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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4가지 전통주의 미래 만난다

    254가지 전통주의 미래 만난다

    전국 팔도의 우리 전통주를 만끽할 수 있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포스터)가 막걸리의 날인 25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펼쳐진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는 ‘우리 맛, 멋, 흥에 취하다’라는 구호 아래 전통주 시장 활성화와 세계화 촉진, 실질적인 판로 확대 등을 모색한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117개 업체(막걸리 62개사, 막걸리 외 주종 55개사)가 254개 제품을 선보인다. 즉석 시음도 가능하다. 올해는 다른 전통주들도 모두 맛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마트 주류 관계자와 종합주류 도매업자, 농협 주류 관계자 등 유통업체를 초청해 산업전 기능을 보완하는 등 행사의 내실화도 꾀한다.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대축제 기간에 다양한 홍보 행사와 이벤트도 열린다. 특히 햅쌀로 빚은 햅쌀막걸리가 막걸리의 날(10월 마지막 목요일)에 맞춰 전국에서 동시 출시된다. 25일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00여만병이 출시될 예정이다. 햅쌀막걸리에는 정부가 제작, 보급하는 스티커 등이 부착된다. 축제장 안에 마련된 품평회장에서는 ‘2012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도 개최된다. 시·도별 예비심사 등을 통과한 8개 주종 1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종별 4점(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씩 총 32점을 선정한다. 수상작 발표 및 시상식은 28일 열린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전통주 선발전도 올해 첫선을 보인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삼성전자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중국 활동은 삼성 중국 사업의 핵심인 ‘중국삼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985년 홍콩에 삼성그룹 중국총괄을 가동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한 삼성은 1992년 한·중 수교를 전후해 동관전기와 혜주오디오, 천진코닝 등 생산법인이 진출하면서 본격화됐다. 삼성의 중국 본사는 1995년 출범했으며, 2012년 현재 삼성 내 23개 계열사에서 155개 거점에 진출해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약 10만 2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청두, 선양 등에 판매지사를 두고 있고, ▲톈진(TV, 휴대전화, 모니터, 카메라 등) ▲쑤저우(반도체, 노트북, 백색가전 등) ▲선전(휴대전화) ▲후이저우(휴대전화 등)에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베이징과 광저우, 톈진, 항저우, 쑤저우, 난징 등에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도 시안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삼성의 전자 계열사로는 삼성SDI가 톈진과 선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톈진과 둥관에, 삼성전기가 톈진과 쿤산, 둥관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삼성전자 제품들은 ‘넘버1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중국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은 휴대전화와 모니터, 프린터복합기 등이다. 양문형 냉장고와 디지털카메라 등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기업상표연구센터가 지난 2월 발표한 2012년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에서도 휴대전화와 모니터, TV 등 3개 제품이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중국기업상표연구센터 측은 “삼성 휴대전화의 경우 장기적인 시장 개척과 우수한 창의력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최강자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중국 사업을 위해 중국에서 인재를 발굴해 양성·교육하는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인에게 사랑받고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을 목표로, 현지 특성을 십분 반영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낸다는 판단이다. 중국삼성은 중국 내 유력 경제지인 경제관찰보와 베이징대학 관리사례 연구중심이 공동으로 주관해 발표하는 ‘2011~2012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심사에서는 1차로 학계와 컨설팅 기관 등 557명이 ‘창조혁신, 사회공헌, 성장발전’ 등 3개 분야에서 63개 업체를 선정했다. 베이징대·칭화대 교수들과 언론매체 편집장, 주요 기관 연구원 등 전문평가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 기업 30개 업체가 최종 선발됐다. 올해로 여덟 번째인 ‘가장 존경받는 기업상’은 기업의 규모와 실적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책임, 환경보호, 준법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심도 있게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삼성은 ‘창조혁신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삼성은 중국에서 ▲교육지원 ▲사회복지 ▲농촌지원 ▲환경보호 등의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 농촌 지역에 교육시설을 지원하는 ‘희망소학교’는 삼성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명하다. 삼성은 이미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100개교를 건립했고, 2015년까지 추가로 100곳을 더 건립할 계획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머나먼 제2의 인생길 위기의 베이비부머

