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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주가 첫 20만원 돌파/올 2백22% 상승… 상한가 5일째

    국내 증시사상 처음으로 20만원대의 주식이 나왔다. 18일 태광산업은 단20주로 연5일재 상한가까지 오르며 주가가 20만3천원을 기록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2월27일 10만1천5백원으로 증시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돌파한 「귀족주」로 부각된 뒤 또다시 20만원대를 넘어섰다. 태광산업은 연초의 6만3천원에서 주가가 2백22%나 올라 주가상승률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태광산업이 올해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증시개방에 따라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시하는 PER(주가수익비율)혁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8월말 결산법인인 태광산업은 91년 8월말 현재 부채비율이 42.4%에 불과하고 잉여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4천9백74.5%에 이르고 있다. 또한 금융비용부담률도 0.12%에 불과해 상장사중 재무구조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도 받고 있다. 지난 75년12월 상장된 태광산업(자본금 55억4천만원)은 국내 2위의 아크릴제조업체로 복지 스웨터 스판덱스 등의 섬유제품과 앰프 카세트 TV등 전자제품을 생산,6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최근에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정보통신 분야를 강화,무선전화기를 자체 개발하기도 했다.
  • 반포∼양재고속도 확장 착공

    ◎총 5.2㎞ 6∼8차선으로… 94년말 완공/공사기간중 차량통행 제한키로 경부고속도로 서울시내 구간인 반포∼양재간 5.2㎞의 확장공사가 오는 94년말 준공을 목표로 14일 착공됐다. 이번 확장공사 구간중 하루 교통량이 6만대(통제전 9만대)수준인 반포∼서초간 2.2㎞는 6차선으로,하루 교통량이 7만대(통제전 10만대)인 서초∼양재간 3㎞는 8차선으로 각각 넓혀진다. 또 반포·서초·양재 등 3개 입체교차로를 도로확장폭에 맞춰 개량하게 되며 노후된 서초육교 등 7개소의 시가지 횡단교량을 새로운 교량으로 건설하게 된다. 이에 따라 공사기간중 이 구간의 진입·진출 등의 통행제한 조치가 취해진다.이번 확장공사에는 총사업비 8백83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공사비는 5백55억원,용지보상비는 3백28억원이다.
  • 그린벨트 112만평에 생활체육시설

    ◎도시권 15곳 포함 전국 대도시 30곳에/탈의실·매점등도 함께 설치/건설부,규정 개정방침/사업자는 공공단체로 한정 정부는 도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의 15곳을 포함,전국 대도시 주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30곳 1백12만3천여평에 휴식·생활체육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그린벨트내 나대지로 한정돼 있는 체육시설 설치 지목을 잡종지 등 기타 지목에까지 확대하는 한편 샤워장·탈의실·간이매점 등 편익시설도 함께 설치할 수 있도록 개발제한구역 관리규정을 개정하는 등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다. 6일 건설부에 따르면 미사리 조정경기장 43만9천여평의 부지에 종합체육시설 및 어린이 유희시설 등을 건설하는 조정호 종합개발을 위한 타당성 및 환경영향평가 조사에 37억2천2백만원을 비롯,올해중 모두 1백55억원을 들여 그린벨트내 30곳의 시범지역을 선정,생활체육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이같은 생활체육 공간조성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기로 했다. 생활체육 공간에는 등산로·산책로·안내표지판 등 필수시설과 휴게소·잔디광장·야영장·삼림욕장 등 휴식시설,정구장·배드민턴장·체력단련장 등 운동시설,간이매점·음수장 등 편익시설 등을 각각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89년과 90년 두차례에 걸쳐 관계규정을 개정,그린벨트내에 생활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나 편익시설의 설치가 규제된데다 시설용지도 나대지로 제한돼 있고 일선기관의 그린벨트에 대한 보전위주의 정책집행으로 그동안 이들 시설을 조성하지 못했었다. 건설부는 그린벨트 개발에 따른 부동산투기 및 특혜시비 등을 감안,사업시행자를 국가·지방자치단체·국민체육진흥공단 및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한정하는 한편 시설설치 대상지가 사유지일 경우에는 이를 매입키로 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취수원 상류지역인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1천1백62억원이나 들여 체육시설 뿐만 아니라 유희·위락시설까지 건립을 추진하는데다 부천의 중앙공원도 5백36억원이나 투자되는 대규모 시설이어서 정부가 관계규정까지 바꾸어 가면서 그린벨트를 훼손한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 내국세 징수 26% 증가/작년/24조9백억 육박

    지난해 내국세 징수실적은 24조8백91억원으로 전년도의 19조1천3백2억원보다 25.9%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27일 국세청에 따르면 직접세는 11조6천2백72억원으로 지난 90년보다 39.4%,간접세는 12조8백52억원으로 16.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위세는 1조3천6백41억원으로 전년보다 54.9% 감소했고 교육세는 지방세분 교육세의 증가로 전년보다 1백93.8% 늘어난 1조5천3백16억원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내국세에 방위세와 교육세를 합한 총 징수실적은 26조9천8백48억원으로 전년도의 22조6천7백78억원보다 19.0%가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직접세중 법인세가 4조5천8백55억원으로 전년보다 42.1% 증가했다.
  • 올 전기공사 도급한도/현대·동아·종합전기 순

