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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승강기에 바코드 붙여 구조 원활히”

    “전국 승강기에 바코드 붙여 구조 원활히”

    현대인들에게 엘리베이터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생활필수 시설이다. 김남덕(56)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승관원) 원장은 4일 “승강기만을 별도 관리하는 기관을 둔 곳은 세계에서도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승강기 산업의 성장속도는 생각보다 훨씬 빠릅니다. 현재 국내 승강기 수는 43만여대이며, 근년에는 1년에 2만~3만대가 증설되는 추세지요. 도심의 웬만한 고층건물 내부의 승강기가 두세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대단한 증가세라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승강기가 도입된 지는 지난해로 꼭 100년이 됐다. 2009년 제7대 승관원장에 부임한 그는 “올해는 특히 다중이용시설 승강기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핵심 사업 목표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새 프로젝트가 승강기 바코드 부착이다. “사고현장으로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도 승강기마다 개방 방식이 제각각이어서 구조작업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올 상반기 중에 승강기에 고유번호를 매겨 사고 현장 승강기의 작동 매뉴얼을 사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점검으로 몇 시간씩 발이 묶이는 불편도 없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수t이 넘는 육중한 분동을 직접 엘리베이터에 실어 하중을 점검했으나, 최근 승관원은 휴대용 전자 분석장치(케시 헬라 시스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김 원장은 “작업자의 위험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기존에 40분씩 걸리던 검사시간이 20분쯤으로 줄어든다.”면서 “앞으로 수백억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1월 퇴임을 앞둔 김 원장은 “승강기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무관심과 이해부족 때문에 지난 10여년간 국내 토종기업들이 티센크루프, 미쓰비시 같은 외국계 기업들에 잠식당한 현실이 무척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해 승관원이 앞장서 ‘한국승강기안전 엑스포’를 열었던 것도 그래서였다. 중국, 영국 등 해외기업을 포함해 모두 55개 국내외 업체를 엑스포로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면서 지난해 엑스포는 줄잡아 13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오랫동안 ‘만성적자 기관’이란 꼬리표를 달아온 승관원은 지난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사업으로 14억여원의 흑자를 냈다. 국내 승강기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시장 개척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 승관원의 일관된 사업목표다. 김 원장은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승강기 산업 낙후지역을 집중공략함으로써 세계 5위의 국내 승강기 시장을 재도약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경남 고성 국제보트쇼 개막

    14~17일 경남 고성과 통영 일대에서 제4회 대한민국보트쇼가 열린다. 지난해 신종플루로 행사가 취소돼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주 행사장인 고성 당항포에서는 요트·보트 관련 국내외 155개 업체(국내 90개, 해외 65개)가 보트와 액세서리 등을 전시한다. 다양한 보트체험과 음악회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경남도는 고성 국제보트쇼를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보트쇼와 차별화하고 피싱 요트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부대행사로 1억원의 상금을 내걸고 제1회 국제 바다낚시대회도 연다. 피싱요트산업은 어민들에게 낚시 고급 어선인 피싱 요트를 보급해 낚시어선 임대사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으로, 경남도가 어촌 노년층에 대한 고용 및 소득 창출을 위해 전략산업으로 추진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택시업계 경영난 서비스 질로 돌파

    서울시는 택시업계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금연과 청결 등 운전자의 서비스를 높이기로 했다. 택시 숫자를 줄여 경영 수지를 개선하려면 너무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서비스 수준을 높여 승객을 늘리는 길을 택한 것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택시서비스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TF에서는 택시 내부를 깨끗이 하고자 세차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방안,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의해 내부 자재의 내구성을 높이는 방안, 금연과 청결을 포함해 운전자의 서비스 의식을 높이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택시조합과 사업자, 운수 종사자, 시 공무원, 자동차 제조업체, 시민단체, 학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하되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인원을 10명 이내로 할 TF는 2주마다 회의를 열어 택시 서비스 관련 현안을 짚어보고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서울시내 택시의 수송분담률은 2000년대 초반 7.1%에서 지난해 6.1%로 하락했다. 시는 255개 법인택시 대표를 모아 현안을 설명하고 상생을 위해 서비스 개선에 동참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 택시는 개인과 법인을 포함해 7만 2365대에 운전자가 9만 2000여명이나 되기 때문에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구하고 여론을 잘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택시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해양부가 입법예고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택시 운전을 막고 불법 도급택시 근절을 위해 처벌 근거를 명확히 하는 내용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기 새달 국제규모 행사 잇따라

