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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펀드’ 타볼까… 어떤 걸 타는 게 좋을까

    ‘메타버스 펀드’ 타볼까… 어떤 걸 타는 게 좋을까

    메타버스는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이용자들에게 시공간 제약 없이 다양한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신성장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1981~2000년생)를 겨냥해 증권가에서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메타버스를 포스트 인터넷 시대를 주도하는 신(新)패러다임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받는 기업의 주가도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금융권 반응도 뜨겁다. 이미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앤비디아)은 메타버스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국내 메타버스 선두 업체로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한 네이버의 ‘제페토’가 꼽혔고, 미국의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는 올 1분기에만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로나19로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화가 빨라지고 있어 메타버스 관련주 수익성은 계속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운용실장은 14일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기본욕구 때문에 메타버스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메타버스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잇달아 출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 설정액은 156억원,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설정액은 127억원이다. A클래스 기준 KB자산운용의 글로벌 메타버스 경제펀드는 지난달 14일 설정 이후 4.53%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UH형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1.68%다. ‘KB 글로벌 메타버스경제펀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 등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과 가상공간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플랫폼·콘텐츠 기업(로블록스, 네이버, 하이브)과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 기업(아마존, 퀄컴, 스노우플레이크) 등에 투자한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VR을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페이스북, 루멘텀), 3차원(3D) 디자인(유니티, 징가), 디지털 페이먼트(페이팔, 스퀘어), 온라인플랫폼(네이버, 로블록스), 온라인게임(테이크투인터렉티브,일렉트로닉 아츠) 등에 투자한다. 이미 서학개미들도 메타버스 투자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순매수 1위 종목에는 로블록스(8153만 달러)가 올랐다. 지난 2월 상장한 로블록스는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메타버스 대장주로 지난 5월만 해도 순매수 상위 5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같은 시기 서학개미들의 부동의 ‘최애주’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1276만 달러(약 145억원)에 그쳤다. 이원주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로블록스 같은 중소형 기업들이 메타버스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페북 등을 중심으로 대형 메타버스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며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같은 차세대 성장주는 주가 수익률이 기대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처럼 성장 영역의 기업들의 경우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만큼 주의 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병근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매니저는 “메타버스 수혜 기업 중 성장성은 높으나 영업손실을 보는 기업들이 많아 시장이 급락할 때 지수 조정이 2~3배 이상 올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에선 어떤 분야의 종목들이 핵심 역할을 하는지, 어떤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지,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기업을 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 BTS 키운 방시혁 하이브 주식가치 9개월새 2배로…3.6조원

    BTS 키운 방시혁 하이브 주식가치 9개월새 2배로…3.6조원

    전세계 음악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기획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자산이 9개월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가치는 지난해 10월 최초 공모 당시 15억 달러(약 1조 7182억원)에서 32억 달러(약 3조 6656억원)로 131% 증가했다. 방시혁 의장의 자산 증가는 K팝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BTS의 세계적 인기의 증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또 하이브가 지난 4월 브라운의 종합 미디어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키면서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데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이타카 홀딩스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하는 등 세계적인 팝스타를 여럿 키워낸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종합 미디어 지주사다. 브라운은 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사시켰으며, 2NE1 출신 CL의 미국 진출을 돕기도 했다. 이타카 홀딩스는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 SB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의 34.7%인 1315만 139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현대차그룹 주식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BTS 멤버들 역시 7명이 각각 보통주 6만 8385주를 가지고 있다. BTS의 두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는 지난 5월 21일 발매된 이후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7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또 지난 9일 발매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역시 유튜브 등 플랫폼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버터에 이어 핫 100에 1위로 진입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신천지 이만희측 재판부에 “실체 밝혀 무죄 선고해달라”

    신천지 이만희측 재판부에 “실체 밝혀 무죄 선고해달라”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및 교회자금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 측이 2심 재판부에 완전한 무죄 선고를 요청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이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총회장의 변호인은 “원심판결에 많은 위법이 있다”며 “피고인이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피해 호소가 있는데, 그런 호소에 흔들리지 말고 혜안으로 사건의 실체를 밝혀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검찰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입증을 위한 증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1심 선고 이후 6개월여 만에 법정에 선 이 총회장은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입장했다. 회색 양복에 흰 셔츠를 입고,모자에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한 상태였다. 이 총회장은 이름과 나이,직업,주소지 등을 묻는 재판부의 인정신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또박또박 답한 뒤 재판에 임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됐다. 그는 신천지 연수원인 가평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업무방해)도 받았다. 1심은 지난 1월 “방역당국이 신천지 측에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은 역학조사 자체라기보다는 역학조사를 위한 준비단계에 해당하므로,이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핵심 혐의인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특경법 위반 등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유죄로 보고,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00원짜리 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였다

