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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개를 훔치는 방법’ 제작사 대표, 대통령에 ‘대기업 수직계열화’ 폐해 호소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법으로 동일 계열 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한 삼거리픽쳐스 엄용훈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님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이같이 호소했다. 엄 대표는 최근 ‘개훔방’의 흥행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이 맡고 있던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대표직과 영화계 각종 직책 등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개훔방’은 미국의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화를 본 관객의 호평이 이어지며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상영관 확대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26일 기준으로 스크린수는 30개다. 엄 대표는 “2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게 한 (대기업의) 자사 계열 배급 영화와 달리 중소배급사 영화는 개봉일에 임박해 예매가 가능하게 하는 등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상영관을 조조·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해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 거론해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초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힘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엄 대표는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면서 ‘명량’과 ‘국제시장’,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최근 흥행작이 각각 CJ 계열인 CJ E&M과 CJ CGV 작품인 점을 예로 들었다. 엄 대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과징금을 부과했음에도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개훔방’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영화계는 지독한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 대표는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배급과 상영의 분리 방안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엄용훈 대표의 글 전문. 박근혜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불철주야로 바쁘신 와중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다는 죄송스러움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잘 알기에, 수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망설이고 또 망설임을 반복하다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이 서신을 올리오니 잠시 시간을 내시어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제작/ 배급한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입니다. 2008년 8월에 ‘삼거리픽쳐스’라는 영화 제작사를 설립한 이래, 초저예산 장편 영화 5편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영화 ‘도가니‘, 2012년 ’러브픽션’을 제작하였고, 금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영화를 제작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그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소설로 출판되어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검증 받은 미국 작가 ‘바바라 오코너’라는 저명한 원작의 영화화 판권을 구매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미국 소설 원작을 영화화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자고 김성호 감독과 함께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의기투합 하면서 개봉까지 달려왔습니다. 이 영화는, 어느 날 사업실패로 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하루 아침에 살 집도 없어져 버리자 유일하게 남은 낡은 미니 봉고차에서 엄마랑 주인공 지소와 지석이가 지낸 지 한 달이 지난 시점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차에서 생활하기를 딱 일주일만 있다가 이사 갈 거라는 엄마 말은 더 이상 믿을 수 없었고, 지소가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에서 잃어버린 개를 찾아주면 사례금으로 500만원을 준다는 것을 보고, 어린 지소는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친다→전단지를 발견한다→개를 데려다 준다→돈을 받는다→행복하게 끝!’이라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계획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어린 아이의 행동은 결국 자신이 개를 훔치는 것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나쁜 행동임을 깨닫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어른들도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집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된다는 휴먼코미디이자 성장드라마입니다. 저는 영화제작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실제로 가족들을 단칸 월세 방에서 3년여 시간 동안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입혔던 아빠로서,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애쓰는 세상의 모든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 영화를 통해 가족들이 이해와 공감 그리고 서로가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면서 정성껏 준비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 마음이 담겨 있음을 아는지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걸출한 배우 김혜자씨를 비롯해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등 출연한 모든 배우·스태프들이나 영화를 보신 수많은 관객들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영화라고 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이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은 지난해 12월 31일 언론 및 시사회 관객의 높은 호평과 큰 응원을 받으면서 많은 기대를 안고 개봉을 하였지만, 개봉 첫 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개봉관만을 확보하여 출발하였고, 그 다음 주부터는 조조 시간대와 심야 시간대가 주를 이루는 상영시간으로 배정 받음으로서, 아이들이 주인공이고 아이들과 함께 볼 가족영화가 상영관을 찾아서 지역의 경계를 넘어 다녀야 하는(볼 수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항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결국 언론의 평가와 관객들의 개봉관 확대의 요구가 들불처럼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개봉 2주차가 지난 지금은 전국에 10여개 극장에서만 영화를 볼 수 있으며, 그나마 대기업 극장 체인점은 거의 사라져버린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대해 극장 측에서는 “예매율과 좌석점유율이 낮아서 관을 축소할 수밖에 없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공정한 룰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자사 계열 배급 영화에 대해서는 영화 예매 오픈시기를 대부분 2주 전에 열어주었지만, 중소배급사 영화의 경우에는 개봉일 1주일도 이내로 임박해서야 열어주었으며, 그 예매 오픈 극장의 수도 지극히 작은 수에 불과했기 때문에, 예매율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후 상영관이 조조 및 심야 시간대 중심으로 배정을 함으로서 좌석점유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당연한 결과 임에도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만을 거론하고 개봉관을 줄이는 기가 막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또한 극장은 “관객의 수요가 많으면 스크린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즉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는 경제의 기본 원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영화산업은 대기업의 수직계열화 되어 버린 상영관 구조에서,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의 양이 수요를 결정”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관객의 영화 선택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영화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구축된 ‘멀티플렉스’라는 시스템이, 수직계열화된 대기업 배급사의 ‘와이드 릴리즈 방식’과 함께 오히려 영화의 만듦새와 상관없이 힘 없는 영화와 중소 영화사를 사지로 모는 상황으로 악용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시간대가 많이 확보된 영화, 상영관이 많이 확보된 영화가 더 많이 팔리게 되어 있는.. 