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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학생 수 10년만에 ‘반토막’

    전남 지역의 학생 수가 10년 만에 반 토막 났다. 앞으로도 매년 줄어 5~6년 뒤에는 20만명을 지키기도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수는 27만 8481명으로 1990년의 60만 550명에 견줘 절반이 넘는 32만 2069명(53.6%)이 줄었다. 초등학생은 11만 5555명으로 1990년 29만 117명보다 무려 17만 4562명(60.2%)이 줄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7만 1837명과 7만 2352명으로, 종전 14만 4714명과 14만 350명보다 각각 50.4%(7만 2877명)와 48.4%(6만 7998명)가 감소했다. 학교 수도 꾸준히 줄어 종전 2119곳에서 올해 1391곳으로 700여곳이 문을 닫았다. 교사 수도 2만 8194명에서 올해 1만 7906명으로 1만명 이상 줄었다. 학생 수가 100명 이하인 학교는 초등학교 가 231곳, 중·고교 각각 121곳, 28곳으로 전체 학교의 45.7%가 소규모 학교로 집계됐다. 학생 수 감소도 꾸준히 이어져 2016년에는 21만 7000여명으로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고등학교는 대불산업단지 영향 등으로 영암 지역만 올해 대비 4.6%가 늘 뿐, 도내 21개 시·군에서 10~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도 교육청은 도내 인구도 2020년에는 152만여명으로 대폭 줄 것으로 예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6학급 이하 소규모 학교가 절반에 육박하고 복식학급 운영, 전담 외의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교사 등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이농 등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상황이다.”라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택과 집중, 적정 규모의 거점학교 육성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스카우트연맹, 평화통일체험활동 개최

    휴전선 155마일 횡단으로 2011년 8월의 시작을 알린다.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과 동아오츠카(주)(대표이사 이원희)가 주최하는 제17회 평화통일체험활동이 오는 8월 1일 강화도를 출발하여 7박8일의 일정에 돌입한다. 청소년수련활동 국가 인증프로그램 1호인 이 활동은 155명의 청소년에게 휴전선 155마일(249km)을 횡단하며 국가와 사회에 대해 재고할 기회를 제공한다. 접하기 어려운 휴전선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758명이 신청하는 등 청소년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16명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참여한다. 단일민족 문화에 익숙해진 일반청소년들과 우리 사회의 편견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어우러져 유대감과 소속감을 강화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필리핀 출신의 엄마를 둔 삼 남매가 이번 횡단에 함께하여 눈길을 끈다. 연년생인 삼 남매 중 첫째인 김광수(무등중학교 2학년)군은 “친구들과 다르게 생겼다고 저희를 이상하게 보는 눈빛이 너무 싫었다. 지금은 인식이 바뀌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건 사실이다. 이번 횡단을 하면서 같은 국민이라는 의식이 심어졌으면 한다.”라며 걱정과 기대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한편 한국스카우트연맹은 경험이 많은 스카우트 지도자들을 운영 요원으로 활용하여 교육, 안전 등 다방면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출처: 한국스카우트연맹 본 콘텐츠는 해당 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 드립니다.
  • 올 대입 ‘불꽃 수시’

    다음 달 입학사정관제 전형 원서 접수와 함께 막이 오를 올 대입 수시모집은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한 ‘전쟁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쉬운 수능’과 ‘수시 미등록 충원’이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진학사 설문 “5 ~ 6개大 지원” 30%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0%는 올 수시모집에서 5~6개의 대학에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넣고 보자는 식’의 마구잡이 지원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생각은 다르다. 일단 붙는 게 상책이라는 것이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이달 1~17일 온라인 회원 858명을 대상으로 수시 지원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93%인 794명이 수시모집에 지원하겠다는 답을 내놨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은 6월 모의고사 뒤 수시 지원 대학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에서는 모의고사 2급을 받은 학생 가운데 59%가 ‘6월 모의고사 후 수시 지원 대학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3·4등급을 받은 학생 45%와 31%도 수시 지원 대학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 입시 전문가는 “중위권은 수능 난이도에 따라 성적 등락 폭이 커 불안하기 때문에 수시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특히 올해는 ‘물수능’이 될 것으로 예상돼 상위권 학생들도 보험용으로 수시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3 수험생인 이모(18)양은 “평소 3등급을 받는데,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는 성적이 조금 올랐다. 친구 중에는 나보다 더 많이 오른 경우도 있다.”면서 “수능만으로는 불안해서 이번 수시 모집에 4곳 정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학사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40%인 347명이 “올 수시에서 3~4개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30%(255명)는 5~6개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새로 생긴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도 수시 경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은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생기더라도 이를 정시모집으로 돌렸지만 올해부터는 미등록 충원 기간 동안 예비 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비 합격에 대한 기대로 지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연구소 평가이사는 “수시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평년에 비해 늘어날 것”이라면서 “그렇더라도 하위권 대학들은 정원을 채울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안 쓰면 손해’라는 식의 마구잡이 수시 지원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생들도 생각과 달리 정작 수시모집 준비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 “마구잡이식 지원 경계” 진학사 설문 결과, “수시모집을 위해 별다른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학생이 20%인 168명이나 됐다. 한 입시 전문가는 “일단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막연한 불안감에 쫓겨 마구잡이식으로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무상급식’ “선별 실시” 55%·“전면 실시” 42%

