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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공무원·교사 급여 2년간 30조원 삭감

    일본 정부가 동일본 대지진 복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총리를 비롯해 공무원, 교직원 급여를 삭감한다. 내년 회기가 시작되는 2012년 4월부터 2014년 3월까지 2년간 연간 9900억엔(약 14조 7554억원)을 삭감하게 된다. 공무원과 교직원의 급여 삭감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정권이 바뀌어도 2년간 약 30조원에 달하는 공무원과 교직원 급여 일부가 대지진 복구 재원으로 사용된다. 이와 관련,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오는 28일 중의원에서 행할 소신 표명 연설에서 총리와 대신(장관), 부대신(차관), 정무관(차관보) 등 정무 3역의 급여를 삭감하겠다는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노다 총리는 현재 월 222만엔(약 3300만원)인 자신의 급여를 30%(약 60여만엔), 대신과 부대신은 20% 각각 삭감한다. 대신의 경우, 현재 월 약 162만엔(약 2400만원)을 받고 있다. 노다 내각은 이미 지난달 초 출범 당시부터 급여 10%를 반납하고 있으나 이번에 삭감 폭을 확대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복구를 위해 11조 2000억엔의 증세가 필요한 데 대해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기 위한 취지다. 정부는 복구 재원 확보를 위해 국가공무원의 급여를 7.8% 삭감하는 특별법안을 추진해 연간 2900억엔(약 4조 3189억원)을 복구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방공무원 급여를 충당하는 지방교부세를 최대 6000억엔 삭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한 공립 초·중학교 교직원 급여도 7.8% 정도 삭감하기 위해 ‘의무교육비 국고부담금’을 최대 1000억엔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초·중학교 교직원 급여의 3분의2는 지방교부세로 마련되기 때문에 교부세 삭감에 따라 의무교육비 국고부담금도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여겨진다. 교직원 70만명에 대한 의무교육비 국고부담금은 올해 예산에 1조 5666억엔이 포함됐다. 교직원들의 반발이 예상돼 2012년도 예산 편성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靑 ‘내곡동 사저’ 추가 문책론 확산… 野주장 3대 의혹엔 반박

    靑 ‘내곡동 사저’ 추가 문책론 확산… 野주장 3대 의혹엔 반박

    ‘내곡동 사저’를 둘러싼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총책임자인 김인종 경호처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추가 문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당장 사저와 경호훈련 시설 부지 조성 계획에 관여했던 경호처 실무자들은 어떤 식으로든 문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무 성격상 ‘보안’이 필요하긴 하지만 대통령실장이나 홍보·정무수석실, 기획관리실 등 청와대 주요라인도 배제한 채 경호처가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했고, 그로 인해 결국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17일 “사저 문제를 (경호처가 아닌)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에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 소관 부서인 청와대 총무 비서관실도 관련 업무를 다루는 만큼 일정한 책임이 있다는 목소리가 여권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꼬리 자르기’라는 야권의 비난이 아니더라도 이번 사태가 김 처장의 사표수리로 일단락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단은 일부터 수습해 놓고 (문책은) 나중에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제의 발단은 무리해서 ‘내곡동 사저’로 옮기려는 계획을 실행한 경호처였지만, 이후 국민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사태를 키운 것은 당쪽에서 ‘백지화’ 요구를 할 때까지 미봉책으로 일관했던 청와대 정무라인의 판단 착오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이 제기한 내곡동 사저와 관련된 세 가지 주요 의혹에 대해 청와대와 경호처는 18일 해명을 내놓았다. 80억원을 호가하는 한정식집 수양이 영업의사가 있었는데도 54억원에 헐값 매각한 것은 다른 특혜의혹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양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문을 닫고 영업을 안했으며, 80억원은 말 그대로 호가일 뿐 그 가격 그대로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 아들 시형(33)씨 명의의 부지는 감정평가액보다 싸게 사고, 대통령실(경호처) 명의의 부지는 감정평가액보다 비싸게 사서 결과적으로 국가예산에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3월 23일에 감정을 의뢰했는데 결과가 5월 20일에 나왔다. 그런데 시형씨는 감정결과가 나오기 전인 5월 13일에 계약을 체결해 감정가가 얼마 나오는지 알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감정가를 알았을 경호처가 땅을 비싸게 산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한 땅이었고 땅 소유자가 그 가격 이하로는 팔지 않겠다고 버텨서 할 수 없었다. 소유자 유모씨가 처음에는 60억원을 불렀다가 55억원을 불렀다. 감정가보다는 높게 주고 샀지만, 경호처 관계자가 협의를 잘해서 가격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정 개발연구원 박모 팀장이 땅 소유주 유씨에게 내곡동 부지 지분을 증여해 두 사람이 특수관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며, 유씨를 원소유자로 알고 있고 그 전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B, 퇴임후 논현동 자택으로