    머나먼 제2의 인생길 위기의 베이비부머

    ■2012년 폐업의 그늘/ 살아보려 나서 봤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주방기구·가구 중고전문 점포 500여개가 모인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주방기구·가구거리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탓이다. 폐업 후 주방기구를 팔러 온 손님들만 눈에 띌 뿐 창업을 문의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게다가 개업 후 폐업까지 걸리는 주기가 짧아지면서 신품과 다를 바 없는 깨끗한 중고 주방기구들이 여기저기 진열돼 있었다.중고 주방가구점을 운영하는 배모(50)씨의 한숨은 깊었다. 그는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0%나 급감했다.”면서 “개업을 문의하러 오는 사람들은 일주일 한 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하루 4명꼴로 폐업 후 중고 주방 용품을 처리하기 위해 문의를 했다면 올해에는 평균 7명 정도로 증가했다.”면서 “지난해에 큰 식당들이 많이 폐업했는데 올해는 소점포들이 많이 폐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경기가 더 나빠졌다는 의미다. 배씨의 가게 안에는 재고품들이 가득했다. 창업하려는 이들이 준 데다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창업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후 4시, 창업자들이 주방기구·가구거리를 찾는 피크 타임이지만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중고 주방기구 상점 주인 김모(68)씨는 한 냉장고를 가리키며 재고로 쌓인 지 1년이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싱크대나 냉장고가 들어오면 평균 15일이면 팔린다. 하지만 2~3개월 지나도 안 팔리는 중고품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났다고 했다. 김씨의 이날 매출은 서울 전농동에서 분식점을 개업하려는 손님이 그릇 몇 개와 작은 싱크대를 사간 것이 전부다. 김씨 옆에서 장사를 하던 한 상인은 “특히 지난달부터 폐업을 하고 주방기구를 팔러 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요즘 50대들이 창업을 하려고 상담한다면서 간혹 들르긴 하는데 실제 주방용품을 사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 퇴직자들은 자영업을 통해 성공을 하겠다는 이들도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냥 먹고살면 다행이라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상공인진흥회의 2011년 자영업자 설문 결과 창업 목적이 생계유지인 경우가 80.2%였고,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서가 17.2%였다. 가업을 잇기 위해서가 1.6%, 기타가 1.1%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앙시장에도 빈 점포가 나오고 있다. 전체 점포수 685개 중 공점포 수는 18개. 평균 3~4개월, 길게는 7~8개월까지 점포가 빈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음식점은 5만 7445개로 2010년(4만 7933개)보다 19.8% 늘었다. 반면 신규 사업체는 5만 6192개에서 6만 1155개로 8.8% 증가에 그쳤다. 올 들어 5월까지 폐업 음식점 수는 1만 9832개다. 경기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라 폐업 음식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3년 창업의 굴레/ 막막해도 다시 나설밖에… 지난해부터 시작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710만여명)의 은퇴로 내년까지 150만명이 쏟아져 나오고, 이 중 절반가량이 창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너도나도 자영업에 나서면서 자영업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개업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한 생활터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퇴직금마저 잃고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노화봉 소상공인진흥원 조사연구부장은 5일 “지난해에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올해 창업 준비를 마치고 내년이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면서 “고령층의 생계형 자영업자가 늘고 이들이 창업에 실패할 경우 저소득자로 전락하거나 극빈층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영업계가 퇴직한 베이비부머가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퇴직금을 탕진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자영업자 수(전년 동기 대비)는 지난해 8월부터 2006년 5월 이후 5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5월까지 10개월째 늘고 있다. 지난해 말에 자영업자는 662만 9000명이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서 경제규모가 비슷한 국가들과 비교할 때 229만명 정도가 공급 과잉이라는 지적이다. 이 중 영세 자영업자(소득 하위 20% 저소득층)는 170만명(25.6%)으로 추산된다. 특히 영세 자영업자 중 50·60대의 비중만 유독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영세자영업자에서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55.7%로 3년 전 53.4%보다 2.3%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60대는 0.2% 포인트 증가했지만, 20·30·40대는 각각 0.1% 포인트, 3.0% 포인트, 11.1% 포인트 감소했다. 한 창업 컨설턴트는 “커피 프랜차이즈와 휴대전화 소매점이 비교적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가게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최근에 퇴직한 베이비부머들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매장을 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소상공인진흥원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퇴직 예정자의 49.3%가 창업 의사가 있을 정도로 자영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전문가들은 그간 인기가 있던 치킨집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내년부터 편의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음식점보다도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말 편의점 수는 2만 650개로 전년대비 21.9%(3713개)가 늘었다. 다른 자영업을 실패한 이들이 재도전하는 경우가 전체 종사자의 40.1%에 달한다. 회사원과 공무원이 37%, 가정주부 및 미취업자가 개업하는 경우가 22.9%다. 하지만 편의점의 증가는 또 다른 사업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일 평균 매출액은 15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집중은 급격한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북 학교 수산물 공동구매로 ‘건강 밥상’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수산물(어패류와 건어물) 공동구매 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수산물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업체들로 하여금 중금속과 식중독균, 방사능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관내 초·중·고 60개 학교 가운데 55개교가 공동구매에 참여해 고품질 수산물을 공급받게 됐다. 학교급식이라는 큰 관심사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영양교사들까지도 만족도가 급상승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는 각 학교에서 매달 전자입찰계약으로 급식용 수산물을 구매했다. 한달마다 거래 업체가 달라져 교환도 어렵고 수산물 질도 떨어져 불만을 샀다. 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체모집공고, 2차례의 심사평가회, 업체현장실사 등을 거쳐 지난 4월 33개 응모업체 중 8개 수산물 공급업체를 선정했다. 수산물 공급업체가 공동구매방식을 통해 학교에 급식재료를 공급하면서 품질이 좋아졌다는 반응이 학교에서 나왔다. 업체별 제안단가도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의 평균 단가보다 19.4%가 낮았다. 품질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구에서 지난달 16~21일 교사 83명, 학부모 161명, 학생 231명 등 4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급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수산물 품질 만족도에서 학부모 95%, 교사 87%가 품질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아울러 구는 학교관계자와 수산물 공급업체 간 월례 가격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에 국한돼 왔던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수협중앙회 등과 연계해 어촌까지 확대한다. 다음달에는 4개 초등학교 어린이 500여명이 처음으로 어촌체험에 나선다. 김영배 구청장은 “급식 주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식재료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품평회와 심사평가회 등을 통해 급식재료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 있게 되면서 급식수준도 껑충 뛰어올랐다.”고 자평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청렴도 꼴찌 전북도교육청, 학교장 등 첫 청렴도 평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권인 전북도교육청이 올해 교장 청렴도 평가를 최초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본청 국·과장 12명, 직속기관장 20명, 지역교육지원청 15명, 일선 학교장 77명 등 124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의 평가를 대행하는 것으로 일선 학교장에 대한 평가는 처음이다. 청렴도 평가에서는 외부 10명, 내부 20명의 평가위원이 ▲직위를 이용한 위법 사항 지시 ▲알선·청탁 ▲불공정한 인사 ▲금품 수수·향응 접대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등 각종 비위 사실을 조사한다. 공사관리 감독과 관련해서는 관련 업체들이 금품을 제공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학교 운영 권한이 집중돼 있는 교장에 대한 평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관심이 매우 높다. 일선 학교장들의 제왕적 학교 운영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도교육청 감사 결과 익산 A초등학교 교장의 비리가 드러나는 등 최근 3년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교장이 24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5명은 정직·강등 등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사유는 회계질서 문란이 가장 많았고 성추행자도 있다. 그러나 도내 755개 학교 가운데 교장 평가를 실시하는 곳은 전체의 12%에 지나지 않아 이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교장 청렴도 평가에서는 오는 8월과 내년 2월에 정년 퇴임하는 교장 120명과 교직원 수 45명 미만인 학교는 제외됐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내부 평가자가 20명이기 때문에 직원이 최소 40명은 돼야 평가자를 보호할 수 있어 교직원 수 45명 이상인 학교의 교장만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교장 퇴임을 앞둔 모든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회계와 예산 운용 실태 전반에 대한 재무감사를 실시해 비리를 뿌리 뽑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 희토류산업協 출범… 국제갈등 재점화

