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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협회, 보장·절세 다 잡는 ‘저축보험’

    생명보험협회, 보장·절세 다 잡는 ‘저축보험’

    생명보험협회는 생명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닥칠 위기에 대비하고 동시에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연금저축보험이나 저축보험 등 저축 기능이 있는 ‘저축성보험’에 가입해 보장과 동시에 절세까지 할 수 있다. 일시납 저축성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 월적립식 저축성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면서 10년 이상 유지하고 월납보험료가 150만원 이하인 경우, 종신형 연금보험계약은 55세 이후부터 사망 시까지 연금 형태로만 보험금을 수령하는 경우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된다. 1년간 납입한 연금저축 보험료에 대해서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연간 근로소득이 5500만원(종합소득 4500만원) 이하인 경우 납입보험료의 15%를, 초과하는 경우 12%를 600만원 한도에서 연말정산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도 동일한 소득 조건으로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저축보험 공제한도 600만원을 납입하고 추가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300만원 납입하면 최대 90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개인형 퇴직연금(IRP)만 납입할 경우에도 최대 900만원까지 공제된다.
  • “아름다운 하늘소풍, 준비해볼까요?”…용산 청춘학교

    “아름다운 하늘소풍, 준비해볼까요?”…용산 청춘학교

    고령친화도시 서울 용산구가 오는 17일 존엄한 나이듦에 대한 해답을 찾는 ‘용산 청춘학교’를 연다. 14일 구에 따르면 용산 청춘학교는 보람 있게 오래 살다 존엄하게 마무리 하고픈 주민들을 위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중 하나다. 지난 7일까지 5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한 결과 80대 8명, 70대 9명, 60대 16명, 50대 5명이 신청했다. 최고령 학습자는 무려 86세, 수강생 평균 연령은 70세다. 용산 청춘학교 수강생 78세 최순란씨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지만 취미 강좌가 대부분”이라며 “건강·마음관리는 물론 웰다잉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교양강좌라 기대된다”고 수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강좌의 주요 내용은 이른바 시니어 건강생활 백서, 한국실버교육협회가 위탁 운영한다. 장소는 용산구평생학습관(이태원로 224-19, 2층)이다. 수강료는 무료다. 1회 신체 건강, 2회 뇌 건강, 3회 감정관리, 4회 회상과 치유, 5회 웰다잉 문화 이해, 6회 아름다운 하늘 소풍 준비 순으로 회차 당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개인의 일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어르신들이 배우고 나누며 주변과 능숙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3월 지역 경로당 총 88곳에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셋탑박스 설치를 완료했다. 4월부터 경로당 15개소에서 스마트 밴드 활용, 저염식 조리 실습, 반려식물 키우기, 힐링 요가, 키오스크 정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뵌다. 용산구보건소에서는 60세 이상 구민 40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를 측정해 근력 강화를 돕는 ‘실버운동교실’을 별도 운영한다.
  • 佛 마크롱 연금개혁법 헌법위원회 위헌법률심판 시나리오는?

    佛 마크롱 연금개혁법 헌법위원회 위헌법률심판 시나리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법의 운명이 헌법위원회의 손에 달려 있다. 프랑스 헌법위원회는 14일 오후 지난달 마크롱 정부가 헌법49조3항을 발동해 국민의회(하원) 문턱을 넘은 연금개혁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을 내린다고 프랑스24가 보도했다. 로랑 파비우스 전 총리가 이끄는 9명의 프랑스 헌법위원회 위원들은 14일 연금개혁법 관련 두 가지 쟁점을 심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연금개혁법안 합헌성 여부이고, 두 번째는 야당이 발의한 연금개혁법에 대한 국민투표 승인 여부다. 헌법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헌법위원회는 법안 전체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거나 일부만 위헌판결을 내리거나 전부 위헌 판결을 내릴 수 있다. 한 헌법위원은 “프랑스의 정치적 위기에 대한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며 “헌법위원회 결정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법위원회는 사법기관이지만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다. 브루노 코트레스 파리과학대학 교수는 프랑스24 인터뷰에서 “지난 1월부터 프랑스 국민들이 거의 매주 파업과 시위로 개혁에 반대하는 격렬한 대중 운동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회가 모든 법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가능성은 낮다”며 “법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은 정부가 입법 과정 내내 법을 벗어난 행동을 해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헌법위원회가 이 법안을 전부 거부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1958년 제5공화국이 세워지고 헌법위원회가 설립된 이래 헌법위원회가 위헌 판결을 내린 법률은 전체 17건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사소한 문제로 인해 무효화된 것이었다. 헌법 49조 3항은 엄밀히 따지면 프랑스의 사회보장재정법안 혹은 예산안을 표결 없이 통과시킬 수있는 권한이다. 그런데 프랑스 헌법재판소는 재정법안의 취지를 넘어서는‘부속 법률 조항’(핵심 법안과 연결 고리가 미약하거나 아예 연결 고리가 없는 법안에 추가된 조항)을 위헌으로 간주해왔다. 따라서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법안에서 ‘예산이 아닌 부분’은 ‘부속 법률 조항’으로 판단해 폐기될 수 있다. 연금개혁법에는 정년 연장의 일환으로 고령 근로자 고용을 장려하기 위해 직원 300명 이상의 기업이 55세 이상의 직원 수를 보고하도록 하는 ‘고령자 지수’를 만드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헌법위원회는 이 지수의 제정을 ‘재정법’으로 보지 않아 이를 부속 법률 조항으로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고령화지수’를 발표하지 않는 기업은 정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고, 그 벌금은 국가 사회보장예산으로 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간접적인 예산법이라는 주장도 제기될 수 있다. 헌법위원회는 또한 연금 개혁을 중단시킬 수 있는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정할 것이다. 한 번도 사용된 적이 없는 2008년 헌법 개정안에 따르면, 의원 5분의1의 지지와 유권자 10분의1의 지지를 얻는다면 ‘국민발안 또는 국민투표’(référendum d‘initiative partagée)를 실시할 수 있다. 좌파 정당인 국민연합은 정년을 62세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하려고 하고 있다. 의회가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하더라도 이는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코트레스 교수는 “의회가 국민투표를 허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크롱이 법을 시행하는 것을 반드시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법 시행 전 9개월 동안 500만 명에 가까운 서명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혀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럽의회는 이 법안에 대한 좌파 연합 신민중생태사회연합(NUPES)와 마린 르펜의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Rassemblement National)의 항소도 고려해야 gks다. 하지만 코트레스 교수는 “헌법위원회는 오로지 법적 역할만 할 뿐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연금개혁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으로 교육, 철도, 항공, 운송에 제한적인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8개 노조는 연금개혁법의 위헌법률심판을 하루 앞둔 이날 파리의 쓰레기 수거를 방해하고 라인강 일부에서 강 교통을 차단하면서 거리에서 제12차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쓰레기통으로 의회 진입로를 막고 길 건너편에 “헌법 검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헌법위원회가 14일 합헌 판단을 내리면 마크롱 정부는 이 법을 공포할 수 있다. 1월 중순 파업이 시작된 이래 전국적인 시위는 12차례나 반복됐다. 하지만 지난달 엘리자베튼 보른 총리가 헌법 49조3항을 발동한 뒤 지난 몇 주간 시위는 활기를 잃었고 군중 규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지난 6일 열린 11차 시위의 규모를 전국 57만명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시위(100만명) 규모의 4분의 3에 불과했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저항하고 있다. 강경 좌파인 노동총연맹(CGT) 새 대표 소피 비네는 파리 외곽의 소각장을 봉쇄하면서 ““오늘이 파업의 마지막 날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비네 대표는 “연금 개혁 철회를 논의 하지 않으면 마크롱 대통령이 계획한 노조와의 대화는 무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2일 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프랑스는 계속 전진하고 일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도전에 직면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정부는 “프랑스의 관대한 연금 제도가 파산하지 않으려면 연금개혁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노조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거나 연금 체계를 다른 방식으로 바꿔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프랑스 최대 규모의 에너지 회사인 ‘토탈에너지(TTEF.PA)’의 곤프레빌 정유공장이 한 달 간의 가동 중단 이후 마지막으로 재가동했다. 토탈에너지 대변인은 이날 “두 곳의 정유 시설에서 정제된 제품의 일부 배송이 중단되었다”고 말했다. 라인강에서는 독일과 스위스 국경 근처에서 프랑스 국영 에너지 회사 EDF가 운영하는 수로 수문에서 노동자들이 전력을 차단해 화물 운송이 중단되었다고 노조 관계자는 로이터에 밝혔다. 파리의 철도 및 지하철 교통은 거의 정상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외 및 고속 열차는 중단될 수도 있다. 다만 유로스타와 탈리스 국제 열차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다. 유치원과 중학교의 휴교는 전체 8 %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민간항공 당국은 항공사에 낭트, 보르도, 툴루즈의 지역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 편수를 20% 감축할 것을 요청했다. 파리 남쪽의 오를리 공항과 북쪽의 루이 샤를 드골 공항의 교통 상황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55세 머슬퀸’ 이소영 “아들뻘 남자들이 대시” 토로