    200원짜리 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였다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는 ‘야쿠르트 라이트’(65㎖)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인정받고 건강기능식품이 됐다. 가격은 개당 200원으로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최초 발효유인 야쿠르트 라이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hy는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함께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기능성 등 주요 기능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1971년 8월 선보인 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을 개척한 상징적 제품이다. 판매 초기 유산균을 병원균으로 오인한 고객들에게 ‘균(菌)을 판다’며 외면받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야쿠르트 라이트의 누계 판매량은 500억개로 국내 단일 브랜드 음료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국민 1인당 1000병 가까이 소비한 셈이다. 건기식 인정을 받더라도 제품의 핵심 균주와 함유량 등은 출시 당시와 같다. 바꿔 말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반세기 동안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해 왔음을 의미한다.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 △HY7712)이 함유돼 있다. hy의 특허 물질로 독자적 장기배양기술을 적용해 장내 생존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hy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분말형 제품에 한정됐던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전에는 분말(건조) 형태로만 제조할 수 있었으나 식약처가 지난 2월부터 액상 형태까지 허용하면서 제품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난해 매출 8856억원을 올리며 건기식 시장에서 비타민을 제치고 1위인 홍삼(지난해 매출 1조 4332억원)을 맹추격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쿠르트처럼 발효유 제품 일부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옮겨 간다면 해당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내가 마신 200원짜리 야쿠르트가 사실은 ‘프로바이오틱스’였다고?

    내가 마신 200원짜리 야쿠르트가 사실은 ‘프로바이오틱스’였다고?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는 ‘야쿠르트 라이트’(사진·65㎖)가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인정받고 건강기능식품이 됐다. 가격은 개당 200원으로 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최초 발효유인 야쿠르트 라이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hy는 제품에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함께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기능성 등 주요 기능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1971년 8월 선보인 야쿠르트는 프로바이오틱스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을 개척한 상징적 제품이다. 판매 초기 유산균을 병원균으로 오인한 고객들에게 ‘균(菌)을 판다’며 외면받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야쿠르트 라이트의 누계 판매량은 500억개로 국내 단일 브랜드 음료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국민 1인당 1000병 가까이 소비한 셈이다. 건기식 인정을 받더라도 제품의 핵심 균주와 함유량 등은 출시 당시와 같다. 바꿔 말하면 국내 소비자들이 반세기 동안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해 왔음을 의미한다.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 △HY7712)이 함유돼 있다. hy의 특허 물질로 독자적 장기배양기술을 적용해 장내 생존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hy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분말형 제품에 한정됐던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전에는 분말(건조) 형태로만 제조할 수 있었으나 식약처가 지난 2월부터 액상 형태까지 허용하면서 제품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난해 매출 8856억원을 올리며 건기식 시장에서 비타민을 제치고 1위인 홍삼(지난해 매출 1조 4332억원)을 맹추격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쿠르트처럼 발효유 제품 일부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으로 옮겨 간다면 해당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손주는 놀이방·할배는 마을대학… 3대가 행복한 온가족 배움의 요람