    중국이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중국희토류산업협회를 본격 출범시킴에 따라 희토류 공급을 둘러싼 국제 갈등이 격화될 전망이다. 중국알루미늄공사, 중국민메탈 등 13개 국유기업이 발기인으로 창립한 중국 희토류산업협회는 향후 희토류 업계에 대한 구조조정 속도를 내는 한편 희토류를 둘러싼 국제분쟁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협회 산하에는 현재 155개 회원사가 가입했으며, 희토류 관련 기업들도 모두 가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희토류산업협회는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감독 아래 희토류 광산 개발, 생산업체 구조조정, 희토류 가격 결정, 수출입 쿼터 지정 등 희토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주관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를 대신해 가격 협상자 역할을 맡아 가격 통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생산이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이유를 들어 협회의 자율 규제를 통해 생산량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쑤보(蘇波) 부부장은 지난 8일 희토류 산업협회 출범식에서 “장시(江西)성 전체의 희토류 매출액은 연 329억 위안(약 5조 9300억원)인 반면 성내 간저우(?州) 한 지역에서만 매년 희토류 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복원 비용으로 380억 위안이 들어간다.”면서 “우리는 향후 보호성 채굴 정책, 확대생산 금지 정책 등 강도 높은 통제 관리를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희토류산업협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중국공정원 원사(院士)인 간융(干勇) 부원장도 “협회가 희토류 업계의 질서 정립에 나선 것은 정부의 희토류 관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라면서 “특히 희토류의 합리적인 가격 기제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중국이 인위적으로 희토류 수출량을 조절해 가격을 높이고 있다며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개인정보보호법 30일부터 본격 시행인데… 중소사업자들 ‘체감 부족’

    개인정보보호법 30일부터 본격 시행인데… 중소사업자들 ‘체감 부족’

    사례1 지난 주말 직장인 박모(31)씨는 느지막하게 일어나 동네 족발집에 전화를 걸었다. 가게 사장은 “네, 족발 큰 것! 알겠습니다.” 하더니 주소도 묻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 ‘역시 단골을 알아보는군.’ 하며 내심 흐뭇하다가 문득 자신의 전화번호와 주소는 모두 개인정보인데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족발집에서 개인정보를 묻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사례2 어쨌든 족발을 다 먹은 박씨는 체크카드를 써야 연말 소득공제에 유리하다는 얘기가 떠올라 A은행의 체크카드를 신청하려 했다. 하지만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으면 아예 회원 가입을 할 수 없게 만들어진 것을 보고 기분이 나빠 카드 신청을 포기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데 실정법을 버젓이 무시하고 있었다. 지난해 9월 30일 발효된 개인정보보호법이 6개월의 계도 기간을 마치고 30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그동안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및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했다. 각종 사업자협회·단체를 직접 방문 교육하고, 민간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각계각층 2만여명에게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대리운전, 동네 치킨집 등 생활밀착형 27개 업종 255개 업체에 컨설팅을 진행했다. 여기에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센터’를 열어 백신소프트웨어 4000개를 무상지원하고 1만 5070개에 이르는 공공기관 웹사이트의 본인 인증에 아이핀을 도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중소사업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법은 여전히 잘 모르거나 귀찮고 까다로운 제도로만 여겨지고 있다. 또한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폐쇄회로(CC)TV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설치한 것만 50여만대며, 민간에서 설치한 것까지 합치면 최소 3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치 목적과 장소, 촬영 범위와 시간, 관리책임자 이름, 연락처 등을 안내표지판에 반드시 명기하고, 녹화된 영상의 접근권을 제한해야 하지만 대부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법규 위반에 따라 1000만~5000만원의 벌금 또는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만큼 자칫 ‘민생사범’을 무더기로 양산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서필언 행안부 1차관은 “계도 기간은 끝났지만 단순 절차위반 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 시행보다는 계도와 홍보 등을 중심으로 탄력적으로 법을 집행하며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개인정보 불법 수집 및 제3자 무단제공 등 악의적 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법을 집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전성 미흡 식자재 공급업체 퇴출”

