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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파문 확산] 민주 자체조사 단 하루만에 끝?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자체 진상조사가 흐지부지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유정 당 대변인은 10일 진상조사단 활동 결과와 관련, “하루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금전 수수설에 대해서는 다들 100% 관여한 바 없고, 들은 바도 없다고 했다.”면서 “좀 더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증거나 실명이 나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간 없어 다른 조사 힘들어” 앞서 민주당은 지난 9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를 앞두고 일부 후보가 영남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에게 돈 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상조사단을 파견했다. 부산·경남·대구·경북·울산시당 지역위원장 59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나, 돈을 받은 사실을 언론에 제보한 당협위원장이 누구인지 밝혀 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긴급 소집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당 지도부는 전당대회 전까지 진상조사에 집중하는 한편 금전 수수설을 보도한 언론사에 실명 공개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또 11일 중앙당에 부정선거 신고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새 지도부에 선출된 뒤 부정선거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인사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철저한 조사를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부정 선거의 실체를 밝혀 낼 만한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 당협위원장은 “진상조사단이 와서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됐는지, 목격했는지, 임시 전당대회에는 대절 버스를 타고 갔는지 등을 꼬치꼬치 묻길래 ‘나는 관계없다’고 답했고 조사는 그것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계좌 추적이라도 할 듯한 기세로 내려갔지만 결국 형식적인 질문만 던지다 빈손으로 돌아온 것이다.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홍재형 선거관리위원장은 진상조사가 이뤄지는 동안 아예 행사 참석을 이유로 지역구인 청주로 내려갔다. ●‘실체 규명’보다 ‘신속 대응’에 초점 당 관계자는 “시간이 부족해 대면 조사나 전화 조사 이외의 조사를 진행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 조사는 처음부터 ‘실체 규명’보다는 ‘신속 대응’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을 뒤흔들기 전, 의혹 확산을 차단하는 데 무게를 둔 모습이다. 지난 9일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조사의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외부 인사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꾸리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반대 의견에 밀렸다. 회의에서는 ‘신속’, ‘긴급’이란 말이 가장 많이 나왔다. 당 고위관계자는 “무엇이든 결정을 신속히 내려 진상조사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은행권, 올 고졸채용 비중 확대

    지난해 1000여명의 고졸 신입행원을 뽑았던 은행들이 올해도 고졸 채용 트렌드를 이어갈 계획이다.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강한 데다, 정부도 고졸 채용 확대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은행권은 전체 채용인원 6559명의 13.3%(873명)를 고졸 출신으로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11.0%(9621명 중 1057명)보다 2.3%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올해 은행권 수익이 지난해보다 5~10%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전체 채용 인원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고졸 행원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초 계획보다 더 많은 고졸 행원을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곳도 있다. 우리은행은 신규 필요 인력 등을 고려해 올해 100명의 고졸 행원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채용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뽑은 고졸 행원들이 실제 은행 지점 창구에서 일한 지 2개월가량 지났는데 업무 성취도가 매우 우수하다.”면서 “정부의 기본 방침이 청년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인 만큼 지난해 수준 또는 그보다 많은 고졸 행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도 애초에는 지난해보다 3명 적은 30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초 명예퇴직으로 500명이 떠나고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사업구조가 개편되면서 인력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계획은 다음 달 중순쯤 나오겠지만 고졸 행원을 지난해 수준보다 더 많이 뽑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고졸 채용을 하지 않았던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0명을 뽑을 계획이다. 외환은행도 지난해(32명)보다 고졸 채용 인원을 25% 늘려 4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낙제 교원’ 2179명… 작년 2배