    손주는 놀이방·할배는 마을대학… 3대가 행복한 온가족 배움의 요람

    “영등포구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문턱이 낮은 평생교육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YDP미래평생학습관’에 대해 28일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문을 연 대림동의 평생학습관은 과거 방송통신대학교 남부학습도서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채 구청장은 “최근 정보기술(IT)의 급격한 발전과 초고령화 사회의 등장으로 평생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교육을 복지의 차원으로까지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평생학습관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4738㎡이며 모두 5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1층은 로비가 있는 열린 공간이다. 개방감을 강조한 탁 트인 공간에서 누구나 편하게 책을 보며 쉬어 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에는 ‘맘(心)든든센터’를 설치했다. 센터는 영유아 돌봄 공간으로, 장애·비장애 영유아가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무장애 통합 열린 놀이방이다. 3층은 다양한 강의가 진행될 ‘함께 배움실’과 동아리 활동의 보금자리 ‘함께 나눔실’, 공예와 요리 수업 등이 가능한 ‘창의랩’이 자리했다. 4층은 ‘중장년 일자리희망플랫폼’과 정보기술(IT) 기기 이용과 관련한 수업이 가능한 ‘평생스마트교육장’, ‘미래학습랩’으로 꾸몄다. 특히 미래학습랩에서는 2021년도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전문가 양성’, ‘스마트스토어 운영자 과정’, ‘미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5층은 250석 규모의 대강당과 미래홀이 들어섰다. YDP평생학습관에는 영등포 마을대학 본부도 들어온다. 마을대학은 여가를 위한 인문·교양 강좌 중심의 평생학습 교육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본격적인 운영은 다음달부터지만 벌써부터 인근 초등학교 아이들이 하굣길에 들러 책을 보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영등포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500만 달러 집단소송…“건물은 무너지면 안 된다”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500만 달러 집단소송…“건물은 무너지면 안 된다”

    4명 사망 159명 실종, 2015에도 벽 균열 발견아파트 측 “최근 안전 진단서 문제 전혀 없었다”해풍 및 해수면 상승 등 각종 환경변수 간과한 듯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5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과 실종자 가족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N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일부 주민이 건물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아파트 관리 회사를 상대로 5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리 회사가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소송에 관여한 변호사는 플로리다 현지언론 로컬10에 “건물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관리회사가) 즉시 답하기를 바라는 질문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구액은 “5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관리회사의 케네스 디렉터 변호사는 녹슨 철재와 손상된 콘크리트로 인해 아파트가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40년 된 건물 중에 보수 작업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붕괴와 직접적 연관을 짓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뉴욕타임스에 ‘최근 철저한 안전 점검을 받았고 생명의 안전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는 어떤 것도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이날 소송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이미 2015년에 건물의 녹슨 철재 문제가 이사회의 주목을 받았지만 묵살됐을 것”이라며 “올해 4월에도 철근 부식, 콘크리트 팽창 및 균열 등이 관찰돼 이사회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2015년 당시 벽에 균열이 생겨 외벽을 통해 물이 들어온다는 주민들의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분, 공기, 바람 등으로 인해 내륙에 있는 다른 건물들보다 훨씬 더 빨리 부식되는 것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외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전문가의 전언으로 해당 건물이 1990대부터 매년 2㎜씩 가라 앉고 있어 구조 검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붕괴 건물이 속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해 플로리다 해변 지역 중 여러 곳이 해수면 상승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바로 남쪽 인근에 수년 전 들어선 고층 건물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층 짜리 건물로 무너진 아파트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당국은 전문가의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
  • “수리공이 성관계 영상 유출”…피해자, 애플 상대 56억원 요구

    “수리공이 성관계 영상 유출”…피해자, 애플 상대 56억원 요구

    아이폰 수리 중 성관계 동영상 등 발견직접 페이스북에 올린 것처럼 꾸며 유포애플, 수십억 합의금 줬다 미국에서 아이폰 수리를 맡겼다가 나체 사진과 성관계 영상 등이 온라인에 유포된 여성에게 애플이 거액의 합의금을 지급했다. 합의금 규모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8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A씨(당시 21세·여)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아이폰을 애플 협력 수리업체인 페가트론이 운영하는 AS센터에 맡겼다. 이 센터에서 일하던 수리기사 2명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그의 나체사진 10여장과 성관계 영상 1개를 발견했다. 이들은 해당 사진과 영상을 A씨가 직접 페이스북에 올린 것처럼 꾸며 온라인에 유포했다. A씨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난 뒤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즉시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은 이미 온라인상에서 퍼진 뒤였다.A씨는 애플에 사생활 침해 소송을 내고 적극적인 여론전을 펼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애플은 A씨와 소송전을 벌이는 대신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비밀유지조항 탓에 정확한 합의금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초 A씨는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애플은 A씨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뒤 페가트론사에 구상권을 청구해 변제받았다. 페가트론은 해당 수리기사 2명을 해고하고, 보험사에 변제 비용을 청구했으나 보험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소송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튜버에 맥 못춘 ‘복싱 전설’