    “안전성이 미흡한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퇴출 정책이 있어야 합니다.” 5일 강서구 외발산동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식자재의 안전성 확보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농약이 잔류돼 있는 식자재를 납품하는 농가에는 연대책임을 묻는 방법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박 시장은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이 이뤄지는 새 학기 첫날 급식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새벽 직원들과 함께 센터를 찾았다. 여기에서 박 시장은 식재료 안전성 검사 과정을 돌아보고 직원들과 함께 직접 식재료 박스를 배송차량에 실었다. 식자재 운반 현장을 둘러본 뒤 운반 상자를 1회용이 아닌 재활용으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내 755개 초·중·고교에 매일 80여t의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날 점심시간에는 성북구 하월곡동 숭곡중학교를 방문해 배식봉사를 했다. 여기에는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김영배 성북구청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무상급식 질 높이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곳에서 박 시장은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김치 조달을 각각 다른 곳에서 하고 있는데 친환경유통센터에서 통합 관리하면 운송비도 절감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곽 교육감은 “제한된 예산으로 급식의 질도 확보하려면 공동구매 등으로 구매단가를 낮춰야 한다.”며 “친환경유통센터도 소매가로 운영되고 있지만 산지가와 도매가의 중간 정도로 가격 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다단계혐의 20개社 이달 직권조사

    정부는 대학생 다단계 혐의가 있는 20여개 업체에 대해 이달 안에 직권 조사를 실시하고, 하반기부터는 조사 범위를 변종 다단계 및 후원 방문판매 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IPTV 서비스 분야의 불공정 약관을 조사하고 은행과 상호저축은행에서 사용하는 대출·여신거래약정서, 전자금융거래약관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금융·온라인 분야의 불공정 약관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 나가도록 했다. 정부는 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서민 생활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또 유학 수속·어학연수 절차 대행(6월), 온라인게임(9월), 노인 요양시설(12월)의 표준약관도 제정·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맹사업 분야의 모범 거래 기준도 마련해 최근 급성장한 커피전문점 등을 중점 감시 대상으로 선정했다.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 시 신용카드 소득 공제 규모를 늘리고 골목 슈퍼 1만곳을 현대식 점포인 나들가게로 육성하며 소상공인연합회를 법정 대표로 육성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부근의 주정차 허용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대학 등록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산학 협력 활성화 등을 통해 대학 재정 수입을 다각화하고, 학교회계에서 교직원 연금 등 법정부담금을 충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학 주요 평가지표에 ‘등록금 부담 완화 지수’도 반영한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악화 등으로 서민 생활 여건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친서민 중점 과제 55개를 선정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경제 브리핑] 대기업 계열사 9개월째 늘어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확장은 휴식이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지급보증제한 55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1642개로 9개월째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4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1554개였으나 5월 이후 매달 평균 9.8개 업체가 계열사에 추가됐다.
  • 대기업 ‘문어발식 확장’ 8개월째 지속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수가 8개월째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호출자·지급보증제한 55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1629개로 지난달보다 8개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그룹 계열사는 작년 4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될 당시 1554개에서 5월 1549개로 단 한 번 줄었을 뿐이다. 이후에는 매달 2~20개 업체가 계열사에 포함돼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규제에 대한 정부 의지를 무색하게 했다. 지난 2일까지 한 달간 그룹사의 편입 내용을 보면 삼성, 포스코, KT, 금호아시아나, CJ 등 10개 기업집단이 회사 설립, 지분 취득으로 19개사를 계열화했다. 삼성은 수입 의류 도·소매업체인 콜롬보코리아㈜를 신설했고, STX와 포스코는 제빵업체(예그리나)와 발전소 건설업체(경기연료전지발전)를 각각 세웠다. 기업집단에서 빠진 회사는 9개 집단의 11개 업체다. 삼성은 상품종합 도매업(MRO)을 하던 아이마켓코리아의 지분을 매각했다. SK는 가스 제조·공급업체인 충남도시가스와 해양심층수 개발업체인 파나블루의 지분을 처분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先취업 後학업’으로 우수인력 이직 막아