    ‘무상급식’ “선별 실시” 55%·“전면 실시” 42%

    서울시가 초·중·고교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다음 달 하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국민 100명 중 55명은 전면 실시보다는 ‘소득 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치권을 꼽았다. 서울신문이 창간 107주년(7월 18일)을 맞아 한국정책과학연구원(KPS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무상급식을 ‘소득 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54.7%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42.0%)는 의견보다 12.7% 포인트 많았다. 그러나 주민투표 향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서울시 거주자만 놓고 보면 ‘선별 실시’를 찬성하는 응답이 49.8%, ‘전면 실시’를 지지하는 응답이 40.0%, ‘모르겠다’(무응답 포함)는 응답이 10.2%로 나타났다. ‘선별 실시’에 대한 찬반이 9.8% 포인트 차로, 전국 평균보다 간극이 좁아 향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주민투표 실시에 대한 서울시민의 의견은 찬성 56.7%, 반대 34.0%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투표 찬성 53.2%, 투표 반대 40.7%였다. 한나라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면적 무상급식을 추진하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및 민주당에 맞서 다음 달 25일까지는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소득 수준에 따른 선별 실시’는 30대(56.6%), 고졸(61.2%), 저소득층(59.9%), 중산층(59.3%)이, 직업별로는 농림어업(70.8%), 자영업(59.8%), 블루칼라(59.1%), 무직(62.5%)이 높았다. 거주지역에서는 강원권(71.0%), 호남권(61.3%), 제주권(90.9%)에서, 출신 지역에서는 영남(58.5%), 이념적으로는 진보(58.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1순위 서민정책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2%가 ‘물가 안정’을 선택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 24.3%, 사교육비 절감 15.9%, 비정규직 대책 11.9%,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 5.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여야의 논쟁사항으로 떠오른 무상복지(급식·의료·보육)를 최우선 역점정책으로 꼽은 의견은 2.1%에 불과해 여야의 최근 논란이 민심과 적지 않은 간극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에서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남 493명, 여 50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오차는 ±3.0% 포인트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외국인도시 길을 묻다] 일본어 교습·법률상담 제공… 주민들과의 벽 허물었다

    [외국인도시 길을 묻다] 일본어 교습·법률상담 제공… 주민들과의 벽 허물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들이 모여 사는 밀집 지역이 별로 없는 편이다. 한국인들의 상가가 밀집돼 있는 신주쿠 신오쿠보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돼 있지만 상업 지구다. 외국인의 주거지는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신주쿠를 비롯해 도쿄 전역에 비교적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도 아시아에서 제일 큰 차이나타운이 있지만 상업 시설 위주로 분포돼 있다. 도요타 자동차가 들어서 있는 아이치현 도요타시를 비롯해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등 공장지대에 브라질 이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대부분 일본계 브라질인들이어서 일본 사회에 동화된 측면이 강하다. 오히려 지난 1990년대부터 시작된 국제결혼으로 인해 농촌 지역에 외국인들이 일본인 남편들과 다수 거주하고 있다. 야마가타현이 외국인들의 이주 정책이 비교적 성공한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야마가타현에는 중국인 2872명을 비롯해 한국인 2032명, 필리핀 682명, 베트남 163명, 브라질 117명, 미국인 155명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도자와 무라는 20년 전부터 외국인 여성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정책을 펴 효과를 거둔 모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대학교수를 매주 초빙해 외국인 신부들을 대상으로 일본어 교실을 열어 일본말을 배우게 했다. 외국인 신부가 임신을 하게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을 우려해 산부인과 의사는 물론 정신과 의사로부터 정기적인 진단도 받도록 배려했다. 외국인 여성이 이혼이나 재산상속, 가족 양육 문제 등과 관련해 법률지식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일본 법률상담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을 어머니로 둔 자녀들이 원활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장과의 간담회’ ‘국제아동의 보육에 대한 의견 교환회’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도자와 무라 사무소의 마에다 고에는 “국제 결혼이 추진되면서 처음에는 외국인 주부들에게 언어, 자녀보육과 교육 문제 등이 발생했다.”면서 “하지만 지역주민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추진하는 행정력을 펴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990년 이곳에 시집온 이승호(49)씨는 “처음에는 주민들이 자주 조선적이라고 불러 상처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행정기관의 도움으로 주민들과 마음을 열면서 고려촌까지 세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글 사진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11)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실태

    [테마로 본 공직사회] (11)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실태

    오후 3시 아파트 정문. 학원차가 도착하길 기다리며 삼삼오오 모인 엄마들 틈새로 ‘아빠’가 끼어 있다. 딸아이의 친한 친구 엄마들과는 이제 짧은 인사도 주고받는다. 지난달 육아휴직에 들어간 중앙부처의 한 남성 공무원은 “처음 며칠간은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피아노 학원 차에서 내리기를 기다리는 10여분이 솔직히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곤 했다.”며 웃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적응’ 속도가 빨랐다. 아이 친구 엄마들이 학원행사 같은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이름을 밝히길 사양한 그는 “육아휴직하고 두어 주 동안은 집안어른들께도 알리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가족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면서 이제 더 이상 주위의 편견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신청한 중앙과 지방 공무원은 모두 1만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은 9806명으로, 2006년 2560명에 비하면 5년 만에 거의 4배 가까이 늘었다. 전체 육아휴직 공무원은 2007년 3712명, 2008년 5953명, 2009년 7584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는 전년 대비, 29.3%나 껑충 뛰었다. ●중앙·지방 모두 매년 증가세 중앙과 지방을 나눠도 증가세는 엇비슷하다. 지난해 42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교사 제외) 가운데 육아휴직 사용자는 4309명으로 전년(3342명)에 비해 28.9% 늘었다. 지자체 공무원은 5497명으로 전년(4242명)에 비해 29.6%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이다. 근년 들어 증가세에 전례 없이 꾸준한 가속이 붙고 있다. 2007년 123명이던 것이 2008년 296명, 2009년 386명, 지난해에는 458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는 전년 대비해 18.0%나 증가했다. 지난해 육아휴직 대상인 남성 공무원이 4만 5744명이었음을 감안하면, 그중 약 1%가 육아휴직원을 낸 셈이다. 산술적으로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관가의 해설이다. 육아휴직이 가능한 중앙부처 남성공무원 대상자 가운데 실제로 휴직원을 낸 비율은 2007년 0.6%, 2008년 0.7%, 2009년 0.8%였다. 육아휴직제가 국가공무원법에 처음 명시된 것은 1995년. 행안부의 한 고위간부는 “그 당시도 육아휴직에 남녀 차별을 두지는 않았지만, 애 키운다고 남자가 직장을 쉰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 “아이 하나를 키우면서도 육아휴직을 십분 활용하는 요즘 후배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들 중에서는 국세청, 고용노동부, 법무부, 지식경제부 등이 육아휴직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처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데다 인적 구조상 미취학 자녀를 둔 젊은 직원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 돌봄’에 관대해지는 일터 실제로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민간기업 쪽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2004년 181명이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6년 230명, 2008년 355명, 지난해 819명을 기록했다. 여성가족부의 한 사무관은 “불과 4~5년 전만 해도 남자가 아이를 돌본다는 이유로 직장을 쉬겠다고 하면 덮어놓고 눈총부터 줬지만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더더구나 맞벌이 부부라면 오히려 다른 사유보다 더 관대하게 이해해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이 키우기’를 선언한 남성 직장인의 증가는 전반적인 육아휴직 확대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민간의 경우 2005년 1만 700명에 그쳤던 전체 육아휴직자가 지난해에는 4만 1732명으로, 5년새 4배 가까이 많아졌다. 행안부의 인사 관계자는 “전반적인 육아휴직자의 증가와 남성 공무원들의 가세에는 육아휴직에 대해 사회 전반적으로 높아진 이해도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2008년부터 여성 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이 1년에서 최장 3년(남성은 1년)으로 연장되고, 만 3세 이하 자녀에서 만 6세 이하로 완화된 휴직기준 등 정책적인 배려가 조직문화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고 풀이했다. 앞으로도 공무원 육아휴직은 꾸준히 상향곡선을 그을 전망이다. 지난 5월부터는 휴직기준이 만 6세 이하 자녀에서 만 8세 이하로 또 확대됐다. ‘육아휴직에 이어 출산휴가, 육아휴직’을 연달아 사용해야만 출산휴가시 결원보충이 되던 것이 출산휴가로 시작해 육아휴직을 붙여써도 출산휴가 때부터 인력이 충원되도록 바뀐 제도도 증가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원보충이 되지 않으면 매일 얼굴을 맞대는 동료들에게 ‘민폐’가 된다는 생각이 육아휴직을 가로막는 큰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육아휴직 급여도 인상됐다. 올 1월부터는 매월 50만원 정액제에서 월 봉급액의 40%(상한 100만원, 하한 50만원)로 조정됐다. 근평점수 문제도 불이익이 덜한 쪽으로 개선된다. 현재 육아휴직자는 근무평정 만점(70점)의 60%(42점)만 받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휴직 전 받은 두 차례 근평점수의 평균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서울시 ‘파파 쿼터제’ 연내 시행 그러나 육아휴직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인식돼 있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여성계에서는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는 문제를 여성에게만 국한시키지 말고 이제는 남성의 영역으로도 확대시킬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직사회에서도 그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시는 부부 공무원 중 여성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안에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공무원을 대상으로 ‘파파 쿼터제’(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 계획에 따르면, 연말까지 약 14명의 남성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육아휴직의 일정 기간을 아버지 몫으로 돌리는 파파 쿼터제는 영국,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에서는 이미 제도화돼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지자체 외국인 주민 전담부서 생긴다

