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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사면 강행] 측근 사면 방패로 ‘용산 끼워넣기’ 비난

    [특별사면 강행] 측근 사면 방패로 ‘용산 끼워넣기’ 비난

    이명박 대통령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 등 55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실시하면서 ‘용산 참사’ 관련 수감자들을 끼워 넣어 군색하게 구색을 맞췄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009년 발생한 용산 참사와 관련해 복역 중인 6명 중 이충연(40·용산 4구역 철거대책위원장)씨 등 5명이 30일부로 형 집행을 면제받는다. 용산참사 진상규명 및 재개발 제도개선위원회는 29일 법무부 발표가 나자 성명을 내고 “철거민들의 형량 만기가 거의 채워진 상황에서 사면이 이뤄진 점과 측근 사면 무마용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는 점이 분노스럽다”면서 “이명박 정권은 철거민 사면으로 면죄부를 얻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구속자 가족들은 그리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측근 사면의 방패막이로 이용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씨의 어머니 전재숙(70)씨는 “이 대통령이 자기가 저지른 일을 자기가 내려놓고 간다”면서 “사면 대상자들의 면면을 볼 때 구색 맞추기 식으로 용산 참사 수감자들을 명단에 넣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풀려나는 천주석(50)씨의 아내 김명희(49)씨도 “측근들을 위해 우리를 이용한 게 너무 찝찝해서 좋아도 좋은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 서울 용산 4구역에서 경찰이 철거에 저항하는 주민들을 강제진압하던 중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철거민 8명이 구속됐고 그동안 2명이 가석방 출소했다. 교육·문화·언론·시민단체 인사로는 서정갑(73) 국민행동본부장, 이갑산(63) 범시민단체연합 공동대표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 측근 외에 현 정부의 코드에 맞는 보수 집단 및 우익 인사들에 이번 특사가 편중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여러 차례 보수단체의 폭력시위를 방조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서 본부장은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울 광화문 빈소를 습격하기도 했다.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을 정치인으로 분류해 사면 대상자에 포함시킨 데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이 쏠린다. 이번에 사면된 정치인 12명 중 임 사무처장을 뺀 11명은 전직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시의회 의장 출신이다. 따라서 임씨의 경력과 직책은 정치인으로 분류되기 어렵다. 이와 관련, 법무부 관계자는 “선정 기준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말할 수 없다”면서 “범죄사실이나 사회통합의 상징성, 피해회복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사면심사위를 통과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프로포폴 압수량 1년만에 10배↑

    주한미군 L 상병 등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우편으로 합성대마를 국내에 밀반입해 오다 검찰에 붙잡혔다. 그가 들여온 합성대마 ‘JWH-122’, ‘AM-2201’ 등은 환각과 금단 증상이 강한 신종 마약으로 약 3.4㎏에 달했다. 1회 투여량이 2g 정도임을 감안할 때 1700번가량을 쓸 수 있는 양이었다. 최근 일부 연예인의 연루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프로포폴을 비롯한 신종 마약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검찰, 경찰 등에 압수된 마약 중 프로포폴은 모두 2만 202개(앰플)로 전년 2004개의 10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합성대마 압수량은 4.7㎏으로 전년(1.1㎏) 대비 400% 증가했다. 특히 마약류 오남용과 관련해 의사 94명과 간호사 6명 등 의료인 100명이 적발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주철현)가 28일 밝힌 지난해 마약류 사범 단속결과에 따르면 전체 마약류 사범은 지난해 전년보다 소폭 늘어난 925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외국에서 밀반입하다 적발된 마약류는 35.1㎏으로 전년(22.9㎏)보다 53.2% 증가했다. 검찰은 김포공항에서 압수된 마약이 2011년 108.1g에서 지난해 160.5g으로 48.4% 증가함에 따라 김포공항 마약분실을 다음 달 다시 설치하기로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분야 넘나들며 들추어낸 ‘크고 작은 사기’…‘금융 사기꾼’ 매도프 ‘훈련된 카리스마’ 히틀러·오바마 등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또는 TV를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수도 없이 떠오른다. “왜 저렇게 나쁜X이 잘사는 거지?” 이들은 대단한 업무 능력이 있는 듯 포장할 줄 알고, 별것 아닌 싸구려 브랜드도 명품으로 둔갑시켜 목돈을 챙길 줄 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쁜 인간인데도 상사에게는 말 잘 듣고 일 잘하는 부하직원이요, 이성 앞에서는 순하디순한 한 마리 어린양이다. 저술가 스텐 T 키틀과 역사학자 크리스티안 제렌트는 사회적 파급력과 공사(公私)의 차이가 있을 뿐, 큰 틀에서는 이것을 ‘사기’로 규정한다. 저자들은 ‘이웃집 사기꾼’(류동수 옮김, 애플북스 펴냄)에서 이런 ‘사기’가 어떻게 현대사회에서는 미덕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그 모순의 근원과 현실을 까발린다. ‘모든 게 뻥!’(Alles Bluff!)이라는 원제처럼, 저자들의 눈에 비친 현대사회는 “거의 누구도 뻥(허풍이나 사기)의 흡인력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사기 전염병’이 만연하고 사기 재주를 타고났다 싶은 사람 천지”다. 신문의 구인광고만 봐도 그렇다. 외국어에 능통하고, 젊지만 노련하면서 협동정신과 지도력을 갖춘 사람을 찾는데, 그게 몇이나 될까. 그런데 그런 ‘능력자’들이 반드시 나타난다. ‘뻥’을 조금 얹어 자신을 연출한 이들이다. 극단적인 예는 미국 뉴욕주와 뉴저지주 항만 당국의 ‘실험’이다. 좋은 급여 조건을 걸고 ‘손탁 커넥터’ 기술자를 구한다는 광고를 일간지들에 내자 지원서가 170건이 접수됐다. 55명은 손탁 커넥터 전문 기술자로 인증받은 서류를 첨부했다. 그런데 실은, 손탁 커넥터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기기였다. 선택받기 위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또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만적인 자기 연출과 이기(利己)의 곡예”를 만들어낸다. 저자들은 “신분을 사칭하는 사기꾼은 과거에는 공생의 규칙을 무시한 채 마치 예술가인 양 자신이라는 작품을 연출한 아웃사이더였지만, 이제 이들은 좀 더 현실적인 ‘사기 경영 시스템’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150년 징역형을 받은 희대의 금융 사기꾼 버나드 매도프, 훈련된 카리스마를 품은 버락 오바마와 아돌프 히틀러, 독일의 여성갑부를 꼬드긴 애정 전문 사기꾼 헬크 스가르비 등 분야를 넘나들며 들추는 크고 작은 ‘사기’ 행각이 꽤 흥미롭다. 행동 지침서나 현실 고발인가 싶은데, 읽을수록 현실을 직시하고 나를 돌아보게끔 한다. 1만 5800원.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국회의원 3명중 1명 변호사 등 겸직 여전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던 19대 국회의원 3명 중 1명은 변호사나 사외이사 등 다른 직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회사무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대 국회의원 300명 중 32%인 96명이 194개의 다른 직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55명, 민주통합당 39명, 진보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었다. 교수(32명)와 변호사(21명)가 많았다. 전체 겸직 의원 중 30명은 다른 직책에서도 별도의 보수를 받고 있었다. 이 중 14명이 변호사였고 나머지는 기업 대표, 사외이사, 각종 협회장 등이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5급 공채 경쟁률 평균 32.4대1

