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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사태 새국면

    이라크 저항세력과 연합군 간 전투가 소강상태인 가운데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 등 시아파 온건 지도자들과 강경세력인 무크타다 알 사드르 추종자간의 정국수습 협상이 진행되면서 이라크 사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그러나 12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체코 기자 2명이 실종됐으며,군인을 포함한 미국인 9명이 납치·실종되고 미국 기업에 고용된 이탈리아인 사설 경호업체 직원 4명이 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민간인 8명이 납치됐다가 풀려나는 등 무장 저항세력들은 외국 민간인에 대해서도 물리력을 계속 행사하고 있다.미군이 전투병력을 증파할 예정인 가운데 이날 미군 헬기 1대가 또 격추돼 협상을 통한 사태 해결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BBC방송은 이날 “알 사드르가 다른 시아파 정파들과의 막후협상에서 자신의 무장세력을 정당으로 전환하고 폭력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날 알 사드르는 레바논의 알 마나르TV를 통해 자신의 거점인 나자프에서 연합군 병력을 철수시킬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리카도 산체스 중장은 미 국방부 출입기자들과의 위성회견에서 “사드르를 살해하거나 체포하는 것이 임무”라고 거듭 밝혀 시아파 내부간의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그것이 구속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다. 이 회견에서 존 애비제이드 미 중부군 사령관은 “이라크 저항세력 진압을 돕기 위해 국방부에 신속기동이 가능한 2개 여단(1만명 규모) 병력의 추가파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날 팔루자 동쪽 20㎞ 지점에서 미군 헬기 1대가 저항세력의 공격으로 격추됨에 따라 협상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AFP통신은 미 해병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추락한 헬기 기종은 55명까지 탑승 가능하지만 실제 몇 명이 탔고 사상자가 몇 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체코 체스카 TV 소속 기자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날까지 확인된 외국인 납치·실종자는 최소한 40여명에 이른다.11일 팔루자에서 납치된 중국인 7명은 이날 석방됐다. 이도운기자 외신 dawn@seoul.co.kr˝
  • 최고의 과외는 ‘부모와의 대화’

    부모가 자녀와 대화를 많이 할수록 자녀의 성적이 높아진다.대화 내용을 학교 공부나 진학에만 국한할 필요는 없다.사회문제·일상생활 등에 관해 이야기해도 아이 성적은 올라간다.취미생활이나 학원수강 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2년 실시한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에 응시한 초등학교 6학년생 7255명,중3년생 6150명,고1년생 5761명 등 1만 9166명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년이나 과목에 상관없이 부모와 학습 및 진학에 관해 거의 매일 대화를 나누는 학생과 전혀 대화하지 않는 학생간에 과목별 평균점수 차이는 매우 컸다. 대화를 전혀 하지 않은 초등학생은 영어 점수가 평균 52.5점이었으나 거의 매일 대화하는 학생은 78.9점으로 26.4점이나 차이가 났다.대화가 많은 학생은 수학에서도 21.8점,국어에서도 17.7점,사회에서도 16.6점,과학에서도 15.5점이나 높았다. 중학생과 고교생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보유 장서가 10권 이내인 집의 초등학생 국어 평균은 54.9점인데 비해 200권 이상인 집의 학생은 71.8점으로 장서 보유량과 학업 성취도도 비례했다.숙제를 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혼자하는 학생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숙제를 하지 않는 학생이 제일 낮았다.친구나 형제·자매,부모,학원·과외교사의 도움을 받는 학생은 점수가 엇비슷했다. TV·비디오 시청,취미활동,인터넷 통신,부모돕기 시간이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초등생의 경우 ‘하루 1∼2시간’이 ‘전혀 하지 않는다.’보다 약간 높았을 뿐 나머지 학년은 시간이 많을수록 성적은 반비례했다. 초등생의 독서는 하루 3∼4시간,중·고생은 1∼3시간일 때,숙제는 1주일에 2∼10시간일 때 학업 성취도가 가장 뛰어났다.그 시간 이상이거나 이하일 때는 효과가 낮아졌다. 박홍기기자 hkpark@˝
  • 앞에선 감시원 뒤에선 운동원

    선거관리위원회가 위촉한 선거부정감시요원이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져 말썽이다.감시요원 중 일부는 자신을 추천한 정당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이들의 신분 및 활동에 대한 제도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지방경찰청은 12일 마산시선관위소속 선거부정감시요원 조모(36·마산시 산호동)씨를 선거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김모(25·마산시 해운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선관위 비밀감시요원 신분으로,열린우리당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비등록 운동원으로 기획·정책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마산시 회성동 G주점에서 한나라당 후보 후원회원들의 대화 내용을 도청하고,이 후보 홈페이지에 불법 선거운동 사실을 언론 등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조씨는 단순한 술자리 대화를 녹음,마치 부정선거 대책회의인 것처럼 6차례 인터넷에 게시하고,4차례 이메일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10일 후보자 홈페이지에 “(자신이)시 선관위 부정선거감시단으로 등록됐으며,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비밀요원으로 활동했다.”며 “녹취는 정보수집을 위한 정당한 행위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산시 선관위는 “조씨가 지난 2월 말 선거부정 감시요원으로 선정돼 비밀요원으로 활동한 것은 사실이나 특정 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활동한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이들에 대한 관리 및 선정과정의 허점을 드러냈다. 마창진참여자치연대 조유묵 처장은 “불법선거를 단속하기 위해 도입된 점을 이해하지만 이 자체도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용돼야 한다.”며 “시민단체 활동 현장도 신분을 밝히지 않고 촬영하다 항의를 하면 선관위에서 나왔다고 하는 등 신분확인의 어려움과 각종 부작용이 적지 않다.”며 제도 보완을 촉구했다. 도 선관위는 20개 시·군 선관위별로 35∼55명씩 모두 912명의 선거부정감시단을 운용 중이다.비밀요원은 시·군별로 2∼5명씩이며,도내에서 70∼100명이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모의수능, 특정 선택과목에 몰려

