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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차 추월하다 보수공사 인부 덮치는 승용차 ‘아찔’

    앞차 추월하다 보수공사 인부 덮치는 승용차 ‘아찔’

    러시아에서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도로 보수공사 현장을 덮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2일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발라코보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7세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3차로 중 1차로를 막고 도로 보수작업을 하고 있던 현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작업을 하던 55세의 남성 인부가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이 3차로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1차로에 진입하는 순간 도로 보수공사 현장을 발견하지 못해 덮치고 만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가 전방주시를 소홀히 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LoveDoctor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여든둘 화백의 늙지 않는 캔버스

    여든둘 화백의 늙지 않는 캔버스

    정적에 휩싸인 갤러리가 시끌벅적한 중년 여성들의 목소리로 들썩인다. 전시를 앞두고 그림을 사기 위해 미리 작품을 둘러보는 VIP 고객들 탓이다. ‘단색화의 거장’ 정상화(82) 화백이 5년 만에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의 풍경이다. 정상화를 비롯해 박서보(81), 이우환(78), 윤형근(1928~2007) 등 1920~1930년대생 작가들은 최근 국내외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1970년대 국내 미술계를 휩쓸었던 모노크롬계 단색화가 해외 경매와 아트페어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부터다. 지난 22일 폐막한 스위스 아트바젤에선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등의 작품이 상종가를 쳤다. 갤러리 관계자는 “웃돈을 얹어 주겠다는 컬렉터도 있지만 쉽사리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미술시장의 지각변동에도 불구하고 정작 작가들은 담담하다. 25년간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벌이다 1992년 귀국해 경기 여주시 산북면에 터를 잡은 정상화는 “여든이 넘어서도 일할 수 있으니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6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화가는 화폭을 붙들고 지난한 투쟁을 이어 오는 중이다. “캔버스 위에 고령토로 초벌을 한 다음 캔버스를 규칙적인 간격으로 가로세로로 접어 고령토를 들어내고 빈자리를 물감으로 채우는 작업을 합니다. 6~7차례 반복해 말리는데 연중 작업 가능한 시기가 제한돼 어떨 때는 1년에 한 작품만 하기도 하지요.” 작가가 ‘뜯어내기’와 ‘메우기’로 설명하는 작업은 마치 말없이 고려청자를 빚는 도공의 손길과 닮았다. “말 잘하는 사람치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처음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은 그림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합디다. 자세히 보면 선도 있고 면도 있고 균열도 있어 변화무쌍한데 말입니다.” 게다가 작가는 단아한 색을 뽑아내기 위해 단색 표면 밑에 수많은 물감을 칠한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걸 그리고 마음을 담는다”고 했다. 그는 “현대미술의 요체는 실험정신”이라며 “그래서 내가 아직 젊은가 보다”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작가는 돈과 별 인연이 없다. 1956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어두운 사회상을 담은 앵포르멜(추상회화의 흐름) 계열 회화와 전위예술에 심취하기도 했다. 서울예고에서 교편을 잡았지만 “미술책에서 본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며 사표를 던지고 1967년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때 한묵 등 작가들과 교류했다. 1970년대 일본 도쿄로 건너가서는 트럭 보조원, 막일꾼, 인쇄소 교정 등 밑바닥을 전전했다. 처음 그림이 팔린 것은 55세 때다. 안료가게에서 재료를 사 와 페인트 붓으로 그린 단색화였다. “기분이 참 묘했다”고 말할 정도다. 30년 넘게 인고의 세월을 견딘 작가에겐 부양해야 할 부인과 1남 1녀, 그리고 예술적 버팀목이 돼 온 지음(知音)들이 있었다. 평소 그를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는 이우환도 그중 한 사람이다. 1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이어지는 개인전에는 1970년대 이후부터 최근작까지 45점이 망라된다. “대학 시절 잡지 화보를 보며 서구 현대미술과 처음 조우했는데, 표지의 추상과 조형이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는 고백처럼 작가는 ‘영원한 청년’인지도 모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제 블로그] 교보생명 구조조정은 정년연장 탓?

    교보생명이 상반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일단 마무리했지만 뒷말이 끊이질 않습니다. 2차 인력 구조조정이 곧 있을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창업이 여의치 않으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창업 휴직제’도 결국 빛 좋은 개살구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교보생명이 12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놓고 저금리에 따른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가 아니라 정년 연장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교보생명의 전체 직원 4700여명 가운데 구조조정 대상자는 대졸 일반직군의 15년차 이상 직원입니다. 일반직은 모두 2300여명으로 과장급 이상이 60%를 차지합니다. 인적 구조가 역(逆)피라미드형으로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이번에 48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니 일반직만 놓고 보면 5명 중 1명이 옷을 벗은 셈입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17일 “교보생명은 올 1분기에 14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고, 우리은행 인수를 추진할 정도로 다른 생보사보다 경영 상태가 나쁘지 않은 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은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연장되는 것에 대비한 사전 조치”라고 해석했습니다. 미리미리 곧 55~60세가 될 직원을 최대한 솎아내서 정년 연장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라는 겁니다. 이 때문에 2차 인력 구조조정도 곧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벌써부터 나옵니다. 2000년 이전에 공채로 입사한 40대 초·중반을 대상으로 2년 뒤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입니다. 당초 희망한 만큼 명퇴자들이 나오지 않아서 또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측에서는 이번에 최대 700명까지 명퇴자를 기대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교보생명의 희망퇴직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바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과 창업 휴직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100여명이 신청한 창업 휴직제는 본인이 희망하는 기간(6개월, 1년, 2년) 동안 나가서 살길을 찾아보고 여의치 않으면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우대권’을 준다는 게 골자입니다. 그런데 우대권 내용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창업 휴직제를 신청한 직원이 복귀하려면 회사가 부여하는 직무를 조건 없이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사실상 무연고 인사 발령부터 부진자 교육 등 회사의 ‘찍퇴’(찍어서 퇴직) 압력을 모두 이겨내야 합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베이비부머 ‘자영업 진입’ 20대의 2배…고용대책이 시급하다