    지자체 외국인 주민 전담부서 생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외국인 주민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가 2013년까지 신설되고 담당인력도 확충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자체의 외국인정책 전담부서 설치 및 인력확충 방안’을 각 시·도에 14일 전달한다고 밝혔다. 전담부서는 지금까지 여러 부서에서 따로따로 수행해 온 외국인 주민 지원정책을 통합해 맡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담당인력을 외국인 주민 2500명당 1명씩 확보하고 2013년까지 전담부서를 만들어야 한다. 시·도는 외국인 주민 수 5만명 이상 또는 주민등록인구대비 비율이 2.5% 이상이면 과 단위(12명 안팎) 전담부서를 설치해야 한다. 서울과 경기·인천·충남·경북·경남 등 6곳이 해당된다. 기타 시·도는 5급 1명을 포함한 4명 내외의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 시·군·구는 외국인 주민 3만명 이상 또는 주민등록인구대비 비율이 10% 이상이면 전담과를 설치한다. 서울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와 경기 안산·수원·화성시 등 6곳이 대상이다. 외국인 주민이 1만~3만명 사이거나 인구 비율이 5~10%인 곳은 6급 1명을 포함해 4명 내외의 부서가 새로 생긴다. 하지만 행안부는 총액인건비 범위 안에서 가급적 인원 순증 없이 기존 담당인력, 기능쇠퇴 부서의 인력을 활용하도록 지자체에 권고했다. 현재 외국인 주민 업무는 시·도마다 자치행정과, 가족여성과 등 3~8개 부서에 흩어져 있고 시·군·구도 총무과 등 2~4개 부서로 분산돼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 26곳에선 외국인 담당 과나 인력을 지원하고 있지만 규모도 제각각이다. 시·군·구의 담당 공무원 1명당 외국인 주민 수는 평균 2507명이지만 서울 관악구가 2만 4848명, 경북 영양군이 55명으로 최대 452배까지 차이가 난다. 외국민 주민·다문화가정 지원을 맡는 행안부 자치행정과 내 다문화사회지원팀도 올해 2월에야 신설됐다. 이에 행안부는 서울시, 경기도의 전담부서 설치 사례를 참고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국제협력과, 경쟁력정책담당관실 등 3개과 13명을 통합해 외국인생활지원과를 신설했다. 경기도도 같은 해 11월 다문화가족과를 새로 만들어 정책 추진을 일원화한 바 있다. 행안부는 오는 11월까지 부서 설치에 따른 지방 재정수요 보전방안을 검토한 뒤 2013년 지자체 합동평가 지표에 관련 실적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LA폭동 기폭제된 로드니 킹, 연이은 체포의 나날

     19년 전 ‘LA 폭동’의 기폭제가 됐던 로드니 킹(46)이 또다시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모레노밸리 인근 프레데릭 거리를 지나가던 킹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고 모레노밸리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1994년산 미쓰비시 차량을 몰고 가던 킹이 체포되기 전 여러 차례 신호를 위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91년 LA에서 과속 운전을 하다 백인 경찰 4명에게 구타를 당했으며, 이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KTLA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흑인 인종차별의 상징적 인물이 됐다. 이듬해 폭행 경찰이 무죄평결을 받으면서 격분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켜 4일간 55명이 숨졌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리알토에 거주하고 있는 킹은 LA폭동 이후 가정 폭력과 약물 남용 등 범법행위로 여러 차례 체포되는 수난의 나날을 이어왔다.  1991년 5월에는 할리우드에서 매춘부와 함께 있다가 그를 발견한 경찰을 승용차로 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다. 1992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으며, 이듬해인 1993년에는 LA 도심의 한 담벼락을 차로 들이받았다.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법적 기준치의 2배가 넘어 보호관찰 대상이 되면서 알코올 중독자를 위한 재활프로그램에 들어갔다.  그는 2년 뒤 펜실베이니아에서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으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같은 해에는 승용차에 함께 있던 부인을 때리고 맨땅에 쓰러뜨려 90일간 징역을 살기도 했다.  그는 2001년 환각제의 일종인 PCP를 복용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2005년에는 자신의 딸과 전 여자친구를 위협해 또 수갑을 찼다. 지난해에는 LA 경찰 폭행 재판 당시 배심원이었던 여성 신시아 켈리에게 청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 과목별 분석