    MB, 퇴임후 논현동 자택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내곡동 사저’를 새로 짓고 돌아가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래 살던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5부 요인 및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별도로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청와대 오찬 직후 국회로 돌아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새로운 사저 대신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내곡동 사저 부지는 국고에 귀속시키고 (활용 방안을 포함한) 후속 조치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 대표가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그 문제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게 맞지만 내곡동 땅 처리 방안 등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저 문제는 임태희 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전면 재검토해 결론을 내려 달라.”고 지시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인종 경호처장은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이 김 처장의 사의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내곡동 사저 부지와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매입한 사저 부지 일부의 원소유자가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 근무자였다는 점 ▲올해 영업 의사가 있었던 80억원짜리 한정식집의 터가 54억원에 헐값 매각된 데 대한 특혜 여부 ▲이 대통령 아들인 이시형씨 지분은 감정평가기관 지분 평가금액보다 6억 1000만원 싸게 구입한 데 반해 대통령실 지분은 17억 6000만원 이상 비싸게 구입하고, 이씨와 대통령실의 전체 9개 필지도 감정평가액보다 11억 5000만원의 고가에 매입한 데 대해 이씨의 구입비를 대통령실이 지원해 줘 국가예산에 손해를 끼친 점 등 3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설득력 있는 책임규명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9일쯤 검찰에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씨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황비웅기자 sskim@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54억원에 팔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54억원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가 미국에서 경매를 통해 460만 달러(약 54억원)에 팔렸다. ‘라 마르키즈(La Marquise)’라는 별명을 가진 이 자동차는 1884년 프랑스에서 생산됐으며 7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허시 지역에서 열린 경매에서 예상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팔렸다고 1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경매를 주최한 ‘RM 옥션’ 측은 라 마르키즈가 만들어진 지 127년이나 된 4륜구동 증기기관 자동차이지만 여전히 운행이 가능다고 밝혔다. 최고 속도는 시속 61㎞다. 라 마르키즈는 또 1887년 세계 최초로 열린 자동차 경주에도 참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127년 전 이 자동차를 제작한 프랑스의 드 디옹 백작은 자신의 어머니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후작 부인’을 뜻하는 ‘마르키즈’라는 별칭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842억 복권 대박 커플 “지인들에게 18억씩 주겠다”

    1842억 복권 대박 커플 “지인들에게 18억씩 주겠다”

    영국에서 역대 세 번째로 큰 액수의 복권당첨자가 나왔다. 영국 위벡에 사는 복권당첨 커플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18억원씩 나눠주겠다.”는 통 큰 약속을 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공장에서 일하는 데이브 도우스(47)와 동거녀 안젤라 도우스(43)는 지난 7일(현지시간) 유로밀리언 복권 당첨금을 거머쥐었다. 금액은 무려 1억 100만 파운드(한화 약 1842억원). 하루아침에 억만장자로 거듭난 두 사람은 “예정됐던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어나서 3번째 구입한 복권이 이런 큰 행복을 가져올지는 몰랐다.”면서 “당첨사실을 알고부터는 들뜬 기분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방 하나딸린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커플은 “일단 영국에 좋은 집 하나를 장만한 뒤 해외에도 멋진 집을 사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당첨금의 상당부분을 가족과 친구들에게 주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가족과 친구 15~20명의 리스트를 작성했다. 100만 파운드(18억원)씩 주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자신들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백만장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게 이유였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기부를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영국심장재단(British Heart Foundation)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안젤라는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한편 데이브와 안젤라의 복권 당첨금액은 지난 7월 콜린과 크리스 위어 부부의 1억 6200만 파운드(2945억원), 지난해 10월 익명의 사람이 받은 1억 1300만 파운드(2054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복지시설 국비지원 늘려야” 아우성