    제7차 교육과정을 처음 적용해 실시한 고3생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학생들이 특정 선택과목에 몰리는 현상이 뚜렷했다.수리의 ‘나’형,사회탐구의 한국지리,과학탐구의 화학Ⅰ,제2외국어의 일본어·중국어에 학생들이 몰렸다.그러나 선택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학생들이 유리하거나 불리해지는 현상은 거의 없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치른 ‘2004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대한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언어영역에는 47만 2771명,외국어(영어)영역에는 47만 4469명,수리영역에는 45만 2371명이 응시했다.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가운데 한 영역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 학생도 47만여명이었다.거의 모든 학생이 1∼4교시를 모두 응시한 셈이다. 사회탐구는 84%가 4개 과목을,직업탐구는 92%가 3개 과목을 선택하는 등 학생 대부분이 가능한 한 최다 과목의 시험을 봤다. 선택과목인 수리영역의 경우 ‘가’형 응시자는 33.4%,‘나’형은 66.6%로 인문계열 학과에서 주로 요구하는 ‘나’형을 많이 선택했다. 사회탐구의 11과목 가운데 한국지리는 14만 2840명으로 가장 많은 반면 경제지리·세계지리에 응시한 학생은 각각 1만 5828명,2만 2699명에 불과했다. 과학탐구에서도 화학Ⅰ이 13만 6555명으로,물리Ⅱ 2만 3271명과 지구과학Ⅱ 1만 2317명을 선택한 학생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일본어1 3만 2983명,중국어Ⅰ 1만 3009명,한문 1만 2593명 순으로 많았다.하지만 전통적인 제2외국어 과목인 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응시생은 5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모의평가와 올해 평가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과목에 집중하는 현상을 확인했으나 이는 과목의 난이도가 달라 빚어졌다기보다 학습 부담감 등이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 대학이 다양하게 표준점수를 활용할 방침인 만큼 선택과목의 유·불리 현상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 [신용회복 현장을 가다] 信不者 37% 월수입 100만원 이하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신용불량자 가운데 월 평균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사람이 전체 3분의1을 넘는다.지난해 도시근로자의 가구당 평균소득(293만 9180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다. 신용회복위원회가 지난 2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1만 5141명을 분석한 결과,월평균 소득 100만원 이하는 전체 37.3%인 5646명으로 집계됐다.월 평균소득이 100만원이고 채무가 4000만원인 신용불량자의 경우 카드사의 연체이자가 연 2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매월 83만 3000원의 이자를 갚고 16만 7000원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채규모별로는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가 31.4%(4755명)로 가장 많았다.금융기관별로는 신용카드사에 빚을 지고 위원회를 찾은 사람이 43.1%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이 10만명을 돌파했다. 위원회는 2002년 11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사람은 10만 6303명이라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 지역선관위 주민감시단 24시

    “선관위에서 감시단원이 나온 것 다 압니다.‘자수’하면 ‘선처’하겠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선관위의 선거부정감시단 소속인 주부 최모(46·여)씨는 지난 5일 관내 모 산악회에서 주최한 등산대회에 선거법 위반행위를 단속하러 갔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점심 직전 산악회 관계자들이 감시단원 ‘색출’에 나선 것.최씨는 끝까지 모른 체했으나 다른 감시단원이 발각됐다.최씨가 전혀 모르는 지역주민이었다.최씨는 “감시단원끼리도 서로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활동한다.”고 말했다. ●불법 현장에서 감금당하고 거짓 제보에 허탕도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후보와 지역선관위 소속 선거부정감시단 사이에 쫓고 쫓기는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후보측은 허위 제보로 감시단원의 힘을 빼거나 따돌리고,감시단원은 친지와 지역인사를 ‘정보원’으로 활용하며 ‘쓸 만한’ 정보를 얻느라 혈안이 돼 있다. 서울 마포구 선관위에서 활동하는 감시단원 이모(46)씨는 돌잔치에서 ‘감금을 당하는’ 봉변을 겪었다.이씨 등 감시단원 3명은 주말인 지난 3일 한 통장의 외손녀 돌잔치에 모 후보가 들른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갔다. 손님을 가장한 이씨 등은 방명록에서 지역에 출마한 후보 6명 가운데 무려 5명의 이름을 찾아냈다.돈 봉투를 확인하려는 감시단원과 돌잔치를 연 가족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가족들은 ‘무단침입과 행사방해로 돌잔치를 망쳤다.’며 보내주지 않고 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다 4시간 만인 자정쯤 풀어줬다.이씨는 “돌잔치 등에서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어 자료 제시를 요구하지만,협조를 얻기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허위 제보도 부쩍 늘었다.감시단원의 시선을 엉뚱한 곳에 돌리려는 의도다.서울 지역선관위 감시단원인 김모(52)씨는 모 후보측이 산악회 행사에서 돈을 나눠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현장으로 나갔다.2시간 이상 산행을 한 끝에 산 정상에 도착했지만 허위 제보였다.도봉구 선관위 감시단 반장 김모(25)씨는 “제보자 연락처로 전화를 하면 엉뚱한 사람인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포상금과 특별수당 노려 개인 정보원까지 운용 지역주민들로 이뤄진 선거부정감시단의 생체리듬은 철저히 선거판에 맞춰져 있다.24시간 감시의 끈을 놓지 않는다. 선거법에 따른 감시단의 규모는 10만명 이상 선거구는 55명,5만∼10만명 선거구는 45명,5만명 이하 선거구는 35명이다.주민 가운데 정당 추천 인사와 자원자를 반반씩 구성토록 돼 있다.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고,주부,공인중개사,대학생 등 다양하다.이들은 정당사무소반,후보자반,정황수집반,신고제보반,지역순회반 등 5개반으로 역할을 나누고 있다.기본 3만원의 일당에 단속 실적에 따라 A·B·C로 등급을 나눠 특별수당을 받는다.서울의 한 지역선관위 감시단원은 “특별수당은 A등급이 건당 1만원밖에 안 되지만,선거사범 신고에 따른 포상금을 노리고 대부분 지역사정에 밝은 5명 이상의 개인 정보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당 추천 단원들 사이에는 ‘적과의 동침’도 있다.지지 정당 쪽에 관련된 정보를 흘리기도 하고,상대 정당 후보 유세만 쫓아다니기도 한다.영등포구 선관위 관계자는 “모 정당이 추천한 감시단원들이 특정 정당 후보만 지나치게 쫓아다녀 항의를 받은 일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 항의에 감시업무 그만두기도 동대문구 선관위에서는 지난 3일 선거법을 위반한 후보측 운동원이 선관위측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폭력을 휘둘렀다.서울 강남지역의 감시단원 임모(40)씨는 “얼마전 친지를 통해 특정 후보측을 심하게 단속하지 말라는 회유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그는 일부 감시단원은 주변의 반대로 중도에 그만두거나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마포구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들이 숨바꼭질하듯 일정을 밝히지 않고 움직여 후보와 감시단원 사이에 신경전과 마찰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채수범기자 sunstory@seoul.co.kr˝
  • 中, 홍콩 정치개혁 비준 의무화

