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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저만 돌아와 죄송” “너라도 살아와 다행” 또 눈물바다

    [천안함 침몰 이후] “저만 돌아와 죄송” “너라도 살아와 다행” 또 눈물바다

    “너라도 살아와줘서 고맙다.”, “어머님, 저만 돌아와 죄송합니다.” 온통 눈물바다였다. 아들의 생환을 애타게 기다리는 어머니도, 생사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은 장병들 모두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8일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정비식당. 실종자 어머니, 아내, 누나 등 가족 59명과 생존 장병 39명(부사관 26명, 사병 13명)이 가슴 아픈 첫 만남을 가졌다. 실종자 가족들이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 이후 온갖 루머와 억측·오해를 뒤로하고 14일 만에 대화와 화해의 시간을 마련했다. 최원일 함장 등 군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어머니들은 실종된 아들의 함상 생활과 사고 당시 상황, 군의 대응 등 궁금해 하던 것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생존 장병들과 나눴다. 실종자 어머니들은 해군근무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장병들이 식당으로 들어오자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 있을 아들 생각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실종자 어머니들은 “살아오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를 연신 외쳐대며 생존 장병들의 두 손을 움켜 잡았다. 한 실종자 가족은 “살아돌아온 분들을 원망하려는 것이 아니라 고마우신 분들을 모시고 위로를 받고자 만든 자리”라고 말했다. 처음에 한숨을 쉬고 허공을 응시하며 어쩔 줄 몰라하던 장병들도 자리에 앉자마자 금세 눈물을 쏟았다. 상처받은 마음은 실종자 가족들의 위로에 순식간에 녹아내린 듯 보였다. 김동진 하사의 어머니 홍수향(45)씨는 아들의 이름이 쓰인 명찰을 내보이며 “우리 동진이 아는 사람없어요?”라고 외치며 한 병사를 부둥켜 안고 울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인 채 의자에 앉아 있던 병사도 “어머니 울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따라 울기 시작했다. 홍씨는 안경을 벗어 눈물을 닦는 병사의 눈물을 닦아주고 “괜찮다.”며 등을 두드려 줬다. 서대호 하사의 어머니 안민자(52)씨는 한 병사의 손을 꼭 잡으며 “우리 대호랑 같은 방에 있었나?”고 물으며 흐느꼈다. 이어 “맞아 우리 애는 꼭 살아 있을 거야. 대호는 강해.”라면서 “마음 크게 먹고 전우들이 못 이룬 꿈 꼭 이루고. 아프지 말고.”라고 생존 장병을 위로하며 오열했다. 문규석 상사의 어머니 유의자씨도 아들 동료들의 어깨를 감싸며 “니들이라도 살아왔으니 얼마나 다행이냐. 고생 많았다.”고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문 상사의 아내는 옆에서 연신 눈물만 훔쳤다. 한 생존 장병은 천안함 침몰 직전 실종자들의 위치를 적었던 수첩을 내보이며 가족들에게 설명했다. 정종률 중사가 가속엔진실 부분에 있었다는 설명을 듣던 가족들은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만남의 자리에는 실종자 가족들 중 희망자만 참석했다. 일부 가족들은 “생존 장병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실종된 ‘제2연평해전 참전’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경식(36)씨는 “한 번 겪어본 일이라 갈 수가 없었다.”면서 “기억하기 싫은 일을 말하는 장병들을 괴롭히기 싫어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해군 측과 실종자 가족 협의회는 면담에 참여한 가족들이 충격에 실신할 것을 우려해 구급차 3대를 마련했으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전날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고(故) 김태석 상사의 평택 해군아파트에는 주민들이 조기를 자발적으로 달고 김 상사를 추모했다. 이 아파트에는 실종 승조원 46명 중 7명이 살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제주도 거주 외국인 7343명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가 전년도보다 5.7% 늘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 외국인 거주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42개국 7343명으로 2008년 말 6944명보다 399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제주도 전체 주민등록인구(56만 2663명)의 1.3%를 차지한다. 국적별 거주자는 중국(동포 포함)이 30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076명, 필리핀 507명, 미국 448명, 인도네시아 377명, 타이완 359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 국적 취득자는 551명(7.5%), 미취득자는 5502명(74.9%)이고, 외국인 자녀가 1290명(17.6%)이었다. 도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외국인 근로자가 14.4%, 유학생이 7.7%, 결혼이민자는 5.8%가 늘어 외국인 거주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2050년 한국인 13% 80세이상