    2013년도 5급 공무원 공채시험 평균 경쟁률이 32.4대1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지난 2~5일 5급 공채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380명 모집에 1만 233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33.9대1과 비슷한 수준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행정직군은 262명 모집에 1만 4명이 지원해 38.2대1, 기술직군은 82명 모집에 1353명이 지원해 16.5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36명을 모집하는 외무직은 973명이 지원해 27.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검찰사무직은 2명 모집에 155명이 지원해 77.5대1을 기록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8.8%로 지난해 비율인 38.4%와 비슷했다. 평균 연령은 26.8세. 25~29세가 41.6%로 가장 많았고 40~50대도 185명이 지원했다. 1차 필기시험은 오는 2월 2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수위 외부전문가 35명 미리 뽑았었다

    인수위 외부전문가 35명 미리 뽑았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지난 11일 추가로 발표한 ‘전문·실무위원 35명’의 인선은 전문가 부족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라 전체 인수위 구성을 시작할 때부터 포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표 시점만 달랐을 뿐 이들의 ‘인수위행’(行)은 이미 예정된 행보였던 셈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15일 “외부 전문가 출신의 전문위원들을 미리 뽑아 놨다”면서 “발표가 늦었던 이유는 신원 조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파견 전문위원들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이미 신원 조회가 이뤄져 바로 발표가 가능했지만 외부 파견 전문가들은 하나하나 (스크린을 해서) 다 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수위의 인선 배경 설명은 이와 달랐다. 인수위는 지난 11일 오후 늦게 브리핑에서 갑작스럽게 외부 전문가 35명 중 33명을 전문위원으로, 2명은 실무인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인수위원 26명)과 8일(파견 공무원 53명)에 이은 추가 인선이었다. “이들을 미리 뽑았고 신원 조회 때문에 인선 발표가 늦어졌다”는 설명은 없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새로 임명된 전문위원들은 각 분야에서 능력에 대한 검증이 끝난 인사”라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업무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인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부처별 업무보고를 앞두고 어쩔 수 없이 전문가 부족을 해결할 상황이었다는 점을 은연중에 내비쳤던 것이다. 특히 윤 대변인은 “이들 외부 전문가들은 자문위원이 아니라 전문·실무위원으로 둘은 성격이 다르다”고 말해 자문위원단을 두지 않기로 한 인수위의 약속이 어긋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문제는 이를 드러내지 않은 이유가 인수위원에 포함되지 못한 캠프 관계자들을 챙겨 주기 위한 보은 인사, 혹은 논공행상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꼼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35명 인선 가운데 박 당선인의 대선 캠프 출신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 몸담았던 인사는 14명이었고,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도 14명이나 포함됐다. 게다가 이 같은 ‘2중 인선 방식’은 인수위 조직을 대폭 줄였다는 ‘착시 효과’도 가져왔다.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인원은 183명이었고, 현 인수위는 점차 늘어나서 155명(1명 사퇴)으로 집계됐다. 전문위원의 경우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에서는 35명에 불과했지만 현 인수위는 61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전문위원은 보통 정부 부처에서 공식적으로 파견된 국장급 이상의 고위 공무원들에게 줬던 직함이지만 인수위는 이들 외부 전문가에게도 전문위원이라는 이름을 달아 줬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수원 ‘잔칫집’

    [프로야구 10구단 결정 ‘엇갈린 명암’] 수원 ‘잔칫집’