    “복지시설 국비지원 늘려야” 아우성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 비율을 높여 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다. 사회복지 수요가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돈 쓸 곳이 많아져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중앙정부에 손을 내밀고 있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2005년 사회복지 분야 국비 지원 사업의 일부가 지방 사무로 이양되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커지기 시작했다. 종전까지는 법인으로 등록된 노인·장애인 생활시설, 정신요양시설 등에 지원되는 비용의 국비와 지방비 비율이 7대3이었지만, 이때부터 3대7로 역전된 것이다. 지자체 부담 비율이 갑자기 커졌지만 거꾸로 해마다 사회복지시설 지원금 총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만 했다. 천주교 재단에서 운영 중인 음성군 꽃동네의 경우 2004년에는 총지원금 54억원 가운데 38억원이 국비, 16억원이 지방비로 충당됐다. 부담 비율이 달라졌어도 연간 재정 지원금이 그대로 유지되면 문제가 덜하지만 올해 꽃동네 전체 지원금은 219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충북 꽃동네 지원금 7년 새 4배 입소 인원이 늘고 시설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올해 부담액은 정부가 64억원, 충북도와 음성군이 155억원이었다. 7년 사이에 지자체 부담액이 10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내년에는 꽃동네 지원금이 250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지방비는 181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경남 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6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지자체의 취약한 재정 지원 여건을 고려해 사회복지시설 국비 지원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 지역 협의회도 최근 회의를 갖고 국비 지원 비율의 상향 조정과 지자체 재정 자립도, 복지 수요 비율에 따른 복지 관련 국비 차등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신선기 충북도 팀장은 “꽃동네의 경우 입소자 2053명 가운데 1659명이 다른 시·도에서 온 사람들”이라면서 “이처럼 전국적인 성격의 사회복지시설이라도 우선 국비 지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 충북도, 제주도 등 광역·자치도의 총예산 중 재량껏 사용할 수 있는 가용 재원은 그 비율이 4.3%에서 8.7%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분간 국비 지원 비율이 달라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재정 자립도 따라 차등 지원을” 2014년까지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정부와 전국 시·도지사협의회가 이미 합의한 데다 중앙정부가 사회복지시설 지원으로 인해 재정이 어려워졌다는 지자체들의 주장을 100% 신뢰하지 않아서다. 신은경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지방 사무로 이양하면서 지자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권교부세를 신설하고, 사회복지 수요를 조사해 차등적으로 부동산교부세를 지원하는 등 책임과 재원을 함께 넘겨준 것”이라며 “더구나 지방 세수까지 늘어나는 추세라 사회복지시설 지원이 지방 재정을 얼마나 압박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갑수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만큼은 중앙정부가 책임을 지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정부가 사회복지시설 지원금을 지방으로 이양하려면 재정 자립도에 따라 차등을 둬서 어려운 지자체에 대해서는 부담금을 줄여 주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게임 갑부’

    ‘게임 갑부’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 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여원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25명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른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 사저 땅 다운계약서 의혹” “여러필지 계약하며 생긴 오해”

    “MB 사저 땅 다운계약서 의혹” “여러필지 계약하며 생긴 오해”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여야는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야당은 자금 출처 추궁과 함께 ‘다운 계약서’ 작성을 통한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했고 청와대와 여당은 “국회에서 이미 예산상 합의된 사안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10일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국가와 공동으로 매입한 토지의 실거래가는 54억원인데 거래장부에 표기된 공시가격은 실거래가의 44% 수준인 약 23억 8000만원이고, 막상 신고한 가격은 11억 2000만원(20.74%)으로 공시가격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결국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시형씨가 내곡동 20-30번지의 공시가격은 5364만원인데 신고금액은 2200만원, 20-36번지는 1억 2513만원이데 신고액은 8025만원으로 낮춰 신고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결과적으로 반의 반값에 신고를 한 것이며 토지를 매도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양도소득을 안겨주고 시형씨와 국가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루한 것”이라고 다운 계약서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다운계약서는 있을 수 없다. 무슨 목적으로 다운계약서를 쓰겠느냐.”고 강력 부인한 뒤 “행정처리 과정에서 여러 필지를 일괄계약하면서 공시지가에 맞게 정확히 배분하지 못해 (오해가)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도 “실명으로 거래하고 취득·등록세 3400여만원도 납부했다. 명예를 건다.”고 밝혔다. 등기 장부상의 총 공시지가 대비 지분율이 시형씨 54%, 국가 46%로 돼 있는 것에는 “등기시 개인, 국가 소유는 분할된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이 대통령이 땅값이 비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수십억원을 들여 사저를 마련하는 이유도 추궁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국민들은 전·월세 대란으로 고통을 받는데 대통령이 꼭 강남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임 실장은 “(논현동)사저로 가면 75억원의 국가시설(경호 시설)이 필요하다. 예산 확보가 안 돼 맞춰 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윤석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사저 구입 비용이 16배까지 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한나라당 황영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 심의에서 사저와 관련, 여야 합의로 35억원을 책정했다가 운영위가 5억원 늘려 40억원으로 한 것 아니냐.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정치적으로 공격하거나 의혹을 부풀리는 건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게임갑부’ 국내 부자 지형도 바꾼다