    ◎대우,작년 27위서 8위로 부상 전국을 대상으로 공사를 할 수 있는 1종 전기공사업체 1천6백35개사의 92년도 수급한도 및 순위가 확정돼 18일 공고됐다. 동자부에 따르면 수급순위 1위체는 현대건설로 수급한도액은 2천7백15억원이고 2위는 동아건설산업(9백55억원),3위 종합전기(6백17억원),4위 대림산업(5백84억원),5위 럭키개발(5백66억원) 등이다.1·2위 업체는 지난 해와 똑같으며 (주)대우는 91년 27위에서 이번에 8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우성건설은 91년 7위에서 16위로 낮아졌다. 수급한도액은 지난 2년간의 공사실적을 합산해 산정하는데 그동안 묶였던 신규면허가 지난 해 2월 완전개방되며 새로 생긴 8백29개 신설사의 경우 자본금을 공사실적으로 간주해서 한도액을 계산했다. 한편 91년도 전기공사 액수는 건설경기의 호조에 따라 90년보다 34.2%가 늘어난 총 2조7천82억원에 달했다.이 중 87.5%인 2조3천6백89억원어치의 공사를 기존 8백6개사가,나머지를 8백29개 신규 업체가 각각 시공했다.
  • 첨단산업 외화대출 확대/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설비투자등 촉진하게

    ◎전환사채등 해외증권 발행요건 완화/공대­전문대 1만3천명 증원 정부는 첨단산업의 설비투자촉진을 위해 올 외화 대출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해외전환사채 등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줄 방침이다. 또 산업인력난 해소를 위해 93학년도에도 공업계 전문대 9천명,이공계 대학 4천명등 정원을 1만3천명가량 늘리며 기계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현행 건설업체만 수주하도록 돼있는 정부발주의 대형공사에 설비제조업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한봉수상공부장관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주재로 열린 제조업경쟁력강화 점검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지난해부터 제조업경쟁력강화시책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수출증가등 시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며 『주력 수출산업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대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관련,자동차와 반도체등 첨단분야에 대한 투자재원조달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해 55억달러에서 올 30억달러로 줄였던 외화대출의 규모를 늘리고 까다롭게 돼 있는 해외증권의 발행요건을 완화,해외증권발행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그러나 민간기업의 상업차관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첨단및 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하고 신기술기업화를 위한 기계장치투자때 적용되는 일시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올리며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과 기술도입대가의 조세감면대상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국산기계구입자금,자동화설비자금,기술개발자금 등 주요정책자금 7조3천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창업절차를 대폭 간소화 하는 한편 법정의무고용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하고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 및 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확대(현행10%) ▲도급제활성화를 위한 동일공장의 복수사업자등록허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올해 9백83만평의 공장부지를 신규분양하고 4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경인(신월∼부평),경부(양재∼수원)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아산항등 항만개발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내용 ◎국산기계구입자금 7조 공급/신기술 8백개과제 중점개발 제조업및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에 힘입어 수출증가율이 90년 4.2%에서 91년 10.5%,올1∼2월엔 11.2%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건축경기억제,소비절약등 내수진정시책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산업현장에서도 노사분규감소등 근로의욕이 되살아나고 있다.1∼2월중 신용장 내도액이 13.7%나 증가해 수출이 점차 호전될 전망이다. 올해 신규과제 2백67개를 포함,총8백개과제를 중점 개발한다.기계류국산화를 위해 올해 7백개품목에 9백60억원을 지원하고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조성을 위해 시행령을 개정,기술개발복권의 발행근거 등을 마련한다.기술개발 전담금융기관인 한국종합기술금융을 한국기술개발(주)로 확대개편,7월부터 업무를 개시토록 한다.정부출연기관의 보유기술 70∼80개와 한소공동개발 47개과제의 개발에 착수한다. 설비자금과 기술개발자금으로 18조원을 공급하고 국산기계구입자금등 정책자금공급을 7조3천억원으로 늘린다.첨단기술산업의 설비투자에 대해 10%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고 첨단·자동화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내용연수를 단축한다.기술개발과 첨단기술산업의 관세감면대상품목(현행 1천6개)및 기술도입대가에 대한 조세감면대상(〃71개)을 확대한다. 93학년도 각급학교의 정원을 금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증원하고 산업기술교육제도 도입을 위한 교육법개정을 추진한다.올해부터 기업체위탁 단기직업훈련과정을 도입해 4천명을 훈련시키고 여성인력활용을 위해 공단지역 민간보육시설의 설치기준을 완화해 나간다. 무역어음발행을 활성화하기위해 은행할인분에 대해 여신한도관리를 신축운용하고 할인금리인하를 위해 할인실적의 20%를 한은이지원한다.수출검사절차를 간소화하기위해 올 하반기중 검사품목을 현행 2백43개에서 1백개이하로 줄이고 93년중에는 꼭 필요한 품목을 제외하고 모두 폐지한다.종합상사가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일정지분(10%)이하로 투자할 경우 여신관리상 자구의무를 완화한다.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인력개발지도비용의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조립대기업이 부품중소기업에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할 수 있도록 여신관리규정을 상반기에 개정한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에 한해 제3자담보를 허용하고 중소기업창업절차의 간소화 계획을 마련한다.
  • 한보 법정관리 기각/계열사 건재,파산위기 넘겨/서울지법