    경기 수원시와 통신기업 KT가 프로야구 10구단을 사실상 유치함에 따라 수원이 국내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부상하게 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수원은 FC서울과 함께 국내 최대 흥행구단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블루윙스의 연고 도시다. 수원은 K리그 구단 가운데 최초로 홈경기(정규리그·컵대회) 누적 관중 600만명의 대기록을 갖고 있을 만큼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남자 프로배구 KEPCO와 여자배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도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이는 수원시에 축구장, 야구장, 체육관 등 프로 경기를 유치할 충분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다. 자체 인구가 115만명에 달하고 성남, 용인, 안양 등 대중교통으로 반경 1시간 이내에 500만명 이상이 거주해 관중 동원에도 유리하다. 수원시는 전국에서 스포츠 분야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자치단체로도 유명하다. 남녀 축구, 유도, 역도 등 23개 직장 운동부를 두고 256명을 육성하고 있다. 연간 예산이 175억원에 달한다. 이는 19종목, 155명에 139억원을 들이는 서울시보다도 많다. 시는 지난 4일 기존 1만 4000석 규모의 수원야구장을 최신 편의시설을 갖춘 2만 5000석 규모의 구장으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도와 함께 경기대학교 안에 1652㎡ 규모의 씨름전용경기장도 짓는다. 올해부터 광교신도시에는 실내 빙상장이, 서수원 체육공원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건설 계획도 추진된다. 수원시는 프로야구 10구단 흥행도 자신한다. 현재 수원에서 활동 중인 사회인 야구팀은 무려 400개가 넘는다. 1만명의 동호인들이 주말마다 리그전을 펼친다. 학교팀도 유신고 등 4개가 있고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면 39개나 된다. 경기도는 프로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2015년을 목표로 도내 40만명 이상 도시를 연고로 하는 독립리그를 출범시킬 예정이어서 10구단 흥행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와 도가 발표한 4만석 규모 돔구장 건설계획까지 더해지면 수원은 그야말로 프로 스포츠 왕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앞으로 지어질 스포츠 인프라에 분당선, 신분당선, GTX, 복선전철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와 도에서 추진하는 독립 리그 등까지 더해지면 수원은 다른 기초자치단체가 뛰어넘을 수 없는 독보적인 스포츠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미주통신] 美 항공사 ‘제트블루’만 노리는 새들이 있다?

    [미주통신] 美 항공사 ‘제트블루’만 노리는 새들이 있다?

    하루 간격으로 미국의 한 국제공항에서 같은 항공사 소속 비행기가 새들과 충돌해 회항하는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경 승객 70명을 태우고 뉴욕 존에프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향해 이륙한 제트블루 소속 항공기가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하여(bird strikes) 공항으로 회항했다. 다음날인 13일 오전 10시경 같은 공항인 JFK에서 125명의 승객을 태우고 바하마 제도의 나소를 향해 이륙한 제트블루 소속 항공기도 다시 새떼와 충돌해 급히 회항하고 말았다. 제트블루 항공사 측 대변인은 비행기가 심각한 결함을 입은 정도는 아니었으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회항하고 다른 비행기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뉴욕시에 있는 JFK 국제공항과 라가디아 국내 공항은 연일 극성을 부리는 새떼들로 인해 비행기 안전사고에 초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이번 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유독 새들이 파란색을 좋아하는지 왜 연달아 제트블루만 공격(?)을 받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월에는 JFK 인근에 있는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운 US 항공 소속 비행기가 역시 새떼와 충돌하여 두 개의 엔진이 모두 정지하는 비상사태를 맞았으나, 기장의 침착한 영웅적인 대응으로 맨해튼 인근 허드슨 강에 인명 피해 없이 비상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사진=자료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CEO 칼럼] 정부조직개편 제대로 해야/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정부조직개편 제대로 해야/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대통령직 인수위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가 처리해야 할 일 가운데 정부조직 개편이 최우선과제라고 한다. 시대 여건이 변화하고 정부의 지향 목표에 따라 정책 우선순위가 달라져야 하므로 정부 조직도 변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부처를 개편하는 나라는 유례가 없다. 정부 조직 문제가 제기되면 공약이 되고 집권 후 개편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외국은 집권당이 바뀌어도 정부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설령 개편한다고 해도 크게 흔들지 않는다. 미국은 24년째, 일본도 12년간 지금의 조직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국가들도 변화가 거의 없다. 부처 명칭도 역사와 전통이 있다. 잦은 정부조직 개편은 큰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업무 안정성을 저해한다. 행정서비스를 받는 민원인들과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며, 국제화 시대에 대외협력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여 조직 개편과 부처 명칭을 바꿨다. 5년 전에는 의사결정속도를 높이고 유사기능을 통합한다며 대(大)부처로 개편했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공룡부처가 탄생했다. 하지만 통합 전 부처의 실·국과 지방청은 그대로 존재하고 공무원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내부갈등도 야기되고 인사 교류의 난맥도 가져왔다. 통합부처 차관은 형평성 차원에서 폐지 부처 출신을 앉혔다. 부처 간 관할 업무와 인원, 예산 불균형도 심하다. 부처통합으로 거대화된 일부 부처는 직원이 수천명인데 어떤 부는 이삼백명도 안 된다. 다른 형태로 조직을 늘린 사례도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기능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국민은 얼마나 될까. 교육과학기술부와 별도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설치해 장관급 1명, 차관급 2명을 늘렸지만 실효성은 있었을까. 거대 부처는 장관이 업무 파악도 힘들 정도라고 한다. 부처 간 칸막이를 해소하고 부처 간 이견을 다룰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조직을 개편한다고 한다. 국민은 얼마나 정부조직 개편에 관심이 있고, 실제 어떤 혜택이 돌아갈지 잘 모른다. 국민 편익과 행정효율을 최우선해야지 명분을 앞세운 자리 늘리기나 업무 중복, 옥상옥의 감독 등의 조직 개편은 안 된다. 문제는 조직 개편을 앞두고 각 부처의 각축전과 로비가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과학기술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전담할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실효성 있는 과학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획기적인 부처가 되어야 한다. 해양수산부 부활과 소재지에 대한 논란도 많다. 해수부 부활에 앞서 해양수산 업무가 잘 이뤄지지 않은 이유를 진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그러자면 각 부처 공무원들과 유관인사들의 로비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부처 내 조직도 잘 정비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 때에 규제 완화를 명분으로 직접 정책담당조직은 줄이고 총리실, 감사원 등 권력기관의 공무원 수를 늘렸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차관급만 55명이나 되는 검찰과 이에 상응하게 고위직이 많은 법원도 개편해야 한다. 국제화시대에 외국과의 업무 추진에 도움이 되도록 부처 영문 작명에도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어 국토해양부를 ‘Ministry of Land, Transport and Maritime Affairs’로 했는데 외국인들은 Land가 어떤 기능인지 의아해한다. Maritime Affairs(해운항만)가 Transport(교통) 4개 분야 중 하나인데 왜 별도로 쓰는지 반문했다. 인수위가 민생, 탕평인사, 정치 쇄신을 반영해서 잘 정리하겠지만, 이왕 할 거라면 진정 국민을 위한 행정을 하고 세금도 아낄 수 있게 제대로 해서 정부조직 개편의 악순환을 끊어 주길 바란다.
  • “쌍용차 국정조사 투자이행 위해서라도 필수”