    2050년 한국인 13% 80세이상

    2050년이면 80세 이상 한국인이 인구 100명 중 13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85세 이상의 초고령 노인 인구가 전체의 7%가량 되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인 65세 이상은 전체의 34%에 달할 전망이다. ●연금받는 65세이상 34% 차지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나라별 인구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2050년 총인구는 4433만 6997명으로 예측됐다. 이 중 80세 이상은 559만 1064명으로 전체의 12.6%가량이다. 즉 2050년에는 80세 이상 인구가 2000년(47만 6965명)의 11배가 되는 셈이다. 2000년 총인구는 4700만명으로 8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은 1%에 불과했다. 85세 이상 초고령자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에 85세 이상 인구는 무려 308만 6085명으로 전체 인구의 7%에 이른다. 2000년의 17만 3206명에서 50년 만에 18배가 된다. 특히 국민연금 수급 연령층인 65세 이상 인구는 2050년에는 1527만 590명으로 전체 인구의 34.4%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50년 한국의 20~49세 인구는 1343만 9440명으로 전체 인구의 3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2000년의 2367만 259명보다 1000만명 이상 줄어들게 된다. 저출산 구조가 굳어지면서 노년층을 ‘먹여 살릴’ 인구가 급감해 2050년이면 감당하지 못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0~19세 인구 현재의 절반도 안돼 경제활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부작용은 물론 연금정책을 근본적으로 손보지 않는 이상 국가재정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더 심각한 것은 국가의 미래인 유아·청소년층도 급감한다는 점이다. 0~19세 인구는 2000년 1375만 3661명에서 2050년에는 645만 2380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국내외 역대 해군 참사

    ■ 역대 해군 참사 지난 26일밤 백령도 인근에서 천안함이 침몰, 46명의 승조원이 실종된 것은 해군 참사로는 지난 1974년 이후 최악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대형 전투함이 폭발로 침몰한 것은 처음이다. 1974년 2월22일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의 위패를 모신 충렬사를 참배하고 돌아가던 해군 수송정(YTL)이 돌풍으로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해군과 해경 훈련병 316명 가운데 무려 159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천안함 침몰은 1967년 1월19일 경비함 당포함(PCE-56) 침몰 사고 이후 5번째다. 당시 당포함은 동해 명태잡이 어로 보호 임무를 수행 중 북한 해안(수원단) 동굴 포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 39명이 전사했다. 제1 연평해전(1999년 6월15일)에서 참패한 북한 해군이 2002년 6월29일(제2 연평해전) 참수리 357정을 기습 공격, 정장 윤영하 소령 등 6명의 장병이 전사했다. 제1 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이뤄진 남북 함정 간 교전이었다. 2004년 10월 12일에는 동해상에서 심야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 해군 특수목적용 반잠수정이 높은 파도에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 러 사례로 본 침몰사고 지난 2000년 8월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서 훈련중이던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 호가 폭발음과 함께 해저 108m 아래로 침몰했다. 승무원 118명 전원이 사망했지만 당시 수습한 시신은 12구에 불과했다. 사고 당시 러시아 정부는 숨기기에 급급했다. 서방 언론이 처음 사고를 보도한 지 이틀 지나서야 인정했을 정도다. 인접국의 구조 제안도 거부했다. 생존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도 러시아 해군이 아니라 노르웨이 구조대였다. 사고 직후부터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정찰활동을 하던 미군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결국 2002년 7월 쿠르스크호의 한 어뢰에서 연료가 누출되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고가 나고 1년 11개월이 걸린 셈이다. 마지막 생존자들이 잠수함 속에서 얼마나 살아있었는지는 지금껏 논란거리다. 러시아 정부는 낮은 수온과 깊은 수심 탓에 매우 빨리 사망했을 것으로 봤다. 반면 일각에선 생존을 위한 산소가 충분했기 때문에 며칠간 살아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쿠르스크호에 탑승했던 드미트리 콜레스니코프 중위는 어둠과 추위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깜깜한 속에서 느낌으로 글을 쓴다.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누군가 이 글을 읽어주기만 해도 좋겠다.”는 마지막 메모를 남겼다. 러시아 정부는 인양한 시신을 모두 러시아에 안장했지만 심하게 탄 3구에 대해서는 끝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승무원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올 순경 1차 합격선 男 76점이상 될듯

