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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되는 폭염, 온열질환 사망자 16명·질환자 1800명…집계 이래 최다

    계속되는 폭염, 온열질환 사망자 16명·질환자 1800명…집계 이래 최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집계 이후 최고치인 16명을 기록했다. 온열질환자 수도 18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KCDC)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3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으로 2011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2년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2013년에는 14명, 작년에는 11명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1명뿐이었다. 사망자는 전남과 경북에서 각각 3명씩 발생해 가장 많았다. 경남, 부산, 대구에서 2명이 나왔고 인천, 광주, 경기, 충북에서 각각 1명이 더윗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올해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13명은 가마솥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마지막주 이후 발생했다. 15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800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수(1056명)의 1.7배, 2014년 환자(556명)의 3.2배나 된다. 온열질환자수는 7월말 급격히 늘기 시작한 뒤 장기화하면서 매주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7월 24~30일 268명에서 7월31일~8월6일 337명으로 늘었고 8월7~13일에는 역대 주간 통계 최고치인 548명이었다. 이번주 들어서는 14~15일 이틀간만 149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다. 온열질환자는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낮 시간대뿐 아니라 밤 시간대에도,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26.8%(482명)를 차지했지만, 30대 미만 청년층의 비율도 25.3%(455명)이나 됐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야간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도 적지 않아 오후 6시~익일 오전 10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체 온열질환자 3~4명 당 1명 꼴인 28.1%(505명)에 달했다. 대다수인 78.8%(1418명)는 실외에서 변을 당했지만, 실내에 있다가 온열질환에 걸린 경우도 21.2%(382명)나 됐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 예방수칙으로 ▲물을 자주 마시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말 것 ▲어두운색 옷이나 달라붙는 옷을 피할 것 ▲온열 질환이 발생하면 시원한 장소에서 수분을 섭취할 것 ▲환자의 상태가 의식이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 신속히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불가피하게 낮에 야외활동을 할 때는 햇빛을 피하고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반기 감원 칼바람…조선사·삼성 등 10대 그룹서 직원 4700명 나가

    상반기 감원 칼바람…조선사·삼성 등 10대 그룹서 직원 4700명 나가

    올해 상반기(1~6월)에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에서 나간 직원이 4700여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조선 3사와 삼성그룹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7일 재벌닷컴이 전날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16회계연도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직원 수는 64만 1390명으로 작년 말과 비교해 4753명(0.7%)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구조조정 태풍이 불어닥친 3대 조선사에서 가장 많은 3229명이 회사를 떠났다. 삼성중공업이 1619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현대중공업 1110명, 대우조선해양 500명 순이다. 3대 조선사 직원 수는 5만 1353명으로 6개월 새 5.9%나 줄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선 각각 36명(2.5%), 69명(5.5%)이 짐을 쌌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직원 수가 6월 말 기준 18만 4294명으로 작년 말보다 6176명(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직원 수가 눈에 띄게 준 데는 삼성중공업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삼성SDI가 케미칼사업부를 매각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에서도 올 상반기에 1478명(1.53%)이 회사를 나갔다. 이밖에 삼성물산 910명(7.53%), 삼성전기 797명(6.77%), 삼성SDI 446명(4.52%) 등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도 적지 않은 직원이 떠났다. 현대중공업그룹 직원 수는 1062명(3.4%) 줄어 6월 말 현재 2만 9940명이 됐다.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각각 170명(0.7%), 83명(0.5%) 감소했다. 반면에 현대자동차그룹 직원 수는 6월 말 현재 13만 8836명으로 1339명(1.0%) 늘어났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차가 1011명(1.52%)을 늘린 반면에 현대로템이 218명(5.76%)을 내보냈다. 한화그룹과 SK그룹도 올 상반기에 각각 489명(2.4%), 410명(1.0%) 늘었다. SK그룹의 경우 텔레콤이 355명(3.77%) 늘어났고 네트웍스와 SKC는 각각 130명(4.1%), 165명(10.39%)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페루, 규모 5.4 지진 발생… 최소 4명 사망

    페루, 규모 5.4 지진 발생… 최소 4명 사망

    페루 남부 아레키파주 치바이시의 한 여인이 15일(현지시간) 지진으로 폐허가 된 자신의 집터를 돌아보고 있다.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은 14일 오후 치바이시에서 7㎞ 떨어진 콜카 계곡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치바이(페루) AP 연합뉴스
  • “SNS에 ‘운동 셀카’ 올리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연구)

    “SNS에 ‘운동 셀카’ 올리는 사람은 나르시시스트”(연구)

    자신이 운동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공개하는 사람들은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브루넬대 심리학 연구팀이 페이스북 사용자 555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상태 업데이트’를 하는 것에 어떤 성격적 특성과 동기가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모든 참가자는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받았는데 연구팀은 이를 통해 각 참가자의 성격이 ‘빅 5 성격 특성’으로 알려진 외향성, 신경성, 개방성, 친화성, 성실성뿐만 아니라 자존감, 나르시시즘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나르시시스트 즉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은 상태 업데이트에 주로 자신의 다이어트와 운동과 관련한 주제를 더 많이 게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성취에 대해서도 더 자주 올렸는데 이는 이들이 페이스북 친구들의 관심과 확인을 통해 동기를 부여받고 있기 때문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상태 업데이트가 많은 ‘좋아요’(추천)와 댓글을 받는 것은 이들이 갈망하는 관심으로, 이들의 자랑이 심해질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현재의 낭만적인 연인에 관한 상태 업데이트를 더 자주 공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에 관한 상태 업데이트를 주로 하는 사람들은 성실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타라 마샬 박사는 “페이스북의 상태 업데이트가 사람들의 성격 특성을 내보이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왜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어떤 주제에 관해 쓰게 되는지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들의 업데이트는 별도로 ‘좋아요’(추천)와 댓글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좋아요’(추천)와 댓글을 더 많이 받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과 달리 사회적으로 포함된 사람(social inclusion)의 혜택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번 결과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들의 자랑은 상태 업데이트에서 좋아요와 댓글을 더 받을 수 있으므로 보상이 되지만, 그들의 페이스북 친구들은 그런 자기중심적인 게시물을 속으로는 싫어하지만 정중하게 지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상태 업데이트가 어떻게 친구들에 의해 더 큰 관심을 받을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즐기기보다 성가신 주제를 피하는 것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구팀은 특정 상태 업데이트의 주제에 관한 반응과 그런 업데이트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호감도, 그런 특정 주제가 친구를 끊게 되는 위험에 빠트리는지 추가 연구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 저널’(Journal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에 실렸다. 사진=ⓒ Syda Production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페루서 규모 5.4 지진 발생…최소 4명 사망·가옥 80채 이상 파손