    |베이징 연합|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는 6일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와 입법회 의원 선거 등과 관련된 규정 개정 여부는 중국 중앙 당국의 결정에 달려있다는 해석을 내렸다. 제10기 전인대는 이날 폐막된 5일간의 8차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홍콩 기본법의 부칙 1조 7항과 2조 3항 등 선거관련 2개 조항에 대해 이같은 해석안을 마련,투표를 통해 가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찬성 155명,기권 1명의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전인대 해석에 따르면,2007년 이후 행정장관 선출방법 변경은 필요할 경우 홍콩 입법회 전체 의원 3분의2와 행정장관 동의를 거쳐 전인대 상무위원회 비준을 받도록 했다.또 2007년 이후 입법회 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법안 개정에 대해서도 입법회 3분의2 이상 찬성과 행정장관 동의를 거쳐 전인대 상무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해석문은 또 전인대 상무위는 2007년 행정장관 직선과 입법회 의원 선거를 위한 기본법 관련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행정장관의 보고서가 제출될 수는 있으나 최종적으로 개정될 수도 있고 개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개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전인대 상무위 결정이 내려지면 2007년 행정장관 선출과 제3기 입법회 구성은 현행 제도와 절차에 따라 이뤄질 수도 있다고 해석문은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홍콩 민주계 인사들과 재야단체들은 홍콩 주민들은 이제 주권을 강탈당했다고 반발하며 앞으로 홍콩 주민들과 중국 정부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총선연대 “낙천대상자 절반 공천 확정”

    2004 총선시민연대가 지난달 발표한 공천부적격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명이 공천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총선연대에 따르면 낙천대상자 108명 가운데 이날까지 정당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50.9%였다.이같은 수치는 2000년 총선연대의 낙천대상자 공천율 52.9%보다 낮은 것으로 당시에는 102명중 54명이 공천됐다. 대상자 중 현역의원 공천비율이 55.6%로 원외 후보자 공천비율인 44.4%보다 높았다.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50%(50명 중 25명),민주당 51.3%(39명 중 20명),우리당 42.9%(14명 중 6명),자민련 75%(4명 중 3명)순이었다. 총선연대는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이 당선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부패·비리 전력이 있는 현역·비현역 후보자들을 대거 공천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6일 발표하는 낙선대상자 명단에 반영,유권자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 알카에다 “무샤라프 정부 전복”

    파키스탄의 대대적 소탕작전에 쫓기고 있는 테러단체 알 카에다의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파키스탄의 페르베즈 무사랴프 정부 전복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25일 공개됐다. 알 자지라 방송이 이날 공개한 테이프에서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은 “무샤라프가 등 뒤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저항운동에 칼을 꽂으려 하고 있다.”며 파키스탄의 이슬람교도들이 파키스탄을 파멸의 길로 이끌고 있는 반역자들의 정부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무샤라프에 의해 비참한 상태에 빠진” 파키스탄 군부에 대해 “파키스탄이 또다시 분할될 때까지 침묵하고 있을 것이냐.”며 “악의 편에 선” 자들에게 맞설 것을 촉구했다. 이 테이프의 녹음시점은 알려지지 않아 자와히리가 파키스탄의 추적을 피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파키스탄 정보당국은 지난 18일 반군의 저항정도로 봐서 자와히리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일부 외신들은 자와히리가 지하터널을 통해 이 지역을 빠져나갔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이에 앞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지난해 12월 가까스로 면한 2번의 암살기도가 알 카에다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 정부도 알 카에다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고 있다.파이잘 살레 하야트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이날 지난 18일 이후 7500명이 동원된 작전에서 외국인 테러범 20명을 포함,55명의 반군이 숨졌다고 밝혔다.이와 동시에 미군은 아프간 국경 산악지대에 대한 봉쇄작전을 강화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16대총선사범 재판 분석-선고유예등 ‘溫情판결’ 추세