    올해 2년째 시행된 초·중·고 교원평가에서 교사 2179명이 ‘미흡하다’는 낙제점을 받아 내년에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받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1003명이나 늘어났다. 게다가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다 교사끼리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현상이 재연돼 평가의 실효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내 770개교 제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내년 맞춤형 연수운영 기본계획’을 발표,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자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등 1만 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정부 평가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는 제외됐다. 5점 만점의 평가는 매우 우수(평균 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0~1.5) 등 5등급으로 매겨졌다. ‘미흡’ 및 ‘매우 미흡’으로 연수 심의를 받을 대상은 2179명이다. 6개월간 210시간 이상의 장기 연수 대상은 359명, 60시간 이상의 단기 대상은 1820명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장기 연수자에 포함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이 주관하는 집합 연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수업에서 배제돼 교단에도 설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수 심의대상이 늘어난 것은 평가 2년차를 맞아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평가의 변별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 800명은 1년 동안 국내외 교육·연구기관에서 학습연구년을 보내는 혜택을 받는다. ●학생 개인생활 지도 ‘최저점’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원에 의해 이뤄진다. 평가 결과 학생만족도의 평균은 3.85점, 학부모만족도은 4.15점인 데 비해 동료교원평가는 4.74점으로 월등히 높았다. 학생만족도는 개인생활(3.74점) 및 사회생활(3.81점) 지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개인생활 지도는 학부모와 교원평가에서도 최저점이었다.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단체 등은 교원평가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의 참여율 제고, 문항수의 간소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부모가 교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미흡한 교사들에 대한 ‘낙인 효과’도 만만찮다는 비판도 낳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부모, 학생, 교원들이 강제적으로 획일적인 평가에 동원되고 있지만 오히려 참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별 평가결과는 내년 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울하거나 훈훈하거나… 지구촌 곳곳 성탄주말 두 표정] 나이지리아 성당·교회 테러로 최소 28명 사망

    성탄절인 25일 나이지리아의 성당과 교회에서 잇따라 폭발이 일어나 최소 2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수도 아부자 외곽 마달라에 위치한 성 테레사 성당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최소 2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구조 당국이 밝혔다. 이어 수시간 뒤 중부 지역 조스 시에 소재한 마운틴 오브 파이어 교회 근처에서도 폭발이 일어나 최소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 하람은 자신들이 이번 폭발 테러를 일으킨 장본인이라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보코 하람은 그동안 나이지리아의 성당·교회 등을 상대로 수차례 테러를 자행해 왔다. 지난 22일과 23일에는 보코 하람과 나이지리아군의 총격전으로 보코 하람 조직원 59명이 사망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진보단체 새달 총선 연대기구 결성… SNS 이용해 ‘정권 심판론’ 극대화

    진보 진영의 시민단체들이 다음 달 중 대규모 연대기구를 결성한다. 이 기구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거 낙선운동과 달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정부의 실정(失政)을 부각시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25일 참여연대 등에 따르면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와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 등 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다음 달 초 첫 모임을 갖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범진보단체 연대기구를 결성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내년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심판, 대대적인 투표 참여 운동, 정책과제 제시 등을 함께 수행할 대규모 총선 연대기구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1월 첫째 주나 둘째 주쯤 첫 간담회를 열어 1월 안에 구체적인 밑그림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선범 범국본 국장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4대강 사업 등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시민사회가 함께 목소리를 모으자는 제안이 나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 결성될 연대 기구는 2000년 ‘총선시민연대’나 2004년 ‘총선 물갈이 국민연대’가 주력했던 특정 후보에 대한 낙천·낙선 운동에서 벗어나 현 정부의 잘못된 정치와 정책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심판론을 제기하는 쪽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미 민심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기 때문에 굳이 특정 인물을 지목해 낙천·낙선 운동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판단에는 개별 후보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트위터 등 SNS와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이 특정 인물에 대한 구체적 정보와 견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등 선거 환경이 달라진 점도 크게 작용했다. 안 팀장은 “분야별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고, 이를 후보자의 공약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등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기존 연대기구들이 의제별로 각자 낙천·낙선 운동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범국본은 한·미 FTA 비준에 찬성한 의원 151명을 총선에서 심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 역시 반값 등록금 도입에 반대한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낙선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2000년 16대 총선 때는 총선시민연대가 반인권 전력, 납세 비리 등을 기준으로 86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낙선 운동을 벌여 59명(68.6%)이 낙선하는 등 큰 바람을 일으켰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자비의 쌀 나눔행사 가져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자비의 쌀 나눔행사 가져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이사장 대오 스님)은 지난 13일 ‘홀몸노인 및 차상위 계층 돕기 자비의 쌀 나눔행사’를 갖고 최성 경기 고양시장에게 10㎏ 쌀 400포대를 전달했다. 2003년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가 창단한 봉사단은 1259명의 회원들에게 발 마사지와 호스피스 등 전문교육을 이수하도록 하고 국립암센터, 동국대불교병원, 명지병원, 한국경진학교 등에서 총 23만 8200여 시간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화정동 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천수천안 송년법회 및 고양시 불교사암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 성보사 도원 스님이 새 회장에 취임했다. 스님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하고 천수천안불교자원봉사단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취임식에는 최 시장 등 각계 인사와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취임식에 앞서 자원봉사자인 이경희씨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고, 봉덕사 현진 스님 등이 최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대입 정시특집] 명지대학교