    유튜버에 맥 못춘 ‘복싱 전설’

    ‘복싱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4)가 운동 좀 하는 유명 유튜버와의 이벤트 경기에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건 폴(26)과의 8라운드 시범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메이웨더는 키 173㎝에 몸무게 70㎏, 폴은 188㎝에 86㎏으로 5체급 차이가 나는 둘의 경기는 주 체육위원회가 공식 승인하지 않아 부심 없는 이벤트성으로 열렸다. KO가 안나오면 판정 없이 무승부라는 이야기다. 초반 탐색전을 펼치며 여유를 보이던 메이웨더 주니어는 3라운드부터 공세를 펼쳤다. 긴 리치로 견제하던 폴은 상대가 파고들면 클린치로 응수했다. 다급해진 메이웨더 주니어는 6라운드부터 짜증난 기색이 역력했다. 폴은 그러나 끝내 링에 쓰러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 10여초 전에는 가드를 내리며 도발하기도 했다. 나이와 체급 차를 감안하더라도 50전 전승(27KO)의 경이로운 전적을 보유한 무패 복서가 사실상 일반인을 이기지 못했다는 자체가 망신이라는 평가다. 고교 시절 미식축구와 레슬링을 했다는 폴의 복싱 전적은 1전 1패로 일천하다. 링에서 더이상 이룰 게 없다던 메이웨더 주니어가 채널 구독자 2300만명, 트위터 팔로워 6062만명인 유튜브 스타의 도전을 받아들인 건 돈 때문이다. 메이웨더는 이번 경기에서 최대 1억달러(약 1100억원), 폴은 1400만달러(약 156억원)의 수익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웨더 주니어는 경기 뒤 애써 태연한 모습으로 “솔직히 상대가 생각보다 강해 놀랐다”고 말했다. “최고 복서와 경기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던 폴은 트위터에 “이겼다”고 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국이 ‘서점 멸종’ 위험지역… 70년 책방 골목도 발길 끊겨

    전국이 ‘서점 멸종’ 위험지역… 70년 책방 골목도 발길 끊겨

    “13년 동안 한강문고를 사랑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시장 변화와 오프라인 독서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게 돼 사업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동안 아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7년부터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한 중형 서점 한강문고는 지난해 5월 이 같은 글을 남긴 채 문을 닫았다. 서울 불광동에 있는 불광문고의 분점이었던 한강문고는 온라인 서점의 공세에 밀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불광문고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 구매 비율이 8대2였다면 현재는 9대1”이라며 “게다가 최근에는 대형체인서점이 쇼핑몰 내에 입점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비자들이 지역의 작은 서점보다는 규모가 큰 매장에서 책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크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독서인구 감소·코로나로 이중고 해마다 독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형 서점·온라인 서점과 경쟁에서 밀린 지역 서점들이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2년마다 발표하는 ‘2020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지역 서점은 1976곳으로 2003년 3589곳, 2015년 2116곳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서점이 아예 없는 곳도 다섯 곳(인천 옹진군, 전남 신안군, 경북 영양군·울릉군, 경남 의령군)이나 된다. 서점이 한 곳뿐인 서점 멸종 예정 지역도 42곳에 달했다.부산의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보수동 책방골목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씨 부부가 책방을 열면서 시작된 책방골목은 한때 80개가 넘는 책방이 들어서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매체 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 서점이 활성화되고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현재는 31곳만이 손님들을 맞고 있다. 문을 닫은 책방 자리에는 카페와 공방 등이 들어섰다. 책방골목 입구에 있었던 서점 8곳은 최근 오피스텔 신축 공사가 진행되면서 무더기로 폐업했다. 보수동 책방골목 회장 허양군(대영서점 운영)씨는 “평일에는 거의 개점휴업 상태이고 그나마 휴일에 반짝 손님들이 찾아와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골목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서점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반면 동네 서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현저히 줄었다. 한 서점 관계자는 “3월과 9월 새 학기를 맞아 참고서와 문제집을 많이 팔아서 1년을 버티는 지역 서점들이 많은데 지난해 개학이 연기되면서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진 곳이 많다”고 말했다. ●대형 오프라인 서점 매출도 온라인에 치중 타격을 입은 건 대형 오프라인 서점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0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교보문고의 경우 지난해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은 2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3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나 증가했다. 전국 중형 서점들의 모임인 한국서점인협의회 김기중(경북 구미 삼일문고 운영) 대표는 “대형서점도 코로나19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온라인 서점도 병행하고 있어 수익을 그쪽에서 메울 수 있다. 지역의 작은 책방은 그렇지 않다”면서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출판사 역시 마케팅을 온라인 시장에 집중하는 까닭에 오프라인 서점은 점점 축소된다”고 지적했다.오프라인 서점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점주들은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등 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09년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서 책방이음을 운영한 조진석 대표는 지난해 12월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닫았다. 대신 지난 4월 종로구 누하동의 사립도서관 호모북커스 내에 새 둥지를 틀었다. 현재는 온라인 판매를 위주로 서점을 운영하는 중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직후 오프라인 서점을 방문하는 손님의 발길이 끊긴 데다 임대료 부담 때문에 책방 운영 형태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지역 서점 가운데 임대료와 인건비, 세금 등을 충당하기 위해 ‘투잡’, ‘스리잡’을 뛰는 주인들도 있다”면서 “2년마다 돌아오는 임대 재계약 시기가 되면 ‘이렇게까지 힘들게 책방을 운영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 때문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역서점 생존 위한 컨설팅 등 지원책 내놔야 서점인들은 책방이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니라 한 지역에 문화를 확산하는 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서둘러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삼일문고의 김 대표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서점을 제외하면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면서 “책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면 앞으로 지역 간 문화 격차도 점점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면 카드사 할인에 무료배송까지 되고 별도로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황인데 지역의 작은 서점은 여건상 그렇게 하면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책 가격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이원화된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서점들이 온라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지역 서점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면서 점점 온라인 상점을 병행하고 있지만 결제 수수료나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력 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서점인들이 인터넷 경제에서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 대표는 이어 “앞으로 지역 서점들이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책의 주제나 카테고리 등을 전문화하거나 특성화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서점들이 살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금융면에서 지원하거나 책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컨설팅이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조희선·부산 김정한 기자 hsncho@seoul.co.kr
  • ‘4안타 폭발’ 타율 0.139→0.220 정수빈 “맨날 까이기만 했는데…”