    경기 새달 국제규모 행사 잇따라

    축제의 계절인 가을을 앞두고 다음달 경기지역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들이 잇따라 펼쳐진다. 26일 도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및 야탑역 일대에서 도가 주최하는 제2회 경기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이 열린다. 기능성 게임의 육성 및 산업화를 위해 마련된 이 축제는 55개 게임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전시회, 전국에서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게임 경진대회, 기능성게임의 산업화 등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 수출계약 65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출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기능성게임은 오락 기능에 교육·국방·의료 등 특정 목적을 결합한 게임을 말하며, 교육용 게임이나 군사 시뮬레이션 게임, 메디컬 게임 등이 대표적이다. 같은 달 9~13일에는 역시 도가 주최하는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파주 출판도시와 민통선 일대에서 마련된다. 영화제에서는 30여개국에서 출품한 70여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되고, 유네스코 연계 국제청년 DMZ 영상캠프와 6·25 60주년 및 통독 20주년 기념 특별전 등도 준비된다. 행사 기간 부산에서 임진각까지 이어지는 ‘아이 러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 열차’도 운행된다. 이어 10~12일에는 양평군 옥천면 유명산 활공장과 강상체육공원에서 2010 경기레포츠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크로스컨트리와 정밀착륙 등 2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패러글라이딩대회, 캠핑페스티벌, 등반과 MTB대회로 진행되는 레포츠 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같은 달 7∼12일 안성시 강변공원에서는 도내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10회 바우덕이 축제도 펼쳐진다. 특히 올 축제에서는 남사당패와 해외공연단을 비롯, 안성지역 40여 단체 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인 길놀이와 바우덕이 마당, CIOFF 회원국(필리핀, 우크라이나, 키프로스, 대만, 멕시코)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능성게임 콘퍼런스’ 새달1일 성남서 개최

    ‘2010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과 함께 진행되는 ‘경기기능성게임콘퍼런스’가 다음 달 1일 분당 야탑에 위치한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 8층에서 개최된다. ‘기능성게임, 융합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향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에는 기능성게임의 긍정적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기능성게임의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능성게임,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미래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영국 ‘SGI’(Serious Games and Institute)의 디렉터인 ‘데이비드 워틀리’가 기조 발제를 맡고, 두 번째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기능성게임 대표작 ‘피스 메이커’의 사례 소개를 중심으로 ‘기능성 게임으로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미국 ‘G4C’(Game for change)의 공동대표인 ‘아시 부락’ 이 발제를 맡는다. 경기도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융합시장 등 기능성 게임의 활용분야와 게임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방법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을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와 함께 4일까지 열리는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은 국내외 55개 업체들이 참가하여 수출상담회와 비즈매칭 서비스를 통해 향후 5년간 4억달러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영화단신]

    ●롯데시네마가 오는 20일 롯데시네마 청량리관을 연다. 롯데시네마 청량리관은 서울 전농동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7~8층에 들어서며 8개관 1642석 규모다. 세계 최초로 돌비 13.1채널이 317석의 대형관 안에 설치된다. 이는 기존 영화관에 설치돼 있는 5.1채널이나 7.1채널을 뛰어넘는 규모다. 또 74석 규모의 4차원(4D) 전용관도 마련된다. 4D 전용관은 영상 솔루션 전문업체인 레드로버와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써 롯데시네마는 61개 영화관 455개 스크린을 확보하게 됐다. ●로봇 애니메이션 체험축제인 ‘2010 로봇 애니파티 특별전’이 12일 경남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1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애니충격전 연합사무국이 주관하는 행사다. 가족이나 청소년들이 직접 로봇 관련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 교실과 전 세계의 로봇 애니메이션 50여편을 선보이는 영화제 등 크게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최근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마시마 리이치로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시네마 경주-일본 월드컵’이 한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북미 최고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캐나다 오타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독솔로지’로 2008년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마이클 랭건의 신작 ‘헬리오트로프’가 월드프리미어를 갖는다.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서교동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제4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개막작으로 김조광수 감독의 신작 퀴어 단편 ‘사랑은 100℃’가 선정됐다. 김조 감독의 퀴어 단편 연작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청각장애인 민수를 통해 두렵고도 흥분되는 첫 경험의 순간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파격적인 성애 묘사로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대단한 단편영화제는 올해 경쟁 영화제로 바뀐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에 임권택 감독의 둘째 아들인 권현상(29·본명 임동재)이 조연으로 출연해 화제다. 그가 맡은 역은 고등학생 JK로 영화 초반 끔찍하게 죽는 캐릭터다. 단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권현상은 ‘고사’ 1편과 드라마 ‘혼’, ‘공부의 신’에도 나왔다. 임 감독의 큰아들도 영화를 전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현상은 활동에 부담이 될까봐 그동안 임 감독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지 않았다.
  • [여행가방] 입장료 50% 할인 등