    페루서 규모 5.4 지진 발생…최소 4명 사망·가옥 80채 이상 파손

    페루 남부 콜카 계곡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8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고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피해자 중 65세 미국인 남성 관광객은 치바이 인근 한 호텔에서 머물다 무너진 천장에 깔려 숨졌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신원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진으로 콜카 강을 따라 주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의 피해가 컸으며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아레키파 주 지사인 야밀라 오소리오가 전했다. 콜카 강은 세계 최대 협곡 중 하나인 콜카 계곡을 흐르는 관광명소다. 주 정부는 교통과 통신, 전기 등이 끊긴 피해 지역에 장비를 급파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페루 국방부는 3대의 헬리콥터를 투입해 구호물자를 나르고 있다. 지진의 진앙은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850㎞ 떨어진 치바이와 가까운 곳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치바이 서남서 쪽 7㎞며 진원의 깊이가 10㎞로 얕아 피해가 컸다. 2007년 8월 15일에 페루 남부의 해안도시 피스코에서 40년 만의 최대 강진인 규모 7.9의 지진이 나 거의 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연봉 8000만원’ 1년…월급쟁이의 세상을 뒤집었다

    ‘최저연봉 8000만원’ 1년…월급쟁이의 세상을 뒤집었다

    지난해 초 미국의 신용카드 결제시스템회사인 '그래비티 페이먼트'는 파격적인 내용을 밝히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연봉 11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는 CEO 댄 프라이스가 자신의 연봉을 7만 달러(약 8000만원)로 삭감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직원 120명 중 7만 달러 이하의 연봉을 받는 30명의 연봉을 자신과 같은 수준으로 올렸다. 일부에서는 '세상의 관심을 받기 위해 한 소영웅주의'라며 격하하기도 했고, 그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게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세계 대다수의 월급쟁이들은 마냥 부러움의 시선과 자신들의 직장에서도 도입되기를 바라는 희망 섞인 기대감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CEO 댄 프라이스의 이러한 파격적 조치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앵거스 디턴 미 프린스턴대 교수의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실험적으로 기업 현장에 도입한 첫 번째 시도이기도 했다. 디턴 교수는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에 따라 연봉 7만5000달러가 될 때까지만 행복감이 늘어나고, 그 이후에는 소득이 행복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그래비티 페이먼트'에도 실질적인 변화가 있었을까. 프라이스 CEO는 12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선사업을 하듯, 혹은 나를 희생하기 위해서는 아니었을 것이며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았다고도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종의 '장기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접근했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100% 사실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사실인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비판적 의견을 통해 배우는 부분도 많다"고 말했다. 연봉 7만 달러 실험 이후 실제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맨먼저 직원들의 이직률이 뚝 떨어졌고 만족감은 올라갔다. 2011년부터 계속 늘어나던 이직률은 2013년 13.2%까지 치솟았지만 지난해 -18.8%로 대폭 낮아졌다.(표 참조) 또한 연봉이 올라가면서 회사 근처 시애틀에 집을 구하는 직원들도 생기면서 출퇴근 시간이 짧아졌고, 퇴근 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아졌음이 확인됐다. 프라이스 CEO 역시 7만달러 소득에 맞추기 위해, 기존 집은 에어비앤비(일종의 민박업체)에 빌려줘서 임대수입을 얻고, 자신은 직장 근처 게스트하우스 방을 구해 지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래비티 페이먼트에 입사하겠다는 사람들의 원서가 3만장이 넘게 들어왔다. 이중 50명의 직원을 새로 뽑았다. 또한 한 해 1~2회 정도이던 직원들의 출산율이 10명으로 확 늘었다. 저녁이 있는 삶이 준 부수적 혜택이다. 만족도가 높은 직원들이 이뤄낸 업무 성과와 함께 개선된 기업이미지가 결부돼 경영상황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동안 4155명의 새로운 고객을 확보했다. 이는 55%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5% 정도의 증가율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신장세다. 또한 9%에 이르던 고객 이탈율은 5%대로 감소됐다. 매출 증가는 당연한 귀결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35% 상승한 2180만 달러(약 240억원)였다. 수익 역시 650만 달러(약 72억원)로 전년도(350만 달러·약 39억원)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프라이스 CEO는 "경제적 효과, 즉 돈 문제만을 갖고 바라보는 게 가장 쉬운 접근이겠지만, 우리가 진짜 주목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의 증대"라면서 '연봉 7만 달러 실험'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는 디턴 교수의 연구 결과에 충분히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물론 마냥 순풍에 돛 단듯 순항하는 것만은 아니다. '사회주의자'라는 비난까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공동창업자였던 형과의 소송, 전 부인의 가정폭력 고소 등 '연봉 7만 달러 실험'의 비본질적 요소긴 하지만 부정적인 걸림돌은 존재한다. 프라이스 CEO는 "많은 어려움과 부정적 의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해야할 일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기업의 대표이자 기업계의 리더 중 한 사람으로서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인간과 사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명문대 텃밭’ 자사고, 서류·면접이 당락 열쇠