    ‘55세 머슬퀸’ 이소영 “아들뻘 남자들이 대시” 토로

    55세 ‘머슬퀸’ 이소영이 20, 30대 아들뻘 남성들로부터 대시를 받는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는 머슬퀸 이소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소영은 ‘아들뻘 남자들이 대시해요’라는 고민을 들고 나왔다. 그는 “보통 20대에서 30대가 대시한다”라며 “길거리를 가다가 번호를 물어본다, ‘번호는 안 돼’라고 했더니 ‘이메일, 집주소라도 주세요’라고 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7~8년 전에 같이 운동하는 동생이었다, 밥먹으려고 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라며 “그래서 그 친구에게 내가 몇살인지 아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동생이 ‘서른다섯 돼?’라고 해서 민증을 던졌다, 민증을 보고 손을 떨더니 민증을 덮더라, 동생이 ‘누나 내 엄마 아니고 나 누나 아들 아니야, 못 본 것으로 할게’라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대시하는 남성의 나이가 처음에는 30대 초반부터 시작하더니 28살, 26살 급기야 24살까지 내려갔다고 했다. 이소영은 “저는 결혼도 했고 아이가 셋이다. 아이 나이도 31살, 26살, 22살이다”라고 해 놀라게 했다. 이어 “남편에게 한번 물어봤다, 남자들이 내 번호를 따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고”라며 “그랬더니 남편이 ‘뭐 그런 것을 물어봐 관여하지 않을 테니 그러든가 말든가’라고 했다”라고 했다. 이소영은 “41살부터 운동을 했는데 동료들이 식스팩 있는 멋진 사람들”이라며 “근데 아무렇지도 않다, 동료들이고 설렘은 없다, 어린애들이라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소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피지컬:100’에 출연한 바 있다.
  • 중국이 낳은 최고 창업자 마윈의 소신 발언 “챗GPT는...”