    선거사범 엄중 단속은 총선 때마다 강조되고 있지만 법원에서 관대하게 처벌하고 재판이 지연되는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솜방망이 처벌’은 판사들의 온정주의가,‘늑장 재판’은 정치인들의 고의적인 재판 회피가 주요 원인이다.17대 총선을 앞두고 16대 총선 선거사범들의 재판 결과를 정밀 분석해 보았다. 16대 국회의원 선거재판의 특징은 80만∼90만원의 벌금형과 선고유예 등 온정주의 판결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반면 사건처리 기간은 15대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그러나 67%가 여전히 법정기간 안에 마무리되지 못해 ‘늑장재판’은 여전했다. ●당선무효형 대폭 감소 당선유효형 선고가 당선무효형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16대 국회의원 당선자 55명이 본인이 직접 선거법을 위반하거나 선고 관련자 때문에 당선무효 위기를 맞았다.한 당선자가 본인은 물론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와 함께 재판을 받은 경우도 있어 전체 사건는 73건이었다.11명이 당선무효형을,1명이 선고무효 판결을 받았다. 분석 결과,1심 당선유효형은 44건으로 60.3%였다.벌금 50만∼90만원을 선고받고 당선직을 유지한 의원은 한나라당 이재오,민주당 송영길,자민련 정우택 의원 등 18명이었다.항소심의 당선유효형은 1심보다 늘어 80.7%로 나타났다.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당선유효형으로 바뀐 사건이 17건이나 됐다.민주당 이희규 의원의 경우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무효형이었지만,2심에선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벌금 80만원으로 깎였다.열린우리당 이호웅,한나라당 신현태,열린우리당 김부겸,한나라당 이승철,민주당 문희상 전 의원 등도 마찬가지였다. 반면에 1심에서 당선유효형을 받았다가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은 경우도 있다.15대에선 없었던 일이다.민주당 장성민 전 의원의 선거사무장이었던 권모씨가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2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이 형은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돼 장 의원은 결국 의원직을 상실했다.한나라당 정재문 전 의원도 마찬가지 이유로 당선무효가 확정됐다. ●선고유예가 늘었다 16대 선거재판의 또다른 특징은 선고유예 판결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다.선고유예는 피고인이 깊이 뉘우치고 있어 재범의 우려가 없을 때 형의 선고를 2년 정도 유예하는 제도다.이 기간 동안 별다른 사고가 없으면 유죄판결이 없었던 것으로 간주한다.당선자가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았더라도 선고유예 판결을 받으면 당선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당선자는 모두 4명.민주당 박병윤 의원이 1심에서 벌금 7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열린우리당 송영진 의원,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15대에선 선고유예 판결로 당선직을 유지한 의원은 한나라당 노기태 전 의원 뿐이었다.특히 송영진 의원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부에서 집중 심리한 케이스.송 의원이 학력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부인하는데도 선고유예 판결을 내리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해 대법관 13명이 격론을 벌인 것이다. 송진훈 대법관 등은 온정주의 판결을 비판하며 원심파기를 주장했지만,최종영 대법원장 등 다수가 대법원이 양형을 심판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당선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이나 집행유예형을 받은 사건은 없었다.15대 때도 마찬가지였다.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없어지지만,징역형을 받으면 10년으로 늘어난다.한 판사는 “100만원 이상을 선고해 당선직도 상실했는데 10년 동안 출마의 기회를 봉쇄한다는 것이 너무 야박한 것 같아 징역형 선고가 망설여진다.”고 털어놓았다. ●재판기간 최장 3년 2개월 민주당 김윤식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26일에야 벌금 1000만원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16대 임기 만료 5개월을 남겨둔 상태였다.1심에서 김 의원측은 검찰 증거에 동의하지 않고 법정증인을 25명이나 요청했고,국회 회기·지역구 행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계속 미뤘다.선고일에도 3차례나 출석하지 않을 정도였다.결국 1년6개월을 훌쩍 넘어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항소심에서도 추가 증거·증인를 요구하며 9개월간 재판을 질질 끌었다.상고심도 11개월 동안 진행됐다.선거법 270조는 1심은 공소제기일부터 6월 이내에,항소·상고심은 각각 3월이내에 ‘반드시’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원들이 회기 등을 이유로 불출석하는 경우가 많아 법정기간을 지키기 힘들다. 전체 73건 가운데 6개월 안에 마무리된 사건은 39건으로 55.4%에 그쳤다.9개월을 초과한 사건도 14건이나 됐다.항소심의 경우 전체 62건 가운데 법정기간을 지킨 것은 16.1%(10건)에 불과했다. 상고심은 더욱 심각했다.전체 32건 가운데 3개월 이내는 6건에 불과했고,절반에 해당하는 16건의 처리기간이 6개월을 넘었다.그러나 15대에선 법정기간을 준수한 비율이 1심이 28.6%,항소심은 한 건도 없어 상대적으로 나아진 셈이다.일본은 1심,2심을 모두 100일 이내에 끝내야 하는데 1심 사건의 88.8%가 이 기간에 심리를 마쳤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대, 자가항체 진단법 개발

    특정 자가항체의 유무를 통해 관절염이나 루푸스(전신성 홍반성낭창) 등 류머티즘 질환을 조기진단할 수 있게 됐다.서울대병원 류머티즘내과 송영욱 교수팀은 최근 류머티즘성 관절염 환자 49명과 정상인 68명을 대상으로 류머티즘성 관절염과 관련된 자가항체 여부를 검사한 결과 18명의 류머티즘관절염 환자에게서 유방암 발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BRCA1 단백질’에 대한 자가항체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루푸스 환자 55명과 정상인 54명을 대상으로 해 혈청 분석 방식으로 루푸스 관련 자가항체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명의 루푸스환자 혈청에서 자가항체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두 검사 결과 정상인에게서는 자가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머지 않아 환자의 자가항체 조사를 통해 류머티즘관절염과 루푸스병의 진단이 가능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환자의 증상으로만 이런 질환을 진단해야 해 조기진단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진단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있는 국제 학술지 ‘생화학 및 생물리학’과 생물공학’,‘자가면역’ 등에 게재됐다. 우리나라에 50만명 가량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통증이 심하고 불구가 될 확률이 높은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으로,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다.또 만성적으로 인체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전신성 질환인 루푸스는 고열 식욕감퇴 쇠약감 체중감소 피로감 관절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심재억기자˝
  • 선거법위반 당선 3배 증가 당선무효 21% ‘15대 절반’