     김정주 엔엑스씨(옛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 게임업체 대주주들이 국내 부자 지형도를 다시 쓰고 있다. 게임업체를 설립해 손수 일군 이들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재벌 출신의 독무대였던 국내 대표 갑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계 진출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인기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등을 거느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도 신흥 갑부로 떠올랐다.  10일 재벌닷컴이 1813개 상장사, 1만 4289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배당금, 부동산 등의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재산 1조원을 넘는 부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9명보다 6명 늘었다.  이중 대표적인 ‘게임 갑부’는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온라인게임 돌풍을 일으킨 김정주 회장. 개인 재산은 2조 3358억원으로 종합순위 8위에 올랐다.  엔엑스씨의 지분을 48.5% 보유하고 있는 김 회장은 엔엑스씨의 일본법인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 상장을 앞둔 덕분에 재산 평가액이 지난해 8714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종합순위 역시 지난해보다 14계단이나 상승했다.  엔엑스씨와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주도해온 김택진 대표이사는 재산 1조 8251억원으로 12위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조 2812억원(13위)으로 최고 벤처부자에 등극했다.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갑부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개인 재산은 2조 468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841억원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었다.  1조원대 부자 중 19명은 재벌가 출신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자녀를 비롯한 삼성가 출신이 8명이나 됐고, 범 현대가와 LG가는 각각 3명을 배출했다. 전체 순위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8조 5265억원이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 1922억원으로 2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조 244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차기 대선주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재산은 안철수연구소의 지분가치 등을 합쳐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1354억원(198위)을 기록했다. K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이수만 회장의 재산액은 1865억원으로 지난해 763억원에서 1000억원 넘게 급증했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3426억원(81위)으로 처음 400대 부호 명단에 올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조짜리 최대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첫 공개

    1조짜리 최대우주망원경으로 찍은 사진 첫 공개

    무려 13억달러(약 1조 5554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세계 최대의 전파망원경 ‘알마’(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가 촬영한 첫 우주 사진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3일(칠레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알마 계획에 참여한 천문학자들은 이날 첫 정식 가동 을 기념하기 위해 촬영한 첫 번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구로부터 약 70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까마귀자리의 일명 ‘안테나 은하’ NGC 4038과 NGC 4039의 아름답고 깊이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알마는 가시광선의 파장보다 1000배나 긴 파장의 빛을 포착할 수 있어 우주에서 가장 멀고 가장 온도가 낮은 영역까지 관측할 수 있다. 이로써 많은 과학자들은 실제 관측을 통해 여러 우주 가설을 증명할 수 있게 됐다. 유럽남부천문대(ESO)와 칠레, 미국 국립전파천문대(NRAO), 일본, 대만 등이 참여한 알마는 지난 2003년부터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에 있는 차이난토르 고원(해발고도 5000m)에 만들어진 거대 전파 망원경 단지다. 알마는 지름 12m의 안테나 66개로 2013년 완성될 예정인데 현재 설치된 안테나는 19개지만 지금 상태로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먼 우주의 영상을 잡아낼 수 있다고 한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보육교사 월 5만원 지급키로