    중국이 낳은 최고 창업자 마윈의 소신 발언 “챗GPT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챗GPT의 열풍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어 화제다. 마윈은 1년 간의 해외 체류를 마치고 최근 자신의 고향인 중국 항저우로 귀국해 자신이 설립한 윈구학교를 방문해 “인공지능에 의해 제어 당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AI를 사용해야 한다”면서 챗GPT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 등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마윈은 이날 윈구학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 운영 전망과 향후 미래 교육 방침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챗GPT 등 날로 발전하는 AI 기능과 활용적 측면에 처음으로 입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챗GPT와 같은 AI기술은 교육 분야에 큰 도전을 불러왔다”면서도 “챗GPT는 AI시대의 시작일뿐이며 우리는 AI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을 섬기는 도구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그는 “비록 인간의 체력을 기계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인간에게는 기계가 가질 수 없는 ‘마음’이 있다”고 인간이 가진 우위성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AI의 도움을 받아 현실 속 문제들을 해결하고 더 나은 생활 양식과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와 동시에 AI가 인간의 업무와 사고력을 대체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행보가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마윈은 지난 2019년 당시 그의 나이 55세 무렵 알리바바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 이듬해였던 2020년 10월에는 공식 석상에서 중국 공산당을 겨냥해 “중국 금융 당국이 전당포식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정면에서 비판한 뒤 사실상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그의 행방에 각종 추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그가 귀국해 알리바바 그룹 본사가 있는 항저우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장중 한때 4% 넘게 급등하는 등 관심이 증폭됐다. 
  •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가난·건강·외톨이 걱정 없다… 지역활력타운서 ‘인생 이모작’ [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베이비부머, 전체 인구 30% 차지은퇴자 대부분이 노후 준비 부실장수가 미래 위협하는 리스크로일자리·병원 때문에 도시 못 떠나정부, 지역활력타운 조성 총력전귀촌 희망자에 타운하우스 제공노인 돌봄케어·복지시설 등 갖춰지자체 통해 일자리 얻을 수 있어 요즘 핫하다는 챗GPT에 물었다.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일까.” “한국 지방 위기의 가장 큰 원인은 인구 감소입니다. 인구 감소는 지방에서 다양한 문제를 야기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일자리 부족, 소비 감소, 기업 이탈 등이 발생하면서 경제적·사회적 약화가 생겨나게 되고….” 인공지능(AI) 이놈, 꽤 똑똑하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나는 원인을 물었다. 인구 감소는 ‘현상’이지 ‘원인’은 아니다. 질문이 여기에 머물면 지방 위기의 해결책은 ‘떠난 이들을 돌아오게 해야 한다’로 귀결된다.문제 해결을 돕는 가장 좋은 처방은 ‘현상을 만드는 근원적 힘’을 알아내는 것이다. 이럴 때 유용한 게 ‘꼬리에 꼬리는 무는 질문’이다. 이어지는 질문 끝에 복잡해 보이는 사회적 난제들이 하나의 원인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지방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산업구조의 변화’다. 산업은 그 시대에 맞는 적합한 터에서 싹튼다. 농경과 목축이 주를 이루는 농업사회에선 토지와 노동이 중요했다. 농지가 흩어져 있으니 노동 인력도 흩어져 사는 게 효율적이었다.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며 자본과 노동이 중요해졌다. 산업사회에선 기계와 호흡을 맞출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다. 자본이 특정 공간에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거점도시가 만들어졌고 도시로 향하는 거대한 인구 흐름이 만들어졌다. 정보사회에서는 산업 기능이 다시 도시 근교의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도시의 외연이 팽창했다. 지금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첨단 기술이 세상을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능정보사회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건 ‘인재’다. 첨단 기업은 자신들의 존망을 결정하는 부가가치의 원천인 ‘아이디어’를 청년 인재로부터 얻는다. 이런 젊은 인재를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곳은? 수도권이다. 기업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지만 청년들 역시 일자리를 좇아 수도권으로 향하고 있다. 기업과 청년이 서로를 좇으며 수도권만 성장하는 모양새다. 4차 산업혁명은 대도시 중심으로 일자리를 재편하게 하고 공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베이비부머 60% “귀촌하고 싶어”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수도권은 아귀다툼의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이, 지방은 일자리 감소로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없는 공간이 돼 가고 있다. 수도권 젊은이와 지방 젊은이 모두 아이 낳길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계속 신기록을 깨며 0.78명까지 내려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자 증가율과 맞물리고 있다. 고령자 증가율도 전 세계 최고인 이유는 베이비부머라는 거대 인구 덩어리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1955~1974년의 20년 동안 태어난 이들이다. 무려 16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할을 차지한다. 58년 개띠가 올해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로 편입됐다. 앞으로 17년 동안 매년 약 85만명의 인구가 고령자가 된다. 앞으로는 더 적은 수의 젊은이들이 더 많은 수의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 문제는 베이비부머가 처한 경제적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은퇴자의 적정생활비는 부부 기준으로 280만원 정도다. 이 정도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는 극소수다. 허리띠를 졸라매면 200만원 정도를 쓸 수 있다고 한다. 이걸 최소생활비라고 부른다. 최소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은퇴자도 그리 많지 않다. 55세에 은퇴한 사람이 30년을 더 산다고 치자. 매월 200만원을 쓰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7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요즘은 85세를 훌쩍 넘어 장수하는 이도 많다. 그러려면 10억 이상은 있어야 한다. 이 정도 자산이 있는 이들이면 전국 상위 10%에 들어간다. 장수가 자신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올랐다. 수적으로 우세한 고령인구는 정치적 목소리를 키울 것이다. 정년이 연장될 것이다. 그러면 청년의 취업 기회는 줄어든다. 설상가상으로 젊은이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고 지금보다 고통스러운 시기를 맞이할 수 있다. 청년들에게 짐을 지우지 않기 위해 베이비부머는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베이비부머가 도시에서 청년들과 밥그릇 싸움을 하는 한 두 세대는 윈윈할 수 없다. 다행히도 이들 중 도시를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꽤 있다. 여러 설문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듯 베이비부머의 60%는 농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 도시를 떠나 인생 이모작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이들도 10~15%나 된다. 실제로 통계청 인구이동 통계에서도 베이비부머의 귀촌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젊은 세대와는 반대 방향의 움직임이다. 하지만 너무 낙관하진 마시라. 이들의 움직임이 거대한 흐름으로 자리잡은 건 아니다. 시골로 향하는 결정이 망설여지는 건 주위의 만류 때문이다. “돈이 없을수록, 나이 들어 힘이 빠질수록, 외로울수록 도시를 떠나면 안 된다”는 말, 꽤 설득력이 높다. 돈이 없으면 소일거리라도 해야 하고, 쇠약해지면 병원 출근 도장을 찍어야 하고, 친구가 없으면 복지관에라도 나가야 한다. ●수도권에 사람 몰려 모두 힘들어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가난’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베이비부머 대부분은 충분한 노후 대비 없이 은퇴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잠시 은퇴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의 ‘실질 은퇴연령’은 72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무려 7년이나 길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건 은퇴자의 노후 준비가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조그만 일거리라도 잡을 수 있는 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농촌으로 떠나지 못하는 이유다. 베이비부머가 귀촌을 망설이는 두 번째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자주 간다고들 하는데, 이건 실제 의료 통계로도 확연히 나타난다. 1인당 병원 진료비는 30대나 40대나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50대 중반부터 로켓 상승한다. 질병의 수도 똑같은 패턴을 보인다. 그러니 나이가 들면 병원 옆에 붙어 사는 게 좋다. 대도시를 벗어나면 의료인프라가 부족하다 보니 이 또한 도시를 떠나기 힘든 이유로 자리잡았다. 귀촌을 실행하지 못하는 세 번째 이유는 ‘외톨이’가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은퇴자들은 빠르게 끊어지는 인적 네트워크에 당황해한다. 오랜 세월 함께 일했던 동료들로부터 연락이 줄어들면 배신감마저 느끼는 이도 많다. 나이 드는 것도 서러운데 할 일도 없다. 시간은 많고 관계는 빈곤하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뭘 해야 할지’를 생각하는 삶이 정신 건강에 좋을 리 없다. 그런데 귀촌하면 그나마 남아 있던 관계의 약한 고리마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든다. 자, 이제 중간 정리를 해 보자. 산업구조의 변화가 70년대 당시 젊은층이었던 베이비부머의 이동을 촉진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형태의 산업구조 변화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일자리를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시키고 있다. 수도권으로만 사람이 몰리니 수도권과 지방 모두가 힘들어졌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베이비부머는 가난과 실업의 공포에 두려워한다. 해결책은 오히려 단순하다. 베이비부머를 대도시에서 탈출시키는 것이다. 이게 쉽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베이비부머가 가진 세 가지 두려움만 해결하면 된다. 베이비부머의 귀촌을 장려하려면 지방에서도 부족한 생활비를 메울 수 있는 환경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건강도 체크하고 친구와 함께 노닥이거나 무언가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올 상반기 지역활력타운 7곳 지정 최근에 베이비붐 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돕는 사업을 정부가 내놓았다. 일명 ‘지역활력타운’ 사업으로, 귀촌이나 귀농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주거, 문화, 복지 기능을 모두 갖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은 베이비부머와 청년 모두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인구 이동의 흐름을 고려한다면 베이비붐 세대가 이 사업에 더 크게 호응할 가능성이 크다. 귀촌을 희망하는 베이비부머가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집’이다. 지역활력타운에는 주로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택이 제공된다. 분양 주택도 있고 임대 주택도 있다. 주변엔 입주민들을 위해 도서관이나 체육시설도 짓는다. 노인을 위한 돌봄케어 시설과 복지시설도 갖춘다. 이뿐만 아니다. 입주민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머물고(live), 놀고(play), 건강을 챙기는(care) 데 더해 입주자가 원한다면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일자리(work)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이 많은 걸 하나의 부처에서 하긴 힘들다. 지역활력타운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의 정부 부처가 손을 잡았다. 역대급 규모의 협업 사업이다. 이 사업에 추가적인 재정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 각 부처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중 일부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조금은 지루하겠지만 잠시 각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열거해 본다. 지역활력타운은 인구감소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마련해 매년 1조원의 규모로 인구감소지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금의 일부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국토부는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활력타운 내 주택을 공급하고 기반시설을 지원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화여가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을 지원하며, 해양수산부는 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숙박시설, 해양산책로 등 경제생활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사업을 마련한다. 이렇게 많은 사업이 하나의 장소에서 서로 연계돼 진행될 예정이다. 한번 상상해 보자. 하나의 단지에 필요한 게 다 갖춰진 ‘올인원’(allin one) 마을의 모습을. 직주락 기능이 섞이며 만들어 내는 활기찬 시너지가 느껴지지 않는가. 베이비부머의 상당수는 시골 출신으로 1970년대부터 거대한 이촌향도의 흐름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마음 깊숙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잡고 있다. 대도시의 경쟁적 인간관계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두 번째 인생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고자 하는 이가 많아지고 있다.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텃밭을 가꾸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두 번째 인생. 반나절 정도 일한 뒤 저녁에는 이웃과 바비큐 파티를 하는 삶.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지 아니한가. 올해 상반기에 7곳의 지역활력타운이 지정될 예정이다. 인생 이모작의 두 번째 농사를 지방에서 지으려 하는 많은 이가 지역활력타운에 큰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인구 줄어드는 中… 법적 정년 단계 상향