    16대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자신이나 선거 관련자가 선거법 위반을 위반해 기소된 사람은 15대 때보다 3배 정도 늘었지만,의원직을 상실하는 당선무효 또는 선거무효 확정 판결을 받은 비율은 크게 낮아졌다.법정기간을 지켜 진행된 재판은 33%에 불과했다. 서울신문이 21일 16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관련된 선거재판을 분석한 결과 의원 55명이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본인이 직접 또는 선거 관련자가 재판을 받은 끝에 21.8%인 12명이 당선무효 또는 선거무효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심에서는 당선무효형 판결이 38.3%였으나 항소심에서는 17.7%로 낮아져 재판을 받은 의원 상당수가 2심에서 형량이 깎여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15대 총선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은 의원 18명 가운데 38.8%인 7명이 의원직을 잃어 당선무효 확정 판결 비율이 16대 때보다는 높았다. 의원직을 상실한 16대 의원 12명 가운데 한나라당 정인봉 전 의원을 비롯한 당선자 10명은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회계책임자·선거사무장·배우자 등이 실형 또는 집행유예형을 받았다.민주당 장영신 전 의원에겐 선고무효 판결이 내려졌다.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자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 나가 다시 당선됐다.민주당 심규섭 전 의원은 2002년 1월 사망했다. 16대 총선 사범의 재판기간은 15대보다 평균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대부분이 법정기간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심 53.4%,항소심 16.1%,상고심 18.8%만이 법정기간 안에 처리됐다. 민주당 김윤식 전 의원의 경우 3년2개월 만에 형이 확정되는 등 임기가 4분의3가량이나 경과한 지난해에야 끝난 사건도 6건이나 됐다.선거사건의 신속한 처리를 법률로 규정했지만,일반 형사합의사건 처리율(95%)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대법원은 17대 선거범죄 사건에서는 궐석재판제도를 적극 활용토록 일선 법원에 권고하기로 했다.최근 선거법 개정으로 피고인이 2회 이상 불출석하면 피고인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또 최돈웅 의원처럼 당선무효형이 확정되기 전에 사퇴하더라도 보궐선거에 나오지 못하도록 선거법이 개정됐다. 대법원은 선거재판 현황과 각 법원에서 마련한 당선유·무효형 기준을 내부통신망 등에 게재,전국적으로 형평성 있게 판결이 내려지도록 할 방침이다.다음달 2일 선거범죄 관련 전국 판사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정은주기자 ejung@˝
  • [장바구니]

    ●LG이숍(www.lgeshop.com)은 3월 말까지 전국 56개 펜션으로 고객들을 초청하는 ‘봄이 오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전국의 펜션 명소중 가고 싶은 펜션을 골라 신청하면 모두 108명을 선정,1박 2일 무료숙박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대한민국 유명 포구 특산 어패류 직송전’을 열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선한 특산물을 30∼40% 할인 판매한다.21일까지 부산 다대포항의 아귀 100g을 380원에 내놓았다. ●다나수는 해양성 심층수인 ‘다나수’를 출시했다.기능성 음용수인 ‘다나수’는 몸속의 염도 농도와 같은 0.9%로 약간 짠맛이 나지만 우리 몸이 흡수하기에 가장 좋은 이온 상태로 돼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1.5ℓ 6000원,500㎖ 2500원. ●한국야쿠르트는 바이러스와 세균 억제 기능을 대폭 보강한 업그레이드 ‘윌’을 내놓았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5월9일까지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와 공동으로 미아 예방과 미아찾기 캠페인 특별방송인 ‘미아를 가족품으로’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 6층에 아웃도어 전문숍인 ‘아웃도어 타운’을 열었다.21일까지 이월상품은 50∼60%,신상품은 브랜드별로 30∼50% 할인판매한다. ●덴마크밀크는 어린이 전용 우유인 ‘스마트 키즈’를 출시했다.930㎖ 20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4월5일까지 ‘웰빙족의 안락한 봄나들이’ 기획행사를 열고 화장품·미용기기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 가운데 555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1등 1명에게는 일본 벳푸의 하우스텐보스 3박4일 여행권(2장),2등 20명에게는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스파패키지권 등을 제공한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품목별로 다양한 자외선 차단 상품들을 내놓았다.명품 선글라스 브랜드몰 오픈으로 특별히 기획한 펜디·에트로 선글라스를 60% 할인한 9만 8000원에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완두콩 함량 68%로 고소하고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등이 풍부한 스낵 ‘사야엔도’를 선보였다.33g 500원,65g 1000원.˝
  • 車업계 대변혁 예고

    GM대우차가 11일 1조 7350억원의 대규모 투자방침을 발표,자동차 업계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가 토종(현대·기아차),외국업체(GM대우,르노삼성,란싱그룹) 등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2006부터 본격적인 세력다툼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업체별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7.8%,기아차 23.8%,쌍용차 9.8%,GM대우 9.7%,르노삼성차 8.4% 등이다.그러나 GM대우차가 이날 발표한 것처럼 2006년까지 라인업을 보강해 새 차를 생산하고 디젤 시장에 적극 가세할 경우 시장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전망들은 GM대우가 이날 발표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얼마나 차질없이 추진하느냐에 달려 있다.라인업 부족과 내수부진,과거의 대우차 이미지를 극복해야 계획을 실현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성 노조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지난해 대우차 노조(GM대우차+대우인천차)는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지만 과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GM대우차는 노조와 활발한 대화를 통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그러나 GM대우차는 지난해 해고자 416명을 복직시키는 등 ‘한국적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노조와 우호관계를 정립한다는 복안이다.GM대우차 8646명과 대우인천차 4055명의 직원도 그대로 승계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 [여자가 본 여자] (하) 직장에서