즉, ‘수요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관객에게 어떤 영화를 보여줄지 선택하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물론 당연히 영화 자체의 만듦새가 객관적인 기준으로 별로인데 상영관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잘될 리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영화 산업은 초반에 상영관을 얼마나 확보했는가가 영화의 흥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사이트나 영화관에 가서 예매율이 높거나 상영 횟수가 많은 영화를 보면 “이 영화가 상영관이 많은 걸로 봐서 요즘 잘 나가는가보다. 다들 저걸 보나보네. 그럼 나도 볼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사실 천만이 들었던 영화들 대부분이 대기업 배급사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최근 천만이 넘은 영화 ‘국제시장’의 투자배급사가 CJ E&M. 그리고 독립영화 신화를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CJ CGV. ‘명량’도 CJ E&M이 배급한 영화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라는 어느 언론의 리포터가 설명했던 것과 같습니다. 영화를 만든 사람으로서 자신의 영화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저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에 대해서조차 인정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고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번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개봉에 관해서는 거의 모든 언론 매체나 SNS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대기업 상영관의 자사영화 밀어주기 횡포로 인한 부당함을 지적하면서 상영관 확대를 주장하고 있으며, 온라인 청원과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서 대관 상영을 하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듯이 영화산업의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바, 대통령님께 간곡히 호소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여 건강하고 공정한 경쟁관계를 조성해 보자는 공공적 목적으로 몇몇 제작자들이 모여 2013년 6월에 설립하여 ‘소녀괴담’, ‘카트’를 개봉한 대안 배급사 리틀빅픽처스에서 배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배급사의 대표직을 맡아 무보수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한없는 무기력감과 함께 일한 스태프·배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 있는 투자를 해주신 투자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영화산업은 한류 열풍을 견인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입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백지로 시작해서 수백억의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산업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의 ‘창조경제’ 정책의 취지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렇기에 저처럼 상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한 사람도 영화 제작자로서의 길을 걷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엄격한 교육과 기술의 연마를 통해 자격증을 획득하여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창작의 욕구와 의지를 가진다면 종사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다만 긴 시간 동안 인내해야 하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년 간의 꿈과 희망이 불과 며칠 만에 사라지는 그 상실감과 무기력함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지난해 3월 규제 개혁 점검회의를 개최하셨습니다. 당시 그 자리에 참석한 모 영화감독이 국내 영화시장은 투자부터 제작·배급·상영까지 한 기업에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로 CJ, 롯데, 메가박스 등 대기업이 전체 시장 대부분을 독식하는 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과 이 구조 속에서는 영세한 제작사만 공정한 소득분배에서 제외되는 소득 불균형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통령님께서도 “양극화에 시달리는 영화 업체들에게는 (수직계열화 문제가)규제 이상의 엄청난 규제나 마찬가지”라며 “이런 조치들에 대한 실천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공감과 강력한 의지를 관계부처에 주문하신 바 있으셨으며, 이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의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 문제에 대해 “대기업이 중소 독립 제작사의 시장참여를 박탈하는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히게 되었습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의해 지난 12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자사계열 배급사 차별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5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를 했습니다. 당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인 동료들과 이 산업을 이해하는 많은 분들은 이러한 조치에 대하여 대통령님께 큰 감사와 희망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영관의 독과점 행태는 전혀 나아지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사태는 한국영화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기업의 수직계열화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내놓고 있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영화계는 지독한 쏠림현상과 대기업 배급사에 줄서기를 해야 영화인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을 중 가장 심각한 양극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사료됩니다. 대통령님, 한국영화산업의 역사는 늘 독과점과의 싸움의 역사였습니다. 과거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그 다음엔 대기업 중심의 자본 독과점과의 싸움이었고, 이후엔 그것으로 인해 파생된 스크린 독과점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이러한 독과점은 결국 ‘수직계열화’라는 어마어마한 괴물이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영화 수출국인 미국도 수직계열화 문제로 골치를 앓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파라마운트 법(1948년 미국 대법원은 메이저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제작과 배급, 상영을 수직계열화한 것을 두고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에 의해서 규제되었습니다. 지금 세계의 모든 영화시장은 멀티플렉스 시스템으로 인한 스크린 독과점 현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산업 스스로가 질서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 트위터 뉴스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올해부터 브라질의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도 같은 기간 35%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수 없다”라는 상영관 수 제한정책과 상당 수의 상영관이 그 제한에 동의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화라는 상품은 일반 소비재 상품과 달리, 제작 단계에서부터 작게는 몇백만 원에서 크게는 수백억원이라는 제작비 규모의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배급 상황도 빈부의 큰 격차를 보이며 차이가 보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적용하고 약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이해와 배려가 있다면, 영화 산업은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디 대통령님께 바라옵건데, 한국 영화 산업의 대기업 수직계열화에 따른 몰아주기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서, 법으로 동일 계열기업 간에 배급과 상영을 엄격히 분리시키고, 상영에 대한 원칙과 기준을 합리적으로 세워서 한국영화의 무궁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주십시오. 극장은 배급과 독립적인 구조를 확보하여 영화에 대한 공정한 경쟁을 위한 원칙을 지키고,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정부 기관은 산업의 균형 발전을 위해 합리적인 지원을 하면서, 작지만 좋은 영화에는 자립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와 공정한 룰을 세워 관리하고, 제작사는 이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영화를 제작하여 진정한 문화강대국으로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께서 산적한 국정을 돌보시느라 바쁘신 줄 알고 있습니다만, 잠시 시간을 내주시어 이 추운 겨울 마음 한켠을 따스하게 해 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꼭 관람해 주신다면,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을 더욱 융성케 할 우리 주인공 어린이들과 함께 우리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들고 찾아뵐 수 있기를 학수고대 하겠습니다. 꺼져가는 불씨를 바라보는 저와 그리고 함께 작업한 모든 배우·스태프 그리고 큰 손실로 시름에 젖어 있을 투자자들께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늘 평한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삼거리픽쳐스 대표 엄용훈 배상
  • 정우성 열애설, 정우성 집봤더니..으리으리