    ‘명문대 텃밭’ 자사고, 서류·면접이 당락 열쇠

    이과 운영·수능 등 대입 성적 좋아 고교 선호도 50.2%… 특목고 압도 1.86대1→1.90대1→2.02대1→2.66대1→2.67대1. 최근 5년 동안 전국 선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10곳의 평균 입시 경쟁률 변화다. 과학고,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졌던 전국 선발 자사고는 바뀌는 대학입시에 잘 적응하면서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로 자리매김했다. 다음달 1일 민족사관고(민사고)를 필두로 시작하는 자사고 입시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봤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올해 고입설명회 참가자 32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자사고의 선호도는 5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국어고 19.1%, 과학고 13.2%, 영재학교 11.9%, 국제고 5.6% 순이었다. 5년 전인 2011년 조사에서 자사고가 42.6%, 외국어고가 34.3%였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더 커졌다. 2009년의 같은 조사에서는 외국어고가 45.3%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자사고가 28.3%였다. 선호하는 고교 유형이 외국어고에서 자사고로 이동했음이 확실히 드러난다. 자사고 인기의 이유는 당연히 대입 실적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전국 선발 자사고는 외국어고와 달리 이과반 편성이 돼 있는 데다 과학고보다 상대적으로 선발인원이 많아 우수 학생들이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뤘다”면서 “최근 입시 성과에서도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상위권 대학 입학 실적이 좋고, 줄어든 정시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수능 성적 결과를 보이며 입지를 굳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국 선발 자사고는 경기의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외대부고) 350명, 서울 하나고 200명, 강원 민족사관고(민사고) 165명, 전북 상산고 372명 등 10개교에서 올해 모두 2896명을 선발한다. 전국에서 선발하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255명, 지역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660명, 사회통합전형 369명, 기업임직원 자녀 전형 514명, 체육특기자 28명, 기타 70명이다. 전국 선발 자사고 입시 전형은 한마디로 ‘제각각’이다. 대개 1차에서 교과 성적을 보고 2차에서 면접을 보지만, 학교별로 선발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또 기업이 운영하는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 하나고 등은 기업 자녀에게 일정 비율을 할애한다. 또 외대부고, 북일고, 상산고, 인천하늘고, 김천고 등은 전국 단위로 선발하면서도 해당 지역의 인재들을 선발한다. 전국 선발 자사고는 전기고교에 해당하기 때문에 1개 학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수험생은 특목고에도 복수로 지원할 수 없다. 기회가 단 한번이기 때문에 합격을 위해선 자신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자사고 입시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중학교 성적을 A~E 등급으로 매기는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를 적용한다. 1단계 전형은 대개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는데, 어지간한 고교는 지원자 대부분이 A등급이다. 특히 외대부고, 하나고, 민사고, 상산고 등은 대학 입학 실적이 좋아 올해도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 고교는 과목 가운데 B등급 이하가 있으면 사실상 1단계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 지원자들의 1단계 교과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서류와 면접 평가로 겨루는 2단계 전형이 결국 당락을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진학하려는 전국 선발 자사고를 결정했다면, 학교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 맞춤형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 단위로 165명을 선발하는 민사고는 1단계 교과 성적으로 입학 정원 3배수 이내를 선발하고 나서, 2단계에서 1단계 교과점수(100점)와 서류심사 점수(100점)를 합산해 입학정원의 2.5배수 이내로 줄인다. 3단계에서는 2단계 환산 점수 100점과 면접으로 자기주도학습역량 및 영재성, 공동체 생활역량 및 인성에 대해 면접을 진행한다. 하나고는 일반전형으로 120명(모집 지역 서울시), 사회통합전형 40명, 하나임직원자녀 전형으로 40명(모집 지역 전국) 등 모두 20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교과 성적(40점)과 출결(감점)로 모집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는 서류 30점(자기주도학습영역 25점, 인성영역 5점), 면접 30점과 체력검사를 시행한다. 면접평가는 학생 1인당 15분 내외로 진행하고, 제출 서류의 사실 여부 확인, 제출 서류의 확장적 질문, 인성 및 리더십 평가 등을 한다. 외대부고는 국제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별로 구분해 각 전형 단계를 진행한다. 1단계에서 중학교 교과 성적과 출결로 모집정원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40점)과 서류평가 25점, 면접평가 35점을 종합해 평가한다. 2단계에서 서류보다 면접의 평가 배점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비중을 두어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학교생활기록부 II, 교사추천서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면접은 3인의 면접위원이 진행한다. 올해 자기소개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나의 꿈과 끼, 인성’을 종합적으로 15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방식이다. 최종우 외대부고 입학홍보부장은 “면접에서 학생이 낸 자소서를 중심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숙지해야 한다”면서 “면접 질문 사례 등은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하기 때문에 참고하면 좋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폭행으로 멍든 ‘호주 난민섬’… 여성들 “만지지 말라” 자해