    날로 여성의 진출이 늘어가는 직장에서도 여성들은 ‘여성으로 인한’ 또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통적인 남성 영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성을 이해하는 데 힘을 쏟았던 관리직 여성들은 남성 부하직원보다 오히려 여성 부하 직원들과의 관계 형성에 애로를 느낀다.부하 여성 직장인들도 역시 대부분인 남자 상사와 또다른 여성 상사가 낯설다.이는 ‘여자들이란‘ 편견을 더욱 강화할 뿐아니라 결국 여성들의 ‘리더십 부재’라는 또다른 덫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정말 여성들은 오히려 동성인 여성들을 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직장여성이 늘어가면서 이에 관심을 갖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전통적 의미에서 질투와 시기심이 많은 탓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하며,새로운 관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의하면 경제와 산업구조가 여성친화적인 형태로 전환하고,2010년까지 관리전문직 112만개가 늘어나므로 여성들의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 한다.또한 25∼34세 여성인력의 대졸자 비중이 2012년에는 49.4%로 증가,43.9%의 남성을 6%포인트나 앞설 것이란 KDI 전망을 본다면 앞으로 10년내 여성들이 직장문화를 만들게 된다.직장문화가 바로 생산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는 간과할 수 없는 현상이기도하다. ●“역할모델 삼을만한 선배가 없다” 경력 9개월의 대졸 여직원:“첫 직장생활인데 다행히 여차장님이 계셔서 좀 안심했어요.아무래도 이해받기가 쉬울 것이고,뭐든 가르쳐줄 것 같았고….그런데 그 여차장님은 저와 함께 배치된 제 남자 동료에게는 친절한데,제게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물론 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이런 섭섭함이 더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경력 3년차 여직원:“학연,지연 등으로 강하게 얽혀 있는 우리 사회에서 남자 선배들은 후배를 그런 연에 따라 키우는 게 확실해요.남자 선배가 저를 남자 후배들보다 앞세우지는 않겠지만,여자 선배들보다 더 친절하고 관심가져주며 일을 가르쳐주는 것 같아요.물론 일을 처리할 때는 여자 선배가 더 공정하게 하리라는 것은 저도 알지만,그래도 섭섭해요.여자들끼리 좀 잘 봐주면 안 되나요? 마치 여자들끼리 친하면 손해본다는 피해의식에 몸사리는 것 같아 보여서 저도 안 친하게 지내려고 해요.” 경력 4년8개월의 여직원:“여자 선배들은 여자 후배들과 어울리거나 잘 봐주는 것이 자신에게 감점요인이 될 것이라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물론 사회생활하는 게 아직은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만큼 딱 부러지게 행동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이해하려고 해도 때로 좀 기분 나빠요.게다가 그런 여성들을 보면서 남자 직원들은 ‘여자들끼리는 잘 안 맞는다.’고 말하거든요.결국 어느 쪽으로든 여성에게 그 피해가 돌아오긴 마찬가진데….” 20대 여성들은 30∼40대 선배 여성들이 힘겹게 직장생활을 개척한 것은 인정하지만,그것을 ‘우리에게도 강요하는 것은 싫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선배들은 우리가 쉽게 직장생활 생각한다고 비난한다.더욱이 예전과 비교해 직장 내 분위기나 남성들의 의식이 많이 나아졌다며,우리가 부딪히는 불합리한 문저점에 대해 좀체 동의하지도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성들도 남성 상사와 똑같이 일을 시킬 때에도 보다 비중있는 일을 여성보다는 남성들에게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이때 남성에게는 불만을 조금 가진 후배 여성이 여성에게는 오히려 더 큰 불만을 느낀다는 것이다.그래서 후배 여성들 중에는 아예 “역할모델로 삼을 만한 선배가 없다.”고 신랄하게 비난했다.여성 상사는 과연 남성 부하직원을 더 편애하고,여성 후배와의 관계를 나쁘게 몰아갈까.최근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20·30대 직장인 655명(남자 242명,여자 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생활 중 상사와의 관계’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1.6%가 ‘직장상사 때문에 이직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남성(68.6%)보다 여성(73.4%)이 상사 때문에 이직을 고려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정신과 전문의 김준기씨는 “여성들이 직장생활에 문제가 있다거나 상사와 문제가 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다.그러나 조직문화 자체가 남성적으로 짜여 있기도 하지만,성격적으로 결과지향적인 남성보다 관계지향적인 여성들이 스트레스를 더 많이 느끼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도 직장에서 여성의 역할모델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기 때문에 무조건 남성들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남성이 여성 상사를 바라보는 시선에 여성 자신의 정체성이 더해져서 더욱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30~40대 직장여성들은 20대 후배들로부터 ‘여성’으로 대접받을 때,‘곤혹스럽다.’고 말했다.‘여성 상사’가 아니라,‘여성’이란 접두어를 떼고 그냥 ‘상사’로 받아들이라는 말도 했다. ●‘여자 상사’가 아니라 ‘상사’로 대기업 40대 부장:“여자 후배들은 남자 상사에게는 좀체 하지 않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려 한다.하지만 부장인 내 입장에서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똑같은 직원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특별하게 배려하지 않으려고 한다.설령 남성들이 그렇게 행동한다 해도 그것은 공정하지 않은 행동인데 왜 내가 답습해야 하는가? 더욱이 남성들은 내가 여성들에게 더 배려하거나,치우친다면 그것을 지켜봤다가 여성 상사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을 갖게 될 것이기도 하다.결국 나는 더 많은 후배 여성을 위해서라도 한 사람에 대한 배려는 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소수의 여성으로서의 동질감으로 ‘특별한 배려’를 바라는 부하직원을 문제라고 몰아세울 수 없듯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상사에게 문제를 돌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전 CNN 수석부사장 게일 에번스의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는 책의 한 대목은 쉽게 답을 찾아준다. “남성들은 여성들을 하나의 ‘팀’으로 생각하는데,정작 여성들은 팀을 부정하거나 자신만은 거기서 빠져나오는 것이 옳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그러므로 여성들은 서로 대화하지 않고,서로 도움을 주지 않고,서로 일을 주지 않는다.”고 말하며,그 이유를 “우리 여성들은 아직도 마치 대세를 변화시킬 힘이 없는 직장 내 소수인 듯 자신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힘을 합하면 여성들이 조직문화를 얼마든지 바꿔나갈 수 있음을 기억하라.”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기업의 40대 여성이사:“나도 한때는 여성 후배들을 대하기가 오히려 남성들보다 더 어렵다는 편견에 빠져 있었던 때가 있었다.그러나 어느 날,일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남성사회인 기업에서 내 몫을 해냈다는 당당함이 생기면서 여성 후배들에게 내가 ‘멘토’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마 안정과 여유가 생기면서 그런 포용력이 생겼다고 생각된다.여성 상사들이 갖는 일종의 여성에 대한 편견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감 결여라고 생각된다.더욱이 소수로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일에만 매진해야 했고,일로 승부하지 않았다면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 남성들이 그렇듯 여성들도 서로 의견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친소관계에 놓이기도 한다.그러나 여성들만은 별로 친근하지 않으면 예외없이 ‘여자들끼리는 친하기 어렵다.’는 입방아에 오르게 된다.이 때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은 꽤 적절한 듯 보인다.그러나 이미 여성들은 이 말에 큰 거부감을 표시했다. 경력 6년차 30대 직장인:“여자 동기와 처음부터 비교당했고,지금까지도 그렇다.정말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처음에는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현재는 그렇지 못하다.허다못해 봄이 돼서 옷을 한 벌 사입어도 두 사람을 경쟁관계로 보는 남성들의 시선이 우리를 경쟁관계로 만들었다. 그런데 요즘 생각해보니 이게 남성들의 잘못된 생각의 틀에 우리가 자신들을 그대로 대입시킨 결과인 것 같다.왜 우리는 남성 동료들과 경쟁하지 않고,여성들끼리만 경쟁했던 것일까.정말 후회스럽다.” 12년차 관리자급 여성:“나도 같은 경험이 있다.신입사원 시절,여성들은 능력보다는 첫인상과 옷입는 매너,술자리에서의 행동 등으로 늘 도마에 올랐다.형제들 사이에서 아예 남자애로 자란 나는 남성사회에 어렵지 않게 동화됐으나 늘 나와 비교됐던 동료는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지금 돌이켜보면 그 친구와 내가 ‘연합’해서 그런 남성들의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했으면 우린 서로에게 윈­윈이 됐을 것 같다.” 이미 여성들은 서로가 적이 아님을 알고 있다.‘소수의 피해자’의 틀을 벗기 위해서라도 힘을 합해야 한다는 말도 오간다. 최근 회사의 여직원들 모임을 시작했다는 6년차 대기업 여성 대리는 “요즘들어 여성들이 책을 돌려 읽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 거기에 게일 에번스의 ‘그녀가 승리해야 우리도 승리한다’는 책이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아직도 이를 남성들에게 드러내기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hhj@˝
  • 도쿄가서 점심 먹고 저녁은 다시 서울서