    충남 천안에 있는 중소기업 M사에 재직 중인 L씨는 지난 9월 공주대 천안캠퍼스에 개설된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기계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그는 학업을 계속하고픈 열정이 있었지만 시간 여유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우연히 중소기업형(중기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고, 회사도 지원의사를 밝혀 용기를 내 응시했다. 등록금의 70%는 정부가 지원하고 회사와 L씨가 나머지를 50%씩(56만원) 부담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되면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면서 “새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수업이 현장 업무와 연계돼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도입한 중기형 계약학과는 L씨처럼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선취업 후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단계적 성장경로를 구축해 중소기업으로의 우수 인력 유입 및 양성을 도모하고 잦은 이직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학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산업체와 계약을 맺어 학과(별도 정원)를 설치 운영한다. 첫 해에는 석사과정(11개 대학)만 개설됐지만 올해 전문학사(5개)와 학사과정(5개)이 추가됐다. 현재 전국 21개 대학의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에는 455개 기업에서 565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중소기업 인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속연수 5년 미만 근로자는 68%에 달했으나 5~9년은 22.2%, 10년 이상 재직자는 9.8%에 불과했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인력 공급원 역할을 했던 특성화고는 2000년대 들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성화고의 진학률이 1990년대는 8.2%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41.9%, 2005년 67.6%에서 2009년에는 73.5%까지 상승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대학 진학에 몰두하고 있다. 중학교에서조차 “대졸과 고졸은 월급이 2배 차이가 난다.”는 말을 한다. 직업교육은 ‘2류 교육’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학부모나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기피하고 있다. 중기청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학생 유치 및 학업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3년 이상 재직에서 1년 이상, 5년 이상 장기 재직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요건을 완화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외에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위 취득자에 대해 승진과 임금 인상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요청하고 있다. 기업들도 재직자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 및 복지 제공이라는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학위 취득 후 이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투자에 소극적이다. 이로 인해 학위 취득 후 일정기간 의무복무토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거론되지만 법제화보다 기업과 직원 간 협약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약학과 진학 직원에 대한 학습시간 보장 등도 요구된다. 정시 퇴근, 토요 휴무제가 정착되지 않음에 따라 진학은 했지만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산업단지 내 캠퍼스 설치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 대학을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전인식 공주대 산학렵력단장은 “계약학과는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며 “기업이 자기 직원을 교육하면서 임금인상 요구나 조건이 좋은 기업으로의 이직 등을 걱정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 학생이 많으면 대학도 캠퍼스를 설치하고 교수진과 장비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박재원 사무관은 “기업 및 근로자들의 전문학사와 학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형마트·홈쇼핑, 수수료 3~7%P 인하

    대형마트·홈쇼핑, 수수료 3~7%P 인하

    3대 백화점에 이어 대형마트와 TV홈쇼핑도 중소 납품업체의 수수료를 3~7% 포인트씩 내린다. 중소납품업체 1305개가 대상으로 납품업체의 절반 수준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가 총 850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장려금을 10월분부터 3~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GS·CJO·현대·롯데·농수산 등 5개 TV홈쇼핑은 총 455개 중소납품업체의 수수료를 역시 10월분부터 3~7% 포인트 내린다. 이에 앞서 롯데·현대·신세계 3대 백화점은 총 1052개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수수료를 3~7%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업체별로 보면 이마트는 721개 납품업체 중 335곳(46.5%), 홈플러스는 614개 중 288곳(47.2%), 롯데마트는 449개 중 227곳(50.6%)이 대상이다. TV홈쇼핑은 GS·현대·롯데·농수산 홈쇼핑이 일률적으로 5% 포인트를 내린 반면 CJO홈쇼핑은 3% 포인트 인하 23개, 5% 포인트 인하 16개, 7% 포인트 인하 66개 등이다. 공정위가 최근 중소납품업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업체들은 TV홈쇼핑에 37%(정률)의 수수료를, 대형마트에는 마진 이외에 10%의 판매장려금을 지불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TV홈쇼핑의 이번 약속이 지켜지면 대형마트에 지불하는 판매장려금은 5~7%, TV홈쇼핑 수수료는 30~34%로 인하되는 셈이다. 공정위는 대형마트와 TV홈쇼핑의 인하안을 받아들이면서도 실질적 동반성장 의지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공정위 정진욱 가맹유통과장은 “TV홈쇼핑은 23일까지만 해도 수수료나 판매장려금 인하를 1개년도에만 적용하겠다고 주장했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다년도에 적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판매장려금이 3%에 미치지 못하던 납품업체를 추가 인하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결과적으로 판매장려금 인하 혜택을 받는 중소 납품업체가 전체의 50% 수준이 되지 못했다. 공정위는 이번 인하가 중소납품업체에 실제 도움이 되는지를 점검하고 인하 대상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수수료 인하가 물류비나 판촉사원 인건비 등으로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 부담 추이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납품업체와의 릴레이 간담회를 실시하고 핫라인을 설치한다. 공정위는 TV홈쇼핑의 정액방송 실태를 파악, 정액방송 비중을 줄이는 등 거래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판매금액과 상관없이 특정 금액을 방송 수수료로 내야 하는 정액방송은 납품업체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제도개선사항 등을 종합, 내년 초에 유통분야의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기업 내부거래 88%가 수의계약