    인구 줄어드는 中… 법적 정년 단계 상향

    지난해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한 중국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력 부족 우려에 대비해 법적 퇴직연령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정년 연장에 나선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5일 진웨이강 중국노동사회보장과학원 원장이 “점진적이고 유연하며 분화된 정년 연장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수개월 연장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정년이 가까운 사람은 몇 개월간 퇴직을 늦추고 젊은이들은 수년을 더 일하게 된다”며 “정년개혁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퇴직 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법정 퇴직연령 변경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의 법정 퇴직연령은 남성은 60세, 여성은 사무직 55세·생산직 50세다. 남녀 간 정년이 다른 데다가 생산직 여성 정년이 특히 짧아 논란이 컸다. 중국의 정년개혁은 이런 사회적 차별도 시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전년 말(14억 1260만명)보다 85만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인구 급증을 막고자 1978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21세기 들어 출산율 저하가 가팔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2021년에는 3자녀 허용으로 출산제한을 추가로 풀었다. 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주거비와 교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이다. 지난해 4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각국 양육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총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에 달해 한국(7.8배)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억 8000만명에서 2035년 4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 韓처럼 ‘아이 안 낳는’ 中, 정년 연장 추진

    韓처럼 ‘아이 안 낳는’ 中, 정년 연장 추진

    지난해부터 인구가 줄기 시작한 중국은 고령화에 따른 생산인력 부족 우려에 대비해 법적 퇴직연령을 단계적으로 올리는 정년 연장에 나선다.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5일 진웨이강 중국노동사회보장과학원 원장이 “점진적이고 유연하며 분화된 정년 연장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우선 수개월 연장부터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진 원장은 “정년이 가까운 사람은 몇개월 간 퇴직을 늦추고 젊은이들은 수년을 더 일하게 된다”며 “정년 개혁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퇴직시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아직 법정 퇴직연령 변경을 정식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의 법정 퇴직연령은 남성은 60세, 여성은 사무직 55세·생산직 50세다. 남녀 간 정년이 다른 데다가 생산직 여성 정년이 특히 짧아 논란이 컸다. 중국의 정년 개혁은 이런 사회적 차별도 시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 1175만 명으로, 전년 말(14억 1260만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마오쩌둥이 펼친 대약진 운동 후유증으로 대기근이 발생했던 1961년 이후 61년 만이다. ‘세계 1위 인구대국’ 자리도 인도에 내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인구 급증을 막고자 1978년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21세기 들어 출산율 저하가 가팔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2021년에는 3자녀 허용으로 출산제한을 추가로 풀었다. 하지만 중국 젊은이들은 ‘주거비와 교육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백약이 무효’라는 생각이다. 지난해 4월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발표한 ‘세계 각국 양육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녀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총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6.9배에 달해 한국(7.8배)에 이어 세계 2위였다. 중국 내 6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2억 8000만명에서 2035년 4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 급식종사자 덮친 공포의 요리매연… 10명 중 3명 폐질환 의심

    급식종사자 덮친 공포의 요리매연… 10명 중 3명 폐질환 의심

    양성결절 등 6912명 ‘이상 소견’폐암 확진 31명… 최근 5년 60명유사연령 5년 유병률보다 10%↑서울·경기·충북 포함 땐 더 늘 듯교육부, 환기시설 개선 1억씩 지원 14개 시도교육청 소속 학교 급식 종사자 2만여명을 검진한 결과 31명이 폐암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2022년 폐암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한 29명을 포함하면 최근 5년간 폐암 진단을 받은 급식 종사자는 60명이나 된다. 집계가 끝나지 않은 서울·경기·충북 지역의 검진 결과가 포함되면 폐암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까지 집계한 14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급식 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교육 당국이 학교 급식 종사자의 폐암 건강진단 결과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은 급식 종사자들이 잇따라 산재로 인정받으면서 각 시도교육청은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학교 급식 종사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중간발표에 따르면 14개 교육청의 검진 대상 2만 5480명 중 94.4%인 2만 4065명이 검진을 받았다. 이 가운데 ‘폐암 의심’은 94명(0.39%), ‘매우 의심’이 45명(0.19%)으로 ‘폐암 의심 소견’이 139명(0.58%)이었다. 의심 소견을 받은 종사자 중 31명(0.13%)이 폐암 확진을 받았다. 폐암 확진자를 포함한 폐암 의심 소견, 경계성 결절, 양성 결절을 포함하면 학교 급식 종사자 6912명(28.7%)이 ‘이상 소견’을 나타낸 셈이다. 새로 확진된 31명과 2018~2022년 산업재해 신청 인원을 더한 폐암 유병자는 60명으로 최근 5년 폐암 유병률은 10만명당 13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 암 통계상 유사 연령의 5년 유병률(122.3명)보다 10.5% 높다. 앞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급식 종사자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총 4만 2077명 가운데 1만 3653명(32.4%)이 폐 CT에서 ‘이상 소견’이 나타났고, 폐암 확진자를 포함한 ‘폐암 의심’은 341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학교비정규직노조는 “‘폐암 의심’이나 ‘매우 의심’ 소견을 받은 139명은 지속적인 추적 관찰과 정례 검진을 해야 하는데, 급식 노동자들이 계속 같은 근무 환경에 노출되면 폐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폐질환 원인인 튀김, 볶음, 구이 등을 할 때 발생하는 ‘조리흄’(초미세 분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원 확충 같은 실질적인 대책도 요구했다.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1인당 급식 인원이 100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근본적인 환경을 바꿔야 한다”며 “튀김과 볶음 외 식단 조정, 오븐 확충은 이미 시도교육청별로 권고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학교 급식 종사자를 위한 폐암 예방 관계기관 전담팀을 운영하고 필요한 병가, 휴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이 필요한 학교에 1곳당 1억원씩 지원하기로 하고, 올해 보통교부금에 1799억원을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급식 종사자를 늘리는 건 학생 수 급감을 고려하면 재정에 어려움을 준다”며 “다만 인원이 많은 학교에 대해서는 인원 보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태영호 부인 아닌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북 융합에 역할하고 싶어” [황성기의 오쿨루스]

    “태영호 부인 아닌 쓸모 있는 사람으로… 남북 융합에 역할하고 싶어” [황성기의 오쿨루스]