    지난 4일 일본 하네다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신모(46)씨는 2주일에 한번꼴로 도쿄를 방문한다고 했다.일본 제휴업체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신씨는 오전 10시에 출발,낮 12시 전에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업무를 끝낸 신씨는 이날 저녁 한국으로 되돌아왔다.한·일간 1일 생활권 시대를 연 ‘김포∼하네다’ 노선이 9일로 취항 100일째를 맞았다. ●취항 100일만에 탑승률 81%로 ‘껑충’ 지난해 11월30일 첫 취항한 김포∼하네다 노선은 탑승객이 지난해 12월 3만 8453명에서 2월에는 4만 6955명으로 급증했다.탑승률도 12월 57.5%에서 2월 81.4%로 올랐다.인천∼나리타 노선보다 왕복 4시간이 단축돼 비즈니스 승객들의 인기가 높다.김포·하네다공항은 서울과 도쿄 도심에서 각각 12㎞,16㎞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인천(52㎞),나리타(60㎞)보다 도심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다. ●인천-나리타 노선보다 왕복 4시간 단축 하네다공항의 최대 고객은 한국인.국내선 전용 공항인 하네다공항의 유일한 국제선이 김포∼하네다 노선이다.2년 전 하네다에 취항했던 타이완과 중국 중화항공은 나리타로 이전하면서 한국인 전용 국제공항이 된 셈이다.하네다 공항 곳곳에는 한국어 표지판과 안내책자,한국어 통역 직원 등이 배치돼 있다.세관 직원들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일본공항공사 도이 가쓰지(59) 부사장은 “한국은 하네다공항의 가장 큰 손님”이라면서 “3월에 국제선 청사를 증축하고 양국 직원들의 상호교류 및 연수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네다공항 안동환기자 sunstory@˝
  • 민주, 탄핵안 주내 발의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을 이번주중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 아래 야당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본격 착수,정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7일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에 대한 사과 시한인 오늘까지 상응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만큼 탄핵안 발의가 불가피하다.”며 “한나라당과 협의,탄핵 수순에 돌입하겠다.”라고 밝혔다.민주당은 8일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한나라당의 당론수렴 과정을 지켜본 뒤 이번 주 중 탄핵안을 발의한다는 방침이다.김영환 대변인은 “한나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협조 문제가 있어 발의 시기는 조정의 여지가 있다.”며 “임시국회 회기를 오는 15일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말해 주말쯤 탄핵안을 발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탄핵안이 발의되려면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인 136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가결되려면 재적 3분의2인 181명이 찬성해야 한다.탄핵안 발의에 동의한 민주당 55명 외에 한나라당 80명 이상의 동조가 필요해 발의 성사 여부는 다소 유동적이며 의결정족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이와 관련,한나라당 지도부는 탄핵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수를 일단 확보했다고 민주당측에 비공식적으로 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태도를 바꿔 지난 1년과 앞으로의 4년이 다를 것이라고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선(先)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한 뒤 “결과적으로 승부에 져 부숴지는 한이 있더라도 대의명분을 따라 가는 것이 정도(正道)”라고 언급,탄핵안 의결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 발의를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것은 헌정질서를 중단시키고 나라와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자는 것”이라며 “청와대는 야당의 부당한 정치적·정략적 압력과 횡포에 굴복할 수 없으며 원칙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야권이 탄핵안을 실제 발의할 가능성에 대비한 법률적·행정적 실무검토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야당이 탄핵국면을 조성하면 돌파할 자신이 있으며 그들이 악수를 둔다면 선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진경호 문소영기자 jade@ ˝
  • [탄핵정국] 盧탄핵 가능할까