    10세 여아 끌려가 성폭행당하고 어린아이 입술 꿰맨 뒤 조롱도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공화국에 있는 호주의 역외 난민 시설에서 아동 성폭행을 포함한 인권유린이 비일비재하게 자행된 사실이 밝혀졌다. 호주는 배를 통해 자국으로 들어오는 망명 신청자들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이들을 인근 국가인 나우루와 파푸아뉴기니 마누스섬에 돈을 주고 대신 수용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주 이민 당국의 8000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2013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5개월간 나우루 수용소 난민들이 겪은 폭행과 성적 학대 등 인권 유린 사례 2116건이 담겼다. 이 가운데 51.3%는 수용소 전체 인원의 18%에 불과한 어린이 관련 사건들이다. 나우루 수용소에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성인 남성 338명과 여성 55명, 어린이 49명 등 442명이 수용돼 있다. 가해자는 주로 다른 난민 또는 수용소 직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7월에는 열 살도 안 된 소녀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어른들이 있는 곳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고 한 남성 보안요원은 어린아이들이 샤워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이유로 샤워 시간을 2분에서 4분으로 늘리도록 했다. 같은 해 9월 다른 보안요원이 한 여자아이의 입술을 꿰맨 뒤 그 모습을 보고 조롱한 사실도 드러났다. 시설 운영 업체가 고용한 버스 운전기사가 자신의 음란행위를 위해 여성 난민들의 사진을 찍은 사례도 있었다. 여성들에게 입맞춤하고 음부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수용소 여성들은 “제발 내 몸을 만지지 말아 달라”며 협박성 자해를 일삼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한 임신부는 나우루에서 출산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이 더러운 환경에서 아이를 기르고 싶지 않다”며 호주 정부가 아이를 맡아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에도 호주 대법원은 지난 2월 난민의 역외시설 강제 수용 정책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가디언은 “호주 정부는 나우루와 마누스섬 난민 시설에 매년 12억 호주달러(약 1조원)를 지원한다”면서 “호주인들도 난민의 인권 유린에 대해 알 권리가 있기에 문건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17%, 3년 지나도 무직·범죄 연루

    학교 밖 청소년 17%, 3년 지나도 무직·범죄 연루

    51%는 학교 복귀·검정고시 준비 32%는 취업했거나 직업 훈련 중 여러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의 17%는 3년이 지나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거나 비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중단 청소년을 33만명 규모로 보는 통계를 접목하면 5만명 이상의 학생이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학업중단 청소년의 3년 동안의 변화 경로를 분석한 ‘학업중단 청소년 패널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Ⅲ’ 관련 통계 자료를 최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3년 학업중단 초·중·고교생 494명을 2015년까지 추적조사했다. 이 가운데 학교에 복귀하거나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업형’은 252명(51%)에 이르렀다. 직업을 갖게 됐거나 직업훈련을 받는 ‘직업형’은 157명(32%)이었다.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 ‘무업형’, 범죄에 연루됐거나 보호관찰소 등의 ‘비행형’은 각각 55명(11%)과 30명(6%)이었다. 연구진은 전국적으로 학업중단 청소년이 33만 655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2013년 12월 기준 학령인구에서 초·중·고교 재학생과 대안교육·국외체류자 등을 제외한 숫자다. 조사에서 드러난 비율로 추정할 때 전국의 학업중단 청소년 중 학업형은 16만 9621명, 직업형은 10만 9042명이 나온다. 무업형은 3만 7357명, 비행형은 2만 193명으로 예측됐다. 진로와 관련한 정보를 찾았는지를 수치화한 ‘진로정보 탐색활동’ 통계를 보면 학업형은 활동 강도가 학업중단 첫해 2.71에서 이듬해 2.62, 3년차에 2.49로 떨어졌다. 직업형은 2.62에서 2.52, 2.54로 소폭 하락했다. 반면 무업형은 같은 기간 2.43에서 2.37, 2.09로 대폭 줄었는데, 특히 3년차에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학업중단에 대한 불안인식’의 경우 학업형이 3년 사이 2.15에서 1.81로, 직업형도 2.15에서 1.44로 크게 낮아지는 유형을 보였다. 학교나 직장에 대한 소속감이 불안을 줄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업형은 3년 동안 2.21에서 2.20, 2.19로 불안감이 지속됐다. 연구에 참여한 최인재 연구원은 “여성가족부의 학교밖운영지원센터 등에 학교가 정보를 적극적으로 이관하는 식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이들이 초기에 지원받는 여러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특히 무업형은 가장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중단 사유와 심리·정서상태에 맞춰 동기와 의욕을 살릴 수 있는 자기계발 프로그램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 잠수함 유리천장, 여성 수병도 깼다

    美 잠수함 유리천장, 여성 수병도 깼다

    1년 훈련 마쳐 핵추진전략함 근무… 10년 내 여성 비율 20% 될 듯 미군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군 수병 중에서 잠수함 근무가 가능한 자격자가 탄생했다고 A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 해군 소속 도미니크 사베드라 상사로 그녀는 2일 서부 워싱턴주 브레머턴의 퓨젓사운드 해군 공창에서 잠수함 근무 자격 휘장인 은색돌고래장을 받았다. 사베드라 상사는 오하이오급 핵추진 전략 잠수함인 미시간(배수량 1만 8500t)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처음 선발된 잠수함 근무 희망 여 수병 38명(부사관 4명과 일반 수병 34명)에 포함돼 1년 동안 잠수함 승조원 훈련 과정을 거쳤다. 현재 미시간함 등 잠수함에 근무 중인 여성은 55명으로 이들은 모두 장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베드라 상사 외에 나머지 지원자들도 현재 관련 과정을 이수 중이라고 통신은 소개했다. 미 해군은 여성에게도 동등한 근무 기회를 제공하라는 의회 등의 압력에 따라 2011년부터 여성에게 잠수함 근무 보직을 개방했다. 이에 따라 여성 장교들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배수량이 6000t인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에도 배치됐다. 여성 승조원이 늘어나면서 향후 10년 내에 핵잠수함 승조원 10명 중 2명은 여성 승조원이 될 것이라고 미 해군은 전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서울 명퇴 신청 교사 1년 만에 60% 감소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8월 말 기준 명예퇴직 신청 교원 470명 전원의 명예퇴직을 확정했다. 시교육청이 명퇴 신청자 전원을 수용한 것은 2010년 8월 말(494명) 이후 6년 만이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 교원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립중·고교 교사 194명과 사립중·고교 교사 128명, 공립초등학교 교사 147명 등 470명의 명퇴를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공무원 연금개혁 확정과 궤를 같이한다. 서울 지역 명예퇴직 신청 교사(8월 말 기준)는 2013년 383명이었지만 연금개혁이 시작되면서 급격히 늘어 2014년 2386명, 지난해 1213명에 이르렀다. 연금개혁 논의가 진행되면서 연금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됐고 명퇴 신청도 급증했다. 그러나 이를 다 받아들일 수 없어 2014년 8월 말 명퇴 수용률은 7.6%, 지난해에는 33.5%에 그쳤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공무원 연금개혁이 확정되면서 교사들 사이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최근 수년간 명퇴 희망자 상당수가 교단을 떠나면서 전체 명퇴 수요도 안정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말 명퇴 신청자도 올해(1555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원 명퇴에 따라 퇴직수당을 비롯해 736억원을 집행한다. 교원 명예퇴직은 교사들의 인력 수급과 예산 상황을 고려해 매년 2월 말과 8월 말 기준으로 시행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연상호 감독 “‘좀비 열차’ 속 불안과 공포, 혐오 일상화 사회와 닮았죠”