    내년부터 보육교사들에게 매월 5만원의 처우개선비가 지급된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16만 9000명에 이르는 보육교사들에게 초과근무수당으로 월 5만원씩 지원하도록 내년 예산에 407억원을 새로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주 5일제 근무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토요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고 통상 주 50시간을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의 처우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당정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보육교사들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당정은 또 만 19~64세 기초생활수급자가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 54억원을 투입해 33만 4000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저소득층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정 등에 난방비도 긴급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총 3만 1가구를 대상으로 81억원 규모의 예산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당정은 장애아동과 입양가정에 대해 양육수당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아동에 대해서는 소득에 관계없이 양육수당을 지급하고, 입양가정의 경우 현행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50% 인상하기로 했다. 또 지역아동센터 240곳에 월 400만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빈곤아동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림스타트’ 사업도 5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공기업 금융부채 작년 281조 돌파

    공기업 금융부채 작년 281조 돌파

    지난해 268개‘ 공기업의 은행 부채 규모가 281조원을 넘었다. 이자비용으로만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지식경제부가 국회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권에 매월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가 2006년 124조 9169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81조 815억원으로 125% 늘었다. 금융부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90조 6303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예금보험공사로 26조 9698억원, 3위는 한전 26조 3752억원이었다. 이들 공기업은 최근 5년간 해마다 평균 10% 이상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90조원의 금융부채를 떠안고 있는 LH가 한 달에 3000억원 정도의 이자를 내는 것으로 미뤄볼 때 공기업들의 금융부채로 인한 이자부담액은 매달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경부 산하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의 부채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한전을 포함한 지경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 12곳의 부채는 2006년 51조원에서 2010년 97조원으로 무려 46조원이나 증가했다. 이는 전기와 가스 등 서비스 요금 인상 억제로 해당 공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석유공사와 광물공사 등은 해외자원개발 투자로 인해 부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정부 지원액이 가장 많은 공기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지난해 4조 1254억원을 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67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위는 3조 3003억원을 받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었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지난해 3933억원의 적자를 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오세훈 프로젝트’ 표류 불가피

    서울 ‘오세훈 프로젝트’ 표류 불가피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도 하차하게 됨에 따라 ‘오세훈 프로젝트’로 불리는 대형 사업들이 대거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 중도 사퇴로 추진 동력 잃어 ‘여소야대’ 형국인 서울시의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완강하게 반대해 온 상황에서 오 시장마저 물러날 경우 전면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강인공섬(세빛둥둥섬) 사업과 서해뱃길 사업 등 오 시장이 2006년 시장에 취임한 이후 신념을 가지고 밀어붙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 동력을 상실하면서 일단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안팎의 관측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한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명분 아래 경관·문화시설·생태계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한강의 공공성 회복과 생태계 복원 등에 지금까지 5183억원을 투입했다. 이미 964억원을 투입한 세빛둥둥섬이 지난 5월 개장하는 등 전체 예산 7332억원의 70%가량이 투입됐지만 남은 예산의 집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또 한강의 공공성 회복이란 개념을 바탕으로 압구정·여의도·합정·성수·이촌지구 등 한강변 5곳을 개발한 뒤 땅의 일부를 기부채납받아 공공용도로 활용한다는 틀에서 추진해 왔지만 이 사업 역시 앞날이 밝지 않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468억원이 투입된 서해뱃길 사업은 당장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서울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잇는 15㎞의 뱃길을 조성하고 국제 크루즈선이 오갈 수 있게 해 중국의 신흥 부자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취지로 추진됐지만 ‘위장 4대강 사업’이라며 민주당이 줄기차게 반대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총예산 3623억원 가운데 시예산 2250억원과 민자유치 1373억원을 들여 하기로 했으나 현재 집행액은 468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서울시는 서해뱃길을 위해 진행하던 양화대교 보강 공사에 대해 민주당이 올해 초 서해뱃길 사업 예산 752억원을 삭감하자 예비비를 투입하며 강행했지만 오 시장의 사퇴로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강예술섬사업도 공사 중단상태 한강 노들섬 5만 3000㎡에 복합문화예술시설을 만드는 한강예술섬 사업은 당초 6735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완공하기로 돼 있었지만 시의회가 지난해 말 예산을 보류해 설계비와 토지매입비 등으로 554억원이 들어간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시의회 예결특위는 올해 초 한강예술섬 조성 공사 사업비 406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한편 오 시장이 사퇴한 뒤 권영규 행정1부시장이 재·보궐선거까지 몇개월간 시정(市政)을 맡지만, 대형 사업의 경우 현상 유지 차원에서 소극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초구·정읍시·광양 등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서초구와 이달 초 태풍 ‘무이파’가 휩쓸고 간 전북 정읍시 등 13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주 이들 지역을 실사한 결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초과해 시급한 피해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면서 “서초구의 경우, 168억원의 피해로 기준 95억원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경기도 양평군은 129억원, 강원도 화천군은 54억원, 전북 정읍시 280억원, 임실군 105억원, 고창군 92억원, 전남 광양시 163억원, 구례군 70억원, 진도군 68억원, 경남 하동군 161억원, 산청군 235억원, 함양군 121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년후 남북통일땐 1년간 최소 55兆 필요”