    “쌍용차 국정조사 투자이행 위해서라도 필수”

    쌍용자동차 노사가 무급휴직자 455명을 오는 3월 한꺼번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지만, 근로자와 가족 등 23명이 잇달아 숨져 사회문제로 떠오른 쌍용차 사태의 완전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2009년 6월 구조조정 때 희망퇴직한 2026명과 정리해고된 159명, 추가 해고자 44명의 복직 등이 해결되려면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국정조사 논란 등 넘어야 할 큰 산이 남아 있는 형국이다. 민주통합당은 쌍용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새누리당과 정부, 쌍용차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11일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무급휴직자 복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앞으로 국정조사를 통해 쌍용차 대량해고 사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쌍용차 사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리해고자나 노동자 폭력진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해결의 끝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 그리고 재발방지”라면서 “국정조사를 통한 쌍용차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계륜, 은수미, 한정애 의원 등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무급휴직자 복직을 환영하면서도 국정조사가 시급하다고 가세했다. 이들은 “정리해고자 및 가족들, 특히 희생자 스물세 분의 명예회복 및 복귀를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정조사가 경영정상화를 방해한다는 회사 측의 입장은 책임 회피를 위한 핑계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현 정부에서 이루어진 고의부도, 회계조작, 기획된 정리해고, 유도된 파업과 공권력의 폭력진압 의혹을 규명하고 그 책임자를 밝히는 것은 물론 차기 정부가 쌍용차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인도의 마힌드라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속했던 새로운 투자의 조속한 이행과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이날 방송에 출연, “경영 정상화로 다시 인력을 늘릴 때 정리해고된 사람을 재고용할 의무가 있다. 앞으로 희망퇴직자와 해고자의 복직도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정상화가 앞당겨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정조사를 하게 되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력을 집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밝혀 민주당과 해고노동자 등의 반발을 샀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쌍용차 이제 경영정상화에 노사 머리 맞대라

    쌍용자동차 노사가 그제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기나긴 노사 협상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아무쪼록 이번 합의를 계기로 3년 넘게 끌어온 쌍용차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새로운 도약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정리해고자와 희망퇴직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반쪽 조치’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당초 새누리당이 약속한 ‘대선 직후 국정조사’를 무산시키기 위한 ‘꼼수’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실제로 정리해고자 159명과 희망퇴직자 1904명은 그대로 남아 있다. 해고 노동자들은 지금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천막을 치고, 평택공장에선 철탑 위에 올라가 농성을 하고 있다. 구조조정 이후 23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이 스트레스성 질환과 자살로 세상을 등졌고, 지난 8일에도 조합원 류모씨가 평택공장 생산라인에서 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쌍용차 사태는 이미 단순한 개별 기업의 노사문제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갈등의 상징이 된 지 오래다. 이번 노사 합의로 갈등 해소의 단초는 열렸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만만치 않다. 중국 상하이자동차 같은 견실하지 못한 해외자본이 신규투자도 없이 기술을 빼갔는데도 피해보상이나 재발방지책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 야당의 주장대로 국정조사를 한다면 그 원인과 대책을 차분하게 따져보는 게 마땅할 것이다. 여야가 책임 전가와 비난전으로 일관하며 기업 신뢰에 타격만 주는 국정조사라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쌍용차 노사도 밝혔듯 기업 이미지 훼손과 국제 신인도 하락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업 경쟁력 회복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쌍용차 사태는 거슬러 올라가면 1990년대 말 쌍용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롯됐다. 경쟁력 약화가 근본 원인이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와 쌍용차는 향후 4~5년 내 신차 개발 등에 9억 달러(약 950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 파워가 괄목할 만큼 강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계획을 앞당기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노도 사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회사 경영정상화에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노사 공히 더 큰 상생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쌍용차 무급휴직 455명 전원복직”

    “쌍용차 무급휴직 455명 전원복직”

    쌍용차 노사가 3년 만에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10일 오후 3시 40분 경기 평택공장 본관에서 이유일 대표이사와 김규한 노조위원장이 오는 3월 1일부로 무급휴직자 455명 전원을 복직시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9년 이후 고통의 날을 보내던 무급휴직자들은 3년여 만에 일자리를 되찾게 됐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에는 2009년 쌍용차 구조조정과 파업 사태 때의 희망퇴직자 1900여명과 정리해고자 159명 등에 대한 내용은 들어 있지 않아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는 셈이다. 쌍용차 노사는 “아직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쌍용차는 2009년 이후 매년 판매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생산물량 증대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만으로는 무급휴직자들의 조기 복귀에 한계가 있는 만큼 내부 조합원의 고통분담과 회사의 지원으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의 국정조사를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간 청문회와 국정감사 등에서 모든 의혹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말해 추가적인 국정조사에 대해서 분명하게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덕수궁 앞 해고 노동자 “국정조사·정리해고 문제 회피용 꼼수”