    한보주택(사장 이용남)이 법원에 신청한 법정관리가 13개월만에 기각됐다. 그러나 한보측은 곧 서울고등법원에 항고할 것으로 알려져 2심결정때까지 종전과 같이 1천여억원의 채권 채무가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민사지법 합의50부(부장판사 정지형)는 30일 한보측이 지난해 3월2일 신청한 회사정리절차개시(법정관리)에 대해 회사가 재정적으로 파탄상태가 아니고 계열사들이 건재한 것으로 판단돼 이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수서사건이후 한보주택이 파탄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주택조합과의 위약금 4백55억원을 지급했고 수주활동이 계속된데다 계열사로부터 그동안 3백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등 정상경영을 해왔다』고 지적,『앞으로 상거래채무 1백40억원에 대해서도 서울 등촌동 토지의 보상금 5백억∼6백억원을 수령하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보주택은 현재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에 지급보증 37억5천만원을 비롯,9백50억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물품대금 등 6백명의 소액채권자에게도 90억원의 채무를 안고있다. 조흥은행측은 『한보측으로부터 현재 9백15억원의 부동산담보를 잡고 있어 채권회수에는 어려움이 없다』면서 『특히 내달초 서울시에 수용된 서울 등촌·가양동 지역의 택지보상금 4백억∼5백억원 가량을 회수하고 땅값 상승과 미확정담보채권 3백억원 등을 고려할 때 기각되더라도 채권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국산기계 구입자금/작년비 36.4% 늘어/2월말 현재

    정부가 올들어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외국산 기계 수입자금으로 활용되는 외화대출 규모를 축소함에 따라 대신 국산기계 구입자금의 운용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의 국산기계 구입자금 인출액은 6천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4백54억원에 비해 36.4%가 늘어났다. 이처럼 국산기계 구입자금 이용이 활발해진 것은 외화대출 규모가 지난해 55억2천만달러에서 올해는 3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에 따라 외국산 기계류의 수입대신 국산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국영업체 작년 경영/한전이 “최우수”/24개기관 결산 분석

    ◎순익 7,190억원 올려/2위 한국통신 4,756억,3위 토개공 3,516억원/전체외형 9.9%,순익 4%증가/석공·근로복지공사는 각각 80억·75억 순손실 지난해 24개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은 외형(총수익)이 늘어난데 비해 실속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무부가 발표한 24개 정부투자기관의 91회계연도 결산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투자기관의 총수익은 25조4천8백55억원으로 90년보다 외형이 9.9% 증가했으나 이중 비용과 세금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2조2천1백93억원으로 90년보다 4.1%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24개 정부투자기관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률은 9.1%,납입자본금대비 이익률은 16.9%로 각각 90년에 비해 0.4%포인트와 1.9%포인트가 떨어졌다. 정부투자기관의 경영성과를 기관별로 보면 가장 많은 이익을 낸 기관은 한전으로 7천1백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그다음으로는 한국전기통신공사(4천7백56억원)·한국토지개발공사(3천5백16억원)·한국담배인삼공사(2천7백9억원)등의 순이다. 또 납입자본대비이익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조폐공사로 1백52.2%를 기록했으며 한국주택은행(55.2%)·국민은행(52.4%)·한국토지개발공사(33.5%)등의 순으로 납입자본대비이익률이 높게 나타났다.그러나 대한석탄공사와 근로복지공사는 각각 80억9천7백만원과 75억4천1백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24개 정부투자기관중 산업은행등 법률상 배당이 제한된 기관과 석탄공사등 결손으로 인한 무배당기관을 제외한 15개 정부투자기관의 총국고배당금은 1천2백32억원으로 90년보다 1백72억원이 늘어났다. 기관별배당실적을 보면 한전이 3백53억9천2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담배인삼공사(3백45억1천4백만원)·한국토지개발공사(2백42억1천2백만원)·국민은행(41억8천1백만원)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배당률은 조폐공사가 12%로 가장 높았다.
  • “밑빠진 독” 통일비용에 독 경제 몸살/KIEP,「통독1년」평가