    정우성 열애설, 정우성 집봤더니..으리으리

    ’정우성 열애설 이정재 임세령’ 배우 정우성 열애설이 화제인 가운데 정우성과 이정재가 살고 있는 ‘라테라스’가 화제다. 지난해 이정재와 정우성은 나란히 라테라스를 계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정재는 라테라스 1502호를 분양받았다. 정확한 분양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0억~40억원 사이로 이정재는 8월 하나은행 서압구정 지점에서 8억7900만원, 2달 후인 10월에 3억9600만원을 추가로 대출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성은 이정재보다 3개월 앞선 2013년 3월 1501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도 이 아파트를 사들이며 9억6000만원의 은행 빚을 진 것으로 보인다. 라테라스는 가장 낮은 분양가가 19억원, 제일 비싼 집은 55억원선이다. ‘라테라스’는 ‘대한민국 0.1%를 위한 주거 공간’이라 광고할 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고급 빌라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한강 조망권까지 갖췄다. 특히 사생활 보호가 철저해 외부 침입이 있을 시 자동 경고 시스템은 물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CCTV까지 갖췄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정우성 열애설, 상위 1% 빌라 ‘라테라스’ 에서 데이트? ‘전원주택 안 부러워’

    정우성 열애설, 상위 1% 빌라 ‘라테라스’ 에서 데이트? ‘전원주택 안 부러워’

    ’정우성 열애설 이정재 임세령’ 배우 정우성 열애설이 화제인 가운데 정우성과 이정재가 살고 있는 ‘라테라스’가 화제다. 지난해 이정재와 정우성은 나란히 라테라스를 계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정재는 라테라스 1502호를 분양받았다. 정확한 분양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0억~40억원 사이로 이정재는 8월 하나은행 서압구정 지점에서 8억7900만원, 2달 후인 10월에 3억9600만원을 추가로 대출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성은 이정재보다 3개월 앞선 2013년 3월 1501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도 이 아파트를 사들이며 9억6000만원의 은행 빚을 진 것으로 보인다. 라테라스는 가장 낮은 분양가가 19억원, 제일 비싼 집은 55억원선이다. ‘라테라스’는 ‘대한민국 0.1%를 위한 주거 공간’이라 광고할 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고급 빌라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한강 조망권까지 갖췄다. 특히 사생활 보호가 철저해 외부 침입이 있을 시 자동 경고 시스템은 물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CCTV까지 갖췄다. 한편 앞서 한 매체는 정우성이 재미동포와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5월에도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지만, 당시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우성 열애설에 대해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9일 “본인에게 확인 결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더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전에도 그렇지만 지인 분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고 소속사 측에 전화주시는 경우가 있었다. 정우성은 평소 사교성이 좋고 지인들과 만남을 자주 가진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 한 명이라 오해가 불거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우성 열애설에 네티즌은 “정우성 열애설..정우성 여자인 친구들 많은가봐”, “정우성 열애설..이정재는 사귄다고 했는데 정우성은 부정했네”, “정우성 열애설..진짜 친구 인 듯?”, “정우성 열애설..이제 정우성도 결혼했으면 좋겠다”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라테라스 공식 홈페이지 (정우성 열애설) 연예팀 chkim@seoul.co.kr
  • 정우성 열애설, 이정재도 사는 그곳..어디길래?

    정우성 열애설, 이정재도 사는 그곳..어디길래?

    ’정우성 열애설 이정재 임세령’ 배우 정우성 열애설이 화제인 가운데 정우성과 이정재가 살고 있는 ‘라테라스’가 화제다. 지난해 이정재와 정우성은 나란히 라테라스를 계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정재는 라테라스 1502호를 분양받았다. 정확한 분양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약 30억~40억원 사이로 이정재는 8월 하나은행 서압구정 지점에서 8억7900만원, 2달 후인 10월에 3억9600만원을 추가로 대출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우성은 이정재보다 3개월 앞선 2013년 3월 1501호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도 이 아파트를 사들이며 9억6000만원의 은행 빚을 진 것으로 보인다. 라테라스는 가장 낮은 분양가가 19억원, 제일 비싼 집은 55억원선이다. ‘라테라스’는 ‘대한민국 0.1%를 위한 주거 공간’이라 광고할 만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고급 빌라답게 내부 인테리어는 물론 한강 조망권까지 갖췄다. 특히 사생활 보호가 철저해 외부 침입이 있을 시 자동 경고 시스템은 물론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감지하는 지능형 영상감지 CCTV까지 갖췄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인터뷰’ 온라인 수익만 340억원…소니 영화 중 최대

    ‘인터뷰’ 온라인 수익만 340억원…소니 영화 중 최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온라인에서만 3100만 달러(약 34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고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소니 픽처스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온라인이나 주문형비디오(VOD) 형식으로 '인터뷰'를 관람한 건수가 430만건 이상이고 이에 따른 수익은 3천100만 달러 이상이라고 밝혔다.이로써 인터뷰는 소니 픽처스 영화 가운데 온라인 수익 1위가 됐다.인터뷰는 당초 3천여개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었으나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으로 상영관이 대폭 줄면서 온라인 관람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와 별도로 현재 영화를 상영중인 미국 내 독립극장 580곳을 통한 수익은 500만 달러(약 55억원)로 집계됐다.인터뷰의 온·온프라인 수익이 3600만 달러(약 395억원)에 이르면서 소니가 4000만 달러가량의 영화 제작비를 전액 회수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소니 픽처스는 지난달 인터뷰 개봉을 앞두고 북한이 배후로 의심되는 해킹 단체의 테러 위협 속에 영화 개봉을 취소했다가 북한에 굴복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온·오프라인에서 영화를 배포하기 시작했다.인터뷰는 구글 플레이, 유튜브 무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비디오, 아이튠스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케이블·위성 TV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 성동, 경제·교육·복지 ‘일석삼조’ 노린 청사진