    정부 부처 사무관을 선발하는 2011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 시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 고려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시행됐다. 255명을 최종 선발하는 올해 시험에는 1차 시험 합격자 2397명 중 2191명이 응시해 논리력을 겨뤘다. 수험생들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시험보다는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행정법이 쉬웠던 반면 정치학과 경제학은 다소 까다로웠다는 평이다. 서울신문은 5급 공채시험 전문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주요 과목별 문제를 분석해 봤다. 행정법은 일반행정직과 기타 직렬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됐고, 최근 판례를 사례화한 문제도 포함됐다. 정진 합격의 법학원 행정법 강사는 “사례문제만 나와 시간과 분량 조절이 어려웠을 수 있지만 논점 자체는 쉬웠다.”면서 “최근 몇 년간 출제된 문제 가운데 가장 쉬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행정직 제1문의 설문 1은 행정쟁송법상 거부 처분에 대한 권리구제를 묻는 것으로, 의무이행심판과 거부처분취소 소송·의무이행 소송 등으로 풀어 나가야 하는 문제였다. 제3문은 행정재산의 목적 외 사용에 관한 문제로 정 강사는 “국내 식당 사용 허가의 법적 성질이 강학상 특허임을 밝힌 뒤 국립도서관이 대집행이나 직접 강제를 할 수 있는지 등을 논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기타 직렬에서는 10여년 만에 국가배상에 관한 문제가 나오며 눈길을 끌었다. 제3문의 설문 1은 국가배상법 제2조 제1항 본문 전단의 요건을 검토해 위법성과 과실 등의 요건이 충족되므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면 되고, 설문 2는 공무원 개인에 대한 선택적 청구권을 논하는 문제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옛 행정고시) 행정직의 최근 10여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행정학 교과서(각론 교과서 포함)에서 다루는 기본 주제나 현실 행정 쟁점에서 벗어난 문제는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출제된 주제를 살펴보면 일반행정직에서는 행정 가치의 변화와 정부 역할 ▲행정신뢰 ▲보수제도를 물었다. 기타 직렬에서는 정부의 시장 역할에 대한 공공성과 효율성 차원에서의 평가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 ▲행정문화와 교육훈련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공공서비스 공급체계 및 BTO/BTL의 비교에 관한 문제는 재무행정의 민간자본 유치 방식으로 최근 확산되고 있는 BTO와 BTL을 총론의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라는 맥락에서 묻는 문제다. BTO와 BTL은 객관식 시험에서 출제 빈도가 높은 분야로, 주관식에서는 두 개념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공공서비스 공급 체계의 다원화와 책임 한계의 모호성 문제 등을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강제명 강사는 “올해 시험은 특별히 어려울 내용은 없었지만 묻는 형식이 변형되면서 전형적인 목차만 암기한 수험생은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학은 예상 가능한 수준에서 출제됐으나 일부 문제는 논점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2차 시험에서는 신자유주의 국가와 대비되는 중국 모델의 비교, 정당개혁,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 등에서 출제됐다. 이는 정치학에서 크게 정치사상과 민주주의 ▲정치과정 및 제도 ▲국가, 시장, 시민사회 관련 이론 ▲국제정치학으로 나눠 살펴봐야 한다. 홉스의 사회계약론과 죄수의 딜레마는 기존에도 출제된 문제로 어렵지 않았고, 정치과정 및 제도에 해당하는 선거제도 문제는 생소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강 강사는 “설문에 제시된 가상의 투표 상황은 소선거구제를 전제로 하고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구분하는 다수대표제와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의 비교는 이 문제의 논점이 아니지만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이러한 논점으로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대표성과 비례성, 안정성, 대응성, 선거비용을 중심으로 논리를 전개해야 고득점을 바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은 1문의 단기균형 계산 문제와 국제경제학에서 중국의 우주항공산업 관련 역함수 문제가 어려웠던 것으로 꼽혔다. 선택과목인 정보체계론의 경우 입법고시에서는 전자정부의 방향과 전략, 정보화정책 추진체계, 개인정보 보호가 출제됐고, 5급 행정직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정부 활동에서 정보기술의 활용,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등이 출제됐다. 이는 수험가의 예상과도 거의 들어맞는 출제로, 특히 농협전산망 해킹 사태의 파장이 컸다는 점에서 개인정보 보호나 정보 보호에 관한 내용은 출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꼽혔었다. 강 강사는 “행정직 2차 시험은 경제학 관련 과목과 법학을 제외한 사회과학 과목들은 사실상 학문의 경계와 정답이 없다.”면서 “기본 이론과 제도들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간결하게 써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간호학과 지원 남학생 급증 왜?

     ‘백의의 천사’로 불리며 대표적인 여성 직업 가운데 하나인 간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남학생이 최근 들어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자 가운데 절반이 직장을 찾지 못해 소위 백수로 전락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되게 취직할 수 있는 전문직인 간호사를 선호하는 남학생들이 늘어난 탓이다.  서울신문과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최근 3년간 서울 및 지방 소재 주요 국립대학 간호학과의 남학생 입학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08학년도에 전체 정원의 5.7%(66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0학년도에는 11.0%(128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 보면 2008학년도 가톨릭대, 강원대, 중앙대에는 각각 간호학과에 남학생이 한 명씩만 있었지만 3년 뒤인 2010학년도에는 각각 6명, 9명, 4명 등으로 늘어났다. 삼육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입학정원 55명 가운데 남학생이 11명으로, 전체 정원의 20%에 달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남학생들 사이에 간호학과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엇보다도 졸업 후에 안정적인 직장이 보장된다는 점이 크다. 여기에다 직업 자체에 대한 남자 기피 현상이 줄어든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남자 간호사들은 보건 공무원, 간호장교, 보건진료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고, 종합병원에서도 야간 근무나 강한 체력이 요구되는 응급실·중환자실·정신병동 등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여성보다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간호사 국가시험에도 남성 합격 비율이 계속 늘어나, 2005년에는 2.1%(244명)에 불과하던 것이 2010년에는 5.4%(642명)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편, 이같은 남성의 간호직 선호 추세에 따라 올해부터 처음으로 남자 사관생도를 선발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에도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지난 6월 15일 ‘국군간호사관학교 설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12학년도부터 남자 생도를 모집할 수 있게 했다. 학비 전액이 국비로 운영되는 데다 졸업 후 장교 임관이 보장되고 군 대체 복무도 가능해 지원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전체 선발 규모는 육·공·해군 사관학교의 비율에 따라 10% 수준으로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평화의 메신저 청소년 155인을 찾습니다