    ◎올해 구동독 회생에만 99조원 지원/세금늘리자 고물가·고금리 부작용/실업증가·생산성 감소등 경기침체 조짐 통독1년이 지난 독일은 급작스런 통일로 경제에 상당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동독경제의 붕괴와 막대한 통일비용의 소요,그리고 막강한 서독의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통일비용증대에 따른 서독경제의 침체조짐이 그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2일 「통독1년의 경제적 평가와 전망」(배진영연구위원)이라는 보고서에서 남북통일에 대비,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독일의 통일이 동·서독 경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향후 독일의 경제를 전망했다. 동·서독의 즉각적인 통일은 동독경제를 붕괴시키고 대량실업을 가져왔다.이는 구동독기업의 시설과 장비가 노후화된데다 현대화되지 못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1대1 통화교환비율에 따라 임금이 과대평가됐기 때문이다.또 구동독기업의 민영화책임을 맡았던 신탁관리청의 민영화우선정책과 투자우선의 정부지원책이 기존의 낡은 시설과 장비들의 폐기를 촉진시킨 반면 부동산소유권문제와 행정인력부족 등의 투자장애요인으로 신규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해 동독경제가 빠른 속도로 무너졌다. 통일후 동독경제가 붕괴되자 독일정부가 동독경제부흥에 적극 개입하게 됐고 독일정부는 지난해에만 동독에 1천7백20억마르크(약77조원)를 투입했다.이중 구동독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및 수입,예산절약분 등을 제외하고도 서독측이 순수하게 부담해야할 금액은 동독 GNP의 60%에 해당하는 1천1백30억마르크(약50조원)에 이른다.이는 당초예상보다 1백55억마르크(약7조원)가 늘어난 규모다. 올해 동독에 투입될 비용도 2천2백억마르크(약99조원)를 웃돌 것으로 보이며 서독이 순수하게 부담할 규모는 1천4백50억마르크(약66조원)에 이르리라는 추산이다. 이처럼 막대한 통일비용의 투입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독경제는 점차 소생하고 있다.서독경제는 통일초기 활황기조와 달리 경기상승이 둔화돼 침체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독은 통일비용충당을 위한 증세조치와 재정팽창 등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고 이자율이 올라 민간소비와 투자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올해 동독은 정부지원에 힘입어 10%내외의 성장을 이룩할 전망이나 서독은 1.5∼2%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물가·이자율·임금간의 악순환적인 상승관계가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침체속도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 서독물자의 동독반출로 수출은 줄고 수입이 늘어 독일전체의 무역수지마저 악화돼 지난해 2·4분기에만 18억마르크(약8천억원)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통독후 1년간 서독에서 약1천억마르크(약45조원)의 물자가 동독으로 반출됐다. 동독민의 서독이주는 경제동맹후 지난해 7월까지 24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소득격차와 같은 경제적 요인외에도 고향에 대한 애착과 타지에 대한 두려움 같은 비경제적 요소에 의해 이주여부가 결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독내 부동산소유권에 대해서는 ▲지난 49년 몰수이전의 원소유자에게 귀속시키는 방안 ▲새로운 소유희망자에게 매각하는 방안 ▲실질적인 사용자에게 소유권을 인정하는 3가지 방안이 검토됐으나 사회주의 경제체제아래서 몰수된 개인소유의 재산및 부동산은 「원상태로의 반환」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그러나 부동산원소유자들이 부동산 가격을 잘 모르는데다 장차 오를 것이라는 심리때문에 부동산을 팔지않아 부동산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기업투자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통독에 대한 종합적인 결과가 1∼2년내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며 『동독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인 자본부족을 치유하는 것이 동독경제회생의 지름길이며 통일비용을 줄이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 무용분야에 10억원 지원/문진청,진흥기금 사업계획 발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정한숙)은 92년도 문예진흥기금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문예진흥원의 전체 예산은 지난해 총예산 4백82억7천만원에 비해 약 99억원이 늘어난 5백81억7천만원. 이중 공익자금과 국고보조등 3백3억원은 문예진흥기금 3천억원 조성계획에 따라 우선 적립되며 모금수수료등 기타 53억6천만원을 제외한 2백25억6천만원(전년대비 38억9천만원 증액)이 순수 문예진흥사업비로 쓰이게 된다. 문예진흥사업비를 내역별로 살펴보면 ▲창작진흥을 위한 문학·미술·공연예술등 예술진흥부문 48억2천만원 ▲문화향수권 균형신장을 위한 청소년문화·생활문화·교육연수등 문화촉매부문 22억1천만원 ▲해외 문화소개·예술교류등 국제문화교류부문 22억9천만원 ▲창작기반 조성을 위한 지역문화시설 확층 각종 문화통계조사 및 연구부문 71억9천만원▲대중 예술진흥을 위한 영화부문에 55억원등이다. 올 지원사업에서는 개인창작활동에 대한 개별적 직접 지원보다는 관련분야 전반에 걸쳐 지원의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단체창작활동 및 예술창조환경 조성등 장기적 측면의 간접적 지원을 우선시했다. 또 지난해의 연극 영화의 해에 이어 금년도 춤의 해를 맞아 10억원의 예산을 무용진흥에 특별 배정했다. 한편 종합문예회관 건립등 지역문화시설 확층지원을 위해서는 지난해보다 10억원이 더 많은 45억원을 배정하였다. 이밖에 작년 12월말 준공된 무대예술연수회관(경기도 벽제)을 4월중에 개관하여 무대미술장치의 제작,보관기능은 물론 무대예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기능을 본격화하여 공연예술의 취약부문을 점차 해소시켜나가기로 했다.
  • 충무­진주­대전고속도 상반기 착공/경남도 업무보고 주요내용