    연상호 감독 “‘좀비 열차’ 속 불안과 공포, 혐오 일상화 사회와 닮았죠”

    사회성 짙은 애니메이션 선보여 온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도전… 좁은 KTX 안에 수많은 메타포 담아 “어느 정도 대중성 있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덕분에 다음 작품에선 더욱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형 좀비물 ‘부산행’이 올해 첫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고속 주행 중이다. 개봉 첫 주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됐다. 개봉 첫날 최다 관객(87만 2232명), 일일 최다 관객(128만 940명) 신기록에 이어 닷새 만에 531만 4655명(유료시사 56만명 포함)이 탑승했다. ‘명량’의 기록을 줄줄이 깨고 있다. ‘부산행’으로 처음 실사 영화에 도전한 연상호(38) 감독은 “그간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두 편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합쳐도 관객 4만명이 되지 않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부산행’은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다가 순식간에 좀비 바이러스에 뒤덮인 KTX 내부가 주무대다. 승객들은 아수라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좀비는 그동안 한국 영화와 큰 인연이 없었던 소재. 이미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비 2000억원이 넘는 대작을 만들어 관객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마당에 한국에선 블록버스터 수준인 100억원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었다. “애초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모티브로 잡았던 영화가 코맥 매카시 원작의 ‘더 로드’와 스티븐 킹 원작의 ‘미스트’예요. 한정된 공간에서 스릴이 넘치는 작품이죠. 좀비와 열차, 그 안에 탄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콘셉트만으로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처음엔 저예산으로 생각했는데 액션 부분이 강화되며 작품 규모가 커졌죠.” 감독 나름으로는 철저하게 상업 영화로 찍었다고 하지만 사회성 짙은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온 연 감독이 어디 간 것은 아니다. 좁디좁은 KTX 안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메타포(은유)가 넘쳐난다. 바로 이 지점이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 했냐는 질문에 연 감독은 장면을 하나 꼽았다. “간신히 안전한 15호칸으로 넘어온 주인공 일행이 내쫓기는 장면을 좋아해요. 금방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공포심 때문에 소리를 지르죠. 불안과 공포로 혐오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잘 보여 준 장면인 것 같아요. 영화엔 두 가지 공포가 있어요. 첫째는 좀비고, 두 번째는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믿을 만한 존재도 없이 고립됐다는 공포죠. 수많은 재난을 겪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공통의 기억, 불신, 공포를 담고 싶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실사 영화 작업은 국내에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아이디어를 낸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게 적절한지 고민했을 뿐 도전 자체가 두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부산행’ 성공의 공을 주변에 돌렸다. “훌륭한 스태프 덕택에 부담감은 별로 없었어요. 연출, 촬영, 미술 등등 모두 제 애니를 좋아하던 분들이 맡았죠. 본인들이 좋아하는 감독이 실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해야겠다는 마음들이 컸던 것 같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부산행’의 성공이 애니메이션 쪽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행’의 앞 이야기를 다룬 장편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연 감독이 연출했다. “그런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죠. 별개 산업이니만큼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해 봐야죠.” 차기작으로는 재차 실사 영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행’ 촬영을 끝내고 써 오던 시나리오가 몇 개 있어요. 그중에 하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사 영화에선 잘 안 하던 시도, 장르적으로도 새로운 것, 기존의 연상호와도 차별되는 것을 해 보려고요. 제 단편 중 ‘사랑은 단백질’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작품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좀비열차 속에 한국사회의 불안과 공포 담고 싶었다”

    “좀비열차 속에 한국사회의 불안과 공포 담고 싶었다”