    ●종일이용권·입장료 50% 할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어린이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는 9일~8월31일 ALL DAY 패키지 상품을 현장 판매한다. 종일이용권과 입장료 50% 할인권, 키자니아 캐릭터 상품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종일이용권 및 할인권 수량에 따라 각 16만원, 25만원이다. 패키지상품은 16일~9월30일 사용할 수 있다. 1544-5110 ●16일부터 ‘서머 페스티벌’ 강원 홍천 오크밸리는 16일~8월21일 2010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 이 기간 매주 금·토요일 저녁 엠블랙 등 국내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공연을 연다. 8월7일에는 이미자의 데뷔 50주년 기념 특별 콘서트도 열린다. 주중(일~목요일)에는 밴드 공연이 있다. 2010 아시아나 국제 단편영화제 신작들 중 최고 인기작을 상영해 주는 ‘국제 단편영화제 오크밸리 상영 전시회’도 열린다. (033)730-3981 ●보령머드 축제 하루일정 상품 판매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보령머드축제를 관람하는 당일 일정 상품을 판매한다. 출발일은 17, 18, 24, 25일. 가격은 1만 9000원. (02)733-0882. ●10일부터 밤 10시까지 야간개장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10일~8월14일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한다. 야간개장 기념 야간권도 판매한다. 오후 6~10시 사용할 수 있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이다. 구명조끼는 무료. 1588-4888. ●무인 관광안내부스 55곳 운영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본격 휴가철을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서울, 경주, 전주 등 주요 관광지 주변 55개 SK주유소에 무인관광정보안내부스를 설치해 운영한다. 해당지역 관광안내지도와 정보 책자 등을 얻을 수 있다. 노영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본부장은 “관광정보안내부스는 지역의 숙소나 먹거리 등이 포함되어 있어 내비게이션만으로는 부족한 관광안내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쿠아플레이 시스템 21일 오픈 강원 속초 설악워터피아는 21일 스파동에 ‘아쿠아플레이 시스템’을 오픈한다. 슬라이드, 워터밸브 등 다양한 시설과 테마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엘스트롬’은 4~6인용 튜브를 타고 래프팅과 같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17m의 높이에서 슬라이드 관을 통해 추락하듯 빠른 속도로 깔대기 모양의 커다란 관 안으로 떨어진다. 그리고 3회 정도 지그재그로 왕복 하강하면서 착수풀에 도착한다.
  • 조달청 “새달부터 녹색기준제품 구매”

    조달청은 27일 공공수요가 많은 컴퓨터 등 17개 제품에 대한 ‘공공조달 최소 녹색기준제품’ 구매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최소 녹색기준 제품은 컴퓨터·노트북 등 6개 사무용기기와 텔레비전·냉장고 등 8개 가전류, 인쇄용지 등 3개 재활용 제품으로 일반제품 인증기준보다 강화됐다. 대기전력제품(8개)은 올해 1W 또는 0.5W 이하 제품만 구매하고, 2011년 이후에는 0.5W 또는 0.1W 이하로 기준을 더욱 강화한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제품은 현재 1∼5등급에서 1등급 제품만 구매하고 재활용제품은 폐지사용률을 최고 100%까지 높였다. 이들 17개 제품의 연간 구매액은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최소 녹색기준 적용 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155개 업체, 총 1104개 제품 중 662개(60%)만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달청은 제도 도입 초기 혼란과 충격 완화를 위해 기준과 격차가 큰 컴퓨터와 냉장고 등의 적용시기를 6개월에서 1년 유예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초·중·고 94% 직영급식… 서울 73% ‘꼴찌’