    덕수궁 앞 해고 노동자 “국정조사·정리해고 문제 회피용 꼼수”

    쌍용차 노사가 455명의 무급휴직자를 3월 1일부터 전원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복직 조건과 절차, 생산라인 운영방안 및 라인배치 근무인원 등에 대해선 2월 초까지 노사 실무협의를 걸쳐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리해고자 복직문제 등 서울 덕수궁 앞에서 시위 중인, 해고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와의 견해 차이를 해소하지 않는 한 쌍용차 사태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번 복직 조치에 대해 일반 노조원들이 주축인 쌍용차 노조는 환영하고 있다. 이규백 쌍용차노조 교육선전실장은 10일 “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한 쌍용차 문제에 대해 사측이 도의적 책임감을 갖고 순차적으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생산량 차원이 아니라 이제는 무급휴직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회사 내에서 조성됐기 때문에 이 같은 결론이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시장의 4% 정도 밖에 점유하지 못하고 있는 쌍용차를 곱지 않은 시선이 아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휴직자와 퇴직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영정상화를 통해 퇴직자 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체력이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현재 진행 중인 신차 프로젝트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 퇴직자 등에 대한 복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생산량이 지금보다 2배만 늘어나도 고용창출 효과가 엄청난 만큼, 경영정상화에 주력한 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의) 차이와 갈등을 좁혀 나가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울 덕수궁 앞에서 시위 중인, 해고 노동자들이 주축인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원들의 입장은 다르다.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획실장은 “늦었지만 무급휴직자 복직 합의는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국정 조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무직휴급자 복직 합의를 이뤘다는 건 국정조사 무용론을 주장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서의 활용이 아닌가 싶다. 이는 쌍용차 문제 해결에 있어 큰 오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실장은 “쌍용차 문제의 핵심은 부당한 정리해고”라면서 “(이번 노사합의는)부당한 정리해고 문제를 무급휴직자 문제로 비켜가려는 꼼수 의도가 엿보인다. ‘무급휴직자 복직 합의’라는 성과에 대한 평가는 평가대로 하되 국정조사 준비,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 등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노사가 희망퇴직(1904명), 무급휴직(455명), 분사(83명) 등에 합의할 때 이를 거부해 정리 및 징계해고 당한 203명으로 구성됐다. 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정치권도 쌍용차 사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하지만, 일치된 해법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줄기차게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실시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455명 복직은) 이미 노사 간에 합의돼 있던 내용을 이행하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부당한 정리해고를 당한 159명, 회계조작, 기획부도, 무리한 공권력 투입에 의한 노조 탄압 문제 등은 여전히 (국정조사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무급 휴직자 455명에 대한 복직을 환영한다”면서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국정조사를 즉각 중단해달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서울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자살 위험’ 정신건강 고위험자 368만명

    정신건강 고위험자가 3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정신건강 고위험자 관리체계 정립 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2011년도 건강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산한 정신건강 고위험자는 368만 1943명에 달한다. 복지부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기분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를 최근 1년간 겪은 확률인 정신장애 1년 유병률은 10.2%로, 여성(14.3%)이 남성(6.1%)보다 높았다. 이를 남성과 여성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남성은 109만 8847명, 여성은 258만 5955명으로 추정된다. 정신건강 고위험자는 각종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정신건강서비스 기관에 대한 이용률이나 인식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지난해 6월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이들 중 평소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응답이 22.5%에 달했다. 그러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받아 봤다고 응답한 828명 중 92.9%는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움을 요청하는 대상으로는 친구 및 가족 등 주변사람(52.0%)이 가장 많았으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도 35.2%였다. 조사 대상자 중 82.8%가 정신과 병의원 외에 이용 가능한 정신건강서비스 기관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지역사회의 정신보건센터는 정신 질환자에 대한 사례 관리에 중심을 두고 있어 지역사회에서의 정신건강 고위험자에 대한 관리가 미비하고 일반 국민의 인식도 부족하다”면서 “정신건강 보건사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정신보건센터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관 등과의 연계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원외고 출신 현직 판검사, 경기고 제쳤다

    대원외고 출신 현직 판검사, 경기고 제쳤다

    법조계에도 특수목적고의 위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대원외고를 나온 현직 판검사가 129명으로 전국 고교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었다. 전통의 명문 경기고는 55명으로 대원외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변호사까지 합한 전체 법조인 수에서는 대원외고와 경기고 출신이 같았다. 7일 법률신문사의 ‘2013년판 한국법조인대관’에 따르면 전체 법조인 2만 1717명 중 대원외고와 경기고 출신이 각각 460명으로 집계됐다. 개교 30년이 채 안 된 대원외고는 법조 100여년 사상 가장 많은 법조인을 배출한 고교인 경기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같은 특목고인 한영외고(225명)도 2009년만 해도 10위권에 없었다가 이번에 6위로 도약했다. 3~5위는 경북고(315명), 전주고(278명), 서울고(258명)였다. 한영외고에 이어 광주제일고(216명), 대전고(203명), 순천고(199명)와 경복고(171명)가 10위권에 들었다. 현직 판검사 출신 고교 분석에서는 외고 출신의 우세가 더 압도적이었다. 판사는 대원외고(85명), 한영외고(43명), 명덕외고(39명)가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경기고(33명)는 4위에 그쳤다. 검사도 대원외고(44명) 출신이 가장 많았다. 2위는 순천고(31명)였고 한영외고와 경북고, 경기고가 각각 22명으로 공동 3위였다. 전체 법조인 중 여성의 비율은 2009년 16.3%(2885명)에서 올해 20.7%(4486명)로 늘었다. 출신 대학은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 출신이 전체의 62.5%(1만 3564명)로 여전히 강세였다. 서울대가 8416명으로 1위였고 2위는 고려대(3320명), 3위는 연세대(1828명)였다. 이어 성균관대(1173명), 한양대(1114명), 이화여대(616명), 부산대(464명), 경북대(418명), 경희대(329명), 전남대(310명)가 4~10위를 채웠다. 중앙대(307명)는 전남대에 밀려 11위로 내려갔다. SKY의 비중은 2009년의 전체 67.6%에 비하면 5.1% 포인트 감소했다. 출신 지역은 서울이 전체의 23.9%인 49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2100명, 경남 1988명, 전남 1944명, 부산 1442명, 전북 1438명, 대구 1183명, 충남 1050명, 경기 1002명, 광주 723명 순이었다. 광역시도가 아닌 시군별로는 경남 창원(마산·진해 포함)이 365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전주(341명), 경남 진주(254명), 경북 경주(203명)와 안동(188명)이 뒤를 이었다. 판사의 출신지는 서울 710명, 경북 305명, 경남 255명, 전남 239명, 부산 190명 순이었으며 검사는 서울 456명, 경북 203명, 전남 195명, 경남 187명, 부산 124명 순이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일본인 67% “독도는 일본땅”