    평화의 메신저 청소년 155인을 찾습니다

    미래를 이끌어 갈 155명의 청소년이 휴전선 155마일(249km)을 횡단한다. 청소년 한국스카우트연맹(총재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과 동아오츠카(주)(대표이사 이원희)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국방부,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제17회 평화통일체험활동이 개최된다. 평화통일체험활동은 155명의 청소년들이 휴전선을 횡단하며, 분단 상황을 바로 인식하고 국가관을 함양하기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30명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참가하여 서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강화도를 시작으로 통일대교를 건너 백마고지, 제2땅굴, 평화의 댐, 통일전망대 등을 거쳐 강원도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횡단은 마무리된다.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DMZ의 자연을 느끼고, 휴전선 지역의 문화재답사와 병영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155인의 청소년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이번 행사는 8월 1일부터 8일까지 7박8일간 진행된다. 스카우트대원과 일반청소년, 모두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신청은 6월 30일까지 평화통일체험활동 홈페이지(www.dmz155.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이밖에도 아구노리(장애청소년 야영대회)와 지역대 야영대회, 장학사업 등을 통해 청소년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든든한 청소년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능 10급 공무원 9급으로 순차 승진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학 등록금 등 현안이 많은데 정부가 중심이 돼 당·정·청이 긴밀히 협의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장관들이 잘 챙겨 달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향후 대학 구조조정 과정에서 학생 정원을 줄여야 하거나 퇴출되는 대학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기능 10급 공무원을 기능 9급으로 승진 임용하는 내용의 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기능 10급 가운데 4년 이상 재직자 1655명은 우선 승진되고 2∼4년차 1853명은 올해 말, 2년 미만 1817명은 내년 5월 23일에 승진 임용되는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또 건강보험료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월평균 보험료의 25∼26배인 건강보험료 상한선을 30배 수준으로 올리는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개정령안과, 저작자 사망 후 50년인 저작권 보호기간을 사망 후 70년까지로 연장하되 사회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정이 발효된 날부터 2년간 시행을 유예하는 저작권법 개정 공포안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인감의 제작·관리에 따른 국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인서명사실확인서와 전자본인서명확인서 발급 제도를 도입하는 ‘본인서명사실 확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법률공포안 10건, 법률안 6건, 대통령령안 19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 의결했다. 김규환·김성수기자 khkim@seoul.co.kr
  •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공약 쏟아낼 땐 언제고… 의원 76명 이행정보 공개 거부

    [국회의원 공약 이행 분석] 공약 쏟아낼 땐 언제고… 의원 76명 이행정보 공개 거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가 현직 국회의원 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총선 3년 차 공약 이행 정보 공개’ 결과에 따르면, 임기를 1년도 안 남긴 현재까지 완료된 공약은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공약 정보 공개 참여도도 저조했다. 전체 국회의원 236명 가운데 67.80%인 160명만이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공약 이행 상황을 외부에 공개하거나 평가받은 적이 없었던 ‘관행’에 젖어 국회의원 32.20%(76명)는 아예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 16일부터 40여일간 국회의원들에게 두 차례나 협조 공문을 띄웠고, 수차례 공개를 요청하는 전화를 했으나 열명 중 세명꼴은 공약 이행 관련한 자체 평가 정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을 끝내 거부했다”고 말했다. 총선 임기 3년 차인 현 시점에서 완료된 공약은 전체 3328개 중 957개로 28.76%에 그쳤다. 국회의원들이 남은 임기 안에 완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공약 등을 제외하면 전체 총선 공약의 25.57%가 미완·보류 혹은 폐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만 추진되는 공약은 631개, 전혀 추진된 적 없이 보류된 것이 183개, 아예 폐기됐거나 정보를 표시할 수 없는 공약은 96개로 각각 집계됐다. ●국정공약보다 지역공약에 공 들여 공약 이행 정도를 일별해도 국회의원들이 국정보다는 지역 공약 쪽에 훨씬 공을 많이 들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재 완료된 국정공약은 25.61%인 84개다. 33.28%(618개)를 완료한 지역공약 이행도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민주당도 다를 바 없다. 민주당의 지역 공약 이행률은 24.18%(155개)로, 국정 공약 이행률 21.32%(58개)보다 역시 높았다. 공약을 보류 또는 폐기한 경우도 지역공약이 국정공약보다 그 비율이 훨씬 높았다. 국정공약의 보류 및 폐기 비율은 모두 2.71%였으나 지역공약은 7.58%로 약 2.8배나 높았다. 그만큼 국회의원들이 무조건 당선되고 보자는 심리로 지역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장밋빛 공약을 남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지역공약의 비중이 전체 공약 중 80%에 이르는 데서도 드러났다. 국회의원 236명이 내놓은 공약 3328개 가운데 지역공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0.08%(2665개). 조사 대상자들의 신분이 국회의원인지 지방자치단체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국정 공약 비중(19.92%·663개)은 초라했다.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이광재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의 책임과 역할이 국가대표성과 지역대표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건 사실이나 현직 국회의원들의 공약은 대부분 지자체장의 것들과 다를 바가 없어 행정력 낭비 등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다.”고 짚었다. 국정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의 주요 공약 내용이 ‘아파트 쉼터를 만들겠다’ ‘(특정 도로에) 좌회전이 되도록 하겠다’ 식의 지엽적인 것들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이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총선 때부터 이런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으나, 뉴타운을 만들고 도로를 내주는 공약만이 표로 연결되는 현실이어서 국회의원들의 공약 내용이 쉽사리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약 사항을 살펴보면 ‘(타운) 조성’ ‘유치’ ‘건립’ ‘준공’ 등 지역 개발과 관련한 것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의 권한과 책임에 따른 특정한 역할을 하겠다는 구체성 없이 모호하고 선언적인 슬로건 성격으로만 그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정공약 11개, 지역공약 28개를 내놓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의 경우. 청계광장-경복궁-북한산을 연결하는 감동의 거리 조성, 인사동-북촌-한옥마을 연결하는 전통문화의 거리 조성, 서북부 경전철 유치 등이 국정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지역공약도 당장 주민들의 이권과 연결되는 개발·건설로 집중되기는 마찬가지다.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돈의 뉴타운 신속 추진 지원, 홍남파 공원 건립 등이다. 이 같은 사정은 다른 국회의원들도 모두 엇비슷하다. ●공개율 광주·강원 최고… 대전 꼴찌 조사대상 의원 143명의 한나라당은 67.83%인 97명이, 민주당은 조사대상 71명 가운데 77.46%인 55명이 이번 조사에 응했다. 자유선진당은 12명 가운데 33%인 4명이 공개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소속의원 2명이 전원 공개한 반면, 국민중심연합 1명과 진보신당 소속 의원 1명은 정보를 아예 공개하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공약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은 김동성, 김영선, 남경필, 박대해, 원희룡, 윤진식, 이상득, 이인기, 정몽준, 진성호, 홍정욱 등 46명이다. 민주당 의원으로는 강봉균, 김영환, 박지원, 신건, 천정배, 추미애, 홍재형 등 16명이 공개를 거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강원 지역의 국회의원이 최고치인 87.50%를 기록한 반면, 대전 지역은 33.33%(6명 중 2명)의 참여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구·울산(50.00%) 지역이 간신이 절반에 턱걸이했고, 경북(46.67%)과 충남(40.00%) 의원들은 절반도 안 되는 낮은 참여도를 보였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기능직10급 폐지··· 내년 5월 23일까지 재직기간 따라 단계적 승진