    베이비부머 ‘자영업 진입’ 20대의 2배…고용대책이 시급하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자영업자로 떠밀리듯 진입하고 있지만, 특별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베이비부머 남성이 은퇴 후 1년 안에 자영업자가 되는 비율은 다른 세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여타 세대와 다르게 자영업자의 연봉은 정규직 근로자보다 낮았다. 전문가들은 베이비부머 중 사무직 은퇴자를 지원할 고용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7일 고용정보원의 ‘자영업의 고용구조와 인력수요 전망’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남성이 은퇴 후 1년 안에 자영업자가 될 확률은 11%였다. 이는 미취업 상태인 26세 이상 남성이 1년 안에 자영업자가 될 확률(4%)의 두 배가 넘는다. 기업들이 사무직 분야에서 고령자 재고용을 꺼리고, 고학력자가 많은 베이비부머도 체면을 중시하면서 자영업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또 조사 결과 자영업자인 베이비부머들이 자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재취업보다는 실직자가 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지난 30년간 자영업자 수가 늘 때 임금근로자 수는 줄지 않았다. 대부분 비경제활동인구나 실업자들이 자영업에 나섰다는 의미다. 자영업은 통상 정규직 근로자보다 일은 고되지만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이점이 있다. 실제 2012년 기준으로 전체 자영업자의 평균 연수입은 3515만원으로 정규직 근로자 평균(3488만원)보다 27만원 높았다. 하지만 베이비부머 자영업자의 연평균 수입은 4004만원으로 정규직(4127만원)보다 오히려 123만원 적었다.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사무직 출신 베이비부머의 대규모 진입 때문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중·고령층 자영업자의 ‘삶의 만족도’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2006년 중·고령 자영업자의 삶의 만족도는 66.1점이었지만 2012년에는 63.6점으로 하락했다. 예상 은퇴 연령은 2006년 66.1세에서 2012년 68.8세로 증가했다.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지만 노후 준비는 여전히 버겁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고학력·사무직 비율이 많은 베이비부머들의 경우 평균 은퇴 연령인 53세(남성 55세·여성 51세)가 되기 전에 고용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을 재취업의 대안적 일자리로 이용하는 경우를 줄이자는 것이다. 사실 사무직 출신 베이비부머는 연령에 대한 사회적 차별, 구체적 직업능력의 미비, 체면 중시, 사무직으로만 재취업 희망 등으로 재취업이 힘든 경우가 많다. 정부와 기업의 관심도 적다. 미국은 연방정부 공무원에게 120시간 교육으로 요양사가 되는 기술 및 면접방법 등을 가르친다. 또 포천지 500대 기업 중 70%가 사내 퇴직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서영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사무직 베이비부머들은 높은 업무 강도로 인한 여유 부족, 회사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퇴직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매우 적다”면서 “특히 재정적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직원의 퇴직 준비를 맡길 수 있게 정부가 민간 컨설팅 기관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러시아전 D-1 불황에도 ‘여기’는 월드컵 특수!

    러시아전 D-1 불황에도 ‘여기’는 월드컵 특수!

    브라질 월드컵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3일 개막했다. 이와 동시에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브라질로 쏠리는 것과는 다르게 국내에선 이전 월드컵만큼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다. 서울 동대문에서 14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현(55세) 씨는 “월드컵은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대목 중의 대목인데 이번 브라질 월드컵 기간 중 손님은 이전만 못하다”며 “아직 국내 경기일정이 없어서 더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경기변화에 가장 민감한 주가에 먼저 반영되는데, 월드컵 최대 수혜 주로 기대를 모았던 맥주와 육계 관련주들이 막상 대회가 개최되자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한 증권가 연구원은 “32강전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오전 4시, 5시, 7시로 대규모 거리응원이나 단체응원이 힘든 시간에 열려, 맥주와 치킨 등의 소비가 지난 월드컵만큼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는 다르게 월드컵 특수를 만끽하는 곳도 있다. 바로 광고업과 사행산업인데, 월드컵 기간 중, 각 기업은 앞다퉈 월드컵 관련 이벤트와 광고를 쏟아내고 있으며, 사행산업은 월드컵 기간 중 고조되는 ‘승부’, ‘열정’의 해방구로서 그 특혜를 누리고 있는 것. 실제로 국내대표 복권 정보업체의 관계자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중 ‘로또’, ‘스포츠토토’ 등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로또가 국민적인 오락이라는 점에서 월드컵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실제로 당사 홈페이지에서 브라질 월드컵의 경기결과를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으로 회원들의 관심이 폭발적이다”라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귀띔했다. 해당 업체는 월드컵 기간 중 누구라도 참여 가능한 ‘경기결과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경기결과를 맞춘 사람을 추첨하여 최대 13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절박한 고령 빈곤층 문제 심각히 인식해야