    “빨치산 가문 부모님의 그늘 밑에서 편하게 사는 것이 나의 평생 운명”(이하 책에서 인용)이고 “김일성 일가의 운명이 곧 나의 운명”이라 믿었던 오혜선(55)은 어른이 되어 “북한 당국의 이중성과 조직생활의 허황성을 깨닫게” 된다. 북한 외교관 출신으로 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남편 태영호(61·국민의힘 국회의원)의 3차례 12년간의 해외 근무에 동행한 그는 자유로운 세계에서 그 확신을 키워 간다. 장남의 고질병을 낫게 해 준 것도 스웨덴과 덴마크, 영국이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은 조국이 아니라 외국의 복지제도”라는 생각에 이른다. 2015년 영국 런던에서 근무할 때 평양에서 지시가 내려온다. 두 아들 중 한 명을 평양에 보내라. 운명은 그렇게 훅, 오혜선 앞에 섰다. ‘탈북’을 꺼낸 것은 태영호도, 두 아들도 아닌 오혜선 본인이었다. 서울로 온 지 6년여, 침묵을 지켜 온 오혜선은 지난 1월 말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더미라클 출판사)란 자전적 에세이를 출간하며 껍질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2016년 8월 런던의 북한대사관을 나와 서울로 온 지 6년 반이 됐다. 서울 생활은 어떤가.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남편은 쉬는 날이 없었고, 저도 열심히 살았다. 제빵·바리스타 학원을 다녀 자격증도 따고 이화여대 북한학 석사 학위도 취득했다. 한국에 올 때 빵가게를 차리려고 했다. 유럽 근무가 길어 빵맛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과 맞닥뜨리니 자신이 없었다. 사업하시는 분들의 열정, 성실함을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북한에서 공무원으로만 살아와서 그런지 경쟁에 자신이 없었다. 한국에서 더 적응하면 자신감이 생기지 않을까. 이 사회에 어떻게 발을 불일까 고민하다가 책을 썼다.” -석사 논문은 뭐였나. “김정은 시대, 즉 이명박 정부 이후 북한의 대남 방송을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북한이 한국 정부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대남 적대감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 분석으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위협을 가하고, 행동에 옮긴 것은 진보 정부 때 더 심했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가 대표적이다. 보수 정부의 보복 강도가 세다고 본 게 아닐까 한다. 북한 주민들은 한국에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가 따로 있다는 걸 모른다. 결론적으로 북한 지도부는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남한을 적으로 간주한다는 점이다.” -3년 전 태 의원의 서울 강남갑 선거 유세 때는 참여했나.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남편의 유세에 처음으로 나갔다. 2020년 총선 때는 거의 집에서 주민들에게 전화만 드렸다. 주민들이 태구민(태 의원이 한국에 정착하면서 지은 이름) 아내라고 했더니, 처음에 믿지 않았다. 북한 말투를 듣고서야 격려해 줬다. 참 고맙더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서울 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들 한다. 어떤 점이 어려웠나. “장남이 신장병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오자마자 의료보험부터 챙겼다.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 실손보험을 계약했다. 밥벌이도 힘들었다. 남편이 정부에서 준 일자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를 그만두고 불안했다. 결혼 직후 무역성에서 일하고, 해외 근무 때도 대사관 직원 신분으로 일했다. 한국 오기 전까지 평생을 일했는데 여기서는 일을 하지 못해 자존감이 떨어지는 게 가장 힘들었다. 다들 바삐 사는데 나만 이 사회에 쓸모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을 하려고 시도는 했는가. “집에서 하루 종일 빵을 굽고 메뉴도 개발했다. 빵가게 경영은 어렵더라도 아르바이트는 해 보자는 생각에 면접도 봤지만 불합격이었다. 탈북민이라 떨어졌나 보다 했더니, 가족들이 ‘나이(현재 55세)가 많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하더라(웃음).”-책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사무원으로 오래 생활해서 뭔가를 쓰는 데는 익숙하다. 남편을 ‘배신자’, ‘간첩’이라고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줬다.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리고 싶어 2018년부터 틈틈이 기록을 했다가 작년부터 책다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강남 분들과 교류는 많은가. 어떤 얘기를 나누나. “아이들 교육, 남편 험담, 세상살이, 정부 정책 등에 대해 얘기한다. 보수적인 분들이 많지만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같은 보수라도 다 달라 신기했다.” -한국 와서 아이들(장남 31세, 차남 26세) 교육은 어떻게 했나. “애들을 놔줬다. 서울 오자마자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갔다. 내놓을수록 잘 적응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북한처럼 친구들한테 쓸데없는 얘기했다가 끌려갈 일은 없으니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더라.” -탈북을 결심한 건 두 번째 영국 근무 때 자식들을 평양으로 돌려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온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 결심에 후회는 없나. 한국을 선택한 것도. “여기 잘 왔다. 전혀 후회는 없다. 제3국 망명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제가 복과 운이 따르는 것 같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웃음).” -신장병을 앓는 장남 때문에 한의원도 가고 신내림 무당도 찾아갔더라. 북한에선 원래 한의사, 무당은 안 되는 것 아닌가. “당국에서 허가를 내준 곳이 아니다. 단속이 말단까지 못 미친다. 한의원이나 신내림 무당, 점쟁이까지 있다. 난 점집은 안 가 봤다. 결혼 직후 시누이가 사주를 달라고 해서 점을 보고 오더니 지금까지는 고생했지만 앞으로 좋다고 했단다. 그 말을 듣고, 난 잘될 거야라고 믿었다(웃음).” -평양에서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적발돼 이웃한테 3000달러를 빌리고 109소조(한류 단속반)에게 200달러를 뇌물로 바치는 대목이 책에 있더라. 평양 사람들은 어떻게 달러를 모으나. “백공구(109)에 걸렸는데도 돈을 안 바치면 남편이나 나나 직장생활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부랴부랴 외국 생활한 이웃에게서 달러를 빌렸다. 그 이웃이 말을 잘해 200달러를 주는 데 그쳤다. 해외 생활을 한 우리 같은 사람은 달러를 모아서 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암달러상을 통해 북한 돈을 외화로 바꿔 집에 모아 둔다.” -‘중산층은 변화하는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도로 자식들의 교육을 택했다’는 구절이 있다. 북에서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이 가능한가. 어떤 직업들이 인기가 있나. “이전엔 당 정치일꾼이 잘살았다면 2000년대 들어 시장이 커지면서 돈 많이 버는 사람이 최고가 됐다. 권력은 없더라도 뒷돈 주면서 잘 살아간다. 수학이나 물리 교원도 인기가 좋다. 아이들을 좋은 상급학교에 진학시키려고 과외를 한다. 공립학교에선 월급을 못 받으니까 교원들이 몰래 집에 와서 가르치고 달러로 받는다. 실력 사회가 된 것이다. 옛날에는 전기를 다루는 전공(電工)들이 월급이 적어 돈을 못 벌었는데 시장이 형성되니까 개인집의 냉장고, TV 수리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목공들은 집 인테리어를 해 주면서 잘살게 됐다. 사람들은 이제는 이과 분야의 재간이 있어야 하겠구나, 실력만 있으면 잘 먹고 잘 살겠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다.” -책이 에세이 부문 상위권에 들어 있다. 책을 쓰고 달라진 것은. “누가 읽어 줄까 걱정하면서 이 세상에 들어가 보는 심정으로 썼다.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고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는 분들이 있구나 고마움을 느꼈다. 무엇보다 남편이나 아이들의 인생이 내 것이 아니란 걸 알았다. 이전엔 한 덩어리였는데…. 아이들도 ‘엄마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라’고 말해 준다. 그렇지만 하고 싶은 게 여행도 휴식도 아니고, 일이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늙어서 집에만 있더라도 사회와 소통하고 싶다. 남편이나 아이가 성공한다 해도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면 행복하지 않더라.” -앞으로의 계획은. “글을 더 쓰고 싶다. 공부도 좀더 해서 북한 사람들의 삶을 알리고 싶다. 남북이 점점 이질화돼 간다. 남한 사람들이 북한을 점점 싫어한다. 통일이 되는 순간에도 평화적으로 융합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노후 준비는 했나. “집도 아직 전세고 이제부터 해야 한다. 하지만 북한에 없는 연금도 있고 남편과 둘이서 어떻게든 못 살아가겠는가, 그런 자신감을 남한 사회는 준다.”
  • “미녀 4000명에 306억 바친 남자” 77세 갑부 최후[사건파일]

    “미녀 4000명에 306억 바친 남자” 77세 갑부 최후[사건파일]