    대기업 내부거래 88%가 수의계약

    대기업에 소속된 광고·SI(시스템 통합)·물류 관련 업체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내부거래의 88%가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업체의 경우 계열사로부터 받은 업무를 직접 처리하지 않고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른바 ‘통행세’만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 중 총수가 있는 집단에 소속된 광고·SI·물류 업체 20곳의 거래 현황과 사업자 선정 방식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20개 업체와 계열사 간의 지난해 거래액 9조 1620억원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8조 846억원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체결됐다. 반면 비계열사와의 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그쳤으며 내부·외부 거래를 합친 전체 거래 중 수의계약은 75%였다. 업종별로는 물류 분야의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99%로 가장 높았으며 광고와 SI 분야는 각각 96%, 78%였다. 광고와 SI 분야의 경우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추이를 보면 내부거래 비중에 따라 전체 거래 중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졌다. 광고는 이 기간 동안 내부거래 비중이 73%에서 69%로 떨어지자 외부와 내부를 합친 총거래에서의 수의계약 비중도 93%에서 85%로 낮아졌다. SI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62%에서 64%로 올라가자 수의계약 비중도 56%에서 57%로 높아졌다. 대기업의 편법적인 일감몰아주기 행태로 지적되고 있는 통행세 징수 사례도 구체적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소속된 광고·SI·물류 업체의 경우 전체 기획과 총괄 업무를 수행하고 세부 업무는 중소기업에 위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실태조사 결과 단순히 거래 단계만 추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고 공정위는 전했다. A사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B로부터 수의계약으로 3억 1000만원짜리 홍보영상을 수주한 뒤 이를 중소기업 C사에 2억 7000만원에 위탁했다. B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통행세만 4000만원을 챙긴 것이다. SI 분야의 D사의 경우 같은 해 계열사 E사로부터 130억원짜리 업무를 수주한 뒤 F사에 108억원짜리 하도급을 줬다. 대기업에 소속됐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앉아서 22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공정위는 “대기업에 소속된 기업들이 광고·SI·물류 분야 등에서 관행적으로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역량 있는 비계열 독립기업의 사업 참여와 성장 기회가 제약되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이 같은 관행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모범거래 관행을 제시해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경쟁입찰을 확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경쟁입찰·수의계약 여부를 공시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0·26 재보선] 서울 200곳 투표소 변경 ‘혼란’

    [10·26 재보선] 서울 200곳 투표소 변경 ‘혼란’

    ‘10·26’ 재·보궐선거 투·개표 현장은 별다른 사고 없이 차분했다. 다만 일부 선거구의 유권자들은 투표 장소가 종전과 달라 찾아 헤매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투표소 종전과 달라 시민들 혼란 투표소가 바뀐 바람에 추운 날씨에 일부 시민들은 투표소를 찾느라 허둥댔다. 이제껏 줄곧 투표를 해왔던 동 주민센터나 학교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서울지역 투표소 2206곳 가운데 지난 8월 24일 무상급식 투표소와 다른 곳은 200여곳이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사는 임모(32·여)씨는 “예전에 투표를 하던 주민센터가 아닌 지역의 외진 곳에 있는 한 고아원에 투표소가 설치돼 위치를 찾느라 한참 걸렸다.”고 말했다.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선관위가 투표율을 낮추기 위해 투표소를 찾기 힘든 곳으로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제기됐다. ●장애인 유권자 배려 여전히 부족 장애인들은 힘들게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었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자치회관 투표소를 찾은 시각장애인 김유신(40)씨는 “신분증으로 장애인 복지카드를 제출했는데도 선관위로부터 별도의 안내를 받지 못했다.”면서 “점자 투표지가 없어 투표지를 눈 앞에 대고서도 한참 걸려 겨우 투표를 마쳤다.”고 하소연했다. ●“투표 명의 도용당해” 항의 소동 서울 구로구 구로3동 제1투표소에서는 투표 명의를 도용당했다는 시민 때문에 한때 술렁였다. 한 남성이 선거인명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누가 내 이름으로 서명하고 투표하고 갔다.”며 항의한 것이다. 구로구 선관위 측은 “오전 일찍 다녀간 유권자가 이름이 비슷한 옆 칸에 실수로 서명하고 간 것으로 확인돼 무효표 처리 없이 해결했다.”고 밝혔다. ●삼엄한 도곡동 타워팰리스 투표소 서울의 대표적인 부자 동네로 꼽히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서는 사설 보안업체 직원들의 삼엄한 경비가 눈길을 끌었다. 투표소 주변에 배치된 건장한 체격의 남성 직원 5~6명이 주민들의 투표를 안내하면서도 외부인에 대해서는 일거수일투족을 경계했다. 타워팰리스의 ‘특별 투표소’라는 조롱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사건·사고 없이 순조롭게 개표 마무리 8시 30분쯤부터 서울 등 전국 55개 개표소에서 일제히 개표 작업이 시작되자 선관위 직원들은 현장으로부터 개표 상황 등을 확인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선관위 직원들은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개표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김동현·강병철·신진호·김소라기자 sayho@seoul.co.kr
  • 수도권 기업규제 완화, 충남에 직격탄