    한국의 65세 이상 은퇴자의 소득이 자신의 장년기 소득의 절반 이하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라는 불명예를 가진 상황에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노년 빈곤의 심각성을 재차 확인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최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노인들의 불만이 자살의 증가와 함께 방화와 같은 극단적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최근 한 정책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노후소득수준의 장기적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장년기(45∼54세)의 소득 대비 노후소득 대체율은 65세 50%, 70세 40%, 75세 30%로 큰 폭으로 낮아진다. 65세에 도달했을 때 소득 대체율은 1936년생이 66%이지만 1941년생 49%, 1946년생은 45%로 낮아져 빈곤 노년의 시점이 과거보다 더 빨라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절한 수준의 노후소득 대체율이 50∼70%인 점을 감안하고, 1990년대 미국 장년기(55세) 소득 대비 70세의 노후소득 대체율이 세후 70∼80%인 것을 비교해도 형편없이 낮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이 충분하지 않고, 자녀의 부모부양 전통은 사라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노후소득은 근로·사업 소득의 비중이 크다. 연금소득의 대체율은 공적연금은 4∼6%이고 사적연금은 3∼4%에 불과하다. 정년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남아 오랫동안 일해야만 한다. 이것은 지난 2일 OECD가 발표한 ‘실질적 은퇴연령과 공식 은퇴연령 통계’에서 한국 남성의 실제 은퇴연령이 71.1세로 멕시코(72.3세)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늦게까지 일하는 ‘피곤한 노년상(像)’과 맞물려 있다. 빈곤에 시달린다면 ‘100세 시대 도래’를 좋아할 수만은 없다. ‘65세 이상 기초연금 월 20만원 지급’과 같은 복지정책이 대통령 공약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그러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기대여명도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대상이 축소됐다. 정부 부담을 줄이려 청장년층에게 저축을 늘리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고 장년은 사교육비와 주택담보대출 등을 갚아나가느라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공염불에 그치기 십상이다. 결국 노년 빈곤 해소의 가장 좋은 대안은 정부와 기업이 공적 부조를 뛰어넘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하고 ‘기초연금’의 수혜자를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병행해나가는 것이다.
  • [6·4 선택 이후-당선인 설문조사] 40대 27명 줄고, 70대 4명 늘어 ‘고령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인의 전체적인 연령대가 높아졌으며 지방정치의 연륜이 과거보다 길어졌고 ‘현역 교체율’이 다소 낮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5일 서울신문이 6·4 지방선거에 당선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교육감의 연령대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70세 이상 고령 당선인은 2010년 지방선거 때는 4명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8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경우 60~69세 당선인은 2010년 지방선거 때의 6명에 비해 2명 늘어난 8명이 이번 선거에서 당선됐고, 70대 이상도 0명에서 1명으로 늘었다. 부산(2명), 경기(1명) 등도 이번 선거에서 70세 이상 당선인이 나왔다. 반면 2010년 지방선거 때 43명이었던 40~49세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16명으로 줄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40대 도백’을 선택한 경기도는 4년 전 선거에서 40대 기초단체장만 12명을 배출했지만 이번 선거의 40대 기초단체장은 2명에 불과해 광역단체장은 젊어지고 기초단체장은 고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50대 당선인이 2010년 8명에서 2014년 4명으로 줄어든 대신 60대, 70대 이상 당선인은 4명 늘었다. 이 같은 ‘연령대 상향’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라는 해석과 함께 세월호 참사 등으로 경선 등 선거 일정이 전체적으로 늦어지면서 정치 신인들이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선인의 연령이 낮아진 지역으로는 제주가 눈에 띈다. 2010년 선거에서 지사와 교육감이 모두 60대였던 제주는 이번 선거에서 50세의 원희룡 후보와 55세의 이석문 교육감 후보를 선택했다. 대학원 졸업 이상의 고학력 당선인 비율은 울산과 광주(각각 85.7%)가 높았다. 반면 서울은 당선인 27명 가운데 37%인 10명이 대학원졸 이상 학력인 것으로 나타났고 충북(38.5%)과 전남(37.5%) 등도 대학원졸 이상 학력자가 적었다. 석사 학력(學歷)이 ‘학력’(學力)을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광역시의 지방 정치인들이 ‘학사 관리’에 관심을 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쉰 넘은 첫째, 열넷 막내 “가족애는 영감의 원천”

    쉰 넘은 첫째, 열넷 막내 “가족애는 영감의 원천”