    초·중·고 94% 직영급식… 서울 73% ‘꼴찌’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직무대행인 김경회 부교육감과 서울지역 학교장 40여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19일 학교급식 직영전환 법정 기한을 지키지 않은 데 따라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을 고발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위탁급식의 직영 전환 의무를 3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지나도록 고의로 거부해 온 것은 명백하고도 심각한 법 위반이자 직무유기”라면서 “위탁을 직영으로 바꾸려는 노력도 안 한 서울시교육청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대다수 학교에 대한 직영전환 시점을 연기해 준 것 역시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교장들에 대한 고발이 부적절하다고 봤다. 불가피한 경우 직영전환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1일2식을 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미 직영전환 시일을 유예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5일 현재까지 급식을 실시하는 전국 1만 1225개 초·중·고교 가운데 지금까지 직영급식으로 전환한 학교는 1만 596개교로 94.4%에 이른다. 학교급식법 개정 당시인 2006년 위탁급식을 하던 1655개교 가운데 1026개교가 직영으로 전환했다. 아직 직영전환이 이뤄지지 않은 629곳 가운데 식재료 선정과 구매를 학교에서 하는 부분위탁을 실시한 학교는 174곳이다. 고발 사태가 난 서울 지역은 전국에서 직영급식 비율이 73.1%로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다. ●시민단체, 서울 부교육감 등 40여명 고발 위탁급식에서 직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학교급식법 개정이 이뤄지던 2006년 당시까지만 해도 시행 마무리 단계에 이처럼 논란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2006년 초 수도권 지역 위탁급식 학교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부실급식 논란이 일어나면서 법 개정이 급물살을 탔기 때문이다. 지난 13~14일 이부영 서울시교육위원회 위원이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 서울지역 19세 이상 남녀 187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6.1%가 직영급식 전환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온 데에도 이런 ‘집단식중독의 추억’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직영급식 전환을 주장하는 측은 식중독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위탁급식이 직영급식에 비해 식중독 등 각종 먹을거리 사고에 더 취약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위탁급식의 경우 업체가 이윤을 추구하다 보니 부실 먹을거리 재료를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학교장의 책무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는 “지난 8년 동안 직영급식에 비해 위탁급식에서 식중독 사고가 5.3배나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직영급식 전환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위탁급식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편다. 조형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사무총장은 지난 11일 한국교총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이 주최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연 ‘학교급식 개선을 위한 공청회’에서 ‘학교급식법 시행 유예기간 연장해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 사무총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직영은 급식 담당자가 학교이고, 감독기관이 교육청인데 비해 위탁은 급식담당자가 전문기업이고 감독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라면서 “위탁이 훨씬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 전단계… 지자체부담 늘수도” 토론회에서는 직영급식 영양사와 조리사들이 학교장을 사용자로 보고 노동조합을 만들 가능성, 지방자치단체 부담이 커질 가능성 등을 직영급식의 폐해로 지적했다. 조 사무총장은 또 “직영급식이 무상급식의 전단계 전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한 100% 무상급식 정책이 이를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 전개로 인해 직영급식 전환은 ‘보수와 진보의 대립’으로 비쳐지기도 한다. 위탁급식을 옹호하는 측에 비해 직영급식을 옹호하는 측은 아직 토론회와 공청회 등 여론몰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다. 2006년 당시 이미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때 만들어진 법을 지키는 게 맞다는 주장이다. 반면 위탁급식을 옹호하는 측은 당시 여론에 떠밀려 성급하게 논의가 이뤄졌고, 그때 만들어진 법 때문에 효율적인 제도인 위탁급식이 사라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신뢰’와 ‘효율성’의 대립에 따른 갈등과 논쟁이 ‘세종시 수정안’뿐 아니라 ‘학생들의 밥먹는 문제’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하프타임]

    샤라포바 스폰서 7000만弗 잭팟 여자프로테니스(WTA)의 ‘미녀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세계 14위·러시아)가 스폰서 사상 최고액인 7000만달러(약 786억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샤라포바가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와 8년간 70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이 금액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역시 용품업체인 리복과 계약할 당시의 4500만달러(5년간)를 훌쩍 뛰어넘는다. 홈런왕 에런 “맥과이어 용서” 진정한 ‘홈런왕’ 행크 에런(76)이 스테로이드 복용을 시인한 맥과이어를 두둔하고 나섰다. 에런은 13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나는 맥과이어를 용서한다. 그가 쿠퍼스타운(명예의 전당)에 가는 길에 방해가 된다면 우리 모두 그를 용서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약물 복용자에게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던 에런은 통산 755개의 홈런으로 ‘약물 홈런왕’ 배리 본즈(762개) 이전까지 통산 최다 홈런왕으로 군림했다. 이범호 15일 일본 출국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한 이범호(29)가 15일 일본으로 떠나 본격적인 생존 경쟁을 시작한다. 이범호는 팀의 연고지인 후쿠오카로 넘어가 짐 정리를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와 3년간 5억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계약한 이범호는 두 달간 서울과 대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기술 훈련을 해 왔다.
  •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소신지원으로 기술·학업 두 토끼 잡는다