    올 순경 1차 합격선 男 76점이상 될듯

    최근 각 지방경찰청이 올해 순경(1차)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남자의 경우 70점대 후반에서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경 시험은 일반 공무원시험과 달리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아 합격선은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다. 불합격했더라도 자신이 몇 점이나 모자랐는지 알아야 다음 시험 준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현재 온라인 상에서 가채점한 점수를 서로 맞춰보며 합격선 분석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상당수 수험생은 순경시험도 합격선을 공개해 편의를 높여달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남자 76~77점·경기는 78점 24일 고시 학원가 및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번 시험 남자 순경 합격선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70점대 후반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응시생이 가장 많았던 경기 남자는 78점이 합격선이라는 게 확실하다는 분위기다. 가채점 결과 77점을 맞았다는 수험생은 대다수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남자는 경기보다 약간 낮은 76~77점이 합격선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밖에 울산과 부산, 충북 등도 비슷한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산과 광주, 대구는 다른 지역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등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 80점을 맞았지만, 탈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자 순경은 선발인원이 적은 탓에 대부분 지역이 80점을 넘은 것으로 여겨진다. ●면접 경쟁률 男1.67대1 女1.87대1 한편 이번 필기시험에서 남자는 1259명, 여자는 349명이 합격한 것으로 서울신문 분석 결과 나타났다. 남자는 753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 있을 체력검정 및 면접에서 평균 1.67대1의 경쟁률을 보이게 됐다. 최종 187명을 뽑는 여자는 1.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자 순경의 경우 경북이 12명 모집에 18명이 합격해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 가장 낮았다. 반면 3명을 뽑는 제주는 9명이 합격해 경쟁률이 3대1이었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1.62대1과 1.67대1을 기록해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여자 순경은 대체로 남자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경북과 울산이 각각 4대1을 기록했다. 16개 지역 중 10곳이 경쟁률 2대1을 넘겼다. 공무원시험에서 면접 경쟁률이 2대1이 넘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이달 29일부터 지역별로 체력·적성검사를 받고, 다음달 19~23일에는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문제 난이도 지난해보다 낮은 듯 이번 시험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문제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낮았다고 분석했다. 다섯 과목 모두 평소 출제가 예상됐던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 공부를 충실히 한 수험생은 큰 어려움 없이 풀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수사학은 여러 과목 중에서도 가장 쉽게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기본적인 내용만을 물었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영어 역시 독해와 문법 모두 어렵지 않았고, 생활영어는 기출문제가 출제됐다. 지난해 필기시험(2차 채용)에서 체감 난이도가 가장 높았던 형사소송법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은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재규 경찰학원 원장은 “이번 시험의 경우 충실히 공부한 학생은 평균 90점이 넘는 등 고득점을 한 반면 그렇지 않은 수험생은 점수가 낮게 나와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지난해부터 시험 문제가 공개됐기 때문인지 논란이 있는 문제 출제도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사설] 비리 지자체장 지역 공천금지법 만들라

    여야가 지방선거 후보 공천 논의로 분주하다. 저마다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의 30% 이상을 교체한다는 내부방침도 세운 모양이다. 각 당이 내세운 후보심사 기준을 보면 여야 불문하고 도덕성을 최우선 항목으로 꼽고 있다. 기실 당선 가능성에 목을 매고 있건만 표심을 의식해 짐짓 도덕성 운운하는 각 당의 행태를 보면 절로 실소가 새어 나온다. 4년 전에도 여야는 도덕성과 능력을 앞세워 후보를 공천했다. 여야가 최적의 인물이라며 내세운 후보들로 꾸려진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는 그러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 230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94곳의 단체장들이 비리 혐의로 기소됐다. 10명 중 4명꼴이다. 더 큰 문제는 비리 지자체장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민선 1기(1995~98년) 때만 해도 23명에 그쳤으나 민선 2기 들어 59명으로 늘었고, 민선 3기 때는 78명으로 뛰었다. 이런 추세라면 민선 5기 때는 기초단체장의 절반이 비리 혐의로 기소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유권자에 대한 철저한 배신이다. 이러고도 여야는 또 도덕성 을 들먹이며 표를 달라고 호소할 수 있는가. 그런 후보를 공천해 지방자치를 더럽힌 정당들은 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가. 여야는 말로 책임자치를 외칠 게 아니라 공천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지자체장이나 지방의원이 비리로 하차할 경우 그를 공천한 정당은 해당지역 재·보선에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재·보선 비용을 낙마한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소속정당이 분담토록 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공천을 금지하면 당적을 내세우지 않은 이른바 내부공천이 횡행하고, 사정당국의 비리척결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는 다른 보완책으로 개선할 일이다. 민선 5기부터 비리단체장 지역 공천금지가 시행될 수 있도록 여야는 4월 국회에서 입법화에 나서야 한다.
  • 내국인 출국자 110만 돌파

    내국인 출국자 110만 돌파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가 110만명을 돌파하면서 1년 반 만에 경제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해외 출국 러시가 이어지면 올해 여행수지 적자가 우려된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는 111만 8261명으로 전년 같은 달의 81만 2901명보다 37.6%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미뤘던 해외 여행 및 유학을 떠나는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출국 현황을 보면 내국인의 출국이 2008년 경제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이 더욱 명확해진다. 조기 유학자가 대부분인 0~20세 출국자는 지난 1월 16만 519명으로 2008년 8월의 19만 1000명 이래 가장 많았다. 31~40세는 지난 1월에 21만 2505명, 41~50세는 23만 6036명이 출국해 각각 2008년 8월(23만 4000명)과 2008년 2월(24만 4000명) 이래 가장 많았다. 해외 관광이 주를 이루는 51~60세는 지난 1월에 16만 2459명, 61세 이상은 8만 295명이 해외로 떠나 2008년 5월(16만 6000명), 2008년 10월(8만 1900명) 이후 최다였다. 문제는 우리 경제가 정상 국면에 진입하기도 전에 해외 여행 등이 급격히 늘면서 정부의 경상수지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여행수지는 일반여행 수입 감소와 지급 증가로 적자 규모가 지난해 12월의 6억 7000만달러에서 8억 9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남해안에 선진국 수준의 휴양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의 관광벨트 개발 계획을 세우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에 따라 내국인 출국이 늘어 여행수지가 나빠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는 방안을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논의하는 등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글로벌 나눔 바이러스 2010] 글로벌 봉사 참가하려면