    수도권 기업규제 완화, 충남에 직격탄

    충남이 수도권 규제 완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충남은 전국 지방 가운데 수도권 기업이 가장 많이 이전하던 곳이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도내에 입주한 582개 기업 중 수도권에서 옮겨 온 기업은 12.7%인 74개에 그쳤다. 이는 2009년 817개 중 34.5%인 282개, 지난해 683개 중 29.3%인 200개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현 정부 들어 수도권 규제 완화 초기 정책이 착수된 2008년만 해도 855개 가운데 수도권에서 이전한 기업은 34.2%인 292개에 달했다. 한 해 전인 2007년에는 1004개 입주기업 중 37.7%인 378개가 수도권에서 이전한 업체였다. 정부는 2008년 대기업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2009년 수도권 그린벨트 141㎢ 해제(2020년까지), 지난해 수도권 과밀억제에서 경쟁력 강화 및 성장으로의 정책 전환 등 기업의 수도권 입주 규제를 잇따라 풀어 왔다. 김남경 충남도 주무관은 “정부가 수도권 규제를 점점 더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기업들 사이에 퍼지면서 지방 이전을 더욱 꺼리고 있고, 충남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취소하는 기업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면서 “수도권과 가까워 수도권 규제 혜택을 많이 받던 천안과 아산 등 서북부 지역 타격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올 들어 9월 말까지 입주한 183개 업체 중 수도권 기업 이전은 4.4%인 8개에 불과하다. 2009년 218개 중 26.1%인 57개, 지난해 204개 중 29.4%인 60개 업체에 비해 턱없이 줄어 수도권 규제 완화의 파괴력이 심했음을 보여 줬다. 천안으로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의 업체당 평균 투자액도 올해 36억원으로 지난해 41억원보다 13.9%나 감소했다. 반면 고용인원은 업체당 평균 2명 가까이 늘어나 노동집약적 업종으로 바뀌고 있다. 게다가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됐던 지방투자촉진보조금 혜택도 줄어들었다. 유치 실적에 따라 지원하던 것을 지난해 정부가 전국 지역에 골고루 나눠 주는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충남은 연간 평균 350억원에 이르던 보조금이 올해 152억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천안시가 수도권 기업 이전 시 토지매입비 70%를 보조하던 것을 20%로 줄이는 등 충남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보조금 감소와 함께 기업 혜택이 크게 줄어들어 경기 반월, 인천 남동공단 등 수도권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열어도 업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고 하소연한다. 김남경 도 주무관은 “지방에 기업이 올 수 있도록 하려면 예산을 골고루 나눠 주는 것보다 제도와 정책적 배려가 앞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동반성장委, 지경부 하청업체 아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동반성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격화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7일 최 장관을 향해 “동반성장위는 지경부의 하청업체가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최 장관이 “동반성장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거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선 안 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한 정 위원장의 ‘카운터 펀치’로 해석된다. 정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위 7차 회의 모두 발언에서 “동반성장이라는 일이 그렇게 단순하다면 정부가 맡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 장관이) ‘동반성장은 혁명적 발상으로는 안 되며 위원회는 적합업종 선정, 동반지수 산정만 하라’고 했는데, 이런 제한이 오히려 정부가 오버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또 “초과이익공유제가 현실성이 없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정부가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일부에서 동반위의 틀을 정해 무엇은 되고, 무엇은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은 것은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최 장관이) ‘지수 선정, 적합 업종과 관련해 이미 들어온 대기업을 몰아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미리 가이드라인을 정해 버리면 외부에서 미리 제도적으로 강제하는 것”이라며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반성장 문화를 조성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오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반성장위는 이날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시 적용되는 대기업의 범위를 흔히 재벌로 불리는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실태 조사를 통해 예외가 인정되는 경우 중소기업기본법을 적용해 종업원 수 300인 이상 기업을 대기업에 포함시키는 등 품목별로 기준을 신축적으로 적용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달 1일 기준 회사 자산 총액 합계액이 2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은 55개로 여기에 소속된 회사는 1571개사에 달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근로자 수 300~1000명인 중견기업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더라도 상호출자제한 기업 집단이 아니면 원칙적으로는 제약을 받지 않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취업난? 우린 골라 가요!

    취업난? 우린 골라 가요!

    대학생들의 구직난 속에서도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 대학이 있다. 기업들로부터 교육과정과 필요 인력을 미리 주문받아 학생들을 수요에 꼭 맞게 교육시킨 뒤 기업에 들여보내는 대구 영진전문대학이다. 이 ‘주문식 교육’은 현재 상당수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1994년 영진전문대가 처음 도입했다. ●中 ·필리핀 등서 벤치마킹 발길 2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최근에도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과 주문식 교육을 위한 협약을 앞다퉈 맺고 있다. 2004년 하이닉스반도체로부터 주문을 받고 전자정보통신계열 1학년 재학생 중 40명을 선발, 회사에서 요구한 반도체공학, 플라스마공학 등 모두 11개 과목 27학점의 반도체 관련 전공 교육을 집중적으로 시켰다. 2학년 때에는 학생들을 하이닉스 이천공장에 파견해 인턴 과정을 밟도록 했다. ●2월 졸업생 중 914명 대기업 입사 졸업생 모두 하이닉스에 채용됐고, 이를 계기로 올해까지 하이닉스에만 모두 132명이 입사했다. 또 지난 2월 졸업생 가운데 914명을 삼성 등 대기업에 입사시켰다. 삼성전자 75명,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49명, 제일모직 64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에 275명, LG디스플레이 259명과 LG이노텍 30명 등 LG그룹 계열사에 351명, 두산인프라코아 9명, 포스코 15명 등이다. 영진전문대의 주문식 교육은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의 친환경에너지기계 전문업체인 ㈜쇼난그룹과 주문식 교육 협약식을 가졌다. 이 기업은 한국과 중국, 타이완에도 사업장을 둔 중견 기업이다. 영진전문대는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 57명에게 컴퓨터설계 교육을 실시한 뒤 이 그룹에 채용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일본 하네다국제공항 주력 회사인 그람버드와 주문식 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재학생 5명을 취업시켰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인력양성 협약을 추진해 삼성, LG, 하이닉스, 포스코, STX 등 55개 업체와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해외 연수단의 발길도 이어진다. 중국 전문대학 총장 대표단 6명이 지난 5월 30일 영진전문대를 찾아 주문식 교육에 대한 연수를 가졌다. 또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단 62명과 중국 기술직업대학 교수 25명도 주문식 교육을 배우기 위해 영진전문대를 방문했다. ●실무 경험 갖춘 교수진도 한몫 주문식 교육이 이처럼 성과를 내는 것은 교수진의 실무 경험이 풍부한 데다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학교에 첨단 기자재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를 채용할 때에는 산업체 5년 이상 실무경험을 의무화한 덕분에 교수진 210명 가운데 70% 이상이 산업체 근무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학생에게 기업 현장을 방불케 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반도체공정기술센터를 비롯해 제품 개발과 도시환경 구축을 위한 가상공학센터, 쾌속조형기, 고속가공기, 모션캡처 등의 장비를 갖추었으며 전문대학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다 전공수업과 병행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의 현지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해외학기제를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장영철 영진전문대 총장은 “주문식 교육을 기업체에서 높이 평가해 준 덕분에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낭비 없는 교육, 실무 중심의 교육을 통해 기업에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송파 - 대형 유통회사 ‘일자리 창출’ 손잡아