    명지대는 이번 정시모집에서 나군과 다군으로 나눠 신입생을 모집한다. 나군 선발인원은 일반전형 849명, 농어촌특별전형 122명이며 전문계고교특별전형과 전문계고졸재직자전형에서도 일부를 뽑는다. 다군은 일반전형으로만 559명을 선발한다. 나군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학생부 25%, 수능 75%다. 실기고사를 치르는 문예창작학과는 1단계에서 학생부 50%와 수능 50%로 정원의 6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25%, 수능 25%, 실기 50%로 합격자를 가린다. 디자인학부, 바둑학과, 영화뮤지컬학부(영화전공)는 학생부 25%, 수능 25%, 실기 50%를 반영한다. 체육학부는 학생부 20%, 수능 40%, 실기 40%이며 음악학부(피아노·작곡 전공)는 학생부 20%, 수능 20%, 실기 60%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성적을 반영한다. 자연과학 공과대학 건축대학(건축학부) 지원자가 수리 가를 선택하면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준다. 원서는 23∼28일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제출서류 마감일은 도착일 기준으로 30일이다.
  •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서울대 수시 특기자 전형, 외고 3.7%P 줄고 일반고 5%P 늘고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외국어고 출신 합격자가 크게 줄어든 반면 자립형사립고가 포함된 일반고 출신 학생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고 출신 합격자 감소는 2009년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된 것이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서울대는 2012학년도 수시 합격자 2041명(검정고시 1명 포함)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입시 전형별로 보면 정원 내 선발인 지역균형선발에서 667명, 특기자전형으로 1177명, 정원 외인 기회균형선발로 197명이 선발됐다. 이번 서울대 수시에선 지난해와 달리 외고가 약세를 보였고 일반고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체 수시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 학생 1472명(72.1%)이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외고 출신 합격자는 143명(7.0%) 합격해 지난해보다 1.8% 포인트가 줄었다. 과학고는 339명(16.6%) 합격해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유지했다. 이런 현상은 특기자 전형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특기자전형 합격생 1177명 중 일반고 출신은 62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2%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늘었다. 반면 외고 출신은 135명(11.5%)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6명(15.2%)보다 비율이 3.7%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기자 전형에서 과학고 출신 합격자는 337명(28.6%)으로 지난해(29.7%)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11학년도 특기자전형 합격자는 559명(48.2%)에 그쳐 서울대 수시에서 특목고가 강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일반고 출신을 더 뽑으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수시에서 외고가 줄고 일반고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 폐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광역 단위 학생 모집이 없어지면서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일반고로 분류되는 자립형사립고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사고는 현재도 광역 단위 모집이 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외고의 광역 단위 모집이 폐지되면서 우수한 학생들이 기존의 자립형사립고로 진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입학사정관제가 본격화되면서 학교 성적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교수도 “자사고로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가서인지 일반고에서 서울대를 지원하는 수가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학생이 693명으로 전체 수시 합격자 중 34.4%를 차지했다. 광역시와 시 출신은 각각 25.7%와 31.7%였고, 군 지역 출신 학생은 8.2%로 지난해보다 0.6% 포인트 증가했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이 늘어나면서 군 단위 출신이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시에선 경북 울릉도 소재 고교에서 최초의 서울대 합격자로 울릉고교 3학년 정현우군이 기록됐다. 그는 기회균등전형으로 사회과학계열에 합격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올 육·해·공사 합격생 군인 자녀 최다