    ‘기슈(紀州)의 돈 후안, 미녀 4000명에게 30억엔(약 306억원)을 바친 남자.’ 자신의 여성편력을 자서전으로 썼던 일본의 77세 갑부 노자키 코스케. 노자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에 졸업한 15세 때부터 생업전선에 뛰어든 그는 고철 수집, 방문 판매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부자가 되는 게 꿈이었던 노자키는 고액 납세자 명단에 오르고, 집에는 항상 7억엔(약 70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둘 정도로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됐다. 그런데 그가 돈을 벌고 싶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노자키는 인터뷰에서 “좋은 여자랑 자기 위해 부자가 됐다”고 밝혔다. 자서전을 통해서도 “마음에 드는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부자가 됐다” “지금까지 4000명의 여성에게 300억원을 썼다. 앞으로도 여자들에게 돈을 쓰기 위해 살겠다”고 했다. 그는 책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명함을 줄 때 그냥 주면 연락이 없지만, 밑에 1만엔짜리 지폐를 깔아서 건네면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자기만의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현지 택시 기사는 “마을에서 보기 드문 모델급 미인이 택시를 타는 일이 여러 번 있었다. 그때마다 행선지가 노자키의 집이었다”고 밝혔다. 마을주민도 “노자키가 젊고 날씬한 미녀를 좋아하지 않나. 전성기 때는 하루가 멀다 하고 동네 이곳저곳에 있는 애인 아파트에 가기 바빠 보이더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많은 여성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2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노자키는 55세 연하의 21세 여성 스도 사키와 6개월 연애 끝에 세번째 결혼을 했다. 하지만 그는 결혼 3개월 만인 2018년 돌연사했다. 노환으로 인한 사망일 것이라는 추측이었지만 사인은 급성 각성제 중독으로 밝혀지면서 타살 수사로 확대, 사망 3년 뒤 아내 스도 사키가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망 3년 만에 용의자로 체포 스도 사키는 노자키의 장례식날 휴대폰을 만지거나 잇몸을 만개한 미소를 짓는 듯 너무 평온한 모습이었다. 장례식 이후엔 노자키가 운영하는 회사로 출근해 소파에 누워 휴대폰 게임을 하거나, 정식 주주총회 절차를 밟지 않고 회사의 대표라고 주장하며 회삿돈 5억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했다. 이후 경찰은 그가 사용한 휴대폰을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노자키 사망 며칠 전 그가 ‘각성제’를 수차례 검색한 뒤 SNS를 통해 업자에게 해당 약품을 구입한 사실과 노자키가 사망한 걸로 추정된 시간에 함께 있었다는 위치 기록을 확보했다. 스도는 “나는 결코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남편에게 매달 1000만원씩 용돈을 받아 쓰는데 내가 왜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겠냐”며 범행을 부인하다 결국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과 스도의 인연 및 평범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도 주목받았다. 가정부는 “늘 옥신각신했고 대화에 열중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이들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또 스도가 저녁 식사를 자기 몫만 만들거나 노자키의 말을 잘 듣지 않아 노자키가 이혼하겠다는 말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스도가 결혼 후에도 도쿄의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노자키가 머무는 와카야마의 집에 오는 일은 드물었다고 보도했다. 노자키의 재산은 토지, 예금, 주식, 건물, 현금 등을 합쳐 총 286억 367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인구가 모든 것이다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가 모든 것이다 [서울신문 2023 특별기획]

    인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시계는 빨라지고 초고령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신문은 2023 특별기획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아 달라.”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가장 난감하게 하는 것은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강연을 마치고 나면 늘 이 질문으로 귀결되곤 해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러니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아 달라”는 조 교수의 말에는 모든 것을 다 해야, 아니 모든 것을 다 해도 부족하다는 절실함이 담겨 있다. 인구를 놓치면 ‘모든 것’에서 갈등·파국인구는 사회구조에 변화를 일으켜 새로운 현상을 야기한다. 그렇게 생긴 새 현상은 다시 인구구조에 투영된다. 그래서 인구라는 변수를 놓치면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측면에서 갈등과 파국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갈등과 파국의 끝은 인구 절멸, 즉 세대와 진영을 아우르는 공멸이다. 그래서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임을 알아채는 ‘유레카’의 순간에 모든 것의 변화가 시작된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임을 알게 된 다음엔 ‘아차’ 싶은 순간이 온다. 만약 인구가 개인의 삶부터 경제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임을 진즉 알았다면 우리는 경제위기 때마다 청년들을 조금은 더 배려했을까. 여러 출생 코호트 분석을 보면 외환위기 당시 취업난을 겪은 1974년생에 이르러 40세 미혼율이 12.07%이 달한다. 1964년생의 40세 미혼율 4.23%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여성의 경우 1976년생이 ‘IMF 졸업생’이 됐는데 이 연령을 기점으로 이전까지 23세였던 경제활동 최고점 도달 연령이 26~27세 이상으로 유예된다. 개인 삶부터 경제까지 전방위 영향 미쳐IMF 졸업생인 74~76년생을 기점으로 ‘졸업→취업→재산 형성 뒤 결혼→출산’의 기존 생애경로가 깨졌다. 홍재희 영화감독은 이 70년대생들을 ‘비혼 1세대’라고 칭했다. 이 세대만 해도 나이 들어 결혼한 사례가 많아 ‘만혼 1세대’라고 바꿔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보다 명백한 ‘비혼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무렵 대졸자들인 1983년생을 전후해 관찰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혼인율이 회복되지 않는 세대의 탄생이다. 법적 부부를 이룬 뒤 출생한다는 관념이 강한 한국에서 비혼은 곧 비출산과 연결된다. 금융위기 때마다 청년 고용을 우선 희생시켰던 정책을 펴지 않았다면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까. 아쉽게도 인구 문제는 이런 식의 이분법적 사고로 풀리지 않는다. 베이비붐 1·2세대가 태어난 1955~1974년에 몇 해 빼고 매년 90만~100만명이 태어났다. 이후 매년 70만~80만명씩 태어난 세대를 거쳐 밀레니얼세대 출생아 수는 한 해 50만~60만명이다. 외환위기 이전처럼 20대 적령기에 결혼해 부부가 자녀 1~2명을 두는 삶이 이어졌더라도 베이비붐세대 출산이 끝난 다음의 인구 감소는 막기 어려운 ‘정해진 미래’였던 것이다. 그저 출산 기피를 부를 정도로 한 세대 전체를 숨막히게 했던 무한 경쟁이 우리의 미래 인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았다면 사회가 조금은 ‘전략적 배려’를 했을지 모를 일이다. 당장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성 위협당면한 더 큰 문제는 고령화다. 생산연령인구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학령인구에서 병역자원으로 이어지는 순차적 감소, 연금 고갈의 위기처럼 쉽게 떠오르는 인구 감소의 결과 외에도 모든 것이 인구로 인해 바뀐다. 50세에서 55세로, 다시 60세, 65세로의 은퇴 시점 연기는 불가피해 보인다. 수십년 동안 주택을 공급하느라 애를 먹었던 중앙·지방정부는 앞으로 늘어나는 빈집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고심해야 한다. 노동이 불가능한 고령 범죄자들이 늘면 징역형 중심의 신체형 형벌체계가 바뀔 수 있고, 생산 현장의 인구 감소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청년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었던 1인가구 주택 설계가 중년 거주자의 편의를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아파트 평면도도 고령인구에 맞추는 등 산업적 변화도 예상된다. 모든 것을 당장 바꾸지 않으면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 인구 감소 3년차인 2023년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 인구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시계는 빨라지고 초고령 사회 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신문은 2023 특별기획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이 직면한 인구 문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할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봅니다.
  • 박정은 감독, 여성 사령탑 최초 PO 승리 재도전…‘최초 최다 최고령’ 기록 잔치 될 여자농구 PO