    강원도 원주에 사는 이별님·햇님·달님양은 이란성 세 쌍둥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각각 플루트·클라리넷·소프라노색소폰을 익혔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각각 전기기타·베이스·드럼을 배워, 함께 소규모 공연을 하기도 한 의좋은 자매다. 그런 세 쌍둥이가 같은 고등학교를 선택했다. 의료기기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원주정보공고 진학을 결정했고, 세 명이 나란히 합격했다. 햇님양은 의료전기과에 수석으로, 달님·별님양도 10위권대의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세 쌍둥이 아버지인 이해원씨는 28일 “아이들이 성적도 우수하고 진로에 대한 생각도 뚜렷한 편”이라면서 “지방 소도시에서는 인문계고와 대학을 나와도 취직할 곳이 마땅치 않은데, 기술과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 세 명이 고민 끝에 마이스터고에 진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기술을 배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마이스터고라고 듣고 세 쌍둥이의 미래를 걸었는데 고졸 출신을 차별하지 않는 사회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졸업장을 선호하는 이른바 간판문화가 단시일 내에 바뀔 것 같지 않고, 고졸자 임금이 낮은 것도 기술계 고교 기피의 한 원인”이라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고졸 취업자 임금에 대해서도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마이스터고 첫 신입생 모집에서 별님·햇님·달님 자매처럼 소신과 적성에 따른 지원을 한 합격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기술장인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에 설립한 마이스터고에 국가는 학비와 기숙사비 등을 지원한다. 산업계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취업에 대한 지원시스템 개발도 한창이다. 최근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고교들 중에서도 마이스터고가 주목받는 이유는 고교와 산업계의 연계라는 참신함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들은 현재 입학생 사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 전국 21개 마이스터고 개교를 앞두고 교과부는 산업계 요구에 맞춰 55개 학과를 개편하고 교육과정 개발을 마쳤다. 교원 정원을 과학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산업 현장의 명장(名匠)을 겸임교사로 초빙하는 멘토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부 차원에서 한국조선협회와 조선 분야 마이스터고인 군산기계공고·거제공고·삼천포공고와의 산학협력 협약체결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 파격적인 대목은 교원 자격이 없는 산업계 인사를 포함해 교장공모를 시행한 부분. 여기에서도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부산 자동차고 교장으로 이승희 르노삼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교직 경력이 없는 기업 임원이 학교장으로 내정된 첫 사례다. 이 부사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과 부산 자동차고는 인연이 깊다.”면서 “퇴직한 뒤 후학을 키우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회사 경영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의 부산 자동차고 교장 선임은 마이스터고가 교육계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마이스터고 육성은 청년 구인·구직난을 해결하는 정부의 중장기 대책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청년 실업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고학력자 증가에 따른 미스매치 현상이라는 지적에서다. ‘배운 뒤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교육’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배우는 교육’을 하겠다는 뜻이다. 마이스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대체 복무 제안이나 산업체 근무 뒤 대학 진학 모색 방안 등이 잇따라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은 원주정보공고를 찾아 “대학 가는 것보다 마이스터고에 들어가길 원하는 시대가 불과 몇 년 안에 올 것”이라고 했다. 1960~70년대 명문 공고·상고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발언이다. 이해원씨는 “이 대통령 방문 등을 보고 세 딸에게 마이스터고 진학을 추천하게 됐다.”고 했다. 이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동안 산업계의 부침에 관계없이 자생력을 갖추는 게 첫 신입생을 뽑은 마이스터고의 과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보잉의 꿈 ‘드림라이너’ 6년만에 날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의 페인필드 비행장에 날렵하고 매끈한 여객기 한 대가 등장했다. 푸른색 옷을 입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였다. 기온이 2도로 떨어지고 잔뜩 흐린 데다 비까지 내리자 보잉사 직원들은 가슴을 졸였다. 마침내 드림라이너가 활주로를 박차고 이륙에 성공하자 2만 5000여명의 ‘갤러리’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보잉이 6년간 품어온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사가 개발한 최신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기상 악화로 예정보다 1시간 적은 3시간의 비행을 마친 여객기는 시애틀 보잉필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드림라이너는 세계 항공업계의 지형을 바꿀 만큼 혁신적인 여객기로 평가받고 있다. 군사용 비행기 제작에 쓰이는 탄소섬유 등 복합 플라스틱 소재를 절반가량 사용해 동체와 날개를 만들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 등으로 구성된 기존 여객기보다 가벼워 최대 20%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방음효과가 뛰어나 기내가 조용해졌고 승객들은 안락한 비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보잉의 부사장 짐 올버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료비 절감 효과로 승객들이 내는 항공권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은 드림라이너 개발에 지난 6년간 100억달러(약 11조 6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전했다.그러나 드림라이너는 시험 비행이 2년 동안 5번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부품에 크고 작은 결함이 발견되고 기체와 날개의 결합 부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애틀 공장 노동자들이 8주 동안 파업을 벌여 부품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보잉은 결국 지난 10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제2의 부품공장을 지었다.드림라이너는 개발되기도 전에 55개 업체로부터 840대를 주문받아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여객기가 됐다. 보잉은 드림라이너로 에어버스에 빼앗긴 업계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드림라이너가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명을 가진 에어버스의 고급기종 A350의 유일한 맞수라는 것이다. 업계 1위인 유럽의 에어버스는 지난달 기준 32개 항공사로부터 505대의 A350을 주문받았다. 우선 생산된 드림라이너 6대는 앞으로 9개월 동안 브레이크 시험과 극한 기온, 엔진 1개로 운행하기 등 혹독한 테스트를 거친 뒤 상용화에 들어간다. 