    성동구가 새해를 맞아 경제 살리기와 교육, 복지에 올인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웠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5일 “경제 살리기, 교육, 복지,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주민이 원하는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새해를 맞는 구정 포부를 밝혔다. 구는 새해 예산으로 총 3642억원을 확정했다. 이는 2014년도 당초 예산 대비 187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또한 7개 분야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활기찬 경제에 42억원, 희망찬 교육에 72억원, 따뜻한 복지에 1639억원, 쾌적한 도시에 245억원, 안전한 생활에 29억원, 즐거운 문화 및 친절한 구정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융복합센터 운영 등 창조경제 거점 기반 조성을 위해 1억 6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또한 마을기업 사업비 등 공공근로 사업비로 16억원, 수제화 공동 판매장 확대 설치에 6억 6000만원을 투입해 지역 특수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교육, 복지 분야에 지난해 대비 242억원을 증액해 전체 예산의 47%(1712억원)를 편성했다. 교육경비 지원 사업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늘어났다. 또한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에 28억원, 성동 글로벌 영어하우스와 입시진학상담센터 운영 등에 3억 2000만원을 책정했다. 따뜻한 복지 실현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초연금 399억원, 영유아보육료 지원 202억원, 가정 양육수당 107억원, 어르신 공공일자리 마련 사업 30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55억원, 공동주택 지원 사업 7억 2000만원, 워킹스쿨버스 사업 1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성수동 침수 지역 하수관 개량 사업 등의 안전 예산도 29억원 투입한다. 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올해 서울시 예산은 70건 460억원으로 지난해 38건 384억원 대비 32건 76억원 증가한 규모다. 아울러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으로 20개 사업 41억 7000만원을 확보해 예산에 반영했다. 공모 사업 유치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성수동 지역에 대한 도시 재생 계획을 수립해 공모한 결과 ‘서울형 도시 재생 시범 사업’으로 선정돼 서울시에서 4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서울시 ‘동 마을복지센터 사업’에도 선정돼 내년부터 마장동을 시범 지역으로 7월부터는 전 동으로 확대해 마을과 지역 주민 중심의 마을복지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별교부금 2억 5000만원도 확보해 17개 전 동에 ‘동 건강이음터’를 조성해 집 가까운 곳에서 간단한 검진으로 평생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예방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정 구청장은 “비예산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되 공모 사업 등 국·시비 사업 유치, 체납액 정리와 탈루·은닉 세원 발굴 등을 통해 재원을 늘리고 예산 집행에 낭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강 내야 해적들 막강 타격 탐났나

    최강 내야 해적들 막강 타격 탐났나

    막강 내야진을 자랑하는 피츠버그가 유격수 강정호(27·넥센) 영입에 나서 긍금증을 키우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구단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 대한 독점 교섭권을 따냈다”고 발표했다. 앞서 피츠버그는 강정호 ‘포스팅’에 최고 금액인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피츠버그는 강정호 측과 한 달 동안 연봉, 옵션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인다. 강정호 측은 계약기간 4년에 연간 500만 달러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강정호는 일본 진출을 노리거나 넥센에 주저앉아야 한다. CBS 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놀랍다. 피츠버그가 강정호 입찰에 나설 팀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내야진이 매우 견고해 내야수 영입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본 것이다. 헤이먼은 “피츠버그는 유격수 조디 머서와 백업 요원 숀 로드리게스를 보유하고 있고 2루에는 닐 워커, 3루에는 조시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서는 올해 타율 .255에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2루수 워커는 타율 .271에 76타점, 23홈런으로 2루수 가운데 1위였다. 원래 3루수는 지난해 36홈런 100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페드로 알바레스였다. 하지만 올해 부진하자 알바레스를 1루수로 돌리고 ‘만능맨’ 조시 해리슨에게 3루를 맡겼다. 해리슨은 타율 .315에 13홈런 52타점 18도루로 3루수 중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강정호는 앞서 메이저리그 팀 사정상 유격수가 아니라면 3루수로도 뛸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헤이먼은 “올해 한국에서 40홈런을 날린 강정호의 파워를 고려하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정호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지만 이들보다 뛰어난 펀치력이 매력 요소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부에서는 피츠버그가 강정호와의 계약에 성공하면 다른 내야수들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강정호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피츠버그에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같은 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에 몸담고 있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수 있다. 강정호는 동갑내기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167(30타수 5안타)에 홈런 1개를 때렸고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기를 펴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1992년부터 20년 동안 한 차례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최근 2년 연속 성공하며 강호로 거듭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동의의결’ 꼼수 부린 CJ·롯데시네마 철퇴

    공정거래위원회의 중징계를 앞두고 ‘꼼수’를 부린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결국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5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은 CGV가 32억원, 롯데시네마가 23억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CGV와 롯데시네마는 자사나 계열사가 배급하는 영화에 대해 흥행 순위와 관객 점유율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스크린 수와 상영 기간, 상영관 크기 등을 유리하게 제공했다. 또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배급사와 상의 없이 영화표 할인권을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표 수익은 상영관과 배급사가 일정 비율로 분배하고 있어 배급사와 미리 협의해야 한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CJ와 롯데에 대한 제재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심의를 이틀 앞두고 업체들이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동의의결은 불공정 행위를 저지른 기업이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공정위가 이를 인정하면 위법 여부를 가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하지만 공정위는 CJ CGV와 롯데시네마의 불순한 의도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동의의결을 거부하고 심의를 재개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박병호·김현수 ‘非 FA 최고 연봉’ 넘본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광풍이 지나갔지만, 아직 ‘대박’을 꿈꾸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홈런왕 박병호(왼쪽·넥센)와 ‘타격 기계’ 김현수(오른쪽·두산)가 비(非)FA 역대 최고 연봉 7억원을 노린다. 2군 설움을 날리고 국내 최고 거포로 거듭난 박병호는 지난 몇 년간 연봉도 가파르게 올랐다.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2011년 4200만원이었던 연봉은 이듬해 6200만원, 2013년 2억 2000만원, 올해 5억원까지 뛰었다. 올 시즌 11년 만에 50홈런 고지에 오른 만큼 내년 시즌도 대폭 인상이 확실하다. 관심사는 올해 최정(SK)이 기록한 비FA 역대 최고액 7억원 돌파 여부다. 프로야구 사상 최고 연봉을 기록한 김태균(한화·2012~14년 15억원), 내년부터 4년간 각각 11억원과 10억원의 연봉이 보장된 최정과 장원준(두산), 2012~14년 8억원을 기록한 이승엽(삼성), 2015~18년 같은 금액을 받는 윤성환 등은 모두 FA이거나 해외 진출 후 국내로 복귀한 선수들이다. 그간 넥센은 외부 FA 영입에는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내부 선수들은 확실히 챙겨 줬다. 올해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서건창에게 222.6%에 인상된 3억원을 안겼고, 마무리 손승락과도 1억원이 오른 5억 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통해 500만 달러(약 55억원)를 챙기는 등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박병호가 7억원 돌파를 기대하는 이유다. 올해 4억 5000만원을 받은 김현수는 내년 시즌 FA 자격을 얻어 예비 프리미엄을 누릴 전망이다. 최근 일곱 시즌 중 여섯 시즌이나 3할을 넘긴 김현수는 올해도 타율 .322 17홈런 90타점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프랜차이즈인 만큼 팀도 특급 대우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김현수가 내년 FA 취득 후에도 꼭 잡는다는 계획이며, 일종의 안전장치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의 연봉 인상으로 보상금(연봉의 200~300%)까지 높여 놓아 다른 팀이 쉽게 데려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올해 최정이 7억원을 찍은 것도 예비 FA 프리미엄을 누린 덕이 크다. 이 밖에 올해 1억 2000만원을 받은 양현종(KIA)도 구단 만류로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접은 만큼 대폭적인 연봉 인상으로 보답받을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MLB 히어로의 서막