    송파 - 대형 유통회사 ‘일자리 창출’ 손잡아

    송파구가 유통 대기업과 손잡는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안정을 위해서다. 민선 5기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를 선언한 뒤 공격적인 정책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구는 24일 오후 1시부터 문정동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서 ‘일자리 만들기 양해각서(MOU) 교환 및 일자리 만들기 범구민운동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8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주민과 기업 대표가 일자리 만들기 범구민 운동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날 구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MOU를 교환하는 곳은 지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2곳, NC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6개 대형 유통기업이다. 여기에 BBQ, 멕시카나, 또래오래 등 3개 프랜차이즈도 힘을 모은다. 구는 이번 MOU를 통해 기업의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 설립의 절차를 간소화시켜 주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일자리 창출 약속을 받아낼 계획이다. 주민들의 안정적인 경제 활동에 기업이 함께 나서겠다는 것도 이번 협약의 뼈대 가운데 하나다. 이뿐 아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55개 업체의 채용 부스도 설치된다. 취업클리닉과 이미지메이킹에 대해 도움받을 수 있는 ‘컨설팅관’, 커피 바리스타와 네일아티스트 등 구가 지원하는 전문 직업군에 대한 컨설팅 부스인 ‘참살이 실습관’, 사회적 기업 관련 채용을 상담하는 ‘사회적 기업 컨설팅관’ 등이 주민의 취업을 거든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구 공익근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탤런트 고주원(30)과 신인 탤런트 이세나(29·여)가 일자리 홍보대사로 위촉돼 개별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구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민·관·기업이 함께하는 일자리 만들기 범구민 운동”이라면서 “행사를 시작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 하반기 지역 지하 보도 등을 활용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공간인 ‘창업 인큐베이터’ 20여 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는 중소기업청의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유치해 경영 자문, 교육 및 업무 지원 서비스 등 원스톱 창업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투자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빚, 문제가 없다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빚, 문제가 없다고?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이 글을 읽는 분 중에도 분명 ‘하우스 푸어’(house poor)가 있을 것이다. ‘하우스 푸어’는 주택가격이 계속 오를 때 저금리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으나, 금리가 인상되면서 대출이자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와중에 주택가격은 도리어 하락하여 팔지도 못하는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을 말한다. 어느 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 10명 가운데 3명이나 스스로 ‘하우스 푸어’라고 했다지만, 8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중 350조원에 달하는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만 상환하는 거치기간이 올해와 내년에 대부분 종료되어 앞으로는 원금 상환까지 하게 된다. 이 경우 가계부담은 지금보다 3~4배에 이를 것이고, 이러다 보니 금융권에서는 미국이 겪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가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러면 가계부채만 문제일까? 아니다. 기업의 이자부 부채는 1282조원에 육박한다. 55개 재벌(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109%로 1년 전보다 오히려 6.8%포인트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건설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급격히 부채가 늘어나 이자를 상환하고 임금을 주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모두 심각한 상황이지만 부채의 증가 속도는 정부부채가 가장 빠르다. 지방정부를 포함한 일반정부 채무는 393조원에 육박, 전년 대비 33조원가량 늘었다. 여기서 정부는 대표적 재정건전성 지표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33.5%를 제시하면서 전년(33.8%)보다 0.3%포인트가 줄었고 당초 예상치 36.1%보다 2.6%포인트 개선됐다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올 회계연도부터 재정통계 기준이 현금주의 방식에서 국제기준인 발생주의 방식으로 변경되면 국가채무가 100조원 이상 늘어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5%선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광의의 정부부채인 공기업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국가채무 규모는 훨씬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중앙정부 국채, 지자체 지방채, 보증채무, 4대 공적연금 책임준비금 부족액, 통화안정증권 잔액, 공기업 부채 등을 모두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2009년 말 기준 1637조원에 육박한다. 정부는 주로 가계부채만 문제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가계부채, 기업부채와 정부부채 모두가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체험하면서 대부분의 국가들은 모든 경제주체의 채무를 축소하는 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거꾸로 모든 경제주체의 채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우리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계부채나 정부부채의 상황이 나쁘지 않아 기업을 지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가계부채의 경우 한국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중앙정부 재정과 지방재정 모두 한계에 봉착했으며,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기업 채무 상황은 심각하다. 이렇게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상황인 만큼 정부는 경제 전반의 건전성을 재점검해야 한다.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때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29%였는데, 2009년 말 우리나라의 경우 그 비율이 144%나 된다. 한마디로 2008년의 미국보다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관료들은 GDP 대비 국가채무가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에 환호하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예상보다 경기호전이 빠르게 진행돼 GDP도 상당히 증가했고 세수도 예상보다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한다. 외환위기 직전까지 당시 관료들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좋아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만을 반복했다.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우리 관료들의 낙관적 견해가 적중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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