    헌법상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는 재적의원 과반수 (136석),의결은 재적의원 3분의2(181석)이상 찬성을 얻으면 가능하다.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62석)과 이에 동조하는 한나라당(148석)의 의석수를 합하면 210석이다.탄핵에 가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자민련측과 일부 무소속 의석수를 더하면 줄잡아 220석으로 늘어난다. 단순 계산으로는 탄핵 발의 및 의결까지 무난해보이지만 각 당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탄핵 의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의결이 어려운데 발의를 해야 하느냐에 대한 정치적 판단도 어렵다. ●2야 지도부,‘표계산’ 분주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소속의원 62명 가운데 구속수감된 이훈평·박주선 의원과 적극적 반대 의사를 밝힌 설훈·조성준 의원 등 4∼5명을 제외하면 최대 55명이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일단 탄핵에 반대했던 추미애 의원은 최종당론에는 따를 분위기다. 따라서 한나라당에서 81명만 동조하면 탄핵발의선인 136명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야 공조만으로 탄핵의결선인 181석을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열쇠는 한나라당이 쥐고 있다.한나라당의 속사정은 복잡하다.우선 소속의원 가운데 구속수감돼 표결에 참여할 수 없는 의원이 6명이다. 불출마 의원(24명)과 공천탈락 의원(26명)이 무려 50명을 웃돈다.2명은 공천 탈락에 반발,이미 탈당계를 제출한 상태다.게다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은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 오늘 의총서 입장 정리 홍사덕 총무는 “지난 주말 거의 모든 의원들과 전화통화한 결과,대다수 의원들이 선관위 결정조차 무시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었다.”며 “이를 토대로 8일 상임운영위와 의총에서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상득 사무총장도 “불출마·공천탈락 의원들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탄핵에 동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 하더라도 한나라당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은 최대 110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같다.따라서 탄핵에 찬성하는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은 최대 165명 선이다. 자민련(10명)과 무소속(6명) 의원이 일부 가세하더라도 탄핵의결선인 181명을 넘기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자민련은 ‘노 대통령 탄핵시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차질’ 등을 우려해 아직 당론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2야 정치적 타협도 내비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탄핵문제를 노 대통령과의 정치적 타협으로 풀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한데 이어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가 7일 “노 대통령이 앞으로 4년의 국정운영을 지난 1년처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일단 청와대로 공을 넘기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전광삼기자 hisam@˝
  • [하프타임] 성전환 女골퍼 12오버파 최하위

    사상 처음으로 여자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한 성전환 선수가 첫날 경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덴마크 출신의 미안 배거(37)는 4일 호주 시드니 콩고드골프장(파72·6253야드)에서 열린 호주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12오버파 84타를 쳐 15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공동 146위에 자리했다. 8세 때 골프를 시작해 성전환 수술후 남호주 아마추어 여자골프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고,작년 8월 프로가 된 배거는 첫 출전한 프로대회에서 전반에 4개의 보기를 범한뒤 후반들어 거의 매홀 보기와 더블보기를 쏟아냈다.두차례나 남자대회에 출전한 로라 데이비스(영국)와 크리스티나 쿨드(덴마크)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 정부조직법 통과 이후 2題-장관급 격상 법제·보훈처 ‘기대감’

    장관급 부처로 격상된 법제처와 보훈처는 후속 조직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지난 98년 차관급 부처로 내려앉은 법제·보훈처가 다시 장관급으로 승격되면서 장관급에 걸맞은 조직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제처는 차관급 부처로 내려앉은 뒤 없어진 법제조정실장(1급)과 공보관(2급) 등이 부활될 것으로 보인다.당시 조직개편에서 법제조정실은 법제기획실로 바뀌면서 2급 국장으로 바뀌었고,공보관실은 법령홍보담당관실로 바뀌면서 3∼4급 과장급으로 직급이 낮아졌다. 총 정원이 155명에 불과한 ‘초미니’ 부처인 법제처의 인원 보강도 뒤따를 전망이다.법제기획실의 경우 지난 98년 37명이던 인원이 현재 29명으로 8명이나 줄어드는 등 각 국실별로 인원이 감축됐다.법제처는 이에 따라 행자부에 30여명의 증원을 요청한 상태다.법제처 관계자는 “정부부처의 잘못된 행정처분을 바로잡는 행정심판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서 향후 업무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정부입법을 한층 더 원활하게 수행하는 기관으로 거듭 나겠다.”고 강조했다. 보훈처도 종전까지 2급이 맡던 기획관리관실이 기획관리실로 바뀌면서 1급이 실장으로 보임되고,3∼4급이 맡던 감사담당관과 공보담당관은 감사관과 공보관으로 각각 바뀌면서 직급도 2∼3급으로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3개 국으로 구성된 본부 조직도 국이 하나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담당 업무에 비춰 하부조직(1개 담당관)이 ‘경량급’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제대군인정책관(2∼3급)이 제대군인정책국으로 바뀌면서 밑에 3개 과를 둘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보훈처의 장관급 격상은 초기에는 제한적이나마 조직과 인력의 확대를 불러오겠지만,결국 정부의 보훈정책 강화를 의미한다.”면서 “보훈처의 위상강화는 유족 등 보훈 가족들의 위상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 조승진 조현석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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