    MLB 히어로의 서막

    “내년 2할7푼에 15홈런이 목표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야수 처음으로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강정호(27·넥센)가 21일 목동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일 소속 구단 넥센이 미국 구단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 500만 2015달러(약 55억원)를 수용하면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응찰액은 역대 한국선수 중 류현진(LA 다저스·2573만 7737달러 33센트) 다음으로 높다. 또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1312만 5000달러), 니시오카 쓰요시(532만 9000달러)에 이어 역대 3위다. 이날 강정호는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 가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금액을 듣고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팀은 정해지지 않았다. 나도 궁금하다. 다만 나에게 꾸준히 기회를 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이 대부분 실패해 돌아왔고 한국 선수로도 처음이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이 있다”면서 “내가 잘해야 다음 선수들이 또 빅리그에 나갈 수 있어 책임감도 있다”며 부담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시아 출신 내야수는 빅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뜨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 첫 시즌은 유격수로 시작하고 싶다. 타율 2할 6~7푼에 15홈런 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팀 사정상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면 2루보다는 3루로 뛰고 싶다. 3루수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과 어제도 만났다. 류현진은 내게 별 관심이 없다”면서 ”만약에 만나면 무조건 직구를 던지라고 주문해 놨다”고 웃었다. 또 신시내티의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겨뤄보고 싶다고도 했다. 채프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60㎞를 웃돈다. 강정호에게는 연봉 협상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 앞서 김광현(26·SK)은 포스팅이라는 1차 관문을 넘어서고도 연봉 협상에 실패해 미국 진출의 꿈을 미뤘다. 강정호의 에이전트 앨런 네로는 포스팅 마감 전 강정호의 연봉 요구액을 미리 메이저리그 구단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4년간 연간 500만 달러다. 만약 3년 계약하면 550만 달러, 2년이면 600만 달러 등 유연한 협상 조건을 내걸었다. 강정호는 앞으로 한 달간 최고액 응찰 구단과 치열한 연봉 줄다리기를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국인 라면 年 74개씩 먹었다

    한국인 라면 年 74개씩 먹었다

    비빔면에 골뱅이를 넣는 ‘골빔면’, 너구리면 소스와 짜파게티 소스를 섞어 너구리면에 비벼 먹는 ‘짜파구리’까지 라면을 다양하게 즐기는 한국인들 덕분에 우리나라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약 74.1개의 라면을 먹어 세계에서 1인당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뒤를 이어 인도네시아가 1년에 1인당 라면 60.3개, 베트남은 57.3개를 먹어 각각 2, 3위에 올랐다. 국가별 총라면소비 순위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462억개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인도네시아(149억개), 일본(55억개)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36억개를 소비해 7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이었다. 신라면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1위였다. 지난해에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인기를 등에 업은 짜파게티가 2010~2012년 부동의 2위였던 안성탕면을 누르고 2위에 등극했다.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농식품부가 분석한 최근 라면 소비의 특징으로 국물 없는 라면의 인기, 면을 굽거나 말려 만들어 칼로리를 낮춘 웰빙화 바람 등을 꼽는다. 또 정해진 조리법에 따라 라면을 즐기기보단 직접 요리법을 개발하는 ‘모디슈머’ 열풍도 거세다. 국물 없는 라면인 ‘불닭볶음면’은 면을 먹고 난 다음 라면 소스에 삼각김밥과 스트링치즈를 넣고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면 그럴싸한 치즈볶음밥이 완성된다는 요리법이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농식품부가 인기 라면 10종을 대상으로 판매처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 할인점이 68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MLB 포스팅 강정호 “3년 264억원 기대”

    MLB 포스팅 강정호 “3년 264억원 기대”