    일반인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해외봉사단이 있다. 코이카는 1년에 몇 차례 정기적으로 해외봉사단원을 선발한다. 코이카의 해외 봉사단원은 크게 일반 해외봉사단원과 국제협력의사, 국제협력요원 등으로 나뉜다. 해외봉사단은 만 20세 이상 만 62세 이하 국민으로(남성의 경우 군필이나 면제자)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이 있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발은 1차 서류전형, 2차 기술 및 일반 면접, 3차 신체검사, 신용조회 등의 단계를 거친다. 해외봉사단원에 선발된 뒤에는 서울 염곡동에 있는 코이카 해외봉사단 국내훈련센터에서 4주간 합숙 훈련을 받는다. 이후 파견국가로 배치된 뒤 다시 2개월간 현지적응에 필요한 현지어, 교통, 지리, 문화, 사회제도 등 현지 정착에 필요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국내외 훈련을 마친 뒤에야 파견국가의 분야별 기관에 배치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올 들어 이미 세 차례 해외봉사단원을 선발했다. 26일까지 4차 해외봉사단원 원서를 받는다. 4차 해외봉사단원 159명은 네팔, 에티오피아, 이집트, 우즈베키스탄 등에 파견된다. 분야는 과학교육, 요리, 컴퓨터, 의류직물, 전기, 전자, 관광 등이다. 희망자는 코이카 홈페이지(www.koica.go.kr)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코이카는 1995년부터는 현역복무를 대체하는 국제협력 의사와 국제협력요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제협력의사는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분야의 전문의 자격증이 있는 군 미필자 중에서 선발한다. 선발되면 36개월간 특정 국가에 파견된다. 국제협력요원은 서류심사, 영어, 기술시험 등 일정 선발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30개월간 활동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해외에 파견돼 24개월을 보내고 남은 기간은 국내에서 근무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7] 예산·발주·인사 한손에…단체장 41% 비리 얼룩

    [선택 2010 지방선거 D-77] 예산·발주·인사 한손에…단체장 41% 비리 얼룩

    “구청장이 예산편성권과 공사 발주권,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유혹이 뒤따를 수밖에 없죠.” 민선 2, 3기 서울 관악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16일 끊이지 않는 기초단체장 비리의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저도 여러차례 유혹을 받았던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2004년 반부패청렴상을 받았다. “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수의계약을 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합 청사를 지을 때에도 감독관 3000명을 확보해 매일 동별로 돌아가며 감시·조사를 하게 했다.”면서 “모든 권한을 실무자에게 돌리고 구청장은 관리감독의 방향만 제시하도록 해 비교적 수월한 행정이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김 의원의 뒤를 이은 민선 4기 김효겸 전 관악구청장은 공무원 승진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지난해 11월 직위를 잃었다. 김 의원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객관적인 인사가 될 수 있게 제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단체나 언론의 역할도 지적했다. “언제든 큰 돈을 만질 수 있는 유혹이 도사리고 있는데 아무도 감시하지 않으면 당연히 유혹 앞에 약해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기형적인 지방세 구조도 기초단체장 비리를 부추긴다. 단체장이 편성·집행권을 가진 지방세의 80% 정도가 취득세·등록세·재산세·주민세 등으로 이뤄진다. 취득세·등록세·재산세는 대부분 부동산에서 나오기 때문에 단체장은 개발 사업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관내에 골프장을 건설하면 각종 지방세 수입이 따르고, 건설 과정에서 리베이트도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 빚’을 지고 있는 단체장은 유혹에 빠지기 십상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선 4기 기초단체장 가운데 비리·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단체장은 94명으로 전체의 41%에 이른다. 이 가운데 29명이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 기소된 단체장 수는 민선 1기 23명, 2기 59명, 3기 78명 등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경기 박물관·미술관 36% 작년 관람객 1만명 밑돌아

    경기도내 박물관과 미술관 가운데 36.4%는 지난해 관람객이 1만명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공·사립 등록 박물관 84곳과 미술관 26곳 등 110곳(공립 30곳, 사립 80곳)을 대상으로 지난 한해 관람객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527만 8381명이 입장, 1곳당 평균 4만 7985명의 입장객수를 기록했다. 공립시설의 평균 입장객은 6만 6453명으로, 사립시설의 평균 입장객 4만 1059명보다 61.8% 많았다. 연간 입장객수를 보면 40개 시설이 1만명을 밑돌았으며, 특히 11개 시설의 입장객은 1000명이 되지 않았다. 나머지 시설 가운데 14개는 입장객이 1만~5만명, 16개는 5만~10만명, 14개는 10만명 이상이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8] 행정개혁으로 9년새 인구 1.7배·세수 3배↑