     기능직10급이 폐지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기능직10급의 폐지 내용을 담은 공무원 임용령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능직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방편이다.  행안부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012년 5월 24일 이전까지 모든 기능직10급 공무원을 기능직 9급으로 승진 임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존 기능직 9급이상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재직 기간에 따라 4년 이상 재직자 1655명은 임용령 공포 후 10일 이내, 2~4년 재직자 1853명은 올해 12월 31일까지, 2년 미만 재직자 1817명은 2012년 5월 23일 승진임용하기로 했다.  한편 행안부는 별정직 및 계약직 공무원 규정도 일부 개정, 이들에게도 질병 휴직을 허용하고 만일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연계해 사용하면 출산 휴가시부터 후임자 보충을 가능하도록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자율통합 창원시 국고 909억 ‘대박’

    창원시에 특별교부세 등 3년간 모두 909억원의 국고가 추가로 지원된다. 또 현행 4급인 구청장의 직급은 3급으로 상향 조정된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과 지방자치단체 기구·정원 규정 개정안을 24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2012년부터 창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소방사무를 직접 수행하게 됨에 따라 현재 도세인 소방공동시설세는 시세(연간 145억원)로 전환되고, 행안부는 이에 따른 추가 소요예산(연간 303억원)을 3년간 지원한다. 또 창원시가 통합에 따른 지역의 소외감 극복과 대민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구청장 직급 향상을 건의함에 따라 직급을 현행 4급에서 3급으로 높이는 대신, 창원시 본청의 기능을 구청으로 대폭 이양하기로 했다. 특히 지방의회의원 수가 다른 자치단체 보다 현저히 많은 점을 고려해 의회사무국 내에 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창원시 지방의회 의원은 모두 55명으로, 수원과 성남시(각 34명)보다 21명이나 더 많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창원시에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자율 통합 인센티브 지원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창원시가 앞으로도 지방행정체제 개편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창원시 통합 이후 특별교부세 150억원, 보통교부세 811억원 등 통합 자치단체 특례의 대부분을 지원했으며, 관계부처 합의 등의 일정으로 지연됐던 통합지원금 특례 지원으로 이달 중 146억원의 지원금을 교부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부도 모면 그리스 휴~ 긴축안 놓고 다시 에휴~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는 의회가 새 내각에 대한 신임 투표안을 가결함으로써 일단 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긴축 조치들과 국유자산 민영화를 담은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의 의회 통과라는 더 큰 고비를 앞두고 있다. 그리스 의회는 21일(현지시간) 자정을 넘어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새로 구성한 내각에 대한 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4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그간 분열 양상을 보였던 여당인 사회당 의원 155명이 전원 찬성했다. 내각 신임안 가결로 야당이 요구했던 조기 총선은 물 건너갔다. 신임안이 부결됐다면 조기 총선으로 현 정부가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면서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구제금융 5차분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을 것이고,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8년 세계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충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었다. 내각 신임안 통과는 시작에 불과하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다음 주 정치권과 국민들의 반발이 거센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의 의회 통과를 관철해야 하는 더 큰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유로존과 IMF는 그리스 의회가 오는 2015년까지 280억 유로(약 43조원)의 재정 긴축과 500억 유로(약 77조원)의 국유자산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 재정 계획 법안을 이달 말까지 통과시켜야 지난해 약속한 구제금융 가운데 5차분(120억 유로·약 18조원)을 다음 달 초 지원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그리스가 중기 재정 계획을 입법화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약속한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과는 별도로 이와 비슷한 규모의 추가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주중 중기 긴축법안 초안을 확정한 뒤 오는 28일 의회 통과를 시도할 계획이다. 통과되면 다음 달 3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전까지 세금 인상 등 세법 개정안과 민영화 관련 법안 등 야당 등의 반대가 더욱 심한 개별 법안 개정에 착수하게 된다. 특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그리스에 배정된 EU 투자기금을 늘리면서 동유럽 후발 회원국에 배정된 기금을 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된다. 동유럽 회원국들이 EU 기금을 EU 가입의 최대 혜택으로 인식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EU 집행위의 구상은 합의를 얻어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EU 이사회 순번 의장국인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22일 현지 방송에 출연해 “앞으로 이와 관련한 커다란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그리스 구제금융이 장기적인 해법이 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그리스 국민들 사이에서도 차라리 디폴트를 선언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낫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그리스의 공공부채는 3400억 유로(약 526조원)로 연간 경제총생산의 1.5배에 해당한다. 1인당 부채는 3만 유로(약 4600만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국戰 전사자 유해발굴] 국방부 ‘사망사고 민원조사단’ 5년간 종횡무진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저는 1952년생으로 가슴에 한을 안고 살아온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희 아버님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1953년 3월 23일 육군에 입대한 오석근 병장입니다. 복무 4년 1개월째 대퇴부 및 좌우측 파편창 등으로 사망했습니다. 그후 저는 생활고 속에서 자라며 아버님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의 사망이 변사처리되었음을 알게 된 후 명예를 회복시켜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쳐 있을 때 국방부 사망사고 민원조사단을 알게 되었고, 2008년 9월 아버님의 사건 재조사를 의뢰했습니다. 2년여의 노력 끝에 2010년 9월 조사단은 아버님을 순직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53년간 가슴에 안고 있던 응어리와 아버님의 한을 풀어드리게 되어 이 기쁜 마음을 바칩니다. ” 지난해 10월 대통령실 인터넷 국민신문고란을 통해 접수된 오영숙씨의 편지 내용 일부다. 오씨가 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위해 2년간 아낌없이 노력해 준 ‘국방부 사망사고 민원조사단’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온 것이다. ●수십년 전 전투기록 찾아 이처럼 국방부 ‘사망사고 민원조사단’은 수십년 간 가슴에 사묻힌 군인 사망사고자 가족들의 한(恨)을 풀어주는 ‘해결사’다. 민원조사단은 국방부 조사본부 산하에 불과 16명(장교 5명, 준사관 1명, 부사관 8명, 군무원 2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이다. 하지만 조사에서만큼은 최고 수준의 베테랑들이다. 이들이 지난 한 해 전국을 누빈 거리는 20여만㎞. 지구를 4바퀴 반 이상 돈 거리다. 민원조사단의 총기사고 전문 조사관인 이창호 공군 상사의 기록을 보면 더욱 놀랍다. 지난 한 해 431회 출장, 참고인 조사 횟수 360회, 1년 365일보다 더 긴 1년을 보낸 셈이다. 2006년 창설된 조사단은 573건의 사망사고에 대한 민원을 접수해 534건을 처리했다. 이 가운데 109건 255명에 대해 전사 및 순직 결정을 받아냈다. 모두 수십년 만에 명예를 되찾은 사례들이다. ●전사자·유가족 명예회복 지난 1957년 9월 원인미상 사망자로 분류된 최모씨 사건의 경우 조사관들이 검색한 참고자료는 인사명령지 2350장, 매장 및 화장 보고서 13만 2460여장, 입원환자 명부 2010장, 20여명의 참고인을 방문조사했으며, 460명에 대한 인원조회를 실시했다. 욕설을 들어가면서도 관련자 150여명에 대해 전화조사를 실시해 최씨가 군복무 중 지금은 사라진 제36후송병원에 후송 치료 중 사망한 사실을 밝혀내 순직처리했다. 40여년 만에 최씨와 그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해 줬다. 또 국민방위군 홍모 이병은 6·25전쟁 당시 징집돼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처리됐다. 홍 이병의 아들은 수십년이 지나 아버지의 사망 원인을 규명해줄 것을 민원조사단에 요청했다. 홍 이병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조사단은 새로운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 홍 이병과 함께 징집된 국민방위군 151명이 모두 동일한 날짜인 1951년 1월 8일에 사망했다는 기록이다. 151명 가운데 불과 4명만이 전사처리됐으며 나머지 147명은 단순 사망으로 잘못 처리된 것. 2009년 11월 조사단은 육군본부에 이들을 모두 ‘전사’처리토록 했다. 홍 이병 등 국민방위군 147명과 유가족들의 한을 60년 만에 풀어준 셈이다. 김지환(육군 대령) 조사단장은 “국방부 산하 조직이지만 군 복무 중 사망한 장병과 그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기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5급 행정직 2차 D-19… 마무리 전략은