    20년 후 남북통일이 될 경우 처음 1년간 55조~249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개최한 ‘통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전략과 과제, 통일재원’ 심포지엄에서 박종철 통일연구원 통일정책연구센터 소장은 “남북이 2031년 통합될 경우 체제 통합 비용으로 33조 4000억~49조 9000억원, 사회보장 통합 비용으로 21조 3000억~199조 4000억원이 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2031년 물가 기준으로 추산된 비용으로 향후 20년간 매년 내국세의 0.8%를 적립하면 최소 통합 비용인 55조원을 마련한다는 계산에서 나왔다. 통일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세를 언급함에 따라 남북공동체기반조성사업 연구용역을 각 연구기관에 발주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 가운데 일부로, 통일부는 이를 바탕으로 재원 조달 방안을 담은 정부안을 이르면 이달 중 확정하고 입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통일재원 조달 방안을 연구한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제도 정비→국제기구 활용→민간 자금 유치→기금 조성→정부 재원 조달의 단계를 거쳐 재원을 조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교수는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을 망라한 재원 조달 방안을 선별하고, 조세와 채권 등 국민 부담을 높이는 방안 이전에 민간 자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이 통일을 투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통일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조달 방안으로는 증세를 하거나 목적세를 신설해 남북협력기금에 출연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대북지원이 본격화되면 남북협력기금 외에 공공기금 62개에서 대북 지원을 분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남북협력기금 가운데 불용액을 적립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199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배정된 9조 9490억원의 남북협력기금 가운데 연간 불용액은 4조 4054억원에 달한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해 남북경협 수익의 일부를 환수하거나 국방비 감축, 공공기관 자산 매각, 국유지 및 국유 재산 활용, 세계 잉여금이나 복권수익 가운데 일부를 적립하는 방안 등도 제시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기·강원 예비비 잔고 ‘바닥’

    경기·강원 예비비 잔고 ‘바닥’

    중부권 지방자치단체들의 예비비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주로 재해·재난용으로 사용하는 예비비의 상당액이 연초부터 구제역 방역과 매몰지 이전 등에 쓰인 데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도 적지 않게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에 강풍과 해일 피해를 주고 지나간 9호 태풍 ‘무이파’를 비롯해 오는 9월까지 예상되는 1~2개의 태풍과 가축 전염병, 폭설 등 추가 재난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 예비비 36%밖에 안 남아 경기도가 올 초 편성한 예비비 1204억원 가운데 8일 현재 남아 있는 잔액은 36%가량인 43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중호우로 범람한 광주 곤지암천과 동두천 신천 개수를 위해 이날 304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곤지암천에는 예비비 154억원을 투입해 3.63㎞ 구간의 하천 폭을 넓히고 둑을 보강하는 하천 개수공사와 하천 바닥 준설, 교량 재가설 등을 하기로 했다. 신천 1.54㎞에서도 150억원을 들여 개수공사를 하고, 동두천 배수펌프장 기본 설계비로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광주하수처리장과 곤지암하수처리장 등의 응급 복구를 위해 예비비 62억원을, 지난달 초 폭우 때는 30억원을 사용했다. 구제역 방역 등을 위해 상반기에 이미 예비비의 3분1이 넘는 369억원을 끌어다 쓴 상황에서 예기치 않은 폭우로 또 예비비를 사용한 것이다. 경기 북부 지역 시·구·군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파주시의 경우 본 예산 외에 예비비 72억원을 편성했지만 구제역에 이미 51억원을 사용해 15억원이 남아 있다. 수해 응급 복구에 26억원이 또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경기도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기금 4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긴급 처방을 했다. 그러나 응급 복구를 하면서 인건비와 장비 대금 21억 5000여만원을 이달 중에 지급해야 할 정도로 사정이 급해졌다. 파주시는 일단 시 재난기금과 예비비로 미지급금과 추가 발생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앞으로 잦은 폭우와 태풍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또 피해가 발생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포천시도 예비비 52억원 가운데 구제역에 30억원을 사용했다. 포천시는 이번 수해 응급 복구에 30억~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이를 마련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연천군과 양주시 역시 예비비가 각각 22억원, 20억원밖에 남아 있지 않다. 동두천시는 구제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그나마 30억원 여유가 있지만, 이번 비 피해가 워낙 커 재정 확보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추경예산안 편성 검토 중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의회와 협의해 다음 달 중 수해복구 사업비를 중심으로 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검토 중이다. 예비비는 예측하기 어려운 예산 외 지출을 하거나 예산이 부족할 때 쓰려고 확보해둔 비용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산사태 지역과 도로, 철도 등의 복구 예산은 곧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 우기 전 사업을 마치기 위해서는 집행을 서둘러야 하지만 이후 태풍 등을 감안하면 예비비를 마냥 사용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도 집중호우 피해로 “재정이 바닥날 위기를 맞았다.”며 울상이다. 지난달 폭우로 도로와 하천, 사방·임도, 소규모 시설 등 공공시설 피해액이 3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됨에 따라 올해 쓰고 남은 예비비로 우선 복구 비용을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난 등에 대비해 편성한 올해 예비비 293억원 중 지난 2월 폭설과 구제역, 4·27 보궐선거 등에 이미 사용하고 남은 돈은 145억원에 불과하다. 춘천과 화천 등 2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 국비 지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공공시설 복구에만 150억원가량의 도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현대아산 사업 다각화 나선다