    1954년 브라질 상파울루의 번화가. 작고 초라한 외모의 19세 청년이 신문사의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가 낙담한 듯 거리로 나섰다. 그림에 남다른 재주를 지닌 청년은 만화 연재를 꿈꿨으나 “그림쟁이는 배고프다”는 충고만 들은 채 힘없이 돌아서야 했다. 같은 해 청년은 일간지 ‘폴라 다 마냐’에 기자로 입사해 5년 넘게 사건 현장을 누볐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비두’라는 만화를 신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비두’에 말괄량이 모니카가 등장한 것은 1963년의 일이다. 1970년에는 모니카를 주인공 삼아 만화 ‘골목대장 모니카’가 태어났다. 청년의 이름은 마우리시우 지 소우자(79). ‘남미의 월트 디즈니’라 불리는 작가는 모니카 캐릭터를 13개 언어로 40개국에서 펴냈고, 12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를 3500여 종의 캐릭터 상품으로 다시 내놨다. 모니카는 미국의 미키 마우스, 일본의 헬로 키티와 함께 반세기 넘게 장수한 캐릭터다. 브라질의 어떤 상점을 가도 관련 상품을 만날 수 있고, 상파울루에는 남미 최초의 테마파크인 ‘모니카 파크’가 있다. 국내의 한 소년지가 800회 넘게 연재하기도 했던 만화의 기저에는 제3세계의 자존심이 버티고 있다. 미키 마우스나 배트맨 등에 맞서 라틴아메리카의 정체성을 지켜온 덕분이다. 최근 방한한 소우자를 국내 첫 특별전이 열리는 서울 중구 소공로 롯데갤러리에서 만났다. 작가는 “여든 가까운 나이에도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가족애”라고 말했다. 윗어금니가 툭 튀어나온 모니카도 당시 2~4세이던 딸들을 관찰해 나온 산물이다. “이제 첫째 딸은 55세, 막내아들은 14세가 됐어요. 10명의 자녀가 모두 화가와 음악가 등 예술가로 살고 있지요. 이 아이들이 지난 50년간 어린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이 됐습니다.” 그는 옆에 있던 막내딸 마리나를 가리켰다. “4남 6녀 가운데 6명이 제가 만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MSP에서 일합니다. 마리나는 유일하게 만화가로 가업을 잇고 있죠.” 남미 최대 규모인 MSP에는 현재 150여명의 만화가를 비롯해 모두 300여명의 직원이 몸담고 있다. 작가의 얼굴에는 늘 넉넉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때론 장난기 가득한 어린 아이 같은 미소를 띤다. “요즘 아이들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14세만 넘으면 어린이가 아닌 어른의 말로 이야기하지요. 그래서 만화 속 캐릭터만이라도 아이답게 생각하고 말할 수 있도록 더 신경을 씁니다.”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과 부산을 돌며 열리는 특별전에는 ‘모나리자’ ‘피리 부는 소년’ ‘비너스의 탄생’ 등 명화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회화 작품도 등장한다. 18세기 조선의 ‘파적도’까지 포함됐다. 작가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갔을 때 프랑스 아이들이 친근하게 명화를 접하는 모습을 보고 남미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명화를 봤으면 하는 바람에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전시는 이달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에 방점이 찍혔다. 펠레,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네이마르 등 브라질 축구스타의 유니폼과 캐리커처가 작가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1980년대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동승한 펠레는 자신을 슈퍼맨처럼 멋있게 그려달라고 했지만 난 귀여운 어린 펠레로 표현했죠. 그래야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요.”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김남일·유상철 등도 모니카 캐릭터처럼 귀엽게 그려져 전시된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삶을 긍정하는 기쁨을 주기 위해 가족 간 유대를 강조한 게 내 작품과 디즈니 만화와 차이점”이라며 “한국 아이들이 내 만화를 보고 긍정적 마인드와 행복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시진핑에 정치·경제 과외… 中 움직이는 ‘숨은 손’

    시진핑에 정치·경제 과외… 中 움직이는 ‘숨은 손’

    중국 지도부의 거주지와 사무실이 모여 있는 베이징의 중심부 중난하이(中南海)에서는 대략 한 달에 한 번꼴로 중국을 이끄는 최고 지도층을 상대로 한 ‘고급 특강’이 열린다. 이름하여 ‘당 중앙 정치국 집체(집단)학습 회의’다. 학습 내용은 공개되지 않지만 이 회의를 계기로 정치·외교·경제 등 각 분야의 주요 지침이 나오고 있어 중국을 움직이는 ‘숨은 손’이란 평마저 나온다. 3일 인민일보 계열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집단학습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2002년 말 총서기로 선출된 직후 당 정치국 위원 25명을 상대로 처음 실시한 뒤 지난달 26일까지 총 92차례 이뤄졌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취임한 이후에도 지금까지 15차례나 열렸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정치국 위원 25명이 중난하이 화이런탕(懷仁堂) 회의실 원탁에 둘러앉고, 당정 고위 간부들이 그 주변을 에워싼 모습으로 함께 집단학습에 나서는 장면 일부가 관영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지도부의 이미지를 전파하기도 했다. 집단학습은 강사 2명이 각각 40분씩 강의를 한 뒤 30분간 참석자들이 질의와 토론을 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시 주석이 그날 강의를 총결산하는 마무리 발언을 진행하는데 이는 보통 주요 국정 지침으로 발표되는 경우가 많다. 시 주석이 지난 4월 말 집단학습 회의에서 “쥐가 보이면 모든 사람이 ‘때려잡아야 한다’고 소리치는 것처럼 테러리스트들에게도 그렇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뒤 주요 도시에 권총 찬 경찰이 등장하는 등 거국적인 반테러 운동이 전개된 게 그런 예다. 올 초에도 시 주석이 집단학습 회의에서 “국가의 핵심 이익(타이완, 티베트, 댜오위다오, 남중국해 등)은 거래 대상이 아니며 절대 희생해선 안 된다”고 밝힌 뒤 중국이 영토분쟁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강사들은 강의 주제와 내용은 물론 어조와 말의 속도까지 당 중앙판공청이 제시한 규칙에 따라야 한다. 강의 준비 기간은 최소 4개월에서 최장 3년이 걸린 경우도 있다. 12년 동안 초빙된 강사는 160여명이다. 평균 연령 40~55세로 유학 경험자가 많았다. 사회과학원 학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무원발전연구센터(13명), 인민대(11명), 중앙당교(8명) 등에서 강사가 많이 배출됐다. 한 중국 전문가는 “집단학습에서 강사는 당이 정한 틀 안에서 지도부의 의중에 맞춰 강의를 해야 한다”며 “진정한 학습을 위한 자리라기보단 공산당 지도부와 지침을 선전·전시하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92차례의 집단학습 가운데 금융제도 개혁, 성장방식 전환, 구조조정 등 경제 관련 문제가 30여 차례나 등장해 가장 많이 다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반부패’가 처음 주제에 올랐다. 시 주석 집권 이후에는 회의실을 벗어나 ‘베이징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에서 처음으로 야외 학습이 이뤄지기도 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꿈의 무대 메트 30년 나만의 목소리로 인생을 노래하다

