼이민자는 18만 72명으로 4300명 이상(2.5%), 조선족 등 외국국적동포 41만 972명으로 1만 3000명 이상(3.4%) 증가했다. 외국인 거주 최다 ‘경기’ 81만명시군구 중 ‘안산’ 최다… 11만명 육박시도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에서 외국인 주민 수가 7% 이상 증가했다. 증가율은 전남(18.5%), 경남(17.0%), 울산(15.6%) 등 비수도권의 증가 폭이 컸다. 증가 인원은 경기(5만 8294명), 경남(2만 1942명), 충남(1만 9583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0만 9801명), 서울(44만 9014명), 인천(16만 859명) 순으로 전체 외국인 주민의 57.8%(141만 9674명)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군구는 안산(10만 8033명)이었다. 이어 화성(7만 6711명), 시흥(7만 4653명), 수원(7만 1392명), 부천(5만 8632명) 순으로 상위 5곳이 모두 경기였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이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 주민 집중 거주지역’은 지난해 97곳에서 30곳 늘어난 127곳으로 집계됐다. 증가한 30곳 중 28곳이 비수도권이다.
  • ‘정의의 망치’로 보복?…우크라 쇼핑몰 공습한 러 조종사 피살 [핫이슈]

    ‘정의의 망치’로 보복?…우크라 쇼핑몰 공습한 러 조종사 피살 [핫이슈]

    2년 전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 쇼핑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주범으로 기소된 러시아군 고위장교가 이에대한 보복으로 암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러시아 공군 대령급인 조종사 드미트리 골렌코프가 둔기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HUR)은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골렌코프의 시신 사진을 텔레그램과 엑스에 공개했다. HUR 측은 “골렌코프가 ‘정의의 망치’로 암살됐다”면서 “그의 머리는 망치로 박살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골렌코프의 시신은 러시아 브랸스크 수포네보 마을 외곽에서 발견됐으며 머리는 피로 뒤덮인 상태였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측이 어떻게 골렌코프를 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러시아 내에서 이같은 작전을 수행해왔다고 보도했다. 비참한 모습으로 죽음을 맞은 골렌코프는 지난 2022년 6월 27일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 쇼핑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주범으로 꼽힌다. 당시 이 공습으로 총 22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최소 59명을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에대해 러시아의 Tu-22M3 장거리 폭격기 편대가 약 330㎞ 떨어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상공에서 쇼핑몰과 스포츠 경기장을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주장했다.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유럽 역사상 가장 대담한 테러 행위 중 하나”라고 규정하고 “무모한 테러리스트들만이 평범한 시민들 약 1000명이 있는 이곳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분노한 바 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HUR은 적진에서 대담한 작전을 수행해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 땅에서 러시아 군인을 암살했다고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짚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전직 러시아 해군 장교인 스타니슬라프 르지츠키가 조깅을 하던 도중 암살당한 바 있다. 그는 흑해 함대에 소속된 잠수함 크라스노다르함의 함장 출신으로 잠수함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로 우크라이나 빈니차 도심을 공격해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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