    ◎하수·폐수처리장 14곳 올해 건립/마산만 정화사업 연내에 마무리/농어촌지도자 육성기금 1백억 조성/「인구 10만」 신도시 96년까지 건설 경남도는 올해 깨끗하고 정직한 도정의 실현을 위해 민원쇄신 기획단을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수입개방 압력으로 불안해 하고 있는 농어촌을 위해 살기좋은 농어촌 건설에 모두 6백20억원을 투입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며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할 계획이다. ▷신뢰받는 민주도정 실천◁ 공개·대화행정 강화와 행정제도의 개선으로 「믿음을 주는 도정」을 실현하기위해 주요시책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민원쇄신기획단을 설치 운영한다. 또 깨끗하고 정직한 도정의 실현을 위해 민원쇄신 기획단을 설치 운영하고 엄정한 기강확립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도정을 펼친다. ▷지방자치제 정착◁ 올해 실시될 양대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기위해 학계·언론계·종교계인사등으로 공명선거 합동계도반을 구성,지역별로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33개 불법선거감시반과 29개 시군별 민간자율감시반을 편성해 불법선거 운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 자치행정기능을 강화하고 제3섹터사업을 시·군별로 1개씩 시범사업단을 선정하는등 지방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 자치능력을 제고한다. 또 내실있는 지방의회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 사무인력과 장비를 보강하고 지방의회 의원이 노사분규를 직접 중재하는등 주민과 행정의 가교적 역할을 수행토록 유도해 나간다.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 도내 3천7백9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30분 일더하기 운동에 동참토록 적극 유도하고 씀씀이 10% 줄이기와 직장별 에너지 절약,자가용 10부제 운행등을 실천해 나간다. 불법 주·정차나 불법건축,그린벨트 훼손등 불법·무질서를 근원적으로 퇴치하고 유흥업소의 신규허가를 금년말까지 전면 금지하는등 밝은 사회 건설에 적극 나선다. ▷살기좋은 농어촌 건설◁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양파 약초 단감의 주산단지에 시험연구소를 설치하고 농업기술 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또 연말까지 농어촌 지도자 육성기금 1백억원을 조성하고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농어민상을 제정해 어려움을 극복한 지도자를 발굴·지원한다. ▷쾌적한 환경조성◁ 올해 2천5백45억원을 들여 14개지역에 하수 오·폐수처리장을 건설해 수질보전에 만전을 기하고 낙동강 수계 상수원 보전을 위해 합천댐 광역상수도 사업에 오는 95년까지 8백억원을 투입한다. ○쓰레기 매립장 13곳 또 5백55억원을 들여 13개지역에 쓰레기매립장을 조성하고 마산만 정화사업을 올해안에 끝낸다. ▷지역균형개발 추진◁ 2000년대 도민 1인당 1만8천달러 소득을 위한 제2차 도 종합개발 10개년 계획을 올해안에 수립하고 96년까지 10만명을 수용하는 장유 신도시 건설도 추진한다. 또 상반기중 충무∼진주∼대전간 고속도로를 착공하고 김해∼대구고속도로 건설과 남해·구마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도로 6백여㎞ 포장 6백5㎞의 지방·국도의 확·포장사업에 3천7백38억원을 투입하고 남강댐과 밀양댐의 건설도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
  • 올 내자구매 2조6천억원/조달청 예시/철근등 2천4백48개 품목

    ◎작년의 95% 수준 조달청은 21일 올해 내자구매규모를 2천4백48개품목(품목당 5천만원이상),2조6천9백85억원으로 확정,예시했다. 이같은 내자구매 예시규모는 지난해 전체구매실적 2조8천2백41억원의 95%수준으로 품목별로는 레미콘 시멘트등 양회류 8천1백8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철근등 철제류 7천4백12억원,자동차등 운반기기류 3천9백80억원,유류·연료류 3천4백32억원,기계기기류 2천1백32억원이다. 이가운데 업계의 계획생산과 적기구매를 위한 단가계약구매가 1천6백59개품목,2조1천6백55억원이며 중소기업제품은 1조6천억원으로 전체 57.1%에 달하고 있다. 조달청은 특히 올해에는 입찰참가업체를 제한해 구매하던 주철관 등을 일반경쟁계약으로 전환하고 수의계약으로 구매해오던 전자복사기·팩시밀리 등도 복수경쟁으로 바꾸기로 했다.
  • 영종공항에 1조들여 교통·관광시설/인천시 올해 업무보고 주요내용