    [선택 2010 지방선거 D-78] 행정개혁으로 9년새 인구 1.7배·세수 3배↑

    ■부자 자치단체 탈바꿈 A市 2004년 6월 경기 A시의 자치단체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개발사업 승인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직후다. 시의 행정이 위축되기 시작했고, 각종 경제지수가 하강세를 그렸다. 사건 직전 이뤄졌던 대기업의 첨단산업단지 유치라는 성과도 빛이 바랬다. 하지만 6년 뒤, A시는 남 부럽지 않은 자치단체로 거듭났다. 대기업 유통단지를 추가로 유치했고 최초의 민간 주도 문화·콘텐츠 산업단지도 끌어들였다. “시장의 대대적인 행정개혁 결과”라는 중앙 정부의 평가를 받았다. 유명 대학 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15개월이나 걸리던 사업 승인을 단 6시간으로 단축시킨 사례는 원스톱 서비스 행정의 본보기가 됐다. 2000년 19만 3719명이던 인구수는 지난해 33만 1504명으로 1.7배 늘었다. 지방세 수입도 증가했다. 지난해 세입규모는 3715억원으로 2000년 1168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뛰었다. 재정자립도가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전국 시 평균 40.7%를 뛰어넘는 53.6%였다. 2004년 40.6%까지 곤두박질쳤던 것에 비해 13%포인트 올랐다. ■일자리 창출 올인 B市 대기업 첨단산업단지 유치를 수도권에 빼앗긴 경북 서남부의 B시. 2009년 재정자립도는 산업단지 유치의 승패를 갈랐던 2004년보다 19.9%포인트나 떨어진 44.2%를 기록했다. 이에 B시는 국책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5년간 1조 80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1공단 리모델링 사업, 국가5공단 조성사업, 모바일융합센터 등을 따냈다. 세입규모가 2004년 2811억원에서 2009년 5566억원으로 2배나 뛰었다. 산업단지 유치에 실패했던 B시는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가 됐다. B시는 끌어올린 재정력을 바탕으로 고용을 늘린 기업에 지원금을 주는 ‘1기업 1인 더 고용하기’ 행사를 벌였다. 지난해 396개사에서 125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성장 멈춘 ‘복지부동’ C郡 B시와 인접한 C군의 지난해 지방세 수입은 77억 9000만원으로, B시의 70분의1 수준이다. 특이한 것은 재정자립도가 2004년보다 8.5%포인트 오른 19.0%라는 점이다. 인구는 꾸준히 줄고, 뚜렷한 투자 유치 성과도 없지만 살림살이 내용이 호전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결산 내역은 부실덩어리다. 세입액과 세출액의 차이인 순세계잉여금이 2007년부터 100억원 이상씩 새해 예산으로 이월됐다. 순세계잉여금은 부채 청산 등으로 처리하거나 지역 발전에 재투자해야 하지만, 군 통장에 차곡차곡 쌓여 재정자립도의 왜곡을 불러온 것이다. 이처럼 지방 살림은 행정 행위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인다. 누가 살림을 맡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 회계 평가에서, 경기 파주시의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부채 증가를 우려했다.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위해 강원개발공사가 추진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미분양 사태로 사업비가 1조 2940억원에서 30% 뛰었다.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인천도 경기장 건립비로 3000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있다. 그러다 보니 C군처럼 복지부동을 택하는 자치단체도 늘고 있다. 재정이 모자라도 정부가 메워주고, 회계장부는 순세계잉여금으로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장애인 참정권 되레 제약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애인의 선거권을 적극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새로 도입된 법 규정들이 오히려 장애인의 참정권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1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30명 이상의 장애인이 머무는 장애인생활시설에 의무적으로 기표소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의 투표권이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설된 조항이다. 2000년 대전의 한 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는 생활시설장이 마음대로 부재자신고를 하고 장애인들을 대신해 기표한 ‘대리투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정법에는 기표소만 설치하도록 했지 정작 투표관리에 대한 규정은 없다. 후보자 쪽에서 원하면 한 명이 참관할 수 있다고 되어 있을 뿐,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관위 직원이나 위촉원 등 투표사무원이 직접 나와 투표를 관리한다는 내용은 빠져 있다. 이럴 경우 여전히 투표 관리는 시설장이나 보조교사 등 시설 종사자가 맡게 된다. 대리투표가 이뤄졌던 이전의 선거 환경과 다를 바 없다. 선관위 역시 이 점을 알면서도 인력과 예산 문제 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개 이상의 동시선거가 실시될 때 한 투표소에는 투표사무원 11명 이상이 필요하다. 보건복지가족부가 2008년 말 집계한 현원 30명 이상 장애인생활시설은 전국 271곳으로, 2만 659명이 생활하고 있다. 점자 공보와 관련된 조항도 장애인들은 ‘개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원래 선거법은 ‘점자형 선거공보를 만들 때는 일반 책자형 선거공보에 게재된 내용과 동일하거나 줄여 작성해야 한다.’고만 규정했다. 분량에 대한 제약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이 조항이 ‘점자형 선거공보도 일반 책자형 선거공보와 똑같은 면수만큼 만들어야 한다.’고 개정됐다. 통상 일반 책자를 점자로 바꾸면 1.5배 정도 양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똑같은 분량일 때 점자 공보가 담는 정보의 양이 더 적을 수밖에 없다. ‘2010 지방선거 장애인연대’ 은종군 팀장은 “장애인도 당연히 똑같은 정보를 제공받고 지역의 현안 등을 모두 고려해 투표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기본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이 부족한 데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과천 사업체수 꾸준히 증가