    ‘4안타 폭발’ 타율 0.139→0.220 정수빈 “맨날 까이기만 했는데…”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정수빈(두산 베어스)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폭발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시즌 전체 안타의 절반 가까이를 한 경기에서 터뜨리며 타율도 한 번에 1할 가까이 끌어올렸다. 정수빈은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0.139에 불과했던 타율은 0.220으로 껑충 뛰었다. 이번 시즌 9개의 안타 중 4개가 이날 경기에서 나왔다. 첫 타석부터 출발이 좋았다. 두산은 1회초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정수빈의 역할이 컸다. 정수빈은 3-0으로 앞선 2사 만루에 타석에 들어서 뷰캐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시즌 내내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타격감이 이 안타를 계기로 확 살아났다. 정수빈은 3회초에도 유격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실책으로 기록되긴 했지만 정수빈의 빠른 발이 만든 내야안타에 가까웠다. 5회초엔 좌전 안타, 7회초엔 우전 안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이미 4타수 3안타가 된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은 화룡점정이었다. 6번 타자부터 시작해 3아웃으로 끝나면 정수빈에게 기회가 오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2사에서 8번 타자 장승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타석에 서게 됐다. 정수빈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오늘 좋았어서 마지막에 한 타석 더 들어가고 싶었는데 앞타자가 나가면서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은 중견수 방면 큼직한 타구를 날렸고, 열심히 달려온 중견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가 되면서 3루까지 무사히 안착했다. 이쯤 되면 그야말로 우주의 기운이 왔다고 할 만하다. 그동안 정수빈의 활약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던 김태형 두산 감독도 “4안타를 치며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 정수빈이 수훈갑”이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정수빈은 “맨날 까이기만 했는데 오늘 처음 인터뷰한다”고 웃었다. 타격 부진이 깊어지면서 그동안 정수빈에 대한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다. 대체자로 투입된 김인태가 화제였고, 절친 허경민과 박건우와 비교도 됐고, 자유계약선수(FA)로 맺은 6년 56억원의 계약도 냉정하게 평가받았고, 과거에 부진했던 시절까지 소환됐다. 탄탄한 수비력과 뛰어난 야구 센스로 그만큼 팀에서의 역할과 비중이 컸던 탓이다. 정수빈은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시즌 초부터 좋은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려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이것저것 해봐도 안 풀리면서 답답함도 커졌다. FA의 책임감도 짐이 됐다. 정수빈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시즌에 들어가니 나도 모르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타격감을 찾으려고 작년에 잘했던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조금 더 남아서 배팅 연습도 하고 갔다”고 지나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은 첫 타석이 잘 풀린 덕에 이후 타석에서도 실타래 풀리듯 야구가 술술 잘 풀렸다. 정수빈은 “그렇게 연습해도 안 됐는데 야구라는 게 어느 순간 느낌이 딱 오는 것 같다”면서 “오늘이 그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동안 정수빈이 부진하면서 김 감독은 정수빈을 주로 9번 타자로 기용했다. 그러나 9번 타자는 56억원의 정수빈이 있어야 할 자리는 아니다. 누구보다 정수빈이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정수빈은 “나랑 경민이랑 1, 2번을 쳐야 재환이 형, 건우, 호세 타순이 여유롭게 돌아갈 수 있다”면서 “상위 타순으로 갈 수 있도록 더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남들보다 조금 더 늦게 시즌을 본격 시작하게 된 만큼 정수빈은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정수빈은 “어차피 시즌은 길고 아직 3분의1도 안 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으니 3분의2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50타수도 안 들어갔으니 이제부터라도 시작하면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하면 내 몫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남시 ‘환경기초시설 통합사업‘ 민자 적격성조사 통과