보잉은 내년 말 일본의 전일본공수(ANA)항공에 첫 드림라이너를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월드이슈] 쇠락하는 ‘꿈의 땅’ 美 캘리포니아주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타들어 가고 있다. 주 정부 재정이 바닥을 드러낸 지 오래다. 실업률은 미 전체 평균을 훌쩍 넘어서 33년 이래 최악을 기록하는 등 일자리도 말라버렸다. 농업종사자들은 농사 지을 물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산불은 올해도 어김없이 지역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절망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때 ‘꿈의 땅’으로 불렸던 캘리포니아를 짚어본다. 캘리포니아주는 3년째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 기간 강수량이 줄기도 했지만 2007년 연방 법원의 결정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연방법 기준에 따라 새크라멘토 삼각주에만 살고 있는 8㎝ 이하의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있다고 판단, 이 지역에 있는 대형 양수시설에 양수 규모를 3분의1로 줄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당시 결정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다. 캘리포니아 인구의 3분의2가량이 어떤 식으로든 이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데 양수 규모가 줄면서 급수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특히 미국의 ‘과일 바구니’로 꼽히는 캘리포니아 농업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매년 캘리포니아를 덮치는 산불이 점점 대형화되는 이유도 물이 부족한 사정과 맞물려 있다. 경기 침체로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실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실업률은 10%대다. 하지만 농업 지역 중 일부의 실업률은 40%에 이른다. 한마디로 손에서 일을 놓았다는 얘기다. 환경론자들조차도 농업이 2007년 결정의 희생자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환경론자와 농업종사자 양쪽을 만족시키기 위한 법안이 마련됐다. 물 소비를 줄이면서도 노후한 물 관련 시스템을 개선시키는 것이 골자다. 지난 9월처럼 공방으로 시간을 보낼 경우 “우리 가족은 5분 이상 샤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선언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매일 샤워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주정부는 지난 7월 재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8회계연도에 260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피치는 캘리포니아가 발행하는 무담보 채권의 등급을 정크본드보다 겨우 2등급 위 수준인 BBB로 하향조정했다. 결국 주 의회는 교육·복지 부문에서 155억달러를 삭감하는 2009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슈워제네거의 목표 중 하나인 ‘교육 개혁’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교사 3만명 이상이 해고됐고, 이는 수업 부실화로 이어졌다. 주정부 지원이 줄어든 주립대들은 등록금을 올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산층 이하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었다. 지난 9월 발생한 산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도 예산 부족이었다. 17만명에 달하는 교도소 수용인원을 감당하지 못해 잔여 형기가 60일 이하이거나 가석방 위반으로 수감 중인 재소자 수십명을 조기에 석방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지난 9월 실업률은 12.2%로 전달에 비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 전체 평균 실업률을 훨씬 웃돈다. 실업률 자체만으로는 최악이 아니지만 미국 55개 주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사실상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가장 많은 주인 셈이다. ‘붕괴’ 수준으로 떨어진 집값은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긴 하지만 압류 매물이 거래되면서 형성되는 일시적인 상승세일 뿐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 압류 주택도 조금 줄고 있지만 이는 금융기관이 압류한 주택은 제값을 받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에 압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일 뿐 대출자들의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민간연구기관인 캘리포니아경제 지속연구센터의 스티븐 레비 소장은 캘리포니아를 두고 ‘할 수 없는 주(State that can’t)’라고 개탄했다. 그만큼 캘리포니아의 현실이 열악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미 주간 타임은 최신호에서 “캘리포니아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실패하는 주가 될 것인가.”라고 자문한 뒤 “여전히 희망의 땅”이라고 표현했다. 산업·노동·기술의 본고장으로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미래 정치, 경제의 미래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그린 뉴딜’ 정책과 맞물리는 기술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태양열 관련 시설의 40%가 캘리포니아에 몰려 있으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도 캘리포니아가 주도하고 있다. 실리콘밸리가 IT로 한 세기를 장식했다면 이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2일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켄 살라사르 내무장관과 재생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생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사이에 MOU가 체결된 첫 사례다. 바이오 산업에서도 캘리포니아는 단연 앞서 있다. 샌디에이고에만 바이오 관련 업체가 500개에 이른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크 무로는 “붕괴 정도가 깊지만 우리는 다음에 펼쳐질 이야기를 알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 다음 경제는 이미 그곳에 있다. 놀라운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대구 사회적기업 육성…20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대구시가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 등을 위해 사회적 기업 육성에 나섰다. 시는 14일 지역 6개 사회적 기업과 55개 예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시청 3~4급 간부 공무원을 프로젝트 매니저로 지정, 1대1 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재화 또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또 예비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기업의 전단계로 사회적 기업과 역할은 같으며 노동부로부터 1년간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는 업체다. 특히 행정과 관련된 민원은 원스톱 서비스 방식으로 해결을 추진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과 정기적인 세미나 및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사회적 기업이 이처럼 확대되면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대구시는 전망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전남 추석 농축산물 원산지 단속