    인구 7만의 소도시 과천시에 사업체수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2008년 기준 사업체 조사’ 결과 전체 사업체수는 전년대비 6.1%(190개) 증가한 3319개이며, 총 종사자수는 전년대비 15.2%(4359명) 증가한 3만 2954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또 사업체는 도·소매업이 1273개(38.4%)로 가장 많고 다음이 숙박·음식업 508개(15.3%)로 두 업종이 전체 사업체의 53.7%를 차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공공행정(35%),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22.2%), 도매 및 소매업(13.6%) 순으로 조사됐다. 과천시 사업체수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31위로 2007년에 이어 사업체수가 가장 적으나 2007년 6.2%, 2008년 6.1%보다는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과천시가 지난해 5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40일간 현재 과천시 행정구역에 소재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의 모든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학교체육법안 부결… 野 반발 퇴장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무책임과 상호 불신의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2일 본회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경남 창원시 통합 및 지원 특례법 등이 우여곡절 끝에 처리되면서 한때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29번째 안건인 학교체육법안의 부결과 민주당의 퇴장으로 본회의는 의사정족수 미달로 두 시간 남짓 만에 중단됐다. ●민주 “합의 위반”… 한나라 “무책임”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체육법안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의 장이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학생의 체력을 증진하고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법안 내용이 아닌 처리 과정이었다. 안 의원이 제안설명을 마치자마자, 같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섰다. 박 의원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심각한 하자와 법안 내용상의 문제 및 실효성 미비 등으로 인해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법안은 시급하지도 않고,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와 상임위 심의·의결 과정도 정상적으로 밟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지난해 말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과 연계되면서 충분한 심의 없이 졸속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지방자치교육법이 교육의원 직선제를 폐지하고 비례대표제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법안소위에서 만장일치로 합의됐다가 민주당의 반발로 ‘일몰제’로 처리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결국 박 의원의 반대토론 뒤 이어진 표결에서 재석의원 159명 가운데 찬성 52명, 반대 74명, 기권 33명으로 학교체육법안은 부결됐다. 그러자 민주당이 “여야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 본회의장을 나가버렸다. 본회의가 정회되자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민주당은 “여야 간 의사일정과 의안상정에 대한 신뢰를 깨는 행위”라면서 “더 이상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본회의 거부 방침을 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원내대표들끼리 처리를 합의한 쟁점 법안이 아니라 일반 법안이 의원들의 자유토론을 통해 부결된 것을 두고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생법안을 뒤로 한 채 퇴장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가까스로 통과 한나라당은 오후 8시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민주당을 뺀 다른 야당의 도움을 얻어 본회의 속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90여명만 참석해 30분 만에 의총을 마쳤고, 본회의는 정족수 미달로 자동 유회됐다. 민주당은 야5당의 요구로 소집된 3월 임시국회에서 이날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선거구가 652석으로 확정되고 지방의원의 여성공천이 의무화됐다. 여야가 합의해 놓고도 한 달 가까이 처리하지 못했던 개정안은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 등 34명이 문제가 된 수정안을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유럽 최악 폭풍우