     “어느 정도 대중성 있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덕분에 다음 작품에선 더욱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형 좀비물 ‘부산행’이 올해 첫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고속 주행 중이다. 개봉 첫 주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됐다. 개봉 첫날 최다 관객(87만 2232명), 일일 최다 관객(128만 940명) 신기록에 이어 닷새 만에 531만 4655명이 탑승했다. ‘명량’의 기록을 줄줄이 깨고 있다.  ‘부산행’으로 처음 실사 영화에 도전한 연상호(38) 감독은 “그간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두 편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합쳐도 관객 4만명이 되지 않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부산행’은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다가 순식간에 좀비 바이러스에 뒤덮인 KTX 내부가 주무대다. 승객들은 아수라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좀비는 그동안 한국 영화와 큰 인연이 없었던 소재. 이미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비 2000억원이 넘는 대작을 만들어 관객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마당에 한국에선 블록버스터 수준인 100억원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었다.  “애초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모티브로 잡았던 영화가 코맥 매카시 원작의 ‘더 로드’와 스티븐 킹 원작의 ‘미스트’예요. 한정된 공간에서 스릴이 넘치는 작품이죠. 좀비와 열차, 그 안에 탄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콘셉트만으로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처음엔 저예산으로 생각했는데 액션 부분이 강화되며 작품 규모가 커졌죠.”  감독 나름으로는 철저하게 상업 영화로 찍었다고 하지만 사회성 짙은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온 연 감독이 어디 간 것은 아니다. 좁디좁은 KTX 안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메타포(은유)가 넘쳐난다. 바로 이 지점이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 했냐는 질문에 연 감독은 장면을 하나 꼽았다. “간신히 안전한 15호칸으로 넘어온 주인공 일행이 내쫓기는 장면을 좋아해요. 금방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공포심 때문에 소리를 지르죠. 불안과 공포로 혐오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잘 보여 준 장면인 것 같아요. 영화엔 두 가지 공포가 있어요. 첫째는 좀비고, 두 번째는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믿을 만한 존재도 없이 고립됐다는 공포죠. 수많은 재난을 겪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공통의 기억, 불신, 공포를 담고 싶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실사 영화 작업은 국내에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아이디어를 낸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게 적절한지 고민했을 뿐 도전 자체가 두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부산행’ 성공의 공을 주변에 돌렸다. “훌륭한 스태프 덕택에 부담감은 별로 없었어요. 연출, 촬영, 미술 등등 모두 제 애니를 좋아하던 분들이 맡았죠. 본인들이 좋아하는 감독이 실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해야겠다는 마음들이 컸던 것 같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부산행’의 성공이 애니메이션 쪽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행’의 앞 이야기를 다룬 장편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연 감독이 연출했다. “그런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죠. 별개 산업이니만큼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해 봐야죠.”  차기작으로는 재차 실사 영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행’ 촬영을 끝내고 써 오던 시나리오가 몇 개 있어요. 그중에 하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사 영화에선 잘 안 하던 시도, 장르적으로도 새로운 것, 기존의 연상호와도 차별되는 것을 해 보려고요. 제 단편 중 ‘사랑은 단백질’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작품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올 상반기 하루 평균 135건 화재…‘담배꽁초’가 주범

    올 상반기 2만 4천여 건의 화재가 발생해 하루 평균 135건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전국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2만 4천568건의 불이 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 줄었다. 인명 피해는 13% 줄어든 1천47명(사망 172명), 재산 피해도 13.8% 감소한 1천9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35건의 불이 나 인명 피해 5.8명, 재산 피해 11억원이 발생한 셈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전체 화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 3천652건(56%)이 부주의로 인해 일어났다. 이어 전기적 요인 4천619건(19%), 기계적 요인 2천451건(10%), 원인 미상 2천141건(9%) 등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일어난 화재에서는 담배꽁초 방치가 4천97건으로 30%나 차지했다. 쓰레기 소각 2천175건(16%), 음식물 조리 2천36건(15%), 불씨 방치 1천698건(12%)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안전처는 “담배꽁초 방치로 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흡연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화재가 일어난 장소별로 보면 주거용 건물에서 6천186건의 불이 나 115명이 사망했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8천478건의 화재로 28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안전처는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전기안전점검, 노후전기설비 개선, 주방 화재안전시설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주택가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거용 건물 화재 6천186건 가운데에서는 단독주택이 3천492건(56.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 1천440건(23.3%), 다세대 주택 663건(10.7%), 연립주택 183건(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11시에서 오후 5시 사이가 9천964건(40.6%)으로 가장 많이 불이 났다. 사망자는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가장 많은 55명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 제주 정착인구 꾸준한 증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 이어져

    제주 정착인구 꾸준한 증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 이어져

    제주도는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객과 신규 이주가 거듭되면서 사람이 몰리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신규 개발호재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어 부동산 업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불리고 있다. 제주도 관광협회와 호남지방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해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역대 최대치인 총 1,360만여 명에 달했다. 이는 2014년(1,227만 명) 대비 11% 이상 급증한 것으로 국내외 관광수요는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관광 등의 일시적 방문이 아닌, 제주도 정착 인구 증가도 꾸준하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6만618명이던 제주도 인구는 7년 연속 순증하며 2015년 기준 61만9,655명으로 약 11% 가량 크게 늘었다. 제주도 지역 공인중개사는 “제주도는 현재 급증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정착을 통한 거주를 원하는 내륙 수요가 상당하다”며 “매년 관련 문의와 실제 매매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수익형부동산과 상가 등 월수익형 상품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제2공항 개발과 노형동 드림타워 그리고 동북아시아 최대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신화역사공원 등 대형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의 제2공항 건설추진 계획은 지난 해 11월 발표돼 제주도 전역의 호재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42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경제적 효과가 예상되는 신화역사공원 개발 사업이 지난 해 2월 착공, 본격적인 동북아시아 최대 한국형 복합리조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최근에는 5월에 착공 예정인 노형동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최대 건설사가 시공할 예정인 노형동 드림타워는 2만3,3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로, 호텔과 외국인전용 카지노, 스카이라운지, 복합쇼핑몰, 전망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올 초 1차 분양이 조기 마감된 가운데 2차 물량을 분양 중인 제주 연동 디오션시티는 제주시 연동 274-64번지 일대에 들어선다. 천마종합건설의 시공이 예정돼 있는 ‘제주 연동 디오션시티 2차’는 지하 3층~지상 15층, 총 412개 객실로 구성돼 랜드마크 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 디오션시티는 제주공항이 차량 10분~15분 거리에 위치할 만큼 최적의 공항 접근성을 갖췄다. 또한 삼무공원과 연동근린공원, 한라수목원 등이 가깝고 롯데마트와 이마트, 제주한라병원, 신라면세점, 제주도청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 등 연동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주변으로 약 4만6천여 명이 상주하는 탄탄한 임대수요가 갖춰져 공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연동의 수익형부동산 랜드마크 상품답게 프리미엄급으로 구성된 풀옵션 및 커뮤니티 등도 눈길을 끈다. 건물 입주민들은 휘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GX룸, 고품격 1층 로비와 옥상정원 등을 활용해 웰빙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으며 실내에 보관하기 힘든 물품을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계절보관함과 셀프빨래방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실내에 럭셔리형으로 구성될 예정인 풀옵션 인테리어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업그레이드 할 전망이다. 1~2인 가구의 편리한 생활을 위한 빌트인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레인지와 레인지후드 등 빌트인 전자제품 그리고 대형 붙박이 옷장, 고품격 샤워부스, 상부책장과 매립형 의자, 수납형 빨래건조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시 연동 1370번지, 제주은행(연동타운지점) 인근에 위치한 제주 연동 디오션시티 2차 홍보관에는 현재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빠른 분양 진행이 예상된다”면서 “입주는 2018년 6월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4개 에너지 공공기관 하반기 1522명 채용