    꿈의 무대 메트 30년 나만의 목소리로 인생을 노래하다

    “너의 에이전트를 하려면 ‘노’(No)를 잘해야 한다.” 소프라노 홍혜경(57)의 에이전트가 그에게 한 볼멘소리다.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데뷔 30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홍혜경. 그의 에이전트는 세계 유수의 오페라단이나 감독, 지휘자에게서 작품 제의를 받을 때마다 ‘거절’부터 하는 게 일이었다. 그 자신은 ‘재미있는 얘기’라며 들려줬지만, 사실은 그가 흔들림 없이 음악 인생을 밀고 올 수 있었던 비결을 압축해 보여 주는 에피소드다. 홍혜경은 현재 메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가수 가운데 가장 데뷔가 빠르다. 그만큼 오래 건재했다는 얘기다. 그는 왜 늘 ‘노’라고 말했을까. 2일 기자들과 만난 그는 “처음 오페라를 시작할 때 마음 먹었던 것, 오래가기 위해서였다”고 이유를 밝혔다. “오페라 가수에겐 유혹이 많습니다. 노래를 잘하면 밀라노에서도, 빈에서도 초청이 물밀 듯 들어오죠. 동양인이니까 ‘나비부인’을 해 달라, ‘투란도트’를 해 달라 하면 “노, 노, 노, 노” 했어요. 처음에 뭘로 데뷔하느냐에 따라 이후의 이력이 결정되니까요. 젊은 성악가들은 유혹을 넘어서는 게 참 힘들어요. 하지만 그 유혹을 쫓다 목소리를 잃고 3~5년 만에 사라지는 이들을 많이 목격했고 실망도 컸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오래가는 게 목표였어요. 내가 지닌 목소리를 잃지 않고 정점까지 성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지금까지 제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성취죠.” 그는 20대 때 이미 35~45세쯤엔 국제적인 이력을 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성기인 45~55세까지는 자신의 목소리에 맞게 활동한다는 방향을 잡았다. 오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는 메트 데뷔 30주년 독주회에서 그가 젊은 성악가들에게 건네고 싶은 메시지는 간명하다. “자기 목소리의 잠재력과 한계를 알고 그에 맞는 역으로 연주자로서 성장할 것”이다. 그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연세대 성악과 교수로 이미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대학에서 애들을 만나 보니 다 우리 딸, 아들 나이예요. 제가 선생님이라기보다 엄마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성악 테크닉부터 오페라까지 제가 아는 것은 다 가르치고 있어요. 무엇보다 삶과 음악을 어떻게 같이 꾸려 갈 수 있는지는 제 경험을 빌려 전해 주고 싶습니다.” 홍혜경은 오페라 가수 대신 ‘내 직군’이라는 단어를 자주 썼다. 예술가가 아닌 하나의 직업인으로서의 책임감을 누구보다 무겁게, 오래 짊어져 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로 들렸다. “한국에 오면 ‘디바, 홍혜경’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말을 좋아하지 않아요. 미국에서 디바라고 하면 이기적이고 고집 세고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을 일컫죠. 저는 그냥 일하는 사람입니다. 메트 역시 하나의 회사입니다.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데는 사회생활이 중요했죠. 명성에 기대 스스로 도취되는 성악가들이 많아요. 하지만 그렇게 환상에 젖으면 진짜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합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이웃을 대접하라’는 말이 있듯 모든 사람은 다 동등합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 나간다는 원칙을 지켜 왔죠.” 이번 리사이틀에서 그는 데뷔작인 모차르트의 ‘티토왕의 자비’에서부터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르디의 ‘리골레토’ 등 최근 출연작까지 아리아 11곡을 아우른다. 지난 30년간 메트 오페라에서 매 시즌 주역을 꿰차며 350여회나 무대에 서 왔지만 그의 도전은 아직도 멈추지 않았다. 성대의 한계를 넘어서는 작품이라 줄곧 거절해 왔던 ‘나비부인’을 메트에서 2년 전 제안해 고심 중이라는 그는 “아, 이 말을 꼭 하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동양을 배경으로 한 유명한 오페라가 ‘투란도트’(중국)와 ‘나비부인’(일본)이죠? 그런데 한국은 여기서 빠져 있어요. 국내 클래식 작곡가분들, 극적인 감정을 담은 아름다운 한국의 스토리로 오페라를 하나 만들어 주시면 제가 도전하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재테크 특집] 우리투자증권

    [재테크 특집] 우리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은 대표적인 절세 상품인 연금저축펀드계좌와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100세 시대 연금저축계좌는 노후대비 상품으로 가입 조건에 제한이 없고,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연금 납부시기에는 연간 400만원 한도로 13.2%(지방소득세 포함) 세액공제를 받으므로 최대 52만 8000원까지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만 55세 이후 연금을 받을 때 낮은 연금소득세율(연령대별로 5.5~3.3%)이 부과된다. 35가지 펀드 중에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소장펀드는 직전연도 총 급여소득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소득이 늘어도 총 급여소득이 8000만원이 될 때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연간 최대 납입액은 600만원이며 이 경우 최대 240만원(납입액의 4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가입기간을 최소 5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16가지 종류의 소장펀드가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100세 시대 연금저축계좌와 소장펀드에 가입 또는 이체하는 고객은 1만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주고 있다. 1000만원 이상을 연금저축계좌에 가입하거나 타사에서 이전해 오면 명품 우산을 주고, 이와 별도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노트북, 아이패드 미니, 외식상품권을 제공한다. 1544-0000.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스페인 정치인 대낮 총격 피살