    ‘신시아(Xynthia)’로 명명된 최악의 폭풍우가 강타한 서유럽 지역의 사망자가 1일까지 63명에 이르렀다. 피해가 가장 큰 프랑스는 ‘국가 재난’을 선포했다. 폭우를 동반한 신시아는 최고 시속 150㎞의 강풍을 불러일으켰다. 이 때문에 8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해안가 주택들을 덮쳐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각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프랑스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명, 독일 6명, 영국·포르투갈·벨기에 각각 1명 등이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사망자 외에도 부상자가 59명에 이르고 실종자도 1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신시아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북쪽 해안에서 프랑스, 벨기에, 독일까지 이어지는 비스케이만을 따라 이동하면서 저지대 마을을 강타해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비스케이만에 접해 있는 방데 등 프랑스 서부와 서남부 지역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이 주택 지붕까지 치밀어 올라오면서 익사자가 속출했다. 목격자인 장프랑수아 딕체야크(62·여)는 집채만 한 파도가 덮쳐 집을 완전히 깔아뭉갰다며 “이때 잠을 자던 80대 어머니가 파도에 떼밀려 마루에 패대기쳐지는 바람에 심하게 다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피레네 산맥 지역에서는 나무가 바람에 부러지면서 압사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강풍으로 프랑스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겨 10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었다.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등에는 활주로에 물이 차 항공기 100여편의 이착륙이 전면 금지됐고 선로가 물에 잠겨 기차 운행도 중단됐다. 이에 따라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는 ‘국가 재난’을 선포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300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 기상 당국은 파리 에펠탑 꼭대기에서는 최고 시속 175㎞의 강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우는 프랑스에서 1999년 90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풍우 이래 최악의 재해로 기록됐다. 이웃인 스페인의 알프레도 페레즈 루발카바 내무장관은 “강풍으로 쓰러지는 나무에 깔려 3명이 사망했으며, 북부지역에서 폭우로 심각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에는 지난 26일 밤 시속 190㎞의 살인적 강풍으로 크레인이 건물 쪽으로 무너지고 가로등 기둥이 주차된 차로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독일에서는 휴일을 맞아 산을 찾은 4명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으며 비브리스 인근의 한 마을에서는 2살짜리 아이가 물에 빠져 숨졌다. 포르투갈에서도 27일 파레데스 지역의 한 교회 주변에서 기도회 시간을 기다리며 공놀이를 하던 10살 어린이가 강풍으로 떨어진 나뭇가지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벨기에에서도 60대 노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참변을 당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삼성전자 7년째 1위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삼성전자 7년째 1위

    전국 대학생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삼성전자가 7년째 1위를 차지했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조사기관 이지서베이와 함께 4년제 대학생 1059명을 대상으로 한 ‘2010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응답자의 14.5%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2004년 첫 조사 이후 7년째 부동의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득표율은 지난해(6.3%)보다 2배 이상 증가함으로써 선호 추세도 공고해졌다. 대학생들은 ‘높은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를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속에서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행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은 국민은행을 지난해에 이어 2위(6.1%)로 꼽았고, CJ제일제당(6.0%), NHN(4.2%), 대한항공(3.5%), SK텔레콤(3.2%), 포스코(2.9%)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경북 농민사관학교 입학 만만찮네

    경북도가 농어업 CEO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농민사관학교의 면학열기가 새해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입학 경쟁률이 평균 1.53대1을 보이는 등 농어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경북 농민사관학교가 올해 24개 교육과정에서 교육생 825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259명이 응시했다. 따라서 지원자 중 434명은 이번 주 중에 있을 면접 과정 등에서 불합격 처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는 경북도가 2007년 전국 처음으로 농민사관학교를 개교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과정별로는 향토 전통식품 전수가 3.4대1로 가장 높았고 ▲농어촌 체험지도사 3.2대1 ▲친환경 축산전문 2.6대1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2.4대1 ▲귀농인 영농 정착 1.9대1등이었다. 특히 올해 새로 개설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유기농 기능사, 친환경농업 그린마케팅 등 7개 교육 과정은 모집 10일 만에 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보여 농어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교육은 오는 26일 합동 개강식에 이어 다음 달 초부터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경북농업기술원, 농업 관련 단체 등 13개 위탁 기관별로 실시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7·9급 공시족 ‘수험 달력’ 윤곽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가 속속 공무원 채용계획을 공고하면서 ‘공시족’들의 올해 ‘수험 달력’이 거의 윤곽을 드러냈다. 9급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오는 4월(국가직)과 5월(지방직), 6월(서울시) 잇따라 ‘결전’을 벌인다. 7급 수험생도 6월 서울시 시험을 시작으로 7월 국가직 시험을 연달아 치른다. 전문가들은 매달 진행되는 시험일정에 허둥거리지 말고 차분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한다. ●전남 4월부터 7급 접수 ‘주의’ 9급 공채의 경우 국가직은 이미 지난 13일 마감했고, 다음달부터는 지방직 접수가 시작된다. 가장 먼저 원서를 받는 곳은 전남이다. 3월2~8일 접수가 진행된다. 이어 대전과 강원 등이 3월8~12일 접수를 하고,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모두 다음달 안에 완료한다. 서울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 말부터 시작해 4월 초 7·9급 접수를 함께 마무리할 계획이다. 필기시험은 국가직이 4월10일, 지방직은 5월22일, 서울시는 6월12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국가직은 6월24일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29일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지방직은 훨씬 일정이 빨리 진행돼 이른 곳은 7월 초, 늦은 곳은 8월 중순 채용을 마무리한다. 서울시는 국가직과 비슷한 9월1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7급은 모든 일정이 9급보다 늦다. 국가직은 6월, 지방직은 하반기 원서접수를 한다. 하지만 전남은 유일하게 4월19~23일 원서를 받기 때문에 이 지역에 응시할 예정인 수험생은 주의가 필요하다. ●새 문제집보다 기존의 문제집 복습을 이처럼 올해 9급 시험은 4월부터 연달아 실시되지만, 전문가들은 촉박한 일정에 흔들리지 말고 꾸준히 수험 페이스를 유지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국가직 9급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교재나 문제집을 사서 풀기보다는 기존의 것을 다시 한번 보라고 권했다. 다만 올해는 시험시간이 기존 85분에서 100분으로 늘어나는데, 이에 적응하기 위해 학원가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에 응시하는 것은 좋다고 조언했다. 국가직 9급 시험이 끝나고 지방직 9급 시험일까지는 40여일 정도의 시간이 있다. 이때는 지방직에서만 출제되는 문제유형 위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한다. 박경택 남부행정고시학원 상담실장은 “행안부가 지방직 문제를 출제하고 있지만, 몇몇 지엽적인 문제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면서 “국가직과 지방직 사이 수험기간에는 이들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직 9급이 끝나고 20여일 뒤에는 서울시 시험이 예정돼 있다. 서울시 시험은 국가직이나 지방직과 많이 다르고, 난도가 더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직과 서울시 사이에도 새롭게 수험준비를 한다기보다는 틀린 문제를 다시 실수하지 않도록 연습하는 게 좋다고 했다. ●“높은 경쟁률에 주눅들 필요 없어” 한편 지난 13일 원서접수를 마친 국가직 9급은 취소 마감일인 20일 이후 경쟁률이 집계될 예정이다. 적게는 수십대1 많게는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이 발표되면 수험생은 흔히 ‘겁’을 먹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절대 주눅들지 말라고 말한다. 일단 원서 접수생 중 30%가량은 시험장에 가지 않는다. 지난해의 경우 14만여명이 원서를 냈지만, 막상 시험을 본 수험생은 73%인 10만여명에 그쳤다. 또 시험을 친 수험생 중 절반가량은 과락(특정 과목에서 40점 미만 득점해 자동 탈락)해 합격 자격을 박탈당한다. 지난해 응시생 중 과락한 수험생은 5만 859명으로 전체의 49.3%에 달했다. 7급 공채는 9급보다 응시율(지난해 60.4%)이 더 낮고, 과락률(지난해 88.1%)은 훨씬 높다. 이기룡 에듀윌 콘텐츠개발팀장은 “경쟁률이 100대1이더라도 ‘허수’를 제외한 실제 경쟁률은 20대1 정도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의형제’ 설 연휴 극장가 휩쓸어