    민족대명절인 한가위(10월3일)를 보름가량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합동단속이 이뤄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15일 한가위를 맞아 선물과 제수용품 등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170명, 단속보조원 17명, 명예감시원 3200명으로 짜여졌다. 단속대상 업소는 농산물 2만 6155개, 가공업체 5138개, 식육점 2425개 등 3만 3718개에 이른다. 음식점은 4만 4207개이다. 단속 대상은 선물과 제수용품 가공·제조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도소매업체, 재래시장 등이다. 품목은 제수용품으로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고사리·도라지·사과·밤·배 등이다. 선물용품으로는 갈비·한과·지역특산물 등이고 음식점의 경우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 등이다. 단속은 20일까지 계도 위주로 하고 21일부터 대도시의 중대형마트와 백화점, 도소매업소 등에 집중된다. 아울러 해남군은 수입육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관내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부위별·등급별 판매, 도축검사 증명서, 개체식별번호, 식육거래 내역서 여부를 단속한다. 부정축산물 유통행위로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과태료, 영업정지, 사법기관 고발 등이 잇따른다. 부정유통신고(1588-8112) 포상금은 최고 200만원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상장사 채무상환 능력 ‘뚝’

    상장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특정 기업·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수 부문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557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2.84배로, 지난해 상반기 6.89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6조 3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5680억원에 비해 38.35%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조 4544억원에서 17조 9560억원으로 4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상장기업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45원을 썼지만, 올 상반기에는 352원을 지출한 셈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은 지난해 109개사에서 올해 155개사로 늘었다. 한편 12월 결산 제조업체 384개사의 상반기 수출은 152조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조 1629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다. 10대 그룹의 수출은 4.14%(4조 2984억원) 늘어난 반면, 나머지 법인들은 5.28%(2조 449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5조 6788억원)과 현대중공업(2조 262억원), LG(1조 3122억원) 등은 선전했지만, 현대자동차(-3조 7927억원)와 SK(-1조 7336억원) 등은 부진했다. 내수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02조 2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4조 8910억원으로 7.0%(7조 1373억원)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쌍용차 어디로] “20만명 생계위협”… 지역경제 치명상