    스페인 정치인 대낮 총격 피살

    스페인 여당의 유력 정치인이 대낮 도시 한복판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최근 실직한 여성과 그 어머니였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레온 주의회 의장이자 집권 대중당의 레온 지역당 대표인 이사벨 카라스코(59·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집 근처 보행자 육교 위에서 5발의 총탄을 맞고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로 35세 여성과 55세인 그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스페인 중앙정부 대변인은 이들이 경찰 수사관의 딸과 아내라고 설명했다. 내무부 관계자는 “카라스코가 수장으로 있던 주의회에서 일하던 딸이 최근 해고를 당했다”며 개인적인 원한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경찰은 모녀 중 누가 총을 쐈는지를 조사하고 있지만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발견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대변인은 모녀의 공동범행에 혐의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력 정치인의 피살로 스페인은 충격에 빠졌다. 25일로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 캠페인 기간을 앞두고 막바지 유세를 펼치던 정치인들은 유세를 멈추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카라스코의 소속 정당인 대중당은 13일 예정된 후보 토론회를 제외한 모든 선거활동을 중단했다. 레온 주도 2007년부터 주의회 의장으로서 시민에게 봉사해 온 카라스코의 죽음에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은 총격 현장에 모여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사랑받던 인물을 잃어 비통하다”면서 “스페인 정부와 나는 폭력적인 살인사건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며 그의 가족,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TV·스마트폰 잠시 끄고 할머니 무릎위에 살포시…

    TV·스마트폰 잠시 끄고 할머니 무릎위에 살포시…

    “옛날 옛날에….”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이렇게 시작한다. 어릴 적 놀러 간 시골 할머니댁은 도시와 달리 어둠에 빨리 잠긴다. TV 채널도 다양하지 않았지만 입담 좋은 할머니 이야기는 어떤 TV 프로그램보다 흥미진진했다. 귀신 얘기에 귀를 쫑긋 세운 밤엔 뒷마당에 있는 화장실 가기도 무서웠다. 컴퓨터, 휴대전화, 게임 등이 더 친근한 어린이들에겐 생소할 수 있는 모습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어린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할머니들이 납셨다. 구로구는 오는 11월까지 지역 복지관, 작은 도서관을 찾아가 옛날이야기와 동화를 들려주는 ‘할머니, 할아버지 무릎에서 들려주는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들에게 노인들의 정을 느끼게 하고 조손 세대 간 소통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지난해 10월 21일~11월 13일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운영 기관 11곳을 선정했다. 우선 구로·궁동·화원복지관과 꿈꾸는 언덕·통통통 등 8개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구는 상반기 운영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엔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그램 참여 노인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10월 23일까지 둘째·넷째 목요일에 ‘이야기 활동 전문가 3급’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55세 이상 동화 구연 노인 33명이 수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에겐 꿈과 희망을, 어르신에겐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의미를 띤다”며 “많은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도록 해당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어려운 이에게 맞는 일 돌아갈 때 보람”

    “어려운 이에게 맞는 일 돌아갈 때 보람”

    “다시 하라면 절대 못할 것 같아요. 공부하는 동안 갈아 치운 볼펜만 50자루라니까요.” 돌아서면 가스불은 껐는지, 베란다 창을 안 닫아 비가 들이쳐 빨래를 다 적시는 건 아닌지 몇 차례나 화들짝 놀라 집으로 뛰어 들어올 나이. 쉰에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했다. 29일 조미령(56·여) 마포구 일자리센터 상담사는 노동법 책을 뒤적이던 때를 떠올리며 웃었다. 사업 부도 등 집안에 이런저런 우환이 겹치면서 2009년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가정주부로만 살았던 터라 반길 만한 일을 만나는 건 버거웠다. 1년 동안 심리상담 등 과목을 파헤쳐 자격증을 땄다. 서부고용센터에서 기간제 상담사를 거쳐 마포구 일자리센터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해 3월 마포구 직업상담사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엄청 기뻤죠. 여든다섯 되신 어머니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하던 참이었거든요. 이런 걱정도 덜어 드리고, 저처럼 어려운 사정에 놓인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는 일을 하게 됐으니까요.” 조씨의 일은 1500여명의 구직자를 110여개의 구인업체와 짝지어 주는 것. 하루 20~30명에 이르는 구직자와의 상담에도 힘을 기울인다.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데도 인색하지 않다. 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역량강화를 위한 교육’도 맡았다. 여기서도 조씨는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솔직하게 드러내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강인하고 성실하게 이겨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는 지론을 편다. 힘들지만 보람찬 하루라 좋다. “눈이 좋지 않은 편인데 종일 컴퓨터와 씨름하다 퇴근해야 하니 힘들죠. 하지만 저처럼 나이 많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잘 맞는 일자리가 돌아갔을 때 정말 보람 있죠. 일자리는 늘 있습니다. 언제든 도전해 보세요.” 그런데 그렇게 고생해서 60세면 정년이다. 5년 일하는 셈인 게 좀 억울하지 않을까. “글쎄요. 남들에겐 ‘고작 5년’일지 몰라도, 제겐 ‘무려 5년’이에요. 일자리란 그런 겁니다. 제가 상담에 최선을 다하는 것 또한 그 때문이고요.” 조씨는 다시 구인 기업체 자료로 눈을 돌렸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55세 이상 10명 중 8명, 관절염으로 고생