    ◎도로·철도·대교 3단계나눠 추진/남동 주물공단 29만평으로 확장/50만 수용 「송도신도시」 부지매립 착수/지하차도 7곳등 시내교통망 29.6㎞ 확충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서해 경제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고 연안권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또 송도신시가지를 조성하는 등 21세기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국제교역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서해안 중핵도시건설◁ 영종·용유도간 공유수면매립지에 들어설 수도권신국제공항의 교통시설에 9천6백억원을 들여 6차선 도로 58㎞,철도 60㎞,영종대교건설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공항건설지원사업소를 설치,올해 4백70억원으로 용지와 어업권보상을 마치고 영종대교건설공사를 착공한다. 50만명을 수용할 송도신도시건설을 위해 인구영향평가를 마친 뒤 1공구 매립공사에 들어간다. 영종 해양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7백80억원을 투입,해변휴양시설이 들어설 왕산지구 개발공사에 들어간다. 영종신공항·해양관광단지와 내륙연안을 연결,업무시설·면세점·쇼핑센터·관광위락지가 들어설관광쇼핑단지 조성을 위해 영종도와 연결하는 해저터널공사의 타당성 조사와 도심재개발 기술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또 인천을 상징하는 2백m높이의 관망시설을 갖춘 인천타워건설을 추진한다. ▷도심 교통체증 해소◁ 남구 관교동 15번지일대 2만6천평 부지위에 민관공동출자형식으로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94년까지 건설한다. 또 8백96억원을 들여 간선도로 22곳,지하차도 7곳등 모두 71곳 29.6㎞의 시내도로망을 확충하고 교통운영개선(TSM)사업에 12억원을 투자,병목구간 34개소를 개선하며 20억원을 들여 전시내에 전자감응식신호체계를 구축하는등 교통소통을 원활히한다. 주차공간확보를 위해 85억여원을 들여 동암역·제물포역 광장에 조립식주차장,굴포천 복개,만수천 복개지역에 노상주차장,주안역 광장,축현국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등 모두 6곳에 1천2백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 또 3개노선 81.8㎞의 도시전철 건설을 위해 기본설계를 마친다. ▷지역경제 회복◁ 산업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에 1백억원을 지원하고 남동구 주물공단을 93년까지 29만평으로 확장,1백80여 업체를 입주시킨다. 또 오는 10월 6만평 규모의 공구상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이밖에 1백18개반의 합동지도단속반을 운영,물가관리비상행정체제를 구축한다. ▷사회복지 사업확대◁ 저소득층 1만6백20가구에 생계비·의료비·자녀학비로 82억원을 지원하고 자립능력을 키워주기위해 생업자금 13억원을 융자해주며 2백12명에게 무료직업훈련을 실시한다. 노인복지를 위해 15개소에 공동작업장을 설치하고 능력은행을 운영하며 15억원을 들여 15개의 경로당을 신축한다. 북구 갈산동에 77억여원을 투입,지하1층 지상4층(연건평 2천1백70평)규모의 부녀회관을 93년6월까지 건립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하루 24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건설을 한다.올해는 1백37억원을 투자,건축공사를 벌인다. 총 55억원을 들여 1백12㎞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30㎞는 세척을 실시해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미급수지역해소를 위해 44억원을 들여 67㎞의 송배수관로를설치한다. 95억원을 들여 종합문화예술회관의 골조공사를 끝마치고 20억원을 투입,문화회관을 개보수한다.
  • 「맑은물 공급」에 올 1조원 투자

    ◎대구 신천등 55곳에 하수처리장/탄천포함 17개 지역은 처리용량 늘려/오염하천 16개도 정화추진/환경처,수질개선계획 확정 환경처는 6일 수질오염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맑은물 공급대책 3차연도인 올 한햇동안 모두 1조2백30억원의 예산을 각종 수질개선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환경처가 이날 확정발표한 수질개선사업비 가운데 국고는 2천6백89억원,지방비는 7천5백41억원이며 하수처리장·분뇨처리시설·축산폐수공동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건설에 전체의 65%인 6천6백29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낡은 상수도관의 교체 등 상수도시설개량사업에 3천2백68억원과 16개 오염하천정화사업에 2백25억원이 투입된다. 6천2백55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하수종말처리장은 금호강수계인 신천에 하루 35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이 건설되는 등 전국에 55개 처리장이 신설되며 탄천 등 17개 지역에는 처리용량을 증설한다. 이같은 하수종말처리장 설치사업이 끝나면 현재 33%인 하수처리율이 올해말까지 36%로 높아지게 된다. 16개 오염하천 정화사업가운데 올해 처음 사업이 시작되는 하천은 ▲속초의 쌍천 ▲전남 함평군의 함평천 ▲전북 남원시의 요천등 4개천이다. 지난 89년 확정된 정부의 맑은물 공급대책은 오는 96년까지 총 3조5천2백억원을 투자,한강·낙동강 등 전국 4대강 중·상류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90·91년 2년동안 전체 계획 예산의 35%인 1조2천억원이 투입됐다.
  • 반인륜 「납치산업」 번져 골치/필리핀(움직이는 세계)