    육·해·공군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가 8일 내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합격자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개별 통지했으며, 각 사관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합격자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사관학교의 여성 경쟁률은 육사 37대1, 해사 50.3대1, 공사 49.8대1로 여전히 높아 여성들이 직업군인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육사는 제72기 생도 270명 중 남자 243명, 여자 27명을 선발했다. 전국 173개 고등학교에서 합격자가 나왔으며, 이 중 김한경(육사 37기) 대령의 아들 지원(18·거창 대성고)군을 비롯한 20명의 군인과 군무원 자녀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군인과 군무원 자녀 합격자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 남자 144명, 여자 16명 등 제70기 생도 160명을 뽑은 해사는 조하영(18·김해외고)양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김지원(해사 42기) 대령의 딸 지영(19·수원외고)양 등 8명이 현역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제64기 생도 175명(남자 159명, 여자 16명)을 선발했다. 윤정호 공군 준위(준사후 75기)의 아들 민수(19·대구 대륜고)군 등 10명은 현역인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남자 생도를 뽑았다. 제56기 신입생 합격자 85명 중 남자는 94.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8명이 선발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기자협회 회장에 박종률 CBS기자

    제43대 한국기자협회장 선거에서 박종률 CBS 기자가 선출됐다. 기자협회는 6일 박 기자가 유권자 7459명 중 488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122표(득표율 44.3%)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1992년 2월 CBS에 입사해 사회부, 정치부, 문화부, 경제부를 거친 뒤 워싱턴 특파원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공직사회 파워유저 박원순·민동석

    [커버스토리-공직자와 SNS] 공직사회 파워유저 박원순·민동석

    wonsoonpark 박원순 서울시장 공직사회의 파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저는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이다. 7일 현재 박 시장의 트위터(@wonsoonpark)는 팔로어(박 시장의 트위터를 등록한 사람) 25만 8050명, 팔로잉(박 시장이 등록한 타인의 계정) 3만 2994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두 9954건의 글과 사진 등을 올렸다. 또 4959명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박 시장과 페이스북 친구를 맺고 시장과 소통하고 있다. 평소 온라인 소통을 강조한 그답게 박 시장의 ‘트위터 소통’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류경기 서울시 대변인은 “박 시장은 바쁜 시정 속에서도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를 들여다보며 서울시민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챙겨보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글이 올라오지만, 최대한 본인이 직접 답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의 트위터는 서울시정 홍보 수단 외에도 서울 시민의 신문고 역할까지 하고 있다. 서울광장에 스케이트장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 시민이 “아이스링크장 공사 중단해 주세요. 시민들이 모일 만한 곳이 필요합니다.”라는 요청에는 “금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서요. 내년에는 재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dsmin791 민동석 외교2차관 중앙부처에서는 민동석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트위터(@dsmin791)와 페이스북을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부·처장 SNS 현황 및 고객 수’(11월 4일 기준)에 따르면 67명의 장·차관 중 46명(68.7%)이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 차관의 트위터 팔로어는 2만 2074명으로 가장 많고 팔로잉 역시 2만 262명으로 가장 많다. 민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쇠고기협상 수석 대표 시절 미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국민과 네티즌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어 지금은 SNS를 통해 정책 홍보와 각종 의혹 해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엄청난 정보 전달력과 파급력을 가진 트위터에는 특정 목적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고 선동하는 세력도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차관은 또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FTA 반대 글을 올린 최은배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다. 이념적으로 편향된 판사를 국민이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성환 외교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트위터 소통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프로야구, 2012 보류선수 명단 451명 공시