    5급 행정직 2차 D-19… 마무리 전략은

    오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국가직 5급 공채 행정직 2차 직렬별 시험이 예정돼 있다. 이미 2차 시험을 치른 외무직을 제외한 행정직 수험준비생들은 수험준비에 여념이 없다. 수험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남은 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평상심 유지’를 꼽았다. 마지막 3주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시험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행정직 2차 시험 마무리 전략을 알아봤다. ●행정법 “서울시 무상급식조례 주목” 행정법은 다른 법 과목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틀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별한 쟁점보다는 일반적인 주제들을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처분개념, 기속행위와 재량행위의 구별, 재량권의 통제, 행정법상의 일반원칙, 무명항고소송 등이 대표적이다. 이성호 행정법 강사는 “최근 5년간 사법시험과 입법고시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도 효율적인 학습 전략”이라면서 “법규명령형식의 행정규칙과 국가배상법 부분, 행정행위의 취소와 철회, 서울시 무상급식조례와 관련한 조례의 통제수단 등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건축조합설립인가의 법적 성질을 특허 또는 인가의 성질과 특허의 성질을 함께 갖는 행위로 본 판례(2009년 9월 24일 2008다60568)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학 “개방 거시모형 출제 빈도 높아” 경제학은 일반적으로 재경직 수험생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어렵게 생각하는 과목인 만큼, 역으로 경제학을 전략과목으로 삼아야 한다. 지난해 시험에서는 남유럽 재정 위기와 북한의 화폐 개혁 등 시사적인 문제들이 출제됐으며, 이러한 경향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함경백 경제학 강사는 “기본적인 내용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응용을 묻는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시경제학은 지금까지 공부한 기본서를 바탕으로 기본기를 다시 정리하고, 경제 용어와 정책적 함의 등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학 “화두는 단연 ‘공정사회’” 행정학의 최근 시험문제를 분석해 보면 통상 세 문제 중 한두 문제는 기본이론 또는 논리를 제도나 현실의 문제에 적용하는 문제로 구성됐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주요 주제에 대한 논리(목차) 구성연습이 필수적이다. 지난 10년간 출제됐던 주제로는 ▲행정학총론과 조직론 ▲인사행정 ▲재무행정 ▲행정환류 등으로 정부혁신과 관련된 문제와 각 영역을 넘나드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총론에서는 국가발전모델, 정부역할과 그에 따른 규모,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신공공관리론 등이 국정운영의 전체적인 방향을 묻는 주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각론에서는 관료제와 탈관료제, 인력관리의 틀, 예산제도와 예산과정 외의 예산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사문제로는 단연 ‘공정사회’가 핵심이다. 정부의 하반기 핵심 국정 철학이 공정사회인 만큼 롤스의 정의원칙을 중심으로 공정사회에 대한 정리가 중요하다. ●정치학 “정치커뮤니케이션 변화 중요” 정치학은 교과서라고 할 만한 책이 사실상 없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에 속한다. 또 정치사상과 민주주의, 국가론과 국제정치 등 쉽지 않은 주제들이 포함돼 있어 핵심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제명 정치학 강사는 “정치의 본질과 정치권력의 정당성은 국제정치를 제외한 모든 문제의 기초가 되는 만큼 주목해야 할 주제”라고 짚었다. 그는 “민주주의론에서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관계를 전제로 대의제 민주주의의 한계와 대안 모델, 트위터 등 SNS와 정치 커뮤니케이션의 변화, 전자 공론의 창출 가능성 등의 주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념갈등 및 비정부기구(NGO)의 대의 대행 현상, 선거제도와 투표행태, 개헌논의 등도 다시 한번 정리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이번 2차 시험에는 1차 합격자 2397명이 응시할 예정이며 10월 12일 2차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3차 면접시험은 11월 11~12일 진행되며 255명을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도움말 합격의 법학원
  • 국내거주 외국인 5년만에 1.5배↑