    경기 성남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 등 4개 환경기초시설 통합 현대화사업 민간투자계획이 정부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민간사업 제안서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성 분석에서 B/C(비용 대비 편익)가 1.16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B/C가 1 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해당 사업은 하수처리장,음식물처리시설,재활용선별장,대형폐기물처리시설 등 4개 환경기초시설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에 한데 모아 현대화하는 사업으로 모두 7천15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 5만2000㎡에 추가로 8만5천㎡를 사들여 모두 13만7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한 뒤 4개 환경기초시설을 통합·이전할 계획이다. 핵심은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에서 1㎞가량 떨어진 수정구 복정동 하수처리장(성남수질복원센터)의 이전·지하화다. 복정동 하수처리장은 판교를 제외한 성남 전역의 하수를 하루 46만t 규모로 처리하고 있는데 1994년 준공돼 노후화 문제와 함께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폐기물종합처리장 지상에 있던 음식물처리시설(하루 300t 처리)도 지하로 옮긴다. 지상에는 재활용선별장(하루 120t 처리)과 대형폐기물처리시설(하루 50t 처리)을 설치한다. 최종 사업시행자 결정과 실시계획 승인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말 착공해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시설 운영은 30년간 성남시와 사업시행자가 손실과 이익을 분담하는 손익공유 방식이 도입되며 이후 성남시가 운영권을 넘겨받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보이스피싱 그놈 잡으러 동남아 간다…경찰청, 도피 사범 검거 인력 3명 파견

    보이스피싱 등을 저지르고 동남아시아로 도망간 범죄사범을 검거·송환하고자 경찰청이 현지로 경찰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최근 주(駐)태국·베트남·캄보디아 대사관에 경찰관을 1명씩 파견하기로 외교부와 협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이 도피사범을 검거하려고 필리핀(7명)을 제외한 동남아 국가에 경찰관을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견자들은 전 세계 33개국의 재외공관 경찰 주재관과 같은 신분으로 대우받는다. 이들은 교민들을 통해 도피사범에 대한 첩보를 수집해 경찰청은 물론이고 현지 치안 당국과도 공유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찰관들의 국외 출장이 쉽지 않아 아예 파견을 보내기로 했다”며 “파견자 3명은 현지로 도피한 피의자들을 검거해 송환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파견 기간은 올해 7∼12월 6개월이다. 경찰청은 조만간 선발 작업에 착수하며, 예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쓰지 않게 된 외국과의 공조수사 예산의 일부로 충당하기로 했다. 국외 도피사범은 2016∼2020년 5년간 총 3593명으로, 2635명(73.3%)의 행선지는 중국(1198명)·필리핀(838명)·베트남(249명)·태국(242명)·캄보디아(108명) 등 5개국이다. 경찰청은 경찰관을 중국으로 파견하는 방안을 중국 공안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는 범행 수법이 계속해 지능화·고도화하면서 피해가 매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각각 7000억원(3만 1681건)·456억원(1만 1250건)에 이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대모비스, ‘짝퉁’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한 업체 적발