    55세 이상 10명 중 8명, 관절염으로 고생

    나이가 들수록 노화가 진행되어 뼈가 약해지거나, 관절계통의 기능 저하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평소 꾸준하고 고른 영양섭취와 적당한 운동을 통해 뼈와 관절 약화를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꾸준히 섭취하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약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쿨스텝’이 출시되어 화제다. 일양약품사업부에서 출시한 쿨스텝은 국내 특허청의 특허는 물론, 국내 식약처로부터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2등급)’으로 개발인정을 받은 기능성원료인 KD-28 복합추출분말을 100% 함유하고 있는 제품이다. KD-28 복합추출분말은 특허청의 2가지 특허를 통해 개발된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이다. 100% 식물성 원료인 갈근, 인진, 차조기 세 가지 원료에서 추출한 분말로 8주간 대학병원 2곳에서 실시된 인체적용시험 및 동물시험 결과 관절관련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VAS 감소 및 염증관련 지표인 ESR 개선이 확인된 성분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이 복합추출물이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인정,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또한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한 물질로도 인정 받았으며, 식약처 인증기관인 ㈜켐온에서 실시한 독성실험에서도 이상소견이 없음을 인정받았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식물성 원료인 갈근에 포함된 포에라린 성분과 인진에 포함된 스코포레틴, 차조기에 포함된 아피제닌이 산화질소의 생성과 프로스타글라딘 생성을 감소시키고, 프로테오글리칸의 분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하여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덧붙여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식품 복용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특히 중요하다”며, “쿨스텝이 평소 관절에 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D-28 복합추출물은 2007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한국보건산업 기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2005년 특허기술대전에서 ‘산업자원부 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결과 관절염에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난 ‘글루코사민 제품의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때 관절 건강기능식품의 대명사였던 글루코사민 제품은 효과에 대한 논란과 무분별한 가격 경쟁에 의한 저질 수입 원료의 범람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양약품의 쿨스텝은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여러 관절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되어 국내에서 개발된 KD-28 복합추출물 100%를 함유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방암 유발 ‘특정 유전자’ 발견…新치료법 기대

    유방암 유발 ‘특정 유전자’ 발견…新치료법 기대

    유방암을 유발시키는 특정 형태의 ‘유전자’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더욱 효과적인 항암치료법이 개발될 것으로 의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런던 암 연구소(The Institute of Cancer Research, London)·킹스 칼리지 런던(King‘s College London) 등 공동 의료연구진이 유방암 형태 중 하나인 ‘소엽암(lobular carcinoma)’을 발생시키는 특정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엽암은 모유의 생산·운반 유선에 발생하는 암으로 매년 발생하는 전체 유방암 중 5~15%를 차지하고 있으며 45~55세 사이 여성층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전 세계 100개 대학 및 연구 기관과 협력해 소엽암을 앓지 않는 여성 35,000명과 소엽암을 앓고 있는 여성 6,500명의 DNA를 하나하나 비교한 끝에 마침내 암 발병 시에만 발현되는 특정 형태의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 소엽암 유발 유전자를 찾아낸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됐던 것이다. 유방암의 생존율은 0기 일 경우 100%에 가까우나 4기의 경우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즉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 유방 X선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나 소엽암의 경우는 종종 암 덩어리가 형성되지 않아 관찰이 힘들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유전자 발견은 초기 DNA 검사를 통해 소엽암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유방 촬영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을 보여준다. 의료진은 소엽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밀접하게 모니터링 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의 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연구를 주도한 런던 암 연구소 몬세라트 가르시아-클로사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폐암 환자 85%가 직접 또는 간접흡연자

    진단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PET-C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를 시행한 일반인 중 페암으로 진단된 사람의 85%가 직접·간접적으로 흡연과 관련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수용)은 2011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PET-CT를 촬영한 일반인 1만명 중 폐암으로 진단된 696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폐암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85%가 넘는 폐암 환자들이 직접 또는 간접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의료진 조사 결과, 폐암으로 판정된 696명 가운데 74.4%에 해당하는 518명이 직접흡연자였으며, 가정 또는 직장에서 흡연에 노출된 간접흡연자는 10.8%인 75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8%인 103명은 직접 또는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였다. 직접흡연자 중 남자는 491명, 여자는 27명이었으며, 간접흡연자 중에서는 남자가 29명, 여자는 49명으로 나타났다.직접 또는 간접흡연 경험이 전혀 없는 환자는 남자 38명, 여자 65명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양승오 주임과장은 “이번 연구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검사 전 면담, 전화 및 설문조사 등의 직접 문진을 실시했다”면서 “장기간의 직접 또는 간접흡연이 폐암의 가장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양 주임과장은 이어 “특히 직접 흡연자의 경우 폐암 진단 당시 평균 나이는 65세, 평균 흡연력은 42.5갑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갑년이란 하루 한 갑씩 담배를 피웠을 때를 기준으로 하는 1년간의 담배 소비량을 말한다. 하루에 한 갑씩 30년 동안 흡연했다면 30갑년, 하루 반 갑씩 30년 동안 흡연했다면 15갑년이 된다. 폐암은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데, 미국에서는 연간 16만 명이 폐암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 중 10~15%가 비흡연자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비흡연자 중 3400명이 매년 폐암으로 숨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폐암 환자수가 매년 증가해 연간 발생 환자가 2만 명을 넘고 있으며, 이 중 1만 7000명이 흡연자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승오 주임과장은 “이런 자료를 보더라도 폐암은 금연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55세 이상이거나, 30갑년 이상 흡연한 경우 매년 정기적인 폐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軍 계급별 정년 최대 3년 늘린다