    쌍용자동차가 파산할 경우 대량 실업, 지역 경제 파탄, 정비대란 등 우리 경제에 미칠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선 대규모 실직 사태가 불가피하다. 산업연구원이 2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쌍용차 파산 후 당장 길거리로 나앉게 될 실직자 규모는 2만명에 이른다. 직접적으로 쌍용차 임직원 7000여명과 쌍용차 1차 협렵업체 222곳 가운데 생산 부품 전량을 납품하는 55개 협력업체 직원 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다. ●쌍용차·협력업체 2만명 실직 여기에 500곳에 이르는 2·3차 협력업체의 임직원 9000여명도 쌍용차 파산 후폭풍으로 해고될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연구원은 “쌍용차 및 협력업체 임직원 가족들까지 합치면 적어도 7만~8만명이 생계에 위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쌍용차 공장이 위치한 평택시 등 주변의 상인들까지 고려하면 최소한 10만명가량이 쌍용차 파산으로 인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지역경제의 쌍용차 의존도는 15%에 이른다. 앞서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는 “쌍용차 관련 업무 종사자 20만명이 실직 등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08만명에 이르는 쌍용차 보유자들은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부품 품귀 현상과 가격 급등으로 애프터서비스(AS)에 곤란을 겪고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및 휴업이 이어지면서 쌍용차 보유자들은 부품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108만 쌍용차 보유자도 이중고 다른 완성차 업체에 ‘불똥’이 튈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와 중복 납품을 하는 협력업체의 경우 품질 저하가 다른 완성차 업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쌍용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 안팎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차에 대한 금융권의 총 여신은 8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李대통령, 폴란드서 ‘건설 세일즈’

    李대통령, 폴란드서 ‘건설 세일즈’

    │바르샤바(폴란드)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오켄치에 공군기지에 도착, 7박8일간의 유럽 3개국 순방에 들어갔다. ●한·폴란드 경제협력포럼 참석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과학궁전에서 열린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에 참석,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플랜트와 사회간접자본(SOC), 문화사업 등 3개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플랜트 분야와 관련, 폴란드 원전과 LNG 터미널 건설계획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폴란드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원전 1~2기 건설과 ‘시비노우이시치에’에 폴란드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대통령은 SOC 분야 협력과 관련해 “세계 최첨단의 기술력과 풍부한 해외 수주 경험을 갖고 있는 정보기술(IT)과 건설업체들이 폴란드의 첨단 SOC·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기금을 활용해 오는 2012년 유로컵 대회 관련 축구장, 공항, 호텔 및 정보통신 시스템 등 대규모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의 영상산업과 한국의 IT 기술을 접목한 문화사업 협력도 제안했다. 폴란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4명이나 배출한 신흥 영화강국이다. 이 대통령은 “유럽 중심부에 있는 폴란드와 동북아 중심부에 있는 대한민국이 자전거의 두 바퀴처럼 서로 의지하고 협력해 간다면 두 나라에 무한한 발전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은 중유럽 국가 중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인 폴란드와의 경협활동을 평가하고, 새로운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르샤바 한국상품전’ 시찰 이 대통령은 포럼 직후 열린 ‘2009 바르샤바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을 시찰하고, 우리 기업들을 격려했다. 이번 상품전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총 55개사가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시내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폴란드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jrlee@seoul.co.kr
  • [로컬플러스] 충남 특사경 먹을거리 단속 확대

    충남도 특별사법경찰지원단은 1일부터 쇠고기 등에 한정했던 원산지 단속활동을 먹거리 전반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단속 대상이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 쌀에서 수입 및 국산 농·축·임산물 각각 160개, 가공품 211개, 수산물 124개 등 모두 655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대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도 단속 대상이다. 충남지역 초·중·고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122개 업체와 해당 574개 학교 식당에 대해 불시 검사도 벌인다. 특사경은 시민 및 생산·소비자단체로 구성된 ‘명예 홍보·감시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 대전 ‘그린스타트… ’ 11일 출범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가 11일 출범한다. 대전시는 9일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줄이기를 범시민 운동으로 확대 실천하기 위해 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운동에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 기업체, 시민·사회·종교단체 등 55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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