    ◎방지특수부대 설치했어도 계속 증가/작년 유괴 50건… 55억원 챙겨/미 실업인도 피랍… 군­경·범인 결탁설도/워싱턴선 특별수사팀 투입… 직접 추적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필리핀에서 「납치산업」이란 반 인륜적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최근 에르네스토 마세다 상원의원은 의회발언을 통해 『지난 3년간 증가일로의 납치산업은 이제 납치및 유괴가 수억 페소짜리의 번창하는 산업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상원 국방위원장인 마세다의원의 추산에 따르면 지난 91년 한햇동안 필리핀에서는 50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불된 몸값은 미화로 7백50만달러(약 55억원)에 달하고 있다. 많은 납치사건 가운데 특히 2건의 필리핀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9월 필리핀의 한 부잣집 아들인 17세의 로페즈란 학생이 등교길에 납치됐다.로페즈는 1개월후 시체로 발견됐는데,이 사건은 큰 충격을 안겨주었고 코라손 아키노대통령으로 하여금 납치방지 특수부대를 설치하도록 만들었다. 특수부대 신설로 그동안 연쇄적으로발생하던 납치사건이 한동안 뜸해져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4개월후인 지난달 납치사건이 또다시 발생하고야 말았다. 특수부대의 활동으로 납치산업의 맥이 끊긴 줄 알고 안심하고 있던 정부나 국민 모두 허를 찔린 셈이다.신년 첫달에 터진 이번 납치사건은 대형급으로,대외적인 파장까지 몰고 왔다.납치된 인물은 미국인으로 미 유수기업중의 하나인 유노칼의 자회사인 필리핀지오터멀사의 부사장 마이클 반스씨였다. 반스씨는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3명의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경찰 발표는 아니나 마세다 상원의원에 따르면 반스씨의 납치범들은 5천만페소(약 2백만달러)의 몸값을 요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스씨의 납치는 미국중견기업인이란 배경때문에 세계주요 통신이 후속관련 기사를 심심찮게 보도하고 있는데 이 덕분에 필리핀 전체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당하고 있다.우선 납치산업 번창·성행이란 필리핀의 치부가 드러났고 더구나 「납치범과 군경간의 결탁」설이 꼬리를 물고 나돌면서 거의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것이다. 필리핀경찰은 반스의 납치범들에 대해 아직까지 신원파악마저 하지 못한 채 정치적 동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별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대신 반스씨의 납치사건에 대응하는 필리핀주재 미대사관측의 태도는 보다 시사적이다. 프랑크 위스너 미대사는 대사관에 통상적으로 자국의 사업요원들이 배속해 있고 필리핀경찰의 「조속해결」언약이 강력한데도 불구,본국에 특별 수사요원급파를 요청해 즉시 보충받은 것이다.특파인원이 몇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방수사국(FBI)을 비롯,최고 수사기관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대사관이 주재지 경찰력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수사한 저간의 사정은 『빈번한 납치사건에 전직 혹은 현직의 군인·경찰이 관련되어 있다』는 한 외국인 기업고문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마세다의원 역시 『충격적인 것은 일반인들이 군인,혹은 경찰이 납치조직에 가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털어놓는다. 이같은 지적처럼 대부분의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경찰이 납치에 관련되어 있다고 굳게 믿기 때문에 신고를 꺼리고 있다. 아키노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찰의 날을 맞아 납치범죄 완전소탕을 재삼 강조하고 10만 경찰력의 분전을 독려했다.그러나 반스사건이 조기해결될 기미가 없자 위스너영대사는 반스납치로 외국인들의 필피핀투자 의욕이 크게 저하되고 있음을 필리핀당국에 상기시키고 있다.투자는 둘째치고 필리핀 여행 자제를 내국인에게 충고하는 현지 대사관들의 동향도 파악된다. 또 일부 보도에 의하면 납치범들의 주요 대상이 되어왔던 부유한 화교상인들중 상당수가 필리핀을 떠나 안전한 호주·캐나다로 이민간 것으로 알려졌다.
  • 설비기기 수입액/작년 1조원 돌파

    지난 한햇동안 첨단산업용 설비및 공장자동화 기계류 수입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90년말 관세법을 개정,지난해 1월1일부터 첨단산업용 설비 및 공장자동화를 위한 기계류등의 수입에 대해 관세감면혜택을 대폭 확대한 이후 지난해 11월말 현재 관세감면 혜택을 받은 첨단산업용 설비 수입규모가 6천3백86억7천만원,공장자동화용 기계류수입액이 4천9백73억1천만원으로 첨단산업과 공장자동화 관련 수입총액이 1조1천3백59억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첨단산업 관련수입에 대해 4백55억6천8백만원,공장자동화 관련 설비수입에 3백73억8천9백만원의 관세를 각각 감면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 경상적자 80억불 이내로 축소/내년 경제운용계획 주요내용