    ‘의형제’ 설 연휴 극장가 휩쓸어

    송강호ㆍ강동원 주연의 ‘의형제’가 설 연휴 극장가를 휩쓸었다.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의형제’는 설 연휴 3일간 전국 651개 상영관에서 92만 3161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15일까지 ‘의형제’의 누적 관객 수는 246만 5919명으로 개봉13일 만인 16일 25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의형제’는 남북분단의 현실을 전직 국정원 요인과 버림받은 남파간첩의 만남을 소재로 유쾌하면서 감동 깊게 그린 영화다. 그동안 ‘아바타’ 등에 눌러 기를 피지 못했던 한국영화의 부활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이 차지했다. 설 연휴 3일간 55만 595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76만 298명을 기록했다. 제2의 해리포터를 꿈꾸는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은 현실과 그리스 신화의 절묘한 조합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한편 한국영화 ‘하모니’는 같은 기간 39만 8948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2만 8885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아바타’ ‘공자: 춘추전국시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울프맨’ ‘발렌타인 데이’가 차례로 4~8위에 자리했다.사진 = 쇼박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형제’ 개봉 첫날 ’아바타’ 제치고 1위

    ‘의형제’ 개봉 첫날 ’아바타’ 제치고 1위

    ’아바타’에 대한 한국영화의 반격이 시작됐다.‘의형제’가 개봉 첫날인 5일 흥행 1위에 올라섰다. 한국영화로선 15주 만에 처음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가능성을 높였다.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장훈 감독의 ‘의형제’는 개봉일인 4일부터 5일 오전4시30분까지 14만3445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12월17일에 개봉해 7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아바타’는 이날 8만 1459명을 동원, 2위에 올랐다.’의형제’가 ‘아바타’ 뒤집기에 성공하자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 기를 못 폈던 한국영화계에 모처럼 활력이 돌고 있다. 하지만 영화계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이다.지난달 28일 개봉한 ‘하모니’도 첫날 ‘아바타’를 누르고 1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바로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특히 ‘아바타’는 3D 상영관을 필두로 주말 관객 수가 상당하기 때문에 역전이 쉽지 않다는 것.하지만 ‘의형제’는 ‘하모니’와는 좀 다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하모니’는 ‘아바타’의 당시 관객 수 5000여명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에 불과했지만 ‘의형제’는 ‘아바타’에 비해 5만 여명 가량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의형제’는 남으로부터 버림받은 전직 국정원 요원과 북으로부터 고립된 남파 간첩 사이의 기묘한 동거와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서로 쫓고 쫓기던 위치에 있었던 두 사내의 이야기를 담아 객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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