    박정은 감독, 여성 사령탑 최초 PO 승리 재도전…‘최초 최다 최고령’ 기록 잔치 될 여자농구 PO

    11일 막을 올리는 2022~23시즌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및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가 짜릿한 승부에 더해 풍성한 기록 잔치가 될 전망이다. 아산 우리은행이 5시즌 만에 통산 최다 10번째 통합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 사령탑 최다승에 도전한다. 2012~13시즌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위 감독은 그간 챔프전에 6회 진출해 15승(5패)을 거뒀다. 역대 1위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의 16승(4패)과 1승 차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과의 PO를 거쳐 챔프전에 오르면 경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박혜진은 챔프전 통산 최다 최우수선수(MVP)를 꿈꾼다. 박혜진은 챔프전 MVP 3회 수상으로 타미카 캐칭, 하은주와 공동 1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데뷔 16시즌 만에 처음 정규리그 MVP가 된 김단비가 내친 김에 통합 MVP까지 바라보고 있어 우리은행이 우승하면 팀 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현역 시절 몸 담았던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PO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BNK를 정규 4위로 이끌며 여성 사령탑 최초 PO 진출을 이뤘으나 청주 KB에 2연패했다. 올해 팀 역대 최고 정규 2위 성적을 일군 박 감독은 여성 감독 최초 PO 승리에 다시 도전한다. 또 한 발 더 나아가 최초 챔프전 진출까지 노린다. 여자농구 정규리그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38세 319일)을 보유한 한채진(신한은행)은 역대 최고령 PO·챔프전 출전 기록 경신에 나선다. 11일 PO 1차전에 출전하면 38세 363일로 우리은행 임영희 코치가 2019년에 세운 38세 293일 기록을 넘어선다. 신한은행이 챔프전에 진출하면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가 2011년 작성한 38세 137일 기록도 깰 수 있다. 12일 BNK와 PO 1차전에서 PO 최고령 사령탑(55세 232일)을 예약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챔프전에 오르면 진성호 전 현대 감독이 보유한 54세 234일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 “학교 급식종사자 32% 폐 이상 소견…338명 폐암 의심”

    “학교 급식종사자 32% 폐 이상 소견…338명 폐암 의심”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급식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폐 검진을 한 결과 3명 중 1명에게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검진 결과에 따르면 급식실 종사자 4만 2077명 중 1만 3653명이 폐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이상 소견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수검자의 32.4%가 이상 소견을 받았고 가장 심각한 4단계인 ‘폐암 의심’에 해당하는 급식 종사자는 338명(0.8%)이었다. 경기(115명), 서울(70명),전남(27명), 부산(20명) 순으로 폐암 의심 소견이 많았다. 2021년 2월 학교 급식실 노동자가 폐암을 산업재해로 처음 인정받은 이후 각 시·도 교육청은 고용노동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55세 이상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폐 CT 촬영 등 검진을 진행했다. 수검 대상자인 급식 종사자 4만 4619명 중 94.3%가 조사에 참여했다. 급식 종사자 노동조합은 급식 노동자들이 음식 조리 중 나오는 유해 물질로 인해 암 발생률이 높다며 교육 당국에 환기 시설 개선과 인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강 의원은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문제는 목숨과 직결되는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부실채용…실적부풀리기 등 총체적 운영부실 질타”

    장태용 서울시의원 “서울연구원 부실채용…실적부풀리기 등 총체적 운영부실 질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은 316회 임시회 서울연구원과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연구원의 총체적 운영부실 문제를 지적하고, 성과연봉제와 명예퇴직제 등의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장 의원은 우선 20:1의 채용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경력도, 실적도 평가하지 않는 서울연구원의 채용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연구원이 제출한 최근 10년간 박사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채용 평가 기준에 연구실적이 없어 입사 전 연구실적이 전무한 연구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간 채용한 38명 박사 채용자의 27%에 달하는 9명이 1년 남짓 또는 1년 미만의 경력으로 채용됐다. 이어서 장 의원은 서울기술연구원 설립 이후에도 중복 조직과 기능에 해당하는 이공계 분야 연구원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온 문제를 꼬집었다. 기술분야 특화 연구기관인 서울기술연구원 설립계획이 발표된 2017년 이후 서울연구원은 총 28명의 박사 연구원을 채용했는데, 이 중 53.6%에 달하는 15명이 이공계 분야의 연구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시니어 박사 연구원(만 55세 이상)의 저조한 실적과 관행적인 실적 부풀리기, 임금피크제와 명예퇴직을 회피하기 위한 3년 계약제 운영 등을 비판했다. 서울연구원은 3년 계약제를 운영하고 있으나 55세 이상 박사 연구원 기준 평균 약 22년간 계속 근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무늬만 3년 계약제이고 사실상 재계약을 통한 종신 근무를 하고 있으며, 임금피크제나 명예퇴직 제도를 피해가기 위한 꼼수”라고 질타했다. 또한 “서울연구원 조직운영 개선방향” 등 조직 고유 업무를 연구수행 과제로 포함시키거나 하나의 연구주제를 분기별로 쪼개거나 유사한 주제로 중복 연구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적 부풀리기를 한 정황도 다수 발견됐다. 장 의원은 박형수 서울연구원장과 정수용 기획조정실장에게 “서울연구원의 총체적 운영부실을 철저히 점검하고, 연구성과에 따라 공정한 보상과 대우가 이뤄질 수 있는 성과연봉제 및 명예퇴직수당 도입을 비롯한 근본적인 조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 한 해 2000만명 ‘은퇴 쓰나미’…60세 이상에 중국이 내놓은 카드는?

    한 해 2000만명 ‘은퇴 쓰나미’…60세 이상에 중국이 내놓은 카드는?

    앞으로 다가올 10년 사이에 중국의 가장 큰 화두는 물밀 듯이 쏟아지는 은퇴자들의 ‘붐’으로 인해 벌어질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중국 관방잡지 반위에탄(半月谈)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960년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60허우(后)는 오는 10년 사이 매년 2000만 명 이상씩 집단 은퇴 사태가 벌어질 것이며, 실버세대들의 구직난이 중국이 풀어야 할 새로운 사회 문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대규모 은퇴 행렬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이미 본격화됐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이미 2000만 명에 달하는 정년 퇴직자(남성 60세, 여성 50세, 여성 간부 55세)들이 목격됐으며, 이들의 다수는 중국의 2차 베이비붐 세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의 은퇴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정년퇴직자들이 대거 포함된 연령인 1963년은 중국의 제2차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도 가장 많은 출생자인 2583만 명이 태어난 해였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960년대 중국에서는 2억 3900만 명이 출생했고, 1970년대에는 2억 1700만 명이 태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공식적인 통계만 집계한 것으로 당시 정부에 등록하지 않은 무호적자의 사례까지 포함할 시 이보다 더 많은 은퇴자 행렬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1960~70년대 출생자인 2차 베이비붐 세대들이 향후 10년 사이에 대거 사회 각 분야의 근로 현장을 대거 떠나게 되면서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퇴 행렬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우 은퇴자의 연령이 남성은 60세, 여성은 50세(여성 간부 55세)로 신체적으로 여전히 건강하다는 점에서 실버세대들의 상당수가 여전히 현장에 남아 근로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은퇴 세대들의 근로 의욕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근로자들이 은퇴 후 재취업을 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중국 구인 구직 전문 사이트 보스(BOSS)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5세 이상의 구직자는 지난 2021년 대비 27%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상바오 등 매체들은 ‘최고 명문대인 칭화대 출신의 58세 은퇴자가 재취업시 손에 쥘 수 있는 월급은 단 5000위안(약 94만 원)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일자리를 구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지 사정은 60세 미만의 대학 졸업자 또는 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고학력자들과 해외 유학파, 외국 기업에서 장기간 근무 후 은퇴한 이들 역시 동일하다. 그마저도 대부분의 인력 채용 플랫폼들이 노인과 관련한 구인 구직 관련 채널 자체를 아예 운영하지 않는 사례도 대부분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기존의 정년 60세를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2018년 기준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이미 9천만 명이 이른 중국 상황에서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남녀 정년을 65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중국 중신증권은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매년 수개월씩 점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美서 개 산책시키던 85세 여성, 악어 공격에 숨져