    일본인 10명 가운데 7명 꼴은 독도를 일본 땅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일본 히로시마시립대 평화연구소 김미경 부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4월과 8∼11월 두 차례에 걸쳐 일본 시마네·오이타·히로시마현 주민과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 학생 등 일본인 440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땅”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67%(293명)에 달했다. 반면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2%(7명)에 불과했으며, 27%(118명)는 “모른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91%(399명)는 “독도 분쟁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독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76%(336명)로 조사됐다. “독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일 간에 무력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는 응답이 43%(187명)로 가장 많았지만, “모른다”거나 “있다”는 답변도 각각 30%(134명), 22%(96명)를 차지했다. 중·일 간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96%(423명)가 “들은 적이 있다”고 답변했고, 69%(305명)는 센카쿠를 일본 영토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카쿠 열도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이들은 81%(355명)로 조사됐다. 센카쿠 분쟁으로 인해 중국이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있다”(33%)와 “없다” (30%)로 양분됐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녹내장

    [Weekly Health Issue] 녹내장

    녹내장은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부르는 3대 안과질환이다. 하지만 ‘시력을 잃는다’는 치명적인 결과를 염두에 두고 눈을 관리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국내에만 100만여명의 환자가 있지만 녹내장이 갖는 치명적인 실체를 진지하게 걱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탓에 지금도 수많은 잠재적 환자들이 자신도 모른 채 ‘소를 잃고 나서야 외양간을 고치는 식’의 무관심으로 녹내장 위험을 외면하고 있다. 이런 녹내장에 대해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손용호 원장과 얘기를 나눴다. ●녹내장이란 어떤 질환인가.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압박하거나 혈액 공급에 문제가 생겨 시신경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인데, 녹내장으로 이 시신경이 손상되면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방치하면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된다. ●새삼 녹내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대한안과학회와 한국녹내장학회에서 녹내장의 위험성을 꾸준히 홍보해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직장 건강검진 항목에 녹내장 검사가 포함되는 추세이고, 시력 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젊은 층이 늘면서 사전검사에서 녹내장이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내장은 자각증상이 없어 방심하고 지나치는 사람이 많다. 최근 김안과병원에서 녹내장 의심 환자 455명을 분석한 결과, 녹내장으로 진단된 환자 중 41.5%가 진단 당시 이미 중기 이상이었고, 이 중 30%는 말기였다. 그만큼 심각하다. 환자가 시력 저하를 느껴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된 상태라고 봐야 한다. 중요한 점은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국내 유병률과 최근 발병 추이를 짚어 달라. 국내 녹내장 환자는 10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녹내장학회가 2007∼2008년에 충남 금산군 남일면의 40세 이상 주민 1532명을 대상으로 일명 ‘남일스터디’를 진행한 결과, 녹내장 유병률이 3.5%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정상 안압 녹내장이 77%나 돼 서구와 달리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후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20∼30대의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00∼2007년에 김안과병원을 찾은 녹내장 환자 중 20대는 2000년 1058명에서 2007년 2669명으로 150%, 30대 환자는 2000년 1173명에서 1840명으로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내장의 원인은 무엇인가.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지만 대부분은 높은 안압이 문제다. 눈 속에는 영양을 공급하고 순환작용을 돕는 ‘방수’라는 특수 액체가 있는데, 이 방수가 배출구인 섬유주로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높아진다. 이 안압의 압박으로 시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면서 시력도 함께 떨어진다. 그런가 하면 정상 안압임에도 신경세포가 너무 예민해 시신경이 손상되기도 한다. 이 경우 주로 눈과 시신경의 혈류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 가족력, 고도근시, 혈관계질환 등도 녹내장의 다른 원인이다. ●단계별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녹내장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은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안구의 심한 통증과 함께 두통·구토를 동반하는데, 이때는 바로 안과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비해 대부분의 만성 녹내장은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말기에 이르기까지는 거의 자각증상이 없다. 병이 진행된 후에야 안개가 낀 듯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눈에 통증이 나타나고, 물체가 어른거리며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녹내장은 안압, 시신경과 주변 구조물의 변화, 시야검사, 전방각 관찰, 빛간섭단층촬영(OCT) 등의 검사를 거쳐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녹내장 검사 때는 안압 측정뿐 아니라 ‘안저촬영’을 통해 시신경섬유층의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가. 녹내장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다. 치료의 기본은 시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안압을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안압을 1㎜Hg 떨어뜨리면 녹내장 진행을 10%가량 늦출 수 있다. 안압 조절을 위해서는 약물 외에 레이저·수술요법을 적용한다. 특히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녹내장이라도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만 하면 실명 걱정 없이 얼마든지 생활을 할 수 있다. ●치료에 따른 예후와 합병증은 어떤가. 기본 치료인 약물요법의 경우 안약·경구제·주사제 등이 사용되는데, 이런 약제에는 보존제가 포함돼 장기간 사용하면 통증·이물감·건조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보완한 무보존제, 무균치료제도 개발돼 걱정을 덜었다. 