    현대모비스, ‘짝퉁’ 자동차 부품 제조·수출한 업체 적발

    자동차 모조부품 불법 생산 및 유통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관세청 대구본부세관과 합동 단속을 벌여 짝퉁 자동차 부품을 해외로 수출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짝퉁 부품은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로 약 15만점에 이른다. 정품시가로 약 56억원 상당의 물량이다. 앞서 5만여점의 브레이크 패드와 완충기는 2019년 12월~2020년 11월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리비아, 알제리 등의 국가에 이미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대모비스의 상표를 불법으로 도용해 김천에서 브레이크 패드를 직접 제조한 뒤 부산항을 통해 수출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국산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짝퉁 부품 단속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2019년 371억원, 지난해 110억원 어치를 압수해 폐기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짝퉁 부품이 오랜 시간 시장에서 구축한 브랜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고객의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에도 유통 가능성이 있는 만큼 차 정비 시 정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식약처 인증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

    식약처 인증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받은 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액상 프로바이오틱스 3종은 야쿠르트 프리미엄 라이트,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멀티비타프로바이오틱스다. hy가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액상 3종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2.8% 증가해 다른 발효유 판매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식약처 인증이다. 발효유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식품 유형이 변경되면서 패키지에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음’ 등 기능성 문구와 함께 건기식 마크를 표시할 수 있게 되면서다. 시각적 효과가 제품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품들은 지난해 말 인증을 마무리했다. 최근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영향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판매량은 전년보다 19.4% 증가한 8856억원(건강기능식품협회 발표)을 기록했다. 2016년 372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hy 관계자는 “최근 떠먹는 형태의 호상 제품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고 제품화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공공기관 정부 배당금 1조 4396억원 확정

    기획재정부는 올해 정부출자기관 22곳으로부터 배당금 1조 4396억원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기관별 배당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5845억원), 중소기업은행(2208억원), 한국산업은행(296억원), 한국전력공사(1421억원) 순이다. 지난해 배당금보다 356억원 증가했다. 배당을 한 정부출자기관의 평균 배당성향은 36.92%로 전년 대비 4.34%포인트 올랐다. 17곳은 올해 배당을 하지 않았다. 배당을 하지 못한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11곳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당기순손실을 이유로 들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 6곳은 이월결손 보전 등을 이유로 배당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배당을 하지 않았던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88관광개발주식회사는 올해 배당을 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세금 안 내려고 제2금융권에 돈 숨긴 138명 적발…경기도, 56억 압류

    체납 세금 압류를 피하기 위해 자산을 은행예금 대신 저축은행에 숨긴 고액체납자들이 경기도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도는 지난 3∼5월초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4만명의 전국 저축은행 79곳에 예치된 예·적금을 전수조사해 138명을 적발, 56억원을 압류했다고 13일 밝혔다. 제2금융권은 체납자 예금 압류시스템을 갖춰지지 않아 압류까지 한 달이 더 걸린다. 이에 도는 전국 최초로 국내 저축은행 79곳과 그 지점까지 일괄 전수조사를 추진했고, 지방세징수법 등 절차를 통해 압류한 자산을 순차적으로 추심할 계획이다. 고양시와 파주시에서 상가 임대업을 하는 A씨는 지방소득세 2000만원을 체납하고도 “사업이 어려워 돈이 없다”면서 세금을 내지 않다가, 이번 조사에서 저축은행에 넣어둔 3000만원이 적발됐다. 안양시에서 빌딩 임대업을 하는 B법인은 2016년부터 재산세 등 5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B법인은 저축은행에 4000만원을 예금했으나 이번 경기도 조사에서 적발돼 바로 압류조치됐다. 도 관계자는 “다른 제2금융권 기관의 예·적금도 차례로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적발한 체납자 대부분은 고질 체납자로 모든 절차를 동원해 체납세금을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다음주 공매도 부분 재개…주식시장 영향 미칠까