    군 당국이 직업군인의 계급별 정년을 1~3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군인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대선 공약을 반영한 것으로 군 인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장기복무군인은 이르면 2024년부터 20년 이상 근무를 보장받아 모두 군인연금 대상자가 된다. 군 소식통은 13일 “직업군인의 계급별 정년을 최대 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면서 “각 군별로 의견수렴안 절차를 거쳐 군 인사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의 검토안에 따르면 장교의 계급 정년은 대위가 43세에서 45세, 소령이 45세에서 48세, 중령이 53세에서 55세, 대령이 56세에서 57세로 각각 연장된다. 원사와 준위는 55세에서 57세로 계급 정년이 늘어난다. 하지만 장성급 장교는 현재의 58~63세, 상사는 53세로 유지된다. 국방부는 1993년 영관급 장교의 계급 정년을 늘렸지만 전 계급에 걸친 군인 정년 연장은 1989년 이후 25년 만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표준모델 ‘서울대·이공계 출신·58세 男’

    표준모델 ‘서울대·이공계 출신·58세 男’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표준 모델은 서울대·이공계 출신으로 58세 남성.’ 10대 그룹 CEO 3명 중 1명 이상은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CEO도 이공계 출신 규모와 비슷해 CEO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 91곳의 대표 124명(공동대표·각자 대표 포함) 중 대학 전공 기준으로 이공계 출신은 43명(34.7%)이었다.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영기 LG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와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문이다. 경영·경제학 전공자도 43명(34.7%, 경영 33명·경제 10명)이나 됐다. 이공계와 경제·경영학과 출신을 합하면 전체 70%에 육박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38.7%)으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16명)와 연세대(11명), 한양대(9명), 성균관대(5명), 한국외대(5명), 경희대(3명) 등이 뒤따랐다. 10대 그룹 CEO의 평균 나이는 58세였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만 42세로 가장 젊었다. 신격호 롯데쇼핑 대표가 91세로 가장 많았다. 대주주 일가를 뺀 전문경영인 중에서 가장 젊은 CEO는 이한상(46) SK컴즈 대표였다. 40대는 11명, 50대 66명, 60대 64명, 70대 2명, 90대가 1명이었다. 그룹별 평균 나이는 SK의 CEO가 55세로 가장 젊었다. 삼성·한화·두산 57세, 현대차 58세, 현대중공업 59세, LG 60세, 롯데·GS·한진이 61세였다. 여성 대표는 이부진 대표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 2명뿐이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종교계 청년·청소년에 ‘포커스’

    ‘종교계도 청년이 대세.’ 각 종교에서 청년·청소년의 중요성이 급부각하는 가운데 이들만을 위한 강좌가 잇달아 열려 주목된다. 기독청년아카데미(기청아·원장 오세택 목사)가 지난 1일부터 오는 5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고려대 인문서관에서 진행하는 ‘기독교세계관’ 특강과 조계종 포교원이 오는 5월 10일∼12월 6일 서울 탄허기념박물관에서 여는 ‘청소년 10분 집중명상 지도자 과정’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기독교세계관’ 특강은 목회자·회사원·교사·변호사·사학자 등 각자의 영역에서 일관되게 살아온 이들이 청년들의 고민에 응답하는 프로그램. 영성과 삶, 신앙과 학문을 연결짓는 게 특징이다. 특강은 ‘청년의 희망-복음·선교·역사’ 주제로 시작돼 이승장(성서한국 공동대표) 목사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기독교 세계관을 전하게 된다. 아름다운마을신문 최소란 편집장, 8년차 직장인 심지연 과장, 혁신학교에서 참교육 실천에 앞장서 온 정대영 교사가 경험담을 나눈다. 기독교 세계관을 따라 생활양식을 새롭게 변화시킨 이들의 증언도 들을 수 있다. 장회익 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현대 과학의 흐름과 문명의 성찰’)와 박종운(기독법률가회·법무법인 소명) 변호사의 강의가 그것이다. 역사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 이만열 전 숙명여대 한국사학과 교수가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부터 지금까지의 주체적 신앙에 초점을 맞춘 한국 기독교 역사를 들려준다. 여기에 최철호(공동체지도력훈련원 원장) 목사가 ‘하나님 나라 운동-삶, 철학, 실천’이라는 주제의 강의로 꿈과 희망을 지금 각자의 현실에서 구체화하고 현실화하기 위한 방편을 소개한다. ’청소년 10분’은 청소년 심성 계발을 위한 프로그램. 조계종 포교원 자문위원회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금강선원에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청소년인성교육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청소년 심성 계발과 관련한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꼽히기도 한다. 초·중·심화의 3개 과정으로 개설되며 연수생은 만 30∼55세(남녀)의 사찰 청소년 지도 스님을 비롯해 불교청소년지도사, 현직 교사, 청소년단체지도자, 재가신도 등 50명으로 구성된다. 조계종 포교원은 “초·중·심화과정 단계별로 연수를 받은 연수생은 지도자 자격증을 부여받아 조계종 산하 사찰뿐 아니라 학교 등 청소년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에게 명상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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