    美서 개 산책시키던 85세 여성, 악어 공격에 숨져

    미국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80대 노인이 악어의 공격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남동부 포트피어스 인근 55세 이상 고령자 주거지에서 85세 여성이 악어에게 물려 숨졌다. 피해자는 글로리아 서지라는 이름의 주민으로, 사고 전 호숫가에서 개를 산책시키고 있었다. 개는 다행히도 목숨을 구했다.호수 근처 집에 있던 캐럴 토머스는 악어가 여성을 붙잡고 물 속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을 봤다고 밝혔다. 그는 즉시 신고 전화를 하고 밖으로 뛰쳐나가 “(근처의) 노 젓는 배를 향해 헤엄쳐라”고 여성에게 소리쳤다. 그러나 여성은 “할 수 없다. 악어가 나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여성을 구하고자 집으로 다시 뛰어가 악어를 때릴 만한 양치기용 갈고리 지팡이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여성은 이미 악어와 함께 보이지 않았다.이후 현지 구조대와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가 여성의 시신을 수습하고, 악어도 생포했다. 악어는 몸길이 약 3.3m, 몸무게 약 270㎏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어는 플로리다 67개 카운티 전역에서 발견되는데 그 수는 100만 마리가 넘는다. 플로리다와 같은 미국 동남부 지역은 기후가 온난해 악어가 살기 좋은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는 뉴욕에서도 지난 19일 악어가 발견됐다. 이날 뉴욕 최고기온은 영상 9도로 악어가 지내는데 문제가 없는 날씨였다. 실제 뉴욕 도심에선 매년 악어가 몇 마리씩 발견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반려동물로 기르던 악어가 덩치가 커져 귀여운 모습이 사라지면 내다버리는 경우가 많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 ‘젊고 활동적이신 분’·‘20~30대 우대’ 등 연령차별 채용 여전

    ‘젊고 활동적이신 분’·‘20~30대 우대’ 등 연령차별 채용 여전

    ‘젊고 활동적이신 분’, ‘20~30대 우대’ 등 합리적 이유없이 연령차별한 모집·채용 광고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지난해 주요 취업포털을 대상으로 모집·채용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연령차별 1177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만 4000개 중 광고 중 연령차별적 의심 광고 1237개를 조사한 결과 최종 1177개가 연령차별 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모집기간이 지난 822개에 대해 경고 조치, 모집기간 중인 346개는 연령차별 소지가 없도록 시정 조치, 3년 이내 추가 위반한 9개는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고령자고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고령자고용법에 사업주는 모집·채용, 임금, 배치·전보·승진, 퇴직·해고 등에서 연령을 이유로 차별을 금하고 위반 시 5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토록 했다. 지원자격에 ‘20~35세’, ‘70년~92년생’, ‘남자 23세·이모님 55세~65세’ 등과 같이 연령을 제한할 합리적 이유가 없음에도 직접적으로 연령을 제한해 다른 연령의 채용 기회를 원천적으로 막는 구인광고가 약 90%를 차지했다. 직접적으로 연령을 표기하지 않더라도 ‘젊고 활동적이신 분’, ‘젊은 인재’ 등으로 채용을 간접 배제하는 광고도 많았다. 고용부는 직무 성격상 안전·생명을 위해 신체능력 등 일정 기준이 반드시 요구되나 연령기준 외에 검증 수단이 없거나 정년 규정에 따른 연령 상한 등은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용상 연령차별로 불이익에 대해 피해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여 구제받을 수 있다. 모집·채용 상 연령차별은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신고가 가능하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모집·채용상 연령차별 모니터링을 연 2회로 확대하고,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를 고려해 노동위원회에 연령차별 구제절차를 신설하는 법 개정안을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결혼, 못한 게 아니다”…올해 55세 엄정화의 고백

    “결혼, 못한 게 아니다”…올해 55세 엄정화의 고백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우정, 사랑, 연애, 결혼, 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근 엄정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민스러운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 속 엄정화는 “여러분 술 다 준비했나요? 아무거나 가져와봐요. 같이 마셔요. 여러분과 이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얘기하기 전에 뭐다? 건배! 짠!”이라며 가볍게 술을 마시는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가장 먼저 “어떨 때 제일 행복하냐?”라는 질문을 받은 엄정화는 “그거 진짜 어렵다”며 고민한 후 “나는 가끔 행복하고 가끔 우울하기도 하고 가끔 막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뭔가 작품을 할 때 어떤 장면에서 내가 원하는 감정을 만났을 때다. 그때 제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또 엄정화는 “그냥 시시때때로 행복감은 온다. 어딜 가는데 갑자기 날씨가 너무 좋거나 내가 궁금했던 사람을 만났을 때 등 우리는 그게 행복이라고 느끼지 못하지만 ‘행복해’라고 단정하면 행복한 것 같다.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할수록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 모든 행복을 느끼는 게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제작진이 “결혼을 안 했다는 것에 대한 후회는 없냐”고 묻자 엄정화는 단호하게 없다고 대답했다. 엄정화는 “지금의 내가 너무 좋고 언제 태어나도 이 삶을 선택할 것 같다. 결혼 때문에 내 커리어를 포기하기 싫었다. 내가 살았던 세대는 결혼이 방해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을 안 한 거지. 못한 게 아니거든. 결혼이 나에게 행복의 목표가 아니었어. 그리고 또 언제 나타날지 몰라. 일적인 면이나 영혼적인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소울메이트 같은, 서로에게 자유를 주는 상대를 만난다면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유쾌하게 대답했다.
  • ‘디지털 격차 해소’ 주력하는 종로…‘맞춤형 교육’ 확대

    ‘디지털 격차 해소’ 주력하는 종로…‘맞춤형 교육’ 확대

    서울 종로구가 스마트폰 이용 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운영하는 등 올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4월부터 ‘친 디지털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경로당에서도 디지털 교육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 1월부터는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스마트폰 기기와 인터넷 사용법, 컴퓨터 기초과정, 키오스크 주문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5월부터는 학습한 내용을 영화관이나 카페 등 실생활에 적용해보는 일명 ‘디지털 소풍’ 시간도 갖는다. 주민이 직접 동별 문제점을 개선하는 ‘스마트시티 아이디어 공모전’, 어르신들이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메타버스 체육대회에 참가하거나 디지털 과거시험을 치르는 ‘디지털 운동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일정은 구청 누리집, 구민 정보화 교육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소식지 종로사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상은 만 55세 이상 구민과 장애인, 관내 소재 직장인 등이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고 매월 마지막 주 정보화교육 누리집이나 콜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이 과정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교육을 받고 내 생활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컴퓨터도 능숙히 사용할 줄 알게 됐고, 손주 백일 동영상을 직접 만들어 보낼 정도가 됐다”고 전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키오스크 등 각종 디지털 기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체계적인 디지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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