    내년에도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설 재계약 대상 선수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11시즌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힌 2012시즌 보류선수 451명을 공시했다. 구단별로는 LG가 60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한화가 59명, 삼성·KIA가 56명으로 뒤를 이었다. SK는 55명,두산은 54명, 넥센은 52명을 내년 재계약 대상선수에 포함시켰다. 40명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져 ‘2차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16년차 외야수 박재홍(38)은 SK에 잔류한다. 투수 서승화(32·LG), 전준호(36·SK), 박정배(29·두산), 박준수(34·넥센) 등은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사실상 방출됐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투수 손민한(36)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해 구단에서 일찌감치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 상태다. 한화의 멕시코 출신 강타자 카림 가르시아(36) 등 외국인선수 7명도 내년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강남·목동 고액학원 세무조사

    국세청은 서울 대치동과 목동, 경기 분당 지역의 유명 입시학원과 스카우트 대가로 최고 수백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이른바 스타 강사들에 대해 24일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은 이날 “대학입시철을 맞아 학원가의 탈세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탈루 혐의가 있는 유명 학원가의 고액 논술학원 원장과 스타 강사, 입시 컨설팅업체 대표 등 20명에 대한 긴급 세무조사를 24일부터 전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무 조사 대상에는 대학별 특강과정을 개설해 심야에 제3의 장소에서 불법 교습행위를 한 논술학원 4곳이 포함됐다. 연봉 외에 스카우트 대가로 최고 수백억원의 계약금을 축소신고하거나 교재비 수입 신고를 빠뜨린 스타강사 4명도 조사를 받는다. 최고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입시컨설팅과 과외 명목으로 받은 입시컨설팅학원 3곳과 기준액의 두세 배가 넘는 고액 수강료를 챙기면서도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를 위반한 입시학원 9곳도 포함됐다. 국세청은 탈루 혐의가 확인된 고리 대부업체와 학원사업자 189명에게 세금 1206억원을 추징했고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25명은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업종별로는 기업형 사채업자 18명 등 고리대부업자 88명(추징세액 658억원), 학원사업자 59명(406억원), 대리운전 등 용역공급업체 16명(40억원), 장례 관련 사업자 10명(31억원), 기타 16명(71억원) 등이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불법·폭리로 경제적 약자인 서민, 영세기업에 피해를 주는 민생 관련 탈세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초등학교 샤워장에 몰카 설치한 교장 ‘징역 30년’

    초등학교 샤워장에 몰카 설치한 교장 ‘징역 30년’

    초등학교 샤워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교장이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법원은 아이오와주 세이지빌 초등학교 전 교장인 로버트 버크(43)에게 학생들의 샤워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이를 보관한 혐의로 징역 30년형과 벌금 2만 5000달러(약 2800만원)를 선고했다. 앞서 버크 교장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학교 샤워장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최소 59명의 학생들을 촬영한 혐의로 지난 6월 FBI(미연방수사국)에 체포됐다. 수사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6개월 동안 촬영된 사진이 무려 3만 2000장, 영상은 1만 2000편에 달했으며 촬영된 학생은 5세에서 11세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사실을 자백한 버크 전 교장은 그러나 “남자 아이들만 대상으로 촬영했다. 아이들에게 성적인 어떤 접촉도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린다 리드 판사는 “버크 전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배신을 안겼다.” 며 “이 사건은 내가 이제까지 본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美가정 입양 ‘한국 출생’이 최다

    ‘한국-필리핀-우간다-인도-에티오피아-콩고민주공화국.’ 최근 1년간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어린이 수가 많은 국가들의 순위다. 19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발표한 ‘2011 회계연도 연례 국제입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미국으로 입양된 어린이 가운데 한국 출생이 7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도의 859명보다 14.5% 줄어든 것이다. 한국에 이어 필리핀이 2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우간다(196명)·인도(168명)·에티오피아(12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 입양된 외국 어린이는 모두 9320명으로 전년보다 15.7% 줄었다. 이 가운데 2047명은 미국 가정에 최종 입양됐고, 7273명은 미국을 거쳐 제3국으로 입양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전북 ‘문화바우처’ 유명무실