    강정호(27·넥센)가 한국프로야구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넥센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강정호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비공개경쟁입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포스팅 후 4일(주말 제외) 안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며 KBO는 넥센의 수용 여부를 사무국에 4일 안에 알려줘야 한다. 넥센이 수용하면 최고액을 써낸 메이저리그 구단은 강정호와 1개월간 독점 교섭권을 갖는다. 앞서 뉴욕 데일리 뉴스는 “강정호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이 많다.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이 500만~1500만 달러(약 55억~165억원)”라며 폭넓게 예측했다. 지난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윈터미팅’에서 강정호가 3년간 2400만 달러(약 264억원) 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매체는 강정호 영입의 유력 후보인 뉴욕 메츠가 아직도 포스팅에 나설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 내부에서 강정호의 영입을 놓고 의견이 갈린 데다 일부 스카우트가 그의 공수 능력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메츠는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가 절실한 상황이다. 강정호를 주목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윌머 플로레스(23)를 유격수로 계속 끌고 간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도 강정호를 주시했으나 현재 관심 정도가 메츠에 견줘 떨어진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는 강정호가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받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2000년 말 일본의 ‘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41)가 시애틀로부터 역대 최고인 1312만 5000달러를 제시받았다. 하지만 이치로 이래 1000만 달러 이상을 제시받은 야수는 없다. 이후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은 2010년 미네소타가 롯데 니시오카 쓰요시에게 응찰한 532만 9000달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파 녹일 ‘흥행 열전’ 누가 웃을까

    한파 녹일 ‘흥행 열전’ 누가 웃을까

    ‘영화계의 보릿고개’ 11월 영화시장에서 910만명을 훌쩍 넘긴 ‘인터스텔라’ 열풍이 한풀 잦아들기 무섭게 연말 극장가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여름 처음으로 일합을 겨뤘던 4대 메이저 투자배급사로서는 ‘제2라운드’가 되는 셈이다. 국내 영화시장은 연 2억명 관객, 1조 6000억원 매출액 규모로 훌쩍 커졌다.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NEW엔터테인먼트 등이 치열하게 맞붙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뛰어들어 자웅을 겨루건만 어느 누구도 감히 독식을 꿈꾸지도 못하고, 또한 호락호락 물러서서 내줄 수도 없다. 물론 지난 여름 성적은 비교를 허락하지 않는다. 1761만명이 찾은 ‘명량’ 앞에서 과감히 맞불을 놓은 롯데의 ‘해적-바다로 간 산적’(866만명)은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쇼박스에 ‘군도-민란의 시대’(477만명)는 바람만 잡다가 말았고, 정면대결을 피하며 일정을 가장 뒤로 늦춘 NEW의 ‘해무’(147만명)는 폭풍이 휩쓸고 간 바닷가에서 게도, 구럭도 놓쳤다. ‘스파이더맨’이나 ‘엑스맨’, ‘트랜스포머’ 등 북미 시장에서 날고 기었던 할리우드 영화 역시 명량의 높은 파고 앞에 맥을 추지 못했다. 연말 영화시장을 앞둔 ‘빅4’의 전략과 시장 상황은 여름과 비슷하다. NEW는 지난달 27일 다소 일찍 ‘빅매치’를 내놓았다. 작품성을 강조했던 ‘해무’와 달리 ‘빅매치’는 군더더기 없는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인터스텔라’가 정점을 찍고 있던 시점이었다. 80만명을 넘기고서 뒤로 밀려나는 추세다.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는 CJ의 ‘국제시장’(17일 개봉), 롯데의 ‘기술자들’(24일 개봉), 쇼박스의 ‘상의원’(24일 개봉)만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국제시장’은 순제작비만 140억원이 들어간 ‘명량’ 못지않은 초대작이다. 총제작비로는 180억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상의원’은 72억원, ‘기술자들’은 55억원의 순제작비가 투자됐다. ‘국제시장’은 손익분기점인 600만명 안팎의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달 일찌감치 시사회를 마치고 가족과 아버지 코드를 앞세워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의상극을 표방한 ‘상의원’은 50명의 의상팀이 의상제작비로만 10억원을 들여 6개월 동안 조선의 궁중의상 100여벌을 복원해낼 정도로 공을 들인 영상 스타일을 강조한 사극이다. 특히 쇼박스는 1월 중순 개봉하는, 강남 개발을 둘러싸고 자본과 개인이 드러내는 욕망을 그린 영화 ‘강남 1970’에도 80억원의 순제작비를 들여 ‘겨울 흥행 쌍끌이’를 노리고 있다. ‘기술자들’은 요즘 젊은층에서 가장 주목받는 김우빈, 이현우 등을 내세웠다. ‘케이퍼 무비’(범죄 과정을 보여주며 액션과 스릴 등으로 버무린 영화)인 만큼 10~20대의 발길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 NEW는 1월 하정우가 연출하고, 하지원과 함께 주연한 ‘허삼관’(총제작비 90억원)으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중국 작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상황에 맞게 각색한 휴먼 코믹드라마로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도 제 몫을 찾기 위해 분투 중이다.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이 지난 3일 개봉 이후 ‘인터스텔라’를 끌어내리고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또 ‘반지의 제왕’ 시리즈 6부작의 마지막이자 ‘호빗’ 시리즈 3부작 마지막에 해당하는 ‘호빗-다섯 군대의 전투’가 역시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작들은 관객 200만명대에 머물렀지만, 시리즈물의 최종편이라는 점에서 마니아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평창 쪼개기… IOC ‘압박’