약물은 당장 효과가 느껴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치료해야 시력을 보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약물요법의 보조적 수단 또는 수술에 앞서 시행하는 레이저요법은 눈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적고 시술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요법은 약물이나 레이저로 안압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빨리 안압을 떨어뜨려야 할 때 시행한다. 최근 의술의 발달로 수술 합병증이 줄어 조기수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약물과 레이저요법 적용 후에 수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관련된 정책적 문제도 짚어달라. 최근 녹내장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자신이 녹내장 환자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치명적인 실명질환이지만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 차원에서 안과검진을 제도화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일반 건강검진에 세극등현미경검사·안압검사·안저검사를 필수 항목으로 포함시키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첫 여성대통령 시대] ‘국민행복 정부’ 기치… 국가발전의 과실 국민에 되돌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는 18대 대선 매니페스토에서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가칭)라고 밝혔다. 국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경제성장에 따른 국가 발전의 과실이 개인의 삶과 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정치, 경제, 복지, 교육, 여성, 민생 등 주요 정책의 방향도 이 같은 기조에서 전개될 전망이다. (1)정부조직 박근혜 정부는 개인별 맞춤 행복을 지향하는 ‘정부 3.0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15부 18청 대부처제’가 개편된다. 박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의 부활과 과학기술 분야를 책임질 행정 부서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개별 부처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국가 미래를 전망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국가 미래전략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보 공개의 개방 확대와 부처 간 칸막이 제거, 정부의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수요자를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치개혁에 대한 공감도가 커진 만큼 정치 분야에서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 당선자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의 정당공천 폐지, 비례대표 밀실공천 폐지, 국회의원 후보 선출과 관련 여야의 국민참여 경선 법제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제한, 불체포 특권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제청과 장관의 인사권 보장, 기회균등위원회 설치, 대탕평 인사도 약속했다. 검찰의 대수술도 예고했다. 대검중수부를 폐지하고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사제를 도입한다. 검찰총장은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물로 임명하고, 추천된 인물은 국회 청문회를 통과해야 총장직에 오를 수 있도록 못을 박았다. 또 현재 55명에 이르는 검사장급 이상의 직급을 순차적으로 감축하고, 검사의 직급을 법률의 규정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검사의 적격검사 기간을 현재 7년에서 4년으로 단축하고, 비리로 퇴직한 검사는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2)경제정책 박 당선자의 경제 정책은 중산층 재건과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경제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중산층 70% 재건 프로젝트’를 가동해 빚에 허덕이는 320만 채무불이행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창조 경제를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는다. 성장의 과실이 일부 계층에 집중되고 부문 간 격차가 확대되는 ‘경제적 양극화’를 제도적으로 막기 위해 대기업 중심의 경제 틀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소비자가 동반 성장하는 경제시스템 구축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박 당선자의 가계부채 정책을 보면 18조원 규모의 ‘국민행복기금’을 설립해 신용회복 신청자를 대상으로 채무를 조정해 장기분활 상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불법 추심으로부터의 채무자 보호도 강화한다. 이른바 ‘하우스 푸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의 일부 지분을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매각한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계속 거주하는 ‘보유주택 지분매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선 기간 동안 여야의 핫이슈로 자리 잡았던 경제민주화 공약도 사회적 부작용을 줄이면서 추진된다. 경제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소기업 적합 업종제’를 도입한다. 골목상권 보호뿐 아니라 대형유통업체와 납품입점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 근절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을 실시한다. 대기업 총수일가의 불법·사익편취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 (3)안보·남북관계 차기 정부의 남북관계 청사진은 신뢰 구축과 교류 협력에 따른 상호 보완적 발전이다. 이른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정상화다. 북한 당국과의 대화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개설하고 정상 회담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북핵 문제와 장거리 로켓 발사 사태 등으로 첫 출발부터 꼬여서 이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박 후보의 남북관계 정상화 프로세스를 보면 신뢰와 비핵화 진전에 따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한 ‘비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개성공단의 국제화와 지하자원의 공동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도 추진한다. 안보와 국방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가칭)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제주 해군기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장거리 미사일의 조기 전력화에도 나선다. 외교 분야에서는 한·미관계를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고 한·중관계를 협력동반자 관계자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밖에 동아시아 역내 국가 간 핵안전 증진을 위한 새로운 협력 장치도 강구하기로 했다. (4)교육정책 박 당선자의 교육 정책은 사교육비 절감, 초등학교의 ‘온종일 학교’, 중학교 ‘자유학기제’, 대학생의 ‘반값 등록금’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 촉진특별법’을 제정해 선행학습 유발 시험이나 초·중·고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출제 등을 금지키로 했다. 