    소외 계층에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바우처사업’에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7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문화바우처 관련 예산은 2010년 67억원에서 올해는 347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에 공연·전시·영화 관람료와 도서 구입비 등을 보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홍보 부족 등으로 카드 발급률이 저조하고 실질적 지원 효과도 반감돼 이를 개선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14개 시·군이 지난 4월부터 접수를 시작한 문화바우처사업 카드는 발급 대상 4만 7689명 가운데 1만 805명(22.7%)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사업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진안군은 789명 모집에 59명, 남원시는 2413명 모집에 211명만 신청했을 뿐이다. 또 문화바우처 가맹점도 9월 말 현재 552곳 가운데 83.3%가 도서 분야에 편중돼 있다. 뮤지컬·음악·무용·전통문화 분야 등은 각각 1곳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가 지난해 개인당 연간 5만원씩 지원에서 올해 가구당 5만원으로 규정을 바꾼 것도 문화바우처사업이 외면받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전발연 장세길 부연구위원은 “효율적인 문화바우처사업 추진을 위해 전면적 카드제 시행, 개인 지원금 상향 조정,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 추진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콩나물 통학버스’ 과거 사진 보니 ‘헉’

    최근 중국에서 9인용 승합차에 유치원 통학버스에 64명이 탑승했다가 트럭과 부딪히는 참사가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이와 같은 ‘철창 통학버스’를 포착한 사진들이 속속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왕이닷컴 등 현지 매체에 게재된 사진은 최근 뿐 아니라 5~6년 전 과거의 모습도 함께 담고 있다. 2006년 11월에 정저우시에서 찍힌 사진에서는 작은 승합차에 아이 16명이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은 안전한 손잡이와 의자 대신 서서 쇠사슬을 간신히 잡은 채 이동하고 있다. 2005년 4월, 허난성 쉬창의 한 통학버스 안에도 무려 59명의 아이들이 좁은 나무의자에 간신히 걸터앉아있는데, 대부분 5세 전후반의 유아들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2007년 6월 장시성에서 찍힌 사진은 더욱 놀라게 한다. 소나 돼지 등 가축을 이동시킬 때 쓰이는 트럭 차량을 개조한 이 통학버스에는 안전장치 하나 없이 초등학생 수 십 명이 타고 있다. 이 같은 차량을 이용한 통학버스는 최근까지도 빈번하게 이용돼 왔다. 지난 9월 광둥성의 한 시골마을에서 포착한 사진은 역시 가축이나 사물을 옮기는 트럭에 아이 50명이 타고 등교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에서 이처럼 위험한 통학버스가 수 년 째 운행되는 이유는 유치원 또는 학교 측이 비용절감을 위해 불법 통학버스 운영을 고집한 탓 뿐만 아니라, 국가에서도 이에 대한 철저한 단속 및 관련 법규 제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사고로 어린이 19명과 버스 운전기사, 유치원 교사 등 21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⑨ 충북 내사랑 보은네트워크