    14개 에너지 공공기관 하반기 1522명 채용

    에너지 공공기관 14개사가 올 하반기에 1522명을 신규 채용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한국전력은 하반기 에너지 공기업 전체 채용 인력의 절반이 넘는 794명을 뽑는다. 서류 접수는 오는 7일부터다. 한전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실시로 인건비가 줄면서 이를 재원으로 248명의 신규 정원을 확보했다”면서 “여기에 에너지 신산업 확대로 신규 인력 수요가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임금피크제 등과 연계해 오는 8월 말부터 210명의 대졸·고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공고를 낸다. 채용 규모는 150명으로 상반기(36명)보다 4배 이상 늘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인건비 절감이 예상돼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올해 가스공사에서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는 고참 사원은 60명으로, 이들은 연봉의 35~40%가 줄었다. 동서발전과 서부발전은 하반기에 50명을 각각 추가로 채용한다. 중부발전은 100명, 남부발전은 43명을 뽑는다. 이 밖에 가스기술공사가 70명, 한전KDN이 55명을 새로 뽑는다. 다만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지역난방공사, 석탄공사, 남동발전 등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급 이상 여성 간부 10배 증가

    대졸 이상 학력도 2배 늘어나 지방자치 부활 20년 사이에 지방자치단체에서 일하는 여성 공무원이 5만 4472명에서 9만 9865명으로 8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지방공무원 주요 인사 통계를 발표했다. 1995년과 20년 뒤인 2015년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방공무원 현원은 1995년 27만 7387명에서 지난해 29만 6273명으로 6.8% 증가했다. 전체 지방공무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995년 19.6%에서 지난해 33.7%로 14.1% 포인트 뛰어올랐다. 지난해 기준 국가공무원 101만 6100여명 가운데 여성은 44만 6400여명으로 43.9%를 기록해 지방공무원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지자체 신규 채용 여성 합격자가 2005년 50%를 돌파한 뒤 꾸준히 과반수를 이어 오고 있지만 그나마 시·군·구 및 읍·면·동 등 기초지자체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이 82.4%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지방자치제 발전을 위해 참고할 대목으로 꼽힌다. 2015년 지방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43.4세로 1995년의 38.6세보다 4.8세, 2005년의 40.1세보다 3.3세 높아졌다. 30세 이하 비율은 1995년 25.5%에서 2015년 9.9%로 낮아졌지만 50세 초과는 13.9%에서 26.3%로 늘었다. 지방공무원의 연령 상승은 공채시험 연령 제한 폐지(2009년)와 6급 이하 공무원의 정년 연장(2009년), 학력 상승에 따른 공무원 입직 연령 상승(20대→30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됐다. 지방공무원 가운데 대학교 이상 졸업 인원은 1995년 10만 7203명에서 지난해 23만 909명으로 늘었고, 특히 석사학위 이상은 3607명에서 2만 2336명으로 급증해 6배가 넘었다. 지방공무원의 신규 채용은 20년 전 1만 3770명에서 1만 6155명으로 약간 늘었다. 행자부는 앞으로 3년간 정년퇴직 인원이 약 2만명으로 예상되는 등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급증에 따라 지자체의 신규 채용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퇴직자 중 여성 비율은 22.1%였다. 0~11세 자녀를 둔 휴직 이용자는 1995년 675명에서 지난해 1만 4405명으로 21배 증가했다. 2005년에는 1924명에 그쳤지만 2010년 6811명에서 5년 새 곱절 이상으로 솟구쳐 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등의 가치관 변화를 드러냈다. 관리자인 6급 이상 가운데 여성은 1995년 2287명에서 지난해 2만 3306명으로 증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빅딜로 몸집 키운 한화 지난해 8000명 새식구

    빅딜로 몸집 키운 한화 지난해 8000명 새식구

    지난해 10대 그룹 가운데 한화그룹의 임직원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의 임직원 수는 2014년 12월 3만 4055명에서 지난해 12월엔 4만 2267명으로 1년 새 8212명이 늘었다. 지난해 삼성에서 석유화학 업체인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4개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한화에 이어 LG(1984명), 현대차(1585명), SK(1071명), 한진(905명), 롯데(167명) 순으로 임직원 수가 늘어났다. 국내 10대 그룹의 임직원 수는 2014년 12월 93만 146명에서 지난해 12월엔 92만 9999명으로 147명이 줄었다. 삼성의 임직원은 2014년 말 26만 5324명에서 2015년 말엔 25만 4024명으로 1만 1300명이 줄었다. 삼성은 같은 기간 한화로 넘긴 4개사를 포함해 모두 12개사를 떼어내고 4개사를 편입시키면서 관련 계열사가 67개에서 59개로 줄었다. 이어 포스코는 비핵심 사업을 털어내고 철강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계열사는 9개, 임직원은 2521명이 줄었다. GS와 현대중공업에서도 같은 기간 임직원 수가 각각 184명과 66명이 줄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2501명 관찰 인력 119명뿐… 예고된 ‘강남 전자발찌 살인’

    2501명 관찰 인력 119명뿐… 예고된 ‘강남 전자발찌 살인’