    평창 쪼개기… IOC ‘압박’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썰매종목(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의 해외 분산 개최에 대한 국제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 모나코에서 막을 올린 제127회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의 핵심인 ‘복수 도시 개최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IOC ‘분산’안 통과… “결정은 평창이” 구닐라 린드베리 IOC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분산 개최와 관련해 “IOC는 슬라이딩센터가 다른 나라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다른 선택 방안을 (평창에) 알려 주겠다”면서도 “썰매종목의 분산 개최는 평창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 (썰매종목을 치를 수 있는) 후보지 12곳 명단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것”이라며 “내년 3월 말을 결정 시한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두비 올림픽대회 수석국장도 “평창이 실행 가능한 대안으로 생각하면 그다음에 이 문제를 조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림픽 이후 거의 사용되지 않을 경기장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썰매 개최지를 평창이 아닌 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IOC는 이럴 경우 경기장 건설에 1200만 달러(약 134억원), 연간 유지 보수에 300만~500만 달러(약 33억~55억원)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독일 dpa통신은 IOC가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을 경기장이 이미 있는 아시아나 유럽, 북아메리카 국가에서 대신 개최하도록 평창에 슬라이딩센터 건립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고까지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썰매종목 경기를 치를 슬라이딩센터를 이미 알펜시아에 건설 중”이라며 분산 개최 가능성을 일축했다. ●日 “이야기 나오면 나가노 포함 검토” 반면 1998년 동계올림픽을 치른 이후 슬라이딩센터 활용 방안을 고심하던 일본은 내심 반기고 있다. 다케다 쓰네카즈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은 “만약 이야기가 있으면 나가노를 포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한편 복수 도시 개최안은 1896년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이후 118년 만에 ‘한 도시에서 개최하는 올림픽’이란 확고한 원칙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개혁안 자체가 2020년 이후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개혁안이 통과되더라도 평창에 강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IOC가 분산 개최를 권고할 수는 있다. 이는 국력을 뽐내고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올림픽 유치 및 개최의 효능이 여러 국가들에 먹히지 않고 있어서다. 우리나라도 2002년 한·일월드컵부터 2018년 평창대회까지 들어간 국고 지원액이 승인 당시보다 3조 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평창 조직위에 따르면 빙상과 스키종목 등 6개 신설 경기장 전체 건립예산은 6694억원이며, 지난 3월 5일 착공해 2016년 10월 완공 예정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신축비용은 1228억원(국비 921억원, 도비 307억원)에 이른다. 결국 무리한 경기장 신설로 환경 훼손 논란이 일고 사후 재활용이나 유지에 막대한 돈이 들어가는 ‘화이트 엘리펀트’ 현상도 올림픽 운동을 확산하는 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IOC가 앞장서 변화를 주창하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맥주 상표권 담보로 대출받았다

    맥주 상표권을 담보로 은행이 돈을 빌려준 첫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산업은행은 하우스맥주 전문점 와바(WABAR)를 운영하는 ㈜인토외식산업에 상표권 유동화 방식으로 총 5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상표권 유동화는 상표권을 갖고 있는 회사가 가맹점에 노하우를 제공하는 대가 등으로 받는 로열티 현금 흐름을 기초자산으로 해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지식재산권(IP) 관련 대출에서 특허권을 담보로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상표권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것은 처음이다. 와바 브랜드의 경우 한국발명진흥회(특허청 산하 IP 가치 평가기관)가 평가한 상표권 가치를 담보로 인정받은 셈이다. 만기는 3년이다. 이해용 산은 자본시장부문장은 “상표권 유동화로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자평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서울시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년부터 감사” 시교육청 “공립초 조리원 인건비 市분담을”

    서울시 “무상급식 지원예산 내년부터 감사” 시교육청 “공립초 조리원 인건비 市분담을”

    서울시가 내년부터 서울시교육청에 지원하는 무상급식 예산을 감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에 맞서 공립초등학교의 조리 종사원 인건비를 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맞대응할 예정이어서 무상급식을 두고 서울시와 시교육청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18일 서울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열린 행정감사에서 “내년부터 예산이 목적에 맞게 사용되는지 점검하고 문제가 있다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무상급식 예산으로 2011년 185억원, 2012년 883억원, 2013년 1186억원, 2014년 1417억원 등 모두 3671억원을 시교육청에 지원했다. 서울시의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서울시장은 급식관련 조사와 서류제출 요구, 회계검사를 해야 한다. 하지만 4년간 한 번도 감사하지 않았다. 이에 따른 직무유기가 거론되자 내년부터 감사를 하겠다는 견해를 밝힌 것이다. 시교육청은 시의 무상급식 감사 방침에 대해 “불편하고 업무 과중이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무상급식의 안전과 관련한 각종 검사를 진행한다”며 “시가 감사를 하면 업무 과중은 물론, 일선 학교의 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무상급식 감사에 맞서 그동안 서울시에 요구했던 조리 종사원 인건비 문제 부담을 강하게 거론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공립초교 조리 종사원 인건비를 두고 서울시와 협상에 실패해 올해 268억원을 더 편성했다. 내년에는 고육책으로 초등 4일, 중등 5일의 급식일수를 줄여 55억원을 쥐어짰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면서 무상급식에 대한 부담을 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대3대2로 하기로 했지만, 공립초 인건비는 관례에 따라 서울교육청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이를 일정 부분 부담하도록 이 문제를 계속해서 거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강창일 “저 xx 깡패야” 김진태 “양아치 같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는 17일 감액 심사에서 ‘박근혜표 예산’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기획재정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고 넘어온 ‘글로벌 창조지식경제단지 조성 사업’ 예산(55억원)이 전날에 이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앞서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이 사업의 내용이 불분명하다며 삭감 방침을 공식화했다. 예산소위 야당 간사인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연구 용역비 5억원 책정은 용인되지만 위탁사업비 50억원은 기본 설계와 예비 타당성 조사가 끝난 뒤 반영돼야 할 예산이 미리 편성된 것”이라며 전액 삭감을 주장했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은 “연구단지 사용에 대한 기본 계획조차 확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부처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기본 계획을 확정한 뒤 (심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일단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 사업은 적절한 시기에 해야 효과가 난다. 연구 용역만 해선 효과가 없다”면서 “정부가 계획한 방향대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맞섰다. 같은 당 김희국 의원은 “창조라는 단어가 붙어서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은데 여기에 폴리티컬(정치)을 입히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사업 예산은 이날도 결론 내지 못하고 재차 보류됐다. 여야는 불필요한 감정 싸움을 벌이며 아까운 심사 시간을 낭비하기도 했다. 이춘석 새정치연합 의원이 “예산안과 기금안 심사를 별도로 해야 한다”며 ‘편법 심사’를 운운하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그만하세요”라며 책상을 내리쳤다. 그러자 강창일 새정치연합 의원이 “왜 얘기하는데 시비를 걸고 그래. 가만히 있어 건방지게. 저 새끼 깡패야. 예의가 없어. 상식이 없는 친구야. 왜 책상을 쳐. 조폭이야. 저런 양아치 같은…”이라고 폭언을 가했고 김 의원은 “참 예의 바르시네요. 욕설이나 하고. 어떻게 저런 양아치 같은 소리를 해”라며 대들었다. 두 사람이 서로 사과하면서 파행 사태는 면했지만 이날 충돌은 2주간의 예산안 심사에 짙은 먹구름을 예고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자만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업체 ‘빨간불’ 이유