    [독거노인 사랑잇기] (3부) 독거노인 복지제도 ⑨ 충북 내사랑 보은네트워크

    충북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에 사는 황모 할머니는 86세의 고령이지만 자식들이 도시로 나가면서 수 년째 혼자 생활하고 있다. 허리를 수술하는 바람에 지팡이를 짚어야만 겨우 움직일수 있고, 세탁기는 남의 집 얘기다. 겨울철이면 차가운 물로 손빨래를 해야하고, 얼음장 같은 방바닥에 전기장판을 깔고 추위와 싸워야 한다. 황 할머니에게 겨울은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다. 고령인데다 혈압까지 높아 누군가 곁에서 건강을 챙겨야 하지만 혈압을 측정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원평리에는 이런 딱한 노인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박모(78)할머니는 뇌수술을 두 차례나 했지만 혼자서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다. 귀도 어두워 생활하기가 보통 불편한 게 아니다. 말벗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이웃들이 농사일로 바쁘다 보니 혼자서 멍하니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얼마전부터 어두웠던 할머니들의 얼굴에 웃음이 찾아왔다. ‘우리마을 수호천사 행복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이찬희(65) 이장으로부터 할머니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이 관내 기관들과 함께 복지서비스 제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수시로 복지관 직원들이 나와 이동빨래 서비스도 해주고, 집안청소도 말끔히 해 준다. 이동목욕서비스는 물론, 밑반찬까지 챙겨준다. 또한 매주 한 차례씩 보건소 직원들이 찾아와 혈압 등을 체크하며 건강도 확인하고 말벗도 돼 준다. 이찬희 이장은 “농촌지역 노인들은 자녀들 대부분이 도시로 나가 살고 있어 혼자 사는 분들이 대다수인데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지병까지 많아 도움이 절실하다.”면서 “누군가 정기적으로 안부만 확인하는 것도 그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이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복지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 것은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이 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내사랑보은네트워크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이웃들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이장과 부녀회장들을 ‘우리마을 수호천사 행복지킴이’로 임명해 서비스 지원대상 발굴자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보은지역 11개 읍·면 이장단 249명과 부녀회장 259명이 도움이 절실한 노인들을 찾아가고 있다. 이들 외에 한국전력검침사업소 전기검침원 13명과 보은우체국 집배원 28명이 ‘안전지킴이’로, 복지관 소속 요양보호사와 노인가사도우미 29명이 ‘사랑나누미’로 각각 활동한다. 최근 2년간 총 455여명을 찾아내 복지관이 이들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이 가운데 261명이 독거노인이다. 이들이 복지관에 서비스를 의뢰하면, 군보건소, 정신보건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보은출장소, 지역자활센터, 자원봉사센터, 보은연세병원, 보은한양병원, 한화보은사업장 등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20개 기관이 독거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서비스 의뢰가 접수되면 이들 기관들은 회의를 통해 자신들이 노인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을 정한 뒤 이행한다. 사후관리도 철저하다. 노인에게 지원될 서비스가 결정되면 서비스를 의뢰한 ‘우리마을 수호천사’에게 통보된다. 이들은 서비스가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매주 한 차례씩 노인들을 찾아가 직접 확인한다. ‘내사랑보은네트워크’ 사업은 농촌지역의 열악한 복지환경을 잘 극복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보은지역의 경우 전체 인구 3만 4700여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9622명으로 27.7%다. 그러나 노인들이 이용할수 있는 시설은 노인복지관 1곳뿐이다. 보은군의 재정자립도는 충북지역 12개 시·군 가운데 꼴찌. 질 좋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언제나 노인들을 접할수 있는 이장과 부녀회장 등이 지원대상을 발굴하고, 기관과 기업들이 노인들을 위해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등 주민 조직과 여러 기관이 똘똘 뭉치면서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된 것이다. 보은군 노인장애인 복지관 허윤옥 팀장은 “내사랑보은네트워크사업은 지역의 부족한 자원을 하나로 묶어 독거노인들에게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마을 수호천사대회를 열어 지원대상을 적극 발굴한 이장님들과 부녀회장들을 격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버스·지하철요금 150원인상안 市의회 통과

    서울시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10일 제23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재적 77명 중 찬성 59명, 반대 5명, 기권 13명으로 가결했다. ●아동·청소년 요금은 동결 시의회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150원 올리고 아동과 청소년 요금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서울시안을 수정 의결했다. 인상안은 물가대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내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채무 현황이나 여러 압박 요인을 고려하면 올릴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상황에 있다.”면서도 “여러 관련 기관 혁신이나 대안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 뒤 인상시기와 정도, 인상 여부를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 시장은 최근 “서울의 공공요금 인상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룬다.”며 교통요금 인상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당초 시는 한 해 9000억원에 이르는 대중교통 운영적자 해소를 위해 올 연말 지하철과 버스요금을 각각 150원·200원씩 올리고, 상하수도 요금도 현실화할 계획이었다. 2007년 4월 운임 조정 이후 연료비, 전기요금 등 물가가 지속 증가, 운송 비용은 높아진 반면 대중교통 요금은 4년 5개월 동안 동결됐다. 지난해 기준 운송원가 대비 운임 수입을 보면 지하철 64.6%, 버스 75.5%에 그치고 무임승차 등 공익 서비스 비용 증가로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운영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또 지하철 1~4호선은 개통 뒤 26~37년이 지나 안전 서비스 시설 확충 등 노후시설물 재투자가 시급한 상황이어서 이미 한계에 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요금인상 추진 경기·인천 난감 특히 오는 26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함께 단계적으로 버스 요금을 인상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통합 요금제를 운영하는 서울시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경기도와 인천시가 난감해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내년 총선 재외국민 첫 투표… 준비상황 들어보니