    경찰은 살인 사흘 뒤에나 알아 한 달 1명꼴 전자발찌 훼손 관리 인력 적고 예방기능도 없어 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찬 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6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을 두고 전자발찌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5년간 평균 한 달에 한 번씩은 전자발찌 훼손 사건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전자발찌 관리와 실효성 있는 범죄 억제 대책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 H아파트에서 A(60·여)씨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김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1시 45분쯤 A씨 자택에 들어가 A씨의 입과 코를 5분여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19일 A씨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되고 옷은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2005년 교도소에 수용된 김씨는 지난해 11월 출소했고, 법원은 2025년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후 김씨는 6개월간 이곳저곳을 떠돌다 지난달 23일 서초구의 한 고시원에 정착했고 최근 ‘떴다방’에서 부동산 관련 일을 하며 A씨를 알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4, 15일에도 김씨가 A씨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는데 부동산 관련 투자 얘기를 나눈 것 같다”며 “김씨가 1000만원을 빌려 달라고 했지만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의 추적은 이튿날인 17일 오후 9시 37분쯤 김씨가 전자발찌를 끊으면서 시작됐다. 전자발찌가 훼손되면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에 통보돼 신원과 위치가 경찰에 전달된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 있던 자신과 A씨의 차를 다른 곳에 숨기고 렌터카를 타고 대전으로 도주했다. 전자발찌와 휴대용 추적장치는 서초 나들목(IC) 부근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그는 18일 오후 8시 30분쯤 대전에서 핸드백을 날치기하려다 실패하고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경찰이 김씨의 범행을 알게 된 것은 범행 후 3일이 지난 19일이었다. 김씨를 추적하던 중 A씨가 거주하는 H아파트에 수차례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고,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19일 오후 1시쯤 A씨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숨진 A씨를 찾았다. 이후 대전에서 잡힌 김씨가 범인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일각에선 전자발찌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 김씨가 살인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김씨를 감독하는 보호관찰소와 경찰은 범죄 사실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김씨는 또 간단한 절단 공구로 전자발찌를 손쉽게 풀 수 있었다. 지난 5년간 성범죄나 강력범죄로 전자발찌를 찬 이들 가운데 이를 훼손하거나 잠적한 사람은 55명에 이른다. 법무부 관계자는 “6월 현재 전자발찌 착용자는 2501명이지만 보호관찰소 전담 인력은 119명에 그쳐 직원 1명당 약 20명의 전자발찌 착용자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업무 부담이 막중하다”며 “또 전자발찌 부착자에 대해 24시간 감독을 하고 있지만 범행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자발찌를 지능화하고 관리 감독 인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흉악범들의 경우에는 보호수용제도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중소벤처 ‘BS 지원사업’ 확대

    서울시·서울산업진흥원, 중소벤처 ‘BS 지원사업’ 확대

    2016년 강한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BS지원사업 다양화 서울시와 중소기업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주형철)이 일자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 발전을 위해 ‘BS’(Business Service) 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20일 SBA에 따르면 BS지원사업이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원활한 경영 활동과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시장조사, 광고, 컨설팅, 법률, 회계, 디자인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서울시와 SBA는 맞춤형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을 통해 BS산업과 도심 제조업 등 서울 유망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실시했다. ‘성과 확산 프로젝트’와 ‘생태계 창출 프로젝트’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 지원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99명, 지식재산권 34건, 투자유치 14억원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도시제조 등 서울 유망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진행된 성과확산 프로젝트에서는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개발 지원 ▲지역재생마케팅 개발 지원 ▲서울 디지털 광고마케팅 공모전 ▲제품-서비스 융합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20개 기업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 55명, 투자유치 14억원, 지식재산권 34건(특허등록 6건, 특허출원 24건, 저작권등록 3건, 상표등록 1건)을 비롯해 과제 관련 계약체결 587건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경쟁력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생태계 창출 프로젝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성장견인 리서치앤컨설팅 ▲BS인력양성 ▲BS바우처 ▲BS네트워크 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통해 총 71개 기업을 지원했다. 일자리창출(인력양성 교육) 44명을 포함해 네트워크 활성화 6회(184명 교류), 우수사례 총 10건을 담은 BS Insight 총 4회 발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설립된 지 1년 3개월여에 불과한 스타트업 기업 누벤트는 SBA의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동문파트너스로부터 4억원에 달하는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누벤트는 소상공인의 효율적인 마케팅을 위한 지불정보 기반 O2O플랫폼 ‘쉐어앳’ 개발을 통해 30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 모델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문화공간, 예술경영, 도시문화전략 전문기업인 메타기획컨설팅도 성장견인 리서치앤컨설팅 지원사업의 혜택을 누렸다. 도심 산업 생태계의 점진적 변화를 통한 도심상권 활성화 촉진, 세운상가군의 기초자료 확보 및 산업경제적 비전 수립∙전략 도출 등의 리서치앤컨설팅 지원을 받아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위치추적을 위한 RTLS(Real Time Locating System) 기반의 단말기(외장형 무선인식 단말기) 개발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SNS 플랫폼 융합으로 매출 100%를 이뤄낸 이투커뮤니케이션즈, 텔레케어 장비·서비스 운영 어플리케이션과 장애인·보조자, 활동보조인을 위한 스마트폰 앱을 융합한 하이디어솔루션즈, ‘보드맵 투어, 약령’ 토탈 패키지 관광 상품을 개발한 에스에이치네스크도 BS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올해 서울시와 SBA는 스타트업에 대한 원스톱 비즈니스 서비스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가치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진단 ▲시제품 개발 지원 ▲리서치 지원 ▲홍보전략 컨설팅 지원 ▲홍보영상 제작 지원 ▲법률서비스 지원 등 총 6가지의 BS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SBA 관계자는 “올해는 강한 창업기업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BS 지원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원스톱서비스 제공기업, 보육기업, 비즈니스 서비스 수요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장검증서비스, 법률서비스,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을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사업 최적화 및 집중을 통해 지난해 대비 일자리 창출 100% 증대, 지원기업 수 275% 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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