초등학교 ‘온종일 학교’ 운영과 관련, 오후 5시까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맞벌이 가정을 위해 ‘방과후 학교 운영 및 교육복지 지원법’을 제정해 오후 10시까지 무료돌봄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에 한해 필기시험 없이 독서와 예체능, 진로 체험 등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2014년까지 대학생 ‘반값 등록금’ 실현을 목표로 국가장학금을 소득 8분위까지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임신과 출산 지원에서는 저소득층 가구의 경우 12개월 영아까지 분유와 기저귀를 지원하고 만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비를 무료로 지원한다. 또 고위험 임산부에게는 별도 진료에 따른 경비도 지원한다. 임신 기간에 근로시간 단축제를 도입하고 ‘아빠의 달’을 도입해 한 달간 통상임금의 100%를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한다. 셋째 아이에게는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5)복지·사회정책 박 당선자는 민생 안정을 위해 ‘4대 악’으로 불리는 성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가정파괴범 척결에 주안점을 둘 전망이다.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범죄의 경우 집행 유예를 금지시키며 판결 시 양형 기준의 하한선 적용 사례를 개선한다. 인터넷 성매매 단속을 강화하고 수사에서 재판까지 성폭력 피해자의 2차 피해 발생 방지에도 주력한다.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인력 2만명 이상을 증원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를 완화하고 암과 심장, 뇌혈관, 희귀성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 진료비를 전액 국가가 부담하기로 했다. 여기에 실직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 노인 임플란트 진료비도 경감한다. 기초연금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인상하고 노인 일자리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위기의 검찰’에도 변명기회 줬더라면/심영섭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위기의 검찰’에도 변명기회 줬더라면/심영섭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강사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헌법에 명시돼 있다. 국가권력이 공공의 안녕과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공권력이다. 공권력은 본래 ‘공적인 물리력’ 행사로 ‘사적인 물리력’인 폭력과 구분된다. 검찰은 정부기관 가운데 경찰과 더불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면허를 부여받은 사법기관이다. 그러나 경찰과 차이가 있다면, 현장에서 범죄와 부딪치기보다는, 검거된 범죄 혐의자를 법과 규범을 통해 정죄하는 존재이다. 정의를 실천하고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성직자나 교직자와 같이 엄격한 도덕성과 청렴, 소명의식을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검찰이 병들어 있다. 브로커 검사(12월 6일자), 성추행 검사(12월 7일자), 뇌물 검사(12월 8일자), 개혁을 가장한 정치검사에 이르기까지 연일 계속되는 보도에 어지러울 정도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조사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검찰은 경찰·법무부와 더불어 꼴찌를 했고, 경찰과는 10년째 불명예를 안고 있다(11월 27일자). 여기에 ‘검사동일체’를 조직의 미덕으로 생각하는 검찰이 스스로 총장을 내쫓는 항명사태(12월 1일자)까지 발생했다. 검찰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남루한 모습을 다 보여주고 있다. 어찌 보면 병들지 않은 곳이 없어 검찰조직 모두 도려내려야 할 환부처럼 보일 지경이다. 12월 1일부터 5회에 걸쳐 연재한 ‘위기의 검찰’ 시리즈는 이러한 현실을 잘 분석했다. 검찰은 권력이 낳은 정권 사수의 ‘첨병’(12월 1일자)이자 청장을 ‘총장’이라 부르는 유일한 정부조직으로 경찰청장과 동급인 차관급 검사가 55명이나 있다. ‘특권검사’(12월 4일자)로 검사의 지위는 초임 검사도 3급국장 대우다. 무소불위의 권력행사가 가능하도록 특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권한을 오·남용(12월 3일자)하거나 잘못된 수사관행(12월 5일자)을 고치지 않는 조직이 검찰이다. 수원 노숙자 살인사건 수사나 용산사태 수사에서 보듯 검찰은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강압수사와 일명 ‘먼지떨이 수사’로 짜 맞추기를 하는 매서운 눈을 가진 ‘야생독수리’이지만,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이나 민간인 불법사찰과 같이 최고권력자 비리에 대한 수사에는 한없이 약한 ‘애완병아리’였다. 결과적으로 2011년 1심 무죄선고자가 5772명으로 2009년에 비해 70.2%나 증가했다. 성추문검사를 기소하면서 ‘뇌물’죄를 두 번씩이나 적용한 것은 검찰의 상상력과 오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부패하고 자정능력을 잃은 조직은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 연재의 핵심내용이었다. 옳은 지적이다. 대통령 후보의 검찰개혁안에 대한 비교(12월 3일자)에서는 유력후보 모두 중수부를 폐지하고 정치검찰을 개혁하겠다는 주장을 담았다. ‘위기의 검찰’ 연재의 마무리(12월 10일자)에서 대담에 나온 전문가 3명은 모두 검찰의 견제와 감시, 비정치적인 검찰을 만들기 위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검찰 출신의 법조인들은 한결같이 경찰로의 수사권 위임과 중수부 폐지에 대해 신중했다. 검찰권 행사 제한을 위해서는 사법체계의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단지 검사 출신이라서 조직에 대해 변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해외 주요국가에서도 권력기관의 권한은 분산하고 있고, 사법체계는 대륙법이든 영미법이든 동일한 법체계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법체계는 권력의 의지에 따라 짜맞춰진 기형조직이다. 오늘은 ‘검찰’이 뭇매를 맞지만, 내일은 경찰이나 법원이 뭇매를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개혁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위기의 검찰’ 연재에서는 개혁에 대해 결론을 맺지 못하고 전문가의 서로 다른 의견만 나열하고 끝났다. 또 여야 후보의 검찰 개혁 공약이 근본적인 해결책인지, 또 다른 정치검찰을 길들이기 위한 미봉책인지에 대해서도 언론은 검증했어야 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뭇매를 때리더라도 검찰에 변명할 기회는 주어야 할 것이다.
  • [2013 대입 정시 가이드] 경희대학교

    경희대는 다양한 국제화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경희인’ 양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특화된 능력에 대해 학교가 인증하는 경희인증제를 도입해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검증된 인재를 길러낸다는 방침이다. 경희대는 정시모집 ‘가’군에서 565명, ‘나’군에서 1310명, ‘다’군에서 380명 등 총 2255명을 선발한다. 2013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반영 교과 중에서 수리영역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인문·자연 융합그룹에서는 수리영역 비중을 25%에서 30%로, 자연그룹에서는 30%에서 35%로 확대했다. 특히 올해부터 인문계열에서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사회탐구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해졌다. ‘가’군과 ‘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군에서도 모집인원의 70% 내외(우선선발)는 수능 100%로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 반영교과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수능성적이 높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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