    재외교포들이 유권자로서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주요국 교민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첫 참정권 행사라는 점에서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먼 거리를 이동해 투표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교민사회가 정파에 따라 사분오열되고, 혼탁 조짐도 나타나는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오는 13일 시작되는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을 앞두고 재외국민 투표를 관리하기 위해 파견된 중앙선관위 해외지역 선거관리위원장 2명으로부터 현지 상황을 들어본다. ■“투표장까지 車로 13시간 사전 선거운동 단속 애로” 정철교 美 LA선거관리위원장 한인회의 활동이 아주 활발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민사회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있다. 선거열기도 그만큼 뜨겁다. 지난 7~8일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재외선거관리위원장 회의에 참석한 정철교 LA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인 언론을 통해 선거 방식 등을 알리고 있는데 LA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워낙 선거에 관심이 많아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LA에 등록된 한인회만 500개 남짓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교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애리조나나 뉴멕시코 등에서 LA 공관으로 투표하러 가려면 자동차로 13시간이 넘게 걸린다. 영주권자들의 경우 재외국민 신고도 직접 공관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더 크다. 정 위원장은 “투표를 위해 생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데 교민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그러나 국민으로서의 권리가 돈으로는 환산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LA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의 집중 공략지다. 유권자 수가 19만 7659명,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의 40%를 차지한다. 정당 지지모임도 다른 지역에 비해 활성화됐다. 현재 한나라당은 ‘한나라남가주위원회’, ‘한나라시애틀위원회’ 등 지역별로 모임을 구성했고 민주당도 ‘민주평화통일한인연합’을 통해 교민사회에서의 활동을 넓히고 있다. 이미 많은 교민단체들이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직간접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얘기들도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 선거운동을 비롯해 선거법 위반 사항을 차단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인력 부족 등으로 사실상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 위원장은 “LA를 방문하는 정치인들이나 정당 모임, 한인회 활동이 있을 때 사전에 연락을 취해 발언의 수위를 조절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첫 참정권에 46만명 감동 교민 분열 후유증 우려도” 김기봉 日도쿄 선거관리위원장 일본 도쿄의 김기봉 재외선거관리위원장은 “난생 처음 투표를 한다는 데 일본 교민들이 설레고 있다.”며 재외국민선거를 앞둔 분위기를 전했다. “재일동포 참정권도 아직 주어지지 않아 한국 교민으로서의 투표를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전체 유권자가 46만 2508명이다. 김 위원장은 “재일민단에서 10만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 교민사회는 크게 민단과 조총련으로 양분돼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친북 성향의 조총련계가 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조총련이 현재 5만여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 가운데 핵심 멤버는 2만여명 정도이고 이들은 한국 국적을 받지 못해 투표권이 없다.”면서 “정치권에서는 유불리가 달려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겠지만 정작 현지의 분위기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교민사회의 분열에 대한 우려도 사전에 줄여 나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민단 조직에서 각 정당에 ‘해외 동포들을 단합시키려면 비례대표 순번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고, 민단 간부들부터 선거에 개입할 경우 단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 재외선거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언어문제를 꼽았다. 그는 “한인 2세들부터는 한국인을 멸시하는 문화 때문에 한국어를 쓰지 못했다.”면서 “재외국민 신청서와 투표용지가 모두 한국어로 돼 있는데 모국어를 몰라 난감해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학생 등 일본어에 능통한 사람들을 채용해 안내요원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도쿄 재외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일본어에 능통한 8명을 채용했다. 또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교민들 중에는 여권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여서 투표에 참여하기 위한 사전 준비사항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일본은 미국에 비해 공관까지의 거리는 가깝지만 교통 비용이 너무 비싸서 우편 신고, 교통편의 제공 등이 시급하다.”면서 “내년 총선을 치른 뒤 공직선거법 중에서 가능한 것은 과감히 규제를 풀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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