    현대아산 사업 다각화 나선다

    대북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아산이 사업 다각화로 활로를 찾고 있다. 대북 관광사업의 노하우를 국내 관광과 유통, 건설 등에 접목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금강산과 개성 관광이 만 3년 넘게 중단되면서 그동안 44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손실을 입었다. 1999년부터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 투자한 금액은 모두 1조 3400억원. 1100여명이던 직원도 300여명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회사를 둘러싼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는 상태다. 하지만 최근 대북사업 이외에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경영이 호전되고 있다. 2008년 54억원이던 영업손실은 2009년 323억원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2008년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직후다. 이후 영업손실 폭은 지난해 232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전망치는 160억원가량이다. 우선 면세점 사업 확장이 눈에 띈다. 최근 한국공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강원 양양국제공항에 50㎡ 규모의 면세점을 마련했다. 금강산과 개성공단에 이은 세 번째 면세점으로 국내에선 첫 개장이다. 이곳에선 주 2회 전세기를 이용해 입국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명품 잡화류와 시계, 화장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관광사업의 다각화는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 7월부터 한시적으로 백두산 항공전세기를 띄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8회에 걸쳐 1400여명의 관광객을 실어 날랐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한 평화생태체험관광은 벌써 수만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 만해 한용운, 벽초 홍명희 등을 테마로 한 역사가 있는 문학기행 등 톡톡 튀는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금강산에 묶여 있는 자산의 감가상각비 등이 더해지면서 영업손실 폭이 늘었으나 최근 사업 다각화의 발판을 마련해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SKT 2분기 영업이익 6597억 ‘好好’

    SK텔레콤이 신규 사업인 플랫폼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SKT는 4일 국제회계기준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 4조 410억원, 영업이익 6597억원, 당기순익 46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플랫폼 등 신규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9% 급성장해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5.7%가 늘었다. 특히 인터넷 마켓인 11번가와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맵의 실적이 좋았고,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등 유선상품을 재판매하는 신사업도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전분기 대비 7.4%가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3.4%가 줄었다. SKT는 전 분기와 대비할 때 감소한 이유는 1분기에 SK C&C 지분을 매각하면서 일회성 처분이익 1525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65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8%, 전분기 대비 5.4%가 각각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6월 말 기준으로 750만명이고,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2626만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연말까지 목표치인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ARPU)은 2분기 4만 738원으로 전분기 4만 393원보다는 늘었다. 9월 시행이 예정된 기본요금 1000원 인하가 이뤄지면 매출 및 ARPU의 하락이 예상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발전소 폐열로 온실 난방비 80% 절감