    다음주 공매도 부분 재개…주식시장 영향 미칠까

    다음주 1년 2개월 만에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다시 허용된다. 오는 3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한 대상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이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기법이다. 개인 접근성 높이고 시장조성자 공매도 절반 이하로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위기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으려고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쳐 3일 부분 재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위기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을 막으려고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한 이후 두 차례 연장을 거쳐 3일 부분 재개하기로 했다. 공매도 재개에 앞서 금융당국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개인 대주(주식 대여)제도를 마련하고, 시장조성자의 공매도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도 증권금융과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개인 대주제도로 공매도 투자가 가능해졌다. 개인대주 주식대여로 확보된 물량은 총 2조 4000억원 규모다. 다만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사전교육과 모의투자를 이수해야 하며, 증권사별로 차입 한도 내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 주식시장 공매도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21포인트(0.83%) 내린 3,147.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일(3,135.59) 이후 14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매도 부분 재개를 하루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지는 점이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국제수지 등 최신 통계도 한편 정부는 대출 규제 부분 완화를 포함한 부동산 정책 수정·보완 방안을 계속 논의하고, 소비자물가와 국제수지 최신 통계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4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4월 소비자물가는 2% 안팎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4월 물가 상승률이 낮아 기저 효과로 작용하는 데다 농축산물 가격이 높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 상승세도 상당하다. 3월 소비자물가는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7일 ‘3월 국제수지(잠정)’를 내놓는다. 앞서 2월 경상수지(잠정)는 80억 3000만 달러(약 9조 56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선박·항공 운임지수 급등과 배당소득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최근 수입이 급증하는 추세인 만큼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줄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당 새 지도부, 부동산 정책 수정 방향 논의부동산 정책 수정·보완 방안에 대한 논의도 다음 주부터 점차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2 전당대회로 여당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정책 수정·보완 방안에 대한 방향성도 좀 더 선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 상황에서 그래도 방향성이 가장 명확한 부분은 무주택자·최초 구입자에 대한 대출 규제 완화다. 재산세 감면 기준선 하향조정 역시 중산·서민층과 연계된 만큼 비교적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다만 종합부동산세 완화 여부는 여당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보다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철환 경기도의원, 김포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 건립 특별조정교부금 10억 확보

    김철환 경기도의원, 김포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 건립 특별조정교부금 10억 확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철환(더불어민주당, 김포3) 의원이 김포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은 총 사업비 156억원을 들여 양촌읍에 4층 규모로 계획돼 다음 달인 5월 착공, 내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김포는 급격하게 발전하여 50만 인구를 앞두고 있지만, 서북부 지역의 경우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김철환 도의원은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로 김포시가 구상하고 있는 권역별 공공체육시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서북부에 위치한 양곡 복합형 생활체육시설 예산을 확보함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도의원은 “서북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뎌 그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서북부 지역 인프라 확보와 함께 지역균형발전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도의원은 “김포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거듭나 주민분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달 한우 대금 5% 상납하라”…‘갑질’ GS리테일 최대 과징금

    “매달 한우 대금 5% 상납하라”…‘갑질’ GS리테일 최대 과징금

    GS리테일이 납품업체로부터 장려금 명목으로 대금 일부를 떼먹거나 이유 없이 반품 처리하는 불공정 행위로 업계 최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슈퍼’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유통업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과징금 53억 9700만원을 부과한다고 14일 밝혔다. SSM 분야 제재 가운데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거래하는 모든 한우납품업자들로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월매입액의 5%를 일률적으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총 38억 8500만원을 가져갔다. 상품 판로가 아쉬운 납품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여기에 GS리테일은 같은 기간 연간거래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146개 납품업자로부터 353억원의 판매장려금을 받았다. GS리테일은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빼빼로데이’ 등 일정 기간이나 특정 계절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상품 113만 1505개(약 56억원어치)를 구체적인 조건도 없이 반품 처리했다. 나아가 140만 6689개(약 32억원) 상품의 경우 납품업자의 ‘자발적 반품’으로 허위 처리했다. 이 외에 GS리테일은 점포를 신규 오픈하거나 리뉴얼하면서 46개 납품업자로부터 1073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사전 약정 없이 근무하도록 하고, 26개 축산납품업자와 판매 촉진 행사를 하면서 비용을 전부 납품업자에게 부담시킨 행위도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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