    ◎분공료·임금인상률 최고 5%로 억제/종토세과표 평균 25∼30% 대폭 현실화 ◇성장·국제수지=성장률을 7%수준으로 억제,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에 주력한다.경상수지적자를 올해보다 10억달러 가량 준 80억달러로 개선하고 내수진정과 에너지 소비절약으로 수입을 11%증가선에서 억제한다.수출은 임금안정과 수출부문에 대한 자금지원확대를 통해 3%증가세를 유지한다. ◇물가 및 통화관리=임금을 획기적으로 안정시켜 소비자물가를 올해보다 안정된 9% 이내에서 묶도록 한다.총통화증가율은 연평균 18.5%내외(91년 18.8%)에서 운용하되 시중금리·내수경기동향·금융산업개편등을 감안,분기별로 신축운용한다. 자금이 수출·제조업쪽으로 흐르도록 대출금지 및 제한대상을 구체화,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은행의 제조업 대출지도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지도비율을 새로 설정한다.한계기업에 대한 정상화금융을 대폭 축소한다. ◇인력수급·임금안정=인문고 3학년 비진학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간 기업위탁 기능교육을 실시한다.고령자에 대해 퇴직후 재고용제도를 확대하며 시간제고용을 활성화한다.대기업·서비스부문은 임금인상을 총액기준 5%이하로 안정시키고 중소기업은 생산성증가 범위에서 자율조정토록 한다. 정부의 1급상당 공무원,국영기업의 임원봉급을 동결하고 민간대기업과 국영기업의 대졸초임도 동결토록 한다.임금안정기업에 대해서는 회사채평점이나 각종 정책자금지원시 우대하고 임금인상이 5%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여신심사를 강화한다.적정임금인상률을 지키지 못한 기업에 대해 정부의 주요 인허가사업 참여때 불이익조치하고 공익사업의 경우 임금타결이 안될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활용,타결을 유도한다. ◇건설투자·부동산투기억제=공공주택 건설을 15만6천호에서 20만호로 늘린다.민영아파트 건설의 소형주택건설의무비율을 35%에서 40∼50%로 높이고 민간주택 금융규모를 올 3천1백40억원에서 2천5백50억원으로 축소한다.상업용 건축규제 조치는 당초 계획대로 일관성있게 추진한다. 개발부담금 부과대상규모를 1천평 이상에서 5백평이상으로 확대하고 땅값이급등한 45개 읍·면을 토지 초과이득세 대상으로 선정한다.택지초과소유부담금을 3월2일부터 2백평 초과 택지소유자에게 부담하고 건물분재산세를 12평이하는 경감하고 대형아파트는 중과한다.1가구 1주택으로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형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현실화한다.내년중 종합토지세과표를 평균 25∼30% 인상하되 과표 현실화율이 5%이하인 토지를 일소한다.별장부속토지(1천8백63개소)에 대해 최고과표액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토지과다보유자의 보유토지에 대해 평균과표현실화율 이상으로 조정한다. ◇소비절약=중앙정부·정부투자·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의 내년 예산중 소비성경비를 10% 절약집행한다.공무원의 증원을 억제하고 정부투자·출연기관의 정원을 동결한다.정부운영의 공공요금은 5%인상을 견지하고 민간운영요금도 한자리수이내에서 조정한다.원유·유류제품의 내수용수입을 10∼12%로 억제한다. 접대비 광고선전비등 기업의 소비성경비지출에 대한 세무규제를 강화하고 특별관리대상 유흥서비스업을 선정,사후관리한다. ◇수출·제조업 활성화=무역금융 지원확대와 함께 무역어음할인을 활성화,지원규모를 올 1조2천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린다.시설재용 외화대출규모를 올 5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축소하고 한전·포철의 대규모 투자사업은 시설재 차관도입과 해외채권발행으로 지원한다.연말시한인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중소제조업과 대기업의 자동화투자(국산기계)에 한해 6개월 연장한다. ◇중소기업지원=중소기업 상업어음 재할비율 70% 적용시한을 내년말까지 연장하고 시중은행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을 35%에서 45%로 올린다.조립대기업의 중소부품기업에 대한 10%미만의 지분참여를 허용한다. ◇기업경영효율화=재벌기업 가운데 공개요건을 충족한 주력기업부터 공개를 추진하고 비공개주력기업의 공개시 조달자금의 일정분을 은행대출금상환에 사용토록 한다.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의 잔액동결을 전체 계열기업으로 확대한다.
  • 군납화장품 50억대 빼돌려/면세로 구입뒤 시판… 12억 챙겨

    ◎납품업체 대표등 2명 영장 서울경찰청은 11일 미군화장품납품업체인 세운흥업대표 백운학씨(38)등 2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88년 1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S빌딩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태평양화학 한국화장품등 2개사와 화장품군납거래계약을 맺은뒤 면세가격으로 모두 55억원어치의 화장품을 사들여 이 가운데 4억원어치만 미8군에 납품하고 나머지 50억원어치(시중가격 1백52억원어치)는 시중도매업자들에게 62억원에 되팔아 12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있다.
  • 93년까지 국도 완전포장/이 건설

    ◎휘발유특소세 세입 7백55억 활용 국회는 23일 예결위를 속개,교육·노동·건설·체육청소년부등 12개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부별심사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25일까지 부별심사를 마친뒤 26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예산항목의 조정작업을 벌인다.이날 답변에서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은 『정태수한보그룹회장이 지난 16일 대한하키협회 대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추대됐으나 이에대한 인준권한은 대한체육회장에게 있다』면서 『법적인 결격사유는 없으나 바람직한 방향으로 결론이 내려지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설건설부장관은 『전국의 국도포장은 금년말까지 95%,92년말까지는 97%가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3천3백90억원이 소요되는 나머지 비포장 33개 노선은 93년까지 완전 포장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11월 원유가및 환율상승에 따라 92년에 휘발유특소세세입이 당초보다 8백4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7백55억원을 도로사업특별회계에 전입할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령문화부장관은 『현재까지 돌아온 해외유출문화재는 2천4백11점이고,확인되고 있으나 반환되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는 모두 2천5백17점』이라며 『앞으로 유네스코등을 통해 반환노력을 계속 하겠으며 개인소장품등이 소더비경매장등에 나올 경우 정부와 기업이 적극 참여해 회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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