    발전소 폐열로 온실 난방비 80% 절감

    발전소에서 바다로 방류하는 냉각수(온배수) 등 폐열 자원이 농업시설의 새로운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유류 대신 발전소 온배수를 시설농업 에너지로 활용하면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했다. ●발전과정 폐열 흡수해 재활용 화력발전소는 연소열 가운데 발전에 쓰이는 열은 40%이며 나머지는 폐열로 버려진다. 20%는 배기열과 복사열로 희석되고 40%는 냉각수에 흡수돼 바다에 버려진다. 발전소 온배수는 발전과정의 폐열을 흡수해 수온이 올라간 상태로 버려지는 냉각수를 말한다. 수온이 20~30℃로 자연 바닷물보다 연평균 7℃쯤 높기 때문에 해양 생물의 생체리듬을 교란시키는 등 오염원으로도 꼽힌다. 따라서 이를 재활용하면 해양오염도 줄일 수 있다. 경남도는 지난달 29일 고성군 하이면 삼천포화력본부 주변에 발전소 온배수를 난방에너지로 이용해 시설원예를 재배하는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50㏊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전체 사업비 1053억원 가운데 시설비 등 75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발전소 측은 400℃에 이르는 발전소 굴뚝 폐열을 모아 시설원예 에너지로 활용하면 냉난방비 절감은 물론 해상생태계 교란과 굴뚝열에 따른 대기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사업추진을 반기고 있다. 설비용량 1060㎿인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연간 27억 3000만t의 온배수를 배출한다. 경남발전연구원 전남수 박사는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가는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영비에서 난방비 비중이 30~50%까지 치솟는 바람에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따라서 저렴하고 대량공급이 가능한 에너지 확보가 시급한데 , 발전소 온배수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에 2016년까지 50㏊ 조성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7월 서귀포 안덕면 화순화력발전소(설비용량 100㎿) 인근에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냉난방을 하는 시설원예단지 0.6㏊를 시범 조성한 뒤 감귤재배를 해 최근 수확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열풍방식에 비해 난방비가 75~78% 절감되는 지열시스템보다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 시스템이 10% 더 절감 효과가 있어 지금까지 개발된 에너지절감 시스템 가운데 발전소 온배수가 가장 효율성이 높았다. 또 시범사업 결과 1㏊의 시설원예 기준으로 기존 열풍방식은 연 평균 1억원의 난방비가 들었으나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하면 2000만원에 그쳐 훨씬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비용도 온배수 이용 시스템이 지열냉난방시스템보다 35%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발전소 온배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발전소 주변 화훼농가 5.94㏊에 발전소 온배수를 공급해 냉난방을 하는 사업을 2012년 국비지원사업(농어업에너지효율화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예상 사업비는 배관시설비 5억원과 열펌프를 비롯한 난방시설 등 모두 54억원이다.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측은 “시설원예의 발전소 온배수 활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초기 시설투자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의왕 ~ 과천 도로통행료 30년 연장 논란

    경기도가 당초 오는 12월부터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던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의 통행료 징수기한을 30년 연장하기로 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1992년 11월 건설한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총연장 10.9㎞)의 통행료 징수기한을 오는 11월 30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경기도 유료도로 통행요금 징수조례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800원이다. 도는 “확·포장공사와 도로구조 개선공사 등에 따른 원리금 상환을 고려해 징수기한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도로 건설비와 확장, 포장공사비, 이자 등 모두 4223억원을 상환하는 데 1년 1개월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또 2013년 1월부터 과천~의왕 유료도로 일부 구간의 확장공사와, 이 도로와 연결되는 수원 금곡동~의왕시 청계동 도로(총연장 12.98㎞) 신설공사를 벌이는 민자도로 건설사 경기남부도로㈜에 통행료 징수권한을 넘겨 29년 동안 유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은 상태다. 경기남부도로㈜는 2954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완공 목표로 해당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로써 결국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는 30년 뒤인 2042년 이후에나 무료화가 가능하게 됐고, 민간회사가 운영함에 따라 통행료 인상도 예상된다. 이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왕시민연대는 주변지역 시민단체와 연계해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상근(47) 사무국장은 “경기도가 2011년 11월 이후 의왕~과천 간 유료도로를 무료화하기로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민자도로에 연결한다면 요금소를 수원 쪽으로 옮기고 기존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주민에게는 통행료를 받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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