    국내 거주 외국인이 5년 만에 1.5배로 늘어났고, 국적도 다양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3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한 외국인은 59만명으로 2005년보다 148% 늘었다. 이 중 30명 이상 거주한 국적은 모두 90개국으로 파악됐다. 국적별 외국인 수는 중국(한국계 포함)이 29만 9000명으로 전체 외국인의 50.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10.1%), 미국(7.1%), 필리핀(4.2%), 인도네시아(2.9%), 일본(2.9%), 태국(2.7%), 몽골(2.4%), 우즈베키스탄(1.9%), 타이완(1.9%)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캐나다(1만 378명)와 스리랑카(1만 292명), 캄보디아(6429명), 러시아(5230명), 파키스탄(4986명), 네팔(4881명), 방글라데시(4593명), 인도(3504명), 영국(2869명), 호주(2403명) 등은 11∼20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얀마(2002명)와 프랑스(1755명), 뉴질랜드(1450명), 독일(1356명), 남아공(1215명), 말레이시아(939명), 키르기스스탄(686명), 카자흐스탄(643명), 나이지리아(575명), 노르웨이(483명), 아일랜드(474명)와 브라질(447명), 우크라이나(392명), 싱가포르(391명), 멕시코(338명), 이란(333명), 터키(322명), 이탈리아(300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00명 이상 300명 미만인 국적은 네덜란드, 스웨덴, 폴란드 등 19개국에 달했고, 30명 이상 100명 미만 국적도 카메룬, 라오스, 이스라엘 등 33개국에 달했다. 이 밖에 국적별로 30명 미만이거나 기타로 분류된 외국인은 모두 3116명에 달해 거의 모든 국적의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늙어가는 대한민국] “아기 울음소리 30여년째 뚝!… 57세가 우리 동네 막내”

    [늙어가는 대한민국] “아기 울음소리 30여년째 뚝!… 57세가 우리 동네 막내”

    지난 3일 오전 팔공산이 올려다보이는 경북 군위군 산성면 운산리. ‘늙은 군위’ 중에도 더 고령화된 마을이다. 한창 모내기철인데도 마을이 적막하다. 논에는 물론 사방을 둘러봐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마을에는 사람이 사는 집보다 빈집이 더 많다고 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100여 가구가 대대로 벼농사를 지었던 이곳에 지금은 겨우 45가구의 주민 55명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마저도 남편이나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 사는 가구가 절반을 넘는다. 70대 이상 노인이 주민의 93%인 51명이나 된다. 주민들이 “젊은이”라고 부르는 50대와 60대는 2명씩, 달랑 4명뿐이다. 1930년대에 8남매 집안의 맏며느리로 이곳에 시집왔다는 박정생(85) 할머니는 “남편과 함께 5남매를 낳아 한때는 20명에 가까운 4대가 한가족을 이뤘지만 지금은 남편(87)과 단둘이서 살고 있다.”면서 “자식들은 물론 조카들도 모두 도시로 떠났다.”고 했다. 마을은 대구 등 인근 대도시에 개발 바람이 불면서 급속히 쇠잔해졌다. 집집마다 자식들을 도시로 유학 보내거나 공장에 취직시켰다. 가난을 대물림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에서다. 나이든 노인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등지면서 마을은 비어 갔다. 동네에 남은 노인들이 힘든 농사일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빈집과 논밭이 묵어났다. 이병무(60) 이장은 “마을 농사는 나이가 어린 임철순(57)·이우환(58)씨가 품삯을 받고 도맡아 짓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그마저도 일손이 많이 가는 동네 밭 10만여㎡는 그대로 버려진 지 오래”라며 한숨지었다.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아기 울음소리도 끓긴 지 이미 오래다. 이돈식(79) 노인회장은 “동네에서 아기 출산은 30여년 전에 멈췄다.”면서 “그러니 인근에 산부인과 병원이 있을 리 없다.”고 했다. 마을을 지키고 있는 노인들은 대부분이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지만 병원에 간다는 것은 엄두조차 못 낸다. 버스를 타고 30~50㎞ 떨어진 읍소재지나 영천, 대구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던 마을 구판장은 20여년 전에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 이장은 “동네가 이 모양인데 무슨 꿈과 희망이 있겠어.”라며 “아마 10년 후쯤에는 조상 대대로 살아온 마을이 통째로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개탄했다. 반면 같은 날 울산 북구의 현대자동차 공장 정문 앞에서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승용차를 탄 근로자들이 물결을 이루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근 효문공단과 매곡산업단지 등도 출근길 근로자로 북새통을 이뤘다. 근로자 김석현(38·북구 명촌동)씨는 “하이킹 복장에 자전거로 출근해 회사에서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근무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1만여명 등 수만명의 직장인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북구의 아침은 어느 지역보다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1997년 7월 신설된 북구는 산업 기반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당시 인구 10만 1067명에서 지금은 17만여명으로 늘었다. 덕분에 북구의 생산 연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72%까지 늘어났다. 반면 고령 인구는 계속 줄면서 5.3%에 불과하다. 자동차와 금속기계, 기계부품 등 국가 기간산업의 공장 933곳이 ‘젊은 북구’를 주도하고 있다. 글 사진 군위 김상화·울산 박정훈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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