    부자만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업체 ‘빨간불’ 이유

    돈 있는 사람만 초콜릿 먹는 세상 올까? 초콜릿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달달한 초콜릿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의 간식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고, 씁쓸한 맛이 특징인 ‘다크 초콜릿’ 유행이 시작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성인들도 초콜릿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초콜릿 속 당분이 비만 및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피로회복을 도우며, 더불어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관심은 늘었지만 공급은 도리어 줄고 있다. 덩달아 원자재 가격도 치솟았다. 초콜릿을 찾는 수요가 너무 많아져서일까? 그렇지 않다.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유명 초콜릿 회사인 ‘마스’(Mars)는 2020년까지 생산량이 약 1억t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제조업체인 ‘바리 칼레보’(Barry Callebaut)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1.7% 증가했지만 마냥 웃지 못한다. 뚜렷한 카카오 품귀현상이 그 이유다. ‘바리 칼레보’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카카오 1t 당 가격이 2000파운드(약 345만원)로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는 8년 전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초콜릿 강국’으로 불리던 유럽에서는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소비가 감소했다. 이밖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카카오 농사가 병충해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감소했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카카오 가격이 급등했다. 초콜릿 업계는 이를 막기 위해 ‘에볼라 기금’까지 마련했지만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유럽의 주요 초콜릿 업체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 ‘바리 칼레보’에 따르면 지난 해 아시아 내에서의 판매량은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5.4%, 유럽에서는 단 0.1%만 상승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판매량이다. ‘마스’ 측은 늘어난 수요에 대비해 올해 초 미국 캔자스 지방에 한화로 약 3000억 원 가량을 들여 새 카카오 농장을 사들였다. 지난 달 ‘바리 칼레보’ 역시 브라질 상파울로에 1255억 원을 들인 새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측이 공급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초콜릿 가격은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러다 초콜릿이 돈 있는 상류층 사람들만 사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불안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초콜릿=부자만 먹을 수 있다?…생산↓ 가격↑ 이유

    초콜릿=부자만 먹을 수 있다?…생산↓ 가격↑ 이유

    돈 있는 사람만 초콜릿 먹는 세상 올까? 초콜릿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달달한 초콜릿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의 간식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고, 씁쓸한 맛이 특징인 ‘다크 초콜릿’ 유행이 시작되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성인들도 초콜릿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초콜릿 속 당분이 비만 및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가 피로회복을 도우며, 더불어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부터다. 관심은 늘었지만 공급은 도리어 줄고 있다. 덩달아 원자재 가격도 치솟았다. 초콜릿을 찾는 수요가 너무 많아져서일까? 그렇지 않다. 생산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유명 초콜릿 회사인 ‘마스’(Mars)는 2020년까지 생산량이 약 1억t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의 유명 초콜릿 제조업체인 ‘바리 칼레보’(Barry Callebaut) 역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1.7% 증가했지만 마냥 웃지 못한다. 뚜렷한 카카오 품귀현상이 그 이유다. ‘바리 칼레보’ 측에 따르면 지난 8월 카카오 1t 당 가격이 2000파운드(약 345만원)로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는 8년 전의 2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초콜릿 강국’으로 불리던 유럽에서는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소비가 감소했다. 이밖에도 원인은 다양하다. 카카오 농사가 병충해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감소했고,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카카오 가격이 급등했다. 초콜릿 업계는 이를 막기 위해 ‘에볼라 기금’까지 마련했지만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그럼에도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은 유럽의 주요 초콜릿 업체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 ‘바리 칼레보’에 따르면 지난 해 아시아 내에서의 판매량은 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5.4%, 유럽에서는 단 0.1%만 상승한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판매량이다. ‘마스’ 측은 늘어난 수요에 대비해 올해 초 미국 캔자스 지방에 한화로 약 3000억 원 가량을 들여 새 카카오 농장을 사들였다. 지난 달 ‘바리 칼레보’ 역시 브라질 상파울로에 1255억 원을 들인 새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업체 측이 공급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초콜릿 가격은 꾸준히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러다 초콜릿이 돈 있는 상류층 사람들만 사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불안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호사에게 ‘성추행’ 당한 환자 ‘55억원’ 소송

    간호사에게 ‘성추행’ 당한 환자 ‘55억원’ 소송

    응급실에 실려온 남자가 두차례나 간호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특히 남자는 해당 병원을 상대로 무려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엽기적인 사건은 지난 9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州)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팜 스프링 병원에서 발생했다. 이날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남자(38)는 심각한 허리통증으로 환자복에 입은 채 병원 침상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사건은 이때 벌어졌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남자 간호사 르네 마르티네즈(53)가 다가와 환자의 '남성'을 만지작거린 것. 남자는 큰 충격에 빠져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하다 얼마 후 다시 간호사가 다가와 성추행을 시작하자 이 장면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남자는 "당시 너무 충격적이고 두려워 다른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면서 "추행 당시 자는 척 하면서 몰래 영상을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이 영상은 고스란히 증거물로 제출됐고 마르티네즈는 체포됐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1일 피해자가 병원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며 무려 500만 달러의 소송을 걸었기 때문이다. 소송 대리인인 변호사 제프 허먼은 "환자를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는 병원이 종업원을 관리, 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면서 "이에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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